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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애플이 반도체로 나아가는 이유는?..물리적 AI
  • 네이버와 애플이 반도체로 나아가는 이유는?..물리적 AI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와 애플은 왜 반도체를 할까요? 네이버가 어제(2일) 창립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99년 6월 2일 설립된 네이버는 국내 최대 인터넷 검색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창립 기념일은 예상보다 조용하게 지나갔습니다. 평소에도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실질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네이버지만, 올해는 이해진 GIO나 최수연 CEO의 메시지도 없었고, 출근한 직원들에게 쿠키 세트를 나눠주는 정도로 기념일을 보냈다고 합니다.네이버 사옥에 전시된 25주년 기념 조형물. 출처=이동수 네이버 인공지능(AI) 반도체 연구소장 페이스북네이버 반도체 진심이 이슈로SNS에서는 네이버의 25주년을 기념하며, 네이버가 반도체에 매우 진심이라는 사실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동수 네이버 AI반도체 연구소장(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담당 이사)과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이 언급했습니다.이 소장은 “네이버가 무슨 반도체냐 하시는 말씀, 몇 군데에서 듣기도 했는데 저희 팀은 AI 반도체와 매우 밀접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반도체에 관해서 매우 진심”이라며,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이름으로 반도체 관련 학회에 발표한 논문들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MLSys 2023학회(AI 반도체 탑 컨퍼런스) △IEEE Transactions on CAD 2023/02(TCAD 반도체 설계 자동화 탑 저널) △DAC 2023(반도체 설계 자동화 탑 컨퍼런스) 등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또한, 이동수 소장은 “며칠 전 (세계 3대 AI 학술대회인) ICRL에 억셉트된 논문을 소개드린 적 있는데, 거기에서도 반도체 설계 시 전력이나 면적, 성능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면서 “다수의 논문에서 이미 경량화 알고리즘을 이야기하면서 하드웨어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홍보가 부족했던 것인지, 네이버는 AI 반도체에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하정우 센터장도 이에 대해 “AI 반도체 = 하드웨어 온리(only)로 생각하는 높은 분들이 줄어들어야 진정한 AI 반도체 강국으로 태어날 것”이라며 이동수 소장의 발언을 지지했습니다.애플도 마찬가지사실 네이버 뿐 아니라 구글(TPU), 테슬라(D1), 메타(MTIA), 애플(ACDC) 등은 모두 내부에서 반도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애플은 반도체 경쟁력을 통해 아이폰의 화질과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얼마 전 만난 애플 엔지니어 출신 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의 김녹원 대표는 “애플에 근무할 당시 외부에 반도체를 팔자고 했으나 경쟁력이 드러난다고 거부하기도 했다”면서 경쟁력이 대단하다고 했지요. 다만, 최근 오픈AI와의 제휴를 보면, 단말기에 들어가는 생성형 AI에 대한 대비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로봇을 세워둔 채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젠슨 황 “다음 물결은 물리적 AI”글로벌 빅테크 회사들이 반도체에 집중하는 이유는 생성형 AI를 학습시키고 서비스하는데 인프라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기술의 발전이 예상됩니다. 언어로 명령하는 생성형 AI의 꽃은 결국 로봇이 될 테니까요.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다음 물결은 물리적 AI”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한 비전 AI와 로봇 개발 툴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을 소개하며 “로보틱스와 물리적 AI가 이미 여기에 있다. 이는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니며 대만 전역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네이버도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1억 달러(약 1379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체적인 LLM을 만드는 것을 추진한다고 하니, 그 인프라 프로젝트도 상당한 규모가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네이버가 주도하는 대한민국 AI 반도체가 쓰이길 기대해봅니다.
2024.06.03 I 김현아 기자
원유니버스, 메타 소울메이트 신규 데모 공개
  • 원유니버스, 메타 소울메이트 신규 데모 공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타버스 전문개발사 원유니버스는 자체 개발 중인 버추얼 메이트 창작툴 ‘메타 소울메이트(MSM)’에 신규 기능을 추가한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메타 소울메이트는 자신만의 개성을 보유한 서브컬쳐 스타일의 버츄얼 메이트를 만들 수 있는 도구다. 지난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해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기능과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로 호평을 받았다. 이 기간 스팀의 캐릭터 창작 도구 부분에서 기대작으로 선정되며, 약 6만명 이상 유저가 위시리스트에 등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번에 공개되는 데모 버전에 추가된 주요 기능은 △언리얼 마네킹 시스템 △언리얼 패널 기반 의상 시스템 △신규 체형 ‘비비(Bibi)’ 캐릭터 추가 △버튜버(VTuber)를 위한 페이스 트래킹 기능 추가 등이다. 언리얼 마네킹 시스템 및 패널 기반 의상 시스템은 외부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자유롭게 적용 가능해, 제작 파이프라인으로 인한 콘텐츠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개발 리소스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기대했다.페이스 트래킹 가능은 버튜버를 위한 기본 기능으로 아이폰을 통해 지원한다. 원유니버스는 향후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세부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텍스쳐(Texture) 편집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들을 위해 간단한 페인팅을 지원하는 기능도 추가했다.진재혁 원유니버스 메타 소울메이트 총괄 개발 프로듀서(PD)는 “메타 소울메이트는 출시 이전부터 버튜버를 비롯한 글로벌 MZ 세대들의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이르면 하반기에 얼리억세스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메타 소울메이트 데모 버전은 스팀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추가된 세부 기능과 업데이트 일정, 이미지 등은 공식 커뮤니티와 엑스(구 트위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6.03 I 김소연 기자
대만 업체 돕는 엔비디아…폭스콘 가상공장에 ‘AI 기술’ 지원
  • 대만 업체 돕는 엔비디아…폭스콘 가상공장에 ‘AI 기술’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옴니버스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 폭스콘의 공장 자동화에 혁신을 가져온다. 폭스콘은 아이폰 제조업체다.엔비디아는 3일 폭스콘(Foxconn)이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와 아이작(Isaac) 플랫폼 기반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만 출생의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이끄는 엔비디아의 또 다른 혁신적 도약이라고 했다.폭스콘은 전 세계에 170개 이상의 공장을 운영하며, 가장 최신 공장은 멕시코 과달라하라(Guadalajara)에 위치한 가상 공장이다. 이 가상 공장은 엔비디아의 기술을 통해 최첨단 산업 자동화를 추진한다.최적의 경로 탐색과 조립 간소화폭스콘의 엔지니어들은 이 가상 환경에서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로봇을 훈련시켜, 실제 공장에서 차세대 가속 컴퓨팅 엔진인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HGX 시스템을 높은 효율로 생산한다. 특히,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해 모든 3D CAD 요소를 하나의 가상 공장으로 통합하고, 아이작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훈련한 로봇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는데 성공했다.폭스콘의 회장 류양 웨이(Young Liu)는 “우리의 디지털 트윈은 새로운 수준의 자동화와 산업 효율성을 달성해 시간, 비용, 에너지를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복잡한 서버의 제조 효율을 높이고, 연간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줄이는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엔비디아, 폭스콘에 AI 기술과 옴니버스로 공장 내 로봇 훈련과 조립 간소화 지원엔비디아와 지멘스 협력으로 강력해진 폭스콘폭스콘은 지멘스(Siemens)와 협력하여 팀센터(Teamcenter)를 포함한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포트폴리오의 소프트웨어와 오픈USD(OpenUSD) 기반 3D 워크플로우,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사용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로봇 작업 셀과 조립 라인을 설계하고, 엔비디아 아이작 심(Isaac Sim)으로 로봇을 훈련시킨다.가상 학교에서 학습하는 로봇들폭스콘의 가상 공장 내부에서는 엡손(Epson)과 같은 제조업체의 로봇 팔이 엔비디아 아이작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물체를 보고, 잡고, 이동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이러한 로봇 팔은 블랙웰 서버를 자율주행로봇(AMR)에 배치하는 방법을 학습하며,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도 제품의 검사 경로를 찾을 수 있다.폭스콘의 AMR은 엔비디아 퍼셉터(Perceptor)를 사용해 공장 현장을 탐색하며, 엔비디아 cuOpt를 통해 경로를 최적화한다. 이 지능적인 AMR은 장애물을 피해 필요한 위치로 이동한다.한편 폭스콘은 과달라하라 공장을 시작으로, 대만의 전기 버스 제조 공장 등 전 세계 공장에 디지털 트윈 설계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시티와 공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를 배포하여 작업 현장의 카메라에 AI 기반 비전을 제공하고 있다.델타 일렉트로닉스, 미디어텍, MSI, 페가트론과 같은 주요 전자 제조업체들도 이번 ‘컴퓨텍스(COMPUTEX)2024’에서 엔비디아 AI와 옴니버스를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이들은 연간 10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 PC, 서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장을 더욱 민첩하고 자율적이며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일(현지시간)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전야 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일(현지시간)열린 ‘컴퓨텍스 2024’ 전야 연설에서 차세대 AI 반도체 GPU인 ‘루빈’을 처음 공개했다. 2026년부터 양산될 ‘루빈’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가 탑재되며, 8단과 12단 두 종류가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생성형 AI 부상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AI 기술이 개인용 컴퓨터에 탑재될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고객을 넘어 기업과 정부가 AI를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젠슨 황 CEO는 대만 폭스콘과 협력해 생산한 GB200 NVL72 서버와 대만 교통부 중앙기상서(CWA)에서 엔비디아의 어스-2 디지털 모델을 사용해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2024.06.03 I 김현아 기자
헬로모바일, 2~3만원대 LTE 무제한 요금제 4종 신규 출시
  • 헬로모바일, 2~3만원대 LTE 무제한 요금제 4종 신규 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헬로비전(037560) 알뜰폰 헬로모바일은 5G단말기로도 가입가능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4종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헬로모바일은 5G 단말에 LTE 요금제 가입이 본격화된 만큼, LTE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혜택과 선택권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헬로모바일 5G 단말 가입고객의 LTE 요금제 선택 비중은 67%에 이른다. 이에 따라 헤비 유저가 선호하는 LTE 무제한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세분화하는 한편, 기존 인기 LTE 요금제 가격부담도 더욱 낮췄다.(사진=LG헬로비전)신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5G폰과 함께 가입해 쓸 수 있는 월 2~3만원대 요금제다. 데이터 구간에 따라 △데이터 걱정없는 1GB(1GB+1Mbps, 월 2만4900원) △데이터 걱정없는 10GB(10GB+1Mbps, 월 3만6900원) △데이터 걱정없는 15GB(15GB+1Mbps, 월 3만9900원) △보편 안심 3GB 200분(3GB+1Mbps, 월 3만900원) 등 4종으로 출시했다.‘스테디셀러 LTE 요금제’의 추가할인도 제공한다. 6월 한 달간 △데이터 걱정없는 4.5GB(4.5GB+1Mbps, 월 3만1900원) △데이터 걱정없는 7GB(7GB+1Mbps, 월 3만5900원) △The 착한 데이터 2.5GB(2.5GB, 월 2만5000원) 등 인기 LTE 단말 요금제 10종을 기존보다 월 최대 8000원 이상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헬로모바일은 LTE 요금제와 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6월 한 달간 ‘0원 단말 기획전’을 개시한다. 대상 단말기는 △갤럭시A34 △갤럭시A25 △갤럭시S21(중고) △아이폰12 미니(중고) 등이다. 해당 단말은 1만원대 LTE 요금제부터 기기값 ‘0원’에 제공한다. 이남정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5G 단말에 LTE 요금제 가입이 허용된 만큼, 소비자들이 보다 실질적인 통신비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LTE 라인업을 재편했다”며 “헬로모바일은 앞으로도 5G시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 단말과 실속형 요금상품을 지속 발굴하며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03 I 임유경 기자
LG이노텍, 아이폰 판매량 3년만 최대 달성 기대-KB
  • LG이노텍, 아이폰 판매량 3년만 최대 달성 기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이제 아이폰의 시간이 도래했으며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2024년 아이폰 판매량은 아이폰 교체 사이클 진입 영향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2억35000만대로 추정되어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OLED 패널 양산 승인을 최종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아이폰16 OLED 패널 생산량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억3300만대로 전망되어 시장 예상치 (1.2억대)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16 패널 출하 계획의 상향 조정은 하반기 출시될 신 모델에 대한 대기 수요가 반영된 것이란 KB증권의 판단이다. 아이폰16은 차기 운영체제인 iOS18에 오픈AI 챗GPT 탑재를 위한 계약이 체결되어 오픈AI의 AI 챗봇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AI인 제미나이 탑재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김 연구원은 “만약 아이폰16이 오픈AI와 구글AI가 동시 탑재된다면 챗GPT 기반의 음성비서 시리는 자체 소형언어모델(SLM)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로 구현되고, 클라우드 기반의 검색 엔진은 구글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통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 운영체제(iOS18)는 전 세계 사용중인 20억대 아이폰을 통해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이 용이하고, 자체 개발된 데이터센터용 AI칩을 추론 작업에 사용할 것으로 보여 아이폰 AI 생태계 조성의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의 애국소비에서 프리미엄폰 선호 추세로 중국 아이폰 판매량은 3월과 4월에 전년대비 각각 12%, 52% 증가되며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또한 중국 아이폰 공식 판매처인 징둥닷컴은 지난달 31일부터 618 쇼핑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중국 아이폰 재고는 판매량 증가로 건전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2024년 아이폰 판매량은 아이폰 교체 사이클 진입 영향으로 2억3500만대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아이폰 판매 증가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출하량 기대치 상향은 향후 LG이노텍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의 높은 아이폰 매출비중은 할인 요소가 아닌 할증 요인으로 작용해 향후 주가의 업사이드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으로 판단했다.
2024.06.03 I 이정현 기자
젠슨 황 “AI 시대,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왜?
  • 젠슨 황 “AI 시대,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영영자(CEO)가 지난 29일 대만 정보기술(IT)업계 CEO들과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인공지능(AI)으로 인해 IT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0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야시장을 방문했다가 몰려든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젠슨 황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1961년 대만 타이난시에서 태어나 9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켄터키로 이주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SI 로직과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하다가 1993년에 AI 반도체의 제왕으로 불리는 ‘엔비디아’를 설립했다.무슨 일?중국 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2024 국제컴퓨터전(COMPUTEX) 참석을 위해 지난 26일 대만에 도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9일 밤 북부 타이베이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만찬은 북부 타이베이의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열렸으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 창업자 등 정보기술(IT)계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는 젠슨 황 CEO와 그의 배우자, 장중머우 TSMC 창업자와 그의 배우자가 참석했다. 또한 린바이리 퀀타그룹 회장, 차이밍중 타이완모바일 회장, 차이밍제 미디어텍 회장과 그들의 배우자들도 함께했다.이 외에도 황 대표는 2일 국립대만대학 체육관에서 ‘새로운 산업혁명의 여명’을 주제로 AI 공개 강연을 하고, 4일 COMPUTEX 개막식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만날 예정이다. 장중머우(가운데) TSMC 창업자와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 사진=대만 중앙통신사 캡처“대만, IT공급망 기여도 크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0일 타이베이 도심 야시장에서 기자들에게 “대만은 이미 AI의 중심에 있다. 전 세계 모든 컴퓨터에 AI가 사용되고 있으며, 대만의 공급망 기여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는 매우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계속 발전하고 투자를 늘린다면 나 역시 협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대만의 공조를 다짐했다.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를 필두로 강력한 IT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 인텔이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은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파운드리와 후공정(패키징 및 테스트) 산업이 독자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그런데 반도체를 기기에 알맞게 패키징하는 후공정 외주기업(OSAT)인 대만 ASE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팍스콘과 페가트론은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노트북과 서버도 대만 기업이 생산한다. 대만 무역협회의 황즈팡 이사장은 28일 “우리는 현재 인류의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의 빅뱅 시대에 살고 있다”며 “AI 빅뱅 시대에 대만은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AI에 필요한 서버는 대만이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4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거의 모든 서버가 대만의 주문자상표부착(OEM)에 의존한다”고 언급했다.중국 견제 위해 협력엔비디아(미국 기업)와 대만 IT 기업 간 협력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란 평가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봉쇄하려는 상황에서, 반도체 이슈가 지정학적 이슈로 번지는 것을 막고 공급망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는 것이다.AI반도체 업계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이 AI 기술 전쟁을 벌이면서 대만도 중국발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기업들끼리 블록 경제를 형성해야 한다. 우리가 일본과 대만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4일 개막하는 ‘타이페이 국제컴퓨터전(COMPUTEX)’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찰스 량 슈퍼마이크로 CEO, 라스 레거 NXP 반도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르네 하스 ARM홀딩스 CEO, 췌즈커 델타 연구원장, 릭 차이 미디어텍 CEO 등이 참여한다.한편, 중국은 미국의 AI 기술 봉쇄에 대응해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AI+’라는 산업 육성책을 발표하며 과학기술 예산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68조 원으로 책정했다.
2024.06.01 I 김현아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檢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도
  • '음주 뺑소니' 김호중, 檢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도[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사고 22일 만에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김씨의 이번 음주운전 사고는 빚을 수 있는 온갖 논란을 다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경찰도 수사에 전력을 기울여, 음주운전 혐의와 범인도피교사 혐의까지 추가했습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김씨는 호송 차량을 타기 전 “죄송하다”며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는데요.이날 오전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사고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나’,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부탁한 적 없다는 입장 그대로인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을 내놓지 않고 호송 차량에 올랐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들도 함께 검찰로 넘어갔죠. 김씨와 함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전모 본부장도 구속 송치됐습니다. 대리 자수한 매니저 장모씨는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습니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죠. 이번 경찰 수사에서 김씨가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요청하는 통화 내용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지난 9일 사고 이후 김씨 측이 사고를 은폐하고자 하는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났음에도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내며 눈총을 받았는데요. 결국 김씨 측은 “술을 마셨다”고 시인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지난 24일 구속됐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압수된 자신의 아이폰 3대에 대한 비밀번호 일부를 제공하지 않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기도 했습니다.경찰은 김씨에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김씨가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았기 때문에 음주 수치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조사 결과 그의 소변에서 음주대사체가 발견되며 꼬리가 잡혔습니다.이에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꺼내 들었는데요. 위드마크 공식은 체중 등을 고려해 마신 술의 양, 주종 등을 통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계산법입니다. 경찰은 그간 조사를 통해 김씨가 3병 이상 마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김씨 측은 소주 10잔 이하를 마셨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김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 정지 수준으로 추정,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직접 술을 마시는 모습이 CCTV에 담기지 않았지만 경찰은 김씨가 비틀거리는 등 술에 취했다는 정황이 담긴 CCTV, 소주를 3병 이상 마셨다는 유흥업소 종업원·동석자 등 참고인 진술 등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김씨를 넘겨받은 검찰은 구속 만료 기간인 다음 달 14일까지 김씨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이번 사건으로 많은 국민이 씁쓸해하고 있는데요. 김씨는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이번 사건때문에 명성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팬들의 상처 역시 회복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또 ‘거짓말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김씨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랍니다.
2024.06.01 I 손의연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사고 22일 만에 송치…“죄송, 끝나고 말씀드릴 것”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사고 22일 만에 송치…“죄송, 끝나고 말씀드릴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사고 22일 만에 검찰에 송치됐다. 김씨는 호송 차량을 타기 전 “죄송하다”며 “끝나고 말씀드리겠다”는 짧은 입장을 남겼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이날 오전 8시 1분쯤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김씨는 ‘사고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나’,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부탁한 적 없다는 입장 그대로인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을 내놓지 않고 호송 차량에 올랐다. 다만 ‘검찰 송치를 앞두고 할 말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볍게 숙인 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 죄송하다”는 짧은 입장을 남겼다.김씨와 함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전모 본부장도 구속 송치됐다. 이들 역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호송 차량에 올랐다. 대리 자수한 매니저 장모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경찰 수사에서 김씨가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요청하는 통화 내용이 발견되기도 했다.지난 9일 사고 이후 김씨 측이 사고를 은폐하고자 하는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났음에도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내며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결국 김씨 측은 “술을 마셨다”고 시인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지난 24일 결국 구속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압수된 자신의 아이폰 3대에 대한 비밀번호 일부를 제공하지 않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김씨를 넘겨받은 검찰은 구속 만료 기간인 다음 달 14일까지 김씨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24.05.31 I 김형환 기자
비에이치, 아이폰 효과에 올해 역대 최대 매출…목표가↑-대신
  • 비에이치, 아이폰 효과에 올해 역대 최대 매출…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애플 아이폰15의 선전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기대를 비롯해, 차량용 무선충전기(BH EVS) 사업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하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5000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4111억원, 영업이익은 95.6% 늘어난 19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애플 아이폰15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 아이폰16의 선제적인 생산으로 2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보다 하반기에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1.1% 늘어난 934억원을 추정했다.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42.4% 늘어난 1208억원을 예상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이 역사적인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애플 아이폰16의 초기 생산은 최소 8700만대로 아이폰15와 유사하나, 출시 이후 연말까지 아이폰16 판매량이 아이폰15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AI) 서비스로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율과 프로 모델에서 점유율 증가, 환율 상승분을 반영할 경우 비에이치의 수익성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의 본격적인 이익 반영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까지 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 인수와 관련한 추가적인 비용이 반영됐으나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정상적인 영업이익률을 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의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을 예상한다”며 “애플향 비수기에 이익 둔화를 무선충전기가 상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응태 기자
"아이폰 교체 대기 수요 6억대…LG이노텍 수혜 전망"
  • "아이폰 교체 대기 수요 6억대…LG이노텍 수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애플 아이폰의 교체 대기 수요가 늘어나는 등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대 수혜주가 LG이노텍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KB증권)3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비자 대상의 스마트 폰 선호도 설문 조사에서 아이폰이 1위를 기록했다. 과거 수개월간 아이폰은 화웨이 및 중국 현지 스마트 폰 마케팅 강화와 애국 소비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중국 아이폰 판매량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아이폰은 1~2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37% 감소했으나 3월, 4월에는 전년대비 각각 12%, 52% 증가했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 폰 사용 비중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중국 스마트 폰 시장에서 고가 브랜드 중심의 프리미엄 폰 선호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아이폰의 가격 마케팅이 구매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2억3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는 수준이다. 이는 올해 9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 16에 AI 기능이 탑재되며 신규 수요를 자극하고, 전 세계적으로 6억 대의 아이폰을 교체하려는 대기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폰의 최대 수혜주가 LG이노텍(011070)이 될 것이라는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2분기 LG이노텍의 매출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판가 상승효과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및 전분기대비 동시 매출 성장이 기대되어 2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실적과 모멘텀을 동시 겸비한 LG이노텍은 아이폰 매출비중 80%를 상회하고 있어 AI 아이폰 최대 수혜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2024.05.31 I 이용성 기자
"나 대신 자수"…김호중 은폐 개입 정황, 실형 가능성 높아져
  • "나 대신 자수"…김호중 은폐 개입 정황, 실형 가능성 높아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사건 은폐에 개입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로써 김씨의 실형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김씨 대신 거짓 자수했던 매니저의 휴대전화에서 김씨와 매니저가 사고 직후 나눈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했다. 통화 녹취에는 김씨가 사고 직후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며 “대신 자수를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씨에게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다만 조사를 통해 김씨가 직접적으로 사건 은폐에 가입된 증거가 드러나며 범인도피교사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김씨의 실형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방조범은 정범의 형을 절반으로 감경하게 돼 있지만 교사범은 정범의 형과 동일하다”며 “형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과 관련해 김씨가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다. 아이폰은 사고 직후 김씨의 사고 은폐 개입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꼽힌다. 김씨는 “사생활이 담겨 있다”며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고 있다. 다만 구속 직후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중 일부만 제공하는 등 태도 변화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이 어렵다.경찰은 구속이 만료되는 다음 달 3일까지 김씨에 대한 음주운전·사고 은폐 혐의 등을 적용하기 위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29 I 김형환 기자
중고 아이폰 샀더니 벽돌이?…사진확인 통해 사기 막는다
  • 중고 아이폰 샀더니 벽돌이?…사진확인 통해 사기 막는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체국에서 발송한 소포 내용물을 수취인이 ‘사진’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돈을 받은 후 엉뚱한 물건을 보내는 중고사기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소포 물품 사진 서비스’를 수도권, 경남권, 충청권 주요 우체국 134개국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발송인의 요청에 따라 우체국에서 촬영한 물품 ‘사진’을 소포 접수 완료 후 수취인에게 전송하게 된다.수취인은 포스트톡(우체국앱)이나 카카오톡, 네이버톡톡으로 사진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게 된다. 관련 앱(어플)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 SMS(단문 메시지)로 접수 안내와 함께 사진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우체국 URL이 전송된다. 소포 1통당 사진 1매만 전송할 수 있고 이용 수수료는 1000원이다.서비스를 이용하는 발송인은 사진 촬영된 소포 물품을 직접 재포장 한다. 이 과정을 우체국 직원이 직접 확인해 사진과 다른 물품이 배송되는 것을 방지한다. 다만 우체국에서는 발송인이 촬영을 요청한 물품의 외관만을 사진으로 촬영해 수취인에게 전송하므로 진품·고장품 여부 등 성능이나 품질, 내용물의 구성 및 수량 등 우체국이 확인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보증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인터넷우체국에 가입 및 로그인한 고객은 성명과 전화번호가 일치하는 우편물 정보가 자동으로 조회되므로, 발송인·수취인 모두 사진 이미지를 배송 정보와 함께 조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배송조회, 수취인 배달장소 변경, 간편사전접수(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소포 내용물 사진 확인 서비스는 지난 24일부터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성과분석을 통해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 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중고거래 사기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비대면 중고거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며 “우체국소포를 통해 중고거래 물품을 주고받는 고객들이 앞으로도 우체국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9 I 한광범 기자
中 애국소비에 밀려났던 아이폰, '할인행사'에 판매량 52% 급증
  • 中 애국소비에 밀려났던 아이폰, '할인행사'에 판매량 52% 급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모처럼 웃었다. 4월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급증하며 가격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의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증하며 350만대가 외국 브랜드 생산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중 대다수는 아이폰으로 파악됐다. 아이폰은 올해 1~2월 중국에서 급격한 판매 둔화를 겪었다. 1~2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3월 들어 12% 상승한 뒤 4월까지 2개월 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대대적인 가격 인하 전략이 먹혔다고 분석했다. 연초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애플은 2월부터 중국 소매업자들과 손잡고 카드 할인 등을 통한 가격 인하 전략을 펼쳤다. 특히 ‘618 쇼핑 축제’를 앞둔 이달에는 2월보다 할인폭을 2배 더 늘렸다.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기기로 아이폰이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스티븐 쳉과 션 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연구원은 “최근 조사에서 애플이 화웨이에 밀려난 후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이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곧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용자 관심도의 반전은 중국의 프리미엄화 추세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 휴대전화에 4000위안(한화 75만원)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현재 프리미엄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 응답자는 33%에 그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15.6%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 아너와 화웨이는 각각 17.1%, 17%로 아이폰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IDC는 두 개 이상의 공급업체 간 매출이나 출하량 점유율 차이가 0.1% 이하인 경우 통계적으로는 동률로 평가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3위로 추락했다.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은 15.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이폰 출하량은 19.1% 급감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024.05.29 I 양지윤 기자
"아이폰 시리 더 똑똑해지나"…애플 WWDC24 실시간으로 보려면?
  • "아이폰 시리 더 똑똑해지나"…애플 WWDC24 실시간으로 보려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다음달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연례 콘퍼런스 ‘세계 개발자대회(WWDC)24’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 및 오픈AI와 협력 발표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29일 애플에 따르면 WWDC24 키노트 발표는 한국 시간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하며, 애플 닷컴, 애플 디벨로퍼앱, 애플TV앱, 애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된다. 스트리밍 종료 후에는 온디맨드 영상으로도 재생 가능하다.애플이 다음달 10일(현지시간) WWDC24를 개최한다.키노트는 애플의 AI 전략 발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다른 빅테크보다 생성형 AI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18에 AI 기능을 대거 투입해 인식 전환을 꾀할 것이란 관측이다. 외신들은 특히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Siri)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은 최근 애플이 오픈AI와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 중이며, 최신 AI 모델 GPT-4o가 시리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업데이트된 시리는 “더 자연스럽게 대회하고 다재다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리는 한 번에 하나의 요청만 처리할 수 있는데 새로운 시리는 챗GPT처럼 채팅을 통해 대화의 맥락을 유지하면서 연속 요청 처리가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키노트 이후에는 ‘플랫폼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세션을 통해 개발자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줄 iOS, iPadOS, macOS, tvOS, visionOS, watchOS의 최신 첨단 기능과 신규 도구를 더 면밀히 소개한다. 해당 세션은 애플 디벨로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스트리밍 된다.이외에도 행사 주간에 100회 이상 기술 세션이 진행된다. 해당 세션은 애플 디벨로퍼 앱, 웹사이트,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4.05.29 I 임유경 기자
"대신 자수해줘"…경찰, 김호중 통화 녹취 확보했다
  • "대신 자수해줘"…경찰, 김호중 통화 녹취 확보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가 음주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김씨 매니저의 휴대전화에서 사고 직후 김씨와 나눈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지난 28일 TV조선 ‘뉴스9’ 측은 “경찰이 김씨 대신 허위로 자수했던 매니저의 핸드폰에서 뺑소니 교통사고 직후 김씨와 (매니저가) 나눈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통화 녹취를 찾아냈다. 이는 매니저 휴대전화에 자동녹음 기능이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녹취에는 김씨가 매니저에게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며 대신 자수를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경찰은 이 녹취를 근거로 김씨에 대한 혐의를 기존보다 형량이 무거운 범인도피교사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경찰이 김씨의 혐의 입증을 위해 또 하나 집중하는 것은 바로 김씨가 함구하고 있는 휴대전화 비밀번호다.김씨는 앞서 구속되기 전 경찰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사생활이 담겨있다‘는 이유로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고, 수사 비협조 논란이 일자 다시 변호인을 통해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서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이 어렵다.하지만 김씨는 28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압수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중 일부만 제공하는 등 여전히 휴대폰 잠금을 해제하는 것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사고 발생 당시 김씨의 음주량과 사건 은폐에 김씨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물었을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비난 속에도 구속 전날까지 공연을 강행했는데 이는 소속사가 김씨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 때문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약 94억 원이던 현금성 자산이 1년 만에 16억 원대로 떨어졌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 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도 60억 원에 달했다. 2023년에는 공연 등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만 약 125억이었다. 김씨 소속사는 결국 27일 사실상 폐업 수순임을 밝혔다.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사고 당시 김씨 매니저는 김씨와 옷을 바꿔 입은 뒤 경찰에 “내가 운전했다”며 허위 자수했다. 또 소속사 관계자들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기도 했다.당초 김씨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김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법원은 김씨에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24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김씨와 술자리 동석자 등을 상대로 김씨의 당일 음주량을 특정하고 있다.
2024.05.29 I 김민정 기자
"결국 중요한 건 실적"…2분기 전망치 상승 종목은
  • "결국 중요한 건 실적"…2분기 전망치 상승 종목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가 박스권을 지속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눈은 실적에 쏠려 있다. 증시 상승을 이끌어줄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수혜도 코스피에는 미미한 상황이어서다. 특히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상장사들이 2분기까지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경우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한 종목 중 최근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기업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영업이익 전망치 한 달 전보다 3.5% 증가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가 3곳 이상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33곳의 2분기 영업이익은 54조 2559억원이다. 이는 한 달 전 2분기 영업이익(52조 4374억원) 전망치보다 3.47%(1조 8185억원) 오른 수치다. 2분기 매출액 역시 624조 6499억원으로, 한 달 전(617조 6035억원)보다 1.14%(7조원) 이상 늘어났다. 1분기 실적 시즌을 마무리하며 증권가는 2분기 실적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역대 4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업종이 전망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2분기 전망치도 긍정적인 흐름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4년 연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으나 아직 증시 대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132개사,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상장사는 15개사로 전체의 63%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꼽히는 상장사는 9개사다. ◇ LG이노텍 한 달 새 영업익 전망치 290% ↑한 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늘어난 주요 기업은 LG이노텍(011070), 넷마블(251270), 비에이치(090460), 풍산(103140), 삼양식품(003230), 한샘(009240), SK하이닉스(000660), SK바이오팜(326030) 등이다. LG이노텍은 한 달 사이 영업이익 전망치가 191억원에서 747억원으로 무려 291.7% 늘어났다. LG이노텍 주가는 이달 들어 7.88% 상승해 23만 9500원을 기록했다. 2개월 전(19만 6700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약 21.7% 올랐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며 애플 수혜주로 꼽힌다. 애플은 오는 9월 첫 AI 아이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폰의 경우 대대적인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가 필수이기 때문에 향후 LG이노텍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넷마블은 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그간 높은 고정비 탓에 오랜 기간 적자 또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출시한 ‘나혼렙’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은 아모레퍼시픽(090430), 에쓰오일(S-Oil(010950)), 한샘(009240), 삼성전자(005930), 피에스케이(319660) 등이다.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37.7% 늘어 기존 3조 1915억원에서 4조 3940억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 대비 6.4% 증가해 8조 17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시장의 키는 이익이 될 것”이라며 “2024년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182조원으로, 전년 105조원 보다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은 해당 연도 전반적인 실적에 영향을 준기 때문에 올해 전체 이익 전망치가 상향하는 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5.29 I 김소연 기자
“협조하겠다”던 김호중, 아이폰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
  • “협조하겠다”던 김호중, 아이폰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에서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전화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구속돼 유치장 안에 있는 김 씨를 이날 변호인 참관 하에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서 김 씨는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를 일부만 제공하는 등 아이폰 잠금 해제에 여전히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이 어렵다.이날 경찰은 김 씨의 음주량과 사고 은폐 과정에 김 씨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김 씨는 김 씨는 구속되기 전 경찰의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에 대해 “사생활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수사 비협조 논란이 일었다. 이후 다시 변호인을 통해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한편 김 씨가 음주 뺑소니 사건을 저지른 당일, 함께 있던 코미디언과 래퍼는 각각 정찬우와 길로 밝혀진 가운데 이들은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2024.05.2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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