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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TV컨소시엄 "새 민영방송 모델 창출"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경인방송 사업자 선정에 뛰어든 굿TV컨소시엄이 "새로운 민영방송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나섰다.굿(Good)TV 컨소시엄은 23일 오전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주 구성과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굿TV 컨소시엄은 기전산업, 태경산업(015890), 황금에스티(032560)가 각각 지분 15%를 갖는 공동 대주주로, CBS가 지분 9.9%를 갖는 4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어 대제종합건설, 이텐티브이 등 14개 법인과 경인지역 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창준위), 인천 시민연대를 비롯한 170여명의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한다. 이정식 CBS 사장과 김학천 건국대학교 교수가 공동 대표를 맡기로 했으며 민변 회장을 역임한 홍성우 변호사, 인천 경실련 공동대표인 오경환 신부, 경기 언론인 클럽 홍기헌 이사장 등이 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재천 굿TV 컨소시엄 추진 본부장은 "경인지역의 건실한 기업들이 공동 대주주를 이루고 방송 관련 노하우를 가진 기업과 경인지역 시민들이 참여함으로써 소유와 경영이 적절히 분리된 독립 지역 민방의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굿TV 컨소시엄은 특히 51년의 방송 운영 경험을 가진 CBS와 7여년간 경인지역의 지상파 TV 방송을 운영하던 실무진이 참여함으로써 방송 전문 경험에서도 차별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아카넷티비, 이텐티브이, 드림미디어, 웰빙티브이 등 프로그램 공급사(PP)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이 주주 및 협력사로 참여해 개국 초기부터 안정적인 방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아울러 170여명의 시민이 개인 주주로 참여하고 인천·경기 지역의 400여개 시민단체들이 지지 의사를 밝혀 설립 단계부터 시청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방송사가 될 것이라고 굿TV 컨소시엄은 자신했다.한편 24일 사업자 신청 마감을 앞두고 있는 경인방송 사업자 선정에는 굿TV 컨소시엄 이외에 휴맥스가 지배주주로 참여하는 TV경인(TVK) 컨소시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제일곡산이 지배주주로 참여하는 경인열린방송(KTB) 컨소시엄, 한국단자공업과 iTV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비노조측)가 참여한 NBC컨소시엄, 영안모자가 지배주주로 참여하는 KIBS 컨소시엄 등이 사업 계획서 제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방송위원회는 12월 심사평가를 거친뒤 내년 1월 중순 심사 결과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 (edaily 리포트)수퍼우먼은 힘들어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예전보다 여권이 많이 신장됐다고 하지만 여성이 최고가 되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가정과 직장에 적절히 균형을 맞추며 두가지 일을 모두 해내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지요. 심지어 미국에서도 `여성이 직장일에 최고가 못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 나온다는데요. 갓 1년된 직장인 주부, 국제부 김경인 기자가 전합니다. 결혼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예비신부들을 만날 일이 많아집니다. 1년차 선배인 저는 이런 소회를 들려주곤 하죠. "요즘 신랑들이 많이 도와주긴 한다지만 그래도 결혼해서 맞벌이하기엔 아직 여자가 훨씬 힘든 것 같애. 퇴근해서 저녁하고 대충 정리하면 하루가 끝나. 너무 여유가 없어."그런데 어느날은 무심결에 같은 대사를 내뱉곤 가슴 한구석이 뜨끔했습니다. 제가 `도와준다`라는 표현을 썼단 걸 새삼 자각했기 때문이죠. 신랑에겐 "도와준다고 말하지마. 내 일일 뿐 아니라 당신 일이기도 해"라고 잔소리하면서 저 역시 무의식중에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겁니다.가정과 직장 일을 모두 충분히 해내기란 육체적으로 분명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때론 사회 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고정관념들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압박이 더 힘겹더군요. 여성으로서의 미덕과 전형성에 침잠해 둘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허덕이기 십상입니다. 누구보다도 앞서 있다 자부하는 선진국 미국에서도 일하는 주부들이 힘겹기는 마찬가지랍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사회에 아직도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만연해 여성들이 일에 있어 최고가 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미국 유명한 광고AE 나일 프렌치는 최근 한 강연회에서 "여성들이 기업에서 최고 자리에 못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답니다. 이유인 즉슨 겁이 많아 쉽게 일에서 손을 떼고,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한데다, 젖 먹이러 일찍 집에 가야해서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거죠.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은 나일과 같은 일부 남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여성 관련 조사기관인 캐털리스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성 뿐 아니라 대부분의 여성 또한 `여성에게 지도자적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여성들은 리더가 되는데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한 대신, 직원들을 지지하고 칭찬하는 등 돌보고 배려하는 능력이 남자보다 우수하다고들 응답했답니다. 즉 남자는 조직을 운영하고 여자는 남자를 지원하는게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이죠. 하지만 그게 진실일까요? WP는 여성과 남성 모두가 편견에 묶여있다고 지적합니다. 현실은 많은 부분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방식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한밤중에 홀로 일어나 우는 아이를 돌보는 여성`, `빈 집에서 대낮에 청소기를 돌리는 엄마` 등 미디어가 만드는 이미지도 편견에 크게 한 몫 한다고 비판합니다. 성 고정관념은 여성에게만 불합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대학시절 한 여성학 수업 강사로 초빙됐던 전직 여성 국회의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청렴 결백하고 중립적이기 때문에 정치를 더욱 공정하게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하더군요. 터무니 없을 뿐 아니라 불합리한 편견 아닌가요. 남자니까 참아야 한다, 침착해야 한다, 쿨해야 한다, 여자보다 뛰어나야 한다, 심적으로 강해야 한다, 가정의 재정을 주로 책임져야 한다는 고정관념 역시 남자로서의 삶을 더 무겁고 힘들게 만들고 있을 테지요. 한국보다 훨씬 긴 여성운동 역사를 가진 미국의 현실도 이러하니, 진정한 남녀평등은 까마득히 먼 훗날의 얘기지 싶습니다. 여성들이 고정관념을 극복하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 변화는 물론,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들을 위한 인프라도 크게 개선돼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는 사회의 아주 작은 분야에서 시작되는 거니까요. 퇴근길에 미숙한 운전자를 만나면 `여자들이란..`이 아니라 `저 사람 왜 저래?`로 반응하시길 추천합니다. 배려하고 칭찬하고 지지하는 게 여성의 일이라구요? 그럼 한번쯤 위치를 바꿔 여성 동료들이나 상사, 배우자들을 지지하고 칭찬해 보면 어떨까요. 오늘 하루도 피곤한 몸으로 깨끗하고 따뜻한 가정을 만드느라 충분히 지쳐있는 그들입니다.
- (연말정산)③잡다한 稅테크 상식..`아는 만큼 번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아는 만큼 돈을 번다` 봉급생활자들에게 연말정산은 연중 최대 `재테크 행사`의 하나이다. 연말정산만 꼼꼼히 해도 그동안 낸 세금에서 적게는 20만~30만원,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연말정산`을 위해서는 자칫 소홀히 지나칠 수 있는 것도 다시한번 세심하게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결혼-이사-장례비도 소득공제 연봉이 2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올해 치른 결혼, 이사, 장례에 대해 각각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받는다. 이때 신용카드로 비용을 결제하면 카드사용분에 대한 공제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이런 혜택은 부부 모두에게 적용되므로 맞벌이 부부는 2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컨대 결혼과 이사로 2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는다면 최저 소득세율인 8%를 적용해도 16만원(200만원×8%)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맞벌이 부부라면 각각 16만원씩, 32만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소득공제 금액은 실제로 지출한 비용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해당사유가 발생하면 사유마다 무조건 100만원씩 공제해 준다. 이사하는데 실제로 50만원만 들었어도 소득공제 금액은 100만원이 되며 중복 공제가 가능해 한 해에 여러번 이사하면 매번 매번 100만원씩 공제된다 이사·혼인·장례비의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연말정산 때 증빙서류를 꼭 제출해야 한다. 이사의 경우는 주소지를 이전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주민등록등본과 주택매매계약서 사본(또는 주택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연말정산 소득공제 신청 때 제출하면 된다. 또 장례의 경우에는 사망자의 제적등본을, 혼인은 호적등본을 제출하면 된다. ◇주식거래 수수료도 소득공제 주식투자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연말정산에서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다. 증권사들이 주식·선물 거래 수수료에 대해 소득공제가 되는 현금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영수증 제도는 총 급여액의 15%를 초과하는 현금사용 금액의 20%를 연말정산 때 소득 공제해주는 것. 증권사의 주식매매 수수료는 평균 거래대금의 0.15% 수준이다. 예컨대 투자자가 1000만원을 매일 평균 한 차례 거래를 한다고 가정하면 수수료가 하루에 1만5000원,1년이면 350만원이 된다. 증권사로부터 현금영수증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거래 증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 온라인이나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고 국세청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도 가입해야 한다. 5000원이 넘는 거래 수수료에 대해 별도의 실물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고 전산으로 자동 처리되며,발급내역 조회와 소득공제 증빙자료 출력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놓친 세금도 다시보자` 과거 연말정산시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관련 항목을 빠뜨린 사람들도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세금을 환급받으려는 사람들은 한국납세자연맹(www.koreatax.org)의 `연말정산 환급` 코너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항목은 따로 사는 부모님에 대한 소득공제. 다른 형제가 부모님 공제를 받지 않았고 매달 생활비를 보내드리면 부양하고 있다면 1명당 100만원의 공제가 가능하다. 아들뿐 아니라 출가한 딸이나 사위도 공제가 가능하다. 또 암이나 중풍, 만성신부전증, 백혈병, 고엽제후유증 등 중병환자는 세법상 장애인에 해당돼 추가공제 100만원과 기본공제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의료비는 무제한으로 공제된다. 다만 병원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본인이 대학원에 다니면서 낸 등록금도 전액공제된다. 또 같이 사는 동생이나 처제의 대학 등록금을 대신 납부했다면 연간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올 영화 관람객수 10년 연속 증가 전망"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영화 극장 관람객수가 올해로 10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CJ CGV(079160)는 2일 `영화산업분석` 자료를 통해 10월까지 전국 영화관 누적관객수가 11억1870만4738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했다고 밝혔다.CJ CGV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올해 영화 시장은 10년만의 관객 감소가 예상됐었다"며 "그러나 7월 이후 회복세로 전환, 지난 96년 이후 10년 연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월별 누적관객 추이(전년동기비)CJ CGV는 하반기 들어 영화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친절한 금자씨`, `웰컴 투 동막골`, `가문의 위기`, `너는 내 운명` 등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가 대거 개봉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특히 10월 영화 관객수는 서울 339만3244명, 전국 1063만8631명으로 집계돼 4개월 연속 전국관객 1000만 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서울 15.2%, 전국 34.7% 증가해 올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10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내 생애 아름다운 일주일` 등 멜로물의 인기에 힘입어 서울 73.9%를 기록, 전월 75.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외화 관객은 `찰리와 초콜릿공장` 등의 선전에도 불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한국영화 점유율 추이(04.10~05.10)이에 따라 올 1월~10월까지의 통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서울 55.0%, 전국 59.3%로 집계돼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영화 점유율 50%를 넘어설 것으로 CJ CGV는 전망했다.CJ CGV는 그러나 11월 영화 시장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 올 하반기를 이끌어 온 한국영화 흥행작이 다소 주춤해졌다"며 "외국 영화의 흥행 여부가 관객 감소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달에는 `무영검`, `사랑해 말순씨`, `미스터 소크라테스`, `나의 결혼 원정기` 등 7편의 한국영화와 `유령신부`, `월래스 앤 그로밋`, `그림형제` 등의 와화가 개봉될 예정이다.
- 삼성생명, ''삼성우리아이 성공플랜`보험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삼성생명은 자녀의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보장은 물론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등을 마련할 수 있고, 자유납입 기능이 있는 저축성 보험인 `삼성우리아이 성공플랜`보험을 29일부터 판매한다. 이 보험은 기존의 어린이 보험에 유니버설 기능을 더해 자녀의 교육자금 마련이 쉽고, 중대한 질병에 대한 보장은 물론 어린이교육 전문기관을 통해 각종 맞춤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세인 남자아이를 둔 부모가 월 20만원씩 10년간 내고, 27세까지 보험보장을 받을 경우에는 백혈병, 뇌종양, 골수암 등의 고액치료비 암의 진단시는 3000만원을, 일반 암이나 말기신부전증, 중대한 화상 진단시 또는 5대 장기이식수술,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았을 때는 2000만원을 받게 된다. 또 15세 이후 사망시에는 1000만원과 그 시점까지의 적립액을 받게 되고, 27세 만기시에는 적립액 부분이 공시이율로 적립돼 현 공시이율인 4.4%를 적용할 경우 총 4766만원을 받게 돼 각종 교육자금이나 결혼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가입연령은 0세(태아)부터 최고 15세까지이며, 가입한도는 월 보험료 기준으로 10만~100만원까지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 `거리노숙인, 인문학을 만나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거리노숙인들이 철학, 역사, 문학 등을 배울 수 있는 인문학 과정이 개설됐다. 다시서기지원센터와 삼성코닝은 거리노숙인을 위한 `성 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을 개설, 21일 입학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성 프란스시대학 인문학 과정은 거리의 노숙인들을 위한 인문학 과정으로, 6개월간 대학교수와 문화재단 전문위원 등으로부터 철학, 예술사, 문학, 역사, 작문 등을 배우게 된다. 또 교육이수 중 취로사업 보장, 단신주거 임택주택 입주 우선 보장, 무료진료소 건강검진 등을 제공받고, 교육과정 이수한 후에는 공공 매입 임대주택이나 사회연대은행의 소자본 창업자금의 대출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이번 인문학 강좌를 공동주관한 삼성코닝의 송용로 사장은 "일회성 방문으로는 노숙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성 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의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코닝은 금전적인 후원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매월 1회 미술관, 박물관, 문화 공연 등 노숙인들의 문화체험활동에도 직원들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다시서기지원센터소장 임영인 신부는 "거리의 노숙인이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아존중감이 향상되는 것"이라며 "기초 인문 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변화를 체험하고, 삶의 의지를 북돋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 프란스시대학 인문학 과정 입학식에는 20명의 신입생을 비롯해 다시서기지원센터소장인 임영인 신부, 삼성코닝 송용로 사장, 서울시청과 용산구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edaily리포트)저출산이 여성탓일까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최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저출산 1위라는 오명을 안았습니다. 정부도 발칵 뒤집히고, 주변도 술렁였습니다. 주위에 해맑게 웃는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데 저출산 국가라니. 그러나 생각해보면 누구나 어느정도 인식해왔고 너무 익숙해서 잊고 있었던 문제기도 합니다. 새내기 주부인 증권부 양미영 기자도 생각해보니 요즘 결혼풍속도에서 저출산 위기를 매일 읽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이십대 중반보다 서른에 더 가까운 요즘 유난히 친구나 선후배의 결혼소식이 평소보다 자주 들립니다. 최근 3주 연속 결혼식에 초대된데다 올 겨울에 아줌마가 될 친구들이 줄줄이랍니다. 물론 저도 1년 남짓된 새내기 주부입니다.대개 결혼을 하기 전에는 평소에 자주 연락을 안하다가다도 만나는 게 친구인가 봅니다. 물론 결혼한다고 연락이 오면 가능한 열일 제치고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응합니다. 그만큼 가장 축하해줘야 할 인륜지대사이기 때문이죠. 대개 결혼식 전에는 청첩장을 주기위해 한번쯤은 먼저 보게 되는데요. 결혼전 가장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절차 중 하납니다. 만나면 제일 먼저 축하인사도 건네고 서로의 안부도 묻지만 그 다음부터는 주인공에게 질문공세가 쏟아집니다. 신혼집은 어디고 여행으로 어디로 가고, 심지어 예물까지 별개다 다 궁금해지는데 역시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죠. 바로 가족계획입니다. 그런데 던지는 질문이 예전과는 조금 다릅니다. `몇명을 나을거냐`는 질문이 아니라 `언제 나을거냐`는 질문이 주를 이루는데요. 이미 질문에는 한명 정도라는 뉘앙스가 깔려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그 시기도 당장이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비중이 작지만 딩크(Dink)족을 지향하는 친구도 더러 있어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합니다. `Double Income No Kids` 약자인 딩크족은 말그대로 아이를 갖지 않고 부부만의 삶을 갈아가는 맞벌이부부를 뜻합니다. 또 결혼 안한 친구나 후배들은 "결혼을 꼭 해야할까?"라고 묻기도 하는데요. 그럼 답하는 친구의 조언도 참 비슷비슷한데 요지는 이 겁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기왕 빨리 결혼을 하고, 아니라면 좀더 `솔로` 생활을 즐긴 후에 늦게 가는 게 좋아보인다는 것이죠. 결혼은 정말 필수가 아닌 선택인 셈입니다. 몇몇 친구는 아예 결혼을 늦게 할 요량이라고 합니다.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더 즐기고 싶고 직장까지 있으니 별로 결혼의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전 이런 친구가 부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이렇게 제 주위에서는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저출산` 위기의 시발점을 쉽게 보게 됩니다. 신랑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결혼이나 아이보다는 취미나 직장생활에 더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껴야 하는 저도 예외일 수 없겠지요.그저 아이를 안낳으려고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이미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줄고, 소아과와 산부인과 병원은 파리를 날리고, 고령화제품만 각광을 받고 있었습니다. 또 지금은 피상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지만 불과 몇십년 후에는 재앙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인구가 현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성 한명당 2.1명의 아이는 가져야 한다고들 합니다. 흔히 인구대체율이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보다도 한참이나 더 떨어진 1.16명에 불과합니다.아이들, 젊은이들보다 부양을 받아야할 노인 비중이 급격하게 늘게되면 결과는 자명한 게 아니겠습니까. 삼각형의 인구피라미드가 마름모꼴을 지나 역삼각형으로 바뀌는 과정은 재정과 경제의 파탄을 불러오게 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OECD 회원국 가운데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이라는 오명을 안은 뒤에야 호떡집에 불이라도 난듯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지휘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라는 기구도 만들어지고 각 부처마다 경쟁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대책팀 신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책기구만 이 부처 저 부처에서 만들어진다고 해서 여성들의 출산 파업이 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이기식 행정에 출산장려금 몇 푼 더 주고 세금 몇 푼 더 깎아준다고 해서 여성들이 아이를 더 낳을까요.여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자기실현이나 인생을 즐기기 위함에서 비롯된 것은 아닙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면 그만큼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전반적인 인식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해결책은 이러한 인식이 형성되는 틀을 조금만 바꿔주면 될 정도로 단순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자면 무너진 공교육의 틀을 획기적으로 복원시켜 과중한 교육비 부담을 줄여든다든가 직장내 보육시설을 많이 지어서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너무 어려운 문제인가요. 그렇지만 표피적인 접근으로는 저출산의 문제를 절대 풀 수 없습니다. 정부가 저출산문제해결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가지입니다.정부가 아이를 도맡아 키워주든가 아니면 여성들이 편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육아, 교육비용도 줄여주고 일과 가정생활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든가 양자택일을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두가지를 다 할 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분명한 것은 세제혜택을 주고 육아시설을 늘리는 피상적인 혜택은 되레 비용상승등 역효과만 볼 것이란 지적입니다. 이제까지 변했고 앞으로 변화할 것들에 대해서도 고려할 수 있는 세심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성 입장에서 남성들에게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출산문제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출산이 더 심각해질 경우 아들과 딸들의 고생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늘어나는 노인부담을 후세대들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딸을 가진 아버지도, 아내를 둔 남편도, 앞으로 신부를 맡게될 예비신랑분들도 잘 생각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제야말로 여성들에 대한 햇볕정책이 필요한 때가 아닌 가 싶습니다. 새내기 주부입장에서 제발 애를 편한 마음으로 많이 낳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진 장관, 영국서 IT기업 IR 개최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정보통신부는 진대제 장관이 해외 IT기업 IR을 개최하고 EU IT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영국을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진 장관은 영국 런던을 방문, 영국 골드만 삭스 본사에서 100여명의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T투자설명회(Korea Telecom & Technology Conference 2005 in London)를 열고 해외자본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진 장관은 JP 모건, 어니스트 영 등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조연설 및 개별면담을 통해 한국의 전반적인 경제현황과 IT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IT839 전략, 통신서비스정책 방향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투자설명회에는 ▲KT(030200) ▲SK텔레콤(017670) ▲TU 미디어 ▲하나로텔레콤(033630) ▲데이콤(015940) ▲LG필립스LCD(034220), ▲삼성SDI(006400), ▲텔코웨어(078000) 등 국내 8개 주요 IT기업 CEO와 CFO들이 동행, 투자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갖는다.한편 진 장관은 영국방문중 6일에는 EU 20개국 IT장관 및 IT 관련 기업가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i2010 컨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맡는다.또 진 장관은 7일 영국 과학혁신부, 오프콤, 보다폰 등 60여개 기업이 참석하는 한·영 이동통신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도 할 예정이다.한·영 이동통신포럼에서는 KT, SKT, 삼성, LG, 퍼스텔, 픽스트리, 온타임텍(074150) 등 국내기업이 참여, 민관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또 여기서 영국 BBC 등 방송·통신사업자와 우리 DMB 사업자간에 지상파 DMB 수출을 위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진 장관은 영국 일정 후 7일 영국을 출발,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