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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은 '아이폰14'…갤럭시는?
  • 지난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은 '아이폰14'…갤럭시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7위를 싹쓸이했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는 보급형 라인업인 A시리즈로 8~10위를 차지했다.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사진=연합뉴스)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9월 공개된 애플 아이폰14은 시장 점유율 3.9%로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절반을 차지했다.아이폰14 프로맥스(2.8%)와 아이폰14 프로(2.4%)가 뒤를 이었다. 4위는 2021년 출시된 아이폰 13(2.2%)으로 일본과 인도에서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한 덕을 봤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프로맥스(1.7%), 아이폰15 프로(1.4%), 아이폰15(1.4%)는 5·6·7위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이들 제품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애플 아이폰의 총 판매량은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같은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덕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인도는 아이폰이 1000만대 이상 팔린 다 섯번째 시장이 됐다.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는 8~10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A14 5G는 미국과 인도에서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8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LTE 지원 스마트폰인 갤럭시A04e와 A14 4G는 브라질,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지난해 베스트셀러 10개 스마트폰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20%로 나타났다. 이는 재작년 19% 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카운터포인트는 올해는 베스트셀러 10개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이 보다 간결한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있고, 중국 브랜드가 목록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2 I 임유경 기자
에어팟·홈팟 변화줄까…개발 주역 애플 임원 교체
  • 에어팟·홈팟 변화줄까…개발 주역 애플 임원 교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에어팟 등 오디오 기능을 담당하는 리더십에 변화를 준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더 그로브 애플 리테일 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기기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애플 에어팟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게리 기브스 애플 음향 담당 부사장이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오디오 회사인 바워스앤윌킨스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하다가 애플에 2011년 합류한 기브스 부사장은 13년 만에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이 소식통은 기브스 부사장의 업무는 2009년부터 애플에서 근무한 루치르 다베 수석 부대표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애플의 오디오 제품 담당 부서엔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애플 비즈니스의 핵심 부서로 에어팟 등을 개발을 담당한다. 음향과 마이크 기술은 물론 비전 프로에서 방향에 맞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 오디오’와 같은 기능 개발에도 힘써왔다.기브스 부사장은 에어팟과 홈팟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제품군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데 주력했다.특히 에어팟은 애플의 효자 제품군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에어팟이 현재 애플에 연간 1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애플은 2016년 아이폰7을 출시하며, 에어팟을 처음으로 선뵀다. 이어폰 잭을 없애면서 출시 당시 일부 소비자들은 반발했지만, 흥행에 성공하며 무선 이어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음향 부문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제품은 에어팟으로, 빠르게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사람들이 애플 기기 생태계를 고수하는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블룸버그는 “이번 리더십 변화로 인해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그룹에 격변이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제품 디자인을 담당했던 탕 탄 부사장도 최근 퇴사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열린 애플 특별 이벤트에서 새로운 애플워치 울트라, 아이폰14, 에어팟 프로가 전시돼 있다.(사진=AFP)
2024.02.21 I 이소현 기자
CJ올리브영, 오늘부터 전국매장서 애플페이 된다
  • CJ올리브영, 오늘부터 전국매장서 애플페이 된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001040)올리브영은 2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Apple Pay)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CJ올리브영은 전국 매장에 근거리통신기술(NFC) 단말기를 도입해 애플페이 및 컨택리스(비접촉식)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및 맥(Mac) 같은 애플사의 기기를 이용해, 실물 카드 없이 등록해 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기기의 측면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리서치전문업체 한국갤럽의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29세 스마트폰 이용자 중 65%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젠지 세대(Z,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사용 비중이 큰 아이폰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올리브영 매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페이 결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도입했듯이 앞으로도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향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페이 로고(사진=애플페이)
2024.02.21 I 김미영 기자
LG이노텍, 아이폰 부진 우려 과장…하반기 ASP 개선-현대차
  • LG이노텍, 아이폰 부진 우려 과장…하반기 ASP 개선-현대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차증권은 21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아이폰이 부진하다는 우려는 과장된 상태로 판단된다며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36만원에서 31만8000원으로 11.6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7300원이다. (표=현대차증권)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 주가는 아이폰 15 판매 우려 등으로 시장 수익률을 크게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아이폰이 부진하다는 우려는 현재까진 과장된 상태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저점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2%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아이폰15가 출시된 하반기 광학솔루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출하액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97억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출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135억달러를 기록해서다. 아이폰 출하량 역시 지난해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노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화웨이 강세로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하리란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해 4분기 중국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8% 증가했다”며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5.3% 감소한 상태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연간 대비 정체됐다는 점에서 아이폰의 초과 성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1.7%, 71.9% 감소한 4조4000억원과 1357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노 연구원은 “LG이노텍이 Folded Zoom을 공급하는 아이폰15프로맥스 판매가 양호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아이폰16 카메라 사양 변화도 LG이노텍의 ASP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폰15프로맥스에만 적용됐던 Folded Zoom이 아이폰16프로맥스와 프로 2개 모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Ultrawide의 화소 수도 확대되는 등 하반기에도 의미 있는 ASP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2.21 I 박순엽 기자
르세라핌 케이스 어때?…케이스티파이와 첫 콜라보 제품 출시
  • 르세라핌 케이스 어때?…케이스티파이와 첫 콜라보 제품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인기 걸그룹 르세라핌과의 첫 테크 액세서리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전 세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르세라핌 l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사진=케이스티파이)처음으로 선보이는 르세라핌 |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르세라핌의 미니 3집 [EASY] 발매를 기념해 팀의 우아한 강인함이 묻어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르세라핌은 2022년 발표한 데뷔곡 ‘FEARLESS’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단숨에 차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과의 컬렉션에는 팀을 상징하는 무심하고도 미니멀한 감성의 로고가 그려진 다양한 아트워크가 담겼다. 이밖에도 [EASY]의 대표 곡명과 심볼을 다채롭게 재해석한 총 9가지 디자인을 제안하며 특별히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선보이는 스페셜 제품으로는 실버 메탈릭 표면을 표현한 레더 케이스가 있다.르세라핌 |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레이션 케이스 제품들은 최신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플래그십 기종을 모두 지원한다. 그 외 에어팟 케이스, 맥세이프 액세서리, 맥세이프 카드 지갑과 무선 충전기 그리고 아이패드 케이스 등 다양한 테크 액세서리도 출시된다.르세라핌 | 케이스티파이 스페셜 테크 액세서리 컬렉션은 국내 8곳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인 케이스티파이 스튜디오와 온라인에서 발매되며,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레이션 앱(CASETiFY Co-Lab)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4.02.20 I 한광범 기자
비에이치, 하반기 애플향 실적개선 기대…투자의견 '매수' -대신
  • 비에이치, 하반기 애플향 실적개선 기대…투자의견 '매수' -대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종전 추정을 하회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 내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패드 및 전장용 매출도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추정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며 “2024년 애플 아이패드향 HDI부문에 투자 및 생산설비 구축 관련한 선제적 비용, 일회성 비용(성과급)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부진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아이폰16 관련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차량용 무선충전기 수익성 정상화 및 밸류에이션 저평가로 반등을 기대한다”고 했다. 올 하반기 아이패드향 및 전장향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프로 모델 비중 확대로 R/F 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평균공급단가 상승은 긍정적”이라며 “또한 차량용 무선충전기(BH EVS) 매출은 899억원, 처음으로 분기 기준 900억원 매출과 영업이익률 개선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했다. 2024년 신사업인 경성PCB 투자 및 설비 구축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3.1%)은 종전 추정을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18.1% 증가할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향 R/F PCB 공급 증가와 신규로 아이패드향 경성 PCB 매출을 반영했다”며 “하반기에 전사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0 I 김보겸 기자
EU vs 빅테크 전쟁 서막?…"애플에 7000억원 반독점 과징금"
  • EU vs 빅테크 전쟁 서막?…"애플에 7000억원 반독점 과징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앱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앱스토어 입점 회사에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유럽연합(EU)이 애플에 7000억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EU와 빅테크 간 긴장감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 경쟁당국이 자사 플랫폼을 타사 결제 서비스를 차별했다는 혐의로 애플에 과징금 5억유로(약 7200억원)을 부과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 과징금이 부과된다면 EU 차원에서 애플에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하는 첫 사례가 된다.2019년 음원 스트리밍 회사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15~30%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자사 결제 시스템(인앱결제)을 강제한다며 애플을 EU 경쟁당국에 제소했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외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업데이트를 막는 등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인앱결제 강요 자체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EU 경쟁당국은 애플이 인앱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스포티파이 등이 이용자에게 외부 결제 시스템을 알리는 걸 제한·방해했는지 들여다봤다. 소식통은 조사 결과 애플의 행위가 불공정 거래 조건에 해당한다고 EU 경쟁당국이 판단했다고 FT에 전했다.애플은 이번 결정에 관한 FT 보도에 관해선 직접 입장을 밝히길 거부하며 “앱스토어는 스포티파이가 유럽에서 최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도록 도왔다. EU 집행위가 아무런 이익이 없는 소송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최근 EU는 애플 등 빅테크를 향해 반독점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EU는 지난해 애플·구글 등 6개 빅테크를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게이트키퍼’(대형 플랫폼사업자)로 지정했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회사가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앱마켓을 자사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해야 한다. 자사 제품·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이 같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연매출의 최대 10%, 반복 불이행이 확인되면 20%까지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조직적인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사업부 일부에 대한 매각 명령까지 받는다. 다만 EU는 다음 달까진 게이트키퍼 의무 이행을 위한 유예 기간을 줄 계획이다. FT는 이런 상황에서 애플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EU와 빅테크 간 전쟁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애플도 최근엔 반독점 리스크를 피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다음 달부터 유럽에서 다른 앱마켓·웹사이트 등에서도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인앱결제 수수료도 인하하기로 했다.
2024.02.19 I 박종화 기자
“이마트서 신학기 준비하자”…최대 50% 할인 진행
  • “이마트서 신학기 준비하자”…최대 50% 할인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다음달 개학 시즌을 앞두고 신학기 준비를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데코라인 책상 세트. (사진=이마트)다음달 14일까지 ‘데코라인 밀키/피코/라떼/하버드 책상세트’ 4종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데코라인 책상 4종은 학습에 필요한 기본적인 책상과 수납공간에 집중해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밀키/피코 책상세트는 8만9500원, 라떼 책상세트는 10만9500원, 하버드 책상세트는 13만9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특히 라떼 책상세트와 공간박스를 함께 구성한 세트 역시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가구 합산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배송·설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20만원 미만 구매 고객에게는 2만원에 배송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가전에서는 삼성과 LG 인기 노트북 행사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LG 노트북 그램 16은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75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삼성 갤럭시북4 프로는 최대 10만원 할인과 함께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아울러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디지털 가전 3대 인기 품목인 LG 그램 16, 갤럭시S24, 애플 아이폰 15 행사 모델 구입 시 스타벅스 상품권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이마트 내 에이스토어에서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인증을 할 경우 애플 인기 제품을 특별가에 판매한다. 대학생은 카카오톡 학생증 ‘나의 혜택’에서, 고등학생은 토스 앱 내 ‘혜택’ 페이지에서 학생 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다. 학생 쿠폰 적용 시 맥북 에어13을 99만9000원에 판매하고 아이패드 에어5를 20만원 할인해준다이 밖에도 일렉트로맨 27인치 모니터와 노브랜드 24인치 모니터를 행사 카드 구매 시 각 2만원과 3만원 할인된 14만9000원과 8만9000원에 판매한다.더불어 오는 29일까지 캐릭터 아동가방과 실내화, 양말을 행사카드로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하며 3M 문구 행사 상품을 5000원과 1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1000원, 4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아동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캐치티니핑’, ‘산리오’, ‘포켓몬’, ‘헬로카봇’ 등으로 디자인 된 식기류도 1개 구매 시 20%, 동일 캐릭터 상품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해준다.이마트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부모님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2.18 I 김정유 기자
애플, MS 대적할 AI 코딩도구 개발 박차
  • 애플, MS 대적할 AI 코딩도구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적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도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아이폰 등에 AI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애플 로고 앞에 있는 스마트폰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주력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엑스코드’(iOS와 OS X를 위한 통합 개발환경)의 차세대 버전 일부로 해당 코딩도구를 개발 중이며 내부에서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해당 코딩도구는 MS의 코파일럿과 비슷한 식으로 작동하며, AI를 활용해 코드를 예측·완성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고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오픈AI의 챗GPT가 쏘아올린 생성형 AI를 둘러싼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애플은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중에 상대적으로 AI 기술 적용이 늦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해당 코딩도구를 올해 시장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애플 측은 이에 대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앞서 애플이 올해 중 자사 AI 계획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께 열리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 팀 쿡 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AI 기능 개발에 대해 “(개발자들이) 계속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아이패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iOS 18 운영체제 등에 다수의 AI 신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암호명 ‘크리스탈’로 알려진 해당 소프트웨어를 아이폰의 16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중 하나로 광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애플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구글의 AI 기능을 활용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를 내놓았다. 아울러 애플은 애플뮤직의 재생목록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등 차세대 맥OS에도 AI 기능 도입을 연구 중이다. 이밖에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가 복잡한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있도록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2024.02.16 I 이소현 기자
애플 빼고 엔비디아로 ‘우르르’…‘불기둥’ 올라탄 서학개미들
  • 애플 빼고 엔비디아로 ‘우르르’…‘불기둥’ 올라탄 서학개미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연일 고공 행진을 달리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들이 이에 올라타고 있다. 고점 부담 우려에도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간 서학 개미의 ‘러브콜’을 받던 애플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엔비디아 메웠다. 향후 AI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2월 8~14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들은 이 기간 총 1억2710만달러(약1696억원)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 2위는 테슬라로 8488달러의 순매수세가 나타났고, 3위는 알파벳이 올랐다. 같은 기간 서학 개미들은 애플을 1151만달러(약 153억원)를 순매도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투자자 보유 주식 평가액을 살펴보면 지난 13일 기준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부동의 1위인 테슬라다. 특히 최근 테슬라가 폭락했음에도 꾸준히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보유 주식 평가액 2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고, 애플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 초까지 애플은 테슬라 다음으로 서학개미들의 사랑을 받으며 3년 넘게 국내 투자자 보유 주식 평가액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의 수요 부진 전망과 함께 AI 붐이 겹치면서 지난달 15일부터 엔비디아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포모 현상(FOMO·소외된다는 것에 대한 공포)도 가속화하면서 엔비디아와 애플의 간극도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초 주당 190달러(약 25만원)에 머물던 애플의 주가가 현재 184달러(약 24만원)로 약 4%대 감소했지만, 엔비디아는 연초 주당 490달러(약65만원)에서 지난 14일 (현지시간) 기준 739달러(약 98만원)로 50% 넘게 치솟았기 때문이다.최근 엔비디아가 알파벳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등 연일 치솟으면서 고점 우려도 스멀스멀 나오고 있지만, 서학 개미들의 순매수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려 잡았고, 골드만삭스도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다는 점도 서학 개미의 거침없는 매수세에 일조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엔비디아가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AI 흐름에 힘입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뛸 것이라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약 4조원 규모에서 성장을 거듭하면서 2030년에는 약 125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31.3%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도 인공지능 트렌드 확대에 따라 엔비디아의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16 I 이용성 기자
너무 비싸서?…버핏, 애플 주식 왜 팔았나
  • 너무 비싸서?…버핏, 애플 주식 왜 팔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주식 1000만주를 팔아치웠다. 최근 시장에서 떠돌던 버핏의 애플 주식 매각 가능성이 현실화한 것이다. 애플의 주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기업 인수 또는 하락장에서 추가 주식 매입을 위해 현금을 대량 확보한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AFP)◇작년 4분기 애플 주식 1000만주 매각…2.5조원 규모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주요 투자기관의 주식 보유 현황을 공개하는 ‘13F’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애플과 HP,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지분을 축소하고, 셰브론, 옥시덴탈 패트롤리엄, 시리우스XM의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1억달러가 넘는 투자기관은 미 증권거래법 13항에 따라 의무적으로 매분기 ‘Form-13’이라는 보고서 양식을 통해 투자 상황을 SEC에 제출해야 한다.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 보유중이던 애플 주식 1000만주를 매각했다. 이날 종가인 주당 184.15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18억 4150만달러, 지난해 4분기 평균 종가(주당 184.6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18억 4600만달러어치다. 한국 돈으로는 2조 5000억원에 육박한다. 다만 이는 버크셔가 보유 중인 전체 지분과 비교하면 1.11%에 불과하다. 버크셔의 애플 보유 지분도 5.9%로 줄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여전히 9억주, 시장가치로는 1740억달러(약 231조 7300억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버핏의 최고의 투자 종목으로 꼽힌다. 버핏은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익률은 60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배당금으로만 매년 7억 7500만달러(약 1조 332억원)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너무 비싸서 매각”…“인수 자금 마련 목적” 의견도애플이 지난해 4분기(애플 기준으로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장에선 버핏이 애플 주식을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게 흘러나왔는데, 이날 사실로 판명된 것이다. 매각 이유와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애플의 주식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인 모틀리 풀은 애플 주식이 예상 수익의 28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애플이 눈부신 성장을 이룬다면 터무니없는 수치는 아니지만 애플은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2%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여전히 취약하고 새로 출시한 비전 프로가 많은 고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재정적 변화를 낳을 가능성은 낮다”며 “강력한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할 만한 설득력 있는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애플의 주가는 최근 몇 달 동안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고 성장 전망과 관련해선 투자자들의 우려가 제기되는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등급을 하향조정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버크셔가 이미 1520억달러(약 202조 7700억원)의 현금을 비축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하락장에서 대규모 매수에 나서기 위해 추가 현금을 확보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예를 들어 버크셔가 지난해 4분기 지분을 늘린 옥시덴탈의 경우 2022년부터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같은 해 8월 버크셔가 옥시덴탈의 지분을 50%까지 매입할 수 있는 규제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버크셔는 옥시덴탈의 지분 약 27%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이 애플 주식을 다시 사들이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매출 성장이 부진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역시 꾸준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에서의 매출은 우려스럽지만 미국과 일본에선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5개 중 4개가 아이폰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를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이라는 평가다. 버핏은 2021년에도 애플 주식을 일부 매각했다가 다시 꾸준히 매입했으며, 지난해 애플 주식 매각과 관련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사진=AFP)◇HP·파라마운트 지분도 매각…셰브론은 다시 매입한편 버크셔는 애플 외에도 지난해 4분기 프린터·PC 제조업체인 HP의 지분을 약 8000만주 매각했다. 보유하고 있던 물량의 78%에 해당하는 규모로 남은 보유 주식은 약 2280만주다. 미디어 기업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주식도 32%를 매각해 6330만주로 줄였다. 반면 정유업체인 셰브론 주식은 1600만주를 추가 매입해 1억 2600만주로 늘렸다. 지난해 3분기에 1300만주를 매도한 뒤 다시 매입에 나선 것이다. 셰브론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5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공시에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버크셔가 사들이거나 팔아치운 종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WSJ에 따르면 버크셔는 SEC에 제출한 문서 표지에 하나 이상의 보유 자산을 기밀로 유지하도록 요청했다. CNBC는 버크셔가 지난 3분기 공시에서 은행, 보험 및 금융 관련 주식을 12억달러어치 매입했다고 밝힌 만큼 4분기에 비공개를 요청한 매수 주식은 은행주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WSJ은 DR호튼과 마켈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추정했다.
2024.02.15 I 방성훈 기자
반등 모색하는 삼성 파운드리…'AI칩 전설' 또 만난다
  • 반등 모색하는 삼성 파운드리…'AI칩 전설' 또 만난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를 이끄는 ‘칩 설계의 전설’ 짐 켈러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협력 강화에 나선다. 그는 애플, AMD, 테슬라 등의 반도체 설계를 주도하면서 주목받은 인사다. 대형 고객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이를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 (사진=텐스토렌트)텐스토렌트의 미국 텍사스지사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해 현재 고객사들 가운데 일부와 미팅을 할 것”이라며 “다만 고객사들과의 미팅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텐스토렌트의 한국 고객사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등이다. 산업계 한 고위인사는 “켈러 CEO가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협업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켈러 CEO는 오는 22일 방한 직후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1월 삼성AI포럼 당시 기조연설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는데, 석 달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대는 셈이다. 켈러 CEO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적인 엔지니어다. 인텔에서 수석부사장을, AMD에서 부사장과 수석설계자를 각각 역임했다. 그는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A칩’, AMD의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담당했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반도체 설계 작업 역시 주도했다. 삼성전자와는 이미 협업 중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퀘이사’를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4나노 선단 공정에서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텐스토렌트가 협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에 밀려 대형 고객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텐스토렌트는 ‘든든한 우군’이다.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AI칩 설계를 목표로 하는 텐스토렌트 역시 제조 파트너사가 필요하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3나노 이하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에서의 협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켈러 CEO가 현대차와 만날 가능성도 있다. 차세대 모빌리티용 CPU와 AI 보조 프로세서 등이 주요한 논의 영역으로 꼽힌다. 텐스토렌트는 지난해 8월 현대차와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가 주도한 1억달러 펀딩을 유치한 적이 있다. 이들 외에 LG전자는 TV와 전장 등에 쓰이는 AI 칩렛 기반 반도체 개발에서 텐스토렌트와 협업 중이다.텐스토렌트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텐스토렌트 관계자는 한국 지사 설립을 확인하면서 “주로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이 커지면서) 앞으로 역할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텐스토렌트는 캐나다 토론토 본사 외에 미국 보스턴(매사추세츠주), 오스틴(텍사스주), 산타클라라(캘리포니아주), 시애틀(워싱턴주)과 영국 케임브리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인도 벵갈루루, 일본 도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24.02.14 I 김정남 기자
“고PBR 아니었어?”…외국인 훈풍 타는 반도체株
  • “고PBR 아니었어?”…외국인 훈풍 타는 반도체株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바람을 타고 한국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 테마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올해 업종 펀더멘털 개선세가 비교적 명확해 하방 지지선이 단단한데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실적 개선 및 수주 등 상승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각각 1.48%, 5.04%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7만5000원선을 회복하며 ‘8만전자’에 재도전할 여건을 확보했으며 SK하이닉스는 15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 테마를 견인했다. 이날 하루 삼성전자를 792억, SK하이닉스를 22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순매수 9571억 중 30%가량이 반도체 쌍두마차를 사들이는데 투입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전하는 가운데 중소형 반도체 테마주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가온칩스(399720)는 수주 호재가 겹치며 이날 하루 26.52% 올랐으며 HPSP(403870)도 21.14% 급등했다. 이밖에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가 14.81%, 리노공업(058470)이 8.42% 상승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 올랐다. 같은 날 1.12% 오른 코스피와 2.25% 상승한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치다.설 연휴 휴장 동안 미국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온디바이스 AI 관련주의 급등도 국내 반도체 업종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간밤 장중 구글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를 넘봤으며 연휴 기간 중 호실적을 공개하고 공격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영국의 ARM은 3거래일간 93% 급등했다. 외신은 애플이 올가을 출시할 아이폰16에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알트먼 OpenAI CEO는 AI반도체 프로젝트를 위해 대규모 펀딩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증권사들은 AI 반도체 관련 종목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상향하는 중이다.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래 AI를 구현하기 위한 반도체 투자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AI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강력한 수혜로 이익 전망이 상향되면 밸류에이션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저PBR주에 집중된 외국인 투자자본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반도체 관련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성장주인 반도체 종목은 고PBR주로 분류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PBR 종목군 내에서 상승 강도가 약해지거나 오히려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반면 기술·성장주의 반격 부각해 순환매 색깔이 바뀌는 모습”이라 진단했다.다만 반도체 테마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아직은 수급환경이 고PBR 업종에 불리한 만큼 종목별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 증권가에서는 AI 산업 전망치가 높아지는 만큼 가격 조정이 발생하거나 실적 혹은 수주 등의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및 내년까지 이어지는 업사이클 방향성이 명확해지는 과정에서 종목별 주가 레벨업 트리거가 확인될 수 있다”며 “단기 이벤트 부재 및 수급 영향으로 가격 조정 발생 시 비중 확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2.14 I 이정현 기자
애플,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5% 돌파…삼성과 격차 좁혀
  • 애플,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5% 돌파…삼성과 격차 좁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처음으로 점유율 25%를 돌파하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혔다.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신제품 공개행사 언팩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400만 대 중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2% 포인트 감소한 73%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3 시리즈와 Z플립5·Z폴드5 시리즈가 사전 예약에서 100만대 넘게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중저가 라인업을 일부 정리하면서 점유율이 줄었다.2위인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5%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전 예약 판매에서 10명 중 8명이 20대·30대였으며, 전작 대비 첫 주 판매량이 49.5% 급증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직후 “오랜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본거지인 한국에서는 아이폰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한국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기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모두 합쳐 2%에 불과했다.
2024.02.13 I 임유경 기자
웃돈에도 못 사는 애플 '비전프로'…한국서 안 파는 이유는?
  • 웃돈에도 못 사는 애플 '비전프로'…한국서 안 파는 이유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지난 2일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 혁명을 이끈 애플이 2015년 워치 제품을 출시한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맥은 개인용 컴퓨팅 시장을 열었고, 아이폰은 모바일 컴퓨팅을 개척했다”며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공간 컴퓨팅이란?공간 컴퓨팅이란 디지털로 이루어진 컴퓨터 속의 가상 세계와 아날로그인 현실 세계로 서로의 공간을 확장하며 연결하는 컴퓨팅 기술을 아우르는 용어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의 시몬 그린우드가 2003년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사용했다. 비전프로는 투명한 글라스가 아닌 디스플레이가 고글에 장착돼 있다. 비전프로에 장착된 수많은 카메라가 외부 공간을 찍고 이를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눈으로 보는 외부 화면 위에 컴퓨터 화면을 띄울 수 있다. 마치 영화 ‘마이너티리포트’ 장면처럼 눈앞에 투명한 모니터가 여러 대 있는 느낌이 든다. 마우스는 필요 없다. 단지 손가락으로 화면을 잡아 늘리고 축소하고, 손을 좌우로 움직이면 화면이 움직이는 방식이다. 마치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고, 듣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 애플은 공간 컴퓨팅을 ‘디지털 콘텐츠를 물리적 공간과 매끄럽게 혼합하는 기술’로 정의했다.뉴욕 맨해튼 5번가 애플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비전프로 데모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맥프로 이상의 성능 컴퓨터‘비전 프로’에는 8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10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성된 M2 칩이 탑재됐다R1 칩은 12개 카메라, 5개 센서, 6개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를 처리해 콘텐츠가 사용자의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R1 칩의 메모리 대역폭은 256GB/s로 사람 눈 깜빡임 대비 8배 빠른 속도로 각 디스플레이의 이미지를 연결한다. 또한 맞춤형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2300만 화소를 자랑한다. 맥프로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소형 컴퓨터인 셈이다.◇가격은?비전 프로는 저장용량에 따라 3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256GB(기가바이트) 모델은 3499달러(약 468만원) △512GB 모델은 3699달러(약 495만원) △1TB(테라바이트) 모델은 3899달러(약 521만원)다. 소니 제품은 399달러부터, 메타 퀘스트2는 300달러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비전프로는 아이폰처럼 대중적인 제품은 아닌 ‘니치마켓’을 노린 제품이다. 3500불에 달하는 고가인 만큼 일부 얼리어댑터 또는 비즈니스 차원으로 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전프로를 쓸 경우 여러 개 모니터를 곳곳에 배치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니터가 여러 개 필요한 증권사 트레이더, 외환 트레이더 등에게 활용될 경우 꽤 유용할 수 있다. 컨설팅회사 IDC의 톰 메이넬리 부사장은 “무한한 디스플레이 구현이 기업에서 즉각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가장 멋진 사용 사례는 아닐지 몰라도 단기적으로는 가장 현실적인 사용 사례”라고 했다.◇전용앱·콘텐츠는?이제 비전프로가 출시된 만큼 아직 전용앱은 부족하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튜브는 ‘비전 프로’와 ‘비전 운영체제(OS)’ 플랫폼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통해서 웹으로 접속은 가능하다. 그나마 전용 앱 개발에 회의적이었던 유튜브가 입장을 바꿨고 어도비, 팀뷰어 등 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들도 비전프로용 앱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분한 수요만 확인된다면 여기저기서 앱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비전프로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전용 콘텐츠 또는 앱 개발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게 몰입형 비디오다. 3D로 제작된 영상으로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듯한 느낌을 주는 콘텐츠다. 현재 데모버전에는 소규모 콘서트 콘텐츠가 들어 있다. 가수가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비전 프로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음악이 흘러나오며 마치 콘서트 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문제는 제작비다. 이같은 몰입형 비디오를 만들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3D영화 역시 수요가 탄탄하지만, 비싼 제작비 때문에 3D영화는 충분치 않다.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자리잡은 애플스토어에서 비전프로를 광고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한국은 언제 출시?현재 비전 프로는 미국에만 출시됐다. 미국의 애플스토어 전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고 체험할 수 있다. 2차 출시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영국, 캐나다, 중국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늦어도 5월쯤에는 중국에서 비전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비전 프로가 출시되려면 각국의 인증 절차가 끝내야 한다. 한국의 경우 2차 출시국에 포함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비전프로의 올해 30만~40만대 가량 생산 물량을 고려하면 한국이 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하면 올해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미국 이외 지역에서 2∼3배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는 비전 프로를 7500파운드, 9400달러(1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는 5000파운드(약 84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게재됐다.일본 유명 마켓플레이스인 메루카리에는 최근 비전 프로가 80만엔(719만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는 3만6000위안(약 664만원)에, 싱가포르에서는 8500싱가포르달러(841만원)에 올라왔다.
2024.02.11 I 김상윤 기자
TSMC, 3나노 생산량 2배 늘린다…삼성과 경쟁 격화
  • TSMC, 3나노 생산량 2배 늘린다…삼성과 경쟁 격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가 올해 초미세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생산량을 두 배 가까이 늘린다. 3나노 기반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한 덕이다. 올해 파운드리업계는 3나노 주도권 싸움이 화두로 부상하는 기류다.(사진=AFP 제공)11일 대만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TSMC는 올해 3나노 웨이퍼(반도체 원판) 생산량을 월 10만장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는 지난해 6만장과 비교해 두 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TSMC는 2022년 12월부터 3나노 양산을 개시했지만 낮은 수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불량품을 줄이고 본격 수익을 내기 위한 수율은 최소 70%는 돼야 하는데, 이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TSMC가 올해 3나노 공정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그만큼 수율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TSMC는 그동안 3나노 물량의 대부분을 애플 아이폰15 프로와 신형 맥북에 할당했다. 그러나 애플 외에 엔비디아, 퀄컴, 미디어텍, 인텔, 브로드컴 등 6대 고객사들이 3나노 칩과 관련한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엔비디아가 올해 출시하는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B100 칩에 TSMC의 3나노 제품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3나노 공정은 현재 파운드리업계에서 최첨단이다. 지난해 TSMC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3나노 비중은 6%에 불과했다. 그런데 올해는 15% 안팎까지 점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PC, 고성능컴퓨팅(HPC) 등에 대응하고자 TSMC가 3나노 제조 공정을 예상보다 더 큰 폭 증설한 것으로 안다”며 “기존 주력인 5나노에 이어 3나노가 점차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만매체는 “TSMC가 3나노 공정의 수율을 8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올해 파운드리 시장은 3나노 공정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업계 2위인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사업부는 현재 최첨단 3나노 1세대 공정에서 양산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3나노 2세대 양산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 역시 TSMC와 마찬가지로 수율 확보가 최대 과제다.TSMC와 삼성전자는 올해 3나노에 이어 내년 2나노 양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TSMC의 파운드리 기술이 3~4나노 선단 공정에서는 삼성전자에 2년 안팎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전자는 내년 2나노를 통해 격차를 점차 줄이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2024.02.11 I 김정남 기자
"리셀가 1200만원? 없어서 못 산다"…애플이 만든 대란템
  • "리셀가 1200만원? 없어서 못 산다"…애플이 만든 대란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애플이 9년만에 선보인 하드웨어 기기 신제품인 혼합 현실(MX) 기기 ‘비전 프로’가 미국 외 지역에서 수백만원 웃돈이 얹혀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전프로 체험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 비전 프로를 7500파운드, 9400달러(1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도 5000파운드(841만원)에 판매하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이는 공식 가격인 3500달러(466만원)의 약 2~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애플은 지난 2일부터 미국에서 비전 프로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9년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출시일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미국 외 지역에서 비전 프로를 구할 수 없다 보니 일부 구매자들이 웃돈을 얹혀 다른 지역에 재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일본 마켓플레이스인 메루카리에서 최근 비전 프로(256GB 기본 모델)가 80만엔, 약 5400달러(719만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선 비전 프로가 3만6000위안(5000달러), 싱가포르에선 8500싱가포르달러(6300달러)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비전 프로는 지난달 19일 시작된 사전 판매에서만 2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출시 이후 판매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비전 프로는 현재 유튜브·넷플릭스·페이스북 등 인기 있는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열고 직접 사이트로 들어가 이용해야 한다. 특히 구글 메타가 비전 프로용 앱을 출시하지 않는 건 애플을 견제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회사 모두 MR 시장을 노리는 만큼 경쟁자인 애플에 이득이 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비전 프로를 써봤지만, 내게는 인상적이지는 않았다”고 X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아이폰1도 다른 제품들보다 유용성이 떨어졌지만, 아이폰3에 가서는 최고의 스마트폰이 됐다”며 향후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애플 비전 프로가 연내에 출시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2024.02.11 I 김국배 기자
460만원 애플 비전프로 쓸 앱이 없다?…초반 흥행에 걱정 '뚝'
  • 460만원 애플 비전프로 쓸 앱이 없다?…초반 흥행에 걱정 '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의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가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단점 중 하나로 꼽혔던 앱 부족 문제가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다. 비전프로 전용 앱 개발에 회의적였던 유튜브가 입장을 선회했고, 어도비, 팀뷰어 등 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들도 비전프로용 신규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비전프로는 사전 주문을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10일간 약 20만개가 판매되는 등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비전프로 출하량은 올해 35만대를 기록하고, 내년엔 148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5년 내 출하량은 1260만대로 예측됐는데, 경쟁사인 소니와 메타가 제품 출시 후 5년 내 각각 660만대와 1040만 대를 판매한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비전프로 기본 모델 판매가가 3500달러(약 465만원)로 경쟁사 제품보다 10배 쯤 비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우 낙관적인 전망이다. 소니 제품은 399달러부터, 메타 퀘스트2는 300달러부터 시작한다.(사진=애플)◇비전프로 최적화 앱 600개...사전판매 때보다 3배 늘어앱 개발사들도 비전프로의 출시 초반 흥행에 따라 전용앱 개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사전판매 당시 비전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150개 수준으로, 앱 부족이 주요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애플에 따르면 지난 2일 비전프로가 공식 출시된 후 비전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600개로 늘어났다.동영상 및 음악 플랫폼은 애플TV·애플뮤직 이외에도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틱톡, 주노 포 유튜브 등이 있다. 생산성 앱 카테고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엑셀·워드·파워포인트·팀즈와 노션, 박스, 줌, 웹엑스, 슬랙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 중엔 텔레그램, 디스코드, 레딧이 비전프로용으로 서비스 된다.유튜브, 크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등 인기 앱들은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애플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업체들이 비전프로 출시를 견제하면서 전용 앱을 개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비전프로가 초반 흥행하면서 경쟁사들의 반응에도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비전프로 앱을 개발할 계획이 없다던 유튜브는 향후 로드맵에 포함시켰다며 입장을 바꿨다. 제시카 가비 유튜브 대변인은 최근 IT전문 매체 더버지를 통해 “비전프로 출시를 기쁘게 생각하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수 없지만 비전프로용 앱 개발이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유튜브의 입장 변화에 대해 더버지는 “비전프로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 앱 ‘주노 포 유튜브’가 즉각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주노 포 유튜브(사진=애플 앱스토어)아이폰·아이패드 앱을 비전프로와 호환할 수 있다는 점도 비전OS 앱 생태계 활성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게 하는 요인이다. iOS 및 아이패드OS용으로 개발된 앱은 개발사가 호환을 허용하면 비전프로 운영체제인 비전OS에서도 작동된다. 세 기기가 동일한 개발 프레임워크, 리소스, 런타임 환경을 사용하고 있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애플에 따르면 비전프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호환 앱은 이미 100만개에 이른다.수잔 프레스콧 애플 개발자 관계 담당 부사장은 “비전프로 앱스토어에는 600개 이상의 새로운 공간경험 앱과 iOS 및 아이패드OS 전반에 걸친 100만 개가 넘는 호환 앱이 있다”며 “개발자들은 이미 공간 컴퓨팅의 가능성을 포착하고 있고, 이들이 무엇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애플, 산업 분야에서 먼저 확산 기대비전프로가 산업용 VR·AR(가상·증강현실) 분야에서 먼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용 SW 개발사들이 비전프로용 앱 개발에 적극적이라서다.어도비 비전프로 라이트닝 앱(사진=어도비)크리에이티브 SW 전문기업 어도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파이어플라이’와 사진 편집도구 ‘라이트룸’을 비전프로에서 지원한다. 파이어플라이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AI로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를 비전OS에 맞춤 설계했다. 향후 파노라마 및 360도 환경 생성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트룸도 비전프로용은 더 큰 규모의 사진 편집과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최적화했다. 또 와이드 프레임 파노라마 이미지 및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원격 연결 솔루션 팀뷰어는 비전프로용 산업 특화 솔루션인 ‘팀뷰어 스페이셜 서포트’ 앱을 출시했다. 원격지에 있는 현장 작업자가 비전프로를 착용하고 지원을 요청하면, 전문가가 아이폰을 통해 비전프로에서 캡처된 3D 화면을 함께 보면서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애플도 비전프로가 초반엔 산업 분야에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실적발표에서 “월마트, 나이키, 뱅가드, 스트라이커, 블룸버그, SAP 같은 각 산업의 선도적인 기업들이 고객과 직원들에게 혁신적인 공간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프로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2024.02.10 I 임유경 기자
'스위프트노믹스'가 된 그녀…경제적 효과 얼마길래
  • '스위프트노믹스'가 된 그녀…경제적 효과 얼마길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스위프트 경제학)’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일으킨 경제효과를 뜻하는 용어다. 그의 공연을 따라다니는 팬들이 세계 각국 지역경제에 붐을 일으키면서 탄생했다. 이러한 영향력에 미국 타임지는 2023년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연예계 최초 단독 수상이자 본업으로 유일하게 꼽혔다. 스위프트는 지난 7일부터 나흘 연속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에 나섰다. 이웃 나라 일본에는 가지만, 아쉽게도 대규모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없는 이유 등으로 내한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순회공연을 이어가 주길 희망하며,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숫자로 살펴보자.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0억달러’…미 전역 투어 ‘전례 없는 속도’로 1위스위프트는 작년에 5년 만의 투어인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시작해 흥행 수익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돌파했다.미국 조사기관인 폴스타에 따르면 팝의 거장 엘튼 존이 역대 2위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328회 공연으로 9억3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보면 스위프트는 미국 전역에서 지난 8개월간 60회 공연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콘서트 수입 기록을 경신했다.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투어에서 2006년 데뷔한 이후 발매한 10장의 앨범에서 40여곡을 3시간 반에 걸쳐 선보였다. 시대별로 무대 분위기가 바뀌며 스위프트의 노래 역사를 되돌아보는 구성으로 꾸렸다. 올 들어 스위프트는 아시아 순회공연에도 나섰는데 지난 7일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00억달러’…美 투어 경제효과, 연준도 주목스위프트의 미국 투어의 경제효과는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에 달한다.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작년 미 전역 공연에서 간접지출까지 포함하면 총 100억달러의 경제효과가 있었다고 추산했다. 관객들이 투어를 따라다니며, 각 지역에서 지불한 호텔과 식사 등 지역경제에만 1인당 평균 1300달러(약 173만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다른 콘서트에서 지출한 평균 300달러(약 40만원)와 비교해 4.3배 더 많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역 경제보고서(베이지북)에도 스위프트 효과가 기재됐다. 연준은 필라델피아의 5월 호텔 매출은 스위프트의 콘서트로 인해 팬데믹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도 가수 비욘세 투어와 함께 2023년 7~9월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54억달러(약 7조2000억원)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연합)◇ ‘1607달러’…티켓 리셀가 미국 콘서트는 좌석을 직접 선택하는데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리셀(재판매)도 일상적으로 이뤄지는데 디 에라스 투어의 평균 리셀가는 1607달러(약 214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당시 투어 때는 191달러(약 25만원) 정도였는데 5년 만에 약 8배로 치솟았다.스위프트 콘서트의 초기 티켓 평균 가격은 456달러(약 60만원) 수준이었다. 발매 당시 접속이 몰리다 보니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티켓 예매처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이 불거지기도 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격 폭등 방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 스위프트의 일본에서 티켓가는 가장 비싼 좌석이 3만엔(약 27만원)으로 책정됐다. 한 일본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신문에 “티켓가가 상대적으로 너무 저렴해서 콘서트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2억달러’…투어 굿즈도 인기스위프트의 투어에서 판매하는 굿즈 상품의 수입도 어마어마하다. 관객 1인당 굿즈 구매비용은 40달러(약 5만원)에 달한다. 투어 기간 중 전용 트레일러에서 판매하며, 투어 이외의 날까지 포함하면 2억달러(약 27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스위프트의 노래와 앨범 이름을 엮은 굿즈가 인기인데 팬들은 콘서트에서 ‘우정팔찌’를 착용하고 교환한다.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공연을 보러온 현지 여성팬들이 공연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6억달러’…투어 영화 흥행 수익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를 편집한 영상은 콘서트 영화로 재탄생했다. 흥행 수익만 올 1월 기준 2억6000만달러(약 3455억원)로, 역대 콘서트 영화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보통 미국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가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지만, 스위프트는 직접 제작해 비용을 절감했고, 배극도 영화관 체인점과 직접 계약했다. 일부 대형 스튜디오는 스위프트의 영화와의 경쟁을 피하기위해 자사 영화의 개봉 시기를 변경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미국 잡지 뉴스위크는 스위프트의 극장과 직접 계약과 관련, 대형 스튜디오가 지배하는 영화 제작 및 배급 구조에 일침을 가했다며,“영화 배급 규칙을 다시 썼다”고 평가했다.◇‘4장’… 잃어버린 권리를 찾아서스위프트는 앨범 4장을 재녹음했다. 기존 10장의 앨범 중 6장 앨범이 이전 소속 음반기업을 인수한 이의 손에 넘어가서다.통상적으로 음반기업의 지위 남용에 저항하지 못했을 테지만, 스위프트는 달랐다. 불합리하고 착취적인 조건의 음반 계약에 맞서 자신의 곡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모두 재녹음해 ‘테일러 에디션’으로 발매했다. 팬들도 호응해 재녹음 음반을 구입하면서 지지를 보냈다.음반업계에서 전통적으로 음반기업은 갑, 아티스트는 을의 위치였다. 스위프트처럼 직접 재녹음을 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로 여겨진다. 스위프트의 도전은 음반기업과 아티스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23년 10월 11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더 에라스 투어’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261억회’… 2023년 스포티파이 재생 횟수스위프트는 미국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2023년 동안 가장 많이 재생된 가수다. 지금은 당연시되는 스트리밍에 따라 아티스트에 지급되는 대가를 정립한 것도 스위프트다. 미국 애플이 2015년 정액제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3개월 무료기간 동안 아티스트에는 이용료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스위프트는 “우리는 아이폰을 공짜로 달라고 하지 않는다”며 불공정함을 제기해 자신의 음원을 모두 삭제하고 3년간 스트리밍 기업을 압박했다. 결국 애플은 해당 정책을 철회했고, 아티스트의 권리가 공론화되면서 신인들은 수입원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300명’…미국 하버드대 수강자스위프트는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사회적 현상이 됐다. ‘스위프트노믹스’는 전 세계 경제학자와 문화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기 시작됐다. 미국 명문 하버드대에서 올해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강의가 개설됐으며, 강의 등록자는 300명에 달한다. 하버드를 비롯해 스탠포드대 등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비슷한 강의가 확산하고 있다.테일러 스위프트가 4일(현지시간) 제66회 그래미어워드에서 ‘미드나잇’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로이터)◇ ‘14회’…그래미 어워즈 수상스위프트는 그래미의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4일 그래미상 2개를 수상해 총 14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22년 발매한 앨범 ‘미드나잇’으로 4번째 최우수 앨범상을 받아 스티비 원더 등을 제치고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미드나잇의 수록곡은 미국 빌보드 64년 역사상 처음으로 히트차트 상위 10위권을 독식했다.스위프트는 싱어송라이터로 곡 대부분이 자신이 겪은 연애와 일상을 담아 팬들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노래는 일기장 같은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4.02.09 I 이소현 기자
애플 비전 프로 써본 머스크 “인상적이진 않네”
  • 애플 비전 프로 써본 머스크 “인상적이진 않네”
  •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애플의 비전 프로 출시 행사에서 비전 프로가 전시돼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애플이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을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겐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을 통해 최근 비전 프로를 써봤다고 전했다.그는 비전 프로에 대해 “아직 완성된 느낌이 들지 않았고 나에겐 감동적이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전 프로를 언제 사용했는지와 구체적 장단점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아이폰도 처음 출시할 때는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머스크는 “모든걸 고려할 때 (아이폰1은) 다른제품들보다 유용성이 떨어졌지만 아이폰3에 가서 분명 최고의 스마트폰이 됐다”며 앞으로 비전 프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5년 애플워치 이후 9년만에 출시한 신제품이다. 비전 프로를 쓰면 눈앞에 커다란 화면이 등장해 영화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비전 프로 가격은 3500달러(약 465만원)로 지난달 19일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판매 대수가 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뉴욕에서는 비전 프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2024.02.09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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