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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접시 같은 독특한 외관"…대보건설, 경기도서관 연내 완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보그룹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은 지난 2022년 착공해 올 12월 완공 예정인 경기도서관 및 광장·보행몰 건립공사가 골조공사를 마치고 비정형 외관을 드러냈다고 31일 밝혔다.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경기도서관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에 연면적 2만 7775㎡에 지하 4층 ~ 지상 5층 규모로 완성될 예정이다. 연면적 496㎡ 규모의 광장 및 보행몰도 조성된다.경기도서관 시공 전경. (사진=대보건설)‘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서관’을 표방하는 경기도서관의 주요시설은 융합, 창조, 휴식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르신, 가족, 장애인, 다문화 등 연령,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각각의 영역이 나선형 흐름의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층간 구분이 없는 연속적인 공간 구성으로 보행의 흐름이 옥상 하늘도서관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광장보행몰에는 초극박막 불소수지 필름인 ETFE(에틸렌 테트라 플루오로 에틸렌) 구조가 설치돼 중심 광장의 상징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광교중앙역을 이용하는 보행자들의 시선을 압도하고 야간 경관조명으로 도서관과 보행몰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대보건설 관계자는 “경기도서관은 마치 비행접시가 지상에 내려앉은 듯한 타원형의 독특한 외관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며 “전체 건물과 구조물이 곡선으로 이뤄진 비정형 건축물로 시공은 까다롭지만 완공 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범용제품 중심' 석화사, 中공세에 휘청…"고부가 제품으로 재편 시급"
- [성동원 해외경제연구소 산업경제팀 선임연구원,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구조를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위주로 하루빨리 재편하지 않으면 공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진 배경에는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지형의 변화가 자리한다. 석유화학은 반도체와 함께 대표적인 사이클(호황과 불황의 주기적 변화) 산업으로 꼽히는데, 범용제품 최대 수요처였던 중국이 생산국으로 변모하며 제품을 팔 시장이 급속도로 쪼그라들고 있어서다.◇급속도로 줄어드는 中 시장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우리나라가 중국에 판매한 석유화학제품 수출규모는 702만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이전 평균 수출량에 비하면 크게 모자란 규모다. 실제로 올 상반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전 세계 석유화학제품 수출량 중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17년 한때 50%를 넘기도 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량이 감소하며 올해 40%대마저 무너졌다.LG화학,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형 석유화합업체들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이익을 내왔다. 경기가 좋아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나 호황이 찾아오면 곳간을 두둑이 채워뒀다가 불황을 견디는 식의 경영을 해왔던 것이다. 이러한 사이클 경영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중국이라는 거대 수요시장이 버텨줬던 덕분이다. 문제는 중국이 2020년대 들어 NCC(나프타 분해시설)를 비롯해 에틸렌, PP와 같은 기초유분과 파라자일렌(PX) 등 중간원료에 공격적인 증설을 실시하고 있다는 데 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에틸렌을 비롯한 기초유분 확보 수준을 대폭 상향하고 설비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기초유분 자급률이 100%를 초과한 상태라, 기초유분부터 합성수지까지 중국 내 화학제품 수직계열화가 완성되면 앞으로 우리나라 화학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 “버티면 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무엇보다 중국은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적인 생산량이 많이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는 한편, 러시아 등 무역 제재를 받는 산유국으로부터 할인된 가격에 원유를 대거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원유는 전년 대비 24.1% 늘어난 사상 최대규모인 1억702만t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전체 원유 수입량(5억6399만t) 가운데 러시아의 비율도 19.0%에 달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골든타임 길어야 3년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스페셜티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은 셀룰로스를 조미료와 가정간편식(HMR)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셀룰로스란 주로 식물에서 발견되는 식이섬유로, 인체에 무해해 의약용 캡슐 코팅이나 식품 질감을 향상시키는 첨가제로 주로 쓰인다. 전 세계에서 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는 미국의 IFF사와 일본의 일본의 시네쯔사 두 곳 정도다. 아직 중국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따라오지 못하는 영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DL케미칼 역시 이 같은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인수한 미국 석유화학업체 크레이튼과 손잡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크레이튼이 만드는 톨유지방산(TOFA) 등 바이오 화학제품을 기반으로 접착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하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 구조조정을 미루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 2010년대부터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확대 정책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국내 업체들은 단기 호황을 맞아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설비를 확장하는 반대 전략을 취해왔다. 특히 정유업체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최근 몇 년 새 석유화학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며 공급과잉 우려를 더했다.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구축하는 ‘샤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를 설치해 연간 에틸렌 180만t을 뽑아내는 게 골자다. 이외에 GS칼텍스는 이미 2022년 말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연간 75만t) 생산시설을 준공했고 현대오일뱅크도 같은 해 3조원을 들여 연간 에틸렌 85만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HPC(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 공장을 만들었다. LG화학, 롯데케미칼과 같은 국내 석유화학 공룡들은 설비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사업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은 여수 NCC 2공장을 두고 현재 일부 지분 매각 후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생산 등 비핵심 사업을 하는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계약을 체결했으나 결국 매각이 불발됐으며, 현재는 말레이시아 대규모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인 LC타이탄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범용제품 설비를 매각하고 스페셜티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상승하며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어려움이 앞으로 몇 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2~3년 안에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
- 안길호 PD, 김은숙 작가 재회…'다 이루어질지니' 감독 합류 [공식]
- 안길호 PD(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더 글로리’ 안길호 PD가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합류한다.넷플릭스 관계자는 25일 이데일리에 “‘다 이루어질지니’ 후반 작업이 진행되며, 안길호 감독이 촬영을 도와주기 위해 B팀 감독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안 PD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이어 ‘다 이루어질지니’로 김은숙 작가와 재회하게 됐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촬영이 진행 중이다.‘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등이 출연을 확정했고 송혜교가 특별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 PD는 지난 3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안 PD는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직접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이를 인정한 바 있다.지난 10일 미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안 PD가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 B씨의 동급생들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다는 A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안 PD가 A씨와 친구들이 B씨를 놀렸다는 이유로 불러내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 NH투자증권, 2분기 영업익 2688억원…전년比 21.9%↑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모든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NH투자증권(005940)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2688억 34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4% 늘어난 2조 4103억 8300만원, 당기순이익은 8% 증가한 1972억 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WM 부문에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지원, IB 부문 경쟁력 제고, 트레이딩·운용 부문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전 부문 역량 강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5457억 300만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 감소한 5조 6013억 59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2% 늘어난 4226억 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NH투자증권)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국내 시장거래 대금 증가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2353억원, 외화채권·Wrap 등 매출 증가와 해외 사모 대체투자 판매수익 등으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588억원으로 늘었다. 또 꾸준한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채널의 위탁자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9조원 증가했다. IB 부문은 DCM·ECM 등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채 대표 주관·인수 2위, 여전채 대표 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2위를 달성하는 등 리그 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Top-Tier)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또 공개매수-인수금융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며, 2024년도 상반기 공개매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도 달성했다. 이는 선제 리스크 관리를 통한 변동성 축소와 차별화된 IB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수수료 수익 개선·비시장성 자산 평가 손익 증가 등으로 IB 관련 수익도 2800억원을 기록하며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운용 부문 역시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보수적 운용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5426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운용 프로세스의 리빌딩을 통한 손익 변동성 완화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내·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관리 및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변화에 선제 대응을 통한 리스크 관리·신규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양적·질적으로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SK지오센트릭,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목표액 5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지오센트릭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AA-)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 단일물로 녹색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의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 캐나다의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 보유기업 ‘루프’와 함께 오는 2027년까지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완공할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SK지오센트릭)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1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오는 8월 1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SK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시설자금(520억원) 및 채무 상환 자금(48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11월 BNP파리바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SK지오센트릭은 SK에너지로부터 나프타 등의 원재료를 공급받아 기초유분, 중간원료,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지오센트릭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SK지오센트릭에 대해 “석유화학 업황 및 실적 등락, 운전자금 변동과 연계된 영업창출현금 변동성이 존재하고, 장치산업의 특성상 증설 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금소요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금흐름 특성을 가진다”면서도 “실적추이 등을 고려해 2020년 결산부터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영업창출현금 내외로 투자규모를 통제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 추이를 보인다”고 평가했다.지난 3월 말 SK지오센트릭의 부채비율은 125.5%, 차입금의존도는 35.0%로 재무안정성도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