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KT의 선구안..협력한 AI반도체·로봇 회사 5개사, 정부 지원도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소벤처기업부·한국표준협회·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민간검증』트랙에 KT(030200)와 협업하고 있는 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미래 기술과 산업의 트렌드를 읽는 KT의 선구안에 눈길이 간다.정부는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를 발표하고 10대 초격차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5년간 1,000개사를 발굴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 150개사를 발굴할 예정이다. 10대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이다.‘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에는 3년간 최대 6억원 이내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수요에 따라 최대 5억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사업 등을 연계지원 받을 수 있다.리벨리온, 모레, 래블업, 하이보, 엠투엠테크 등 선정이번에 선정된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팹리스) 리벨리온은 KT가 2022년 7월초 300억원규모의 전략투자를 했다. 리벨리온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을 KT IDC에 적용예정이며 KT에서 개발 중인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에도 탑재될 예정이다.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KT가 2021년 전략 투자를 진행한 이후 AI 학습용 클라우스 서비스, 초거대 AI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래블업은 기업들이 AI학습을 위해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 AI)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KT에서 개발 중인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의 서비스협업을 진행하고 있다.KT는 리벨리온과 모레 등과 함께 한국형 AI반도체 풀스택을 위한 동맹을 구축해 AI산업 공룡인 엔비디아에 대한 국내AI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대한민국 AI반도체 자립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하이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함께 진행한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으로 중·근거리 광시야 라이다를 전문적으로 개발한다. KT는 하이보의 라이다센서를 활용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가상펜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이보는 초광각 라이다용 반도체를 자체개발하여 KT에 공급 중인 라이다센서에 적용할 예정이다.로봇분야에서 추천한 엠투엠테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사물지능형 융합기술(AIoT) 전문기업이다. 스마트 M2M/Io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산업전반에 적용 가능한 원격 유지관리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국제 IoT표준, 웹 보안 표준을 적용하여 고품질의 안전한 IoT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KT는 추진 중인 서비스 로봇사업과 연계하여 사업협력을 하고 있다.KT, 5개 기업 지속 지원할 것초격차 분야에 선정된 5개사에 KT는 Brigde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전시회 참여지원, R&D 등 자금 지원 등 선정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KT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점 육성 할 예정인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해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KDI “반도체 경기 이르면 2분기 저점…내년까지 세수여건 악화 요인”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반도체 경기가 이르면 오는 2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또 반도체 경기 부진은 내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 세수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은 조가람 연구위원과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이 10일 발간한 ‘최근 반도체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현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1분기 반도체 수출(금액)이 전년대비 40.0% 감소하는 등 전체 수출금액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목적으로 발간됐다. KDI는 반도체 관련 제품의 수요 주기 등을 감안하면서 올해 2~3분기 중 반도체경기가 저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컴퓨터(PC 및 서버)와 모바일 기기 교체주기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수요의 동반 하락은 반도체경기 급락 요인으로 꼽힌다. 조 연구위원은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교체 주기가 각각 4~5년, 2~3년임을 감안하면, 최근 반도체경기는 저점에 근접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컴퓨터 수요는 2015년과 2019년에 저점을 형성한바, 2023년 초중반에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모바일 기기 수요도 2020년 3분기 이후 빠르게 증가하였다는 점에서 2023년 2~3분기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컴퓨터하고 스마트폰 같은 기기들의 수요의 상승을 생각하면 아마 내년 중반, 그쯤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컴퓨터·스마트폰의 교체주기도 길어지고 있는 모습이 일부 관측되고, 내년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은 커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KDI는 반도체 수출 및 가격의 하락은 국내 경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KDI는 반도체 수출물량이 10% 감소하면 GDP를 0.78% 감소시키고,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한 경우 GDP의 0.15%를 감소시킨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수출물량 10% 감소와 가격 20% 하락이 겹칠 경우 GDP는 0.93% 감소하고, 민간소비는 0.60%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반도체경기 부진은 수출뿐 아니라 소득경로를 통해 내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며 “2023~2024년 세수여건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반도체가 경기변동에 특히 취약한 이유로는 메모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 기준 한국 반도체 수출 중 메모리 비중은 63.8%로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비중(30.5%)보다 2배 이상 높다. 실제 1분기 시스템 반도체는 전년동기대비 11.1%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메모리반도체는 56.3%나 급갑했다.KDI는 “2018년 이후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메모리 분야의 의존성이 높아 반도체 수출 변동성이 높다”며 “최근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한 다변화는 경기 안정의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오른쪽)과 조가람 연구위원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반도체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현안보고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KDI)다만 KDI는 반도체산업은 자본집약적 특성으로 인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경기에 따라 취업자수가 급증 또는 급감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반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1로 전 산업(10.1)의 5분의 1수준이며, 전체 제조업(6.2)의 3분에 불과하다.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반도체경기가 좋아지든 나빠지든 그것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자체는 크지 않다”며 “자동차와 반도체는 많이 다르고, 반도체 생산을 조정하는 것은 대부분 설비 등이기에 반도체에서 직접 관련된 취업유발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산업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자동차·선박보다 낮다. 또 최근 대중국 수출 급감의 주요원인으로 반도체 부진을 꼽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봤다. KDI는 1분기 한국의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출 중 대중국 비중은 각각 44.7%, 32.5%로 2021~2022년(43.9%, 32.9%)로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KDI는 “반도체 수출 감소에 대한 중국 수요의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 경상수지 석달 만에 흑자 전환…한은 "4월도 균형 수준"[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3월 경상수지가 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연속 적자 행진을 끊었다. 한국은행은 무역수지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4월 경상수지 역시 균형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10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이 3월 국제수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0일 ‘2023년 3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 뒤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이같은 배경에 대해 신 국장은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 폭이 축소되고,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며 “상품수지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적자폭이 다소 축소됐고,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승용차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해 상품수지가 다소 개선됐다”며 “여행수지는 전월에 비해 출국자수는 감소하고 입국자수는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줄었다”고 덧붙였다.10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등이 3월 국제수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다음은 신승철 국장, 김화용 국제수지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3월 경상수지 흑자 배경으로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통상 4월엔 배당금 지급 영향으로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를 기록해 왔는데 올해 4월은 경상수지는 어떻게 전망하는가.△(신승철 국장) 4월엔 통상적으로 외국인 배당 지급이 대규모로 있기 때문에 경상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그래서 상품수지가 얼마나 흑자를 보이냐에 따라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기도하고 흑자를 보이기도 한다. 올해 4월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성과가 다소 좋지 않아 지난해보다 배당 지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국내기업이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들여오는 배당수입이 1분기(1~3월) 많이 들어왔고, 4월에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세 개정 효과로 연간 전체로 배당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어느 정도 폭을 보일지는 시기적으로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4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4월 경상수지 균형을 전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4월마다 약 30억달러 정도 적자가 났는데, 상품·서비스수지에서 그 정도 흑자가 난다는 것인가.△(신승철 국장) 4월 통관 무역수지가 3월에 비해 20억달러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추가로 반영하는 해외 생산부분 가공중개무역 등을 반영하면 상품수지는 좀 더 좋게 나올 것으로 본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다. 본원소득수지는 해외 현지법인 배당 수익이 들어오는 게 예년 적자 수준을 완충할 것으로 본다. 이런 복합적인 부분이 작용해 경상수지가 균형에 가깝다고 추정한다. 본원소득수지 하나만 갖곤 전체 설명이 어렵다.-법인세 혜택 효과가 하반기로 갈수록 없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신승철 국장) 해외 현지법인 배당수익은 법인세 개정으로 연간 전체로는 예년에 비해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에 실제로 많이 들어왔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2010년대부터 해외 직접 투자를 많이 해 해외 현지 법인으로 많이 나가 있는 상태이고, 상당 부분의 이익이 여전히 쌓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배당수익이 들어올지는 기업의 자금 사정이나 기업의 경영 전략, 환율 수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예단하긴 어렵지만, 연간 전체로는 예년보다 많은 수준이 들어올 것이고, 꾸준히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법인세 개정으로 인한 배당수익 증가 효과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될 것으로 보는가. 배당소득 흑자가 이번 경상수지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면, 감세 효과가 예상보다 컸던 것인지도 궁금하다.△(신승철 국장)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배당 수입이 연간 얼마나 들어올 것이냐는 예측하기 어렵다. 일단 기업의 자금 사정이나 전략, 환율 수준 등 여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년에 들어온 것보단 확실히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1~3월 들어온 실적을 보면 역대 최대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중에도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해외 현지 법인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선 현지 법인세율에 따라 법인세를 내고 국내로 가져올 땐 추가적인 세금을 냈다. 올 1월부터 추가적로 부과했던 부분을 부과하지 않는 쪽으로 개정했기 때문에 해외에 발생해서 현지에 남겨놨던 이익금을 국내로 들여올 요인들이 많아진 측면이 있다. 그 외에도 1분기 환율이 높았던 부분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최근 기업들이 특히 반도체 업계나 이런 쪽으로 투자하고 있기에 투자 자금 수요가 필요했던 부분과 4월 대기업들의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 부분이 있어 배당 자금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분기에 많이 들어왔고 4월에도 어느 정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4월에도 배당수익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가.△(김화용 팀장) 4월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배당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현재는 구체적인 숫자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자체 모니터링과 외환 전산망을 통해 모니터링 한 결과이다. 배당 들어온 내역들을 확인해 기업별로 내역을 보고 있다. 전년도 수익에 의한 것인지 유보금에 의한 것인지를 파악해 계속적으로 재투자 수익에서 차감하고 있다. 수익이 예전보다 지금 큰 편은 아닌 것 같다. 유보금 여부는 다 감안하고 있다.-상품수지가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 경제 부진도 언급되고 있다. 상품수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가.△(신승철 국장) 무역수지가 통관 기준으로 계속 적자이긴 하다. 1~3월 흐름을 보면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줄고 있고, 4월은 26억2000억달러 적자로 전월(-46억2000만달러)보다 20억달러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 IT업종 부진 등 하방리스크는 남아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도 있기에 당분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회복되는 부분이 뚜렷해질 가능성도 있다. 상품수지도 점차 그런 흐름을 따라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하반기 갈수록 경상수지 회복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16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보다 100억달러 이상 낮춘 바 있다. 주요 근거는 하반기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점이었는데, 한은은 이런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나.△(신승철 국장) 한은에서 2월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때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260억달러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기자설명회 때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부분과 최근 여건 변화된 부분이 반영돼 오는 25일 금통위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되는데,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조정이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긴 어렵다.-1분기 경상수지가 기존 전망보다 낮게 나왔는지 궁금하다.△(신승철 국장) 경상수지 전망을 반기 단위로 발표하고 있다. 한은 조사국의 상반기 전망치는 44억달러 적자로 예상했다. 1분기 적자 규모는 44억2000만달러로 상반기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4월 경상수지가 균형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고, 당분간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상반기 자체로 보면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오는 25일 수정경제전망 발표에서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성장률 하향 가능성이 있고, IT 경기 회복 시점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 2월 전망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 수정경제전망에서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 조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언제쯤 가시화 될 것으로 보는가. 최근 한일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일본 투자가 증가하면 경상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도 궁금하다.△(신승철 국장)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당장은 안 나타나고 지연될 것이란 얘기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중국 관광객인데, 단체 관광객에 대한 허용 문제가 아직 지지부진하다. 최근 입국자 수가 늘고 있지만, 주로 동남아나 일본 쪽 중심으로 늘고 있다. 본격적으로 입국자 수가 늘어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쪽에 도움이 되려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핸 제재가 풀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과 일본 등 국제 정세에 따라 상품수지나 무역수지 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일본과의 관계계 개선으로 인해 지금 당장은 신규 투자 쪽보단 그간 화이트리스트 문제 같은 반도체 관련 주요 품목에 대한 제대가 완화됐기에 그런 쪽에서 무역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상호 투자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국제정세에 따라 상품, 무역수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는데, 현 정부 대(對)중정책 때문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는가.△(신승철 국장) 우리나라 대중국, 대일본 정책 등 정치적인 효과로 해석하긴 곤란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중 무역갈등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 중국 중심의 공급 구조에서 미국 주도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 특히 반도체 부분이 무역수지가 안 좋게 나오고 있다. 정책논리 쪽으로 확대해 해석하기 보단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리스크 쪽으로 해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3월 기준 출국자와 입국자 수는 몇명인가.△(김화용 팀장) 3월 입국자수는 80만1000명이고, 출국자 수는 137만2000명이다.
- 더마티르, 1억 인구 베트남 진출…모델 정해인과 론칭 행사 성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헬씨 라이프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가 베트남 시장 진출 신호탄을 쐈다. 지난 5일 더마티르 베트남 론칭 행사에 참석한 더마티르 모델 배우 정해인과 이유빈 대표. (사진=티르티르)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티르는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브랜드 모델 배우 정해인과 이유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더마티르 베트남 론칭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베트남 현지의 큰 관심 속에 열린 더마티르 론칭 행사는 배우 정해인을 비롯, 셀럽 및 인플루언서, 베트남 브랜드 관계자, 현지 화장품 관계자, 언론사 등 2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며, 베트남 현지 언론 실시간 노출 1위를 휩쓸어, 더마티르와 K뷰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했다. 사에서는 현지 미디어 인터뷰와 포토존 행사를 시작으로 이유빈 대표의 브랜드와 제품 소개, 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더마티르 베트남 론칭 행사에 참석한 이유빈 티르티르·더마티르 대표. (사진=티르티르)이유빈 대표는 “인구 1억명에 달하는 큰 시장이자 K뷰티에 사랑과 관심이 뜨거운 베트남에 더마티르가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진출 배경에는 K뷰티 인기와 더불어 베트남의 덥고 습한 날씨에 민감해진 피부로 인해 더마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높은 점을 꼽을 수 있고 이에 더마티르가 좋은 제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베스트 제품들 외에도 추후에는 베트남 고객들에게 맞는 현지화된 제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론칭과 함께 선보인 더마티르 제품은 순하고 좋은 성분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항산화 진정에 탁월한 제주 로즈마리추출물이 풍부하게 담긴 ‘순 로즈마리 라인’이 대표적이며 더마티르와 함께 베트남 시장에 론칭하게 되는 티르티르는 매끈한 커버와 밀착된 윤기를 선사하는 ‘마스크 핏 쿠션 라인’을 출시해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가 입증된 제품을 메인으로 하여 브랜드 제품력을 선보인다.또 더마티르는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K뷰티 이미지를 활용해 어필할 예정이며, 티르티르는 지난 2021년 미스 베트남을 수상한 ‘투이띠엔’을 모델로 발탁하고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계획이다. 이처럼 브랜드별 특화된 마케팅 방향으로 다각도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더마티르를 포함한 티르티르 패밀리 브랜드는 작년 일본 포함 비중화권에서만 약 8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브랜드 법인 설립 1년 만인 2020년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 2022년에는 ‘삼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국내를 넘어 글로벌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CJ제일제당, 호주 대형마트 체인 입점…K푸드 신영토 확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호주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K푸드 신(新)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의 1000여개 모든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만두 제품은 야채, 김치, 새우 세 가지 종류로, 우선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을 C2C(Country to country) 방식으로 호주로 수출한다. 이후 올해 3분기에는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해 돼지고기, 치킨, 코리안 바베큐 등 고기를 주재료로 한 만두를 출시할 예정이다.CJ제일제당은 만두와 함께 P-Rice, 김치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앞세워 2027년까지 호주 식품사업 매출을 연 3천억 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울러 미국에서 K푸드를 성공시킨 노하우와 일본, 베트남 등의 생산 역량을 토대로, 호주만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K푸드’를 포괄하는 ‘아시안 푸드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정식 판매를 계기로 인지도를 확보한 후 P-Rice, 김치, 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의 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보다 많은 소비자가 K푸드를 경험하도록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일반적인 유통채널 외에 현지 레스토랑이나 레디밀 업체 등과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다른 서구권 국가에 비해 쌀 소비가 많다는 점에서 상품밥 경쟁력을 활용한 레디밀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전체 아시안 푸드를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베트남에서 생산한 동남아식 롤·딤섬 등의 ‘Wrapped Food’ 카테고리에 진출하는 한편, 약 2조원 규모의 호주 기능성 음료 시장을 겨냥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미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2019 년 호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안 마켓 중심으로 신규 유통채널을 개척하며 4년(2019~2022)동안 연평균 26%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인구 중 17%가 아시안에 속하는 호주는 지리적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인접해 있고 소득 수준 또한 높아 ‘K푸드 신영토 확장’의 주요 국가로 꼽혔다. 신선식품은 내수 비중이 높지만 냉동식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컬쳐 확산 열풍은 최근 몇 년 새 호주에서도 거세지고 있다”며, “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철학을 바탕으로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거미줄 같은 ‘K푸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3월 경상수지 2.7억달러 흑자…3개월 만의 흑자 전환(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올해 3월 경상수지가 2억700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두달 연속 이어지던 적자 행진이 마무리된 것이다. 반도체 등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며 상품수지가 적자를 보였지만, 본원소득수지가 흑자폭을 키웠다.(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점)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억7000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올 들어 경상수지는 지난 1월(-42억1000만달러)과 2월(-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1년 만에 두달 연속 적자를 보인 바 있다. 1분기(1~3월) 누적으론 44억60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1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월(-13억달러)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지만,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다. 3월 무역수지는 46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상품수지는 통관 기준인 무역수지와 달리 소유권을 기준으로 수출, 수입을 계상해 가공무역, 중계무역 순수출 등이 수출로 잡히고 운송 보험료 등이 수입에서 빠지면서 적자폭이 무역수지 적자폭보다 크게 줄었다.수출은 564억달러로 전년동월비 12.6% 감소했다. 전년동월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반도체, 화공품, 석유제품 등이 각각 33.8%, 17.3%, 16.6%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57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2.5% 줄었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10.0%, 2.4%, 1.2% 감소했다.자료=한국은행서비스 수지는 19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작년 5월 이후 11개월 연속 적자다. 서비스 수지 내 여행수지는 7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4억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를 내며 두달째 적자를 보였다. 1년 전(13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3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80% 급락하는 등 운송수입이 2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5억9000만달러 쪼그라든 영향이다.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36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년동월비 26억1000만달러 확대됐다.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3억8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18억8000만달러 순자산이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45억2000만달러 증가해 2001년 9월 이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6억4000만달러로 2021년 12월부터 16개월째 증가하고 있다.증권투자도 63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30억2000만달러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가져갔다. 해외 주식투자가 15억7000만달러 늘었고, 채권투자 역시 1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3억3000만달러 줄었다. 석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국내주식투자는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 등 영향으로 12억3000만달러 줄었다. 6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채권투자는 해외발행채권의 대규모 만기도래 등으로 21억달러 줄었다. 다섯달째 감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