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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어퓨 등 한 자리서..에이블씨엔씨 편집숍 시장 진출
  • 미샤·어퓨 등 한 자리서..에이블씨엔씨 편집숍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에이블씨엔씨가 편집숍 시장에 진출한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와 ‘어퓨’, ‘스위스퓨어’ 등 자사의 모든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넷(BeautyNet)’ 1호점을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에게 에이블씨엔씨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라고 뷰티넷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도모함과 동시에 단독 매장을 내기 어려운 론칭 초기 브랜드들이 안정적으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세컨드 브랜드 어퓨와 자연주의 브랜드 스위스퓨어의 성장을 촉진시키겠다는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편집숍 ‘뷰티넷’의 이름은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 포털 뷰티넷(www.beautynet.co.kr)에서 따왔다. 지난 2000년 오픈 이래 누적 회원 수 500만 명을 확보한 뷰티넷은 에이블씨엔씨 브랜드들의 온라인 쇼핑몰 역할도 겸하고 있다.이광열 에이블씨엔씨 부사장은 “뷰티넷 매장 오픈으로 더욱 많은 고객들이 에이블씨엔씨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보다 손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신규 오픈은 물론 제반 여건이 따라주는 기존 매장들 중에서도 필요에 따라 뷰티넷 매장으로 바꿔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뷰티넷 1호점 오픈을 기념해 가수 피에스타 사인회를 12일 오후 2시부터 뷰티넷 대학로점에서 개최한다. 재이, 차오루 등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사인은 물론 구매 금액에 따라 클렌징 폼 등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2016.04.11 I 최은영 기자
외국인 5개월만에 국내주식·채권 순매수…한달새 5조 유입
  • 외국인 5개월만에 국내주식·채권 순매수…한달새 5조 유입
  • 표=금융감독원[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외국인이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5개월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한달새 5조원이 국내 시장으로 흘러 들어왔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6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증권시장에서 4개월 연속 순매도하다 5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3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4조4000억원을 순매수했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수 규모로는 지난해 4월 4조7000억원을 매수한 이후 월간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8000억원)과 영국(1조원)이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한 반면 사우디(-3000억원)와 독일(-2000억원)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172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9.8%를 차지했고, 영국(35조8000억원)과 싱가포르(26조9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보유규모 상승은 3월 중 코스피 지수가 4.1% 오르며 보유주식이 오른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9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이 각각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중동은 사우디의 매도 등으로 순매도(-2000억원)으로 전환했다. 3월말 기준 주식보유고는 433조1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25조4000억원 늘었다.한편 3월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전달에 무려 4조2000억원이나 순유출된 것과 상반된 결과다. 6조4000억원어치를 매수했고 4조5000억원어치를 매도했으며 만기상환이 1조3000억원 이뤄졌다. 3월말 채권 보유고는 97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체 상장채권 대비 보유비중은 6.1%로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스위스(1조2000억원)와 호주(4000억원), 중국(4000억원) 등이 순투자했고 이스라엘(-7000억원)과 싱가포르(-2000억원)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보유규모는 중국이 17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18.4%를 차지했고, 스위스(14조5000억원), 미국(14조3000억원)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9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이 순투자로 전환했고 미국은 4개월째 순유출(2000억원)을 지속했다.
2016.04.11 I 송이라 기자
소리꾼 이자람 '이방인의 노래' 국내투어 돌입
  • 소리꾼 이자람 '이방인의 노래' 국내투어 돌입
  • 이자람의 ‘이방인의 노래’ 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리꾼 이자람의 신작 ‘이방인의 노래’가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국내 투어를 시작한다. 첫 공연은 21일부터 열흘 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이방인의 노래’는 ‘백년동안의 고독’ 등을 집필한 남미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 ‘Bon Voyage, Mr.President!’이 원작이다. 스위스 제네바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세 인물 간의 만남과 삶, 그 안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마음의 변화들을 다룬다. ‘사천가’ ‘억척가’ 등에서 보여지는 긴 서사 형태가 아닌, 단순하고 잔잔한 이야기다.이자람은 “자극과 화려함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마음을 울리는 잔잔한 이야기 속 숨겨진 짙은 여운을 판소리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원작자 마르케스 측에서도 판소리로 재탄생한 작품에 적잖은 격려와 흥미를 표하며 흔쾌히 저작권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이자람을 필두로 판소리 무대화 실험을 이어오고 있는 ‘판소리만들기-자’는 2014년부터 ‘판소리단편선’이란 타이틀 아래 ‘단편소설’과 ‘판소리’ 그리고 ‘연극’의 접점에 대해 탐구해 왔다.그 첫 작품인 ‘추물/살인’(주요섭 단편 ‘추물’,‘살인’ 원작)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며 제51회 동아연극상 3개부문, 제2회 창작국악극 대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후속작이 이자람이 직접 소리꾼으로 나선 ‘이방인의 노래’다. 발표와 동시에 국내외 유수 극장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두산 아트랩의 일환으로 발표한 ‘여보세요’(김애란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원작)는 시험무대 공개 이후 내년 정식공연을 목표로 발표를 준비 중이다.누적관람객 수 13만 명에 달하는 이자람표 이번 작품은 서울 킥오프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천안 등 전국투어와 미국,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해외투어를 준비한다. 엠뷸런스 기사일과 허드렛일로 근근히 살아가는 한 부부와 병을 고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찾은 전직대통령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며 모두가 이방인인 세상에서 ‘참된 만남’이 가지는 의미를 새삼 되짚어 보게하는 작품이다.
2016.04.10 I 김미경 기자
`일·학습 병행` 특성화고 학생, 독일식 도제교육 받는다
  • `일·학습 병행` 특성화고 학생, 독일식 도제교육 받는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올해 60개 특성화고와 860여개 기업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7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교 중심의 우리나라 직업교육과 독일·스위스의 산업현장 중심 도제식 직업교육의 강점을 접목한 것으로, 학생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기초실습을 병행하고 졸업 후에는 취업을 보장받는다.기업의 경우 신입사원의 재교육 비용을 줄이고, 우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올해는 시범 운영학교를 포함한 60개 학교의 학생 2704명이 863개 기업에서 도제교육을 받는다.앞서 인천기계공업고를 비롯해 대구공업고, 광주공업고, 광주전자공업고, 시화공업고, 안성두원공업고, 광양하이텍고, 경북기계금속고, 창원기계공업고 등 9개 학교가 시범 운영을 펼친 바 있다.교육부는 2017년까지 200여개 특성화고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업 계열뿐 아니라 정보기술(IT)과 서비스 분야 학생도 일·학습 병행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관련기사 ◀☞ 음란 사이트 `소라넷` 해외 서버 폐쇄… 120TB 상당☞ `비상벨 5초만 밟으면…` 도봉구, 편의점에 자동 신고 장치 도입☞ 30대男과 10대 여고생 2명, 영등포 여관서 숨진 채 발견☞ 노홍철 복귀작 연달아 폐지… `무한도전`이 최선이었나☞ 유아인 카메오 출연에 힘입어… `태양의 후예` 시청률 또 갱신☞ 실사판 `태양의 후예` 특전사 이승기, 800m 상공서 고공 낙하
2016.04.07 I 유수정 기자
  • 산은, 미래에셋 컨소시엄 앞 대우證·산은운용 매각거래 종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산업은행은 7일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주식매각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거래종결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최근 금융위원회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완료함에 따라 미래에셋은 산업은행과 거래대금 지급 및 주권 양수도 절차 등을 모두 마무리했다.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합친 매각가는 총 2조 3846억원이다. 매각자문단은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 등이 맡았다. 앞서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등에 대한 매각을 위해 지난해 8월 2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 등 3대 기본원칙 하에 국가계약법에 따라 매각을 추진했다. 거래 개시 이후 6개월만에 대형 M&A(인수합병) 딜이 마무리되면서 자산관리 분야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증권과 증권업정통 사관학교인 대우증권이 만나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예비중견·중견기업 성장 지원,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산업·기업 구조개선 지원 등 정책금융 역할 수행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04.07 I 김경은 기자
  • [마켓in]산은, 미래에셋 컨소시엄 앞 대우證·산은운용 매각거래 종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산업은행은 7일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주식매각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거래종결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최근 금융위원회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완료함에 따라 미래에셋은 산업은행과 거래대금 지급 및 주권 양수도 절차 등을 모두 마무리했다.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합친 매각가는 총 2조 3846억원이다. 매각자문단은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 등이 맡았다. 앞서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등에 대한 매각을 위해 지난해 8월 2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 등 3대 기본원칙 하에 국가계약법에 따라 매각을 추진했다. 거래 개시 이후 6개월만에 대형 M&A(인수합병) 딜이 마무리되면서 자산관리 분야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증권과 증권업정통 사관학교인 대우증권이 만나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예비중견·중견기업 성장 지원,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산업·기업 구조개선 지원 등 정책금융 역할 수행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04.07 I 김경은 기자
아식스, 알프스 극한 레이스 대표 마라토너로 권은주 발탁
  • 아식스, 알프스 극한 레이스 대표 마라토너로 권은주 발탁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 코리아가 6월21일 프랑스 몽블랑에서 진행되는 극한 레이스 ‘비트 더 선(Beat the Sun)’에 참가하는 한국대표 프로 러너로 한국 여자마라톤 최고기록 보유자인 권은주를 발탁했다.아식스는 지구상 가장 험난한 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는 ‘비트 더 선’에서 24명의 아마추어 러너들과 함께 팀을 이뤄 레이스를 이끌어갈 프로 러너 24명을 세계 각국에서 선발했으며 권은주는 이번 대회 유일한 한국 프로 러너 자격으로 레이스에 참가한다.권은주는 21세의 나이로 1997년 춘천마라톤 우승 당시 2시간 26분 12초로 한국여자마라톤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 여자마라톤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 남아있다.아식스는 권은주 이외에도 2시간 5분대의 기록으로 미국에서 가장 빠른 마라톤 기록을 보유한 라이언 홀(Ryan Hall)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 동메달리스트 디나 캐스터(Deena Kastor) 등 세계 굴지의 마라톤 선수들과 트레일 전문 러너들을 프로 러너로 발탁했다.한편 아식스 ‘비트 더 선’은 일 년 중 해가 가장 긴 날 프랑스 샤모니에 위치한 알프스 몽블랑에서 진행되는 극한 러닝 레이스다. 전 세계에서 선발된 프로 및 아마추어 러너들은 총 8개 팀을 이뤄 15시간 41분 안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세 나라의 국경을 넘나들며 150 Km에 달하는 알프스 몽블랑의 다중 산악 지형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아마추어 러너 참가 신청은 4월 20일까지 ‘아식스 비트 더 선’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개인 러닝 목표와 각오, 실제 레이스 참가 경험 등을 토대로 전문가 심사 및 온라인 투표를 거쳐 오는 5월 최종 레이스 참가자 24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6.04.07 I 염지현 기자
코리안심포니, 라이징스타 시즌5 '청춘대길'
  • 코리안심포니, 라이징스타 시즌5 '청춘대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4월 30일 낮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심포니 라이징스타 시즌Ⅴ’를 개최한다. 라이징스타 공연은 지난 2012년도부터 코리안심포니가 오디션을 통해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실력 있는 신인연주자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다섯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청춘대길 꽃봄콘서트’란 이름으로 세 협주곡을 한 무대에서 들려준다. 이날 공연에는 2011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축제에서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독일 차세대 지휘자 10인에 선발된 홍석원의 지휘로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으로 막을 연다. 서곡이 끝나면 코리안심포니가 선정한 신예 스타의 연주가 이어질 예정이다.먼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한 후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석사, 프란츠 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방아람이 화려하고 기교적인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다음으로 파리고등음악원 과정을 마치고 스위스 ‘베르뷔어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선정되는 등 차세대 플루티스트 이은준이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이 곡은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고 매우 사랑받는 플루트 협주곡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제 40회 중앙음악콩쿠르 결선에서 진은숙의 피아노 연습곡 5번 토카타로 대상을 수상한 금호 영아티스트 출신 피아니스트 박연민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랩소디’를 연주한다. 박연민은 서울대학교 기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독일 하노버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공연에 앞서 KBS 클래식 1FM 진행자 장일범씨와 연주자들의 대담 및 강의가 ‘코심콘서트강의’란 이름으로 무료로 열린다. 티켓 가격은 1만~2만원. 02-580-1300.
2016.04.07 I 김미경 기자
"싸고 품질 좋고" 패션·뷰티업계, 온라인 전용상품 인기
  • "싸고 품질 좋고" 패션·뷰티업계, 온라인 전용상품 인기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옷은 직접 입어보고 화장품은 직접 발라보고 사라? 이제는 옛말이다.패션·뷰티업계에서도 온라인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행에 부합하는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온라인 전용상품이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금강제화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출시한 킨록앤더슨의 ‘트리텍스(Tri-Tex)’ 신발이 출시한지 6개월 만에 9000켤레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PC나 모바일을 통한 금강제화 전체 온라인몰 판매량의 17%에 해당하는 수치다.트리텍스(Tri-Tex)는 금강제화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해 견고한 방수성을 갖춘 기능성 소재로 10만원이 안되는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성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구매패턴과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강제화는 올 여름 트리텍스 신발을 지난해 대비 30% 정도 늘리고, 판매목표도 1만4000켤레로 확대했다.뷰티업계도 온라인 전용상품의 인기 영향을 받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온라인 전용 브랜드 ‘스위스퓨어’가 선보인 ‘어린왕자 에디션’은 3월 브랜드 판매량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사이즈 선택에 있어 민감한 속옷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비비안은 올해 1월부터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는 여성 브래지어·팬티 세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월 온라인 전용상품의 전체 판매량이 1월 대비 196% 증가해 2배를 기록했다.현재 옥션, AK플라자 등 주요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비비안 온라인 전용상품은 인터넷 구매에 거부감이 적은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특징을 다양하게 갖췄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도톰한 두께의 ‘에어포켓’ 패드를 적용하고 편안한 노와이어 브라를 선보이는 등 기능성을 강화했다. 브래지어·팬티 세트를 3만7000원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박성대 비비안 과장은 “좋은 반응에 힘입어 처음에는 2가지 스타일에서 시작했던 온라인 전용상품의 가짓수를 현재는 5가지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전용상품의 운영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4.07 I 염지현 기자
  • 이승엽 정형외과 전문의, 유럽정형외과학회 연자 초청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바른세상병원은 관절클리닉의 이승엽 원장이 오는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 17차 유럽정형외과 학회에 발표 연자로 초청받았다고 6일 밝혔다.이승엽 원장은 “무릎 내측 부분 인공관절치환술 시 경골치환물의 회전 정렬 결정 방법에 대한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한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을 유럽정형외과 학회에 제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발표 연자로 초청을 받게 됐다.고려대 구로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널리 시행되는 무릎 내측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진행 시 아래쪽 종아리뼈의 치환물에 대한 회전 정렬을 결정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로,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사례가 많지 않아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임홍철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정형외과학회와 함께 양대 정형외과 학회로 꼽히는 유럽정형외과학회에 대한민국의 젊은 의사가 발표자로 초청이 된 것은 우리나라 의학기술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앞장 서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일” 이라며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분야는 정상 연골과 이식한 인공관절이 완벽하게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회전 정렬을 결정하는 방법에 대한 이승엽 원장의 연구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이승엽 원장은 인공관절부분치환술 분야에 있어 지난 2010년 영국정형외과학회지 발표를 시작으로, 중국정형외과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등에서 관련 연구를 매년 발표하며, 인공관절부분치환술 분야의 젊은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2016.04.06 I 이순용 기자
한국기계硏, 스위스 광역취리히투자청과 유럽진출 지원 논의
  • 한국기계硏, 스위스 광역취리히투자청과 유럽진출 지원 논의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유럽과의 국제협력 사업을 확대한다.한국기계연구원은 비영리기관인 스위스 광역취리히투자청(GZA, 이하 투자청)과 5일 기계연 패밀리기업의 유럽진출 지원에 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양 기관 간 논의는 올해 초 스위스 국립연구기관인 PSI(Paul Scherrer Institute)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기계연 패밀리 기업의 유럽내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투자청의 아시아 지역 이사인 마크 루돌프(Marc Rudolf)는 “기계연과 패밀리기업이 PSI, ETH(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등 지역 내 기관들과 원활한 협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특히 패밀리기업을 포함한 한국기업들이 투자청을 통해 유럽으로 진출할 때 시장 분석은 물론 현지 기업 설립에 이르기까지 투자 펀드, VC(Venture Capital)에 대한 소개 및 자문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마크 루돌프 이사는 “취리히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프랑스·독일 등 어느 지역으로든 이동하기 좋은 네트워크를 갖췄고, 구글·IB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유럽 본사 및 연구개발센터가 위치한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기계연 패밀리기업 등 한국기업들이 투자청을 통해 유럽에 진출할 때 지역산업 관련 정보제공, 경영활동에 대한 조언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은 “기존에 업무협약을 맺은 PSI와의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강화해 기계연이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기계연의 많은 패밀리기업들이 유럽 등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창조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사진 오른쪽)과 마크 루돌프 스위스 광역취리히투자청 이사가 5일 기계연 패밀리기업의 유럽 진출 지원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2016.04.06 I 박진환 기자
또 돈 푸는 일본..그래도 지표는 '꽁꽁'
  • 또 돈 푸는 일본..그래도 지표는 '꽁꽁'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출처:AFPBB)[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이 또 대규모 부양에 들어간다. 마이너스 금리라는 극약처방에도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조기 예산 편성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겠다는 것이다. ◇예산 조기 집행…추경 카드도 만지작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날(5일) 국무회의서 2016년도 예산 조기 집행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공공사업 등을 위해 편성한 일 년 예산 12조1000억엔 중 80% 이상인 10조엔 규모를 2016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집행한다. 일부 여당 일부 의원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 가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름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자민당 한 간부는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바우처 제공 등 10조엔이 넘는 대형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5월 일본 국민 모두 일할 수 있는 ‘1억 총 활약 계획’을 내놓고 국내총생산(GDP) 600조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아베 총리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 직접 GDP 증가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26~27일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정부 재정투입을 기반으로 내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내세우며 국제 공조를 얻어낼 방침이다. 글로벌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각 정부가 적극적으로 내수 진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얼어붙은 경제지표…1Q GDP에 주목그러나 이 같은 돈 풀기 속에서도 경제지표는 꽁꽁 얼어 있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보이며 물가상승률 ‘제로’로 회귀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장래에 대한 전망을 답하는 2분기 단칸 대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6으로 시장 전망치(8)를 밑돌았다. 게다가 엔화 가치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는 110.44~45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109엔선까지 내려가며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크레디트 스위스 아시아 투자컨퍼런스에서 “경기 하강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향후 3년간 금리정상화를 깊이 가져가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가 최근 두 차례로 수정하고 있다. 게다가 아베 총리의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도 환율에 찬물을 끼얹었다. 아베 총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는 피해야 한다”라며 “외환 시장에 인위적인 개입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양책 속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1분기 GDP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 달 18일 발표되는 1분기 GDP 속보치가 아베노믹스의 향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는 평가다.
2016.04.06 I 김인경 기자
시카고 연은 총재 "美 금리인상 더딘 속도로 이뤄질 것"
  • 시카고 연은 총재 "美 금리인상 더딘 속도로 이뤄질 것"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금리인상이 상당기간 동안 더딘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에반스 총재는 크레디트 스위스 아시아 투자컨퍼런스에 발표할 연설문에서 “경기 하강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향후 3년간 금리정상화를 깊이 가져가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2~2.5% 성장해 장기 추세를 소폭 상회할 것이고, 실업률은 현재의 5% 수준에서 내년 말까지 4.5~4.7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향후 3년간 물가상승률이 2%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에반스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전망하지만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하향리스크도 다수 존재한다”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천천히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올해 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으로서 임기가 만료돼 현재는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그는 지난주 뉴욕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물가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굳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여름과 연말에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이 당초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가 최근 두 차례로 낮춘 것과 같은 의견이다.
2016.04.06 I 권소현 기자
  • 미래부, 한국 세계전파통신회의 준비단 발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201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전파통신회의(2019 World Radiocommunication Conference, 이하 ‘WRC-19’)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세계전파통신회의 준비단(한국 WRC-19 준비단)을 구성하고 5일 The-K호텔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 WRC-19 준비단은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WRC-19 연구체계에 맞춰 운영위원회와 5개의 의제연구반으로 구성되며, 국방부·국토부·해양부 등 관련부처 및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다. 운영위원회 및 각 의제연구반은 WRC-19 의제별 국내외 연구동향을 분석하고, 각계의 의견을 반영한 국가기고서 작성 및 국가 간 협력의제 등 한국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세계전파통신회의는 국제 주파수 분배 및 국가 간 전파간섭방지기준 등을 포함하는 국제조약인 전파규칙을 개정하는 전파 분야 최고 의사결정회의다. 이번 WRC-19에서는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 의제를 비롯해 △ 급증하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한 IMT 및 무선랜 주파수 추가 확보 △ 지능형 도로교통시스템(ITS) 및 철도 무선 주파수 등의 국제적인 주파수 조화 △ 선박·항공기의 조난 및 안전 시스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추가 주파수 분배 등 총 25개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한국 WRC-19 준비단을 총괄하고 있는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WRC-19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ICT 신산업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주파수 확보 뿐 아니라, 선박·항공기·철도 등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 주파수 논의도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만큼, 준비단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4.05 I 오희나 기자
알랭 드 보통 "사랑+일=행복? 새 공식 찾으세요"
  • 알랭 드 보통 "사랑+일=행복? 새 공식 찾으세요"
  • 알랭 드 보통이 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은 “자신과의 대화는 결코 시간낭비가 아니다”라며 “수백시간 수천시간 대화하라”고 강조했다(사진=인생학교 서울).[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을 방문한 것이 벌써 8번째다. 이제 마음의 고향 같다.” 연단에 오른 알랭 드 보통(47)이 한국에 대한 친근함을 표현하며 인사를 건넸다. 3일 오후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임에도 1000석 규모의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의 좌석은 꽉 찼다. ‘인생학교 서울’이 주최한 보통의 특강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날 보통은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주제로 열강을 했다. 무대 위로 보통의 모습이 보이자 일부 청중은 수첩을 꺼내며 강연내용을 메모할 준비를 했다. △‘사랑·일로 행복 추구’는 18세기 이후 나타나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보통이 처음 강조한 것은 사랑과 일의 성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금의 사회분위기가 사실은 “현대 민주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멋진 개념이자 악몽”임을 인정하자는 것이었다. “사회생활이 어려운 것은 우리가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행복은 대개 사랑과 일에서 온다. 그러나 18세기 낭만주의의 붐이 일고 이후 민주주의가 보편적이 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사랑이나 일을 통해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지금 현대인이 어려움을 느끼는 배경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맨틱한 사랑과 결혼은 일부 유한계층에게서나 가능한 일이었고 일을 통한 자아성취와 행복 또한 미켈란젤로나 다빈치 같은 소수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사람들 대부분 일하는 행위가 행복의 수단이 아니었다. 하지만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 접어들면서 누구나 사랑과 결혼, 또 일을 통해 생계 외에도 자아를 성장시키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믿게 됐다. 여기서 이상과 현실과의 간극이 생긴다. 그 탓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보통이 주목한 지점은 바로 이 부분이다. 과거에 비해 삶의 환경 자체가 몰라보게 좋아진 현대인이 갈수록 사회생활을 어렵게 느끼는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사랑과 더불어 자아성장의 일을 함께하고 싶다는 욕망이 번번이 좌절되기 때문이다. 보통은 “특히 사랑이라고 말하는 여러 감성적인 교류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사랑을 직관적인 본능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랑이란 감정도 결국 타인과의 교감에 의해 발달시킨 것이다. 그러니 감성지능을 키우는 법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랭 드 보통이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안안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시회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주제로 펼친 특강에서 청중들이 강연에 열중하고 있다(사진=인생학교 서울).△일이 불만? 어떤 일을 원하는지 묻지 않은 탓보통은 사회생활 중에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좌절하는 현대인이 많아진 이유에 대해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묻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의 고위 임원이나 금융계·의료계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상하게도 자신이 진정 무엇을 하고 싶어 했는지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이 드물었다”며 “그들은 그저 명함을 보여줬을 때 남들이 인정해주는 직업에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이 누리는 명예와 부와 별개로 가슴은 차갑게 식고 일에 대한 불만이 쌓이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는 것이다.보통은 “내 적성에 맞는 일을 고르기 위해서는 수백시간, 수천시간 동안 자신과의 대화를 해야 하지만 그런 과정 자체를 ‘시간낭비’라고 여긴다”며 “단순히 남 앞에서 뽐내기 위한 ‘명함’을 위해 직업을 선택한 경우 결과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음에도 심지어 대학에서조차 직업에 필요한 기술만 가르쳐 줄 뿐 어떤 일이 적성에 맞는지, 하고 싶은지 숙고하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이루는 게 성공사회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보통이 꼽은 것은 ‘성공의 기준’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저 부와 명예 혹은 남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성공의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본인에 대해 늘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이 진정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돈을 많이 벌고 직위가 올라가는 것이 성공이 아니다. 성공은 더 다양한 형태로 성취할 수 있기에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스스로 성취감을 느낀다면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보통은 이를 위해 다시 한 번 감성지능을 발달시키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는 모두 일을 한다. 사실 일을 한다는 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다. 결코 혼자 갈 수 없다. 타인과 교류하며 서로 친교를 나눌 수 있는 감성지능은 그래서 중요하다. 한국에 오면 사람들이 감성에 대해 갈망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은 IT 부문에서 빠른 발전을 이룩했다. 감성지능을 발달시키는 것도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알랭 드 보통은? 1969년생.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킹스칼리지런던에서 철학석사·박사를 마쳤다. 1993년 첫 소설 ‘왜 우리는 사랑하는가’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후 ‘불안’ ‘여행의 기술’ ‘일의 기쁨과 슬픔’ 등의 에세이로 이름을 알렸다. 철학·심리학에 기반한 일상의 문제를 특유의 감각을 살려 창의적으로 분석해 주목받고 있다. 2008년 런던에 자신이 세운 ‘인생학교’의 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이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시회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주제로 특강을 펼치고 있다(사진=인생학교 서울).
2016.04.05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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