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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KBO리그, 270경기 만에 300만 관중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는 28일 정규시즌 개막 270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이날 KBO 리그 경기가 열린 잠실, 문학, 창원, 고척, 대전 등 5개 구장에는 총 5만6553명의 관중이 입장해 누적 관중 302만1679명을 기록했다.지난 5월 7일 183경기만에 200만 관중이 달성된 이후 87경기만이다. 개막 이후 100만 관중까지 90경기, 100만명에서 200만명까지는 93경기가 소요된데 비해 기간이 단축됐다.평균관중 또한 100만에서 200만 기간 동안 1만881명이었지만 200만에서 300만까지는 1만1525명으로 증가했다.구단 별로는 두산이 홈 30경기에 44만6055명이 입장해 10개 구단 중 최다 관중을 기록 중이다. 뒤이어 롯데 36만9757명, LG 36만7489명, SK 35만1588명, NC 32만2296명 순으로 5개 구단이 30만명을 넘어섰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LG가 1만5312명으로 가장 많다.지난해 대비 관중이 증가한 구단은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NC가 64%로 증가율이 가장 높다. 삼성 또한 7%로 증가했다. KIA는 28만679명, 한화 23만3903명, KT 19만6277명, 키움 16만114명을 기록 중이다.
- "퇴직연금 수익률 높여라"…컨트롤타워 신설 등 조직 확 바꾸는 금융지주
-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 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220조원 시장을 잡아라.”신한금융에 이어 KB금융이 ‘미래 먹거리’ 퇴직연금의 그룹 컨트롤타워를 신설하면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룹 내 3~4개 계열사의 퇴직연금 사업을 묶어 운용 역량을 키우고, 특화상품을 통해 쥐꼬리만한 1%대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이를 직접 챙기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신한 이어 KB도 ‘그룹 컨트롤타워’28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자산관리(WM) 부문 산하에 연금본부와 연금기획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지난 27일 실시했다. KB금융은 연금본부를 컨트롤타워로 세우고, 그룹 전체 연금고객에 대한 사후관리와 은퇴·노후 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금본부장은 최재영 전 KB국민은행 연금사업부장이 선임됐다. 금융지주사에 퇴직연금 컨트롤타워를 만든 건 신한금융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KB금융 관계자는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고객 수익률 관리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조직개편은 사업 체계를 다시 설계할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발맞춰 그룹 내 연금사업 비중이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기존 연금사업부를 연금사업본부로 격상했다. 최 본부장이 KB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까지 총괄하는 형태다. 그 밑에는 연금고객 사후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는 연금기획부와 마케팅·컨설팅 업무 등을 맡는 연금사업부 체제로 재편했다. 신임 연금사업부장은 김영하 전 KB국민은행 연금사업부 수석전문역이 선임됐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도 각각 연금기획부를 새로 만들었다. 연금기획부는 지주-은행-증권-손보 4사 겸직 체계로 운영된다.이는 고령화 바람을 타고 성장성이 큰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윤종규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18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년 규모는 2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은 재정 부담이 따르고 국회 동의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말처럼 쉽지 않다”며 “(적립 단계부터 근로자와 사용자가 부담하는) 퇴직연금으로 노후 보장의 무게중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KB금융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신한금융은 한발 앞서 개편을 마쳤다. 신한금융지주에 퇴직연금사업본부를 새로 만들며 그룹 관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한 것이다. 과거 신한금융의 퇴직연금 사업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이 각각 따로 진행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께 수익률 제고 방안 등 사업본부의 방향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윤종규·조용병, 수익률 제고 의지금융지주들이 퇴직연금을 뜯어고치는 이유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국민은행의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1.48%에 불과했다. 신한은행도 1.52%에 머물렀다. 우리은행(1.28%), KEB하나은행(1.39%), NH농협은행(1.26%) 등도 1%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각 금융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에 더해 물가 상승률까지 빼면, 고객으로서는 사실상 남는 게 없는 셈이다.KB금융 관계자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그룹 내 투자금융(IB) 부문과 증권, 손보 등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특화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룹 내 GIB사업부문과 신한BNPP자산운용,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등 자본시장 자회사들과 협업해 부동산,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펀드 등 중위험 중금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인 신한금융과 비슷한 전략이다.상황이 이렇자 퇴직연금에서도 신한금융과 KB금융은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잔액은 17조435억원으로 신한은행(19조640억원·2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12조6296억원)과 우리은행(12조5716억원) 등을 따돌리고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퇴직연금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적립금을 굴리고 있는 회사는 삼성생명(24조6140억원)이다.
- [코스피 마감]MSCI 지수변경 악재 딛고 소폭 상승
- 28일 코스피 지수 추이(자료:신한HTS)[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변경 결과가 반영된 종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3%(4.62포인트) 내린 204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수급이 불안하면서 장중 한때 2040선이 깨져 2038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해 상승으로 마감했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비중이 조정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컸던, 수급이 좋지 않았던 하루였다”며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오른 점까지 감안하면 주시가 크게 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MSCI 지수변경 변수가 제거됐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는 밴드 하단이 상승할 동력이 생겼다”고 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758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5784억원을, 개인이 187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이 2817억원, 금융투자가 1499억원, 투신이 758억원, 보험이 233억원 등을 각각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3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4190억원 순매도를 보여 4167억원 매도 우위였다.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가 3.42% 오른 가운데 의약품과 비금속광물이 2% 대에서 상승했다. 섬유의복, 기계,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품도 1% 넘게 올랐다. 반대로 은행이 1% 하락한 가운데 보험과 전기전자, 통신업 등이 1% 안쪽에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이 6.9% 상승한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는 2.45%, 현대차(005380)는 1.11% 각각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삼성전자우(005935) 등은 1% 넘게 하락했다.종목별로 보면 코오롱 그룹 계열 종목이 부진했다. 코오롱(002020)과 코오롱우(002025)가 전 거래일보다 10% 가까이 내린 1만1100원과 1만72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글로벌우(003075)와 코오롱글로벌(003070)도 9%와 6.4% 각각 하락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개발한 인보사 제품의 허가를 취소하고 회사를 형사 고발한 여파로 풀이된다.이날 거래량은 4억7462만주, 거래대금은 7조6484억원이다.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58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2종목이 내렸다. 50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비상등 켜진 1호 인터넷銀…부실채권 비율 국내은행 중 최대폭 증가
- 자료: 금융감독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이중고를 맞았다. 은행 경영을 주도하는 KT의 입찰 담합으로 자본금 확충에 발목이 잡히며 신규 대출 취급을 사실상 중단한 가운데, 기존 대출도 만기가 돌아오며 부실채권 비율이 치솟기 시작해서다. 은행의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케이뱅크 부실채권 비율, 민간은행 중 최대폭 상승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3월 말 현재 0.8%로 1년 전(0.12%)보다 0.67%포인트 급등했다. 국내 19개 은행 중 KDB산업은행(1.01%)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산업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해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이 큰 국책은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민간 은행 중에선 케이뱅크의 부실채권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신한·KB국민 등 시중은행(6개)의 평균 부실채권 비율은 같은 기간 0.65%에서 0.49%로 내려갔다. 지방은행(6개)도 1.04%에서 0.97%로 하락했다. 같은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는 3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이 0.18%로 1년 전(0.04%) 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부실채권 비율은 은행 대출금 중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채무자의 예상 회수액 등 ‘고정 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은행업 감독규정은 은행 자산을 건전한 정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 의문, 추정 손실 등 5단계로 구분하는데 이중 고정, 회수 의문, 추정 손실 자산이 고정 이하 여신이다. 부실채권 비율이 치솟았다는 것은 장기간 연체가 발생해 은행이 떼일 가능성이 큰 돈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케이뱅크의 부실채권 비율이 최근 1년 새 껑충 뛴 것은 은행의 대출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과거 취급했던 신용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며 연체 등 부실이 현실화하고 있어서다. 케이뱅크는 최근 대주주인 KT가 담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며 지난달로 예정했던 5900억원 규모 증자 계획이 무산됐다. 케이뱅크 지분 10%를 보유한 KT가 신규 자본금을 대거 넣으며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려 했지만, 현행법상 은행 보유 지분이 10%를 넘으려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는 조항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케이뱅크는 현재 자본금 부족 문제로 대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런 마당에 과거 취급한 고위험 대출 상품의 만기는 속속 도래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영업 개시 직후 기존 은행 이용이 어려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中)금리 대출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실제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케이뱅크 출범 후 1년간 공급한 신용대출 총액 4547억원의 절반가량인 2062억원이 4~10등급 고객에게 제공됐다. 반면 같은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은 SGI서울보증의 보증을 끼고 공급해 연체가 발생해도 은행의 부실채권으로 잡히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초기에 자체적으로 저신용자를 위한 만기 1년의 무담보 중금리 대출을 많이 취급했는데, 대출자의 신용도가 아무래도 낮다 보니 원금을 갚아야 하는 시기가 오자 손실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대주주 출자 문제로 작년부터 대출 영업을 축소한 것도 부실채권 비율이 올라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부실채권 비율을 계산할 때 분모에 들어가는 은행의 대출 자산 증가가 정체되고 분자인 부실채권만 늘면서 수치가 크게 올라갔다는 이야기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특별한 묘수를 찾지 않는 한 앞으로도 부실채권 비율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실채권 증가는 은행의 손실로 이어져 자본을 갉아먹고 장기적으로 은행의 부실화를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출범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부실채권 매각이나 상각(비용) 처리를 하지 않아서 전체 부실채권 비율이 높게 잡힌 측면이 있다”며 “전반적인 가계 신용대출의 건전성은 아직 위험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살릴 해법 찾기 ‘난항’문제는 케이뱅크를 살릴 묘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케이뱅크의 실질적인 경영 주체인 KT는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은행업이 KT 이용자의 통신 이용 정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인 만큼 당분간 KT를 대신할 새 투자자를 찾으며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412억원 규모 전환 우선주를 발행해 우선 급한 불을 끌 계획이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에서 KT의 인터넷 전문은행 증자를 허용하는 법 개정이 당분간 이뤄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지금처럼 대주주가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하면 케이뱅크의 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