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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더레코드' 수지, 노래방 끼 발산 '망가져도 사랑스러워'
  • '오프더레코드' 수지, 노래방 끼 발산 '망가져도 사랑스러워'
  • 수지 오프더레코드.[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의 넘치는 흥과 에너지를 아낌 없이 쏟아내는 노래방 모습이 눈길을 끈다. 5일 낮 12시, 수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프더레코드, 수지(OFF THE REC. SUZY)’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가 페이스북 딩고 및 유튜브 딩고뮤직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공개된 6회에서는 지난 회 절친한 친구들과의 술자리 후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댄스곡부터 힙합, 발라드까지 장르 편식 없이 다양한 곡들을 섭렵하는 수지의 모습이 담겼다.수지는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보아의 ‘넘버원’ 등을 격렬하게 춤까지 춰가며 불렀으며, 노래방 필수선곡인 소찬휘의 ‘티얼스’ 역시 파워 댄스와 함께 고음 폭발 후렴구까지 소화해내 열광의 현장을 이루어냈다.이어서, 송민호의 ‘겁’, GD&TOP ‘쩔어’ 등 힙합 노래들을 선곡, 수지표 폭풍 랩과 스웩을 쏟아내며 비글미 넘치는 무대를 완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또한, 트와이스의 ‘치얼 업’을 부르며 ‘샤샤샤 댄스’를 선보이고, 신화의 ‘와일드 아이즈를 선곡해 노래방 의자로 ‘의자 춤’을 재현했으며, GOT7, 2PM과 같은 각종 아이돌 노래들을 수지만의 흥 넘치는 스타일로 소화해냈다.계속되는 광란의 파티 중간에는 얼마 전 발매한 자신의 솔로곡인 ‘행복한 척’과 디아의 ‘날 위한 이별’, 별 ‘나빠’ 등 ‘발라드 타임’으로 쉬어가며 꿀 음색으로 감미로운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다음 회에서는 친한 친구와 즉흥적으로 해돋이를 보러 가는 에피소드가 공개될 것을 예고해 또 한 번 기대를 모았다.한편, ‘오프더레코드, 수지’는 페이스북 딩고 및 유튜브 딩고뮤직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관련기사 ◀☞ 영화 ''50가지 그림자: 심연'' 프리미어 시사회 개최☞ [포토]''50가지 그림자'' 女주인공 다코타 존슨☞ [포토]''50가지 그림자'' 팝스타 할시 참석☞ [포토]''50가지 그림자'' 다코타 존슨, 우아하게☞ [포토]''50가지 그림자'' 팝스타 할시, 시크 매력
2017.02.05 I 정시내 기자
  • 이번주(2월6~10일) 재테크 캘린더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2월6일(월)△경제지표미국 1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주요일정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실적발표한국전력(015760) 제주은행(006220)◇2월7일(화)△경제지표미국 1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미국 12월 무역수지미국 JOLTs (구인·이직 보고서)미국 2월 경기낙관지수미국 12월 소비자신용중국 1월 차이신 서비스업·종합 PMI△실적발표엔씨소프트(036570) OCI(010060) LIG넥스원(079550)◇2월8일(수)△주요일정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연설크리스틴 라가르드 IMC 총재 연설△실적발표신한지주(055550) 우리은행(000030)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2월9일(목)△경제지표미국 12월 도매재고△주요일정한국 옵션만기일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실적발표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2월10일(금)△경제지표미국 2월 미시간대소비자신뢰지수미국 1월 수출입물가지수중국 1월 무역수지중국 1월 통화공급영국 1월 CPI△주요일정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연설▶ 관련기사 ◀☞6개월간 100%달성을 위한 준비! 정책주들의 수익랠리!!☞‘한번에 18대 동시 충전’…한전, 동시 충방전 시스템 개발☞'영업익 10조' 한전 사장 후임 물밑 쟁탈전
2017.02.05 I 김기훈 기자
'바다의 꽃' 밤수지맨드라미를 아시나요?
  • '바다의 꽃' 밤수지맨드라미를 아시나요?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바다의 꽃으로 불리는 연산호 ‘밤수지맨드라미’를 2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밤수지맨드라미는 주로 수심 5~25m 바위 등에 붙어 생활하며 제주도 연안에 주로 분포한다. 특히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제주 서귀포 문섬 인근 바다에서 대규모 군락을 형성해 서식한다.군체는 하나의 덩어리로 된 단괴형. 군체의 색상에는 변이가 많아서 노란색, 붉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의 군체들이 발견된다. 주로 해류의 흐름이 다소 강한 곳을 선호하여 서식한다.밤수지맨드라미는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 난개발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07년부터 밤수지맨드라미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보호 중이다. 밤수지맨드라미를 포획·채취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박승준 해양생태과장은 “세계적 희귀종으로 가치가 높은 바다의 꽃 밤수지맨드라미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중 ‘보호대상해양생물 관찰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훼손 행위를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해양수산부) ▶ 관련기사 ◀☞ ‘8월의 해양생물’, 보호대상생물인 점박이물범☞ [포토] 세월호 참사 1000일...해수부에 놓여진 노란우산☞ [해수부 업무보고]크루즈·마리나 등 활성화…일자리 1만개 창출☞ 예탁원, 도시·어촌 교류 활성화 기여로 해수부 장관상 받아☞ 김영석 해수부 장관 “SM그룹, 한진해운 미주라인 인수 장점있다”☞ 최낙정 전 해수부 장관, 방문객의 추억 찾는 ‘독도사진전’ 개최☞ 최낙정 前 해수부 장관, 사진작가로 깜짝 변신☞ [트럼프 당선]김영석 해수부 장관 “해운·수산 큰 영향 없을 것”☞ 해수부 실장급 인사 단행…해양정책실장에 김양수 대변인☞ CCAMLR 이행위원회 의장에 김정례 해수부 전문관
2017.02.05 I 최훈길 기자
뉴트리코어 "프로폴리스, 꾸준한 성장세..친환경 수용성 제품 선택해야"
  • 뉴트리코어 "프로폴리스, 꾸준한 성장세..친환경 수용성 제품 선택해야"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천연 원료 비타민 전문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프로폴리스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뉴트리코어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프로폴리스 제품의 생산 실적은 2013년 95억 가량에서 2014년 약 97억, 2015년 약 100억으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나무나 풀, 꽃에서 나오는 수지에 자신의 침과 분비물 등을 섞어 만든 물질로, 100종류가 넘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탁월한 항산화, 항균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프로폴리스는 기원전 약 300년 이집트에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인류가 천연 항생제로 사용해왔으며, 국내에서는 2000년대 들어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을 받았다. 현재 액상, 캡슐, 스프레이 등의 형태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치약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도 프로폴리스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제품 중에서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 방식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프로폴리스 원괴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한 뒤 수용화 과정을 거쳐야만 섭취가 가능해지는데, 이 때 알코올이나 합성 유화제보다는 친환경 물질로 수용화해야 안전하고 순도도 높다”고 덧붙였다.알코올 이용 시 알코올이나 밀랍, 왁스 등의 불순물이 남아 있을 위험이 있고, 폴리소르베이트나 프로필렌글리코지방산에스테르 등의 합성 유화제가 쓰일 경우 화학 물질로 인한 유해성 우려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뉴트리코어 측의 설명이다. 반면 국산 벌꿀 등 천연 물질을 이용하면 100% 순수한 수용성 프로폴리스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관계자는 “이러한 제조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뉴트리코어의 ‘아쿠아 프로폴리스 리퀴드’가 있다. 뉴트리코어 프로폴리스 제품은 국내 특허와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친환경 기술을 이용해 만든다”고 밝혔다.관계자는 또 “프로폴리스 제품은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인 만큼 벌꿀을 이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제조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뉴트리코어의 아쿠아 프로폴리스 리퀴드는 고순도의 100% 친환경 수용성 프로폴리스 제품인 것은 물론, 합성 착향료나 합성 감미료, 합성 보존료도 일절 들어 있지 않다”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함량이나 프로폴리스2000mg 등의 제품을 찾는 이들도 있는데, 프로폴리스 효과는 제품 용량이 아니라 프로폴리스 속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이 좌우한다. 식약처에서 제시하는 프로폴리스 내 플라보노이드 1일 권장량은 16~17mg이므로 참고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2017.02.03 I 박지혜 기자
트럼프 눈치에 경상흑자 늘어도 걱정…유가 '구원투수' 될까
  • 트럼프 눈치에 경상흑자 늘어도 걱정…유가 '구원투수' 될까
  •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3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기자실에서 ‘2016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1000억달러에 육박했다. 2015년보다 그 규모가 줄긴 했지만 19년 연속 상품·서비스를 팔아 벌어들인 돈(수출)이 상품·서비스를 사들이며 쓴 돈(수입)이 많아지며 역대 가장 긴 기간 동안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 입장에서야 해외에서 쓰는 돈보다 벌어들이는 돈이 많을수록 좋겠지만 문제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이다. 지난해부터 ‘심층분석대상국(환율조작국)’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대(對)미국 무역흑자국을 대상으로 압박을 강하게 가하고 있다. ◇19년 연속 ‘최장’ 경상흑자 행진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12월 국제수지’ 결과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986억8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2015년(1059억4000만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경상흑자 규모가 1000억달러에 이르며 우리나라 경제 크기인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명목 GDP 대비 경상흑자 비율은 2015년 7.7%로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재무부가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으로 내건 ‘GDP 대비 경상흑자 비중 3% 이상’에 해당된다. 지난해 4·10월 발간된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은 이와 함께 ‘대미 무역흑자 200억달러 이상(한국 302억달러)’에도 포함되며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역대 가장 긴 기간 동안 경상흑자를 냈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까닭이다. GDP 대비 경상흑자 비율이 껑충 뛰어오르기 시작한 때는 2012년께다. 2000~2011년 이후 GDP 대비 경상흑자 비율은 평균 1.7%에 그쳤지만 가공·중계무역 등 해외생산까지도 수출로 잡히며 2012년 4.2%로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세까지 더해지며 경상흑자 규모는 더욱 커졌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국제유가가 통상 배럴당 10달러 내리면 경상수지가 80억~86억달러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원유를 전량 수입해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되파는 우리나라는 유가가 떨어질수록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위=%, 자료=한국은행◇유가, 경상흑자 줄일까관심은 앞으로 GDP 대비 경상흑자 규모가 얼마나 줄어들지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환율조작국 지정 관련 우려에 대해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을 낮추면 괜찮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경상흑자 규모를 결정지을 요인으로는 국제유가가 가장 주목 받는다. 유가 내림세와 함께 경상흑자 규모가 커졌던 만큼 유가가 오른다면 그 반대의 상황이 가능하다는 계산에서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초만 해도 배럴당 30달러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부터 50달러대로 껑충 뛰었다. 한은에서도 ‘2017년 경제전망’을 통해 GDP 대비 경상흑자 비율이 점차 장기균형 수준(3~4%)에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가 하락하기 전인 2010~2014년 GDP 대비 경상흑자 비율이 평균 4.1%였다는 것. 올핸 5% 후반대로, 내년엔 5% 안팎으로 점차 낮춰지리란 판단이다. 수출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점도 경상수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간 세계 경기 불황으로 수출이 줄었지만 수입은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며 이른바 ‘불황형 흑자’를 나타낸 영향도 있었다. 정 국장은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공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입이 더 늘어나는 구조로 전환된다”며 “경상흑자 규모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앞으로 우리나라 경상흑자 규모가 점차 축소되리란 전망을 내놓았다.
2017.02.03 I 경계영 기자
환율전쟁 불러오는 트럼프…그가 모르는 함정들
  • 환율전쟁 불러오는 트럼프…그가 모르는 함정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매력 중 하나는 거침없이,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어법이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전부터 “달러화가 너무 비싸서 미국 경제를 죽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그의 경제참모들도 잇달아 강(强)달러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는 20년간 지속돼온 강달러 정책의 종언으로 읽히고 있다. ◇日·獨·中 환율조작에 쓴소리…어느정도는 옳고 효과있어 이번주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고 통화가치를 일부러 떨어뜨리고 있는데 우리만 바보 멍청이처럼 가만히 손놓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리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은 한술 더떠 아예 독일이라는 특정 국가를 겨냥해 “독일은 유로화 가치를 낮춰서 다른 유로존 국가는 물론이고 미국 등 교역상대국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보여주는 수사(레토릭)의 엄청난 변화다. 그리고 사실 어느정도 맞는 얘기이기도 하다. 최근에야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겠다고 야단이지만 그 이전 수 년간 중국 통화당국은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수출 기업을 돕고자 했다. 독일 제조업체들도 유로화 약세 덕으로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에서도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올리는 일등공신이 됐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내수(=소비)에서 생산으로 경제의 원동력을 전환시키려할 경우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게 가장 확실하다. 나바로 위원장 역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인들에게 복지 혜택을 더 주기보다는 월급봉투를 넉넉하게 해주길 원한다”고 했다. 당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직설적인 어법이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겐 이해하기 쉽다. 효과도 즉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바로 위원장 발언 이후 달러화 가치는 곧바로 떨어져 지난해 11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역사상으로 弱달러정책 효과없어…中과 伊가 보여주는 반박그러나 과거 역사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약(弱)달러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사실 빌 클린턴 대통령 하에서 재무장관을 맡았던 로버트 루빈이 부활시킨 강달러 정책도 시장에서 별다른 약발을 발휘하지 못했다.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거의 25%나 추락했다. 강달러 정책을 고수했는데도 말이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강달러 정책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가짜뉴스`였던 셈”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은 이후에도 계속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도록 시장에 개입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 달러화 가치는 (오르지 않고) 오히려 더 떨어졌다. 위안화에 대해서는 강했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 그보다 훨씬 더 약했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의 위안화 절하 정책으로 공장들이 중국으로 가고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면 반대로 미국은 다른 나라에게서 그보다 더 많은 공장과 일자리를 빼앗아 왔어야 했다. 그러나 2001년 12월부터 2008년 4월까지 교역가중치를 반영한 달러화 실질가치는 24%나 떨어졌지만 미국 제조업 일자리는 오히려 210만개나 사라졌다. 결국 통화가치는 미국내 제조업 공장이나 일자리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변수가 아닌 셈이었다. 또한 유로화 가치가 너무 높아 고생했던 이탈리아를 봐도 지난해 대미(對美) 무역수지가 260억달러 흑자였다. 경제규모가 독일의 절반도 안되는데다 유로화 고평가 부담을 느꼈던 이탈리아를 감안하면 독일이 거둔 600억달러의 대미 무역흑자가 그다지 커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노믹스만 봐도 앞뒤 안맞는 정책…시장혼란 당분간 지속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정책은 그 자신의 다른 정책과도 충돌을 일으킨다. 재정지출을 늘리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법인세 등까지 낮춰 돈을 더 풀겠다는 그의 트럼프노믹스는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달러화에는 강세요인이 되는 셈이니 말이다. 신고립주의를 표방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도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멕시코에 대한 보복관세 압박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추진으로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까지 떨어졌고 또다른 타깃인 중국 위안화 가치도 계속 하락하고 있으니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뛸 수 밖에 없다. 또 수입보다 수출을 강조하는 정책도 무역수지를 개선시켜 달러화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솔직 담백한 달러화 발언은 시장에 오히려 큰 혼란을 야기하는 노이즈가 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그의 정책 공약이 어떤 식으로 하나씩 현실화할 것인지에 따라 달러화는 그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이전까지 외환시장은 트럼프의 입만 지켜보고 있어야할 판이다.
2017.02.03 I 이정훈 기자
'19년째 흑자' 경상수지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종합)
  • '19년째 흑자' 경상수지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종합)
  •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기자실에서 지난해 12월 국제수지(잠정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경상수지 흑자가 연일 ‘사상 최장’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78억7000만달러 흑자로 2012년 3월 이후 5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연간으로 따져도 마찬가지다. 무려 19년 연속 경상수지 흑자다.최근 흑자의 ‘내용’도 좋아지고 있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사고 팔아 벌어들인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를 말하는데, 그간 흑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부진해 빚어진 ‘불황형’ 논란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2개월째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등장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쌓이는 경상흑자가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환율조작국’ 지정을 시사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 중 하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흑자 비중 3% 이상’이다.◇19년째 경상흑자 행진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보면, 12월 경상수지는 7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88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12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94억3000만달러다. 지난 11월(104억3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줄었다. 이는 수출(463억7000만달러→479억5000만달러)이 증가한 정도가 수입(359억4000만달러→385억2000만달러)보다 더 작아서 생긴 현상이다.다만 2개월째 수출과 수입이 함께 증가하면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수출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선봉장은 반도체다. 12월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은 초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화공품(8.3%) 기계류·정밀기기(7.8%) 등도 증가했다.12월 수입도 올랐다. 증가율은 9.2%. 반도체 제조장비(12.9%) 등의 수입이 큰 폭 늘었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의 수입이 커지면 추후 설비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서비스수지의 경우 그 적자 폭(-7억9000만달러)이 줄었다. 11월 당시 서비스수지는 17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연간 경상수지는 19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986억8000만달러. 2015년(1059억4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두번째 규모였다. 연간 상품수출과 상품수입은 각각 3년 연속, 5년 연속 감소했지만, 경상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0년대 들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짐으로 변한 경상흑자꾸준한 경상수지 흑자는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인식돼 왔다. 대외거래를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조작국 공세 이후 그 기류가 바뀌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환율조작국의 요건으로 △대미 무역흑자 200억달러 이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흑자 비중 3% 이상 △한 방향의 반복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을 거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앞선 두 가지에 걸려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예측이 어려운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볼 때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줄이는 게 지상과제가 된 것이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경상수지 흑자 비율을 좀 낮추면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일단 그걸로 좀 해볼 것”이라고 했다.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7%대로 본다. 올해 전망은 5% 정도”라면서 “(환율조작국 요건인) 3%는 아직 상당히 많이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서비스수지의 경우 176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가 났다.운송 업황의 부진으로 운송수지가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운송수지는 6억3000만달러 적자로 1996년(-15억8000만달러) 이후 처음 적자 전환했다. 해외건설 부진 탓에 건설수지 흑자(86억9000만달러)도 2007년(78억7000만달러) 이후 흑자 폭이 가장 작았다.
2017.02.03 I 김정남 기자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2017년 정기총회 개최
  •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2017년 정기총회 개최
  •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윤동한 회장이 의안을 상정하고 있다. (사진=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는 2일 서울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정기총회에는 주영섭 중소기업청 청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회원사 대표 및 임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사업실적 및 수지보고, 2017년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정관 변경, 감사 선임 순으로 진행됐다.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는 올해 부문별 맞춤 연수 사업에 초첨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으며 협회 연구소장 협의회, 월드클래스300 기업의 경영 및 정책 연구, 글로벌 히든 컴퍼니(Global Hidden Company) 해외연수 실시 등을 통해 회원사 내부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이와 함께 다방면에서 사회공헌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회원사 기술인력 확보 및 청년 취업 알선을 위한 채용박람회 개최를 비롯한 이공계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으로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고 대학생과 청소년 단체에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의 롤 모델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또한 산업은행의 중견기업 전용 창구 마련, 해외 진출 자금 조달 방안, 월드클래스300 기업 우대금리 금융서비스 등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회원사 전용 지원 계획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윤동한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열악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당당히 수행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회원사 모두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적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7.02.03 I 박경훈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2월3일(오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 오늘의 경제일정-2월3일◇경제·금융08:00 한국은행, 2016년 12월 국제수지(잠정) 발표10:00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사회적 약자 보고 관계장관회의(서울청사)10:00 공정거래위원회, 제2소회의(과천 심판정)11:30 기획재정부 장관, 전국세관장회의(서울세관)14:00 공정거래위원회, 제3소회의(과천 심판정)◇산업·증권10:00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0:00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2:00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무역관련전문가 간담회(달개비 식당)14:00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과심 운영위 유공자 표창 수여식(차관실)14:00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제4차 산업혁명 포럼(국회의원회관)15:30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ICT 정책해우소(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정치·사회09:30 국토교통부 1차관, 건축물 내진 설계 현장방문(강변테크노마트)11:30 환경부 장관, 중앙환경정책위 분과위원장간담회(서울)10:00 국토교통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0:00 고용노동부 장관, 교섭단체대표 연설(국회)10:3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귀농귀촌종합센터 개소식(서울)14:00 보건복지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6:0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금요농정신문고(서울청사)17:0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금요 브라운백 미팅(서울청사)◆ 현재 포털 주요이슈◇ ‘潘 불출마’ 이후 대선 판도김영환 “반기문 불출마로 안철수-문재인 구도 강화시켰다”-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3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사퇴로 안철수, 문재인 구도를 강화시켜줬다”고 말해◇ 특검 수사상황특검, 공정위 기업집단과 압수수색…CJ제재 관련-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공정거래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해◇ 한진해운 17일 파산선고박영선, 한진해운 파산 수순에 “정부 대처 안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한진해운이 파산 수순을 밟기로 한 데 대해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반세기역사의 해운회사가 결국 망했습니다”라고 안타까워 해◇ 트럼프發 환율전쟁트럼프 악재, 환율 하락에 美·中 마찰..韓수출 ‘빨간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한국까지 환율조작국가로 예의주시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어◆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이다해 세븐이다해♥세븐, 멍청한 커플의 밀월여행 뒷이야기 -‘인생술집’ 배우 이다해가 공개 연인 가수 세븐과의 러브 스토리를 시원하게 공개◇ 해피투게더박수홍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와의 이별..한쪽 팔 잃은 느낌” -‘해피투게더’에는 김용만, 지석진, 박수홍, 김수용, 손헌수가 출연해 진한 동료애로 훈훈함을 선사◇ 박상민 최순실 ‘자기야’ 박상민 “옆집에 최순실 살았다..지난해 9월 이사와”-가수 박상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이 자신의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고 밝혀◇ 김유정김유정, 건강 회복 후 활동재개…7일 팬 사인회-건강을 회복한 배우 김유정의 첫 공식일정은 대만 팬미팅
2017.02.03 I 김민정 기자
  • [외환브리핑]사상 최대로 늘어난 해외 증권투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를 지속하며 1140원 초중반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6년 12월 경상수지’를 보면 지난 한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해외 주식·채권 등 증권에 투자한 증가 규모는 66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495억3000만달러)보다 138억달러 늘어난 규모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직접투자는 164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2억달러 줄긴 했지만 여전히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12월 중에만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가 6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는 점이다. 전달(21억달러) 대비해서도 세배나 많은 수준이다. 이는 주식, 채권 등 금융부문뿐 아니라 부동산 기업 등 실물부문까지도 해외 투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성장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같은 수요는 결국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하단을 받치는 지지 세력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간밤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81로 0.14%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ECB) 등 중앙은행이 유로화, 파운드화 등을 약세로 끌어내린 영향이 컸다. ECB는 월간 경제보고서를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물가 안정의 중기 전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낮다”고 판단했다. 브느와 꾀레 ECB 이사 역시 “지금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향후 ECB의 완화적 기조가 계속되리란 기대를 가져왔다. 영란은행은 간밤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종전 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0.25%로, 채권매입 규모는 4350억파운드로 그대로였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낮추며 파운드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143.50원으로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종가 1146.80원 대비 3.05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NDF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 투자 관련 수요와 함께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1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지켜보자’는 분위기 속에 변동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2017.02.03 I 경계영 기자
트럼프 행정부 ‘환율전쟁’ 속내는 무역수지 개선
  • 트럼프 행정부 ‘환율전쟁’ 속내는 무역수지 개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국가들을 대상으로 환율 전쟁을 예고하는 가운데 G2의 한축인 중국의 대응 방안이 관심사다. 미국은 환율조작국 지정 등 카드를 만지고 있지만 실제 지정은 쉽지 않으며 중국의 대(對)미국 수입 추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환율을 조작했다고 독일·중국·일본을 비난해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는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취임 100일째인 4월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오는 4월 발표될 예정인 ‘환율보고서’ 관찰기간은 지난해 1~12월이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번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될 경우 최소 2회는 관찰대상국에 잔류’한다는 조건이 추가돼 중국은 대미 무역적자 기준에서 기준치만을 초과했음에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며 “추가로 당장 환율조작국 지정은 어렵다”고 설명했다.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은 실제 지정보다는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언급이라는 판단이다.정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발언이 실제 G2간 무역분쟁이 아닌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는 중국의 대미 수입”이라며 “중국은 대미 수입 확대를 통해 문제를 타결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이베스트증권, 맞춤형 추천서비스 '콤마' 개시
2017.02.03 I 이명철 기자
  • 경상흑자 1000억달러 눈 앞…서비스수지 최대 적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지난해 12월 7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58개월째 ‘사상 최장’ 흑자를 이어갔다.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사고 팔아 벌어들인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를 말한다. 최근 주목할 동향은 경상수지의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흑자 행진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부진해 빚어진 ‘불황형’ 논란이 많았는데, 2개월 연속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서다.연간으로 따지면 경상수지는 19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연 1000억달러에 가까운 규모다.다만 서비스수지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대 폭의 적자를 보였다. 한진해운(117930) 사태로 운송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커 보인다.◇2개월째 수출·수입 동시 증가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보면, 12월 경상수지는 7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88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12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94억3000만달러다. 지난 11월(104억3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줄었다. 이는 수출(463억7000만달러→479억5000만달러)이 증가한 정도가 수입(359억4000만달러→385억2000만달러)보다 더 작아서 생긴 현상이다.다만 2개월째 수출과 수입이 함께 증가하면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수출은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그 선봉장은 반도체다. 12월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은 최근 초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화공품(8.3%) 기계류·정밀기기(7.8%) 등도 증가했다.12월 수입도 올랐다. 증가율은 9.2%. 반도체 제조장비(12.9%) 등의 수입이 큰 폭 늘었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의 수입이 커지면 추후 설비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서비스수지의 경우 적자 폭(-7억9000만달러)이 줄었다. 11월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17억4000만달러였다.이외에 본원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9000만달러 적자였다.12월 금융계정은 92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이 중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21억달러)보다 늘어난 60억6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1월 42억8000만달러보다 줄어든 33억9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5000만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이외에 12월 파생금융상품은 2억8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준비자산은 1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지난해 경상수지 19년째 흑자 행진연간 경상수지는 19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986억8000만달러. 2015년(1059억4000만달러) 이후 역대 두번째 규모였다. 연간 상품수출과 상품수입은 각각 3년 연속, 5년 연속 감소했지만, 경상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다만 서비스수지의 경우 176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가 났다.운송 업황의 부진으로 운송수지가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운송수지는 6억3000만달러 적자로 1996년(-15억8000만달러) 이후 처음 적자 전환했다. 해외건설 부진 탓에 건설수지 흑자(86억9000만달러)도 2007년(78억7000만달러) 이후 흑자 폭이 가장 작았다.
2017.02.03 I 김정남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한국은행 1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오늘(3일)은 한국은행이 2017년 1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본부세관에서 전국 세관장회의를 연다. 국회에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경제·금융06:00 한국은행, 2017년 1월 말 외환보유액 발표07:30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공정경쟁연합회 신년 조찬 간담회(롯데호텔)08:00 한국은행, 2016년 12월 국제수지(잠정) 발표10:00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사회적 약자 보고 관계장관회의(서울청사)10:00 공정거래위원회, 제2소회의(과천 심판정)11:30 기획재정부 장관, 전국세관장회의(서울세관)14:00 공정거래위원회, 제3소회의(과천 심판정)미정 기획재정부 1차관,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비공개)◇산업·증권10:00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0:00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2:00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무역관련전문가 간담회(달개비 식당)14:00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과심 운영위 유공자 표창 수여식(차관실)14:00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제4차 산업혁명 포럼(국회의원회관)15:30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ICT 정책해우소(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정치·사회7:30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물가관계차관회의(서울청사)8:3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AI 일일점검 및 시도 부단체장 회의(서울청사)09:30 국토교통부 1차관, 건축물 내진 설계 현장방문(강변테크노마트)11:30 환경부 장관, 중앙환경정책위 분과위원장간담회(서울)10:00 국토교통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0:00 고용노동부 장관, 교섭단체대표 연설(국회)10:3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귀농귀촌종합센터 개소식(서울)14:00 보건복지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6:0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금요농정신문고(서울청사)17:0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금요 브라운백 미팅(서울청사)
2017.02.03 I 고준혁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한국은행 1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내일(3일)은 한국은행이 2017년 1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본부세관에서 전국 세관장회의를 연다. 국회에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경제·금융06:00 한국은행, 2017년 1월 말 외환보유액 발표07:30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공정경쟁연합회 신년 조찬 간담회(롯데호텔)08:00 한국은행, 2016년 12월 국제수지(잠정) 발표10:00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사회적 약자 보고 관계장관회의(서울청사)10:00 공정거래위원회, 제2소회의(과천 심판정)11:30 기획재정부 장관, 전국세관장회의(서울세관)14:00 공정거래위원회, 제3소회의(과천 심판정)미정 기획재정부 1차관,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비공개)◇산업·증권10:00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0:00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2:00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무역관련전문가 간담회(달개비 식당)14:00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과심 운영위 유공자 표창 수여식(차관실)14:00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제4차 산업혁명 포럼(국회의원회관)15:30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ICT 정책해우소(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정치·사회7:30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물가관계차관회의(서울청사)8:3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AI 일일점검 및 시도 부단체장 회의(서울청사)09:30 국토교통부 1차관, 건축물 내진 설계 현장방문(강변테크노마트)11:30 환경부 장관, 중앙환경정책위 분과위원장간담회(서울)10:00 국토교통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0:00 고용노동부 장관, 교섭단체대표 연설(국회)10:3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귀농귀촌종합센터 개소식(서울)14:00 보건복지부 장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6:0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금요농정신문고(서울청사)17:0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금요 브라운백 미팅(서울청사)
2017.02.02 I 고준혁 기자
트럼프 환율 공세에…유일호 "경상흑자 비율 낮출 것"
  • 트럼프 환율 공세에…유일호 "경상흑자 비율 낮출 것"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 조작’ 공세에 대해 “경상수지 흑자 비율을 좀 낮추면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일본 독일 등 강대국을 콕 찍어 ‘환율조작국’ 지정을 시사했는데, 이들 국가들과 함께 ‘관찰대상국’에 포함돼 있는 우리나라도 그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않다.미국 재무부는 환율조작국의 요건으로 △대미 무역흑자 200억달러 이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흑자 비중 3% 이상 △한 방향의 반복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을 거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선 두 가지에 걸려 있다.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빈소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그걸로(경상수지 흑자 비율을 줄이는 걸로) 좀 해볼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유 부총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그건 또 모른다. 그러다가 오를 지도 모른다”면서 말을 아꼈다.그는 아울러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두고서는 “법 자체를 바꾸려면 국회를 가야 한다”면서도 “손을 보긴 볼 것”이라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강 전 장관과 인연에 대해서는 “인연이 많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학원에서 교수를 할 때 강 전 장관님을 직접 모셨다”면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역사를 담은) ‘코리안 미라클’ 편찬위원장 때 얼굴이 반쪽이 되셔서 놀랐다”고 회고했다.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강 전 장관을 애도했다.이 총재는 “부총재로 재직할 때 (강 전 장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때 많이 뵈었다”면서 “한은법 개정 때도 서로 대화를 많이 했다. 상당히 균형된 생각을 가진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2017.02.02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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