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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세계경제, 등대 밝힌 한국무역
  • [통상인사이트]안갯속 세계경제, 등대 밝힌 한국무역
  •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올 4분기 들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는 모양새다. 내달 초 미국 대선의 치열한 경합 구도로 선거 이후 미국 무역·통상정책의 향방에 대한 갑론을박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중국의 공급과잉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보복 조치와 중국의 반발,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 회색빛 키워드가 신문 경제면을 채우고 있다. 연말 이후 내년에 세계 경제가 힘든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그나마 한국 경제는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며 어려운 파고를 헤쳐나가는 중이다.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사진=무역협회)지난달 우리 수출은 9월 기준 역대 최대치인 588억달러(약 80조6000억원)로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136억달러로 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이 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역별로도 대(對)중국 수출이 올해 최대 월별실적인 117억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대미국 수출도 104억달러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또한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성장률 둔화,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거론되는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을 불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이러한 호조세는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우리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지수도 4분기에 103.4로 3분기 연속 기준점인 100을 상회하면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각종 위험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수출이 1년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고,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주 원동력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다. 경쟁국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 확보와 기업가 정신을 기반으로 한 쉬지 않는 시장개척 노력이 정부의 정책 지원과 조화를 이루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외롭게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과 함께 올해 들어 견실한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도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은 251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으며, 특히 제조업 분야의 투자 실적이 36.4%나 대폭 증가하면서 국내 고용 증대와 세수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미국·EU 등 주요국의 제조업 유치전략, 자국 이기주의 등으로 글로벌 외국인 직접투자가 2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우리가 탄탄한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한 것은 한국의 기업활동 여건이 개선되고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외국인 투자의 세부 내용도 긍정적이다. 공장 등 생산시설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면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며, 제조업 분야의 투자도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가 향후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및 경제 안보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이처럼 올해 우리 경제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대외경제의 분야의 성과가 다시금 경제활력을 도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 확보와 그 성취의 현재화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성과가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민관협력의 연결고리를 더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 올 연말과 내년 이후 글로벌 불확실성의 파고가 더욱 높아질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든든한 항해를 하기 위해서는 무역을 중심으로 한 대외경제 분야가 다가오는 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
2024.10.21 I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공업, ‘2024 건설신기술 박람회’ 참가
  • 한국석유공업, ‘2024 건설신기술 박람회’ 참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기업 한국석유(004090)공업은 2024 경기도 건설신기술 박람회에 참가해 ‘폴리탑시스템’을 적극 홍보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건설의 미래를 바꾸다, 새로운 가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2024년 경기도 건설신기술 박람회에서는 토목·건축 분야의 우수한 건설신기술 및 신공법을 전시·시연했다. 해당 행사에 도내 건설신기술 보유 업체 약 50개가 참여했으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한국석유공업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건설신기술 ‘폴리탑시스템(Poly-Top System)’의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폴리탑시스템은 도막방수재(도료를 도포하여 형성하는 방수재)와 시트방수재를 부착시켜 표층 분리를 억제하는 복합방수공법이다.회사는 해당 기술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11월 광주에서 열리는 건설신기술 박람회에 참가하며 건설 현장의 시공성과 경제성, 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임을 또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회사관계자는 “해당 박람회 참가는 한국석유공업의 신기술이 ESG에 부합하는 건자재라는 점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하며, “접합부의 시공품질을 강화한 해당 기술로 질적, 외적 성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국석유공업은 1964년 아스팔트 제조 기업으로 시작해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는 아스팔트뿐만 아니라 합성수지 및 케미칼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792억 원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있다.회사는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인 친환경 리사이클 사업, Blow molding 사업, 철도 궤도 시스템 사업 등 신규 사업을 확장하며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한국석유공업 강승모 대표이사는 “장기적으로 요구되는 ESG 트렌드를 중요하게 여겨 한국석유공업만의 친환경 공법을 개발했다”라고 말하며, “회사의 건자재 제조 역량뿐만 아니라 내실까지 두루 갖춘 회사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4.10.18 I 박정수 기자
③넥스트젠, JAK억제제 누를 원형탈모 신약 승부수
  • [불로장생이 뜬다-탈모]③넥스트젠, JAK억제제 누를 원형탈모 신약 승부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자가면역질환인 원형 탈모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선도 후보물질 ‘NXC736’의 임상 2상을 개시했다.내년 하반기까지 해당 임상을 완료하고 최대한 3상까지 직접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이와 동시에 전략적으로 기술수출을 통한 공동개발 파트너도 찾아 나설 것이다.”13일 난치성 섬유증 치료제 전문 기업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넥스트젠)의 이봉용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원형탈모 분야에서 최근 등장한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와 달리 부작용 위험이 없다. 그 효능을 입증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봉용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대표.(제공=김진호 기자)그가 2018년에 설립한 넥스트젠은 신체나 장기에서 발생하는 각종 섬유증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원형탈모증 신약 후보물질 ‘NXC736’(국내 임상 2상 개시)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 ‘NXC680’(국내 임상 1상 진입) △안과질환인 습성 황반변성 신약 후보물질 ‘NXC828’(전임상) 등의 연구 및 임상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신체나 장기 등 각 부위에서 상처나 염증이 발생하면, 우리 몸에서는 자가 회복을 위한 생체 기작이 작동한다. 그 회복 작용이 과하게 일어나고 축적됨에 따라 섬유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염증 등에 의해 나타나는 원형 탈모나 습성 황반변성도 증상이 심해지면 섬유화로 이어지게 된다.이 대표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남성(혹은 여성형)탈모와 다르게 원형탈모는 염증에 의해 발생한다”며 “원형탈모는 특히 소아부터 젊은층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에서 특히 자존감 저하 등 심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다”고 설명했다.현재 미국 기준 원형탈모 적응증을 획득한 약물은 미국 일라이릴리의 ‘올루미언트’와 화이자의 ‘리트풀로’, 인도 선 파마의 ‘렉셀비’등 3종이다. 모두 JAK 억제제다. 동종 계열 중 최초로 원형탈모증 적응증을 획득한 올루미언트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등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이 대표는 “체내 전반적인 면역 및 염증 관련 기전에 작용할 수 있는 JAK 억제제는 혈전 등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크고, 관련 경고문도 제품에 붙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소아나 청소년 환자에게 쓸 수 없다. 우리는 모든 연령층이 쓸 수 있는 원형탈모증 신약으로 NXC736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넥스트젠에 따르면 NXC736은 ’스핑고신 1-파스페이트’(S1P) 수용체 억제 기전을 가졌다. 동종 약물 중 대표적인 것이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제포시아’다. 제포시아는 미국 기준 2020년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다. 2021년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기도 했다.넥스트젠은 역시 NXC736의 첫 적응증인 원형탈모증을 우선 진행하면서, 궤양성 대장염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임상 개발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이 대표는 “체내에는 S1P 수용체가 5가지가 있다. 제포시아는 S1P수용체 1번과 5번등의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반면 NXC736은 S1P 1번 및 4번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설계했다”고 했다.그는 이어 “S1P 4번 수용체를 건드리면 면역세포 중 원형탈모를 일으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를 막을 수 있다. 우리가 첫 적응증을 원형탈모로 정한 이유다”며 “NXC736의 안전성은 1상에서도 충분히 검증됐고, 2상에서 JAK 억제제 대 효능적 비열등성을 입증한다면, 시장성 있는 신약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까지 넥스트젠은 시리즈A(2019년·60억원)부터 시리즈B(2020년·200억원), 전략적투자(2021년·50억원),시리즈B 브릿지(2022년·24억원), 전략적 투자 등을 포함해 약 4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이 대표는 “현재 자금적인 측면에서 3가지 주력 선도물질을 병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임상에 진입한 NXC736과 NXC680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 두 물질과 관련한 기술수출 논의도 시작됐다. 우선 내년 중 NXC-736의 중간 효능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기술수출을 통한 개발 파트너를 찾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넥스트젠은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내년에 기대되는 임상 결과와 기술수출 성과를 만들어 상장에 필요한 수기본 조건을 갖추겠다”며 “원형탈모를 포함한 각종 섬유증 질환 정복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대표는 경희대 약대 교수를 거쳐 유한양행(000100) 신약연구센터장,#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장, #대웅제약 부사장 등을 지냈다. 넥스트젠은 이달 기준 전체 인원(19명) 중 90%(17명)가 박사급 이상 시니어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 중심 기업이다.
2024.10.18 I 김진호 기자
  • [사설]짙어지는 반도체 먹구름...떨고 있는 건 기업뿐인가
  • 각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반도체 위기론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 뉴욕증시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주가가 16.26% 급락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는 반도체발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16일 관련주들이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ASML 주가는 또다시 6% 넘게 빠지는 등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ASML 쇼크는 미국이 반도체 수출에 국가별 상한을 정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촉발됐다. 이런 조치가 취해질 경우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도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는 ASML을 비롯,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 급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반도체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이런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52주 신저가로 곤두박질하며 5만원대로까지 추락했다. 문제는 반도체 위기가 곧 한국 수출의 위기이고 이는 곧 한국경제 전체의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올 들어 9월까지 반도체 수출은 102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나는 등 비교적 호조다. 하지만 월별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내수가 부진한 판에 올해 2.4% 경제성장 전망치나 73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달러당 1360원대의 환율 등은 반도체 수출이 받쳐주지 않으면 달성이 어렵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 대응은 다소 미온적이다. 정부는 16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내년까지 반도체 산업에 8조 8000억원을 지원키로 했지만 관련 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은 전무하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인텔에 약 11조원, 일본이 자국 반도체기업 라피더스에 약 8조 5000억원가량의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과 대비된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 주최 반도체 관련 특별대담에서 역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들이 직접 보조금 지급을 비롯한 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이 없으면 한국 반도체도 인텔이나 도시바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정부는 귀 기울여야 한다. 국회도 반도체지원 특별법과 전력망 확충 특별법 등 관련 입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반도체산업 지원은 ‘대기업 특혜’나 ‘부자 감세’가 아니라 미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2024.10.18 I 양승득 기자
금호석유, 변함없는 이익 개선 가능성…배당 매력 뒷받침-한국
  • 금호석유, 변함없는 이익 개선 가능성…배당 매력 뒷받침-한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부침에도 투자 매력은 바뀌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1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 92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겠으나 우상향하는 합성고무 사이클과 이익 개선 방향성은 변함없다”며 “펀더멘털 안정성을 고려하면 화학업종에서 금호석유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표=한국투자증권)최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리라고 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 8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 감소한 835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합성수지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합성고무 부문에서도 비용부담 확대로 이익 개선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18%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SBR·BR, NB라텍스 등 전반적인 합성고무 제품가격은 상승하며 호조를 이어갔지만, 부타디엔 원가 상승의 래깅 영향과 해상운임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은 애초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944억원으로 다시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3분기 부정적인 외부환경 요인들은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해운 물류비는 피크를 지났다는 판단에서다. 부타디엔 가격 강세가 이어지더라도 2025년까지 이어지는 합성고무 시장의 사이클 반등을 고려하면 원가 부담은 전가할 수 있다고 봤다. 수요 회복과 제한적인 증설, 대체재인 천연고무 공급부족 등을 고려하면 우호적인 합성고무 업황은 변함없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NCC 시황은 하반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하반기 바닥에서 벗어났다”며 “내년엔 구조적인 수급 개선에 증설 효과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성고무 사이클 반등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배당 매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7 I 박순엽 기자
재정 악화 우려 쏟아진 건보공단 국감..野 집중 포화
  • 재정 악화 우려 쏟아진 건보공단 국감..野 집중 포화[2024국감]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갈등 사태를 막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야당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재정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정부 실패로 구멍난 재정, 국민이 병원 안가며 막아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6일 건보공단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의정갈등을 초래해 건강보험 재정을 낭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피해를 국민들이 짊어지고 있다고 건보공단을 질타했다.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료대란 이후에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며 건보 재정 지출이 커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의료대란 이후 비상 진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6237억원을 부담했다. 앞으로 추가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두고 이 의원은 “정부 정책 무능으로 의료대란이 일어나는데 이를 건보 재정으로 때우는 것”이라고 했다.암 수술 등 중증질환 치료도 줄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암 수술 건수가 예전보다 30% 이상 줄어드는 등 모든 수술 건수가 줄었다”면서 “나중에는 전부 폭탄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료대란으로 인해 건보 재정을 2조원 사용하고 지난 8월엔 1차 의료계획 발표를 통해 20조원을 쓰겠다고 했다”며 “결국 건보 보장성도 약화되고 건전성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심지어 여당에서도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갑)은 “건보공단이 제출한 재정 장기 추계에 따르면 2029년부터는 누적 수지 적자로 돌아선다”면서 “인구 구조 변화로 건강보험금 납부액은 감소하고 보장해야 할 노령 인구는 증가하는 구조로 인해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기석 이사장, “의정갈등, 재정 부담 크지 않아”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건보공단은 아직까지 의정갈등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크지 않다면서 당초 계획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금까지 계획되고 일부 진행된 과정은 재정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취약층 보호나 보장성 강화 등의 부분들은 쉼없이 가고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비상진료 체계에 투입되는 금액이 아직 예측했던 올해도 급여 지출 총액보다는 적게 지출되고 있다”면서 “약 1889억원을 응급실 중환자·입원환자 야간관리에 사용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재정 부담이 크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개호 의원은 “예측보다 적게 나가기 때문에 재정 관리에 부담이 되지 않는단 말은 그만큼 국민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2024.10.16 I 안치영 기자
구멍 뚫린 마약 관리…65번 병원 찾아 마약류 8년치 처방받아
  • 구멍 뚫린 마약 관리…65번 병원 찾아 마약류 8년치 처방받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마약류인 펜타닐 패치제와 부프레노르핀 패치제를 과다 처방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3년간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패치제는 사용기간이 정해져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관리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아 마약류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제도적 미비점을 이용해 병원에 65번 내원해 총 7년 9개월 치의 마약류 패치제를 처방받은 사례도 적발됐다.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마약류인 펜타닐 패치제와 부프레노르핀 패치제를 과다처방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서 의원이 제출받은 ‘마약류 패치제 초과사용 현황’을 보면 펜타닐 패치제를 연간 한도를 초과해 사용한 수진자는 2021년에는 294명, 2022년 246명, 2023년 189명에 달한다. 펜타닐 패치제는 1매당 3일을 사용하도록 제한돼 있으며 연간 122매를 초과해 사용할 경우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또 다른 마약류 패치제인 부프레노르핀 패치제의 초과사용 수진자는 이보다 많았다. 1매당 7일을 사용하게 돼 있어 1년간 총 52매 사용으로 제한돼 있는 이 패치제의 경우 초과 사용한 수진자는 2021년 1590명, 2022년 1640명, 2023년 1452명 등 총 4893명이었다.마약류 패치제 초과 처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시스템은 1회 투여량과 1회 투여횟수, 총 투여일수만 입력하게 돼 있다. 마약류 패치제처럼 사용기간이 정해진 의약품의 경우에는 이를 반영할 수 없어 관리에 한계가 생기는 것이다. 이 같은 제도 미비점을 이용해 경북의 30대 남성의 경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한 의료기관을 22번이나 찾으며 펜타닐을 440매 처방받았다. 광주광역시의 30대 여성의 경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25개 의료기관을 65번 찾아 펜타닐 패치를 960매 처방받았다. 연간 한도 122매 기준으로 각각 3년 6개월, 7년 9개월 동안 사용할 분량을 처방받은 것이다.서 의원은 “심평원 DUR의 마약류 패치제 중복처방 점검시스템은 사용기간이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마약류 오남용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DUR 시스템 개선과 점검 의무화,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의 연계 등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10.16 I 이수빈 기자
한국타이어, BMW 고성능 세단 ‘M5’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한국타이어, BMW 고성능 세단 ‘M5’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BMW의 고성능 세단 ‘M5’ 7세대 모델에 초고성능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를 신차용 타이어(OET)로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한국타이어)BMW의 7세대 ‘M5’는 해당 모델 최초로, 파워트레인에 전동 모터를 도입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성능 전반을 강화했다. 차량의 중량이 기존보다 무거워져 높은 하중을 견디면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M5’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이어가 요구됐다.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는 BMW와 긴밀한 협력으로 ‘M5’에 최적화된 ‘벤투스 S1 에보 Z’를 개발했다.한국타이어는 ‘벤투스 S1 에보 Z’의 성능을 조정해 고성능 세단만의 독특한 주행 역학이 완벽히 발휘되면서도 낮은 회전저항으로 연료 소비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약 3년에 걸친 개발을 거쳐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고 BMW의 오리지널 타이어 심볼인 ‘스타마크’를 획득했다.‘벤투스 S1 에보 Z’는 높아진 하중에도 높은 조종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넓은 접촉면과 트레드 블록 사이의 넓은 간격은 탁월한 핸들링 성능을 유지하며, 강화된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벨트 장착으로 마른 노면에서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려 준다. 고속 주행에서 원심력이나 횡력으로 인해 타이어에 불필요한 변형이 발생되는 것으로 최소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트레드에는 ‘BMW M5’의 핸들링 특성에 정확하게 맞춤화된 전용 소재도 사용했다. 다양한 고성능 수지를 추가하여 광범위한 온도 범위에서 최적의 그립력을 제공한다. 또한, ‘벤투스 S1 에보 Z’는 뛰어난 주행 역학과 낮은 구름 저항이 결합돼 레이싱 트랙 같은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운전하더라도 일상 주행 시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제품 개발을 위해 한국타이어는 주행 테스트 과정에 인공지능(AI) 지원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가상 공간 및 레이싱 트랙 등에서 수많은 조건을 적용해 최적의 핸들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안전 및 코너링 등의 완벽한 조합을 확인하기 위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와 ‘나르도 트랙’에서 테스트 주행도 진행했다.
2024.10.16 I 공지유 기자
“내년 한국경제성장률 2.1%…금리 인하 두세 차례 그칠 듯”
  • “내년 한국경제성장률 2.1%…금리 인하 두세 차례 그칠 듯”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 회복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1%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지만, 고령화와 가계부채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1% 전망하나은행의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경제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하나금융연구소는 내년도 한국 경제의 GDP 성장률을 2.1%로 예상하고, 내수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각각 2.0%와 4.1%로 올해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민간소비는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개선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되며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고령화와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설비투자는 AI와 친환경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ICT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유지되면서 투자 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리 하락과 원화 강세가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시키며 설비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건설투자는 착공 및 인허가 등 선행지표 감소의 악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올해에 이어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 SOC 예산 감축으로 정부의 재정효과를 기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연구소는 “수출은 IT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증가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내년 통관 수출은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리스크가 수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수입의 확대, 서비스수지 악화 등으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소비자물가는 연평균 2.0% 상승해, 한국은행의 목표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환율 안정이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일 것으로 보이며, 기대 인플레이션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공공요금 인상과 이상기후에 따른 식료품 가격 변동성이 물가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연구소는 내년 경제 전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교역국의 경기 둔화, 미·중 갈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외부 요인들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며, 내수 시장에서는 가계부채 문제와 고령화가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유탁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거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대내적으로도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내수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한은, 두세 차례 금리 인하 단행 그칠 듯연구소는 내년도 금융시장 여건이 한국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금융안정 이슈에 발목이 잡힌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에 비해 적은 두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시장금리(국고채 3년 금리 평균)는 올해 3.12%에서 내년도 2.5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김완중 선임연구위원은 “국고채 만기 전 구간이 이미 기준금리 3회 인하를 반영하고 있어서 향후 시장금리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양호한 경상수지 흐름에 힘입어 하락세(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2025년 연평균 1295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거주자의 해외 투자 증가와 미·중 경기 둔화가 원화 강세 속도를 늦출 것으로 판단했다.진옥희 연구원은 “미중 갈등과 엔 캐리 자금 추가 청산 등 잔존한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5년 주택가격은 스트레스 DSR 단계별 확대, 금융권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수요자의 차입여력은 축소되나 공급부족 우려로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다주택자 규제가 유지되고 지방 미분양도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기대감이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위 ‘똘똘한 한 채’ 선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하서진 수석연구원은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풍부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이미 감소하고 있어 매수자가 체감하는 공급 감소가 더 클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개시되더라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해 매수자의 실질 차입여력이 늘어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2024.10.16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창신, 마이크론 턱밑 추격…D램 3강 시대 끝난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中창신, 마이크론 턱밑 추격…D램 3강 시대 끝난다-MBK·영풍 연합 5.34% 확보…고려아연 분쟁 장기화 불가피-대통령실 ‘라인 논란’ 정리될까…윤·한 내주 초 회동-‘제도와 번영’ 연구…노벨 경제학상-[사설]女임금근로자 1000만 시대…남녀 임금격차 부끄럽지 않나-[사설]기금형 퇴직연금 논의, 민간 금융사 목소리도 경청하길△종합-전쟁 거세질수록 오르는 지지율…동맹국 아랑곳 않는 ‘폭주기관차’-“국가간 부의 격차, 지리·인종보다 사회적 제도의 영향 더 크게 받아”-주중 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내정△공사비 대책 실효성 논란-저장시설·유통망 준비 없이 시멘트 수입…“물량마저 적어 공사비 영향 미미”-“건설사가 환경·안전 규제비용 떠받는 구조 고쳐야” -공사비 급등에 멈춰선 현장…재개발부터 철도사업까지 ‘삐걱’△종합-지분 7.57% 보유한 국민연금, ‘캐스팅보트 역할’ 커졌다-北 “전방 사격 준비태세”…軍 “감시경계·화력대기 강화”-대금 못준 금양 ‘기장 공장’ 건설 중단…지방 하청업체 줄도산 우려-“체코원전 금융지원 약속” 野 맹공에…한수원 “인프라수출, 금융지원 관례”△중국발 D램 지각변동-기술 빼간 中, 보조금 업고 맹추격…韓, 고부가 메모리로 승부해야-“韓반도체, 도시바·인텔 전철 밟을라…보조금·세제·금융 패키지 지원해야”△정치-용산선 그런거 없다는데…明 연일 “내가 라인”, 韓 “인적 쇄신” 압박-재보선 후 최고위 오르는 與총선백서…韓 공개 여부 촉각-금정선 민주, 영광선 진보 1위…10·16 재보궐 선거 예측 불가-보안사가 뿌리라는 방첩사…전두환·노태우 사진 다시 걸었다△경제“금리인하가 만병통치약 아냐…집값·가계빚 고려해야”-2028 UN해양총회 유치 총력…글로벌 의제 선도-유통·식당은 보상 배제?…육견상인회 “식약처 직무유기 고발”-건설업 고용보험 가입, 14개월 연속 내리막길△금융-모바일로 이사하는 저축銀…디지털 전환 속도-당국 오늘 2금융권 긴급소집…‘가계대출 풍선 효과’ 막는다-“선진국엔 없는 카드수수료 규제 개편해야”-“김대남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서울보증 ‘낙하산 인사’ 공방△글로벌-대만 ‘양국론’에 발끈…中, 5개월 만에 군사 포위 훈련-러, 우크라 수출선 공격 재개…곡물가격 또 불붙을라-“TSMC, 유럽에 공장 더 지을 것”-흑인·히스패닉 지지율 뚝, 뚝…해리스 대권가도 빨간불-英 외무장관, 이번주 방한…조태열 장관과 회담△산업-다문화·교통약자 함께…현대차그룹 꿈은 ‘공존’-현대차·기아, 대형 SUIV ‘출격 준비’-삼성전자 ‘비스코프 AI 세탁기·콤보’ 英서도 엄지 척-음주·졸음 운전 사고 사전에 막는다…LG전자 ‘운전자 감지 솔루션’ 고도화-“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할 것”…LS그룹 ‘협력사 CEO 포럼’-정숙성·주행성능 다 잡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산업-팬 채팅방엔 210만명 북적…작가 울린 노래는 순위 역주행-이젠 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편의점, 납품업체·가맹점주에 폭리…마진율 43% 달해-“FCP, 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일방적”…KT&G 분쟁 조짐△Future Tech-우리 집엔 AI 가산관리사가 살아요-국내 스마트홈 시장, B2B 강드라이브-“글로벌 플랫폼 확보에 韓가전 경쟁력 달려”△금융권 新요양대전-건강·질병보험 한번에 관리…금융기업이 짓는 요양시설, 믿음이 가네-80명 정원에 대기만 2072명…규제 발목 잡혀 ‘실버타운 공급’ 하세월-8개 타입 구성 다양…프리미엄 요양센터 확대-‘시니어마스터 플랜’ 내년 하반기 실버타운 개소△금융권 新요양대전-자산관리 상담하고 영화 보고…‘어른들의 금융학교’ 활짝-업계 최초 경증 치매까지 보장 범위 확대-유병자 가입 문턱 낮추고, 개인 맞춤설계-‘요양·간병·치매 보장’ 신상품 3종 출시-4대 질병 수술 걱정 뚝…100세 시대에 딱△증권-중학개미 될까, 인학개미 될까 -금리인하·美생보법 겹호재…바이오의 시간 왔다-휴~ 돌아온 6만전자-‘신한證 1300억 손실사고’ 금감원 검사 착수-‘KB 美장기국채 플러스펀드’ 설정액 1000억 돌파△부동산-해외수주 잇단 낭보에도 실적은 ‘백스텝’-“동남권 유통단지 사업수지 2조 넘어”-여의도 재건축, 서울 집값 숨고르기에도 ‘신고가’-대전도시철도 2호선 수혜 ‘도마 포레나해모로’ 분양 중△문화-“만우절 같다” 하더니…거짓말처럼 떠난 사진거장의 1년 뒤-국악과 스트리트댄스, EDM과 탈춤…가을 춤판 ‘힙’하게 물들인다△스포츠-‘간절한’ 이승우 황금조커 될까… 홍명보호, ‘최대 고비’ 이라크 잡는다-넬리 코다·리디아 고·신지애…메이저퀸 파주 대격돌-부활한 김세영 “골프는 내 인생…韓 팬들 앞에서 우승할 것”-체픈게티, 女 마라톤 세계기록…마의 ‘2시간 10분’ 벽 뚫었다△피플-영웅과 하나돼 기부 강슛…3만 5000명 선한 마음 모였다-韓연구진, 살아있는 미니 장기 ‘고해상 관찰’ 해냈다-KB금융, 인니 어린이에게 따뜻한 점심밥 나눔-이승만役 전문…원로배우 권성덕 별세-SPC그룹 대표이사에 임병선 총괄사장-유튜버 ‘미국아재’ 한국화폐 알리기 팔걷어△오피니언-[목멱칼럼]대한민국 숙련 기술의 르네상스 열자-[e갤러리]이수진 ‘복잡한 감정-베고니아 만툭’-[기자수첩]한강 작가가 작은 서점을 지키는 이유-[전문기자 칼럼]국제 경쟁력 의심받는 KLPGA△전국-댐 추진하다…민심 둘로 쪼개진 충남도·청양군-외국인 근로자 고용·관광 개발로 지역 살린다-학생은 원하는데…인하대 기숙사 건립 막아선 임대업자들-“의정부역세권개발 경제효과 2조”-마포나루 재현부터 클래식 공연까지-집회 현수막 조례 신설로 ‘난립 현수막’ 철거 △사회-한강 책 빌리러 가는 길, 관악 30분 강남 4분…도서관도 ‘부익부 빈익빈’-경찰, ‘문다혜 음주운전’ 피해 택시기사 조사…“文 소환 조율중”-檢, ‘하청업체 기술탈취 의혹’ 신한카드 수사 착수-헌재 재판관 3명 공석 코앞…“6명으로도 재판 가능” 결정-檢 ‘김여사 도이치 의혹 처분’ 17일 유력
2024.10.14 I 김응태 기자
34만 자영업자 쓰는 노란우산공제 대출금리 언제 내려가나
  • 34만 자영업자 쓰는 노란우산공제 대출금리 언제 내려가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자영업자의 퇴직금’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공제를 담보로 급전을 빌리는 공제계약대출(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가 언제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러도 내년 1분기에야 금리 인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자료=중소기업중앙회)14일 노란우산공제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 대출은 대출이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노란우산공제 계약자에 한해 제공되는 납부금 내 대출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이 폐업이나 사망, 노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했다가 폐업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일정 이자가 붙은 금액을 돌려받는 공제 제도다.노란우산공제 대출은 금융기관의 예·적금담보대출과 비슷하다. 예·적금을 담보로 상대적으로 저리로 자금을 빌리는 것처럼 노란우산공제 납입금을 담보로 추가 담보 없이 저리로 단기 급전을 빌려 쓰는 게 노란우산공제 대출이다. 때문에 노란우산공제를 가입해 정상적으로 납입금을 내고 있는 납부자가 이용할 수 있다.노란우산공제 대출은 장점이 많다. 금리가 낮은 데다 대출을 기한보다 빨리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여기에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갚을 수 있어 소상공인 소액 급전 창구로 많이 이용된다. 대출한도는 납입액의 90% 정도로 시중은행 신용대출보다는 적다. 지난 9월 잔액 기준으로 33만 8197명의 소상공인이 4조 4761억원 규모의 노란우산공제 대출을 빌려 인당 1330만원 정도를 융통 중이다.올해 1~9월까지 45만 7449명이 6조 5606억원을 신규로 빌려 1년 전보다 26% 증가(금액기준)했다. 내수 회복 지연와 고금리 여파로 소상공인 급전 수요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는 노란우산공제 ‘기준이율+연 3%포인트 이내’로 결정된다. 기준이율은 납입금에 붙는 예금금리와 비슷하다. 연 3%포인트 이내가 중기중앙회가 가져가는 수익이다. 현 대출금리는 4분기 기준이율 3.3%에 0.6%포인트가 붙어 3.9%다. 다만, 의료나 재해, 회생, 파산시에는 무이자로 노란우산공제 대출을 빌릴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분기마다 기준이율과 마진폭을 정해 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를 정한다. 시장금리가 급변해 기준이율과의 차가 현격해지면 적용기간 중 변경할 수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다. 통상은 한 해 중 3월, 6월, 9월, 12월에 정부측 인사와 교수 등 위원 10명 가량으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를 열어 다음 분기에 적용할 이율을 정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11일에 있었다. 올해 4분기에 적용될 노란우산공제 기준이율과 대출금리는 이미 9월에 결정돼 연말까지는 현 금리가 적용된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수지, 시장금리, 자금지원 방향을 고려해 기준이율과 마진 등을 정한다”며 “변화를 주면 통상 기준이율과 대출금리 모두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대출금리가 내려가면 기준이율도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시중은행 예대마진 1~1.5%포인트에 견주면 대출마진이 0.6%포인트는 적다”며 “소상공인 어려움을 감안해 최소한으로 정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4 I 노희준 기자
SH공사 "동남권유통단지 사업수지 2.4兆…'그레이트 한강' 맡겨달라"
  • SH공사 "동남권유통단지 사업수지 2.4兆…'그레이트 한강' 맡겨달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일률적 분양·매각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건설·임대 등 다양한 방식을 혼용해 추진한 서울시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 사업이 2조원을 훌쩍 넘는 사업수지를 올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진될 ‘용산 국제업무지구’, ‘그레이트 한강’ 등 신규 사업에서 중책을 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김헌동 SJ공사 사장이 14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동남권 유통단지 사업수지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김 사장은 14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사업 성과 분석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SH공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동남권 유통단지의 현금수지는 단지 내 복합물류단지 토지 임대, 가든파이브 상가 임대 등으로 지난해 말 마이너스 101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복합물류단지 토지와 가든파이브 상가 2852호의 자산가치는 2조4721억원으로 추산, 이를 반영한 전체 사업수지는 2조3705억원이라는 분석이다.김 사장은 “유동성 및 자산 가치 상승을 고려해 직접건설, 매각, 자산보유를 통한 임대 등 다양한 방식을 혼용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복합물류단지, 가든파이브, 활성화 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복합물류단지는 SH공사가 조성한 토지를 서울복합물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임대해 물류터미널과 배송센터 등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14만7112㎡에 이르는 해당 토지 취득가액은 4169억원이었는데 최근 시세가 1조5933억원으로 뛰었다. SH공사가 직접 상가 8370호를 건설해 분양·임대(SH공사 소유 2852호)해 운영 중인 가든파이브의 경우 현재 시세(8788억원)가 취득가액(4140억원) 대비 2배 이상 오르면서 사업수지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특히 김 사장은 SH공사가 동남권 유통당지의 사업수지 개선 성과를 이같이 공개하게 된 데 대해 “향후 용산 국제업무지구, 그레이트 한강 등 각종 신규 개발사업 추진시 이번 동남권 유통단지 사례처럼 다양한 방식을 혼용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신규 사업 추진시 일률적으로 분양·매각하는 사업 방식에서 탈피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SH공사는 가양·등촌 택지지구 내 30년된 아파트 단지 재건축 사업을 비롯, 대관람차 등 상암·성산동 개발사업, 그리고 용산 국제업무지구까지 한강 주변을 명품 건축물로 채우는 사업에 적극 참여해 공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공공재인 한강의 공익적 관리를 위해 서울시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에도 SJ공사가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이중 가양·등촌 택지지구와 관련해선 “SH공사가 일대 34개 단지, 4만호 가량를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고도제한이 없는 곳은 최고 지상 70층까지 재건축해 10만호를 확보할 것”이라며 “4만호는 기존 임대인들을 위해, 나머지 6만호는 미리내집 등 장기전세주택 형태로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동남권 유통단지 자산가치 분석.(자료=SH공사)
SBS, 사장·임원 급여 20% 반납…"광고매출 창사이래 최저"
  • SBS, 사장·임원 급여 20% 반납…"광고매출 창사이래 최저"
  • SBS 목동 사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경영 위기에 직면한 SBS가 사장과 임원의 4분기 급여를 20% 반납한다고 밝혔다.SBS 경영위원회는 14일 사내에 공지문을 통해 기본급만이 아닌 급여 총액의 20%를 반납하는 내용을 결의했다고 전하며 “SBS 창사 이래 수차례 비상경영이 있었지만 임원들이 선제적으로 급여를 반납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알렸다.이어 “올해 SBS 광고매출은 창사이래 최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 방송으로는 여전히 1위이고 5월 이후부터는 많은 분들의 협업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현재 우리의 광고판매량은 역대 최저”라며 “올해 경영 수지 또한 적잖은 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경영위 측은 “2014년 적자, 2016년 적자에 이어 8년만의 위기”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광고 의존적 구조를 개선,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미래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대책을 병행중에 있다. 광고시대의 새로운 조직 전략과 기존 ‘비전 2030’을 대체할 ‘뉴 비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또한 “경영위원들의 급여 반납은 무에서 유를 일궜던 창사정신, 창사 당시의 초심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의지”라며 “위기 상황 속에서 한 발 더 뛰고, 조직을 함께 생각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2024.10.14 I 최희재 기자
"반도체의 힘"…지난달 ICT 수출 223.6억 달러· 역대 두 번째 규모
  • "반도체의 힘"…지난달 ICT 수출 223.6억 달러· 역대 두 번째 규모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223억6000달러로 잠정 집계돼, 2022년 3월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며 전체 ICT 수출 증대를 이끌었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무역수지가 98억8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ICT 수출은 223억6000달러, 수입은 124억8000달러였다.ICT 수출은 2022년 3월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3% 증가한 136억3000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과 IT기기 시장 회복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견조한 수출을 기록한 덕분이다.메모리 수출은 87억2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0.7% 늘었다. AI 서버 투자확대로 인한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액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43억7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휴대폰 수출은 17억1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했다.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과 신규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부분품·완제품 수출이 동시에 증가해, 올 3월 이후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2억4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8.8% 증가했다. 이는 SSD가 2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 10억달러를 돌파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다.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 19억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5.1% 감소했다.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올해 월별 수출 금액은 증가 추세이나, 전년 동월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현상이다.통신장비 수출은 1억6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7% 감소했다. 중국(홍콩 포함)과 베트남 중심으로 교환기등 유선통신기기 품목의 수출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ICT 수입은 △반도체 65억6000달러(27.0%↑) △휴대폰 9억7000달러(112.5%↑) △컴퓨터·주변기기 11억3000달러(7.0%↑)로 순이었고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3억6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했다.
2024.10.14 I 임유경 기자
구급대 출동부터 현장도착 시간은…‘7분 이내’ 많아
  • 구급대 출동부터 현장도착 시간은…‘7분 이내’ 많아[숫자로 보는 119]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19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급대는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할까요. 시간대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7분에서 10분 이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인 지난달 1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방청 119구급서비스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119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이송한 환자 인원은 총 201만70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7분 이내’가 45만6051명으로 전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인 22.6%를 차지했습니다. ‘10분 이내’가 21.8%(43만9367명)로 두 번째로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어 ‘20분 이내’가 18.8%(37만9395명), ‘5분 이내’가 12.4%(25만1075명), ‘4분 이내’ 10.6%(21만298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이송 인원이 가장 많았던 경기도(48만1448명)의 경우 ‘20분 이내’(11만7793명)가 가장 많았으며, ‘10분 이내’(11만5476명), ‘7분 이내’(10만3622명) 등 순으로 현장 도착 건수가 많았습니다.서울(34만8025명 이송)의 경우 ‘7분 이내’(8만4415명), ‘10분 이내’(6만2675명), ‘5분 이내’(5만6820명), ‘4분 이내’(4만9808명) 등 순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밖에 10만명 이상 이송한 지역은 인천(11만9168명), 부산(11만2422명), 경북(11만1342명) 충남(10만3783명) 등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지역도 119 신고 이후 구급대의 현장 도착시간이 평균 10분 이내로 집계됐습니다. 부산은 ‘7분 이내’(2만8575명)가 가장 많았고, 인천(3만5250명)과 충남(2만2566명)은 ‘10분 이내’, 경북은 ‘20분 이내’(3만1104명)가 가장 많았죠. 그렇다면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후 현장을 출발하는 데까지 걸린 소요시간은 얼마나 걸렸을까요? 구급대 현장 도착 후 현장 출발 소요시간은 ‘5분 이내’가 76만3872명으로 37.9%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10분 이내’가 34.2%(69만406명), ‘15분 이내’가 14%(28만3255명)로 뒤를 이었습니다. 즉, 이송된 환자 10명 중 7명은 10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 등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는 말입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지난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방청 국정감사 인사말씀을 통해 “신속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소방차와 소방헬기의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해 중증 환자를 보다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난 초기부터 유관기관 공조를 강화하고 최고 수위 동원단계를 발령해 신속·최대 대응 시스템하에 현장 대응을 할 것”이라며 “구급 이송체계와 대원의 역량을 강화해 고품질의 119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허 청장의 말처럼 119구급서비스가 지금보다 더 신속·정확해지는 것은 물론 고품질 서비스로 격상돼 국민의 생명을 더 안전하게 지켰으면 합니다. 허석곤 소방청장이 지난달 12일 경기 용인시 용인서부소방서 수지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12 I 박태진 기자
10월 초순 일평균 수출 9.0%↑…증가폭 둔화 조짐도(종합)
  • 10월 초순 일평균 수출 9.0%↑…증가폭 둔화 조짐도(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0월 들어서도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업종의 수출 증가 흐름이 조업일수 증가 영향을 배제하면 다소 둔화하는 모습도 나타났다.관세청은 10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53억1000만달러(약 20조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늘었다고 11일 밝혔다.수출액 증가 폭이 이례적으로 커진 건 조업일수 영향이다. 공휴일 차이로 조업일수가 작년 4.5일(토=0.5일)에서 5.5일로 늘었다. 조업일당 수출액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더라도 22.2% 증가했다는 것이다.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작년 10월부터 이어져 온 수출 증가 흐름은 계속됐다. 하루(일)평균 수출액도 25억5000만달러에서 27억8000만달러로 9.0% 늘었다.주요 품목 수출이 대부분 늘었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30억7000만달러)이 45.5% 늘어난 가운데 승용차(13억9000만달러)도 28.9% 늘었다. 철강제품(10억7000만달러·45.7%↑)과 선박(9억달러·265.0%↑)도 호조였다. 모두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전년대비 ‘플러스’다.그러나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한 모습도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반도체는 전년대비 1.5배에 가까운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10월 초순 수출액 증가율은 20%대로 낮아졌다. 승용차 수출액 역시 실질적으론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석유제품(11억3000만달러·23.6%↓)과 무선통신기기(5억2000만달러·9.7%↓)는 조업일수 증가에도 수출이 줄었다.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10월부터 전년대비 증가 흐름으로 전환한 만큼 전월까지 이어진 반등 기저효과도 사라지게 된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2일 오전 인천신항(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베트남, 유럽연합(EU), 일본 등 거의 모든 주요국 수출액이 20~30%대 증가율을 보였으나, 역시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하면 5% 안팎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입액은 174억8000만달러로 3.2% 늘었다. 반도체와 가스 수입액이 늘어난 반면 원유 수입액은 줄었다.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21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다만, 무역수지는 월말로 갈수록 개선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작년 5월부터 이어진 흑자 흐름은 이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월 들어서도 수출 양대 품목인 반도체·자동차와 함께 선박·철강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확고한 우상향 모멘텀을 보이는 중”이라며 “이달 월간으로도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고 무역수지도 월말로 갈수록 개선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1 I 김형욱 기자
10월에도 수출 증가세 지속…10일까지 일평균 9.0%↑(상보)
  • 10월에도 수출 증가세 지속…10일까지 일평균 9.0%↑(상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0월 들어서도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10월1~10일 수출입실적. (표=관세청)관세청은 10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53억1000만달러(약 20조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늘었다고 11일 밝혔다.조업일수가 전년대비 하루(4.5→5.5일, 토요일=0.5일)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영업일 생산·수출물량이 전년 수준만 유지해도 자연스레 증가율이 22.2% 늘어난 것이다.그러나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수출 증가 흐름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를 배제한 하루(일)평균 수출액도 25억5000만달러에서 27억8000만달러로 9.0% 늘었다.주요 품목 수출 대부분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30억7000만달러)이 45.5% 늘어난 가운데 승용차(13억9000만달러)도 28.9% 늘었다. 철강제품(10억7000만달러·45.7%↑)과 선박(9억달러·265.0%↑)도 호조였다. 다만 석유제품(11억3000만달러·23.6%↓)과 무선통신기기(5억2000만달러·9.7%↓)는 조업일수 증가에도 수출이 둔화하며 전체 수출 증가율을 끌어내렸다.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베트남, 유럽연합(EU), 일본 등 거의 모든 주요국 수출액이 20~30%대 증가율을 보였다. 일평균으로 환산시 대부분 5%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입액은 174억8000만달러로 3.2% 늘었다. 반도체와 가스 수입이 늘고 원유 수입이 줄었다.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21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2024.10.1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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