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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먼데이'인가 '골디락스'인가…기로점에 놓인 美증시
- BY 챗GPT[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역사적으로 하락한 날이 많았던 9월이 폭락장으로 시작되며 시장의 공포심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 금리 인하를 앞둔 시장이 1987년 블랙 먼데이를 재현할지, 1995년 골디락스 장세를 재현할지 주목하고 있다.1987년 10월 19일 블랙 먼데이 이전 미국 주식시장은 30% 이상 상승했으나, 재정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가 악화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루 만에 22%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1995년은 미국 경제가 침체기를 지나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IT 버블을 형성하기 시작한 시기다.댐프드 스프링 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앤디 콘스탄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골디락스를 고려하더라도 지금 주가, 금, 채권이 너무 비싸다”라고 말했다. 골디락스란 경기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를 일컫는 것으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의미한다.콘스탄은 미국 기준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금리를 볼 때, 시장은 향후 12개월간 21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미 이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에 반영돼 있어, 더 이상 국채 가격이 상승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골디락스 경제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4%라는 것을 고려할 때, 주가 역시 이 정도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콘스탄은 “골디락스 경제는 주식과 채권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면서도 “이 자산들이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더라도 현재 채권과 주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그는 만약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실패할 경우, 채권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한편, 주가는 폭락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반면, CNBC의 시장 담당 기자이자 800만 달러의 순자산을 가진 자산가로도 유명한 밥 피사니는 같은 날 “9월은 올해 최악의 달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9월의 부진한 성적을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 이유로 최근 시장의 상승세가 매우 뚜렷하다는 점을 들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3분의 2가 8월에 상승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주식 70% 이상이 200일 이동 평균선을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이번 상승세가 그동안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했다고 평가받는 기술주가 아닌 다른 종목들이 주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S&P 500을 구성하는 500개 종목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Invesco S&P 500 Equal Weight ETF(RSP)는 S&P 500을 앞지르며, 지난달 30일 역사적 고점으로 마무리했다.피사니는 또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S&P 500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7%, 4분기 실적은 1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SEG는 2025년 기업 실적 역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톰 리는 향후 2개월간 주식시장이 7~10% 빠질 수 있다면서도 “매수 기회를 잘 포착하라”고 조언했다.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8개월 중 7개월이 상승할 정도로 시장은 강력하다”면서도 “9월 금리 인하와 11월 선거가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중해야 하지만 강력한 시장을 예상하고 매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최상목 "모든 거시 지표, 일본보다 좋아…수출 격차 거의 없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된 데 대해 “적어도 거시 지표로 봤을 때는 최근 우리나라가 당연히 일본보다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2년째 이어진 세수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윤상 2차관(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당했다는 데이터로 일본 경제가 우리보다 낫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국은행이 지난 1월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일본 내각부가 2월 발표한 일본의 지난해 GDP 성장률(1.9%)보다 0.5%포인트 낮았다. 한국이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뒤진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글로벌 교역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가 충격을 받았던 것”이라며 “일본은 전년(2022년)에 너무 나빠서 그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에 한 해 반짝한 것이고, 2023년 3분기와 4분기에 가서는 마찬가지로 나빠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본이 최근 자본시장을 포함해 조금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매크로 지표로 보면 우리가 일본보다 훨씬 낫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GNI)나 가계순자산 같은 경우는 일본을 최근 앞섰고, 수출도 거의 격차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마찬가지로 미국, 중국 등 다른 국가 대비 낮은 성장률 문제를 지적한 오기형 민주당 의원에게도 “2022~2023년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교역 성장률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었기에 독일, 대만 등 우리나라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성적이 아주 나빴다”며 “무역수지 적자로 보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준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다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회복이 더디다는 데 대해서는 인정했다. 최 부총리는 “민간소비가 현재 부진하다”며 “경제라는 게 수출부터 좋아지면 그로 인해 투자가 먼저 좋아지고, 소비가 가장 나중에 좋아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올해 세수 결손 여부를 묻는 윤종오 진보당 의원에게는 “어느 정도 규모의 결손은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는 모든 세목에 있어서 추계를 틀렸으나 올해는 부가세 등 다른 부분들은 큰 문제가 없는데 법인세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겨과적으로 법인세 세수가 예상보다 좋지 못한 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이번 세법개정안을 통해 추진하는 상속세 감면이 재정 여력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세수는 어느 해는 좋고 어느 해는 나쁠 수 있으나 조세정책을 바꾸는 건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져야 하고, 상속세는 안 고친지가 20~25년이 됐다”면서 “상속세 감면 효과는 몇 년에 걸쳐서 나오는 거라 내년 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세수 펑크’에 대응하기 위해 세입추경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세수 결손만 갖고 추경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기재부의 생각으로는 그건 부족하고 다른 요건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과거에도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우체국 보험 적립금을 차입한 데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는 “특례법에 따라 대출 받은 거고 특별회계 안에 구성요소로 보고 있다”고 했다.또 “정부의 세수 결손에 대한 대응이 국회의 예산심의확정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많이 하셨지만, 한편으로는 저희는 국회를 존중하려고 노력했다”며 “국가 채무라든지 재정건전성에 대한 숫자도 국회에서 승인해준 것이기 때문에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했고, 정부 지출도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 반도체 덕에 8월 수출 '역대 최대'..정부 "연말까지 총력전"(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12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8월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정보통신(IT) 품목의 전반적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수출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정부는 “주요 수출시장에서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역대 최대 수출액은 2022년 기록한 6836억 달러였으며,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로 7000억 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 증가폭은 이에 못 미쳐 무역수지는 38억 3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15개월 연속 흑자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반도체 수출, 8월 기준 역대 1위…IT가 상승세 견인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79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1~8월 누적 수출은 450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많다. 8월 수출액은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조업일수가 1년 전보다 0.5일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출이 두 자릿수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석유제품 △석유화학 △선박 △바이오헬스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8.8% 늘어난 119억 달러를 기록했다. 8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수출이 183% 증가한 15억 달러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50.4% 증가한 18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는 등 IT품목의 수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바이오헬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9% 늘어난 12억 8000만 달러로 역대 8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선박 수출(28억 달러)은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밖에 석유제품(45억 달러)과 석유화학(42억 달러)은 각각 6개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 △임금 및 단체협상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 △전기차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한 51억 달러에 그쳤다.◇ 대중 수출, 6개월째 100억弗 ↑…EU 수출은 역대 최대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기기 품목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7.9% 늘어난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은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1% 증가한 100억 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미 수출은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대EU 수출은 64억달러로 역대 최대 였던 2021년 3월(63억 달러) 기록을 41개월 만에 경신했다. 선박, 무선통신, 컴퓨터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대아세안 수출도 98억 달러로 역대 2위다. 8월 수입은 540억 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수입은 126억 달러였다. 석탄(-11.4%) 수입은 줄었지만, 원유(30.1%), 가스(5.7%) 수입 확대로 전년동월대비 17.3% 늘었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는 38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1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8월 누적 흑자규모는 306억 달러로 전년동기(103억 달러 적자)와 비교해 542억 달러 개선됐다. 또한 같은 기간(1~8월) 기준으로 2018년(448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 규모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주요 수출시장 대다수가 플러스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정부도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해상운임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 중심으로 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향후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사진=연합뉴스)
- 응급실을 찾는 서핑 환자 증가, 응급조치 방법 알면 대응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 지나고 서핑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 어느 곳을 가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서핑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스포츠였지만 미디어의 발달과 트렌드의 변화로 서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서핑족이 늘어나고 있다.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5명 남짓에 불과했지만, 2016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821명으로 나타났다. 821명의 환자 중 대부분은 외상 환자로 771명이었다. 보드 혹은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환자가 300명, 타박상과 염좌 환자 230명, 골절 101명, 그 외 탈구, 손ㆍ발톱 손상 등이 뒤따랐다. 외상 외 질환으로는 해양생물(해파리 쏘임, 성게가시 찔림 등) 손상과 두드러기, 낙뢰 사고 등이 있었다.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중증응급질환인 익수, 척수손상, 손가락 절단 등의 환자도 적은 수지만 매해 발생하고 있다”며, “서핑은 바다라는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장비를 사용하는 운동이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허 교수는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의사로, 서핑을 오랜 시간 즐긴 서퍼(Surfer)다. 그는 “서핑 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해 몇 가지 응급조치 방법을 알고 있으면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열상주로 서프보드에 부딪히거나 보드 핀에 베여 생기는 열상(裂傷)은 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를 의미한다. 서프보드의 바닥에는 상어 지느러미처럼 생긴 ‘핀’이 있다. 핀은 저항을 통해 안정성과 회전성을 얻게 해 주는 장비로 얇고 날카롭다. 여기에 파도의 속력이 더해져 사람과 부딪히면 살이 찢어질 수 있고 보드 혹은 핀이 부서지면서 상처 부위에 이물질을 남겨 놓기도 한다. 따라서 상처 부위가 생긴 후 핀이나 보드 손상 여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머리나 얼굴, 손가락, 발가락에 열상이 생긴 경우 많은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지혈제나 기타 민간요법으로 이물질을 상처 부위에 바르는 경우가 있다. 허 교수는 “이물질은 상처에 감염을 일으키거나 조직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상처 부위는 깨끗한 물(생리 식염수, 수돗물, 생수 등)로 세척 후 거즈 혹은 수건으로 지긋이 압박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절단 사고가 일어날 시 대처법서프보드와 사람을 연결하는 안전장비로 탄력성을 보유한 ‘리쉬코드’라는 끈이 있다. 여기에 손가락이 감겨 골절이나 열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할 경우 절단 사고까지 일어난다.절단 사고가 일어날 경우, 압박붕대 또는 깨끗한 천으로 즉시 지혈해야 한다. 허 교수는 “다만, 지혈대를 이용하거나 출혈 부위의 근위부(몸의 중심부에서 가까운 부위)를 묶는 경우 조직과 신경을 파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지혈제도 사용을 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절단된 부위는 식염수 또는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천과 손수건으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밀봉한다. 밀봉된 부위는 얼음을 채운 비닐봉지 안에 재차 넣는다. 절단된 손가락을 직접적으로 닿게 하는 경우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간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타박상과 염좌 및 골절보드 혹은 타인과 부딪히거나 파도를 탄 후 보드에서 내려올 때 균형을 잡지 못해 바다에 떨어지는 상황 등에서 타박상 또는 염좌가 많이 발생한다. 파도가 부서지는 곳은 대부분 수심이 얕다.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다리부터 떨어질 경우, 부상이 일어날 수 있다.허 교수는 “파도를 탄 후에는 가급적 보드에 앉는 것이 좋으나, 어려운 경우 발로 착지를 시도하는 것보다는 몸으로 떨어지는 것이 안전하다”며, “바다에 빠진 후에는 본인이나 타인의 보드가 날아올 수 있어, 바로 물 밖으로 나오지 말고 팔로 얼굴과 머리를 가린 후 천천히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타박상과 염좌 및 골절은 다친 부위가 부어오르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이스팩으로 찜질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휴식을 취하며 출혈, 부종,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 부위에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는 가능하다면 다친 부위의 위, 아래 관절을 포함하여 고정하는 것이 좋다.◇ 익수 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익수 환자는 대부분 저산소증에 의한 호흡성 심정지가 발생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에서 인공호흡을 통한 공기 주입이 중요하다.실제로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발표한 ‘2020년 한국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는 인공호흡이 생존과 연관성이 있으며, 신경학적 예후와 생존퇴원율을 향상한다고 나타나있다.가이드라인에서는 익수로 인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였을 때, 안전의 문제가 없다면 목격자가 즉시 소생술을 시행하고 기존의 ‘A(기도확보)-B(인공호흡)-C(가슴압박)’ 순서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허 교수는 “인공호흡을 하는데 심리적 거부감이 있는 경우, 우선 신고 후 가슴압박 만이라도 진행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도타기 척수병증(Surfer’s myelopathy)서핑을 처음 접하는 사람일 경우 ‘파도타기 척수병증’이라는 병이 생길 수 있다. 위 질환은 비외상성 척수질환으로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장시간 과신전하는 자세를 취한 후 하반신 마비가 발생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는 비가역적(회복 불가)인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허 교수는 “충분한 수분 보충과 서핑 전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초보자는 엎드려 패들링 하는 시간 사이사이에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하고 혹시라도 서핑 중 허리에 통증이 심하거나 하지가 저린 증상,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조치사항대부분 해파리 쏘임은 통증 외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간혹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열, 부종, 호흡 곤란, 쇼크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파리 촉수에는 자포(刺胞)가 있어 수돗물이나 생수를 사용할 경우 독을 뿜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주변의 바닷물 혹은 식염수로 세척하면서 카드를 사용해 긁어내듯이 촉수를 떼어내면 된다.만약 통증이 심할 경우 온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 진통제를 먹으면서 지켜보면 되지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병원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파도치는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은 매우 설레고 즐겁지만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며, “올바른 응급조치 방법으로 안전한 서핑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상급종합병원 확 바뀐다…의료개혁 방안 보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은 단순히 전공의를 전문의로 대체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해서 추진하는 것이다.”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상급종합병원을 확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의 비상진료체계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중증·응급 중심의 진료체계를 확립하고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진료, 진료협력, 병상, 인력, 전공의 수련 5대 분야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비중을 3년 내 70%까지 상향하거나 현행 비중의 50% 이상 높여야 한다. 지역과 병상 규모에 따라 일반병상을 5~15% 감축해야 한다. 비중증 진료를 감축하면서, 전문의와 진료지원간호사 중심으로 업무를 재설계해 전문인력 중심 병원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전공의에게 밀도 있는 수련을 제공해야 한다. 각 의료현장 여건에 맞게 구조전환을 할 수 있도록 3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 병상 감축 및 비중증 진료 감소 등으로 비용이 절감되는 점을 고려해 중증 중심으로 안정적 전환이 가능하도록 중증 중심으로 수가를 인상하고 성과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응급에 필요한 24시간 진료에 대한 보상을 최초로 신설한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은 9월 중 시행해 준비된 상급종합병원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충분한 신청 기간을 두어 각 병원의 여건에 맞춰 준비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2차 병원 육성, 일차의료 시범사업 및 아급성체계 확립도 병행한다. 현재는 병상 수를 기준으로 100병상 이상, 7개 진료과목 이상이면 모두 종합병원으로 분류돼, 같은 종합병원이라도 그 기능과 역량이 상이하다. 이로 인해 국민은 질환과 증상에 적합한 종합병원을 찾기 어려웠고, 이는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쏠림을 가속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2차병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병원의 핵심 기능인 포괄적 진료역량과 심·뇌 등 중증응급 기능을 정립하고, 기능과 성과 평가를 통해 우수한 종합병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나간다. 전문병원은 심장, 뇌 수지접합, 화상 등 지원이 필요한 필수 전문진료 중심으로 육성하고, 질환의 역량에 합당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 지정 및 육성체계 전면 개편안을 내년 중 제시할 계획이다.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복합ㆍ만성질환 등 통합적 건강관리 역할을 하는 일차의료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은 개별 전문과목 위주로 환자에게 각 전문과목을 아우르는 통합적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의원급 의료기관 중 일차의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기관에는 보상을 강화하는 시범사업을 내년에 착수하여 현장에 적용·확산할 예정이다. 회복·재활을 위한 아급성 의료체계도 확립한다. △아급성 병원 기능 △유형(재활형, 노인질환형) △급성-아급성 간 횡적의료체계 구축 △적정 보상체계 등을 포함한 육성방안을 후속과제로 마련할 계획이다.노연홍 위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에 집중하고 비중증 진료를 감축하고 일반 병상을 조정하고 전문인력 중심으로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치를 통해 환자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막고 중증 진료의 질을 높이고 지역병원의 역량을 강화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특히 수가 조정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책들이 같이 어우러져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상종 구조 전환 지원사업은 정부가 방향을 정해서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노 위원장은 “현재까지 여전히 많은 비중증 진료 감축을 통해서 의료인력 대비 과도한 진료량을 줄여나가고, 진료지원 간호사 양성을 통해서 전문의와 진료지원 간호사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 설계를 병행한다면 전문인력 중심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9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서 구조전환 준비가 된 상급종합병원부터 조속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되 충분한 신청 시간을 두어서 상급종합병원의 여건에 맞춰 준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경기관광공사 추천 9월 가볼만한 곳, 생태공원 6선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생태공원은 자연과 유사한 환경 보존을 통해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한다. 경기관관공사는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9월을 맞아 도시 가까운 곳에서 자연 속 작은 우주를 발견할 수 있는 경기도내 생태공원을 소개한다.◇아파트 옆 생태수로 ‘용인 서천레스피아’레스피아는 Restoration(복원) 과 Utopia(이상향)를 합친 의미다. 다시 물이 맑아지고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이상향을 추구하는 용인시의 생태공원 브랜드로 적합한 이름이다. 기본적으로 재이용시설을 통해 빗물과 하수를 처리하고 생활, 농업, 조경 용도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용인에는 수지레스피아, 상현레스피아, 고메레스피아 등 17개 레스피아가 있는데, 모두 하수처리시설에서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바뀌어 시민에게 돌아갔다.용인 서천레스피아.(사진=경기관광공사)그 중 기흥구에 위치한 서천레스피아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다. 맨발로 걷는 지압 보도와 음이온 황톳길이 있고 어린이 놀이터와 바닥 분수도 있다. 간식과 돗자리만 준비하면 언제라도 집 가까운 곳에서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 알맞은 곳이다. 과거에 이곳은 악취 문제가 심각했었다. 하지만 2022년 생태수로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자연친화적인 가족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파트 사이에 있지만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며 공원 전체에 생태수로를 따라 다양한 수경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혐오시설로 여겨지던 하수처리장이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는 친환경시설로 변신해 놀랍다.◇도심의 생태 보물 ‘안산갈대습지’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 습지다. 시화호 상류의 지류들이 만나서 이곳의 갈대 사이로 천천히 흐르면서 자연 정화된 후 다시 시화호로 유입되도록 설계됐다.입구의 생태교를 건너서 갈대습지로 접어들면 우선 생태관을 먼저 둘러보는 것이 좋다. 1층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이곳에서 서식하는 동물과 식물의 표본이 전시돼 있다. 2층과 3층에서는 습지 전체와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습지에는 갈대와 수련 등 수생식물과 다양한 야생화가 분포하고 있으며 고라니와 너구리 등 여러 동물이 살아가고 있다.안산갈대습지.(사진=경기관광공사)아울러 곳곳에 조성된 조류 관찰대를 통해 계절마다 찾아오는 수십 종의 철새도 만날 수 있다. 습지 위에 나무로 만든 습지 관찰로를 따라 자세히 살피다 보면 새들이 갈댓잎을 엮어 둥지를 만든 경이로운 장면을 볼 수 있다. 습지 탐방은 생태관에서 ‘새소리 길’을 따라 습지 깊숙이 들어갔다가 기수지역 옆을 지나는 ‘물소리 길’을 따라 생태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1.4km 거리에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천만송이 천일홍 ‘양주 나리농원’매년 9월이 되면 양주시가 온통 붉게 물든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밭인 나리농원에 천만송이 천일홍이 만발하기 때문이다.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천일홍이 마치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천일홍은 꽃이 핀 후 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서 그 화려함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양주시는 천일홍이 만발하는 시기에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를 연다. 올해는 9월 27일에서 29일까지 3일간 나리농원에서 개최한다. 양주 나리농원.(사진=경기관광공사)천일홍이 장식용으로 가공하기 좋은 꽃인 만큼 절화 체험, 보존화 작품 체험, 장식물 작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나리농원은 양주시에서 운영하는 농업 시설로 각종 도농체험과 시민 힐링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가을꽃이 만발하는 9월과 10월에는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천일홍 이외에도 숙근해바라기, 코스모스, 칸나 등 가을꽃은 물론, 핑크뮬리와 팜파스 등 이국적인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연인 또는 가족 누구와 방문해도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가을 최고의 여행지다.◇명지산 아래 별빛마을 ‘가평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가평군 명지산으로 접어드는 한적한 길에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 바로 조종면 상판리의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이다. 이 일대는 조종천의 발원지로, 공기 좋고 물 맑은 가평에서도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계절이 달라서 당장 볼 수는 없지만 숲이 우거지고 인적이 드물기에 공원 이름처럼 이곳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수놓는 몽환적인 여름 밤하늘이 그려진다.가평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공원 앞은 좁은 길이지만 말끔하게 정비돼 있고 맞은편 벽에 반딧불이 조형물과 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구의 반딧불이 포토존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생태공원으로 이어진다. 천천히 산책을 즐기며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곳곳에 모여 있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주차는 공원에서 약 300m 떨어진 귀목계곡 입구의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원한 귀목계곡에서 짧은 물놀이를 즐겨도 좋고, 징검다리를 건너 아재비고개 방향으로 별바라기둘레길을 걸어도 좋다. 아울러 논남유원지에서 보아귀골로 이어지는 경기둘레길 가평 18코스 구간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복합 생태 테마파크 ‘연천 로하스파크’로하스파크는 전통한옥, 농산물생산단지, 생태 습지가 함께 조성된 연천의 테마파크다. 최근 연천 벙커하우스로 주목받는 연천미라클랜드도 이곳에 위치한다. 로하스파크의 생태공원은 계단식 논을 살려서 조성한 생태 습지로 다양한 수생식물과 야생화가 분포돼 있다.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치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온 것 같은 작은 오두막이다. 주차장 입구에 있는 오두막은 나무 위에 지어져 어른들도 당장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다. 아래쪽으로는 넓게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마치 나무 사이에 평상을 이어서 붙인 것 같은 넓은 나무 놀이터도 이색적이다. 연천 로하스파크.(사진=경기관광공사)잔디밭에서 ‘습지데크’라고 적힌 작은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쉽게 습지생태공원으로 연결된다. 나무데크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데, 다양한 수생식물과 습지 생태를 경험할 수 있다. 데크를 따라 편안하게 걷는 동안 양쪽에서 울리는 가을 풀벌레 소리가 반갑다.습지를 벗어난 숲길에는 벌써 이른 낙엽이 쌓이고 있다. 오랜만에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도 좋다. 전체를 돌아봐도 힘들 정도는 아니지만 오두막이나 벤치가 보이면 잠시 앉아보자. 따스한 햇살 속에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수도권 최고의 생태공원 ‘부천자연생태공원’부천에는 생태 체험은 물론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생태공원이 있다.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가까운 부천자연생태공원이다. 이곳은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농경유물전시관,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등 여러 시설이 모여 있는 생태공원으로 계절별 다양한 테마의 생태 여행을 누구나 알차게 즐길 수 있다.부천자연생태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특히 부천식물원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재미있는 식물관, 아열대식물관, 자생식물관 등 5개 테마관과 2개의 식물체험관에 약 300여 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기암절벽과 폭포를 지나면서 넓은 수목원이 펼쳐진다.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만발한 꽃밭과 울창한 나무가 이어지는 산책로도 잘 정비돼 있다. 가장 안쪽의 튼튼유아숲체험원에는 아이들의 심신 발달을 위한 각종 시설과 숲 체험 시설이 준비돼 있다. 각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물원, 부천유물전시관, 피크닉장 등이 함께 있어서 아이들의 현장학습지로도 인기 좋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부천만의 공원을 넘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린이학습장이자 시민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