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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피카스쿨 "차량 도장·정비 기술로 행복 바이러스 전해요"
  • SK해피카스쿨 "차량 도장·정비 기술로 행복 바이러스 전해요"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학교 수업 마치고 하루 3~4시간씩 차량 정비교육을 받았어요. 집에선 정말 잠만 자고 나올 정도였죠. 친구들이 놀러 가자고 할 때도 꾹 참느라 힘들었어요. 그래도 1년 만에 자격증을 따고 나니 이젠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합니다.”장난기 가득한 표정의 이요한(19)군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신진자동차고등학교를 다닌다. 올해 고3이 되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이나 진학 걱정이 없다. 이미 자동차 정비 기능사 자격증을 땄고 자동차 정비 현장에서 인턴십 경험도 쌓았기 때문이다. 졸업 후 같이 일하자는 제안도 받을 만큼 실력도 인정받았다.이군의 꿈은 기술 명장(名匠)이 되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 자동차 정비 명장이 11명인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그의 목표다. 꿈을 안고 지난 2011년 자동차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학교에서 실습도 하고 교육도 받았지만 현장 수준의 시설 및 장비 지원이 아쉬웠다.SK 해피카스쿨 3기생인 이요한, 김주영, 박동준 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SK행복나눔재단 제공.그해 겨울방학, 우연히 학교 정보게시판에서 ‘SK 해피카스쿨’ 3기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다. SK(003600)행복나눔재단에서 18~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사, 보수·도장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었다. 1년 동안 무료로 전문교육을 해준다는 게 매력적이었다.물론 방과 후 추가로 수업을 듣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아르바이트도 어렵고, 방학마저 반납해야 하니 갈등도 있었다. 하지만 기술명장 꿈을 이루는 데 이 프로그램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원했다.3대의 경쟁을 뚫고 정비사 양성 프로그램에 합격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기관·새시(차량골격)·전기 분야를 열심히 공부했다. 이 군은 “한국폴리텍1대학 자동차과 교수와 현장전문가들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고 실습을 하니 실제로 현장에 나온 것 같아 신이 났다”고 회상했다.처음에 차량을 모두 분해했을 때 내부 전기배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모습이 마치 사람의 혈관같아 신기했다. 감탄도 잠시, 분해된 부품을 일일이 기억하고 외우느라 머리가 아팠다. 그래도 전문가들이 하나하나 상세하게 설명해줘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박동준(19·서울공고)군과 김주영(20·용산공고)군도 함께 해피카스쿨 3기생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보수·도장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빡빡한 일정이 고달플 것 같았지만 이 스쿨 2기생 선배의 추천을 믿고 지원했다.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도장 기술을 습득하고, 금요일에는 덴트, 선팅 등 자동차 외장관리를 실습했다. 도장은 하도·중도·상도 공정이 있는데 각각 수십번씩 반복 숙달했다. 차량의 움푹 들어간 부위를 원상태로 펴는 덴트 공법도 전문가 수준이다.전문대에서 자동차학과를 다니면 2년 동안 배울 내용을 1년에 다 배웠다. 연말에는 SK네트웍스와 수입자동차 브랜드와 연계한 인턴십을 병행하면서 부족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박군은 “인턴십이 끝나갈 무렵 현장을 총괄하던 반장이 나중에 같이 일하자고 했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교육이 끝나가는 지난해 12월, 거의 폐차 수준의 ‘다마스’와 ‘라보’ 차량을 받았다. 부품 하나하나 해체시키고, 보수 도장해야 하는 임무가 떨어진 것. 앞길이 깜깜했지만, 동기들과 배웠던 지식을 바탕으로 ‘새차’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지만, 배운 대로만 하다 보니 3주안에 무사히 완료했다.이 차량은 지난 14일 경제적 자립을 준비하는 소상인에게 전달됐다. 학생들의 전문 정비·도장 기술을 활용해 재능기부에 나선 것이다. SK 해피카스쿨은 이러한 ‘리스타트’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이날 차량 증정식과 함께 20명의 졸업식도 함께 치렀다. 도중에 10명은 과정이 힘들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하지만 20명은 끝까지 남았다. 자동차 기술자의 꿈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다.꿈은 더 거대해졌다. 요한 군은 최고의 명장이 된 후에 세계 최고의 자동차 교수가 되고 싶다. 주영 군도 공장에서 최연소 반장에 도전하고, 동준 군은 호주와 캐나다 등 세계에 진출해 실력을 뽐내고자 한다. 지난 1년간 겪었던 경험이라면 분명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이희영 행복나눔재단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팀 매니저는 “2기 졸업생인 박덕재 군은 현재 류시원 레이싱 팀인 Team106에서 차량 정비를 맡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 SK 해피카스쿨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학생들이 현장에서 차량 도장기술을 실습하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 제공.
2013.02.14 I 김상윤 기자
모바일로 드라마 보기 4배 증가..본방 시청률과 반대
  • 모바일로 드라마 보기 4배 증가..본방 시청률과 반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드라마 시청이 크게 늘고 있다. 14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최근 두달 간(2012년12월~2013년1월) T스토어의 ‘드라마 주문형비디오(VOD)’ 판매 건수가 전년 동기(30만 8000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약 140만 건을 기록했다. 드라마 VOD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건수를 기록한 프로그램은 ‘보고 싶다’로 T스토어 전체 드라마 VOD 판매건수의 26.25%를 차지했다.‘학교 2013’이 23.71%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고 ‘전우치’(14.23%) ‘7급 공무원’(8.21%) 등도 상위에 랭크되며 ‘모바일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판매건수 상위에는 대부분 본방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그램들이 차지했다. 실제로 판매 건수 기준으로 1~8위에 오른 드라마를 보면 1위인 ‘보고 싶다’는 본방 시청률이 가장 낮은 11.60%(출처 AGB닐슨)에 그쳤다. 2,3 위인 ‘학교2013’ ‘전우치’ 등도 각각 15.0%, 12.7%의 시청률을 보였다.반면 판매 건수 기준 6위에 오른 ‘내딸 서영이’의 시청률은 가장 높은 43.4%에 달했고 7,8위 권인 ‘마의’ ‘메이퀸’ 등의 시청률 역시 20%를 웃돌며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회사 측은 이런 현상은 본방을 못 본 시청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이를 보완하는 시청 행태가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박정민 SK플래닛 스토어사업부장은 “모바일 때문에 ‘모래 시계’가 이른바 ‘퇴근 시계’가 됐던 때와 달라지고 있다”며 “이제는 기존 시청률 조사결과와 함께,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VOD 이용 추이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전략 수립시 참고지표로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드라마 VOD 판매건수 순위 (기간: ‘12.12월 ~’13.1월 T스토어, 출처: SK플래닛/AGB닐슨)한편 지난해 T스토어를 이용한 전체 VOD 서비스 이용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지난해 1분기말 월 88만 건에 달했던 전체 VOD 이용건수는 12월에 4배 수준인 약 325만 건에 달하는 급신장세를 보였다. 20~30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이용빈도가 적었던 40~60대의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재 20대의 구매건수는 전체의 41.6%를 차지하며 모바일 VOD 트렌드를 이끌었고, 30대가 32.7%로 뒤를 이었다.T스토어는 드라마,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VOD 소비에 발맞춰 지난 1월 본방 후 15분 이내에 VOD가 업데이트되는 환경을 구축해 호응을 얻고 있다.
2013.02.14 I 김현아 기자
  • [전문]2월 통화정책방향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ㅁ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경제지표의 개선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성장의 하방위허으로 남아있다.ㅁ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 투자는 증가하였으나 소비가 감소하여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지속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고령층 및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에서도 증가폭이 화대되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의 경제활동 부진 등에 따른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ㅁ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5% 및 1.2%로 전월과 유사하게 낮은 수준을 지속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ㅁ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낮은 수준에서 비교적 좁은 폭의 등락을 보였다.ㅁ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험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는 한편,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2013.02.14 I 정다슬 기자
오디션 출신 가수들 혼전…''D''학점 ''위탄'' 출신 반격 시작?
  • 오디션 출신 가수들 혼전…''D''학점 ''위탄'' 출신 반격 시작?
  •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들. 이미소, 노지훈, 권리세, 에릭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오디션 출신 가수들의 혼전이 가요계를 달구고 있다.‘위대한 탄생’ 출신 노지훈에 이어 에릭남이 지난 1월 말 미니앨범 ‘클라우드9’으로 데뷔, 타이틀곡 ‘천국의 문’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면서다. 권리세도 최근 김범수, 아이비 등이 소속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3월 데뷔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쟁은 시청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재를 배출해내는 콘셉트인 만큼 출신 가수들의 확약은 각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자존심을 건 경쟁 2라운드라고 할 수 있다.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은 현재 시즌3가 방송 중이다. 하지만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1에서 배출된 이미소가 걸그룹 글램으로 지난해 7월, 노지훈이 솔로로 지난해 11월 데뷔한 게 전부였다.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들의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까운 ‘D’이다. 경쟁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와 후발주자인 SBS ‘K팝 스타’의 출신 가수들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졌다.가요계에서 ‘슈퍼스타K’ 출신들의 활약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는 데 이견이 없다. ‘슈퍼스타K’ 시즌2 우승자 허각은 발표하는 신곡마다 음원 차트 정상을 찍으며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던 존박도 음악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는 시즌2의 김그림, 김보경, 장재인, 이보람 등이 데뷔한 것을 비롯해 시즌1의 서인국, 조문근, 길학미, 박세미, 최근 세상을 떠난 임윤택이 리더였던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 투개월의 시즌3까지 많은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방송 당시의 화제성, 현재 활동, 음악성 등에서 고루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슈퍼스타K’ 출신들의 학점을 ‘A’라고 한다면 ‘K팝 스타’는 ‘B+’ 급으로 평가할 수 있다. ‘K팝 스타’는 현재 시즌2가 방송 중으로 시즌1 출신 중 몇 명만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시즌1 준우승자 이하이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 ‘1,2,3,4’로 3주 연속 가온차트 주간 디지털종합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여자 신인 중 돋보이는 성적표다. 우승자 박지민은 동갑내기 백예린과 짝을 이룬 ‘15&’로 ‘아이 드림(I Dream)’을 발표하고 무난한 데뷔를 했다. 백아연도 데뷔 활동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현재 시즌2에서도 악동뮤지션, 라쿤보이즈 등 화제가 되고 있는 도전자들이 많다. SM엔터테인먼트 보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을 심사위원으로 발탁, 심사뿐 아니라 프로그램 종방 후 육성까지 맡도록 한 게 주효했다.반면 ‘위대한 탄생’ 시즌1 우승을 차지한 백청강, 당시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셰인도 데뷔 후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시즌2 우승자 구자명과 준우승자 배수정의 데뷔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명 가수와 프로듀서들로 구성된 멘토 제도를 도입했지만 프로그램이 끝난 후 도전자들의 육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다.오히려 우승과 거리가 있었던 도전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시즌1의 이미소가 걸그룹 글램으로 데뷔한 이후 노지훈, 에릭남 등이 잇따라 신곡을 발표하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한계로 여겨졌던 방송사들의 벽을 뛰어넘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의 성적표가 들쭉날쭉한 이유는 기획사의 입김이 크다. 성공적인 데뷔를 한 이들의 뒤에는 만만치 않은 기획사의 힘이 있었다. 글램은 시즌1의 멘토 방시혁의 빅히트와 쏘스뮤직의 합작 걸그룹이다. 노지훈은 큐브, 에릭남은 B2M에 각각 둥지를 틀었다. 각각 기획사에서 체계적인 연습을 거쳐 정식 데뷔를 한 셈이다.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노지훈의 데뷔 쇼케이스에서 “당장의 노지훈이 아닌 미래의 노지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획사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자들의 당장의 성적이 아닌 가능성에 주목한다는 의미다. 아직 원석에 불과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어떻게 입지를 쌓아갈지 지켜볼 일이다.
2013.02.14 I 김은구 기자
  • "애플, 아이워치 개발에 100명 배치..실험단계 넘었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애플이 공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한 손목시계 ‘아이워치’ 개발이 실험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기능이 구현되는 손목시계 장치 ‘아이워치’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개발팀이 약 100명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해당 팀은 지난해부터 조직됐으며 제품 관리자, 마케팅 인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같은 개발팀 규모를 감안할 때 아이워치 개발은 실험단계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삼성전자(005930)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 성장이 침체되고 주가가 최근 넉달새 30% 이상 빠졌다”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기술 컨설턴트 브루스 토그나지니는 “아이워치는 애플 생태계에 뚫린 큰 구멍을 채울 것”이라며 “다른 획기적인 애플 제품과 마찬가지로 출시때는 가치가 과소평가 되겠지만 결국 우리 생활과 애플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애플 차기제품은 스마트한 손목시계 '아이워치'?☞애플 현금논란에 다른 현금거부 기업들에도 '불똥'☞애플, 美 기업평판 2위 추락..삼성, 두계단 올라 11위☞쿡 애플CEO "우선주 검토..주주환원 확대 적극논의"
2013.02.13 I 성문재 기자
‘정글의 법칙’ 이지원PD “야수르 4시간 등정? 진실은…”
  • ‘정글의 법칙’ 이지원PD “야수르 4시간 등정? 진실은…”
  • ‘정글의 법칙’ 이지원PD(오른쪽)[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이지원 PD가 장문의 글로 사과 및 해명에 나섰다. 이 PD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전달하고자 과장된 표현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13일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 나란히 글을 게재하며 그간의 의혹에 대해 사과 및 해명했다. ‘정글의 법칙’은 최근 시청자로부터 과장·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글의 법칙’ 출연진이 체험했던 현지 문화가 사실은 관광상품에 불과하다고 알려져서다. 정글에서의 생존기를 다루는 ‘정글의 법칙’ 입장에서는 프로그램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일.나미비아편, 바누아투편, 마다가스카르편, 뉴질랜드편을 연출한 이지원 PD는 논란의 핵심이었다. ‘정글의 법칙’ 초창기부터 이 프로그램을 맡아왔고 나미비아, 바누아투 등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바누아투는 해발 360m 산을 400m라고 표기하는가 하면 20분 코스를 4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혀 네티즌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이지원 PD는 이에 대해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올라갈 길을 찾아 찻길이 아닌 반대쪽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능선의 가장 밑에서부터 시작하여 전 구간을 도보로 등정하도록 출연진의 동의하에 미션을 주었다”며 “트렉이 없는 루트였기 때문에 낙석의 위험이 증가하였고 등정시간도 예상보다 훨씬 많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리키가 고도가 표시되는 본인의 시계를 보며 400m라고 말한 것은 실제 시계에 표시된 것”이라며 “시계에 표시되는 고도는 기압의 변동을 이용해 측정하는 것으로 날씨 등의 변수에 따라 오차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PD는 이 외에도 ‘정글의 법칙’에 등장했던 함바족과 말말족, 블루홀과 밀레니엄 케이브 등에 대한 해명도 전했다.이지원 PD는 “시즌이 계속되다보니 진화해야한다는 숙제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진정성을 가릴 수 있는 과장된 편집과 자막을 지양하겠다”며 “카메라 밖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장상황에 대한 설명도 친절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지원 PD가 ‘정글의 법칙’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 전문.정글의 법칙 나미비아편, 바누아투편, 마다가스카르편, 뉴질랜드편을 연출한 이지원PD입니다. 먼저, 정글의 법칙을 사랑하고 믿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뉴질랜드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제작과정에 많은 의문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들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속히 돌아가서 속시원히 말씀을 드리고 싶었지만 이제야 귀국하여 말씀드리게 된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재작년 처음 정글의 법칙 시즌1을 시작했을 때 저희의 기획의도는 도시의 삶에 익숙한 출연자들이 대자연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며 병만족이라는 하나의 가족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고자 한다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이 살아갈 장소가 필요했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원시부족이나 비밀의 장소를 발견하는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세운 제작원칙은 단순했습니다. 첫째, 안전이 최우선. 둘째, 미션 수행 시 기본적으로 자급자족. 셋째, 그곳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존중. 이 세 가지의 원칙을 지켜가기 위한 고민을 지금껏 단 한 번도 멈춰본 적이 없습니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만족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합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감정들을 더 피부에 와 닿게 전달하려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또한, 시즌이 계속되고 전보다 나은 방향으로 계속 진화해야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게 되면서 세간의 높아진 관심에 대한 압박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또 제작자로서의 욕심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치열하고 리얼하게 생존해야함과 동시에 출연자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모순된 현실은 늘 제작진의 고민이었습니다.그리고 방송을 위한 촬영이다 보니 때로는 안전을 위해서, 때로는 예능적 재미를 위해서 어쩔 수없이 연출진이 나서서 최소한의 교통정리를 해야 할 상황도 존재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정글의 법칙을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목숨을 걸고 생존해온 출연자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인터넷 상에 떠도는 논란들에 대해 알고 있는 그대로 설명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촬영했던 편들에 대해 성심껏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미비아편- 힘바족이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진. 일본 AV에 동일한 부족이 출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답변: 힘바족이라는 부족은 아프리카 나미비아 북부의 카오코랜드라는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부족으로서 그 총수는 약 2만 명에서 5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우리도 도시사람이 있고 오지마을 사람도 있듯이 그들도 접근이 어려운 오지산간에서 그들만의 마을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부터 아예 도시로 이주해 관광객에게 전통 공예품을 팔거나 사진 모델이 되어주며 돈을 버는 사람들까지 아주 다양한 집단이 존재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진은 그런 사람들의 사진입니다. 실제 저희 촬영 중에도 그런 도시의 힘바족을 만났었지만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달라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대대로 전통성을 유지하고 있는 마을을 수차례 답사 끝에 어렵게 찾았습니다. 물론 그곳에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만 그 모습 역시 숨김없이 방송으로 보여드렸습니다. 병만족과 힘바족이 각자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공존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희의 의도였기 때문입니다.일본 성인비디오물에 출연했다는 힘바족 마을은 저희도 나중에 알고 확인한 결과 저희가 촬영한 장소와 전혀 상관이 없는 마을입니다. 마을로 진입할 때의 주위 나무들이나 마을의 크기, 출연한 부족원들의 얼굴 또한 비슷해 보이지만 일일이 확인하면 다른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누아투편1. 말말족 마을이 관광마을이라는 의혹. “마을이 생긴 이래 외부인 처음”이라는 인터뷰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답변: 바누아투는 80여 개가 넘는 섬에 서로 다른 수많은 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사전답사과정에서 다양한 섬의 수많은 부족을 접촉하였고 그중 가장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스스로 외부로부터 고립된 산꼭대기로 올라가 귀농을 선택했다는 말말가족을 소개받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이분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현지에서 오랫동안 신뢰관계를 쌓아 오신 한국인 선교사분이 통역을 도와주셨고 해당 자막은 비슬라마어로 인터뷰한 후 제작진에게 한국어로 번역해주신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저희가 의심할 여지는 전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촬영원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작진: “오늘 6명의 식구들(병만족)과 만났는데 첫인상은 어땠는지?” 통역: 비슬라마어로 질문 말말가족아빠: 비슬라마어로 답변 통역: “자기 마을을 방문해서 고맙고요. 자기 마을 생긴 이래로 처음 외부인이 들어왔고 마을을 위해서 여러 가지 만들어줬는데 그걸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정글의법칙 촬영 후(2012년 3월) 바누아투 관광청은 여수엑스포에 참여하는 등 정글의법칙을 이용한 적극적인 자국홍보에 나섰으며 촬영이 끝난 방송촬영지가 새로운 관광코스화되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현지 관계자를 통해 사후에 확인한 바 있습니다. 혹시 다른 사안이 확인되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2. 바누아투 지역신문에 정글의법칙 기사가 떴다는 사실과 김병만이 감사패를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 답변: 모든 프로그램들이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관련국의 해당기관으로부터 사전허가와 정확한 정보 확인을 받는 일입니다. 사전답사 과정에서 바누아투 관광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고 한국과는 교류가 많지 않은 나라이기에 촬영자체가 큰 사건이라 신문기사가 난 것 같습니다. 저희팀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또한 촬영종료 다음날에도 저희 몰래 깜짝 만찬을 준비하시고 그 자리에서 김병만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셨으며 이에 김병만씨가 즉석에서 바누아투의 여수엑스포 참가를 축하하는 멘트 촬영으로 보답했던 상황입니다.3. 20분이면 충분히 올라가는 야수르 화산을 4시간 넘게 걸리고 해발고도를 총 400m 안 되는 산인데 중간지점에서 400m라고 조작했다는 의혹- 답변: 해발 361m로 알려진 야수르 화산은 분화구 직전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있고 그 후에 정상 분화구까지 도보로 20분 정도의 트렉이 있습니다. 그것을 지적하신 것으로 보입니다.저희가 촬영을 할 때 물론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방송에서도 선발대가 차로 정상에 먼저 당도하여 출연자들과 연락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갔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기획의도대로 병만족 스스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올라갈 길을 찾아 찻길이 아닌 반대쪽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능선의 가장 밑에서부터 시작하여 전 구간을 도보로 등정하도록 출연진의 동의하에 미션을 주었습니다. 트렉이 없는 루트였기 때문에 낙석의 위험이 증가하였고 등정시간도 예상보다 훨씬 많이 소요되어 캄캄한 밤에 길을 잃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리키씨가 정상 가까이에서 고도가 표시되는 본인의 시계를 보며 400m라고 말한 것은 리키씨 입장에서 실제로 시계에 표시된 것을 말한 것입니다. 시계에 표시되는 고도는 기압의 변동을 이용해 측정하는 것으로 날씨 등의 변수에 따라 오차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4. 블루홀과 밀레니엄 케이브가 굳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데 그렇게 방송됐다는 의혹. 누구나 갈 수 있는 쉬운 코스인데 위험한 구간으로 표현했다는 의혹.- 답변: 촬영팀의 출발지점에서 블루홀과 밀레니엄케이브를 통과하여 말말족 마을로 들어가는 루트는 돌아가는 길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사전답사를 통해 이미 확인하였고 말말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상황을 보여드리기 위해 제작진이 일부러 돌아가는 미션을 주었습니다. 그 점을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다만 돌아가는 과정에서 실제로 숲길로 3시간 이상을 걸어서 이동하며 촬영을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정글의 동식물들을 보여드리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밀레니엄 케이브는 2000년에 발견되어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진 장소라는 점을 방송에서 자막으로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물이 많지 않은 건기에는 일반인들도 지나갈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현장을 답사했던 2월과 촬영당시였던 3월은 비가 많았던 때로 촬영 직전까지도 동굴을 통과하는 지하수의 양과 속도가 급속히 불어나서 촬영을 포기할 것을 고려할 정도로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조건에서의 동굴 통과의 어려움을 다소 과장하여 표현했던 자막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예능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점들을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마다가스카르 편1. 사칼라바족 마을에서 리키, 진운, 정철이 고기를 잡으러 배를 타고 나갔다가 조난이 된 상황에서 베이스 캠프와의 거리가 방송상으로 <약 10km>로 표현이 되었는데 사실은 <4.68km>라는 의혹. (첨부파일1)- 답변:네티즌이 올려주신 CG(마다가스카르 10회 58:00경)보다 약 10분 전 방송 내용을 보시면 (마다가스카르 10회 48:23) 실제 이동했던 물길을 곡선으로 표현한 또 다른 CG 장면 (첨부파일2)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루트를 따라 실제 이동거리를 구글 어스로 확인하면 베이스캠프와의 거리가 8.73km(첨부파일3)로 나옵니다.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표현하다가 1.27km의 과장이 있었던 점을 사과드립니다.◇ 뉴질랜드 편정글의 법칙의 한 에피소드는 통상적으로 병만족이 자신들만의 생존공간에서 생존하는 전반부와 그 나라의 전통적인 부족을 만나 공존하는 후반부로 이루어집니다.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오래전부터 현대화되어 전통방식 그대로 살고 있는 부족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따라서 3월부터 방송될 뉴질랜드 편은 기획단계에서부터 마오리족의 현실을 그대로 알려드리고 그들을 교관 삼아 전통적인 사냥노하우만 배우는 일종의 생존캠프로 촬영하였습니다. 방송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정글의 법칙을 제작하면서 선배 한분이 하루 동안 정글에서 실종이 되어 회사 전체에 비상이 걸렸던 적도 있었고 저 스스로도 바다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정글에서 버라이어티를 만든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작업인지를 시작하기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저희 정글의 법칙 팀은 오히려 일치단결하여 실제로 피와 눈물과 땀을 흘려가며 자기 몸처럼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습니다. 저를 믿고 오늘까지 따라와 준 출연진과 스태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이 모든 일에 저를 탓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글의 법칙을 사랑하기에 시청자 여러분의 어떤 채찍질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저희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체크하겠습니다. 자칫 진정성을 가릴 수 있는 과장된 편집과 자막을 지양하겠습니다. 카메라 밖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장상황에 대한 설명도 친절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2.13 I 김영환 기자
  • 로만손, 더딘 실적 개선..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로만손(026040)에 대해 내수 부진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더딜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를 1만5500원에서 9500원으로 각각 내렸다.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경기 부진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캐시카우인 주얼리와 성장동력인 핸드백 모두 수출이 없고, 100% 내수에서 일어나고 있어 유통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유일하게 수출하고 있는 시계 역시 러시아의 관세제도 변경과 이란의 사치품 수입 금지 영향으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메스티지 상품에 대한 수요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침체된 경기의 개선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아울러 “지난 4분기 매출은 304억원(전년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21억원(+610%)을 기록했다”며 “추정치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3% 각각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경기 불황으로 백화점 판매가 부진한 반면 재고소진을 위한 온라인 할인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로만손, 주당 75원 현금배당 실시☞로만손, 지난해 영업익 81억..전년비 29.5%↑
2013.02.13 I 안준형 기자
  • 朴당선인, 靑비서실장 내일 발표..장관 후보자 발표는 미지수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새 정부 출범이 불과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설날 연휴 직전인 8일 국무총리 후보자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했던 박 당선인은 13일 주요 인선에 대한 2차 발표에 나선다.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2일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11시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선에 대한 2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윤 대변인이 2차 인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언급했다가 추가 브리핑을 통해 공지했다는 점에서 새 정부의 정상 출범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차 인선 범위와 관련,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진의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청와대 참모진 진용 구축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국정실무를 주도할 35명의 비서관들에 대한 후속 인선을 위해서도 비서실장과 수석 발표는 시급하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전 의원 또는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등 박 당선인의 정치철학을 잘 이해하고 정무감각을 갖춘 친박계 중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 비정치인 출신의 거물급 명망가가 파격 발탁될 것이라는 설도 끊이지 않는다. 아울러 9개 수석비서관은 대선 선대위나 인수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날 발표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장 이외에 장관 후보자가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 처리가 여야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7개 부처 중 국방·통일 등 조직개편과 관련없이 그대로 유지되는 부처가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3.02.12 I 김성곤 기자
  • (뉴욕전망대)북한발 리스크 속 연두교서 발표에 '집중'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전날 뉴욕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지루한 장세가 펼쳐졌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역시 조정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간밤에 발표되는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 연두교서(State of Union Message)와 북한발 리스크가 증시 흐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11일 오후 갑작스레 발표된 북한발 로켓 발사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연두교서는 미국 대통령이 매년 1월 하순 또는 2월초에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 국정전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표명하고 관련 입법을 의회에 권고하는 정기적인 연설을 뜻한다. 이번에 발표될 연두교서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을 감축하는 이른바 ‘시퀘스터’ 이슈가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그동안 예산안을 둘러싸고 대립해온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도 관전 포인트다.이 밖에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만큼 이번 연설에서도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정부는 즉각 “유엔 안보리 차원은 물론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시장에서는 오바마의 연두교서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조정심리를 더욱 강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데이비드 길모어 FX 애널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로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날 주식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분야의 예산을 감축할지 눈 여겨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연설에는 얼마전 손목시계 출시를 발표한 팀 쿡 애플 대표가 미셸 오바마 미 영부인과 나란히 앉아 연설을 지켜볼 예정으로 알려졌다.◇경제지표: 이날 오후 2시에는 미국 1월 연방재정수지(전월 -3000억달러, 예상 -81억달러)가 발표된다.
2013.02.12 I 신혜리 기자
男vs女, 2013 가요계 주도권 경쟁 ''후끈''
  • 男vs女, 2013 가요계 주도권 경쟁 ''후끈''
  • 리쌍 씨스타19 허각 소녀시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13년 가요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남녀 가수들의 경쟁이 뜨겁다. 2월 들어 멜론, 엠넷닷컴, 벅스 등 각종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는 걸그룹 씨스타의 유닛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가 차지하고 있다. ‘있다 없으니까’는 지난달 31일 낮 12시 공개된 뒤 2시간 만에 음원 차트 1위를 소위 ‘올킬’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관리·운영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1월 디지털종합 주간차트 1위는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시작해 ‘개가수’ 정형돈, 배치기가 이어받았다. 여자와 남자 가수와 그룹들이 돌아가며 차트의 정점을 찍으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걸그룹을 필두로 한 여자 가수 전성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유와 지나, 소녀시대, 원더걸스, 티아라, 투애니원, 시크릿 등이 연이어 컴백하며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남자 가수들도 선전했지만 여자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가온차트 집계 연간 앨범차트 1위는 소녀시대가 차지했다.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은 남자 팬들이 많은 여자 가수, 그룹보다 여자 팬들이 대세인 남자 가수, 그룹들에게 돌아가는 경향이 많았다. 2011년에도 슈퍼주니어의 앨범 판매량 1위가 유력했지만 소녀시대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종합차트 1위는 티아라였다. 2012년에는 남자 가수들이 득세했다.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한 싸이가 연간 디지털 종합차트 1위, ‘벚꽃 엔딩’으로 가요계 지각변동을 예고한 버스커버스커가 2위, 빅뱅이 5위를 차지했다. 씨스타가 톱5 중 ‘나 혼자’와 ‘러빙 유’로 3, 4위에 이름을 올려 여자 가수의 체면을 세웠다. 티아라, 투애니원, 박봄이 1위와 4, 5위를 각각 차지했던 2011년과 대조적이다. 앨범 차트에서는 팬덤을 앞세운 슈퍼주니어와 빅뱅, 동방신기, 지드래곤, 샤이니가 1~5위를 나눠가졌다.지난 2013년에는 남자와 여자 가수들 중 어느 쪽이 우세를 점할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받은 듯 리쌍과 씨엔블루, 허각, 포맨 등이 연이어 신곡을 발표하고 음원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보아, 김보경, 에일리, 알리 등도 잇따라 컴백하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연초 확보한 주도권이 1년의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 가수들의 경쟁이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2013.02.12 I 김은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81개 기업이 부르는 '고용의 봄'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다음은 내일(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81개 기업이 부르는 ‘고용의 봄’-朴, 이르면 오늘 비서실장 발표-오바마 국정연설 화두는 ‘중산층 살리기’ ▲종합-‘목돈 안드는 전세상품’ 이르면 4월 출시 -KDI “취득세 영구적 인하” 제언 -담보 늘었으면 이자 더 안낸다▲정치-새 정부 뼈대, 전·현직 관료 중용 가능성-여야, 정부개편안 평행선... 모레 본회의 처리 불투명-정홍원 총리 후보 지명-설 민심 들어보니... “朴 믿고 힘 실어주자” VS “인사불통 실망“-北 꼬리내렸나 교란작전이냐 ▲경제·금융-“뭉치면 우대 금리” 은행 복합상품 뜬다 -하나·외환銀, 하나高 출연 무산-우리금융, 계열사 고배당 요구 제동 ▲글로벌 마켓-오바마 최우선 정책 엿보기... 미셸의 옆자리 누가 앉나?-엔低 덕분에... 日 기업 웃었다, 엔低때문에... 美·유럽 뿔났다-美 패스트 푸드, 칼로리 빼니 매출 ‘UP’-애플 ‘손목시계형 스마트폰’ 시험중 -돈 푸는 中 1월 신규대출 3년來 최대 ▲마켓 종합-전차군단<전기전자·자동차> 거세도 아직은 ‘방어주’-환율전쟁터 될 G20 재무장관회의 결과 주목-주간 채권외환 달러당 1100원선 회복 시도, 박스권 채권시장 금통위 주목 ▲마켓 증권-2조원 고지 눈앞인데... 온라인 펀드 ‘털썩’ -중소건설株를 어찌하오리까-외면받는 대형건설사 회사채-서경석 현대자산 본부장 “주식·채권 고민말고 둘 다 투자를” -삼성물산·대원제약... 실적株 ‘주목’▲엔터테인먼트-티셔츠 입은 원주민... 정글 맞나요?-가요대세 男이냐 女냐▲산업 -中 거센 대륙풍 뚫고... 한국 조선 세계 1위 유지-대한해운·STX팬오션 새 주인 누가 될까-SK 비상경영에도 계열사 자율 강화-iTV 개발 급했나.. 애플, 국내 OLED 전문가 영입-동반성장 힘준 현대·기아차 2차 협력사 자금지원 확대-미니제품 빅히트... 대우 일렉 ‘벽걸이 세탁기’로 부활-삼성 SDI, 전기자전거 日 진출 -“즐겁게 차차차... 車는 레저 필수품” 자동차 레저 마케팅 ‘후끈’ -시멘트값 전격 인상... 레미콘 업계 ‘샌드위치’ ▲피플-뉴요커 사로잡은 디자이너 김홍범-조환익 한전 시장 특명 “밀양 송전탑 갈등 풀어라”-구로다 일본은행 차기총재 유력 ▲여행-그때 그 장면 속으로.. 영화 속 도시와 대표 호텔 ▲골프·스포츠-“WBC 사상 최고의 성적 거두고 돌아오겠다”-‘호날두 더비’ 14일 새벽 빅매치 -아깝다 제임스 한 첫 우승 좌절 ▲사회·부동산-2억원 전세, 월 83만원 이자만 내고 입주-공인인증서 461개 해킹... 공지한 은행은 단 한 곳 -국민연금 보험료율 9%→14%로 올려야 -올 봄 주택시장 흐름 2월 국회에 물어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55% 돌파
2013.02.11 I 이도형 기자
  • 애플 차기제품은 스마트한 손목시계 '아이워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애플이 스마트폰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손목시계처럼 생긴 새로운 디자인의 기기를 시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빌어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애플은 주요 부품제조업체인 대만 혼하이정밀과 함께 새로운 기기 개발에 대해 논의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혼하이정밀은 이번 시계 개발을 위해 디스플레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제품의 크기를 줄이기 위한 칩 소형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이 시계형 기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이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근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 이어 새로운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최근 무선통신으로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스마트폰과는 다른 형태를 가진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전문가들 역시 애플이 향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이폰과 쉽게 연결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출시하는 방법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애플 손목시계’와 같은 기기는 사실 아주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이미 만화책이나 스파이물에서 손쉽게 접한 아이템이기 때문.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지난 200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스마트워치를 공개한 바 있다.이밖에 조본이나 나이키 등에서 모션기능을 탑재한 일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페블 테크놀로지 역시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계를 개발 중이다. 구글은 지난해 스마트안경인 ‘구글 글래스’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스마트워치와 같은 기기들은 별도의 작업이 필요없이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며, 일부 상황에서는 컴퓨터나 휴대폰보다 훨씬 실용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기가 결국에서는 스마트폰을 완벽하게 교체하게 될 수도 있다는 다소 공격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2013.02.11 I 안혜신 기자
짧아진 설연휴, 극장가 생존전략은?
  • 짧아진 설연휴, 극장가 생존전략은?
  • 설 극장가 대목 흥행을 노리는 작품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베를린’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남쪽으로 튀어’ ‘7번방의 선물’.[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설 연휴는 극장가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여느 때와 상황이 좀 다르다. 연휴가 짧다. 주말 이틀을 고려하면 늘어난 휴일은 고작 하루. “큰일이에요. 경쟁은 세고, 기간은 짧고.” 최근 만난 한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이같이 우려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좌판이 일찍 깔렸다. 설 연휴를 정조준한 상업영화는 ‘남쪽으로 튀어’와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이하 ‘다이하드5’) 등 두 편뿐이다. 대목이 짧아진 것을 고려해 너도나도 신작 개봉시기를 앞당긴 결과다. 연휴가 짧은 만큼 영화를 빨리 틀어 앞선 시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흥행에 성공해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날 경우, 본격적으로 큰 장이 섰을 때에도 유리하다. 대형 투자배급사 가운데 극장이 없는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는 새로운 경쟁 자체를 포기했다. 1월 선보인 흥행작 ‘박수건달’을 설 연휴까지 민다.‘신작(新作) 목요일 개봉’ 관행 역시 깨졌다. 수요일 개봉이 유행하더니 최근에는 화요일 저녁 개봉하는 영화까지 생겨났다. 현재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고 있는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이 대표적이다. ‘7번방의 선물’은 수요일(지난달 23일)에, ‘베를린’은 화요일 저녁(지난달 29일) 개봉했다. 여기에 관객과의 대화(GV), 특강시사회 등 이벤트를 대폭 늘려 예비 관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극장가 경쟁은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다. 크게는 액션 영화 ‘베를린’과 ‘다이하드5’와 가족영화 ‘7번방의 선물’과 ‘남쪽으로 튀어’의 4파전이 예상된다. 앞서 개봉한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의 극장 매출액 점유율을 합하면 70%가 넘는다. 각각 배급사인 CJ E&M과 뉴(NEW)가 스크린 확보에 총력을 다한 결과다. 두 영화는 1만 관객 이내에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데 순위를 가른 건 스크린 수였다. 여기에 대적하는 ‘남쪽으로 튀어’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국영화로 이 역시도 만만치 않은 물량공세가 예상된다. 박경수 CJ CGV 홍보부장은 “연휴가 짧아졌지만, 기대심리는 여전해 단기간에 많은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을 주도할만한 경쟁력 있는 작품도 많아 경쟁의 밀도는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2013.02.08 I 최은영 기자
황정민, "'신세계' 나 때문에 청불가"
  • 황정민, "'신세계' 나 때문에 청불가"
  • 황정민(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나만 없었으면 15세 관람가 등급도 받을 수 있었겠구나 싶었다.” 배우 황정민이 영화 ‘신세계’에서 핏빛 연기를 펼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황정민은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에서 “완성된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황정민은 극 중 화교 출신 조폭 장청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거침없는 욕설은 기본이다. 영화 속 잔인한 폭력 장면 대부분을 도맡았다. 그런 욕설 연기와 폭력성 탓에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장청은 잔인하지만 인간적이고 의리가 있으면서 또 아이 같은 순진함도 지닌 복합적인 인물이다. 황정민은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백사장 역할을 맡았을 때 비중은 작았지만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며 “‘달콤한 인생’ 백사장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자신이 맡은 배역을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놀았던 기억밖에 없다. 장청 대사의 50%가 애드리브였을 정도다. 이렇게 무서운 캐릭터인 줄은 몰랐다”고 영화 촬영 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신세계’는 국내 최대 폭력 조직을 배경으로 경찰과 첩자, 깡패의 의리와 배신, 음모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정재가 범죄 조직에 잠입한 형사 자성 역을 맡았으며 최민식이 자성을 잠입시켜 조직의 목을 조이는 형사 강 과장으로 분했다.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의 시나리오를 쓰고 ‘혈투’로 감독 데뷔한 박정훈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nbsp;▶ 관련포토갤러리 ◀☞영화 `신세계` 언론시사회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이정재, '모래시계' 얘기에 뜨끔.."내 나이가 벌써"☞[포토]황정민 `21일 개봉입니다`☞[포토]최민식-이정재-황정민 `각기 다른 카리스마`☞[포토]황정민 `곱슬머리 파마 아니에요`☞[포토]황정민 `골드문 조직의 보스`
2013.02.06 I 최은영 기자
이정재, ''모래시계'' 얘기에 뜨끔.."내 나이가 벌써"
  • 이정재, ''모래시계'' 얘기에 뜨끔.."내 나이가 벌써"
  • 이정재(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이정재가 ‘모래시계’ 언급에 멋쩍은 듯 웃었다. 이정재는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에서 극 중 정장 입은 모습이 ‘모래시계’의 재희를 떠올린다는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의 나이를 상기하게 됐다는 게 이유다. 이정재는 1973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올해 마흔두 살이다. ‘모래시계’는 1995년 방영된 드라마. 17년의 세월이 흘렸지만, 신작 ‘신세계’에서 이정재는 조금도 빛바램 없는 외모를 뽐낸다. 이정재는 “벌써 20년이 다 된 작품인데, ‘내가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새삼 실감하게 됐다”며 “외모 유지 비결은 남들처럼 운동하고 식사조절하고 특별한 건 없다. 하지만 요즘은 솔직히 그것도 쉽지는 않다. 이번 작품 찍으면서는 살이 더 빠졌다. 체격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쉽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신세계’는 국내 최대 폭력 조직을 배경으로 경찰과 첩자, 깡패의 의리와 배신, 음모를 그린 범죄 드라마. 극 중에서 이정재는 범죄 조직에 잠입한 형사 자성 역할을 맡아 복잡한 내면연기를 펼친다. 이 영화는 이정재를 비롯해 최민식, 황정민 등 기 센 배우들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모든 분이 걱정했다. 최민식에 황정민. 너는 눈곱만큼도 안보일 텐데 어쩌려고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두 분과 함께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표현이 자유롭지 않은 캐릭터라 힘들었지만 두 선배와의 작업이 재미있어 그 정도의 스트레스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색깔 다른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신세계’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신세계’ 주연배우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사진=김정욱 기자)
2013.02.06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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