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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엔 피부 불청객, 봉와직염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기세를 부리면서 산,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다. 외래 진료나 응급실 내원 환자를 보다 보면 간간이 다리나 손, 팔 부위가 빨갛게 붓고 열이 나는 환자를 접하게 된다. 대부분 크게 다치거나 동물들에 의해 물린 기억은 없고, 원인일까 할 정도의 미미한 벌레물림이나 상처가 생긴 적은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경우가 대부분이다.손이나 발, 특히 무릎 밑으로 빨갛게 부어오르고 열이 나는 증상의 원인 중의 하나가 봉와직염이고 아주 흔한 질병이다. 캠핑을 가서 풀벌레에 물리고 작은 나뭇가지나 잎에 쓸리는 경우, 벌레물림, 바다나 풀장에서 물놀이 중 무언가에 찔리거나 바위나 돌에 부딪치기도 한다. 꼭 야외활동이 아니라도 집안에서 청소를 하면서 무릎은 짓이기면서 열심히 걸레질을 한다든지 바닥에 있는 예쁜 꽃들은 무릎 꿇고 장시간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병원장은 “우리 몸은 면역력이 있어 이런 경우 감염이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듯 피부에 작은 염증이나 균열이 생기면 피부 주변에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병원균에 의해 감염이 되거나 긁으면서 손톱 주변에 있는 균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피부에 작은 홍반을 형성하면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긁지 말고 얼음 등으로 차갑게 마사지를 하면서 피부 연고나 집에 있는 소염제를 복용하면 대부분은 문제없이 넘어간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빨간 발적이 점점 몸통 방향으로 커지고 부종이 심해지면서 한축이 나는 등 발열이 있으면 이는 집에서는 해결이 어려운 상태이다. 낮이라면 가까운 개인 병원을 찾아야 하고 밤이라면 주변의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병원에 내원해 봉와직염으로 진단이 되면 혈액검사와 균 배양 검사 등을 시행, 감염 원인균을 찾고 증상 완화를 위해 주사 소염제와 부목을 고정하고 입원치료를 하게 된다. 주사 항생제를 투약하기 때문에 외래 통원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고 2 ~ 3일 정도의 치료에 호전이 있으면 경과 관찰하였다가 빠르면 5 ~ 7일 사이에 퇴원을 하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그러나 항생제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발열이 지속되고 발적 부위가 노랗게 변하는 등 개선이 없으면 초음파나 MRI를 시행하여 고름이 찼음을 확인하고 고름을 빼내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입원 시 시행했던 균 배양검사에서 확인된 균을 동시에 죽이는 확정 항생제를 투약해 치료하면 대개 1 ~ 2주 후에 퇴원할 수도 있다. 환자가 고령이거나 어린이, 당뇨 등 면역력이 약한 환자라면 이보다 더한 경우로 진행하는 수도 있다.그러면 봉와직염이라는 병원의 원인은 무엇인가. 봉와직염을 일으키는 수없이 다양하게 많으나 일반적으로 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 포도알균이 원인이다. 균을 다 기억할 수는 없으니 작은 외상이나 짓무름으로 피부에 균열이 생기 이틈으로 세균이 침투하면서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는 게 쉽겠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을 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 어린이의 경우 상처, 긁힘, 벌레 물림이 많고 노인은 피부가 얇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있어 이런 감염에 약하고 성인의 경우 당뇨병, 간질환 등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나 수술 후, 사고 후 처치 등 이차 감염에 의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활동력이 높으니 스포츠 활동으로 강한 접촉이나 외상에 의해 발생하고 방치하면서 급속도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간과해서는 안 된다.김의순 병원장은 “일반적으로 봉와직염을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고 재발이 흔하지 않다. 야외 활동 시에 벌레 물림이나 손상은 받지 말도록 보호를 하고 실내에서도 지속적으로 피부를 자극하는 행동은 피하고 신체의 위생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무엇보다도 피부가 외부의 공격을 받고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인 발적, 발열 증상을 나는 원래 체질이 좋다는 등 건강을 과신하는 등의 마음가짐을 피하는 것이 치료의 절반 이상이라고 조언하고 싶다.유성선병원 제공
-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 기억삭제→새 삶…"안녕 첫사랑" 악연 진세연과 재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오랜만에 복귀한 국내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강렬한 등장 및 열연으로 처음부터 흥미로운 전개를 알렸다.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가 암울한 기억을 삭제한 김재중이 냉골유발 뇌닥터 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하는 재회로 흥미진진한 시작을 알렸다.지난 2일 방송된 첫 회는 김재중이 과거 불운한 기억들을 지우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한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김재중의 기억을 지운 의사인 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해 이들의 예측불가 로맨스에도 불이 지펴지면서 흥미로움을 폭발시켰다. 이에 ‘나쁜 기억 지우개’는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오늘의 엔터뉴스 랭킹 1위’, ‘TOP키워드 1위’를 싹쓸이 하는 등 뜨거운 호응속에 폭발적인 화제성을 나타내고 있다.1회는 어린 시절 테니스 선수로 촉망받던 이군(김재중 분)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는 모습으로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13살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이군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휘어잡았다. 동생 이신(이종원 분)에게도 이군은 우상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군은 우승 직전 상대 선수가 던진 라켓이 동생을 향하자 몸을 날려 동생 대신 라켓에 맞았고, 결국 손목 부상으로 테니스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그려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성인이 된 이군은 내레이션을 통해 “그때 몸을 날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잊으려 할수록 나쁜 기억은 문신처럼 아로새겨져 있다”고 전하며 과거 기억에 발목 잡힌 채 현재의 살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곧바로 이군과 경주연(진세연 분)이 악연으로 엮이게 되는 첫만남이 유쾌하게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끔찍했던 과거를 경험한 후 성인이 되어서도 사업 실패를 겪으며 동생 이신의 매니저 노릇을 하던 이군은 동생 경기가 열렸던 영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우연히 완벽주의 의사 주연과 첫 만남을 가졌다. 기내의 바에서 시종일관 우울한 표정으로 승무원과 대화를 주고받던 이군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첫사랑을 만날 용기조차 없다고 고백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주연은 이군을 ‘낮은 자존감과 만성 우울’, ‘감정 반응 증가와 환각 경험으로 인한 피해 망상’ 환자로 진단한다. 이후 이들은 기류 이상으로 기내가 갑자기 흔들리자 마치 몸싸움을 하듯 뒤엉키고, 결국 이군이 쓰러지는 등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만 남긴 채 헤어졌다.주연과 부딪치며 기내 바닥에 쓰러졌던 이군은 불행했지만 첫사랑을 만났던 어린 시절 기억으로 잠시 돌아간다. 이군은 부상을 입은 후 부모님이 동생을 대신 테니스 선수로 키우기 위해 할머니 댁에 자신을 버린 채 떠났던 슬픈 과거를 떠올린다. 이윽고 부모님을 울면서 쫓다가 결국 손에 쥐던 메달이 물속에 떨어져 버리고, 이를 찾기 위해 물속에 빠지고 만다. 이후 눈을 뜬 이군은 자신 눈앞에서 “괜찮니”라고 묻는, 자신을 구해준 어린 소녀에게 한순간에 마음을 빼앗긴 것.첫사랑을 떠올리던 것도 잠시, 이군은 다시 가족들에게도 구박받는 암울한 현실로 돌아온다. 공항에서 나온 이군은 테니스 스타 선수가 된 동생 이신의 모습으로 변장해 취재진과 팬을 따돌리는가 하면, 변변찮은 모습으로 동생의 무거운 짐을 대신 정리하는 뒤치다꺼리를 한다. 그러다가 동생의 짐을 챙겨 빠르게 움직이던 중, 주연과 또 한 번 부딪치며 이들의 캐리어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한다.이어 서로의 캐리어가 바뀐지 전혀 알아채지 못한 주연의 일상이 그려진다. 주연은 병원에서 ‘냉골 유발자’로 불리며 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는 의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쥐를 이용해 나쁜 기억을 영원히 지울 수 있는 ‘나쁜 기억 지우개’ 연구가 성공하며 학회 발표를 앞두고 있던 주연은 관련된 중요 자료가 담긴 캐리어가 이군의 캐리어와 뒤바뀐 것을 알고 불안에 빠진다. 그러다가 동생과 끊임없이 비교 당하고 무시 받는 일상을 살던 이군이 트라우마로 응급실로 향하면서 우연히 주연과 재회한다. 이군은 트라우마로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괴로워하지만 주연은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하면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고, 이군은 “그쪽은 잃어버린 기억을 다 지워버리고 사느냐”며 “잊어버릴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다”고 여전히 과거에 갇힌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군이 병원을 박차고 나간 후, 주연은 환자 차트를 확인하다가 캐리어가 바뀐 사람이 이군임을 알아차린 후 이군의 휴대전화에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주연은 “캐리어 때문에 밤늦게 연락드린 건 아니다. 어떤 기억인지 모르고 성급했다”며 “상처의 무게를 넘겨짚은 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힐 거라는 뻔하고 무책임한 말을 안 하겠다. 속 시끄러워질 때 언제든 와라, 잊히진 않아도 익숙해질 수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서로를 향해 안 좋은 감정도 가라앉는 듯 보였다.그러나 결국 이들은 다시 악연으로 이어졌다. 다음날 이군이 주연과 캐리어를 바꾸려 주연이 근무하는 병원에 도착한 순간,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에 성공한 쥐가 실수로 보관함에서 빠져나가 이군의 차량에 의해 숨진 것이다. 학회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던 주연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이군을 향해 “당신은 자격지심, 자긴 연민에 빠져서 자기 기억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거다. 죽을 때까지”라고 상처가 되는 말들을 쏟아낸다. 그리고 학회 발표에서는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을 100일 후 인체 실험 성공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극의 말미 주연의 말을 계속해서 떠올리던 이군은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강에 자신의 몸을 내던져 응급실로 실려간 후 결국 이군은 주연에게서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을 받게 됐다. 이후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되찾은 이군은 완전히 다른 눈빛으로 깨어났다. 주연은 이군에게 했던 모진 말에 죄책감을 느끼며 이군의 병실을 찾았다가 깨어난 이군과 놀라운 재회를 맞이했다. 주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한 이군이 주연을 향해 “드디어 만났다. 안녕 내 첫사랑”이라며 껴안는 엔딩이 그려지며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첫 방송부터 나쁜 기억에 사로잡힌 이군의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축 처진 어깨와 생기 없는 눈동자 등으로 비관적인 캐릭터를 더 깊게 그려낸 김재중의 연기는 몰입감을 한층 더 높였다. 진세연은 바늘을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지만 허당미 넘치는 주연의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연기해 향후 이들의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한편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금,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가운데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며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독점 공개된다.
- "백신도 없는 수족구…아들에게 옮았다" 성인에게도 '치명적'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10년간 0~6세 영유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병 중인 수족구병이 성인에게도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 유튜버가 어린 아들에게 수족구를 옮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캡처지난 달 29일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LIJULIKE’에는 ‘아들한테 수족구 옮은 아빠 (역대급 아픈 성인수족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은 인플루언서 유혜주-조정연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영상에는 조 씨가 아들 유준 군에게 수족구를 옮아 힘들어하며 응급실에 가는 모습이 담겼다.수족구는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대개 영유아 사이에서 발생하지만 성인들도 걸릴 수 있다.앞서 이들 부부는 유준 군이 수족구에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아들에게 수족구가 옮았다는 조 씨는 “제가 진짜 아팠다. 식은땀에 열에 두통에 장난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체온계로 재보니까 38도가 넘더라. 열이 계속 안 내려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저도 수족구였던 거다. 유준이한테 옮았다”며 “여드름 났을 때 아픈 것처럼 안에 뭐가 있는 느낌이다”고 밝혔다.전날 밤부터 아팠다는 조 씨는 발바닥과 손바닥에 수포가 나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졌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수족구 오늘이 3일째 되는 날인데 어제 아파서 잠도 못 잤다. 근데 오늘이 더 아프다”라며 “통증이 너무 심해서 다리랑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그래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조 씨가 공개한 발에는 커다란 수포가 가득한 상황이었다. 그는 결국 응급실로 향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시간이 약이라고 설명했다.이후 해당 영상 댓글 창을 통해 조 씨는 “다들 수족구 조심하시라. 현재 상태는 발톱 5개 이미 빠짐 손톱 5개 빠지는 중(덜렁거림)”이라며 덧붙여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한편 수족구는 손, 발, 입 등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전염성 질환이다. 발병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진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족 간 전염을 막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영아의 기저귀 뒤처리 등을 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이 세탁해야 한다.간혹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특히 최근 0~6세 영유아 사이에서 수족구병이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