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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럭셔리 주얼리 ‘쇼메’ 명동본점 부티크 리뉴얼
  • 롯데면세점, 럭셔리 주얼리 ‘쇼메’ 명동본점 부티크 리뉴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면세점이 프랑스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 명동본점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롯데면세점, 럭셔리 주얼리 쇼메 명동본점 부티크 리뉴얼. (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쇼메의 면세채널 부티크를 단독으로 운영 중인 국내 유일 면세사업자로서 브랜드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재단장을 마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매장은 물론 월드타워점과 제주점에서도 쇼메 매장을 운영하며 내외국인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양사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쇼메 부티크를 기존 11층에서 10층으로 이동하며 매장 또한 20평 규모로 약 2.5배 확대 조성했다. 매장 내부엔 VIC(Very Important Customer) 전용 응대 공간을 마련해 아늑함을 더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롯데면세점 시계·보석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6% 상승했으며, 이중 외국인 고객 매출은 약 6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메를 비롯해 프레드와 부쉐론, 다미아니 등 롯데면세점 단독 브랜드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새 단장을 마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부티크에서 쇼메를 상징하는 다양한 아이코닉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단독 시계?보석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매장 환경을 개선해 고객 경험을 제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5.29 I 신수정 기자
이시언, 한혜진·송승헌 소개팅 주선 "싫으면 말해라"
  • 이시언, 한혜진·송승헌 소개팅 주선 "싫으면 말해라"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시언이 절친 한혜진에 진 마음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송승헌 공개 팔이(?)’를 시도한다. 갑자기 한혜진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이시언의 제안에 과연 송승헌이 어떤 답변을 꺼냈을지 궁금해진다.오는 5월 29일 수요일 밤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에서는 송승헌, 이시언, 오연서, 장규리가 출연하는 ‘연기꾼들의 전쟁’ 특집으로 꾸며진다.드라마와 예능에서 감초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시언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송승헌에게 ‘대배우의 품격’을 느낀 일화를 언급한다. “아무리 바쁘고 사람이 많아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면 다 찍어 주신다”라는 이시언의 이야기에 송승헌은 쑥스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는 전언이다.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오연서, 장규리에게는 ‘MSG’를 듬뿍 곁들인 불만(?)을 터트리며 찐친 케미를 자랑한다. 특히 이시언이 오연서와 ‘공개 절교’를 선언(?)하게 된 에피소드도 공개했는데, 오연서 역시 “자고 일어났는데, ‘이시언, 오연서 절교’ 뉴스가 뜬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직접 전해 도대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관심이 쏠린다.‘본업 천재’ 이시언이 1,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친구’의 오디션에 합격한 비결이 공개된다.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님을 만나러 부산으로 갔었는데, ‘부모님께 감사해라’라고 하시더라”라면서 외모 때문에 ‘친구’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이시언의 외모 중 어떤 부분이 곽경택 감독의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인지 호기심을 유발한다.또한 이시언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로 ‘악플 부자(?)’가 됐던 사연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여행지에서 알파카와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기안84를 막는 이시언의 모습이 방송된 후 많은 댓글이 쏟아져 사과까지 했다고. 이에 이시언은 자신이 사진 촬영을 말릴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가 있었다고 해 무슨 상황이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모델 한혜진으로부터 명품 시계를 선물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찐 절친임을 보여줬다. 한혜진의 어머니와도 친한 이시언은 어머니로부터 한혜진의 소개팅 부탁을 받는다고 말했는데. 이어 한혜진에게 진 마음의 빚을 청산하겠다면서 현장에서 한혜진과 송승헌과의 만남을 주선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싫으면 싫다고 카메라를 보고 말하세요”라는 이시언의 요청에 미소를 짓던 송승헌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기대가 쏠린다.이시언이 절친 한혜진과 송승헌의 만남을 주선한 사연 등은 오는 5월 2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8 I 김가영 기자
'선업튀' 변우석, 김혜윤 모든 기억 되찾았다…최고 시청률 경신 5.3%
  • '선업튀' 변우석, 김혜윤 모든 기억 되찾았다…최고 시청률 경신 5.3%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이 마침내 살아온 모든 시간 속 김혜윤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다.지난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15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7.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6.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3.9%를 기록했다.15화는 임솔(김혜윤 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런 류선재를 밀어내는 임솔의 절절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류선재는 관람차 안에서 쓰러진 임솔을 집으로 데려가 간호했고, 임솔이 잠결에 류선재의 손을 잡은 채 “선재야”라며 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자 설렘을 느꼈다. 특히 임솔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자 안쓰러운 듯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쓸어주며 절로 향하는 마음을 드러냈다.임솔을 향한 마음이 짙어지자 류선재는 약 봉투를 빌미로 임솔의 집까지 찾아갔다. 조카를 임솔의 자녀로 착각한 뒤 허탈해하거나 조카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임솔을 몰래 훔쳐보면서 숨죽여 웃는 등 류선재의 온 마음은 임솔에게 향했다. 이때 임솔의 조카가 류선재에게 실수를 하게 됐고 류선재는 씻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임솔의 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임솔의 집에 단둘이 있게 됐는데, 가족이 예상보다 빠르게 귀가하며 류선재는 임솔의 방에 숨게 됐다. 임솔의 방 안을 둘러보던 류선재는 우연히 임솔의 책상에 놓여 있던 태엽 시계를 발견해 임솔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기억을 떠올릴까 걱정한 것. 한편 류선재는 임솔을 만난 이후부터 익숙한 기억이 떠올랐다. 임솔에게 삼계탕을 건네면서 “후후 불어먹어”라고 말하거나, 임솔의 집을 나서던 중 과거의 현관 키스 장면이 짧게 떠오르자 깜짝 놀라는 등 임솔을 볼 때마다 오래 전에 본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는 기억에 혼란스러워했다.하지만 류선재가 다가올수록 임솔은 그를 점점 밀어냈다. 영화 미팅에서 류선재가 “여자에 대한 모든 기억이 리셋이 된 남자가 우연히 여자를 만나서 결국 또 사랑에 빠지는 거죠”라며 엔딩의 수정을 요청하자, 임솔은 “지독한 운명으로 또 얽히는 거 최악의 결말 아닌가요? 여자를 다시 만났다가 남자가 또 죽으면 어떡해요? 지긋지긋하잖아요. 살려 놓으면 죽고, 살려 놓으면 죽고. 어떻게 끊어낸 인연인데 또 그렇게 사랑에 빠져버리면 너무 허무하잖아요“라며 울컥하는 마음을 꾹 참았다. 결국 임솔은 “저요.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그 사람을 많이, 너무 많이 사랑해서 그래서 류선재 씨는 안 돼요. 그러니까 제발 부탁인데요. 더 이상 다가오지 말아 주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임솔은 또다시 같은 운명이 반복될까 봐 두려워 류선재를 멀리했고, 류선재는 이유도 모르게 밀어내는 임솔이 자꾸만 신경 쓰여 주위를 맴돌았다.류선재와 임솔은 운명이라는 인연의 고리로 더 깊이 얽혔다. 류선재는 우연히 귓가에 환청처럼 스치는 ‘소나기’ 멜로디에 깜짝 놀랐고, 이를 작업해서 영화 제작사 대표에게 보냈다. 류선재의 ‘소나기’를 다시 듣게 된 임솔은 “살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수만 가지 기억들이 모두 어디로 가겠어. 다 내 영혼에 스미는 거야. 그래서 머리론 잊어도 내 이 영혼은 잊지 않고 다 간직하고 있지”라는 할머니(성병숙 분)의 말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흘렸다.뿐만 아니라 김태성(송건희 분)은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규 분)의 체포를 눈앞에 뒀다. 류선재 집 주변의 CCTV에서 김영수가 목격된 것. 이에 차 블랙박스에 찍힌 용의자 차량의 번호판 식별을 위해 류선재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수급했고, 체포 영장 발부와 동시에 김영수의 택시 회사를 찾지만 이를 눈치챈 김영수가 도주하면서 긴박감 넘치는 장면이 연이어 펼쳐졌다.그러던 중 류선재가 살아온 모든 시간의 기억을 되찾았다. 류선재가 임솔의 집에서 갖고 온 태엽 시계의 태엽을 감던 중 째깍째깍 움직이는 초침과 함께 멈춰있던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기억도 돌아온 것. 때마침 류선재는 길 건너편에서 여고생이 가방에서 노란 우산을 꺼내 펼쳐 쓰자, 임솔이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던 첫 만남의 기억을 떠올렸다. 노란 우산을 쓴 여고생을 19살 임솔로 착각한 류선재는 “솔아”를 외치며 차도 쪽으로 달려갔다. 차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류선재를 발견한 김영수는 액셀을 밟으며 전속력으로 돌진했고, 그 순간 류선재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은 김태성이 가까스로 김영수의 차를 막아 류선재를 살렸다. 이후 “정해진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걸까? 바꿀 수도 거스를 수도 없는 필연 같은 것 말이야. 만약 그렇다면 솔아, 내 운명은 우리가 과거, 현재 아니 그 어떤 시간 속에서 만났더라도 널 사랑하게 될 운명이 아니었을까? 솔아 사랑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류선재가 바닥에 쓰러진 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엔딩을 맺어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안겼다. 과연 솔선커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남은 1회에 대한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28 I 김가영 기자
'헬기 추락' 이란 대통령 신원 반지로 확인…외무부 장관은 시계
  • '헬기 추락' 이란 대통령 신원 반지로 확인…외무부 장관은 시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발생한 이란 대통령의 헬리콥터 추락사가 탑승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충돌 사고였으며, 소지품으로 신원확인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24일(현지시간) 이란 스리나가르 외곽에서 열린 연대 행진에서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이란의 고(故)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이란 당국자와 목격자 등을 인용해 헬기 추락 사고 발생 후 발생한 화재 때문에 탑승자 모두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던 수색 당시 상황을 전했다.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탑승한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등 다른 동승자들과 함께 사망했다악천후 속에 산악지형에서 수색에 나선이란 당국은 구조대와 무인기(드론) 등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통해 17시간 만에 헬기 잔해 근처에서 라이시 대통령을 발견했다. 이란 구조 당국은 헬기 추락 후 화재로 인해 모두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워 단번에 탑승자 신원확인이 어려웠다. 이에 당국은 라이시 대통령은 반지로,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착용한 시계로 각각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란 북서부 바르자간 지역의 한 산에 추락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기 잔해가 20일(현지시간) 발견됐다.(사진=로이터)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갑작스럽게 추락해 사망하자 일각에선 외부의 공격 등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군 총참모부는 지난 23일 발표한 조사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추락 헬기에서 총탄과 같은 의심스러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추락 전 예정된 항로를 비행하고 있었으며 추락 전까지 항로 이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원인을 두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 때문에 이란 항공기들이 과도하게 노후화했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아왔는데 여기에는 이란이 서방으로부터 수십 년간 항공기와 예비 부품을 사지 못하게 한 미국의 조치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의 목숨을 앗아간 헬기 추락 사고가 “기술적 고장”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의 항공산업에 제재를 가한 미국이 이번 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IRNA 통신이 전했다.그러나 미국은 책임론을 반작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악천후로 묘사되는 상황에서 45년 된 헬기를 띄우기로 한 결정의 책임은 이란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미국의 제재로 이번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2024.05.26 I 이소현 기자
'선업튀' 팝업…'선친자' 기자가 새벽 6시부터 오픈런 해보니
  • '선업튀' 팝업…'선친자' 기자가 새벽 6시부터 오픈런 해보니[르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제 밤 9시부터 줄을 섰어요.”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의 입장 번호 1번을 받은 A씨가 더현대 서울에 온 시간은 전날(23일) 오후 9시. 야외 대기부터 시작해 지하통로의 대기까지. 번호표를 받기까지 약 10시간을 기다린 것이다.기자가 더현대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6시 10분. 나름 선방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앞엔 약 200명의 대기 인원이 있었다. 혼자 온 방문객도, 삼삼오오 모여 온 방문객도, 그리고 가족과 함께 온 방문객도 보였다.고등학교 1학년인 이예은 양은 아빠 이원식 씨와 함께 스토어를 찾았다. 부천에서 온 이씨 부녀는 새벽 5시 반에 도착해 대기를 시작했다. 이 양은 “사실 어제 오전 10시쯤 왔는데 입장을 하지 못해 오늘 다시 오게 됐다”며 “친구와 오려고 했는데 친구가 못 온다고 해 아빠가 같이 와줬다”고 말했다. 이 씨는 “딸이 ‘선재 업고 튀어’의 팬이라 드라마를 같이 보기 시작했고 팝업 스토어도 같이 오게 됐다. 이런 팬심이 평생 가는 것도 아니고, 한때 열심히 좋아하는 것이다 보니 같이 동참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왔다”며 “드라마로 인해서 딸과 더 사이도 좋아진 기분”이라고 웃었다.군포에서 온 김지은 씨도 드라마에 대한 팬심으로 새벽 6시부터 줄을 섰다. 김지은 씨는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오게 됐다”며 “팝업 스토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한 웨이팅 등록은 24일 약 1시간 이른 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됐다. 긴 대기 행렬을 고려한 것. 오전 6시 10분부터 대기를 시작한 기자가 받은 번호는 267번. 1인당 1명의 대기만 가능했다.◇‘선업튀’ 소품은 진열만, 굿즈 품절 사태전날 100번 초반대의 대기번호를 받은 방문객이 오후 12시 무렵 입장을 했다는 글을 보고 여유 있게 점심을 먹었으나, 앞 순서가 빠르게 빠지는 것을 보고 급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팝업 장소로 이동했다. 웨이팅 접수 채널에는 입장 대기/입장 임박/입장 완료 순으로 안내가 되는데, ‘내 앞 웨이팅’이 15명 안쪽임에도 입장 대기로 표시돼 마음을 놓을 뻔 했다. 이동하던 중인 오후 1시 29분 입장 안내 연락을 받았고 5분 안에 미입장시 웨이팅이 자동 취소된다는 안내문을 보고 정신없이 달려 입장을 했다. 입장을 하면 제품 목록이 적힌 종이와 솔 혹은 선재(랜덤으로 제공)가 그려진 팸플릿을 나눠준다. 팝업 장소를 둘러보며 구매를 원하는 제품에 숫자를 표시해 최종 구매를 하면 된다. 단 한 제품당 1인 2개 구매로 제한이 된다. 오후 2시가 안된 시간이었음에도 이미 품절인 제품이 다수 나타났다. 심지어 청상아리 티셔츠는 전날 품절된 후 재입고 되지 않았고 드라마 포스터 세트, 데님 에코백, 솔선 커플 키링은 품절이라고 안내됐다. 여기에 실시간으로 교통카드까지 품절됐다. 새벽같이 기다린 방문객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 들렸다.물론 굿즈 외에도 즐길 거리는 있다. 임솔의 집 담벼락과 대문이 재현돼 있고 플라워 패턴의 이불이 덮인 임솔의 침대도 재현됐다. 여기에 선재의 시계, 태엽시계, 사탕, 응원봉, 응원 머리띠, ‘원초적 본능’ 비디오 테이프, 휴대폰, MP3 등 드라마에 등장한 소품들이 진열됐다.여기에 이클립스 무대 의상을 입은 선재의 입간판과 벽에 크게 그려진 선재의 사진. 이 앞이 포토존이 돼 다들 인증 사진을 찍기 바빴다. 혼자 방문한 방문객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팬심을 나누기도 했다.곳곳에선 아쉬움도 들렸다. “왜 응원봉은 안 파는 거야”, “머리띠 사고 싶다”. 굿즈로 마련된 제품보다 진열된 소품이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더 당긴 것이다. ‘선재 업고 튀어’를 상징하는 소품들은 진열품으로만 나열돼 아쉬움을 안겼다.2008년부터 2009년, 2023년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대를 표현하는 등 즐길거리를 많이 남긴 드라마인 만큼, 협소한 팝업 장소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팝업스토어 외부에서도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굿즈를 사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새벽 웨이팅을 해 입장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였다. 그러나 드라마의 재미가 깊은 만큼, 빈손으로 돌아가는 방문객은 없었다. 류선재(변우석 분), 임솔(김혜윤 분) 이름 하나 써 있는 명찰도 소장욕구를 불렀다. 기자와 같이 입장한 방문객들도 10만원 이상의 금액들을 결제하며 최소 포토카드 2장을 손에 쥐었다. 노란 우산, 응원봉, 타임캡슐 등에 관심이 있어 현재 마련된 굿즈 제품에 흥미가 없던 기자도 정신을 차려보니 8만원을 결제하고 있었다.팝업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계산기를 두드리며 굿즈를 샀다. 구입한 금액에 따라 5만원 이상은 1장, 10만원 이상은 2장, 30만원 구매시 6종 세트로 포토카드를 증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액을 맞춰 구매를 하는 방문객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포토카드는 랜덤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곳곳에선 아쉬움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팝업을 찾은 드라마 팬 B 씨는 “갖고 싶었던 소품들을 굿즈로 팔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지만, ‘선재 업고 튀어’의 팬인 만큼 이런 공간에서 추억을 쌓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의 팝업이 의미 깊은 것은 방송 업계에서 이같은 선례가 없었다는 것. 드라마 방영 전 홍보 차원에서 운영하는 팝업은 있었지만,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뒤늦게 팝업을 운영한 것은 처음이다.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렇게 팝업 스토어까지 호응 받는 뜨거운 드라마는 처음 본다”며 “잘 만든 드라마가 보여준 신드롬”이라고 전했다.
2024.05.24 I 김가영 기자
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키운다…22개 단체 106억원 지원
  • 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키운다…22개 단체 106억원 지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문체부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선정 단체들.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알리 오페라단(청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인천), 인천 시티발레단(인천), 극단 앙상블(대전). (사진=문체부)문체부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22개 예술단체에 총 106억원(국비·지방비 합계, 공연장·연습실 등 현물 지원 별도)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 22개는 분야별로는 △클래식 2개 △연극 11개 △무용 2개 △전통예술 7개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3개 △강원권 3개 △충청권 8개 △경상권 6개 △전라·제주권 2개다.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단체 4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부산광역시는 발레단을 신설해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실질적인 오페라·발레 제작극장으로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거제시는 극단 ‘울산연극창작소’와 교향악단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각각 신설한다. 충청북도에서도 오랜 도민 숙원사업인 ‘충북도립극단’을 신설한다.인구감소지역인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은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산’을 유치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극단 산’은 ‘정선 아리랑’ 등 지역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연예술작품을 창작해 지역을 홍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정선군은 재정과 함께 공연장·연습 공간 등 현물도 지원해 예술단체의 빠른 지역 안착을 돕기로 약속했다.‘밀양아리랑’ 등 매력적인 문화콘텐츠로 문체부의 ‘로컬100’에 선정된 경상남도 밀양시는 지역 전통예술단을 지원해 밀양아리랑의 국내외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문체부가 지난해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한 충청북도 청주시는 지역 오페라단을 지원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지평을 크게 확장한다.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에는 하반기에 추가로 재정 지원을 검토하는 등 인센티브를 통해 예술단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예술단체의 62%가 수도권 일대에 집중돼 있으며,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이번 신규 사업이 기초예술 분야의 예술단체가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는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5.24 I 장병호 기자
한은 "美·中, 올해 내수 중심 성장…韓 수출에 긍정 요인"
  • 한은 "美·中, 올해 내수 중심 성장…韓 수출에 긍정 요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경제가 올해 재정·산업정책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중국 경제의 성장 흐름이 단기적 시계에서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에서 자국 내 생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 수출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됐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24일 ‘최근 G2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전망보고서를 통해 “금년 들어 미국과 중국이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세계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미국 경제는 내수 중심의 성장모멘터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이달 수정경제전망에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5%로 크게 높였다.한은은 미국이 양호한 고용상황에 힘입어 소비가 견조하고 설비투자도 증가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산업정책을 통한 투자 촉진이 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됐다.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분절화와 첨단 제조업 우위 경쟁이 고조되면서 성장이 뒤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등을 통해 전략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산업정책을 시행하고 있다.한은은 “2022년부터 이어진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미 정부의 첨단산업 부문 리쇼어링 정책, 각 주·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은 민간·정부투자를 진작시키면서 견조한 노동시장과 함께 내수 중심의 양호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중국 경제는 제조업과 사회기반시설(SOC)부문 투자와 함께 수출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경기와 소비 부진을 만회했다고 평가됐다. 기존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탈피해 첨단 제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꾀한 영향이다. 2021년 이후 자금지우너 확대로 제조업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그 결과 중국의 친환경차,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은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4.6%에서 4.7%로 높였다.출처=한국은행한은은 이처럼 미·중 경제가 재정·산업정책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노동시장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수요 우위 상황이 유지되고 있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더해지면서 양호한 수준의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산업정책 관련 설비투자와 데이터센터 및 유틸리티 부문에서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의 경우 미국과 교역마찰 등으로 수출여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책지원을 통해 민간소비 회복과 첨단산업 투자를 늘려가면서 성장흐름이 점차 내수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평가됐다.한은은 미·중 경제의 내수 중심 성장은 단기적 시계에서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은은 “미국과 중국의 투자 확대는 우리나라 자본재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상품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양 국가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양국간 분절화가 심화되고 각 국가에서 자국 내 생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나라 수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5.24 I 하상렬 기자
檢 ‘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출국정지…31일 재소환
  • 檢 ‘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출국정지…31일 재소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영 목사의 출국이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목사를 오는 31일 재소환할 방침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주거 침입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최재영 목사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지 18일 만에 재소환하는 것이다.검찰은 전날 서울의소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가 공개한 최 목사의 청탁 의혹 등에 관해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 초청,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과 국립묘지 안장, 김 전 의원 주도로 진행되는 미국 전진연방의원협회 방한 때 윤 대통령 부부의 참석, ‘통일TV’ 방송 송출 재개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이런 청탁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화장품·향수를 선물한 2022년 6월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한 2022년 9월 사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최 목사가 김 여사와 주고받은 메시지, 최 목사의 인터뷰 등도 공개됐다.또 김 여사가 최 목사의 일부 청탁을 받아들여 국립묘지 안장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과장, 국가보훈처 직원을 연결시켜줬다고도 주장했다.이에 검찰은 최 목사에게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모든 자료를 명품 가방 의혹을 최초 보도한 장인수 전 MBC 기자에게 넘겨 제출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검찰은 최 목사 소환 하루 전인 오는 30일 오후 2시에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를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기자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명품 가방과 명품 화장품, 촬영용 손목시계 카메라 등을 직접 구매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자는 김 여사와의 7시간 분량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한 뒤 공개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최 목사와 이 기자는 잠입 취재 차원에서 협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은 최 목사에 대해서는 출국 정지 처분을 내렸다. 최 목사는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해 내려지는 출금 금지 조치인 출국 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2024.05.23 I 김새미 기자
한은 조사국 "2분기 성장률 상당폭 조정…하반기 경로 복귀"
  • 한은 조사국 "2분기 성장률 상당폭 조정…하반기 경로 복귀"[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조사국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분기엔 상당한 폭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로(0) 성장’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는 셈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당초 성장 경로대로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수정경제전망 기자설명회에서 “1분기 전기비 1.3% 성장했다는 숫자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2분기 성장은) 상당폭 조정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이 국장은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지 않았다. 6월 국내총생산(GDP) 기준연도 개편이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수치를 언급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해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전분기 수치가 높게 나오면 다음 분기는 기저효과 때문에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2분기 때는 레벨상 조정이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상하반기 흐름을 보면 하반기에는 당초에 봤던 완만한 경로로 복귀하는 흐름으로 보면 되는데,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은은 물가상승률 연간 전망치를 2.6%으로 유지했지만, 수정이 있었다고도 강조했다. 경제 성장 호조 등 영향으로 인한 상방 압력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박창현 물가동향팀장은 “하반기 숫자를 올린 상황”이라며 “지난번엔 좀 낮은 2.6%였다면 이번엔 좀 높은 2.6%로 올라갔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예컨대 지난 전망 때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해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2.56%였다면, 이번엔 2.64%로 올랐다는 의미다.앞서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석 달 전 전망치(2.1%)보다 0.4%포인트나 상향한 것이다. 올해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내년 성장률은 2.1%로 0.2%포인트 하향조정됐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했다. 상반기 물가는 전년동기비 2.9%로 동일했지만, 하반기는 2.4%로 종전(2.3%)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내년 물가 전망은 2.1%로 종전과 동일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박경훈 모형전망팀장, 박창현 물가동향팀장, 이지호 조사국장, 김웅 부총재보, 김민식 조사총괄팀장, 윤용준 국제무역팀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한은 조사국과의 수정경제전망 기자설명회 일문일답이다.-내년 경제성장률이 2월 전망보다 낮아졌다.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어떤 배경이 크게 작용했는가.△(이지호 조사국장) 질문하면서 이미 답을 했다. 올해가 0.4%포인트 전망이 올라갔다. 그런 상태라면 내년에 0.2%포인트 떨어지더라도 내년 국내총생산(GDP) 레벨은 올해보다 높은 상태로 흘러간다. 잠재성장을 넘어선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기에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1분기 경제성장률 관련 휴대전화 선출시, 날씨로 인한 여행 증가, 정부의 이전지출 조기집행 등이 있었다. 어떤 요인이 컸는가.△(이 국장) 소비의 경우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이 있었다고 표현했다. 날씨로 인해서 대외활동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난 부분이 있었고 휴대전화가 예전에 비해 보름 정도 빨리 출시된 부분이 있어서 1분기에 효과가 집중적으로 나타난 것이 있다. 정부에서 이전지출 했던 것을 1분기에 진도율이 높아졌다. 어떤 것이 가장 영향이 컸냐고 정확하게 숫자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고루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작년 11월엔 GDP 갭의 플러스(+) 전환이 내년 상반기라고 했다. 이날 내년 초라고 이창용 총재가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당겨지는지 궁금하다. 또한 성장률이 상향됐는데 플러스 갭 시기의 차이가 안 나는 이유도 궁금하다.△(김웅 부총재보) 총재님께서 갭이 플러스 되는 시점이 내년 초라고 했다. 추정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한다. 지난 전망도 상반기고 지금도 상반기다. 그 이유는 분기 흐름이 1분기 올라갔다가 일시적으로 올라갔던 요인이 조정된다. 하반기에는 평상시 완만한 흐름으로 가다 보니까 그 자체를 계산하다 보면 마이너스(-) GDP 갭 폭 자체는 줄고 닫히는 시점은 비슷해진다고 보면 된다. 해소시점은 여전히 내년 상반기다. 전망을 새로 하면서 가장 큰 특징은 마이너스 GDP 갭이 축소되는 흐름으로 평가된다고 보면 된다. 이것 관련해서 GDP 기준년도 개편이 있기에 9월에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다.-수출이 개선된다고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고 했다. 수출 개선에 따른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고 그에 따른 자산 효과가 반도체 업체 성과금 주어질 수 있는 등 소비 효과 크지 않다고 보는지.△(이 국장) 저희가 생각하기에 물가에 영향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다. 수출이 개선됐을 때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데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고, 기업 실적이 실제 개인에게 소득이로 이전되는 데 시차가 있을 것이다. 실제 소비지출로 이어져 물가압력으로 나타나는데 시차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올해 남은 기간동안 실현되진 않는다고 말씀드린다.△(박창현 물가동향팀장) 소비에 대해선 경제적으로 크지 않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경상수지가 늘어나면서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어서 소비보다 상대적으로 작다고 나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근원물가가 작년 5월까지 3%대 후반이다가 6월 3%초반으로 내려간다. 6월부터는 기저효과 사라지는데 근원물가 내려간다고 보나.△(박 팀장) 기본적으로 근원물가 관련해서 기저효과는 작은 편이다. 추세적으로도 개인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에 그런 추세 이어질 것으로 본다. 통화정책이 여전히 긴축적으로 있기에 물가 낮추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오전 기자설명회 때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안 바뀌었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바뀌었다고 했다. 대략 어느 정도 올랐는지 궁금하다.△(박 팀장) 상방압력이 있어서 반영이 됐고 하반기 숫자를 올린 상황이다. 지난번엔 좀 낮은 2.6%였다면 이번엔 좀 높은 2.6%로 올라갔다고 이해해 주면 되겠다.-성장률이 2분기 일시적 요인 약화로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했는데 어느정도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는가.△(김 부총재보) 1분기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 오른 부분의 상당 부분 일시적 요인으로 본다. 2분기 때는 레벨상 조정이 된다. 상당 부분 조정이 되고 상하반기 흐름을 보면 하반기에는 당초에 봤던 완만한 경로로 복귀한다는 흐름으로 보면 된다. 전분기 높게 나오면 다음 분기 기저효과 때문에 낮아질 수밖에 없다. 크게 둔화된다는 것이 아니라 하반기 이후부터는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물가 상방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꼽았다. 유가 전망이 올랐는데 그에 준하는 물가 변동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박 팀장) 연간 숫자는 유가나 높아진 환율 수준, 예상보다 높은 성장으로 상방요인이 있고 하방요인으론 정부 물가대책과 근원물가 줄어드는 부분이 있다. 유가 관련해선 브렌트 유가가 85달러로 지난 2월보다 2달러 높였다. 2.5% 정도 올린 수준인데 이 정도 상방압력은 숫자에 반영된 수치다.-민간소비 회복세 배경으로 가계 실질소득 개선을 꼽았다. 최근 한은 자료를 보면 가계 실질소득 개선이 소비 여력엔 긍정적이지만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는가.△(이 국장) 가계 실질소득이 개선되면 소비 여력에 도움되겠지만 소비 증가로 이어지겠냐는 질문이다. 1분기에 소비가 빨리 늘어난 부분을 확인한 게 있다. 최근에 물가도 여전히 불확실성 있지만 내려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소비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물가가 2.5% 밑돌 것으로 하반기 전망했다. 숫자를 제시한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이 국장) 저희가 드리려는 메시지는 상반기까지는 2%후반을 보일 것 같고 하반기에는 2.5% 밑으로 간다는 것이다. 2%에 더 가까이 간다는 의미다.-지난번 시나리오 전망에서 성장률 상단은 2.3%였다. 이를 크게 상회했는데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이 국장) 전망과 GDP 실적 차이 나는 것에 대해서 2월에 저희가 발표했었고 4월에 징후를 발견해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 반영된 것이 맞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높게 나왔다. 2월 전망과 크게 차이가 있었다. 시나리오 비해서도 넘었기에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넓게 준다고 했을 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사국 내부에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신랄하게 정확성에 대한 의논을 했다. 빠르게 입수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논의가 많이 있었다. 이를 통해서 앞으로 정확성 있는 전망을 내서 그에 기초해서 통화정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 그에 대해서 노력하겠다.△(김민식 조사총괄팀장) 시나리오 전망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드리겠다. 경제주체들이 관심을 갖는 상하방리스크가 있다. 시나리오가 실현됐을 때 우리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시나리오다. 이번 경우에도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이런 경우에 대해서 나름대로 전제치를 갖고 가정해서 분석하는 것이다. 시나리오 전망 자체가 한국경제의 최소 최대 성장률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벤치마크로 이해해 주면 되겠다.-하반기부터 조사국이 분기별 전망을 하는 것이 이슈가 될 것 같다.△(이 국장) 분기별 발표는 통계 수요자의 편익이라는 측면과 통화정책 측면에서의 비용을 말씀해주셨다. 완전하게 숫자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실 것 같다. 과거의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다. 과거 전망 정도를 조금만 제공한 적이 있다. 연간으로하고 그나마 1년 정도만 발표했다. 저희가 그 상태보다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 보면 조금 더 불확실함에도 전망 시계를 넓혀가는 게 추세라고 파악했다. 각국에서도 그로 인한 이득이 비용보다 낫다고 판단했다고 본다. 저희도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통화정책 파급 시점이 1년 반이나 2년 얘기를 하는데 긴 시계에 대해서 하는 것이 역량이 발전된 측면도 있다. 분기별로 제시하는 것 자체가 잘못 전망했을 때 비용이 큰 것보다 편익이 큰 방향으로 조사국에서 열심히 하겠다.-물가가 떨어지는 요인 중에 유류세 인하를 6월까지 연장한 것이 있다. 2월에는 이렇게 전제하지 않았던 것인가.△(박 팀장) 유류세 인하 관련해선 2월 전망 당시엔 4월까지였다. 4월 이후엔 점진적 조정 있을 것으로 전제했는데 지금은 6월까지도 연장돼서 가정 이어가고 있다. 정확히 얼마를 끌어내렸는지를 구체적인 숫자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어느 정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이해해달라.-내수 양극화 심화라는 표현을 이 총재가 언급했다. 어떤 의미인가.△(이 국장) 어떻게 보면 두 가지 의미가 섞여 있을 것 같다. 하나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비에서의 차이다. 또 하나는 매출이 일어나는 장소에서 보면 패스트푸드나 뷔페나 이런 것들은 잘되는데 그 사이에 있는 어떤 중간가격 레스토랑은 매출이 줄어가는, 양극화라고 얘기하는 게 있다. 이 두 가지 부분을 가지고 말씀한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상황이 내수가 강력하다고 보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지난 4분기에 비해 1분기 상당폭 개선됐다. 하반기 내수 개선세가 이어져야만 전반적으로 내수가 개선된다고 볼 수 있는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다.-물가 전망이 하반기 2.4%로 제시됐고 하반기 중 2.5% 하회한다고 돼있다. 연말쯤 가야 2.5% 밑으로 간다는 것인가.△(박 팀장) 연말경 2.5% 밑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아니고 평균이다. 하반기 특정 월로 전망하지 않지만 하반기 중 2.5% 밑으로 전망하는 경로로 보고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2% 수준으로 보고 있다.-2분기 성장은 전기대비 얼마를 가정한 것인지 궁금하다.△(이 국장) 상당폭 조정될 것으로 본다. 1분기 1.3%이라는 숫자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6월에 GDP 기준연도를 바꾸면서 통계가 바뀌게 된다. 계열이 바뀌는 상황에서 숫자를 말씀드리기 그렇다. 물가상승률이 2.56%이냐, 2.64%이냐도 마찬가지다.-왜 공개를 못하는가.△(이 국장) 공개를 더 하는 방향으로 준비해서 하반기 중 하겠다. 우려 사항에 대해선 고민이 많다. 잘 준비해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지에 대해서 설명을 잘 드리도록 하겠다.-정부의 이전지출이 1분기 성장에 기여했다고 했는데, 예년에 비해서 어느 정도 많이 집행됐고 성장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이 국장) 이번에 저희가 봤던 것보다 많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봤던 것보다 민간소비 기준 0.1%포인트 정도는 격차가 있었던 것 같다.
2024.05.23 I 하상렬 기자
'벤자민 버튼' 심창민, 음색+가창력+감정선 3박자로 따뜻한 공감
  • '벤자민 버튼' 심창민, 음색+가창력+감정선 3박자로 따뜻한 공감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동방신기 심창민이 뮤지컬 ‘벤자민 버튼’을 통해 따뜻한 공감을 전했다.심창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인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에서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지는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특히 심창민은 운명의 여인 블루를 향한 애틋한 마음부터 비극적인 상황 속 고뇌까지 감미로운 음색과 가창력은 물론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표현, 뮤지컬 첫 도전에도 폭넓은 캐릭터 해석 능력을 선보였다.또한 휠체어를 타고 있는 노년기와 죽음을 앞둔 유아기에는 나무 인형인 퍼펫을 활용한 독특한 연출로 색다르게 그려냈으며, 이를 위해 뮤지컬 준비 기간 내내 노래, 춤, 연기, 퍼펫의 움직임 등 연습에 매진,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심창민은 첫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을 향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어서 감회가 새롭다. 많은 분들께서 객석을 가득 채워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벤자민 버튼’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큰 환호를 얻었다.심창민이 출연하는 ‘벤자민 버튼’은 2024년 6월 30일까지 서울 세종 M씨어터에서 진행된다.
2024.05.23 I 김가영 기자
금통위, 금리도 물가전망도 유지하고선 "물가 상방위험 커졌다"(상보)
  • 금통위, 금리도 물가전망도 유지하고선 "물가 상방위험 커졌다"(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해으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 전망의 상방리스크가 커졌다”는 문구가 새로 삽입했다. 그럼에도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 및 근원물가 전망치를 각각 2.6%, 2.2%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작년 2월 이후 11회 연속, 1년 4개월째 금리 동결했다. 금리 동결 후 공개된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선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예상보다 개선된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전망의 상방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며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4월까지만 해도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 물가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밝혔었다. 4월에는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으나 이달에는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바뀌었다. 또 물가 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높다’에서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물가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특이한 부분이다. 금통위는 결정문에서 “앞으로 국내 물가는 성장세 개선 등으로 상방 압력이 증대되겠지만 완만한 소비 회복세 등으로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중 소비자 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을 2월 전망 수준은 2.6%, 2.2%로 각각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물가 경로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농산물 가격 추이, 성장세 개선의 파급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국내 경제에 대해선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는 2분기 중 조정됐다가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중 성장률은 2월 전망치(2.1%)를 상당폭 상회하는 2.5%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성장경로는 IT경기 확장 속도, 소비 회복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성장경로와 관련 4월엔 ‘주요국의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언급됐으나 이달엔 ‘PF 구조조정’ 대신 ‘소비 회복 흐름’이 언급됐다. 금통위는 결정문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및 성장세 개선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을 면멸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문구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또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기존 문구를 유지했다.한편 이날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 개선,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금리 결정 배경과 관련 ‘환율 변동성 확대’ 문구는 2월부터 석 달 연속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2024.05.23 I 최정희 기자
5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전문]5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2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했다. 금통위의 작년 2월 금리 동결 결정 이후 11회 연속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다음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 개선,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도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주요국별 경기 상황과 물가 둔화 속도는 차별화되는 모습이다.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주요국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상당폭 상승하였다가 반락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양상,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1/4분기중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소비와 건설투자도 부진이 완화되면서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였다. 고용은 견조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는 2/4분기중 조정되었다가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년중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를 상당폭 상회하는 2.5%로 전망된다. 향후 성장경로는 IT경기 확장 속도, 소비 회복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물가는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개인서비스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둔화 등으로 2.9%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3%로 둔화되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중 3.2%로 높아졌다. 앞으로 국내 물가는 성장세 개선 등으로 상방압력이 증대되겠지만 완만한 소비 회복세 등으로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년중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 2월 전망 수준인 2.6% 및 2.2%로 각각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성장세 개선의 파급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장기 국고채 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상승하였다가 반락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및 엔화 등 주변국 통화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으며 높은 수준에서 상당폭 등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였다. 주택가격은 대체로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예상보다 개선된 가운데 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및 성장세 개선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2024.05.23 I 하상렬 기자
우아함 속에 담긴 강력한 DNA…마세라티 '그레칼레 GT'
  • 우아함 속에 담긴 강력한 DNA…마세라티 '그레칼레 GT'[타봤어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마세라티가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인도를 시작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는 패밀리카로 타기에 충분하면서 스포츠카의 DNA도 갖춰 ‘스포티함과 우아함의 공존’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준다.마세라티 ‘그레칼레 GT’.(사진=공지유 기자)지난 18~19일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모델을 타고 서울 도심을 주행했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가 르반떼 이후 7년 만에 국내 시장에 선보인 차다. 2022년 11월 출시돼 지난해 4월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이날 시승한 모델의 색상은 ‘블루 인텐소’로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전면의 낮은 그릴 중앙에는 거대한 삼지창 엠블럼으로 마세라티 고유의 디자인 감성이 강조됐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사진=공지유 기자)브랜드 슈퍼 스포츠카 MC20의 DNA를 계승한 만큼 스포티한 스타일링도 느껴졌다. 측면부 보닛부터 후면부로 갈수록 낮아지는 쿠페형 디자인과 날렵한 리어 윈도우 등이 이 같은 느낌을 더 두드러지게 했다.실내에서는 넓은 공간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레칼레는 패밀리 사이즈 SUV 모델로 GT 버전 기준 전장 4850㎜, 휠베이스 2901㎜, 전고 1670㎜, 전폭 1950㎜으로 동급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1열뿐 아니라 2열에서도 성인이 여유 있게 머무를 수 있을 듯했다.그레칼레 GT 실내 대시보드 정중앙에 위치한 디지털 시계.(사진=공지유 기자)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던 것과 다르게 그레칼레에서는 내부 편의 사양이 상당수 디지털화했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시계가 대시보드 정중앙에 위치해 있었다. 디지털 시계는 나침반, 중력 가속도 등 기호에 따라 디자인을 변경할 수도 있었다. 이외에도 12.3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 장치와 8.8인치 컴포트 패널이 적용됐다.기어 변경 방식도 디스플레이 하단에 일자형 물리 버튼식으로 바뀌었다. 평상시 주행 때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는데 주차를 할 때 후진과 전진으로 기어를 반복해서 바꿔야 할 때는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다.그레칼레 GT 실내.(사진=공지유 기자)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자 스포티한 주행감이 본격적으로 느껴졌다. 묵직한 차체에도 가속페달을 밟자 경쾌하게 차량이 나갔다. 속도를 높여 달릴 때도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커졌다. 특히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반응이 더 직관적으로 바뀌어 페달에 발을 대자마자 빠르게 앞으로 달렸다. 고속 주행 중에도 차량이 흔들리거나 소음도 적어 정숙성과 편안함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그레칼레 GT 2열 실내.(사진=공지유 기자)마세라티 그레칼레 GT트림은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은 300마력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240㎞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6초다.그레칼레는 국내 시장에서 △GT △모데나 △트로페오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날 시승한 GT 모델은 가장 엔트리 모델로 일상에서의 편안함과 스포티한 성능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그레칼레 GT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200만원이다.
2024.05.23 I 공지유 기자
해외직구 어린이용 시계·목걸이서 기준치 최대 278배 중금속 검출
  • 해외직구 어린이용 시계·목걸이서 기준치 최대 278배 중금속 검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5월 넷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어린이용 장신구 시계 1개와 목걸이 1개에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대 278배 초과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사진=서울시)5월 넷째 주 검사 대상은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목걸이, 시계, 헤어핀 등 어린이용 장신구 총 7개 제품이다. 검사 항목은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등이다.어린이들의 신체에 직접 닿는 어린이용 장신구 2종에서 중금속(납, 크로뮴, 니켈)이 검출됐다. 우선 어린이용 시계에서는 시계의 태엽을 감는 꼭지인 용두 부위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278배 초과 검출됐다. 또 시계 뒷면 금속 부위에 대한 용출시험 시 크로뮴이 3.43배 초과 검출됐으며, 니켈 또한 4.4배 초과했다. 어린이용 목걸이에서는 펜던트 금속 부위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1.17배 초과 검출됐다.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크로뮴은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급성 및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염 유발 가능성이 있다. 또 호흡기 독성이 있을 수 있으며 현기증,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니켈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가려움,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간 노출 시 호흡기 독성이 있을 수 있다.이번 안전성 검사에서는 패션에 특화된 중국 온라인 패스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에서도 안전성 부적합 제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시는 현재 집중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해외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시는 5월 마지막 주 어린이용 가죽제품(신발, 가방 등)에 대한 검사에 이어, 6월은 어린이용 제품과 함께 실생활과 밀접한 식품용기(냄비, 도시락 등)·위생용품(일회용컵, 종이냅킨 등)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해 안전성 검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검사는 국가기술표준원 안전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 △FITI시험연구원 △KATRI시험연구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24.05.23 I 함지현 기자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변우석, 기억 잃어도 또 얽혔다…역대급 운명
  •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변우석, 기억 잃어도 또 얽혔다…역대급 운명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이 역대급 운명 서사를 완성했다.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14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6.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5.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3.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3%, 최고 3.7%를 기록했다.임솔(김혜윤 분)은 류선재(변우석 분)와 다시는 엮이지 않기로 다짐하며 그와의 모든 접점을 없앴다. 이에 두 사람의 연결고리였던 타임캡슐, 태엽시계, 즉석사진은 물론 소나기 악보까지 사라졌다. 그러나 임솔은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이 사라진 34살 류선재와 마주하자 눈물을 흘렸다. 급기야 류선재가 임솔을 도둑으로 오해하고, 두 사람의 사직서와 최우수작품상 발표지가 들어있는 빨간 봉투가 뒤바뀌며 악연으로 얽혔다. 그 와중에도 임솔은 “악착같이 피해 다녔는데 어떻게 이렇게 만나?”라며 류선재에게 다가올지 모를 죽음에 불안감이 생겼다.이 가운데 두 사람은 시나리오가 잘못되며 다시 얽혔다. 이현주(서혜원 분)의 실수로 임솔의 ‘기억을 걷는 시간’ 시나리오가 류선재에게 전송된 것. ‘기억을 걷는 시간’은 류선재와 임솔의 애틋한 15년 로맨스가 담겨 있었다.류선재는 임솔이 쓴 시나리오를 읽고 눈물을 흘렸고, 급기야 물속에 뛰어들어 누군가를 찾는 악몽을 반복해서 꾸는 등 변화를 겪고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임솔은 더 이상 류선재와 엮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죄송합니다. 전 류선재씨가 이 작품, 출연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제 이름 적힌 기획서 보시면 믿고 걸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출연을 거절했다. 그러나 류선재는 임솔의 행동에 호기심이 발동해 사직서를 빌미로 임솔에게 다가갔다.여기에 치매에 걸린 임솔의 할머니 정말자(성병숙 분)가 갑자기 사라졌다. 할머니는 류선재의 아버지 류덕근(김원해 분)의 갈빗집을 찾은 것. 류선재가 할머니를 모시고 임솔의 집에 찾아오는 등 “본 적이 있든 없든 이 정도 인연이면 운명 아닌가?”라는 류선재의 말처럼 두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운명 같은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할머니는 임솔에게 “근디 할미 잘했제? 보고 싶었잖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고, 임솔은 “응. 보고 싶었어.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 보니까 계속 보고 싶어”라고 혼잣말을 되뇌며 오열했다.류선재가 ‘기억을 걷는 시간’의 출연을 요구하자, 임솔은 결국 “저 정말 류선재랑 일 못 해요. 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제가 이 기획 포기하고 다 놓고 나갈게요”라며 퇴사까지 결심했다. 이후 임솔은 과거 류선재와 데이트했던 놀이동산을 찾았다. 임솔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네”라며 류선재와 사랑을 나눴던 추억에 잠겼고, 때마침 류선재도 같은 놀이동산에서 CF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 배우의 접촉 사고로 촬영은 취소됐고, 때마침 류선재가 관람차에 타는 임솔을 목격하면서 두 사람은 “이 정도 우연이면 하늘에서 엮어주는 수준 아닌가?”라며 같은 공간에 놓이게 됐다.이 과정에서 류선재는 시나리오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그 남자는 정말 사랑했던 여자에 대한 모든 걸 잊고 사는 건가요? 새드엔딩이네. 여자는 남자를 살린 대신 사랑을 잃었죠. 사랑을 잃은 여자는 행복합니까?”라며 정곡을 찔러 임솔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나아가 “내가 요즘 좀 이상합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질 않나 여기도 분명 처음인데 낯설지가 않아요. 마치 언젠가 와본 것처럼”이라며 임솔을 향해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인 이끌림을 드러냈다.급기야 관람차가 멈추며 류선재가 휘청이는 임솔의 손을 붙잡아주던 순간, 류선재의 셔츠 사이로 목걸이가 보이며 임솔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류선재가 임솔의 생일날 그녀에게 걸어줬던 목걸이였던 것. 임솔의 “그 순간 생각했다.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고”라는 속마음과 함께 결국 서로를 끌어안은 채 마주 보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엔딩을 맺었다. 과연 솔선커플은 하늘이 엮어주는 운명처럼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남은 2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모인다.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22 I 김가영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기억 잃었지만…김혜윤 또 재회
  •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기억 잃었지만…김혜윤 또 재회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사랑하는 변우석을 살리기 위해 결국 그와의 모든 접점을 없앴다. 하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된 두 사람은 관계가 리셋됐음에도 운명적으로 재회하며 피할 수 없는 인연을 이어갔다.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13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6.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6%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3.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3.6%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13화에서 임솔(김혜윤 분)은 바뀌어버린 미래 때문에 사랑하는 류선재(변우석 분)를 속이고 혼자 담포리에 남았다. 류선재가 자신을 구하던 중 김영수(허형규 분)에게 살해당하는 미래를 봤던 것. 결국 임솔은 정해진 운명을 자신이 맞이하기 위해 김영수를 잡기로 마음먹고 김형사(박윤희 분)를 부르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 시각 류선재는 하루아침에 미래로 돌아가 버린 임솔 때문에 가슴 아파했다. 며칠 전 두 사람은 임솔의 생일을 기념해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사랑의 징표로 목걸이를 선물하는 등 둘만의 애틋한 시간을 보냈던 바. 특히 서로에게 “태어나줘서 내가 더 고마워. 긴 시간을 거슬러 내 앞에 달려와 줘서, 널 붙잡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선재야, 지금의 넌 모르겠지만 날 살려준 사람도, 다시 살고 싶게 해준 사람도 다 너야”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두 사람이 안타까운 이별을 했다.그러나 “미래로 돌아갔는데 시계는 왜 남아있던 거지? 돌아간 척한 거였어?”라며 의문을 품었던 류선재는 결국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임솔의 거짓말을 눈치채고 정신없이 담포리로 달려갔다. 때마침 임솔은 선착장 슈퍼 앞에서 김영수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이와 함께 사건이 발생했던 새벽 5시가 되자 임솔은 김영수를 잡기 위해 그를 좁은 샛길로 유인했다. 이후 임솔은 미래에서 김영수와 맞닥뜨린 장소에 도착하지만 그곳에는 김영수가 아닌 류선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나타났고, 그 시각 또 다른 골목길에서 류선재는 도망가는 김영수를 발견하고 그를 뒤쫓았다.상황이 잘못됐음을 알아챈 임솔은 류선재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절벽으로 향했다. 순간 임솔의 시선에는 절벽 끝에서 김영수의 칼에 찔린 채 대치하고 있는 류선재의 모습이 보였다. 형사들과 임솔을 확인한 류선재는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그가 떨어진 절벽 끝에서 가슴을 붙잡고 오열하는 임솔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안방극장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선사했다.이와 동시에 2023년 34살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온 임솔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바뀐 미래에서 임솔은 많은 것을 바꾼 대가로 사랑하는 류선재를 잃었지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현재를 살아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임솔은 떨어지는 눈송이를 보며 “선재야, 보고 싶어”라고 오열하는 등 여전히 류선재를 그리워했다.이 가운데 임솔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대표에게 올린 예산안에 술에 취한 날 작성한 사직서가 끼워져 있던 것. 결국 사직서를 되찾기 위한 임솔의 험난한 여정이 펼쳐졌고, 우여곡절 끝에 임솔은 대표의 가방 안에 있던 사직서를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 임솔이 몸을 돌려 계단을 올라가던 그 순간 의문의 남자와 부딪치면서 계단에서 뒤로 넘어지려는 찰나 의문의 남자가 임솔을 안으며 위기에서 구해줘 임솔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솔의 놀란 눈앞에는 인기 배우가 되어 차가운 미소를 띤 류선재가 그의 허리를 받치고 있어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이와 함께 행방이 묘연했던 류선재의 지난날이 공개됐다. 임솔은 죽은 류선재의 시계에 불이 들어오자 혼란스러워했다. 앞서 류선재가 사망한 뒤 시계가 타임머신이 됐던 것을 떠올린 임솔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류선재의 시계를 확인했고, 거기에 타임슬립의 흔적이 생긴 것. 결국 임솔은 “선재야, 어쩌면 우린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지도 몰라. 아니, 만나지 말았어야 해”라는 간절한 외침과 함께 망설이지 않고 시계 버튼을 누르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19살로 타임슬립했다. 하지만 임솔은 류선재와 처음부터 만나지 않기로 결심한 듯 류선재를 보자마자 몸을 숨겼고, 두 사람의 안타까운 엇갈림으로 엔딩을 맺어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반복되는 슬픈 인연 속에서 솔선커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21 I 김가영 기자
우리은행,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 협력 맞손
  • 우리은행,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 협력 맞손
  •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바이셀스탠다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옥일진(오른쪽)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장과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20일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 및 조각투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바이셀스탠다드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토큰증권협의회 초대 회장사로 금융위원회의 사업재편 승인을 받고 토큰증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7개 기업 가운데 하나다.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는 명품 시계와 미술품 등 현물 조각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조각투자 서비스 개시 후 2년 동안 22개 조각투자 공모를 진행해 평균 수익률 29%를 기록하기도 했다.이날 협약식은 옥일진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 그룹장과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앞으로 우리은행과 바이셀스탠다드는 △계좌관리 △제휴마케팅 △협의회 참여 △혁신금융서비스 △재무적 투자 등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과 관련된 협력체계 구축에 맞손을 잡는다. 이를 통해 양사는 협업 시너지를 창출, 조각투자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옥일진 우리은행 그룹장은 “조각투자 시장을 이끌어온 바이셀스탠다드와 협업은 우리은행 토큰증권 사업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은행은 바이셀스탠다드와 함께 혁신적인 토큰증권 상품을 개발해 투자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정두리 기자
'명품백 수수 의혹' 고발인 檢출석…"소신껏 수사? 안될 것"
  • '명품백 수수 의혹' 고발인 檢출석…"소신껏 수사? 안될 것"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명품 가방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20일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후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의혹이 불거진 후 첫번째 고발인 조사다.백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출하는 메신저 카톡은 (최재영 목사가) 청탁을 요청하는 내용”이라며 “서울의소리와 최 목사는 김 여사 비리와 관련해 수도 없이 제보를 받아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용산발 지라시 중에 청탁이 완성된 게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김 여사가 추석 선물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게 나왔는데, 오늘 (그 자료를) 제출할 거다. 2022년도에 시계가 들어있는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저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신뢰하지 못한다”며 “있는 그대로 공개할 건 그대로 하지만, 과연 검사들이 소신껏 사건을 수사할지 믿지 못한다. 안 될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검찰은 백 대표를 상대로 명품 가방 의혹을 취재·보도한 경위와 고발 취지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백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 명품 가방 전달 과정이 담긴 30분 분량의 영상 원본과 함께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료가 김 여사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다만 백 대표와 최 목사는 이같은 인사 청탁 대화와 명품 가방 전달이 모두 잠입 취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고 실제 청탁이 목적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백 대표는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 부부를 추가 고발했다.김 여사가 명품 가방 외에 180만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과 향수, 40만원 상당의 양주 등을 받은 혐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 불상의 대기자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혐의, 금융위원 인사 청탁 관련 인사 개입·직권남용 혐의, 명품 가방의 대통령 기록물 지정과 관련한 대통령실 관계자의 증거인멸 혐의 등도 수사해달라는 내용이다.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앞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 목사가 2022년 1월부터 김 여사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같은 해 6∼9월 김 여사에게 화장품·향수, 양주와 자신의 저서, 전통주, 명품 가방 등을 차례로 선물했다고 보도했다.검찰은 오는 21일에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서초 아크로비스타 주민 권성희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2024.05.20 I 성주원 기자
확신의 메인보컬… 아이브 리즈, '복면가왕' 모래시계였다
  • 확신의 메인보컬… 아이브 리즈, '복면가왕' 모래시계였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IVE) 멤버 리즈가 매력적인 보이스로 ‘복면가왕’을 빛냈다.리즈는 지난 12일과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모래시계’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서 리즈는 맞대결 상대인 ‘모래놀이’와 함께 가수 김세정의 ‘꽃길’(Prod. By ZICO)을 부르며 임팩트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감성을 자극하는 부드럽고 청아한 음색을 바탕으로 노래를 시작한 리즈는 안정감 있는 보컬 실력과 뛰어난 곡 해석력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리즈는 ‘금쪽같은 딸내미‘와 대결을 이어갔다. 아이유의 ‘분홍신’을 선곡한 리즈는 1라운드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무대를 이끌었다. 맑고 고운 보컬로 경쾌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뽐낸 리즈의 무대에 연예인 판정단의 호평이 이어졌다.치열한 대결을 마친 후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리즈는 음색만큼이나 빛나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홀로 무대를 채운 리즈는 “아이브 멤버들을 대표해서 나온 거다 보니까 부담감도 있었는데 2라운드까지 긴장감 없이 잘 보여드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마지막으로 리즈는 가족들에게 출연 사실을 비밀로 했다며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개인적으로나 아이브로서도 세계적으로 더욱더 뻗어나가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아이브 보컬을 맡고 있는 리즈는 최근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로 컴백한 이후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며 신보 홍보에 나섰다. 리즈는 유튜브 웹예능 프로그램 ‘썰플리’, ‘워크돌’, ‘리무진서비스’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지난 11일에는 MBC ‘쇼! 음악중심’ 스페셜 MC로 출격해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드러내며 눈도장을 찍었다.아이브는 4연속 밀리언셀러 달성,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 진입, 2024년 5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 기록 등 끝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브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K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얻었다.아이브는 내달 4일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호텔 아레나(Accor Arena)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개최한다.
2024.05.2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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