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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기획) 분식이 상류사회를 넘보다!
-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 최근 연이은 불황에 사회 전반적인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데 이는 외식시장에도 적잖은 영항을 미치고 있다. 불경기가 되면 가장 먼저 줄이는 비용이 바로 외식비이기 때문. 그러나 대체적으로 저렴한 객단가의 분식류는 불황을 타지 않는 메뉴 중 하나로 요즘 길거리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이제는 분식전문점도 하나의 외식업종으로 분류, 브랜드 성격에 따라 그 시장이 점차 세분화되며 진화하고 있음에 주목해보자. ◇ 인기 창업아이템으로 급부상 ‘분식’은 친근하고 언제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요리’라고 하면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서민 먹을거리인 분식아이템이 점차 프랜차이즈로 전환되고 타 업종에 비해 소자본이라는 특성이 더해지면서 신규 창업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생활정보신문 벼룩시장의 창업 섹션에 게재됐던 1440건의 ‘먹을거리 창업’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31%에 해당하는 432건이 치킨관련업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떡볶이와 관련된 창업은 23%(324건)로 외식업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 그 외에 상위권에 드는 아이템은 만두 16%(235건), 호떡 13%(187건), 김밥 10%(143건), 국수 6%(86건)의 순으로 분식류에 속하는 메뉴들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이 아이템들은 대부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업종으로 서민들에게 친숙한 메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 ‘고품질 저가격’의 매스티지 전략이 대세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로 쉽게 말해 명품의 대중화 현상을 의미하는 단어다. 중산층의 소득이 향상되면서 비교적 값이 저렴하면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명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생겨났는데 매스티지는 2003년 미국의 경제잡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Review’가 처음 소개한 새로운 경향으로 21세기에 들어와 웰빙·절약과 함께 중산층 소비자들의 대표적인 소비심리로 자리 잡고 있다. 처음에는 대개 화장품, 의류, 가방 등의 분야에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요즘 소비자들의 전체 소비패턴을 대표하는 트렌드로 외식분야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불경기에 외식업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초저가’, ‘가격파괴’등의 문구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언제부터인가 몸에 이로운 식재료 사용 등 품질도 가격만큼이나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트렌드의 영향 때문인지 저가외식시장을 대표하던 분식전문점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음식점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조건이 까다로워진 만큼 싼 가격만으로는 경쟁력이 될 수 없는 것. 가격은 기존의 김밥전문점들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고품질의 식재료를 활용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메뉴, 그리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최근 두드러지는 분식트렌드의 형태다. ◇ 아이템의 세분화로 선택폭 다양 대부분의 업체들이 신사업 아이템으로 ‘분식’을 선택한 이유는 어려서부터 익숙한 가장 안정적인 메뉴라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 계절이나 시간대 등 외부환경에 대한 영향이 매우 적은 것 또한 선택이유 중 하나다. 요즘 같은 불황에 메뉴 인지도가 낮은 생소한 외식분야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 최근 인기를 끌며 주목받고 있는 분식전문점들을 살펴보면 천편일률적으로 떡볶이, 튀김, 순대만을 판매하는 단순한 콘셉트는 찾아볼 수 없다. ‘분식’이라는 기본 베이스는 유지하되 각 브랜드마다 개성 있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다양한 패턴으로 세분화 되고 있는 것. 외식전문기업의 신규브랜드로 론칭한 16.53m2(5평)~33.06m2(10평) 내외의 분식전문점, 기존 김밥전문점의 틀에서 벗어나 업그레이드 된 메뉴와 세련된 인테리어로 승부하는 퓨전분식전문점,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며 ‘분식’이지만 ‘요리’로서의 개념이 강한 럭셔리 콘셉트의 분식전문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지속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분식업계는 활기를 띄며 신규브랜드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연령층, 상권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 ‘분식’의 무한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허브" 이데일리 EFN "][ 다음호 안내 ] ☞ 분식 新경향 (1) 길거리 분식에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 위생을 강조한 신개념 분식 프랜차이즈 (주)지원 F&S <해피궁> - BBQ 인프라와 노하우로 탄생한 건강 분식전문점 (주)GNS 델리<올리브떡볶이> ☞ 분식 新경향 (2) 분식과 레스토랑의 중간개념으로 접근 - 안정적인 수익의 중소형 분식 프랜차이즈, 마쪼푸드 F&B <마쪼> - 밝은 컬러의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다!, (주)참에프앤디 <푸드2900> ☞ 분식 新경향 (3) 고급레스토랑도 안 부럽다?! -분식전문점의 고급화 - 떡볶이도 요리다, 분식의 재발견 <레드페퍼> - 학교 앞 분식집 향수를 트렌디하게 재해석 <스쿨푸드>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관련기사 ◀☞떡볶이 관련 프랜차이즈 급부상
- (주간전망대)국회로 쏠리는 시선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이번주는 지난 13일 시작된 대정부 질문을 비롯, 국회 경제 관련 상임위가 본격 가동돼 국회로 많은 시선이 쏠리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오는 17일부터 국회에서 경제 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이 예정돼있다. 여야 의원 10여명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 경제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현안 질의를 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취임 일주일 만에 경제수장으로서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게 돼 주목된다. 윤 장관은 취임 직후 올 성장률을 -2%로 수정 발표한 바 있다(당초 4%). 따라서 인사청문회 때 이미 수차례 거론된 경제전망 및 위기대응책은 물론 이번에는 추경 관련 질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재정부 관련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결정 시기를 비롯, 지난 12일 당정간 합의된 `세제개편안`(지방 신축.미분양 주택 양도세 5년간 면제 혹은 감면)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토부 소관인 `분양가 상한제 폐지` 문제는 민주당 등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일부 야당 의원들의 공세적 질문도 예상된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은법 개정이나 국채 직접인수안과 같은 경제위기 대응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경제위기 대응책도 속속 지경부에서는 수출타계를 위한 자동차, 에너지, 조선 등 주요 업종별 간담회가 18-20일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급격히 위축된 수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대안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이밖에도 구조조정 문제, 일자리 나누기 문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예산조기 집행 등 다양한 현안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는 21-22일 양일간 태국에서 열리는 `ASEAN+3`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한다. 각국의 경제현황과 정책대응을 점검하고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Action Plan 마련하기 위한 회의다. 한가지 주목할 만한 통계는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국제투자대조표다. 우리나라 대외채무와 유동외채 등을 알 수 있는 이 자료를 통해 작년말 우리나라 순채무가 어느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 작년 6월까지만 해도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7억달러로 채권이 더 많았지만 9월말 -251억달러를 기록해 8년만에 순채무국으로 전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은행들의 신규 해외차입은 거의 없었고 기존 차입분 만기연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은행이 공급한 달러 자금을 대부분 외채상환에 사용한 만큼 금융권 외채는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부문의 외채가 변수다. 아울러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외채가 외환보유액에 비해 어느정도인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2006년말 54.8%였던 유동외채 비율은 작년 9월말 94.8%까지 올라갔다. ◇ 북한 미사일 발사 여부도 증시 변수 이번주 증시는 비교적 한가한 일정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67회 생일(2/16일)을 전후해 대포동 미사일의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그러나 과거 북한 미사일 발사 당일의 증시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서 오는 19일로 예정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도 역시 눈길을 끄는 이벤트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핵과 미사일 등 북한문제를 풀기 위한 큰 틀의 원칙에 한미가 합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해외발 변수는 구제금융안에 대한 상원 표결과 오바마의 서명 절차 등이 남아 있으나 사실상 국내외 정책 주간은 끝난 상황. 당분간 정책 공백 상태가 뒤따를 수 있으며 시장의 소강 분위기도 이어질 전망이다.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하루 휴장한다. 17일에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2월 제조업 지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2월 주택시장 지수 등이 발표된다. 18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 1월 수입 물가, 1월 산업생산 등이 발표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정례회의 의사록도 공개된다. 19일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필라델피아 연준의 2월 제조업 지수, 컨퍼런스보드의 1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나온다. 20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주요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로는 월마트(17일), 휴렛패커드(18일), 스프린트넥스텔(19일), JC페니(20일)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효성과 평산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 대전역에서 동학사까지… 107·102번
- [조선일보 제공] 계룡산과 유성온천을 잇는 107번 버스는 대전 시민들의 주말나들이에 빠지지 않는 동행자다. 대전역에서 유성온천 지나 계룡산 능선을 멀찍이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수통골로 가는 102번 버스를 함께 활용하면 대전 여행이 더욱 알차진다. ■ 대전 시내―계룡산 유일(唯一) 노선: 107번 교통 좋기로 소문난 대전이지만 시내에서 계룡산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107번 버스, 딱 하나다. 이 버스는 도시철도 유성온천역과 현충원역을 지나 계룡산 등산 출발점인 동학사 입구까지 간다. 입춘(立春) 다음 날인 2월 5일, 유성온천역에서 107번 버스를 탔다. 네온 간판 눈부신 전형적인 도시 모양새가 10분도 되지 않아 호젓한 시골 풍경으로 변했다. 현충원 지나서부터는 오른쪽 왼쪽 모두 웅장한 산이다. 큼직한 바위로 찍어 그린 듯한 계룡산의 압도적 산세가 창밖으로 꿈틀꿈틀 지나갔다. ▲ 네온 간판이 번쩍이는 대전 유성온천을 벗어난 후 10여분, 길은 어느새 호젓하게 변했다. 대전 107번 버스는 조선시대 문인 서거정이 "신비스러움이 다른 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표현한 계룡산과 대전 시내를 잇는 유일한 노선이다. / 조선영상미디어 계룡산(해발 840m)에 대해 조선 성종 때 이름난 문인 서거정(徐居正·1420~1488)은 '그 신비스러움이 다른 산과는 판이하게 다르더라'고 했다. 동학사에서 가장 가까운 '계룡산 전설 명소'는 남매탑('오뉘탑'이라고도 불린다)으로 왕복 2시간 정도 걸린다. 본격적인 등산을 즐기는 이들은 남매탑으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은선폭포→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남매탑 지나 동학사로 내려오는 6.2㎞ 코스(약 4시간 정도 걸린다)를 밟는다. 백제 왕족이 목에 비녀가 걸린 호랑이를 살려주자 호랑이가 보답으로 여자를 물어 왔단다. 왕족은 "불도를 닦고 있다"며 여자를 돌려보냈지만 여자가 "저도 불제자가 되겠다"며 가지 않아 두 사람이 의남매를 맺었고 제자들이 그들의 불심을 기려 탑을 세웠다는 전설이 남매탑엔 서려 있다. ■ 계룡산 능선 보며 걷는 수통골: 102번 바위로 가득 찬 계룡산 등산이 부담된다면 대전 시민들의 한나절 소풍 장소로 인기인 수통골이 제격이다. 유성에서 4㎞ 떨어진 계룡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수통골은 2시간부터 5시간까지, 수준에 맞는 등산 코스를 골라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수통골까지는 대전역, 유성온천 등을 지나고 107번 버스와 환승도 편한 102번 버스가 간다. 수통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수통폭포→빈계산 정상→수통골 탐방지원센터로 돌아오는 길은 3시간 정도 걸린다. 빈계산 지나서 내려오는 길, 멀리 계룡산 기암괴석이 올려다 보이는 풍광이 일품이다. 정상까지 가는 길이 막바지에 굉장히 가팔라 등산화를 꼭 갖춰야 한다. 산책하는 기분만 내려면 수통폭포까지(왕복 약 1㎞·30분), 약간 뻐근한 운동을 원한다면 성북동삼거리(왕복 약 3.2㎞·2시간20분)까지만 다녀와도 수통골 분위기를 맛보기엔 부족함이 없다. ■ 뻐근한 다리, 유성온천서 푼다: 107·102번 등산을 즐긴 사람들 중 상당수는 '유성온천역'정류장에 내려 뜨끈한 온천욕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유성 온천역 주변에 유성호텔(오전 5시~오후 10시·성인 5000원) 등 온천탕이 모여 있다. 흥인호텔 부근 무료 노천 족욕탕에 바지 걷고 잠시 발을 담그기만 해도 피로가 달아난다. "족욕탕은 '이십사시간' 열어 놓나요?" "아니어유! '스물네시간'이유! 하하!" 족욕탕 관리사무소 직원의 '충청도식 유머'가 경쾌하다. >> 교통정보 107번 버스: 한국기계연구원―충남대운동장―충남대―유성온천역―유성시외버스정류장―현충원역―한밭대입구―국립현충원―동학사 입구. 오전 5시50분~밤 10시20분, 15분 간격으로 다닌다. 102번 버스 : 대전역―대동역―고속버스터미널―정부청사역―갈마역―월평역―유성온천역―유성시외버스정류장―현충원역―국립현충원―한밭대―수통골유원지. 오전 5시50분~밤 10시20분, 15분 간격으로 다닌다. >> 이용정보 107번 버스와 102번 버스는 유성온천역, 유성시외버스정류장, 현충원역, 한밭대 입구 등에서 서로 갈아탈 수 있다. 성인 편도 1000원(현금 사용시). >> 먹을거리 대전역 건너편 한의약거리 한밭식당(042-256-1565)은 아삭한 깍두기 곁들여 나오는 50년 전통 설렁탕으로 유명하다. 설렁탕 한 그릇 5000원. 유성온천지구 리베라 호텔 뒤쪽 유성 할머니 순대집(042-822-6152)은 푸짐한 순대국밥을 10년 전 가격인 3000원에 판다. ▶ 관련기사 ◀☞비단·실크로드가 빚은 시간이 멈춘 물의 도시☞노송마저 넋 잃는 빼어난 암릉비경☞사박 사박 발자국 소리…강릉 안반덕 마지막 겨울
- [막걸리 기행] 만원 한장이면 배 두드리며 취한다
- [조선일보 제공]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밥이나 마찬가지다'라던 천상병 시인, 막걸리 '곱빼기'를 들이켜자 '찌르르 하고 창자에 퍼지며 화끈하였다'('운수 좋은 날')던 소설가 현진건…. 한국인치고 막걸리에 대해 '할 말' 하나쯤 없는 이가 있을까. 지갑에 만원짜리 딱 한장 있는 날도 부담 없이 친구 한명 불러낼 수 있는 서울 시내 저렴한 막걸리 주점을 막걸리 애호가들이 추천했다. ▲ 김치전 부추전 부침두부 동그랑땡 산적 호박전 생선 전 고추전 등이 푸짐하게 나 오는 모둠전 소(小)가 아현 동‘늘푸른식당’에선 6000 원이다 / 좌석 10개에 불과한 신촌역 다주쇼핑센터 지하‘지지고 볶고 순대곱창볶음’은 ‘충청도 어머니 인심’으로 입소문이 났다. 철판 가득 순 대·곱창 볶음 1인분 7000원● 늘푸른식당 아현동 시장 골목에서 16년째 장사 중인 유미자씨가 가게 앞에서 지지는 고소한 전 냄새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2일 오후 3시. 월요일인데도 4인용 식탁 8개 중 7개가 '한잔' 하는 사람들로 차 있다. 식탁 위마다 달콤하고 시원한 서울장수막걸리 초록색 병이 놓였다. 이 식당을 추천한 우리테마투어 이승원 사장은 "처음에 셋이 와서 모둠전 대(大)를 시켰다가 접시 위에 산처럼 쌓인 전을 보고 경악했다"고 했다. 6000원짜리 '모둠전 소(小)'를 시켰더니 김치전 부추전 부침두부 동그랑땡 산적 호박전 생선전 고추전이 각각 두세개씩, 접시 가득 나왔다. 막걸리 두병 곁들이면 딱 만원이다. 낮 12시~오후 11시(2·4주 일요일 휴뮤). 2호선 아현역 3·4번 출구로 나와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방향으로 걷다 오른쪽에 보이는 아현시장 입구로 들어가 '아현종로약국' 맞은편. 마포구 아현2동 327-2·(02)362-9604 ● 지지고 볶고 순대곱창볶음 '백악관나이트' 간판이 크게 붙은 '신촌 다주 쇼핑' 지하 시장 한쪽에 자리잡은 25년 역사 '지지고 볶고 순대곱창볶음'은 사장 박춘자씨의 '충청도 어머니 인심'으로 입소문이 났다. 가게 안쪽 식탁 두개엔 약 6석, 주인 아주머니가 순대를 볶는 좌판 앞에 '바(bar)'처럼 앉을 수 있는 동그란 의자 네개가 고작인 '초미니 가게'지만 단골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순대와 곱창을 깻잎 양배추 당면 양파 등과 함께 맵지 않게 넉넉히 볶아 고추장 양념에 찍어 후후 불며 먹는다. 바로 옆 일신정육점(02-336-9043)에서 삼겹살(300g 5500원)을 사오면 5000원 정도 받고 양파 송송 썰어 넣고 볶아 준다. 서울장수막걸리를 섞다가 자꾸 터뜨려 흘리자 주인 아주머니가 '비법'을 가르쳐줬다. "막걸리를 뒤집어서유 막 흔들지 말고 몸통을 비벼서 섞으셔유. 다시 뒤집어서 여기 '장수'라고 쓰인 데를 서너 번 꾹 누르는 거유." 순대·곱창볶음(보통 '반반'을 주문한다) 7000원, 막걸리 한병 2000원. 오후 1시~오후 9시30분(1·3주 일요일 휴무). 신촌 지하철역 8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왼편 '신촌다주쇼핑' 지하 1층. 마포구 노고산동 49-55·(02)3422- 5989·010-3124-5989 ▲ 포장마차 분위기인 망원동 ‘할머니빈대떡’. 아삭아삭 고소한 녹두빈대떡이 3000 원, 막걸리 두 병 곁들이면 딱 만원이다./직접 만드는 고소한 손두 부와 자극적이지 않은 볶음 김치 하나면 누룩막걸리 한 뚝배기가 금세 사라진다. 천 호동‘할매집".● 망원동 '할머니빈대떡' 낮부터 한잔 하는 주당(酒黨)들이 아지트 삼아 많이 찾는다. 녹두빈대떡 3000원, 해물파전·부추전·김치전 3000원, 술국 5000원…. 파격적인 가격에 마음이 흐뭇해진다. 노릇노릇 구워 십(十)자 모양으로 사등분해주는, 지름 한뼘 반 정도의 녹두빈대떡이 막걸리 안주론 인기다. 안주가 싼 대신 서울장수막걸리는 한병 3000원을 받는다. 오전 10시~밤 12시. 망원역 2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에 보이는 농협 건물에서 시장 골목 안으로 20m 정도 들어가면 왼쪽. 마포구 망원동 57-287·(02)334-2577 ● 천호동 '할매집' 고추장 양념해 볶은 얼큰한 '돼지껍데기(5000원)'는 두툼하게 썰어 쫄깃쫄길 씹는 맛이 일품이다. 입안에 넣고 씹으면 고소한 맛이 계속 배어 나온다. 따끈한 두부에 자극적이지 않은 김치볶음이 곁들여 나오는 두부김치도 막걸리와 '아삼륙'이다. '찹쌀로 빚은 옛날 누룩막걸리' 작은 뚝배기가 3000원. 고소해 입에 딱 붙는 '콩탕'(콩비지찌개와 비슷하다) 한 뚝배기가 기본 안주로 나온다. 식당 직원들이 두부와 막걸리를 직접 만든다. 오후 1시~오전 1시(일요일 휴무). 천호역 3번 출구로 나와 현대백화점 반대 쪽으로 직진하다 횡단보도 건너 천호공원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쭉 간다. 천일중학교 정문 맞은편.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361-38·(02)473-3753 식당 추천=서울탁주제조협회 이봉흠 상무, 류태현(다음 카페 '전통주 만들기' 회원), 우리테마투어 이승원 사장 ▶ 관련기사 ◀☞[막걸리 기행] 왕의 귀환…벨벳 감촉 막걸리, 이화주☞[막걸리 기행] 이 집에서 찾았다, 막걸리의 원형
- 정이 가득한 보쌈 족발 전문점 ''두레정가보쌈'' 런칭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순대보쌈 전문 브랜드를 운영중인 한식 프랜차이즈기업 또순이 순대보쌈(www.soondae.co.kr)에서 개봉역 인근에 직영점을 오픈하며 보쌈전문 브랜드 ‘두레정가보쌈’을 선보였다. 두레정가보쌈의 BI는 푸짐하고 정이 가득한 보쌈 족발을 모토로 정겨운 가족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인테리어는 전통 한옥의 창호문양을 응용한 고풍스러움과 모던한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세련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메뉴는 돼지고기 수육과 보쌈김치를 기본으로 훈제오리와 소시지 등을 추가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둠보쌈’이 대표적이다. 돼지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고객을 위한 ‘버섯 우보쌈’과 곰취, 명이 나물을 응용한 ‘산채명이보쌈’ 등 기존 보쌈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특히, 명이나물은 울릉도 특산물로 산마늘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장을 튼튼히 할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질은 배추의 66배에 이른다. 또 인체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과 자양강장, 동맥경화 및 다이어트 등 건강식품으로도 효능을 갖고 있는 웰빙 식품이라는 것. 보쌈김치와 더불어 명이나물을 보쌈에 접목한 것은, 전통식품인 보쌈이 더욱 건강식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또순이 순대보쌈은 1976년 창업이래 대표적 서민 음식의 하나였던 순대곱창의 유통구조에 선진화된 프랜차이즈시스템을 도입한 대표적 순대보쌈 브랜드이다. 키토산이 함유된 기능성 순대를 출시하는가 하면 롤보쌈 특허를 출원하는 등 한국음식의 현대화 및 대중화는 물론 한국토종브랜드의 세계경영이라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순이 순대보쌈은 현재 8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ERP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매출향상프로그램을 도입해 본사와 가맹점간 유기적인 상생공존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보쌈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를 하는가 하면,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자재 가격에도 거품이 많다며 질 좋은 재료를 정직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첫걸음이 아니겠냐”고 소개했다. 두레정가보쌈 장대규 대표는 “본사의 가치는 가맹점에 의해 더욱 빛나는 것인데, 가맹점 위에 군림하려는 본사가 많은 게 현실”이라며, “가맹점들의 이익이 꾸준히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가맹점의 이익을 우선하는 프랜차이즈가 되겠다”고 프랜차이즈 경영에 대한 평소 지론을 밝혔다. (창업문의) 02-884-7564
- 가르텐비어 ‘오크밸리와 함께하는 스노우 파티’ 이벤트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대표 한윤교, www.garten.co.kr)가 ‘오크밸리와 함께하는 스노우 파티’이벤트를 1월 1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겨울 대중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 혜택을 부여하는 것. 가르텐비어 서울·강원 일부 매장에서 지급되는 할인 티켓을 가지고 오크밸리를 방문하면 리프트 40%, 렌탈 40%의 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1매로 4인까지 할인적용 가능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 티켓은 선착순 배부이므로 조기소진될 수 있으며, 티켓 사용기간은 2009년 3월 폐장일까지다. 행사매장은 춘천스무숲점, 춘천애막골점, 춘천퇴계점, 속초조양점, 속초점, 원주단관점, 원주단계점, 원주단구점, 원주로데오점, 강원홍천점, 춘천후평점, 강남역점, 건국대점, 송정역점, 천호점, 연신내점, 수유역점, 구로점, 신림순대타운점, 당산역점, 까치산역점, 오목교점, 목동역점, 홍대피카소점, 논현점, 노원점! , 강서구청점, 남현점, 구로애경점, 신정네거리점이다.
- 외식업계, 신년고객감사 이벤트 다양해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신년새해를 맞아 각 주점과 아이스크림 전문점등이 신년고객 감사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 맥주전문점, 영화시사이벤트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대표 한윤교, www.garten.co.kr)가 ‘적벽대전2 시사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르텐비어에서 5만원이상 결재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영화 ‘적벽대전2’ 시사회권을 무료로 증정하는 것. ‘적벽대전2 시사회 이벤트’는 1월 8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되며, 적벽대전2 시사회는 1월 21일 저녁 7시 서울극장 2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홍성종 해외사업 및 마케팅부 차장은 “고객님들이 가르텐비어가 전해드리는 문화이벤트로 신년의 출발을 뜻 깊게 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매장은 방배점, 송정역점, 신림점, 상도점, 양재역점, 영등포점, 구로점, 사당남현점, 강남역점, 연신내점, 건국대점, 이수점, 수원역점, 신림순대타운점, 까치산점, 광명철산점, 논현점, 노원역점, 수원매탄점, 구로애경점 등 총 20개 매장이다. ◇ 배스킨라빈스 31 ‘빅뱅콘서트 BIGSHOW와 함께하는 신년 고객 감사 이벤트’ 배스킨라빈스 31은 빅뱅콘서트 BIGSHOW와 함께하는 신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배스킨라빈스에서 1만원 이상 구매 후 영수증의 복권번호를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빅뱅 콘서트 티켓과 빅뱅 싸인 CD를 증정한다. 또한 빅뱅브로마이드가 매장에서 즉석 당첨될 수 있는 행운도 주어진다. 응모기간은 2009년 1월 1일부터 1월 20일까지며, 당첨자 발표는 1월 23일예정이다. ◇ 하꼬야 매장, 고객 중 추첨 통해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 관람권 증정 일본전통 면 전문점 하꼬야(www.hakoya.co.kr)에서는 고객들이 가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월 18일까지 총 225명의 고객에게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뮤지컬 관람 이벤트는 하꼬야 강남점, 강남역점, 삼성점 등 3개 하꼬야 매장에서 라멘과 차슈 등으로 식사를 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각 매장별로 매주 15명을 추첨해 훈훈한 사랑 이야기로 구성된 창작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을 1인에게 2매씩 제공한다. ‘하꼬야’는 일본 유명 라멘집 100곳의 레시피를 보유, 그 중에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메뉴를 선정해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 길거리 음식중. 일부 식중독등 위험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서울시가 지난 10월 27~28일에 걸쳐 서울지역 길거리 음식의 위생 실태를 점검한 결과 총 수거검사 370건 중 김밥 2건에서는 대장균이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떡꼬치 1건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튀김류(핫도그) 3건에서는 기준치 2배 이상의 산가가 높게 나타났다. 길거리 음식중 튀김류의 경우는 기름을 자주 교체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튀김 공정 중에 찌꺼기를 자주 여과 하거나 건져주지 않아 산가가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떡꼬치에서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은 구토, 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 유발균으로 조리종사자 중 화농성 질환자에 의하여 주로 오염되므로 조리 종사자는음식물의 조리 및 취급에 각별히 주의 해야 한다. 또한 김밥에서 검출된 대장균은 오염지표 세균으로서 음식을 조리할 때 손을 씻지 않거나 불결한 조리 기구를 사용 하였을때 발생하며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식자재(나무젓가락, 비닐 포장지, 스티로폼 그릇, 종이컵, 나무꼬치, 알미늄 호일)를 수거하여 납, 카드뮴, 이산화황 등을 검사 하였으나 기준치를 초과한 식자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민·관 합동 수거는 서울시·자치구 식품 관련 공무원과 소비자단체소속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총 46개반 90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했다. 이번 조사에선 포장마차, 가로판매대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나무젓가락, 종이컵, 이쑤시개,스티로폼 그릇, 비닐 포장지 등)를 비롯한 안주류(꼼장어, 닭꼬치, 닭발, 돼지껍데기, 오돌뼈, 전어, 족발, 곱창볶음 등), 즉석섭취 식품류(토스트, 김밥, 호떡, 떡꼬치,순대, 샌드위치, 어묵, 오뎅, 등), 튀김류(핫도그, 핫바, 만두튀김, 소시지 튀김 등)를 무작위로 표본 선정하여 수거·검사한것.
- “新메뉴 먹으면 경품이 펑펑!”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생맥주전문점 ‘쪼끼쪼끼’, 세계요리주점 ‘화투’, 정이 있는 포장마차 ‘정화투’가 올 겨울 신메뉴 출시에 맞추어 “新메뉴 먹으면 경품이 펑펑!”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12월 3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쪼끼쪼끼, 화투, 정화투 매장에서 매일 오후 7시~10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신메뉴를 주문한 뒤 메뉴명과 매장명, 고객명을 010-9362-4555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100, 200, 300...(100배수)번째로 문자메시지를 보낸 고객에게는 실시간으로 당첨문자를 보내주며 당첨된 고객은 즉석에서 생맥주 500cc, 생맥주 1000cc를 받을 수 있다. 매일 문자메시지 선착순 7명의 고객에게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무료 관람권(1인 2매)을 증정한다. 또한 주문한 신메뉴를 맛있게 먹는 모습 등 신메뉴와 함께 찍은 재미난 사진을 태창가족 홈페이지(www.tcfamily.com)에 올리면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아이팟터치, 30명에게 시식상품권(2만원)을 지급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29일 태창가족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메뉴 이벤트는 점주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매장 운영에 전념해 온 점주들을 위해 고객지원팀이 하루 동안 매장을 대신 운영하는 ‘수퍼바이저가 떴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총 3개 매장을 선정해 본사 직원들이 직접 매장으로 출동해 현장에서 게릴라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태창가족은 “점주님들 역시 본사의 소중한 고객이므로 신메뉴 출시에 맞추어 점주들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며 “이번 신메뉴 출시 이벤트로 인해 쪼끼쪼끼, 화투, 정화투를 찾는 고객들이 즐겁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쪼끼쪼끼는 흑마늘로 염지한 삼겹살을 해초와 함께 먹는 ‘흑마늘 해초 삼겹’, 고소한 토란과 신선한 야채, 매콤한 볶음우동을 곁들인 ‘해.토.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다양한 해물, 야채가 어우러져 술안주로 그만인 ‘서기홍합짬뽕탕’ 등 9종의 신메뉴를 선보였다. 화투와 정화투는 바삭한 순살 치킨과 야채에 상큼한 소스를 얹은 퓨전 요리인 ‘유린기’, 정통 오징어 순대에 갖가지 해초를 곁들인 ‘오징어 해초 순대’, 겨울철 별미인 어묵을 불에 직접 구워 매콤한 소스를 바른 ‘직화구이 오뎅’ 등 9종의 신메뉴를 출시했다. (문의) 02-415-6000 / www.tcfamily.com
- 원조와 무관한 지역명 사용 음식점 많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장충동 족발’이 장충동에는 없고, 안동 찜닭이 안동에는 없다? 생활정보번호서비스 전문업체 한국전화번호부(대표 이택상)가 발행하는 전화번호부(브랜드명: 슈퍼페이지) 상호편을 통해 ‘장충동 족발’, ‘춘천 닭갈비’, ‘무교동 낙지’, ‘안동 찜닭’ 등 각 지역별 명물음식을 상호명으로 사용하는 업체들에 대해 조사한 결과, 98% 이상의 업소들이 원조와는 무관한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뚱뚱이 할머니 왕족발’, ‘평안도 왕족발’ 등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원조로 유명한 ‘장충동 족발’의 경우 장충동에는 총 4,255개 업소 중 단 4곳만이 등록돼 있는 반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무려 60곳이 몰려 있어 장충동 족발의 ‘새로운 메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558개의 ‘안동 찜닭’ 음식점 중 실제 안동에 있는 업소는 20개에 불과한 반면, 서울 은평구 갈현 2동에 31곳이 영업 중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아우내 순대’로 유명한 ‘병천 순대’는 전국 297개 중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단 18곳만이 등록돼 있으며, ‘무교동 낙지’의 경우 전국 203개의 업소 중 9곳만이 원조 격인 무교동과 서린동 일대 낙지 골목에 ‘무교동 낙지’ 간판을 내걸고 있었다. 또 ‘마산 아구찜’은 전국적으로 351개가 있으나, 경남 마산시 오동동의 아구찜 거리에는 단 2개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겨울철 간식으로 각광받는 ‘안흥 찐빵’은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전국 56개의 업소 중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에 22개의 업소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일하게 ‘원조’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 ‘춘천 닭갈비’는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전국 639개의 상호 중 실제 춘천에 있는 업소는 단 14곳에 불과했으나, 춘천에서 영업 중인 닭갈비집은 총 227개로 여전히 춘천의 명물임을 과시했다. 한국전화번호부 이영진 경영지원본부장은 “외식업종의 경우 업종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해당 업종에서 ‘원조’격인 상호를 차용하는 경우가 많아, 특정 지역의 명물 음식점 이름이 고유명사화 되어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전화번호부는 국내 유일의 공식전화번호부 발행 업체로 지난 40여년 동안 KT,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사업자와의 협정을 통해 매년 약 1천500만부의 전화번호부를 발행, 무료 배포한다. 이 름<?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해당 상호 업체 수(전국)원조 지역 점포 수비율(%)장충동 족발425540.1%안동 찜닭558203.6%춘천 닭갈비639142.2%마산 아구찜35120.5%병천 순대297186.0%무교동 낙지20394.4%안흥 찐빵562239.2%
-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기품의 개성음식
- [이데일리 EFN 홍현진 객원기자] 서울과 전주, 그리고 개성 음식엔 특별한 ‘무엇’이 있다. 그 ‘무엇’의 근본은 고급스럽고 화려하면서도 정갈하고 단아한 ‘기품’정도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 어휘를 선택한 것은 지극히 추상적이고 주관적이며, 이기적이기까지 한 ‘맛있다’란 말로 개성음식에 대한 개인적 호의를 표현하기엔 반 숟가락 정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련한 애틋함까지 보태져 ‘선입견’이라고 할만한 애정을 드러내놓고 싶어서다. 사실 개성음식은 ‘슴슴’한 편에 속한다. 조미료의 ‘가짜’ 감칠맛과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게 된 우리 입맛엔 ‘밍밍’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단계를 넘어서면 우리 맛의 근본으로 통하는 길이 나타난다. 그 ‘전통’을 40년 넘게 지키며 앞으로 또 40년, 400년을 이어갈 인내와 정성을 간직한 음식점 '개성집'을 소개한다. ◇ 1967년 김영희 할머니의 '개성집' '개성집'의 역사를 시작한 김영희 할머니에겐 역시나 음식솜씨가 뛰어났던 친정어머니가 있었다. 일찍 돌아가셨지만 어깨 너머로 배운 솜씨를 연마해 '개성집' 40년을 이어올 만큼 강렬한 영감을 준 스승이었다. 처음엔 다진 고기와 채소, 두부, 달걀 등을 넣고 기름에 부쳐낸 동그랑땡을 비롯해 몇 가지의 안주만 팔았다. 그러다가 손님들이 이것 좀 하라, 저것도 하라는 통에 점점 메뉴가 늘어났다. 밑반찬도 나물 등속을 비롯해 종류가 여럿이었다. 물론 며느리 문현진 씨와 십 수년 손발을 맞춰 온 주방직원들의 도움이 컸다. 정갈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소문나면서 고려대학교의 교수들을 비롯해 직원들이 애용하는 단골집이 됐고, 그러다보니 고대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숨은 조력자가 됐다. 그 유지를 지금은 문현진 대표가 받들고 있다. 김영희 할머니가 75세로 별세한 지난 2003년부터는 며느리 문현진 대표가 혼자서 음식점을 맡아오고 있다. 십수년간 시어머니를 도와 맛내림을 받고, 성격이 꼼꼼하고 세심한데다 인내심 또한 남달랐던 그였지만 1, 2층 130여석이나 되는 '개성집'을 혼자서 감당한다는 것은 역시 버거운 일이었다. 남편이 간간히 돕기는 했지만 그 역시 자신의 일이 있었기에 많이 기댈 수는 없었다. 결국 '개성집' 전통을 잇는 일은 온전히 그녀의 몫이 됐다. ◇ 화려함 속에 깃든 단아한 기품, 개성음식 개성음식은 화려하고 종류 역시 다양하다. 고려의 수도로 500여년을 이어온 만큼 궁중음식의 연원을 개성음식에서 찾기도 한다. 그만큼 개성음식의‘완성도’를 높이 사고 있음이다. 그렇다고 개성음식이 화려하고 사치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섬세하고 기품이 넘친다는 표현이 옳다. 특히 '개성집'의 개성조랭이떡국, 편수, 만둣국, 개성순대, 오이소박이 등을 보면 화려한 색감보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식감이 돋보인다. 관직 높은 양반의 주안상이 아니라 글 읽는 선비의 밥상에 견줄 수 있겠다.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만든 정성으로 단아한 아름다움과 담백한 맛을 살린 정갈한 밥상 말이다. 그 소반(小盤)의 첫 번째는 바로 조랭이 떡국이다. '개성집'에선 말랑말랑 따끈한 떡 반죽을 여러 번 손으로 치대어 손가락 굵기만한 폭으로 길게 만들고, 그것을 다시 손가락 두 마디 크기로 떼 내어 단추마냥 콕 누른 후에 대나무 칼로 가운데를 잘록하게 눌러준다. 조롱박 모양과 같다고 해서 조랭이 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매일 20킬로그램 정도의 분량을 2~3인이 3시간여동안 꼬박 앉아서 만든다. 보통 정성으론 힘든 일이지 싶다. 그렇게 만든 조랭이떡을 소뼈와 양지머리를 고은 국물에 끓여서 가늘게 찢은 소고기와 달걀을 고명으로 얹어 손님상에 낸다. 여기에 만두를 넣으면 떡 만둣국이 되는데, 이 맛이 또한 훌륭하다. 고기와 채소를 푸짐하게 넣은 소를 꼭꼭 눌러 넣고 먹기 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빚은 개성식 만두는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며 깊은 맛이 단연 으뜸이다. 만두소에 애호박을 넣어 향과 씹는 맛이 특히 뛰어나다. 도토리가루를 섞어 반죽한 도토리만두 역시 소화가 잘 될 뿐 아니라 옅은 향이 은은하게 배어나와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개성식으로 만든 순대도 인기가 높기는 마찬가지다. 돼지창자를 뒤집어 여러번 깨끗하게 씻어 다진 고기와 선지, 채소를 아낌없이 넣고 한 입 크기로 어슷하게 썰어내는 순대는 고소하고 담백하다. 여기에 절대로 빠져선 안 되는 한 가지 메뉴가 바로 개성식 오이소박이다. 오이를 반토막으로 나눠 일직선으로 칼집을 내고 쪽파를 양념해 넣어 동치미처럼 담근 것인데, 색깔은 나박김치에 가깝다. 2000원짜리 ‘오이’를 시키면 세 토막이 살얼음이 뜬 국물과 함께 나온다. 오래 익히면 아삭거림이 없어져 연료를 태워 빨리 익힌 후 살짝 얼려 보관해야 한다. 해장으로 그냥 들이켜도 좋고 밥을 말아 오이냉국말이 밥으로 먹어도 좋다. 좋은 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들어내는 이곳의 양곰탕 역시 의사가 추천할 만큼 제대로 끓여낸다는 평을 얻고 있는 메뉴. ◇ 인내와 정성으로 대를 잇는 음식점 문현진 대표가 시어머니의 개성음식을 배워 대물림해 온 지도 벌써 20여년이다. 하나하나를 모두 손으로 하는 일이라 이곳저곳 쑤시는 온 몸이 전통과 세월의 대변자다. 이제 ‘어린’며느리였던 그 역시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그래서 '개성집'의 미래를 생각해 이제 갓 결혼한 아들에게 음식이며, 경영을 가르치고 있는 중이다. 5년여 후에는 아들에게 맡기고 그는 뒤로 물러나 있을 생각이지만 손님들 ‘덕’에 생각대로 될 지는 모르겠다. “음식의 전통을 잇는다는 것은 인내와 정성이 필요한 일이죠. 정성으로 음식을 하고 인내로 시간을 조율하다보면 ‘연륜’이란 것이 생겨나요. 그 연륜이 쌓여 바로 전통이 되는거죠. 요즘엔 음식점을 아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음식점이나’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예요. 음식점은 정말 어려워요. 몸에 이롭고 혀와 가슴에 여운이 남는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보통의 노력으론 힘든 일이예요. 저 역시 음식과 사람, 맛과 건강 모두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법을 여전히 배우고 있죠. 제 아들, 제 손자도 음식이 단순히 먹는 것뿐만 아니라 정성과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통로라는 것을 배워갔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그래서 프랜차이즈나 분점을 내는 일 역시 어렵다. 음식 하나하나를 직접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같은 재료, 같은 비율의 양념으로도 똑같은 맛이 나지 않는 음식의 ‘길들이기 힘든’ 성질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니 결국 '개성집'의 전통을 지켜내기위해서는 이익이 많은 프랜차이즈도 포기하고 올곧게 ‘손맛’만을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주인에겐 미안하지만 단골들 입장에선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DATA • 주소 서울 동대문구 용두2동 201-2 전화번호 (02)923-6779 메뉴 기본한상(4인용, 오이, 개성순대, 개성만두, 북어찜, 동그랑땡, 파전 등) 5만9000원, 식사류(개성조랭이떡국, 떡만두국, 만둣국, 편수, 양곰탕, 도토리만두, 고향만두) 7000원, 안주류(홍어찜, 육회, 양무침, 낙지볶음, 개성순대 등) 9000원~5만원, 오이 2000원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설날, 추석 및 매주 일요일 휴무
- 가르텐비어, 영화 4요일 초대권 무료증정 이벤트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대표 한윤교, www.garten.co.kr)가 영화 ‘4요일’ 초대권 무료증정 이벤트를 11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르텐비어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결재한 고객은 선착순으로 영화 ‘4요일’초대권을 무료로 지급받을 수 있다. 행사기간은 11월 26일부터 초대권 소진시까지이며, 전국에 위치한 가르텐비어 매장 중 30개 매장에 한한다. 행사매장은 신림점, 수원역점, 사당점, 안양범계점, 신촌점, 상도점, 영등포점, 강남역점, 혜화점, 안성중대점, 경기금정점, 건국대점, 양재역점, 송정역점, 구로점, 교대역점, 홍대피카소점, 연신내점, 경남대점, 신림순대타운점, 철산점, 군산점, 시흥정왕점, 방배역점, 노원역점, 대전 용전점, 대구광장점, 부산해운대점, 대전 궁동점 이다. 홍성종 해외사업 및 마케팅부 차장은 “금번 문화이벤트는 공포스릴러 물인 영화 ‘4요일’을 선택했다”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영화이벤트로 고객여러분을 찾아 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4요일’은 ‘추격자’와 ‘트럭’을 잇는 한국형 공포스릴러로 오는 12월 11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