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노루페인트 2차전지 사업 '공식데뷔'…"사업영역 확장 신호탄"
  • 노루페인트 2차전지 사업 '공식데뷔'…"사업영역 확장 신호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축용) 페인트에서 (전기전자·에너지)소재 사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거래선과 고객도 많이 유치해야 한다. 매출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힘을 모아 집중해달라.”(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 (사진=노루페인트)노루페인트가 ‘2차전지 배터리 소재회사’로 공식 데뷔했다. 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상무)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유일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한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한 회장은 전날 조성국 사장과 함께 노루페인트 전시부스를 직접 방문해 2차전지 소재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노루페인트는 ‘에너지 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2차전지 배터리 소재(재료, 13종)와 수소에너지 소재(3종)를 전시회에서 공개, 2차전지 배터리 소재 회사로 소개했다.이 소장은 “그동안 페인트 회사로만 인식된 회사의 사업영역을 소재 산업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시회 참가 의의를 밝혔다. 신규 회사 사업 방향은 에너지 관련 소재, 전기 전자 관련 소재 산업을 말한다.노루페인트는 올해 2차전지 배터리 소재 회사로 얼굴을 알렸지만 이미 2018년부터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이 소장은 “전자 소재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 배터리와 수소와 접목해 소재를 개발해온 것은 2018년”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제품 16종의 소재는 언제든지 고객 요청이 있으면 납품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고객사에 공급 중인 제품도 있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 고객사에는 국내 배터리 제조 대기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노루페인트가 생산하는 2차전지 관련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을 낮추는 제품이다. 건전지에 해당하는 2차전지 셀을 붙여 모듈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방열 ‘접착제’, 내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셀 사이 공간을 메워주는 난연 ‘몰딩제’, 화재가 번지는 것 등을 막아주는 난연 ‘폼’, 실리콘 음극용 바인더(접척체) 등이다. 이외에도 수소발전시스템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위한 접착제도 생산 중이다.이 소장은 “한국에서는 페인트 회사라고 하면 벽에 바르는 페인트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종합화학기업”이라며 “일본이나 유럽은 기능성을 부여하는 코팅(얇은 막으로 입히는 일) 회사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 합성부터 다양한 분야의 코팅작업을 하기 때문에 관련 노하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점점 더 소재 코팅 비율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8 I 노희준 기자
'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3년만 방송서 한 말은…"기대 부응못한 점 참회"
  • '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3년만 방송서 한 말은…"기대 부응못한 점 참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른바 ‘풀(full) 소유’ 논란으로 공개 활동을 자제하다가 3년 여만에 방송에 복귀한 혜민스님이 “승려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참회한다”고 심경을 밝혔다.혜민스님은 지난 4일 BTN 불교TV에 공개된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서 “여러분의 조언을 가르침으로 삼아 승려의 본분인 포교와 전법, 보시와 봉사에 더 힘을 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 방송(사진=불교TV 방송 캡처).그는 프로그램 첫머리에서 삼배를 올린 뒤 “많은 분들이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함께 공부하며 수행하면서 고민을 같이 들어보는 좋은 프로그램을 앞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을 벗어나 삶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혜민 스님은 ‘새옹지마’(塞翁之馬)를 거론하며 “인생을 살다 보면 좋은 일만 있지 않다”며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너무 좋아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낙심할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혜민스님은 2020년 한 방송에서 ‘남산타워 뷰’의 서울 도심 자택을 공개해 불교가 추구하는 가치와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승려가 된 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아파트를 구매·보유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풀 소유’ 승려라는 지적을 받고 2020년 말부터 활동을 자제했다.혜민스님은 청소년기를 국내에서 보낸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햄프셔대에서 종교학 교수를 지냈다.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아 예비 승려가 됐고, 2008년 직지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해 조계종 정식 승려가 됐다. 특히 2012년 출간해 누적 판매량 300만부를 넘긴 명상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유명세를 얻었다.
2024.03.07 I 이윤정 기자
의정부 발전 견인할 '의정부도시공사' 출범
  • 의정부 발전 견인할 '의정부도시공사' 출범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미래 발전의 발판이 될 의정부도시공사가 7일 공식 출범했다.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도시공사는 기존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에서 조직을 변경했으며 지난달 22일 설립등기를 마치고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김동근 시장으로부터 공사기를 전달받은 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도시공사로 변경된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은 1995년 설립 이후 28년간 의정부시의 공공시설물 관리와 운영을 책임지면서 도시 발전에 기여하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공공시설물 관리 위주인 공단 체제의 낮은 수지율로 수익사업이 가능한 공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시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전문적인 추진을 위해 도시공사 설립을 결정했다.이런 목표에 따라 설립된 의정부도시공사는 미군 반환공여지와 국군부대 이전 부지 등 장기적·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개발사업을 맡아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온전히 시민들을 위해 재투자 할 수 있다.이를 통해 시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개발이익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의정부시 실정에 맞는 자체 개발사업 발굴로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의정부도시공사가 중점 추진할 306보충대 개발사업.(조감도=의정부시 제공)이날 출범한 의정부도시공사는 기존의 대행사업과 함께 306보충대, 캠프카일 및 캠프잭슨 도시개발사업을 출범 초기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의정부도시공사는 국토교통부에서 도로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항공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달 10대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용석 사장이 이끈다.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가 살기 좋은 매력적인 자족도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정부도시공사의 성공적인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의정부도시공사가 의정부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7 I 정재훈 기자
SH공사, 공공임대주택으로 매년 '1조2000억원' 주거비 경감
  • SH공사, 공공임대주택으로 매년 '1조2000억원' 주거비 경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함으로써 매년 서울시민의 주거비 약 1조2381억원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주택도시공사 공공임대주택 유형별 주거비 경감 기여도 (사진=SH공사)SH공사는 공사가 소유한 13만8295호의 공공임대주택 임대액(임대보증금 및 임대료)과 민간 시세를 비교한 결과, SH 임대액은 시세의 34.7%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SH 공공임대주택의 주거비 경감 기여액은 2012년 약 3418억원이었으며, 이후 지속 상승해 2023년에는 약 1조2381억원으로 늘었다.SH공사가 관리하는 서울시 및 리츠 소유 공공임대주택까지 더하면 전체 호수는 22만7986호, 주거비 경감 기여액은 2조219억원에 이른다.임대주택 유형별 주거비 경감 기여액은 장기전세주택이 호당 124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12년 147만원에서 2023년 1,242만원으로 8.4배 늘어나는 등 타 임대주택 유형에 비해 주거비 경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SH공사는 공공임대주택 운영을 통해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나, 지속 가능성은 갈수록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운영비와 세금 등 관련 비용은 매년 늘어나지만, 임대수입은 시세 대비 4~34.7% 수준에 불과해 임대주택 사업수지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사회적 기여가 큰 공공임대주택에 보다 많은 주거취약계층이 거주할 수 있도록 보유세를 면제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정부 지원이 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3.07 I 이배운 기자
애경케미칼, 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 '앞장'…재생 MMA 공급
  • 애경케미칼, 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 '앞장'…재생 MMA 공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애경케미칼이 사업 내 플라스틱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폐 페트(PET)를 재활용해 만든 가소제를 바닥재 전문기업에 공급한 데 이어, 최근 재생 MMA(Methyl Methacrylate) 기반의 코팅수지를 개발해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학적으로 재활용된 MMA를 기반한 코팅수지 생산과 공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저탄소 소재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애경케미칼 내 연구소 연구장면. 사진=애경케미칼MMA는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로 자동차와 가전, IT기기 그리고 인조대리석과 같은 건축자재 원료 등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된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1월 애경특수도료와 협력해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 연구에 돌입,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에서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를 공급하면, 애경특수도료는 모바일 코팅용 도료를 만들어 제품에 적용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매립이나 소각 폐기되던 자원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플라스틱 순환 경제 실현을 한층 더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됐다. 기존 MMA 대비 10% 가량 원가절감도 가능하다.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가전, 자동차, 건축 등 다양한 업계에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재생 원료를 적용한 제품을 찾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 이외에도 다양한 저탄소 소재를 개발해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사업의 역량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07 I 김경은 기자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vs장다아, 숨 막히는 신경전…머리싸움 돌입
  •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vs장다아, 숨 막히는 신경전…머리싸움 돌입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과 장다아가 맞붙는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측은 7일, 정면 대결을 본격화한 성수지(김지연 분)와 백하린(장다아 분)의 사진을 공개했다.‘피라미드 게임’은 사회의 축소판 같은 교실에서 ‘합법적 왕따’를 피하기 위한 학생들의 치열한 심리전과 두뇌 싸움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 1~4화에서는 전학생 성수지가 피라미드 게임을 무너뜨리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성수지는 D등급들이 표를 교환해 C등급으로 올라서는 ‘D등급 동맹’으로 서열 피라미드 구조를 붕괴시키려 했다. 하지만 성수지의 계획은 순식간에 ‘게임의 주동자’ 백하린에게 발각됐다.이에 성수지는 히든카드로 ‘2학년 5반의 아이돌’ 임예림(강나언 분)을 포섭하기로 했다. 임예림에게 F등급이 되어달라고 요청한 성수지가 설계하고 있는 계획은 무엇일지 기대가 쏠린다.(사진=티빙)7일 공개된 사진에는 성수지와 백하린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담겨있다. 백연여고 2학년 5반 학생들이 모인 체육관에는 왠지 모르게 긴장감이 감돈다. 체육 수행평가로 하위 등급을 공격해야 점수를 얻는 ‘과녁 피구’를 하게 된 상황. 자신보다 낮은 등급을 공격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성수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공을 들고만 있다.성수지의 분노 어린 눈빛이 향한 곳은 백하린이다. 모든 상황이 자신을 향한 백하린의 경고라는 것을 알아챈 성수지는 ‘과녁 피구’ 설계자도 예상치 못한 해결책을 찾아낸다.이어진 사진 속 온몸으로 공격을 막아내는 명자은(류다인 분)도 포착됐다. 명자은은 누군가의 앞에 나타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공을 든 임예림과 김다연(황현정 분)의 정반대 모습도 흥미롭다.임예림은 공격할 생각이 없는 듯 공을 품에 안고 있는 반면 있는 힘껏 공격 준비를 하는 김다연의 대비는 2학년 5반에 찾아온 변화를 짐작게 한다. 과연 2학년 5반 학생들은 최하위 F등급을 피하는 것이 아닌 잔혹한 게임을 끝낼 선택을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제작진은 “성수지의 도발에 백하린은 ‘과녁 피구’를 이용해 경고장을 날린다. 성수지는 백하린의 경고에도 꿋꿋하게 맞서며 서열 피라미드를 무너뜨릴 다음 계획을 이어간다”라면서 “성수지의 사이다 활약과 조금씩 변화해 가는 2학년 5반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피라미드 게임’ 5, 6화는 7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2024.03.07 I 최희재 기자
피치,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연말 기준금리 3.0%”(상보)
  • 피치,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연말 기준금리 3.0%”(상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또 하반기부터 기준금리가 내려가 연말에는 3.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사진 = 연합뉴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2012년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한 이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AA- 신용등급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 홍콩 등과 같은 수준으로, 중국·사우디아라비아(A+), 일본(A)보다 높다. 대만의 신용등급은 AA로 한국보다 높고, 미국은 AA+다. 피치는 △견고한 대외건전성 및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및 거버넌스 지표 부진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등을 모두 반영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수출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2.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 전망(2.2%)대비 0.1%포인트(p) 낮고, 한국은행(2.1%)과는 동일하다. 특히, 최근 수출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은 강한 AI 관련 수요 등에 따라 2025년까지도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재정적자는 GDP 대비 -1.9%로 지난해(GDP 대비 -2.0%)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경기회복에 따라 세입이 회복되고 재정적자를 억제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전망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다만 중기 재정정책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재정준칙의 법제화가 국회에서 아직 논의 중인 점도 언급했다. 피치는 4월 총선이 이번 정부의 재정정책 등 추진동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3.5%인 기준금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인하하기 시작해 연말에 3.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2년 7월 6.3%에서 올해 1월 2.8%로 낮아지는 등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GDP 대비 2.1%에서 올해 2.8%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보유액의 경우, 2022년 이후 감소세이나 경상지급액 전체의 6.2개월분으로 충분하고 올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료 = 기재부)피치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높은 금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켰으나, 정부가 PF 대출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PF 보증을 확대함으로써 관련 위험을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북리스크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긴장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외교적 대화는 최소화되고 비핵화 논의 재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북러 관계의 진전은 외교적 진전 노력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피치 등 국제 신평사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리 정부의 일관된 건전재정기조를 재확인했다”며 “역동경제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방향을 적극 설명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3.06 I 조용석 기자
한총리 "의료개혁 국민생명과 직결…결단력 있게 완수"(종합)
  • 한총리 "의료개혁 국민생명과 직결…결단력 있게 완수"(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및 사법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의료개혁에는 열린자세로, 그러나 결단력 있게 완수해나가겠다”고 6일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원 개원 2주년 기념 대담회’에 참석해 “첨단산업 육성의 성패는 인재 양성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우석경제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원 개원 2주년 기념 대담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그는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등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인재를 보다 전략적으로 양성하도록 할 것”이라며 “모두 잘 아시다시피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의학을 공부하신 분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2000명의 의대증원을 하고자 하는 정부의 계획도 향후 우리에게 닥쳐올 많은 첨단산업에 대해서 이를 담당할 확실한 인재를 충분히 확보하고자 하는 그러한 목적도 대단히 큰 목적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개혁에 대해서도 “열린자세로, 그러나 결단력 있게 완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올해 수출은 역대최대인 700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는 570억 달러를 각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작년부터 이어진 수출 회복세와 원전, 방산 등 해외 수주에서 거둔 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수출 7000억 달러, 해외 수주 570억 달러를 이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올해에는 약 570억 달러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예정”이라며 “이는 작년의 350억 불의 흑자보다 훨씬 더 증가하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한 총리는 한국경제 복합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선진국의 중심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며 △산업 경쟁력 강화 △경제안보 강화 및 경제영토 확장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과 민주주의, 경제, 군사,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쌓아온 대단한 국력이 있다”며 “정부는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데 더욱 힘쓰겠다. 국가미래전략원에서 우리의 미래를 위하는 일에 많은 지혜를 보태달라”고 말했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은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고 이에 따른 전략·정책 연구 및 해법 모색을 위해 2022년 개원했다.
2024.03.06 I 조용석 기자
석유화학업계, 제품 마진은 좀 늘었는데…여전히 어두운 전망
  • 석유화학업계, 제품 마진은 좀 늘었는데…여전히 어두운 전망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부진에 빠진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회복 기미가 감지되고 있다. 주요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과 함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올해도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LG화학 여수 NCC 2공장 전경.(사진=LG화학.)5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2월 마지막주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판매가와 원료인 납사 가격의 차)는 1톤당 357달러로 전주 290달러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 스프레드의 손익분기점이 통상 3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 구간에 접어든 셈이다. 에틸렌은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 등 다양한 물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이 중요성 때문에 ‘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에틸렌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석유화학 업황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에틸렌뿐 아니라 다른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도 최근 상승세다. 프로필렌 스프레드는 222달러로 전주 195달러 대비 14% 올랐고 부타디엔은 24% 상승한 647달러로 집계됐다.주요 제품 가격 스프레드 확대 요인으로는 납사 가격 하락이 꼽힌다. 납사는 원유를 증류할 때 유출되는 혼합물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쓰인다. 석유화학업체들은 이 납사를 사들인 다음 분해해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기 때문에 납사 가격 하락할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본다. 석유화학업계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인 경기침체와 중국발 공급과잉이 해소되진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경제 대국의 주요 소비지표들은 눈에 띄게 개선된 상황은 아니다. 2월 미국 제조업 PMI지수는 47.8로 시장 예상치인 49.5를 밑돌았고 중국 PMI 또한 49.1로 1월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도 업황 회복이 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영광을 누리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과거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본격적으로 석유화학시설을 늘리면서 수출국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5174만톤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나 늘어났다. 중국은 앞으로도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석유화학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상승은 주요 공장의 가동률 하락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는 올해도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6 I 김성진 기자
젊은 당뇨환자 증가세, 혈당 검사시 채혈 위치도 중요해
  • 젊은 당뇨환자 증가세, 혈당 검사시 채혈 위치도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먹거리가 풍성해지면서 청소년들도 잠재적인 당뇨에 노출되고 있따. 이에 당뇨에 도움이 되는 약물, 한약, 건강보조식품들이 양산되고 있으나 과용하면 당뇨를 더 악화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당뇨 환자들이 혈당검사를 할 때 채혈 위치도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고려수지침학회(유태우 회장)는 인체 손에는 14개의 기맥과 404개의 혈이 흐르고 있어, 채혈 위치에 따라 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조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유 회장에 따르면 이는 대뇌의 혈류상태를 파악해 질병의 유무, 자극반응의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인 ‘음양맥진법’에 기반한다. 음양맥진법은 손목의 요골동맥과 완관절이 교차되는 부분의 촌구맥의 굵기와 총경동맥의 내외경동맥 통부아래 약 2cm 지점의 부돌맥 굵기를 비교하는 구별법이다. 동양의학 침술고전 ‘황제내경’에서는 인영과 촌구라고 하는 부분을 수정한 방법이다.촌구는 한의학에서 맥을 보는 부위 중 한곳으로, 양 팔목의 요골 경상돌기 안쪽 맥이 뛰는 부위다. 그리고 부돌은 갑상연골의 후두결절을 지나는 수평선 높이에서 흉쇄유양근근속의 중심 부분 혈자리를 의미한다.음양맥진법의 기준은 촌구 2개, 부돌 2개 즉 4개의 혈관의 굵기가 동등할 때 몸이 건강한 상태이며, 반대로 편차가 클수록 질병 발생 악화가 심각한 상태로 본다. 즉 당뇨 채혈 시 무작위로 채혈할 경우 부돌이나 촌구 등에서 편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고려수지침학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뇨 환자가 채혈을 할 때는 태성혈에서 채혈하면 맥상이 악화되지 않으므로 당뇨를 악화시키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이들 기맥이나 태성혈 외에서 채혈하면 맥상은 악화되므로 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수지침의 태성혈은 손 끝마디와 손끝, 손톱 부분까지를 말한다.유태우 회장은 “당뇨 제1형, 제2형이든 지간에 각자의 장부의 기능 상태가 모두 다르다”며 “장부의 기능 상태를 조절하면 당뇨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장부의 기능 상태는 승(기능 항진 상태)과 허(기능 부족 상태)로 구분한다. 당뇨는 기능이 승한 장부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승한 기맥의 태성혈에서 채혈하면 당뇨 조절이 가능하다고 본다.
2024.03.06 I 이순용 기자
'피라미드 게임' 류다인, 장다아와 과거 인연 공개
  • '피라미드 게임' 류다인, 장다아와 과거 인연 공개
  • (사진=티빙 ‘피라미드 게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피라미드 게임’ 류다인이 F등급에서 탈출, 김지연의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류다인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3화와 4화에서 성수지(김지연 분)와 연합해 ‘피라미드 게임’을 점점 무너뜨리는 명자은 역으로 분해 몰입을 더했다.‘피라미드 게임’을 없애고자 성수지와 의기투합한 명자은은 2표를 받아 F등급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표지애(김세희 분)가 F등급이 된 건 계획 밖이었다. 명자은은 표지애를 돕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려 했지만 성수지가 태도를 바꾸자 “게임을 없애자며. 약속 지켜. 반을 바꾸자고 했잖아”라고 일침했다.F등급을 벗어나도 여전히 백하린(장다아 분)의 손아귀에 있었던 명자은이지만 다시 성수지와 힙을 합쳐 표지애를 도우며 ‘피라미드 게임’을 없애기 위한 걸음을 이어갔다. 특히 명자은은 기발한 전략을 세우는 성수지를 보며 “너 가끔 누구랑 닮았어. 생각하는 거나 행동하는 그런 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명자은의 과거 회상에서 백하린과의 즐거웠던 때가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명자은은 성수지가 F등급일 때 당했던 학교 폭력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깊게 남지 않을까 걱정하며 곁을 지켰다. 또한 D등급 동맹을 위해 송재형(오세은 분)을 설득해 편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캐’로 활약했다.류다인은 F등급으로 끔찍한 학교 폭력을 당할 때의 주눅 들어 있던 명자은에서 친구가 생기고 ‘피라미드 게임’을 무너뜨리려는 목표가 생긴 명자은을 눈빛과 행동, 말투로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피라미드 게임’은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
2024.03.06 I 최희재 기자
  • [사설]올해도 세수펑크 경고등, 정치권 감세공약 자제해야
  • 올해도 세수 상황판에 경고등이 켜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국세 수입은 45조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원(7.1%) 늘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상신호가 감지된다. 3대 세목 중 하나인 법인세가 1년 전보다 2000억원(7.9%) 줄었다. 법인세는 지난해 대규모 세수펑크의 주범이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연간 국세수입은 344조 1000억원으로 본예산(400조 5000억원) 대비 56조 4000억원이나 덜 걷혀 역대 최대 규모의 펑크가 났다. 이 중 법인세 결손액이 24조 8000원으로 전체 세수 결손액의 44%를 차지했다. 법인세수가 이처럼 부진했던 원인은 경기 악화로 지난해 상반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70.4%나 격감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BSI가 97로 2022년 4월 이후 24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다. 수출이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세금 깎아주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여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 금투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 상속세 개선, 법정 부담금 완화, 임시투자세액 공제 연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확대 등의 감세 정책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야당도 질세라 가상자산 매매수익 공제 확대, 통신비 체력단련비 등 소득공제, 소득세 물가연동제 검토 등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9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9% 수준으로 정부의 적자 관리 목표(3%)를 훨씬 넘고 있다. 여기에 선거용 감세정책이 실현되면 GDP 대비 4%를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월 세수가 1년 전보다 3조원 늘었다고 안심할 게 못된다. 이는 지난해 세수의 극심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일 뿐이며 세수가 정상적이었던 2년 전과 비교하면 3조 8000억원이나 줄었다. 정치권은 재원 대책도 없이 감세 공약을 마구잡이로 쏟아내는 행태를 자제해야 한다.
2024.03.06 I 양승득 기자
尹 "청년에 투자하면 돈이 돼"…국가장학금 늘리고 출산장려금 비과세(종합)
  • 尹 "청년에 투자하면 돈이 돼"…국가장학금 늘리고 출산장려금 비과세(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가 장학금 및 근로 장학금 대상 확대, 출산장려금 전액 비과세 등 청년들을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을 운영하면서 청년들의 공정한 시각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청년들이 발제자로 참석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하는 ‘청년신문고’ 방식으로 진행됐다.토론회에는 각 부처의 청년보좌역과 2030정책자문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일반 청년 46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안보실장을 비롯해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청년들, 이권 카르텔에 매몰되지 않아”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들은 기득권과 이권 카르텔에 매몰되지 않은 자유로운 존재”라며 “우리 일상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이러한 청년들의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K팝 아이돌인 BTS와 블랙핑크, 축구선수 손흥민 등을 언급하며 “이처럼 뛰어난 우리 청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국가와 정부의 책무”라며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 동반자가 바로 청년들”이라고 추켜세웠다.윤 대통령은 이러한 청년들을 위해 국가가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청년이 없도록 국가 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전체 200만명의 대학생 가운데 100만명이 국가 장학금을 받고 있는데, 수급 대상을 15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학교 안팎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 수 있도록 근로 장학금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12만명이 지원을 받는데 내년부터 20만명으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거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24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최수지 문화체육관광부 청년보좌역의 2024 청년정책 추진계획 보고를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방침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목돈을 모을 기회도 늘리겠다면서 “정부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자산 형성을 지원해왔다”며 “가입기간이 5년인 청년도약계좌를 3년만 유지해도 정부가 지원하도록 해서 자금 활용도를 높이고 더 많은 청년들에게 자산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군에 복무했던 전년도 장병 급여를 근거로 청년 보약 계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운동을 하고 싶은데 경제적 이유로 이를 포기하는 국민이 없도록 수영장, 헬스시설 이용료 등에 대한 문화비 소득 공제를 적용하겠다”며 “청년들의 신체 건강뿐만이 아니라 마음건강도 챙기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 많이 늘었다”면서 양육비 선지급제를 조속히 도입하겠다고도 역설했다. 이와 함께,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더 많은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청년들에 대한 투자는 돈 되는 장사”이날 청년신문고를 두드린 청년들은 △근로장학금 확대 △국가장학금 확대 △기숙사비 결제 방식 다양화 및 월세 부담 완화 △양육비 선지급제 △해외여행안전과 청년 해외교류 확대 △마음 건강 지원 확대 △체육시설 문화비 소득공제 확대 △청년도약계좌 개선 △출산장려금 세제지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평소 겪어온 어려움과 제도개선 필요성을 호소했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청년들에 대한 약간의 투자는 그야말로 돈 되는 장사”라며 관계부처를 향해 적극적인 개선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부모의 지위가 자녀에게 세습이 되는 사회를 지양하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서 자기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청년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가장 첫 번째”라며 “두 번째는,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겪는 애로 사항들을 잘 파악해서 돕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05 I 권오석 기자
홍성국, 韓 불황형 흑자 우려…"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
  • 홍성국, 韓 불황형 흑자 우려…"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경제정책 전문가로 손꼽히는 홍성국 의원은 5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 제조업 수출에서 선순환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원자재와 중간재를 수입해 가공해 수출하는 한국의 산업이 위기를 맞았다는 의미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홍 의원은 “(최근 한국 경제에서) 심각한 것은 수입액이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 상태에서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하고 수출해야 하는데 이런 선순환 구조가 안 되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라는 것이 숫자로 보여지고,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2월 수출은 524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로 견인차는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2월에만 전년동월대비 66.7% 증가하며 한국 수출을 주도했다. 반면 자동차와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한국의 전통적인 수출품목의 수출액은 줄었다. 수입은 481억1000만달러로 1년 사이 13.1% 감소했다. 덕분에 무역수지는 42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홍 의원은 반도체로 유지되는 수출과 비교해 내수 경기는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지적했다. 그 중 하나가 실질임금 감소다. 실질임금은 명목상 임금 상승에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경기 불황기에 주로 나타난다. 그는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지난해 실질 임금은 마이너스 1.1%”라면서 “정말 심각할 정도로 소득이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산업별로 놓고 보더라도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 편의점 전문소매점 다 마이너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설비 투자가 조금 늘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업 때문에 (설비투자가) 늘었을 것”이라면서 “제조업이라든가 우리의 미래와 관련된 산업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로 수입이 감소하고 실질적인 설비 투자도 계속 마이너스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 여름이 지나면서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2024.03.05 I 김유성 기자
"美 물가상승에도 구매력 유지…수출 기대↑"
  • "美 물가상승에도 구매력 유지…수출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쉽게 내려오지 않으며 부담감이 확대하고 있지만, 구매력이 유지되고 있으며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5일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으며 경제주체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하고 있지만 구매력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기대만큼 쉽게 내려오지 않으면서 여러가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보통 물가와 금리와 심리는 연쇄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물가상승은 높은 금리로의 회귀를 시사하고, 이는 다시금 경제주체의 심리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정 연구원은 “이번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지수 및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는 시장의 전망을 상당히 하회했는데 특히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대비 4.2포인트 하락을 기록하면서 전망치를 크게 하회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발표를 확인하면서 변화된 시장금리의 상승을 관찰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해 일시적 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현재상황의 낙폭이 기대지수보다 큰 부분을 감안할 때 장기적 소비위축보다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마찬가지로 ISM 제조업지수 역시 시장전망을 하회했는데, 특히 신규수주와 고용에서 기여도가 낮아진 것이 확인되지만 소비자심리와 마찬가지의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그는 “결국 당장의 금리여건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일시적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그는 구매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미국의 기존주택매매건수의 상승은 최근 4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신규주택매매와 미결주택매매는 전년대비 빠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에서도 근원물가 기준 전월과 큰 차이 없이 시장전망 수준을 충족했다. 정 연구원은 “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만큼 명목으로 계산된 개인소득의 변화방향도 구매력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지표”라며 “명목소비자소득은 전년비와 전월비 모두 PCE물가를 상회하는 만큼 구매력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것”라고 강조했다.특히 정 연구원은 긍정적인 경기 모멘텀이 국내 수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수출증가율은 전년비4.8%를 기록했는데, 명절 조업일수 감소를 제외한 일평균 기준으로 12.5% 증가를 기록하면서 1월의 18.0%에 이어 두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정 연구원은 “수입입물가의 큰 진정으로 무역수지는 다시금 큰 폭으로 회복돼 약 43억달러의 흑자로 나타나는 등 등 성장률 측면에서의 기여가 추가적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이러한 수순으로 광공업생산 등 한국의 내수경기 지표에서도 긍정적 흐름이 관찰된다”면서 “수출회복과 상승에 대한 신뢰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5 I 김인경 기자
'솔로지옥2' 신슬기, 쇼트커트 이유 있었다…연기 합격점
  • '솔로지옥2' 신슬기, 쇼트커트 이유 있었다…연기 합격점
  • ‘피라미드 게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솔로지옥2’ 신슬기가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첫 연기 합격점을 받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배우 데뷔 이전 ‘솔로지옥2’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신슬기가 마침내 지난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으로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시작했다. 신슬기는 첫 작품임에도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신슬기는 전교 1등 FM반장이자 피라미드 게임의 진행자 ‘서도아’ 역으로 분했다. 서도아는 투표로 서열이 정해지는 기괴한 분위기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규칙에 따라 단호히 게임 진행을 이어가는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인기투표 같은 거야”, “표를 많이 받은 순으로 A부터 D까지 각자 등급이 정해질 거야. 이건 이퀄(equal) 반 안에서의 서열이야”, “담임한테 붙을 생각 하지마” 무덤덤한 표정과 어조로 좌중을 휘어잡는 극중 신슬기의 조용한 카리스마는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그런가 하면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면모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피라미드 부수고자 하는 전학생 성수지(김지연 분)의 계획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절대 도와줄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은연 중 힌트를 흘리는 등 모호한 행동을 보였다. 성수지는 F등급을 위한 규칙을 만든 사람, 과거에 게임을 반대한 1명 모두 서도아라고 추측했다. 반면,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는 서도아의 모습이 4회를 통해 공개되며 그에게도 어떠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짐작되는 가운데, 중립적인 태도로 게임을 관망해 오던 그가 조력자로 적극 개입할 가능성이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신슬기는 이번 역할을 위해 긴 머리에서 쇼트커트로 자르는 과감한 변신을 감행했다. 수수한 얼굴에 동그란 안경, 캐릭터의 엄격한 성격이 돋보이는 목소리 톤까지 내적, 외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그의 남다른 노력은 대중에게도 통했는데, 교복을 입은 신슬기는 위화감 없이 원작 웹툰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으며, 정확한 발성과 안정적인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높여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총 10부작으로 1~4회가 공개됐고, 3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2회씩 선보인다.
2024.03.04 I 김가영 기자
증시 훈풍에 외국인 순매수…장중 환율, 1330원 중심 등락
  • 증시 훈풍에 외국인 순매수…장중 환율, 133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뉴욕발(發) 위험선호 분위기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사진=AFP◇외국인 순매수·달러 약세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5원)보다 1.1원 내린 1330.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331.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하며 1327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점차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오전 11시께 1330원 위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델의 주가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을 촉진하며 폭등한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미국의 2월 제조업 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하락하면서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조명됐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5분 기준 103.8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소폭 약세(위안화 강세)이고,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강세(엔화 약세)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미 국채 금리가 내린 것과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 랠 리가 나오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중국 증시가 개장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순매도하자 장중 환율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이번주 환율 ‘1320원대 안착’ 기대미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라 이번주 환율도 1320원대로 내려올 것이란 전망이다.백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와 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만큼 높게 나오기는 쉽지 않아서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무게가 좀 더 실릴 것 같다”며 “이번주에는 환율이 1320원대로 내려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AI 랠리 덕에 국내에서도 해외주식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환율 하방 압력을 경직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AI 랠리가 위험자산 상승을 견인하면서 국내보다 해외주식 수요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그 결과 금융시장 달러 수지가 적자를 유지하면서 국내기업의 외국인직접투자(FDI)와 함께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4.03.04 I 이정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