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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기안84, 8번째 이사한 새집 공개…강남 인프라
  • '나 혼자 산다' 기안84, 8번째 이사한 새집 공개…강남 인프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8번째로 이사한 새로운 하우스를 공개한다. 넓어지고 쾌적한 새집에 손때 묻은 가구와 귤 담금주, 안마의자 등 기안84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이템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오는 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새집으로 이사한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된다.기안84가 짐을 한가득 들고 낯선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웹툰 회사에서 지낸 ‘기생84’ 시절부터 ‘과천 프린스’를 거쳐 여덟 번째 집으로 이사한 기안84의 이사 연대기가 이어진다. 기안84는 “이사를 또 했다. 만기병(?)인 것 같다”라며 계약이 만기될 때마다 이사를 하는 이유를 밝힌다.강남의 인프라도 누릴 수 있는 ‘황금 입지’에 위치한 기안84의 8번째 뉴 하우스는 올 화이트 주방과 우드 톤 침실, 널찍한 방, 여유로운 2층 공간에 베란다까지 넓고 깔끔해 눈길을 끈다. ‘프로 이사러’ 기안84는 “이사할 때 규칙이 있다”라며 자신만의 이사 신념(?)을 공개했는데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기안84는 새롭게 장만한 살림살이들을 채우기 시작한다. 집 정리 후 배가 고파진 그는 바닥에 테이블을 펴고 라벨도 떼지 않은 새 냄비에 끓인 깻잎 라면과 포장해 온 족발, 쌈장을 곁들인 생양파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긴다. 라면 국물 한 방울, 건더기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 치운 기안84. 새집에서 먹는 깻잎 라면 맛은 어땠을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기안84는 4년 동안 동고동락한 안마의자와 한바탕 화학전(?)을 펼친다. 드디어 그가 안마의자 청소를 시작한 것. 전완근을 쥐어짜는 수세미 질에도 얼룩이 지워지지 않자, 특단의 조치로 락스를 투입한다. 거침없이 맨손으로 ‘불꽃 락스 칠’을 하는 기안84의 모습이 모두를 경악케 만들 예정이다. 과연 새집만큼이나 안마의자가 깨끗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나 혼자 산다’는 오는 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4.09.05 I 김가영 기자
호주 '총 박물관'서 총기 27점 도난...8일째 '행방 묘연' (영상)
  • 호주 '총 박물관'서 총기 27점 도난...8일째 '행방 묘연'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중부 도시 리스고에 위치한 총기 박물관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 27점을 훔쳐갔다. 도난당한 총기는 일부 작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특공대를 구성해 범인을 쫓고 있다.호주 총기 박물관에 침입해 진열된 총기를 훔치는 도둑. (사진=CNN뉴스 캡처)3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센트럴 웨스트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권총 27개를 찾기 위한 정보를 요청한다”며 공개 수사를 알렸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새벽 3시 30분쯤 리스고 소총 박물관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도둑들은 이미 권총 27점을 훔쳐 달아난 후였다.(사진=CNN뉴스 캡처)미 CNN 등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총기 도난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에는 복면을 쓴 도둑들이 유유히 박물관에 침입해 망치로 진열대를 내리쳐 깨트렸다. 이후 도둑들은 바닥에 쏟아진 총기를 쓸어 담아 그대로 사라졌다.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에 따르면, 도둑들은 총 3명으로 확인됐으며 훔친 SUV차량을 이용해 도망쳤다. 이들이 탄 차량은 범행 이틀 전 타 지역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도둑들은 도망친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떠났다.도난당한 총기들은 약 13만 4000달러(한화 약 1억 8000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총기는 작동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도난 사고가 발생한 지 8일째인 이날까지 총기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다.존 왓슨 마약 및 총기수사대 형사과장은 “총기가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지역 범죄자들의 손에 총기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 총기는 조직범죄에서 흔하게 화폐로 사용되기 때문에 지역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09.04 I 김혜선 기자
엘베 전단지 뗐다고…중3 딸, ‘재물 손괴죄’로 검찰 송치됐다
  • 엘베 전단지 뗐다고…중3 딸, ‘재물 손괴죄’로 검찰 송치됐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파트 엘리베이터 거울에 붙은 전단을 뗐다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여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3일 JTBC ‘사건반장’은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 가족은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A씨의 딸은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벽에 걸린 거울을 보며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그러던 중 거울에 부착된 전단을 손으로 뗐고, 집 현관문에도 붙여져 있는 종이를 뗀 뒤 바닥에 버렸다.그런데 약 3개월 후 용인경찰서는 A씨의 딸에게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수사 결과 통지서를 보내왔다. 이 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았던 A씨는 담당 형사에게 전화해 사유를 물었다.A씨가 “혐의가 있다고 검찰에 올리셨잖냐. 왜 그렇게 생각하셨냐”고 묻자 형사 B씨는 “그 행위에 ‘위법성 조각 사유’가 없으니까 저희는 송치 결정을 한 거다. 혐의는 명백하다”며 “그 행동 자체가 형법에서 규정하는 재물손괴죄 구성요건에 해당한다. (딸이) 나이상으로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가 맞잖나. 촉법소년이 아니잖냐”라고 답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A씨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저희 아파트에는 일주일에 3만3000원씩 내고 전단을 붙일 수 있는 게시판이 있다. 그런데 그걸 마음대로 붙인 거다. 그걸 떼는 게 일인 저희 관리소장님도 우리 딸이랑 같이 송치됐다”며 “거울의 효용성을 떨어뜨리고 불법 전단지를 붙이지 말라고 하는데도 붙인 사람이 재물손괴지 어떻게 종이 한 장 뗀 우리 딸이 재물손괴냐. 그걸로 송치되는 게 맞냐”며 분노했다.그러면서 “우리 애는 종이에 (관리실) 도장이 없으니까 뗀 거다. 애가 ‘도장 없어서 뗀 건데? 집 앞에 맨날 붙어있는 거랑 똑같은 거 아냐?’ 하더라”며 딸이 뗀 전단은 아파트 개인 사조직에서 불법적으로 붙인 전단이라고 말했다.A씨는 “아이가 입시 준비로 스트레스가 많고, 사춘기이다 보니 이 일로 울고불고 난리다. 자다가도 일어난다. 고의성 없이 한 일인데 이게 검찰까지 넘어갈 일이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2024.09.03 I 권혜미 기자
“푸바오, 두 손 모으고 서서 인사”…‘비밀접객’ 의혹 인 장면
  • “푸바오, 두 손 모으고 서서 인사”…‘비밀접객’ 의혹 인 장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으로 돌아간 한국산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량이 줄어든 모습으로 국내외 팬들의 걱정을 자아낸 가운데 이번에는 ‘비밀접객’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토요일인 8월 30일에 촬영된 푸바오의 모습. (사진=푸둥푸둥 캡처)최근 푸바오의 팬 채널 ‘푸둥푸둥’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푸바오가 자신을 보는 중국인 관람객들을 향해 벌떡 일어나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다 다시 방사장을 돌아다녔고 1~2분도 지나지 않아 이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행동 뒤엔 먹이를 찾는 듯 바닥을 내려다보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푸바오 팬들은 “가혹한 체벌이 동반된 훈련을 통해 푸바오가 특별고객 비밀 접견 훈련을 받은 것 같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의혹은 푸바오의 아빠인 러바오 역시 중국에서 비밀접객을 한 것으로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어 더욱 불씨를 지피고 있다. 러바오가 한국에 온 직후에도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자 푸바오 팬들은 시진핑 정부의 사천성 판다기지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비밀접객 금지, 푸바오 생활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또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 대나무 죽순 등을 마구 먹는 모습 등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활동량과 식욕이 줄어든 모습으로 건강이상설까지 나오면서 중국 측이 푸바오에 가혹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중국 현지 매체들도 푸바오가 지난 8월 중하순부터 식욕과 대변량,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보도하는 등 우려가 커지자 중국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측은 “푸바오의 행동 변화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이어 “푸바오에게서 호르몬 변화 및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푸바오의 외음부에서도 뚜렷한 생리학적 징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판다의 가임신 기간은 실제 임신한 것은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으로 치면 2차 성장기를 겪고 있는 셈이다.센터 측은 “푸바오와 같은 연령의 자이언트 판다 몇 마리도 발정 행동을 보였다”며 “푸바오의 건강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추후 후속 조취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9.03 I 강소영 기자
11년 만 여야 회동…한동훈·이재명, 특검·탄핵 두고 신경전(종합)
  • 11년 만 여야 회동…한동훈·이재명, 특검·탄핵 두고 신경전(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유성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여야 대표 회담에 참석해 11년 만에 열리는 회동인 만큼 국가 성장과 민생 해결책을 내기 위해 공감대를 형성하자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회담 시작 전부터 각자 주장하는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을 비롯 금투세 폐지, 채해병 특검법 발의 등에 목소리를 높이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을 수사·기소한 검사들을 상대로 한 탄핵이 “이 대표의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꼬집었고, 이 대표는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할테니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압박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李 ‘금투세 이대로 안된다’ 인식 다행…면책특권 제한도 추진”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제가 격차 해소를 말하고 이재명 대표가 성장을 말하는 것은 양당이 모두 전통적인 지점을 확장해 상대를 향한 움직이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며 “11년 만에 열리는 이번 여야 대표회담이 이견을 좁히고 공감대를 넓히는 생산적인 정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 대표는 논의할 공식 의제 중에 금투세를 언급하며 “주거격차, 자산격차, 돌봄격차, 교육격차를 줄이고 좁히는 정치를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본시장의 밸류업 정책으로 자산형성의 사다리를 더 많이, 더 편하게 만들어야 하며 금투세를 폐지하는 데에 국민의힘이 집중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 “금투세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계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의미있는 공감대를 만들어보자고 했다.또 민주당에 저출생 극복을 위한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자고도 했다. 한 대표는 “육아휴직 기간과 연령을 확대하고, 배우자 출산휴가에 대한 급여지원을 확대하며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일가정양립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등 저출생 해결 패키지 3법, 그리고 인구위기 대응을 총괄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이 그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대표는 민생 입법을 정상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며 민생 패스트트랙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불체포특권, 재판기간 중 세비반납 등 특권 내려놓기 개혁을 이번에 반드시 실천하자”며 정치개혁도 언급했다. 이어 “과거 이 대표도 면책특권 제한 필요성을 여러차례 제기했으니, 양당 대표의 생각이 같은 지금이 면책특권 제한 추진의 적기”라고 강조했다.특히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최근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됐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수사나 기소에 관여한 검사들을 상대로 한 민주당의 탄핵은, 곧 예정된 이 대표에 대한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법부 재판에 주류 정치세력이 불복하면 민주주의·법치주의의 위기가 온다”며 “민주당도 재판 불복 같은 건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 대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관련, “민주당은 현금 살포를 민생 대책으로 말하지만, 쓸 수 있는 혈세는 한정돼 있다”며 “획일적으로 똑같은 복지가 아니라 모두의 필요에 맞춰진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리는 여야대표회담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韓, 채해병특검법 결단하라…의료대란 의제 빠져 안타까워”한 대표에 이어 모두발언을 하게 된 이 대표는 “금투세 폐지 논의를 하자”는 한 대표의 제안에 “이것도 우리가 함께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금투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지금 비정상이기 때문에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갖고 있는 금투세를 ‘지금 적용하면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걸 보완하자’라는 측면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막연한 세금 깎아주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그래서 주식 시장 살리기 또는 주식시장 부스트업을 위한 정책들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해선 “민생회복지원금도 저희가 적정한 선에서 대화로 타협했으면 한다”면서 “소득 지원 효과와 소비 진작 그리고 자영업자 살리기, 골목상권 살리기, 지방살리기, 경제활성화를 통한 세수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가장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굳이 차등 지원과 선별지원을 하겠다면 이것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적정한 선에서 협의해 지원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한 대표에 채해병특검법에 대한 수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제3자 특검 추천을 전제로 재해병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다”고 밝힌 한 대표의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제3자 추천 특검을 하자고 (여권에서) 말했는데,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면서 “(한 대표가) 또 조건 하나 붙였는데, 증거조작과 관련된 특검인데, 우리가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 대표를 향해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계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행정적 독재국가로 흘러갈 위험성이 있고 검찰 앞에서 매우 불평등하다”며 “최근 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으로 결코 정치의 실패를 덮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에 이어 서로의 진영을 겨냥하는 발언을 하며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또 회담 공식 의제에서 의료대란이 제외된 것이 안타깝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한 대표께서 정부와의 갈등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안을 낸 것처럼 의료대란은 국민 생명에 대한 문제”라며 “손바닥으로 가리고 안 보려고 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다”고 정부의 인식을 비판했다.이어 “의료개혁의 기본 방향으로 필수, 공공, 지역의료를 강화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저 역시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대화와 타협 없이 일방적으로 힘으로 밀어붙여 굴복을 강요하게 되면 그에 따른 후유증이 너무 크다”고 언급했다.
2024.09.01 I 최영지 기자
  • 응급실을 찾는 서핑 환자 증가, 응급조치 방법 알면 대응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 지나고 서핑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 어느 곳을 가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서핑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스포츠였지만 미디어의 발달과 트렌드의 변화로 서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서핑족이 늘어나고 있다.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5명 남짓에 불과했지만, 2016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821명으로 나타났다. 821명의 환자 중 대부분은 외상 환자로 771명이었다. 보드 혹은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환자가 300명, 타박상과 염좌 환자 230명, 골절 101명, 그 외 탈구, 손ㆍ발톱 손상 등이 뒤따랐다. 외상 외 질환으로는 해양생물(해파리 쏘임, 성게가시 찔림 등) 손상과 두드러기, 낙뢰 사고 등이 있었다.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중증응급질환인 익수, 척수손상, 손가락 절단 등의 환자도 적은 수지만 매해 발생하고 있다”며, “서핑은 바다라는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장비를 사용하는 운동이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허 교수는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의사로, 서핑을 오랜 시간 즐긴 서퍼(Surfer)다. 그는 “서핑 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해 몇 가지 응급조치 방법을 알고 있으면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열상주로 서프보드에 부딪히거나 보드 핀에 베여 생기는 열상(裂傷)은 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를 의미한다. 서프보드의 바닥에는 상어 지느러미처럼 생긴 ‘핀’이 있다. 핀은 저항을 통해 안정성과 회전성을 얻게 해 주는 장비로 얇고 날카롭다. 여기에 파도의 속력이 더해져 사람과 부딪히면 살이 찢어질 수 있고 보드 혹은 핀이 부서지면서 상처 부위에 이물질을 남겨 놓기도 한다. 따라서 상처 부위가 생긴 후 핀이나 보드 손상 여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머리나 얼굴, 손가락, 발가락에 열상이 생긴 경우 많은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지혈제나 기타 민간요법으로 이물질을 상처 부위에 바르는 경우가 있다. 허 교수는 “이물질은 상처에 감염을 일으키거나 조직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상처 부위는 깨끗한 물(생리 식염수, 수돗물, 생수 등)로 세척 후 거즈 혹은 수건으로 지긋이 압박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절단 사고가 일어날 시 대처법서프보드와 사람을 연결하는 안전장비로 탄력성을 보유한 ‘리쉬코드’라는 끈이 있다. 여기에 손가락이 감겨 골절이나 열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할 경우 절단 사고까지 일어난다.절단 사고가 일어날 경우, 압박붕대 또는 깨끗한 천으로 즉시 지혈해야 한다. 허 교수는 “다만, 지혈대를 이용하거나 출혈 부위의 근위부(몸의 중심부에서 가까운 부위)를 묶는 경우 조직과 신경을 파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지혈제도 사용을 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절단된 부위는 식염수 또는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천과 손수건으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밀봉한다. 밀봉된 부위는 얼음을 채운 비닐봉지 안에 재차 넣는다. 절단된 손가락을 직접적으로 닿게 하는 경우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간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타박상과 염좌 및 골절보드 혹은 타인과 부딪히거나 파도를 탄 후 보드에서 내려올 때 균형을 잡지 못해 바다에 떨어지는 상황 등에서 타박상 또는 염좌가 많이 발생한다. 파도가 부서지는 곳은 대부분 수심이 얕다.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다리부터 떨어질 경우, 부상이 일어날 수 있다.허 교수는 “파도를 탄 후에는 가급적 보드에 앉는 것이 좋으나, 어려운 경우 발로 착지를 시도하는 것보다는 몸으로 떨어지는 것이 안전하다”며, “바다에 빠진 후에는 본인이나 타인의 보드가 날아올 수 있어, 바로 물 밖으로 나오지 말고 팔로 얼굴과 머리를 가린 후 천천히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타박상과 염좌 및 골절은 다친 부위가 부어오르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이스팩으로 찜질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휴식을 취하며 출혈, 부종,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 부위에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는 가능하다면 다친 부위의 위, 아래 관절을 포함하여 고정하는 것이 좋다.◇ 익수 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익수 환자는 대부분 저산소증에 의한 호흡성 심정지가 발생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에서 인공호흡을 통한 공기 주입이 중요하다.실제로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발표한 ‘2020년 한국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는 인공호흡이 생존과 연관성이 있으며, 신경학적 예후와 생존퇴원율을 향상한다고 나타나있다.가이드라인에서는 익수로 인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였을 때, 안전의 문제가 없다면 목격자가 즉시 소생술을 시행하고 기존의 ‘A(기도확보)-B(인공호흡)-C(가슴압박)’ 순서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허 교수는 “인공호흡을 하는데 심리적 거부감이 있는 경우, 우선 신고 후 가슴압박 만이라도 진행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도타기 척수병증(Surfer’s myelopathy)서핑을 처음 접하는 사람일 경우 ‘파도타기 척수병증’이라는 병이 생길 수 있다. 위 질환은 비외상성 척수질환으로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장시간 과신전하는 자세를 취한 후 하반신 마비가 발생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는 비가역적(회복 불가)인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허 교수는 “충분한 수분 보충과 서핑 전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초보자는 엎드려 패들링 하는 시간 사이사이에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하고 혹시라도 서핑 중 허리에 통증이 심하거나 하지가 저린 증상,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조치사항대부분 해파리 쏘임은 통증 외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간혹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열, 부종, 호흡 곤란, 쇼크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파리 촉수에는 자포(刺胞)가 있어 수돗물이나 생수를 사용할 경우 독을 뿜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주변의 바닷물 혹은 식염수로 세척하면서 카드를 사용해 긁어내듯이 촉수를 떼어내면 된다.만약 통증이 심할 경우 온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 진통제를 먹으면서 지켜보면 되지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병원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파도치는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은 매우 설레고 즐겁지만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며, “올바른 응급조치 방법으로 안전한 서핑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2024.08.31 I 이순용 기자
“보육교사가 2살 팔 잡고 바닥에 던지더라”…CCTV 본 부모 ‘충격’
  • “보육교사가 2살 팔 잡고 바닥에 던지더라”…CCTV 본 부모 ‘충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의정부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3명이 원생들을 여러 차례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를 당한 2살 아이는 무기력증 등 큰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29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의정부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2살 A군은 지난 3월부터 해당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날 무렵부터 울기를 반복했고 하원 때는 담임교사 손을 잡고 나오면서도 허공만 바라봤다고 한다.이를 이상하게 여긴 A군의 부모는 심리 상담에서 “아동학대 마지막 단계인 무기력증인데 짧은 기간 강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A군의 부모는 어린이집 CCTV를 열람하려 했으나 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CCTV 영상을 본 A군의 부모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해당 CCTV에는 교사가 아이의 한쪽 팔을 잡아서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던지고 문밖으로 미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교사의 행동은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아이가 이 앓이로 밥을 삼키지 못하자 물건이 쌓인 컴컴한 통로에 30분 이상 홀로 세워두는 장면도 있었다. 아이가 1시간 30분가량 우는 동안 교사들은 수다를 떨거나 휴대전화를 볼 뿐이었다. 이 밖에도 아이들과 동떨어져 밥을 먹게 하는 등 학대 정황은 더 있었다.A군의 부모는 신체·정서적 학대와 방임을 주장하며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경찰은 두 달 치 CCTV를 열람한 뒤 같은 반 아동 15명 중 A군 포함 6명이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모두 40여건 학대당한 정황을 확인했다.보육교사 3명은 면직 처리됐으며 원장도 사임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은 의정부시와의 대면 조사에서 학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 안정화를 위해 아동 심리 치료 등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이 위탁 운영 중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와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30 I 강소영 기자
“아기가 아기를 살렸다”…3살 동생 목에 사탕 걸리자 벌어진 일
  • “아기가 아기를 살렸다”…3살 동생 목에 사탕 걸리자 벌어진 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사탕이 목에 걸려 큰일 날 뻔한 3살짜리 동생을 하임리히법으로 신속하게 구조한 6살 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사탕이 목에 걸려 호흡이 어려워진 동생을 하임리히법으로 신속하게 구조하는 6살 언니. 사진=MBC 뉴스투데이 캡처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2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한 가정집에서 3살 여아가 목에 사탕이 걸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는데, 6살 언니가 엄마에게 배운 응급처치법을 떠올려 동생을 구해냈다”고 보도했다.당시 엄마는 빨래 때문에 자리를 비우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동생이 울음을 터뜨린 채 가슴을 치면서 답답하다는 표현을 했다. 그러자 소파에 앉아 있던 언니는 곧바로 일어나 동생의 뒤로 가더니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여러 차례 가슴 압박을 시도하자, 동생의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동생은 이후 안정을 되찾았고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정교육이 정말 중요하다” “나 어릴 땐 혼자 밥 먹는 것도 잘 못 했는데 대단하네” “커서 언니한테 잘해라” “어른인 나도 하임리히법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데” “아기가 아기를 살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하임리히법은 기도가 이물질로 인해 폐쇄됐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어른이 서 있는 경우 시술자가 등 쪽에서 양 겨드랑이 안쪽으로 팔을 넣은 다음 두 손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에 넣는다. 한쪽 손은 주먹을 쥐어 엄지 쪽이 환자의 몸에 닿도록 하고, 다른 손은 주먹 위에 얹어 감싸듯이 잡는다. 이어 명치 끝을 주먹으로 세게 밀어 올린다. 환자가 이물질을 뱉어내거나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복부를 압박하면 된다.혼자 있는 경우 책상 모서리 등에 자신의 명치와 배꼽 사이를 대고 강하게 주저앉아 하임리히법을 실시할 수 있다. 다만,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하임리히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영유아는 얼굴과 경추(목)를 고정한 뒤 아이를 뒤집은 채로 다리에 안전하게 올린다. 이어 손바닥 아랫부분으로 아이의 양쪽 날개뼈 부분을 5회 정도 가볍게 두드린다. 이후 아이를 똑바로 누인 뒤 가슴압박 5회를 실시한다. 다만 갈비뼈 손상을 고려하며 주의해야 한다.
2024.08.30 I 이로원 기자
“CCTV 코앞에서 저러네”…휴지로 몸 닦더니 편의점에 놓고 간 여성
  • “CCTV 코앞에서 저러네”…휴지로 몸 닦더니 편의점에 놓고 간 여성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편의점을 방문한 한 여성이 휴지로 콧물과 온 몸을 닦은 뒤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갔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8일 JTBC ‘사건반장’은 광주광역시의 한 편의점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오더니 테이블에 놓인 냅킨을 뽑아 양쪽 콧구멍을 번갈아 닦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한 장을 더 뽑은 이 여성은 상의 안으로 손을 넣어 땀을 닦았다. 여성은 콧물과 땀을 닦은 휴지를 구긴 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라졌다.영상을 제보한 A씨는 “근무하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CCTV를 보다 목격했다”며 “휴지라도 버리고 갔으면 참았을 텐데 식탁에 두고 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만약 안 치우면 다음 분이 저기서 식사할 텐데. 내가 너무 예민한 거냐”라고 덧붙였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편의점에 휴지통 있는데 왜 그러는 거냐” “CCTV 코앞에서 저러네. 남의 업장이 안방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먹은 것도 제발 좀 치우고 뭘 흘렸으면 말 좀 해달라”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그렇게도 힘든가. 인성 바닥이다” “뇌도 구석구석 좀 닦지” “매너 더럽게 없네” “좀 씻고 다녀라”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2024.08.30 I 이로원 기자
“청소비만 1000만원” 원룸에 벌레·쥐 들끓어…쓰레기집 사연은
  • “청소비만 1000만원” 원룸에 벌레·쥐 들끓어…쓰레기집 사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친구에게 집을 빌려줬다가 청소비만 1000만 원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4개월 뒤 돌아온 원룸은 그야말로 쓰레기집을 방불케 했다.(사진=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화면 캡처)최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원룸 4개월 빌려줬다가 청소비만 1000만 원 쓰게 된 여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황해수와 특수청소업체 브라이티 최완성 대표는 함께 한 원룸을 방문했고, 원룸의 모습은 처참했다. 입구부터 거실까지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었고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는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바닥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어있고 천장에서는 쥐와 벌레가 기어다녔다. 방독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이 방역 소독 연무기를 연사하자, 사방에서는 벌레가 튀어나와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해당 원룸을 쓰레기집으로 만든 것은 세입자의 친구였다. 세입자는 자신이 살던 원룸을 4개월간 친구에 빌려줬고, 그 안에 집은 손 쓸 수 없을 만큼 더러워져 있던 것. (사진=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화면 캡처)최 대표는 “한 달에 이런 쓰레기 집을 3~4번 다닌다. 아무래도 우울증이라든지 정신적으로 안 좋은 분들이 이런 현장을 만들어 놓는다”면서 “대체로 (세입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다. 한 90% 이상은 여성분들이었다”고 전했다.하지만 영상을 본 이들 일부는 “청소업체에서 반년 정도 일했는데 저 정도 견적 나오려면 최소 1년은 방치해야 한다”, “4개월 안에 만들어질 수 없는 상태”라며 세입자 스스로가 자신의 집을 쓰레기 더미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같은 쓰레기집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2030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 5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젊은 세대들의 ‘쓰레기집’을 조명한 바 있다. 쓰레기집에 사는 이들 중에는 변호사나 인플루언서, 방송국 PD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과 번아웃(Burnout),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면서 쓰레기집이라는 하나의 양상을 만들어 냈다고 봤다. 이들에게는 의사결정과정이 노동으로 다가오고 그러므로 물건을 버릴지 안 버릴지 판단하는 의사결정과정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한 심리전문가는 방송을 통해 “우울증은 쓰레기집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 결국 본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인 어려움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라며 “쓰레기집이란 ‘나의 공간’을 훼손하는 것이고, 이는 곧 ‘자해’와 다를 바가 없다”고 진단했다.
2024.08.29 I 강소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후 가중 처벌로 딥페이크 악용 막아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사후 가중 처벌로 딥페이크 악용 막아야-사과·조기 등 역대 최대 17만t 공급,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2배로 늘려-PA간호사 제도화…간호법 19년 만에 통과-전기차 안팔리는데 보조금 싹둑…“국가 미래산업 죽는다”△2면 응급실 대란-수십번 전화 끝에 겨우 잡은 응급실, 4시간 대기…“겨울엔 재앙 올 것”-“응급실 대란 개선하려면 내과·외과 등 배후진료 강화해야”△3면 10대 노린 딥페이크 범죄-“음란물에 내 얼굴이, 가해자 못잡아 불안”…끝나지 않는 악몽-“딥페이크 불법영상 심각…여야 서둘러 특별법 제정을”-“텔레그램과 핫라인 구축…딥페이크 범죄영상 신속 삭제”△4면 추석 민생안정대책-사과·배 평시대비 3배 공급, ‘반값 선물세트’ 마련…차례상 물가 잡는다-43조 풀어 중기 명절 자금난 해소-연휴 기간 4000개 병원 문 연다…의료공백 최소화△5면 전기차 보조금 축소-돈 빌려 설비 늘린 배터리사…케즘 여파 극복도 전에 ‘이중고’-삼성SDI “전기차는 정해진 미래”, GM과 美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현대차 “10년간 120조 투자…하이브리드 차종 2배 늘린다”△6면 종합-전세사기특별법·구하라법 등 28개 민생법안…여야 첫 합의 처리-“하남시 변전소 전자파 우려는 ‘괴담’…전력망 건설 좌초 없다”-‘지역인재’로 의대 가려면…중학교부터 지방에서 나와야-10곳 중 8곳 “AI 기술 필요”, 실제 활용 기업은 30% 불과△8면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개막-대가들이 전하는 IP커머스·AI활용법…‘콘텐츠의 미래’를 보다-대박 인플루언서에겐 OO이 있다?…현역들이 전수하는 꿀팁-제작·수익창출까지 콘텐츠의 모든 것△9면 정치-당무 복귀 첫날 “민생” 외친 이재명…여야 대표 회담 급물살-조율없이 띄운 ‘의대증원 유예안’…입지 흔들리는 韓-北 대규모 수해는 인재…압록강변 흙제방 높이는 고작 1m-“택시 사납금제로 되돌리면 없던 손님 갑자기 생기나”△10면 경제-출생아 1.2% 증가했지만…출산율 여전히 바닥-공직문화 바꾼 적극행정…국민 편의로 이어졌다-송미령 장관 “쌀 추가 매입으로 가격 하락세 멈출 것”-한은·금융위, 지표금리 전환 CD대신 KOFR 비중 확대△12면 금융-우리銀, 기업금융 힘주려다…‘가계대출 폭증’ 패착-임종룡 “수사 결과 조치 겸허히 따를 것”-PF 연체율 50% 넘는데…현실 반영 못하는 캐피탈 규제-‘가계대출 옥죄기’ 확산…2금융권도 금리 인상 봉착△13면 Global-中서 짐싸는 美기업…대중투자 10년새 반토막-“러시아와 전쟁 끝낼 방안, 美에 다음달 전달할 것”-월가 자본에 빗장 연 美 NFL-‘엔디비아 자매회사’ 슈마컴, 회계조작 가능성 제기-일라이릴리 반값 비만약, ‘젭바운드’ 주사액 출시△14면 산업-IFA 가는 삼성·LG, AI로 유럽가전 공략한다-태블릿용 올레드 출하량 급증, 애플 덕에 웃는 삼성·LGD-그라운드220서 모각공 어때요?-역대급 수주 랠리 호황인데…조선업계, 돌연 공동파업 돌입△16면 ICT-“대만 잡고 美·유럽으로…구글·애플 독점 깬다”-연구현장 찾은 유상임 “국가전략기술 지원 총력”-뱅크샐러드 “1인 1AI 시대 열 것”-통신 3사, 네트워크·오픈API 개발 협력△17면 Auto&Life-BMW 전기차, 배터리 불안 잡고 쾌속질주-타봤습니다, KGM 쿠페형 SUV 엑티언△18면 증권-‘美 주간거래 사태’ 첩첩산중…투자자들, 소송예고-아이폰·갤럭시 수혜주 예열-주도주 안보이는 증시…밸류업 종목에 눈돌려△20면 증권-홍콩ELS 사태 충격에…원금보장 ELB로 눈 돌렸다-안갯속 걷는 통신장비株…5G 주파수 추가 할당 주목-이복현 “지배주주만을 위한 기업 의사결정 개선 필요”△21면 부동산-기업이 집주인인 20년 임대주택 나온다-전기차 화재 방지 대책 팔 걷은 둔촌주공조합 측 “열화상 카메라 지원해달라”…서울시 “어렵다”-침실 속 거실, 확장 가능한 욕실, 포스코이앤씨 맞춤형 新평면 공개-최저 2.2억원 ‘미리 내 집’…서울시, 신혼부부 장기전세 327가구 추가 공급△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맛집정보·쇼핑 강자’ 네이버…AI검색에 일상서비스 접목해 차별화-미래 성장동력 AI, 프랑스·캐나다처럼 국가가 전폭지원해야△24면 피플-인분 뒤집어 써도 ‘평화로운 법원’ 위해 최선 다하죠-“성장 잠재력 약화 해결할 구조개혁 필요”-“잔디마당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부담없이 즐기세요”△25면 오피니언-제대로 된 예산심의가 민생이다-‘그냥 쉬는’ 청년 44만명에게 필요한 것-강유진 ‘수영장 있는 산1’△26면 전국-주민반대로 기후대응댐 시작부터 ‘삐걱’-안산시·민간사업자, 사동 90블록 ‘기부채납 450억’ 협의 난항-책 읽고, 캠핑하고, 산책하고…마음의 양식 쌓는 동네 사랑방-‘우주 CCTV’ 농림위성, 내년 발사…디지털 산림관리 이끈다-포천시, 지역활동인구 1위 “정주여건 개선해 삶의 질 향상”△27면 사회-남남으로 살다가…양육 없이 자녀재산 상속 없다-5년간 1000억 파견 지원, 건양대·건국대 등 10곳-로프 던지고 조이고 하강…완강기 사용법 꼭 익혀요-핸들 못놓는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9% 더 늘었다-서울대 N번방 징역 5년, “입 못담을 역겨운 내용”
2024.08.28 I 최정훈 기자
 가와사키병, 감기와 혼동하기 쉬워
  • [전문의 칼럼] 가와사키병, 감기와 혼동하기 쉬워
  • [한미영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가와사키병은 질환명 조차 매우 생소하다. 국내 발병률은 약 0.2%로 낮은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은 전 세계 국가 중 일본에 이어 2번째로 환자가 많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으로 전신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5~8월과 겨울에 집중되다 보니 단순 감기로 오인하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적 요인이 있는 소아가 병원체 감염에 따라 과민반응,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주로 5세 이하 어린이에게 한미영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발병하며,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면 대부분은 완전히 회복하지만,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증상은 고열 이외에도 부종, 피부 발진, 결막염,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등이 있다. 열이 나면, 해열제나 항생제에 치료 반응이 있지만 해당 질환에 의한 고열은 약제에 의한 효과가 없다. 초기에는 경우에 따라 설사, 복통, 소화 장애 등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까지 결정적인 진단법이 없어 임상 증상에 의지해 진단해야 한다. 10~15% 정도는 고열과 함께 급성기 증상 일부만 나타나 진단을 명확히 내리기 어렵다보니 치료가 늦어져 심장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항생제 치료로 증상 호전이 되지 않으면, 가와사키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혈액검사를 통한 전신성 염증반응 확인, 심장초음파검사 등의 병행을 권장한다.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 중 약 15~20%는 관상동맥의 일부가 확장되는 심장 합병증을 앓게 된다. ◇ 임상적 진단 ( 38도 이상의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면서 다음 초기증상 중 4개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1. 양쪽 눈 결막 충혈 2. 입술과 목안이 빨개지고 딸기처럼 혀가 부어오름 3. 손·발바닥이 빨개지고 부으며 1-2주 후에는 손·발가락의 끝부터 피부가 벗겨짐 4. 다양한 모양의 피부 발진 (3세 이하는 BCG 접종 부위가 붉고 단단하게 변하기도 함) 5. 목의 임파절이 부어오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조기 진단과 함께 혈관 내 염증을 억제하는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고용량의 아스피린을 활용해야 한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발병 10일 이내에 투여 시, 심장 합병증 발병률은 5% 이내로 감소한다. 단, 겉으로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발병 후 6~8주 동안은 주기적으로 심초음파를 시행하고, 확장된 혈관 내 혈전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한다. 대부분 초기 치료를 통해 고열과 전신염증이 호전되지만, 15~20%는 열이 쉽게 잡히지 않아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도 한다. 이후에는 표준 치료가 확립되지 않아 의료진의 경험에 의해 면역글로불린을 재투여하거나 스테로이드, 인플릭시맙 등을 활용한다. 면역글로불린은 생백신의 항체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MMR(홍역, 볼거리, 풍진)과 수두 백신은 투여 후 11개월이 지난 시점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간에는 수두나 인플루엔자 독감 감염 시 라이증후군이라는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독감 예방주사와 전문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관상동맥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혈전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계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혈관 확장이 심하지 않다면 1~2년 내에 혈관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관상동맥 확장정도가 크다면, 혈전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아스피린뿐만 아니라 다른 항응고제도 함께 복용해야 한다. 이후에는 심초음파, 운동 부하검사, 심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관상동맥 협착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협착이 관찰된다면, 정도에 따라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 혹은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가와사키병은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질환 자체의 특수성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나 적절한 시기에 진단·치료를 진행한다면, 심각한 심장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만큼, 증상에 근거한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 의료진을 통한 체계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4.08.26 I 이순용 기자
 "아빠도 임신했어?" 점점 두툼해지는 뱃살… 남성 갱년기 고민이라면
  • [지방순삭] "아빠도 임신했어?" 점점 두툼해지는 뱃살… 남성 갱년기 고민이라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 자꾸 배가 나오네.”남성도 갱년기를 겪는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이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갱년기는 일반적으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시작된다. 남성도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여성의 갱년기와 유사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겪게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체형 변화를 들 수 있다. 365mc 부산병원 박윤찬 병원장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는 기초 대사율을 낮춰 젊을 때와 똑같이 생활하고 운동해도 체중이 쉽게 증가하게 만든다”며 “더욱이 남성호르몬 수치의 감소는 근육량이 줄어드는 원인이 되는데 이는 테스토스테론이 지방 분해와 근육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젊을 때부터 비만한 남성이라면 갱년기를 더 빨리 겪기 쉽다. 체지방과 복부 지방률이 높을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남성 갱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근육이 줄어들면 반대로 ‘지방’이 채워진다. 결국 복부 비만이 두드러지고, 근육이 많았던 허벅지, 팔뚝 등은 가늘어지는 수순을 밟는다. 갱년기에 ‘거미형 체형’으로 변하는 이유다.이뿐 아니다. 박 병원장은 갱년기 자체가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운 이유를 짚었다. 우선 노화로 에너지가 저하되는 현상을 겪으면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게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는 “사실상 체력 저하는 근육량 감소화 연관이 깊다”며 “운동량이 줄어들수록 체중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다”고 말했다.노화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 역시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소다. 또 갱년기에는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등 정서적 변화가 동반된다. 이로 인해 과식하거나 ‘다 나이들어서 무슨 몸 관리’냐며 건강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그렇다면 남성 갱년기는 어떻게 관리 해야할까? 박 병원장은 “우선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며, “중량을 이용한 근력 운동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증가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저지방, 고단백질 식단을 유지하는 게 권고된다. 매 끼니마다 손바닥 하나 정도의 단백질 메뉴를 추가하면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만약 이런 방법으로도 비만과 갱년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이나 비만 치료를 같이 병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을 병행하는 남성도 증가세다. 박 병원장은 “갱년기를 겪으며 젊었을 때와 달리 복부, 가슴은 나오고 허벅지는 가늘어지면서 달라지는 체형에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들이 있다”며 “이럴 경우 복부와 가슴 등에 지방흡입을 받아 젊고 건강한 체형으로 되돌리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복부 비만의 경우 피하지방뿐 아니라 내장지방도 함께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술 결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5 I 이순용 기자
 2024년 08월 2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8월 23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왜 바쁜 거야…영문도 모른 체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 날입니다.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일들마저 당신을 향하여 달려드네요. 일에 순서를 정하고 하나씩 해결해 가도록 해야 합니다.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이것저것 당신이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당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니까요.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날입니다. 당신이 하는 일들이 고스란히 당신의 재물운을 좋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금전적인 이익으로 직결되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Δ 물고기자리 : 베풀면 돌아온다…이기적인 행동보다는 이타적인 행동이 필요해지는 날입니다. 무언가를 챙기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렇게 베풀고 나눌 때 더욱 큰 덕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애정운은 그렇게 좋은 때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으로부터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과거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최상입니다. 특히 이렇게 돌아온 재물운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도 좋겠고, 사람들을 모아놓고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베푸는 것을 모두가 기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Δ 양자리 : 명확한 결단!!다른 사람 일에 참견하느라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부탁을 해온다면 딱 잘라 거절을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은 당신 코가 석자입니다. 명확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든 싱글인 분이든 애정과 관련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확실하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멀게 내다봤을 때 현명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 돈과 관련한 경쟁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쟁자는 오히려 당신을 이롭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자는 결과를 좋게 만드는 데에 오히려 기여를 합니다. Δ 황소자리 : 왠지 신비로운 느낌!!마음 속에 별자리가 가득 들어와 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우연한 만남과 뜻밖의 행운이 발생하게 되는 때이니 약간의 예지력마저 생긴 느낌이라고 보여지네요.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랑에서도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간 애태우던 상대방이 있다면 오늘을 기회로 관계가 역전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집착하기 보다는 조금 쿨하게 대하는 것이 당신을 위하여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내밀게 될 것입니다. 재정적으로 나쁘지 않으니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Δ 쌍둥이자리 : 불안과 초조의 시기!!괜스레 심장이 빠르게 뛰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날이며, 일을 할 때도 자꾸 서두르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다툼이 늘어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히려 애정운이 상승하는 날입니다. 다른 곳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상대방을 통하여 위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돈에 크게 쪼들리는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지출이 늘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지갑에 돈이 있다고 해서 일단 쓰고 보자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자신의 돈 보다는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Δ 게자리 : 적극적으로 나가야…소극적인 태도로는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자신이 추진하고 있던 계획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시기인데,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모든 것을 망치게 될 수 있습니다. 직접 부딪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날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뜻밖의 이상형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든 오프라인을 통해서든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어울리던 상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하향 국면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누군가에게 손을 벌릴 정도는 아니네요. 일단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해결해보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가 돈 때문에 당신에게 잔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 하는 소리이니 웃으며 받아들이세요. Δ 사자자리 : 피해의식인 걸까?이상하게 자신감이 부족해지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누군가를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의 결과로 자신이 더욱 위축되는 그런 형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운 사람들과도 쓸데없는 경쟁 의식을 갖게 되는 때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무조건 같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그다지 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은 지갑에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것이 바닥이 날지 알 수 없습니다. 조금은 계획적으로 지출을 해야 나중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Δ 처녀자리 :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과거의 기억들이 당신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하면서 과거에 연연하면 마음만 괴롭습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면서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야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은 때입니다. 멀어졌던 사람이 있다면 다시금 관계가 회복될 것입니다. 우정운도 좋은 때여서 심하게 다투었던 친구와도 화해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돈이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여유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오전에 가까워질수록 여유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뜻밖의 소득이 생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지 마세요. Δ 천칭자리 : 몸과 마음이 나른하네…큰 문제가 발생하는 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괜스레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는 때입니다. 대책 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시간 관리를 위하여 다이어리를 활용해 보세요.사랑을 위해서도 저돌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는 태도로는 사랑을 쟁취하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조금은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엇비슷하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몸과 마음의 나른함을 쇼핑으로 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정 물건을 사고 싶다면 저가의 상품 중에서 골라보도록 하세요. Δ 전갈자리 : 중요한 것은 사람!!주변 사람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선배들과의 관계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돈독히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여도 상대방에게는 소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한 소심한 면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에게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으니, 조금은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약 가망이 없어 보이거나 골치 아픈 일이 있었다면 해결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아픈 부분을 정확하게 파고드니 도움을 안 받을 수가 없네요. 다만 신용카드 등 미래에 갚아야 하는 돈을 미리 땡겨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Δ 사수자리 : 싱숭생숭 하구나..괜한 걱정으로 피로감을 심하게 느낄 수도 있는 날입니다. 마음은 아주 감상적이 되면서 괜스레 싱숭생숭 하게 되는 날이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는 일들이 안 풀리는 날은 아닙니다. 그저 마음이 좀 그럴 뿐이네요.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처럼 형식이 갖추어진 자리보다는 우연한 자리에서 좋은 상대와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좀더 마음을 써주도록 하세요. 당신이 위로 받기 보다는 상대방을 위로할 때 더욱 기쁨이 커집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 풀리는 날도 아니니 지출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돈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돈을 쫓기만 하면 오히려 돈이 뒷걸음질을 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Δ 염소자리 : 자신감이 짱짱하네…당신의 기고만장이 하늘을 찌르게 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큰 코를 다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당신의 자신감이 오히려 일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당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해서는 안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진지한 모습을 한번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웃고 떠드는 모습만으로는 관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없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짝사랑에게 대시를 하여도 좋을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아지는 날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일이 있다면 당장 달려들도록 하세요. 돈이 되는 일과 당당히 맞서면 무조건 좋은 결과를 보게 됩니다. 직장을 찾거나 아르바이트를 찾는 분이라면 희소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4.08.23 I 강교령 기자
‘만리타국’ 와 남편 손에 숨진 여성…60대 살인범에겐 징역 15년
  • ‘만리타국’ 와 남편 손에 숨진 여성…60대 살인범에겐 징역 15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3년 8월 22일 울산지법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말리던 아들을 무시한 채 40대 부인의 목을 졸라 살해한 남편에게 중형이 선고된 것이었다.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이주해온 한 여성이 숨지기까지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연명치료 받다가…범행 19일 만에 숨져43세이던 A씨가 숨진 달은 지난해 4월이었다. 같은 달 7일 남편 B씨는 울산 울주군의 자택으로 귀가한 뒤 A씨가 자신을 타박하자 분노를 표출하며 아내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내 바닥에 앉아 있던 A씨의 뒤쪽으로 다가가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자신을 말리는 중학생 아들 앞에서 범행을 이어갔다. A씨는 앞쪽을 향해 도망치려 했지만 B씨는 이를 억압한 채 몇 분간 범행했다. 그는 아들에게 눈을 찔리는 등 강한 제지를 받았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고 A씨는 심정지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결국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연명치료를 받던 중인 같은 달 26일 숨졌다. B씨가 범행한 지 19일 만이었다.조사 결과 B씨는 아내와 20살 넘는 나이 차와 성격 차이 등으로 평소 사소한 시비를 붙다가 다툰 것으로 파악됐다. 또 1~2년 전부터 A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외도를 의심하기도 했으며 사건 당일에는 ‘설탕 10㎏를 사와야 하는데 왜 3㎏을 사왔느냐’는 아내의 말에 화가 난다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法 “외도 의심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무참히 살해”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27살의 어린 나이에 타국으로 이주해 B씨와 결혼하고 아들까지 출산해 양육해왔다”고 언급하며 “피고인은 그런 피해자가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고 외도가 의심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무참히 살해하는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이 사건 범행 전까지는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강박증 또는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아직 부양해야 할 중학생 아들이 있는 점 △피해자 유족들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불복한 B씨 측과 검찰은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으로 감형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분노에 휩싸여 어린 아들의 절박한 만류도 외면하고 자신의 부인인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했다”면서도 “순간적인 분노를 제어하지 못해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피고인이 앓고 있던 강박증, 우울증 등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판시했다. 이후 B씨 측이 상고하지 않으며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한편 같은 해 남편의 손에 살해당한 이주민 여성은 A씨뿐만이 아니었다. 10월에는 경남 진주에서 남편의 폭행으로 뇌사에 빠져 입원한 30대 베트남 이주 여성이 뇌 손상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이에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는 “국제결혼의 증가와 함께 이주여성에 대한 극단적인 폭력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주여성들은 안전하리라고 믿었던 가정에서 피해자가 되고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존엄한 존재로 이주 여성이 사회에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거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8.22 I 이재은 기자
"MZ세대에 유행하는 고강도 운동, 본인 몸 상태에 맞춰야"
  • "MZ세대에 유행하는 고강도 운동, 본인 몸 상태에 맞춰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다양한 고강도 기능성 운동이 유행하고 있다. 고강도 운동은 1분간 심장이 뛸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치의 심박수의 90% 이상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운동으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칼로리를 태우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 최단 시간에 최고의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격한 운동을 즐기다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팀을 구성해 서로 격려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유대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홀로 단조롭게 운동하는 것 보다 더 큰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 중량 운동, 다양한 기구를 활용한 동작을 집중적으로 하는 만큼 부상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려운 동작을 할 때 난이도 및 중량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동작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골절이나 타박상 등 스포츠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그룹으로 진행하는 고강도 운동의 경우 경쟁적 분위기 때문에 본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도한 피로나 부상의 원인이 된다”라며 “정확한 동작과 신체 조건에 맞는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 중 몸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부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빠른 성취감으로 인기 높지만 몸의 부담도 커그룹 단위로 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과 기능성 운동의 경우 운동 자체의 효과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데드리프트나 벤치프레스, 케틀벨, 스쾃 등 중량 운동과 함께 런지, 버피, 사이드스텝 등 맨몸 운동을 함께 병행하면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과 다른 재미도 느끼고 기초 근력, 심폐지구력, 순발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또 혼자 하는 헬스와는 다르게 특정 시간 동안 그룹이 함께 운동을 하기 때문에 운동 강도가 높아도 서로 응원하고 즐기며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보통 높은 강도의 운동을 시간에 맞게 소화하고 휴식을 취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다만 시간과 목표가 정해져 있고 다수의 인원이 경쟁하듯 운동을 하는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동작을 제대로 숙지 못한 채 무리하게 진행하다 근육이나 인대 부상이 생길 수 있다. 또 그룹으로 진행돼 친밀도가 높아지는 만큼 주변 사람들의 강도를 따라해 본인의 한계보다 무거운 기구를 들고 운동하다 골절이나 염좌가 발생하기도 한다. 기구를 사용할 때도 조금만 부주의하면 운동 기구에 치이거나 이동하며 동작을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속도감으로 인해 상대와 부딪혀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본인의 몸 상태에 맞지 않은 고강도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반복할 경우 피로골절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몸에 이상이 생겨도 단순한 피로쯤으로 여겨 방치하고 다친 부위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부상 시 신속히 처치해야스포츠 손상이 발생했을 때는 빠른 회복을 위해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안정을 취하고(Rest) 얼음찜질을 하며(Ice) 환부 압박(Compression)과 환부를 높이는(Elevation) RICE 요법이 도움이 된다. 부상이 경미하다면 충분한 휴식으로 회복될 수 있으나 일정한 운동 프로그램을 그룹이 함께 하다 보니 통증이 생겨도 지속하는 경우도 있는데, 큰 부상을 부를 수 있다.고강도 운동 중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다. 전신을 활용한 고강도 운동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 전 10~15분 정도 상·하체의 근육과 관절, 인대를 충분히 이완시켜 유연성을 높이고 웜업 시켜줘야 한다. 프로그램 중 진행하는 운동 동작과 자세는 전문가로부터 정확하게 배워 실행해야 하고, 장비와 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안전사항을 꼭 준수해야 한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행하는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무릎이나 손목, 손바닥 보호대 및 리프팅 벨트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라며 “운동을 하다 한번 다친 부위는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08.21 I 이순용 기자
"홍채·안면인식보다 안전하다"…후지쯔, 정맥인증 솔루션 확대 박차
  • "홍채·안면인식보다 안전하다"…후지쯔, 정맥인증 솔루션 확대 박차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통신 장비 등 하드웨어로 이름을 알린 후지쯔가 손바닥 정맥인식 솔루션을 필두로 국내 생체인증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용자 본인 인증과 결제 시스템뿐 아니라 공공과 금융, 유통 등 분야에서 더 혁신적인 이용자 대상(B2C)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박경주 한국후지쯔 신임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후지쯔 미디어 좌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후지쯔)박경주 한국후지쯔 신임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후지쯔 미디어 좌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06년 한국후지쯔에 입사한 박경주 대표는 2020년부터 4년 반 가량 디지털솔루션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1일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올해 사업은 디지털전환(DX)과 서비스를 큰 두 축으로 삼았다. 박 대표는 “기존 하드웨어나 시스템통합(SI) 개발 등 사업은 모두 인력 중심으로 이뤄지는 형태였다”며 “앞으로 (DX가 고도화되면) 유통과 공공·금융, 병원 등 산업군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이어 “전문가가 아니라 DX를 추진하는 여러 핵심 솔루션이 필요한 시대”라며 “이러한 솔루션들을 잘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기업·기관이) DX화가 되는 것도 역시 필수”라고 말했다.손바닥 정맥 인증은 후지쯔가 DX를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일본 본사는 정맥 인증과 관련된 특허 기술을 획득해 25년 이상 관련 연구·개발(R&D)에 매진해왔다. 후지쯔는 지난 2003년 손바닥 정맥 리더기를 선보인 이후 정맥 리더기 공급을 비롯해 관련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국내선을 운영하는 국내 공항 14곳은 정맥 인증으로 이용자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은행에서 1차로 본인 정맥 정보를 등록하면, 여권 없이도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금융권 14개사는 각 사의 결제 시스템에 이 솔루션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박 대표는 “국내 공항과 면세점이 자체 신분증 인증을 진행하다 손바닥 인증을 이용해 결제까지 연결되는 서비스 모델을 발견하고 이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 유통사와 금융권에서는 손바닥 결제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용카드 수수료 절감이라는 서비스 모델을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시그니엘도 정맥 인식으로 출입 통제를 진행 중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교육기관 등에서도 후지쯔의 정맥 인식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홍채나 안면인식과 비교해 정맥 정보는 금융기관이 분산해서 관리하고 있어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까르푸와 미국 아마존고 등에서는 이미 후지쯔 제품 기술검증(PoC)에 들어갔다.정맥인식 활용 사례는 앞으로 더 다양해질 예정이다. 박 대표는 “현재로선 공개할 수 있는 고객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금융권 고객이 정맥인증으로 신규 계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도를 하고 있다”며 “지갑이나 모바일 기기, 페이 서비스가 필요 없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연간 매출액 1800억원 가운데 7~8%의 매출을 손바닥 정맥인증 제품과 서비스에서 올리고 있다.
2024.08.21 I 최연두 기자
反윤석열이 反국가? 박찬대 "尹, 본인이 왕이란 사고에 심취한듯"
  • 反윤석열이 反국가? 박찬대 "尹, 본인이 왕이란 사고에 심취한듯"
  • [이데일리 이수빈 한광범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이 곧 국가라는 사고에 심취해있지 않고서 함부로 국민을 일컬어 반국가세력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연일 비판을 가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원내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적고 대선 TV 토론회에 나와서 자신이 왕인지 착각하는 것인지 몰라도,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을 운운하는 것은 반헌법적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짐이 곧 국가다’라고 한 프랑스의 루이 14세에 빗댔다. 윤 대통령이 본인에게 반대한 세력을 모두 ‘반국가세력’으로 낙인 찍는 것이 마치 절대왕정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루이 14세가 살았던 17세기 말 프랑스도 아닌 2024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이 대통령으로부터 반국가세력이라는 말을 들어야 할 이유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반국가세력을 운운하던 시절이 잠시 있었다. 독재자들이 자신의 권력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정적을 탄압하고 제거하기 위해서 반국가세력이란 낙인을 찍었다”며 “일본제국주의자들은 통치에 따르지 않고 독립운동가를 일컬어 낙인 찍고 탄압의 열을 올렸다”고 말했다.이어 “매번 친일매국 논란이 벌어질 때마다 반국가세력 타령하는 윤 대통령 모습이 독재자들 또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통치방식과 뭐가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주권자인 국민을 존중하고 섬기지 못할 망정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는 퇴행적이고 반헌법적인 사고방식을 뜯어고치지 않는다면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 하루라도 빨리 깨달으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열릴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해서도 “거부권 정치로 막힌 정국에서 정치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민생을 여러 번 강조해온 만큼 이번 회담에서 민생문제, 침체에 빠진 내수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해법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과 결실이 함께 나오길 기대한다”며 ‘민생회복지원특별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키자고 재차 제안했다.박 원내대표는 “비록 대통령이 거부했지만 민생회복지원특별법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매출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기를 살리는 민생회복심폐소생조치”라며 “민생을 강조하는 한동훈 대표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오히려 민생을 거부한 윤 대통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당심과 민심에 부응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윤-한 갈등도 끌어들였다.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적 관심인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한 대표가 구체적 입장을 갖고 회담에 응하길 기대한다”며 “그동안 추상적이고 단편적인 발언만 내놓다보니 국민의힘 의원마저 한 대표의 진심이 무엇인지 헷갈려 한다. 이번에는 정치인들도 잘 못 알아듣는 여의도 사투리 말고 5000만이 쓰는 언어로 구체적이고 담백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까지 제3자 특검 추천안이 담긴 ‘한동훈표’ 특검안을 제출하라고 통보해 둔 상태다.
2024.08.21 I 이수빈 기자
車 번쩍 들어 360도 회전, 2분이면 OK…발레파킹, 로봇이 해준다
  • 車 번쩍 들어 360도 회전, 2분이면 OK…발레파킹, 로봇이 해준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 지하 4층 ‘로봇 주차·충전 구역’ 입출차 존에 차량이 멈췄다. 곧장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려 문을 잠그고 사무실로 향했다. 이내 납작한 패널 형태의 주차로봇 한 쌍이 다가와 차량 전장·전폭 등을 인식하며 하부로 들어가 각각 앞바퀴와 뒷바퀴를 바닥면으로부터 약 5㎝ 정도 들어 올렸다. 전후좌우 주행과 제자리 360도 회전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주차로봇이 알아서 2~3분 내에 빈 구획에 차를 옮겨 주차했다. 다시 차량 사용을 위해 ‘투루카’ 앱에서 ‘로봇 발레’ 출차를 요청하고 주차장에 가니 주차로봇이 어느새 차를 꺼내 탑승 존에 대기시켰다. 운전자는 곧장 차에 올라 운행에 나섰다.19일 서울 성동구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지하주차장 ‘로봇 주차·충전 구역’에서 현대위아가 개발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주차로봇 한 쌍이 주차된 입주사 공유 차량을 탑승 위치로 꺼내 놓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19일 서울 성동구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지하주차장 ‘로봇 주차·충전 구역’에 현대위아가 개발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주차로봇 한 쌍이 놓여져 있다. 주차로봇은 차량 발레파킹을 반복하며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구역 내 마련된 전원 장치로 스스로 이동해 충전한다.(사진=김범준 기자)◇현대위아, 올해 ‘팩토리얼 성수’에 국내 첫 주차로봇 도입20일 업계에 따르면 발레파킹(대리주차)을 하는 주차로봇은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 공항 등지에서 상용화 중이지만,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풍경이다. 하지만 주차로봇이 주차장은 물론 건물 자체의 공간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도 속속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현대위아(011210)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3 로보월드’에서 중국 인공지능(AI)·로봇 기업 지무테크놀로지와 협업한 차량 자동 운송 로봇과 스마트 주차 관제시스템을 공개했고, 한달 뒤 미래 모빌리티 신공장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 올 11월 준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도 약 50대를 투입한다.국내에서는 지난 6월부터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서 국내 최초로 주차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위아는 휴맥스모빌리티와 협업해 투루파킹·투루카 등 주차 솔루션 및 카셰어링 플랫폼과 연계한 주차로봇 서비스와 로봇 친화형 빌딩 스마트 주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입주기업 전용 공유차량에 시범 운영 중인데, 다음 달 중 현대차 및 기아(000270) 로보틱스랩과 연계한 자동충전로봇(ACR)을 도입해 전기차 충전과 주차를 동시에 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로봇의 높이는 110㎜로 차량 하부에 들어가 최대 2.2~3t(신형 로봇)까지 들어 올린다. 장착된 라이다(RiDAR) 센서를 통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한다. 주차 구역 바닥 곳곳에 새겨진 큐알(QR)코드를 인식하는 무인운반차(AGV) 기반으로, 최고 속력 초속 1.2m(시속 4.3㎞)까지 전 방향 진입을 통해 자동 입·출차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전국 주차장을 대상으로 주차로봇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러 업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L만도, 레벨4 자율주행 ‘파키’ 실증…삼표, 합작법인 설립HL(옛 한라)그룹 HL만도(204320)도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지난해 12월 시연회에서 처음 선보인 뒤 올 상반기 경기 성남시 KT 판교센터에서 실증 테스트를 마쳤다. 지난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율주행 기반 주차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실증 운영을 할 예정이다.‘파키’는 레벨4(완전무인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기반이다. 라이다와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장애물과 주행로, 번호판, 타이어, 윤거(바퀴 사이 거리),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주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주차장 구조 변경이나 설비 시공을 하지 않아도 된다. 90㎜ 두께로 차체가 낮은 스포츠카도 최대 3t까지 들어 시속 15㎞ 속력으로 옮길 수 있다. HL만도 관계자는 “상용화를 위한 실증 단계”라고 말했다.HL만도는 지난 5월 카카오(035720)그룹 카카오모빌리티 및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의 범용성과 전국 1600여곳 제휴 주차장 인프라를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손쉬운 ‘내 손안의 발레파킹’을 선보이고 해외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리 운전을 호출하면 주차로봇이 ‘대리기사-호출고객-차량’을 한 번에 만나게 해 줄 것”이라고 봤다.HL만도가 개발한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기반 주차로봇 ‘파키’ 모습.(사진=HL만도)삼표그룹도 2022년 세계적인 자동 주차로봇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셈페르엠과 함께 합작법인(JV) 에스피앤모빌리티를 설립하고 국내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별도 설비를 통한 무인운반차(AGV) 기반 99㎜ 높이의 주차로봇이 라이다 센서로 차량을 인식해 최대 3t까지 나를 수 있고, 자체 관제 엠피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달 현대건설(000720)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삼표 관계자는 “신축 건물 설계 단계부터 주차로봇이 도입된 주차장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주차로봇, 부족한 주차 공간·건물 연면적 효율화 도울 듯”업계는 주차로봇이 부족한 주차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건물 전체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이 지나다니는 공간을 최소화해 주차구획 간격을 좁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자주식 주차장 대비 주차면을 평균 30% 늘릴 수 있다. 또 기계(리프트)식 무인화 주차장으로 설계해 층고를 낮추면 더 많은 주차층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콕(차문 찍힘)’과 같은 접촉사고 방지 등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줄 대안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주차면 증가에 따른 건물주 주차 매출 증대는 물론 기계식 주차 설비 비용을 약 20% 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로봇 시장은 2021년 282억달러(38조7721억원)에서 오는 2030년엔 세 배 늘어난 831억달러(114조2541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지난해 말 공개한 ‘2022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로봇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4505곳으로 연간 총매출은 10조891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주차·배달로봇 등과 같은 서비스용(전문+개인) 로봇 분야 매출은 같은 기간 9076억원에서 9823억원으로 약 8.2%(747억원) 늘었다.
2024.08.21 I 김범준 기자
'음악일주' 기안84, 홀로 미국 여행 시작…시청률 3.6%로 스타트
  • '음악일주' 기안84, 홀로 미국 여행 시작…시청률 3.6%로 스타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가 음악 여행의 신세계를 제대로 보여줬다.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연출 김지우, 이하 ‘음악일주’)’가 채널 경쟁력 가늠,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가 되는 핵심인 2049 시청률에서 2.3%, 2049 분당 최고 시청률 2.8%를 기록했다. 매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의 이전 첫 회 시청률들과 비교했을 때 2049 시청률과 2049 분당 최고 시청률 분야에서 모두 가장 높은 수치다. 새 시즌이 아닌 스핀오프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 ‘음악일주’가 시작부터 신기록을 세워 그 의미를 더한다.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4%로 기안84가 ‘힙합의 성지’ 브롱크스로 출발하는 장면, 알 수 없는 브롱크스의 교통질서를 보며 길을 걷는 장면이 분당 최고 4.5%를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은 3.6%를 기록했다.(닐슨 코리아 기준)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 가수의 꿈을 간직하고 있던 기안84가 홀로 미국 여행을 시작한 가운데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꿀잼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먼저 출국 당일 인천 국제공항에 나타난 기안84는 전날 ‘나 혼자 산다’ 녹화에서 입은 옷과 볼리비아 친구 포르피가 선물해 준 가방을 메고 등장해 친근함을 더했다. 또한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엉터리 영어를 구사하며 택시 기사의 진땀을 빼게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다운 특유의 자유분방함 역시 흥미를 끌어올렸다. 센트럴 파크에서 맨바닥에 앉아 식사하고 냅다 드러눕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즐긴 것.특히 갑자기 대장에 급한 신호가 찾아온 기안84가 화장실을 찾아 센트럴 파크부터 주변 건물들을 다급하게 누비는 장면은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계속해서 화장실 찾기에 실패해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던 그는 마트에서 자신을 알아본 시민 덕분에 급한 불을 껐고 그제야 환한 미소를 되찾아 폭소를 자아냈다.무엇보다 브루클린에서 수십 명의 래퍼 앞에서 용기 내어 영어로 랩을 하는 기안84의 도전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안84는 힙합 문화에 잘 녹아들고 싶었던 마음과 달리 MBC를 향한 거친 표현을 내뱉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낸 ‘MC 기안’과 그에게 인정과 존중의 박수를 보내는 래퍼들은 훈훈함을 더했다.더불어 랩을 헤맬 때 도와준 현지 래퍼가 기안84에게 찐 리얼 힙합 동네 투어를 시켜주며, 그들의 문화와 진짜 이야기를 듣고 뜻깊은 시간을 나눴다.이처럼 기안84의 좌충우돌 나 홀로 미국 여행으로 포문을 연 ‘음악일주’는 날 것의 여행과 음악이 만나 유쾌함은 기본, 색다른 경험으로 의미를 더했다. 브롱크스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거나 미국 동부 힙합의 상징인 제이지와 비기의 고향 브루클린에서 현지 힙합을 즐기는 모습은 ‘음악일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다.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8.1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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