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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합종연횡 세계 해운동맹..韓해운사 설 자리 없다
  • [글로벌 제로섬게임]②합종연횡 세계 해운동맹..韓해운사 설 자리 없다
  • [이데일리 최선 기자] 글로벌 해운동맹이 요동치고 있다. 일부 해운업체들은 새로운 해운동맹을 결성해 화주를 위한 서비스 개선과 운임을 낮추기 위한 경쟁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또한 동맹의 울타리를 벗어난 선주 회사간 인수합병(M&A)도 이뤄지고 있다. 해운업 불황이 심각해서다.조만간 세계 4대 축으로 구분된 해운동맹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다른 해운동맹에 속한 한진해운(117930), 현대상선(011200)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선박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등의 이유로 해운동맹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동맹에 남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M&A에 새 동맹 결성까지…급변하는 세계 해운시장자료: 한국선주협회, alphaliner10일 업계에 따르면 선박 적재량(선복량) 기준 세계 3위 해운업체인 CMA-CGM(프랑스), 5위 에버그린(대만), 6위 COSCO(중국), 10위 OOCL(홍콩)이 새로운 해운동맹(2CEO)을 결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운동맹은 선주회사 2개 이상이 노선과 선박을 공유해 운용 선박 대수를 줄이면서도 노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일종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말한다. 이들 해운업체들은 각기 다른 해운동맹에 속해 있다. COSCO와 에버그린은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 점유율 16.5%를 차지하는 ‘CKYHE’, OOCL은 점유율 17.1%인 ‘G6’, CMA-CGM은 점유율 14.8%를 차지하는 ‘오션3’ 해운동맹의 회원이다. 나머지 해운동맹은 선복량 1위 머스크(덴마크)와 2위 MSC(스위스)가 결성한 ‘2M’(점유율 27.9%)이 있다. 이와 함께 동맹의 울타리를 넘나드는 해운사 간 인수합병도 이뤄지고 있다. 오션3 소속 CMA-CGM은 G6에 속한 APL(싱가포르)을 인수하고, CKYHE 소속 COSCO는 오션3의 CSCL(중국) 컨테이너 부문을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새로운 동맹의 등장과 해운사간 인수합병으로 인해 4개 해운동맹으로 유지되던 세계 해운시장이 2017년 이후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해운업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해운업체들은 합종연횡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임을 인하하는 등 다른 해운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형선박 없는 韓해운사, 동맹 퇴출 우려 심각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치열한 세계 해운업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리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1만 4000TEU(1TEU=20ft 길이의 컨테이너 박스 1개)급 이상의 저원가 대형선박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다. 저원가 대형선박은 다른 해운업체와 공간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동맹결성에 있어서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현재 선복량 기준 9위인 한진해운과 16위인 현대상선은 각각 CKYHE, G6 해운동맹에 속해 있다. CKYHE, G6 회원사들은 현재 인수합병과 새 해운동맹 결성 준비를 활발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해운동맹에서 퇴출된다면 독자적인 영업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한진해운, 현대상선은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동맹을 결성하는 데에는 대형 선박 몇척을 갖고 있느냐가 동맹 내 지분을 뜻한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 업체들은 대형선박을 갖추고 있지 못해 다른 업체가 관심을 가질 지 의문”이라며 “만약 새로운 동맹 구도에서 배제되면 화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일감이 끊기면 관련 산업이 지금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해운 전문가는 “외국의 경우 컨테이너선사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잘 이뤄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유독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거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현재 국내 해운업체들이 동맹에서 퇴출될 수 있는 위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대형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통큰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자료: alphaliner
2016.03.11 I 최선 기자
아시아나 속한 스타얼라이언스, LA공항 카운터 일원화
  • 아시아나 속한 스타얼라이언스, LA공항 카운터 일원화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아시아나 항공이 속한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가 이달부터 LA국제공항 톰 브래들리 터미널을 이용하는 모든 회원사의 탑승수속 카운터를 ‘C카운터’로 일원화하고 자동화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스타얼라이언스는 탑승권과 수하물 태그 출력이 가능한 셀프 체크인 설비 24대를 확충하고인터넷 및 모바일 체크인 수하물 위탁 카운터를 마련했으며, 이달 중으로 C 카운터 부근에 보안 검색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현재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중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차이나, 에어뉴질랜드, ANA, 에바항공, 에티오피아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스위스항공 및 터키항공 등 10개의 회원사가 LA 공항 톰 브래들리 터미널을 사용하고 있으며 3월 중 신규 취항하는 스칸디나비아항공(SAS)도 이 곳을 이용할 전망이다.단 LA공항에 중단거리 국제선을 주로 운용하고 있는 에어캐나다와 아비앙카는 제2터미널, 코파항공은 제6터미널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 더불어 LA공항을 주요 허브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 국적사 유나이티드항공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7, 8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실시할 예정이다.LA 국제공항에 모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2016.03.10 I 김보경 기자
  • KISTI, 예술의 전당에서 ‘2016 KESLI 전자정보포럼’ 개최
  •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오는 1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KESLI 참가기관을 대상으로 ‘2016 KESLI 전자정보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오픈액세스와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주제로 서정욱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오픈액세스 컨소시엄 사례 △학술정보 유통 로드맵 2020 △KESLI 전자정보 구독비용과 오픈액세스(OA) 비용 분석 △포항공과대학교의 국내 오픈액세스 추진 사례 등으로 구성되며, 전 세계의 오픈액세스 최신 동향을 제공한다.특히 스위스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과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전문가를 초청,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오픈액세스 컨소시엄 동향과 미래 전략 로드맵을 소개한 뒤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 등의 전자정보 업무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한선화 KISTI 원장은 “학술지의 위기를 극복하고 오픈액세스의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라며, KESLI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다가오는 학술정보 유통의 변혁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KESLI(Korean Electronic Site License Initiative)는 KISTI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자정보를 합리적으로 공동 구매해 국가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2000년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의 92%가 참여 중이며, 참가기관 전체의 한해 전자정보 구독비용 절감효과는 8666억원에 달한다.
2016.03.10 I 박진환 기자
"고객관리도 AI(인공지능)로 합니다"
  • "고객관리도 AI(인공지능)로 합니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ING생명 모든 고객은 1년에 적어도 한 번 이상 FC(보험설계사)가 방문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달 1일부터 고객의 계약관리는 물론 FC의 영업활동을 인공지능화한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세계 최초 영업활동관리 모델인 ‘아이톰(i-TOM)’을 시행합니다. 보험영업에 혁신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정문국(사진) ING생명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고객관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정 사장은 “4월부터 ‘아이톰’이 시행되면 ING생명 본사는 만나야 하는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각 지점과 설계사들에게 배분하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리한다”며 “그간 설계사가 수기로만 정리하던 영업활동 계획과 내역을 앞으로는 이 시스템에 접속해 입력하면 각 설계사와 지점별로 수치화하고 이렇게 정리된 성과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한다”고 말했다.아이톰은 고객관리를 기반으로 한 FC 활동관리 시스템이다. 기존 고객 중 꼭 만나야 할 고객을 매월 본사가 정해주는 식으로 고객관리와 FC의 활동관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이드라인은 ‘1주에 40회 방문약속을 잡고, 10회 고객상담 실시’다. FC들은 아이톰 플래너를 활용해 고객별 영업활동 계획을 미리 세우고 각자 활동 내역을 입력한다. 이러면 기존에 수기로 정리해오던 영업과 고객관리 활동을 시스템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PC뿐 아니라 태블릿,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아이톰 플래너를 이용할 수 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을 찾아 고객과 설계사관리 기법을 살펴본 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7개월여간 연구했다. 지난 7일에는 특허출원까지 마쳤다.그는 “고객들은 가입 후 보험사와 설계사로부터 제대로 관리 받지 못했고 설계사들은 보험시장 포화로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고객관리와 활동관리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고 고객에게 품격 높은 재정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톰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6.03.09 I 문승관 기자
  • 스카이 스포츠, 2016 BNP 파리바 오픈 중계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세계 최고, 최강의 테니스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스카이티브이(skyTV)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skySports)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새벽 3시 50분(한국시간)에 펼쳐지는 2016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이하 2016 ATP 월드 투어) <2016 BNP 파리바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2016 BNP 파리바오픈>은 2016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로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2016 BNP 파리바오픈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 앤디 머레이(영국?2위), 스탄 바브린카(스위스?4위), 라파엘 나달(스페인?5위) 등 전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64위) 역시 출전 명단에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중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무결점 사나이’ 조코비치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다. 조코비치는 지난 2008년 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2014년 그리고 지난해인 2015년까지 우승컵을 손에 쥐며 BNP 파리바 오픈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2015년 대회에 펼쳐진 ‘황제’ 로저 페더러와의 결승전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테니스 1인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기도 했다.스카이스포츠 관계자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테니스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한층 수준 높은 경기를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특히 정현이 상위 랭커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다면, 보는 즐거움이 2배, 3배는 더 커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스카이스포츠는 21일(일) 새벽 3시 50분부터 준결승전 1, 2경기를 연속 방송하며 결승전은 22일(월) 새벽 3시 50분에 중계한다. 아울러 정현이 2회전에 진출할 경우 해당 경기를 추가적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2016.03.09 I 정철우 기자
몸값 떨어진 샤라포바…광고주 줄줄이 떠난다
  • 몸값 떨어진 샤라포바…광고주 줄줄이 떠난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키면서 광고주들도 줄줄이 떠나고 있다. 여성 스포츠 선수 중에 가장 몸값이 높았던 샤라포바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름값도 떨어지게 됐다. 스포츠의류 회사인 나이키와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태그 호이어가 샤라포바에 대한 후원을 중단키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다른 광고주 포르셰도 추가적인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샤라포바의 광고모델 활동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나이키는 “샤라포바의 도핑 양성반응 소식에 상당히 당황스러우면서도 안타깝다”며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샤라포바에 대한 후원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에비앙은 일단 광고모델 계약을 유지하되 조사 진행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결과에 따라 계약을 끊을 수 있다.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본은 아직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4년 17세의 나이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수려한 외모로 광고주들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2005년부터 태그 호이어 광고모델로 활동했고 나이키와는 2010년 광고계약을 맺으면서 8년간 7억달러를 받기로 했다.굵직한 광고계약 덕에 지난 11년 동안 샤라포바는 포브스지 선정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여성 스포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만 해도 2970만달러(약 359억원)를 벌어들였다. 이중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은 23%에 불과하고 나머지 2300만달러는 광고 수입이었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광고모델로서의 몸값이 급격하게 추락 중이다. 샤라포바는 전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6년 호주오픈 당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건강상 이유로 멜도니움을 복용했는데 올해부터 금지약물에 포함됐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멜도니움은 빈혈치료나 혈류개선, 심장병 치료에 쓰이는 약으로 주로 라트비아와 러시아에서 쓰였다. 하지만 근력증가와 운동 후 재활개선, 스트레스 경감, 중추신경계 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올해 1월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됐다. 세계반도핑기구가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지만 이를 확인하지 못해 결국 호주오픈 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 이에 따라 3월12일부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수로서 자격이 정지된다.
2016.03.09 I 권소현 기자
'베짱이의 시대' 1%초반 초저금리 머지 않았나
  • '베짱이의 시대' 1%초반 초저금리 머지 않았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베짱이의 시대’가 오는가. 우리나라가 ‘가보지 않은’ 1% 초반대 금리의 길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당장 이번달이 아니더라도 곧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초저금리 시대는 ‘개미’보다 ‘베짱이’를 위한 것이다. 한푼 두푼 성실하게 저축하는 개미의 수익은 낮아지지만 모험을 즐기고 일을 크게 벌리는 베짱이의 기회는 더 많아지는 시대다. 이미 일본 등 세계 경제권의 4분의1은 이미 초현실의 세계인 마이너스금리를 실시하고 있다.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저축은 악(惡)이고 소비는 선(善)인 사회는 ‘미래 준비’에 대한 상식을 파괴할 가능성이 커서다. 경제체력의 기반이 되는 산업계 대신 부동산과 주식시장 등만 과열될 것이란 걱정도 상당하다.◇LG 현대 노무라 등 민간연구소, 잇단 ‘금리인하’ 예측8일 금융권에 따르면 LG경제연구원이 테일러준칙을 통해 올해 정책금리 수준을 추정한 결과 최저 0.93%로 나타났다.현재 기준금리인 연 1.5%에서 두 차례 이상 더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테일러준칙은 미국의 경제학자인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제시한 통화정책 운용준칙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각국 중앙은행도 이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연구를 수행한 정성태 책임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과정을 고려해 올해 평균 정책금리를 산출한 결과 1.5%보다 낮았다”면서 “올해 중으로 한은이 두어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굳이 이번달이 아니더라도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은 인하 쪽에 맞춰져 있다는 뜻이다. 저성장 저물가 기류가 가장 큰 요인이다.민간 연구소의 이런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 비슷한 주장을 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 발빠르고 선제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거시 정책이 경기 침체를 완전히 해소할 수 없고 그 효과도 불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경제주체에 대한 심리안정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최근 보고서에서 “한은이 경기가 둔화될 위험을 억제하고자 이번달 기준금리를 1.25%로 내리고 오는 10월 1.00%로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봤다.채권시장의 움직임도 이런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시중금리의 대표 격인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지난달 3일(1.496%)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1.5%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3월 인하는 어렵다’는 심리에 한 달 만인 지난 3일(1.504%) 반등했지만 3거래일 만인 이날 다시 1.481%로 내려왔다. “결국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그만큼 강하다는 얘기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르면 오는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한 번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다.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동결로 갈 것이란 기류가 있긴 하다. 하지만 시장과 학계 등의 대세는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초저금리, ‘개미’의 소득이 ‘베짱이’에 이전되는 시대우리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유로존(-0.3%) 스웨덴(-1.25%) 스위스(-0.75%) 덴마크(-0.65) 일본(-0.10%)은 금리가 마이너스(-)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최근 경제이슈 중 가장 의미가 큰 사례”라면서 일본 10년물 국채가 -0.024%에 팔린 것을 들었다. 이 관계자의 주변에서도 최저 수준인 우리 기준금리나 해외 마이너스금리의 영향 예측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고 한다. 전세계는 그야말로 전례가 없는 ‘금융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확실한 건 마치 개미처럼 현재소득의 일부를 저축해 미래노후를 준비하는 식의 일상은 더이상 미덕이 아니라는 점이다. 베이비부머(1955~1964년 출생) 세대인 한 금융권 인사는 “산업화 시대를 살아온 은퇴 생활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은행 예금이 부동산과 주식시장 등으로 이전해 자산가격이 과열될 가능성”(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도 거론된다.반대로 초저금리는 베짱이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영업자 임대업자 등이 대표적이다. 한 인사는 “금리가 낮아진다는 건 결국 저축한 사람의 소득을 대출 받는 사람에게 이전하는 효과”라고 말했다.
2016.03.08 I 김정남 기자
스위스퓨어, 어린왕자 에디션 6품목 출시
  • 스위스퓨어, 어린왕자 에디션 6품목 출시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에이블씨엔씨의 자연주의 브랜드 스위스퓨어가 ‘잃어버린 순수함을 찾기 위해 시작된 만남’이라는 테마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 에디션 2종 6품목을 8일 선보였다. 로지 바이탈 클렌징 라인은 어린왕자의 소중한 존재, 장미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천연 유래 세정 성분 처방과 대한피부과학연구소의 피부 안정성 테스트 통과로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알프스의 거친 환경에서 자라 생명력이 뛰어난 알파인 로즈,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수분을 머금는 힘이 강한 알파인 윌로우 허브 성분이 함유됐다. 오일, 폼, 버블폼, 비누 등 4가지 품목으로 가격은 5000~1만5000원이다. 쿠션 제품도 선보였다. 스위스퓨어 글로우 웨어 HD 쿠션은 어린왕자와 장미, 밤하늘을 밝히는 별들이 핑크 베이지 바탕에 새겨졌다. 수분 코팅 효과로 빛이 나는 것처럼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점이 장점이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매끈하게 만들어 주는 위치하젤수와 피부 본연의 맑은 빛을 찾아주는 화이트 플라워 콤플렉스, 보습 효과가 뛰어난 아르간 오일 성분도 함유됐다. 21호 핑크 아이보리와 23호 허니 베이지 두 품목으로 나왔다. 가격은 8800원. 스위스퓨어는 이번 론칭을 기념해 구매 고객 3000명에게 어린왕자 손거울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6.03.08 I 염지현 기자
검찰, 교비 해외유출 외국인학교 관계자 기소
  • 검찰, 교비 해외유출 외국인학교 관계자 기소
  •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는 영국 D사립학교의 서울 분교 입학처장 이모(48·여)씨와 남편 금모(50)씨를 교비 수십억 원을 해외로 빼돌리려고 한 혐의(특정경제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배임)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현행법상 외국인 학교는 외국인이나 비영리법인, 학교법인만 설립할 수 있다. 이씨 등은 외국인 학교 설립을 제한한 현행법을 피하고자 복잡한 설립 구조를 거쳤다.검찰에 따르면 케이만군도에 있는 영리 법인 D사는 로열티 지급을 대가로 D학교의 명의를 빌렸다. H사는 D사에 프랜차이즈 비용을 지급하기로 하고 D학교의 명의를 가져와 서울에 D분교를 세웠다. 이씨 부부는 H사의 이사로 일하면서 D분교를 운영했다.이씨 등은 2011년~2015년 H사가 D사에 지급해야 할 비용 36억2600여만원을 D분교에 부담시킨 혐의(특경법 배임)를 받는다. 이 금액은 H사가 D사에 줘야 할 프랜차이즈 비용이었다. 검찰은 이러한 구조를 통해 이씨가 교비를 외국으로 빼돌리려 한 것으로 파악했다. 프랜차이즈 비용은 D사에 실제로 지급되지는 않았다. 사립학교법상 학교는 영리를 위해 운영할 수 없다.이와 함께 이씨 등은 2010년 10월에서 지난해 10월까지 교비 72억3900여만원을 횡령해 학교 설립에 들어간 대출금을 갚고, 교비 약 24만 달러(한화 2억5000만원)를 H사에 송금한 혐의(특경법 횡령·사립학교법위반)를 받는다.이씨 등은 서초구에서 지원받은 학교 공영주차장 건축비 1억6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서초구에서 구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짓는 조건으로 D분교에 지원한 51억7900만원 가운데 일부였다.이처럼 D분교는 2010년 5월 설립인가를 받기 전까지 서울시 등 지자체의 지원을 받았다. 서초구 지원 외에도 서울시는 H사가 D분교에 250만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약 1만㎡를 D분교 부지로 50년 동안 빌려줬다. 연 임대료는 공시지가 1%였다.검찰은 이씨 등의 범행에 가담한 싱가포르인 Y(45)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Y씨는 H사 이사로 근무했다. 검찰은 스위스인 D사 최고경영자 G(55)씨의 범행도 확인했지만 해외 거주로 소재파악이 어려워 기소중지했다.국내 외국인 학교는 체류하는 외국인의 자녀 교육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내국인이라도 외국에서 거주한 기간이 3년 이상이면 학교를 다닐 수 있다. 외국인 학교는 학교 정원의 30%까지 내국인을 받을 수 있다. D분교 수업료는 연간 3000만~3500만원이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학생 650여명이 다니고 있다.
2016.03.08 I 전재욱 기자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 첨단기능 무장한 '블랙 배지' 선봬
  •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 첨단기능 무장한 '블랙 배지' 선봬
  • 롤스로이스 ‘블랙배지’ [사진=롤스로이스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롤스로이스가 스위스에서 오늘 13일까지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고스트와 레이스 모델의 ‘블랙 배지(Black Badge)’ 버전을 공개했다.블랙배지는 롤스로이스가 고유의 수려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다.파르테논 그릴과 함께 유명한 더블R 로고,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등이 변화했다. 환희의 여신상은 모델에 따라 과거부터 서 있는 모습이나 무릎을 꿇은 모습, 금·은·크리스탈·스테인리스강·보석 등 다양한 소재가 활용되기도 했다.롤스로이스 ‘블랙배지’ 환희의 여신상[사진=롤스로이스 공식 홈페이지]외관에는 전·측·후면에 더블R 로고를 모두 검정색 바탕에 은색 글씨로 바꿨으며, 전방 그릴 주변을 비롯해 기존에 은색 크롬 소재가 적용됐던 부분 역시 모두 검정색으로 변경됐다.외장 컬러는 지금까지 그 어떤 자동차 외관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가장 깊고, 어두우며 강렬한 블랙 색상을 구현해 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블랙 배지 모델 내부에는 최첨단 항공 소재가 적용됐다. 중앙부 장식에는 스텔스 항공기 표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쓰레디드(Threaded) 방식의 탄소 섬유 혼합물 표면 마감 기법을 적용, 혁신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구현했다.전면부 공기 통풍구와 후미는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 코팅 기법을 통해 시간이 지나 부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더라도 흐려지지 않고 변색되지 않도록 어둡게 만들었다.롤스로이스 ‘블랙배지’ [사진=롤스로이스 공식 홈페이지]계기판에는 새롭게 제작된 블랙 배지 시계가 고정돼 있으며, 시계바늘의 끝은 오렌지 색으로 처리됐다. 지상에서의 주행 속도 신기록을 경신한 세계 챔피언 말콤 캠벨 경을 기념하기 위함이다.이 로고는 뒷좌석에도 새겨져 있으며, 선명한 블랙 색상의 가죽은 고스트 블랙 배지의 테일러드 퍼플과 레이스 블랙 배지의 코발트 블루 컬러 가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고스트 블랙 배지는 6.6리터 V12 엔진을 바탕으로 8단 오토 미션을 업그레이드 해 기존 고스트에 비해 출력은 40마력이 상승된 603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레이스 블랙 배지 모델 역시 기존 모델보다 70Nm 상승된 토크와 새롭게 설계된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더욱 민첩한 성능을 자랑한다.보다 강인한 제동력을 위해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의 직경을 인치 증가시킨 것을 비롯해, 브레이크 성능도 향상시켰다. 또 레이스 블랙 배지에는 오토매틱 LED 전조등이 장착돼 최적의 야간 시야를 보장한다.롤스로이스 ‘블랙배지’ [사진=롤스로이스 공식 홈페이지]
2016.03.08 I 김민정 기자
형지, 키이스트 한류스타 대거 기용..中 적극 공략
  • 형지, 키이스트 한류스타 대거 기용..中 적극 공략
  • 프랑스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의 새 모델 이하늬[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패션그룹형지(이하 형지)가 3개 브랜드 모델을 키이스트 소속으로 기용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최근 형지는 여성복 샤트렌(소이현), 아웃도어 와일드로즈(손담비), 에스콰이아(지소연) 등 3개 브랜드 모델을 키이스트 소속으로 바꿨다. 기존 브랜드 모델인 박서준(노스케이프), 한지여성복 샤트렌 새모델 소이현혜(올리비아하슬러) 등을 포함해 총 5명이 키이스트 소속 모델이다.업계에서는 의류 및 제화잡화, 쇼핑몰 등 다수의 브랜드를 전개하며 국내외에서 패션유통기업으로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인 형지가 대형 엔터테인먼트 사 키이스트의 모델을 대거 기용했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진출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성복 샤트렌은 올해 배우 ‘소이현’을 기용하고, 소재와 디자인을 고급화 한 ‘프레스티지 라인’도 일부 출시할 예정이다.스위스 여성전문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는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와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을 겸비한 배우 손담비를 모델로 기용했다. 올해는 펄스ㆍ스포츠 라인을 확대해 래시가드, 요가웨어 등을 전체 상품의 30%로 구성한다. 프랑스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은 배우 이하늬를 모델로 낙점했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를 활용한 TV-CF 방스위스 아웃도어브랜드 와일드로즈의 새 뮤즈 손담비영 및 다양한 광고홍보 활동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일 방침이다. 계열사인 형지에스콰이아의 메인 브랜드인 ‘에스콰이아’는 배우 ‘박서준’과 ‘지소연’을 남녀 모델로 선정하고 젊은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안병수 패션그룹형지 마케팅본부 전무는 “형지는 패션유통 부문에서, 키이스트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막강한 사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국내 및 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며 “향후 모델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 다양한 사업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3.08 I 염지현 기자
  • 외국은행 국내지점 작년 순익 1.1조…'환율 효과'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 지점)의 지난해 순이익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금융시장 영업환경 악화에 최근 몇 년 새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지난해 달러 값이 상승하면서 환차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 39개 외은지점의 순이익은 1조13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이익이 난 은행은 총 35곳으로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HSBC, 중국공상, 크레디트스위스 등 4개 은행이 1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UBS, 골드만삭스, 맥쿼리 등 5개 은행은 흑자로 돌아섰다.지역별로 보면 미주와 유럽계 은행들의 수익은 전년대비 855억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아시아계은행은 466억원 줄었다.부문별로 보면 외환, 파생상품부문 이익이 5768억원으로 313%나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효과가 컸다. 2014년 말 기준 1099.2원이었던 환율은 작년 말 1172원을 기록했다.이자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각각 16%와 48% 감소한 1조5364억원과 2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은 운용자산 규모 증가로 비슷했지만, 이자비용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 됐다. 감독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수익성, 건전성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3.08 I 김경민 기자
②한계는 없다..병원에서 화성까지
  • [VR, 혁명인가 허상인가]②한계는 없다..병원에서 화성까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콘텐츠를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다. WRC(World Rally Championship) 4D 시뮬레이터를 통해 i20 월드랠리카 드라이버를 체험하도록 한 것. 현대차 관계자는 “사람들이 늘 10명씩은 꾸준히 줄서서 대기할 만큼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VR이 상업화 초기 단계라고는 하지만 이미 많은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 활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장 먼저 구독자들에게 구글 카드보드 뷰어를 배포하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은 레이싱 경기 시뮬레이션을 마련하고 스포츠 업계에서는 가상으로 연습할 수 있는 VR 콘텐츠 등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VR, 활용도는 무한대..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임상실험·학문 연구도프랑스 앙제대학 병원은 지난 2월 26일 세계 최초로 VR기기를 이용한 부분마취 뇌종양 수술을 실시했다. AFPBB News 제공.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유튜브 ‘NASA 제트 추진 연구소’ 채널에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나미브 언덕(Namib Dune) 영상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 공개했다. 누구나 VR뷰어만 있다면 화성의 모래언덕을 직접 탐험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CNN이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토론을 VR로 생중계한다거나 골프 등 스포츠 레슨을 VR로 실시하는 것 등은 이미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VR로 이용할 수 있는 영역은 인간적 흥미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에서 끝나지 않는다. 일찌감치 VR을 이용해 온 군사 영역에서는 가상으로 전투나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캠프 생활을 체험하는 데 이를 활용한다. 전투기 조종이나 군함에서의 훈련은 물론이다. 건강·의료 분야는 VR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 가운데 하나다.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하거나 진단을 내리고, 로봇을 이용한 수술 등을 VR로 미리 연습해볼 수 있다. 약물 투여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는가 하면 장애인들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도 해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종류의 공포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에 있어서는 이미 VR이 유용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밖에 패션 분야에서는 가상의 패션쇼 무대를 시험해보거나 의상 디자인을 도와줄 가상의 아바타도 가능하다. 기업에서도 신입사원 교육이나 신제품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천문학 연구 등 학문적으로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오큘러스의 부상..오감 만족·기기 없는 VR 기술 등도 개발포드 인체공학변화분석연구소에서 지난해 7월 한 여성이 모션 캡처 수트를 입고 시연하고 있다. AFPBB News 제공.VR은 지난 1930년 첫 기계 비행 시뮬레이터가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역사가 시작됐다. 1940년대 들어 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 대응하기 위한 뷰마스터를 사용했고, 1968년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첫 VR 헤드셋을 제작했다. 1996년 닌텐도의 3D 비디오 게임 콘솔인 버추얼 보이가 등장했으나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그리고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이 VR기업인 오큘러스를 20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계기로 VR산업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최근 가장 관심받고 있는 기업으로는 VR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 ‘매직리프(Magic Leap)’가 손꼽힌다. 매직리프는 작은 프로젝터가 달린 기기를 이용해 이미지를 눈에 투사시키는 방식으로 가상의 3D 이미지를 실제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며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긍정적인 평가 속에 지난달 이 업체는 구글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등에서 7억9350만달러(한화 958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VR은 앞으로 시각과 청각은 물론 후각, 미각, 촉각까지도 만족시켜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해 공간의 소리에 특화돼 있는 쓰라이브 오디오(Thrive Audio)를 인수, VR 개발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필리얼(Feelreal)이라는 기업은 여러가지 냄새를 나게 하는 마스크를 개발했으며 싱가포르의 한 연구진은 혀의 미각을 자극하는 전극을 개발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후각과 미각, 촉각까지 실제처럼 구현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제네시스, 국내1호 자율주행차 허가증 받았어요"☞3월 둘째주, 64개 상장사 정기주총…11일 삼성 계열사 몰려☞현대차, 상용차 고객 위해 전주출고센터 새단장
2016.03.08 I 김혜미 기자
‘OCA 올림픽비전센터' 아시아 최초 설립 예정
  • ‘OCA 올림픽비전센터' 아시아 최초 설립 예정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아시아올림픽평의회(이하 OCA, Olympic Council of Asia, 위원장 쉐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산하 국제스포츠교육기관인 ‘OCA 올림픽비전센터(Olympic Vision Center of Asia)’가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에 설립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문대성 이사(국제스포츠외교재단 이사장 겸임)는, OCA와 국제스포츠외교재단(iSR: 이사장 문대성)이 업무협의를 통해 본 센터의 설립을 최종 확정 했다고 밝혔다.본 협약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OCA 회장과 문대성 이사장의 MOU 합의 이후, 지난 3월 5일 쿠웨이트 내 OCA 본부에서 진행된 양 기관 실무자대표의 세부 협의를 통해 최종 승인되었다. ‘OCA 올림픽비전센터’는 아시아 스포츠 교육의 허브로서, 스포츠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아시아 내 균형적인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문대성 이사가 지난 9월 OCA 선수관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본 센터에서 아시아 지역 선수관계자의 역할 증진도 지원할 예정이다.OCA와 국제스포츠외교재단(iSR)은 본 센터의 설립을 위해 공동 컨퍼런스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또는 협력기관과의 합동훈련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6.03.08 I 정철우 기자
ECB, 10일 추가 양적완화 할까?..효과도 `반신반의`(종합)
  • ECB, 10일 추가 양적완화 할까?..효과도 `반신반의`(종합)
  • 은행간 하루짜리 예금금리(파란색)출처: 블룸버그[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CB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벤치마크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 간 하루짜리 예금금리를 현재 -0.3%에서 0.1%포인트 더 내려로 -0.4%로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ECB의 이같은 행보가 유럽 국가 국채 금리를 더욱 끌어내리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더욱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주요 국가 국채 금리는 글로벌 금융 불안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에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하락 중이다. 일본 10년만기 국채는 0.31%포인트 하락했고, 미국은 0.39%포인트, 독일은 0.4%포인트 내려갔다. 현재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883%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234%, 프랑스 0.58%, 영국 1.48%, 일본은 마이너스 대로 떨어져 -0.04%다.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작년 4월 0%대를 기록하는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까지 내려갔지만 글로벌 경제 부진과 금융 불안에 국채 수요는 늘어나면서 금리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크레이그 비숍 RBC자산운용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국채 저금리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경제와 금융시장이 미국 만큼 견조해 질때까지 국채 금리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ECB가 금리 인하와 함께 국채 매입 규모를 매달 600억유로 규모에서 700억 유로 규모로 상향하거나 국채 매입 기간을 내년 3월에서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많은 투자자들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가 시장의 기대보다 적을 경우 시장이 더욱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경제부양과 인플레이션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2월 유로존 소비자 물가는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특히 시장은 일본은행(BOJ)이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증시가 급락한 것과 같은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추가 금리하락 등을 단행할 경우 당장 유로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위스중앙은행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이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에 예상치 못한 현상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WSJ는 이러한 우려의 근저에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쓸 수 있는 정책 수단에 한계가 있다고 시장이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잭 켈리 스탠더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년 전 ECB가 인플레를 끌어올리기 위해 양적완화를 단행할 때와 현재와의 중요한 차이점은 ECB의 정책에 대해 덜 수용하려는 시장의 태도”라고 분석했다.
2016.03.07 I 이민정 기자
  • 산은캐피탈 재매각, 장부가 이상 고수…유효경쟁 성립할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산업은행이 이미 한 차례 유찰됐던 산은캐피탈을 넉 달만에 다시 매물로 내놨다. 시장 관심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흥행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매각 조건이나 시장 환경이 이전과 다르지 않아 복수의 원매자들이 나타날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산은캐피탈 재매각 개시…가격부담 우려요인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국내외 금융회사 및 사모투자펀드(PEF) 등 100여 곳에 티저 레터(Teaser letter·투자유인서)를 배포하고 잠재 인수후보에 대한 태핑(Tapping·사전 수요조사)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진행됐던 예비입찰에서는 SK증권 PE(프라이빗에퀴티)만 단독으로 참여해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 요건이 성립하지 못해 유찰됐다. SK증권 PE는 여전히 인수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상태로 한 곳만 추가로 들어올 경우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산은의 판단이다. 다만 지난해 매각 실패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던 가격 부담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요인으로 꼽힌다. 산은 이사회는 금융자회사 매각은 장부가 이상 매각을 원칙으로 산은캐피탈 주식 99.92%(보통주 6212만 4661주)에 대한 매각을 지난달 승인했다. 비금융자회사의 경우 산업은행의 비전문 영역으로 신속 매각을 위해 시가 매각으로 매각원칙을 완화했지만 금융자회사의 경우는 예외다. 산은캐피탈의 장부가는 5973억원이다. 산은캐피탈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신디케이티드론 연계 영업 등 캡티브 물량 감소에 대한 부담, 지배주주 변경으로 인한 산은캐피탈 신용도 변화 등이 꼽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산은캐피탈과 산은의 연계 영업이 산은캐피탈 수익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정책금융기관 자회사로서 갖는 산은캐피탈의 지위가 바뀌는 것은 원매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은, 또 불발땐 매각 철회로 입장 선회할수도앞서 지난달 26일 산은은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은캐피탈 주식 99.92%(보통주 6212만 4661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하는 산은캐피탈 매각은 지난해 11월 유효경쟁 미달로 매각이 불발한 만큼 예비입찰서 제출기간을 2주에서 4주로 연장키로 했다. 예비입찰 마감일은 오는 24일 오후 3시다. 산은캐피탈 매각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3년 발표한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에 따라 추진된다. 금융위는 당시 산은의 금융자회사인 산은캐피탈과 KDB생명 등 정책금융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금융 자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산은캐피탈 매각이 이번에도 불발될 경우 산은이 매각철회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한캐피탈을 흑자 전환시켜놓은 전력을 가진 이동걸 신임 산은 회장이 캐피탈사 경영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을 수행할 목적으로 KDB인프라자산운용을 자회사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이동걸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캐피탈은 여신전문회사로서 업무 영역이 매우 넓어 가능성 높은 회사”라며 “산업은행과 시너지가 상당한 만큼 2차 매각 결과를 보고 산은캐피탈의 처리방향을 최종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16.03.07 I 김경은 기자
  • 산은캐피탈 재매각, 장부가 이상 고수…유효경쟁 성립할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산업은행이 이미 한 차례 유찰됐던 산은캐피탈을 넉 달만에 다시 매물로 내놨다. 시장 관심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흥행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매각 조건이나 시장 환경이 이전과 다르지 않아 복수의 원매자들이 나타날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산은캐피탈 재매각 개시…가격부담 우려요인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국내외 금융회사 및 사모투자펀드(PEF) 등 100여 곳에 티저 레터(Teaser letter·투자유인서)를 배포하고 잠재 인수후보에 대한 태핑(Tapping·사전 수요조사)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진행됐던 예비입찰에서는 SK증권 PE(프라이빗에퀴티)만 단독으로 참여해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 요건이 성립하지 못해 유찰됐다. SK증권 PE는 여전히 인수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상태로 한 곳만 추가로 들어올 경우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산은의 판단이다. 다만 지난해 매각 실패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던 가격 부담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요인으로 꼽힌다. 산은 이사회는 금융자회사 매각은 장부가 이상 매각을 원칙으로 산은캐피탈 주식 99.92%(보통주 6212만 4661주)에 대한 매각을 지난달 승인했다. 비금융자회사의 경우 산업은행의 비전문 영역으로 신속 매각을 위해 시가 매각으로 매각원칙을 완화했지만 금융자회사의 경우는 예외다. 산은캐피탈의 장부가는 5973억원이다. 산은캐피탈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신디케이티드론 연계 영업 등 캡티브 물량 감소에 대한 부담, 지배주주 변경으로 인한 산은캐피탈 신용도 변화 등이 꼽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산은캐피탈과 산은의 연계 영업이 산은캐피탈 수익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정책금융기관 자회사로서 갖는 산은캐피탈의 지위가 바뀌는 것은 원매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은, 또 불발땐 매각 철회로 입장 선회할수도앞서 지난달 26일 산은은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은캐피탈 주식 99.92%(보통주 6212만 4661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하는 산은캐피탈 매각은 지난해 11월 유효경쟁 미달로 매각이 불발한 만큼 예비입찰서 제출기간을 2주에서 4주로 연장키로 했다. 예비입찰 마감일은 오는 24일 오후 3시다. 산은캐피탈 매각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3년 발표한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에 따라 추진된다. 금융위는 당시 산은의 금융자회사인 산은캐피탈과 KDB생명 등 정책금융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금융 자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산은캐피탈 매각이 이번에도 불발될 경우 산은이 매각철회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한캐피탈을 흑자 전환시켜놓은 전력을 가진 이동걸 신임 산은 회장이 캐피탈사 경영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을 수행할 목적으로 KDB인프라자산운용을 자회사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이동걸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캐피탈은 여신전문회사로서 업무 영역이 매우 넓어 가능성 높은 회사”라며 “산업은행과 시너지가 상당한 만큼 2차 매각 결과를 보고 산은캐피탈의 처리방향을 최종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16.03.07 I 김경은 기자
ECB, 10일 추가 양적완화 할까?
  • ECB, 10일 추가 양적완화 할까?
  • 은행간 하루짜리 예금금리(파란색)출처: 블룸버그[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ECB가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CB가 10일 회의에서 벤치마크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간 하루짜리 예금금리를 현재 -0.3%에서 -0.4%로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ECB의 이같은 행보가 유럽 국가 국채 금리를 더욱 끌어내리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더욱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주요 국가 국채 금리는 글로벌 금융 불안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에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하락 중이다. 일본 10년만기 국채는 0.31%포인트 하락했고, 미국은 0.39%포인트, 독일은 0.4%포인트 내려갔다. 현재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883%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234%, 프랑스 0.58%, 영국 1.48%, 일본 -0.04%다.크레이그 비숍 RBC자산운용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국채 저금리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경제와 금융시장이 미국 만큼 견조해 질때까지 국채 금리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ECB가 금리 인하와 함께 국채 매입 규모를 매달 600억유로 규모에서 700억 유로 규모로 상향하거나 국채 매입 기간을 내년 3월에서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많은 투자자들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가 시장의 기대보다 적을 경우 시장이 더욱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경제부양과 인플레이션에 도움이 되는지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2월 유로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작년 9월 이후 처음 하락한 것이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증시가 급락한 것과 같은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추가 금리하락 등을 단행할 경우 당장 유로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위스중앙은행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이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에 예상치 못한 현상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잭 켈리 스탠더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년 전 ECB가 인플레를 끌어올리기 위해 양적완화를 단행할 때와 중요한 차이점은 시장이 ECB의 정책에 대해 덜 수용하려는 태도”라고 분석했다.
2016.03.07 I 이민정 기자
  • "마이너스 금리 효과 불투명"…BIS, 리스크 경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마이너스 금리의 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BIS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금리를 제로 이하로 더 낮추거나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경우 개인이나 금융기관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머니마켓 시장의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지만, 기업이나 가게에는 일반적인 금리인하와 같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BIS는 대출자와 예금자가 어떻게 반응할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전체 경제로 파급되는 경로가 과거와 같을지는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금융부문에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감수하면서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았지만 금융중개자로서의 은행의 사업모델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소매 예금이 정책과는 단절된다거나 스위스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반대로 올라가는 등의 예상치 못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모텐 베흐와 아이텍 말코소프 BIS 이코노미스트는 “마이너스금리가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존재 이유를 잃게 된다”며 “반면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금리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다 해도 예금금리에 적용하지 않으면 은행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07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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