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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I가 온다"…삼성, 갤럭시S24 17일 공개
  • "갤럭시 AI가 온다"…삼성, 갤럭시S24 17일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오는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각 18일 새벽 3시)에 공개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내장한 삼성 최초의 스마트폰이다.3일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삼성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에 발송했다. 언팩 행사명은 ‘갤럭시 언팩 2024: 모바일 AI 새 시대 개막(Galaxy Unpacked 2024: Opening a New Era of Mobile AI)’으로 정했다. 언팩은 행사 당일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13초의 짧은 영상에서는 AI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힌트를 곳곳에 담았다. 검은색 박스가 반짝이는 4개의 별로 바뀌면서 원을 그리자 “갤럭시AI가 온다(Galaxy AI is coming)”이란 문구가 뜬다. 일각에서는 별 모양이 구글의 생성형 AI ‘바드’ 로고와 비슷하다는 추측이 있지만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이번 갤럭시S24가 AI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10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상무는 “스마트폰이 AI의 가장 중요한 액세스 포인트로, 고객이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AI를 적용할 것”이라며 “혁신적 경험은 내년부터 제공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과 영국 지식재산청(IPO)에 ‘AI 스마트폰’과 ‘AI폰’ 상표 등록도 마친 상태다. 갤럭시S24에는 다양한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AI가 선보일 대표 기능 중 하나로 ‘실시간 통역’을 소개했다. 삼성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에 탑재된 AI가 직접 통역하는 만큼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통화 내용이 클라우드 등 외부 서버로 새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구글 ‘픽셀8 프로’의 비디오 부스트와 유사한 동영상용 AI 처리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로 저조도 영상을 개선하고 일부 동영상의 안정성과 노출을 개선하는 식이다. 또 전화 통화에서 언급된 중요 정보를 기기로 가져와 관련된 작업 목록을 생성하는 기능도 거론된다.소재와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갤럭시S24’ 일반·플러스(+) 모델은 기존처럼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하지만 울트라 모델에선 ‘아이폰15’처럼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탑재와 함께 화면 밝기는 기존 1750니트보다 더 밝은 2600니트(최대치 기준)가 될 예정이다.카메라의 경우엔 일반·플러스는 5000만 화소, 울트라는 2억 화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 용량은 4000mAh(일반)·4900mAh(플러스)·5000mAh(울트라)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1.03 I 임유경 기자
애플 약세에 기술주 '와르르'…나스닥, 1.63% ↓
  • 애플 약세에 기술주 '와르르'…나스닥, 1.63%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특히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 내린 1만4765.94를 기록했다.다음날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게다가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가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며 애플은 3%대 약세를 탔고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2024년 첫 거래일 혼조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0포인트(0.07%) 오른 3만7715.04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00포인트(0.57%) 떨어진 4742.8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41포인트(1.63%) 밀린 1만4765.94로 장을 마감.-다음날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반영 중.-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하루 전 만해도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80%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시총 1위 애플 3%대 급락에 기술주 약세 -애플은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3.58% 급락. -바클레이즈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약 17%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 -애플의 약세에 대다수 기술주도 동반 하락. 엔비디아도 2.73%,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도 2.17% 내려.◇전기차 리비안, 4분기 인도량 예상치 하회…주가 급락-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만3972대를 인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혀. -이는 직전 분기 인도량(1만5천564대)보다 10.2% 감소한 수치로,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만4430대에도 못 미친 것.-이에 리비안은 전 거래일보다 9.93% 하락. 블룸버그 통신은 “리비안의 인도 실적 부진은 이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부각시켰다”며 “특히 부품 공급망 문제가 지속하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이스라엘 드론 공격에 하마스 정치국 2인자 사망…휴전 협상 중단-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이스라엘의 무인기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족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 사무실을 타격해 6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당해.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의 이인자이자 하마스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이 포함.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된 이후 암살된 최초의 하마스 고위 정치지도자.-알아루리는 하마스 군사 조직을 창설한 초기 멤버 중 1명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이 거주하는 이스라엘의 서안 지역에서 지도자로 활동해왔음.◇日이시카와 강진 사망자 최소 57명으로 늘어-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강진 사망자가 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부상자 수는 이시카와현과 인접 지역을 포함해 136명으로 파악.-하지만 강진으로 쓰러진 건물이 많고, 피해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끊긴 상황이어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관측.(사진=니혼게이자이)◇日도쿄 하네다공항서 JAL여객기 화재-전날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 있던 항공기와 충돌.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379명은 모두 탈출했지만, 항공기에 타고 있던 5명은 사망.-도쿄 소방청도 “활주로에서 해상보안청의 다른 항공기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국토교통성 등이 상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상보안청은 충돌한 기체가 하네다항공기지 소속 MA722편으로 보인다고 밝혀.◇김여정, 尹 신년사 저격…“압도적 핵전력 박차 정당성 부여”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 다시 부여해줬다”고 발언.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메세지’ 제하의 담화를 내고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공로”라고 비꼬기도.-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3년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결론을 통해 “남조선 전 영토 평정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위협했고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국민연금·기초연금 3.6% 더 받는다-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통계청 등에 따르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부터 작년보다 3.6% 더 많은 연금액을 타기로 됨. 작년 소비자물가 변동률(3.6%)을 반영해서 공적연금 지급액이 조정되기 때문.-이처럼 물가를 반영하도록 한 장치 덕분에 공적연금 수급자들은 물가 인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 실질 연금액이 하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어-2023년 9월 기준으로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61만9715원이었는데, 작년 물가변동률을 반영해 올해 1월부터는 월평균 2만2310원(61만9715원×3.6%)이 오르는 것◇민주, 오전 비상 의원총회…이재명 대표 피습 후속 대책 논의-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전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경위와 수술 예후 등을 공유할 예정.-한편 이 대표는 전날 사건 현장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음.
2024.01.03 I 김인경 기자
국채금리 치솟고 애플 매출 악화 전망에 뚝..나스닥 1.63%↓
  • 국채금리 치솟고 애플 매출 악화 전망에 뚝..나스닥 1.6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새해 첫날 1.63%나 급락했다.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은 데다 시총 1위인 애플이 3.6%가량 급락하면서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의 피벗 기대감에 9주 연속 펼쳤던 랠리가 주춤해진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15.04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7% 하락한 4742.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3% 내린 1만4765.9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난해말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새해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사했다고 판단하면서 랠리를 펼쳤지만, 이런 기대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연초부터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하루 전 만해도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80%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시장은 오는 5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6만8000개가 늘어나고, 실업률은 3.8%로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둔화가 꾸준히 이뤄지긴 하지만, 경기침체가 우려될 만큼 고용시장이 악화된 것은 아니다. 이를 반영하듯 국채금리는 새해 첫날 치솟았다. 오후 4시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1bp(1bp=0.01%포인트) 급등한 3.941%를, 30년물 국채금리도 6.4bp 상승한 4.0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오른 4.322% 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이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3.58% 급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약 17%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도 2.73%,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도 2.17% 하락했다. 인프라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이 하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통상적 차익실현 패턴인데다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이 트리거가 됐다”며 “정상적이고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존 스톨츠푸스는 “작년말 대규모 상승세를 소화하기 위해 시장이 잠시 랠리를 중단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며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윈도드레싱’ 여파도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 나벨리에 최고투자책임자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연말 윈도우드레싱을 한 후 포지셔닝을 변경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6개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102.24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연초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7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1%, 프랑스 CAC 40 지수도 0.16%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0.15%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0.11% 상승했다.
2024.01.03 I 김상윤 기자
새해 첫날 나스닥, 1.63%↓…애플 3.58%↓
  • [속보]새해 첫날 나스닥, 1.63%↓…애플 3.5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새해 첫날 1.63%나 급락했다.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15.04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7% 하락한 4742.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3% 내린 1만4765.9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난해말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새해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사했다고 판단하면서 랠리를 펼쳤지만, 이런 기대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연초부터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하루 전 만해도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80%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은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3.58% 급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약 17%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1.03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대형주 하락에 나스닥 1%↓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4% 하락한 37673선에서, S&P500지수는 0.58% 내린 4742선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1% 하락한 148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및 폭,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 등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뉴욕증시가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랠리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뉴욕증시는 12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주요 고용지표 발표 등으로 변동성이 큰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12월 FOMC 의사록과 11월 구인 및 이직(JOLTs) 보고서가 발표되며, 4일에는 12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 5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이외에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애플(AAPL)이 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테슬라(TSLA)는 지난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인도량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지난해 테슬라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홀딩스(ASML)은 중국으로의 일부 장비 수출 허가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024.01.03 I 장예진 기자
  • 애플, 서비스 사업 규제 리스크 확대…‘비중축소’ - 바클레이즈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바클레이즈는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소폭 내렸다. 이 소식에 2일(현지시간) 오전 9시 14분 기준 애플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2.36% 하락한 187.99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팀 롱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의 판매 둔화 및 중국 내 아이폰 판매둔화는 향후 아이폰16의 판매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점을 미리 예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약점이 전반적인 애플의 하드웨어 판매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외에도 맥, 아이패드 및 웨어러블에서의 반등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수익성 있는 서비스 사업도 규제 감시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모든 하드웨어 제품에 비해 약 두 배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예상보다 우수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강조했으나, 바클레이즈는 이 성장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는 “2024년에는 구글 TAC에 대한 초기 결정 사안이 발표될 것이며, 일부 앱 스토어 조사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TAC는 구글이 기본 검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애플에게 지불하는 금액을 말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전에 회사가 사파리 검색 수익의 36%를 애플에게 지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규제 당국은 기본 검색 상태와 애플, 구글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2 I 장예진 기자
조규곤 파수 대표 "2024년 AI 기업으로 거듭난다"
  • 조규곤 파수 대표 "2024년 AI 기업으로 거듭난다"
  • 조규곤 파수 대표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파수)[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조규곤 파수 대표가 2일 시무식을 통해 고객들의 인공지능(AI) 활용을 돕는 ‘AI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시무식에서 “2024년은 도약과 전환의 해로 삼고 AI 기업으로 거듭나, 국내외 고객들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부터는 ‘AI를 쉽고 간단하게(Make AI Easy and Simple)’를 지원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파수는 고객들의 AI 활용을 돕고 효율성을 높이는 ‘AI-레디(AI-Ready) 데이터‘와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인 ‘엔터프라이즈 거대언어모델(LLM)’, 고객들의 안전한 AI 활용을 돕는 ‘AI-레디 보안’을 세부 비전으로 삼는다. 이 외에도 파수의 제품에 AI를 도입하는 ‘AI 기반(AI-Powered) 애플리케이션’도 확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올해 주요 목표로 ‘기존 신제품의 시장 안착’과 ‘국내외 시장 확대’을 꼽았다. 기존에 선보인 제품 중 올해 특히 고객 확대에 집중할 주요 제품으로는 △문서 추적 및 통합 로그 관리 솔루션(FILM) △악성메일 대응훈련(Mind-SAT) △문서관리 및 문서중앙화 플랫폼 ‘랩소디’ △외부 협업 플랫폼 ‘랩소디 에코’ 등이 선정됐다. 자회사 스패로우 제품 중에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및 품질 통합 플랫폼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기반 보안 취약점 분석 솔루션 ‘스패로우 온디맨드’, 오픈소스 관리 도구 ‘스패로우 SCA’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 또한 국내의 경우 기존 대형 기업과 기관 중심에서 중소기업으로 고객을 확대하고 윈백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 구축한 다양한 파트너십과 유의미한 고객 유치 사례를 발판으로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중동에서 시장을 확대,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과거 웹브라우저와 아이폰의 등장이 그러했듯, 챗GPT로 상징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우리의 삶을 통째로 바꿀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파수는 적극적으로 이 변화에 동참, 올해를 도약과 전환의 해로 삼아 전세계 고객들의 AI 활용을 돕는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02 I 김가은 기자
"눈치 안보고 성향 맞는 LG가전 체험"…Z세대 놀이터가 따로 없네
  • "눈치 안보고 성향 맞는 LG가전 체험"…Z세대 놀이터가 따로 없네[르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자신에게 맞는 키워드 5개를 선택하면 MBTI에 맞는 ‘나만의 캐릭터’와 함께 가전 체험 루틴을 추천해 드려요.”지난 주말 LG전자 체험공간 ‘그라운드220(GROUND220)’에 도착하자 체크인 데스크 직원이 간단한 성향 검사를 안내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MBTI(성격유형검사)에 착안한 발상으로 입구부터 방문객의 관심을 사로잡는 가벼운 이벤트였다. 회원가입과 함께 ‘스타일리시 루티너’ 캐릭터가 생성되자 직원은 “스타일러, 슈케어와 LG그램 360 체험 코스가 맞을 것 같다”며 관련 경험 카드와 함께 적절한 체험 코스를 추천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LG전자의 ‘그라운드220’ 체크인 카운터. 간단한 성향 검사를 마치면 이곳에서 체험 카드를 건네며 가전 체험 추천 코스를 안내한다.(사진=조민정 기자)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LG전자의 그라운드220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겨냥한 제품 체험 공간이다. 잠재 고객인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층을 폭넓게 겨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15일 문을 열어 하루 평균 200명이 방문하고 있다. 건물 1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LG전자 베스트샵으로, 2층을 올라오면 기존 가전샵과 다른 형형색색 체험공간이 펼쳐진다. 입구의 체크인 카운터와 카페를 지나면 약 1000㎡ 규모의 넓은 체험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팝업 그라운드’가 가장 눈에 띄는데 현재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우승을 기념하는 유광점퍼 등 각종 물품과 더불어 홍창기, 오지환, 고우석 선수의 사인볼도 함께 전시됐다.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로 고우석 선수 등의 사인볼도 함께 전시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이곳에선 홈브루를 활용한 수제 맥주 시음도 가능한데,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방문객이 몰리며 재고가 모두 동났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오픈을 시작한 지 2주밖에 안됐고 홍보영상도 아직 안 만들었는데 꽤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맥주를 만드는 데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 대신 ‘틔운 미니’에서 자란 메리골드로 우린 꽃차를 시음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설명을 듣고 있으니 어느 가게에서 느끼는 것처럼 ‘사지도 않을 건데 너무 많이 물어보나, 이렇게 오래 제품을 마음껏 써봐도 되나’란 의문이 들었다. 슬슬 눈치도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라운드220 직원은 “여긴 제품 체험 공간이라 상관 없다”며 “대여할 수 있는 1인당 기기 수도 제한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LG ‘틔운 미니’에서 자란 메리골드로 우려낸 꽃차를 시음할 수 있는 공간.(사진=조민정 기자)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Go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쇼파공간으로 그라운드220을 찾은 가족 고객들이 스탠바이미Go를 이용해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시선을 돌리니 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Go를 체험하기 좋은 쇼파석과 LG그램·그램+뷰·그램 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석이 눈에 들어왔다. 소파에 앉은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스탠바이미Go에서 진행하는 보드게임 삼매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해 있었다. 자녀와 방문한 40대 김모씨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제품 무게랑 배터리 수명도 확인해 보고 이제 가려던 참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뇌파를 이용해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브리즈 체험과 즉석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포토 부스’, LG사운드바·시네빔 Laser 4k로 재즈 음악을 들으며 빈백에 앉아 감상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브리즈와 그램 등 기기 대여 시간은 최대 120분으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뇌파를 통해 심신안정을 돕는 ‘브리즈’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대여한 브리즈. 신분증을 맡기면 브리즈 제품과 연동앱이 설치된 아이폰을 함께 대여할 수 있다.(사진=조민정 기자)홍모(28)씨는 “LG 제품을 실제 써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새롭게 알게 된 가전제품도 있었다”며 “MZ 세대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알고 왔는데 MZ 느낌이 강하진 않아서 젊은 세대뿐 아니라 가족끼리 와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20대 이모씨는 “스탠바이미Go를 사보고 싶던 찰나에 이런 공간이 마련됐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직접 이것저것 눌러보고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라운드220의 팝업 그라운드는 10주마다 전시 제품을 변경하며 꾸준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2일부터 6일까진 새로운 팝업 그라운드로 단장하는 기간을 갖고 현재 비치된 홈브루 대신 ‘LG 그램 폴드’ 등 노트북 시리즈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라운드220’ 체크인 카운터에서 간단한 성향 검사를 마치면 체험 추천 코스를 안내받으며 체험 카드를 받을 수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1.01 I 조민정 기자
2024년 첫 ‘AI폰’ 나온다…언팩 앞둔 ‘갤럭시S24’ 기대감
  • 2024년 첫 ‘AI폰’ 나온다…언팩 앞둔 ‘갤럭시S24’ 기대감
  • 월마트 온라인 판매 목록에서 실수로 올라갔던 ‘갤럭시S24+’ 이미지. (사진=폰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2024년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개가 약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첫 ‘인공지능(AI)폰’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24’ 시리즈인만큼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1일 해외 IT매체 폰아레나와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아르센 루핀(MysteryLupin)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일 글로벌 미디어에 ‘갤럭시S24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초대장을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언팩은 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언팩 일시와 함께 ‘갤럭시S24’의 출시 일정 전망도 공유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2월17일 출시했는데,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는 이보다 2주 앞당겨진 오는 30일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3’ 언팩도 2월1일 개최한 바 있다. 언팩부터 공식 출시일까지 대략 2주 남짓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의 주요 키워드를 ‘AI폰’으로 잡았다. 기기내 AI를 탑재시키는 온디바이스AI와 클라우드 방식 AI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AI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첫 AI폰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이미 해외 일부 에선 ‘갤럭시S24’의 공식 사양 등이 유출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실제 해외 팁스터 ‘에반 블래스’는 최근 ‘갤럭시S4’ 시리즈의 공식 사양서를 유출했고 월마트에선 실수로 자사 온라인몰에 ‘갤럭시S24+’의 목록을 게시하기도 했다. 특히 관련 월마트 소매점은 이를 급히 삭제하려고 했지만 ‘갤럭시S24+’ 이미지의 스크린샷이 빠르게 온라인에 공유돼 모두 삭제하지 못한 상태다. ‘AI폰’ 기능에 대한 관심도 높다. 우선 구글 ‘픽셀8 프로’의 비디오 부스트와 유사한 동영상용 AI 처리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로 저조도 영상을 개선하고 일부 동영상의 안정성과 노출을 개선하는 식이다. 또 전화 통화에서 언급된 중요 정보를 기기로 가져와 관련된 작업 목록을 생성하는 기능도 거론된다. AI 실시간 번역을 사용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지 통화도 지원해줄 전망이다.하드웨어 부분에서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갤럭시S24’ 일반·플러스(+) 모델은 기존처럼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하지만 울트라 모델에선 ‘아이폰15’처럼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탑재와 함께 화면 밝기는 기존 1750니트보다 더 밝은 2600니트(최대치 기준)가 될 예정이다.카메라의 경우엔 일반·플러스는 5000만 화소, 울트라는 2억 화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 용량은 4000mAh(일반)·4900mAh(플러스)·5000mAh(울트라)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팁스터 아르센 루핀의 ‘X’ 게시물. ‘갤럭시S24’ 언팩 글로벌 초대장 발송이 오는 2일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아르센 루핀 X 캡쳐)
2024.01.01 I 김정유 기자
외국인, 작년 삼성전자 16조 샀다…'4년만의 순매수'
  • 외국인, 작년 삼성전자 16조 샀다…'4년만의 순매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외국인의 삼성전자(005930) 순매수액이 1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4년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6조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지난 2020년 이후 2022년까지 3년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4년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덕분에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도 2022년 49.6%에서 지난해 53.9%로 뛰어올랐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것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 탓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매수세 덕분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20일부터 폐장일인 28일까지 6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외국인은 반도체의 다른 축은 SK하이닉스(000660)도 대규모 사들이는 중이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지난 2022년 8330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조768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2년 연속 순매수했다.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감산에 나서며 현재 재고가 소진될 만큼 소진된데다, 인공지능(AI) 반도체라는 새로운 먹거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조기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생성형 AI가 처음으로 탑재된 온디바이스 AI로 실시간 통화 통역, 이메일 요약 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애플도 아이폰16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은 AI수요에 따른 실적 상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반도체주는 내년 대표적인 포모(FOMO·자신만 소외될까봐 두려워 함) 주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적 전망도 수직 상승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360.37% 증가한 33조8109억원 수준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흑자 전환해 8조5495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에 기반해 반도체주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계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바이오주 등을 올해 주도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7.83%, 5.68% 상승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주 주가 상승은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는 실제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한국을 견인할 만큼 개선될 것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1.01 I 김인경 기자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 새해 반등…AI폰 5% 점유"
  •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 새해 반등…AI폰 5% 점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2년 연속 주춤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024년에는 반등할 전망이다. 새해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은 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스마트폰 화면에 구글의 인공지능(AI) 앱인 바드AI와 오픈AI의 AI앱인 챗GPT 등 기타 AI앱의 아이콘이 표시된 모습(사진=AFP)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31일 스마트폰 시장 예측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2023년(11억3000만대) 대비 4% 늘어난 11억7400만대로 예상했다.토비 주 카날리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산업은 정점을 기록했던 2017년에 비해 출하량은 20% 이상 낮은 수준이지만,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2년에는 12% 축소됐고, 2023년 역시 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 주역은 신흥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판매는 2017년에 5대 중 1대꼴이었다면, 2024년에는 3대 중 1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을 제치고 인구 1위에 오른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은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6%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산얌 차우라시아 카날리스 수석애널리스트는 “2024년 스마트폰의 반등은 연결성과 생산성 측면에서 스마트폰이 필수적인 신흥시장이 주도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의 경제 상황과 소비자 신뢰도가 안정화하면서 스마트폰 교체가 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세계적인 AI 열풍 속에 AI폰이 보급되면 PC에 국한됐던 AI 기술이 모바일로 확대돼 일상생활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 전망이다. AI폰은 배터리와 스케줄 관리는 물론, 사진과 영상 편집 등 측면에서 효율성 향상을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본격적인 AI폰 시대는 2024년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와 애플의 아이폰 16, 구글 픽셀 9 등이 열 전망이다. 카날리스는 AI폰을 기술집약 반도체인 시스템온칩(SoC)에 AI 성능을 확대하는 퀄컴 헥사곤과 미디어텍 APU, 구글 TPU 등이 들어 있고 구글 제미나이와 삼성 가우스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가동할 수 있는 제품으로 규정했다.새해 스마트폰 중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약 5% 규모인 6000만대가 될 것으로 카날리스는 예측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현금이 풍부했던 코로나19 사태 기간 이미 신제품으로 갈아탔기 때문에 서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교체 수요가 약세에 머물면서 정체될 것으로 봤다. 루나 비요르호브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해당 지역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실제 성장 주기는 AI 기능과 사용 사례가 교체를 유도할 만큼 충분히 강해지는 2024~2025년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년 AI폰 출하량을 카날리스보다 많은 1억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0% 수준인 5억22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2023.12.31 I 이소현 기자
LG디스플레이,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기대감
  • LG디스플레이,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기대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를 이어온 LG디스플레이(034220)가 작년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인 애플에 아이폰용 패널을 4분기 들어 본격 공급하는 데 따른 효과다. 업계 안팎에선 내년 1분기에 다시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개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손실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89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대로 실적이 나오면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을 낸 뒤 6개분기 만에 흑자전환하는 셈이다.애플에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4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의 프로 및 프로맥스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당초 3분기부터 애플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으나 양산 지연 이슈가 발생해 공급에 다소 차질을 빚었다. 4분기에는 애플향 패널의 출하가 정상화하면서 수익성이 상당부분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애플향 패널 출하량이 3분기 대비 311% 증가할 것으로 봤다.다만 이 같은 흑자전환은 일시적 효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익 추정치는 -3292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의 매출 중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의 비중이 여전히 작지 않은데 LCD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업체들의 난립으로 저가경쟁이 이뤄지는 구도에서 회복세를 타던 TV용 LCD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 조사 결과 32인치 패널 평균 가격은 지난 9월 38달러에서 10월 37달러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도 35달러로 낮아졌다. 43인치는 9월 66달러에서 지난달 63달러로, 같은 기간 49·50인치는 110달러에서 107달러로 하락했다. 55인치와 65인치 패널 가격도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DSCC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LCD 가격이 상승하면서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공급을 늘렸고 TV 세트업체들은 쇼핑시즌에 대비해 충분히 재고를 확보했다”며 “현재는 LCD 공급 과잉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자금 사용 계획.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LCD 철수와 IT용 OLED 투자에 속도를 내며 흑자전환의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OLED 투자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3936억원을 채무상환 등 재무안정성 강화에 쓰고 나머지는 OLED 투자에 집중한다. 나머지 금액 중 4159억원은 OLED 시설투자에 활용한다. 모바일용 소형 OLED를 비롯해 태블릿형 중형 OLED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원이다. 5483억원은 OLED 원재료 매입에 투입한다. 내년에는 애플이 OLED 패널을 탑재한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형 OLED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 만큼 이번 유상증자로 시장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내년 OELD를 탑재한 아이패드 출시가 실적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31 I 김응열 기자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LG이노텍, 애플 비중 줄이기 나선다
  •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LG이노텍, 애플 비중 줄이기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애플 의존도 낮추기에 나선다. 테슬라 등 자동차업계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뿐 아니라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활용을 넓힌다. 그간 회사 매출 중 아이폰향 제품의 비중이 커 애플 수요에 따라 실적이 갈렸지만 고객군을 늘리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29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LG이노텍은 테슬라 납품 여부에 관해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해왔으나 최근 ‘북미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공급기간과 공급수량, 금액 등 세부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선 1조원을 넘는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LG이노텍은 전장용 외에 다른 산업으로도 카메라모듈 제품을 다각화하려는 모습이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하는데, 모바일에서 축적한 고성능 광학 부품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LG이노텍은 그간 매출 중 애플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LG이노텍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LG이노텍 누적매출 13조467억원 중 애플로 추정되는 고객사 매출은 9조9658억원으로 약 76%에 달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 중이다. 이 사업이 현재 LG이노텍 실적의 핵심이다. 아이폰 생산 지연 이슈가 발생하거나 아이폰 수요가 감소하면 LG이노텍도 부진을 면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테슬라 물량 수주처럼 카메라모듈 고객군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성과로 나타나면 ‘애플 리스크’는 차츰 줄어들 전망이다.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제품.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다른 사업부도 육성에 나서면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LG 그룹 차원의 움직임에 따라 무게를 싣는 쪽은 전장용 제품이다. 최근에는 800V 성능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이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800V 성능의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업계 최초다.LG이노텍의 신제품은 모든 전기차종에 쉽게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사전기술검증도 이미 마친 제품이기에 완성차 및 차량부품사로선 기술성 테스트를 별도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었다. LG이노텍은 이 제품을 내년 중 본격 양산하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LG이노텍이 애플 의존을 낮추려는 시도가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며 “새해 LG이노텍의 활동은 ‘탈애플’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31 I 김응열 기자
우체국 금융 장애에 우본 "원인 파악 못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조치"
  • 우체국 금융 장애에 우본 "원인 파악 못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조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새해를 앞두고 우체국 금융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9월 27일 이후 3개월 만에 발생한 접속 장애다.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우체국 금융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포스트페이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접속이 안 되고 있고, 접속 지연을 겪은 이용자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홈페이지 공지글을 통해 서비스 접속 지연에 대한 원인을 파악중이라며 송금, 인출, 공과금 납부 등은 자동화기기(ATM)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한 상황이다.우본에 따르면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서버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있다. 현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시스템 구축 사업자 등과 협력해 해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인을 파악중이다. 다만, 전면 장애는 아니라서 원인 파악이 까다로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가령 iOS 기반의 아이폰은 접속이 되는데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는 접속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우본 관계자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전 사항이 없다”며 “이렇게까지 원인 파악이 오래 걸린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해킹 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원인을 장담할 수 없다”며 “전면 안되는게 아니라 접속이 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인데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부연했다.우체국 예금 홈페이지에 공지글도 올라와 있다.(자료=우체국 예금 홈페이지)
2023.12.30 I 강민구 기자
 AI 혁신의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 전략
  • [마켓엑세스] AI 혁신의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 전략
  • [레이 큐 AB 파괴적 혁신 주식 부문 포트폴리오 매니저] 지난 한 해동안 미국 주식 시장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특히, AI 시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는 극소수의 메가캡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업들이 AI를 통해 얼마나 많은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을지 예측하기도 하며 이미 생성형 AI라는 극적인 기술변화의 미래를 모두 파악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하지만 AI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무모한 예측을 내리기엔 이른 감이 있다. 생성형 AI는 분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업계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올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혁신 기술이 도입될 때에는 항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사실 AI 기술 자체는 예전부터 존재해 왔다. 2022년 11월 챗GPT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비로소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과거 아이폰이 인터넷, 이동통신, 스마트폰 기술을 한데 묶어 방대한 정보와 효율을 창출해냈던 것과 같다. 하지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도 기업들의 장기적인 승패가 바로 갈리지는 않았다. 스마트폰이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로 자리잡고 나서야 메타, 유튜브, 스포티파이와 같은 유명한 신흥 기업들이 등장했다.AI 기술은 아직 새로운 생태계를 탄생시키고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아직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연산 작업 처리를 위한 데이터 센터와 전력 시스템 등의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이런 시기에는 큰 돈을 투자한다고 큰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새로운 기술이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때는 선점우위를 점한 초기 선두주자들뿐 아니라 신흥 기업들이 등장해 수익을 창출한다. 만약 생성형 AI가 우리 생각만큼이나 혁신적인 기술이라면, 앞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뒤엎을 만큼 도전적인 새로운 혁신 모델들이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실제로 인터넷 산업 초장기에 케이블 사업자들은 웹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쏟아부었으나, 정작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사람들은 비즈니스 기회를 잘 포착한 신흥 기술 기업들이었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신흥 기술 기업들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쉽지 않다. 인터넷 산업이 자리잡은 이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이 클라우드 기반의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소매 업계 전체를 뒤흔드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다.이런 혁신 초기 단계에서 급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금물이다.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심과 열린 마음가짐이다. 단기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본이익률을 신중히 분석하고 미래 수익률에 대한 합리적인 전망을 수립해야 한다. AI 분야에 큰 투자를 하는 기업들만 선택하지 말고 신중하게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AI 시대의 승자는 초기에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닐 수도 있다. 생성형 AI가 다양한 산업의 벽을 허물면 분명 잠재력 있는 신흥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우위를 갖춘 기업을 찾아내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3.12.30 I 방성훈 기자
“우리나라 사법정책 후진국…글로벌 스탠더드 따라가야”
  • “우리나라 사법정책 후진국…글로벌 스탠더드 따라가야”
  • [이데일리 김형환 성주원 기자] “우리나라 사법정책시스템은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결국 법률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지변) 회장(44·변호사시험 2회)은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사법정책시스템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창립 116주년을 맞은 서울지변은 우리나라 변호사단체의 모체이자 전국 최대 지방변호사회다. 창립 71주년을 맞은 대한변호사협회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 전체 변호사(3만2600명)의 4분의 3이 서울지변(등록기준 2만6225명) 소속이다. 사상 첫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으로 서울지변을 이끌어 온 김 회장은 올해 초 재선에 성공해 두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임기 동안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사법정책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김 회장이 예시를 든 시스템은 ‘변호사-의뢰인 비밀유지권’(ACP)이다. ACP는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 이뤄진 의사교환을 포함한 ‘의뢰인 비밀’의 공개를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다. 지난 8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카카오(035720)의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법무법인 율촌을 압수수색했다. 만약 ACP가 있다면 수사기관의 강제수사를 거부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ACP 법제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김 회장은 “해외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ACP가 없다’고 말하면 전 세계 법조인들이 한국 정도의 국가가 어떻게 그렇냐며 깜짝 놀란다”며 “변호사 조력권의 경우 헌법상 기본권이고 변호사 역시 비밀유지 의무가 있는데 수사기관의 강제수사를 통해 모두 압수수색 당한다면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받고 변호사의 의무 역시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ACP가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그는 ACP 법제화는 단순한 ‘변호사 특권’이 아닌 법률 서비스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결국 변호사 사무실 등을 수사기관에서 압수수색하는 이유는 변호사를 털면 편해서다. 결국 수사편의주의·행정편의주의적 접근으로 다가오는 것”이라며 “사무실을 뒤져 혐의점이 나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접근으로 의뢰인들은 변호사 상담을 꺼리게 되고 결국 구두 자문받거나 대충 돌려서 자문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ACP 제도 외 여전히 후진국적인 사법정책 시스템으로 어떤 것을 꼽을 수 있나?△사법정책적인 관점에서 우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고의 또는 중과실로 기업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을 때 적용하는 제도다. 현재 일부 제조업과 건설업 일부에 제한돼 적용됐다. 애초에 요건이 ‘고의 중과실’이기 때문에 기업에 큰 부담이 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위험조차 부담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후진국적 발상이다. 손해배상 규모도 기업에 억지력이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 집단소송제도 필요하다. 얼마 전 판결 난 아이폰 성능 고의저하 사건도 집단소송제가 있었으면 피해를 입은 모든 소비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었다.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변호사에게 좋지 않다. 수임할 수 있는 사건 수가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해선 집단소송제가 필요하다.-재판 전 증거개시제도(디스커버리제도) 도입에 대한 목소리도 크다.△디스커버리제도가 있는 영미권 국가에서는 당사자 양측이 가진 증거와 서류를 공개해 쟁점을 명확히 한다. 디스커버리제도 없이는 개인이 기업을 상대로 소송에서 이기지를 못한다. 기업은 자신이 가진 방대한 증거를 은폐하고 불리한 자료는 내놓지 않는다. 그래도 불이익이 없다. 방대한 증거를 공개하게 하고 공개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부과해야 동등한 위치에서 법적인 다툼을 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기밀을 유출하게 한다고 우려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경우도 한국에는 디스커버리제도가 없으니 미국 땅에서 소송했지 않은가.-법무부의 로톡 변호사에 대한 징계 취소로 변호사들과 로톡 등 리걸테크 업체의 갈등이 일단락되긴 했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있다.△법조계는 한번도 리걸테크를 막은 적이 없다. 예컨대 법률 서비스를 도와주고 법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리걸테크에 대해서는 반대한 적이 없다. 법조계는 로톡 등 일부 업체들이 하고 있는 ‘중개’를 막겠다는 것이다. 수십년간 변호사법에선 사무장 로펌을 반대해 왔다. 일부 업체는 사실상 온라인 사무장 로펌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사무장을 금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제대로 된 자격이 없는 사무장들이 책임지지 않고 상담을 해서 내담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피해를 막자는 게 우리의 주장이다. 만약 온라인 사무장 로펌을 허용해준다면 당연히 오프라인도 허용해줘야 하지 않겠나.-2015년 대법원에서 성공보수 약정이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는데 법조계에서는 끊임없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명백히 반시장적 불법행위다. 일각에서는 해외에서도 성공보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해외와 우리나라의 비용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해외는 시간당으로 돈을 받는다. 시간당 수십만원이 기본이다. 그런데 사건 수임당 보수를 받는 우리나라 체계에서 성공보수를 받는다고 쳐도 시급으로 계산하면 시간당 몇만원 안팎일 것이다. 성공보수 무효 판결의 문제점은 개인변호사들에게 불리하다는 것이다. 대형로펌은 처음부터 착수금에 성공보수를 포함시켜 사건을 수임하면 되는데 개인변호사는 사정이 다르다. 착수금을 충분히 주지 못해 차차리 성공보수 계약을 원하는 의뢰인들이 많다. 그런데 성공보수가 없으면 수임료 자체를 높일 수밖에 없다.-법조계의 가장 큰 화두는 재판지연 문제다. 이를 막기 위한 복안이 있나?△법관 증원이 제일 시급하다. 대법원의 ‘각국 법관의 업무량 비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법관 1인당 사건 수(민사 및 형사 본안 한정)는 독일의 5.17배, 프랑스의 2.36배, 일본의 3.05배에 달한다. 결국 사건을 나누기 위해서는 법관이 많아져야 한다. 경력 20년 이상 법조인을 모시는 전문법관제 역시 해법 중 하나다. 현재 2013년부터 올해까지 26명의 전담법관을 임용했는데 이 제도를 더욱 활성화시킨다면 재판지연 해결에 도움될 것이다. 또한 상고심 등 일부 절차에서 변호사 강제주의 도입으로 원활한 재판 진행을 도모한다면 마찬가지로 재판지연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 -올해 초 재선에 성공한 이후 서울 지역 변호사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나?△재임의 목표는 전반적으로 변호사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대형 로펌과 개인사무소의 법률서비스의 질을 비슷하게 맞춰주고 싶다. 대형 로펌들은 시스템이 충분히 우수하다. 개인변호사의 경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시스템 도입을 꺼린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차원에서 사건관리프로그램부터 판례검색 시스템, 법조인명부 공개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또 양질의 서식들이 있으면 이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할 것이다. 변호사들이 업무를 함에 있어 대국민 법률 서비스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1979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 산업공학과 학·석사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문위원 △대법원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한국법조인협회 초대회장 △국가수사본부 수사심의위원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사법연수원 운영위원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2023.12.29 I 김형환 기자
“온디바이스 AI 시장 팽창기…메모리반도체 수요↑”
  • “온디바이스 AI 시장 팽창기…메모리반도체 수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이 팽창기에 진입한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급성장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증가와 함께 AI 칩 관련 팹리스(Fabless)와 디자인하우스 (DSP) 업체들의 생태계 확장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부터 AI 스마트 폰이 침체된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조기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생성형 AI가 처음으로 탑재된 온디바이스 AI로 실시간 통화 통역, 이메일 요약 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애플도 아이폰16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인텔이 출시한 코어 울트라 (Core Ultra) 칩 메테오 레이크 (Meteor Lake)는 저전력과 그래픽 성능을 대폭 향상 시켜 AI PC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특히 내년 상반기부터 40개 글로벌 PC 업체들은 인텔 메테오 레이크를 탑재한 PC 250종 이상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2025년 예정된 Window 10 업데이트 지원 종료와 더불어 PC 교체수요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팽창기에 진입하며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2027년까지 연평균 AI 스마트 폰 출하 성장률 (83.0%)이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 성장률 (3.3%)을 25배 상회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AI 기능 탑재는 스마트 폰 뿐 아니라 PC, 가전, 자동차, 보안, 헬스케어 등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며 커스터마이징 된 AI 칩 수요도 동시에 급증할 것”이라고 봤다.
2023.12.28 I 원다연 기자
중국서 또 새 스마트폰 출시한 화웨이, 애플·샤오미와 ‘삼파전’
  • 중국서 또 새 스마트폰 출시한 화웨이, 애플·샤오미와 ‘삼파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첨단 기술 반도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놔 화제가 됐던 중국 기업 화웨이가 신규 모델을 출시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최신 반도체가 들어갔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월 25일 중국 상하이의 한 화웨이 매장 앞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AFP)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중급형 스마트폰 모델인 노바(NOVA) 시리즈의 신제품인 노바 12, 노바 12 울트라, 노바 12 프로 3가지를 출시했다.가격은 2999위안(약 54만3000원)에서 5499위안(약 99만5000원)으로 구성됐다.노바 12 시리즈는 화웨이의 자체 운영 체제(OS)인 하모니 4의 최신 버전에서 실행된다. 두가지 프리미엄 모델은 위성 연결을 지원한다. 다만 화웨이는 출시 행사에서 신규 모델에 탑재된 프로세서와 5세대 이동통신(5G) 기능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화웨이는 지난 8월 7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인 기린 9000s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와 제조 기술 공급을 막고 있는데 중국이 이런 제재를 뚫고 반도체 기술 개발이 가능함을 알렸기 때문이다.중국이 첨단 반도체 칩을 지속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화웨이 신제품 개발이 ‘애국 마케팅’을 일으키면서 화제가 됐다.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추정에 따르면 메이트 60 시리즈는 8월 출시 후 11월 7일까지 출하량이 250만대에 달해다. 이중 프리미엄 모델인 메이트 60 프로가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이번에 내놓은 노바 12 시리즈도 출시 당일 온라인 사전 주문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고 SCMP는 전했다.중국 스마트폰 산업은 코로나 봉쇄조치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최근 화웨이 신제품과 광군제 쇼핑 기간 등에 힘입어 반등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4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10개분기 만에 처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IDC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은 내년 경제가 소폭 개선되고 더 나은 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3.6% 증가한 2억8700만대를 출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성장세가 점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신모델과 함께 아이폰이 출시한 아이폰 15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하나의 중국 거대 기업인 샤오미는 10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미 14 시리즈를 출시 해 2주만에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앞으로 경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2023.12.27 I 이명철 기자
이수정 "정치 아닌 법 만들러 여의도 간다"
  • 이수정 "정치 아닌 법 만들러 여의도 간다"[총선人]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6월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영유아가 2000명을 넘는다는 정부 발표는 대학 연구실에 있던 그를 여의도로 끌었다. 범죄 심리 전문가로서 조언하기보다 직접 법·제도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민생을 외면하는 국회도 훼방 놓겠다는 작정이었다. 국민의힘에서 보수정당 ‘험지’로 꼽히던 경기 수원 지역구를 권할 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결단을 내렸다. 대한민국 아줌마 특유의 ‘무대뽀’ 정신이 발동했다. ‘그알’(그것이 알고 싶다)로 유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얘기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래픽=문승용 기자)경기 수원정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수정 교수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5년 동안 사건·사고를 쫓아왔는데 성착취 음란물이 넘쳐나고 N번방 사태에도 아무도 함정 수사도 안 하고 마약은 번성한다”며 “이제 더 이상 이런 것을 참을 수 없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회는 입법부”라며 “정치에 뛰어든다고 생각하지 않고 법·제도를 만들러 간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20여년 동안 교수로 재직한 경기대가 있는 수원정을 출마 지역구로 택했다. 상대는 3선이자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지만 결정에 망설임은 없었다. 그는 “(애플) 아이폰만 쓰나, 삼성(갤럭시)도 써보라”고 웃으며 권하면서도 “지역을 위해 한 것이 뭔지 얘기할 시점이 됐다”고 직격했다. 그는 수원의 최대 문제로 공동화 현상을 겪는 구도심을 꼽았다. 구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가 클수록 비행률이 높아진다는 범죄학 논리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25년 전 법원·검찰, 재래시장으로 북적이던 곳이 이젠 텅 비어있다”며 “민주당이 유권자의 성향이 바뀔까봐 관리가 되지 않는 임대주택이나 재래식 건물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순찰만 돌라고 하는데 그런다고 범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장하기 위해 도시를 재개발하고 보안을 철저히 하면 결국 안전도 뒤따라온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 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성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호언한 이유다. 이뿐 아니라 그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며 지하철 3호선 연장, 분당선 연결 등 교통과 관련된 지역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일도 고민하고 있다. 그는 교육과 관련해선 “기준(스탠다드)이 높은 사람을 위해 자녀 교육에 대한 수월성을 확보하겠다”며 “비행청소년이 많은 지역엔 미국 뉴욕의 공립 대안학교 ‘차터스쿨’을 본따 교과과정의 자유를 주되 범죄 예방·인성 교육, 생활 지도 위주로 가르치고 직업훈련도 한다면 ‘제2 이은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17대 이후 국민의힘 당선자를 배출한 적이 없는 수원정 지역구지만 그에겐 든든한 동지도 있다. 국민의힘에서 수원 지역구 출마 예정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그렇다. 이 교수는 “서로 연결되는 지역이어서 합동 공약을 내놓을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반도체특구, 아주대병원과 경기대 생명과학과 등을 잇는 바이오 벨트 등 고급 인력에 의해 연구개발(R&D)까지 진행되면 우리 지역의 살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지낸 이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을 택한 데 대해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대위를 그만 두면서 스토킹 처벌법과 보호수용법 입법, 두 가지를 약속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법무부가 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 체계 통합, (고위험 성범죄자 거주지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 등을 속속 시행하고 있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과는 일을 같이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2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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