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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생③19살 박승원을 위한 땅고르기
  • [중견기업 issue+]<5>이생③19살 박승원을 위한 땅고르기
  • 시계를 2002년으로 돌려보자. 그 해 3월 이생에 ‘Chemical Product’ 사업팀이 신설됐다. 이듬해 1월에는 이 사업부문이 법인으로 전환, ‘이생테크’가 설립됐다. 이생은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이 올 1월 매각한 이생테크노팩의 전신(前身). 10년 전(前) 이생의 한 사업부문이 지금에 와서 주목받는 것은 박 회장의 뒤를 잇는 후계의 단초를 엿볼 수 있어서다. 기업 대물림을 위해 그만큼 일찌감치 터를 닦아놓았다.박 회장은 부인 이상의(52) 씨와의 슬하에 효원(26)·예원(25)·승원(19) 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생테크는 이상의 씨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40%, 박 회장이 10%를 소유하고 있다. 이외 50%는 박 회장 자녀들 몫이다. 이 중 대학생인 승원 씨는 19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0% 지분을 보유, 모친에 이어 2대주주로 있다. 외아들을 정점으로 기업 승계의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생테크가 손색 없는 재무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관측을 더욱 설득력있게 한다. 이생테크는 PCB제조용약품과 합성수지 제조를 비롯, 석공, 인테리어건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3년간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알짜 회사다. 2007년 13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년 만에 850억원으로 6배 넘게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890억원으로 더 늘었다. 순이익도 5년 전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09년부터 매년 70억원대의 고수익을 거두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4년간 1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고, 영업현금창출능력(EBITDA)도 지난해 107억원으로 전년보다 20억원 늘었다. 이생테크의 성장성과 수익성 역시 두산건설과의 끈끈한 거래가 한 몫 한다. 이생테크의 2011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센테크는 두산건설의 해운대 우동, 사당 영아, 부천 약대1구, 인천 학익, 신정 뉴타운 아파트 건설과 관련해 총 648억원 규모의 목창호, 석공 도급계약을 맺고 있다. 두산건설의 아파트 인테리어 사업을 담당하면서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생테크의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말 기준 26%에 불과하며, 2010년까지 1억원 안팎이었던 현금성자산도 지난해 7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07년 464%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79%까지 낮추면서 재무 구조에서도 안정적인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 두산건설이 넵스와 이생테크에 일감을 주는 구조는 결국 박 회장 일가에 재산상 이득을 보장해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생테크는 승원 군이 온전하게 경영권을 넘겨받는 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다가오고 있다.가구업계 관계자는 “이생테크노팩의 매각으로 이생그룹의 주력 계열사자리는 가구사인 넵스가 물려 받았다”며 “그러나 이생테크가 넵스보다 적은 수의 직원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그룹내 위상은 넵스 못지 않다”고 말했다.기획팀=신성우 부장·김세형 차장·임명규·민재용·하지나 기자
2012.11.08 I 민재용 기자
<5>이생③19살 박승원을 위한 땅고르기
  • [중견기업 issue+]<5>이생③19살 박승원을 위한 땅고르기
  • 시계를 2002년으로 돌려보자. 그 해 3월 이생에 ‘Chemical Product’ 사업팀이 신설됐다. 이듬해 1월에는 이 사업부문이 법인으로 전환, ‘이생테크’가 설립됐다. 이생은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이 올 1월 매각한 이생테크노팩의 전신(前身). 10년 전(前) 이생의 한 사업부문이 지금에 와서 주목받는 것은 박 회장의 뒤를 잇는 후계의 단초를 엿볼 수 있어서다. 기업 대물림을 위해 그만큼 일찌감치 터를 닦아놓았다.박 회장은 부인 이상의(52) 씨와의 슬하에 효원(26)·예원(25)·승원(19) 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생테크는 이상의 씨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40%, 박 회장이 10%를 소유하고 있다. 이외 50%는 박 회장 자녀들 몫이다. 이 중 대학생인 승원 씨는 19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0% 지분을 보유, 모친에 이어 2대주주로 있다. 외아들을 정점으로 기업 승계의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생테크가 손색 없는 재무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관측을 더욱 설득력있게 한다. 이생테크는 PCB제조용약품과 합성수지 제조를 비롯, 석공, 인테리어건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3년간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알짜 회사다. 2007년 13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년 만에 850억원으로 6배 넘게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890억원으로 더 늘었다. 순이익도 5년 전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09년부터 매년 70억원대의 고수익을 거두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4년간 1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고, 영업현금창출능력(EBITDA)도 지난해 107억원으로 전년보다 20억원 늘었다. 이생테크의 성장성과 수익성 역시 두산건설과의 끈끈한 거래가 한 몫 한다. 이생테크의 2011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센테크는 두산건설의 해운대 우동, 사당 영아, 부천 약대1구, 인천 학익, 신정 뉴타운 아파트 건설과 관련해 총 648억원 규모의 목창호, 석공 도급계약을 맺고 있다. 두산건설의 아파트 인테리어 사업을 담당하면서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생테크의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말 기준 26%에 불과하며, 2010년까지 1억원 안팎이었던 현금성자산도 지난해 7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07년 464%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79%까지 낮추면서 재무 구조에서도 안정적인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 두산건설이 넵스와 이생테크에 일감을 주는 구조는 결국 박 회장 일가에 재산상 이득을 보장해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생테크는 승원 군이 온전하게 경영권을 넘겨받는 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다가오고 있다.가구업계 관계자는 “이생테크노팩의 매각으로 이생그룹의 주력 계열사자리는 가구사인 넵스가 물려 받았다”며 “그러나 이생테크가 넵스보다 적은 수의 직원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그룹내 위상은 넵스 못지 않다”고 말했다.기획팀=신성우 부장·김세형 차장·임명규·민재용·하지나 기자
2012.11.08 I 민재용 기자
"한성주 집단 폭행·감금" 前남친 손배소 기각(종합)
  • "한성주 집단 폭행·감금" 前남친 손배소 기각(종합)
  • 방송인 한성주[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방송인 한성주(38)가 전 남자친구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1부(최승록 부장판사)는 한성주의 전 남자친구인 크리스토퍼 수씨가 한성주 등을 상대로 낸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8일 기각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수 씨는 지난 2011년 한성주와 한성주의 어머니, 오빠 등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세 명을 상대로 집단폭행에 따른 위자료 및 피해 보상금으로 5억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원고가 제기한 한성주 측의 집단 폭행 및 감금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크리스토퍼가 집단 폭행 및 감금당했다는 것은 원고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이를 믿기 어렵고 입증할 증거도 없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원고가 주장한 ‘한성주 결혼 기망’도 “증거 없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수씨는 한성주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했고, 명품 시계 등을 선물했는데 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재판부는 “크리스토 퍼가 한성주에게 준 선물은 연인 사이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한성주가 원고를 기망해 편취를 유도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원고 소송 기각과 동시에 소송 비용도 원고 측이 부담할 것을 명령했다. 크리스토퍼 수 씨 측은 민사 항소 및 형사 소송 진행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의뢰인과 얘기를 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수 씨는 지난 2011년 12월 한성주 측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크리스토퍼 수 씨의 소재가 불분명해 조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한성주는 크리스토퍼 수 씨가 동영상 및 허위사실을 게재한 혐의 등으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2012.11.08 I 양승준 기자
  • 中펀드, 투자전략 '플랜B'를 찾아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중국시장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중국펀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본토 펀드에 ‘스마트머니’가 몰리고 있는 반면 홍콩H펀드는 지속적으로 자금유출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투자전략 ‘플랜B’를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올해 중국본토펀드에는 5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근 3개월에만 무려 804억원 규모의 자금이 쏠렸다. 중국본토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10.18%, 최근 6개월 성과가 마이너스 8.86%, 3개월 0.03% 기록해 좀처럼 플러스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반면 홍콩H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7.11%, 6개월 수익률이 2.44%, 3개월 11.70%에 달하고 있지만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초 이후 1조8352억원이 유출됐고 최근 3개월에만 6589억원이 빠져나갔다. 중국본토펀드와 홍콩H펀드의 수익률, 자금유출입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시장이 저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해종합지수는 2000선을 지지선으로 반등해 2100선을 전후로 박스권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상해종합지수 PER은 11.4배”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중국시장은 정치적인 안정화와 경제 개발 계획 시기상 투자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기업 이익개선이 예상되고 증시·경기 부양책 출시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최근 3년 만에 찾아오는 햇볕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같은 중국시장이지만 본토A주 시장은 내부 양적완화에 영향을 받고 홍콩H주는 글로벌 유동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감안,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투자관점에서 보면 모두가 안 좋다고 이야기할 때가 오히려 투자 적기”라며 “최근 기관 자금을 포함한 스마트 머니가 중국본토펀드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 시장이 급락했고 리스크도 크지만 가치만 따지고 보면 주가수익비율(PER)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정권 교체 후 성장성을 생각해보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중국을 해외시장 가운데 톱픽으로 꼽고 있다”고 덧붙였다.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증시가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시가총액이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GDP는 4조5000억 달러 규모지만 시가총액은 30~40%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며 “상승 여력은 많지만 하방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점에서 최근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홍콩H펀드의 경우 펀드 리밸런싱(재조정)을 고민해야할 시기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7년 중국펀드에 물린 투자자들은 최근 엑시트 전략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홍콩H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두 달전보다 17% 정도 오른 상황이고 2007년 고점을 기대하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리밸런싱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펀드는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면 제자리를 맴돌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는 시계를 갖고 봐야 하기 때문에 환매 후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12.11.07 I 오희나 기자
‘블루투스=헤드셋?’ 이젠 칫솔·골프채에서 쓴다
  • ‘블루투스=헤드셋?’ 이젠 칫솔·골프채에서 쓴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블루투스하면 휴대폰과 연결된 헤드셋을 연상한다. 전화가 오면 휴대폰을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헤드셋의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전화할 수 있다. 또는 자동차와 핸드폰을 연결해 음악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는 정도로 블루투스를 활용했다.이젠 블루투스 기술이 칫솔, 골프채에도 확대 적용된다. 칫솔질 속도, 치아에 가해지는 압력, 하루에 몇번 칫솔질을 하는지 모든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모인다. 아이가 양치질을 잘하는지 부모가 확인할 수 있고, 치과의사도 주기적으로 고객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바로 블루투스 4.0 기술 덕분이다.블루투스 주관하는 표준단체 블루투스 SIG의 수케 자완다(Suke Jawanda)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6일 서울 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루투스 4.0 기술이 탑재된 단말기들이 스마트헬스, 스마트케어, 스마트 피트니스에 적용돼 사물인터넷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블루투스 4.0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저전력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작은 동전 모양의 배터리 하나로 수년간 작동하는 센서를 만들 수 있다. 칫솔에 블루투스칩을 내장하면 1~2년을 충전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심박센서, 스포츠 손목시계, 운동화, 보안센서 등 수많은 센서들에 블루투스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수집된 데이터는 스마트 단말기에 취합돼 애플리케이션에서 분석된 자료를 볼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돼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거나 다른 사람들과 공유도 가능하다.현재 블루투스 단말기 출하량은 90억대다. 개발하는 회원사는 1만7000개로, 이 가운데 770개가 한국 회원사다. 자완다 CMO는 “삼성, LG, 나이키 등이 다양한 블루투스 탑재 단말기를 만들어 2017년 블루투스 단말기는 270억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전시장에는 국내 기업인 H3시스템의 혈당 측정기와 블루트랙 테트놀로지의 휴대폰 연동 손목시계 등이 전시됐다. 또 운동량을 측정해주는 나이키 플러스 트레이닝 슈즈와 윈도우8 운영체제용 키보드 및 마우스 등도 선보였다.블루투스SIG의 수케 자완다 (Suke Jawanda)CMO가 블루투스 4.0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블루투스SIG 제공.
2012.11.06 I 김상윤 기자
봉준호·박찬욱·김용화···'글로벌 대작' 출격
  • 봉준호·박찬욱·김용화···'글로벌 대작' 출격
  • 2013년 나란히 세계 공략에 나서는 한국의 대표 감독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 ‘스토커’ 박찬욱 감독, ‘미스터고 3D’ 김용화 감독(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한국영화의 비상이 눈부시다. 인구 5000만 나라에서 1000만 흥행작이 한 해 두 편이 나왔다. 4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도 다섯 편이나 된다. 이쯤 되면 한국영화 르네상스다. 그렇다면 이런 약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속단하긴 이르지만 라인업만 보면 2013년 한국영화는 더 세게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명 감독의 기대작이 줄줄이 대기 상태다. 제작비도 ‘억’ 소리가 난다. 가장 큰 특징은 세계화다. 세계 제1의 영화시장인 미국, 최근 급속도로 성장 중인 거대 공룡 중국을 차례로 공략한다. ‘초(超) 기대작’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다. 봉준호 감독은 ‘마더’ 이후 3년 만에 송강호·크리스 에반스·틸다 스윈튼·제이미 벨·옥타비아 스펜서 등 ‘다국적 배우들’과 설국열차를 타고 돌아온다. 동명의 프랑스 SF 만화가 원작. 영화는 빙하기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노아의 방주’ 같은 ‘설국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설국열차’는 미국시장을 향해 있지만 국내 자본으로 만든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와 궤를 달리한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에 450억 원을 쏟아부었다. 한국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드는 작품으로 개봉 시기는 내년 여름이 유력하지만 북미 지역 배급사 선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박찬욱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은 이보다 빠른 상반기 개봉한다.‘설국열차’와 쌍두마차를 이룰 작품으로는 김용화 감독의 한중합작영화 ‘미스터고 3D’가 있다. 올해 ‘도둑들’로 1302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쇼박스는 내년 여름 이 영화로 흥행 신화에 재도전한다. 개봉일도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2013년 7월18일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제작 규모는 ‘도둑들’보다 100억 원이 더 많은 240억원이다. ‘미스터고 3D’는 중국 룡파 서커스단에 있는 소녀 웨이웨이와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한국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 중국 배우 서교가 웨이웨이 역을, 성동일이 링링의 에이전트 성충수 역을 맡았다.하정우·류승범·전지현·한석규 주연의 ‘베를린’(감독 류승완·배급 CJ엔터테인먼트)과 김윤석·오연수·김성균·한예리 등이 출연하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설 극장가를 공략한다. 한차례 감독 교체로 내홍을 겪은 설경구·문소리·다니엘 헤니·고창석 주연의 ‘협상종결자’(가제·감독 이승준·CJ엔터테인먼트), 황정민·유준상·윤제문·유해진이 주연한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제작 CJ엔터테인먼트)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예고했다. 송강호·이정재·김혜수·조정석 등 연기파 배우가 대거 투입된 사극 ‘관상’(감독 한재림·배급 쇼박스)도 2013년 흥행이 기대되는 화제작이다.영화 ‘스토커’와 ‘미스터고 3D’ 스틸. ▶ 관련기사 ◀☞불붙은 한국영화, 대륙 달구러 간다☞이안 감독, 美 진출 박찬욱·봉준호에 "유연하게 대처하라"☞요즘 영화 심의 "중국보다 더하다"..시대 역행☞`광해` 1000만이 씁쓸한 이유
2012.11.06 I 최은영 기자
'슈스케4', 딕펑스·로이킴·홍대광 '3파전' 예측
  • '슈스케4', 딕펑스·로이킴·홍대광 '3파전' 예측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로이킴, 홍대광, 딕펑스(사진=Mne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 우승 쟁탈전은 딕펑스, 로이킴, 홍대광의 3파전이 될 것이라고 1일 예상했다. 김태훈은 딕펑스의 최대 강점으로 ‘에너지’를 꼽았다. 그는 “밴드는 에너지가 있어햐 한다“며 ”딕펑스는 이 에너지가 매우 커 가장 흥겨운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운은 딕텅스의 ‘슈퍼스타K4’ 우승 여부를 떠나 가요계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앞서 시즌3 준우승팀 버스커버스커가 큰 인기를 끌었듯 ‘밴드’라는 희소성과 시장 상황이 잘 맞물리면 딕펑스도 제2의 버스커버스커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하지만 김태훈은 현실적으로 가장 우승 가능성이 큰 후보로는 로이킴을 골랐다. 김태훈은 로이킴에 대해 ”멋진 외모, 무대에서 보여주는 제스처, 점점 발전하는 노래 실력 등 대중이 열광적으로 투표할 만한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춘 참가자“라고 평가했다. 홍대광에게는 ‘진정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태훈은 ”지난 생방송 무대에서 보여준 홍대광의 ‘가족’은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며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것은 듣는 사람이 노래가 주는 힘을 느낄 수 있느냐 여부일 텐데, 그 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참가자가 바로 홍대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26일 진행된‘슈퍼스타K4’ 생방송 3라운드에서는 팀 허니지가 탈락했다. 나머지 김정환, 딕펑스, 로이킴, 유승우, 정준영, 홍대광 등 6팀이 본선 잔류에 성공했다. ‘슈퍼스타K4’는 앞으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3주간 생방송 공연을 벌인 후 11월2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 관련포토갤러리 ◀☞`슈퍼스타K4` 생방송 3번째 무대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로이킴 男외면 '슈스케4' 인터넷 투표 보니☞'K팝스타' 이하이, 음원차트 1위..'슈스케4'는 없다☞'슈스케4' 사전 인터넷·생방송 문자투표량 '폭증'☞'슈스케4' 로이킴 응원한 미모녀 누군가 했더니☞'노출 동영상 홍역' 김민준 '슈스케4' 생방송 포착☞'슈스케4' 윤건 심사 호평..싸이 "이렇게 잘하기?"
2012.11.01 I 조우영 기자
  • 롯데百, 10월 매출 1.2%↑..“패션은 기고 SPA는 날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1일 기존점 기준 지난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추석연휴 영향으로 미뤘던 패션상품군에 대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저신장 트렌드를 깨지는 못했다”며 “착장 문화 변화에 따라 기존 강세 상품군인 스포츠, 글로벌 SPA 브랜드가 고신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스포츠가 26% 명품시계가 29%,해외패션이 18% 신장하며 선전했다. 레져 부문은 행사 상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3% 늘면서 전체적으로도 2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혼수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혼수관련 대형가전이 매출을 주도하면서 13% 신장했다. 식기·홈데코(15%), 가구(13%), 홈패션(8%) 등도 선방했다. 반면 백화점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남성·여성 패션상품군과 화장품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를 반영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패션 상품군은 주력 상품인 아우터, 모피 등 고가 의류의 판매 실적이 부진했고, 경기 영향으로 프리미엄급 화장품의 판매도 부진했다. 화장품 매출은 6% 감소했으며 남성복은 0.7% 증가에 그쳤다. 여성복의 경우 전체 매출은 1% 증가에 머무른 반면, 글로벌 SPA(27%)와 수입브랜드인 컨템포러리(15%) 등의 해외패션 부문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 관련기사 ◀☞"와인 마니아세요? 그럼 지금이 기회"☞무디스, 롯데쇼핑 신용등급 강등☞노병용 대표 "하이마트 해외진출 박차"..印尼부터 공략
2012.11.01 I 장영은 기자
롤렉스, 시간여행자를 위한 '스카이 드웰러' 국내 출시
  • 롤렉스, 시간여행자를 위한 '스카이 드웰러' 국내 출시
  • (좌측부터) 스카이-드웰러 화이트 골드 모델, 옐로우 골드 모델, 에버로즈 골드 모델[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11월부터 최신 모델인 스카이-드웰러(SKY-DWELLER) 3종을 국내에 출시한다.스카이-드웰러는 서로 다른 두 지역의 시간을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듀얼 타임 존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롤렉스 특허 연간 캘린더 기능인 사로스(SAROS) 시스템이 자동으로 30일과 31일 달을 구분하기 때문에, 일 년 중 단 한 번(2월에서 3월로 넘어갈 때)만 수동으로 날짜를 조정하면 연중 자동으로 날짜가 표시된다.또 롤렉스 특허 기술인 링 코멘드(RING COMMAND) 베젤을 사용해 여행지 현지 시각, 본국 또는 본사의 시각 및 날짜를 매우 쉽고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드웰러는 롤렉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제작한 오토매틱 와인딩 메케니컬 무브먼트인 칼리버 9001을 사용한다.이 무브먼트는 스위스 크로노미터 인증기관(COSC)의 공인을 받은 크로노미터로서 파워리저브는 약 72시간이다. 42mm 사이즈의 스카이-드웰러는 롤렉스가 자체 주조하고 가공한 18캐럿 화이트 골드, 옐로우 골드, 핑크색 에버로즈(EVEROSE) 골드의 총 3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2012.11.01 I 정태선 기자
롯데면세점 "글로벌 톱 3가 보인다"
  • 롯데면세점 "글로벌 톱 3가 보인다"
  •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패션잡화매장[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롯데면세점이 해외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패션잡화 매장을 오픈 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시내점에 진출하는 등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일 말했다. 이날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패션잡화 매장을 오픈했다.창이공항은 아시아 3대 허브공항으로 연 방문객이 4700만 명에 이른다.이번에 문을 연 매장은 토산품 매장에 이은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2호점으로 제 1 터미널에 위치하고 있다. 300㎡ 규모로 불가리, 몽블랑, 보테가 베네타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2017년까지 롯데면세점이 운영한다. 지난 5월 DFS, Dufry 등 글로벌 면세점 업체와의 경쟁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롯데면세점은 패션잡화 매장이 현재 운영 중인 토산품 매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내년 초에 있을 대규모 창이공항 사업권 입찰(향수 ·화장품, 주류 · 담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내년 5월 자카르타에 약 5000㎡ 규모의 시내면세점을 연다. 이미 롯데면세점은 올 초 업계 최초의 해외 매장인 인도네시아 공항점을 오픈했다. 수도 자카르타의 상업지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향수· 화장품· 부티크·주얼리·시계 등의 품목을 취급하며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자카르타 출국객 중 동남아 고객의 비중이 80%에 달하고 K팝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들을 겨냥한 한류 특화 매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국산 화장품 열풍을 감안해 국산품 위주로 구성된 BB크림존도 오픈한다. 앞으로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 여행객과 구매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화교 시장을 겨냥해 이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와 인도네시아 현지 상품들도 유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약 2억4000만 명의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구매력 평가 기준 국내총생산(GDP) 세계 15위(2011년 IMF 기준)의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 존 침체에도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지금까지 국내 면세점 업계가 해외 공항에 진출한 적은 있어도 시내면세점을 여는 것은 롯데면세점이 최초다. 시내면세점은 입찰방식의 공항과 달리 해당 나라 정부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허가와 요구조건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도 쉽게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외 시장 진출 의지에 따라 올해 취임한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원준 대표는 “국내 면세점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항면세점뿐 아니라 시내면세점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해야 한다” 며 “향후 해외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2012.11.01 I 정태선 기자
아이돌 '노래하는 꼭두각시 아니다'…송라이터 증가
  • 아이돌 '노래하는 꼭두각시 아니다'…송라이터 증가
  • JYJ, 현아, FT아일랜드, 크레이지노, 빅뱅, 주니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송 라이터’ 아이돌들이 늘고 있다.JYJ의 재중·유천·준수, 빅뱅의 지드래곤·승리·태양·탑·대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외에도 씨엔블루, FT아일랜드의 각 멤버들, 2PM 준호와 민준, 솔로인 아이유와 주니엘, 크레이지노도 앨범에 직접 작곡 또는 작사를 한 노래를 수록했다.JYJ는 이미 2010년말 준수가 작사·작곡한 노래 ‘낙엽(Fallen Leaves)’를 선보이는 등 멤버 각자의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다. 지난해에는 음악녹음실을 마련해 시간이 날 때마다 각 멤버들이 작사·작곡을 넘어서 음반 제작 능력마저 키우고 있다. 빅뱅은 그룹 또는 솔로, 유닛 활동 당시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노래들로 활동을 해왔다. FT아일랜드도 최근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자작곡 ‘톱 시크릿’을 담았다. FT아일랜드는 지난 9월 국내에서 발매한 정규 4집 수록곡 중 7곡의 작사·작곡에 멤버들이 모두 참여했다.씨엔블루도 정용화가 주니엘, AOA 등 같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후배들에게 곡을 써줬다. 이들은 이미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 능력을 갖췄다. 씨엔블루는 일본 메이저 데뷔곡인 ‘인 마이 헤드’부터 주로 자작곡으로 활동했다. 현아도 최근 발매한 솔로 미니 2집에 작사·작곡에 참여한 ‘베리 핫’을 수록했다.또 민준은 준케이(Jun.k)라는 이름으로 작곡가 데뷔를 하기도 했다. 주니엘은 지난 6월 발표한 데뷔 미니 앨범 수록 5곡 중 ‘레디 고(Ready Go!)’와 ‘에버래스팅 선셋(Everlasting Sunset)’, ‘마스크’ 등 3곡이 직접 작사·작곡을 한 노래였다. 크레이지노는 데뷔 타이틀곡 ‘무식해’(MUSICHE)가 자작곡이다. 신인이 자신의 노래로 데뷔하는 것은 아이돌 가수들 사이에서 이례적이다.그 동안 아이돌 가수들은 전문 작사가·작곡가들에 의뢰해 받은 곡들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노래와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으면서도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꼭두각시’ 같은 존재, 가수보다는 연예인으로 폄훼되기도 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작사·작곡을 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증가는 이들이 음악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아이돌에 머물러 있으면 언젠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음악적 성장은 이들의 음악성에 대한 팬들의 신뢰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직접 작사·작곡을 한 노래는 자신에게 더 어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구나 작사·작곡 능력은 아이돌 가수들에게 적잖은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FT아일랜드의 경우 최근 수익정산을 받았는데 멤버별로 저작권료에 따른 수입이 많게는 총 액수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성완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가수는 나이가 들어도 음악이 살아가는 토대가 된다”며 “작사·작곡을 공부하는 것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2012.11.01 I 김은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朴 "ICT 통합부처 설립"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0월31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1면-朴 “ICT 통합부처 설립”..MBC 지배구조 개선도-갤럭시노트 대박 ‘1% 여성임원’의 힘-노르웨이 국부펀드 트러스톤에 3억弗 위탁-‘괴물 허리케인’에 월가 올스톱▲종합-K팝 춤은 대박인데..-전세난 내년 3월 최대 고비▲일자리 1% 더 늘리자-덩치 큰 대기업일수록 여성임원 가뭄에 콩나듯▲변동성 커진 외환시장-선물환포지션 올들어 130억달러↑..원화강세 부추겨▲정치-安 “단일화 안하겠단 건 아냐”..文 “환영”-文 대선승리 조건은 이해찬 박지원 퇴진-‘MBC 민영화’ 추진 놓고 논란일 듯-朴 소통부재 文 단일화 강박 安 무소속 한계▲국제-600만명 정전 피해..美심장부 ‘유령도시’로-오바마-롬니 10월 실업률 ‘신경전’▲경제·금융-‘제2의 극동건설 협력사’ 막을 보험 만든다-반품비가 판매가의 40%라니..▲기업&증권-힘들어도 성장 멈출 수 없다..내년 모바일 영업이익 20조-호언장담하더니..석유 혼합판매 ‘0’-문제는 환율이야! BMW對기아차-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해양구조물 후판 3파전-삼성 ‘10인치 탭’ 시장 재도전-4만원대 ‘윈도8’ 만원대에 산다-농기계박람회 모터쇼 못지않네-“비싼건 안팔려”..쏟아지는 특가의류-뛰는 물가, 유통구조 개선이 답-불황場엔 이익보다 현금흐름-태양광株 추락 언제까지-“주총 전자투표제 꼭 도입..의결권 자문기관도 키워야”-中 권력교체기 랠리 있다? 없다?▲부동산-매립지 아파트, 참 맘에 드네-녹지면적 많은 아파트가 뜬다◇서울경제▲1면-삼성, 상시적 R 경영-무차별 공약에 조세골간 흔들린다-외국인 자본 투자목적 밝혀야▲종합-종합상사 브랜드 세일 짭짤-10년 후엔 이런 직업이 뜬다▲기획-실종된 성장담론..복지공약 욕심에 ‘황금오리’ 배가를 판▲종합-“환율 하락 과도”..규제의 칼 다시 뽑았다-순환출자 금지하면 GDP 2% 줄어들 것▲삼성 상시적 R 경영-“저성장 빙하기 진입..일부 계열사 역성장 우려” 긴축 고삐▲정치-野 단일화 협상 시계 빨라진다-文 “대통령 4년 중임·부통령제 개헌”-安 “재벌·정규직 기득권 내려놔야”-“새누리와 합당 안된다” 선진단 인사 잇단 탈당-朴 “ICT 부처 신설·이통 가입비 폐지”▲금융-하우스푸어 56만9000가구..가계부채 150조 부실 노출▲국제-550만 가구 정전..맨해튼 침수로 고립▲산업-“한라건설 전념 위해 만도 대표 사임” 정몽원의 결단-삼성SDI 2차전지 잘 나가네-SK, 계열사별로 의사결정 한다-삼성·LG, 구글과 손잡고 반애플 전선 강화-SKT 약정 해지 땐 할인 위약금 낸다-한솔홈데코 “스팀에너지가 신성장동력”-CJ 올리브마켓 ‘프리미엄슈퍼’ 새 강자로-향기 인테리어 시장 잘나가네▲증권-실적 부진 철강·조선·건설주 공매도 경보음-현대기아차 신용등급 상향 효과-수출주 변신..빙그레 ‘제2의 오리온’ 되나-일진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호조에 깜짝 실적▲부동산-稅 감면도 시장 살리기 역부족..반짝 거래후 관망 모드-전셋값, 가파른 상승 이어질 듯-배곧신도시, 동탄2 흥행 이어가나-“미분양, 이래도 안사실래요”◇한국경제▲1면-예산·稅制 뿌리채 흔들린다-자연의 분노..뉴욕도 무력했다-文·安 단일화 급물살▲슈퍼 허리케인 美 강타-물에 잠긴 월가 ‘암흑천지’..강풍·사이렌 뒤엉켜 전쟁터 방불▲정치-“안철수 간이과세 확대는 포퓰리즘”-朴 “정보통신 전담부처 신설 검토”-文측 “11월25일 전에 끝내야”..安측 “후보등록후 할수도”-김종인 “단일화 전제로 어떻게 이길지 준비”▲뉴스포커스-“순환출자 금지하면 GDP 2%가량 감소”-이헌재 前 부총리 “경제민주화 핵심은 일자리·물가안정”▲뉴스&분석-원화 초강세에 ‘특별검사 카드’ 빼들어▲국제-터키도 ‘금모으기’..부족한 달러 채운다-日, 두달 연속 양적완화..채권매일기금 또 늘려▲경제-경기 고꾸라지는데 ‘증세·복지’ 타령만-“대선후보들 4대 복지공약에 5년간 51조 예산 더 필요”▲금융-가계빚 2금융권 ‘쏠림’..서민 허리 더 휜다-‘단계별 암보험’ 연내 나온다-‘대포통장’ 적발 땐 신규계좌 못만든다▲산업-“환율 버텨라”..정몽구 비상 걸었다-정준양 “삼성도 하는데” 비상경영 포스코 주말 출근령-한라그룹 ‘건설불황 돌파’ 승부수-교원·교원L&C 합병한다-더 밝고 빠른 ‘넥서스 시리즈’로 애플 포위-“사재기 효과” 오비맥주 점유율 62.9%-“파르미지아니는 영혼 담은 시계”▲증권-“코스피 최소 1~2년간 박스권 탈출 못한다”-동양건설 채권단 주식처분 나섰다-한국증시 ‘PBR 8배의 법칙’ 이번에도 통할까-위기다발 시대..현금흐름 좋은 종목은-외국인 호텔신라 저가쇼핑-올 공모주펀드 농사 ‘헛 지었네’▲부동산-동탄2 이어 시흥 배곧신도시 ‘분양 스타트’-전·월세 내년 1분기가 분수령-올해 입주 서울아파트 가격 역전
2012.10.30 I 김정남 기자
  • 고위험 하우스푸어 10만가구…48조원 부실 우려(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송이라 기자] ‘우리나라의 하우스푸어는 약 10만가구로 이들이 갚아야 하는 빚은 48조원, 소득의 6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잠재적 하우스푸어는 57만가구, 150조원 규모다.’금융위원회와 금융연구원은 30일 가계부채 해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금융당국이 금융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우스푸어 규모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세니마에서 “지난 9월 말 현재 하우스푸어는 약 9만 8000가구로 금융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융연구원도 지난해 3월 말 현재 원리금상환비율(DSR·Debt Service Ratio)을 기준으로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모두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거나 부동산 평가액의 40%만 건지는 고위험 가구는 최대 10만 1000가구, 대출금은 47조 50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지금보다 집값이 20% 내리면 이들 가구 수는 14만 7000가구로 4만 6000가구 늘어난다.이 경우 금융권의 손실규모는 최대 16조 6000억원에 달하고,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최대 1.4%포인트 나빠질 전망이다. 그러나 금리 충격은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만약 지금보다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DSR이 40% 이상인 ‘고위험가구’는 최대 7400가구 늘어난다. 금융권 역시 평균 3600억원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지난 6월 말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있는 다중채무자는 약 316만명으로 이들의 금융권 대출은 약 279조원이다. 이들 중 30일 이상 연체하고 있는 차주는 36만 2000명으로 전체 다중채무자의 11.5%를 차지했다. 금융연구원은 “은행은 가계대출에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별문제는 없다”면서도 “제2금융권에선 부도 위험에 직면하는 곳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 위원장은 이 같은 분석을 전제로 “가계부채 문제는 화창한 날씨에 ‘계기비행’을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악천후 속에 ‘시계비행’을 하는 상황도 아니다”며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그러나 토론에 나선 박창균 중앙대학교 교수는 “이자만 갚고 있는 거치식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DSR로 분석하는 건 다소 낙관적인 분석”이라며 “좀 더 보수적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2.10.30 I 이준기 기자
  • 김석동 "하우스푸어 10만가구..대출 보유가구의 1%"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30일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하우스푸어는 약 9만 8000가구로 금융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김석동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가계부채의 미시구조 분석 및 해법’ 세미나에 참석해 “그동안 언론·연구소 등에서 하우스푸어 규모를 7만~198만 가구까지 추산하는 등 편차가 매우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에서 직접 하우스푸어 규모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금융연구원의 분석 결과 올해 9월 기준 매입가 대비 아파트 가격이 10% 이상 하락한 가구 수는 약 16만 7000가구고, 이 중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구 수는 약 9만 8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1750만 가구의 0.56%, 금융대출을 보유한 981만 6000가구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김 위원장은 “당장 급격한 채무불이행이 발생하거나 금융회사의 급속한 부실로 전이돼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작년의 절반 수준인 연 3~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출구조 측면에서도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지난 2010년 말 5.1%에서 올해 9월에는 16.7%로 증가했고,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비중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문제는 화창한 날씨에 ‘계기비행’을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악천후 속에 ‘시계비행’을 하는 상황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2012.10.30 I 송이라 기자
  • 文측 "합의할 시간됐다" vs 安측 "과거 방식"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정치쇄신안을 놓고 단일화 기 싸움을 하는 가운데, 양측 캠프 인사가 29일 토론회에 처음으로 함께했다. 이번 토론회는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여겨지는 ‘정치제도 개혁’을 주제로 열리는 것이어서 두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받았다.하지만 두 후보 측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정치쇄신안에 대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는 방안과 ‘투표시간 연장’ 연대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먼저 문 후보 캠프의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두 후보가)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이루는 과정과 경로, 스케쥴의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이 자리에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안 후보 캠프의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일반 선거와 다르다”며 “시민이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는 저항의 목소리가 거스를 수 없는 큰 해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각에서 언급되는 ‘단일화 후보 필승론’을 겨냥한 듯 “정치공학적 관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유리하냐가 아니라 진실하게 개혁의 내용을 얘기하고 개혁 이후의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 본부장은 또 안 후보가 제안한 ‘국회의원 수 감축’에 대한 비판과 관련, “달을 가리키면 달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수가 많은가 적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개혁에 어떻게 나설 것이냐가 문제”라고 말했다.이에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 숫자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유연하게 합의할 가능성을 연 것 같아서 긍정적”이라며 “저는 손가락만 보지 않고 달을 보고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포괄적이고 세부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나 틀이 있으면 좋겠고, 그런 것을 통해 (정치혁신안이) 더 진전돼 나갔으면 좋겠다”고 송 본부장을 압박했다.그러자 송 본부장은 “(안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개혁을 이루겠다고 했었다”며 “그런데 협의체 구성이나 여러 조직을 만드는 방식은 ‘과거의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또 “새로운 정치라면 전혀 색다른 방법을 통해서 정치적 의지와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두 후보 측 논의가 접점을 찾지 못하자 이 위원장은 “끝날 때가 됐으니 비판적인 얘기를 하겠다”며 송 본부장을 더욱 압박했다. 이 위원장은 “권력 야합을 하자는 게 아니라 정치쇄신에 대한 연합, 정책비전 연합, 가치의 연합을 하자는 것”이라며 “그것을 논의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지나간 방식이라고 얘기하면 진짜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은 경쟁대로 가면서 합의할 문제와 함께할 가치를 동시에 합의할 시간에 들어왔다”며 “정중히 제안한다. 선관위 시계는 굉장히 빨리 돌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진영은 이 자리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늘리고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합의를 이뤘다. 다만 이를 놓고 공식적인 연대를 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 측 노회찬 공동대표와 이정희 대선 후보 측 김선동 의원도 참석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은 주최 측에서 참석을 제안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2012.10.29 I 나원식 기자
이종석·박세영·류효영·김우빈 ''학교'' 합류
  • 이종석·박세영·류효영·김우빈 ''학교'' 합류
  • 이종석·박세영·효영·김우빈(사진 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배우 이종석(23)과 박세영(24)이 고등학생이 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2013 학교’(극본 이현주·고정원, 연출 이민홍·이응복, 가제)를 통해서다.이종석은 드라마에서 고등학생 고남순을 연기한다. 고등학교 졸업장만을 목표로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일로 순탄치 않은 학교생활을 하게 되는 캐릭터다. 박세영이 맡은 역은 송하경. 출중한 외모에 집안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엄친딸’ 캐릭터다. 극 중 고남순과 풋풋한 우정을 쌓을 역이다. 박세영은 SBS ‘신의’에서 고려 왕비로 출연중인 상황. 차기작 캐릭터의 변신이 흥미롭다. 박세영은 “지금이어서 도전해볼 수 있는 학창시절의 역할이라 더욱 소중하고 꼭 잘 해내고 싶다”며 “왕비복 대신 교복을 입고 ‘노국공주’와는 아주 다른 박세영을 보여 드릴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두 사람 외에 파이브돌스 멤버인 효영도 드라마에 합류했다. 그는 ‘2013 학교’에서 선머슴 캐릭터인 여학생 이강주로 나온다. 김우빈은 유급 전학생 박흥수 역으로 세 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29일 “이종석, 박세영, 김우빈, 효영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교의 폐부를 찌르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님들도 놀랄만한 리얼 에피소드들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도 당부했다. ‘2013 학교’는 1999~2002년 시즌 4까지 방송된 ‘학교’ 시리즈의 최신판이다. ‘학교’ 1의 연출자 이민홍 PD와 ‘드림하이’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았다. 키이스트가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 콘텐츠 K가 제작한다. ‘2013 학교’는 기존 ‘학교’ 시리즈보다 학생과 부모 모두가 고민할 수 있는 화두를 던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3 학교’는 ‘울랄라 부부’ 후속으로 12월께 방영된다.
2012.10.29 I 양승준 기자
살찐고양이, ''5억 이상'' 파격 대우 日 진출
  • 살찐고양이, ''5억 이상'' 파격 대우 日 진출
  • 살찐고양이(사진=유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살찐고양이(김소영)가 파격대우로 일본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속사 유리엔터테인먼트가 29일 밝혔다.살찐고양이는 일본 레코드사 빅터(JVC), 매니지먼트 프로덕션 레인보우엔터테인먼트와 3자간 체류비를 포함해 계약금 5억원 이상의 금액으로 3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살찐고양이는 지난해 9월 ‘내사랑 싸가지’로 데뷔해 강렬한 빨강머리와 시계춤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대형신인으로 급부상했다. 두 번째 싱글 ‘예쁜 게 다니’에 이어 세 번째 싱글 ‘꿈만 같아요’로 활동 중 갑작스레 몸이 붓는 특발성 부종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유리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살찐고양이가 건강악화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일본 측에서 계약관련 연락을 받고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웠다”며 “세번의 음반 활동과 치료 과정을 모두 지켜 본 일본 관계자의 지속적인 러브콜과 깊은 신뢰에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살찐고양이의 일본 진출을 진두지휘한 쿠리타 히데이치 레인보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살찐고양이는 음악뿐 아니라 패션과 연기 등 다방면으로 꽃을 피울 아티스트로서의 재능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인간성을 갖춰 큰 성공을 예감했다”며 “지금까지 매니지먼트나 프로듀서로 관여한 보아나 윤아 같은 훌륭한 아티스트로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활동을 염두에 두고 활동을 시키겠다”고 말했다.살찐고양이는 오는 31일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10.29 I 김은구 기자
  • 文-安, 정치혁신 리턴매치.. 단일화 군불 ‘솔솔’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바통을 주고받듯’ 연일 정치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두 후보가 연일 쏟아내는 정치혁신의 구상이 큰 틀에서 맥락을 같이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따라서 늦어도 한 달 이내에 결판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야권단일화 논의에 앞서 두 후보 진영간 물밑 교감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안철수 후보는 23일 인하대학교 초청강연에서 정치혁신을 위해 국회의원 수와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중앙당 폐지 등을 제시했다. 이는 안 후보가 지난 17일 세종대 강연에서 3대 정치혁신 과제로 언급한 ▲협력의 정치 ▲직접민주주의 강화 ▲특권포기 가운데 특권포기에 해당하는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안 후보는 “정치권이 특권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의회, 정당, 선거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특권만 내려놓아도 법이 부여한 권한만으로 충분히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특히 구체적 숫자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국회의원 수를 줄이고, 비례대표는 늘려야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당 폐지 또는 축소를 통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러한 내용는 문재인 후보가 하루 전 발표한 정치혁신안과도 유사하다. 문 후보는 지난 22일 캠프 산하 새로운정치위원회 1차회의에 참석 “기득권과 특권을 내려놓는 것이 새로운 정치의 시작”라고 강조했다. 정당제도와 관련해서도 지역구 의석을 대폭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100석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국회의원 정원 자체를 줄이느냐, 비례대표 비율만 늘리느냐의 차이가 있지만 기성 정치권의 기득권 포기과 현행 소선거구제에 직접적인 ‘메스’를 가한다는 총론에서는 맥을 같이한다. 선거구 확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문 후보는 독립기구에 위임하는 방안을, 안 후보는 민간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존중해야한다는 방안을 내놓는 등 유사점이 있다. 공천권 문제도 물줄기를 같이한다.이처럼 두 후보의 정치혁신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해법이 공통 분모를 찾아가는 가운데 대선시계도 빨라지면서 조만간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화계를 대표해 야권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는 황석영 작가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 “단일화 시기는 대통령 후보 등록일인 11월 25일을 넘기면 볼썽사납다”며 “양 캠프간의 물밑 교감이 있다”고 말했다.
2012.10.23 I 박수익 기자
요즘 영화 심의 "중국보다 더하다"..시대 역행
  • 요즘 영화 심의 "중국보다 더하다"..시대 역행
  • ‘루퍼’와 ‘위험한 관계’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이 영화가 왜 ‘청불가’죠?”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의 보수적인 심의 잣대에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극장에 걸린 영화들을 보면 ‘18금’이 주를 이룬다. 청소년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몇 편 안 된다. 최근 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 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는 ‘회사원’·‘루퍼’·‘위험한 관계’·‘로우리스: 나쁜 영웅들’까지 4편. 전체관람가 혹은 12세 이상 관람가인 애니메이션(메리다와 마법의 숲)과 공연 실황 영화(인피니트 콘서트)를 빼면 청소년에게 관람이 허용된 상업영화는 단 4편(‘광해, 왕이 된 남자’·‘용의자 X’·‘점쟁이들’·‘조조-황제의 반란)뿐이다. 이마저도 모두 15세 이상 관람가다. 추석을 앞두고 개봉해 230만 관객을 모은 ‘테이큰2’ 역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관객과 만났다. 이들 18금 영화 중 ‘루퍼’와 ‘테이큰2’는 미국에서 각각 R등급(17세 미만 보호자 동반 관람가), PG-13(13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작품이다. 우리나라 청소년관람불가에 해당하는 NC-17(17세 미만 관람불가) 보다 최소 한 단계 이상이 낮다. 더욱이 이 두 작품은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니다. ‘루퍼’는 한 사람의 행동이 사회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인문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테이큰2’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럼에도, 영등위는 폭력적인 부분이 자극적이며 거칠게 지속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이유로 이 두 작품에 청소년들의 접근을 원천 봉쇄했다.중국에서 심의 통과된 작품이 한국에서 발목이 잡힌 사례도 있다. 중국은 심의 잣대가 보수적이고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한중합작영화 ‘위험한 관계’, 중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지원한 ‘루퍼’가 그렇다. 이 두 작품은 중국 현지에서 박스오피스 1위 바통을 이어 받으며 흥행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위험한 관계’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극 중 ‘10대 소녀’ 캐릭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면서도 “그래도 심의 결과에 대해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이 영화는 고전을 바탕으로 한 시대극이다. 사회 통념상 조혼이 용인됐던 당시 시대적 맥락으로 보면 이해 못 할 설정도 아닌데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심의 결과에 당황한 건 배우 장동건도 마찬가지였다. 장동건은 “중국시장에 맞춰 노출 수위까지 낮췄는데 한국에서 18금 판정을 받아 놀랐다”고 했다. 민병훈 감독은 오는 11월 새 영화 ‘터치’ 개봉을 앞두고 자신의 영화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매겨지자 “영등위가 우리 청소년들을 굉장히 우습게 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민 감독은 “‘터치’는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정면으로 보여주고 그에 대한 해법을 찾아보자는 의미로 만든 영화다”라며 “흥행 때문이 아니라 청소년과도 공감을 하고 싶었는데 심의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한국영화들. ‘돈 크라이 마미’, ‘터치’, ‘바비’, ‘비정한 도시’(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밖에 도시에서 벌어진 연쇄 범죄를 담은 영화 ‘비정한 도시’, ‘입양 대국’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을 그린 영화 ‘바비’, 딸을 잃은 엄마가 법을 대신해 고등학생 가해자들에게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돈 크라이 마미’ 등이 최근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김선 감독의 장편영화 ‘자가당착: 시대정치와 현실참여’는 지난 2011년 6월 1차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9월 2차 심의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아 사실상 상영이 불가능해졌다. 이 영화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면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할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제한상영관이 없다. 영등위는 “정치적인 내용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을 해한다는 상징적인 내용의 폭력성이 문제”라고 밝혔다.영등위가 지난 2011년 9월부터 1년간 심의한 영화통계자료를 보면 전체 1013건 가운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내린 사례가 총 446건으로 가장 많았다. 15세 이상 관람가가 246건, 제한상영가도 11건이나 됐다.이와 관련 안치완 영등위 정책홍보부 과장은 “최근 청소년관람불가 영화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본 성인영화의 국내 유입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일 뿐 심의의 보수성과는 관련이 없다”며 “또 등급 제도는 해당 국가의 문화적 특수성, 사회적 통념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으로 나라마다 다르다.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영등위 "인터넷 뮤비 등급분류 3일로 단축…안정적 운영"☞영등위 "윤종신-은지원, 인터넷 뮤비 등급분류 걱정은 오해"☞허진호 감독 "사랑, 지겨운데 재밌으니···"(인터뷰)☞장동건 `위험한 관계`, 中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17th BIFF]`밀당` 토크! 장동건, `SM과 위험한 관계` 왜?
2012.10.23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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