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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팀 신기술 나와…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기대
  • 中 연구팀 신기술 나와…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기대
  •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알츠하이머병을 표적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나왔다.신화통신은 중국 과학원 선전첨단기술연구소에서 뇌의 면역 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를 표적으로 삼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관련 연구 결과가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뉴런(Neuro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알츠하이머병은 그동안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아 치료제 개발 또한 어려웠다. 다만 그동안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독성 단백질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의료계에서는 뇌 중추신경 면역세포로 유해물질을 감시하고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미세아교세포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 세포가 독성 단백질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을지가 연구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신화는 전했다.신화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 연구팀은 5년간의 연구 끝에 광유전학 수단을 사용하면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하고 식세포 기능을 강화하며 알츠하이머병 관련 독성 단백질 제거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논문의 교신저자(책임저자)이자 중국 과학원 선전과학기술원 뇌인지 및 뇌질환연구소 연구원인 잔 양은 “다음 단계는 미세아교세포 활성화와 미세아교세포 포식작용의 메커니즘을 계속 연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신경 조절 전략을 개발하고 다중전략 연구를 통해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병리학적 단백질 제거와 신경보호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중국 과학원 선전첨단기술연구소, 쑨원대 쑨원의과대학, 북경대학교 선전대학원, 스위스 로잔대가 공동 수행했다.
2024.02.01 I 이명철 기자
伊 “썰매 경기장 신축에 1175억원 쓰겠다”…IOC “건설 기간 너무 짧아”
  • 伊 “썰매 경기장 신축에 1175억원 쓰겠다”…IOC “건설 기간 너무 짧아”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개최지를 놓고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썰매 종목 개최지로 코르티나담페초가 유력하다고 발표했다.조직위는 성명에서 “조반니 말라고 위원장과 안드레아 바르니에르 CEO가 코르티나담페초에 봅슬레이 슬라이딩 센터를 신축하는 것과 관련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비용 문제와 입찰 기업 부족 등의 이유로 슬라이딩 센터 신축을 포기했던 조직위가 입장을 바꿔 당초 예정대로 코르티나담페초에 경기장을 신축하기로 한 것이다.앞서 말라고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IOC 총회에서 썰매 세 종목이 이탈리아 밖 다른 나라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그는 슬라이딩 센터 신축 예산이 배로 늘어나자 이탈리아 정부가 썰매 종목 개최지를 다른 나라로 옮기라고 사실상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대체 개최지로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가 거론됐다.그러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해외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탈리아에서 썰매 종목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최근에는 이탈리아 건설대기업 피차로티가 슬라이딩 센터 신축 입찰에 나섰다. 피차로티는 2025년 3월까지 공사를 마치겠다며 입찰 금액으로 8160만 유로(약 1175억원)를 제출했다.그러나 IOC와 썰매 종목 국제연맹들은 올림픽 개막 1년 전인 2025 1~2월에 실제 경기장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해야 하고, 건설 기간이 너무 짧다는 안전상의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오스트리아나 스위스의 기존 외국 경기장을 대신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다.조직위는 “이미 존재하고 작동 중인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플랜 B에 대한 옵션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2025년 3월 이후 지어지는 경기장이 올림픽 경기장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24.02.01 I 주미희 기자
곰에 먹이주다 물린 자원봉사자, 스스로 팔 자르고 탈출
  • 곰에 먹이주다 물린 자원봉사자, 스스로 팔 자르고 탈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태국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반달가슴곰에게 물린 남성이 스스로 팔을 절단하고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반달가슴곰에게 팔을 물린 야생동물 보호재단 자원봉사자가 스스로 팔을 절단한 뒤, 다친 부위를 천으로 동여매고 이동하는 모습. (사진=페이스북)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5일 치앙마이주 치앙다오의 야생동물 재단에서 자원봉사자가 반달가슴곰에게 오른팔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피해를 입은 사람은 스위스에서 온 슈테판 클라우디오 스페코그나(32)다. 곰 우리 안에 먹이를 주려고 손을 뻗었다고 봉변을 당한 것이다. 그는 탈출을 시도했지만 그의 팔을 물고 있는 곰이 좀처럼 놓아주지 않았다.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는 결국 주머니에 있던 칼을 이용해 팔꿈치 아래를 자르고 도망쳤다. 이후 현장 관리자들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병원으로 이송된 스페코그나의 절단된 팔은 이미 크게 손상돼 접합 수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태국 치앙마이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자원봉사자의 팔을 문 반달가슴곰.(사진=페이스북)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곰을 죽이는 대신 자신의 팔을 희생한 스페코그나의 희생정신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치앙다오 야생동물 재단은 반달가슴곰 3마리, 원숭이 100마리 등을 보호하고 있다. 이번에 팔을 문 반달가슴곰은 2013년 숲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01 I 홍수현 기자
인트론바이오 ‘SAL200’ 기술수출 옵션계약 1단계 완료
  • 인트론바이오 ‘SAL200’ 기술수출 옵션계약 1단계 완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 치료 바이오신약 ‘SAL200’에 대해 스위스 제약사와 체결한 기술수출 옵션계약에 따른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1단계 계약 조건은 인트론바이오는 스위스 제약사의 SAL200 내부 평가 실험에 필요한 SAL200 임상시험용 의약품과 대조군 의약품 1종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었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대조약물의 경우 자체 생산, 품질관리(QC) 등의 셋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나 성공적으로 생산을 마쳤다”며 “관련 재조합의약품의 생산 체제도 함께 셋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스위스 제약사와 지난해 10월 체결한 SAL200 조건부 옵션계약은 계약 기간에 최적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결정하기 위한 내부 평가를 실시하기로 돼 있다. 여기엔 대조약과 SAL200 미국 임상 2상 용량(dose) 조정 여부 검토도 포함된다.인트론바이오 측은 내부 평가 이후 스위스 제약사가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제약사가 감염병 신약 개발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인허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공은 SAL200의 기술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계”라며 “스위스 제약사의 내부 평가를 통해 SAL200의 임상 2상 용량 조정 여부를 결정하고, 성공적인 임상·상업화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31 I 김새미 기자
연일 尹 겨냥하는 김동연, 반도체 이어 ICT 정책 '고지전'
  • 연일 尹 겨냥하는 김동연, 반도체 이어 ICT 정책 '고지전'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세계 흐름과 변화의 조류 속에서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지 마음이 무겁다.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세계변화에 다르게 대응하겠다.” 31일 성남 판교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정책을 비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ICT 분야 정책 차별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판교를 찾아 ‘디지털 분야 국민권익 증진’ 정책을 발표한 다음날, 김 지사도 판교에서 제3판교테크노밸리(제3판교TV)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다.31일 성남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태년·김병욱·윤영찬 등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제3판교테크노밸리’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이날 성남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스타트업 천국의 심장을 이미 있는 제1·2판교TV와 함께 제3판교TV에서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우리 산업,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서의 판교에 대한 꿈을 여러분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태년(성남수정)·김병욱(성남분당을)·윤영찬(성남중원)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청년, 창업기획가, 기업인 및 근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제3판교TV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3000㎡ 규모 자족용지에 연면적 50만㎡의 규모로 사업비 1조700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다.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김 지사가 추진하는 ‘판교+20 프로젝트’도 제3판교TV를 통해 구체화한다. 김 지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겠다”면서 ‘판교+20 프로젝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동연 지사가 이날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판교 제3테크노밸리 추진계획을 발표한 배경에는 전날 윤 대통령 행보와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찾아 ‘원스톱 맞춤형 행정 서비스’ ‘게임 산업 불공정 해소’ ‘비대면 진료 확대’ 등 디지털 분야 정부 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연이은 경기도 순회 방문에 맞서 김 지사도 판교 제3테크노밸리를 앞세워 ‘정책 플래그십(flagship)’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실제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 방문 일정 중인 지난 18일 윤 대통령의 경기남부 반도체클러스터 622조 원 투자계획에 대해 “앞으로 20년 동안하는 것을 합쳐서 이 큰 금액을 재탕, 삼탕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직격한 바 있다. 또 “더 재미있는 것은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것은 경기도 정책을 표절한 것 같다. 작년 6월에 제가 이미 제 중점과제 중 똑같은 얘기를 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원조 논란’에 불을 지폈다.이날도 김 지사는 “2주 전에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가서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 많은 기업인과 얘기를 나눴는데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런 세계 흐름과 변화의 조류 속에서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지 마음이 무겁다.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세계변화에 다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하며 정부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2024.01.31 I 황영민 기자
"세계 최초 여드름패치에 백신 패치까지"…라파스, 올해 영업흑자 전환 기대
  • "세계 최초 여드름패치에 백신 패치까지"…라파스, 올해 영업흑자 전환 기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마이크로니들패치 글로벌 선두기업 라파스(214260)가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여드름패치의 수출 확대 등과 더불어 지난해 한독과 협업해 출시한 신제품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알레르기 비염 면역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분야도 실적 개선에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파스CI. (이미지=라파스)◇마이크로니들 여드름패치, 올해 유통망 확장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라파스가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제품은 바로 일반의약품(OTC)인 여드름 패치다. 라파스는 지난해 미국향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라파스는 올해 유럽과 국내향 제품 출시를 통해 유통망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여드름 치료제는 먹거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이다. 먹는 약은 주로 항생제나 호르몬 제제로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지만 전신에 영향을 주며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거나 콜레스테롤 간 수치를 높일 수 있어 가임기 여성이나 임신 중 복용 시 기형아 가능성을 높이는 부작용이 발생 될 수 있다. 또한 바르는 약은 국소 치료가 가능하지만 흡수가 제한 적이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린다.라파스의 피부를 통해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는 기술이다. 라파스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세계 최초로 여드름 치료 적응증을 보유한 일반의약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퍼시스턴스 마켓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여드름 치료시장은 2020년 58억달러(약 7조7000억원) 규모로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약 5000만명이 여드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매출이 저조했던 방문판매업체에서도 최근 수주를 받아 제품을 생산 진행 중이다. 한독은 지난해 말 여드름 치료제 브랜드 클리어틴을 통해 더마코스메틱브랜드 클리어티앤을 론칭하고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도입한 ‘클리어티앤 더마 SOS 릴리프 패치’를 출시했다. 머리카락 3분의1 굵기의 마이크로포인트로 살리실릭애씨드(BHA) 등 유효성분을 피부에 직접 전달해 피부 진정을 돕는 제품이다. 제품은 지름 1.35센티미터(㎝)의 하이드로콜로이드 원형 패치 형태로 구성됐다. 제품에는 유효성분을 함유한 돌기 모양의 마이크로포인트가 달려있다. 패치를 붙이면 마이크로포인트가 녹으면서 유효 성분을 피부에 직접 전달한다. 패치제 제작에는 라파스의 기술이 적용됐다. ◇올해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 성과도 기대라파스는 올해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패치 알레르기 비염 면역치료제(RapMed-1506)의 환자대상 임상 1상이 1군, 2군 투여가 완료돼 현재 3군 투여가 진행되고 있다. 라파스는 대원제약과 진행하는 세마글루타이드 비만·당뇨 치료제(RapMed-2003) 임상 1상 계획승인에 대한 보완서류 제출도 완료했다. 라파스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최대 백신 생산기지인 세럼인스튜트(Serum Institute of India)에서 B형간염바이러스(HBV) 물질공급이 이뤄져 백신 패치 상업화를 위해 전임상을 준비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빌 게이츠는 지난해 12월 파리 프랑스 기획재정부에서 성장과 기후를 주제로 한 ‘랑데즈-부스 드 베르시’ 3판에서 성장과 기후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월 백신이 제조되고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 대해 말했다. 빌 게이츠의 발언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연례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한 직후 나온 것으로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80억달러(약 10조7000억원) 이상을 들여 의료 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해외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가 개발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텍에서 파생된 마이크론바이오메디컬(Micron Biomedical)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홍역·풍진 백신패치, 호주의 벡사스(vaxxas)는 인플루엔자 항원을 코팅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를 이용해 임상1상을 완료한 뒤 평가를 수행 중이다. 임상 결과에 따라 주사바늘 통증, 의료 폐기물 발생 등 기존 주사 제형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파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94억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2024.01.31 I 신민준 기자
제3판교테크노밸리 테마 '직·주·락·학' 무엇을 담고 있나
  • 제3판교테크노밸리 테마 '직·주·락·학' 무엇을 담고 있나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발표한 제3판교TV(제3판교TV)의 메인 테마는 ‘직(職)·주(住)·락(樂)·학(學)’이다. ICT 성공신화를 쓴 제1·2판교TV의 단점으로 지적된 주말과 야간 공동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3판교TV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3000㎡ 규모 자족용지에 연면적 50만㎡의 규모로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7000억원으로,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제3판교테크노밸리 예상 조감도.(자료=GH)제1·2판교 TV의 연매출액은 2022년 기준 168조원으로 인천, 부산의 GRDP 104조원을 능가하는 글로벌 R&D 특구다. 하지만 업무공간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부족한 도시활력시설 등으로 인한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과 사회초년생의 직주근접이 어려운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경기도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3판교TV를 ‘직(職)·주(住)·락(樂)·학(學)’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4가지 주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먼저 ‘직(職) 분야’는 우수 인재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경기도는 제3판교TV 전체 연면적 50만㎡ 가운데 글로벌 앵커기업 공간에 10만㎡(20%), 스타트업 및 연구소 공간 각각 7만㎡(14%)를 할애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게임, 인공지능(AI), 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집적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추진 중인 ‘판교+20 프로젝트’도 구체화한다. 김 지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TV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판교+20 프로젝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제3판교TV에 스타트업 공간뿐만 아니라 자금지원을 위해 창업기획가(AC) 및 벤처투자자(VC) 등과 연계한 펀딩 운영, 테스트배드 등의 인프라 및 기술 지원, 법률 및 회계서비스, 네트워킹,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는 혁신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주(住) 분야’에서는 판교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직주가 분리되는 청년들을 위해 제3판교TV 전체 연면적의 15%에 해당하는 7만5000㎡공간에 공공기숙사 1000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20~30㎡ 내외의 다양한 형태로 설계하고, 식사서비스, 공유라운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고사양의 기숙사로 공공이 조성해 저렴하게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기숙사 공급을 위한 용적률을 상향(400%→500%)하기 위해 성남시의회,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업해 지난해 성남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이끌어냈다.31일 오전 판교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3판교 테크노밸리 사업계획 발표 및 소통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년·김병욱·윤영찬 국회의원, 기업인, 창업인 교직원, 청년, 대학생 등 약 4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락(樂) 분야’는 직장과 주거에 이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도는 기존 1·2판교에서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퇴근 시간 이후의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소통·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식공간,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 다양한 도시활력기능을 계획했다.마지막 ‘학(學) 분야’는 첨단학과 대학교 유치이다. 제3판교TV에 대학이 들어서면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근로자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재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기업 수요형 R&D 활성화에 따라 대학과 기업연구소 간 인적교류와 선도기술 개발 등이 활발히 전개되는 등 기업은 경쟁력이 강해지고, 청년은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기도는 대학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했다.대학이 들어서게 될 공간은 연면적 약 5만㎡(10%)로서 이르면 2월 중에 공모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상반기 중에 선정될 예정이다.제3판교TV의 모든 건축물에는 김동연 지사의 ‘RE100’ 선언에 맞춰 ‘제로에너지빌딩 기법’ 도입 등으로 탄소배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에 있는 20개의 ‘경기-테크노밸리’에 대해서도 제3판교TV와 같이 개발해나간다. 경기-테크노밸리는 산업시설 용지내에 기숙사같은 주거시설과, 문화시설, 기업 등을 함께 조성해 ‘직(職, Work)-주(住, Live)-락(樂, Play)’ 그리고 지구별 특화 요소(α)를 반영한 경기도형 자족기능 강화 도시를 말한다. 경기-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예정인 20곳은 남양주 왕숙 1·2, 하남 교산, 과천 과천, 고양 창릉 등 경기도에 조성 중인 16개 3기 신도시와 제3판교TV, 고양일산TV, 경기양주TV, 용인플랫폼시티내 산업시설 용지다.
2024.01.31 I 황영민 기자
엔비디아, AI 챗봇스타트업에 1억5천만달러 투자
  • 엔비디아, AI 챗봇스타트업에 1억5천만달러 투자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반도체 설비업체(팹리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스타트업인 ‘코어에이아이’(Kore.ai)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코어에이아이 투자 펀딩에 참여하는 것으로, 금융회사인 FTV캐피털도 이번 펀딩에 투자한다. 사진=AFP3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코어AI는 미국 올랜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 LG전자 온라인 쇼핑몰과 코카콜라, 에어버스, 스위스제약회사인 로슈홀딩 등의 기업고객에 챗봇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약 2억 명의 소비자가 참여하는 하루 4억5000만 건의 소통을 자동화하고 있다. 지난 몇년간 세 자릿수 비율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코어AI 설립자이자 CEO인 라지 코네루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약 2년 안에 IPO를 할 수 있는 규모와 절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는 엔비디아, FTV캐피털뿐 아니라 기존 투자자인 벤처캐피털인 비스타라 그로스(Vistara Growth), 투자사 스위트워터 PE(Sweetwater PE), 넥스트에퀴티(NextEquity), 니콜라(Nicola), 부동산 개발업체 비디(Beedie) 등도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기존에도 코어AI에 대한 재정적 후원을 해왔으며 허깅 페이스(Hugging Face), 코히어(Cohere), 미스트랄 AI(Mistral AI)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여러 유망 AI 회사들에 투자를 해왔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투자한 AI스타트업은 12개 이상이며, 주로 자사의 정교한 프로세서를 이용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했다. 한편 가트너는 코어AI가 목표로 하는 대화형 AI시장의 매출이 지난해 660억 달러에서 2032년 37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024.01.31 I 정수영 기자
"2차전지 수억원대 실험,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 [IPO인터뷰]"2차전지 수억원대 실험,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발전에 따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트윈이 무한 확장할 전망입니다. 이 분야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조에서 나아가 2차전지, 스마트시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솔루션에 주력할 예정입니다.”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 기업으로 오는 2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 인터뷰◇ 국내 순수 시뮬레이션 SW…2차전지·스마트시티·ESG 주목김 대표는 10여 년 전 영국 모건스탠리에 재직 당시 참석한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디지털 전환 분야 성장성을 확인하고 디지털 트윈에 주목해왔다. 그는 “당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 디지털 전환이란 개념을 사용하고 있었고, 제조산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혁명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에서 관련해 투자할 기업이 없어 이 시장을 선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창업 후 외산을 배제한 ‘토종 기술’ 연구개발(R&D)에 수년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상용화한 입자 기반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NFLOW’ 플랫폼을 상용화했고, 디지털 트윈 3단계에 성공했다. 여기에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닌 그래픽처리장치(GPU) 방식 시뮬레이션으로 수백 배 빠른 속도 구현으로 차별화에도 나섰다.현재는 AI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더 고도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로 산사태·침수·태풍 피해 등 도시의 재난재해에 대해 실시간으로 예측 분석이 가능한 수준으로, 은행 데이터센터 침수와 산사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세종5-1생활권과 부산EDC 등 국가시범도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와 ESG 분야도 핵심 먹거리로 삼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2차전지 제작 공정은 한 번 실험하는 데 1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데, 입자 시뮬레이션 기술로 화학반응을 해석해 비용·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며 “ESG 관련 에너지관리시스템(EMS)에서 나아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기 개발에 자본잠식 불가피, 점차 해소 전망”…환매청구권 부여약 10년의 장기 연구개발을 거치며 자본잠식이 발생했지만, 매출 가시화와 함께 공모자금을 확보하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높은 수준의 연구인력 비용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딥테크’ 기술은 장기 개발과 연구 자금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유럽과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판로 확보에 나설 예정이고, 전환사채(CB)와 상황전환우선주(RCPS) 약 70억원이 보통주로 전환되고 공모자금이 들어오면 자본잠식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연간 매출은 160억원, 내년에는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해 ‘핀셋 심사’가 적용되면서 신규 보완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마쳤다. 매출 추정의 근거를 기존 계약과 신규 수주로 구분하고, 프로젝트의 월별 영업수익 추정 금액 공모 자금 사용 내역을 상세 기재했다. 또한 이에이트의 주관 증권사인 한화투자증권은 일반투자자에 대해 3개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 투자자 보호와 공모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김 대표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사업모델의 특성상 초기에는 연구 개발비 투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만, 사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매출이 확대되고,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되는 구조”라며 “외산 솔루션이 장악한 국내외 시장에서 머신러닝, 딥러닝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디지털 트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31 I 이은정 기자
여자 피겨 간판 신지아, 동계청소년올림픽 값진 역전 은메달
  • 여자 피겨 간판 신지아, 동계청소년올림픽 값진 역전 은메달
  • 신지아가 30일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은메달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피겨 간판 신지아(16·영동중)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신지아는 3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점, 예술점수(PCS) 61.90점을 합쳐 125.35점을 기록했다.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는 66.48점으로 3위에 그쳤지만, 최종 총점 191.83점을 기록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금메달은 총점 169.99점을 기록한 시마다 마오(일본)의 차지가 됐다.2012년 시작한 청소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우리 선수가 메달을 딴 건 2020 스위스 로잔 대회 금메달의 유영에 이어 두 번째다.신지아는 팝송 낫 어바웃 에인절스(Not About Angels)의 선율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로 힘차게 포문을 연 신지아는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까지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플립 점프에서 에지 사용 주의 판정으로 수행점수(GOE) 1.14점이 깎인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이어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을 아예 받지 못한 부분이 문제였다. 다리를 세 차례 바꿔가며 회전해야 하는 이 스핀에서 신지아는 스핀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판정으로 0점을 받았다. 이 스핀에서 최고 레벨인 4를 받았다면 금메달을 바라볼 수도 있었다.신지아는 후반부에서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 가산점 1.69점을 더 받았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는 플립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으로 GOE 1.08점 감점을 당했다.마지막 트리플 러츠를 완벽하게 마무리한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과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유성(평촌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7.89점을 받고 총점 181.53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동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요(183.20점)가 차지했다.열연하는 신지아(사진=연합뉴스)
2024.01.30 I 주미희 기자
UBS-크레디트스위스 M&A로 감원 칼바람…韓도 파장
  • [마켓인]UBS-크레디트스위스 M&A로 감원 칼바람…韓도 파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스위스 1위 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단위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오피스에서의 신음이 만만치 않다. 회사가 투자은행(IB) 부문을 제외하고 증권을 비롯한 나머지 부문 임직원들에게는 사실상 권고사직을 통보하면서다. 글로벌 임직원들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탄 상황에서 UBS가 상반기 내 관련 M&A를 순탄히 마무리할지 관심이 고조된다.30일 오전 8시 30분 한국 크레딧스위스 노조가 UBS의 인수합병으로 이뤄지는 구조조정 등의 이슈에 반발하며 시위하는 모습.(사진=이데일리)30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크레디트스위스 증권지부 임직원들은 서울 종로구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오피스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집회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M&A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열렸다. 업계에 따르면 열댓명에 가까운 국내 크레디트스위스 IB 부문 임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상태다. 이들은 UBS가 노동조합 교섭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직원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측과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UBS는 수십 년을 피땀 흘려 일한 크레디트스위스 임직원들을 헌신짝처럼 버리려 한다”며 “M&A로 인한 구조조정 시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약 1년 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UBS는 지난해 3월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를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 중 하나로, 자산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5000억달러(약 665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회사는 잇따른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로 재무적 위기에 처했고, 스위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은행권 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M&A 거래에 관여하기도 했다.그 결과 UBS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약 4조2000억원에 품었다. 업계 안팎에서 ‘M&A로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은행의 파산 및 위험 확산을 방어했다’는 평가가 이어진 배경이다.크레디트스위스 합병이 결정된 직후 UBS는 글로벌 구조조정에 나섰다. 글로벌 M&A의 경우 기업 간 대규모 합병 이후 인원감축이 이어지는 것은 통상적이나, 일각에선 사실상 글로벌 단위로 행해지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마무리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외신을 종합하면 UBS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스위스 임직원 3분의 2가량(3000명)을 정리해고했고, 스페인 지사 임직원 350명 중 147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무엇보다 크레디트스위스 IB 인력이 가장 많은 홍콩 지사에선 120명 중 100명 가량이 권고사직을 통보받기도 했다. UBS 측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이뤄진 글로벌 크레딧스위스 임직원 정리해고 사례는 1만3000여건에 달한다.서울 오피스에 대한 구조조정은 당분간 ‘현재진행형’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안팎에선 이른 시일 내 M&A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사측에서 요구하는 안과 임직원이 내세운 안의 괴리가 굉장히 큰 상태”라며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임직원들은 2월과 5월에 걸쳐 협상하게 되며, 기간 내 협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내 머릿속 전자칩'…머스크의 뉴럴링크, 인간 뇌에 첫 칩 이식
  • '내 머릿속 전자칩'…머스크의 뉴럴링크, 인간 뇌에 첫 칩 이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생명공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 뇌에 전자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뉴럴링크가 개발한 뇌 삽입 칩.(사진=AFP)머스크 CEO는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어제 첫 번째 사람(임상환자)이 (뇌) 임플란트를 받아 잘 회복되고 있다”며 “초기 결과에서 긍정적인 뉴런 스파이크(신경세포인 뉴런이 뇌와 신체에 보내는 전기·화학적 신호)가 탐지되고 있다”고 했다. 뉴럴링크가 환자의 뇌로부터 신경 신호 데이터를 얻고 있다는 뜻이다.환자의 세부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 임상 참가자를 찾으며 척수 손상이나 근위축성 측상 경화증(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를 모집한 바 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작품을 텔레파시로 부르며 “생각만으로 휴대폰이나 컴퓨터,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팔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초기 사용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2016년 설립된 뉴럴링크는 뇌에 전자 칩을 이식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이른바 ‘뇌 임플란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명이나 마비 같은 뇌·신경질환을 치료하고 나아가 인간 지능과 인공지능(AI)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뉴럴링크에 인간 임상 허가를 내줬다.뇌 임플란트를 추진하는 회사는 뉴럴링크만이 아니다. 블랙록 뉴로테크는 뇌에 전극을 심어 이메일을 보내거나 음식을 먹는 등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싱크론도 뇌 임플란트를 통해 루게릭병으로 손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가 센서로 글자를 쓰게 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스위스 로잔연방공대는 뇌와 척수 사이에 전기 자극을 주는 신경재활치료용 보철을 하반신 마비 환자를 다시 걷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다만 뇌 임플란트의 안전성 논란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뇌 임플란트 장치에 탑재된 리튬 배터리와 전선의 인체 유해성, 장치 제거 과정에서의 뇌 손상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뉴럴링크의 동물 임상 과정에서 마비와 발작, 뇌부종 등 현상이 나타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머스크 CEO는 안전성 논란에 “초기 버전이 나오면 나도 머리에 칩을 심겠다”고까지 했다
2024.01.30 I 박종화 기자
특별한 악재 없고 임상순항에도, 마이크로바이옴 투톱 주가 부진...묘수는
  • 특별한 악재 없고 임상순항에도, 마이크로바이옴 투톱 주가 부진...묘수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주가 하락이 일시적인게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우려스럽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업계나 개별 기업이 특별한 악재가 없음에도 투심이 악화되고 있어, 구체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와 고바이오랩(348150) 주가는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주가는 모두 1만원대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먼저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지난해 1월 2일 1만7150원으로 출발해, 4월 10일 2만 525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 이후 하락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12월 28일 1만249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별다른 반등 없이 지난 25일 9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바이오랩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1월 2일 1만7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4월 10일 2만150원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실제로 같은해 12월 28일 8510원으로 1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5일 9530원에 머무는 등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을 이끌어가는 두 기업의 주가 부진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미국 리바이오틱스·스위스 페링제약 공동개발)와 보우스트(미국 세레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불확실성을 지웠다. 관련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54.8% 성장해 15억6530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지놈앤컴퍼니 주가 추이.(자료=네이버페이증권)◇글로벌 임상 개발 수준, 악재 없지만...성과가 발목 잡았다?그렇다고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이 개별적인 악재로 주가가 하락한 것도 아니다. 특히 임상 개발 진행 속도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중에서도 상당히 빠른 편이고 순항 중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위암과 담도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GEN-001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건선 치료제 KBL697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아토피 치료제는 셀트리온(068270)과 공동개발 중이다.특히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최초로 항암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가능성을 입증해 주목받았다. GEN-001과 바벤시오 병용 임상 2상에서 당초 기대(객관적 반응률 11.9%)를 뛰어넘는 객관적 반응률 16.7%를 기록했다. 기존 면역항암제 투여 받았거나 불응한 환자군에서도 객관적 반응률이 37.5%에 달했다. 항암제 분야에서 이런 효능을 입증한 것은 지놈앤컴퍼니가 처음이다.하지만 이같은 결과를 발표한 19일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전일(1만2930원) 대비 1660원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놈앤컴퍼니는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는 별다른 악재가 없고, 임상이 문제없이 진행 중인데, 주가가 계속 해서 하락하는 것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지놈앤컴퍼니도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가 하락 사유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 본 결과 외국인 매도로 인한 수급 이슈 외에는 어떠한 이유도 찾지 못했다”며 “위암 대상 임상 2상 컷오프 데이터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위암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첫 번째 임상 연구라는 점과 기존 PD-L1 계열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을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충분히 긍정적인 데이터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시장과 제약바이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의 성과가 없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장 관계자는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 등 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이 상장 후 보여준 성과가 없는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개발(BD) 성과가 필요하다. 성과가 없다면 (반전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마이크로바이옴 업계 임상 결과가 크게 좋지 않은 것도 주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지목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허가받은 치료제가 나왔지만, 허가받았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전 설명이 어렵고. 진행된 임상 결과가 크게 좋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실제로 다케다제약은 2018년 6억9000만 달러에 도입한 프랑스 엔티롬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크론병) 임상 2상을 중단했다. 미국 핀치 테라퓨틱스는 CDI 치료제 임상 3상을 중단했다. 구글과 셀진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던 미국 이벨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아토피, 건선 치료제 임상에서 연거푸 실패했다.◇마이크로바이옴 업계는 반박, 시장 성숙화 과정-기술이전 논의도 시작반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는 시장의 지적에 대해 치료제 개발 초기 단계임을 강조하면서, 허가받은 치료제 외 또 다른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ADC 같은 신규 모달리티와 비슷하게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마이크로바이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개발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자금 측면에서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포함, 바이오 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과거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과 같이 신규 모달리티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치료제로 자리를 잡았다. 마이크로바이옴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연말 프랑스 마트파마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급성 이식편대숙주 치료제 임상 3상 중간결과를 분석,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세레스가 개발해 허가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보우스트도 출시된 후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지놈앤컴퍼니는 위암 임상 2상 최종데이터를 확보 후 기술이전을 위해 파트너사인 독일머크를 포함, PD-L1 계열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글로벌 빅파마와 딜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기초 연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출시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모멘텀도 여전히 살아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4.01.30 I 송영두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K복수에 빠진 글로벌…아마존 112개국 TOP10
  • '내 남편과 결혼해줘' K복수에 빠진 글로벌…아마존 112개국 TOP10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K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신기록을 기록하며 글로벌 화제를 모으고 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첫 방송이 시작된 1월 첫째주 프라임비디오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주간 순위 6위로 시작해 2주차부터 4주차까지 3주 연속 글로벌 주간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30일까지 누적 전 세계 112개 국가에서 TOP10에 진입한 상태로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33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프라임비디오에서 서비스된 역대 K드라마 가운데 최초로 월간 순위 2위 기록 달성도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플릭스패트롤 기준)‘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K드라마 최초로 미국(최고 2위), 영국(최고 4위), 캐나다(최고 2위), 독일(최고 4위), 스페인(최고 6위), 스위스(최고 2위), 스웨덴(최고 4위), 네덜란드(최고 6위), 이탈리아(최고 4위) 등의 미주·유럽 국가에서 프라임비디오 TV쇼 TOP10에 진입한 드라마가 됐다. 기존 K드라마 강세 지역이었던 일본과 동남아시아 외 서구권 시청자들도 ‘내남결 열풍’에 폭넓게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열풍을 조명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 매거진 NME는 12일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대해 “엄청나게 중독적(immensely addictive)”이라며 “시간 여행을 통한 복수 이야기를 전하는 환상적인 멜로드라마”, “단순하고 따라가기 쉬운 스토리라인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만족감을 준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Screen Rant)는 15일 “시간 여행과 복수를 결합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두 장르 모두에서 최고다”, “아직 일부 회차만 공개되었지만 이미 2024년 최고의 K드라마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글로벌 시청자들의 리뷰를 확인해 볼 수 있는 IMDb에서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향한 호평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를 시작하는 멋진 작품”, “주인공들의 케미스트리가 폭발적이며 시청자가 다음 화를 보도록 만드는 이야기”, “1회부터 푹 빠졌다.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연기, 표현력, 그리고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 등의 평가가 주를 이뤘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지난해 기준 넷플릭스와 더불어 2억명 이상의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메이저 OTT 플랫폼이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경우 유료 OTT 구독자 중 약 70%가 프라임비디오를 이용 중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가입자 기반으로 봤을 때 아시아와 서구권 시청자 모두가 ‘내남결 열풍’에 함께 하고 있는 셈”이라며 “특히 장르물 위주의 K드라마가 인기였던 서구권에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로는 전례 없는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계기로 향후 K드라마 시청층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N 채널을 통해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1.30 I 김가영 기자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금지 약물 복용 인정…자격 정지 4년·金 박탈
  •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금지 약물 복용 인정…자격 정지 4년·金 박탈
  • 금지 약물 복용이 인정돼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카밀라 발리예바(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8·러시아)가 금지 약물 복용이 인정돼 4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 또 러시아 대표팀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무효 처리됐다.스위스 로잔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리예바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기간은 도핑 테스트가 있었던 2021년 12월부터 내년 12월까지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약 7주 전에 징계가 끝난다.중재재판소 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상 금지약물인 트리메탄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점을 사실로 인정했다.협심증 치료제 성분인 이 약물은 운동선수의 신체 효율 향상에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금지약물이 됐다.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 후인 2022년 2월 참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러시아가 획득한 금메달 역시 박탈한다고 결정했다.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단체전 우승에 도움을 준 만큼 해당 금메달은 무효로 한다”면서 “그 이후로 발리예바가 달성한 모든 경쟁 대회의 결과도 무효로 한다”고 판시했다.발리예바는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해 왔다.2021년 12월 러시아 전국 피겨스케이트 선수권 대회에서 받은 약물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 성분에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이듬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도핑 파문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러시아의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되면서 2위를 기록했던 미국이 단체전 챔피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선수의 이익을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 항소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고 반대하고 나섰다.발리예바 법무팀은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CAS의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발리예바 측은 할아버지가 사용했던 심장약 트리메탄지딘 약물의 흔적에 의해 검사 결과가 오염됐다고 주장했다.발리예바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폐막식 나흘 뒤 러시아가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데 대한 조처였다. 그로부터 5일 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러시아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했고 금지령은 여전히 유효하다.
2024.01.30 I 주미희 기자
ADC ‘트로델비’ 폐암서 효능 미충족...‘피노바이오·레고켐’희비 교차
  • ADC ‘트로델비’ 폐암서 효능 미충족...‘피노바이오·레고켐’희비 교차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길리어드)는 최근 자사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트로델비’의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3상에서 실패를 맛봤다. 경쟁약물인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가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에서 이미 해당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은 것을 감안하면, 트로델비의 확장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국내 피노바이오는 트로델비, 레고켐바이오(141080)는 엔허투와 같은 계열의 항체를 사용한 주력 ADC파이프라인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트로델비와 엔허투의 적응증 확대 전략과 그 성공 여부가 국내 후발주자의 개발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항체약물접합체(ADC) 약물 ‘트로델비’와 ‘엔허투’ 등이 모두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확대를 시도했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엔허투는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확보했고, 트로델비는 실패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지난 22일(현지시간) 길리어드는 전이성 또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임상 3상 결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트로델비 사용군이 표준치료제인 도세탁셀 사용군 대비 유의미한 생존기간(OS)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적응증 확장 측면에서 트로델비가 경쟁약물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에 뒤쳐지게 됐다. 이번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확대 실패로 트로델비의 향후 매출 확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폐암 환자 중 84%가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HER2 과발현 환자는 6~35%, HER2 돌연변이는 1~2% 수준이다. HER2 관련 시장은 10조원 수준이다. 집계가 완료된 2022년 기준 엔허투의 글로벌 매출은 약 13억 달러, 트로델비는 6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엔허투는 2019년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미국에서 최초 승인됐다. 이후 2021년~2023년 사이 미국, EU 등에서 HER2 저발현 유방암과 HER2 양성 및 변이 폐암, HER2 양성 위암 등의 적응증을 모두 획득했다. 반면 트로델비는 이보다 뒤늦은 2021년 미국에서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최종 승인됐다. 이 약물에 대해 새롭게 추가된 적응증은 ‘전이성호르몬수용체’(HR) 양성 및 HER2 음성 유방암이 전부다. ◇적응증 희비 가른 이유 항체?...“단정 못해”일각에서는 적응증 확장 국면에서 트로델비와 엔허투의 희비를 가른 이유로 ADC의 뼈대를 이루는 항체가 지목되고 있다. ADC는 항체와 접합체(링커), 톡신(페이로드) 등으로 약물을 설계하는 기술이다. ADC에서 항체는 암으로 안내하는 동시에 1차 공격을 수행한다. 암으로 이동한 후에는 톡신이 2차 공격을 가해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트로델비는 유방암이나 방광암 등 표면에 특히 많은 Trop-2 단백질을 타깃하는 사시투주맙을 항체로 썼다. 이와 달리 엔허투는 스위스 로슈의 ‘허셉틴’의 성분인 트라스투주맙을 항체로 사용했다. 두 약물의 톡신은 모두 국소이성질화효소(토포아이소머레이즈) 억제 계열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유방암이나 위암 등과 같은 일부 고형암에선 트라스투주맙의 타깃 능력인 사시투주맙을 넘어선다는 연구들이 많았다. 반면 비소세포폐암에선 트라스투주맙 역시 별다른 효능을 발휘하지 못한 바 있다. 실제로 트라스투주맙이나 이를 활용해 만든 로슈의 1세대 ADC인 ‘캐사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 등은 모두 비소세포폐암에서 충분한 표적 치료효과를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이런 와중에 엔허투가 트라스투주맙을 차용한 약물 중 처음으로 비소세포폐암에서 효과를 보여 주목받았다. 항암 신약 개발 분야 한 연구자는 “트라스투주맙을 활용한 이전 약물과 달리 엔허투만이 임상에서 그 효능을 입증한 이유는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 트로델비의 실패 역시 항체로 쓰인 사시투주맙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분명한 것은 엔허투의 확장성에 대한 학계와 관련 업계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길리어드 역시 트로델비에 대한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9월 회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단계에서 트로델비와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하는 임상 2상에서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제공=각 사)◇피노·레고켐도 ADC 개발 박차...“대표 적응증 확보부터”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개발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국내 기업은 크게 2곳이다. 먼저 피노바이오는 트로델비처럼 Trop2 단백질 타깃 항체와 자체 개발한 Top1 저해 ‘켐토테신’을 접목한 ADC 신약 후보 ‘PBX-001’을 발굴해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유방암 대상 ‘LCB14’와 삼중음성유방암 ‘LCB84’를 발굴한 바 있다. LCB14와 LCB84는 순서대로 각각 트라스투주맙과 Trop-2 타깃 항체를 활용했다. 레고켐바이오에 따르면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가 LCB14의 유방암 관련 임상 1상을 호주에서 진행 중이다. 또 중국 포순제약은 LCB14에 대한 유방암(3상)과 비소세포폐암 및 위암(2상) 등의 임상을 자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LCB84와 관련한 미국 내 임상 1/2상은 레고켐바이오가 수행하는 중이다.ADC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후발 기업인 국내사는 대표 적응증부터 우선 성공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그 이후에 경쟁 약물이 성공한 적응증을 고려하거나, 아예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하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은 보다 안전하게 전자를 선택한다. 결국 성공하면 경쟁약물이 될 것이기에 그 적응증 확대 상황을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30 I 김진호 기자
카뱅의 KB證, 카페의 삼성證…토스 IPO 주관사 누가 꿰찰까
  • 카뱅의 KB證, 카페의 삼성證…토스 IPO 주관사 누가 꿰찰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주관사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후보로 나선 국내 증권사들의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상장한 핀테크 기업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의 대표 주관을 맡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당시 외국계 증권사를 제외하고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대표 주관 업무를 따냈다. 핀테크 상장 경험이 있는 두 증권사가 이번 토스 주관사단에도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상장 주관사단 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최종 후보를 추린다는 계획이다. PT에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016360)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아직까지 유력 후보군을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각 증권사들의 핀테크 포트폴리오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뱅크 상장을 이끈 KB증권, 카카오페이 대표 주관을 맡은 삼성증권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1년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국내 증권사 1곳씩을 단독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나머지는 외국계 증권사로 채우면서 자연스럽게 단독 대표 주관을 맡은 국내사에 시선이 집중됐다. ◇ 핀테크 상장 라이벌 KB證 vs 삼성證2020년 상장 작업에 착수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대표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공동 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KB증권은 카카오뱅크에 앞서 카카오페이 대표 주관사단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카카오뱅크의 대표 주관을 맡으면서 명단에서 빠졌다. 이 자리엔 카카오페이 공동 주관을 맡던 삼성증권이 합류했다. 카카오페이의 대표 주관사가 기존 KB증권에서 삼성증권으로 교체된 셈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대표 주관사단으로 국내와 외국계 증권사를 모두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대표 주관 자격을 얻었다. JP모간과 골드만삭스가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고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해외 주관사가 외국계 투자자를 상대로 한 IR에 주력한다면, 국내 증권사는 국내 금융당국 규제에 능통한데다 상장 업무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 경영 자문 등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당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비슷한 시기에 주관사단을 꾸리면서 각 증권사 별로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KB증권의 경우 카카오뱅크 대표 주관을 맡으면서 먼저 선정된 카카오페이 대표 주관 업무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됐다. 삼성증권 역시 카카오뱅크 주관사로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결국 주관사단에 합류하지 못 했다. 대신 카카오페이 공동 주관에서 대표 주관사로 위치가 바뀌었다. 카카오 그룹 측의 자체적인 교통정리였던 셈이지만, 실무진들의 박탈감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 “토스 IPO, 금융업·플랫폼 노하우 모두 필요”KB증권과 삼성증권이 굵직한 핀테크 상장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만큼 토스 주관사단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보통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해당 증권사의 거래 내역과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검토하기 때문이다. 토스의 상장 후 몸값이 최대 20조까지 거론되지만, 아직까지 적자 기업인 만큼 주관사단의 역량에 더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KB증권은 정보기술(IT) 전문 IPO팀을 마련하는 등 핀테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 역시 카카오페이 상장을 이끈 실무진을 토스 IPO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은 과거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의 주관을 맡으며 금융업 관련 포트폴리오를 착실하게 쌓아오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토스 IPO에는 금융업과 플랫폼 노하우가 모두 필요하다.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내고 있지만 대다수 계열사들은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다”며 “토스의 핀테크 비전과 시장의 눈높이 등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곳이 주관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9 I 허지은 기자
한화오션, 친환경 해운업 진출…"시기, 방안은 미정"
  • 한화오션, 친환경 해운업 진출…"시기, 방안은 미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오션(042660)(옛 대우조선해양)이 무탄소 해운업에 진출한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17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계경제포럼(WEF)한화오션은 29일 세계 첫 친환경 해운사 설립과 관련한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친환경 해운사 설립 등 해운업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100% 무탄소 암모니아 추진선을 중심으로 탄소배출 제로에 도전한다.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을 한화그룹이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운사 설립에 나서는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화오션이 친환경 선박을 건조하면 한화그룹이 매입할 수 있도록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는 세계 최초 무탄소 추진 가스선의 성공적 시연을 위한 목적의 친환경 해운사를 설립하겠다는 의미를 다보스포럼 기고문에서 밝힌 바 있다”며 “해운업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 운영하는 선도자 (First Mover)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자체 해운사를 통해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선박을 시연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앞서 김동환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해양 탈탄소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이날 김 부회장은 해양 탈탄소 솔루션으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며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안했다. 현재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무탄소 기술을 적용한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선박에는 수소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선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암모니아 크래커도 탑재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설립 방안에 대해서는 회사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대규모 기업집단에 소속된 계열회사간 거래행위 대한 공정거래 이슈 등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자회사 설립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단 입장이다. 한화오션 이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직접 할지, 자회사를 둘지 등 구체적 방안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정관을 개정하면서 사업 목적에 해운업·해상화물운송업 등을 추가한 바 있다.
2024.01.29 I 김경은 기자
HD현대重, 독자 개발 ‘힘센엔진’ 1만5000대 생산 신기록
  • HD현대重, 독자 개발 ‘힘센엔진’ 1만5000대 생산 신기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엔진(HiMSEN)’ 누계 생산 1만5000대를 달성했다.HD현대중공업(329180)은 29일 한주석 엔진기계사업대표와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사장, 선주 감독관, 해외 조선소 및 선급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힘센엔진 생산누계 1만5000대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이 29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의 누계 생산 1만5000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HD현대중공업)이날 한주석 엔진기계사업대표는 “회사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의 성과물인 힘센엔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엔진 개발,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4320㎾(킬로와트)급 힘센엔진(모델명 9H35DF)을 생산하며 누계 생산 1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 엔진은 중국 장수성 양쯔장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 MSC사의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00년 8월, 10년여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이다. 지난 2001년 첫 생산한 4대를 시작으로 매년 생산량이 크게 늘어 생산 10년 만인 2011년 2월 생산 누계 5000대를 기록했고 이후 5년 뒤인 2016년 3월 생산 누계 1만대를 달성했다. 올해도 10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인 가운데 수주 잔량만 해도 2700여대에 이른다.힘센엔진 개발 전까지 국내 엔진회사들은 모두 해외업체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품을 생산했지만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부터 중형엔진 분야에 자사 엔진을 100% 생산·적용하고 있다. 현재 엔진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며 선박용 중속엔진 시장 점유율 35%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2015년 ‘힘센엔진 상태 원격 모니터링시스템’ 상용화를 비롯해 2019년 중형엔진으로는 세계 최대 출력을 자랑하는 3만6000마력(26.4MW)급 이중연료(DF) 엔진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해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엔진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분기 고성능 신형 힘센엔진인 H32모델(3~4.5MW급) 메탄올 엔진 개발을 마쳤고 올해 H22모델(1.4~2.2MW급) 암모니아 엔진도 개발 중이다.HD현대중공업이 1만5000번째로 생산한 힘센엔진(HiMSEN).(사진=HD현대중공업)
2024.01.29 I 김은경 기자
‘0-2→3-2 대역전승’ 신네르, 메드베데프 꺾고 호주오픈 제패
  • ‘0-2→3-2 대역전승’ 신네르, 메드베데프 꺾고 호주오픈 제패
  • 얀니크 신네르가 28일 열린 메이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를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얀니크 신네르(23·세계랭킹 4위·이탈리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뒤지다가 3-2로 뒤집는 대역전승을 연출했다.신네르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에 3-2(3-6 3-6 6-4 6-4 6-3)으로 승리했다.생애 처음 진출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을 대역전 드라마로 장식한 신네르는 우승 상금 315만 호주달러(약 27억7000만원)를 받았다.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이른바 ‘페나조’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446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이외의 선수가 우승한 건 2014년 스탄 바브링카(56위·스위스) 이후 올해 신네르가 10년 만이다.2001년생인 신네르는 2008년 만 20세로 우승한 조코비치 이후 호주오픈 최연소 남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아울러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오픈을 제패했다.신네르는 이날 1, 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3세트부터 강한 서브와 메드베데프의 잦은 실책을 이용해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신네르는 우승 후 “나는 압박 속에서 춤추는 걸(경기하는 걸) 좋아한다. 대부분 나의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주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이어 “준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만난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이기기 힘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라며 “반대로 우리가 메이저 트로피를 갖기를 원한다면 발전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호주오픈 결승에 오른 메드베데프는 결승까지 7경기 가운데 4번을 5세트 경기로 치른 끝에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메드베데프는 “신네르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안타깝게도 오늘은 아니었지만 다음에는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결승전에서 지는 건 항상 아프지만 결승에서 경기하는 게 그전에 패배하는 것보다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왼쪽부터 신네르와 다닐 메드베데프(사진=AFPBBNews)
2024.01.29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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