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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5천 관객과 전 남친 저격”… 올리비아 로드리고, 화끈 첫 내한 [종합]
- 올리비아 로드리고(사진=Kevin Mazur)[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쾌(유쾌·상쾌·통쾌)한 공연이었다. 단 한 곡도 거를 무대가 없었다. 무대 위에서 쉼 없이 23곡을 라이브로 열창하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그의 코러스가 되기로 마음먹은 듯 한목소리로 노랫말을 부르며 ‘떼창의 진수’를 선보인 수천 명의 팬들까지. 가수와 팬, 댄서와 밴드 모두 유쾌 상쾌 통쾌했던 ‘3쾌’한 현장이었다. 특히 하이틴 감성에 시원한 록 사운드로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제2의 에이브릴 라빈이란 평가가 헛되지 않음을 무대로 직접 증명했다.‘Z세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첫 내한공연 ‘거츠 월드투어’(GUTS World Tour)가 20~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성료했다. 이틀간 1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번 공연은 보잉 747 항공기 1대 물량인 항공 파렛트 38개, 무게 약 100톤에 달하는 무대 장비를 공수해 초호화 스케일을 자랑했다. 특히 이번 투어의 상징적인 무대인 객석 사이로 떠오르는 달과 별 세트를 동일하게 재현했고, 400개의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했다.올리비아 로드리고(사진=본부엔터테인먼트)포문은 ‘배드 아이디어 라이트’(bad idea right?)가 열었다. 전면 스크린 속 촛불이 하나씩 꺼진 뒤 번쩍이는 빛과 함께 무대 위에 ‘짠’하고 등장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첫 무대부터 방방 뛰고 발차기를 하면서 한국 팬들을 만난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관객들과 밀당하듯 박자를 갖고 놀며 호응을 유도했고, 이에 질세라 관객들은 엄청난 떼창으로 그의 첫 내한을 화답했다. 헤드뱅잉에 발차기를 쉼 없이 연발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어마무시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다.이어진 곡은 ‘발라드 오브 어 홈스쿨드 걸’(ballad of a homeschooled girl)이었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초 단위로 바뀌는 얼굴 표정이 압권이었다. 특히 돌출 무대를 향해 달려나가고,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박는 등 열정적인 퍼포먼스가 곡의 느낌을 배기사켰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뱀파이어’(vampire) 무대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와도 같았다. 관객들의 떼창은 코러스처럼 베이스를 만들었고, 그 위에 얹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힘 있고 호소력 짙은 보컬이 환상의 조합을 완성했다. 떼창 수준도 달랐다. 영어 노랫말인데도 첫 소절부터 마지막 소절까지 또렷하게 떼창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를 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신기하면서도 흥분된 표정을 연신 지었다. ‘K팝의 수도’ 한국에서, 이토록 환대받는 것에 대해 고마움과 영광스러움이 눈빛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올리비아 로드리고(사진=Kevin Mazur)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직접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고,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자신의 대표곡을 생라이브로 열창했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힘 있는 보컬이 더해지면서, 제2의 에이브릴 라빈이란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 자연스레 납득시켰다.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노랫말 덕분인지 그의 무대는 진정성이 가득해 보였다. 특히 전 남자친구를 저격하는 가사가 담긴 노랫말을 수천명의 관객들이 떼창으로 지원사격한다는 점에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물론 관객들 모두 통쾌해 보였다.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드라이버스 라이센스’(drivers license) 무대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곡을 열창했다. 헤어짐 이후의 심경을 노랫말로 담은 ‘드라이버스 라이센스’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피아노 연주에 애절한 보컬이 더해지면서 감흥이 배가 됐다. 특히 ‘난 아직도 너를 사랑하네 / 우리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걸 나도 알았어’(But I still fucking love you, babe / I know we weren’t perfect), ‘난 혼자 너의 거리를 지나고 있어’(I drive alone past your street) 노랫말을 열창할 땐 일부 관객들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기도 했다. 이어진 ‘틴에이저 트림’ 무대에선 격동적인 사춘기를 보낸 뒤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힘을 북돋아줬다.이후 댄서들과 무대에 함께 등장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퍼포먼스를 더한 무대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프리티 이즌 프리티’(pretty isn‘t pretty) 무대에선 거울을 든 댄서들과 호흡을 맞췄고, ‘러브 이즈 앰버래싱’(love is embarrassing) 무대에선 댄서들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숨겨온 춤 실력을 뽐냈다. ‘메이킹 더 베드’(making the bed)에선 아예 무대에 드러누워 노래를 부르기도. 천상 무대체질이란 단어가 절로 떠오른 순간이었다.‘로지컬’(logical) 무대에선 ‘거츠 월드투어’의 시그니처 무대인 달과 별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중앙에 떠오른 별들 사이로 초승달에 앉아 공중에 떠오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360도로 회전하면서 공연을 찾아준 팬들에게 손인사를 전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이에 관객들은 휴대폰 라이트로 불빛을 연출해 감성적인 무드를 완성했다.올리비아 로드리고(사진=Kevin Mazur)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첫 한국 방문인데 이렇게 환대해줘서 고맙다. 이 광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올리브영도 다녀오고 김치도 많이 먹었다”며 “한국은 멋진 나라”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팬서비스도 화끈했다. 돌출 무대 끝까지 달려나가 관객들과 살뜰히 인사하고, 생일을 맞은 한 관객의 카메라를 받아 함께 셀카를 찍어주는 등 소탈한 면모가 돋보였다. 특히 한 관객이 건넨 왕관을 쓰고 예쁜 척을 하다가 ‘젤러시 젤러시’(jealousy, jealousy) 무대를 바로 이어 선보일 땐 관객들의 큰 환호성이 터졌다. 짜여진 대본이 아닌, 자유분방한 태도로 음악과 공연에 임하는 그의 행보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어진 ‘해피어’(happier), ‘페이보릿 크라임’(favorite crime) 무대에서도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무대 곳곳을 방방 뛰면서 관객들과 열정적으로 호흡했다.‘데자뷰’(deja vu) 무대는 떼창의 절정이었다. 전 남자친구를 저격하는 노랫말이 담긴 ‘데자뷰’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다. 몽환적인 몸짓과 보컬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후렴구에서 ‘아이 노우 유 겟 데자뷰’(I know you et deja vu)라는 노랫말을 외치자, 이에 질세라 관객들도 ‘아이 노 유 겟 데자뷰’를 떼창으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엄청난 떼창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전 남자친구에게 들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장관 그 자체였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사진=Chris Polk)레드 의상으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무대에 오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후반부를 향해 다시 한번 내달렸다. ‘브루탈’(brutal)로 분위기를 다시 예열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옵세스드’(obsessed) 무대를 통해 도발적인 노랫말로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다. 남자친구를 넘어,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에게 집착하는 내용이 담긴 ‘옵세스드’의 노랫말은 귀에 쏙쏙 감겼고, 후렴구에 ‘난 너의 전 여자친구에게 너무 집착하고 있어’(I’m so obsessed with your ex)라는 노랫말을 떼창할 땐 웃음이 절로 나왔다.‘올-아메리칸 비치’(all-american bitch)도 빼놓을 수 없는 무대였다. 멜로디만 들으면 순수한 동요 같지만 알고 보면 노랫말은 살벌한(?) 반전 가득한 곡이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불이 꺼지면 가장 화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해 소리를 질러달라”고 말했고, 후렴구 부분에서 무대가 잠시 암전되자 다들 한목소리로 ‘아!’(Ah!)라고 소리를 질러 눈길을 끌었다.앙코르도 화끈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대표곡인 ‘굿 포 유’(good 4 u)와 함께 ‘겟 힘 백!’을 열창하며 첫 내한공연의 피날레를 화끈하게 장식했다. 관객들은 남은 힘을 다 끌어모아 떼창과 환호성으로 화답하며 그의 조속한 추가 내한을 염원했다.한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츠 월드투어’ 서울 공연의 티켓 수익 일부를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재단은 창의적인 성평등 프로젝트, 여성 폭력 피해 예방·피해자 지원 사업, 미혼모·이주 여성의 경제적 자립 등을 지원하는 단체로,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기부한 금액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여성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 [전문의 칼럼] 명절 이후 손저림 심해졌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의심
- [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주부 정 씨(50대 중반)는 지난 밤, 손 통증으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평소에도 집안 일을 조금 많이 하면 손목 통증이 있기는 했지만 명절이라 주방 일을 많이 한 탓인지 유독 통증이 심했고, 손끝이 저려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느낌이었다. 손이 저리고 터질듯한 느낌이 들어 밤새 손을 주무르며 자다 깨다를 반복한 다음날, 급하게 병원을 찾은 정 씨는 진료 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진단을 받았다. 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평소보다 가사노동이 늘어가는 명절이 되면 손이 저리고 욱신거리는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늘어난다. 보통 마사지나 파스 등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 씨와 같이 손끝이 저린 느낌이 있고 밤이나 아침에 증상이 심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가사일을 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잘 나타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16만 1,360명으로 전체 환자의 74.6%가 40~60대이며, 그 중 여성 환자가 약 76%로 남성보다 약 3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터널모양의 수근관안의 힘줄이 붓고 두꺼워 지면서 손목중앙 부분 아래의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병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모호하여 방치되기 쉽다. 그러다 서서히 증상이 심해지면 일반적으로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손가락 끝이 저리고 감각이 먹먹해지고, 물건을 잘 놓치고 떨어뜨리는 일이 생긴다. 밤에 잠을 깨게 만드는 손의 통증도 이 병이 악화되어가는 신호이다. 또 손가락 건초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부은 것처럼 느껴지고 손가락을 움직일때 뻣뻣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 손상이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 쪽 뿌리 근육이 약해져 집거나 쥐는 등의 손 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약물, 주사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저림 증상이 심하거나 손바닥 쪽 근육 위축 또는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횡수근 인대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가벼운 손저림이라도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되면 수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손목 건강을 위해서는 명절이나 김장 등 손을 많이 써야 할 때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최대한 손을 보호하고 틈틈이 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무거운 물건을 들었다 놨다하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목 신경이 눌려 손저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을 본 후에는 양손 가득 무거운 짐을 드는 것보다는 무게를 줄여 여러 번 나눠 드는 것이 좋다.
- 박명수, KBS 연예대상 빌드업?…'전국노래자랑' 인기상 수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지하수의 ‘전국노래자랑-별의 전쟁’ 입상과 함께 연말 연예대상 도전을 위한 큰 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73회는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KBS 아나운서실 회의에 참석한 엄지인 보스는 “후배들이 합평회를 많이 하고 싶어 한다”라며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을 제안해 출연진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재홍 아나운서실장은 “현무만큼 사랑받는 아나운서가 또 있냐. 후배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라면 전현무와의 만남도 괜찮다”라며 곧장 섭외 전화를 걸었고, 전현무는 “혼났던 기억밖에 없다”라면서 “경위서 안 들고 가도 되는 거냐?”라는 너스레로 모두를 웃게 했다.며칠 뒤 신참 아나운서부터 엄지인, 김보민 등 KBS 간판 아나운서가 모인 자리에 깜짝 등장한 멘토는 현역 최장수 아나운서 김동건 위원. 엄지인은 “아나운서로서 자긍심을 갖게 해주시는 분”이라며 존경을 표했고, 김동건은 “난 지금 나이를 잊어버리고 산다”라는 말로 분위기를 띄웠다. 김동건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초대 MC로 시작, 미스코리아 중계방송 진행까지 섭렵했던 일화를 전했다. 1985년 ‘가요무대’ 진행을 시작하면서 해외 동포의 희망이 됐던 이야기와 함께 최장 134시간을 진행했던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으로 많은 이산가족의 만남을 열어 준 김동건이지만 “3살 때 황해도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82년을 어머니 산소에 가보지 못했다”라고 담담히 말해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1985년 ‘남북 고향 방문 예술 공연’ 당시 서울 예술단의 사회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김동건은 “기차를 타고 고향 사리원을 지나가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그 사진은 한 장도 돌려받지 못했다”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더했다.때마침 엄지인은 김진웅의 롤모델이 전현무라고 전하자, 김동건은 “전현무가 왜 좋아? 방송에 많이 나오는 게 좋은 거야?”라고 질문했고, 전현무는 “왜 내가 혼나는 기분이냐?”라며 민망해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건 위원은 “다시 태어나도 아나운서를 하고 싶다. 한 번 해봤기 때문에 다시 하면 더 잘하지 않겠냐?”라는 말로 후배들의 마음을 울렸다.박명수 보스와 정준하, 지상렬이 함께하는 ‘지하수’의 첫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전국노래자랑’ 추석 특집에 ‘사당귀’ 대표로 당일 예심 참가를 제안한 것. ‘전국노래자랑’을 발판 삼아 연말 연예 대상까지 노리는 박명수의 야망에 정준하는 한숨을 내쉬면서도 연습에 집중했다. 예심 현장에는 신화 이민우는 물론 S대 성악과 출신 김진웅, 윤정수와 남창희 등 KBS 예능과 교양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쟁쟁한 후보들이 출전했고, 마지막 순서였던 지하수는 화려한 비주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영탁의 ‘찐이야’와 쿨의 ‘애상’을 부르며 예심에 통과했다.본 녹화를 앞둔 지하수는 ‘개그콘서트’ 후배들의 인사를 받으며 착석했고, 쟁쟁한 출연진의 무대에 웃지 못하는 박명수에게 폭소가 터졌다. 상금 200만 원이 걸린 최우수상을 목표로 하는 지하수가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손바닥 커닝 페이퍼를 들킨 지상렬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통 아저씨 춤까지 춘 박명수 덕분에 기사회생한 지하수가 부른 곡은 영탁의 ‘찐이야’. 지하수는 단전부터 끌어올린 고음과 호흡이 척척 맞는 칼군무로 본선 무대를 장악했고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딩동댕을 획득했다.모든 무대가 끝난 후 드디어 시상식이 시작됐다. 인기상에 ‘성우팀’이 먼저 호명되자 박명수는 부러움의 눈빛을 감추지 못했던 것도 잠시 두 번째 인기상에 ‘사당귀’ 팀의 지하수가 호명되자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까지 환호했다. 세상 요란하게 인기상 메달과 회식비 100만 원을 받은 지하수의 모습과 함께 박명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 눈물바다가 됩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데뷔 무대가 곧 은퇴 무대라며 지하수의 해체를 선언했다.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
- 코스피서 짐싸는 외국인…'밸류' 매력있는 '이곳'은 담았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7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세는 멈췄지만, 투자심리(투심) 위축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해졌지만 ‘빅 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등을 둘러싸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엔 캐리 트레이드 공포도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돼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것으로 전망되는 와중에도 외국인은 바닥을 다지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기업들에는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짐을 싸는 와중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7거래일 연속 ‘팔자’ 끝낸 외국인…투심은 여전히 ‘악화’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에 대해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 ‘사자’ 전환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그간 눌려온 반도체 업종이 기지개를 켰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로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8월부터 시작한 외국인의 ‘팔자’가 이달 들어 기세를 키웠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흔들렸던 지난 5월을 제외하고 7월까지 꾸준히 순매수 우위를 나타낸 바 있다. 8월 들어서면서 ‘팔자’ 전환하며 2조8682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내놓더니 이달 들어 3조8653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순매도 규모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국내 증시에 대한 매도 주체는 외국인”이라며 “글로벌 리스크 선호 심리와 동행하는 국내 증시 특성상 아직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기 어려운 환경이고, 노이즈가 걷히고 나서야 다시 돈이 들어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했다. ◇ 외국인, 바닥 다진 기업들은 ‘러브콜’…‘밸류업’ 기업도 주목다만 외국인은 국내 증시를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펀더멘털이 견고하지만, 가격은 저렴해진 기업들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SDI(006400)로 총 1166억원 규모를 담았다.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는 역성장이 전망되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용 제품의 판매 호조세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삼성SDI가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기업에 1조1210억원 매각하고, 확보한 자금으로 반도체 소재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삼성SDI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산업의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022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업황이 바닥을 다지며 가격 매력이 커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삼성SDI는 13.93%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27.78% 상승했다. 밸류에이션이 바닥을 터치한 것으로 분석되는 기업들도 외국인이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아모레퍼시픽(090430)을 1104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지난 2분기 ‘어닝 쇼크’로 8월 한 달에만 31.54%가 빠진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전력기기 호황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빠졌던 HD현대일렉트릭(267260)도 외국인은 87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말 밸류업 지수와 발표와 함께 밸류업 모멘텀이 남아 있는 신한지주(055550)와 LG전자(066570)에도 외국인은 러브콜을 보냈다. 신한지주와 LG전자는 각각 843억원, 838억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기업가치 제고 발표 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신한지주는 주주 환원정책에 솔선수범 나서고 있어 증권가에서 최선호주로 거론되는 기업이다. 특히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전날 기준 33.05%로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국내 증시의 ‘큰 손’으로 수급에 따라 국내 증시의 지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 자금의 ‘썰물’이 지속되고 있는 등 쉽지 않은 흐름이 연속되고 있다”며 “일시적일지, 추세적일지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추세적이라면 기존과는 다르게 판단하고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관계로 주로 전파"...매독 환자, 4.5배 폭증...일본도 '비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성 매개 감염병인 매독이 전수감시 대상으로 전환된 뒤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독 감염 환자 수는 188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기 환자가 679명, 2기 환자가 316명이었고, 3기 환자도 39명이나 됐다. 선천성 환자는 9명이었다. 올해 8월까지 환자 수는 지난해 전체 환자 416명의 4.52배에 달한다. 매독 환자 수는 2020년 330명, 2021년 339명, 2022년 401명으로 점차 증가해왔다.매독은 4급 감염병으로 표본감시 대상이었지만, 장기간 전파될 수 있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 올해 1월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돼 전수감시 대상이 됐다. 매독은 감염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감염 부위에 발진이 생기며 나중에는 매독균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손바닥과 발바닥 등에도 발진이 생긴다. 발진이 소멸하더라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매독균이 체내에 잠복하다가 수년 뒤 심장과 신경 등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서 의원은 “매독의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질병청은 (매독과 관련해) 현재까지 성 매개 감염병 예산 내에서 역학조사를 위한 여비 일부만 지원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새로 시행되는 전수감시 체계를 통해 매독 감염의 정확한 규모와 역학관계를 파악하고, 매독 확산 시 신속한 예산 마련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매독의 유행세가 확산하고 있는 것도 고려됐다. 일본의 매독 감염자 수는 2013년 1000명을 넘어선 뒤 급격하게 증가해 2016년 4000명대, 2017년 5000명대에 접어들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2021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2년에는 1만3228명까지 치솟았다. 전날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트(FNN)에 따르면 도쿄 내 매독 감염자 수가 지난 9월 1일 기준 2460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3701건과 비슷한 수준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감염자는 남성이 70%, 여성이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20~50대, 여성은 20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성관계에 의해 주로 감염되는 매독 증가 원인으로 관광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에 의한 전파와 SNS를 통한 교제 방식 등이 꼽히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됐던 유흥업소 이용이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도쿄 보건의료국 관계자는 “매독은 자각 증상이 부족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사람에 따라 무증상인 경우 감염 사실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도쿄는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무료 매독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아태 지역 50% 성장"...텐센트 클라우드, AI 혁신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텐센트가 중국 선전 세계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Global Digital Ecosystem Summit)’에서 자사의 최신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확장을 촉진하기 위한 텐센트의 전략적 행보를 보여준다.행사에서는 AI 업그레이드와 함께 기업의 디지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특히, 대규모 모델 개발과 학습을 지원하는 ‘AI 인프라’와 학습 효율을 두 배 향상시키고 추론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 적용 모델 서비스인 ‘훈위안 터보’가 주목받았다.텐센트 클라우드는 AI 코딩 어시스턴트(AI Coding Assistant)를 통해 텐센트 프로그래머의 절반 이상이 생산성 40% 향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텐센트 미팅은 매월 1500만 유저에게 인텔리전트 레코딩, AI 어시스턴트, 다중 언어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AI 기술 및 혁신 공개텐센트는 해외 시장에서도 AI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했다. 손바닥 인증 기술(Palm Verification Solution)이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텔콤셀(Telkomsel) 등 글로벌 기업들에 의해 시범 운영 중이며, 결제 시스템과 보안 액세스 관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손바닥 인증 에코시스템 계획(Palm Verification Ecosystem Plan)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이 선도 기술을 신속히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비디오 크리에이션 대형 모델 솔루션, 지식 엔진 플랫폼, 디지털 휴먼, 비대면 고객 인증(e-KYC) 등 AI 기반 제품도 공개되었다. 이들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확장 및 파트너십 강화텐센트 클라우드는 80개 이상의 시장 및 지역에서 30개 산업 분야의 1만개 이상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아태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다우손 통(Dowson Tong) 텐센트 수석 부사장 겸 클라우드 스마트 인더스트리 그룹 사장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선도적인 에코시스템 역량과 글로벌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통신, 미디어, 공공 서비스 분야의 기업들이 텐센트의 주력 솔루션을 활용해 운영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텐센트 클라우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 월마트 차이나 등 포춘 500대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며, 알라딘 사이버시큐리티, 아바타라, 지멘스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한편 텐센트 클라우드는 텐센트 산하의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로, 글로벌 기관 및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최첨단 기술을 제공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을 위한 종합적인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텐센트는 중국의 테크놀로지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뛰어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8년 중국 선전에서 설립되어, 2004년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자세한 정보는 텐센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나솔사계’ 14기 현숙♥미스터 강, 최종 커플…영숙 선택 포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14기 현숙과 미스터 강이 서로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이 됐다.5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14기 미녀 삼총사’ 영숙, 영자, 현숙과 4명의 ‘미스터’들이 대망의 최종 선택에 돌입한 가운데, 14기 현숙과 미스터 강이 유일한 커플이 되어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까지 14기 영숙과 열띤 삼각 로맨스를 이어갔던 미스터 김-미스터 킴은 최종 선택에서도 14기 영숙에게 직진했지만, 14기 영숙은 두 사람 모두 선택하지 않았다. 14기 영자와 미스터 박 역시, 서로에게 호감을 키워왔지만 여러 고민 끝에 최종 선택을 같이 포기해 ‘솔로민박’에서의 로맨스를 아쉽게 종결했다.이날 ‘솔로민박’은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야식 데이트’로 서로의 마지막 진심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4기 현숙은 이변 없이 미스터 강을 선택했고, 오늘은 연인 간의 데이트 같았다”며 더욱 커진 호감을 보였다. 미스터 김-미스터 킴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14기 영숙은 고민했고, ‘풀잎 점치기’를 통해 세 번이나 뽑힌 미스터 김을 선택했다. 14기 영자는 모두의 예상대로 그간 썸을 키워온 미스터 박을 택했다.미스터 김은 14기 영숙이 자신을 선택해 옆에 나란히 앉자, “와줘서 고마워”라며 촉촉한 눈빛을 보냈다. 14기 영숙은 “(미스터 김이) 좀 더 편하고 저를 보는 눈빛이 달라서”라고 그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반면 미스터 킴은 옆방에서 들리는 두 사람의 대화 소리에 고개를 푹 숙였으며, 벽을 두드리면서 “조용히 합시다”라고 외치는 등 장난스레 질투했다. 마음이 불편해진 14기 영숙은 “(미스터 킴과) 합방하면 안 돼?”라고 물었으나, 미스터 김은 딱 잘라 거절했다. 이어 미스터 김은 “(영숙님에게) 이제 너무 빠져 버렸다. 난 팀을 (영숙님 회사 근처인 서울로) 옮기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어필했다. 하지만 14기 영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마음 한편이 불안해졌다. (미스터 김과) 사귀기로 한 것도 아닌데, 괜히 선택을 했나”라며 부담을 토로했다.미스터 강은 14기 현숙이 ‘야식 데이트’를 하러 찾아오자, 싱글벙글 웃었다. 14기 현숙은 “(미스터 강의 허당미가) 귀엽다. 차일드 강”이라고 미스터 강에게 애칭을 붙여줬다. 미스터 강도 “(현숙님이) 귀엽다. 제 마음이 끌리니까 계속 만나보고 싶다”고 ‘솔로민박’ 퇴소 후에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울산녀’ 영자-‘평택남’ 미스터 박은 ‘야식 데이트’에서 장거리 연애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터놓았다. 미스터 박은 “(자기소개 당시) 숫자로 감당할 수 있는 거리가 200km라고 했는데 지도를 보니 평택-울산의 거리가 300km 정도더라. 거리도 멀고 자주 못 보면 불 붙기도 전에 끝나는데 그게 맞나”라고 말했다. 14기 영자는 “난 만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매력이 있으시다”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미스터 박은 “제 선택이 상대방한테도 영향을 끼치는 선택이라 더 현실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주저하는 속내를 내비쳤다.잠시 후, 14기 영숙은 미스터 김과의 ‘야식 데이트’를 마치고 곧장 미스터 킴을 불러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미스터 킴은 “좀 더 간절한 사람이 상처를 안 받는 게 어떻게 보면 정의”라며, “기어이 그 방에 갔다는 건 최소한 51: 49라도 그쪽(미스터 김)으로 조금 더 추가 기울었다는 것 아니겠냐”라고 영숙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스터 킴과 대화 후 14기 영숙의 얼굴은 급격히 어두워졌고, 미스터 김은 그런 영숙을 불러 “안 힘들면 좋겠다. 편한대로 해라, 제발”이라고 조언했다 . 이 모습을 본 미스터 킴은 “싸워라!”라고 장난스럽게 외쳤고, 14기 영숙은 다시 미스터 킴을 불러서 ‘한밤의 삼자대면’을 가졌다.직후, 미스터 킴은 “저렇게 간절한 사람이 파이를 차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지”라며 미스터 김을 응원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미스터 김은 “마음의 크기를 왜 비교하냐. 사랑에 배려가 어딨어!”라고 당당히 외쳤다. 두 사람의 은근한 기싸움에 14기 영숙은 ‘체력장’ 대결을 제안했다. 이때 미스터 킴은 ‘푸시업’을 40개나 해내며 미친 체력을 과시했고, 미스터 김은 팔까지 부들부들 떨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미스터 킴에게 패했다. ‘체력장’ 대결 후, 14기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미스터 킴의 자존감을 좀 높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체력장’을 제안했는데, 미스터 김이 말도 안 되게 열심히 해서 괜한 짓을 했다 싶었다”고 미안해했다.다음 날 아침, ‘미녀 삼총사’는 각자 실력을 발휘해 정성껏 차 린 아침 식사를 미스터들에게 선물했다. 14기 영숙은 미스터 김-미스터 킴에게 공평하게 오므라이스 아침 식사를 만들어줬고, 14기 영자는 미스터 박에게, 14기 현숙은 미스터 강에게 식사를 차려줬다. 이에 미스터 강은 예쁜 돌을 주워 발바닥 모양 장식을 만들 어 14기 현숙에게 선물했고, 두 사람은 이 발바닥 장식에 자신들의 발을 올려놓으면서 사진을 찍으며 풋풋한 추억을 만들었다. 미스터 박 또한, 들판에 깔린 세잎클로버를 손수 꺾어 꽃다발을 만든 뒤,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라며 영자에게 건넸다.미스터 킴은 “1:1로 보여주면 부담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모두를 공용 거실로 불러냈고, 14기 영숙을 향해 “내가 사기가 가라앉을지언정 사랑은 계속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한 뒤, ‘나솔사계’ 스티커를 옷에 한땀 한땀 붙여서 ‘셀프 풀잎점’으로 변한 모습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14기 영숙은 “감동이었다. 저렇게까지 배려를 해준다고 싶어서 울컥했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질세라 미스 김은 ‘리포트’급으로 절절한 손편지를 써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고, 14기 영숙은 “진솔한 사람인데 놓쳐서 후회하지 않을까 싶지만, 현실적으로 계속 만날 수 있을까 고민도 된다”고 복잡한 마음을 밝혔다.마침내 찾아온 최종 선택의 시간, 미스터 박은 “며칠간 생각이 많았는데, 저는 최종 선택을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고, 14기 영자 역시 “스스로 마음이 단념됐다”면서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뒤이어 미스터 김과 미스터 킴은 모두 14기 영숙을 선택했지만, 14기 영숙은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다”라면서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미스터 김-미스터 킴은 모두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14기 영숙은 “두 사람을 놓고 이런저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제 마음이 그만큼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선택을 포기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스터 강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14기 현숙을 택했고, 14기 현숙도 “여기 나오길 잘 한 것 같다”면서 미스터 강을 최종 선택했다. 이렇게 ‘솔로민박’의 유일한 커플이 된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솔로민박’의 엔딩을 훈훈하게 장식했다. 아울러, 방송 말미에는 ‘솔로민박-한 번 더’ 특집의 세 번째 시즌이 예고돼, ‘솔로나라’에 이어 ‘솔로민박’을 찾을 주인공들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