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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치와 페루 세비체의 만남
  • [공관에서 온 편지]한국 김치와 페루 세비체의 만남
  • [최종욱 주 페루대사] 지난해 페루의 대표 음식 세비체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세비체는 날생선을 레몬, 고추, 소금 양념에 절여 양파, 옥수수, 고구마 등의 채소와 곁들여 내는 요리로, 지역에 따라서는 닭고기나 알파카 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 종류가 무궁무진하고, 사시사철 소비되며, 절임 양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김치를 떠올리게 한다. 서울에서 리마까지 1만6300km, 뒤바뀐 밤낮 등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페루의 한국 사랑은 그 어디보다 뜨겁다. 다르면서도 유사한 문화적 기질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영화 신작은 페루 넷플릭스에서 늘 최상위 순위이며, 페루 청년들은 K팝에 열광한다. 한 페루 가수는 원주민어 케추아어와 K팝을 접목한 ‘Q팝’으로 인기를 끌며, 삼성 스마트폰 광고 모델이 됐다. 작년 말 문을 연 리마 세종학당은 한국어를 배우려는 페루 학생들로 벌써 시설이 부족할 지경이다. 페루를 미식의 나라로 만든 세계적인 셰프 가스톤 아쿠리오가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삼겹살 쌈을 전식으로 내고 있다.페루는 한국을 더 배우고, 한국과 더 협력하기를 희망한다. 페루 정부, 민간 지도급 인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을 공유받아 자국 발전을 위한 역량으로 삼기를 기대한다. 특히 페루 정치인들은 미래세대 페루 청년들을 위해 한국과의 교육 협력 확대를 강조한다. 인구 대비 사망률 세계 1위라는 극심한 코로나19 위기로 사회 전체를 봉쇄하기도 했던 페루는 점차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대통령부터 대외투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섰고, 여성, 지방, 중소기업 등 취약한 경제 분야 지원을 확대 중이다. 광업, 농업, 관광업에서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체질 개선에 힘을 쏟는 한편, 국가 제도 및 경제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OECD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페루는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우리나라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페루는 함께 발전하면서 상호 이익을 나눌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이다. 자유, 인권,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작년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은 지난 11월 정상회담을 통해 실질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양국간 FTA로 한국은 페루의 5대 교역국이 됐다. 보완적 경제구조, 구리, 아연 등 페루의 풍부한 핵심광물 등으로 양국 간 교역·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세계문화 유산 마추픽추로 가는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천만 도시 리마 지하철 2호선 사업 등 페루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조세, 보건,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IT 시스템과 운영 경험을 전해주고 있고, 페루 군의 현대화 사업에도 한국이 초청받고 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인 페루는 아태 지역의 무역·투자 확대, 혁신과 디지털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내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천하면서, 2025년 APEC 의장국을 페루로부터 넘겨받는다. 굳건한 양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태평양 지역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 펼쳐지고 있다. 외교 현장에서 한층 더 다가온 페루를 보면서, 앞으로의 양국 관계 발전을 기대하고 다짐해 본다.
2024.04.05 I 윤정훈 기자
SK증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ESG 경영 부문 2년 연속 1위
  • SK증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ESG 경영 부문 2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제15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1위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엘런스미스(Ellen Smyth) 회장, 김미현 SK증권 ESG추진실장(왼쪽부터)(사진=SK증권)올해로 15회를 맞이한 ‘THE 2024 NYF K-NBA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은 대한민국의 국가 자산으로서 가장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시상식이다. 해당 시상식에서 SK증권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ESG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SK증권은 2022년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 과학기반 감축목표 수립 이니셔티브(SBTi)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하고, 같은 해 12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 발간해 기후변화 대응 및 기후 공시에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다.2023년에는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가입, 국내 민간금융기관 최초 녹색기후기금(GCF) 인증 기구 지위 획득했다. 또한 2024년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가입 등 업계 최초 성과를 다수 이뤄내고 있고, 국내 금융사 최초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금융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는 “SK증권은 진정성을 가지고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왔다”라며 “SK증권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과 성장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성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4.03 I 이용성 기자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대전시 제3대 총괄건축가로 위촉
  •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대전시 제3대 총괄건축가로 위촉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대전시 제3대 총괄건축가로 위촉됐다.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3일 이진숙 대전시 제3대 총괄건축가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는 3일 충남대 제19대 총장을 역임한 이진숙 스마트시티건축공학과 교수를 대전시 제3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2020년부터 대전시의 건축·도시·디자인 관련 정책 및 주요 사업에 대한 총괄 조정·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총괄건축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총괄건축가는 충남대에서 학사·석사를 취득한 후 일본 도쿄공업대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1989년부터는 충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2020년 제19대 충남대 총장으로 취임해 올해 2월 4년의 임기를 마쳤으며, 현재는 충남대 스마트시티건축공학과 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진숙 총괄건축가는 앞으로 2년간 대전시 건축·도시 디자인 관련 정책 수립에 대한 자문과 주요 공공건축물 및 공간환경사업의 기획, 기본설계에 대한 총괄 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건축정책 관련 대전시 의사 결정기구인 건축정책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도 함께 맡게 된다.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만의 독특한 매력과 문화를 반영한 혁신적인 건축디자인 적용과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괄건축가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며 “총괄건축가의 학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시가 디자인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진숙 총괄건축가는 “앞으로 공공건축물 건립 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적용으로 대전이 디자인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박진환 기자
인천시, 빅웨이브 투자유치 설명회 참가 기업 모집
  • 인천시, 빅웨이브 투자유치 설명회 참가 기업 모집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빅웨이브 투자 유치 설명회’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빅웨이브는 인천지역 벤처·창업기업 육성과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투자유치 플랫폼이다. 올해 빅웨이브는 투자자 발굴, 투자 역량 강화, 세계 투자 유치를 통한 스케일업 분야까지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을 확장해 운영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상반기(1~6월) 1회 선발해 연중 집중지원 할 계획으로 혁신센터가 조성한 펀드(32개 펀드, 8000억원)와 팁스 운영사의 투자 검토도 진행한다.시는 전국에서 스마트시티, 바이오, 헬스케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에 상관없이 성장 가능성이 큰 설립 7년 이내의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15개 내외의 기업을 선발할 방침이다. 이 기업들은 올 하반기(7~12월) 열릴 예정인 빅웨이브 설명회에 참가해 투자 유치의 기회를 얻게 된다. 또 기업 진단, 역량 강화, 국내외 파트너 발굴, 해외 투자 유치 등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앞서 빅웨이브는 2021년 구축돼 3년 만에 1291억원 규모의 투자 실적을 기록했고 전국 59개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견인했다.
2024.04.03 I 이종일 기자
대통령실 "한-사우디 정상외교 결실"…9.7조 규모 건설 수주
  • 대통령실 "한-사우디 정상외교 결실"…9.7조 규모 건설 수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2일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수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1월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시 양국 공동성명을 통해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는 등 정상외교의 성과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이번에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72억 달러(한화 약 9.7조 원) 규모로, 지난해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50억 달러, 약 6.7조 원)를 넘어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다.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바라카 원전(2009년, 191억 달러·25.8조원),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2012년, 77억 달러·10.4조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또한, 이번 수주로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1.1억 달러·8.2조원)의 2배를 넘은 127.2억 달러(17.2조원)에 달하게 돼, 올해 수주 목표인 400억 달러(54.1조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대통령실은 부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그간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었다. 당시 기념식에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최고경영자)도 참석해 대통령 임석 하에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 계약에 서명했다. 대통령실은 “양국 관계기관 간의 건설 협력은 이미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아미랄 프로젝트(2023년 6월, 50억 달러·6.7조원),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2023년 10월, 24억 달러·3.2조원) 등 95억 달러(12.8조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해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액은 333억 달러(45조원)에 달했다.대통령실은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정상 간에 구축된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국부펀드(PIF), 네옴 등 주요 발주처의 인프라, 플랜트, 스마트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추진되는 석유화학 플랜트, 철도 등 교통인프라, 해수담수화 시설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정부, 공기업, 금융기업 등이 원팀으로 지원함으로써 정상외교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4.03 I 권오석 기자
이에이트, PIX4D와 ‘국내 독점 총판 계약’ 체결
  • 이에이트, PIX4D와 ‘국내 독점 총판 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인 이에이트(418620)는 스위스의 세계적인 이미지 기반 데이터 후처리기 전문 기업 PIX4D와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3월 초 MOU를 체결한 데 이어 빠르게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에이트 CI (사진=이에이트)PIX4D는 드론, 항공, 스마트폰으로 획득한 이미지를 활용해 3D 초정밀 공간 정보를 구축할 수 있다. PIX4D의 매핑 기술은 신속성과 정확도가 기술적 특징이다. PIX4D가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 기반 자동 3D 모델링 솔루션은 NVIDIA Omnivers 등에서도 주요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이트는 해당 기술을 자사플랫폼 NDX PRO core와 결합,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접목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 구축은 정확한 3D 모델링과 빠른 속도가 경쟁력인 만큼 이에이트 관계자는 PIX4D와의 협업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이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순한 기술 협업뿐만 아니라 PIX4D의 국내 독점 총판 파트너로서 영업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또 이에이트 디지털트윈 플랫폼 NDX PRO와 PIX4D의 Core 솔루션을 결합한 신규 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해 아시아 시장을 포함, PIX4D의 220개국 7만7000고객사 판매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이다.PIX4D 관계자는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꾸준히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대한민국 선도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기업인 이에이트와 협업은 양사가 성장하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PIX4D의 솔루션은 현재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포함해 정부 기관에서도 여러 산업에 적용하고 있을 만큼 기술 선호도가 높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솔루션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와 해외 판매망도 구체적인 계약을 진행해 국내·외 판매사를 통한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박순엽 기자
국토부, 美·파나마에 인프라협력단 파견
  • 국토부, 美·파나마에 인프라협력단 파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31일부터 7일간 진현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인프라협력단을 미국과 파나마에 파견한다고 밝혔다.인프라협력단은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한미 양국 간 주택·도시 협력 강화 방안과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진 차관은 우선 내달 1일 안나 비예르데 세계은행 사무총장을 만나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프로그램 3단계 협력, 해외도시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유하는 ‘K-시티 네트워크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의 협업을 제안할 예정이다.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 재원을 활용한 협력 프로그램 신설, 미래모빌리티·투자개발사업(PPP)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같은 날 오후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줄리아 R. 고든 차관보를 만나 국토부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간 주택·지역개발 협력 분야 양해각서(MOU)를 갱신 체결하고 후속 협력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2014년 이후 중단된 양국 간 협력회의 재개도 제안할 계획이다.다음 날에는 조던 슈워츠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를 만나 국토부와 IDB 간 협력 MOU를 갱신 체결하고, 신규 사업발굴 및 네트워크 강화 등 교류 확대를 위해 신규 전담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협의한다.파나마에서는 라파엘 사봉헤 공공사업부 장관, 엑토르 오르테가 메트로청장 등을 만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연장 사업(4억달러 규모)과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메트로 2호선(10억달러) 및 5호선(25억달러)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지난해 5월 국토부와 파나마 공공사업부가 체결한 인프라 협력 MOU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으로 기술협력, 인력교류, 공동 실무회의 정례화 등을 담은 ‘한·파나마 인프라협력이행프로그램’도 체결한다.인프라협력단과 함께 파나마를 방문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파나마 투자 유치 기관인 프로파나마와 투자개발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2024.03.31 I 박경훈 기자
다섯 아이 아빠 與박수민 “4050대 어려움, 내가 잘 안다”
  • 다섯 아이 아빠 與박수민 “4050대 어려움, 내가 잘 안다”[총선人]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서울 강남을은 임대주택이 서울에서 가장 많은 3대 지역 중 하나이면서 고소득층이 있는 양극화 지역이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곳으로 신발끈을 꽉 조이면서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을 정확히 다뤄야 한다.”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역 현안 해결사’를 자처했다. 제36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박 후보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기업 대표로 활동한 자타공인 경제 전문가다.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후보가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박수민 후보 캠프)강남을은 전통적인 보수정당 텃밭이었으나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진보 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추천’을 통해 공천장을 받은 박 후보는 강남을의 최대 현안으로 ‘교통망 확충’을 꼽았다. 그는 “강남을은 서울에서 교통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라며 “GTX-A의 신속한 개통과 현재 추진 중에 위례-과천선에 지역 숙원인 자곡역, 세곡사거리역, 구룡초사거리역, 포이사거리역 등의 강남구간 신규 역사 설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후보는 이어 “특히 수서역은 SRT 운행으로 서울의 관문지역으로 자리 잡았다”며 “UAM(도심항공교통)과 더불어 스마트시티로 현재 서울역을 넘어서는 서울의 교통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인 40·50대 유권자에게 ‘실력’ 위주의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도권에서 40~50대를 대변할 국회의원이 없어 (민심이) 민주당으로 간 것 아닌가”라며 “이번 총선에서 40~50대와 소통하며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탄생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50대이면서 다섯 아이의 아빠로 40·50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육아와 교육, 일과 가정 양립 등의 문제를 뼈저리게 느껴왔다. 박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을 ‘퍼주기 선심성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정책은 선심성이다. 돈만 준다고 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고 취약계층이 사라진다는 게 가능하겠냐”며 “복지관 등 사회복지 전달 체계를 통해 지원해야 방 안에 갇힌 분들이 나온다. 돌봄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여의도에 입성 시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으로 ‘중산층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내걸었다. 빈부격차·주택·연금·일자리·부동산·세재 등의 문제를 개별법이 아닌 ‘원샷’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스톡옵션과 관련된 불합리한 과세를 개정해 청년 창업가들이 회사를 더 열심히 키울 수 있게 하겠다. 아울러 1500만명 개미 투자자를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혁파해야 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등의 조세개혁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국민연금의 수익성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박 후보는 자신을 ‘끝내지 않은 숙제를 향하는 정치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관료와 기업가를 거치면서 목격하고 체험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제 숙제가 끝난다”며 “삶의 필수 영역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2024.03.31 I 이도영 기자
현신균 LG CNS 대표, 인니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사 만든다
  • 현신균 LG CNS 대표, 인니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사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함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에 나선다.LG CNS는 27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 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 금융/공공사업부장 최문근 전무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Franky Oesman Widjaja) 회장과 빌 쳉(Bill Cheng) 상임고문, 에스엠플러스(SM+1) 헐슨 수인다(Herson Suindah) CEO 등이 참석했다.에스엠플러스(SM+)는 시나르마스 그룹의 신성장 사업인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1938년 설립된 시나르마스는 △에너지/인프라 △통신/기술 △금융 △부동산 개발 △펄프/제지 △농업/식품 △헬스케어 등 7개 산업군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그룹사 중 하나다. 시나르마스는 SM+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및 클라우드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LG CNS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LG CNS 현신균 대표(왼쪽)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이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LG CNS 현신균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오른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가 합작투자 계약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을 설립한다. 인도네시아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추진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기업,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LG CNS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합작법인에 이식하고,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내 사업기회 발굴 및 확보에 적극 나선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서비스 시장은 2023년 약 4조 2천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9조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합작법인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금융IT 등 인도네시아의 IT서비스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LG CNS는 인도네시아의 △스마트시티 △공공 △인프라 등 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Nusantara)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 중이다. 누산타라에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하는 사업이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Core Tax Administration System, CTAS)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2019년에는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설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LG CNS 현신균 대표는 “LG CNS의 DX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나르마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DX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은 “LG CNS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여 인도네시아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양사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8 I 김현아 기자
與김용태 “포천·가평 지역소멸 위기…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돌파구”
  • 與김용태 “포천·가평 지역소멸 위기…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돌파구”[총선人]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 북부에 속한 포천·가평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겹겹이 쌓인 규제와 교통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함께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의 지역 연결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후보는 27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포천·가평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신인 김 후보는 최근 5인이 맞붙은 치열한 경선을 뚫고 경기 포천·가평에서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은 역대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내리 보수정당 출신이 당선될 정도로 국민의힘에게는 유리한 텃밭으로 꼽힌다. 하지만 김 후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부족한 지역 인프라와 일자리, 불편한 교통으로 청년층이 떠나는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후보.김 후보가 가장 먼저 꼽은 공약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중첩 규제 해소다. 이런 대표적인 규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한강수계법, 군사시설보호법 등이다. 그는 “경기 북부의 답답한 규제를 넘어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경기 북부 분도와 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이 필요하다”며 “이미 강원도나 전라북도의 경우만 보더라도 특별자치도 설립 후에 폭넓은 자치권 확대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가 완성되면 공약 사항인 도농융합 그린스마트시티 건설, 첨단산업단지 유치, 다문화 글로벌인재 1만명 양성, 획기적인 복합레저관광단지 조성 등이 힘을 받아 포천·가평 발전의 매우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별로 포천에 기획발전특구 유치를 통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가평에는 복합레저관광산업 등 관광 인프라를 공약했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필요한 것은 교통혁명이다. 김 후보는 “오는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GTX-E 노선에 인천공항~서울~포천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GTX-B 노선 역시 가평, 춘천까지 연결하고 동시에 청평에도 정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과거 이준석 대표 체제 당시 청년 최고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다른 이준석계 인물들이 탈당, 개혁신당에 합류한 것과 달리 그는 당에 남아 결국 공천을 받았다. 김 후보는 “정치를 버린다고 정치가 좋아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탈당해서 신당을 만든다고 정치가 개혁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정치개혁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에서 중도층 국민을 바라보며 혁신에 노력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국민의힘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보수정당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래픽 출처=이데일리.‘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이 평소 그의 지론이다. 보수정당의 혁신을 외치는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뭘까. 김 후보는 “개인의 창의가 모여 공동체를 발전시키고, 이 공동체를 위한 공동선의 가치를 제시하고 지켜내는 것이 보수정당의 기본”이라며 “보수정당은 가장 높은 곳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을 바라봐야 하며, 그동안 도외시했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뤄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본인을 용광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여러 의견을 듣고 다양한 힘과 에너지를 모으면 정말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정치의 길을 가고 있다”며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건강한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김기덕 기자
디토닉, 베트남 후에시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 디토닉, 베트남 후에시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 디토닉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시공간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 기업 디토닉은 베트남 후에시 스마트시티 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가 베트남과 추진하는 ODA(공적개발원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사업 규모는 110만 달러로 디토닉은 후에시의 문화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스트리트’ 조성을 담당한다.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후에시는 유서 깊은 건축물들과 기념물이 있는 대표적 역사도시로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디토닉은 현지에 설립한 베트남 지사를 중심으로 자사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D.Hub(디닷허브)’를 활용해 후에시 내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D.Hub는 후에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원천 데이터를 하나의 저장소에 모으고 표준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D.Hub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표준화 작업을 거친 뒤 후에시 특징을 반영한 맞춤형 스마트시티 솔루션 개발에 기여한다.디토닉은 베트남 후에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발판 삼아 사업 영역을 아세안 국가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베트남에 지사에 이어 말레이시아 법인 설립을 새롭게 추진해 현지 정부 주도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스마트시티 ODA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가파른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근 착수한 짜빈성 스마트시티 사업을 시작으로 후에시 사업에도 자사의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해 높은 수준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토닉은 정부 주도의 ODA 사업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면서 글로벌 B2G 사업 역량을 높이는 한편, 빠르게 확대되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 구축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시장 내 기술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디토닉은 최근 베트남 남부 짜빈성 역내에 자사의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 디닷허브(D.Hub)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2024.03.27 I 문다애 기자
인공지능 로봇, 교감하다
  • 인공지능 로봇, 교감하다
  • [이데일리 김정남 하지나 박민 기자] “에이미, 지금 집을 돌아보고 있어요.”스마트폰에 전해진 한 통의 메시지. 뒤이어 강아지가 방을 어지럽히고 있는 사진까지 도착한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에이미에게 메시지를 보낸 이는 다름 아닌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에이미가 “강아지에게 스낵을 주고 좋아하는 영상을 틀어 달라”고 답을 보내자 로봇은 곧바로 이를 수행하고, 집안은 다시 평온해진다. 이뿐만 아니다. 퇴근한 에이미에게 인사하면서 운동할 날임을 알려주고, 운동할 땐 옆에서 같이 구호를 넣어준다. (사진=게티이미지)이는 삼성전자(005930)가 노란 공 모양의 AI 반려로봇 ‘볼리’(Ballie)를 소개한 영상에 나온 예시다. 가족을 돌보고 심부름을 하며 감정까지 어루만져주는, 말 그대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봇 시대가 열린 것이다. 삼성전자가 볼리를 지칭한 단어가 ‘새로운 동반자’(new companion)이다. 지금까지 로봇은 직접 일일이 프로그래밍을 하고 명령어를 넣어야 움직일 수 있었지만, AI를 만나면서 인간의 언어로 명령해도 바로 이해하고 실행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삼성전자, 볼리 ‘새로운 동반자’ 지칭생명체를 닮아가는 로봇은 추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넥스트 무브 스트래티지 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AI 로봇 시장은 2021년 당시 956억달러(약 128조원) 규모였다. 그런데 오는 2030년이면 두 배가량 증가한 1847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으로 AI·로봇을 14.2%로 가장 많이 꼽았다. 반도체(12.2%), 이차전지·배터리(10.9%), 차세대에너지(8.2%) 등보다 더 높았다. 산업계 한 고위인사는 “기업들이 올해 CES에서 반려동물, 집사, 비서 역할을 하는 사람 같은 로봇을 전면에 내세웠다”며 “AI 로봇 시대가 본격 태동하는 시점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한국 기업들의 행보는 더 구체화하고 있다. CES에서 볼리를 깜짝 공개한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7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볼리를 살펴보면서 “(볼리에)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로봇 사업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이 최우선 순위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현대차 스팟, 혼자 승강기 호출·탑승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전문 계열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 연구개발(R&D) 조직인 로보틱스랩에서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할 당시부터 ‘로봇개’로 화제를 모았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은 현재 국내 백화점과 건설 현장 등에서 순찰용으로 쓰이고 있다.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 소방관을 지원하는 순찰·탐지 역할까지 수행 중이다. 스팟은 게이트와 통신해 스스로 보안게이트를 열어 드나들 수 있고 승강기(엘리베이터)와 통신해 혼자서 승강기를 호출하고 탑승하는 게 가능할 정도로 사람을 닮았다. LG전자(066570)도 로봇을 미래 사업의 중요한 축으로 삼는 회사다. LG전자는 2017년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SG로보틱스를 시작으로 AI 스타트업 아크릴,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스, 미국 로봇 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지분을 투자했다. 2018년에는 국내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해 관심을 모았다.HD현대(267250)의 경우 올해 정기선 부회장이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언급하며 조선에 이어 건설기계 부문에 AI 등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국내에서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는 디벨론의 콘센트-X2 무인 불도저가 AI와 자율주행 기술로 평탄화 작업을 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두산로보, MS와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협동로봇 강자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454910)는 마이크로소프트와 GPT 기반의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를 통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HL만도(204320)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주차 로봇 ‘파키’(Parkie)와 24시간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순찰하는 로봇 ‘골리(Goalie) 등 AI와 결합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력 사업인 부품 표준화를 선도하며 모빌리티 산업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이고 전동화·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3.27 I 김정남 기자
경기도·고양시 '국제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 유치 외
  • 경기도·고양시 '국제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 유치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국제 해양·극지공학회(ISOPE) 콘퍼런스 실사단 방문 (사진=경기관광공사·고양컨벤션뷰로)◇경기도·고양시 ‘국제 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 유치 경기도와 고양특례시가 2025 국제 해양 및 극지공학회(ISOPE) 콘퍼런스 유치에 성공했다. 1989년 미국에서 설립된 ISOPE는 50개국 해양·극지 공학 전문가가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 학술단체다. ISOPE 주최의 국제 콘퍼런스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2005년 서울, 2014년 부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1000여 명(외국인 800명) 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사는 내년 6월 1일부터 6일까지 엿새 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서울시, 서울관광재단, 충청남도, 충남문화관광재단 마이스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식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충남 ‘플러스 시티즈’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서울시와 충청남도, 서울관광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이 22일 마이스 공동 마케팅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역과의 상생,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9년 도입한 ‘플러스 시티즈’ 도시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충남도는 지역특화 콘텐츠를 연계한 도시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외 B2B 마이스 전시회에 공동 참가해 신규 행사·단체 유치를 위한 설명회와 상담회도 열 예정이다.(사진=이즈피엠피)◇‘오투미트’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획득마이스 행사 자동화 플랫폼 ‘오투미트’(O2MEET)가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 CSAP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해 부여하는 정부 인증이다. 민간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을 정부, 공공기관에 공급하려면 이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오투미트는 이번에 참가자 정보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 데이터 접근 권한을 수요에 맞춰 부여하는 분리 보안 기술로 13개 분야 79개 인증 항목을 통과했다.서울 국제 생산제조기술전(심토스) 디지털 제조·뿌리산업 콘퍼런스 (사진=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내달 4~5일 ‘디지털 제조·뿌리산업 콘퍼런스’디지털 제조·뿌리산업 콘퍼런스가 다음달 4일과 5일 고양 킨텍스 7·8홀 콘퍼런스룸(A)에서 열린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킨텍스 전관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생산제조기술전(심토스) 부대행사로 열리는 산업 콘퍼런스다. 디지털 제조(4일)는 AI(인공지능) 제조 혁신과 디지털 트윈, 뿌리산업(5일)은 디지털 전환(DX)와 스마트팩토리가 주제다. 참가비는 현장 등록은 11만원(부가세 포함), 온라인 사전등록은 5만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심토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3.27 I 이선우 기자
메가시티 광역교통 해법은…국내외 석학 한자리에
  • 메가시티 광역교통 해법은…국내외 석학 한자리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메가시티 광역교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27일 오전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광역교통이슈 및 해결방안(Metropolitan Transportation Issues and Solutions)’을 주제로 ‘제3회 광역교통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세미나는 국토교통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이번 세미나는 지난 12일 대광위·대한교통학회·한국교통연구원·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내 전문가·관계기관 합동으로 열린 ‘광역교통정책 세미나’에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과 광역교통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는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광역교통망의 지속적 확장과 정책 발굴’, 두 번째 세션에서는 ‘메가시티와 광역교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세션별로 질의응답 및 패널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구체적으로 세션1에서는 에스씨 웡(S.C. Wong) 홍콩대학교 교수가 홍콩의 스마트 모빌리티 로드맵을 주제로,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홍콩의 도시교통 당국에서 도입 중인 ‘SIGMA’ 비전 등을 소개한다. SIGMA는 안전(S)·정보(I)·녹색(G)·모바일(M)·접근성(A)을 통합하는 홍콩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말한다.이어서, 샤시 남비산(Shashi Nanmbisan) 미국 네바다주립 라스베이거스대학교 교수가 ‘베이거스 루프(Vegas Loop)의 개통에 따른 접근성·이동성 변화 추이’를 주제로 라스베이거스에 건설돼 운영 중인 베이거스 루프의 현황과 장래 확장성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고준호 한양대학교 교수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개통에 따른 수도권 공간구조 변화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정책 방향을 제안한다.세션2에서는 김현수 단국대학교 교수가 메가시티 논의를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 등의 이슈에 따른 계획기구 정책 방향을 제언한다.이어 미국 남가주 지방정부연합(Southern California Association of Governments)의 조중구 박사가 코로나19 이후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대중교통 수요 변화와 이에 따른 대중교통 정책 방향 변화 등을 소개한다.아울러 장기태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인구의 도시 집중화와 이에 따른 직주(職住)분리 현상을 소개하고, 수도권 출퇴근 통행량 분석을 토대로 통행 시간이 시민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할 예정이다.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참여국(미국, 홍콩 등)의 교통 정책·기술 사례를 통해, 미래 광역교통의 비전과 패러다임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와 정책 방향을 공유함으로써, 해외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모빌리티 업체의 사업기회 발굴 등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5 I 박경훈 기자
특례시 '리모델링' 절차 간소화…용인 '하이테크신도시' 만든다
  • 특례시 '리모델링' 절차 간소화…용인 '하이테크신도시' 만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특례시에 아파트 리모델링 절차 간소화를 추진한다. 고층 대규모 건물 허가권한도 도지사에서 넘기는 방안을 논의한다.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설 용인을 위한 민자 고속도로를 조속 추진하고, 산단 내 ‘하이테크신도시’를 조성한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23번째 민생토론회(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에서 용인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특례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먼저 정부는 건설·건축과 관련한 특례시의 특례를 확대한다. 특례시의 경우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변경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한다. 기존까지는 서울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대도시) 시장은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시·도지사에게 부여된 임대주택 우선인수권 등의 권한을 특례시에 이양하는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특례시의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임대주택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특례시의 경우 고층 건축물 등의 건축허가 시 도지사의 사전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현행 제도도 개선할 계획이다.특례시의 행정역량 및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51층 이상 대규모 건축물의 경우 도지사의 건축 관련 권한을 특례시에 이양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적극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건축 관련 특례시의 특례가 확대됨에 따라 지역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지방 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용인 지방산업단지계획 추진 속도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용인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필요 시 심의기간이 과도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지자체,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하는 즉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현재 교통정체가 심각한 국도 45호선은 2030년 말 반도체 공장 첫 가동 계획에 기존 4차로에서 8차로로 적기에 확장 개통될 수 있도록 확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상위계획 반영 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오는 6월부터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용인 구성역에도 정차한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인력 수요가 증가할 용인시에 우수 인재 유입이 확대되고,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70개 이상의 기존 기업에 대한 이전방안도 마련한다. 그간 기업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이주방안을 협의해 왔다. 특히 이달 6일에는 조속한 보상을 위한 민·관·공 협의체를 발족해 기업들의 입지 수요, 가용용지 조사 등을 통해 기업·지자체와 함께 최적의 기업이전 방안을 마련 중이다.(자료=국토교통부)배후 도시는 ‘직·주·락(職·住·樂) 하이테크신도시’로 조성한다. 용덕저수지-송전천으로 연계되는 수변공간과 주변 체육시설 등을 연계해 스포츠, 낚시, 레저 등 친(親) 여가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상업·문화·교육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환경·안전·교통분야 등에 첨단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해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4.03.25 I 박경훈 기자
소병훈 “경기 광주 100만 도시로 키우는 게 꿈”
  • 소병훈 “경기 광주 100만 도시로 키우는 게 꿈”[총선人]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남부 지역 중 가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 광주입니다. 그동안 광주 시민들은 중첩규제로 ‘지역 발전 제한’이란 희생을 오랜 시간 감내해왔어요.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인프라 확충이 필수입니다.”소병훈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이재명 대표(가운데), 안태준 의원. (사진=소병훈 의원실)22대 총선에서 경기 광주 ‘3선’에 도전하는 소병훈 의원은 28년간 민주당 험지로 꼽히던 곳을 ‘민주당 텃밭’으로 만든 이다. 지난 18대, 19대 총선에서 내리 낙선을 한 소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28년 만에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당선됐고, 21대 총선에서는 더 큰 격차로 이겼다.소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을 ‘광주 시민이 키운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요즘도 거리에서 시민분들의 많은 응원을 받는다. ‘정치엔 관심 없는데 소병훈이 일 하나는 잘한다’며 어깨를 툭툭 토닥이신다”며 “결국 광주 시민분들이 제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한걸음씩 확실하게 ‘소’처럼 일하는 게 소 의원의 스타일이다. 우보만리(牛步萬里)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광주시 발전을 위해서 조금 더 멀리 보는 안목과 그 뒤에 있는 목표를 보면서 천천히 한 걸음씩 광주시민과 함께 묵묵히 걸어왔다”며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성실함”이라고 강조했다.소 의원은 “예전에 광주중학교에 갔는데 건물이 낡아 합숙소에 비가 새서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 학부모님이 ‘정책지원의 수혜는 우리 사회 미래인 아이들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저도 세 아이를 키워낸 부모이자 어린이책도 출판한 아빠”라며 “그때 교육복지 확대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소 의원은 광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뛰었고, 광주 5개 학교는 교육부와 경기도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선정돼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소 의원은 “광주중학교는 300억원을 들여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간혁신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을 더 자주 살피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소병훈 의원실)광주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현안으로는 ‘교통’을 들었다. 소 의원은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위례~삼동선’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로 확정시켰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GTX-D 노선’ 5차 철도망 계획 반영, 혁신적인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S~BRT 구축, 경강선 태전역 신설, 광주-용문 철도 신설, 국도 43·45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근 10년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한 광주를 ‘100만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소 의원의 꿈이다. 그는 “광주의 발전은 이미 8년 전 시작됐으며 인구 50만을 향해 달려가는 기로에 서 있다”며 “더 나아가 70만, 80만, 100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전략과 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수도권 규제의 경직성, 획일성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발전지구를 도입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 교통, 문화예술·체육관광, 교육·보육, 의료·복지, 안전·치안 등의 공약으로 광주 시민분들의 숨통을 틔우겠다”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쌍령고등학교(가칭) 설립, 반도체 메가시티, 탄소중립우트타워 건립 등 경기 남부를 견인하는 광주를 완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4 I 김혜선 기자
산업부·코트라, 아세안·인도 수출시장 설명회 개최
  • 산업부·코트라, 아세안·인도 수출시장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이달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4 주요 수출시장(아세안·인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2024년 상무관 회의’(3.18~20)와 연계해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해외 상무관과 코트라 직원이 연사로 참여해 우리 주력 수출시장인 아세안(ASEAN)과 ‘글로벌 사우스’를 대표하는 인도 시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우리 기업 100여개가 사전 참가를 신청했다.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에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이후,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성장 전망이 뚜렷한 아세안, 인도 시장 진출전략을 전달하는 이번 설명회가 우리 기업의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준한 코트라 구미CIS팀 팀장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수집한 이슈와 권역별 동향을 소개했다. 동남아시아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소득 증가에 따라 가성비에서 가치소비로 바뀐 현지 트렌드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서남아는 전자상거래의 발달과 한류 확산을 수출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조성중 주인도 상무관은 “인도 시장은 바짝 다가온 거대시장”이라며 “인구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인 젊은 인도 시장을 이제는 화장품 등 수출 품목 다변화로 접근할 시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문기 주베트남 상무관은 “미국·중국·유럽 기업들의 베트남 공급망 확대 진출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써 베트남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했다.아울러 김준성 KOTRA 전 수라바야무역관장은 “인도네시아는 ‘Making Indonesia 4.0’ 등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선진국 도약을 꿈꾸는 나라지만, 동시에 수출물량 쿼터제 등 현지 비즈니스 관행이 복잡한 나라”라며 “인니 진출 시 나라보다는 지역을 먼저 공략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김일경 KOTRA 전 방콕무역관 부관장은 태국의 디지털 정부 추진 등 디지털 전환 기조를 활용해, 스마트 시티 기술·에듀테크 등 한국의 IT 강점을 이용한 현지 진출 노하우를 소개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3.20 I 김성진 기자
현대로템, 대만 공략…도시철도·수소 역량 알린다
  • 현대로템, 대만 공략…도시철도·수소 역량 알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대만에서 도시철도 사업 경쟁력과 함께 미래 수소 에너지를 통한 모빌리티·인프라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현대로템은 이날부터 대만 타이페이·가오슝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 시티 서밋&엑스포’에 참가해 이를 알릴 예정이다.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 시티 서밋 & 엑스포(2024 Smart City Summit & Expo)’에 참가한 현대로템 타이페이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이번 박람회는 각 도시별로 주제와 기간을 나눠서 개최된다. 19~22일(현지시간) 타이페이에서는 교통, 물류, 도시 등을 주제로 박람회가 열린다. 가오슝에서는 21~23일 스마트 교통,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개최한다.현대로템은 도시별 주제에 맞춰 타이페이에서 도시철도 차량 및 시스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22년 수주한 타이페이 전동차를 중심으로 대만 철도청(TRC) 교외선 전동차 등 대만을 포함한 다양한 철도차량 사업을 알린다. 타이페이 전동차는 가상현실(VR) 체험 기기를 설치해 실제 차량 공급에 앞서 시민들이 해당 차량의 실내외 모습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아울러 차량, 통신 등 시스템 설비를 턴키로 일괄 공급 예정인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사업을 통해 철도 턴키 분야 역량도 알린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 유지보수 기술력 등 철도 종합 솔루션도 공개한다.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 시티 서밋 & 엑스포(2024 Smart City Summit & Expo)’에 참가한 현대로템 타이페이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가오슝에서는 미래 수소 에너지 선두주자로서 확보한 사업 역량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한다.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모빌리티 기술과 함께 수소 생산에서부터 실제 사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소 인프라 사업 역량을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또한 현대로템은 수소 모빌리티 개발 계획과 함께 수소전기트램 및 수소동력차 모형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현대로템의 수소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바이오 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생산해 충전소 등에서 실제 활용되기까지의 자원순환 과정을 설명해주는 디오라마 모형도 전시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차량, 시스템 등 도시철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당사의 도시철도 사업 경쟁력은 물론 미래 수소 에너지 기술 역량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이다원 기자
최신 보급형폰 '공짜' 시대…가계 통신비 낮출 열쇠되나
  • 최신 보급형폰 '공짜' 시대…가계 통신비 낮출 열쇠되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년 만에 국내 시장에 선보인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5’가 출시 당일부터 사실상 ‘공짜폰’이 됐다. 이동통신 3사가 18일 출시와 동시에 출고가의 70%가 넘는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주는 전환지원금까지 지원하게 됐기 때문. 통신사들이 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을 확대하고, 삼성과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보급형 라인업 출시를 앞두고 있어 공짜폰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전자가 지난18일 국내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5◇통신 3사, 보급형 단말기 지원금 ‘팍팍’19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가장 저렴한 3만3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때 갤럭시A15에 대한 지원금을 총 32만660원으로 책정했다.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갤럭시A15 출고가 31만9000원보다 지원금 규모가 더 커 사실상 공짜폰이 됐다.SK텔레콤(017670)은 같은 요금제에서 갤럭시A15에 총 25만원3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5만원만 더하면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게 했고, 다음 요금 구간인 4만3000원 요금제를 쓰면 출고가 이상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032640)의 경우 6만9000원 이상 요금제부터 갤럭시A15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통신 3사는 보급형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 수준을 늘리는 추세다. 전작 갤럭시A12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은 3만3000원 요금제 기준 12만~15만원으로, 단말기 출고가(29만7000원)의 40~50% 수준이었다. 갤럭시A15의 공시지원금은 출고가의 47~73% 수준으로 상향됐다.또 지난 16일부터 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급을 시작한 ‘전환지원금’ 대상에 보급형 모델을 포함시키는 데도 적극적이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A15뿐 아니라 갤럭시A24(SKT, LG유플러스), 갤럭시 퀀텀4(SKT), 갤럭시 점프3(KT)에도 4만4000원~5만원까지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 소비자들은 추가로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을 더한 금액의 15%까지 유통점 추가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어 더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보급형 단말 줄줄이 출시…가계통신비 낮출까올 상반기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보급형 단말기가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출시한 갤럭시A15, A25와 상반기 내 출시할 40만원대 갤럭시 A35, 60만원대 A55까지 총 4종의 보급형 모델을 유통한다. 가장 저렴한 갤럭시A15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미디어텍 디멘시티 6100+를 채택했고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13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보급형 라인업 중 상위 모델인 A55는 삼성 자체 AP 엑시노스1480에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샤오미도 오는 21일 국내 통신 3사에서 출고가 30만원대 ‘레드미 노트13프로 5G’와 20만원대 ‘레드미 노트13 LTE’를 출시할 예정이다. 레드미 노트13 프로는 고성능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7 2세대를 장착했고 2억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준의 사양을 갖춘 가성비폰으로 주목받고 있다.정부가 통신사와 제조사에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시책에 동참할 것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국내 출시되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늘고 이들 제품에 대한 통신사들의 지원금도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보급형 단말기가 가계 통신비를 낮추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중 37%는 400달러(약 50만원) 미만 저가형 제품이었다”며 “하드웨어 사양이 높아지면서 보급형 제품을 찾는 이용자층도 견고해져 보급형 모델에 대한 통신사 지원금 확대가 가계 통신비를 줄이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4.03.19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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