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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드 아웃2' 개봉일 예매량 27만…'원더랜드' 힘겹게 50만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가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누적 관객수 5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6월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12일 오늘 등판, 약 30만장에 근접한 압도적 예매량으로 새롭게 박스오피스 정상을 접수할 전망이다.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랜드’는 전날 하루동안 2만 215명을 극장에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51만 1667명이다. 박스오피스 1위를 7일 연속 기록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관객수로 2주차에 접어든 현재 겨우 누적 관객수 5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가족의 탄생’, ‘만추’ 등 감성적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탕웨이와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공유 등 화려한 톱배우들의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주말에 비해 평일 관객수가 눈에 띄게 저조해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2위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로 같은 날 1만 4847명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 144만 9919명을 나타냈다. 변요한, 신혜선 주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는 이날 9904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 115만 4298명이다. 6월 극장을 찾는 평균 관객수가 눈에 띄게 급락한 가운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오늘 개봉하는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일인 이날 오전 기준 현재 실시간 예매율이 62.1%, 예매량 27만 3817명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으로, 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와 함께 감정 컨트롤 본부에 찾아온 새로운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기대가 높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쌀베이글에 쌀우유도…가루쌀 종횡무진-유럽 환경·이민정책 ‘우향우’…내연車·원전 다시 주목받는다-삼겹살 첫 2만원대…외식하기 겁나네-[사설]생산성 위기 경고한 한은…문제는 혁신의 질에 달렸다-[사설]검찰·법원까지 전방위 압박…민주, 삼권분립도 우습나△종합-소문난 애플 AI…뚜껑 여니 삼성·MS 기술-삼성 파운드리, TSMC 넘으려면…‘고객중심 마인드’ 강화해야△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15년 월급 꼬박 모아야 내 집…애 키울 여력 없어요-‘1%대’ 신생아 대출의 힘…내 집 마련 늘어났다-서울시, 무자녀·예비부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종합-서울대병원 이어 아산병원도 파업 수순…‘빅5’ 집단휴진 번지나-“올해 집값, 지방 주도로 1.8% 하락…전세는 3.0% 오를 것”-“급등한 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현재 AI 반도체 승자는 미국·대만…韓, 기술 선점 못하면 추격자 전락△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입맛 저격 가루쌀 제품 속속 나오는데…비싼 가격·공급 부족은 숙제-“밀가루같은 식감 만들기 어려워 반죽비율 찾는 데만 반년 걸렸죠”-‘글루텐프리’ 열풍에…쌀 가공 식품 수출 ‘날개짓’△정치-“줄 때 받아라” 민주, 상임위 7개마저 독식 태세…輿 “국회일정 보이콧”-투르크 간 ‘1호 영업사원’ 尹…60억달러 수주 보인다-한미, 8월 을지연습때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 첫 포함-조국 “싸움은 품격있게…그게 중도층이 원하는 방향”△경제-1학년부터 세포배양·유전분석 실습…삼바·셀트리온 취업-이달 1~10일 수출 5%↓…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국가채무 우려되지만 증세는 반대”-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금융-또 100억 횡령…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긴장-“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부동산PF 직격탄…저축은행 8곳 신용등급 ‘뚝’-뉴진스와 ’SOL로 탈출‘ 신한카드 신규 광고 공개△글로벌-유엔 안보리, 美 제안 ‘가자 휴전안’ 채택…이스라엘 수용이 관건-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美 FDA 판매 허가만 남아-유럽의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할 가능성-인증사기 토요타, 유럽서 생산 멈추나△산업-중국산 견제 나서 EU…한국 전기차 유탄 맞을라-“전기차 보조금 2~3년 한시 확대 필요”-SK가 투자한 테라파워…美 첫 SMR 첫삽 떴다 -AI칩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SK…D램값 오른다-갈라선 고려아연·영풍 인재영입 총력-롯데그룹 화학군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ICT-韓보안업게, 美 넘어 중동으로 영토 확장-카카오 “자회사 무분별 상장 안한다”-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지만…한국어는 ‘에이닷’만-LG U+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소비자생활-“냉동김밥 열풍 잇자”…K푸드, 현지 입맛따라 제품 다각화-BBQ, 파나마에 2호점…“중남미 입지 강화한다”-식당·주점 판매 허용…판 커진 무·비알코올 맥주 경쟁-원윳값 4년 연속 오를라…유업계, 낙농진흥회 협상에 촉각△증권-가벼워진 엔비디아, 변동성도 커집니다-세계인 식탁 오른 K푸드…’이젠 방어주 아닌 성장주‘-NH투증 “3분기 코스피 3100 간다”△증권-국민연금, 2차전지 덜고 호실적 종목 담았다-“AI교통·덴탈 솔루션 결실…올해 흑자”-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공모가 3배’…“IPO대어, 하반기부터 대거 출격할 것”-‘KBSTA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대단지 입주 다가오는데…되레 뛰는 전셋값, 왜-투르크 간 현대엔지니어링…화공플랜트 업무협약 체결-호수·한강·시티 ‘트리플 뷰’ 맛집-HJ중공업, GTX-B노선 수주-LH, 연내 공공주택 5만가구 이상 짓는다△건강-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신속·정확 ‘로봇 수술’ 만족도 업-폭염에 콜록…적정 실내온도 유지해야 ‘냉방병’ 예방-여드름 흉터, 내 피부에 맞는 치료 받아야△Book-다시 눕혀진들 어떠리!…老시인이 건넨 깨달음의 궤적-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MICE-반도체 산업 호황 타고…전시컨벤션센터 힘주는 대만-탄소중립·AI서비스 구축…대만 마이스, 세계 시장 판 바꿀 것-부산, 日·싱가포르 포상관광단 3700명 유치-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열어-경기 거주 대학생·취준생, 마이스 무료 교육-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재택 자유롭게…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女 고용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오피니언-[목멱칼럼]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전문기자 칼럼]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e갤러리]신재민 ‘수유시장’-[기자수첩]자영업자에게 ‘패자부활전’을△피플-“연기 실력 뽐내려 무대 선 것 아냐…내 에너지 쏟아내고 싶어”-현대차 첫 영화…손석구 “아이오닉5로 담은 시선”-신한은행, 효성티엔에스·LG CNS와 협력-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KB국민카드, 인니 해외법인 창립 30주년-투신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청암재단 ‘히어로즈’△사회-‘가짜 신분증’으로 마약성 수면제 부정 수급…병원 “위주 확인 한계” 한숨-‘최저시급보다 월 21만원 많을 뿐’…처우개선 요구나선 신규교사들-찜통더위에 ‘잠 못드는 밤’…폭염·열대야, 일주일 빨리 왔다-서울시, 北오물풍선 피해 보상 접수-이원석, 이재명 기소 질문에…“판결문 분석…원칙대로 처리”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여수서 열린다
- KDI "수출 회복에 경기 부진 완화…내수 여전히 부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고금리의 영향에 설비투자 역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지난 9월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의 모습(사진 = 뉴시스)한국개별연구원(KDI)는 11일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3월 생산이 다소 조정됐지만,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4월 전산업 생산 증가율은 3.1%로 전월(0.1%)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광공업 생산은 조업일수 증가로 6.1%로 확대됐고, 자동차가 3.4%로 전월(-9.2%)에 비해 크게 반등했다. 반도체는 22.3%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증가폭을 확대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월 0.9%에서 2.0%로 완만한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다만 KDI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기준으로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산업생산도 -2.3%에서 1.1%로 증가 전환했지만, 이는 전월의 감소를 부분적으로 만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제조업 출하는 3.8%로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18.6%)와 전자부품(13.0%)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평균가동률은 71.4%에서 73.5%로 상승하는 등 전월의 일시적 부진이 완화됐다. 수출은 I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수출은 11.7%로 전월(13.8%)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일평균 기준으로 자동차(7.9%→2.4%)가 일부 생산시설 정비와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또 IT 품목이 40.8%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2.0%로 전월(5.4%)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9억 6000만 달러로 전월(15억 3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KDI는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소비는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이 약화됨에 따라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상품소비와 밀접한 소매판매액은 전월(-3.4%)에 이어 -2.6%로 감소세를 지속했따.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1.2%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업태별로는 온라인 판매를 반영하는 무점포소매(9.0%)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9.9%), 전문소매점(-6.4%), 대형마트(-6.0%)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판매는 부진했다. 서비스소비도 전월에 이어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서비스소비와 밀접한 숙박 및 음식점업(-2.4%), 교육서비스업(-1.1%) 생산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면 여행 수요 확대로 운수 및 창고업(13.1%) 생산은 크게 증가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98.4)는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설비투자 역시 고금리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4월 설비투자는 -2.3%로 전월(-4.5%)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계류(-7.3%→-4.3%)가 특수산업용기계(-12.8%→-12.0%)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또 선행지표인 기계류 수입의 감소세도 이어졌다. 5월 기계류 수입액은 -17.5%로 전월(-7.3%)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4월 건설기성은 0.8%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2022년 말 이후의 건설수주 부진이 누적되며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KDI는 “주택인허가가 2.8만호로 감소세를 유지하며 최근 3년 평균(4.1만호)의 69%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선행지표 부진은 건설투자의 둔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 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데다, 배당지급으로 본원소득수지가 큰 폭 적자를 보인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경상수지 적자를 일시적 흐름으로 진단, 5월부터는 양호한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상품 흑자폭↓·본원 적자 전환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13억7000만달러) 이후 1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51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달(80억9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했지만, 지난해 4월(6000만달러)부터 이어진 흑자 흐름이 계속됐다.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것은 수출이 7개월 연속 늘었지만, 수입이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58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8.0% 증가했다. 통관기준 반도체(54.5%) 등 정보통신(IT) 품목과 석유제품(18.7%) 등 주요 비(非)IT 품목도 대부분 증가했다. 수입은 530억6000만달러로 9.0% 증가했다. 원자재(5.5%), 자본재(3.7%), 소비재(8.4%)가 모두 증가했다.그간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했던 본원소득수지는 5개월 만에 적자 전환됐다.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019년 4월(-38억7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폭 적자를 보였다. 이자소득수지가 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배당소득수지가 35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수지는 2021년 4월(-44억8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적자다.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2년째 적자를 보였다. 여행수지(-8억2000만달러), 지식재산권수지(-3억1000만달러), 운송수지(-1억4000만달러)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월 상당 폭 흑자 돌아설 것”한은은 4월 경상수지 적자가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4월 결산 배당 지급 영향으로 본원소득수지가 적자 전환했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적자라는 평가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우리나라는 (기업) 12월 결산이 3월 말에 되고, 그에 따라 4월에 배당 지급이 집중된다”며 “이번 본원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2018~2022년 5개년 평균(-35억3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한은은 5월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면서, 그 이후에도 양호한 흑자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송 부장은 “5월 통관기준 수출이 2022년 7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수입은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 폭이 확대됐다”며 “5월 상품수지가 높은 수준의 흑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본원소득수지는 결산 배당 지급 영향이 사라지면서 흑자로 전환해 경상수지가 상당 폭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무역수지는 4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020년 12월(67억달러) 이후 41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보였다.한은은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279억달러) 달성도 자신했다. 송 부장은 “향후에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고 양호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한은 "경상수지 적자 일시적…5월 상당 폭 흑자 돌아서"[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은 일시적인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5월부터는 상당 폭의 흑자를 기록해 양호한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11일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 기자 설명회에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축소된 가운데, 본원소득수지가 계절적 요인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며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적자로 평가할 수 있고, 5월부터는 기존 양호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5월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전월비 크게 확대되고 4월에 발생했던 결산 배당 지급 영향이 사라지면서 경상수지가 상당폭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앞서 한은 발표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월(-13억7000만달러) 이후 1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51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전달(80억9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달(-24억3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었지만, 본원소득수지가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김태호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송 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배당소득수지 적자 규모가 컸는데 얼마 만에 최대치인가. 정부 ‘밸류업’ 정책 영향이 있는 것인가.△(송 부장) 배당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35억8000만달러 적자다. 2021년 4월 44억8000만달러 적자 후 3년 만에 가장 큰 적자 규모다. 본원소득수지는 외국인 앞으로 지급되는 결산 배당 지급으로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는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이라기보단 각국의 결산 배당 상법이나 기업의 결산 시기, 배당 지급 관행 등 제도적 차이로 봐야 한다. 배당수입은 연중에 고르게 들어오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12월 결산이 3월말에 되고 그 결과에 따라 4월에 배당지급이 집중된다. 이번 본원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2018~2022년 5개년 평균(-35억3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작년(-7억4000만달러)보다는 적자폭이 커졌지만 그럼에도 배당수입은 어느 정도 양호하게 잘 들어오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참고로 5월 이후 본원소득수지는 1~4월 누적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도 있고, 해외 직접투자가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글로벌 IT 경기가 개선되고 있어 배당수입 증가 영향으로 양호한 흑자 흐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5월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를 예상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가 279억달러인데, 달성 가능한 수준인가.△(송 부장) 현재 입수 가능한 자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통관기준 무역수지 숫자다. 그 수치를 보면 5월 통관기준 수출이 2022년 7월 이후 최대 실적 기록했다고 발표됐다. 4월엔 수입이 증가했는데 5월엔 수입이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볼 때 5월 상품수지도 높은 수준 흑자가 예상된다. 본원소득수지는 4월 결산배당 지급 영향 사라지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본다. 서비스수지는 4월과 비슷한 수준 적자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5월은 그렇게 전망된다.향후에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고 양호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279억달러)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러 가지 리스크는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무역 분쟁, IT 경기 확장 속도, 국제유가나 환율 변동성 등 불확실한 요인은 있으나 상반기에 전망치는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대미 수출 규모 중국 역전 가능성 있나.△(송 부장) 대중 무역 수출과 대미 수출은 작년부터 대미 수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올해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대중 수출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사실이다. 올해 들어선 추이를 봐야 한다. 여러 가지 경기적 요인과 지정학적 요인, 무역분쟁을 봤을 때 예단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대미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는 확실한 것 같다. 대중수출은 중국 경기의 회복속도를 봐야 할 것 같다.-배당 관련해 직접투자 배당 수입이 작년엔 세제 개편으로 4월까지 156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77억달러로 2022년보다도 적은데 세제 개편 효과가 작년 한 해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봐야 하는가.△(송 부장) 작년 1월 해외자회사로부터 배당수입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이 있었다. 다시 예년 수준의 배당수지로 되돌려지는 모습이 보이는 건 사실이다. 1~4월이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배당소득이 직접투자의 경우 계속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18~2022년 평균 정도는 비슷하게 갈 것으로 본다. -4월 국제유가 도입단가가 예년보다 얼마나 높은 수준인가.△(송 부장) 국제유가 도입단가는 4월 평균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7.1달러로 작년 4월에 비해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작년 12월엔(87.6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참고로 5월엔 도입단가가 91달러로 좀 더 높아졌다. 도입단가가 높아진 것은 3월, 4월 국제유가가 시차를 1개월 정도 두고 도입단가에 반영된다. 원유 도입단가가 상승하면서 원유 수입도 증가했다. 원유 수입 증가한 것은 두 가지가 이유가 있다. 도입단가가 상승한 것이 있고 원유 수입 물량도 증가했는데 국내 정유사가 4월 가동률이 높았다. 그래서 수입이 증가했다.
- '원더랜드' 탕웨이·공유 요르단→박보검 세트장의 비밀…미공개 스틸 방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6월 극장가에 따뜻한 위로와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가 촬영 비하인드 스틸들을 11일 공개했다.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원더랜드’가 비하인드 스틸과 함께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공유 등 그동안 수많은 작품들을 선보여온 배우들에게도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아무것도 없는 핸드폰을 보고 연기해야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카메라를 보고 홀로 몰입해서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을 위해 실제 촬영한 영상을 띄우거나 김태용 감독부터 상대역을 맡은 배우가 현장에서 직접 대사를 맞춰주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태주(박보검 분)의 촬영을 위해 정인 역 수지 배우가, 해리(정유미 분) 촬영을 위해 부모 역을 맡은 이얼, 강애심 배우가, 지아(여가원 분)의 촬영을 위해 엄마 역을 맡은 탕웨이 배우가 현장을 찾았다는 후문이다.특히 ‘원더랜드’ 서비스의 플래너로 출연해 누구보다 CG 촬영이 많았던 정유미와 최우식은 ‘원더랜드’ 서비스가 구현되는 모니터 화면부터 고객의 기억 데이터를 조정하는 터치스크린, 컴퓨터 화면까지 작업실 곳곳에 아무것도 없는 빈 화면을 마주하고 촬영에 임해야 했다. 최우식은 “실제로 편한 사람과 연기해서 그런지 결코 쉬운 촬영이 아니었음에도 수월하게 해낸 것 같다. 디테일한 손동작부터 시선 처리를 논의하는 등 서로 의지해가며 촬영했다”며 상대역을 맡은 정유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유미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다른 작품에서 할 수 없는 연기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연기를 하는 것과 소리를 듣고 연기할 때 호흡이 달라진다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특별한 촬영 소감을 밝혔다.한편 ‘원더랜드’ 서비스 안 장면을 촬영할 때는 리얼한 느낌을 주기 위해 해외 로케이션부터 거대한 세트 촬영이 동원되었다. 고고학자인 AI 바이리의 장면을 위해 탕웨이, 공유 배우는 실제 요르단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우주비행사인 AI 태주는 실제 우주정거장을 실측해서 제작한 세트에서 촬영을 진행해 역할에 보다 몰입할 수 있었다.대세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와 현실감 넘치는 영상미로 관객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영화 ‘원더랜드’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독사과' 전현무 "국제 커플도 가능…언어 중요치 않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에 최초 ‘국제 커플’이 등장하는 한편,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거’를 주제로 한 뜨거운 연애 담론이 펼쳐진다.11일 방송하는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3회에서는 MC 전현무, 양세찬, 이은지, 츄, 성지인이 자리한 가운데, 최초의 ‘한일 국제커플’이 ‘독사과 챌린지’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또한 ‘독사과 실험실: 당신이라면?’ 코너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거’를 주제로 한 실험 카메라가 진행돼 현실적인 ‘리얼’ 반응과 대담한 이야기들이 오간다.우선 ‘독사과 챌린지’에 출연하는 ‘한일 국제커플’은 ‘수지 닮은꼴’ 한국인 여성과 ‘서강준 닮은꼴’ 일본인 남성으로 ‘역대급 비주얼’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특히, 댄스 강사인 ‘수지 닮은꼴’ 의뢰인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남자친구가 갈수록 유명해져서 여자들에게 연락이 많이 온다. 그걸로 크게 싸운 적도 있어서 실제 어떤지 보려고 ‘독사과 챌린지’에 제보하게 됐다”고 남자친구의 ‘철벽’ 지수를 궁금해 한다. 직후, 훈훈한 남자친구의 비주얼을 본 전현무는 “여친이 불안해할 만하다”라며 ‘찐’ 감탄한다. ‘독사과 챌린지’ 속 사랑의 훼방꾼이 될 ‘애플녀’는 “내 스킨십을 안 받아준 남자가 없었다”며 ‘철벽’을 무너뜨릴 것을 예고한다. 드디어 ‘독사과 챌린지’가 시작되고 의뢰인은 “너 믿는다!”라며 남자친구의 실험 카메라를 지켜본다.그런가 하면, 이날 5MC는 최초의 ‘국제 커플’을 소개하던 중,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에 대한 열띤 토크도 나눈다. 양세찬은 전현무에게 “사랑한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라고 묻고, 전현무는 “전 국제 커플도 괜찮다”며 쿨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자 양세찬은 “(상대방을) 꼬시려면 일단 언어가 되어야 하지 않냐?”며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까지 다 가능한 전현무의 능력치를 부러워한다. 반면 전현무는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며 “사랑한다는 말만 할 줄 알면 된다”는 의견을 보인다. 이에 이은지는 감탄하고 양세찬은 “그러면 밥 시킬 때도 ‘아이시떼루’, ‘워 아이니’ 하면 되냐?”며 반박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독사과 챌린지’에 이은 ‘독사과 실험실: 당신이라면?’ 코너에서도 핫한 연애 논쟁이 벌어진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거’를 주제로 실험 카메라 현장에 담기는 가운데, 츄는 ‘연인과의 동거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릴 것인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던 중, “저희 부모님은 무조건 살아보라고 하셨다”며 파격적이고 쿨한 부모님의 마인드를 언급한다. 이어 츄는 “결혼 승낙을 받고 나서 이 사람의 나쁜 습관을 알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더라”고 부연한다. 하지만 성 지인은 “지금 나이엔 그렇게 할 수 있다. 시간이 좀더 지나면 동거라도 하라고 하신다”고 받아친다.‘서강준 닮은꼴’인 일본인 남자친구의 ‘철벽’ 지수와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거’를 주제로 한 실험카메라 결과는 11일 오후 10시 10분 방송하는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3회에서 공개된다.
- 힘 못쓰는 '원더랜드' 2만명대로 급감…'인사이드 아웃2' 예매율 정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가 개봉 후 6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으나 하루 관객수가 2만명대로 급감했다. 위축된 화력에 아슬아슬하게 정상을 지키고 있으나, 오는 12일 개봉할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에 금방 1위를 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랜드’는 지난 10일 하루동안 2만 2651명을 극장에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49만 1452명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가족의 탄생’,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배우 탕웨이와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 공유 등 화려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좀처럼 흥행에서 힘을 못 쓰는 상황. 지난 첫 주말 반짝 일일 20만명대까지 기록하며 관객들을 불러 모았으나 2주차가 시작되자마자 평일 관객수가 2만명대로 급감한 상황이다. 예매율에서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원더랜드’의 예매율은 이날 오전 기준 4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량 18만 5655명, 예매율 57.1%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박지현 주연 영화 ‘드라이브’, 7월 개봉 예정인 이제훈, 구교환 주연 ‘탈주’가 나란히 이었다. 박스오피스 2위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가 차지했다. ‘퓨리오사’는 같은 날 1만 6450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43만 5078명을 달성했다. 변요한, 신혜선 주연 ‘그녀가 죽었다’가 3위로 같은 날 1만 300명을 모으며 조용히 장기 흥행 중이다. N차 관람 등 입소문을 타 누적 관객수 114만 4394명을 기록했다.
- 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전환…본원소득 5년래 최대 적자(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가 3억달러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며 11개월 동안 이어진 흑자 흐름이 끊어졌다. 상품수지 흑자 행진이 지속된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에 더해 본원소득수지가 5년 만에 최대폭 적자를 기록하며 경상수지를 갉아먹었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월(-13억7000만달러) 이후 1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51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했지만, 작년 4월(6000만달러)부터 이어진 흑자 흐름이 계속됐다.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것은 수출 증가세가 7개월 연속 지속된 가운데, 수입이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58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8.0% 증가했다. 통관기준 반도체(54.5%) 등 정보통신(IT) 품목과 석유제품(18.7%) 등 주요 비(非)IT 품목도 대부분 증가했다. 수입은 530억6000만달러로 9.0% 증가했다. 원자재(5.5%), 자본재(3.7%), 소비재(8.4%)가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본원소득수지는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11월(-1000만달러) 이후 5개월 만의 적자 전환이다. 적자 규모로는 2019년 4월(-38억7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폭 적자다. 이자소득수지가 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배당소득수지가 35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년째 적자를 보였지만, 전달(-24억3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은 줄었다. 여행수지는 8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동남아·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여행수입이 확대되면서 전월(-10억7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식재산권수지는 3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늘어난 반면 지급은 줄면서 전월(-8억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두 달째 적자를 보였다.최근 월별 경상수지 흐름.(자료=한국은행)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66억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작년 4월(-52억2000만달러) 이후 1년 만의 감소 전환이다.직접투자는 15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39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23억6000만달러 늘어났다.증권투자는 21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한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3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투자는 23억4000만달러 증가해 전월(39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개인투자자의 차익 실현 등 영향이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도 11억7000만달러 증가해 전월(49억4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 영향이다.외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56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2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중동지역 리스크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전월(40억2000만달러)보다 순매수 규모는 줄었지만,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공공부문 만기 도래분 재투자로 35억7000만달러 늘어 순매수 전환했다.기타투자는 15억6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기타투자는 단기대출을 중심으로 7억5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기타투자는 단기차입을 중심으로 8억1000만달러 늘었다.
- ‘세수펑크’ 56조 충격…尹정부 세금 구조조정 비상등
- [이경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최된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재정건전성 유지라는 재정운용 기조 하에 민생안정, 역동경제, 재정혁신의 3가지 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민생안정 측면에서는 약자복지 강화 및 의료개혁 추진방안, 청년의 미래도약 지원방안, 지역 교통격차 해소 투자방안에 관한 정책이 제시됐다. 역동경제를 실현을 위해서는 선도형 연구개발(R&D)로의 개혁, 반도체산업 초격차 확보 지원이 논의됐다. 재정혁신 세션에서는 저출생 대응 지원 및 효과성 제고, 지방교육 재정혁신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고 한다.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기재부는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지출 구조조정만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재정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비율이 201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36%에서 2023년 51.0% (약 1127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더 이상 국가채무를 높이지 않으려고 하는 기재부의 방침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기재부가 최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보면 금년 3월 누계 총수입은 147조5000억원인데, 총지출은 212조2000억원으로 관리재정수지가 75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총수입 중 가장 중요한 국세수입을 보면 3월 누계 국세수입은 84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소득세는 주요 기업 성과급 감소에 따른 근로소득세 감소로 7000억원이 감소했고, 법인세는 12월 말 법인의 2023년 사업실적 저조로 납부세액이 5조5000억원 감소했다. 작년에 세수결손액이 56조원으로서 역대 최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금년 1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2조2000억원이 감소한 것은 금년 세수전망을 어둡게 하고 더 나아가 재정전략회의에서 언급된 제반 정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지 우려를 낳게 한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현 상황은 지출구조조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금년 3월에 기재부가 발간한 2025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면 효율적 재정관리 추진을 위해 ①조세지출-재정지출 연계 ②전달체계 개선 ③재원 간 칸막이 해소 ④투자재원 다각화와 같은 대안들이 제시돼 있다. 이 가운데 재원 간 칸막이 해소 방안으로는 여유 재원이 있는 기금 등을 다른 기금으로 전출·예탁하는 방안과 같이 평상시에도 적용하는 정도의 방안이 기술돼 있다. (자료=기획재정부)관련해 필자는 재원 간 칸막이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으로서 ‘목적세제의 구조조정 추진’을 제안하고자 한다. 목적세는 특정 목적을 위해 사용하도록 법으로 정해진 세금이다. 얼핏 보기에는 세금의 사용처가 명확하기 때문에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세금이 운용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목적세는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첫째, 예산 운용의 경직성을 초래한다. 목적세는 특정 목적에만 사용해야 하므로 다른 중요한 분야에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다. 마치 꽉 막힌 수도관처럼 물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는 것과 같다.둘째, 세금 낭비를 부추긴다. 목적세는 세수가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실제 필요한 예산보다 더 많은 세금이 걷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불필요한 사업이나 낭비적인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 마치 냉장고 속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처럼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셋째, 국민의 세금 부담을 가중시킨다. 목적세는 다른 세금에 추가로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 국민들의 세금 부담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마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사람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는 것과 같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목적세로는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이 있다. 이러한 목적세들은 그동안 교육 환경 개선, 농어촌 지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에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목적세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2022년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목적세 제도의 평가와 정책방향 연구’라는 용역보고서를 보면, 목적세 중 특히 교육세의 경우 재원의 일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서 칸막이 효과에 따른 비효율성이 가장 큰 세금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른 자료를 봐도 학령아동은 계속 줄어드는데도 연간 약 11조원의 세수가 교육사업으로만 사용되도록 한정돼 있어 각 교육청은 넘치는 재원으로 흥청망청 세금을 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면 시골의 어떤 초등학교는 학생 수는 40명에 불과한데 교장실에는 대형 TV가 설치돼 있는가 하면 멀쩡한 건물을 보수하거나 태블릿 PC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등 예산이 낭비적으로 쓰인다고 한다. 농어촌특별세의 경우 농어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농어촌 지역의 소득 증대 효과가 미미하고 오히려 도시와 농촌 간의 소득 격차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농어촌특별세는 다른 세목이나 조세감면액에 부가하는 방식으로 과세가 돼 과세행정을 복잡하게 한다. 납세자의 세 부담을 과도하게 하며 제도 운용의 투명성이 약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오래전에 도입된 목적세들은 그간의 경제 및 사회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면 이제는 목적세의 존폐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 만일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일거에 폐지할 수 없다면 일정기간 경과 후 폐지하는 일몰제로 전환하는 방안, 재원의 일정부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 등 목적세 제도의 구조조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경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소득세제과장, 국제조세과장, 법인세제과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정위원회 사무국 주무행정관,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 위원 △유엔(UN) 조세전문가회의 부의장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 한국조정위원 △UN 조세전문가 회의 이전가격 소위원회 민간위원 △국무총리실 자체 평가위원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국제거래가격 과세조정심의위원회 위원 △한국국제조세협회(IFA Korea) 이사장 △법무법인 율촌 조세자문부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