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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집중호우 복구지원, 교육청도 나서자".. 초등교사에는 애도
  • 임태희 "집중호우 복구지원, 교육청도 나서자".. 초등교사에는 애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전국 시도교육청 차원의 집중호우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 지원을 제안했다. 또 서울의 한 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서는 깊은 애도를 표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사진=경기도교육청)20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개최된 제91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조희연)에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제안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의 구호와 피해복구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임 교육감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구호와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또는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이어 집중호우로 인해 상당수의 교육시설이 피해를 겪고 있는 만큼 교육부와 긴밀한 공조 아래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금을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교육감은 최근 불법 이전 및 운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재활시설과 관련해서도 교육시설 인근에서 학생 안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법 개정 촉구 등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총회에 앞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전국시도교육감들은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오찬 및 간담회를 갖고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임 교육감은 “에듀테크 활용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경기도가 먼저 AI 기반 에듀테크 활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임 교육감은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일어나선 안 될 불행한 일이 교육계에 일어났다”면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어떤 이유에서든, 학교에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수사기관에서는 철저하게 그 원인을 규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선생님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침해되지 않고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이 바로 서도록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함께 끝까지 힘을 모으겠다”며 “교육자로서 품은 뜻을 더 펼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소중한 생을 마감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7.20 I 황영민 기자
 폭우 중 골프 자제, 국민의힘 윤리강령에 있다?
  • [팩트체크] 폭우 중 골프 자제, 국민의힘 윤리강령에 있다?
  • [이데일리 이정민 인턴기자] ‘폭우 중 주말 골프’를 가진 홍준표 대구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홍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난 15일, 측근들과 골프를 쳤다.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그는 “주말에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19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동지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수해 골프' 논란에 유감 표명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출처=연합뉴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당 윤리강령 등을 보면 사행행위, 유흥, 골프 등은 자연재해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엔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법령 및 당헌당규 윤리 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징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폭우 중 골프 금지’가 국민의힘 윤리강령에 규정되어 있을까. 국민의힘 윤리규칙 원문을 확인해봤다.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 22조(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 윤리강령은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이 언급한 부분은 윤리규칙 제22조에 명시되어 있다.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22조(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 2항에 따르면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 기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아니하며,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미 선약이 되어 있을 때도 허용되지 않는다.특히, 골프가 제한되는 ‘다음과 같은 경우’ 중에는 ‘자연재해나 대형사건·사고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가 포함되어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20일 오전 6시 기준 주택 542채가 침수되고 125채가 파손됐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3만2천894.5ha(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사망자는 46명, 실종자는 4명이다.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태풍과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중에서는 가장 많다. 태풍 4개가 휩쓸고 간 2020년(46명)보다도 많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역대급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한나라당 강재섭 당시 대표가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친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에게 제명결정을 내리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수해 골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홍문종 당시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그 예다. 2006년 7월, 강원도는 집중호우로 도로 21곳이 유실되고 주민 1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나라당은 수해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지도부에 대해 ‘골프 자제령’을 내렸다. 강재섭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내년 대선까지는 매일 매일이 현충일이고 수재가 발생한 날처럼 자중해야 한다”면서 “저를 포함한 지도부만이라도 골프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오 당시 한나라당 원내총무는 “민심이 좋지 않은데 골프나 외유 등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당 지도부의 골프 자제령에도 불구하고, 홍문종 당시 위원장은 강원도 정선의 한 골프장에서 지역 사업가들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했다. 정선 지역은 집중호우로 집이 무너지고, 도로와 다리가 끊기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강원도 내에서도 수해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였다. 한나라당은 홍문종 당시 위원장에 대해 가장 강력한 처분인 제명을 내렸다. 한나라당이 주요 당원을 제명한 것은 1999년 10월, 당론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이미경, 이수인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내린 후 7년 만에 처음이었다.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4조(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의 실언으로 6개월 당원권이 정지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서울 동작구 수해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 의원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1호와 2호, 윤리규칙 4조에 따라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았다.중징계의 근거가 된 윤리 규정들은 모두 ‘국민 정서’를 고려하고 있다. 윤리위 규정 20조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로 민심이 이탈했을 때 등을 징계 사유로 규정했다. 또 윤리규칙 제 4조(품위유지) 1항은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3.07.20 I 이정민 기자
여야, '수해 실종자 수색중' 해병대원 사망에 애도…"안전대책 강구해야"
  • 여야, '수해 실종자 수색중' 해병대원 사망에 애도…"안전대책 강구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이수빈 기자] 정치권은 20일 경북 예천 수해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해병대원이 사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빌고자 묵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겐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숙연하고 정중한 마음으로 기리고 최대한의 예우를 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당국은 수색, 구조와 피해복구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안전 조치를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수해 희생자 및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장병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자 수색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되 재발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철저히 안전대책을 강구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이 해병대원을 위해 추모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건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대책을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깊은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전우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부디 더 이상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적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위험 현장에 함께하는 장병들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기 바란다”며 “재난 현재 상황인데 정부여당은 재난의 원인을 과거 정부 탓으로 돌리거나 현 정부의 위기 대응 문제 시스템에서 찾는 등 ‘남 탓’ 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서 “재난구조마저 인재가 되고 있다”며 “국방부는 병사들을 안전대책 없이 투입한 경위를 명백히 규명해야 할 것이고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등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해병대원은 예천에서 실종 주민을 찾다가 급류에 휩쓸렸고 지난 19일 밤 11시 내성천 고평교 하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7.20 I 경계영 기자
극단선택 초등교사 학교 “ 고인, 학폭 담당 아냐…정치인 가족 없어”
  • 극단선택 초등교사 학교 “ 고인, 학폭 담당 아냐…정치인 가족 없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의 학교장이 최근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해당 교사가 학교폭력(학폭) 업무 담당 교사가 아니었으며 정치인 가족 역시 해당 학급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20일 오전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에 국화꽃과 추모메시지가 가득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해당 초교는 20일 학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교사의 사망 원인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에 있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 여러 이야기들이 사실확인 없이 떠돌고 있다”며 “부정확한 내용들은 고인의 죽음을 명예롭지 못하게 하며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3월 임용된 한 초등교사가 지난 18일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해당 교사가 학폭 업무 담당자였으며 학생들 간의 갈등이 발생해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악성적인 민원 등으로 고통을 받다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해당 초교는 사망한 교사의 담당 업무가 학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당 초교는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폭 업무가 아닌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라며 “관련 업무를 본인이 희망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초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가 맡았던 학급에서 올해 학폭 신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초교는 “해당 학급에서는 올해 학폭 신고 사안이 없었으며 학폭 관련해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온라인 등에서 제기되는 ‘정치인의 가족이 해당 학급에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초교는 “온라인 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상이 고인과 관련한 정확한 사실임을 알려 드리며 무리한 억측 등으로 교사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해당 초교는 “돌아가신 선생님은 학생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 늘 웃으며 열심히 근무했다”며 “지난해 3월 임용된 신규교사였지만 꿋꿋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열정을 보여줬으며 아침 일찍 출근해 학생들과의 하루를 성실히 준비하시는 훌륭한 교사였다”고 했다.이어 “모든 교직원은 고인의 사인이 정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 학교가 지원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난 고인에 대해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 대해 마음 깊은 곳에서 진심어린 위로를 건낸다”고 덧붙였다.다만 해당 초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가 학생 간 갈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항의 등에 시달렸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교사노동조합는 “교사가 맡았던 학급에서 학생끼리 사건이 있었고 피해 학생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와 ‘교사 자격 없다’,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 거냐’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2023.07.20 I 김형환 기자
이재명, 복구 작업 중 숨진 해병대원 애도
  • 이재명, 복구 작업 중 숨진 해병대원 애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유명을 달리한 해병대원을 애도했다. 숨진 해병대원은 올해 스무살로 경북 예천에서 실종 주민을 찾다가 급류에 휩쓸렸다. 지난 19일 밤 11시 내성천 고평교 하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 피해 시설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원 한 분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면서 “깊은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전우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반복된 인재’로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는 심정도 전했다. 무거운 장갑차도 버티지 못하는 급류 속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작전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유가족 분들의 애끓는 절규와 허망함에 주저 앉아버린 동료 전우들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더 이상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주말에 다시 장마 예보가 있고 이후 본격적인 수해 복구의 시간이 시작된다”면서 “안전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더불어 “폭염 위험까지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면서 “중앙 및 지방정부는 ‘살인적 더위가 수사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수준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3.07.20 I 김유성 기자
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
  • [정덕현의 끄덕끄덕]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
  • [정덕현 문화평론가]제75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벨 외스툴룬드 감독의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모델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오디션을 보러 온 패션모델 칼에게 심사위원이 “슬픔의 삼각형을 좀 펴보라”고 주문하는 것. 여기서 ‘슬픔의 삼각형’은 업계 용어로서 미간 주름을 뜻한다. 패션모델들은 주문에 따라 표정도 만들어야 한다. 이른바 ‘발렌시아가 표정’과 ‘H&M 표정’이 다르다. 전자가 신분상승을 하고 싶다면 돈을 더 많이 내라는 듯 ‘소비자를 내려다보는’ 도도한 표정이라면, 후자는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 함께 웃자는 듯한 ‘유쾌하고 밝은’ 표정이란다.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느냐에 따라 표정도 맞춰 지어줘야 하는 패션모델들의 이 모습은 다름 아닌 감정도 사고파는 자본 세상의 단면을 보여준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킹 호텔의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일하는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과 킹그룹 회장 아들로 이 호텔 본부장으로 온 구원(이준호)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구도만 봐도 익숙한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이 직업이 갖고 있는 ‘슬픔의 삼각형’적인 요소다. 이곳에서 일하는 호텔리어들은 늘 “헤르메스!”를 외치며 애써 미소를 짓는 연습을 한다. 그곳을 찾는 VVIP들 앞에서 어떤 일을 당해도 미소를 잃지 않고 응대해야 하는 이 직업에서 ‘슬픔의 삼각형’은 용납되지 않는다. 심지어 지극히 사적인 요구들까지도 서비스라는 미명하에 받아들여지기를 강요받는 이 일은 ‘감정 노동’ 그 자체다. 천사랑의 친구들인 오평화(고원희), 강다을(김가은)도 각각 킹그룹이 갖고 있는 항공사 킹에어, 면세점 알랑가에서 일하는데 이들 역시 모두 감정 노동자들이다. 진상 고객들 앞에서도 애써 웃으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는 이들은 그렇게 사적 감정까지 파는 대가로 월급을 받는다. 이러한 감정 노동자들을 인물로 내세우고 있어서일까. 현대판 왕자님으로 등장한 구원이라는 캐릭터의 판타지는 가진 게 많은 부자라는 것만이 아니다. 이 왕자님은 ‘가짜 미소’를 혐오한다. 어린 시절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울며 찾았지만 보모, 가정부, 요리사, 정원사, 기사 모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는 얼굴로 그를 대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았다. ‘킹더랜드’는 그래서 구원과 천사랑의 신데렐라식 로맨틱 코미디를 가져오면서, 감정노동이 만들어내는 거짓 감정이 아닌 진짜 감정을 두 사람이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직업적으로 늘 방긋방긋 웃어야 하는 천사랑이 구원 앞에서 진심어린 웃음을 짓고, 그런 웃음 모두가 거짓이라 여겼던 구원이 그런 감정 노동까지 해야 하는 이들의 처지를 공감하는 과정이 그것이다. 현실에서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지만, 대부분의 직업이 갑과 을로 구분돼 감정 노동이 일상화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만한 강력한 판타지가 없다. ‘킹더랜드’는 달달한 구원과 천사랑의 로맨틱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쓰디쓴 감정 노동의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진 않지만,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다르다. 보다 적나라하게 자본이 만들어내는 감정 노동의 현실과 위계를 드러내고 이를 전복시켜 버린다. 패션모델 이야기에서 두 번째 에피소드인 유람선 이야기로 넘어가면, 위선으로 가득한 부자들과 그들을 위해 무조건 “예스”를 외치는 승무원들이 등장한다. 그 배에는 스스로를 ‘똥 부자’라고 농담을 섞어 부르는 비료기업으로 어마어마한 부자가 된 인물이 있지만, 그들이 똥을 싼 변기를 청소하는 에비게일 같은 이민자 출신 청소부도 있다. 배는 하나의 삼각형의 위계로 나뉘어 있다. 맨 꼭대기에 부자 승객들이 있다면 맨 밑바닥에는 가난한 승무원들이 있는 것. 하지만 평탄하게 순항하던 유람선이 폭풍을 만나 뒤집어지면서 이 삼각형의 위계구도도 뒤집어진다. 그래서 유람선 에피소드에서 ‘슬픔의 삼각형’은 바로 그 유람선을 은유하는 것처럼 보인다. 배 모양의 삼각형이 뒤집어지자 변기는 똥물을 쏟아내고, 우아하게 음식을 만끽하던 승객들은 먹었던 음식들을 토해낸다. 감정까지 노동해야 하는 자본화된 세상에 대한 감독의 처절한 혐오와 비판의식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자본화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너무나 다르지만, ‘킹더랜드’나 ‘슬픔의 삼각형’이 공통적으로 그리고 있는 건 이제 사적 감정까지 서비스라는 재화가 되어 사고 팔리는 세상의 풍경이다. 그래서 ‘킹더랜드’를 보다 보면 그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에 가려진 슬픔의 삼각형이 주는 비의가 느껴진다. 물론 이 작품 속 감정노동자들인 천사랑, 오평화, 강다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캔디들처럼 그려지고, 그 힘겨움도 구원 같은 사적 연애가 만들어내는 행복감으로 지워내지만 그건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다. 게다가 그런 시스템의 문제가 사적 차원의 방식으로 해결될 수는 없는 일이다. 감정 노동자들의 냉혹한 현실은 오히려 정주리 감독의 영화 ‘다음 소희’가 아프게도 담았던 끝내 세상을 버린 소희가 마주한 것이었을 게다. 고객의 폭언과 욕설에 성희롱까지 당하면서도 목표 실적을 넘겨 성과급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끝내 절망하고 무너져 버린 소희의 비극 앞에 학교부터 노동부, 교육청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현실이 그것이다. 그래서 ‘킹더랜드’라는 제목에서는 시쳇말로 “킹 받는다”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하필이면 ‘킹’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 ‘킹 받는’ VVIP들의 공간이 ‘킹더랜드’이고, 바로 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위계가 나뉘는 ‘킹더랜드’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단면처럼 느껴져서다. 이런 현실의 킹더랜드에서도 우리는 저 천사랑처럼 방긋방긋 미소 지을 수 있을까. 오히려 슬픔의 삼각형을 펴기 위해 보톡스라도 해야 하는 생존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지 않을까.
2023.07.20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2분기 성장률 0.5% 전망 바닥 찍었지만 회복 느려” -커지는 美경기 낙관론-SK이노,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R&D에 1조 쏟는다-[사설] 시늉만 낸 불체포특권 포기, 내려놓을 게 이것뿐인가-[사설] 갈등·기싸움 부추기는 최저임금…결정 방식 재편해야 △종합-산업현장서 당장 쓸 수 있다…특허·논문 4500만건 학습한 ‘전문가 AI’-핵탄두 미사일 24기 탑재 ‘최후 병기’ 尹대통령, 우방국 정상 중 최초 승함 △내년 최저임금 9860원-“살아남으려면 알바 내보내고 키오스크·서빙로봇으로 버틸 수밖에” -“업종별 차등적용·주휴수당 폐지 공론화 서둘러 내년엔 결론내야” △종합-영화 50편 1초면 처리…삼성반등 히든카드 ‘차세대 그래픽 D램’ 나왔다 -예천·청주·익산·논산 등 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2분기도 수출·소비 부진 韓경제 ‘상저하고’ 불투명”-中부주석 만난 美케리 “기후 문제와 외교, 별개로 다뤄야” △힘 받는 美경제 낙관론-늘어난 소비, 살아난 실적에…월가 “골디락스 가능해져”-거래대금·예탁금↑…韓증시도 서머랠리 기대감-이상기후, 흑해 곡물협정 종료…식료품發인플레는 ‘불안 요소’△정치-與 “예비비” 野 “추경”…수해 복구 재원 이견-“野 괴담으로 어민들 피해” 與, ‘정치선동’ 규정 맞불-이제서야 부랴부랴…여야 늦어도 내달까지 수해예방법 처리-북, 탄도미사일 발사…NCG·美핵잠 겨냥-尹, 환경부장관 질타에…‘治水’ 업무, 국토부 재이관 힘받아 △경제 -일자리 미스매치 막자…‘산업별 중장기 전망’ 추진-폭우로 가격 뛴 양파·상추·닭고기 한주에 1만원 한도 20~30% 할인-네카오 독과점 규제법 제정, 없던 일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1년새 인력 2.4% 줄여 △금융-4대 금융지주 역대급 영업이익에도 순이익 ‘변수’-금융위원회 고위 공모직 폐지 핵심 과장 등 연쇄이동 불가피-5%대 고금리 상품?…우대금리 걷어내면 2~3%대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은행·농협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모범사례” △글로벌-MS “AI 비서 월 30달러에 구독하세요”-中 통제에 짐싸는 개발자들 “모건스탠리, 200명 탈중국”-美애리조나 19일 연속 43℃ 훌쩍…유럽도 곳곳에 폭염경보-여행 재개에 美조종사 몸값 ‘껑충’ -연준 부의장 “AI기술, 소수자 차별에 악용될 수도” 경고 △산업-미래에너지 투자 총력…SK이노, 탈탄소 가속-전경련 복귀 검토 나선 삼성 4대 그룹 동시 재가입 가시화-블루오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수주 포문 연 HD현대 -천연가스에 2차전지 소재까지 확장 포스코인터, 2년 연속 ‘1조 클럽’ 순항-“LG 올레드 에보 엄지척”…외산무덤 일본서 TV상 휩쓸어 △ICT-다수 거대 언어모델 연동…‘뤼튼’ 도전 주목-업스테이지 생성 AI, 메타 이어 세계 2위-법무부, 오늘 로톡 심의…벤처업계 “정의 보여달라”-北 김영철 복귀에…국정원 “총선 앞두고 대남 사이버 공작 본격화” 전망 △제약·바이오-큐라클, 이중항체 개발 순항…성공땐 17조 시장 보인다-기술수출 더한 삼진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돌파 -실패 확률 높은 신약개발…플랜B로 사업다각화-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품목 승인△Auto&Life-롱런의 비결? 끊임없는 변신!-안정적인 가속, 밀림 없는 감속△증권-네카오 “하반기는 다르다”…신성장엔진 AI출격 대기-개미들 대이동…10배 오른 에코프로 팔아 엘앤에프 샀다-사고에 울고 우크라에 웃고 건설주 어디로△증권-“코스닥 대장주, 바이오→2차전지 굳어질 수도”-“한국거래소 독점 깰 것”…복수 체제 시동-‘ETF 100조’ 달성 놓고 ‘뻥튀기’ 논란-‘NO 리스크’ 국내 기조에…M&A시장, 글로벌 큰손 모시기△부동산-경매 나온 서울 주택 쌓이는데…낙찰률은 바닥-오세훈 서울시장 건설현장 시찰공사 전 과정 촬영해 부실 막아야-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광주 AI첨단도시 한가운데…‘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내달 분양△문화-도쿄대 공대 석사 학위보다 내 음악적 스킬 믿었죠-물폭탄에 나라 ‘보물’도 수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최초 도입 ‘코인 회계·공시, 먹튀 막아 투자자 보호에 도움 줄 것“-”ESG 공시 과속 안돼…中企 지원하며 긴 호흡으로 가야“△피플-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실패는 없다-카카오, 집중호우 피해 복구 5억원 기부-주택건설협회, 호우피해지원 성금 2억 1000만원 기탁 -HL그룹, 성금 3억원 집중호우 피해자 지원-하나은행-교육부, 디지털 문해교육 활성화 맞손-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오피니언-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官災에 잠긴 대한민국 △전국-대청호 규제개선 설득 총력…연내 가시적 성과 있을 것-국내 최대 성매매집결지 ’파주 용주골‘ 폐쇄 속도-’서울~양평 고속道 재추진‘ 한목소리 못내는 경기도의회△사회-”외국인 가사도우미, 중산층도 이용하려면 월급 100만원이 적절“-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티머니 20년 독점 깬다-바지 명의자 앞세워 전세사기…공인중개사 일당 9명 검거-권영준·서경환 대법관 취임…”소수자 권리 보호“-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교체…충북청장 제외
2023.07.19 I 이유림 기자
사랑 나눔 70대, 마지막 길엔 아픈 이웃에 몸 나눴다
  • 사랑 나눔 70대, 마지막 길엔 아픈 이웃에 몸 나눴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웃과 나눔을 통해 행복을 누려온 70대 남성이 마지막 가는 길에는 자신의 몸을 이웃과 나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8일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홍남선(75)씨가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으로 아픔 속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밤하늘의 별이 됐다고 19일 밝혔다.장기기증자 홍남선씨(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전남 담양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홍씨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월급날이 되면 주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식사와 옷을 사주는 것이 일상이었다. 추운 겨울이 되면 추위에 떠는 노숙자에게 자기 옷을 벗어주고 노숙자의 옷을 입고 오기도 했다.지난 6일 자택에서 어지러움 호소 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큰 슬픔에 빠졌지만, 평소 누군가 살릴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기증하고 싶다는 고인 뜻을 이뤄주기 위해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동의했다.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해 1명의 생명을 살렸으며,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 명의 환자들의 삶에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을 전했다.고인의 조카 이재민씨는 “아빠와 같았던 이모부”라며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마지막도 누군가를 살리고 가시는 것 같다. 하늘나라에서는 편하게 즐겁게 계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 다른 사람을 위해 생명을 살리는 기증이라는 결심을 내려준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께 감사드린다”며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이 순간 아픔과 고통 속에 있는 분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7.19 I 이지현 기자
 2023년 7월 1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7월 19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7월 1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이제 찾아온 안정…지금까지 흔들려 왔다면 이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던 선체가 중심을 잡을 것이고, 주변에서 당신을 돕는 사람들이 있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친절한 마음씨와 따뜻한 표정을 짓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이러한 태도를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의 태도를 보여주세요. 사랑이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안정적인 기조를 띠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받게 될 수도 있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Δ 물고기자리 : 아름다운 마음과 행운…되도록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 애쓰는 하루가 되도록 하세요. 당신이 어떤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당신에게 들어오는 행운의 양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을 좋게 하시려면 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당신보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질 것을 상대에게 알려주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여유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이용하도록 하세요. 앞으로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Δ양자리 : 방심은 절대 금물!!절대 방심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재앙이 다가오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일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주변에서 두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 또한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유흥을 즐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고, 예정에 없던 돈을 쓰게 되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Δ 황소자리 : 순풍에 돛 단 듯…문서를 이용하여 하는 일 또는 주변 사람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가만히 머리로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에 적당한 하루이니 지금 바로 움직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평소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던 사람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도 자신에게 마음을 품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다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 관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경제적인 문제에서 약간의 난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곧 돈이 들어올 터인데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조금 난감하군요.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기보다는 조금만 참으며 시간을 버는 것이 좋겠습니다. Δ쌍둥이자리 : 현명하게 심사숙고!!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때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다 불 속에 타 죽는 불나비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현명하게 심사숙고 후에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영원한 사랑은 없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을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묘안이 필요합니다. 취미를 공유하거나 함께 공부를 해보는 등 다양한 공유 영역을 갖도록 노력하세요.재물운은 차차 나아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과도한 지출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가실 예정이라면 철저한 지출 계획이 필요합니다. 되는대로 쓰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예상외의 지출로 허덕이게 됩니다. Δ 게자리 : 아, 옛날이여~~ 살랑살랑 훈풍이 불어 오는가 싶더니 그것이 모두 착각이었구나 싶어지는 날입니다. 계획을 세워놓았던 일들이 자꾸 뒤로 미루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자꾸 수그러들게 됩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보다는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과 관계가 좋아질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혹시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괜스레 돈을 빌려주면서도 욕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심이 되는 것은 가까운 사람의 덕으로 재물운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수 있습니다. Δ 사자자리 : 허황된 생각은 금물…자신의 현재 자리에 불만이 쌓이는 날입니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어지며, 현재의 자신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아 하게 됩니다. 욕구 불만이 강하니 엉뚱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늘 자신에게 불어오는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에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쉽게 마음을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잠깐 스쳐 지나는 바람일 확률이 농후합니다.재물운은 다행히 좋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큰 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동 구매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돈이 들어오게 되니 약간의 쇼핑은 괜찮습니다. Δ 처녀자리 : 내 맘대로 안 되네!!세상사가 모두 자신의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자신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쉽사리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이성이라면 연애로 발전할 확률도 높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과 조금 다툴 수 있습니다. 큰 싸움으로 진행되기 전에 화해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지갑이 텅텅 비게 될 수 있습니다. 현금의 잔고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Δ 천칭자리 : 시비를 걸어도 참기!!당신이 무언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시비를 걸어올 수 있습니다. 또는 당신이 이룩한 성취에 배가 아파 해코지를 하려고 드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때는 아닙니다. 당신은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인데도 잘난 척을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주관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춰주는 것이 오늘 애정운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재물과 관련하여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를 실행해야 한다면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도록 하세요. Δ전갈자리 : 직관력 급상승!!어떤 일에 대하여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당신의 직관력이 배로 증폭되니 매사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이성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짝사랑 중이라면 포기하도록 하세요. 당신을 받아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주변 사람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헛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상대에게 이야기한다면 기꺼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Δ 사수자리 : 멈추지 말고…기쁨이 다하게 되면 슬픔이 다가오고, 슬픔이 다하게 되면 다시 기쁨이 다가오는 법입니다. 하늘 아래 가만히 고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느리게라도 흘러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첫인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많은 대화를 나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에서 약간의 기복이 느껴집니다. 갑자기 좋아졌다가 나빠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쓰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나중을 위하여 좋겠습니다. Δ 염소자리 : 왜 이리 예민한거야…감수성이 예민해져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으로 휑하니 바람이 들고 나게 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당신의 예민해진 감수성이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면 오히려 연애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에서는 위험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화되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돈과 관련해서는 누구의 말도 따르지 않는 것이 좋은 때입니다.
2023.07.19 I 허민녕 기자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인’ 아닌 ‘안전’[기자수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15일 충청북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청주 오송의 궁평제2지하차도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사고 나흘째인 18일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14명이며, 이들 중 일부는 이날 발인이 이뤄졌다. 전날 찾아간 청주 일대 곳곳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처참히 남아있었다. 길 곳곳에는 토사가 남아 있었고,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은 슬픔과 황망함을 억누르며 빈소를 지켰다. 이들은 “비가 온다고 그렇게 재난문자가 왔는데, 왜 미리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냐”며 비통해했다. 실제로 사고 당일 새벽부터 미호천교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인근 주민들의 119 신고 등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궁평제2지하차도에 대한 아무런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고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747 버스’를 포함, 차량 여러 대는 약 2분여 만에 물에 잠기고 말았다.이러한 인재(人災)로 인해 시민들이 숨졌지만, 관할 지자체인 충청북도와 충주시, 금강홍수통제소 등은 여전히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경찰청이 전담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국무조정실은 별도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문책을 언급했지만 ‘막을 수 있었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슬픔을 달랠 길은 없을 것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관리해야 하는 이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규모 인명 참사가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폭우로 인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 참사’ 가 있었고, 같은 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예측과 112 신고들에도 불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158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국가가 없던 그곳엔 ‘의인’들이 있었다. 물이 찬 도로를 돌아나가며 다른 운전자들의 진입도 말려 추가 피해를 막은 시민, 현장에서 위기에 처한 이들을 도운 화물기사, 그리고 마지막까지 창문을 깨며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숨진 버스기사까지. 특히 장례식장에서 만난 버스기사의 친구와 동료들은 입을 모아 그의 희생을 안타까워했다. 언제까지나 이러한 의인들에게 기적을 맡길 수는 없다. 예방과 대응이 제대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통해 시민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와 국가 곳곳에 자리잡아야만 인재를 막을 수 있다.
2023.07.19 I 권효중 기자
박재정 "'박재정의 답은 박재정이었다'는 댓글에 뿌듯함 느껴"②
  • 박재정 "'박재정의 답은 박재정이었다'는 댓글에 뿌듯함 느껴"[인터뷰]②
  • (사진=로맨틱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멜론 발라드 차트는 1위는 물론 써클차트 노래방 차트 1위 자리까지 꿰차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헤어지자 말해요’는 박재정이 지난 4월 발매한 정규 앨범 ‘얼론’(Alone) 타이틀곡이다. 데뷔 10년 만에 완성한 첫 정규앨범으로 일궈낸 성취라 박재정의 최근 활약은 더욱 드라마틱하고 값져 보인다.박재정은 ‘얼론’에 ‘헤어지자 말해요’를 포함해 ‘얼론’, ‘B에게 쓰는 편지’, ‘집’, ‘나의 겨울’, ‘표현하지 못했던 아쉬움’, ‘망가진 내 자신을 보면서’, ‘일상’, ‘끝인사’, ‘슬픔이 나를 지배할 때’ 등 총 10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자작곡으로 채워 리메이크 광풍 영향 탓 신곡 고갈 현상에 시름하고 있는 발라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했다.-‘얼론’, 어떤 앨범인가.△20대를 보내며 겪은 경험을 토대로 사람은 왜 외롭고, 왜 혼자인가에 대해 쓴 10가지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이별해서, 가족과 떨어져서, 사회 생활을 잘 못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텐데, 수록곡 중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곡은 ‘헤어지자 말해요’와 ‘B에게 쓰는 편지’뿐이다.-어떤 곡이 앨범의 출발점이었나.△4번 트랙 ‘집’이다. 집에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행위까지 하면서 지내지 않나. 집 밖에 나가면 타인의 비유를 맞추며 살아야 하니까. 그래서 100% 솔직할 수 있는 공간은 집이라는 생각과 ‘뭐가 진짜 나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곡을 썼다.-앨범 재킷으로 쓴 사진 속 집은 미국에서 실제로 거주했던 곳인가.△그렇다.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를 바가 없다는 의미에서 재킷으로 썼다.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알타몬트 스프링스라는 곳으로 가서 지낼 때 친구가 없어서 늘 집에만 있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곳이었는데 영어를 잘 못했기에 대화할 사람이 가족뿐이었다. 그렇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혼잣말을 하게 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되더라. 첫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때의 우울감이 전혀 바뀌지 않은 채로 30대를 바라보고 있구나’ ‘내 뿌리는 아직 거기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사랑 주제 2곡을 빼면 딥한 분위기의 앨범이다. 7번 트랙 ‘망가진 내 자신을 보면서’ 같은 곡은 제목부터 세다. △가사가 전반적으로 슬프다. 박재정이라는 사람이 궁금한데 굳이 앨범 전곡을 다 듣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가사만 보셔도 어느 정도 저를 이해하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만큼 가사에 속 깊은 이야기를 담았다. ‘망가진 내 자신을 보면서’의 경우 성인이 되기 직전부터 가수 활동을 하면서 느낀 바를 주제로 다룬 곡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고 쳤을 때 그 사람은 인터넷에 이름만 치면 나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지 않나. 반대로, 난 그 사람에 대해 알려면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하고. 지금은 그런 삶이 완벽하게 적응이 됐고, 오히려 저에 대해 많은 걸 알고 계시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데, 한 때는 그게 힘들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박재정 1집 ‘얼론’(사진=로맨틱팩토리)-타이틀곡은 언제 작업했나. △9곡이 먼저 만든 뒤 타이틀곡을 가장 나중에 만들었다. 윤하 선배님의 ‘사건의 지평선’이 잘 되고 난 뒤 앨범에 담긴 나머지 곡들까지 전부 듣는 분들이 많아지는 현상을 보면서 ‘나도 대중이 정말 필요로 하는 노래를 만들어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보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 ‘발라드 장르를 10년 했으니 그간 쌓인 이별 발라드 트랙에 대한 노하우를 제대로 보여줘야 할 때 왔다’ 싶은 생각이 들어 곡 길이가 짧아지는 추세에 맞춰 인트로를 없애고, 일부러 키를 2단계 올리는 등 곡을 전략적으로 쓰기로 했다.-히트 성공 후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멜론에서 추천 수 1위인 댓글인 ‘박재정의 답이 박재정이었다니..’다. 데뷔 후 10년 만에 첫 히트곡을 자작곡으로 만들었다는 걸 많은 분이 축해해 주셔서 기쁘고 뿌듯했다.-수록곡 중 깊은 사연이 녹아있는 곡이 있다면. △6번 트랙인 ‘표현하지 못했던 아쉬움’이다. 이 곡은 2010년, 폐암으로 순천향병원에 입원해 계셨던 할아버지의 간병을 맡았을 때의 기억을 모티브로 한 곡이다. 할아버지가 그해 8월에 돌아가셨는데, 하늘로 가시기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도 아버지에게 친밀한 대화를 못하셨다. 그래서 이 곡을 통해 제가 할아버지 입장이 되어 아버지에게 하고픈 말을 대신 해봤다. 개인적으로 가족분들이 이 곡을 훈훈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첫 정규앨범의 성공이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미칠 영향은. △진실 된 마음을 전달하기엔 싱글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정규앨범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앨범 단위 위주의 결과물을 내면서 수록곡으로 하고 싶었던 음악과 이야기를 펼쳐내고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음악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는 방향으로 활동하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보고 있다.-어떤 가수로 성장해나가고 싶은지. △인간은 동물 중 유일하게 언어를 쓰는 기술이 뛰어나다. 언어라는 건 내 마음을 타인에게 전달할 때 쓰는 것인데, 음악과 함께했을 때 해상도가 더 높아지고 누군가를 울리기도, 웃기기도 할 수 있게 되지 않나. 앞으로도 언어의 해상도를 높인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해나가려고 한다. 그래서 윤종신 선배님처럼 가사를 정말 잘 쓰는 가수가 되고 싶고, ‘박재정 발라드, 글 좋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2023.07.18 I 김현식 기자
 2023년 7월 1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7월 18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7월 1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조용조용 살아야 해… 당신을 흔드는 바람이 주변에서 불어오게 됩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겠고, 당신의 말을 곡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이러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시를 해보도록 하세요. 더이상 마음 고생만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잘 되든 못 되든 이제는 결판을 내야 할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누군가 당신에게 돈을 빌리려 한다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꿔주고도 오히려 욕을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Δ 물고기자리 : 차분하게, 차분하게…들떠있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야 하는 날입니다. 말실수도 우려가 되니 말을 하기 전에 좀더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세 치 혀의 실수로 한동안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도 있습니다.애정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도록 하세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슬픔도 기쁨도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애정과 관련하여 대범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애정운이 당신을 따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다만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귀가 시간이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흥에 휩쓸려 지갑을 잘못 열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됩니다. Δ 양자리 : 다들 나만 찾네…이곳 저곳에서 당신을 부르는 사람들 투성이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들러야 할 곳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으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모든 곳에 갈 수 없으니 잘 선택해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애정운이 나쁘지 않으니 당신이 원하는 사람일 수 있겠네요. 커플인 분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안정되는 때입니다. 크게 다툼의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자주 만나도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이 주변에 나타나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할테고요. 다만 위험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며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Δ 황소자리 : 깜짝 놀랐잖아!! 멍하니 길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칫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무언가에 걸려서 깜짝 놀랄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사람들한테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특히 조심하세요.싱글인 분이라면 과거의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당신에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있다면 다시 한번 말을 건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무난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선물을 할 수도 있겠네요.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일단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돌아다니기보다 혼자 조용히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재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Δ쌍둥이자리 :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지니…암울한 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만한 노력이 없다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입니다. 어떠한 일을 하든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이라고 보여지네요.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턱대고 잘해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주면 좋아할 것입니다. 커플의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두 분의 사랑이 잘 커갈 수 있습니다.손실수가 있습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도 그 거스름돈을 잘 챙겨야 할 정도입니다. 지갑처럼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항상 지갑이나 가방 등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해요. Δ 게자리 : 콧노래가 절로~ 너무 튀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보호 속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과음이나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업 된 기분으로 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간다면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과 잘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애정운이 좋은 시기여서 커플인 분 또한 별탈 없이 사랑을 확인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경제 사정이 호전되는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직장이 없었다면 직장을 찾게 될 것이고,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출에만 조금 신경쓰면 경제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보내실 수 있는 날입니다. Δ 사자자리 : 단순하게 생각하라…동서남북 어디를 향해 나아가더라도 잘 살 수 있는 날입니다. 대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편하게 생각하고 가장 단순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약간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면 오히려 욕을 먹게 될 것입니다. 되도록 말을 아끼는 것이 살 길입니다. 말을 적게 하여 상대가 미스터리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비슷한 날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재물운을 좋게 하려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유흥을 즐기되 당신의 지갑을 열지는 마세요. Δ 처녀자리 : 사랑하며 살도록 하자…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있으면 당신의 운을 가로막게 됩니다. 혹시 싫은 감정이 있더라도 오늘만큼은 긍정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보세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지만 긴장하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이성을 만날 때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게 좋습니다. 커플인 경우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커지는 하루이니 그것을 만끽하셔도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보다 나이가 있는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세요. 가족이나 선배의 말을 따르면 더욱 좋습니다. 이직에도 좋은 날입니다. 직장을 옮길 생각이라면 생각을 구체화시켜 보도록 하세요. Δ 천칭자리 : 코 앞에 행운이…잠자리에 들기 전에 자신의 별자리를 머리 속에 떠올려 보도록 하세요. 모든 행운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때이니 소원의 성취가 이루어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과 우정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친구들과 우정이 깊어지고 이것을 계기로 사랑과 관련한 좋은 기회도 잡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액세서리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구하려 하지 않아도 재물이 당신을 향해 찾아 들어오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횡재수도 있으니 복권의 구매나 경품 응모를 하여도 좋은 때입니다. Δ전갈자리 : 즐거운 소식!!당신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오는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니 그것이 가장 기쁩니다. 그간 소원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스르르 풀어지게 됩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당신에게 행운을 주는 방위는 동쪽이 될 것이니 그 방향의 이성에게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방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재물도 차곡차곡 쌓이는 때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당신의 판단이 빛을 발하는 때이니 당신 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 사람에게까지 좋은 소식을 들려주게 됩니다. Δ 사수자리 : 인내심을 시험하다…당신 앞에 난관이 도사리고 있을 날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성취를 위해서는 이러한 난관을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인내심이 시험되는 때이니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어린 연인을 만들려고 하거나 연하의 남성을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에게는 적당한 나이차이를 가지고 당신을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좋습니다. 특히 쌍둥이자리의 사람에게서 조언을 구하면 돈이 따라올 것입니다. 물건을 구입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눈독을 들이고 있던 물건이 있다면 오늘 구입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Δ 염소자리 : 극과 극은 통한다…너무 반가와서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너무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슬픔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으니 기쁨과 슬픔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날이 될 것 같네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과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이성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입견으로 금방 등돌리지 말고 그 상대의 내면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조금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주변 사람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서는 안 됩니다.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가지고 움직여야 합니다. 되도록 자신을 위하여 돈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3.07.18 I 허민녕 기자
김의겸 “尹, 조국을 궁평지하道로 밀어넣어”…막말 논란
  • 김의겸 “尹, 조국을 궁평지하道로 밀어넣어”…막말 논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비판하면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언급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김병주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위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 대통령이 러시아에게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넣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윤 대통령의 폭주, 제발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외교·안보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자리였는데,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13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궁평지하차도를 언급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오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듣고도 믿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아무리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폄훼하고 싶다지만, 어떻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나. 민주당의 막말에 이미 슬픔에 빠진 국민은 또다시 가슴을 부여잡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또 “목숨을 잃은 이들의 절절한 사연을 읽어보기라도 했다면, 빈소에서 오열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게다가 수십 년 경력의 언론인이자, 청와대 대변인까지 지낸 김 의원이기에 단순한 실수라고 볼 수도 없다. 이번 수해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며 “윤 대통령의 대 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2023.07.17 I 박기주 기자
“새내기 직장인·베테랑 기사…비통한 죽음, ‘인재’ 왜 못막았나”
  • “새내기 직장인·베테랑 기사…비통한 죽음, ‘인재’ 왜 못막았나”[르포]
  • [청주=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마지막에 할머니한테까지 전화를 할 정도로 착한 아이었어요. 갓 취업을 해서 이제 엄마랑 좀 편하게 사나 했는데…”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숨진 여성 안모(23)씨의 외삼촌 A씨는 17일 착잡한 표정이었다. A씨는 “취업하느라 고생할 대로 고생하면서 엄마와 할머니 등을 생각하는 착한 아이였다”며 “남자친구도 있고, 이제 돈도 벌고 재미있게 살아야 할 꽃다운 나이의 조카를 잃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안씨의 빈소는 전날 충북 청주 하나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하나병원 장례식장에는 안씨 외에도 이번 사고의 희생자 2명이 안치돼 있다. 이들은 이번 사고가 이례적인 홍수 경보에도 제대로 된 도로 통제와 대비가 미진해 일어난 ‘인재’(人災)였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구조대원 등이 견인된 침수 차량의 트렁크를 개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대로 설명해주는 이 없어” 답답한 유족들지난해 취업에 성공해 경기도에서 작업치료사로 일하던 안씨는 친구들과 여수 여행을 가기 위해 KTX를 타러 오송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가 숨졌다. 안씨의 빈소에는 그가 졸업한 대학 작업치료과의 동문과 교수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있었고, 또래로 보이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안씨의 아버지는 “할 말은 많은데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미 벌어진 일인데 더 말을 할 수가 없다”며 눈물지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미호강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이 유입되며 충북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는 약 2분여만에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인해 버스 1대를 포함, 차량 10여대 이상이 침수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총 4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이에 현재까지 숨진 이들은 총 13명이 됐다. A씨는 사고 이후 신원 확인은 물론, 각종 행정 절차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A씨는 “청주시와 충청북도는 희생자들의 빈소를 3군데(하나병원, 청주의료원, 충북대병원)로 분산시켜놓고, 각 빈소에 전담 공무원 1명씩을 보내놓은 게 전부”라며 “합동분향소 운영을 포함해 사고 이후에 본격적인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한데 유족들의 연락처 등도 제대로 공유해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과 검찰 등도 검안 등 행정 절차 처리를 위해 방문하는 대신, 슬픔에 젖어 있는 유족들에게 직접 방문하라고만 하는 등 지원 절차는커녕 사태 수습도 안 도와준다”며 “전례 없는 폭우라면 제대로 통제를 잘 하고 그에 걸맞는 안전 대비를 했어야지, 그렇지 않아서 일어난 사고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충북 청주의료원에 숨진 버스기사 이모(58)씨의 빈소가 마련돼있다. (사진=권효중 기자)◇ 마지막까지 승객 챙긴 ‘베테랑’ 버스기사…“황망해” 이번 사고로 숨진 버스기사 이모(58)씨의 빈소도 이날 이른 아침 청주의료원에 마련됐다. 이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1시 25분쯤 소방당국에 의해 수습됐다. 이씨의 가족은 물론, 버스 회사 동료들이 모여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장례식장 1층에 마련된 이씨의 빈소에는 각종 운수회사, 모범운전자협회 등에서 보낸 근조 화환과 깃발이 놓여 있었다. 이씨는 사고 당일 747번 버스의 기존 노선인 미호천교가 침수로 통행이 제한되자 궁평2지하차도로 우회했고, 순식간에 들이닥친 빗물에 승객들과 함께 갇혔다. 그는 마지막까지 창문을 깨고 승객들의 탈출을 도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안씨의 외삼촌 역시 안씨가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기사가 창문을 깨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재확인했다.이씨의 버스 기사 동료들은 빈소를 찾아 연신 한숨을 쉬었다. 이씨와 10여년 같이 일했다는 동료 B씨는 “‘안전운전 베테랑’이었고, 제일 일찍 출근해 동료들을 챙기는 사람이었다”며 “뉴스에서 ‘창문을 깼다’는 내용을 듣고 그라면 당연히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다. 노선 버스 특성상 고령의 승객들이 많아 승객들부터 돕다가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른 동료 C씨도 “사고 당일 출차 전에도 동료들과 우회 지시, 안전운전 등을 공유했던 기록이 휴대폰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누구보다 성실하고 훌륭했는데, 이렇게 되어서 황망하다. 회사 차원의 대책 등을 이야기하기 전에 장례부터 잘 치러주고 싶다”고 슬퍼했다.이씨와 35년지기 친구라는 D(58)씨는 이씨를 항상 솔선수범하며 어려운 이들을 도왔던 친구로 기억했다. 그는 숨진 이씨에 대해 “화물차 운전부터 시작해 택시, 버스까지 안 몰아본 것이 없는 베테랑”이라며 “무사고 10년 달성으로 각종 표창을 수상하고, 모범운전자협회 등의 추천을 받아 개인 택시 자격을 얻은 후에도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지도 봉사를 하는 등 항상 먼저 발을 벗고 나섰다”고 했다. 또 “아흔살 먹은 우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인데, 아침에 소식을 듣고 주저앉으셨다”며 “자기 아들 일처럼 슬퍼하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현재 지하차도 안에 남아 있는 차량은 6대다. 소방당국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를 포함, 최소 1명이 고립돼 있을 것으로 보고 배수 및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7.17 I 권효중 기자
文, 집중호우 피해에…“기후위기 경각심 높이는 계기되길”
  • 文, 집중호우 피해에…“기후위기 경각심 높이는 계기되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와 관련해 “개인과 기업, 지자체와 정부에 이르기까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을 더욱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소방, 군 병력들이 실종자 수색 및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과거의 안전 기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안전은 아무리 챙겨도 부족하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또한 급격히 커지고 있는 재해의 추세에 대비해 미래까지 내다보는 안전 대책의 강화를 서둘러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전국적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너무나 크고 심각하다. 특히 인명 피해가 많아 더욱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며 “큰 슬픔과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이웃의 아픔을 위로하고 아픔을 나누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39명, 실종자 9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전날 폭우로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10여대 이상(잠정)이 침수된 사건 사망자는 현재까지 12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대본 발표 이후 시신이 1구 추가로 확인돼 지금까지 호우로 인한 사망자로 총 49명이다.
2023.07.17 I 박기주 기자
중기부, 집중호우 피해 긴급 점검…“경영안정자금 지원”
  • 중기부, 집중호우 피해 긴급 점검…“경영안정자금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피해 전통시장에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시설 개선, 판로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이 생업에 복귀할 때까지 밀착 지원한다. 16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점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중기부)중기부는 16일 세종 청사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점검회의’를 긴급히 개최하고 이 같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중소기업·전통시장 피해 현황과 지원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이영 중기부 장관 주재로 열렸다. 오기웅 차관 및 정책실장, 창업실장, 소상공인실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회의 결과 중기부는 재해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기업당 10억원 한도로 피해복구 비용을 지원한다. 연 1.9% 고정금리이며 대출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재해 피해 소상공인에 2% 금리로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최대 3억원 한도로 보증비율(90%), 보증료율(0.5%) 등을 우대하는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도 최대 3억원 이내 보증비율(100%), 보증료율(0.5%) 우대 지원에 나선다. 피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는 시설 개선, 판로 지원에 나선다. 노후 전선 교체, 화재 알림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복구 완료 시 고객 유입 촉진을 위한 이벤트 비용 등을 제공한다. 이 장관은 피해 발생 지역에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지 헤아릴 수 없다”며 “그러나 슬픔에 잠길 틈도 없이 우리는 피해 현장에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는 데 집중해야만 한다. 앞으로의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장을 책임지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포함해 전 직원이 현장에서 예방과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특히 소상공인들이 침수지역에서 가게와 물건을 지키다 커다란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2023.07.16 I 김경은 기자
'악귀' 김태리 실명 위기·오정세 실신… 위기 몰아친다
  • '악귀' 김태리 실명 위기·오정세 실신… 위기 몰아친다
  • (사진=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악귀’에 끔찍한 충격 진실, 그 후폭풍이 몰아친다. 유전병을 알게 된 김태리와 넋을 잃고 쓰러진 오정세, 두 사람에게 절정의 위기가 예고됐다.SBS 금토드라마 ‘악귀’ 측이 선공개한 예고 영상을 통해 산영(김태리)이 시력 검사를 받고 있는 장면이 드러났다. 그 위로 “저도 아버지랑 똑같은 병이라는 거네요?”라고 묻는 산영의 목소리도 담겼다. 지난 방송에서 산영은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면서 ‘이목단’의 환영을 봤고, 급기야 시력을 잃은 것처럼 눈 앞이 캄캄해지는 현상을 겪고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여기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기 화원재에서 지내던 산영이 아버지 구강모(진선규)의 이름으로 처방된 약봉지를 발견했던 장면을 소환해볼 필요가 있다. 강모가 어떤 병을 앓고 있었고, 산영에게도 같은 병이 유전된 것인지, 그리고 산영에게 닥친 실명 위기가 이 병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이다.넋을 잃고 실신한 해상(오정세)도 포착됐다. 위 예고 영상에서 해상은 “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만든 악귀, 내가 없앤다”고 각성하며, 백차골 마을에 다시 세워진 장승에 피로 글씨를 쓰고 있다. 그런데 이어진 장면에서 “결국 그 어둠에 깔려 삼켜져버리지”라는 ‘어둑시니’에 관한 설명과 함께 해상이 쓰러져 있어 의문을 자아낸다. 대체 해상을 덮친 어둠의 정체는 무엇인지 긴장감이 고조된다.지난 방송에서 드러난 해상 집안의 충격적 과거로 인해 산영은 그에게 등을 돌렸다. 어린 아이를 굶기고 처참히 살해해 만든 악귀로 인해 축적한 부로 부유하게 살아왔던 해상도 똑같은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 비참한 죽임을 당한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지, 그 끔찍한 슬픔에 자신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니 이름, 니 사연, 모두 알아내서 이젠 니가 있어야 할 곳으로 보내줄게”라고 다짐하던 산영이었다.해상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진실에 무너졌다. 해상 할아버지 염승옥(강길우)이 세운 대부업체 중현캐피탈을 재계 순위까지 올려놓은 건 이들의 욕망을 들어준 악귀였다. 그 사이 누군가는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중현캐피탈을 수사한 검사와 경쟁 관계에 있던 회사 대표 등 승승장구를 가로막는 사람들이 모두 죽임을 당한 것이다. 남편이 죽자, 집안 가장에 대대로 물려진다는 악귀가 아들에게 붙는 걸 막으려던 해상 엄마도, 둘째라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하고 엄마 뱃속에서 죽어야 했던 해상의 동생도 그렇게 희생됐다.제작진은 “오늘(15일) 방송에선 악귀를 만든 해상 집안에 대한 끔찍한 과거가 드러나면서 끊어진 산영과 해상의 공조와 더불어 두 사람에게 몰아친 절정의 위기까지, 극적 긴장감이 증폭된다. 하지만 산영과 해상에겐 아직 악귀를 없애야 하는 미션이 남아있다. 두 사람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악귀’ 8회는 오늘(15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2023.07.1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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