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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뒤 韓 AI 헬스케어 9조 시장 된다…年 50% 성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6년 뒤 우리나라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시장이 9조원대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탄탄한 인터넷 인프라, 전 국민 건강보험 시스템을 기반으로 매년 50%씩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정KPMG는 3일 이같은 ‘AI로 촉발된 헬스케어 산업의 대전환’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은 2023년 3억 7700만 달러(5230억원)에서 연평균 50.8% 성장해 2030년에는 66억 7200만 달러(9조 2507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 속도는 같은 기간 글로벌 평균(41.8%), 아시아 평균(47.9%)을 뛰어넘는 수치다.AI 헬스케어는 보험청구 정보, 논문 등과 같은 기존 의료 데이터뿐만 아니라 생체 데이터, 유전체 정보 등 확보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데이터까지 수집·통합하는 것이다. AI 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다. 이렇게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이유는 우수한 5세대(G) 통신망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자의무기록(EMR) 보급률은 90% 이상이고, 전 국민이 건강보험이라는 단일 보험 제도에 가입돼 있어 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수월하다. 의료기기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도 시장 속도를 높이는 원인이다. 의료기기 무역 수지는 2022년 3조 8593억원으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의료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 특허출원 증가 속도는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정KPMG는 앞으로 AI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의료기관 간의 데이터 연계, 전자의무기록(EMR)과 개인건강데이터(PHR) 간의 연계도 아우르는 상호운용성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감성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기 위한 안정성 확보도 필요하다.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보안, 상호 연결된 협업구조 전반의 데이터 보안 등을 위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이 완비돼야 한다.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명확한 윤리·사회적 합의도 중요하다. 삼정KPMG 헬스케어 산업 담당 박경수 파트너는 “국내 AI 헬스케어 기업은 글로벌 점유율이 높은 해외 의료기기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이종 산업 간의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AI 헬스케어 시장의 수요와 규제, 기술적 측면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정KPMG)(사진=삼정KPMG)
- 이종현 음공협 회장 "K팝 메카 한국, '공연 패싱' 국가 돼선 안 돼"[만났습니다]①
- 이종현 음공협 회장[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관 전쟁’을 멈추게 할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이종현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K팝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정작 서울시에 대규모 대중음악 콘서트 개최할 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음공협은 콘서트·페스티벌·월드투어·내한공연 등 대중음악이라는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주관·제작·연출하고 있는 46개사 회원사가 모여 만든 단체다. 업계 발전과 종사자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만들어졌다. 2021년 3월 발족했고 같은 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았다. 올해는 국회에서 ‘대중음악공연산업의 위기, 문제와 해결 방법은 없는가’를 주제로 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화두로 떠오른 서울시 공연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이 협회를 이끄는 이 회장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을 제작하는 공연 기획사인 엠피엠지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잔뼈 굵은 전문가다.이 회장은 “10년 전쯤엔 회당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가수는 손꼽을 정도로 적었다”면서 “최근에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의 성장과 트롯 등 대형 스타들의 등장하면서 관객 동원력도 높아졌다. 이제 중장년층까지 콘서트 관람 문화를 즐길 정도로 관객 연령층이 높아졌지만 수요를 채워줄 공연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주경기장. 2022년 방탄소년단 콘서트 개최 당시 모습(사진=이데일리DB)잠실 주경기장. 2022년 아이유 콘서트 전경(사진=EDAM엔터테인먼트)◇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에 ‘대관 전쟁’ 격화이 회장은 지난해 8월 시작한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에 따른 여파가 특히나 뼈아픈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리모델링 사업의 준공 예상 시기는 2026년 12월이다. 그전까지 서울에서 3만 5000명 이상이 운집하는 대형 공연을 개최할 수 있는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6만 6000석)뿐이다.이 회장은 “안 그래도 공연장 인프라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와중에 잠실주경기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대관 전쟁’이 본격화했다”면서 “앞으로 최소 2년 6개월 동안 대관 문제에 시달려야 하는데 예정된 시기에 공사가 끝날 것이란 보장이 없기에 더욱 우려스럽다”고 밝혔다.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특히 공연 대관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올해도 현재까지 세븐틴, 아이유, 임영웅 등 단 3팀만이 대관을 따냈을 뿐이다. KSPO DOME(1만 5000석)과 고척스카이돔(2만 5000석)에서 콘서트가 이뤄지고 있지만 헤게모니를 체육 관련 기관들이 쥐고 있어 대관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이 회장은 “정부 행사와 스포츠 경기가 우선 배정되고 나면 공연을 열 날짜가 거의 없다. 차 떼고 포 뗀 상황에서 사시사철 경합을 붙어야 하다 보니 ‘전쟁’이란 표현이 쓰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현실에 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해외 톱아티스트의 ‘한국 패싱’ 현상도 현실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해외 또한 국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친 뒤 관객의 공연 관람 욕구가 커졌고, 당연히 아티스트들의 개런티도 비싸졌다. 서울에 수지타산을 맞출 공연장이 없다 보니 한국이 투어 벨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패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인기 K팝 그룹들도 정작 국내에서 대형 공연을 쉽게 열지 못한다. 4세대 대표 걸그룹인 뉴진스, 에스파, 아이브 등은 최근 연이어 대형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는데 장소는 국내 공연장이 아닌 일본의 도쿄돔(약 5만석)이었다. 이 회장은 “콘서트에 대규모 물량을 투입하는 톱 그룹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정도의 규모로 공연을 열어야 수지타산이 맞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1만 5000석 규모인 KSPO DOME에서 하는 건 본인들의 가치를 깎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K팝 그룹들이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정작 한국에선 이들이 활약할 공연장도 부족하니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이종현 음공협 회장지난 5월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야외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사진=민트페이퍼)◇“협의체 구성해 머리 맞대고 급한 불부터 꺼야”업계가 공연장 부족 문제에 시달리는 가운데 당장 대안이 마땅치 않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며 급한 불을 끄려면 체육시설, 서울시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공연 대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야외 공연 소음 규제 완화와 야외 임시 공연장 마련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견해다.이 회장은 “서울 곳곳에 1만~2만석 규모로 콘서트를 열 수 있는 임시 공연장을 만들 부지는 찾아보면 충분히 있다고 본다. 하지만, 정부 기관에선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민원 최소화를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협의체 구성도 큰 진전 없이 지지부진하다. 이 회장을 비롯한 음공협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체육정책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시 체육정책과, 서울시설공단,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체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지만 이후로 추가 회의는 없었다.이 회장은 “올림픽공원 내 업무 공간에 대중음악 공연을 상징하는 단체인 음공협을 위한 사무실 한 칸도 내주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협의체를 만들어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문화계와 스포츠계는 대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공동 숙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포츠계는 자신들이 시설의 주인이라는 권리의식이 있는 것 같다. 거기서부터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화행사에 대한 적절한 배분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방한 관광객 3000만 명과 관광 수입 300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방한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K팝 공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회장은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는 K팝 아티스트들까지 ‘대관 전쟁’을 피해 국내가 아닌 해외를 활동 중심지로 택하고 있다”며 “공연장 부족 문제로 K팝 메카인 서울시에 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은 국가적 손해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음공협 초대 회장인 이 회장은 지난 3월 연임을 확정해 2026년까지 협회를 이끌게 됐다. 그는 “대중음악 산업이 산업화하는 과정 속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연장 부족을 비롯한 산적한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의 생계가 달린 일인 만큼 공연장 부족, 암표 폭증 등 업계 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정부 기관들이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종현 음공협 회장은…△마스터플랜 프로덕션 대표(2001~2019) △엠피엠지 프로듀서(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외 다수 공연 기획·연출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2022) △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2021~)
- 시멘트협회, 3회 시멘트날 기념식...“지속가능 미래 다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시멘트협회는 1일 제3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했다. 시멘트업계 대표이사 등 업계 임직원을 비롯해 국회의원(국민의힘 이철규·유상범·엄태영), 이승렬 실장(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정관계 인사 및 관련 업종 단체장을 포함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줄 왼쪽부터 한일/한일현대시멘트 전근식 대표, 성신양회 한인호 대표, 아세아/한라시멘트 임경태 대표, 한국 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쌍용C&E 사장),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 이승렬 실장, 삼표시멘트 이원진 대표,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신창언 회장뒷줄 왼쪽부터 한국세라믹학회 황해진 부회장, 한국C&T 진준형 대표, 한국 세라믹기술원 정연길 원장, 한국시멘트협회 이창기 부회장, 한서대학교 김상철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배재근 교수, 동국대학교 박정훈 교수, 법무법인 태평양 김진효 변호사,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 송영상 과장 (사진=시멘트협회)행사에서 시멘트업계 대표이사는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당면 현안 해결에 필요한 탄소중립 실현과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앞당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약하는 상생협력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또한 시멘트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유연탄 대체 합성수지 사용 신기술 도입으로 순환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선도한 편우식 상무(쌍용C&E) 등 10명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시멘트협회장, 한국콘크리트학회장, 한국세라믹학회장 표창 및 한국시멘트협회장 특별상 수여가 뒤를 이었다.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시멘트 수요 감소, 연료 및 각종 원부자재 가격 급등과 전기요금 상승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 등 탄소중립 달성과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 및 ESG경영체제 확립을 공고히 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궁극적으로 시멘트업계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선도적으로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상반기 수출 3348억弗로 '역대 2위'…무역흑자는 6년 만에 '최대'(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역대 2위에 올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데다,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도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정부는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은 감소하며 상반기 무역수지는 6년 만에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자료= 산업부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및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33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상반기(3505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5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수요 호조,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용 고성능제품(DDR5)의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2.2% 증가한 6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2년(690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반도체 외에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등 다른 IT품목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모바일·PC 등 전방수요 확대로 16% 늘었고, 컴퓨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낸드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무선통신의 경우 중국내 아이폰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보합수준(-2%)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는 전년대비 3.8% 늘어난 370억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356억 달러)를 뛰어넘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다. 순수전기차(-17.6%) 수출은 부진했지만, 내연차(7.2%)와 하이브리드차(19.5%)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선박 수출은 지난 2021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의 본격 인도 시점이 도래하면서 올 상반기 수출액 118억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28% 늘어난 수치다. 자료= 산업부, 관세청지역별로는 올 상반기 미국, 중국, 아세안 등 6개 지역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특히 대(對)미 수출이 16.8% 증가해 역대 최대인 643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29.8%), 일반기계(31.1%)의 호조세 영향이 컸다. 대중 수출은 634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대중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등 IT품목의 업황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대중 수출액은 대미 수출액에 약간 못 미쳐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 됐다. 이밖에 올 상반기 △아세안(555억4000만 달러, 8.0%) △일본(144억9000만 달러, 1.8%) △중남미(145억8000만 달러, 18.2%) 인도(93억2000만 달러, 8.0%) 등지로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EU(334억9000만달러, -6.5%) 중동(95억2000만 달러, -3.2%) CIS(56억2000만 달러, -21.3%)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올 상반기 수입은 6.5% 감소한 3117억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 경우 원유 수입이 440억 달러로 전년대비 3.9% 늘었지만, 가스(-27.9%), 석탄(-23.5%) 수입이 크게 줄어 전체적으로 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2018년(311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인 231억 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26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494억 달러 개선된 수치다. 자료=산업부, 관세청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자동차·미국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정부는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고, 리스크 요인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57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6월 수입은 490억7000만 달러로 7.5%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6월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20년 9월(84억2000만 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다.자료= 산업부, 관세청
- 반도체 덕에 6월도 '수출 플러스'…무역흑자는 45개월來 최대(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전품목의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57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6월 수출액은 동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5000만 달러로, 지난 2022년 9월(26억6000만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50.9% 늘어난 13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17억6000만달러 )는 11개월, 컴퓨터(11억5000만 달러)는 6개월, 무선통신기기(10억6000만 달러)는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는 등 IT 전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우리나라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보합수준인 62억 달러(-0.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2.9~12일)가 있었던 2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석유제품(36억3000만 달러)과 석유화학(37억2000만 달러) 수출도 각각 4개월,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5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7% 늘어난 110억2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미 수출은 8월 플러스 전환 이후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며 107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또 인도(15억5000만 달러) 수출은 역대 6월 중 1위를 기록했고, 아세안(95억6000만 달러)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6월 수입은 490억7000만 달러로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액은 100억2000만 달러로 0.4% 증가했다. 가스(-2.5%), 석탄(-25.7%) 수입은 줄었지만, 원유 수입이 8.2%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6월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20년 9월(84억2000만 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자동차·미국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정부는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고, 리스크 요인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올해 국내 건설수주 12.1% ↓…2년 연속 두 자리수 감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국내 건설 수주가 작년보다 12%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건설 수주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은 2026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건설경영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올 한해 건설 수주 규모를 166조 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1% 줄어든 규모다.이렇게 되면 국내 건설 수주는 지난해 17.4%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하게 된다.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 수주만 놓고 보면 공공부문이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겠지만, 민간건설 부문이 22.3%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15.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와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등으로 수주 감소 폭이 8.4% 수준으로 상반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박형렬 블리츠자산운용 부사장은 이날 ‘하반기 건설시장 전망’ 발표에서 토지 가격 조정과 금융 비용 감소, 단기 유동성 개선 등을 통해 사업 수지가 개선되는 내년 이후에나 국내 수주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올해 신규 주택 분양 물량은 25만가구로 전망했다.당초 건설사들 계획에선 작년보다 14만가구 늘어난 35만가구 수준이 예상됐으나, 상반기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물량이 12만가구에 그쳤고 하반기에도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과 시공 인력 부족, 현장 안전기준 강화 등 불확실 요인이 있어 물량이 많이 늘어나길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박 부사장은 “전체 분양 계획 물량 중 30∼40% 비중을 차지하는 재건축·재개발 분양이 일정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질 분양 물량은 계획 대비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다만 해외 수주는 작년보다 14.1% 증가한 38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박 부사장은 “해외 건설 수주가 2016년 이후 8년째 연간 300억달러 수준에 머물며 정체된 듯 보이나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전략이 양적인 부분에서 수익성과 시공 안정성 등 질적인 부분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국내 건설사들이 태양광, 지열,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원 확보 노력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 등에 주목하며 발주시장 및 공종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수주 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게 박 부사장의 설명이다.이어 ‘하반기 건설시장 주요 이슈 점검과 대응’ 발제에 나선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외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세를 보이나 국내 건설시장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원자재와 인건비 동반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에 따른 건설기업 신용등급 하락, 주택을 중심으로 한 국내 건설 수주 물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해외 건설시장의 수주 활동이 작년보다 개선세를 보이나 국내 시장 하락분을 상쇄할 만큼은 아니라는 점도 부진을 점치는 이유다.손 연구위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협력 강화, 기술 투자 등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적응력, 위기관리 능력, 디지털 전환 능력 등을 갖출 것을 제안했다.
- 수지·박보검 비주얼 케미에도…누적 62만 '원더랜드', IPTV·VOD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태용 감독의 영화 ‘원더랜드’가 누적 관객수 62만명대를 동원하는데 그치며, 오늘(27일)부터 극장동시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화 ‘원더랜드’가 바로 오늘, 27일(목)부터 극장 동시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원더랜드’는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대세 배우들이 선사하는 빛나는 앙상블과 ‘감성 장인’ 김태용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 공감 가는 스토리와 마음을 울리는 상상력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마주한 이들이 느끼는 슬픔과 그리움, 혼란의 감정을 담아내며 깊은 공감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 ‘원더랜드’가 오늘(27일)부터 IPTV(KT Genie TV, SK Btv, LG U+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KT skylife, TVING, 네이버 시리즈온, 웨이브, 구글플레이, 왓챠, 웹하드, Apple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극장 동시 IPTV 및 VOD 서비스를 통해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뿐만 아니라 N차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원더랜드’만의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진한 여운을 이어가는 영화 ‘원더랜드’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6월 27일(목) 오늘부터 극장 동시 IPTV 및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