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278건

  • 뉴욕증시 상승..유가 하락+실적 호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4일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별다른 경제지표나 주요 대기업의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머크, 쉐링 플라우 등 제약업체들이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국제 유가도 1% 넘게 하락하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오전 10시4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73% 상승한 1만290.07, 나스닥 지수는 0.65% 오른 2095.70를 나타내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1.01달러(1.67%) 낮은 배럴당 59.6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허리케인 윌마는 그 세력이 약화된 데다 정유시설이 밀집한 멕시코만이 아닌 플로리다 해안을 향하고 있어 원유시장에는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제약업체 주가 상승..머크-쉐링 플라우제약업체인 머크(MRK)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65센트로 작년 3분기 60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톰슨 퍼스트콜 전망치 62센트보다도 좋았다.그러나 매출은 전년비 2% 감소한 54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 54억5000만달러보다도 나빴다. 매출 감소는 큰 파문을 일으켰던 바이옥스 때문으로 풀이된다.머크는 특별 항목을 제외한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47달러~2.51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전망치 2.49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소송 비용 등을 제외하면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이 2.18달러~2.22달러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머크 주가는 95% 상승했다.또다른 제약업체 쉐링 플라우(SGP)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3센트를 기록해 작년 3분기 1센트보다 좋았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수 주당 순이익은 8센트로 톰슨 퍼스트콜 집계치 6센트보다 많다. 매출도 15% 늘었다.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쉐링 플라우 주가는 1.52% 상승했다.◆리복, 센단트 주가 상승최근 아디다스와의 합병을 선언한 스포츠 용품업체 리복(RBK)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87달러로 작년 3분기 1.34달러는 물론, 톰슨 퍼스트콜 집계치 1.33달러를 큰 폭 상회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주가는 0.28% 떨어졌다.부동산 및 레저업체 센단트(CD)는 내년까지 회사를 4개로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센단트는 데이즈인(the Days Inn) 호텔, 라마다 호텔, 렌터카 업체 에비비스, 21세기 부동산, 콜드웰 부동산 등을 소유한 미국 최대 여행업체다. 주가는 1.14% 상승했다.프루덴셜 에쿼티 그룹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통신업체 SBC 커뮤니케이션즈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주가는 0.65% 올랐다.반면 메릴린치는 스테이트 스트릿 코퍼레이션(STT)과 잡화업체 코치(COH)의 투자의견을 각각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스테이트 스트릿의 경우 어닝 모멘텀은 매우 훌륭하지만 주가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고, 코치의 경우 연휴 시즌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스테이트 스트릿은 0.79%, 코치는 2.57% 하락했다.◆TI 실적 관심..기술주 기대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휴대폰용 반도체 생산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도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약세장에서도 나스닥을 끌어올렸던 구글의 견인력이 TI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TI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주당 40센트다. 전년동기 32센트보다 많으며, 매출도 3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2억5000만달러 보다 우수할 전망이다.이 외 게이트웨이, 아메리칸 익스플레스, 질레트, 델타 등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7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3분기 69센트보다 우수한 성적을 올릴 전망이다.
2005.10.24 I 하정민 기자
  • 아디다스 "08년까지 亞매출 두 배 성장"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최근 리복을 인수한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살몬은 오는 2008년까지 아시아 지역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내 스포츠 의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일본 내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시장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2008년 아시아 지역 매출이 20억유로(24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아디다스의 지난해 아시아 지역 매출은 12억5000만유로로 전년비 12% 가량 증가한 바 있다. 아디다스는 아시아 매출의 두자릿수 증가와 리복 인수에 사활을 걸었다. 리복 인수로 인해 아디다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두 배로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 최대 경쟁자인 나이키와의 갭을 대폭 좁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올해 일본 시장에서 매출 및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나이키를 꺾고 업계 1위에 등극했다. 회사 측은 이 여세를 몰아 한 자릿수 후반 수준의 세계 매출 연평균 성장과 영업마진 11%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아디다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53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1.46유로(1%) 하락한 150.46유로를 기록중이다. 이는 올해들어 27% 오른 수치로, 올들어 8.5% 하락한 나이키, 8.8% 상승한 푸마보다 훨씬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05.10.12 I 김경인 기자
나이키 콧대 누른 `노장의 투혼`
  • 나이키 콧대 누른 `노장의 투혼`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노장은 죽지 않는다고 했지만 결국은 사라지게 돼 있다. 그러나 결코 쉽게 사라질 수는 없다.` 라켓을 거머쥔 노장의 손아귀엔 땀이 그득했다. 세트 스코어는 2대2, 게임 스코어는 5대 6으로 밀리고 있다. 이제 한 게임만 더 놓치면 무릎을 꿇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노장은 이를 악물었고 결국 3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기적을 연출해냈다. 어제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8강전에서 안드레 애거시가 보여준 모습이다. 올해 35세로 이번 대회 남자부 최고령자인 애거시는 이날 자신 보다 10살이나 어린 제임스 블레이크를 맞아 1,2세트를 먼저 내주고,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두는 `노장의 투혼`으로 미국민들을 감동시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승리에 대해 ‘아디다스`의 애거시가 `나이키`를 꺾었다며, 애거시가 펼친 명승부로 인해 아디다스가 적잖은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리복을 인수하면서 나이키에 도전장을 낸 아디다스가 스폰서 전략에서 회심의 카운터 블로를 날렸다는 평이다. 한 때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세계 테니스계를 주름 잡았던 애거시는 1986년 프로 데뷔 당시부터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20년 가까이 가슴에 나이키의 마크를 달고 뛰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애거시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자 광고효과가 적다고 판단한 나이키는 최근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애거시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실제 애거시는 2003년 이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해 전성기가 훌쩍 지났음을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지난 7월 애거시와 과감하게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한 성적만으로 따져볼 수 없는 `노장의 가치`를 높이 산 것이다. 이날의 눈부신 승리에 아디다스가 기쁨을 만끽한 것은 물론이다. 특히 이날 패배를 안은 블레이크의 가슴에 찍힌 것이 바로 나이키 로고였기 때문에 기쁨은 더했다. 스포츠 마케팅 계약 대행사인 플래티넘 라이 엔터테인먼트의 라이언 쉰먼 사장은 최근 고전을 거듭해온 애거시의 승리가 아디다스에 커다란 감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쉰먼 사장은 "모든 이들이 애거시에 집중하고 있다"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승리"라고 밝혔다. 아디다스의 에리히 슈타밍거 이사도 "모두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를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기쁨을 표했다. 애거시는 이제 4강에 올랐을 뿐이지만, 설사 우승을 하지 못한다 해도 `빛나는 투혼`으로 이미 승리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물론 아디다스도 그의 승리를 함께 누리고 있다.
2005.09.09 I 이태호 기자
  • 유럽증시 상승..경제지표 호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1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독일과 프랑스의 실업률 지표 호조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41.10포인트(0.78%) 오른 5295.90에 마감했다.프랑스 CAC40 지수는 42.70포인트(0.98%) 상승한 4399.36, 독일 닥스 지수는 37.97포인트(0.79%) 높은 4829.69에 장을 마쳤다.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쉽사리 하락하지 않음에 따라 에너지주들은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유럽 1위 석유업체인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륨(BP)은 1.6% 상승했고 핀란드 최대 정유업체 네스테 오일도 9.0% 뛰었다.프랑스 최대 정유업체 토탈도 2.6% 올랐다. 토탈은 특히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장기 신용등급을 `Aa1`로 한 단계 상향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 리복을 인수키로 한 독일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 주가는 2.6% 올랐다. 이날 UBS 는 아디다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리복과의 합병에 기대감을 표시했다.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 주가도 0.9% 올랐다. 유로넥스트는 매매 수입 증대를 이유로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유럽 경제지표 호전도 주식시장 상승을 도왔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8월 실업률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프랑스의 실업률 하락폭은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5.09.01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보합..유가+머크 악재에 위축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9일 미국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우는 강보합, 나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 상승-나스닥 하락` 이란 종가 조합은 하루 전과 똑같다. 별다른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장 막판 치솟은 유가의 위력이 나타난 하루였다. 당초 상승출발한 뉴욕 주식시장은 코카콜라, IBM 등 주요 블루칩들의 선전과 투자자들의 낙폭과대 인식에 힘입어 오전 장까지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3.3% 급등하며 65달러대로 진입하자 투자 심리가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유명 제약회사 머크가 소비자와의 소송에서 져,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는 악재까지 터져나왔다. 결국 다우 지수는 오전 장의 오름폭을 다 까먹고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나스닥은 하락 반전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30 (+0.04%) 오른 1만559.23, 나스닥 지수는 0.52포인트(0.02%) 낮은 2135.56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0.69포인트(0.06%) 높은 1219.71에 마감했다.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08달러(3.3%) 급등한 65.35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 65불대 재진입..수급 우려 고조국제 유가가 또다시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유가는 장중 65.50달러까지 치솟은 뒤 전일대비 3.3% 급등한 65.35달러로 마감했다.에콰도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 에콰도르는 주민들의 시위 격화로 석유 수출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중남미 5위 석유 수출국인데다 수출량의 절반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 수급 우려를 부추겼다. 유럽 2위 석유업체인 로열 더치 셸도 시설 이상 문제로 나이지리아에서 원유 생산을 3일째 줄였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불안한 상황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요르단 아카바 항에 정박중인 미국 군함을 향해 정체불명의 로켓탄이 발사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요르단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머크 급락..기타 블루칩은 강세미국 제약회사 머크(MRK) 주가는 7.76% 급락했다. 머크 악재는 다우 지수 상승폭을 갉아먹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날 텍사스 주 법원 배심원단은 머크의 진통제 `바이옥스`를 복용한 후 사망한 한 남자의 미망인이 제기한 소송에서 피고 측 승소 판결을 내렸다. 머크는 2억5340만달러라는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그러나 코카콜라, 캐터필라 등 기타 블루칩들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이날 UBS는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코카콜라(KO)가 턴 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코카콜라 주가는 2.07% 올랐다.역시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장비업체 캐터필라(CAT) 주가도 3.09% 뛰었다. 캐터필라는 중국 공장 증설, 중국 업체와의 제휴 등 중국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세계 최대 컴퓨터업체 IBM 주가도 2.01% 상승했다. 프루덴셜 에쿼티 그룹은 이날 `빅 블루` IBM의 주가가 하반기 내내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씨티그룹으로부터 어닝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멜론 파이낸셜(MEL)도 4.05% 상승했다.◆의류업체 혼조..갭은 하락갭과 앤 테일러 등 주요 의류업체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미국 최대 의류업체 중 하나인 갭((GPS) 주가는 2.03% 하락했다.갭은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기존 1.44달러~1.48달러에서 1.30달러~1.34달러로 낮췄다. 메릴린치는 갭의 8월 매출이 지극히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반면 여성의류 전문업체 앤 테일러(ANN) 주가는 6.03% 치솟았다. 1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이사회 승인을 얻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앤 테일러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0센트에 그쳐 작년 2분기 41센트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7센트를 소폭 상회했다. ◆자동차 부품주 혼조..델파이 급등자동차 부품업체는 종목 별로 투자은행의 평가가 엇갈렸다. 리만브라더스는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DPH)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델파이 주가는 7.43% 치솟았다.반면 파이퍼 재프레이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투자의견을 대거 하향했다. 파이퍼 재프레이는 어드밴스드 오토 파츠(AAP), CSK 오토(CAO), 오토존(AZO) 등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투자의견을 모두 한 단계씩 낮췄다. AAP 주가는 2.05% 떨어졌다.아디다스와 합병할 예정인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리복(RBK)은 주식옵션 내부자 거래 문제로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는 0.04% 떨어졌다.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ADSK) 주가는 5.4%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05.08.2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상승..낙폭과대 인식 확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9일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특별한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최근 며칠 간 주식시장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투자은행들이 코카콜라, 델파이, 멜론 파이낸셜 등 주요 대기업의 투자의견을 상향한 것이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특히 다우 지수는 `코카콜라` 효과로 나스닥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다.국제 유가가 거의 2%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내며 64달러대로 올라섰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9분 현재 다우지수는 0.46% 높은 1만603.90, 나스닥100 지수는 0.18% 높은 2139.90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1.13달러(1.79%) 높은 배럴당 64.4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남미의 주요 원유 수출국인 에콰도르가 정정 불안으로 수출 중단을 선언한 영향이 크다.◆코카콜라-멜론 파이낸셜 급등..투자의견 ↑종목 중에서는 투자은행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UBS는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코카콜라(KO)가 턴 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씨티그룹 역시 멜론 파이낸셜(MEL)의 어닝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코카콜라와 멜론 파이낸셜의 주가는 각각 2.04%, 3.79%씩 올랐다.◆의류업체 혼조..갭은 하락갭과 앤 테일러 등 주요 의류업체들의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미국 최대 의류업체 중 하나인 갭((GPS) 주가는 3.13% 하락했다.갭은 전일 2분기 주당 순이익이 30센트로 월가 예상치 28센트~29센트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해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 갭은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기존 1.44달러~1.48달러에서 1.30달러~1.34달러로 낮췄다.메릴린치는 갭의 8월 매출이 지극히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반면 여성의류 전문업체 앤 테일러(ANN) 주가는 7.83% 치솟았다. 앤 테일러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0센트에 그쳐 작년 2분기 41센트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7센트를 소폭 상회했다. ◆자동차 부품주 혼조..델파이 급등자동차 부품업체는 종목 별로 투자은행의 평가가 엇갈렸다. 리만브라더스는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DPH)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부터 급등세를 나타낸 델파이 주가는 현재도 11.99% 급등했다.반면 파이퍼 재프레이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투자의견을 대거 하향했다. 파이퍼 재프레이는 어드밴스드 오토 파츠(AAP), CSK 오토(CAO), 오토존(AZO) 등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투자의견을 모두 한 단계씩 낮췄다. AAP 주가는 2.47% 떨어졌다.아디다스와 합병할 예정인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리복(RBK)은 주식옵션 내부자 거래 문제로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0.16% 상승했다.아디다스는 지난 3일 미국 경쟁사 리복을 38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옵션결제기관에 따르면 리복의 피인수 사실 발표전인 지난 1일과 2일 미국 옵션시장에서는 리복옵션 8675계약의 손바뀜이 발생했다. 또 1일 거래규모는 전주 일평균 거래 170계약의 20배를 웃도는 등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주 전 내부거래 혐의가 짙은 크로아티아 여성 소냐 안티체빅(63)에 대해 소송을 냈고, 18일 데이비드 파지킨(28) 등 8명에 대해 추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05.08.19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상승.."이제는 반등할 때"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9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간외 거래에서 유가가 1% 넘는 상승폭을 나타내며 64달러대로 올랐지만 주식시장은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최근 며칠 간 주식시장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진데다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이 아직까지 괜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개장 전 투자은행들이 코카콜라, 멜론 파이낸셜 등 주요 대기업의 투자의견을 상향한 것도 기대감을 돋우고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58분 현재 S&P500 선물은 2.50포인트 높은 1223.50,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4.00포인트 오른 1583.50을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95달러(1.50%) 높은 배럴당 64.2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에콰도르의 석유 수출 중단 사태로 공급부족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주요 투자은행들은 잇따라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유가 전망치를 기존 55달러에서 68달러로 대폭 올렸고, 메릴린치는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각각 56달러, 52달러로 상향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12%, 24% 높은 수준이다.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이 69명의 애널리스트와 투자 전략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다음주에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요는 줄고 공급은 늘어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 중에서는 투자은행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UBS는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코카콜라(KO)가 턴 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씨티그룹 역시 멜론 파이낸셜(MEL)의 어닝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의류업체 갭((GPS)은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갭은 2분기 주당 순이익이 30센트로 월가 예상치 28센트~29센트보다 높았다고 밝혔지만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갭은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을 1.30달러~1.34달러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기존 전망치 1.44달러~1.48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아디다스와 합병할 예정인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리복(RBK)은 주식옵션 내부자 거래 문제로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아디다스는 지난 3일 미국 경쟁사 리복을 38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옵션결제기관에 따르면 리복의 피인수 사실 발표전인 지난 1일과 2일 미국 옵션시장에서는 리복옵션 8675계약의 손바뀜이 발생했다. 또 1일 거래규모는 전주 일평균 거래 170계약의 20배를 웃도는 등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주 전 내부거래 혐의가 짙은 크로아티아 여성 소냐 안티체빅(63)에 대해 소송을 냈고, 18일 데이비드 파지킨(28) 등 8명에 대해 추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05.08.19 I 하정민 기자
  • SEC, 리복 내부거래 조사 확대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리복의 주식옵션 내부자 거래에 대한 미국 감독당국의 조사가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디다스의 리복 인수 사실이 발표되기 전에 발생한 내부자 거래와 관련, 18일 데이비드 파지킨(28) 등 8명에 대해 추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2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독일 아디다스는 지난 3일 미국 경쟁사 리복을 38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옵션결제기관에 따르면 리복의 피인수 사실 발표전인 지난 1일과 2일 미국 옵션시장에서는 리복옵션 8675계약의 손바뀜이 발생했다. 또 1일 거래규모는 전주 일평균 거래 170계약의 20배를 웃도는 등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거래자들은 피인수 사실 발표전 리복 콜옵션 매수를 통해 대규모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SEC는 이달초부터 리복 주식옵션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다. 리복 피인수 정보를 미리 감지, 리복 콜옵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을 노리고 사전에 리복 콜옵션을 대량으로 매수한 뒤 아디다스의 리복 인수 발표후 콜옵션을 매도해 대규모 차익을 벌어들인 것이다.SEC는 2주전 내부거래 혐의가 짙은 크로아티아 여성 소냐 안티체빅(63)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녀는 내부자 거래를 통해 200만달러이상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법원은 지난 18일 그녀의 미국내 지산을 동결했다.이번에 추가로 고발된 파지킨은 안티체빅의 조카로 전직 중개인 출신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크로아티아, 독일, 미국인 등으로 이들은 서로 짜고 스위스 증권사 계좌를 통해 리복 주식과 옵션을 불법거래해 600만달러이상의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2005.08.19 I 조용만 기자
  • 아디다스, `리복 감원 없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최근 리복을 인수한 세계 2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살몬이 인수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히려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 구조조정 우려로 긴장했던 리복의 텃밭 보스턴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디다스와 리복의 합병으로 정리해고 보다는 오히려 충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리복의 본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양 사의 중첩된 직원들을 정리한다고 효율성이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며 "우리는 해고 보다는 오히려 보다 많은 직원이 필요하다고 믿고있다"고 말했다.하이너 CEO는 "아디다스와 리복의 직원들에 대해 고용 보장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할 수는 없지만, 해고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우리의 뜻이 아니다"라며 "리복의 사업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복의 본부가 있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인수합병(M&A) 관련 구조조정은 매우 민감한 이슈다. 최근 존 행콕 파이낸셜 서비스, 질레트, 플릿보스턴 파이낸셜 등 보스턴 기반 기업들이 줄줄이 외부 기업에 인수됐기 때문. 이 중 P&G에 인수된 질레트는 약 60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상당수가 질레트의 본부인 보스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리복은 보스턴에 1200명을 포함 매사추세츠주에 총 17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또 연구개발(R&D) 인력이 집중된 리복의 본부를 보스턴에 유지할 방침이다. 하이너 CEO는 "R&D 인력을 보스턴 이외의 지역으로 옮겨야 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리복과 리복 브랜드의 심장인 보스턴에 본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08.10 I 김경인 기자
스포츠용품계, `단일 브랜드냐, 복수 브랜드냐?''
  • 스포츠용품계, `단일 브랜드냐, 복수 브랜드냐?''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브랜드 포트폴리오냐, 브랜드 통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최근 세계 2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독일 아디다스(adidas)가 미국 경쟁업체 리복(Reebok)을 인수하며 `브랜드 다양화`를 표방하고 나서면서 세계 스포츠 용품업계의 브래드 전략 변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단일 브랜드로 승부를 걸던 스포츠용품 업계의 기존 방식이 세계 1위인 나이키와 2위인 아디다스에 의해 잇달아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다양한 품목과 고객층에 맞춰 복수의 브랜드를 도입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이 대세인 것으로 여겨진다.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 용품 산업이 한 회사안에 다양한 브랜드를 경영하면서 제품(製品)이 아닌 상품(商品)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수합병이 지속되는 것은 스포츠용품 산업이 유니레버나 프록터 앤 갬블러(P&G)와 같이 복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소비재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 브랜드에 보다 초점을 맞춘 경영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니레버와 P&G는 회사 자체도 유명하지만 이 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개별 브랜드`가 유명세와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일부 고가 브랜드의 경우 회사 자체보다 브랜드가 더 유명한 경우도 많다. 하이너는 "18년 전에 아디다스에 입사했을 때 우리의 토론꺼리 중 90%가 제품 `생산`에 관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상품`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며 "이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경영하는 것으로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상반기 리복 인수가 마무리되면, 아디다스는 `아디다스`, `리복`, 골프 브랜드인 테일러메이드(TaylorMade) 등 총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이 같은 복수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아디다스의 계획이다.아디다스가 `브랜드 다양화` 전략을 택하게 된 것은 최대 라이벌인 나이키의 사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키는 최근 컨버스(Converse)와 스타터(Starter) 브랜드를 인수해, 캐쥬얼 신발 제조업체인 콜 한(Cole Haan)과 바우어 나이키 하키(Bauer Nike Hockey) 등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지속적인 인수를 통한 브랜드 다양화 정책을 펴고 있는 것. 나이키 유럽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마시모 지운코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을 운영하는 것은 소비자 기호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대응하고 일정 제품의 실패를 완화시키도록 돕는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배급 채널, 지리적인 포지셔닝, 가격, 제품 범주 등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 보유가 가져다 주는 잇점에 대해 설명했다. 즉 다양한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회사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업계 3위인 푸마는 이와는 다른 길을 선택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 푸마는 2010년 매출 전망치 35억유로 중 푸마 이외의 브랜드 매출을 단 3억유로 수준으로 설정했다. 사실상 `푸마` 브랜드가 곧 기업 `퓨마`인 셈이다. 푸마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울프 샌티저는 "우리는 `푸마` 브랜드에서 거대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며 "여러 브랜드로 분산하지 않고 `통합된` 성장을 추구함으로서 향후 5년래 회사의 규모를 두 배로 키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을 통해 브랜드가 중첩될 경우 시너지가 아닌 `제살 깎기`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에 반복되는 합병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005.08.08 I 김경인 기자
  • 유럽증시 하락..고유가 부담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5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80포인트(0.02%) 낮은 5314.70에 마감했다.프랑스CAC 40지수는 37.27포인트(0.84%) 떨어진 4421.70, 독일 닥스지수는 46.88포인트(0.96%) 내린 4827.18에 장을 마쳤다.유럽 주식시장은 미국 7월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전망과 62달러대를 넘나드는 고유가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브리티시 에어웨이는 2분기(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우려로 주가가 1.6% 내렸다.BMW, 폴크스바겐, 르노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 악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드레스트너 클라인워트 와셀스타인 증권은 BMW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한 단계 하향한다고 밝혔다.불법 뇌물 제공 혐의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다임러 크라이슬러 주가도 0.6% 떨어졌다.미국 리복을 인수해 스포츠 지존 나이키를 위협하고 있는 아디다스 주가는 1.3% 하락했다. 이날 모건스탠리 증권은 리복 인수로 아디다스의 재무 위험이 늘어났다며 아디다스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다만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이 9% 증가했다고 밝혀 3.0% 상승했다.
2005.08.06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낙폭확대..유가부담 가중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4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61달러대를 재 돌파한 국제 유가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심리도 강하다.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이 비교적 무난한 수준의 7월 매출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9분 현재 다우지수는 0.48% 낮은 1만646.28, 나스닥100 지수는 0.57% 하락한 2204.23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33센트(0.54%) 오른 배럴당 61.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P&G와 합병키로 한 질레트(G)는 이날 개장 전 2분기 주당 순이익이 49센트(4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42센트(4억2600만달러)보다 많으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46센트보다도 높은 수준이다.P&G와 질레트 주가는 각각 0.53%, 0.30%씩 떨어졌다.유통거인 월마트(WMT)는 7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매출 증가율은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월마트는 8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도 3~5%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스트코 홀세일(COST) 역시 7월 매출이 5% 증가했다. 미국 매출은 4% 늘었지만 해외 매출이 12% 급증했다. 코스트코 홀세일의 매출 증가율은 월가 예상치 4.6%보다 좋았다.월마트와 코스트코 주가는 각각 0.32%, 0.92%씩 하락했다.소프트웨어 업체 일렉트로닉 데이타 시스템스(EDS) 주가는 8.17% 급등했다. EDS는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순이익 주당 5센트(2600만달러)를 기록, 작년 2분기 54센트(2억7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톡옵션과 같은 특별 항목을 제외한 분기 순이익은 주당 9센트(4500만달러)로 작년 2분기 주당 3센트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한편 아디다스와의 합병으로 전일 주가가 30% 치솟았던 리복(RBK)도 이날은 약세다. 리복과 나이키 주가는 각각 0.57%, 1.13%씩 떨어졌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한 주 전 보다 1000명 감소한 31만2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31만7000명(마켓워치 조사)보다 낮은 수준이다.
2005.08.04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혼조..다우↑ 나스닥↓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일 미국 주식시장이 혼조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3.85포인트(0.13%) 높은 1만697.59, 나스닥 지수는 1.34(0.06%) 하락한 2216.81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92포인트(0.07%) 오른 1245.04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지난 2001년 6월12일 이후 4년 최고치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03달러(1.7%) 낮은 60.8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3주 최고치를 나타냈다.당초 다우와 나스닥은 모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타임워너의 2분기 성적표가 나빴던데다 장 초반 7월 공급자관리협회(ISM) 비제조업 지수도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우는 유가 하락과 일부 블루칩들의 강세를 바탕으로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 4년 최고치를 경신한 부담감과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두 지수 모두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오는 5일 발표되는 7월 고용 보고서와 9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기 때문이다.이날 미국 재무부는 4년 반 만에 30년만기 국채를 재발행하겠다고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달러 가치는 유럽 경제지표 호조 등에 밀려 유로에 대해 2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유가, 사상최고 후 큰 폭 반락이날 다우 지수 반등에는 3주 최고 하락폭을 기록한 국제 유가 동향이 큰 몫을 담당했다.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제유 재고 역시 150만배럴 늘었다고 덧붙였다.당초 월가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에 20만배럴 증가 소식은 원유시장을 크게 뒤흔들었다. 휘발유 재고가 당초 예상 80만배럴보다 훨씬 많은 400만배럴 감소했다는 사실은 별다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예상 밖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오전 장 한때 62.5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던 유가는 큰 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정유회사들의 정제능력 우려, 허리케인, 중동 정세 불안 등의 우려가 여전하지만 미국 내 수급 동향은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유가 하락으로 미국 최대 정유회사 엑손모빌(XOM) 주가는 1.35% 떨어졌다. 반면 미국 2위 정유회사 셰브론 텍사코(CVC)는 1.33% 상승했다.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의 강력한 반발로 미국 9위 정유업체 유노칼(UCL)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유노칼 주가도 0.57% 올랐다.◆MS-리복 강세..타임워너 약세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는 대규모 배당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에 1.7% 오른 27.25달러를 기록했다. MS 주가는 올해 신고점을 경신했다.M&A주도 큰 폭 상승했다. 세계 2위 스포츠 의류업체인 독일 아디다스가 인수키로 한 리복(RBK) 주가는 무려 30.01% 치솟았다. 아디다스는 2일 미국 경쟁회사 리복을 31억유로(44억달러)에 인수해 `스포츠 지존` 나이키(NKE)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바다 건너 유럽 주식시장에서 아이다스 주가도 7.40% 상승하는 등 아디다스와 리복이 대서양 양쪽에서 눈부신 선전을 기록했다.덩달아 나이키 주가도 1.27% 올랐다.CVC 캐피탈 파트너스를 포함한 사모펀드 그룹으로부터 인수 시도를 받고 있는 세계 5위 자동차 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는 0.24% 올랐다.세계 최대 미디어기업인 타임워너(TWX)는 주가가 0.86% 떨어졌다. 타임워너는 3일 2분기에 주당 7센트(총 3억2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실적 부진은 AOL의 회계부정 소송 합의금 24억달러 등을 포함해 2분기에 30억달러의 특별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소송 비용을 제외해도 실적이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소송 비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월가 예상치 19센트를 하회했다. 2분기 매출도 1% 줄어든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내셔널 세미컨덕터(NSM) 주가도 3.15%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경제지표는 비교적 부정적이날 경제지표는 대부분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재취업 알선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해고 발표가 전달보다 7% 감소한 10만29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통계가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수치라는 점이 문제다. 계절성을 감안할 수 있는 전년동기비 지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올들어 7월까지 감원발표는 총 64만12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많은 수준이다. 이 속도 대로라면 올해 발표되는 해고 인원수는 5년째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7월중 비제조업 지수가 60.5로 전달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61.4도 밑돌았다. 다만 지수는 28개월 연속으로 호황 기준선(50)을 웃돌고 있다.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압력은 상당폭 커졌다. 지불가격 지수는 전달보다 10.5포인트 급등, 올들어 가장 높은 70.3을 기록했다. 원재료 및 서비스 구매비용이 높아졌다고 밝힌 서비스업체 비중은 27%에서 39%로 커졌고, 낮아졌다는 응답자는 5%에서 3%로 줄었다.
2005.08.04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낙폭축소..유가하락에 안도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오전 장의 낙폭을 대부분 좁히며 보합권으로 올라섰다.장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가 원유재고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미국 기업들의 7월 해고 규모가 전월비 감소했다는 소식도 안도감을 더했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27분 현재 다우지수는 0.06% 낮은 1만677.53, 나스닥100 지수는 0.02% 하락한 2217.65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69달러(1.11%) 떨어진 배럴당 61.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61불대로 반락미국 에너지부는 3일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제유 재고 역시 150만배럴 늘었다고 덧붙였다.다만 가솔린 재고는 400만배럴 감소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 감소치인 80만배럴(블룸버그 조사)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예상 밖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한때 62.5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던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주요 정유회사들의 정제능력 우려, 허리케인, 중동 정세 불안 등의 우려가 여전하지만 미국 내 수급 동향은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유가 하락으로 미국 최대 정유회사 엑손모빌(XOM) 주가는 0.79% 떨어졌다. 반면 미국 2위 정유회사 셰브론 텍사코(CVC)는 1.66% 상승해 오전 장 보다 오름폭을 늘렸다.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의 강력한 반발로 미국 9위 정유업체 유노칼(UCL)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유노칼 주가도 0.82% 올랐다.◆리복 주가 강세 지속..타임워너는 약세반면 세계 2위 스포츠 의류업체인 독일 아디다스가 인수키로 한 리복(RBK) 주가는 29.49% 치솟았다. 아디다스는 2일 미국 경쟁회사 리복을 31억유로(44억달러)에 인수해 `스포츠 지존` 나이키(NKE)를 위협하고 있다. 나이키 주가도 1.29% 올랐다.CVC 캐피탈 파트너스를 포함한 사모펀드 그룹으로부터 인수 시도를 받고 있는 세계 5위 자동차 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는 0.22% 올라 오전 장 하락에서 상승반전했다.세계 최대 미디어기업인 타임워너(TWX)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타임워너는 3일 2분기에 주당 7센트(총 3억2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실적 부진은 AOL의 회계부정 소송 합의금 24억달러 등을 포함해 2분기에 30억달러의 특별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소송 비용을 제외해도 실적이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소송 비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월가 예상치 19센트를 하회했다. 2분기 매출도 1% 줄어든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타임워너 주가는 1.55% 떨어졌다.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내셔널 세미컨덕터(NSM) 주가도 2.10%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경제지표는 비교적 부정적이날 경제지표는 대부분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재취업 알선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해고 발표가 전달보다 7% 감소한 10만29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통계가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수치라는 점이 문제다. 계절성을 감안할 수 있는 전년동기비 지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올들어 7월까지 감원발표는 총 64만12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많은 수준이다. 이 속도 대로라면 올해 발표되는 해고 인원수는 5년째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7월중 비제조업 지수가 60.5로 전달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61.4도 밑돌았다. 다만 지수는 28개월 연속으로 호황 기준선(50)을 웃돌고 있다.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압력은 상당폭 커졌다. 지불가격 지수는 전달보다 10.5포인트 급등, 올들어 가장 높은 70.3을 기록했다. 원재료 및 서비스 구매비용이 높아졌다고 밝힌 서비스업체 비중은 27%에서 39%로 커졌고, 낮아졌다는 응답자는 5%에서 3%로 줄었다.
2005.08.04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낙폭확대..트리플 악재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타임워너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도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여기에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지수까지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을 기록했다. `고유가+실적 악화+경제지표 부진`이란 트리플 악재가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리복, 유노칼 등 일부 종목들이 M&A를 재료삼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개별 종목이 트리플 악재 부담을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3분 현재 다우지수는 0.37% 낮은 1만644.73, 나스닥100 지수는 0.30% 하락한 2211.57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51센트(0.82%) 오른 배럴당 6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장중 한 때 배럴당 62.47달러까지 치솟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세계 최대 미디어기업인 타임워너(TWX)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타임워너는 3일 2분기에 주당 7센트(총 3억2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실적 부진은 AOL의 회계부정 소송 합의금 등으로 2분기에 30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소송 비용을 제외해도 실적이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소송 비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월가 예상치 19센트를 하회했다. 2분기 매출도 1% 줄어든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타임워너 주가는 1.55% 떨어졌다.반면 세계 2위 스포츠 의류업체인 독일 아디다스가 인수키로 한 리복(RBK) 주가는 29.49% 치솟았다.아디다스는 2일 미국 경쟁회사 리복을 31억유로(44억달러)에 인수해 `스포츠 지존` 나이키(NKE)를 위협하고 있다. 나이키 주가도 3.69% 올랐다.CVC 캐피탈 파트너스를 포함한 사모펀드 그룹으로부터 인수 시도를 받고 있는 세계 5위 자동차 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는 0.30% 떨어졌다.미국 2위 정유회사 셰브론 텍사코(CVC)는 0.82% 상승했다.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의 강력한 반발로 미국 9위 정유업체 유노칼(UCL)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함에 따라 셰브론의 유노칼 인수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 7월 서비스 지수가 60.5로 전문가 예상치 61.4(마켓워치 기준)를 하회했다고 밝혔다.7월 지수는 6월 지수 62.2보다도 낮았다.
2005.08.03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타임워너 실적 실망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을 기록한데다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37분 현재 S&P500 선물은 0.6포인트 낮은 1244.50,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1.5포인트 하락한 1627.50을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51센트(0.82%) 오른 배럴당 6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29일 마감된 한 주간의 원유 재고를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이 15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80만배럴, 0.4%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사우디 국왕 사망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에 정유회사들의 시설 가동 중단까지 겹쳐 유가 상승 압력이 높다.세계 최대 미디어기업인 타임워너(TWX)는 3일 2분기에 주당 7센트(총 3억2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실적 부진은 AOL의 회계부정 소송 합의금 등으로 2분기에 30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소송 비용을 제외해도 실적이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소송 비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월가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톰슨 퍼스트콜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타임워너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9센트를 기록, 작년 2분기 17센트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2분기 매출도 1% 줄어든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굵직한 인수합병(M&A)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어 타임워너의 실적 실망을 씻어줄 지 관심이다. 단연 주목받는 기업은 아디다스와 리복(RBK)이다.독일 아디다스는 2일 미국 경쟁회사 리복을 31억유로(44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리복과의 합병으로 1450억달러 규모의 세계 스포츠 의류·신발 시장 가운데 20%를 차지할 전망이며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 지존` 나이키(NKE)를 위협하고 있다.현재 나이키는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독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밖에서는 아디다스가 나이키와 대등한 수준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리복을 인수할 경우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등에서는 나이키를 능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디다스가 이미 세계 축구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다 리복의 가세로 농구 등 다른 스포츠 용품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이 외 CVC 캐피탈 파트너스를 포함한 사모펀드 그룹도 세계 5위 자동차 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를 노리고 있다. 미국 2위 정유회사 셰브론 텍사코(CVX)도 관심이다.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 9위 정유업체 유노칼(UCL)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함에 따라 셰브론의 유노칼 인수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2005.08.03 I 하정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