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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802건

  • 총기난사 가해자 김일병 싸이월드 탈퇴(?)
  • [edaily 전설리기자] 경기도 연천 최전방 GP(소초)의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김 모(22) 일병이 사건 당일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탈퇴해 싸이월드의 탈퇴 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사건 직후 체포된 김 일병과 사건을 접한 그의 가족들이 사건 당일 싸이월드를 탈퇴할 여유가 있었을 것인가를 근거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하루 사이에 주인이 `박혜정`으로 바뀐 김 일병의 미니홈피에는 19일 밤늦게까지 네티즌들의 비난의 글이 쇄도했다. 김 일병의 미니홈피는 `오늘의 감정상태: 슬픔` 등 최근 그의 속내를 알 수 있는 징후를 곳곳에서 노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입대 전인 지난해 5~6월 실연(失戀)해 미니홈피에 "애인과 헤어져 가슴에서 피가 난다"는 글을 올리는 등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싸이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탈퇴 절차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김 일병이 아니더라도 가족들이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탈퇴할 수 있다"며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번 사건 희생자들의 미니홈피에는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희생자 이건욱(21) 상병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20일 하루동안 2만1600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등 애도를 표했다. 조리사가 꿈이었던 고(故) 이 상병은 미니홈피 첫 화면에 "편지 많이 써줘요. 나 전화, 면화 안되잖아요"라고 써놔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아버지와 누나와 찍은 행복한 모습의 사진을 담은 박의원(22) 상병의 미니홈피에도 3만6000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해 "이렇게 밝은 모습..그곳에서도 잃지 마세요" "정말 마음이 아프고 목이 메입니다" 등의 답글을 남겼다. 차유철(22) 상병의 미니홈피에도 하룻동안 1만6800여명의 네티즌들이 다녀갔다. 차 상병의 미니홈피에는 친구들이 게시판에 "너를 기억해줄 많은 친구들이 있다는 걸 잊지마.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래" 등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들을 남겨 보는 이의 마음을 울렸다. 조정웅(22) 상병과 이태련(22) 상병의 미니홈피에도 각각 1만6000여명, 8000여명의 네티즌이 다녀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2005.06.20 I 전설리 기자
  • "故 박성용회장, 경제계 巨木이셨다"
  • [edaily 양효석기자]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26일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추도사를 통해 "조용하고 당당하시던 모습과 다정하신 음성이 귓가에 생생한데, 이리도 황망히 가실 줄 몰랐다"며 슬픔을 나타냈다. 강 회장은 "고인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중추적 위치에 있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기틀을 잡아놓고, 홀연히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경제인들에게 아쉬움과 큰 감동을 줬다"고 회고했다. 강 회장은 또 "고인은 전경련이 기업인의 단합과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남다른 관심을 베풀어 주셨다"면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일념통천의 혜안과 경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데, 이 세상 저편으로 훌쩍 건너가신 그리움으로 가슴이 미어진다"고 밝혔다. 다음은 추도사 전문이다. 박성용 회장님! 조용하고 당당하시던 모습과 다정하신 음성이 귓가에 생생한데, 이리도 황망히 가실 줄 몰랐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우리 경제가 격동의 파고를 헤쳐 나가던 전환기에, 바람직한 기업과 기업인상을 솔선수범하여 구현해주신 경제계의 거목이셨습니다. 항상 중용의 도를 바탕으로 과욕을 경계하시던 회장님께서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중추적 위치에 있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기틀을 잡아놓고, 홀연히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셔서 경제인들에게 아쉬움과 큰 감동을 주셨습니다. 회장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적인 실천이 어찌 경제분야에만 국한되겠습니까? 회장님께서는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후원자로, 젊은 음악가들에게 세계적인 거장이나 만져볼 수 있는 명품 고악기를 마련하여 주시고, 회현동 사옥 로비를 문화공간으로 꾸미신 것에 대해서도 저희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인의 단합과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남다른 관심을 베풀어 주셨고, 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 마다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셨습니다. 또한 회장님께서는 중국과의 수교 이전부터 양국교류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 예견하시어, 한중우호협회를 이끄시며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등의 교류증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셨습니다.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세계 경제의 일원으로 살아남기 위하여 경쟁이 치열한 현 시점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일념통천의 혜안과 경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데, 이 세상 저편으로 훌쩍 건너가신 회장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이 미어집니다. 박성용 회장님, 남아있는 저희는 안분지족의 정신으로 평생을 후회없이 살다 가신 회장님의 유덕을 받들어, 풍요롭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회장님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합니다. 부디 힘들었던 시절의 무거운 짐 벗어 놓으시고, 이제 편히 쉬십시오. 두 손 모아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 장 강 신 호
2005.05.26 I 양효석 기자
  • 故 정세영 회장 빈소, 정·재계 추모행렬 이어져
  • [edaily 윤진섭기자]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22일에도 각계 인사의 조문 행렬과 조화 답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1일 이미 3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빈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김선홍 전 기아자동차 회장과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했다. 22일 노무현 대통령과 최규하 전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원기 국회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김진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도 조화를 보내 고인의 한국경제에 이바지한 업적을 되새기며 추모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빈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재계를 대표해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애도를 표하는 조사(弔辭)를 보내왔다. 현대차 미국공장 행사차 미국을 방문중인 전경련 강신호 회장은 이날 저녁 귀국해 조문할 예정이라고 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전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상주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조화를 보낸데 이어 이날 오후 7시경 서울 아산병원을 직접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는 한편,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방미중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곧 귀국해 유가족들과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윤 삼양사 회장, 심현영 전 현대건설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도 조화를 보내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 상주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정몽준 의원, 누나인 희영씨 부부 등 현대가(家) 유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5분 가량 염습 등 입관 절차에 이어 성복제를 지냈다. 유족들은 특히 희영씨의 뜻에 따라 금강경탑다라니 그림을 함께 입관했다.
2005.05.22 I 윤진섭 기자
  • (edaily 리포트)나에게 광주는
  • [edaily 문주용기자] 5.18 민주화운동이 오늘로 25주년을 맞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5.18은 승리의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참 옳은 평가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광주와 인연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의 가슴에도 `5.18은 승리의 역사`인게 분명합니다. 경제부 문주용 기자가 광주에 대한 기억 한편을 전합니다. 86년1월. 경상도 한 도시에서 세 총각이 전라도 `광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마치 경상도가 나라의 중심인양 착각한채 20년을 살았던 세 사람입니다. 그들의 광주행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그들에겐 광주행이 모험중에 모험이었습니다. 방송과 신문들이 군부독재의 나팔수가 되어 `폭도들의 도시`로 떠들어댔으니 말입니다. 20년전까지도 그런 낙인은 지워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5공 군부세력들의 거짓말`이라는 건 알았지만, 경상도 총각들은 뿌리깊은 경상도 우월심 탓인지 `광주의 진실찾기`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광주에 정말 폭도들이 난무했던 게 맞는 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경상도 세 총각들은 버스에 올라타자 "우와, 우리 전라도 아가씨 함 보게 되나, 얼마나 이쁜지 함 봐야지"라며 들떠 있었습니다. 출발후 몇분도 되지 않아 그들의 얼굴은 굳어갔습니다. 그들의 버스는 막 섬진강을 건넜습니다. 전라도 땅이었습니다. 이윽고 버스는 광주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기 훨씬전부터 경상도 세 총각들은 입을 꼭 다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경상도 출신인 거 표 나면 큰일날지 몰라. 그러니 입다물고 있자" 아마들 이런 생각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리고선 경상도 총각들은 마치 서울 사람처럼 행세하려 애썼습니다. 서울사람이 어떤지도 모르면서 서울사람 행세하는 꼴이라니. 총각들은 입을 꾹 다문채, 광주 사람들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낯선 곳에 온 사람처럼 보이지 않으려 하니 눈을 요리조리 돌릴수도 없었습니다. 총각들은 자신들의 우스꽝스런 행동에 기가 막혔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마중나오기로 했던 광주 친구가 `바쁘다`며 광주 상무대 근방까지 알아서 시내버스를 타고 오라고 한 탓이었습니다. 간신히 시내버스를 잡아탔지만 또다른 후회가 닥쳤습니다. 버스는 `무서운(?)` 광주사람들로 꽉 차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상도에서 온거 알면 버스안에서 얻어맞을지도 몰라. 눈도 마주쳐선 안돼` 약속이나 한듯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세 총각은 서로만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겨울인데도 식은 땀은 흐르고. 버스가 몇번 가다서다를 반복했을까, 경상도 총각들은 목적지에 다왔나, 어디서 내려야하나, 여기가 맞나 더 가야하나, 초조한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한 녀석이 세명의 경상도 총각중 하나인 저에게 눈치를 했습니다. `니가 저 버스안내양에게 물어봐라` `물어보지 않고 눈치껏 딱 맞춰 내릴수 없을까` `우리가 모르잖아. 니가 물어봐 임마. 이대로 타고 계속 갈 참이야?` 전 마지못해 안내양 앞에 갔습니다. 그리고 "저, 상무대 갈려는데 어디서 내려야 하죠?" 억지로 서울말씨를 흉내내어가며 물었습니다. 2초쯤 흘렀을까. 버스 안내양이 갑자기 "경상도 총각이구나"라며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었습니다. 경상도 출신임이 밝혀지길 원치않던 저의 소망을 여지없이 깨뜨리는 웃음이었습니다. 제 소망과는 정반대로, 그 버스 안내양은 주변 승객들에게 큰 소리로 "아저씨들, 이 총각들 경상도에서 왔대요"라며 손나팔까지 불지 않겠습니까. 제 얼굴은 순간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졌습니다. 이런 낭패가 있나, 객지에서 웬 봉변이란 말인가. 게오르규의 `25시`에 나오는 안소니 퀸의 얼굴처럼 당혹감과 그들이 날 해칠지 모른다는 무서움, 그리고 놀림감이 되고 있다는 창피함등이 한꺼번에 덥쳤습니다. 제 친구들 역시 벌개진 얼굴로 어쩔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방이 꽉 막힌 버스는 우리를 벼랑으로 몰아갈 것만같았습니다. 잠시 후, 안내양이 여전히 웃음을 머금은채 말했습니다. "우리가 무서워요? 그쪽에선 우리더러 폭도라고 배웠지요? 우리를 보세요. 폭도가 이렇게 생겼어요? 우린 그런게 아니에요. 우린 경상도 사람들 조금도 싫어하지 않아요. 경상도말 편~하게 쓰세요" 다시 돌아보니, 버스안 승객들은 우리를 보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얼굴엔 `우리를 환영한다`는 뜻이 분명했습니다. 몇초전까지만해도 무서운 폭도로만 여겨졌던 그들은 그저 편한 이웃 아저씨 그대로였습니다. 그들은 5년전 슬픔을 잘 이겨내고 있었고, 이방인에게 어떠한 원망도 갖고 있질 않았습니다. 그때 그 분들의 미소는 참 아름다왔습니다. 그들을 뒤로 하고 버스를 내렸지만 저는 큰 것을 얻고, 반대로 또다른 큰 것을 잃었습니다. `광주 사람들은 우리랑 같은 사람이었다`는 깨달음은 저에게는 아주 큰 얻음이었습니다. 지금은 이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요. 군부독재가 국민들을 농락했다는 사실을 그때 온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군부독재의 거짓말에 속아 그들을 두려워했던 건 참으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한때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광주는 나에게 무엇인가, 어떤 언론 선배가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지요. 저에게 광주는 이런 곳입니다. `태어나서 가장 창피하게 행동을 했던 곳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발견한 곳` 말입니다. 역사가 기록하고 있는 5.18의 아픔은 이제 역사의 강을 따라 떠나가버렸습니다. 다시는 국민이 같은 국민을 두려워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입니다. 오늘 광주를 처음 방문했던 그때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그때의 아름다웠던 미소도 아주 생생하게.
2005.05.18 I 문주용 기자
  • 고이즈미 "아시아 국가에 공식 사과"(상보)
  • [edaily 김경인기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세계 2차 대전을 전후한 일본의 식민 통치 및 침략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에 따라 격화된 중-일 갈등이 완화될 전망이지만 일본의 행동이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유화 제스처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 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일본 식민 통치와 침략이 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 큰 상처를 줬다"며 "일본은 인류애의 정신으로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통렬한 후회와 깊은 반성이 항상 일본의 마음 속에 새겨져 있다"며 "이후 모든 문제들을 무력 사용 없이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하겠다는 원칙 하에 행동해 왔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기존 방침을 뒤엎고 국제 회의에서 공식 사과함에 따라 격화됐던 중일 양국 간의 첨예한 갈등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UOB-케이준의 스티븐 령 애널리스트는 "긴장 완화는 양국 모두에 긍정적"이라며 "만약 갈등이 사라진다면 중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우려도 가라앉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이즈미의 사과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의 발언을 되풀이하는 수준이나 국제 회의에서의 일본 총리가 행한 첫 공식 사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2차 대전 종전 50주년인 지난 1995년 8월15일 "전쟁과 관련된 모든 희생자들에게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일 긴장관계 완화 기대감에 이날 일본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화답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은 전일대비 0.56% 상승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상승폭이 1.3% 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2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 회담도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측은 여전히 "고려 중"이라고 밝혀 회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리빈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이 이를 대변한다. 리 대사는 "말도 중요하지만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리 대사는 일본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고이즈미의 사과가 중국의 반일감정 해소와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립서비스라는 비난도 나온다. 특히 미국이 일본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 대두하고 있다.
2005.04.22 I 김경인 기자
  • 고이즈미 "아시아 국가에 공식 사과"
  • [edaily 김경인기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세계 2차 대전을 전후한 일본의 식민 통치 및 침략에 대해 공식 사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반일감정이 완화될 전망이며 일본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식민 통치와 침략이 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 큰 상처를 줬다"며 "일본은 인류애의 정신으로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볼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통신은 또 고이즈미 총리가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의 별도 회담을 가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일 양국간의 첨예한 갈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UOB-케이준의 스티븐 령 애널리스트는 "긴장 완화는 양국 모두에 긍정적"이라며 "만약 갈등이 사라진다면 중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우려도 가라앉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기대감에 일본 주식시장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화답하고 있다. 오전장에서 0.3% 상승으로 마감한 닛케이 255 지수는 오후 2시2분 현재 상승폭을 1.3%로 대폭 확대했다. 고이즈미의 사과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의 발언을 되풀이하는 수준이나, 국제 회의에서의 첫 공식 사과로서 의미가 크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2차대전 종전 50주년인 1995년 8월15일 전쟁과 관련된 모든 희생자들에게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2005.04.22 I 김경인 기자
  • (가판분석)4월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승우기자] ◇헤드라인 -세계: 교황선종..전세계 슬픔에 젖다 -국민: 교황 서거 -한겨레: 인류가슴에 `화해와 용서` 새기고 떠나다 -한국: 교황 서거 -서울: 교황 서거 -한경: 하이닉스 곧 워크아웃 졸업 -서경: 소버린 등 외국계 펀드, 경영간섭 심해진다 -매경: "경제 더블딥 안 빠진다" -파이낸셜: PDP분쟁 일본 눌렀다 ◇주요기사 -열린우리당 새 당의장 문희상(전조간) -상장사 순익 49조 사상 최대(전조간) -소버린 "SK·LG 경영참여(전조간) -경매에도 `묻지마 인파`(전조간) -유가 또 사상최고치(전조간) -암세포 노화시켜 죽이는 방법 첫 개발(전조간) -은행, 대출 문턱 낮춰(전조간) -출자총액제한 폐지법안 제출(매경) -밴형 화물차 하반기 완전 단종(매경) -채권형펀드 원금 회복(매경) -북 "일본, 6자회담 참가 말라"(국민) -한·일, 7일 파티스탄서 외교회담(국민) -철도공사 유전사업 사기당한 듯(서울) -택배 차량 `잠깐 주정차 허용`(서울) -`5%룰`, 83개사 경영권 위협에 노출(한경) -통일중공업 생산직에도 스톡옵션(한경) -중기·가계, 대출수요 늘고 있다(한경) -중국 부동산 열기 `주춤`(한경) -종합투자계획 부처 `불협화음`(파이낸셜) -미펀드, 서울보증에 손배소 준비(파이낸셜) -외수펀드자금 2조원 증시 유입될 듯(서경) -"환율 추세전환 가능성"(서경) -교보 법인세 반환분쟁 `2차전`(서경) -줄기세포 이용한 치료제, 국내 첫 임상시험(한국)
2005.04.03 I 이승우 기자
  • 교황 서거에 세계 슬픔..부시 등 성명 발표
  • [edaily 하정민기자] 11억 가톨릭 신자의 영적 지도자였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에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은 애도 인파가 계속 몰려 들고 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세계 주요국 정상들도 애도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가톨릭 국가는 물론이고 이슬람 지도자 등도 종교와 관계없이 교황의 서거를 안타까워 하고 있다. 우선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애도 성명을 통해 "세계는 자유의 옹호자를 잃었다"고 말했다. 부시는 "`인류 자유의 최고`를 잃게 된 것이 가슴 아프다"며 "교황은 하느님에게는 충실한 종이자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조기도 게양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도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아온 한 종교 지도자가 떠나갔다"며 "그가 힘든 삶 속에서도 언제나 사회 정의편에 섰고 옮고 바른 것을 위해 물러서지 않고 싸워 온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그의 서거 소식에 깊이 애도한다"며 "모든 프랑스 국민들이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교황은 흔들리지 않는 신념의 소유자였고 감동적일 만한 용기와 열정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칭찬했다. 3일 저녁 파리 시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는 교황을 위한 대규모 추모 미사가 열릴 예정이다. 코피 아난 국제연합(UN) 사무총장도 애도를 표했다. 아난 총장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소식에 매우 슬프다"며 "그는 `지치지 않는 평화의 전도사`"라고 교황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교황은 10억이 넘는 인구의 영적인 지도자이며 진정한 개척자였다"며 "자기 자신에게는 무척이나 엄격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종교와 관계없이 아랍연맹도 중동평화를 호소했던 교황의 서거를 애도했다. 아랍연맹 사무총장의 요세프 대변인은 "오늘은 슬픔의 날"이라며 "교황을 잃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같은 압박받는 민중을 지지한 교황을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모국인 폴란드는 침통한 표정이다. 폴란드가 배출한 최고의 지도자였던 교황이 서거하자 각 성당마다 신자들이 모여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다. 세계 가톨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중남미 대륙도 교황의 서거 소식에 애도와 슬픔을 나타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교황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3일 동안의 애도기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2005.04.03 I 하정민 기자
  • (김종진의 궁합이 맞는 보험)車 보험도 활용하기 나름
  • [edaily] 많은 사람들이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모두 천편일률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에도 예상 외로 다양한 특약이 있어 이를 위험 관리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우선 A씨의 사례를 보자. 지난해 6월 A씨는 딸과 함께 부산에 가던 중 경부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A씨(안전벨트 착용)와 딸(안전벨트미착용)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A씨는 대인I(책임), 대인 II, 대물, 자손(사망3000만원), 자차, 무보험 그리고 특약으로 주말사고 추가보상 특별약관과 안전벨트추가보상 특별약관(1000만원)에 가입한 상태였다. A씨의 사망에 대해서는 자손 3000만원의 2배인 6000만원이 지급됐다. 주말사고 추가보상특약에 가입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안전벨트추가보상특별약관에 의한 1000만원이 보상금이 추가돼 7000만원이 지급됐다. 딸의 사망에 대해서는 자손 3000만원의 2배인 6000만원에서 안전벨트미착용에 대해 20% 공제한 4800만원이 보상됐다. 이로써 유족들에게는 모두 1억1800만원이 지급됐다. 과거 자동차보험의 담보는 대인I(책임), 대인II, 대물, 자손, 자차, 무보험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A씨의 사례에서 만약 주말사고 추가보상 특별약관과 안전벨트추가보상 특별약관 없이 기본적인 담보만 가입했을 경우에는 모두 5400만원이 보험금으로 지급됐을 것이다. 이 금액은 사고로 고인들을 잃은 슬픔에 더해 향후 생계를 꾸려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 유족에게 충분한 액수가 된다고 보기 어렵다. 연 1만~5만원 이하의 저렴한 보험료로 자신에게 적합한 특약을 선택한다면 긴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동차 보험의 수많은 특약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특약 몇 종류를 소개한다. 우선 `운전자확대 단기특별약관`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피보험자의 자동차가 가족운전자한정 특별약관이나 26세이상운전 등으로 운전자를 한정해둔 경우에도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예외를 둔 특별약관이다. 특히 명절이나 공휴일 등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아주 유용하다. 1주일간의 담보기간에 1만5000원의 정액보험료를 지불하면 누구나 운전하여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자기신체사고추가 특별약관`은 보험가입금액을 한도로 치료에 발생한 실제비용을 부상보험금으로 지급하는 특약이다. 통상 자손담보는 사고시 신체부상등급(1~14급)에 따라 지정된 금액만을 지급한다. 따라서 8급 부상을 입어 실제치료비가 400만원이 들었을 경우, 보험금은 8급한도액인 180만원만 지급되고, 본인의 추가부담이 발생한다. 하지만 자기신체사고추가 특별약관으로 사망 3000만원, 부상 1000만원, 후유장해 3000만원을 가입하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가 실제비용 전액이 지급돼 본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경우 보험료는 자손보험료대비 25%정도 늘어난다. `주말사고 추가보상 특별약관`은 여행 등 운행이 많은 주말에 자동차사고로 인하여 사망한 경우 사망보험가입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특약이다. 여기서 주말은 토요일,법정공휴일 또는 근로자의 날을 말한다. 보험료는 자손보험료 대비 4% 정도 추가된다. 사고를 냈을 때에 대비, 법률 비용을 보장하는 약관도 있다. `형사합의지원 특별약관`은 피보험자동차의 사고로 죽거나 다친 피해자가 발행했을 경우 사망시에는 1000만원, 10대중과실로 인한 부상시에는 200만원, 변호사보수 등 방어비용 100만원, 벌금 1000만원을 평균적으로 지급하는 특약이다. 기존에는 운전자보험에 가입해야만 형사합의 지원금을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대인보험료 대비 20% 정도를 추가하면 자동차보험에서도 저렴하게 형사합의 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단, 운전자보험에서 형사합의지원담보에 가입했다면 자동차보험에서는 이를 중복보상하지 않는다. `병실료차액보상 특별약관`은 피보험자 1인당 30일 범위내에서 300만원 한도로 입원병실료 차액을 지급하는 특약이다. 기존 자손담보는 입원시 기준병실(5~6인용)과 상급병실의 차액을 보상하지 않아서 본인 부담으로 상급병실을 이용해야 했으나 자손보험료 대비 40% 정도를 추가하면 상급병실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안전벨트착용 추가보상 특별약관`은 자손사고로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에 사망한 피보험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했었다는 것이 입증됐을 때 안전벨트 사망위로금으로 1인당 1000만원이 추가 지급되는 특약이다. 대부분의 운전자와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므로 자손보험료 대비 7%(평균보험료 5000원)만 추가해 만일의 사고시 두배의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보험가입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자동차보험에는 다양한 특약이 마련돼 있어, 개인 사정에 맞춰 충분히 보장을 디자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이를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해지고 전문화된 내용을 모두 알고 선택하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주변에 실력있는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두고 활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를 해서 큰 수익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큰 손실을 막는 것도 재테크의 기본이다.
2005.03.14 I 김종진 기자
  • `기부왕` 슈마허, 자녀 용돈은 2.6불
  • [edaily 조용만기자] 지난해 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 참사후 구호 성금으로 1000만달러(약100억원)을 쾌척했던 `자동차 경주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36)가 자녀들 용돈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여 세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일 `슈마허 애들은 빨리 부자되기 글렀다`(Driver`s Children Unlikely to Get Rich Quick)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 최고 수입을 올리는 자동차 경주의 황제가 자녀들에게는 구두쇠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마허의 연간 수입은 8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딸 기나-마리아(8세)와 아들 믹(6세)에게 주는 용돈은 매주 2유로(2.64달러)에 불과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슈마허는 독일 슈테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자는 자동적으로 되는 게 아니란 걸 애들이 배워야 한다"면서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애들도 매주 2유로의 용돈을 받고 있다. 이 돈으로 저축을 하거나 진짜 원하는 물건들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슈마허는 지난해 쓰나미로 남아시아 일대에서 참사가 발생하자 "희생자들의 가족과 슬픔을 같이하고 싶다"며 피해자 구호를 위해 1000만달러를 성금으로 내놨다. 슈마허의 기부액은 개인으로서는 최대 규모로 핀란드나 뉴질랜드 등 웬만한 국가의 기부금을 앞질러 화제를 낳았다. 세계 최대 부호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의 기부금은 300만달러였다. 그는 2002년 100년만의 폭우가 동유럽을 휩쓸고 지나가자 100만유로를 성금으로 기부했다. 자녀들의 용돈에 인색한 것과는 별도로 슈마허는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아동들의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1995년부터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를 지원해왔고 지난해 11월 어린이 자선 기금으로 100만파운드를 기부했다. 지난해 7월 피구재단 주최로 열린 장애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축구대회에 출전해 세계적인 축구스타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독일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슈마허는 95년 결혼, 스위스에서 살고 있으며 재산규모는 약 6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2005.03.03 I 조용만 기자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탈영(脫營)과 실정(失精)
  • [edaily] “남편이 주식투자를 실패하는 바람에 그동안 알뜰살뜰 모아놓았던 수억 원을 몽땅 까먹은 것도 모자라 빚더미에 올라앉았어요. 어쩌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를 지나가면 불덩이가 치밀어 오르면서 가슴속이 답답해 오고 숨이 막힐 것 같아요.” 지금은 지하셋방에 사는 30대 후반의 부인이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얼마 전 명예퇴직을 하고 난 후 퇴직금으로 식당을 열었는데, 하루에도 열 번은 때려치워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 금융기관에 있다가 자영업을 하게 된 50대 초반 중년남성의 푸념이다. 얘기인즉 회사 다닐 적에는 부서장으로 있어서 주로 지시를 하는 입장에 있다가 늦은 나이에 식당이라는 서비스업종을 하다 보니 손님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일이 영 생리에 맞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것. 특히 한참 손아래뻘인 젊은 손님들이 툭툭 내던지는 무례한 반말 짓거리는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에 탈영(脫營)과 실정(失精)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탈영은 군인이 병영에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전에는 귀한 신분이었다가 나중에 천한 신분으로 떨어져 생긴 병이다. 실정은 예전에 부유하게 살던 사람이 나중에 가난하게 되어 궁핍한 생활로 고생하면서 생기는 병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30대 주부의 병은 실정증이라고 할 수 있고, 50대 중년남성의 증상은 탈영증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탈영과 실정증은 비록 나쁜 병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울화로 인해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여러 가지 병이 오기 마련이다. 우선 만사가 귀찮다보니 음식 쳐다보기도 싫다. 자연히 살이 빠지면서 기력도 없어진다. 정기가 없어진 탓에 눈빛도 멍해지고 의욕도 사라진다. 가끔은 온몸이 으스스해지면서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것은 혈(血 : 피)이 걱정 근심으로 졸아서 말라버리는 한편 기(氣)는 슬픔 때문에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쉽게 걸리고 아주 수척해지게 된다. 증시가 긴 잠에서 깨어나 모처럼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무실이 몰려 있는 오피스빌딩 근처의 식당가는 점심시간만 되면 주식얘기로 한창 떠들썩하다. 회사에서 주식얘기를 꺼냈다가는 근무태만자로 몰릴까봐 점심시간을 주로 이용하는 탓이다. 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TV를 보고 있는데도 안면몰수하고 주가가 나오는 채널로 돌려버리는 경우까지 있다. 과거 우리증시는 3번의 주가지수 4자리수 시대를 맞은 적이 있지만 곧 바로 3자리수로 주저앉았다. 주식열풍에 휩싸여 앞다퉈 주식매입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주가가 곧바로 급전직하한 탓에 많은 투자손실을 보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주식투자하다가 큰 빚을 진 뒤, 퇴직금으로 빚 갚으려고 회사에 사표를 낸 사람들은 탈영과 실정증을 한꺼번에 앓게 된다. 막대한 손해를 보고 난 뒤 다시 주식투자를 하면 성을 갈겠다고 다짐한 사람들이 어느새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과거에 투자실패로 겪었던 마음고생과 탈영증 실정증의 기억은 완전히 잊은 듯하다. 투자실패로 인해서 생기는 탈영증과 실정증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석투자가 정답일 것 같다. 돈을 빌려 투자하는 투기성 투자보다는 여유자금으로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주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주위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말에 솔깃하여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무작정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주식형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맡겨두는 것이 주가상승의 재미도 볼 수 있고 투자금도 비교적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이번 증시활황기에는 후유증으로 탈영이나 실정증으로 고생하는 투자자들이 없었으면 한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02.24 I 이해룡 기자
  • 격한 감정, 심장질환 초래..`상심 신드롬`
  • [edaily 김경인기자] 갑작스런 슬픔이나 공포, 화 등의 격한 감정적 스트레스가 심장 쇠약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서워 죽겠다`는 과장된 표현이나 슬픔으로 인해 결국 죽음에 이르는 로맨스 소설 주인공 이야기가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란 S. 위트슈타인 존스 홉킨스대 의학박사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을 통해 감정적 스트레스가 심장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9년에서 2003년까지 18건의 실례를 발견했으며, 환자 모두는 평소 매우 건강하고 심장질환 이력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18명의 남녀는 가족의 죽음, 무장한 강도, 교통사고, 깜짝파티 등에 따른 격한 감정으로 심장 쇠약을 경험하게 됐다. 위트슈타인 박사는 "이같은 증상은 거의 알려진 바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주로 여성들에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18명의 환자 중 남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평균 연령은 63세로 대부분 고령자였지만, 27세와 32세의 젊은이도 포함됐다. 그는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진짜 죽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단정하긴 이르지만, 이 환자들은 스트레스 관련 뇌 화학물질과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의 레벨이 높은 편이었다"고 언급했다. 위트슈타인 박사는 이같은 증상을 `상심(broken heart) 신드롬`이라 이름짓고 "스트레스성 심근증으로 심장발작과는 엄연히 다르다"며 "정확한 치료를 위해 둘 사이의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장발작은 동맥에 생긴 응혈(凝血)이 심장근육으로 향하는 혈액의 원할한 순환을 막는 증상을 말한다.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강한 감정적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상심 신드롬`에 따른 스트레스성 심근증 환자들의 경우 응혈은 물론, 동맥이나 심장근육의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는다. 다만 스트레스에 따라 혈류를 펌프질하는 심장의 능력이 감퇴된다. 심할 경우 위험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2005.02.11 I 김경인 기자
  • 국민銀 명퇴자 "타이타닉호 안되길‥" 호소
  • [edaily 박기수기자] 지난 2일까지 2196명의 직원에 대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국민은행의 행내 게시판에서는 `떠나는 자`와 `남은 자`의 소회가 담긴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떠나는 마당에 못할 말이 뭐가 있겠느냐는 심정인듯, 그간 사랑했던 국민은행의 대승을 위해 슬픔을 고이 가슴에 묻어두고, 기쁨만 간직하고 가겠다는 사연이 가득했다. 물론 위로금과 취업지원 등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혜택이 적지 않기 때문에 비방의 목소리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국민은행(060000)이라는 `타이타닉`호가 빙하가 떠내려오는 바다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라는 글들이 주류를 이뤘다. 가장 많은 댓글이 붙은 서울 소재의 한 지점장은 현재의 국민은행을 `충돌하느냐, 나아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타이타닉호에 비유하고, 떠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국민은행 문제는 경영정책적으로 선진금융기법이나 새로운 경영진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내적으로 배를 구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에 대한 원칙을 정해 실천하는 데 답이 있다”며 자신은 희망퇴직 대상은 아니지만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원칙 아래 퇴직을 결심했다고 했다. 지방 소재 지점의 한 과장은 “사직서를 제출하니 만감이 교차하지만 KB라는 직장 덕분에 이쁜 각시와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행복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KB의 미래를 위해 하선하기로 결심했다”며 남아있는 선후배들이 1등 은행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 소재 지점의 한 차장은 24년간의 `국은인` 생활에서 주마등처럼 스쳐간 일들을 회상하면서 “지난 20여년간 국민은행이라는 커다란 울타리 덕에 자부심을 갖고 잘 살아왔다”면서 “지금까지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은 분이 있다면 용서를 구한다”며 슬픔 심정을 표현했다. 남아 있는 직원들은 이런 글에 "미안합니다" "잘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등의 수많은 댓글을 올려 이별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국민은행(060000)은 정규직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까지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총 2196명이 신청했다.
2005.02.03 I 박기수 기자
  • `네살배기의 죽음`을 대하는 언론과 정치권
  •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18일 네살배기가 집안 장롱서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언론은 앞 다투어 이 사실을 보도했다. 그 보도들은 "아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아이 부모의 도움 요청을 외면한 주변사람들과 관공서의 무관심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언론 보도를 접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현실의 냉혹함에 충격과 슬픔을 맛봐야 했으며, 무관심으로 일관한 아이의 주변사람들과 관공서에 대한 분노를 며칠 동안 쏟아냈다. 그런데 22일 언론은 아이가 "선천성 척수성 근육 위축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다고 일제히 전하고 있다. 이 병은 유전적 질병으로 짧게는 만 2세, 길게는 10세 이내에 사망하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질병이라고 한다. 이는 네살배기의 죽음이 단지 굶어서 그런 것이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의 정확한 사인이 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언론사들이 쏟아낸 기사를 보면서 충격과 슬픔, 분노에 몸을 떨었던 나로서는 오늘 기사가 상당히 당혹스럽다.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던 주변인들과 관공서에 무차별적으로 비난을 퍼부었던 것이 미안하기까지 하다. 연말이면 언론은 참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을 조명하면서 그들에게 관심을 갖자는 기사를 연례 행사처럼 써왔다. 그러다 날씨가 풀리고 봄이 오면 이런 기사들은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런 언론의 보도 행태로 봤을 때 이번 "네살배기의 죽음"은 그들에게 좋은 "기사거리"였을 것이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언론은 "네살배기 아이를 굶겨죽이는"(프레시안), "피골이 상접한"(중앙일보), "뼈대만 앙상한"(매일신문) 등의 선정적인 문구를 동원해가며 아이의 죽음을 극대화하였다. 나아가 언론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행정이 김군을 죽음으로 내몰았다"(연합뉴스)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빌어 공무원의 복지부동을 성토했고, "가난한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외면이 이런 참극을 불러 온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 부끄러워해야 한다"(한국일보)며 우리 모두를 "네살배기의 죽음"에 대한 공범으로 만들었다. 또한 "죄 없는 아이가 굶어죽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이 정부의 운영과 이 사회의 네트워크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증거다"(조선일보)며 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런 보도행태는 이른바 진보언론도 보수언론도 마찬가지였다. 종이신문이고 인터넷신문이고 방송이고 매체를 가리지 않았다. 언론은 마치 부모는 아이의 죽음을 방치했고, 주변은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이 나라 복지제도는 구멍이 뻥 뚫려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만일 언론이 죽은 아이가 불치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과연 이러한 기사들이 쏟아졌을까? 아직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지금, 이제까지의 언론 보도를 보면 과연 그들이 아이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은 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치권도 마찬가지였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네살배기의 죽음에 분노를 삭일 수가 없다"며 그 책임을 노무현대통령과 여당으로 돌렸다. 그리고는 생뚱맞게 경제에 "올인"하지 말라는 정치적 공세를 펼쳤다. 서민을 대변한다는 민주노동당 역시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정부의 "빈곤정책"때문이라면서 정치적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는 성장보다 분배가 먼저라는 평소 그들의 주장을 이어 갔다. 적어도 나에겐 이러한 정치권의 행태가 "네살배기의 죽음"에 대한 슬픔보다는 정치적 공세가 먼저인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이런 현실을 낳게 한 정부와 여당은 비판을 받을 만하다. 소외된 이들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이 심각하고, 복지정책 역시 허술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언론과 정치권이 "네살배기의 죽음"을 빌어 지적한 것들도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언론과 정치권 모두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또 이를 다루는 태도가 무척이나 성급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보도했던 기사의 진실성과 이를 다루는 언론의 진정성에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진실이 결여되고, 성급한 보도로 상처를 받았을 아이의 부모, 동네 주민 그리고 또 다른 이들의 문제도 문제지만, 그보다 이러한 보도가 앞으로 더 큰 사회적 무관심과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AP통신 선정 올해 최고 뉴스 `美 대선`
  • [edaily 하정민기자] 2004 미국 대통령선거가 올해 세계 최고 뉴스로 뽑혔다고 미국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 세계 10대 뉴스` 선정 여론조사 미국 대통령선거가 234표 중 137표를 얻었다고 공개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던 이라크 전쟁은 79표를 얻어 올해 2위로 밀렸다. 3위는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4위는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내 포로 학대, 5위는 911테러 보고서가 꼽혔다. 이어 동성 결혼 허용, 아라파트 사망, 레이건 사망, 러시아 학교 인질 참사, 마드리드 열차 테러가 올해 세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다음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 10대 주요 뉴스다. ◆미국 대통령선거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이라크 전쟁 회의론, TV토론에서의 우세 등으로 대선 막바지에 상당한 피치를 올렸다. 그러나 그는 `도덕적 가치`를 내세운 부시의 천재적인 선거 전략가 칼 로브와 공화당의 네거티브 캠페인을 당해내지 못했다.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미국의 전통적 도덕론을 앞세운 부시 대통령은 결국 백악관을 수성했다. ◆이라크 전쟁 미군은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이라크는 올 한해 내내 유혈 항쟁으로 얼룩졌다. 무장 저항세력은 잇딴 폭파와 테러를 자행했으며 세계 각국 인질들의 참수 비디오 공개하는 등 참혹한 복수극을 벌였다. 이라크 내 미군 사망자는 1300명을 넘었고 이라크 민간인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희생을 치렀다. 내년 1월 선거가 제대로 이행될 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허리케인 올 여름 찰리, 프랜시스, 아이반, 진 등 무려 네 개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미국 플로리다를 덮쳤다. 태풍이 몰려온 8월부터 9월 동안 플로리다에서는 117명이 숨졌고 2500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됐다. 재산 손실만 220억달러에 달했다. 여름 한 철에 네 개의 허리케인이 몰려온 것은 지난 1886년 이후 130년만에 처음이다. ◆이라크 포로 학대 바그다드 인근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벌어진 미군 경비병들의 잔인한 수감자 성학대 사건이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세계 각국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슬람 각국의 반미 감정이 극도에 달했다. ◆911 보고서 파문 지난 8월 미국 백악관은 9·11 테러 조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의 비밀정보보고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부시가 지난 2001년 8월 6일 "오사마 빈 라덴, 미국공격 결정" 이란 정보 보고를 통해 알카에다 요원의 미국 상주 사실을 알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보고서 공개로 부시 대통령이 테러 위협을 묵과했다는 비난 여론이 거셌다. ◆동성 결혼 존 케리 의원의 정치적 텃밭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법원은 동성결혼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려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매사추세츠 주 대법원이 이성부부가 누리는 법적권리를 동성부부에게 제한하는 것은 주 헌번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 미국 각지에서 수많은 게이, 레즈비언 결혼식이 성행했다.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는 미국 대선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아라파트 사망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이끌어왔던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75세의 나이로 파리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정확한 사망 이유에 관한 논란이 아직 분분하다. 30년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의 영웅으로, 서방측에는 믿을 수 없는 상대로 여겨졌던 아라파트의 사망으로 팔레스타인은 큰 슬픔에 잠겼다. 그러나 그의 죽음으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 기나긴 유혈 충돌이 정리될 것이란 희망섞인 관측도 나온다. ◆레이건 사망 미국 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이 지난 6월 93세를 일기로 숨졌다. 영화배우에서 미국 대통령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인 그는 유머감각이 풍부하고 겸손해 미국민이 가장 사랑한 대통령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퇴임 후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10년간 병마와 싸우는 고통을 겪었다. 경제력을 통해 미국을 재건한다는 목표로 `레이거노믹스`를 강력 추진, 경제 호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러시아 학교 인질참사 러시아 남부 소도시 베슬란에서 벌어진 체첸 반군의 인질극으로 1천명이 넘는 인질 중 대부분 어린이들인 3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마드리드 열차 테러 지난 3월 마드리드 기차역에서 3월 아침 출근시간에 일어난 폭탄 테러로 190명이 숨졌다. `유럽판 911`로도 불리는 열차 테러사건의 여파로 스페인의 보수파 친미 정권은 총선에서 참패했다. 새로 집권한 사회당은 집권하자마자 이라크 파견 병력을 즉각 철수시켰다.
2004.12.22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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