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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수증’ PD "김생민·송은이·김숙, 말 없이도 척척 '케미'"(인터뷰③)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인터뷰②에서 이어)15분 파일럿으로 시작한 ‘영수증’는 지난 11월부터 70분 확장판을 선보였다. 시간이 늘어나면서 ‘출장영수증’이란 코너가 생겼다. MC 3인방이 스타의 집을 직접 방문해 그들의 소비 패턴을 살펴본다. 안상은 PD는 ‘출장영수증’에 대해 “야외 코너를 넣을지 말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시청자 수준이 높다. 60분으로 승부하려면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야외로 나가면 인적·물적 자원이 늘어나서 만류하는 의견도 있었다. 스튜디오 촬영만 하면 몸은 편하지만, 재미의 밀도가 떨어질 것 같았다. ―1회 정상훈으로 시작해 장항준, 박성광, 윤정수, 신영일, 강유미, 슬리피의 집을 방문했다. 3MC와 특별한 인연인 게스트가 많았다. △김생민은 겸손한 방송인이다. 재미를 위해 ‘스튜핏’을 외치지만, 본인 스스로 ‘내가 뭐라고’란 생각이 있다. 제작진 입장에선 김생민이 편하게 ‘스튜핏’을 외쳐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게 됐다. 게다가 집을 공개해야 해서 친분이 있는 게스트를 중심으로 섭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수증’엔 ‘독한 멘트’가 없다. △3MC 모두 원래 성품이 그렇다. 처음 만들 때부터 그런 분위기가 좋았다.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생민, 송은이, 김숙은 어떤 사람들인가. △2009년 입사한 해에 KBS2 ‘연예가 중계’를 약 18개월 정도 했다. 그때 같이 일한 김생민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지금 소속사가 생겼지만 회사에서 제공한 차를 본인이 직접 몰고 다닌다. 급히 촬영해야 할 때는 아내 분이 메이크업을 해주신다고 들었다. 지난 25년을 성실하게 살아줘서 이런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었단 생각이 들었다. 송은이에게 여러 영향을 받았다. 대선배인 방송인 아닌가. 신문물에 겁 없이 도전했고,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다. 창작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주변 사람들에게 신망이 높아 그 모습도 인상 깊었다. 김숙은 가장 자유로운 영혼이다. 변칙적인 웃음을 끌어내준다. 재미라는 측면에서 웃음을 가장 많이 끌어내준다. 사진=신태현 기자―세 사람의 합은 어떤가. △대본에 적혀 있지 않은 세 사람의 합이 있다. 서로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이고, 각각 방송 경력도 상당하지 않나. 대본 리딩을 할 때 세 사람의 대화를 유심히 들어보면 세 사람만 알아듣는 말들이 오간다. 마치 경매사들의 수신호 같다. 녹화 들어가면 알게 된다. 척하면 척이다. ―송은이와 김숙은 왜 항상 같은 옷을 입나. △두 사람이 한 앵글에 잡힐 때 쌍둥이 같은 느낌을 주는 게 귀여웠다. 옷이 같으면 리액션이 주는 효과가 2배가 되더라. 처음에는 송은이는 이순신, 김숙은 심사임당으로 분장을 하자고 했다. 각각 지폐를 상징하는 거다. (웃음) ‘흥부전’에 나오는 흥부의 가족처럼 옷을 입자는 의견도 있었다. 재미있지만 너무 콩트처럼 보일 것 같았다.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 ―‘영수증’은 일단 10부작으로 마무리된다. 만약 돌아온다면 어떤 ‘영수증’을 보여주고 싶다. △김생민이란 사람의 매력을 더 보여주고 싶다. 인터넷도 잘 모른다. 생활인으로 산 지 오래됐다. 트렌드를 낯설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순수한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나아가 3MC의 ‘케미’를 좀 더 잘 보여주고 싶다. 욕심을 내보자면 공감요정으로 나온 인물 중 박지선이 탐났다. ―PD로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개그를 좋아한다. 기회가 있다면 정통 개그맨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연극 같은 플레이에 익숙한 분들이다. 오가는 대사와 박자가 있다. 잘 짜인 연극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한다. 예능 프로그램과 관련해 다른 직종 분들이 먼저 거론될 때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 母벤져스 'SBS 연예대상' 대상 영예…'미우새' 6관왕
- ‘2017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미운우리새끼’의 모벤져스.(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모벤져스’로 불리는 스타의 어머니 4인이 ‘2017 SBS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된 ‘2017 SBS연예대상’에서 모벤져스 이선미 지인숙 이옥진 임여순 여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를 비롯해 ‘미우새’는 6관왕에 올랐다. MC인 서장훈이 ‘미우새’와 ‘동상이몽2’로 쇼 토크 부문 최우수상, 출연자인 토니안은 우수상, 이상민은 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미우새’에 고정이 아닌 게스트처럼 출연해온 윤정수는 예능 씬스틸러상을 받았다. ‘미우새’는 올해의 프로그램상 예능부문에도 선정됐다. 올해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지상파 예능 최고 인기프로그램으로 등극한 ‘미우새’의 위력은 ‘2017 SBS연예대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버라이어티 부문의 ‘런닝맨’은 지석진 최우수상, 전소민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이광수, 전소민), 글로벌 스타상 등 4관왕으로 SBS 예능에서 여전한 입지를 확인시켰다.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센터 강다니엘은 ‘마스터키’로 ‘런닝맨’ 전소민과 함께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해 차세대 예능 기대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2017 SBS연예대상 수상자와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 이선미 지인숙 이옥진 임여순(‘미운우리새끼’)△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 지석진(‘런닝맨’) 쇼 토크 부문 : 서장훈(’미운우리새끼’, ‘동상이몽2’)△프로듀서상 : 김병만(‘정글의 법칙’)△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 강수지(‘불타는 청춘’) 쇼 토크 부문 : 토니안(‘미운우리새끼’) 김준현(‘판타스틱 듀오’)△올해의 프로그램상 예능 부문 : ‘미운우리새끼’△올해의 프로그램상 교양 다큐 부문 : ‘영재발굴단’△최우수 MC상 예능 부문 : 전현무(‘판타스틱 듀오2’, ‘마스터키’) 교양 다큐 부문 : 김석훈(‘궁금한이야기Y’)△올해의 핫스타상 : 추자현 우효광(‘동상이몽2’)△신인상 버라이어티 부문 : 강다니엘(‘마스터키’) 전소민(‘런닝맨’) 쇼 토크 부문 : 이상민(‘미운우리새끼’), 정재은(‘싱글와이프’)△라디오DJ상 : 송은이 김숙(‘언니네라디오’) 김영철(‘파워FM’)△베스트 커플상 : 이광수 전소민(‘런닝맨’)△베스트 팀워크상 : ‘불타는 청춘’△베스트 챌린지상 : 나르샤(‘자기야 백년손님’) 조보아 김세정(‘정글의 법칙’)△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김광규(‘불타는 청춘’) 이유리(‘싱글와이프’)△예능 씬스틸러상 : 윤정수(‘미운우리새끼’)△글로벌 스타상 : ‘런닝맨’ 출연진△공로상 : 백종원(‘푸드트럭’)△모바일 아이콘상 : 김기수(‘예쁘게살래?그냥살래?’) 박나래(‘복붙쇼’)△방송작가상 : 노윤(‘동상이몽2’) 장윤정(‘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이야기Y’), 전진실(‘붐붐파워’)
- 김생민을 따르라…서민경제 예능 '그뤠잇'
- ‘김생민의 영수증’&‘짠내투어’ 포스터(사진=KBS, 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주말 예능 신흥 강자가 등장했다. 지난달 첫 방송한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이하 ‘영수증’), tvN ‘짠내투어’다. 두 프로그램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김생민을 전면이 내세웠다. 쉽지 않은 시간대에 편성돼 각각 4%, 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두 프로그램은 ‘통장 요정’으로 불리는 김생민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합리적인 소비에 집중한다. 그동안 ‘가족예능’이란 이름 아래 일부 프로그램이 연예인 가족의 화려한 일상을 보여주던 것과 180도 다른 콘셉트다.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던 시청자들은 ‘서민경제밀착 예능’에 공감하며 눈을 돌리고 있다. ◇소비의 민낯…‘영수증’·‘짠내투어’재무상담 프로그램 ‘영수증’과 여행예능 ‘짠내투내’의 교집합은 소비다. 소비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 끊임없이 숫자가 등장한다. 신용카드 돌려막기 끝에 개인회생을 신청했지만 무절제한 소비를 이어가는 의뢰인의 사연에 ‘영수증’ MC들은 안타까워한다. 제한된 경비로 여행을 하는 ‘짠내투어’ 멤버들은 돈을 아끼고자 갑자기 불어 닥친 태풍에도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힘겹게 이동한다. 어쩌면 지질하고 불편한 현실이다. 웃음을 최대 목표로 하는 예능에서 돈을 소재로 다루지 않은 이유다. 여기서 김생민의 독보적인 캐릭터가 빛을 발한다. 20년 넘게 교양·정보 프로그램에서 내공을 쌓은 그는 재테크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만큼 그의 말엔 힘이 있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도 종종 등장한다. 진지하고 긍정적인 태도는 호감을 준다. ‘개인기 없는 개그맨’, 즉 연예인 김생민의 일상성은 시청자들이 두 프로그램에 공감하게끔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웃음도 포기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소비의 순간 등장하는 “스튜핏”은 하반기 최고 유행어가 됐다. 송은이와 김숙(영수증), 박명수와 박나래(짠내투어)는 각 프로그램이 예능의 본분을 다하도록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처지 달라”…가족예능의 반작용이는 가족예능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 있다.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 ‘싱글와이프’, tvN ‘신혼일기’, JTBC ‘효리네 민박’. 올해 첫 선을 보인 네 프로그램은 실제 연예인 부부가 출연한다. 근래 유행인 가족예능의 변주로, 단란하게 살아가는 연예인 부부의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가상 부부가 아닌 실제 부부라는 점은 시청자의 몰입을 도왔다. 부작용도 있었다. 상대적 박탈감이다. 자연스럽게 호화로운 자택과 소품이 화면에 담겼다. 곳곳에 협찬 상품도 비치됐다. 내집마련·육아 등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여유로움은 부러움을 자아냈다. 특히 ‘동상이몽2’에서 10억 원으로 신혼집 구하지 못해 쩔쩔 매는 강경준-장신영 커플에 일부 시청자는 분노했다. “10억 원으로 (서울에서) 집을 못 구하니 지방에 가서 살자”는 강경준의 발언이 문제시됐다. ‘금수저 논란’도 비슷한 맥락이다. 손쉽게 TV 출연 기회를 얻은 연예인 가족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폭발한 셈이다. 김생민은 KBS2 ‘영수증’ 등을 통해 다양한 어록을 남겼다.◇“무조건 아껴라”는 옛말…자기 계발 독려 2000년대 초반 MBC ‘만원의 행복’은 1만원으로 생활하는 스타의 하루를 보여줬다. 최대한 돈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웃음을 안겼다. 두 프로그램은 ‘무조건 아끼라’고 시청자에게 권하지 않는다. 가족이나 자기 계발을 위한 소비,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좋은 소비는 권장하는 편이다. ‘영수증’에선 부모님 환갑잔치에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엔 ‘그뤠잇’이 돌아온다. ‘짠내투어’에선 절약한 여행 끝에 소박한 사치가 상으로 주어진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현상인 욜로(YOLO)가 적절하게 반영됐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인기몰이에 대해 김생민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람마다 고집이 있다. 돈을 쓸 사람은 쓴다”면서 “아끼는 사람부터 그렇지 않은 사람까지 다양한 소비의 방식을 펼쳐 놨기 때문에 그중에서 시청자들이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찾아 공감하는 것 같다. 여기에 재미와 설득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김생민의 영수증' 정규편성 첫회 4.8%…시청률 전쟁 예고
- KBS2 ‘김생민의 영수증’(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2 ‘김생민의 영수증’(제작 컨텐츠랩, 비보+몬스터 유니온/연출 안상은)이 정규편성 1회가 방송됐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생민의 영수증’ 첫회 시청률은 전국 4.8%를 기록했다. 제작사 측은 “평소 1~2%대 시청률이 나오던 자리로 전주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일요일 오전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1회는 ‘김생민의 영수증’의 ‘저축송’과 함께 기분 좋은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생생정보통’ 박기량 성우의 목소리로 생민한 정보들이 콸콸콸 쏟아지는 ‘생생민 정보통’ 코너를 알렸다. 이는 시청자들의 생민한 후기를 공유하는 코너로 첫 회에는 단체로 점프를 하면서 소화제 가격을 아끼고 있는 모습, 모래에 발을 묻은 사진, ‘돈은 안 쓰는 것이다’로 가훈을 교체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웃음을 안겼다.본격적인 영수증 의뢰에 앞서 1대 공감요정 김지민이 함께 했다. 김지민의 영수증 중 커피 금액이 많다는 것을 확인한 김생민은 “김지민 씨는 이틀 연속 커피는 안된다. 매일 마시려면 유행어가 3개 이상은 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 카페인 부족으로 손이 떨리면 손을 꽉 쥐어라”라고 진단했다.이어 공개된 영수증 의뢰자는 4200만원의 빚이 있는 직장인이었다. 월급 190만원이 모두 빚으로 나가는 그는 사채는 물론 개인회생을 진행 중인 ‘대왕 스튜핏’ 영수증이어서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는 2년 안에 빚을 모두 갚고 반려견 2마리와 전세를 살수 있을지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숙은 “이분 제 20대보다 윗길이에요”라며 “손이 손이 이렇게 클수가 없다”고 걱정했다. 김생민은 “우리의 큰틀은 긍정 또 긍정이다”라며 “여기로 사연을 보낸 것은 용기다”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그러나 공개된 영수증은 한숨의 연속이었다. 500만원 이상의 지출이 있는 영수증에 모두 기함을 했다. 특히 삼겹살 약속에 조각케이크를 사들고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는가 하면 외박하려고 다음날 입을 원피스를 5만6000원에 구입하는 등 콸콸콸 쏟아지는 소비 패턴으로 김생민은 “정신 못차렸다. 스튜핏”을 보내며 한숨을 내쉬었다.이어진 영수증도 전광석화 같은 카드 기술을 발휘해 소비를 이어가자 모두들 어이없이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김생민은 “소액결제가 아니고 대액결제입니다”, “너나 잘해 더블스튜핏”, “겉멋 스튜핏”과 함께 필라테스 양말 구매에 맨발을 권하는 등 이어지는 소비에 걱정을 금치 못했다. 이에 김숙은 “제가 1억 빚이 있을 때 더 돈을 많이 썼다. 빚이 1억이나 1억 20만원이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라며 빚이 빚을 부른다는 이유로 빚 차단을 우선 주문했다. 이에 김생민은 이마 내천을 그리며 영수증에 엄벌을 내렸다. 김생민은 “월마다 90만원의 부가수입을 창출하라”면서 주말을 활용한 아르바이트를 권했다. 이어 “영수증 1회를 지인들과 시청하고 저 사람이 나라고 커밍아웃하라”고 진단했다.이어진 코너는 새롭게 단장된 ‘출장영수증’. 국내 최초 영수증 과학수사대라는 타이틀로 김생민-송은이-김숙이 직접 출동했다. 첫 회 방문한 곳은 다름아닌 김생민의 절친 정상훈의 전세집이었다.영수증 과학수사대팀은 스튜핏 스티커를 준비해 문제가 될만한 물건에 하나씩 붙였다. 입구에 자리한 고급 유모차, 식탁 등 모든 것이 대상이었다. 고급스러운 아기 침대에 김생민은 “영국의 부자들만 쓰는 말도 안되는 스튜핏이다”라고 말했지만 사실 그 물건들은 정상훈의 친구들인 박건형, 정성화, 조정석, 임형준 등이 쓰던 물건을 빌려주거나 기증한 것. 이에 김생민은 “공유 경제의 선두에 서 있다”고 극찬했다. 진지하게 물건마다 담겨있는 사연을 이야기하던 정상훈은 이사비용이 총 150만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발품구입, 지인찬스, 직접 수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를 줄인 것. 뿐만 아니라 마이너스로 돌려막기를 하던 지난날을 고백하며 현재 알뜰하게 살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로 인해 김생민은 “층간 소음을 일으키는 세 아이를 위해서 1층으로 이사가라”는 해법을 내리며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정규 편성을 맞아 새 코너들이 신설된 ‘김생민의 영수증’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스페셜은 수요일 밤 11시에 KBS2를 통해 방송 된다.
- ‘영수증’X‘짠내투어’ 금주 첫방…김생민, 주말의 남자
- ‘김생민의 영수증’&‘짠내투어’ 포스터(사진=KBS, 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김생민의 새 예능프로그램이 이번 주말 첫 선을 보인다. 정규편성된 KBS2 ‘김생민의 영수증’과 케이블채널 tvN ‘짠내투어’다. 두 프로그램 모두 ‘통장요정’으로 불리며 합리적인 소비를 권하는 김생민에 초점을 맞췄다는 공통점이 있다.◇이젠 출장이다…‘김생민의 영수증’‘김생민의 영수증’은 영수증을 통해 의뢰인의 소비 형태를 진단하고 조언해준다는 콘셉트다. “그레잇”과 “스튜핏”을 오가는 김생민의 진지한 자세가 관전 포인트다. 팟캐스트에서 출발해 지난 8월 19일 15분 분량으로 파일럿 방송을 시작했다. 호평에 힘입어 정규 편성됐다.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으로 편성 이동해 26일 첫 정규 첫방송이다.방송 분량도 70분으로 늘었다. 이에 신설된 코너는 ‘출장 영수증’이다. 김생민과 송은이·김숙이 직접 연예인의 집을 방문해 살림살이와 영수증을 검증하는 코너다. 물건에 따라 ‘그레잇’ 혹은 ‘스튜핏’ 스티커를 붙는다. 첫 타자는 김생민의 절친인 배우 정상훈이다. 첫 지상파파 정규 방송을 거머쥔 김생민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야외예능…‘짠내투어’ 25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하는 ‘짠내투어’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하며 ‘스몰 럭셔리’를 함께 체험해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무조건 아끼는 여행이 아니라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합리적인 소비를 하며 즐기는 여행을 지향한다. 김생민을 비롯해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이 출연한다. 김생민의 첫 야외 예능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스튜디오에 익숙한 김생민은 “잠잘 때까지 촬영하는 리얼리티는 처음이다. 내내 긴장해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는 “개그는 재미없지만 열심히 하는 캐릭터”라며 “박명수에게 호통 치는 걸 알려달라고 하거나, 뜬금없는 순간 진지해져 웃음을 안긴다”고 평했다. 실제 김생민은 완벽한 투어 가이드가 되기 위해 A4용지 두장에 투어 일정을 빽빽하게 적어오고, 오사카로 가는 비행기에서조차 계속 외웠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이밖에도 김생민을 비롯해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이재진 등이 출연하는 MBC 새 파일럿 ‘전지적 참견 시점’이 오는 29일(수), 30일(목) 오후 9시 50분 1, 2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