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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조만간 '통상정책 로드맵' 발표"
  • 산업부 "조만간 '통상정책 로드맵' 발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향후 3년간의 통상정책 청사진을 담은 ‘통상정책 로드맵’을 조만간 발표한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39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통상정책 로드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 외교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국과 양·다자 협력 강화 △신통상 규범 형성 및 다자 협의체 논의에 주도적 참여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개도국) 국가와 협력 지평 확대로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논의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경제동반자협정(EPA) 등 통상 네트워크 확대 방안 △수출 및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방안 등 세부 정책과제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2년간 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통상 현안에 적극 대응해 국내 기업의 이익을 지켜왔고, 통상협정을 통해 경제영토를 확대해왔다”며 “이를 통해 수출 흑자전환, 외국인 투자 유치 신기록 경신 등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3년간 통상정책의 비전과 목표가 담길 로드맵 수립에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산업부는 향후 관계부처와 추가적인 조율을 거친 뒤 조만간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05.24 I 윤종성 기자
코스닥 바늘구멍 뚫은 라메디텍, 투심도 잡을까
  • 코스닥 바늘구멍 뚫은 라메디텍, 투심도 잡을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높아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허들을 가뿐히 넘은 라메디텍이 투자자들의 마음도 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라메디텍)◇초고속 승인 배경...매출과 기술 ‘연계성’16일 라메디텍은 최근 1~2년간 코스닥에 도전한 기업 중 예비심사청구 후 승인(2023년 11월10일~2024년 4월18일)까지 걸린 시간이 짧은 기업으로 손가락에 꼽힌다. 160일가량, 약 5개월이 걸렸다. 최근 1년 가까이 결과가 나오지 않는 기업과 비교하면 ‘초고속 승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메디텍 사례는 최근 규제당국이 기술특례상장에 있어 원천기술 가치와 매출 실현 가능성을 같은 선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일각에서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도 매출이 없어 줄줄이 상장에 실패하는 사례를 보며, 후자에 더 무게가 실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달 상장을 앞둔 라메디텍이 규제당국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매출과 기술의 ‘연계성’으로 평가된다. 라메디텍이 핵심기술에 바탕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는 뜻이다. 라메디텍의 핵심기술은 초소형 고출력 모듈이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한 국내외 지식재산권 45건을 출원했으며, 26건을 등록했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캐쉬카우, 의료 ‘핸디레이 시리즈’·피부미용 ‘퓨라셀’ 이 같은 기술에 바탕한 의료 부문의 대표 제품은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바늘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병·의원용 ‘핸디레이프로’와 가정용 ‘핸디레이라이트’ 두 개 모델이 있다.특히 지난해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 채혈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명칭: 레이저 천자 기구를 이용한 피부 천자)로도 등록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총 31개의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라메디텍의 미용 부문 핵심 제품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퓨라셀’이다. 라메디텍은 현재 퓨라셀의 홈케어 버전인 ‘퓨라셀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 샷으로 100여개의 레이저 마이크로 홀을 생성, 레이저(어븀야그) 본연의 재생 효과와 더불어 앰풀 등의 영양분 침투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빈쯔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178억 달러(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사진=라메디텍)◇올해 연매출 100억 첫 돌파 기대...수출선 다변화 등 영향라메디텍은 주력제품을 바탕으로 빠른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9년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이후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거두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돌파도 점쳐진다. 분위기도 좋다. 라메디텍은 지난해 말 핸디레이 시리즈의 신규 유통 공급계약을 아랍에미리트(UAE)·태국·폴란드·말레이시아 등 4개 국가 파트너사와 체결했다.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포함해 라메디텍은 총 20여개국에 핸디레이 시리즈를 수출하고 있다. 현장진단 전문업체 바디텍메드(206640)도 라메디텍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140여곳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바디텍메드는 우선 핸디레이 시리즈와 일회용 소모품을 내년까지 유통하기로 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글로벌 채혈기 시장 규모(2021년)는 약 11조원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사와 미용기기 분야에서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판매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신제품 케어빔(건선·백반· 아토피치료)과 레이벳(동물용 치료기기)의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메디텍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높아진 문턱에 대해서 업계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반대의 상황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메디텍의 총공모 수량은 129만 8000주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400원~1만27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65억원이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내달 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2024.05.24 I 유진희 기자
보잉, 21년 만에 잉여현금흐름 '적자' 전망에…7.5%↓
  • 보잉, 21년 만에 잉여현금흐름 '적자' 전망에…7.5%↓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보잉이 올해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잉여현금이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워싱턴주 렌튼의 생산 시설에서 보잉의 신형 737 MAX9 항공기가 조립되고 있다.(사진=로이터)브라이언 웨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현지시간) 울프 리서치의 ‘글로벌 운송 및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당초 보잉은 지난 3월 한 자릿수대의 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2개월 여만에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마이너스 현금 흐름 소식이 전해지자 보잉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보잉은 전 거래일보다 14.07포인트(7.55%) 내린 172.21달러에 마감했다. 보잉은 미국 항공당국의 조사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 보낼 여객기의 인도도 지연되고 있다. 중국 규제 당국은 보잉 항공기에 대해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에 사용되는 배터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웨스트 CFO는 하반기에는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돌아서겠지만, 상반기 대규모 적자 여파로 연간으로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기준으로 21년 만에 적자다. 벤 조카노스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항공사 담당 이사는 “이미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 대만 문제를 놓고 갈등이 심화하면서 보잉의 항공기 수출에 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0일 반중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 당일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했다며 보잉 방산우주보안을 비롯해 미국 방산업체 3곳에 대한 신규 혹은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2024.05.24 I 양지윤 기자
"미중 갈등, 경제적 파급효과보다 글로벌 지정학 불안 주의"
  • "미중 갈등, 경제적 파급효과보다 글로벌 지정학 불안 주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확대하는 가운데, 반사수혜 업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미국은 전기차와 태양전지, 철강 및 알루미늄, 반도체, 주사기와 바늘 등에 관세를 인상하고 있다.24일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무역법 301조’를 바탕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하며 미-중 무역분쟁 재개의 불씨를 지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정부는 2024년까지 중국산 전기차(25→100%), 태양광전지(25→50%), 일부 의료제품(7.5→25%), 배터리(7.5→25%) 등에, 2025까지 반도체(25→50%)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해당 대중 규제안은 오는 8월 1일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우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규제 강화 조치는 11월 미국 대선 앞두고 보호무역주의와 대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영향력을 낮추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미 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한 반발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는데, 이에 향후 중국 정부가 미국에 대한 관세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미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한 제도적 준비를 끝마친 상태이다.우 연구원은 “지난 4월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무위원회는 중국과 무역협정을 맺은 국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상대국 상품과 동등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완료했다”면서 “올해 11월 미 대선이 다가올수록 미-중 간 무역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에도 중국의 대외 무역정책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TPU 지수(Trade Policy Uncertainty Index)가 미국 대선을 5~6개월 앞둔 시점부터 장기평균(2010년 이후)을 크게 상회하기 시작했으며, 미 대선이 있었던 11월에는 당해년도 저점대비 10배 이상 급등한 바 있다.그는 “바이든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중 관세 조치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실시한 금번 관세 규제 규모는 180억 달러로, 앞서 2018~2019년에 실시됐던 1~4단계의 대중 관세 규제 규모보다 현저히 적은 것은 물론, 미국의 전체 대중 수입 내 4%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중국 수입 물가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금번 대중 관세 조치가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 높일 만큼의 경제적 타격을 주기는 힘들다. 글로벌 증시도 해당 이슈를 단기적 불안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에 그쳤다.그러나 우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의식하는 바이든 정부가 추가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대중국 규제 수위를 높여 향후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양국 간 지정학적 갈등 악화는 중국의 경기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 경기는 내수 소비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황으로 인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양국 간 통상마찰 격화 속 미 정부가 대중국 관세 규제를 강화할 경우 중국 현지 수출 업계는 타격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향후 중국 경기 불안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우 연구원은 “미 정부가 중국의 우회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중국의 우회 수출 통로 의심국들에 대한 미 정부의 대대적인 통상정책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중 갈등 심화 속 중국의 대미 우회 수출 통로 의심국가들에 대한 미 정부의 규제 압박이 강화됨에 따라 관련 국가들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주요 대미 수출 우회 국가로 지목되는 베트남과 멕시코가 중국에 이어 미국의 추가 관세 폭탄 대상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하반기 미-중 통상마찰 심화로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리스크가 제한적이며 반사수혜가 예상되는 시장 및 업종들을 중심으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5.24 I 김인경 기자
美 3대지수 일제히 하락…천비디아 달성
  • [뉴스새벽배송]美 3대지수 일제히 하락…천비디아 달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주가는 9%대 급등했다. 전날 호실적에 더해 10대1 액면분할을 발표하며 엔비디아 주가는 1000달러를 사상 처음 돌파했다. 뉴욕유가는 4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유 수요가 둔화되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도 사실상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 받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하도록 관련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3대지수 급락…다우지수 600포인트 이상 내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5.78포인트(1.53%) 내린 3만9065.26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7포인트(0.74%) 내린 5267.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51포인트(0.39%) 하락한 1만6736.03을 기록. - 이날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 때 1만6996.39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 S&P500지수는 5341.88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 엔비디아는 장중 9%대 급등. 전일 장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고, 10대1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투자자 유입 기대가 커짐. - 엔비디아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도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올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확인하면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는 시장심리를 위축. ◇ 이더리움 ETF 상장 승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이더리움도 사실상 현물 ETF 상장 승인 받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변경을 승인.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반에크, 아크·21셰어즈, 인베스코·갤럭시, 프랭클린 템플턴의 ETF에 대해 19b-4(ETF 거래규칙변경 신고서) 양식을 승인.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여만. - 이번 규정 변경에 따라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준비하는 월가 기관들은 ETF 출시에 나설 것.◇ 뉴욕 유가 4일째 하락…금리인하 지연 인식탓-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0달러(0.90%) 하락한 배럴당 76.87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4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1.36달러에 거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져 ◇ 한은 “내년까지 반도체 경기 상승”-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반도체 수출이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 - 이번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상승세가 더 길어질 여지도 있다고 분석.- 반도체 수요의 경우 인공지능(AI) 서버에서 일반서버, 모바일, PC 등 여타 부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공급 확대는 상대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한은은 “이러한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건설투자,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봐
2024.05.24 I 김소연 기자
"미중 무역전쟁에 韓전기차·배터리·철강업계 피해 우려"
  • "미중 무역전쟁에 韓전기차·배터리·철강업계 피해 우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불거진 가운데 전기차 및 배터리, 철강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그래픽=오픈AI 달리)법무법인 태평양은 24일 최근 통상 이슈의 동향 분석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 대응 조치와 미국-중국 간 통상 관계 영향에 주목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태평양의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 및 배터리 부문의 경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미국 시장 내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어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다만 장기적으로는 다르게 봤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합작 투자 등을 통해 고율 관세를 회피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또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의 고율 관세를 피해 미국 외 다른 지역 시장 공략에 나설 경우 우리 기업이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태평양 측은 설명했다.철강 분야의 경우 중국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고율 관세로 점유율을 잃더라도 우리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없는 구조다. 우리 철강업체들은 현재 미국 정부가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정한 쿼터 범위 내에서 철강 제품을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평양 측은 “만약 중국 철강업체들이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해 우리나라 또는 우리 기업의 주요 수출국으로 저가 수출품을 집중시킬 경우 오히려 우리 철강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어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미국이 중국 압박 수위를 높여 부품 등 다른 세부 품목으로 관세 상향을 확대할 수 있다”며 “관련 동향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체 수입선 확보 및 비축 확대 등 적극적인 선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래픽=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제301조에 근거, 무역대표부(USTR)에 약 180억달러(약 24조651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상향할 것을 지시했다. 품목별로 보면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태양전지, 크레인 등 일부 중국산 수입 품목에 25~100% 관세 부과를 지시했다.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부에서 도입된 고율의 관세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대(對)중국 견제 조치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에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즉각 이를 시정하고 추가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모든 필요한 조치를 통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수입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미국 방산기업 12곳과 경영진에 대해서는 중국 내 자산 동결과 중국 입국 불허 등 제재를 결정했다.
2024.05.24 I 성주원 기자
美, 대중 폭탄관세 8월 시작…태양광 웃는데, 철강은 미지근
  • 美, 대중 폭탄관세 8월 시작…태양광 웃는데, 철강은 미지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이 대(對)중국 폭탄 관세를 오는 8월부터 일부 발효하겠다고 발표하며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태양광주가 급등했다. 고율 관세 적용으로 중국 업체들의 수출이 위축되면 국내 업체에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철강주와 알루미늄주는 태양광 패널과 같이 고율 관세 적용 대상이지만 미지근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고율 관세가 적용되더라도 상대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얻을 수 있는 수혜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탓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전날 대비 29.98% 오른 3만1650원으로 마감하며 상한가에 도달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전날보다 11.98% 오른 3만2250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우(009835)도 7.73% 뛴 2만4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와 달리 철강과 알루미늄 관련주는 미지근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하이스틸(071090)은 전날 대비 2.41% 내린 3850원을 기록했다. 부국철강(026940)은 1.44% 하락한 3080원으로 집계됐다. 알루미늄 관련주인 남선알미늄(008350)도 전날보다 1.73% 떨어진 1927원을 기록했으며, 삼아알미늄(006110)은 2.68% 밀린 6만9100원으로 장을 마쳤다.이들 종목의 주가가 변동성이 커진 것은 미국이 중국을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8월1일부터 중국의 일부 수입품인 태양광 패널(50%), 철강 및 알루미늄(25%), 전기차 및 배터리(25%)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산업별 영향력에 따라 업종별 주가 흐름이 갈린 것으로 해석된다. 태양광주는 크게 급등했는데, 이는 중국산 제품의 고율 관세 적용 시 미국 태양광 모듈 공급 과잉이 해소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 덕이다. 특히 미국이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태양광 패널 관세 부과 유예 조치를 오는 6월 종료키로 하면서,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동남아를 통해 우회 수출했던 문제가 해소돼 국내 업체의 반사이익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모듈 수입 중 88%가 동남아 4개국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관세 부활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모듈 시장의 공급 과잉 해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AI 및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감도 태양광주 상승에 기여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5년 회계연도 1분기(2~4월) 영업이익은 169억달러로 집계돼 전망치보다 3.7% 웃돌면서 시장이 성장했다고 밝혔다.태양광주와 달리 철강과 알루미늄 관련주는 고율 관세 부과에도 국내 업체가 받는 수혜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과 알루미늄 등은 미국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이 중 일부 제품만 고세율 적용 대상”이라며 “해당 산업은 중국의 내수 비중이 월등히 높아 실질적은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5.24 I 김응태 기자
한은 "美·中, 올해 내수 중심 성장…韓 수출에 긍정 요인"
  • 한은 "美·中, 올해 내수 중심 성장…韓 수출에 긍정 요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경제가 올해 재정·산업정책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중국 경제의 성장 흐름이 단기적 시계에서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에서 자국 내 생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 수출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됐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24일 ‘최근 G2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전망보고서를 통해 “금년 들어 미국과 중국이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세계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미국 경제는 내수 중심의 성장모멘터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이달 수정경제전망에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5%로 크게 높였다.한은은 미국이 양호한 고용상황에 힘입어 소비가 견조하고 설비투자도 증가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산업정책을 통한 투자 촉진이 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됐다.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분절화와 첨단 제조업 우위 경쟁이 고조되면서 성장이 뒤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등을 통해 전략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산업정책을 시행하고 있다.한은은 “2022년부터 이어진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미 정부의 첨단산업 부문 리쇼어링 정책, 각 주·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은 민간·정부투자를 진작시키면서 견조한 노동시장과 함께 내수 중심의 양호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중국 경제는 제조업과 사회기반시설(SOC)부문 투자와 함께 수출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경기와 소비 부진을 만회했다고 평가됐다. 기존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탈피해 첨단 제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꾀한 영향이다. 2021년 이후 자금지우너 확대로 제조업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그 결과 중국의 친환경차,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은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4.6%에서 4.7%로 높였다.출처=한국은행한은은 이처럼 미·중 경제가 재정·산업정책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노동시장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수요 우위 상황이 유지되고 있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더해지면서 양호한 수준의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산업정책 관련 설비투자와 데이터센터 및 유틸리티 부문에서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의 경우 미국과 교역마찰 등으로 수출여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책지원을 통해 민간소비 회복과 첨단산업 투자를 늘려가면서 성장흐름이 점차 내수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평가됐다.한은은 미·중 경제의 내수 중심 성장은 단기적 시계에서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은은 “미국과 중국의 투자 확대는 우리나라 자본재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상품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양 국가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양국간 분절화가 심화되고 각 국가에서 자국 내 생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나라 수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5.24 I 하상렬 기자
한은 "반도체 경기, 내년 상반기까지 호조…호황기 더 길어질 수도"
  • 한은 "반도체 경기, 내년 상반기까지 호조…호황기 더 길어질 수도"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이번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는 물론 그 이상으로 호조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호조는 국내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이다.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전기비 0% 성장하더라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는 0.4%포인트에 달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23일 발표한 ‘5월 경제전망 보고서’내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 자료에서 “인공지능(AI) 붐으로 시작된 이번 반도체 업황 상승기는 AI서버에서 여타 부문으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공급 확대가 상대적으로 제약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반도체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며 더 길어질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 건설투자, 데이터센터 건설 투자 등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올해초 5000억원 규모의 국내 데이터센터 입찰을 진행해 2027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에 총 7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은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수출과 0.93(2010년 1분기~2024년 1분기)의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반도체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에서 49.3%를 차지하는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GDP의 4.7%(2023년)를 차지하고 있다. 한은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올해 매 분기 전분기비 0% 성장을 하더라도 작년 대비 빠르게 회복한 기저효과로 연간 8.9% 성장하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올해 GDP 성장기여도는 0.4%포인트나 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2010년대 이후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상승 국면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반도체 호황 기간은 약 2년으로 유사했으나 상승폭은 각 국면별로 수급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이번 반도체 호황기는 챗GPT3.5 개발이 촉발한 인공지능(AI) 붐이 일면서 작년초부터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저점에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측면에서 AI서버 부문은 견조한 증가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고 일반 서버, 모바일, PC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AI붐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 AMD뿐 아니라 구글, 메타 등 서비스 중심의 빅테크 기업도 자체 AI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반 서버는 기존 설비 노후화, 투자 부족 등이 수요를 촉진하고 모바일은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의 AI 기능 탑재 등으로 관련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PC의 경우 AI활용을 위한 고성능컴퓨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AI 기능 도입이 교체 수요가 도래한 PC 수요를 더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메모리 공급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제품의 생산능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익성을 중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AI서버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율은 높은 생산 난이도로 여타 메모리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 소수의 메모리 기업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들 반도체 기업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점유율보다 수익성 확보를 중시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한은은 “작년 4분기 글로벌 디램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45.5%), SK하이닉스(31.8%), 마이크론(19.2%) 등 3개사가 96.5%를 차지하는데 기존에는 메모리 수요가 규격화돼 있어 상품 성격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메모리 수요가 점자 다양화되면서 맞춤 제작 형태로 이뤄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24 I 최정희 기자
경기 회복국면이라는데…따로 노는 경기동행지수
  • 경기 회복국면이라는데…따로 노는 경기동행지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3% 깜짝 성장하는 등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동행지수)는 아직 저점도 찾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현재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줘야 할 경기종합지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월 동행지수는 지난 2월보다 0.3포인트(p) 떨어진 99.6(2020년=100)에 머물렀다. 동행지수 등을 포함한 경기종합지수는 100이 넘으면 경기확장으로 아래면 경기수축로 간주하는데, 1분기 깜짝 성장에 불구하고 동행지수는 1월(99.7), 2월(99.9), 3월(99.6)으로 모두 100 아래에서 등락만 반복했다. 동행지수로는 방향성없이 여전히 경기수축국면에 있다는 얘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하지만 다수의 경제전문기관은 우리 경제가 이미 저점을 찍고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표한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에서 가장 어려웠던 지점은 2023년 상반기로 저점은 지난 상태”라고 “저점에서 중립으로 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한다. 기획재정부도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수출중심 경기 회복흐름’(4월),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5월) 등으로 발표하고 있다. 동행지수는 1분기가 끝나도록 저점도 찾지 못했다. 동행지수는 2023년 6월(100.3)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8월부터(99.8) 100 이하로 떨어지며 현재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2023년 9월(99.6) 이후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2023년 12월과 2024년 3월 다시 지난 9월과 같은 99.6까지 떨어지면서 저점 탐색만 하는 상황이다. 동행지수로는 회복세를 읽을 수 없다. 동행지수의 움직임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선행지수)의 움직임과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통상 3~6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데 사용하는 선행지수의 경우 지난해 4월 저점(98.6)을 설정한 이후 지난 2월까지 10개월 동안 한차례도 아래로 꺾이지 않고 상승하거나 보합하면서 뚜렷한 상승 추세 곡선을 그렸다. 선행지수 그래프 모양새를 동행지수가 3~6개월 뒤부터 유사하게 따라가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동행지수는 △광공업 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 7개 구성지표를 통합해서 만든다. 8차(2012년 2월) 개편 이후 12년 동안 같은 구성지표를 활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10차(2019년 9월) 개편 때도 선행지수 구성지표는 다소 수정했으나 동행지수 구성지표는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 = 뉴시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동행지수는 모든 경기가 비슷하게 움직일 때는 흐름을 잘 잡아내지만, 지금처럼 수출·내수·서비스업 등이 각각 다르게 움직일 때는 애매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며 “어떤 지표도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도 “코로나19 이후 수출-내수가 상반되는 흐름을 보이거나 특정 지표가 크게 움직이면 동행지수가 경기 전반적인 호흡과 안맞는 경우가 많았다”며 “ KDI나 정부가 경제상황을 진단하는 보고서에서 동행지수를 주요하게 언급하지 않는 것은 경기 상황을 그다지 잘 표현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계청은 경기종합지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달초 경기동향회의를 개최해 점검한 결과 동행·선행·후행지수 모두 설명을 잘 하고 있다는 통계적인 결론이 나왔다”며 “GDP 증감률로 경기를 판단한다면 동행지수보다는 광공업 생산지수를 보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경기동향회의는 한국은행, 산업연구원, 통계청 관계자 등이 모인 회의로 통상 일년 두 차례 열린다.
2024.05.24 I 조용석 기자
  • [사설]회복 국면 한국경제, 기업 투자 심리 살려야
  • 국내외 경제예측 기관들이 잇따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어제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1%에서 2.5%로 0.4%포인트 높였다. 이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2일과 16일 한국경제가 올해 2.6% 성장할 것이라는 수정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도 2%에서 2.5%로 높아졌으며 이들 가운데 JP모건은 2.8% 성장을 예상했다. 국내외 경제예측 기관들의 성장률 상향조정에는 수출이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10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반도체가 전년동기 대비 56.1%나 급증하고 자동차도 월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13.8%)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달 1~20일에도 조업일수 기준 일평균 수출액이 17.7% 증가했으며 선박 수출이 급증(155.8%)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분기별 성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우리 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아 가는 회복 국면의 모습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4분기에 마이너스 0.4%까지 추락했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3%, 2~4분기 연속 0.6%에 이어 올 1분기에는 1.3%까지 치솟았다. 분기 성장률이 1%대를 넘은 것은 2021년 4분기(1.4%) 이후 9분기 만이다. 1분기 성장률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도 수출이 튼튼한 버팀목이 됐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밝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 1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여전히 마이너스권(-0.8%)을 맴돌고 있고 지난 3월만 놓고 보면 6.6%나 급감했다.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이 아직 적지 않다는 증거다. 하지만 기업 투자가 살아나지 않으면 성장 동력을 이어갈 수 없다. 최근 들어 미국 연준(Fed)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선제 투자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정부도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주기 바란다.
2024.05.24 I 양승득 기자
방사청장, 방산기업 오너들 만난다…'KDDX 수주 싸움' 중재안 내놓을듯
  • 방사청장, 방산기업 오너들 만난다…'KDDX 수주 싸움' 중재안 내놓을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산업체를 계열사로 둔 그룹 총수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사청장은 통상 취임 후 방산기업 대표와 만났지만, 그룹 오너와 면담을 하는건 이례적이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감정의 골이 깊어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중재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석 청장은 오는 28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시작으로 31일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등을 잇따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기업 총수는 해외로 출국하는 등 면담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방산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래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방향을 소통하기 위해 방산기업 그룹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을 앞두고 상호 비방 수위를 높이는 등 대립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의 KDDX 관련 군사기밀 탈취·누설 과정에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고발한데 대해 HD현대중공업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방사청은 해당 불법 해위 과정에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입찰 참가 자격을 유지했다.기본설계에 따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출처=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갈등 격화로 해외 함정 수주전에서 자칫 외국 기업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폴란드, 캐나다,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잠수함 구매 의사를 타진하면서 수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조원 규모의 호위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호주 역시 국산 함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호주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외 유수의 함정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역량을 결집해 ‘원팀’으로 대응해도 모자랄 판이지만, 2개 조선소는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정부·군 관계자들은 우리 정부에 조정·통제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과 가격 등에서 앞서 한국산 모델을 도입하려 해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2개 기업이 동일한 모델을 각각 제안하고 있어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석 청장은 양측 오너들을 만나 해외 수출에 악영향이 없도록 싸움을 자제하고 해외 시장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석 청장이 아직 업체 간 수사나 관련 재판 등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총수들을 만나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모양새는 직권 남용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중재 의사가 있다면 조용히 만날 일이지 총수와의 면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의 행보는 부적절해 보일 수 있다”고 했다.
2024.05.24 I 김관용 기자
尹 “80억 인류가 중소기업 고객 되도록 세일즈 외교 박차”(종합)
  • 尹 “80억 인류가 중소기업 고객 되도록 세일즈 외교 박차”(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며 “80억 인류가 우리 중소기업의 고객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자신을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3년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윤 대통령과 11개 정부 부처 장관, 6대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단체장, 수출기업과 해외 한상기업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경제의 중추이면서 근로자 80%가 땀 흘려 일하는 소중한 일터”라며 “중소기업이 잘 돼야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이어 “저와 정부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계속 구축해 나가겠다”며 “세계 시장이 여러분의 시장이 되고, 80억 인류가 여러분의 고객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후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중소기업중앙회나 중소벤처기업부에 말해달라. 제가 일일이 보고받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다 해결해 드리겠다”고 말했다.한 중소기업 대표가 “힘내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네자 윤 대통령은 “기업인 여러분이 더 힘내셔야죠”라고 화답했다.올해로 35회째인 행사는 ‘중소기업 글로벌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특히 우리나라와 무역을 많이 하거나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보낸 12개국 주한 대사가 참석해 수출 중소기업인들과 직접 소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모범중소기업인,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에 92점의 정부 포상도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11명의 중소기업인에게 금탑산업훈장 등을 친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포함해 중소기업 및 유관 단체·기관 등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대기업 총수도 참석했으며, 12개국 주한대사도 참석했다.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2024.05.23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보조금 없었지만…금융지원 늘린 정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보조금 없었지만…금융지원 늘린 정부-엔비디아 젠슨 황의 자신감…“차세대 산업혁명 시작됐다”-성장률 높였지만 물가는 유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남겼다-KTX, 사상 첫 이용률 100% 넘어△종합-뻥~ 4년째 공차는 그녀들 빵~ 일자리·매출도 터졌네-[사설]회복 국면 한국경제, 기업 투자 심리 살려야-[사설]조건부 운전면허, 혼선 빚었지만 방향 맞다△기준금리 연 3.5% 동결-급증하는 수출이 성장률 견인할 것…물가에도 당장 영향 안줘-“통화정책, 예상보다 비둘기”…채권시장 강세-매파 성향 더 짙어진 美연준, 내달 금리인하 재확인한 ECB△금리인하, 미리 준비하자-서학개미 ‘美장기채’ 주목…일학개미 ‘미국채 엔화 헤지 ETF’ 담아-수익률 오르고 자금유입 늘고…온기 도는 ‘리츠’-‘위험자산’ 선호로…비트코인, 다시 1억원 향해 시동△반도체 종합 지원대책-윤석열 대통령 “반도체가 민생”…26兆 규모 지원, 세약공제도 연장-보조금 ‘0’…“해외로 쏠린 투자 되돌리긴 역부족”-“AI칩 공급난 지속” 내년에도 대박실적 예고한 젠슨 황△종합-2028년은 돼야 열차 추가 도입…KTX ‘발권전쟁’ 당분간 지속될 듯-이혼 후에도 남은 법률관계 흔적…‘혼인무효’로 지울 길 생겼다-‘연간 4만대 신규 수요 잡아라’…KGM ‘택시 3총사’ 출격-日·中·UAE·아프리카…尹, 내주 ‘외교 슈퍼위크’△정치-盧 추도식 이어 文 예방한 여야 지도부 “협치·상생 정신 이어가자”-GOP 투입된 AI·로봇병사…안개 자욱해도 철통 경계-한화-HD현대, 구축함 사업 ‘장외싸움’ 격화에…방사청장 중재 나선다-탈당 행력 2만명 넘어서자 ‘당원 권한 강화’ 약속한 민주당-“채 해병 특검 수정안 없다” 與 강공모드△경제-경제 회복국면이라는데…따로 노는 경기종합지수-노동법원 설립 수면위로 이정식 “법무부와 논의”-韓 평균임금, OECD 평균 90% 넘어…日과 격차 더 벌려-고물가에…1분기 가계 실질소득, 1.6% 감소△금융-‘아트뱅크’ 변신한 폐점포…을지로 ‘핫플’ 됐네-‘제2 머지포인트 사태’ 막는다 선불 충전금 별도관리 의무화-21대 국회 뭐했나…민생금융법안 줄줄이 폐기 수순-수출입은행, 사우디 아미랄 석화설비에 PF금융 10억달러△Global-“가자지구 민간인 희생 처참…전쟁 중에도 인간 존엄 지켜야”-中 “독립세력 응징”…대만 포위 무력시위-챗GPT, 돈 내고 뉴스 공부 대가는 5년간 3400억원-헤일리 “트럼프에 투표할 것”…첫 지지 표명-野에 지지율 밀리자…英 수낵 ‘조기총선’ 승부수△산업-“난기류 주의”…기장과 항로 변수 실시간 공유-“투자 축소 없다…2차전지 소재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기아, 전기차 대중화 이끈다 보급형 ‘EV3’ 첫 공개-삼성전자에 특허소송 낸 전 임원 패소 美법원 “법치주의 반하는 혐오 행위”-“안드로이드 같은 산업 자동화 플랫폼 만들 것”-LG전자, 인도 에듀테크 시장 공략 속도△산업-‘개인정보 유출’ 카카오 역대 최대 과징금-김홍일號 방통위는 ‘열공중’-미용기기로 中 뚫은 비올…올해도 신기록 예고-퀄컴·MS 연합, 애플 ‘AI PC’에 도전장△산업-K중기, 세계로…민관 ‘원팀’으로 지원 나선다-GS25 ‘스틱형 하이볼’로 간편하게-치킨 이어 족발마저…도드람 ‘장족’ 공급가 인상-CJ온스타일, 프리미엄뷰티 통했다-한국콜마, 업계 첫 선크림 ‘녹색인증’△이우석의 食史-없어서 먹던 너 없어서 못 먹네△증권-훨훨 난 20만닉스 이제라도 올라탈까-“위기 때 빛 발하는 커버드본드…원화 발행 유인책 필요”-“금리 인하기에는 리츠” KB운용 펀드 3종 출시△증권-IR은 기업의 거울…팩트 담아야 가치 인정받아-美 대중 폭탄관세 8월 발효 태양광 ‘후끈’·철강 ‘미지근’-‘3.5조’ 시프트업 IPO 채비…게임株 훈풍 타나-AI 실적 고공행진에…전력주 덩달아 상승게△부동산-‘조합원 지위 양도’ 압구정, 100억 매물 터졌다-목동 중심지 ‘운동장·유수지’ 개발 본격 궤도-전국 아파트값 반년 만에 반등 서울은 9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시행돼도 피해자 즉각 구제 어려워”△관광비즈-여행할 때만큼은 자유로웠는데…-장애인의 발로 세상 누빈 지 13년…기아의 초록여행은 계속된다-전국 방방곡곡 K팝 댄스로 들썩△스포츠-축구 대표팀 감독 찾기 ‘결국 원점’ 시간은 흐르고 기준은 더 높아졌다-KPGA의 이방인 “코스 상태·대회 환경 굿”-‘캐디없이 골프’ 5년새 2배 ↑-‘돌격대장’ 황유민 퍼트 비법 “연습도구로 스타트라인 확인”△오피니언-[목멱칼럼]AI와 금붕어-[이코노믹 View]비정규직 정책의 역설-[기자수첩]농담으로라도 찝찝한 공제회 CIO 낙하산설△피플-막막했던 홀로서기…보금자리·멘토 한번에 찾았어요-“아버지도 당한 중고차 사기, 고통 이해…‘KB차차차’엔 없어요”-서유민 美 루이지애나 필하모닉 악장 임용-“실무자 우수 아이디어, 업무혁신의 기반”-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에 김형근-한국마케팅협회 김인환 부회장 선임-생명을 구한 시민영웅 GS칼텍스 참사랑상△사회-실종선고로 ‘사망자’ 된 형님, ‘살아있는 유령’으로 돌아왔다-“협상 생중계 불가” vs “직무유기”…이번엔 ‘수가 협상’ 갈등-백호 서울교통公 사장 1년 안전 잡고 관광영역 넓혔다-배드파더 양육비 강제 손놓은 국회-벌금형 끝날 문제, 더 키운 김호중…“구속 여부, 증거인멸이 관건”
2024.05.23 I 김새미 기자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글로벌 원팀호’ 띄웠다
  •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글로벌 원팀호’ 띄웠다
  • [이데일리 김경은 박태진 기자]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글로벌 원팀호(號)’를 띄웠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35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민관이 ‘원팀’이 돼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겠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제35회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탄산업훈장을 받은 최금식(왼쪽) 선보공업 대표와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김정희 대표.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주제로 열린 올해 중기인 대회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이후 3년 연속 대통령실 잔디마당을 중기인대회 개최지로 내주며 중소기업계의 위상을 높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에서 “지난 2년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를 누비며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펼친 일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순방에 함께한 중소기업이 좋은 성과를 이뤘다는 소식이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을 확실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 2월 창업지원법 개정을 통해 마련한 지원 근거에 따라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행사장에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K푸드라인’과 ‘K문화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K푸드라인에 준비된 냉동김밥, 떡볶이, 김스낵 등을 시식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11개 부처 장관과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중소기업계에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유관 단체장 등 500여명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특히 글로벌화라는 행사 주제에 맞춰 중기인대회 사상 처음으로 12개국 주한대사도 초청했다.중소기업계는 글로벌화 지원 뿐만 아니라 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기문 회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규제 혁신 대토론회 개최를 요청하고 22대 국회를 향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보완과 근로시간 유연화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이 중소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적기”라며 “모두가 세계적인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한 영업사원이 되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재외공관은 중소기업의 수출 전진 기지 역할을, 대기업과 재외동포 경제인들은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도 내수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전문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외 지원기관을 하나로 연계·협업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해외진출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소하겠다고 전했다.이번 대회에서는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모범 중소기업인,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에 총 92점의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최금식 선보공업 대표와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표가 안았다. 최 대표는 세계 최초로 선박 모듈 유니트 개념을 도입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조선업계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시스템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김 대표가 이끄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디스플레이 이방성전도필름(ACF) 업계 국내 1위이자 세계 3위 업체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 확대를 통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소재 사업의 국산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4.05.23 I 김경은 기자
한은, 성장률 상향에도 물가 전망 유지…전망인가, 희망인가
  • 한은, 성장률 상향에도 물가 전망 유지…전망인가, 희망인가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0.4%포인트나 끌어올리면서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그대로 남겨뒀다. 방법은 ‘성장률을 높이되 물가전망치를 그대로 둔다’다.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가장 큰 이유는 수출 호조인데 수출 개선은 물가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다. 이를 두고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만큼 논리적으로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는 뜻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약해진 금리 인하 논리에도 한은 ‘금리 인하’ 끈 안 놓았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만장일치 동결이었지만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석 달 후 금리 인하’의견을 유지했다. 2월, 4월, 5월까지 석 달 째 같은 의견이다. 금통위원의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시켰다. 그 근거는 올해 성장률을 2.1%에서 2.5%로 0.4%포인트 높이되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근원물가 전망치를 각각 2.6%, 2.3%로 유지한 데 있다. 내년 물가 전망도 각각 2.1%, 2.0%로 유지했다. 글로벌 IT경기 개선, 미국 경제 성장률 호조(연간 2.0%→2.5% 전망) 등에 따른 수출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0.3%포인트 끌어올렸는데 이 부분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1.8%로 종전 전망(1.6%)보다 높아지긴 했으나 연간 성장률 2.5%에 비해선 낮다며 ‘회복세가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수출 개선이 내수 회복보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되더라도 과연 얼마나 제한될 것이냐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크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수출이 개선됐을 때 기업 실적 개선 및 기업에서 개인으로의 소득 이전까지 시차가 있다”며 “즉, 수출 개선이 소비지출로 이어져 물가 상승압력으로 나타나는데 시차가 있고, 이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역으로 보면 올해의 수출 호조가 내년 이후에도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성장률 상향 조정으로 실질 경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간 차이를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갭이 현재 마이너스에서 내년초 0으로 수렴한 후 상반기 플러스로 전환된다. GDP갭이 플러스라는 것은 물가가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도 한은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를 열어두는 것은 오히려 물가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내년에도 2.1%로 종전(2.3%)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잠재성장률(2%) 이상으로 성장한다. 특히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이르면 6개월 뒤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이미 은행의 예금 및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 2.5%였던 2022년 중반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고 시중 유동성(광의통화, M2)은 전월비 10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한은이 그나마 믿고 있는 것은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4월 전년동월비 2.3%로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작년 6월부터 근원물가가 3%초반대로 낮아졌다는 점, 외식비 및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 등은 근원물가 둔화를 보증하지 못한다. 더구나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이 이 총재 말대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측면’ 때문이라면 예측 불가 영역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글로벌 수요의 바로미터인 우리나라 수출이 앞으로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면 이는 곧 글로벌 수요 증가를 의미하고, 교과서적으로 국내외 물가 상방 압력”이라며 “그런데도 물가가 변함이 없다면 인플레이션은 뭘 해도 안정돼야 하는 답이 정해져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술(성장)은 마셨지만 음주운전(물가상향 전망)은 무조건 아니어야 한다는 게 한은의 입장이라는 얘기다. 한은도 물가에 자신하는 것은 아니다. 5월 통화정책 결정문에선 결정문에는 ‘물가전망의 상방리스크가 커졌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했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전망하면 물가 전망이 소폭 올랐는데 소수점 한 자리까지 끊으니 물가전망을 상향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예컨대 2.56%에서 2.64%로 조정됐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이유는 내수 때문이라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이 총재는 “수출 성장세(5.1%)와 내수 성장세(민간소비 1.8%)간 괴리가 굉장히 크고 내수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하다”며 “물가가 완전히 안정된다고 확신이 들면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정상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미국이 먼저 금리 내려야 내릴 수 있다’만 확실한은이 하반기 금리 인하 여지를 남기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그 시기는 대부분 4분기로 밀린 모습이다. 한은의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오판으로 올해 연간 전망치가 크게 상향 수정되는 등 경제전망에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그나마 가장 믿을 수 있는 금리 인하 전제조건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역시 불확실하지만 그나마 가장 확실한 점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그 다음에 한은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한미 금리 역전폭이 크게 벌어졌을 때 환율 변동성, 자본유출입 등을 살펴보면서 하반기 통화정책을 하겠다”며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은 9월, 한국은 10월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8월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 후 11월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9월초에 8월 물가 둔화를 확인한 이후에도 11월 미국 대선에 따른 환율 변동성을 살펴봐야 해 10월엔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4분기 1차로 금리를 내린 후 내년 2분기, 4분기에 각각 내려 금리는 2.7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3 I 최정희 기자
성장률 상향에도 한은, 하반기 금리 인하 여지 남겼다
  • 성장률 상향에도 한은, 하반기 금리 인하 여지 남겼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0.4%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경제 성장세는 수출 덕분에 상향 조정되지만 수출 호조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 물가 전망치는 2.6%를 그대로 유지했다. 물가 전망을 유지함으로써 한은은 하반기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겨뒀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기로 했다. 11회 연속, 1년 4개월째 동결로 ‘최장 기간 동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날 금통위의 핵심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한은 예상을 깨고 전기비 1.3%, 전년동기비 3.4% 깜짝 성장을 한 만큼 얼마나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것인지, 그로 인해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높아질 것인지로 모아졌다. 한은의 답은 성장률은 상향, 물가는 그대로였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종전(2월) 2.1%에서 2.5%로 0.4%포인트 끌어올렸다. IT부문 수출 개선, 미국 경기 호조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을 0.3%포인트 올렸고 소비 등 내수가 0.1%포인트 올렸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순수출(수출에서 수입 제외)이 성장률 상향의 많은 부분을 설명하는데 순수출이 물가에 주는 영향은 내수보다 제한적”이라며 성장률을 상향 조정해도 물가를 높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물가상승률을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전망하면 종전보다 소폭 올라간다”며 “물가는 상방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훨씬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물가 전망에 ‘상방 위험’이 커졌다는 것은 2.6%라는 숫자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기 위한 희망에 가까운 수치임을 시사한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전망치도 2.2%를 그대로 유지했다.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석 달 뒤 금리 인하 의견을 2월부터 유지해오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너무 일찍 정책 기조를 전환할 경우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환율 변동성도 커지고 가계부채 증가가 나타나는 반면 너무 늦게 정책 기조를 전환할 경우에는 내수 회복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연체율 상승 등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양 측면의 리스크를 종합 점검해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3 I 최정희 기자
평화연구원, '방위산업의 과거·현재·미래' 토론회 개최
  • 평화연구원, '방위산업의 과거·현재·미래'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사단법인 평화연구원이 23일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방위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평화연구원은 1987년 창설 이후 매년 국가적 아젠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이어오고 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문근식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특임교수는 발제를 통해 2022년 방산 수출이 47년만에 17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의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K-9 자주포와 함대함유도무기, FA-50 경공격기 등이 글로벌 경쟁제품 대비 90%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을 통한 수출시장의 다변화전략을 개발해 폴란드, 필리핀, 미국 등을 거점으로 K방산이 전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전략을 지속개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K-방산의 국가주력산업 진입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국방예산, 특히 방위력개선예산 증액과 함께 정부 정책과 연계한 적극적인 수출산업화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전통적 방산 생태계에서 벗어나 강건하고 탄력적이며 혁신적인 ‘K-방산혁신생태계 4.0’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회를 맡은 김형철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원장(예비역 공군 중장)은 현역 시절 주요 방위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연구개발과 획득 관련 정책결정이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으로 분산돼 있는 현 시스템의 장단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변국 군사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우방국 방산협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K-방산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99회 평화토론회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방위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 김형철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평화연구원)
2024.05.23 I 김관용 기자
JP모건 “올해 한은 금리 인하 시점 4분기, 연 1회 전망 유지”
  • JP모건 “올해 한은 금리 인하 시점 4분기, 연 1회 전망 유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JP모건은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한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4분기로 연 1회일 것이란 지난달 전망을 유지했다. 이어 내년에는 6개월마다 25bp(1bp=0.01%포인트) 인하, 2.7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첫 번째 금리 인하가 4분기가 될 것으로 계속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앞서 4월 금통위 이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향 조정을 예상한 바 있다”면서 “5월 금통위서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증가에 대한 조항이 추가됐고 총재는 첫 번째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인정했다”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매파적인 전망 수정이 첫 번째 금리 인하 시기를 내년으로 늦출 만큼은 아니라고 봤다. 박 본부장은 “한은은 올해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서 2.5%로 상향 조정한 반면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6%로 변동이 없었다”고 짚었다.이어 “총재는 연 GDP 성장률은 내수가 아닌 순수출이 주도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파급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금통위원 중 한 명이 단기적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에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정책기조를 암시한다”고 덧붙였다.이에 그는 “여전히 우리 예상치는 2.8%로 한은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상승 위험이 남아있다고 보지만 내년에는 한은 대비 더 낮은 코어(1.7%)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1.7%)을 예상한다”면서 “올해 4분기 첫 금리 인하 예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4.05.23 I 유준하 기자
“아이폰·다이슨 더 싸게” 中 쇼핑 축제 시작…흥행은 ‘글쎄’
  • “아이폰·다이슨 더 싸게” 中 쇼핑 축제 시작…흥행은 ‘글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제2의 광군제’로 불리는 쇼핑 시즌이 시작됐다. 경기 흐름이 예전과는 달라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많은 온라인 쇼핑이 이때 이뤄지는 만큼 화장품 등 한국 수출 제품들의 수혜도 기대 요소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징둥닷컴 창고에서 직원들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AFP)23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타오바오, 티몰, 핀둬둬(테무) 등 중국 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이달 20일부터 ‘6·18 쇼핑 축제(618 축제)’ 행사를 시작했다. 618 축제는 징둥닷컴이 창립 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했다. 이후 다른 업체들까지 참여하면서 주요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지난해에는 5월 30일께 행사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빠른 20일 정도부터 열렸다. 타오바오와 티몰은 6월 18일까지 사용자 대상 행사에 150억위안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식적으로 이벤트를 열었다.핀둬둬는 300위안 이상 구매시 50위안 할인, 80원 위안 이상은 6위안 할인 등 다양한 보조금 행사를 실시한다. 중국의 숏폼 서비스 업체인 콰이쇼우도 10억개의 쿠폰을 발급하기로 했다.다만 행사의 원조격인 징둥닷컴은 이달말까진 618 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6월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래서 주요 이벤트 내용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중국의 쇼핑 시즌도 휴대폰이나 가전제품 등이 주요 대상이다.티몰은 쿠폰 발행을 통해 이번 행사 기간 애플의 아이폰 15(128GB) 가격을 4599위안(약 89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애플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1400위안(약 26만3000원) 싸다. 핀둬둬와 타오바오는 보조금을 늘려 같은 아이폰 모델 가격을 4495위안(약 84만4000억원)까지 낮췄다.티몰은 또 애플·다이슨·화웨이·에스티로더 등 보조금을 지원받은 대형 브랜드 1000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약 9300위안(약 174만8000원) 가격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기와 진공청소기, 선풍기를 조합한 ‘다이슨 패밀리 버킷’을 최저 1999위안(약 37만6000원)에 파는 식이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티몰이 6·18 축제를 시작한 후 한시간만에 전자제품 분야 매출액이 15억위안 이상을 기록했으며 총 거래액(GMV)은 전년동기대비 600%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쇼핑 시즌에 맞춰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벤트를 열긴 했지만 예년과 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세) 상황에 빠지는 등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쇼핑 시즌이라고 특별히 더 싼 가격을 찾기가 힘들기도 하다. 일부 제품을 할인하긴 하지만 물량이 한정됐다는 지적도 있다.행사 포문을 연 티몰이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지 않은 점도 특이점으로 꼽힌다. 보통 618 행사 전에 업체들은 다양한 혜택을 예고하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보니 사전 판매 등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했다는 분석이다.아이미디어 컨설팅 그룹의 쟝이 수석 분석가는 “대량 판매로 더 이상 수요를 확대하거나 사재기에 열중하지 않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생활 수준이 향상돼 대부분의 가족은 더 이상 일용품이 부족하지 않고 더 이상 물건을 비축하는 습관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4.05.23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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