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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대로 돈 벌지마"...트럼프 입만 바라보는 한국
  • "미국 상대로 돈 벌지마"...트럼프 입만 바라보는 한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일본, 독일.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상품·서비스를 팔아 벌어들인 돈(수출)이 상품·서비스를 사들이며 쓴 돈(수입)보다 많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만도 여기서 시작됐다. 이들 국가가 무역 흑자를 낸 이유를 살펴보니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자국 통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절하시켰다는 정황이 보인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심층분석대상국(환율조작국) 지정”을 운운하며 압박에 나선 까닭이다. 이들 국가에 이어 대(對)미국 무역 흑자 규모가 큰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에 있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원화, 주요 무역국 대비 절상…관건은 흑자 규모최근 들어 경제계, 특히 외환당국과 시장 참가자는 트럼프 대통령만 쳐다보고 있다. “시장이 주시하는 1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이라고 말할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취임 이후엔 “수년간 중국과 일본은 (자국 통화가치의) 평가절하(devaluation)로 시장을 갖고 놀지만 우리는 바보들처럼 가만히 앉아만 있었다”고 지적하며 일본까지 문제 삼았다. 무역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피터 나바로 미국 국가무역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갔다. 유로화가 평가절하돼 있다고 판단하며 “특히 독일이 저평가된 유로화를 이용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안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단순히 환율 수준의 문제만이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로화를 쓰는 나라 19개국 가운데 굳이 독일만 집어 언급한 이유도 이런 맥락이라는 것. 이론상 ‘적정’ 환율 수준이 추정하기도 쉽지 않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실제 국제결제은행(BIS)이 61개국을 대상으로 산출한 넓은 범위(Broad)의 실질실효환율(REER)은 지난해 12월 110.65로 1년 새 0.55% 올랐다. 원·달러 환율만 놓고 보면 2015년 평균 1131.52원에서 지난해 평균 1160.41원으로 2.55% 오르긴 했지만 주요 교역상대국에 비해서는 원화가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결국 관건은 무역수지 흑자라는 것. 지난해 10월 미국 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환율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3561억달러에 이른다. 독일(711억달러) 일본(676억달러)가 그 뒤를 잇는다.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만큼은 아니지만 대미 무역 흑자가 302억달러로 네 번째로 많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총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7.9%다. 적정 수준을 2~3% 정도로 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많은 수준이다. 단위=억달러◇대미 수입장벽 낮추나…“일단 지켜볼 필요”정부의 정책 방향도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수출 자체를 억지로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에서 수입을 늘린다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미국 셰일가스의 투자·수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입장에서는 대미 무역흑자가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흑자를 줄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며 “무역장벽을 낮추라는 압박이 들어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단 추이를 지켜본 다음에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서 한국이 빠져있는 상황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우리의 패를 검토해봐도 늦지 않다”고 진단했다.
2017.02.02 I 경계영 기자
골드만삭스 "달러화, 반짝 하락일뿐…결국엔 다시 뛴다"
  • 골드만삭스 "달러화, 반짝 하락일뿐…결국엔 다시 뛴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017년 새해 들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근 10여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참모들이 내놓은 강(强)달러에 대한 경계성 발언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현상일 뿐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1조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필립 모피트 채권부문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최근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새로운 추세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상황”이라며 “그동안 미국에서 진행됐던 과도한 재정수지 적자와 디플레이션 위협이 리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정책환경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는 만큼 달러화는 강세가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과 일본에서는 양적완화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세 차례 더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판단하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여전히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고 있고 리플레이션 시대에 맞춰 장기금리가 더 빨리 상승하는 일드커브(=채권수익률곡선) 스티프닝(=가팔라짐)에도 베팅하고 있다. 다만 모피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이나 무역협정 관련 발언이 노이즈가 돼 달러화가 때론 흔들릴 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교역상대국 10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블룸버그 달러화인덱스는 지난 1월에 2.6%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미 국채금리는 향후 12개월내에 50~75bp 정도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물가 상승에 대비해 물가연동국채(TIPS)에 투자하는 것도 유망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2017.02.02 I 이정훈 기자
朴 "美국방 방한은 트럼프의 사려 깊은 액션"(종합)
  • 朴 "美국방 방한은 트럼프의 사려 깊은 액션"(종합)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국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新) 행정부 출범 후 십여 일 만에 매티스 장관을 우리나라에 제일 먼저 보내 한·미 군사협력 등을 공고히 하는 건 트럼프 행정부의 사려 싶은 액션이 아니겠나”라고 평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65번째 생일을 맞아 청와대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칼국수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나 일본이나 독일 같은 나라에 대해 보호무역이나 무역수지 불균형으로 환율정책을 압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정책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재임 중 외교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에 대해 “사드 배치 결정은 잘한 것이고 한·미 동맹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논란에 대해선 “반대와 어려움도 많았지만 잘 처리된 걸로 안다”며 “중요한 결단에 찬 조처였다”고 주장했다. 화제를 경제문제로 돌린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개혁,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최근 자유학기제 실시 등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며 “(참모들이) 장관들과 잘 조율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나 별다른 평가는 하지 않았다.이처럼 박 대통령이 자신이 추진했던 외교·안보·경제분야를 총 망라해 긍정적으로 자평한 데 이어 청와대가 이를 언론에 공개한 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를 앞둔 ‘여론전’의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탄핵은 물론 전날(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모두 조심스러워 했던 분위기”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더 나아가 최근 탐독한 것으로 알려진 클라우스 슈밥의 저서 ‘제4차 산업혁명’을 언급, “우리나라가 IT(정보기술) 선진국이고 AI(인공지능) 등이 굉장히 앞서 가고 발전해나가는 단계에서 일자리 문제 등에 큰 변화가 있는데, 이에 잘 대처해 나가야 되겠다”고 주문하는 등 사실상 ‘국정 복귀’ 의지까지 드러냈다.분위기는 들떠 있지 않았지만, 회색 상의를 입은 박 대통령의 표정은 밝았다고 한다. 과거와 같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거나 케이크에 불을 붙이는 자축 세레머니도 없었다. 오찬은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김관진 국가안보실장·박흥렬 경호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시부터 약 90분간 이어졌다. 메뉴는 칼국수였으며 디저트로 케이크와 한식다과가 올랐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생일날 국수를 먹으면 명이 길어진다는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관저 응접실 테이블에는 ‘새누리당 의원 일동’이라고 적힌 꽃다발과 시민이 보낸 각종 선물이 올려져 있었다. 중국 펜클럽인 ‘근혜연맹’이 보낸 엽서와 달력, 티셔츠도 눈에 띄었다. 참모들을 대표해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이 꽃다발을 건넸고 한광옥 비서실장이 포도 주스로 건배사 겸 덕담을 했다. 한 실장은 “어려우신 시기를 잘 이겨내시려면 건강하셔야 한다”며 “건강을 위하여”라고 외쳤고, 이에 박 대통령은 “송구스럽고 고맙다”고 화답했다.
2017.02.02 I 이준기 기자
최태원 SK 회장, 사업구조 혁신 돌풍..연초 잇단 성과
  • 최태원 SK 회장, 사업구조 혁신 돌풍..연초 잇단 성과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격 경영이 연초부터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달 23일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며 반도체 수직계열화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다우케미칼의 고부가 제품 사업을 품에 안으며 화학사업의 고부가화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원 투자를 선언한 최 회장은 사업구조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하나씩 현실화하며 미래성장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국내외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에만 4조9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SK이노베이션(096770)은 2일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세계 2위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3억7000만달러(약 427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프리포트 생산설비와 스페인 타라고나의 생산설비 등 다우케미칼의 글로벌 생산시설 2곳과 제조 기술, 지적 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했고 단숨에 에틸렌 아크릴산 제품의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했다.에틸렌 아크릴산은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 중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된다. 다우케미칼의 프리마코(PRIMACOR)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부가가치 포장재(Packaging)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우케미칼의 선진 핵심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최 회장은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와 CEO 세미나를 통해 “현 경영환경 아래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Sudden Death·돌연사) 할 수 있다”며 고강도 혁신을 주문했다. 연초 시무식에서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투자와 채용에 적극 나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눠야 한다”고 경영진들에 당부했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올해는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화학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가기 위한 사업구조 혁신의 원년”이라며 “이번 고부가 화학사업 인수를 시작으로 신규 M&A와 글로벌 파트너링 발굴에 박차를 가해 기업가치 30조원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에틸렌 아크릴산 적용 사례. SK이노베이션 제공.▶ 관련기사 ◀☞SK이노베이션, 다우케미칼 EAA사업 인수..고부가 사업 강화☞SK이노베이션, 美 다우케미칼 EAA 사업 3.7억달러에 인수☞올라오는 길엔.. 경부 '언양' 서해안 '함평'서 주유
2017.02.02 I 성문재 기자
'김과장' 두번째 OST 주인공은 '애프터 로메오'
  • '김과장' 두번째 OST 주인공은 '애프터 로메오'
  • KBS2 ‘김과장’ OST ‘하우 잇 해픈스(How It Happens)’ 재킷(사진=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티스트 그룹 애프터 로메오(After Romeo)가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의 두 번째 OST 주인공으로 나섰다.애프터 로메오가 부른 ‘김과장’ OST 수록곡 ‘하우 잇 해픈스(How It Happens)’가 3일 0시 발매된다. 애프터 로메오는 미국 LA에 기반을 둔 팝밴드다. 영국 팝그룹 원디렉션을 잇는 정상급 가수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하우 잇 해픈스’는 애프터 로메오 멤버인 드류 리안 스코트가 작사, 작곡에 참여,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매끄럽게 멜로디를 풀어내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했다. 이 곡의 프로듀서인 대만 출신 핑은 현재 LA에 거주 중으로 미국 최정상급 작곡가들과 함께 일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명 프로듀서라고 제작사 더그루브컴퍼니 측은 전했다.‘하우 잇 해픈스’는 ‘김과장’ 2회에서 김성룡(남궁민 분)이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걷는 장면에 삽입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김과장’은 부조리가 난무하는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격한 웃음과 공감, 소소한 위로, 사이다 같은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첫 OST의 주인공은 래퍼 딘딘이었다.▶ 관련기사 ◀☞ B.A.P, 3월 새 월드투어 ''파티 베이비!'' 돌입☞ 이동건 지연 커플, 결국 결별 “선후배 사이로”☞ 황정음 측 “가을께 출산 예정…태교 전념”☞ 방탄소년단 ‘윙스 외전’ 콘셉트 포토 공개☞ ‘오프더레코드’ 수지 “실제 몸무게, 프로필 47kg 보단 위”
2017.02.02 I 김은구 기자
남궁민, ‘맨투맨’ 특별출연…‘리멤버’ PD와 인연
  • 남궁민, ‘맨투맨’ 특별출연…‘리멤버’ PD와 인연
  • 사진=남궁민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남궁민이 ‘맨투맨’에 특별출연한다.종합편성채널 JTBC 새 드라마 ‘맨투맨’ 관계자는 2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에 “남궁민이 ‘맨투맨’에 깜짝 출연한다”면서 “이창민 PD와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오늘 서울 인근에서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남궁민은 자신의 SNS에 직접 인증샷을 게재했다. 남궁민은 ‘맨투맨’을 연출하는 이창민 PD, 배우 박성웅과 이시언 등과 지난해 SBS 드라마 ‘리멤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맨투맨’은 비밀 요원 김설우(박해진 분)가 새로운 작전에 투입돼 한류스타의 경호원으로 나서면서 위기를 맞는 내용을 담는다. 박해진이 다재다능한 비밀 요원 김설우 역을, 박성웅이 한류스타 여운광 역을 맡았다. 김민정이 여운광의 팬 매니저 차도하 역으로 출연한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을 연출한 이창민 PD와 KBS2 ‘태양의 후예’ 등을 집필한 김원석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한편, 남궁민은 KBS2 수목 미니시리즈 ‘김과장’에 출연 중이다.▶ 관련기사 ◀☞ [D·day-1 ‘신혼일기’]①결혼 권장 방송VS‘결혼은 미친짓’☞ [D·day-1 ‘신혼일기’]②안재현, 나PD를 위한 남자☞ [D·day-1 ‘신혼일기’]③나영석PD의 ‘열일’☞ ‘오프더레코드’ 수지 “실제 몸무게, 프로필 47kg 보단 위”☞ 홍상수·김민희, 마르세유 영화제 참석 당시 반지 눈길
2017.02.02 I 김윤지 기자
①결혼 권장 방송VS‘결혼은 미친짓’
  • [D·day-1 ‘신혼일기’]①결혼 권장 방송VS‘결혼은 미친짓’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번엔 ‘결혼’이다. ‘꽃보다’,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여행 예능을 선보였던 나영석 PD가 이번엔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로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신혼일기’다. ‘신혼일기’는 드라마로 인연을 맺어 지난해 결혼까지 골인한 배우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신혼 생활을 소재로 한다. 두 사람은 도심을 떠나 강원도 인제에 있는 ‘빨간지붕집’에서 약 2주 정도 생활한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달콤한 신혼 생활부터 실제 부부가 겪는 다툼과 갈등 등 현실적인 모습까지 결혼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본격 결혼 권장 방송되나 안재현·구혜선 부부는 이른바 ‘안구 커플’로 불린다. 두 이름에서 각 한 글자씩 가져와 조합한 애칭이다. 동시에 둘 다 보는 이의 안구를 정화시키는 외모의 소유자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두 사람이 그려나갈 신혼은 기존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등이 보여줬던 결혼 생활의 판타지를 일부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tvN ‘신서유기’ 등을 통해 안재현은 ‘사랑꾼’의 면모를 끊임없이 보여줬다. 구혜선과 자주 통화하며 성실한 ‘상황 보고’를 하는가 하면, ‘자기 전에 서로 책을 읽어준다’는 식의 발언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방송에 공개된 ‘신혼일기’ 예고에서도 구혜선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극했다. ◇결혼은 현실이다 ‘신혼일기’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동화의 뒷이야기이기도 하다. 여느 신혼부부처럼 사소한 것으로 말다툼을 하고, 생각의 차를 좁히지 못해 속상해 하는 모습도 나올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로맨티스트’ 안재현도 집에선 ‘보통남자’다. 요리를 즐기고 늘 다정하지만, 실생활에선 ‘평범한’ 남편들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안재현의 늦은 귀가를 기다리며 ‘혼술’을 즐기는 구혜선의 모습처럼 공감을 끌어내는 모습도 등장한다. 하지만 결혼의 ‘민낯’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이우형 PD는 “이들도 자주 싸우지만 화해 방법이 인상적이다. 대화를 6시간씩 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들을 ‘건강한 부부’라고 표현한 김 작가는 “미혼인 제작진은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고, 기혼인 제작진은 ‘저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면서 “방송을 보면서 공감하거나, 대화할 만한대목이 많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사진=tvN▶ 관련기사 ◀☞ [DAY-1 ‘신혼일기’]②안재현, 나PD를 위한 남자☞ [DAY-1 ‘신혼일기’]③나영석PD의 ‘열일’☞ ‘오프더레코드’ 수지 “실제 몸무게, 프로필 47kg 보단 위”☞ ‘라스’ 마동석 “♥예정화, 착한 사람…응원 부탁”☞ 홍상수·김민희, 마르세유 영화제 참석 당시 반지 눈길
2017.02.02 I 김윤지 기자
B.A.P, 3월 새 월드투어 '파티 베이비!' 돌입
  • B.A.P, 3월 새 월드투어 '파티 베이비!' 돌입
  • ‘B.A.P 2017 월드투어 ‘파티 베이비!’-서울 붐’ 포스터(사진=TS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B.A.P가 2017년 새로운 월드투어를 선보인다.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2일 B.A.P가 오는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B.A.P 2017 월드투어 ‘파티 베이비!’-서울 붐(B.A.P 2017 WORLD TOUR ‘PARTY BABY!’ - SEOUL BOOM)’에 돌입한다고 밝혔다.B.A.P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B.A.P 라이브 온 어스(LIVE ON EARTH)’라는 브랜드로 3번의 월드투어를 소화했다. ‘라이브 온 어스’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세계 각지에 심었던 B.A.P는 새로운 월드투어에서 ‘파티 베이비!’라는 타이틀로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소속사 측은 이번 2017년 월드투어에 대해 “인터랙티브한 소통에 중점을 두고 팬들이 퍼포먼스를 보다 가까이서 느끼며 공연 내내 B.A.P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혜자공연’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루스퀘어에서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서울 콘서트에는 B.A.P의 히트곡들뿐 아니라 공연에 재미를 더할 비슈, 니아, 올즈웰, 리버스프라임 등 막강한 DJ 라인업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다른 국가의 투어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풍부한 사운드와 자유분방한 파티 분위기의 콘서트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파티룩’이라는 드레스 코드를 고지해 콘서트를 찾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소속사 측은 이날 B.A.P 공식 채널을 통해 ‘B.A.P 2017 월드투어 ‘파티 베이비!’-서울 붐‘ 포스터도 공개했다. 포스터는 멤버들의 공연 장면을 바탕으로 클럽 네온사인을 연상하게 하는 콘서트 로고와 이미지전반을 꽉 채운 꽃가루가 신나는 파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파티 베이비!’ 서울 콘서트는 오는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한다. 오는 9일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를 시작하며 2월 13일에는 일반 티켓 예매가 오픈된다.B.A.P는 지난해 월드투어를 16개국 32회 공연을 소화하며 성황리에 마쳤고 지난해 11월 두 번째 정규앨범 ‘느와르’를 발매해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차트에서 4번째 1위를 달성하며 한국 가수 중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관련기사 ◀☞ 이동건 지연 커플, 결국 결별 “선후배 사이로”☞ 방탄소년단 ‘윙스 외전’ 콘셉트 포토 공개☞ ‘미씽나인’, 살인에 자살 시도…요동치는 전개☞ ‘인생술집’ 이다해 “♥세븐, 만나지 않았으면 평생 후회”☞ ‘오프더레코드’ 수지 “실제 몸무게, 프로필 47kg 보단 위”
2017.02.02 I 김은구 기자
‘오프더레코드’ 수지 “실제 몸무게, 프로필 47kg 보단 위”
  • ‘오프더레코드’ 수지 “실제 몸무게, 프로필 47kg 보단 위”
  • 사진=‘오프더레코드’ 영상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겸 배우 수지가 몸무게를 공개했다.수지는 1일 오후 공개된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프더레코드, 수지(OFF THE REC. SUZY)’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에서 친구들과 함께 편안한 술자리를 가졌다. 이날 친구들의 주도 하에 수지의 진실게임이 이어졌다. 마지막 키스부터 통장에 ‘0’이 몇 개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몸무게에 대한 질문에 수지는 “프로필 상에 47kg인데 그것 보다 많다. ‘배드걸 굿걸’로 데뷔할 당시 몸무게다. 몸무게가 늘었다고 해서 굳이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구체적인 수치를)알려주진 않겠지만 그것 보다 많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후 수지는 “47kg 처럼 보인다”는 친구들의 말에 기뻐했다. 이후 “수지는 집에 있으면 편안한 차림으로 거울을 보면서 ‘살 많이 빠진 것 같아. 어때?’라고 물어본다”는 친구의 폭로에 “왜 아직도 적응하지 못하느냐”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다음 6회에서는 친구들과 술자리 이후 이어진 노래방에서 댄스곡부터 힙합, 발라드, 트와이스의 ‘샤샤샤’ 댄스까지 모든 장르를 망라하며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수지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미씽나인’, 살인에 자살 시도…요동치는 전개☞ ‘라스’ 마동석 “♥예정화, 착한 사람…응원 부탁”☞ ‘인생술집’ 이다해 “♥세븐, 만나지 않았으면 평생 후회”☞ 지연-이동건, 측근에게도 갑작스러웠던 ''결별''☞ 엠마 스톤·앤드류 가필드, 비밀 약혼설 불거져 ''결혼할까''
2017.02.02 I 김윤지 기자
SK이노베이션, 다우케미칼 EAA사업 인수..고부가 사업 강화
  • SK이노베이션, 다우케미칼 EAA사업 인수..고부가 사업 강화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 1위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을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인수 계약은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체결했다.에틸렌 아크릴산은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 중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된다. 다우케미칼은 ‘프리마코(PRIMACOR)’라는 브랜드로 이를 생산, 판매해왔다.에틸렌 아크릴산 시장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의 글로벌 메이저 화학기업들만 진출해 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향후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 계약 체결로 미국 텍사스에 있는 프리포트 생산설비와 스페인 타라고나의 생산설비 등 다우케미칼의 글로벌 생산시설 2곳과 제조 기술, 지적 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해 이 제품의 세계적인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수로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부가가치 포장재 (Packaging) 사업에서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인수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다우케미칼의 선진 핵심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군 다양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사업 인수 배경에는 최태원 회장의 사업구조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와 CEO 세미나를 통해 “현 경영환경 아래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Sudden Death·돌연사) 할 수 있다”며 “미래성장을 담보할 사업구조 구축을 위해 치열하게 실천할 것”을 강하게 주문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고부가가치 화학, 석유개발, 전기차 배터리 및 정보전자사업 중심의 최대 3조원 규모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성장과 신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사업 인수를 담당한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번 인수로 시장 환경 변화에 강한 내성을 갖는 고부가화학 사업구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됐다”며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장기적으로 중국 등 신흥국의 고부가 화학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에틸렌 아크릴산(EAA) 구조. SK이노베이션 제공▶ 관련기사 ◀☞SK이노베이션, 美 다우케미칼 EAA 사업 3.7억달러에 인수☞올라오는 길엔.. 경부 '언양' 서해안 '함평'서 주유☞경부는 '만남의광장·기흥', 서해안은 '군산·함평'서 주유
2017.02.02 I 이재운 기자
⑨김진하 "해외채권, 피할 국가 걸러낸 뒤 분산투자가 답"
  • [마켓을 말한다]⑨김진하 "해외채권, 피할 국가 걸러낸 뒤 분산투자가 답"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지금과 같은 채권투자 환경에선 미국은 좋고 이머징은 나쁘다는 식의 생각은 버리는 게 맞습니다. 투자가 유망한 국가를 고르기보단 회피할 국가를 걸러내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유망국가 채권 몰빵투자보단 회피국가 걸러서 분산투자”김진하(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픽스트인컴(Global Fixed Income)운용본부 상무는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은 갖가지 변수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어느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며 “특정 국가에 대한 몰빵 투자와 추격 매매보단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큰 국가를 피해 다양한 곳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상무는 미래에셋운용의 대표 해외 채권형펀드인 글로벌다이나믹과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수탁고가 4조원을 훌쩍 넘는 글로벌다이나믹펀드 시리즈는 해외 채권형펀드로는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한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의 경우 2006년 설정 후 모 펀드 기준 연간 수익률이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연평균 수익률이 7%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성과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배경이다.그는 “수년 전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등의 여파로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던 이머징 국가 중 현재 악재로만 겹겹이 둘러싸인 곳은 없다”며 “자본의 대외의존도가 예전보다 현저히 줄어든데다 경상·재정수지가 개선되고 있고 위기 대응방식도 과거처럼 환율 방어를 목적으로 한 외환보유고 소진이 아닌 금리 인상과 같은 통화정책으로 바뀐 만큼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다만 이머징 국가 중에서 향후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국가들에 대해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 상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는 국가들, 특히 환율 절상 압력을 받게 될 국가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함께 신흥 공업국으로 분류되는 대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공업 수출국들이 그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는 “최근 달러 강세국면에서 유로화나 엔화대비 이머징 통화 변동성이 크지 않았고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이머징 통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이머징 로컬 채권의 실질금리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며 “이머징 로컬 채권처럼 개별국가보다는 섹터별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트럼프노믹스에도 美성장 강하지 않아 금리인상 더딜듯”트럼프 정권하에서의 미국의 경제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선 신중한 의견을 펼쳤다. 트럼프가 앞서 내놓은 공약들이 예정대로 시행될지는 아직 불확실하고 설사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해도 기대보다는 미국 경기 개선이 더뎌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역시 점진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봤다.김 상무는 “트럼프 정부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자국우선 정책을 주창하면서 적어도 미국 기업과 국민에게는 심리적인 개선효과를 줄 것”이라면서도 “이 효과가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공약에 있던 각종 정책안을 과연 어느 정도로 법제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실업률을 10%대에서 4%대까지 낮춘 상황에서도 성장률은 2%대에 머물렀다”며 “트럼프가 미국 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애를 쓰겠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점쳤다.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선언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EU에 대해선 당장 글로벌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반 EU 정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EU 붕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회원국들의 채무관계를 고려할 때 현실화되긴 어렵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중재 하에 각국이 정치·경제적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막대한 기업 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가 점진적으로 부채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채권시장에 큰 회오리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며 “적어도 올해까지는 크레딧 이슈로 확산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2.02 I 김기훈 기자
  • [사설] 모처럼의 수출 호조, 그러나 낙관은 이르다
  •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2.3%, 12월 6.4% 증가로 회복 기미를 보이더니 1월에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3달 연속 늘어났다. 두 자릿수 증가율은 2013년 1월 이후 무려 4년 만이다. 우울한 우리 경제에 모처럼 단비 같은 소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1.2% 늘어난 403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상품과 석유화학제품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입도 18.6% 늘어나 371억 달러를 나타냈지만 무역수지는 32억 달러 흑자다. 60개월이나 연속 흑자 행진중이다. 고무적인 것은 ‘사드 보복’의 한한령(限韓領)으로 상황이 어려워진 중에도 중국 수출이 13.5%로 3년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동남아, 일본, 유럽연합, 인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세가 이어진 것도 긍정적이다. 화장품·의약품 등 새로운 효자 품목의 등장과 중소·중견기업의 선전도 의미가 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2년 연속 깨졌던 무역 1조 달러 회복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아직 낙관은 이르다. 두 자릿수 증가는 지난해 1월 수출이 가라앉았던 기저 효과의 영향이 크다. 게다가 수출 환경은 온통 먹구름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미·중간 무역 분쟁이 본격화하면 우리가 희생양으로 직격탄을 맞을 공산이 크다. ‘한한령’이 본격화되면 중국 수출도 한순간에 꺾일 수 있다.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추진, 북한 핵 등도 우리 수출엔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수출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 정부를 비롯한 모든 주체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살아나기 시작한 수출 회복의 불씨를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통상외교를 강화하고, 기업은 수출 품목 및 시장의 다변화 등 수출 구조의 혁신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현재 58%인 수출의 부가가치율을 미국과 일본처럼 8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제도 남아 있다. 정치권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관련법안 처리로 수출 진흥을 뒷받침해야 함은 물론이다. 대권 주자들도 수출을 늘리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경쟁하기를 바란다.
2017.02.02 I 허영섭 기자
  • 6개월째 경기확장세…연초 中 실물경기 `탄탄대로`(종합)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연초 중국 실물경기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1일 발표된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웃돌며 6개월째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PMI가 51.3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51.4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51.2는 상회했다. PMI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에 기준선 위로 올라선 뒤로 6개월째 경기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계속해서 51선 위에 머물고 있어 확장의 강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구성지수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52.8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고 생산지수는 53.1로 소폭 내렸다. 고용지수는 48.9에서 49.2로 올랐고 신규수출주문지수는 50.1에서 50.3으로 상승했다. 판매가 상승과 수요 회복에 따라 제조업 확장세가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제조업 PMI도 54.6을 기록하며 전월 54.5를 웃돌았다.지난달 차이신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는 51.9를 기록하며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오는 3일 발표되는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1.8로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수지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탄탄한 내수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작년 12월 무역수지가 기대보다 악화되면서 대외무역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의 12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 감소했고 수입액은 0.6% 증가하면서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대외무역 부진을 내수 강세가 상쇄하고 있다는 것이다.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이날 중국 PMI가 전달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제조업 활동이 탄탄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는 소비력이 커진 중국 내수시장이 탄탄하게 받쳐주면서 주요 기업들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을 더욱 북돋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도 새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무역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물경기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중국 정부가 금융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017.02.01 I 김대웅 기자
  • KDI 이시욱 교수 “한미 FTA 재협상시 '자동차' 0순위”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나설 경우 자동차 부문이 협상 최우선 순위에 오르리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일본·독일 등의 환율 조작 문제까지 거론하며 무역·통상 분야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연구위원 겸임)는 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미 FTA 발효 이후 확대된 대미 상품수지 흑자 대부분은 자동차 수출에 의한 것”이라며 “FTA 재협상이 현실화할 경우 자동차 부문이 ‘0순위’ 후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자동차 산업의 쇠락을 경험한 미국 ‘러스트 벨트’(낙후한 중서부 제조업 지대) 지역이 트럼프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 때문에 한·미 FTA 재협상 때 자동차 양허(관세를 협상한 세율 이상으로 올리지 않는 것) 정지와 함께 관세를 올리거나, 재협상이 없더라도 무역법 122조에 따라 수입품에 150일간 관세 15%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미 FTA 재협상이 단기적으로 구체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이 교수는 “현재 미국 보호무역의 주요 타깃은 중국, 멕시코, 일본 등”이라며 “한국은 쌍무적 차원에서 반덤핑, 상계 관세 등 무역 구제 조치(불공정 무역으로 국내 산업 피해 우려가 있을 때 보호하는 제도) 등을 활용한 압박을 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철강 분야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보호무역 확산에 따른 국제 통상 여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환율 조작국 지정 여부를 두고는 “우리나라가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 최근 달러 대비 원화 가치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다른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규모도 줄어드는 추세여서다. 그러나 그는 “한국이 중국과 함께 환율이 절상될 경우 그 부정적 여파는 작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수출 부진, 성장률 둔화 등을 겪을 경우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간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교수는 “원화와 위안화가 각각 10% 절상되면서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낮아질 경우 우리 경제 성장률은 0.4~0.6%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분간 트럼프 발 보호무역주의 조치의 국제적 확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미국과 한국이 윈-윈할 수 있는 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수출 지원 체계를 심층 점검해 통상 마찰 소지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7.02.01 I 박종오 기자
中·日 이어 獨에도 환율공세…`强달러정책` 막 내렸다
  • 中·日 이어 獨에도 환율공세…`强달러정책` 막 내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20년간 고수해 온 `강(强)달러 정책`을 사실상 폐기했다는 평가가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핵심 경제참모들까지 잇달아 중국, 일본, 독일 등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큰 국가들을 상대로 환율을 조작했다는 공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로화는 과거 독일 마르크화와 잠재적으로 같다”고 전제한 뒤 독일이 유로화 가치를 평가절하된 상태로 유도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교역상대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도 나바로 위원장이 향후 EU와의 무역협상에서 독일을 주요 장애물로 인식하면서 다자간보다는 양자간 무역협상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기로 했었다. 이와 관련 FT는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무역협정 협상과정에서 환율문제를 물고 늘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르켈 총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척도로 봐도 유로화 가치는 적정수준을 밑돌고 있는 수준이며 지난해 1~11월중 독일은 2740억달러(약 318조원)에 달하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이중 대미 무역흑자는 600억달러에 이른다.이같은 나바로 위원장의 발언은 기본적으로 달러화에 비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탓에 미국의 국익이 침해받고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앞선 트럼프 대통령 등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달러화가 너무 비싸 중국과 경쟁하는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결국 달러화 강세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가 첫 재무장관으로 낙점한 스티븐 므누신 내정자도 ‘단기적’이라는 단서를 붙였지만 강달러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므누신 내정자는 “달러 강세는 역사적으로 미국 경제력과 미국에서 사업하는 투자자들의 신뢰와 연결돼 있다”며 강달러를 지지하는 듯한 원칙을 밝히면서도 “때로는 지나친 달러 강세가 경제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의 잇단 강달러 경계 발언에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빌 클린턴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이었던 로이드 벤슨의 약달러 정책을 “건전하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단번에 강달러 정책으로 돌아선 로버트 루빈 당시 재무장관의 선언이 사실상 끝을 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닐 존스 미즈호증권 헤지펀드 FX세일즈 대표는 “우리는 사실상 강달러 정책이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미국은 중국에 대해 달러 강세를 우려했고 이제는 유로존 국가들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덕인지 주요 교역상대국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올 1월에 2.6%나 추락했고 이달 들어서도 0.85% 더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도 6대 제약회사 고위임원들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자국 통화가치가 저평가된 상태에서 살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은 수년간 외환시장에 개입해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왔는데 우리는(=미국인들은) 바보처럼 앉아서 보고만 있다”고 신랄하게 성토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뒤로 엔화는 달러대비 1% 이상 급등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가치도 0.3% 정도 뛰었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스트래티저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돈 리스밀러와 에리카 핼리 콤프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사에 빗대 “지난 1971년 재무장관이던 존 코널리가 언급했던 ‘달러화는 우리 돈이지만 당신들의 문제(The dollar is our currency, but your problem)’라는 발언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그해 8월15일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신경제정책(New Economic Policy)이라는 조치를 발표했는데 금과 달러 교환을 중단하고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수입과징금)를 매기는 것이 골자였다. 이후 파장은 엄청났다.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7% 급등했고 여기에 10% 관세까지 더해져 미국으로 수출되는 일본제품 가격은 삽시간에 17%나 뛰었다.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도 1971년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1.3%였던 경제성장률이 그 해 4분기엔 6%로 반토막 났다. 또한 브렌트우즈 체제가 최종적으로 무너진 1973년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국제유가를 4배나 높였고 이후 오일쇼크라는 결과까지 초래하고 말았다.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정책들은 당시와 꼭 닮은 데자뷰다. 닉슨과 같은 암울한 결과를 낳지 않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당선인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려는 정책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자국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려고 경쟁하는 환율전쟁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그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으니 말이다.
2017.02.01 I 이정훈 기자
  • 서울시, ‘2017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접수…최대 800만원 지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가 올해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신청받는다. 자치구에 따라 단지당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된다. 서울시는 2일부터 내달 8일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지원 신청은 서울 시내 공동주택 입주자(임차인) 대표회의, 공동체 활성화단체, 관리주체 공동명의로 각 자치구 주택 관련 부서에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는 사업제안서, 사업계획서, 공동체 활성화 단체 소개서, 공동체 활성화 단체 구성신고서와 사업비 지원 신청서 등이다.공모사업 분야는 △친환경 실천·체험(친환경 제품 만들기, 에너지 절약교육, 녹색장터, 텃밭, 도농교류 등) △소통·주민화합(주민 축제, 경로잔치, 북카페, 층간소음 줄이기 캠페인, 마을신문 발간 등) △취미·창업 (취미교실, 요리교실, 수지침, 사진교실, 수공예 등) △교육·보육 (공동육아, 자녀성품교육, 레고교실, 구연동화, 독서실 등) △건강·운동 (요가교실, 어르신 건강체조 및 치매 예방, 건강관리 강좌, 둘레길 걷기 등) △이웃돕기·사회봉사(독거어르신 밑반찬 배달, 단지 외부 청소행사, 재능 기부 활동 등) 등 6개 분야다.사업 신청을 한 단지는 일정부분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자부담률은 사업 참여 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나뉘며 올해 첫 참여한 단지는 최소 10% 이상, 2년 이상 참여한 단지는 최소 20% 이상, 3년 이상 참여한 단지는 최소 30% 이상 사업비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는 3년 이상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참여한 단지의 자부담률을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해 단지 부담을 줄이고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또 임대(혼합) 단지에 한해서는 참여 연차와 상관없이 최소 10% 이상의 자부담률을 적용한다. 각 자치구는 3월 중 심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치구 재정력에 따라 사업 지원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800만원까지 시·구 매칭으로 지원된다.자세한 사항은 각 자치구 공동주택 관련 부서 또는 서울시 공동주택과(2133-7134),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352-7471)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또 한 해 동안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단지 주민들이 마련한 다양한 공연·전시 등이 어우러진 ‘공동주택 한마당 행사’를 추후 개최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최근 들어 층간소음이나 고독사 등 사회적 무관심이 이슈화되는 시점에 공동주택 단지 주민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이웃 간 소통·상생할 수 있는 맑은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2.01 I 정다슬 기자
  • 40대 이상 남성 1년에 한번 ‘전립선마사지’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 사망률은 2004년 10만 명당 3.8명에서 2014년 6.6명으로 10년간 74.8% 증가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 역시 전립선암이 1999년~2003년 10만 명 당 9.7명에서 2009년~2013년 26.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식습관이 서구화됨과 동시에 운동부족, 정기검진이 늘어남에 따라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예측된다.대한비뇨기과학회와 비뇨기과종양학회가 최근 55세 이상 남성 4,0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시행한 결과, 55세 이상 남성 100명중 5.2명이 전립선암 환자로 밝혀졌다.이는 일본의 1.8%보다 높은 수준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아시아에서도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이 전립선암에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전립선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한데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에는 나이, 인종, 가족력, 지방섭취 등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비롯한 다양한 위험인자들이 상호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그럼에도 뚜렷한 예방법이 없어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고 암으로 진단을 받았을 때에는 이미 암세포가 상당히 커진 경우가 많아 중년 남성은 정기적으로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 방법에는 혈액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직장수지검사(Digital Rectal Examination, DRE), 전립선초음파, CT, MRI, 조직검사 등이 있다.이중에 50대 이상 남성은 연 1회 이상 전립선특이항원(PSA) 효소를 측정해보는 것과 비뇨기과 전문의로부터 직장수지검사(DRE)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으며,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 40세부터 매년 한번 씩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전립선특이항원검사는 일종의 단백질로 0~3ng/mL이 정상수치이고 3ng/mL 이상이면 전립선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추천된다.또한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와 더불어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검사인 ‘직장수지검사(DRE)’는 전립선이 항문과 직장의 바로 앞쪽에 있기 때문에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넣어서 전립선을 만져보는 검사로 전립선의 크기, 딱딱한 정도 및 결절 유무,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더불어 전립선염이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한 전립선 마사지를 시행해 전립선액이 요도로 나오도록해 전립선염을 진단하고 치료하기도 한다.전립선암을 진단하는데 있어 직장수지검사가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함께 가장 기본이 되며 핵심적인 검사방법이지만 최근에는 환자에게 있어 일시적인 불편감과 불쾌감을 준다는 이유로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김태형 교수는 “직장수지검사 결과가 양성일 때 전립선암일 확률은 21~53%이며, 전립선암 환자의 약 25%는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치가 3ng/mL 이하로 정상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직장수지검사는 전립선암 진단에 있어 무엇보다 기본이 되고 중요한 검사”라며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이 만져지면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치가 낮더라도 전립선조직검사를 해서 전립선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립선암 진단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검사는 전립선특이항원이 전립선에서 만들어져 전립선 조직에 문제가 있으면 항원 수치가 높게 나와 비교적 빠르고 편리하게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방법이지만,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등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높아질 수도 있으며 PSA수치가 낮더라도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40대 이상의 남성은 매년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함께 직장수지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그러나 직장수지검사는 불편한 느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지만 올바른 자세만 취해도 그런 느낌을 상당히 줄일 수 있으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한편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식습관으로는 육류, 피자, 버터 등 동물성 고지방식 섭취를 줄이고,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과일, 야채, 토마토, 마늘, 콩, 호박, 녹차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2017.02.01 I 이순용 기자
새해 첫 수출 4년만에 두자릿수 증가…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상보)
  • 새해 첫 수출 4년만에 두자릿수 증가…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상보)
  • 1월 수출이 4년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7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신항 부두에서 수출입 화물 선적·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새해 첫 수출이 4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이 403억달러로 작년 1월과 비교해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1월 10.9% 증가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셈이다. 지난해 11월 2.3%, 12월 6.4% 증가한 이후 석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2014년 4월 이후 석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1월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저효과와 함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룬 ‘반도체’의 힘이 컸다. 지난해 1월 수출액은 363억달러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19.6%나 떨어지며 크게 흔들렸고, 이달 들어 두자릿수 이상으로 증가한 데는 기저효과 영향이 상당부분 미쳤다.여기에 낸드플래시가 선방하면서 반도체부문에서 64억1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한 것도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도 35억2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도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주요 주력품이 선전했지만,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실적이 좋으면서 반도체 수출이 월간단위로 60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평판디스플레이중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30%이상 늘었고, 석유화학 제품도 (유가 반등에 따라)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대중(對中) 수출이 13.5% 늘면서 41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중 수출은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대 베트남·아세안·중국·일본·EU·CIS·인도 수출 증가세도 지속되고 대 중동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1월 수출이 ‘반짝’ 성과를 보였지만 증가세가 계속 유지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트럼프 신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 수출 회복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2.9% 증가해 5100억달러(환율 1205원 적용 시 614조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주 장관은 “올해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것은 특별한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가능하겠지만, 2.9% 증가도 목표를 높이 잡은 것”이라며 “여전히 보호무역주의가 당분간 가시화될 조짐이 있는 상황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했다.한편, 1월 수입은 371억달러로 18.6%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32억달러로 60개월째 흑자를 보였다.
2017.02.0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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