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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문화센트 ‘봄학기’ 수강신청 진행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19일부터 3월8일까지 송파점·수지점 등 전국 65개 문화센터에서 봄학기 회원모집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봄학기 강좌는 오는 3월2일부터 5월31일까지 진행되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안’ ‘아빠 토크 콘서트’ ‘봄맞이 강좌’ 등과 같은 주제로 점포별 약 400~500개 가량의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우선 새로운 한 해 시작을 맞이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제안을 진행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2017’이란 주제로 리폼 및 셀프 페인팅, 네일아트 등에 대한 강좌가 진행된다. 또한 ‘행복의 99%는 소통’이라는 주제로 부모 자녀와의 대화법, 미술 치료에 대한 교육과 ‘내 몸을 새롭게 리프레시’라는 주제로 클라이밍·다이어트 방법 등에 대한 강좌를 선보인다.아울러 육아에 있어 아버지의 중요성이 높아짐을 반영해 평범한 남매를 슈퍼 영재로 키워낸 배우 정은표 씨, 해외 거주 경험이 없는 아들을 국제중학교에 보낸 이상화 씨 등 다양한 강사들이 펼치는 아빠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도 진행한다.문화센터 수강을 원하는 고객은 롯데마트 문화센터 인터넷 홈페이지(culture.lottemart.com) 및 모바일 홈페이지(m.culture.lottemart.com)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전국 65개점 문화센터에서도 오프라인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2017.01.16 I 강신우 기자
수지 "주량? 소주 한병 반, 데이트는.." 솔직 입담
  • 수지 "주량? 소주 한병 반, 데이트는.." 솔직 입담
  • 수지 오프더레코드. 사진=딩고스튜디오[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의 꾸밈 없는 사생활이 눈길을 끈다. 15일 수지의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프더레코드, 수지(OFF THE REC. SUZY)’ 1회가 네이버TV, 페이스북, 유튜브의 딩고뮤직 채널 및 네이버 V LIVE 수지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수지는 평소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주량이 소주 한 병 반 정도라고 소개해 애주가의 면모를 보였으며, 소속사 수장인 박진영과 연애 상담을 했던 이야기 및 공개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를 언급하는 등 거침 없는 취중진담을 이어나갔다.또한, 부스스한 차림으로 집에서 TV를 보고, 핸드폰 게임을 하는 ‘집순이’ 모습을 공개했으며, 집에서 노래를 부르고 랩을 하며 수지만의 ‘스웩’을 선보이는 등 그동안 어디에서도 보고 들을 수 없었던 것들을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특히, 친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때는 여느 20대와 다름 없이 친근한 말투로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하는 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 등 톱스타 수지가 아닌 인간 배수지의 매력을 보였다.영상 말미에는 막 잠에서 일어나 비몽사몽 한 모습까지 여과 없이 공개, 그럼에도 빛나는 외모를 과시해 이목을 모았다. 한편, ‘오프더레코드, 수지’는 네이버TV, 페이스북, 유튜브의 딩고뮤직 채널 및 네이버 V LIVE 수지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관련기사 ◀☞ 수지, ''골든디스크''서 여신 미모 발산☞ [포토]수지, ''여성미 물씬''☞ [포토]수지, 독보적인 미모☞ 최태민 일가, 부동산만 3000억 ''재산 형성 과정 비밀은?''☞ 미란다 커,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신 자태''
2017.01.16 I 정시내 기자
  • [데스크칼럼]트럼프에 드리운 닉슨의 그림자
  • [이데일리 이정훈 증권시장부장]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87년 12월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토크쇼인 `필 도나휴 쇼`에 출연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에게 한 장의 편지를 썼다. “난 그 프로그램을 보지 못했지만 아내가 당신이 쇼에서 정말 잘했다고 하더군요. 알다시피 아내는 정치 전문가입니다. 당신이 언제든 공직에 출마하겠다고 결정만 한다면 승리할 겁니다”라고 말이다. 그리고 지난 2015년 11월 트럼프는 한 TV뉴스에 그 닉슨의 편지를 들고 나와 “닉슨 전 대통령이 내가 대선에 출마하길 원했다. 내가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이 편지를 집무실에 전시해 놓겠다”고 했다. 비단 이같은 개인적 인연을 넘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에는 닉슨의 그림자가 짙게 드러워져 있는 듯하다. 닉슨 대통령은 소비엔트연방(소련)을 제1의 적(敵)으로 설정하면서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의 사전 정지작업 이후 1972년 미(未)수교국이던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한데 이어 1979년 중국과의 수교를 이끌어냈다. 당시와 달리 지금 미국은 빠르게 부상하는 중국의 파워를 견제해야할 상황에 처했고 트럼프는 친(親)러 성향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기용해 중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경제·통상정책도 닮은 꼴이다. 닉슨은 1971년 모든 수입품에 10%의 수입과징금(추가 관세)을 매기는 한편 금(金)과 달러의 교환을 중단하는 긴급조치를 발표함으로써 전세계 경제에 `닉슨쇼크(Nixon Shock)`를 초래했다. 그리고 46년이 지난 지금 트럼프 당선인은 신고립주의를 표방하면서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중국과 멕시코 등 다른 신흥국가에서 수출하는 제품에 고율의 국경세를 물리겠다는 정책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한반도정책 역시 엇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시 닉슨 대통령은 공산권과의 긴장 완화를 이유로 아시아의 방위는 우선적으로 아시아 당사국이 담당하도록 주문하는 `닉슨 독트린`을 발표했고 1970년 윌리엄 포터 주한 미 대사는 주한미군 1개 보병사단 2만명을 철수한다는 미국 정부의 결정을 우리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하기에 이르렀다. 아직까지는 구체화되진 않은데다 차기 외교·안보팀 수장들의 부분적인 반대에 부딪히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도 한국이 더 많은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상황에 따라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는 얘기까지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치솟는 오일쇼크까지 겹치긴 했지만 1970년대 한국은 정치, 경제, 안보적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을 겪었다. 그리고 지금도 당시에 못지 않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유가 급등이라는 외부변수는 없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이라는 내부변수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의 교류로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중국을 압박해 군사력 강화에 혈안이 된 북한을 컨트롤해 보겠다는 트럼프의 계산은 자칫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간의 긴장 고조와 강경한 대북정책이라는 (우리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물로 나타날 수 있다. 경제적 자국중심주의도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큰 우리 수출산업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현 야당의 유력후보들 가운데 한 명이나 적어도 기존 새누리당 정책노선보다는 덜 보수적인 인사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역시 트럼프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할 지 모르는 위험요인일 수 있다. 미국에서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는 일은 늘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나 기회였다. 이럴 때일수록 전통적인 우방으로서 한반도 안정과 한국의 경제적 번영이 미국에게도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이 준비돼야할 시기다. 정치권 역시 생존과 국익이 달린 대외정책을 정략의 제물로 삼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2017.01.15 I 이정훈 기자
아진산업·신화철강, '꿈의 직장' 통 큰 복지 '눈길'
  • 아진산업·신화철강, '꿈의 직장' 통 큰 복지 '눈길'
  • 아진산업, 신화철강[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미쳤어요’에 소개된 아진산업과 신화철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 1TV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는 놀라운 성과공유와 직원복지를 펼친 기업이 공개됐다. ◎출근이 기다려지는 美친 회사. 진격의 ‘통 큰 복지’자동차의 외부 자체부터 내부 전자장비 제품까지 총 800여 종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아진산업’.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기업의 제1협력사로써, 지난해 달성한 매출은 무려 9500억이다. 전 세계에 12개의 계열사를 두고 무서운 속도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의 특급 경쟁력은? 바로 통 큰 ‘직원 투자’다. 급여는 대졸 초임 기준 4천만 원을 제공하며, 군 미필도 취업에 지장이 없으며 영어만 잘하면 외국 연수도 할 수 있다. 또한 군대를 간 직원이 있다면 해당 직원이 회사로 복귀하는 것을 기다려준다.명절에는 생필품부터 건강식품까지 ‘1인당 28종 명절선물‘을 제공한다. 또한 항공료 및 교통비를 비롯한 교통비 등을 포함한 해외 여행 비용 역시 회사에서 지원한다. ◎역대급 여성CEO가 선보이는 ‘최강’ 복지 가공부터 유통까지 ‘철강 종합 백화점’이라는 획기적인 시도로 국내 철강 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신화철강’. 독특한 마케팅으로 포화상태였던 철강 시장을 과감히 뚫은 신화철강의 성공 노하우는 정현숙 ‘여자사장님’이 이끄는 ‘美친 문화’가 핵심 포인트다.영화, 도서, 공연 등 장르 불문 사내 카페테리아에 알차게 구비된 각종 티켓으로 원한다면 언제든지 ‘무료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일한 만큼 쏟아지는 해외 포상 휴가는 물론, 전문 트레이너가 있는 회사 근처 피트니스 회원권도 ‘공짜로’ 이용 가능해 눈길을 끈다. ▶ 관련기사 ◀☞ 최태민 일가, 부동산만 3000억 '재산 형성 과정 비밀은?'☞ '슈퍼맨' 이동국 子 대박, 상큼 레몬맛에 '깜찍 리액션'☞ 수지, '골든디스크'서 여신 미모 발산☞ [포토]수지, '여성미 물씬'☞ [포토]수지, 독보적인 미모
2017.01.15 I 정시내 기자
더 강력해진 해병대…2020년 대규모 상륙작전 독자 수행
  • 더 강력해진 해병대…2020년 대규모 상륙작전 독자 수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 해병대가 상륙함 추가 확보와 헬기부대 창설 등으로 2020년부터 여단급 상륙작전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미군 도움없이는 대대급 상륙작전 밖에 할 수 없었던 우리 해병대가 대규모 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15일 ‘2016 국방백서’와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가 2020년 이후부터 여단급 상륙작전이 가능한 구조로 거듭난다. ‘제2의 독도함’과 상륙기동헬기 도입 등으로 상륙작전 전력이 보강된데 따른 것이다. 여단급은 병력 3000여명과 이를 지원하는 이동수단, 화력, 군수 조직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 전투 수행이 가능한 부대 규모로 평가된다. ◇신형 상륙함 전력화, 상륙기동헬기 대대 창설국군조직법에서 규정하고 있듯 해병대는 상륙군이다. 해상으로 이동해 적 해안에 기습 상륙하는게 주임무다.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은 해병대의 군사적 가치를 증명한 사례다.상륙작전은 해병대를 태우고 적진 후방에 침투하는 상륙함(LST)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미 우리 해군은 해병대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독도함(LPH) 1척을 보유하고 있다. 700여명의 상륙군과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7대, 야포 3문, 헬기 12대, 상륙주정 2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대형 상륙함이다. 이같은 수준의 독도함 2번함을 현재 한진중공업(097230)이 건조 중으로 2020년 전력화 예정이다. 또 신형 상륙함(LST-2) 4대도 2020년까지 실전배치된다. ‘천왕봉함’은 이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으며 3번함인 ‘일출봉함’도 지난 해 진수됐다. LST-2급 상륙함은 독도함보다 규모는 작지만 300여명의 상륙군과 상륙기동헬기, 상륙주정, 상륙돌격장갑차, 전차 등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상륙함에서 병력을 태우고 신속히 적진으로 이동하려면 상륙헬기도 필수다. 해병대는 올해부터 ‘수리온’을 개조한 상륙기동헬기 28대를 전력화 한다. 해병대가 헬기를 갖는건 1973년 해병대 항공대 해체 이후 44년만이다. 2019년 2개의 상륙기동헬기 대대를 만들고 여기에 1개의 공격헬기대대를 더한 해병대 항공단이 2020년 창설될 예정이다. 2016 코브라골드 다국적군 연합훈련에서 한국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가 연막탄을 뿜어내며 해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여단급 상륙작전 독자 전개, 세계 2위 해병대 전력 발돋움우리 해병대가 여단급 상륙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은 명실상부한 세계 2위의 해병대 전력를 갖게 됐다는 의미다. 이미 우리 해병대 병력 규모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2만9000여명 수준이다. 미국 해병대는 사단 3개 규모에 전투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20만 대군이다. 한국 해병대는 1·2사단, 6·9여단, 교육훈련단, 군수지원단, 연평부대 등으로 구성된다. 러시아가 3개 여단, 중국이 2개 여단인점을 감안하면 큰 규모다. 하지만 한국 해병대는 상륙작전을 위한 자산 부족으로 저평가 돼 왔던게 사실이다. 항공모함까지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상륙함만 각각 19대 및 50대나 갖고 있다. 우리 군은 현재 10여척의 상륙함 밖에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독도함’ 2번함과 차기 상륙함 4척이 모두 전력화 하면 3000여명의 상륙군 병력을 한 번에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여기에는 70여대의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40여대의 전차, 40여대의 기동헬기, K-9 및 K-55 자주포가 함께한다. 또 적 해안에 상륙해 적진에서 최대 15일까지 작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군수지원까지 포함된다. 해병대는 지난 해 보병 전력 3000명을 ‘신속기동부대’로 편성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신속기동부대와 상륙돌격장갑차 대대, 전차대대, 자주포, 헬기, 군수지원 조직 등이 함께해 여단급 상륙작전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해병대원을 태운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천왕봉함을 빠져나와 적이 점령하고 있는 해안가로 이동하는 초수평선 작전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초수평선 작전, 상륙작전 능력 업그레이드차기 상륙함 확보와 상륙기동헬기 전력화는 우리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가능케한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은 상륙함이 직접 해안에 접근해 병력과 장비를 내려놓는 기존의 개념과는 다르게 적의 사정권에서 벗어나 수평선 너머에서 시작하는 상륙작전이다. 적 미사일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륙함은 먼 바다에 있고 헬기와 상륙돌격장갑차, 상륙단정 등이 병력과 물자를 실어 해안에 접근하는 방식이다.이를 위해서는 상륙함에 물이 차오르는 갑판을 의미하는 ‘웰도크’(Well Dock) 시설이 있어야 한다. 배를 살짝 가라앉혀 배 안에 물을 채워 상륙정이나 상륙돌격장갑차 등이 쉽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추가 확보하는 모든 상륙함은 웰도크를 장착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기존 상륙함인 LST-1 대비 LST-2는 2배 이상 탑재 능력이 증대됐고 속도 역시 빨라졌다”면서 “공중과 원거리에서의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가능케 해 우리 군의 단독 상륙작전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2017.01.15 I 김관용 기자
  • [트럼프 시대]①경제연구원장들이 꼽은 3대 리스크는?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박종오 기자]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외 경제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표방하는 보호무역주의는 미·중 갈등으로 이어져 한국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가 15일 진행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국내 경제연구원·학회장 6명은 트럼프 시대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미·중 통상마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한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을 꼽았다.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최대 위험 요인은 트럼프로 인한 차이나리스크 확대”라며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해 중국 경제의 무역과 성장이 둔화한다면 한국의 수출과 성장이 함께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미·중간 갈등 증폭 시 미국의 압력 확대, 중국의 보복조치 강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경제연구원장·학회장들은 한·미 FTA 재협상과 환율조작국 지정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한·미 FTA 재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는 아니다”라면서도 “올해 한·미 FTA 5주년을 맞아 협정 개선 또는 후속 협의는 반드시 있을 것이므로 우리 정부가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 흑자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시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트럼프 행정부와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우리나라 차기) 대통령이 빨리 미국에 가서 무역·통상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장옥 한국경제학회장(서강대 교수)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외교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01.15 I 피용익 기자
실적개선 화학·IT株 주목…SK하이닉스에 러브콜
  • [주간추천주]실적개선 화학·IT株 주목…SK하이닉스에 러브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업황 호조 기대감에 정유화학, IT주를 추천주로 꼽았다.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에 SK하이닉스, 삼성전의 주가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를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전세계 PC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 감지되고,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의 점유율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시장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낸드부문은 탄탄한 가격 흐름과 원가절감 효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갤럭시노트7 폭발과 수요 대체 효과로 DRAM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연중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도 추천종목에 올랐다. 올해 3D 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집중하며 영업이익 45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SK증권은 분석했다.유가 상승으로 인한 업황 기대감에 롯데케미칼(011170)과 S-OIL(010950)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미국 에탄크래커(EEC) 중심으로 에틸렌 설비 증설이 지연되고 있어 수급 호전이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SK케미칼을 추천했다. 합성수지 생산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인도의 경기호조에 따라 수요증가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아 지역 정유제품 수요 확대로 정제마진이 6달러에서 8달러선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S-OIL(010950)을 추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완공하면 연간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7705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증권주 가운데 NH투자증권(005940)이 유일하게 추천종목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용 절감에 따른 판관비율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며 지난해 주가순자산배율(PBR) 0.6배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업종 중 베타가 가장 높은 증권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와 현대모비스(012330)를 추천했다.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게임 매출 순위 1, 2위를 유지하면서 엔씨소프트(036570)의 4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현대모비스(01233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다며 실적 안정성이 높은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035720)가 추천주로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다음포탈앱의 트래픽이 급증하며 모바일 광고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고 퍼블리싱 게임 증가로 게임 매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면서 카카오를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전 세계 시장에서 독점으로 판매 중인 주력 제품 탄화규소 반도체 소모품(SiC Ring)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올해 성장이 기대된다며 티씨케이(064760)를 추천했다. 경쟁사 진입 우려로 주가 조정 양상이 있었으나 경쟁사는 다른 공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품인증 소요시간이 필요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BGF리테일(027410)이 추천종목에 올랐고, 고려아연(010130), CJ CGV(07916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투자종목으로 추천됐다. ▶ 관련기사 ◀☞[포토]신입사원들과 힘찬 새출발 다짐하는 최태원 SK 회장☞SK그룹, 38년째 '신입사원과의 대화'..최태원 회장 "사회와 행복 나누자"☞[주간추천주]SK증권
2017.01.15 I 오희나 기자
④韓, 29년전에도 中보다 먼저 '환율조작국' 지정…떠는 외환당국
  • [트럼프 시대]④韓, 29년전에도 中보다 먼저 '환율조작국' 지정…떠는 외환당국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미국이 아무리 센 나라라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국가 간에 체결한 계약을 무효로 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입니다. 이보다는 부담이 덜하고 실질적 효력이 있는 ‘환율조작국’ 지정 카드를 내밀 가능성이 높습니다”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끼어 들어가거나, 중국보다 덩치가 작은 한국을 ‘시범 사례’로 먼저 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걱정은 현실적이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환율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한국은 중국보다 환율조작국(심층분석 대상국) 지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1988년 만든 ‘종합무역법’을 강화해 별도로 2015년에 제정한 미국의 ‘교역촉진법’은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으로 3개를 들고 있다.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GDP의 2%를 초과한 달러 순매수 등이다. 쉽게 말해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 고의로 환율을 높여 자국 상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 것은 아닌지 감시겠다는 의도다. 2개 요건을 만족하면 환율조작국보다 한 단계 낮은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해 최소 2회 추가로 감시 명단에 올린다. 작년 10월 보고서는 2015년 7월~2016년 6월 1년 치 실적을 분석해 한국과 일본·독일·대만·스위스 등 5개국이 2개 항목을 충족한다고 봤다. 중국은 1개 요건(대미 무역흑자 200억 달러 초과)만 해당했다. 다만 앞서 4월 보고서(2015년 1월~12월 실적 분석)에서 중국도 2개 요건을 만족해 6개국 모두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현재로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환율조작국에 근접한 셈이다. 별다른 법 규정이나 기준 변경 없이 한국이 조작국 멍에를 뒤집어쓸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가 기존 종합무역법을 적용할 수도 있어서다. 이 법은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국 △유의미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 등 추상적으로 규정해 교역촉진법보다 매우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장은 “미국이 중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한국, 대만 등을 환율조작국으로 우선 지정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뼈 아픈 전례도 있다. 미국은 1988년 10월 종합무역법에 근거해 한국과 대만을 중국(1992년 5월 지정)보다 먼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원화 가치가 지정 이후 6.4% 절상되고 한국 정부가 1990년 2월 기존 복수통화바스켓 제도를 시장평균환율 제도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미국이 한국·대만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던 당시 환율 추이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때문에 외환 당국도 경계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의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상 세 가지 지정 요건을 보면 독일, 일본 등이 우리보다 앞순위여서 기준을 어떻게 바꾼다 해도 한국만 걸릴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으므로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10월 환율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조사 대상 12개국 중 5위(302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 및 달러 순매수 규모는 각각 4위에 머물렀다. 최근 달러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며(원화 가치 하락) 외환 당국이 달러 매수보다 매도 개입 중심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환율조작 누명을 벗게 하는 주요 근거다. 미국이 한국만 콕 짚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경우 자의적인 잣대로 만만한 상대에게 칼을 휘둘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상대는 미국, 그것도 어디로 튈지 모를 트럼프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미국 상품 수입을 늘려 무역수지 흑자를 줄이고,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데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외환·통상 컨트롤타워를 활성화해 지정 철회를 위한 대외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01.15 I 박종오 기자
③잠잠해진 한미FTA 재협상론..업계 "트럼프 불안 여전"
  • [트럼프 시대]③잠잠해진 한미FTA 재협상론..업계 "트럼프 불안 여전"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년은 매우 불확실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매우 위중한 한 해입니다.” 지난 13일 오전 7시30분. 통상 현안을 책임지는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에너지미래포럼 주최 조찬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100여명의 수출업계, 전문가들은 1시간 넘게 우 차관의 입을 주시했다. 이어 정부 대책을 묻는 질문을 쏟아냈다. 불확실한 통상 흐름에 대한 불안감이 강연장을 메운 분위기였다.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수출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우려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가능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미 FTA는 일자리 킬러(killer)”라며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의 피터 나바로와 윌버 로스는 정책 보고서에서 “한미 FTA를 포함한 ‘실패한 협정’에 대해 대대적으로 재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미국이 바라는 대로 재협상이 추진되면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우리 수출업계는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게 된다. ◇산업부 “트럼프, 한미FTA 재협상 얘기 없었다”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대통령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현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우 차관은 “현재까지 미국 쪽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하자’는 얘기가 나오지 않는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존 통상정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다고 해서 통상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게 통상당국의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재협상 가능성에 선을 긋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로는 트럼프 당선 이후 한미 FTA 관련 얘기가 잠잠하다. 현재는 트럼프 당선인이나 캠프 측에서 공식적으로 한미 FTA 관련해 거론조차 안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한미 FTA 재협상’ 주장은 선거용 멘트”라는 풀이까지 나온다. 둘째로는 양국 이익과 관련돼 있다. 한미 FTA를 재협상할 경우 양국 모두 손해를 볼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지난해 6월 발표한 ‘무역협정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FTA는 미국에 48억달러(약 5조6000억원)의 수출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의 서비스수지 흑자가 2011년 69억불에서 2015년 94억불로, 한국의 상품수지 흑자가 2011년 116억불에서 2015년 258억불로 늘었다.그동안 우리쪽 상품수지 흑자가 더 많았지만 이 정도로 전면적인 재협상까지 가긴 무리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열린 한미 FTA 제4차 공동위원회에 참석한 양측 대표단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기본 틀인 한미 FTA가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발표했다. ◇불안한 업계..수입규제, 6년새 10배↑현재 적용 중인 수입규제 조치가 최초 시작된 연도별 분류, 2010년 4건에서 2016년 40건으로 6년새 10배나 급증했다.(작년 12월말까지 집계, 단위=건, 출처=한국무역협회)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현황. 인도 다음으로 미국이 많다. (작년 12월말까지 집계, 단위=건, 출처=한국무역협회)그럼에도 수출업계는 여전히 ‘트럼프 리스크’를 걱정하고 있다. 재협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 한 보호무역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당한 수입규제(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는 184건(작년 12월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9건 늘었다. 이중 인도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은 2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추가된 수입규제 조치는 2010년 한 해 동안 4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0건으로 6년 새 10배가 늘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에서 생산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가정용 세탁기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첫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짓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멕시코 공장을 준공한 기아차(000270)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미 FTA 재협상을 주장했던 피터 나바로는 신설된 국가무역위원회(NTC) 의장을 맡았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미국이 일자리 감소와 해외 유출을 초래하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규제 예상 품목을 별도로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우태희 차관 "트럼프측, 한미 FTA 재협상 얘기 없다"(종합)☞ 한미 정부 "FTA로 상호 이익"..재협상 가능성 ↓☞ 주형환 장관 "2017년 통상의 해..한미FTA 향상"☞ 퀄컴 "공정위 1조원 과징금 한미FTA 위배.. 소송 제기"(상보)☞ 산업부 "한미FTA 예단 불가..신통상로드맵 곧 발표"☞ 황교안 “한미FTA, 양국 경제 협력 기틀”(속보)☞ "트럼프 기자회견 내용, 실망스럽지만 나쁘지 않다"☞ 트럼프 "해외공장 시대 끝났다" 선언(종합3보)☞ 정부 "트럼프 행정부 출범후 한국경제 리스크 확대 가능성"☞ 우태희 산업차관 "트럼프 정부와 한미FTA 협력 확대"☞ [외환브리핑]또 널뛰는 환율…트럼프에 주목
2017.01.15 I 최훈길 기자
  • [트럼프 시대]②"보호무역-환율조작국-금리인상 대비해야"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박종오 기자]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한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도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적지않은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데일리는 15일 긴급 설문조사·인터뷰를 통해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조장옥 한국경제학회장(서강대 교수)의 진단과 해법을 들었다.◇ 최대 리스크는 보호무역주의 강화경제연구원·학회장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최대 리스크로 보후무역주의 강화를 꼽았다. 미중 통상마찰이 본격화되면 한국 경제에 직격타를 입힐 것이라는 지적이다.김준경 KDI 원장은 “미·중 무역마찰로 뭔가 터질 것 같은 분위기”라며 “우리나라 대중(對中) 수출의 73%가 부품·자본재라는 점에서 한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한·미, 한·중 관계를 얼마나 조화롭고 우리 국익에 맞게 가져갈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미국이 중국만 표적으로 해도 우리는 대중 중간재 수출이 많아서 타격을 입게 된다”며 “트럼프가 중국에만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가져갈 수는 없다. 전체적으로 그런 기조를 가져간다면 우리도 굉장히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미·중 통상마찰 및 무역분쟁이 악화될 경우 미·중 경제가 동반 둔화되면서 글로벌 교역 및 경제의 개선 흐름을 가로막을 우려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수출,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조장옥 한국경제학회장은 “보호무역주의란 비통상적인 방법으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건데, 세계적으로 이런 기류가 생기면 교역 위축 등 부정적 여파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무엇을 의도하는지 참 불확실하다. 불확실성이 가장 안 좋다”고 지적했다.◇ 한·미 FTA는 후순위지만 대비 필요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는 중국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FTA는 후순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해 FTA 5주년을 맞는 만큼 후속협의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 입장에서 한·미 FTA는 중국, 멕시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비해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다만 조만간 한·미 FTA 체결 5주년이 되므로 그동안의 평가를 점검하면서 개선을 위한 협의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준경 원장은 “미국 쪽에서는 한·미 FTA의 우선순위가 낮다”며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문제가 더 크다. 미국으로선 중국이 더 중요한 문제다”라고 설명했다.반면 강인수 원장은 “한·미 FTA로 인해 양국간 이익의 불균형이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 내 일자리 감소와 제조업의 해외 유출을 초래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산업을 중심으로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양국의 경제적 연결고리인 한·미 FTA가 상호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우려경제연구원장·학회장들은 미국이 오는 4월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외교 채널을 가동해 우리측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안동현 원장은 “한·미 FTA 재협상보다는 환율조작국 지정이 손쉬운 카드다. 미국도 FTA를 뒤엎는 건 상당한 부담인 만큼 환율조작국 지정이 우리 입장에서는 더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우리랑 대만 정도는 같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강인수 원장은 “우리나라 경제 현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에 근거한 외교 능력을 갖추고 이를 활용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이유는 수출이 수입보다 많이 늘기 때문이 아니라,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 때문이라는 것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기획재정부·한국은행·외교부 등 관련 당국을 총괄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조직을 활성화하고, 이 컨트롤타워를 통해 환율조작국 지정 철회를 위한 대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대비해야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도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가계부채 규모가 1300조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철저한 대응책이 요구된다.김준경 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양정책을 쓰니 분명히 장기적으로 성장에 도움이 되고 물가가 올라갈 것이다. 연준은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금리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안정적으로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강인수 원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내 충격은 과거와 달리 커질 수 있다”며 “현재의 높아진 가계부채 수준과 건설경기 및 부동산 시장의 급랭 가능성 등은 미국 금리의 점진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경제가 크게 영향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권태신 원장은 “미국 금리 인상 시 우리나라가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재정정책 및 환율정책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금리정책의 활용이 불가능한 상태에 진입할 수 있다”며 “민간소비 위축 추세가 장기화되고 투자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반도 리스크 고조 가능성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으로 인해 한반도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정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이같은 리스크는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강인수 원장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북핵 문제의 교착 및 미·중 간 갈등 심화 등으로 ‘한반도 신 냉전 구도’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며 “이로 인해 한반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권태신 원장은 “미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또 국제 경제 제재로 인한 불안정성 증대도 예상되는 한편, 김정은 체제 자체의 불안정성 증대가 한반도 정세에 더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조장옥 학회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군사적인 문제가 굉장히 복잡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는 일본과 위안부 갈등도 있다”며 “(우리나라) 차기 정부가 빨리 출범해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공백 해소하고 외교력 총동원해야트럼프 시대를 앞두고 경제연구원장·학회장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게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새 정부 출범 전에라도 미국과의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정택 원장은 “지금 해야 할 것은 대통령 권한대행이든 부총리든 현재 행정부가 대외 문제에 관해 120% 활동할 수 있도록 국민, 언론, 국회가 지원해줘야 한다”며 “지금 권한을 가진 사람이 주눅들지 말고 뛸 수 있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권태신 원장은 “아직 새 정부를 얘기하기엔 이르지만, 새 정부가 구성된다면 무엇보다 미국과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필요가 있다”며 “한·미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양국의 외교, 안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세계 전략에 큰 폭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흐름에 동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연구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김준경 원장은 “우리 경제와 외교 정책이 기로에 서 있다. 정책 역량을 외교에 쏟아부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과 차이나 리스크 속 한·미 및 한·중 관계, 경제 협력을 잘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7.01.15 I 피용익 기자
음반은 엑소, 음원은 트와이스… 가요계 양분(종합)
  • [골든디스크]음반은 엑소, 음원은 트와이스… 가요계 양분(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그룹 엑소와 트와이스가 2016년 대중음악계를 양분했다. 두 그룹은 31회 골든디스크 음반과 음원부문 대상을 각각 받았다. 음반은 팬덤의 규모, 음원은 대중성을 가늠할 수 있다.엑소는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제31회 골든디스크 음반부문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후 무대에 올랐다. 수호는 “골든디스크에 선후배와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큰 상을 받았다”며 “뒤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과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엑소는 4년 연속 골든디스크 대상을 받으며 인기를 증명했다. 강력한 라이벌인 방탄소년단은 본상과 더불어 글로벌 K팝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아쉬움을 달랬다.트와이스는 하루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디지털음원부문 시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본상에 이어 대상까지 받으며 유일한 2관왕이다. 트와이스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상을 받게 돼서 더 감격스럽다. 많은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아직 신인이나 다름없는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이미 지난해 말 진행된 멜론뮤직어워드와 Mnet 아시안뮤직어워드에서 각각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베스트송상과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해 골든디스크에서도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진 바 있다.골든디스크 시상식은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앨범과 가수 및 제작사를 선정한다. 음반과 디지털 음원으로 나눠 시상한다. 1986년에 제1회 시상식이 열린 후 31회를 맞았다.제31회 골든디스크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디지털음원부문△ 대상=트와이스 △ 본상=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어반자카파, 임창정, 태연, 수지&백현, 지코, 이하이△ 신인상=볼빨간사춘기, 블랙핑크 △ 남자그룹 퍼포먼스상=젝스키스 △ 여자그룹 퍼포먼스상=씨스타 △ 베스트 R&B 소울상=크러쉬 △ 베스트 OST상=거미 △ 베스트 K팝 밴드상=씨엔블루 △ 아시아 인기상=김재중 음반부문△ 대상=엑소△ 본상=세븐틴, 몬스타엑스, 갓세븐, 태민, 샤이니, 인피니트, 엑소△ 신인상=NCT127, 아이오아이△ 제작자상=방시혁△ 인기상=샤이니△ CeCi 남녀 아이콘상=엑소, 레드벨벳△ 글로벌 K팝 아티스트상= 방탄소년단
2017.01.14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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