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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포스코대우, 봅슬레이·스켈레톤 사랑 4년 더…'지원부족' 대표팀에 힘 싣는다
-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봅슬레이ㆍ스켈레톤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이용 감독(가운데)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전정린 선수, 원윤종 선수, 이용감독, 김동현 선수, 서영우 선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대우(047050)가 비인기 종목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 대한 뒷바라지를 4년 더 잇는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급격히 줄어든 지원으로 속 앓이를 하고 있는 스켈레톤·봅슬레이 대표팀에게 다시 한번 큰 응원이 될 전망이다.28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및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지난 23일 인천 송도 포스코대우 송도 사옥에서 포스코대우의 스켈레톤·봅슬레이 대표팀 메인스폰서 계약을 4년 연장했다.당초 포스코대우는 2011년 10월부터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대표팀의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고 올해까지 7년 간 총 22억원(첫해 4억원, 매년 3억원)을 지원해왔다. 이번 메인스폰서 계약 연장에 따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11년 연속 지원을 잇게 됐다. 매년 지원 규모는 이전 계약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대우의 스켈레톤·봅슬레이 사랑은 해당 종목이 대중으로부터 관심을 끌기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당시 대표팀은 썰매도 해외 팀을 통해 빌려 타야 했고 해외 전지훈련 기회도 마련하기 어려운 여건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포스코대우의 오랜 지원이 더욱 각별하게 여겨진다는 후문이다. 앞서 포스코대우는 비인기 종목인 봅슬레이와 스텔레톤 대표팀을 지원하게 된 배경으로 어려운 여건을 딛고 국내 최고 종합상사로 성장한 포스코대우와 닮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는 단순히 재정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의 진심어린 응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포스코대우 임직원 자녀 봉사단은 2012년부터 3회에 걸쳐 평창 훈련장에 직접 방문해 응원을 전개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올해 2월에는 임직원 및 봉사단 어린이 200여명이 참가한 스켈레톤·봅슬레이 대표단에 응원 손편지 작성 이벤트도 진행했다.꾸준한 지원의 결과는 실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과로 돌아왔다.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는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봅슬레이 4인승(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조) 역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포스코대우의 계약 연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직후 크게 줄어든 지원으로 속 앓이를 하고 있는 스켈레톤·봅슬레이 대표팀에게 다시한번 큰 격려가 될 전망이다. 이용 스켈레톤·봅슬레이 대표팀 총감독은 지난 2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 이후 정부 지원의 70% 가까이 삭감이 됐다”며 “평창에서 이뤄낸 봅슬레이, 스켈레톤의 높은 위상이 이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올해도 금메달’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론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연맹 관계자는 “과거 포스코대우 덕분에 선수단 해외 전지 훈련 일수도 2배 이상 증가했고, 국제대회 출전 횟수도 증가해 이번 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이미 포스코대우와의 인연은 말할 것 없이 각별하며 다시한번 대표팀과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하철 개통의 힘… 주택시장 한파에도 송파·강동구 집값 ‘高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잠실한솔아파트는 지난 2000년에 입주한 총 393가구의 소규모 단지다. KB국민은행에서 조사한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짜리 매매시세는 지난 8월 7억7000만원이었지만 이달 들어 8억2000만원으로 두 달새 5000만원이 뛰었다. 전용 84㎡도 지난 8월 말 10억원에 팔린 이후 1억원이나 값을 더 올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새 아파트가 아닌 기존 아파트가 불과 한두 달새 1억원이나 값이 뛴 것은 오는 12월에 지하철 8호선 석촌역에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까지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기 때문이다.정부가 대출 억제와 보유세(종부세) 강화를 골자로 한 9·13 부동산 대책을 시행한 이후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송파구 잠실·방이동과 강동구 둔촌동 일대 주요 단지와 상가 건물은 시세가 우상향하고 있다. 오는 12월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 노선(삼전역~중앙보훈병원역) 개통을 앞두고 매매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송파구 방이동 A공인 관계자는 “9호선 연장 개통 수혜 단지들은 실거주 목적의 매수 문의가 늘며 매매값도 오르는 분위기”며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수요층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매도 시기를 미루는 집주인도 많아졌다”고 말했다.◇9호선 3단계 개통에 둔촌주공 한달새 매맷값 16% ↑‘황금 노선’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 구간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중앙보훈병원 사이 9.2㎞ 구간을 8개 역으로 잇는 노선이다. 오는 12월 1일 개통한다. 기존 1단계(김포공항∼여의도∼신논현)와 2단계(언주∼종합운동장)에 이어 3단계 구간 개통으로 강서구에서 여의도, 강남에 이어 송파구와 강동구 둔춘동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잇게 된다. 이번 개통으로 송파구에는 9호선 삼전역, 석촌역,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이, 강동구 둔촌동에는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 등 총 8개 역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석촌역은 8호선, 올림픽공원역은 5호선으로 각각 환승할 수 있다. 종착역인 중앙보훈병원역을 포함해 이들 3개 역사는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50여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진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에 9호선 노선을 따라 늘어선 아파트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늘며 가격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2단지)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7월까지 한 두건에 불과할 정도로 거래가 ‘뚝’ 끊겼다가 8월 들어 16건이나 손바뀜이 일어났다. 그 결과 전용 83㎡짜리는 한달 새 14억원에서 15억원으로 1억원이나 껑충 뛰었다. 현재는 16억원을 호가한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9·13 대책 이후 투자수요보다는 강남과 여의도 출·퇴근을 하는 실수요자들의 매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송파구 남부지역과 강동구는 강남권역에 속해 있지만 지금까지 강남까지 한번에 주파하는 지하철이 없어 저평가받았던 곳”이라며 “그러나 이번 9호선 3단계 연장 노선 개통 호재뿐 아니라 4단계 구간(보훈병원역~샘터공원역) 사업까지 본격 추진되면서 집값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상가 가격도 ‘들썩’… 3.3㎡당 8000만원 돌파지하철 개통 호재는 주변 아파트뿐 아니라 일대 상가건물 몸값도 끌어올리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삼전사거리에 개통 예정인 ‘삼전역’ 인근의 지하1층~지상 5층짜리 건물(대지면적 460㎡·옛 140평 )은 지난해 6월 71억원에 팔렸지만 올해 1월 바로 옆 비슷한 규모의 건물이 80억 5000만원에 매매됐다. 7개월 만에 몸값이 약 13%나 뛴 것이다. 송파나루역(예정) 사거리에 위치한 지상 6층짜리 건물(대지면적 529㎡·옛 160평)은 지난달 130억원에 팔리며 3.3㎡당 시세가 8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흔히 지하철 개통은 건설 계획 발표와 착공, 준공(개통)의 각각 3차례의 승인 단계에 걸쳐 가격이 오르는 3승(昇)법칙이 있다”며 “송파구 일대 상가건물 몸값도 각 단계별로 평균 10~20%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9호선 노선을 따라 상가건물값은 오르지만 일대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기엔 어렵다는 전망도 많다. 이른바 ‘빨대효과’ 때문이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이전에 강남역에서 분당 정자역을 거쳐 광교신도시까지 잇는 신분당선이 개통할 때만 해도 일대 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봤지만 결국은 신분당선을 타고 강남역으로 상권 수요가 몰려들었다”며 “9호선이 새로 뚫리면 아파트 등 주거수요는 늘어날 수 있지만, 상권수요는 신논현과 강남 등으로 오히려 뺏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기 침체 속 '자산 디플레이션' 먹구름 몰려 온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경기 침체 속 ‘자산 디플레이션’ 먹구름 몰려 온다- K유통, 국내 성공 DNA 해외에 이식한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유통가 반발에 법제화 표류- “韓클라우드 시장 진입 문턱 낮춰라”…美 IT도 통상압박-[사설]위기의 한국 경제 한가한 정부 대응-[사설]‘정쟁 국감’ 아닌 ‘정책 국감’ 지향해야△줌인&-[Zoom人] 인터넷銀·사립유치원…내편 네편 안가리는 ‘뚝심 저격수’- “학부모 사전동의 없이 유치원 휴·폐원 못한다”- 조세범에 관대한 한국, 열 중 넷은 ‘집행유예’△‘자산 디플레이션’ 먹구름 온다- 주가·집값 하락이 경제위기 부추길라…한국판 ‘잃어버린 20년’ 경고음- “시장 기대감 꺽인 다음엔 늦어, 기업 활력 살릴 특단책 급하다”- 일본 땅값, 27년 만에 상승…아베 ‘관광 승부수’ 통했다△‘韓클라우드 시장 개방’…美 통상압박 가시화- 韓 “국민정보 해외 서버 보관 안돼” vs 美 “국제 보안기준 지켜, 문턱 낮춰야”- ‘러스트벨트’ 다음은 ‘실리콘밸리’ 챙기기- “클라우드 개방 압박에 대비책 서두를 때”△세계로 뻗는 K유통- ‘쇼’ 보듯 흥미진진한 한국형 홈쇼핑…태국·베트남 ‘안방 채널 고정’- 반품 캠페인, VIP 고객 초청 행사…현지인 목소리에 먼저 귀기울였죠△단말기 완전자급제 법제화 논란- □통신요금은 싸지고 □휴대폰값 중장기 하락 □유통점은 타격 불가피- 정부 “자급제 활성화”…여야 구분없이 ‘갑론을박’- 알뜰폰·통신3사 유리…제조사는 부담 늘듯△정치- 민주당도, 한국당도 타협 불가피…국정조사·특별재판부 ‘빅딜론’ 솔솔- 文대통령 “김정은 서울 답방, 원하면 한라산 구경”- 비건 美 특별대표 방한, 북·미 협상 속도내나- 65년 만에 JSA 비무장화…개인화기 대신 ‘민사경찰’ 완장찬 北 경비병△경제- 中 의존도 점점 높아지는 韓경제, 경기 둔화세도 놀랍도록 ‘닮은꼴’- ‘대표 선물마련 돈 갹출’ 준오헤어…“법 위반 소지”- 한국은행 “국제유가 높은 변동성 당분간 지속될 것”△금융- 저축은행, 퇴직연금 시장 가세…‘1%대 수익률’ 탈출할까- ‘라인’ 손잡은 하나금융…印尼 디지털뱅크 시동- 현대캐피탈, 기아차 K9·스팅어 리스·렌터카 최대 100만원 혜택- 내달부터 최고금리 내려가면 저축은행 대출금리 자동인하 △일자리가 희망이다-일자리 우수기업 웅진씽크빅- 아이·학부모와 눈높이 맞출 ‘엄마 우대’…여직원 3명 중 1명은 ‘워킹맘’- IT학도가 의료공학도 열공…“자격증 3개 취득, 직업 선택 폭 넓혀요”△어렵지만 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25-3D프린팅- 3D 도면 넣으면 각종 소재 층층이 쌓아 뚝딱…갈비뼈·비행기도 찍어내죠- “다품종 소량생산…제조업 패러다임 바꿔”- 글로벌 8위 오른 ‘캐리마’ 亞 첫 산업용 생산 ‘센트롤’△산업&기업- 구광모 회장 첫 계열사 ‘사업보고회’ 주재…‘뉴 LG 밑그림’ 그린다- 현대차 ‘빅 쇼크’에…부품 계열사도 급후진- “아시아 기업 공격 헤지펀드 급증”-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2022년 매출 100억 달러 달성”-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바올리에 지게차 엔진 공급- KT삼성전자, 인도 5G 시장 협공- 대구~나리타·마카오·다낭…제주항공, 대구발 국제선 운항 횟수 크게 늘려 △산업·소비자생활- ‘사드 뒤끝’ 여전…K패션·뷰티도 ‘中 엑소더스’- LG전자 ‘물과학연구소’ 수질분석 능력 최고-숯불에 지글지글…1등급 한우 ‘반값에 즐기세요’- 44세 ‘맛동산’ 더 건강해졌다△중소기업·벤처- 폐열발전·ESS 설비 갖춰 年125억 전력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 큰 기대- [현장에서]대기업의 ‘스타트업 육성’ 긴호흡이 필요해- 대교에듀캠프 유아합창대회 성료, 경원유치원 대상- 일룸 “소아암 어린이에게 희망 됐으면”…가구 전달△증권&마켓- ‘대어급’ 없어 쪼그라든 IPO 시장…대신증권, 주관사 성적 ‘깜짝1위’- 코스피 2000선 ‘공방’…연말 앞둔 배당주가 ‘피난처’- 美 테슬라 흑자소식에 2차전지株 ‘쌩쌩’-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증시 ‘몸살’에…해외주식형펀드 1주일새 2.7%↓△증권- “주식비중 줄인 덕…올 수익률 5%대 전망”- ‘증시 급락장 예의주시’ 금융위, 오늘 대책회의 주재- 국내1호 ‘게임SNS’ 게임덕 파산이 남긴 숙제- 우본, 위탁사 4곳 뽑아 SRI 강화 잰걸음△문화&스포츠-나는 매니저다- ‘내 스타’ 성공 위해 오늘도 달려…‘악역’ 취급 억울해- “새벽 3시 일어나, 밤 11시에 일정 끝…고되지만 내 꿈은 한류스타 제작자”△스포츠- 트럼프도 분통 “힐, 왜 안바꿔”- 홈런포 3방 시원함 지워버린…손가락질 한 방- 9년만에 태극기 휘날렸다…시상대 오른 ‘피겨 로미오’- 300경기까지 ‘-3’ 김보경 “500경기까지 뛸래요”- 10월 데뷔, 10월 첫승…박결, 4년 만에 첫 우승컵△사람&나눔- ‘황의 법칙’ 황창규, 스마트에너지 도전…“2022년까지 매출 1조”- 포스코대우, 봅슬레이·스켈레톤 4년 더 뒷바라지- 우리銀 손태승 행장 ‘2018 한국전문경영인 대상’- 백형렬 KAIST 교수 ‘2018 상산젊은수학자상’- 현대차 “대형트럭 연비 개선법 알려드려요”- 슈뢰더·김소연, 서울서 결혼 축하연- 삼성생명, 10개 중학교 선발 ‘세로토닌 드럼페스티벌’ 개최△오피니언- [목멱칼럼]美, 110개월 연속 성장…일관성 있는 정책 배워야- [데스크의눈]택시요금 인상, 승차거부 해법 아니다- [기자수첩]갈등 중재없이 혁신만 외치는 정부△부동산- 지하철 9호선 3단계 12월 개통…노선따라 송파·강동구 집값 ‘高高’- 영세상인 보호위해 ‘환산보증금’ 올렸지만…서울 3명 중 1명은 여전히 ‘법 사각지대’- 인천 가정동에 2400가구, 초·중·고교 걸어서 통학△사회- 대학가 ‘총여학생회’ 폐지되자…여성주의 소모임 ‘우후죽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짝퉁 활개…작년에만 1000건 적발- 法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소명”, 임종헌 구속…양승태 수사 급물살- 음주운전 2번만 걸려도 바로 ‘면허취소’ 됩니다- ‘꽃의 도시’ 고양시, 화훼종합센터 유치- 유아 학원비 年 1000만원
- 상가 영세상인 보호 '환산보증금' 올렸지만... 3명 중 1명은 '사각지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초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으로 법의 보호를 받는 상가 임차인들의 범위가 넓어졌지만, 여전히 전체 상인의 10명 중 3명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전후의 환산보증금액 비교 및 실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64.7%, 비보호 대상 비율은 35.3%로 나타났다. 환산보증금은 상가가 건물을 임차할 때 임대인에게 내는 보증금에 월세 환산액을 합한 금액이다. 환산보증금을 초과하는 상가 임차인에 대해서는 건물주가 보증금과 월세를 올리는 데 제한을 두지 않는다. 즉 비싼 보증금과 월세를 지불하는 부자 상인을 제외하고, 영세상인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다. 앞서 정부는 올 1월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역별 환산보증금을 50% 인상했다. 이에 따라 임대차 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상인 비중이 늘긴 했지만, 임차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는 상인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서윤]특히 서울지역은 자치구별로 편차가 심했다. 현재 서울지역 평균 환산보증금은 5억9647만원으로,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6억1000만원) 이내에 속해 있다. 다만 강남권이나 업무시설이 몰린 일부 도심권은 법의 적용을 받는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를 넘어섰다. 실제 전체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11억3610만원) △마포구 (8억6500만원) △서초구(8억4968만원) △송파구(7억7123만원) △용산구(7억6682만원) 등 5개구는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를 넘어섰다. 도봉구는 3억1610만원 전체 구 중 환산보증금이 가장 낮았다.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에서도 법 시행 이후로 전체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이 높아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영세상인 비율이 적지 않았다. 법 개정으로 부산 및 과밀억제권역(인천·고양·과천·광명 등 일부 수도권)의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환산보증금 개정 전 44.4%에서 개정 후 71.6%로 27.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부산지역 내 부산진구 8억8192만 원, 남구 8억3500만원, 해운대구 7억2000만원, 수영구 6억9223만 원, 연제구 6억3038만 원, 동래구 5억5446만 원 등 6개구가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5억원)를 넘어섰다.대구·광주·대전·울산 등 광역시와 세종지역의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법 개정 전 46.9%에서 개정 후 71.5%로 24.6%포인트 높아졌다. 이들 광역시 및 세종 등의 평균 환산보증금은 3억2732만원으로,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3억9000만원) 내였다.보고서는 “환산보증금 개정 후에도 여전히 일부지역에서는 여전히 법의 보호 영세상인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장기적으로 환산보증금 폐지해 역차별을 받는 임차인이 없도록 포괄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아파트 돋보기]관리비로 관리소장 교육훈련비 내면 횡령일까?②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들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지난 시간([아파트 돋보기]관리비로 관리소장 교육훈련비 내면 횡령일까?)에 이어 이번 주에도 공동주택 근로종사자 교육훈련비 부담 주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공동주택은 위수탁계약 내용(표준계약서는 관리규약준칙에 포함)에 따라 관리비 등(교육훈련비 포함)은 관리사무소장이 법령 및 관리규약에 따라 부과(청구), 징수(수령) 및 지출합니다. 그리고 주택관리업자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위탁관리수수료만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설명을 드린 대로 공동주택관리제도의 특성에서 기인하는데요. 관리비 10대 항목이라고 해서 관리사무소 인력의 인건비(복리후생비 포함)는 위탁관리 시에도 위탁관리수수료 항목이 아닌 일반관리비에서 집행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건비 등의 비용예산은 위탁관리계약이 아닌 매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하는 예산안 의결을 통해 결정되고 집행됩니다.특히,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관련해서는 규정에 따라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수행단체이기에 해당 교육에 필요한 비용 산출의 적정성 여부는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어도 교육훈련비 등을 협회의 횡령 등 범죄행위와 연계시키는 것은 공동주택관리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오는 오해라는 게 협회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지도 감독 아래 협회에서도 교육효과를 감소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교육비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입주민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온라인교육으로 오프라인교육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온라인교육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는 이미 실무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대구지방법원 판례(2017가합202740)를 보면 교육훈련비의 관리비 부담 외에 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지원되는 각종 협회비의 관리비 부과에 대해서도 ‘횡령’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관리현장이나 협회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동주택 근로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처우 개선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근로종사자는 공동주택을 관리하기 위해 법령과 관리규약이 지향하는 적절한 유지관리에 필요한 법적 사항이나 유의 사항 등에 대한 꾸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바꿔 말하면, 투입되는 교육훈련비를 단순한 비용으로서 소비만 되는 ‘손실’로 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관리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투자’ 개념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번 논란이 “근로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처우개선비용은 절대악”이라는 인식으로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 제도가 지향하는 올바른 서비스, 입주민의 생활안전, 시설물의 체계적 관리, 근로종사자의 안전사고 예방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해당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우리 스스로가 피해 당사자가 될 지도 모릅니다.공동주택 관리 종사자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하는 종사자입니다. 이와 동시에 관련 근로서비스를 제공하는 댓가로 근로소득을 영위하는 근로종사자이자 일과시간 이후에는 우리의 가족일 수 있다라는 점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동주택 근로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해 보입니다.◇[아파트 돋보기]는 독자 여러분이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이메일(mjseong@edaily.co.kr)로 남겨주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 아시아 넘어 세계 뉴트렌드 된 K콘텐츠
-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리안 인베이젼(Korean Invasion)”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진출을 놓고 미국 언론의 평가한 단어다. 비틀즈가 미국을 상륙할 당시 ‘브리티시 인베이젼(British Invasion)’이라는 단어를 쓴 데서 차용했다.이처럼 K팝을 포함한 K-콘텐츠가 북미 시장을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K-콘텐츠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아시아권을 지난 10여년간 휩쓸더니 이젠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트렌드에 민감한 할리우드도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대신 한국에 특화된 작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언어 등 문화적 장벽이 높은 영미권에서의 성공은 기존 K팝이나 한류 드라마와의 차별점이다. 방탄소년단은 북미·유럽 투어를 성료했고, NCT127과 블랙핑크가 다음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은 한국계 작가가 쓰고 한국계 여주인공을 내세원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로 넷플릭스 오리지날 영화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등이 넷플릭스에서 사랑 받고 있고, 미국 지상파 ABC는 KBS2 ‘굿닥터’를 리메이크하는 데 성공해 현재 시즌2를 내보내고 있다. 이외에도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등도 미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코리안 인베이전은 과거 과거 유럽에서 유행한 일본 문화에 대한 열광, 즉 자포니즘과 다소 다르다. 자포니즘은 오리엔탈리즘의 한 축으로, 일본을 미지의 세계 혹은 신비의 대상으로 그려냈다. 코리안 인베이전은 민족으로서의 한국, 국가로서의 한국이 아닌 콘텐츠 자체의 힘 덕분에 자생적으로 이뤄진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재원 한양대 겸임교수는 “영국 문화연구자 레이먼드 윌리엄스가 말했듯 문화는 결국 ‘삶의 방식’이란 측면에서 한국 문화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세계인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K-콘텐츠가 다른 국가의 문화에 경쟁하는 게 아니라 서로 상생하는 개념으로 거듭날 때 진정한 한국 문화의 세계적 공유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 [K-Invasion]①아시아 넘은 K콘텐츠, 세계 新트렌드로
-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코리안 인베이젼(Korean Invasion)”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진출을 놓고 미국 언론이 평가한 단어다. 비틀즈가 미국을 상륙할 당시 ‘브리티시 인베이젼(British Invasion)’이라는 단어를 쓴 데서 차용했다.이처럼 K팝을 포함한 K-콘텐츠가 북미 시장을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K-콘텐츠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아시아권을 지난 10여년간 휩쓸더니 이젠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트렌드에 민감한 할리우드도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대신 한국에 특화된 작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언어 등 문화적 장벽이 높은 영미권에서의 성공은 기존 K팝이나 한류 드라마와의 차별점이다. 방탄소년단은 북미·유럽 투어를 성료했고, NCT127과 블랙핑크가 다음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은 한국계 작가가 쓰고 한국계 여주인공을 내세운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로 넷플릭스 오리지날 영화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등이 넷플릭스에서 사랑 받고 있고, 미국 지상파 ABC는 KBS2 ‘굿닥터’를 리메이크하는 데 성공해 현재 시즌2를 내보내고 있다. 이외에도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등도 미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코리안 인베이전은 과거 유럽에서 유행한 일본 문화에 대한 열광, 즉 자포니즘과 다소 다르다. 자포니즘은 오리엔탈리즘의 한 축으로, 일본을 미지의 세계 혹은 신비의 대상으로 그려냈다. 코리안 인베이전은 민족으로서의 한국, 국가로서의 한국이 아닌 콘텐츠 자체의 힘 덕분에 자생적으로 이뤄진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재원 한양대 겸임교수는 “영국 문화연구자 레이먼드 윌리엄스가 말했듯 문화는 결국 ‘삶의 방식’이란 측면에서 한국 문화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세계인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K-콘텐츠가 다른 국가의 문화에 경쟁하는 게 아니라 서로 상생하는 개념으로 거듭날 때 진정한 한국 문화의 세계적 공유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