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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아이스하키, 강호 오스트리아 상대로 세계선수권 도전
-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김기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아이스하키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희망 찾기’에 나선다.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가 23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막을 올린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변방 탈출’의 토대를 만든다는 각오다. 2015년 IIHF 랭킹 23위의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번 대회에서 슬로베니아(14위), 오스트리아(16위), 이탈리아(18위), 일본(20위), 폴란드(22위)를 상대로 ‘세계의 장벽’을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목표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대회 참가국들 가운데 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특유의 스피드와 투혼을 앞세워,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카토비체에서 ‘백지선호’의 도전은 24일 오전 3시 오스트리아(SBS TV 생중계)를 상대로 시작된다. 오스트리아는 2014 소치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던 전통의 강호다. 지난해 체코에서 열린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 A조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됐지만 스위스와 독일(11위)을 꺾으며 선전했다. 객관적 전력과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오스트리아에 열세에 놓여 있다. 한국은 2008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0-8로 대패했다. 2014년 고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는 경기 초반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4-7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11월 카토비체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도 1-2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단기전 첫 경기의 특성과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최근 흐름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변 연출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오스트리아는 최근 가진 세 차례의 평가전에서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16일과 17일 열린 헝가리와의 2연전에서 0-4, 1-3으로 연패했고 9일 비엔나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이탈리아에 3-2로 이기기는 했지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팀 내 최다 포인트(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공격형 디펜스 도미니크 하인리히(잘츠부르크), 지난해 오스트리아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인 토마스 라플(마니토바), 고양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 1어시스트를 올린 대형 공격수 토마스 훈데르드펀트 등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키 플레이어도 여럿이다. NHL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이클 라플(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은 팀이 스탠리컵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필라델피아가 21일 오전 열린 4차전에서 워싱턴 캐피털스에 2-1로 승리, 23일 5차전을 치르게 되면서 한국과의 첫 경기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한국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가장 강점을 보인 선수는 김기성(안양 한라)-김상욱 형제다. 2014년 고양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전에서 팀은 패배했지만 김기성은 2골 2어시스트, 김상욱은 2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김상욱은 지난해 11월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김기성-상욱 형제는 24일 오스트리아전에서도 같은 라인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2016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한국 대표팀 일정 1차전=오스트리아(24일 오전 3시)2차전=폴란드(24일 오후 11시 30분)3차전=일본(26일 오후 8시)4차전=슬로베니아(27일 오후 11시 30분)5차전=이탈리아(29일 오후 8시)
-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 오프닝 전야제 20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롤랑가로스 주니어대회 와일드카드 결정전인 ‘론진 랑데뷰 롤랑가로스’의 전야제가 20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론진 랑데뷰 롤랑가로스’는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Roland-Garros’(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공식 명칭)가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하는 대회다.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사업의 공식행사이기도 하다.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육군사관학교 내 KTA 육사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롤랑가로스가 그랜드슬램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경기하는 만큼 본 대회도 클레이코트에서 진행된다.‘론진 랑데뷰 롤랑가로스(Rendez-Vous ? Roland-Garros in partnership with Longines)’는 184년 전통의 스위스 워치메이커 론진이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고 중국, 브라질, 인도, 일본을 포함해 총 5개 국가에서 열리는 행사다.각국의 주니어 선수들이 롤랑가로스 주니어대회 와일드카드를 두고 자국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에서는 남,녀 16명씩 참가하고 각국 우승자 2명(남,녀)이 뽑혀 파리로 향한다.여기서 우승자 간의 경쟁을 통해 뽑힌 최종 우승자에게 5월 말에 열리는 롤랑가로스 주니어대회 본선 참가권이 주어진다. 국내에서 참가하는 선수 중에는 올해 기준 U-16 대표팀 선수 5명이 출전한다. 남자는 한선용, 유진석, 정영석이 참가하고 여자 중에는 이은혜, 박미정이 나온다.전야제에서는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와 관계 인사, 양국 테니스협회, 론진 등의 후원사, 공식 홍보대사 전미라-윤종신 부부, 이형택, 현 세계주니어랭킹 3위 정윤성 등이 참석해 참가선수 32명에게 환영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대회의 대진추첨도 진행된다.또한, 롤랑가로스 오리지널 트로피를 비롯해 롤랑가로스의 클레이가 파리에서 서울로 온다는 의미를 지닌 모래시계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동시에 롤랑가로스 트로피도 한국에 들어와 트로피투어가 진행된다. ‘론진 랑데뷰 롤랑가로스’ 외에도 실제 롤랑가로스가 개최되는 기간인 6월 1일부터 5일까지 ‘롤랑가로스 인더시티(Roland-Garros in the City)’가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된다.
- 정철길 SK이노 부회장, 합작투자·M&A 통해 30조 기업 만든다(종합)
-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경영 구상과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합작을 강화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2018년까지 30조원 기업으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한 첫 신호탄은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황기는 짧고 불황은 긴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대비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중국에 배터리 제조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배터리업체 또는 전기차업체와의 협력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중국 내 합작법인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활용해 중국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2차전지 분리막(LiBS) 사업도 공장 증설 등을 통해 현재 글로벌 2위인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정 부회장은 “중국은 환경 이슈뿐만 아니라 미래 신사업을 선점하겠다는 측면에서 국가적으로 전기차 분야에 굉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사업을 펼치는 이유를 설명했다.화학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대표 성과로 꼽히는 ‘중한석화’와 같은 성공 모델을 중국에서 추가로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이 중국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과 합작해 상업가동 첫해인 2014년부터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합작과 더불어 M&A 등 투자 기회도 모색중이다. 기존 범용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SK종합화학은 올초 본사 기능을 중국 상하이로 사실상 이전했으며 김형건 사장이 현지에 주로 머물며 기술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 인수, 글로벌 파트너링 방식의 합작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들어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체 규모로 보면 지금 우리 자산만한 규모의 사업을 중국에서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화학, 전기차배터리뿐만 아니라 석유, 윤활유, 석유개발 등 SK이노베이션이 전개하고 있는 모든 사업에서 포트폴리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저성장 고착화로 전 산업 분야에서 국가·업종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석유·화학산업 역시 구조적 변화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는 “삼류기업은 위기에 의해 파괴되고 일류기업은 위기로 인해 발전한다”며 “과거와 다른 힘든 환경이지만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석유산업의 경우 최근 저유가와 공급과잉 문제로 미국 셰일 업체들이 줄도산하는 등 상류부문(자원 탐사´개발 등)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하류부문(정제·유통 등)은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보이는 혼돈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화학업계에서는 미국 화학업계 1,2위인 다우케미칼과 듀폰이 지난해말 합병에 합의했고 중국화공의 스위스 신젠타 인수 등 대규모 M&A가 본격화하고 있다.정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을 오는 2018년까지 기업가치 30조원이 넘는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재차 확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011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1조9795억원)을 거뒀다. 실적 개선과 더불어 원가절감, 비핵심자산 매각 등의 노력을 통해 2014년 7조8000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3조5000억원대로 줄였고,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이 부여하는 신용등급도 이전 수준을 모두 회복했다. 정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일류 기업은 사업·재무·수익·지배구조뿐만 아니라 사람·역량·기술, 조직·문화·프로세스 등 모든 영역에서 일류여야 한다”며 “전방위적인 구조 혁신을 위해 CEO부터 앞장서 뛰겠다”고 약속했다. SK이노베이션 변화상(자료: SK이노베이션)▶ 관련기사 ◀☞정철길 SK이노 부회장, 연내 해외합작·M&A 집중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