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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등 미래성장 협력 모색"(상보)
  • 尹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등 미래성장 협력 모색"(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바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산업과 인프라, 식량,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역사적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의 협력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국이 주재한 다자 외교무대 중 최대 규모다. 한국이 대(對) 아프리카 외교를 위해 주최한 첫 다자 정상회의기도 하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엔 아프리카연합(AU) 55개 회원국 가운데 48개국이 정상·대표를 파견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일의 번영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며 동반성장과 지속 가능성, 연대를 강조했다.특히 동반 성장을 위해 “교역 측면에서는 경제동반자협정(EPA·신흥국과의 폭넓은 협력에 초점을 맞춘 통상협정)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무역·투자·공급망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합 협정)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함으로써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203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의 무역·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140억 달러(약 19조 2000억원) 규모 수출 금융도 지원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이며 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은 첨단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프라, 식량 안보, 보건 등도 윤 대통령이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꼽은 분야다.윤 대통령은 “강한 연대를 실천해야 한다”며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와 오물풍선 등 북한의 ‘비상식적 도발’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친구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박종화 기자
세니젠, 글로벌식품박람회 '아누가 아시아' 혁신제품 선정
  • 세니젠, 글로벌식품박람회 '아누가 아시아' 혁신제품 선정
  • 박정웅 세니젠 대표가 아누가 아시아 2024에서 수상 받고 있다.(사진=세니젠)[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식품 안전진단 1호 상장사 세니젠(188260)이 글로벌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선다.세니젠은 신속진단키트 제네릭스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 ‘아누가 아시아 2024’에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아누가 아시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식품 및 음료 무역 박람회다. Food Technology, Fruits&Vegetables, Fine Food 등 총 11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올해 131개국 8만5000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했다. 500여개 출품작 중 46개 제품이 최종 결선에 올랐고, 그중 12개 제품이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제네릭스 동물종 분석 키트는 식품 내의 동물 DNA 함유 여부를 분석해 비건 식품 인증 및 품질 기준 적합성을 평가하는 Real-time PCR 분석키트다. 이 제품은 한국비건인증원 분석키트로 공인돼 지난 3월부터 한국식품연구원에 공급을 시작했다.박정웅 세니젠 대표는 “세니젠은 식중독균, 바이러스 분석키트 정확성을 글로벌 No.1 수준으로 향상하는 동시에 비건과 할랄 식품 분석키트 등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중”이라며 “국내외 주요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04 I 이지은 기자
“올해 라면·만두·김치 등 국내 가공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 전망”
  • “올해 라면·만두·김치 등 국내 가공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국내 가공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라면이 가공식품 수출액 내 단일 품목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삼양식품·농심 등 국내 라면 기업들도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수출액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며 “지난해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70억달러였으며, 올해 1~5월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31억달러”라고 말했다. (표=대신증권)이 같은 국내 가공식품의 수출 호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미국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로 수출 지역이 확대하고 라면·쌀가공식품·과자 등 품목이 다각화하면서 이뤄졌다. 올해 5월 주요 가공식품인 라면·만두·김치·쌀가공식품·조미김 수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7.7%, 4.7%, 92.6%, 17.7% 증가했다. 한국 술을 대표하는 소주(과일소주 포함) 수출액은 4월까지 역성장을 이어왔으나 5월 들어선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라면은 가공식품 수출액 내 단일 품목으로 가장 높은 비중(약 15%)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미국(39.4%)·캐나다(96.1%)·네덜란드(85.9%)·독일(48.6%)·호주(71.7%) 등의 수출액이 증가하면서다. 아시아 지역에선 중국 수출이 3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성장 전환하면서 매월 성장 폭을 늘려가고 있지만, 5월 일본·말레이시아·태국 수출액은 역성장했다. 다만, 1~5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해 5월이 일시적 부진이었다는 게 정 연구원 판단이다. 아울러 올해 1~5월 라면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4억8000만달러다. 4월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고, 5월 역시 1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정 연구원은 올 2분기 국내 라면 기업의 실적 호조가 기대를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미국 등 특정 국가에서의 성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 라면 인기에 힘입어 유럽·동남아·주옹 등 다양한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라면 기업들의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한국 라면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꾸준이 다져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2024.06.04 I 박순엽 기자
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
  • 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한국·일본 최초로 공동 결성한 벤처투자펀드의 첫 번째 투자로 일본 인공지능(AI) 기반 차량광고 플랫폼 스타트업을 선택하며 일본 스타트업 투자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후 첫 투자대상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 최대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글로벌브레인은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통해 일본 차량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에센(Essen)’에 투자했다. 글로벌브레인(GB)은 신한벤처투자와 함께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공동 운영하는 일본 최대 VC로 운용자산이 2700억엔(약 2조38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한국과 일본이 최초로 공동 결성한 벤처 투자 펀드인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50억엔(약 450억원) 규모다.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2022년 11월 일본 도쿄에 설립한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두나무, 직방, 데일리호텔, 채널코퍼레이션, 올거나이즈 등 한국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두고 투자해온 글로벌브레인이 손을 맞잡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지금까지 투자처를 모색하던 양사는 첫 번째 투자처로 에센을 낙점했다. 에센은 지난 2021년 설립한 기업으로 AI를 활용한 차량 광고 플랫폼 ‘위드드라이브(With Drive)’를 제공한다. 광고를 게재하려는 기업과 차량 운전자를 연결한 뒤, 운전자가 광고 스티커를 선택해 차량에 부착하고 운행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온라인 광고로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광고 효과를 거두고 운전자는 이익을 얻는 구조다.글로벌브레인은 “에센은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에 강점이 있다”며 “차량 랩 광고 시장이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는 가운데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의 잠재력을 고려해 에센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에센은 차량 광고 사업을 확장하고 차량 운전자가 있는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인재를 고용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펀드의 첫 투자가 이뤄지기까지 진옥동 회장의 적극적 후방지원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진 회장은 그룹에서 대표적인 일본 금융시장 전문가다.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인 SBJ은행이 출범부터 성장까지 이끌었다.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대주주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해제하는 등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신한금융의 일본 스타트업 투자의 속도가 붙었다. 특히 일본 투자사 측에서도 일본 전문가인 진 회장에 대한 신임을 보이며 투자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펀드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진 회장은 지난해 4월 그룹을 방문한 일본 공영방송 NHK 취재진과 면담에서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의 연결·확장을 돕고 양국이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하는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글로벌 브레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Xlimit’을 통해 AI(인공지능), 딥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갖춘 양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육성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투자가 스타트업 투자 붐이 불고 있는 일본 시장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일본 스타트업 시장은 글로벌 매크로가 악화된 2022년에도 8조5000억원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루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2027년까지 유니콘 100개, 스타트업 10조엔 투자를 목표로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힘을 쏟고 있고, 글로벌 펀드 자금 역시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상생,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과의 상호 증진을 목표로 육성 플랫폼을 운영 중”이라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현지당국의 스타트업 육성 활성화 계획에 발맞춰 양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04 I 최정훈 기자
운임 상승 나비효과…기지개 켜던 중소화장품株 된서리 맞나
  • 운임 상승 나비효과…기지개 켜던 중소화장품株 된서리 맞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화장품 수출주가 운임 인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홍해 사태 여파로 시작된 해상 화물 운임 상승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가성비’를 무기로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을 시작하는 시점에 물류비 상승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물류비 상승이 화장품 섹터 전반의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엔데믹 이후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가 견고한 만큼 비중 확대 의견을 지속할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소 화장품 종목 중 다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마녀공장(439090)이 3.8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청담글로벌(362320), 코리아나(027050),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 리더스코스메틱(016100) 등이 2%대 약세 마감했다. 다만 화장품 유통 플랫폼인 실리콘투(257720)는 14%대 올랐으며 저가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는 삐아(451250)는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시장 기대감에 6%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1분기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해온 화장품 종목의 힘이 다소 빠진 배경 중 하나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해상 운송료가 지목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1일 직전 주보다 341.34포인트 오른 3044.77을 기록하며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수에즈운하가 지난해 말부터 후티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꽉 막혀 있는데다 미·중 갈등으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물리기로 하면서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 물량이 쏟아진 탓이다. 이 덕에 주요 해운주는 HMM(011200)이 이날 6.28% 오른 것을 포함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면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장기 계약을 맺는 대기업의 타격은 크지 않지만 단발성 계약을 주로 맺는 중소기업의 비용은 늘어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해외 수출에 나서며 ‘K-뷰티’를 이끄는 것이 대부분 국내 중소형사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이 주요 시장에 중간재나 완성품을 제때 보내지 못하거나 가성비라는 장점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 부담과 더불어 컨테이너 운반비 상승 등은 화장품 섹터 전반의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악재에도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수출주들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반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요 화장품 종목들은 국산 브랜드의 수요 확장과 글로벌 시장 저변 확대로 구조적 성장 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해외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내년에는 화장품 수출액이 20%가량 증가한 100억달러 돌파도 예상되는 만큼 K-뷰티 전성시대를 맞을 것”이라 내다봤다.
2024.06.04 I 이정현 기자
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
  • 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제22대 국회가 출범과 동시에 쏘아 올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이슈에 정부가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이에 상속·증여세를 포함한 세제 전반으로 논의가 확장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결손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여야가 함께 ‘감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곳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재정 충격을 최소화할 대책 마련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국세 들어오는 것 보니 ‘2년 연속 세수펑크’ 우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경기 부진의 여파로 이 기간 법인세(22조 8000억원)가 12조 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은 34.2%로, 역대 최대 규모(56조 4000억원)의 세수 결손을 기록한 지난해 38.9%보다도 더 낮았다. 올해 남은 기간 지난해와 똑같이 세금이 걷힌다고 가정하면 예상 세수는 예산 대비 31조 6000억원 적은 335조 7000억원으로 계산된다. 2년 연속 세수 펑크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다. 올초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보인 ‘깜짝 성장’이 하반기 세수에 반영되더라도 최근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분기(1~3월) 실질적인 나라살림 수준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5조3000억원 적자를 나타내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컸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는 1092조 5000억 원으로 2022년도(1033조 4000억 원) 대비 59조 1000억 원 늘어났다. 일반회계 적자 보전 등을 위한 국채가 59조 6000억원 증가한 데 따라 2년째 최고점을 경신한 것이다.2023회계연도 세목별 국세수입 실적을 보면 종부세(4조 5965억원)와 상속·증여세는 (14조6341억원)가 총 국세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 다만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세입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에서 내수 위축과 유류세 인하 연장으로 인해 개별소비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의 세수까지 쪼그라든 환경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정책들은 세수 감소를 불러온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금투세가 2025년부터 시행되면 2027년까지 3년 간 세수가 4조328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 종부세 감세 필요하긴 한데…세수 감소시 ‘지방재정’ 빨간불아직 정부·여당과 야당 사이 입장 차가 있는 만큼 실제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감세정책이 나올지는 미정이다. 다만 이에 따라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상속·증여세, 종부세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재정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철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종부세는 부담이 과도한 측면이 있고 상속세는 1960~70년대 기조를 지금까지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원래 취지에 맞게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면서도 “세수 결손 문제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지출 구조조정, 재정준칙 도입 등 재정 건전성을 위한 개혁을 단행하는 게 더 선제적 과제”라고 강조했다.국세와 연동된 지방세 구조상 지방 재정에 타격도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종부세의 경우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지난 19년간 중앙정부가 거둬들인 세금은 부동산교부금이라는 이름으로 전액 지방으로 빠져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감세로 종부세수가 줄어들 경우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근단위 지방자치단체에 충격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화끈하게 감세를 했으나 당시에는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 등을 새로 만들어 지방정부 세수를 보전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면서 “다주택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게 지방정부의 피해를 줄이는 것보다 현재 우리나라에 더 필요한 조치라고 한다면 이에 대해 먼저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2024.06.04 I 이지은 기자
  • [사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
  •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을 9년 만에 꺼내 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총괄위원회는 앞으로 15년 안에 대형 원전 최대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등 신규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전기본 실무안을 마련해 지난달 말 정부에 전달했다. 이 안은 올해 안에 환경과 기후 등에 미치는 영향 평가와 공청회, 국회 보고 등을 거치며 필요할 경우 수정·보완돼 정부 정책으로 확정될 예정이다.전기본 실무안은 2038년까지 10.6GW의 발전설비가 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수요 증가분의 46%를 원전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원전 추가 건설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발표된 7차 전기본 이후 처음이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에는 탈원전 정책 기조로 인해 원전 추가 건설이 중단됐다. 이번 실무안은 탈원전 정책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국내 원전 관련 산업을 회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인공지능(AI)의 급속한 성장과 전기차 보급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원전 추가 건설은 불가피하다. 탈탄소·저비용 고효율의 발전설비로 원전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실무안의 정책화와 실행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은 수두룩하다. 무엇보다 입법 과정에서 거대 야당의 협조 여부가 관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탈원전 기조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전 추가 건설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당내 의견이 종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소수에 머물러 있다. 실행 과정에서의 입지 선정 또한 어려운 과제다. 입지 선정이 순조롭게 된다고 해도 주민 반발 등에 부닥치면 중장기 전력 수급엔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원전 외에 충당할 대안이 없는 현실을 야당은 직시해야 한다. 원전의 안전성 제고와 방사성 폐기물 영구저장 시설 확충 등에 입법 노력을 기울이는 게 오히려 바른 방향일 것이다. 유럽은 원자력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키면서 방폐장 확보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원전 확대가 수출 및 해외진출 기업에 미칠 수 있는 불리한 영향을 선제 차단하는 조치에 야당 또한 힘을 합치기 바란다.
2024.06.04 I 양승득 기자
K뷰티 땡볕에 웃는다..왜?
  • [이지혜의 뷰]K뷰티 땡볕에 웃는다..왜?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6월이 이제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햇살이 따갑습니다.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온다고 하네요.선케어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식픔의약국(FDA)는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선크림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시장은 올해 15조, 2028년에는 약 18조원대로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선케어 시장이 가장 큰 곳은 미국입니다만. 중국, 인도 등으로도 해외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선케어 시장 점유율 3위인 우리나라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업체와 원료 생산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화장품 회사중 선케어 매출이 가장 높은 한국콜마(161890)를 비롯해 코스맥스(19282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기업의 목표주가를 상향했습니다. K뷰티, 땡볕이 반가운 이윱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1시 생방송 '마켓나우 3부' 화면 캡처
2024.06.03 I 이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중견기업 올라선 중기 세제혜택 7년 더 준다-토론 가장 못하는 곳 국민이 가만 안둘 것-9·19 합의 효력 정지, 군사분계선 軍 훈련 가능해진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경제 영토 넓힐 절호의 기회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종합-엔비디아 新무기 ‘루빈’에 올라타라…삼성·SK ‘HBM4 전쟁’ 불붙는다-최태원 회장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 잡겠다”△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유망 中企 100곳 뽑아 3년간 밀착 지원…투자 늘린 기업은 상속세 감면-“중견→대기업 성장 사다리도 놔주길”-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연말까지 나프타·LPG 무관세△종합-‘140억 배럴’ 韓, 세계 15위 산유국 오르나…“내년 상반기 부존량 윤곽”-‘종부세 완화’ 띄우고…당내 반발에 주춤하는 민주당-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 맞불…접경지 긴장 고조될 듯-고금리 못버틴 1.8만건 우르르 경매물건 금융위기 이후 최다△부동산 투자 양극화-이자 비쌀 때 돈 빌려주자…기관들 ‘알짜 부동산 PF’에 과감한 베팅-부진 사업은 손절…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매각 추진-“정부 정책 방향은 맞지만…아직 부동산 투자 나서긴 불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말꼬리 잡는 정치권, 3대개혁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한국사회 잘못된 토론 인식 바꾸고 싶어”△정치-관리는 선관위, 룰은 특위…국민의힘 당대표 7월 25일 뽑는다-원내 최대 조직된 ‘혁신회의’ “당원권 강화” 목소리 커진다-법사·운영위 지킬 대안 없어…與, 22대 첫 의총서도 ‘빈손’-‘김정숙 특검’ 꺼낸 與…민주당 “김건희 특검 방탄용”△경제-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종부세 납세자 66%↓ 노원·도봉구 대거 포함-“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공정위,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금융-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국민銀 펀드서비스 자회사 출범-업황 악화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 당국, M&A 규제 완화카드 ‘만지작’-‘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Global-‘선업튀’ ‘범죄도시’에 빠진 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200년 만에…‘마초의 나라’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학교 급식서 소고기 실종…“日, 엔저 탓에 가난해져”-고물가에…“무조건 싼 거” 미국판 다이소가 북적인다-토요타·혼다 등 인증 사기…판매 중단△산업-이달 화물사업 매각…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속도낸다-“10월 내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기대”-수출 덕에…완성차 5개사 판매 소폭 증가-“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경쟁력 갖춰야 생존”-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협력-삼성전자, 지용킴과 협업 액자형 스피커 한정 판매△산업-IPO 통해 시총 ‘톱4’ 게임사 노리는 시프트업-보이스피싱·스팸 잡는 AI 나온다-MBK, 홈플러스 분리매각…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대상, 베트남 제2공장 완공…김·김치 점유율 확대 나서△제약·바이오-약값만 수백억에도…에이비온, 폐암치료제 대규모 임상 결단-지놈앤컴퍼니, 스위스에 5860억 규모 기술이전-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권리 확보-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맞손’△증권-반도체 ETF, 엔비디아 비중이 성적 갈랐다-배터리 물린 개미들 ‘눈물의 빚투 물타기’-‘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올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증권-외국인도 7일만에 ‘사자’…‘8만전자’ 시동거나-잘나가던 화장품 수출주 ‘운임 인상’ 된서리-‘동해에 석유 있다고?’…박스피 속 ‘산유국 테마’ 급부상-“美 부동산펀드 투자…연 9% 목표”△부동산-착공식 앞둔 서울아레나, 현장은 벌써 분주-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 신고가-“野 주장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사실상 불가능”-교통·교육·생활 ‘3박자’ 갖춘 ‘한화포레나 인천학익’△문화-이건희 컬렉션에 용기 낸 기증작…뒤쳐졌단 비아냥 이겨냈던 그 그림-몸치장 수단서 예술 장르로…‘선’ 넘은 장신구△스포츠-저공비행 독수리 군단, 달빛 아래 다시 비상할까-사소 유카, US 여자오픈 최연소 ‘2승’ 3년 전엔 엄마, 올해는 아빠 위해 번쩍-김도훈 “한국 축구의 방향, 그라운드서 보여줄 것”-황선우 ‘2관왕’…파리올림픽 모의고사 합격점△피플-에너지 많은 배우, 깊이 있는 감독…일상서도 작품서도 서로의 팬이에요-사회보장정보원장에 김현준 전 복지부 실장-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웍,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괄-SC제일은행, 여성기업가 지원 앞장-BC카드 말레이시아 QR결제 가동-유재훈 사장 “금융 안정 계정 입법 속도”-류호창 한금 회장, 철의 날 ‘은탑 산업훈장’△오피니언-카드·캐피털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22대 국회서 열어야 할 제약강국의 길-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유연근무제-유희진 ‘새로운 챕터’△전국-주민 반대에 구리시 불참까지…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시밭길’-유정복 시장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충남, 석탄화력발전 폐쇄 앞두고 ‘위기감’-하루 1만9900원에 경기도네 85곳 관광-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밑그림 나왔다-층간소음 중재현장서 신변위협도 받지만…해결 땐 보람 느껴△사회-전공의 사직서 수리 임박…초강수 카드 꺼낸 정부-‘집단 유급 방지’ 머리 맞댄 대학 총장들…대책 협의회 만든다-내 고향 원하는 사업에 ‘직접기부’된다-얼차려 받다 죽고, 수류탄 터져 죽고 입대 앞둔 부모들 “내아들 못보내”-서울시, ‘출산 친화’ 中企에 인센티브
2024.06.03 I 김진수 기자
5월에도 계속된 내수 부진…국내 車업계 '수출로 만회'(종합)
  • 5월에도 계속된 내수 부진…국내 車업계 '수출로 만회'(종합)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에도 전 세계에서 차량 68만여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소폭의 판매 증가세를 이어왔다. 국내(내수)는 전기차(EV) 수요 둔화 등으로 판매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그나마 수출이 ‘효자’ 역할을 하며 해외 판매량을 늘린 덕분이다.현대차 그랜저.(사진=현대차)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개사는 5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총 68만62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0.2%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11만6552대로 10.3%가 줄었고, 수출은 56만9332대로 2.8% 증가했다. 업계 맏형인 현대차와 GM한국사업장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덕분이다.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총 35만 622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년보다 9.4% 감소한 6만2200대에 그쳤지만, 수출은 4.7% 증가한 29만 4023대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주춤했던 판매 실적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 해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할 것”이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달 총 판매량은 총26만4313대(특수차 384대 포함)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한 4만6110대에 그쳤고, 해외 판매는 0.6% 줄어든 21만7819대를 기록했다.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소형 전기(EV) SUV ‘EV3’를 출시하고, 카니발 하이브리드(HEV) 수출을 본격화하는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3사 중 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도 수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계속 이어오며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7.2% 증가한 5만924대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해외시장에 37.8% 증가한 4만8584대의 차를 수출하며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흐름을 보였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지난해 5월 대비 111.5% 늘어난 3만1757대 수출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해외 판매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KGM은 지난달 내수시장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수출 물량이 줄면서 5월 전 세계 판매량은 8130대에 그쳤다. 내수는 4001대, 수출은 4129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8%, 17.5% 줄어들었다.KGM 관계자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증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함께 내수 시장 역시 다양한 신모델 출시로 판매를 늘려나갈 것”라고 말했다.올해 4월부터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에 나선 르노코리아도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66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9% 줄었다. 다만 기존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엠블럼 ‘로장주’로 새단장한 쿠페형 SUV ‘뉴 르노 아르카나’를 중심으로 내수 판매는 1901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2024.06.03 I 박민 기자
K-반도체·디스플레이, 이곳에서 미래 성장기회 찾는다
  • K-반도체·디스플레이, 이곳에서 미래 성장기회 찾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이 기술 개발 및 생산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동남아와의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하노이 R&D센터(사진=삼성전자)3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업계는 최근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소통하며 반도체 생산에서부터 인력양성 등 전반적인 인프라 협력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국가에선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베트남 외교장관대화’에서도 반도체 투자 유치 확대와 산업 인력 양성 등 양국 간 협력이 집중 논의됐다. 베트남의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생산거점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도 최근 베트남에 반도체 생산 거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시설을 다변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다른 테크기업들 역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동남아로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도 미중 반도체 패권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인력 양성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은 올해 베트남 신공장 가동을 본격화한다. 대만 역시 우리나라를 비롯 새 생산거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말레이시아도 최근 국가반도체전략을 공개하며 최소 5000억링깃(약 145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반도체 설계,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반도체 제조 장비 산업 등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말레이시아를 글로벌 반도체 연구개발(R&D) 허브로 발전시키고, 반도체 엔지니어를 6만명 이상 양성하겠다는 것이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장관과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베트남, 말레이시아 내) 반도체 팹(생산공장) 착공은 무리가 있지만 반도체 설계, 패키징 분야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저출산에 의대 증원으로 반도체 인재 육성 한계에 직면한 만큼 외국 인력 양성까지 용이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 역시 최근 대만과 일본을 비롯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명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재 교류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에서의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K-반도체 인재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디스플레이업계도 최근 베트남 등을 신기술 검증 적합 지역으로 꼽고 신산업을 모색 중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국립대 공과대학에서 대학 측과 투명 디스플레이 실증 가동식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으로 하노이국립대 공과대학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신기술 검증과 홍보를 추진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인력 부족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2024.06.03 I 최영지 기자
나흘 만에 오르고 외국인도 '사자'인데…8만전자 언제?
  • 나흘 만에 오르고 외국인도 '사자'인데…8만전자 언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모처럼 상승하며 7만6000원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도 7거래일 만에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 지연이라는 돌발변수에도 반도체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한 탓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을 잠시 내려두고 삼성전자에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나흘만에 오른 삼성전자…외국인도 7일 만에 ‘사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2.99%)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상승세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1370억원, 300억원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5월에만 삼성전자를 2조5811억원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오름세는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13억8000만달러(15조6700억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54.5% 증가했다. 이 중 HB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68억6000만달러(9조4400억원)로 101.0% 증가했고,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5억2000만달러(6조2200억원)로 작년보다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도 개선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확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1912억원으로 석 달 전(6조4237억원)보다 무려 27.52% 증가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현재 39조234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1.78% 늘었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한 점도 경기에 예민한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소폭이나마 둔화하면서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금리인하를 확신하기엔 부족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금리에 대한 우려는 덜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만전자’ 계기는 아직…“인내가 필요한 주가”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테스트에서 아직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3분기께 해결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HB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도 이내 삼성전자의 손을 잡을 것이란 이유에서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HBM 제품에 대해 난무하고 있는 추측성 보도들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HBM3와 HBM3E(4세대) 모두 엔비디아의 품질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의 경쟁사들의 단기적인 추가 대응 여력에 한계가 있다”며 “HBM 공급 부족 상황은 삼성전자가 이 시장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삼성전자의 상승을 기대하기엔 상황은 좋지 않다. 엔비디아의 HBM 테스트 통과 역시 결정된 상태는 아니며 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이날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8만원을 돌파할 모멘텀(계기)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고려해 조금씩 매수를 해두기엔 나쁜 가격대는 아니지만, 인내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게다가 AI관련주가 올 들어 급등세를 탄 만큼, 최근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는 것도 삼성전자에는 악재다.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3.57% 내리며 같은 기간 37.24% 상승한 SK하이닉스에 비해 아쉬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AI 붐 자체가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투자팀장은 “미국과 한국 모두 AI테마 강세 추세가 흔들리고,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확장하기엔 금리가 여전히 높다”면서 “데이터센터 관련주 이외의 종목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6.03 I 김인경 기자
'수출 호조' GM 한국사업장, 5월 5만924대 판매…전년比 27.2%↑
  • '수출 호조' GM 한국사업장, 5월 5만924대 판매…전년比 27.2%↑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올해 5월 총 5만924대의 완성차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27.2% 늘어난 수치로, 2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 한국사업장)GM 한국사업장은 해외 시장에 37.8% 증가한 4만8584대의 차를 수출하며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흐름을 보였다.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지난해 5월 대비 111.5% 늘어난 3만1757대 수출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해외 판매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같은 기간 내수 시장에서는 50.8% 감소한 총 2340대의 차가 판매됐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841대로 내수 실적을 이끈 가운데, 쉐보레 트래버스도 전월 대비 84.3% 늘어난 94대가 팔렸다.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 이후 최대 해외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GM의 핵심 전략 차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쉐보레 트래버스. (사진=GM 한국사업장)GM 한국사업장은 6월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주춤한 내수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존 스파크를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바꾸는 경우 최대 100만원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콜로시 부사장은 “쉐보레가 최근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2025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와 신규 컬러 등 옵션을 추가했음에도 가격은 동결했다”며 “뛰어난 상품성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GM 제품들이 가진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이다원 기자
  • 현대차 5월 35만여대 판매 ‘내수 9.4%↓·해외 4.7%↑’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는 5월 한 달 간 전 세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총 35만 622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내수)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년 대비 9.4% 감소한 6만2200대에 그쳤지만, 해외(수출) 판매는 4.7% 증가한 29만 4023대 성과를 거뒀다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판매 6만2200대 가운데 세단은 그랜저 6884대, 쏘나타 5820대, 아반떼 5793대 등 총 1만 8874대를 팔았다. 레저용차(RV)는 팰리세이드 1335대, 싼타페 5605대, 투싼 4838대, 코나 2773대, 캐스퍼 3861대 등 총 2만 921대가 팔리면서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현대차의 별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647대, GV80 3313대, GV70 2066대 등 총 1만 136대가 팔렸다.특히 부진을 겪는 내수와 달리 해외에서는 지난달 29만 402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3 I 박민 기자
美 PCE 둔화·韓 수출 호조에 상승…석유·가스株 급등
  • [코스닥 마감]美 PCE 둔화·韓 수출 호조에 상승…석유·가스株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포인트(4.74%) 상승한 844.7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40선 초반에서 강보합 출발한 뒤, 장 후반 매수세에 힘이 실리면서 840선 중반까지 올랐다. 31일(미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 상승한 3만8686.3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5277.5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1% 내린 1만6735.01에 장을 마쳤다.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후퇴 우려가 완화되고, 한국과 중국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5월 수출은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중국 경기 확장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4억원, 48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41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9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유통(3.12%)은 3% 넘게 올랐다. 섬유·의류(2.41%), 운송(2.32%), 건설(2.22%), 금속(2.02%) 등은 2%대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1.98%), 인터넷(1.82%), 비금속(1.78%), 기계·장비(1.42%) 등은 1% 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1.24%)는 1% 넘게 내렸다. 방송서비스(0.9%), 오락문화(0.58%)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오스코텍(039200)은 21% 넘게 급등했다. 실리콘투(257720)는 14%대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과 브이티(018290)는 각각 6%, 5%대 올랐다. 원익IPS(240810)는 4%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파마리서치(214450)는 10% 넘게 하락했다. HLB(028300)는 6%, LS머트리얼즈(417200)는 5%대 각각 떨어졌다. SOOP(067160)은 4%대 내림세를 기록했다.주요 종목 중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에 140억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련 종목이 두각을 나타냈다. 흥구석유(024060), 화성밸브(039610)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앙에너비스(000440), 지에스이(053050), 디케이락(105740), 대동스틸(048470), 우림피티에스(101170) 등은 20% 넘게 급등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5989만주, 거래대금은 8조404억원으로 집계됐다. 102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5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515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6.03 I 김응태 기자
석유테마주 강세 속…2680선 탈환
  • [코스피 마감]석유테마주 강세 속…268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6월 첫 거래일 268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0포인트(1.74%) 오른 2682.52에 거래를 마쳤다. 2657.81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폭을 키웠다.이날 외국인은 1888억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섰고 기관도 23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4187억원 차익실현에 나섰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9억원, 비차익거래 830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되며 869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났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오른 3만8686.32를 기록했다. 올해 최대폭 급등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0% 오른 5277.51를,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1% 내린 1만6735.01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소폭이나마 둔화하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2%, 2.8%에 부합했다. 전월대비 0.249% 상승한 것으로 반올림을 적용해 가까스레 0.2% 수치를 만들어 냈다. 근원 PCE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했기 때문에 기조적 물가흐름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대형주가 1.94%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는 0.60%, 소형주는 1.55%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8% 올랐고 유통업이 4%, 운수창고와 운수장비가 3% 올랐다. 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기계와 섬유의복만 하락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2.99%, 2.64%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13억8000만달러(15조6700억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54.5% 증가했다. 이 중 HBM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68억6000만달러(9조4400억원)로 101.0% 증가했고,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5억2000만달러(6조2200억원)로 작년보다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4.74%, 2.55%씩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5월 판매량이 7만84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투싼 HEV, 싼타페 HEV 등이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에 우리나라 국민이 최대 29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석유테마주가 급등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석유(004090) 대성에너지(117580) 동양철관(008970) 등도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인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 심해 전문 기업인 미국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분석을 맡겼다고 부연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64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249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6857만주, 거래대금은 13조808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6.0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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