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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제로섬게임]②합종연횡 세계 해운동맹..韓해운사 설 자리 없다
- [이데일리 최선 기자] 글로벌 해운동맹이 요동치고 있다. 일부 해운업체들은 새로운 해운동맹을 결성해 화주를 위한 서비스 개선과 운임을 낮추기 위한 경쟁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또한 동맹의 울타리를 벗어난 선주 회사간 인수합병(M&A)도 이뤄지고 있다. 해운업 불황이 심각해서다.조만간 세계 4대 축으로 구분된 해운동맹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다른 해운동맹에 속한 한진해운(117930), 현대상선(011200)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선박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등의 이유로 해운동맹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동맹에 남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M&A에 새 동맹 결성까지…급변하는 세계 해운시장자료: 한국선주협회, alphaliner10일 업계에 따르면 선박 적재량(선복량) 기준 세계 3위 해운업체인 CMA-CGM(프랑스), 5위 에버그린(대만), 6위 COSCO(중국), 10위 OOCL(홍콩)이 새로운 해운동맹(2CEO)을 결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운동맹은 선주회사 2개 이상이 노선과 선박을 공유해 운용 선박 대수를 줄이면서도 노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일종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말한다. 이들 해운업체들은 각기 다른 해운동맹에 속해 있다. COSCO와 에버그린은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 점유율 16.5%를 차지하는 ‘CKYHE’, OOCL은 점유율 17.1%인 ‘G6’, CMA-CGM은 점유율 14.8%를 차지하는 ‘오션3’ 해운동맹의 회원이다. 나머지 해운동맹은 선복량 1위 머스크(덴마크)와 2위 MSC(스위스)가 결성한 ‘2M’(점유율 27.9%)이 있다. 이와 함께 동맹의 울타리를 넘나드는 해운사 간 인수합병도 이뤄지고 있다. 오션3 소속 CMA-CGM은 G6에 속한 APL(싱가포르)을 인수하고, CKYHE 소속 COSCO는 오션3의 CSCL(중국) 컨테이너 부문을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새로운 동맹의 등장과 해운사간 인수합병으로 인해 4개 해운동맹으로 유지되던 세계 해운시장이 2017년 이후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해운업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해운업체들은 합종연횡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임을 인하하는 등 다른 해운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형선박 없는 韓해운사, 동맹 퇴출 우려 심각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치열한 세계 해운업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리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1만 4000TEU(1TEU=20ft 길이의 컨테이너 박스 1개)급 이상의 저원가 대형선박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다. 저원가 대형선박은 다른 해운업체와 공간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동맹결성에 있어서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현재 선복량 기준 9위인 한진해운과 16위인 현대상선은 각각 CKYHE, G6 해운동맹에 속해 있다. CKYHE, G6 회원사들은 현재 인수합병과 새 해운동맹 결성 준비를 활발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해운동맹에서 퇴출된다면 독자적인 영업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한진해운, 현대상선은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동맹을 결성하는 데에는 대형 선박 몇척을 갖고 있느냐가 동맹 내 지분을 뜻한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 업체들은 대형선박을 갖추고 있지 못해 다른 업체가 관심을 가질 지 의문”이라며 “만약 새로운 동맹 구도에서 배제되면 화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일감이 끊기면 관련 산업이 지금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해운 전문가는 “외국의 경우 컨테이너선사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잘 이뤄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유독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거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현재 국내 해운업체들이 동맹에서 퇴출될 수 있는 위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대형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통큰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자료: alphaliner
- 아시아나 속한 스타얼라이언스, LA공항 카운터 일원화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아시아나 항공이 속한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가 이달부터 LA국제공항 톰 브래들리 터미널을 이용하는 모든 회원사의 탑승수속 카운터를 ‘C카운터’로 일원화하고 자동화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스타얼라이언스는 탑승권과 수하물 태그 출력이 가능한 셀프 체크인 설비 24대를 확충하고인터넷 및 모바일 체크인 수하물 위탁 카운터를 마련했으며, 이달 중으로 C 카운터 부근에 보안 검색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현재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중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차이나, 에어뉴질랜드, ANA, 에바항공, 에티오피아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스위스항공 및 터키항공 등 10개의 회원사가 LA 공항 톰 브래들리 터미널을 사용하고 있으며 3월 중 신규 취항하는 스칸디나비아항공(SAS)도 이 곳을 이용할 전망이다.단 LA공항에 중단거리 국제선을 주로 운용하고 있는 에어캐나다와 아비앙카는 제2터미널, 코파항공은 제6터미널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 더불어 LA공항을 주요 허브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 국적사 유나이티드항공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7, 8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실시할 예정이다.LA 국제공항에 모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스카이 스포츠, 2016 BNP 파리바 오픈 중계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세계 최고, 최강의 테니스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스카이티브이(skyTV)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skySports)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새벽 3시 50분(한국시간)에 펼쳐지는 2016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이하 2016 ATP 월드 투어) <2016 BNP 파리바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2016 BNP 파리바오픈>은 2016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로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2016 BNP 파리바오픈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 앤디 머레이(영국?2위), 스탄 바브린카(스위스?4위), 라파엘 나달(스페인?5위) 등 전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64위) 역시 출전 명단에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중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무결점 사나이’ 조코비치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다. 조코비치는 지난 2008년 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2014년 그리고 지난해인 2015년까지 우승컵을 손에 쥐며 BNP 파리바 오픈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2015년 대회에 펼쳐진 ‘황제’ 로저 페더러와의 결승전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테니스 1인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기도 했다.스카이스포츠 관계자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테니스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한층 수준 높은 경기를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특히 정현이 상위 랭커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다면, 보는 즐거움이 2배, 3배는 더 커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스카이스포츠는 21일(일) 새벽 3시 50분부터 준결승전 1, 2경기를 연속 방송하며 결승전은 22일(월) 새벽 3시 50분에 중계한다. 아울러 정현이 2회전에 진출할 경우 해당 경기를 추가적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 [VR, 혁명인가 허상인가]②한계는 없다..병원에서 화성까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콘텐츠를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다. WRC(World Rally Championship) 4D 시뮬레이터를 통해 i20 월드랠리카 드라이버를 체험하도록 한 것. 현대차 관계자는 “사람들이 늘 10명씩은 꾸준히 줄서서 대기할 만큼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VR이 상업화 초기 단계라고는 하지만 이미 많은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 활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장 먼저 구독자들에게 구글 카드보드 뷰어를 배포하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은 레이싱 경기 시뮬레이션을 마련하고 스포츠 업계에서는 가상으로 연습할 수 있는 VR 콘텐츠 등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VR, 활용도는 무한대..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임상실험·학문 연구도프랑스 앙제대학 병원은 지난 2월 26일 세계 최초로 VR기기를 이용한 부분마취 뇌종양 수술을 실시했다. AFPBB News 제공.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유튜브 ‘NASA 제트 추진 연구소’ 채널에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나미브 언덕(Namib Dune) 영상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 공개했다. 누구나 VR뷰어만 있다면 화성의 모래언덕을 직접 탐험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CNN이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토론을 VR로 생중계한다거나 골프 등 스포츠 레슨을 VR로 실시하는 것 등은 이미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VR로 이용할 수 있는 영역은 인간적 흥미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에서 끝나지 않는다. 일찌감치 VR을 이용해 온 군사 영역에서는 가상으로 전투나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캠프 생활을 체험하는 데 이를 활용한다. 전투기 조종이나 군함에서의 훈련은 물론이다. 건강·의료 분야는 VR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 가운데 하나다.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하거나 진단을 내리고, 로봇을 이용한 수술 등을 VR로 미리 연습해볼 수 있다. 약물 투여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는가 하면 장애인들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도 해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종류의 공포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에 있어서는 이미 VR이 유용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밖에 패션 분야에서는 가상의 패션쇼 무대를 시험해보거나 의상 디자인을 도와줄 가상의 아바타도 가능하다. 기업에서도 신입사원 교육이나 신제품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천문학 연구 등 학문적으로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오큘러스의 부상..오감 만족·기기 없는 VR 기술 등도 개발포드 인체공학변화분석연구소에서 지난해 7월 한 여성이 모션 캡처 수트를 입고 시연하고 있다. AFPBB News 제공.VR은 지난 1930년 첫 기계 비행 시뮬레이터가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역사가 시작됐다. 1940년대 들어 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 대응하기 위한 뷰마스터를 사용했고, 1968년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첫 VR 헤드셋을 제작했다. 1996년 닌텐도의 3D 비디오 게임 콘솔인 버추얼 보이가 등장했으나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그리고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이 VR기업인 오큘러스를 20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계기로 VR산업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최근 가장 관심받고 있는 기업으로는 VR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 ‘매직리프(Magic Leap)’가 손꼽힌다. 매직리프는 작은 프로젝터가 달린 기기를 이용해 이미지를 눈에 투사시키는 방식으로 가상의 3D 이미지를 실제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며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긍정적인 평가 속에 지난달 이 업체는 구글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등에서 7억9350만달러(한화 958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VR은 앞으로 시각과 청각은 물론 후각, 미각, 촉각까지도 만족시켜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해 공간의 소리에 특화돼 있는 쓰라이브 오디오(Thrive Audio)를 인수, VR 개발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필리얼(Feelreal)이라는 기업은 여러가지 냄새를 나게 하는 마스크를 개발했으며 싱가포르의 한 연구진은 혀의 미각을 자극하는 전극을 개발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후각과 미각, 촉각까지 실제처럼 구현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제네시스, 국내1호 자율주행차 허가증 받았어요"☞3월 둘째주, 64개 상장사 정기주총…11일 삼성 계열사 몰려☞현대차, 상용차 고객 위해 전주출고센터 새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