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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아이와 함께 볼만한 공연
  • 어린이날 아이와 함께 볼만한 공연
  • ▲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경향닷컴 제공]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올해는 놀이공원 대신 공연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전통음악극에서부터 클래식, 가족음악회 등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연이 다양해 시간을 내 볼만하다. 국립국악원은 어린이날 특별공연 ‘오늘이’를 5월2~5일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제주에서 전해 내려오는 무속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뼈대로 우리 음악과 연극, 춤을 접목시킨 전통음악극이다. 학이 키운 아이 ‘오늘이’가 사계절을 주관하는 신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시간의 소중함과 사랑, 나눔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4일 오후 4시 공연은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홈페이지 www.ncktpa.go.kr 참조)해 공연을 갖는다. 1만~2만원. (02)580-3395 프랑스의 배우 겸 연출가 장 루이 바로를 모티브로 삼은 음악극 ‘장 루이 바로, 소녀의 이야기’가 5월10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열린다. 연기와 노래, 음악, 마임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작품. 천재 예술가 바로와 거리에 버려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동화적 감성으로 그렸다. 극중 인물 바로는 오직 신체를 활용해 의사를 전달하며, 극 속에서 극단이 보여주는 공연도 신체를 활용해 관객에게 접근한다. 2만5000원. (02)762-0810 고품격 가족음악회인 ‘꾸러기음악회’가 5월1·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과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다. ‘파란 하늘 파란 꿈’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1부에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등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베토벤의 제6번 교향곡 ‘전원’을 들려준다. 또 어린이들이 무대에서 레오폴트의 장난감교향곡을 연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만~3만원(아름다운오케스트라 회원가입 시 20% 할인). (02)3141-0651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공연을 5월1~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악 반주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는 ‘놀이형’ 체험국악공연이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해금, 가야금, 아쟁, 피리, 대금, 거문고 등을 직접 만져보고 연주할 수 있으며 민요, 전래 동요, 최신가요 등 총 21곡의 음악을 들려준다. 또 국내 최초의 로봇배우 에버와 세로피가 출연해 어린이를 꿈의 무대로 안내한다. 1만~3만원. (02)2280-4115~6 고양어울림누리는 어린이문화예술축제 ‘높빛어린이세상’을 5월4·5일 이틀간 진행한다. ‘어울림누리 속 작은 지구’를 타이틀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는 특별공연으로 호주 우수공연단체들의 첫 내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신기한 우체부아저씨’(5월2~6일, 별모래극장), ‘붐 바’(5월2~5일, 높빛마슬) 등이 호주정부 지원으로 공연되며 어울림극장에서는 일본의 마스크뮤지컬 ‘알라딘과 마법램프’(5월1~5일)의 한국 라이선스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 호주 스트레인지 프룻의 인간장대공연 ‘필드’를 비롯해 ‘붐헤드’의 저글링공연, ‘미스터 브라스’의 브라스공연, ‘스톤재즈’, 세계민속음악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577-7766 성남아트센터는 어린이날 페스티벌 ‘아트랜드’를 열고 다양한 공연과 야외행사를 선보인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아티스트 김하준의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가 열리고 앙상블시어터에서는 현대인형극회의 마리오네트 줄인형 콘서트와 줄인형 만들기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 춤의광장, 오페라하우스 광장, 야외주차장 등지에서는 마술쇼와 페이스페인팅, 야외조각전, 제4회 성남어린이 미술실기대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 관련기사 ◀☞5월 잇따른 ○○날에 보는 맞춤 공연들☞성(性)을 포함한 눈부시게 찬란한 이야기…뮤지컬 ''사춘기''☞화제의 연극 ‘낮병동의 매미들’
'김혜수, 그림도 강렬!'...생애 첫 미술전서 실력 과시
  • '김혜수, 그림도 강렬!'...생애 첫 미술전서 실력 과시
  • ▲ 김혜수와 그녀가 제4회 SOFA에 출품한 그림.[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김혜수의 그림세계는 어떨까?' 섹시스타 김혜수가 화가로 깜짝 변신한다. 오는 4월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대규모 미술전시회 '서울오픈아트페어'(SOFA)를 통해서다. 김혜수는 이번 전시회 부대 행사중 하나로 코엑스 1층 인도양홀 특별부스에서 열리는 '스타 예술 프로젝트' 특별전에 자신의 작품 5점을 출품하고 화가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혜수 외에 심은하 조영남 이상벽 강석우 김애경 등 총 6명의 스타가 참여해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 또는 사진을 선보인다.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의 작품 판매 등을 통한 수익금은 선천성 근육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사무국은 전시회에 앞서 지난 2일 이번 전시에 참가한 스타 6인의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혜수는 독학으로 미술을 배운 솜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예술감각을 뽐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혜수는 그간 미니홈피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 좋아하는 그림 등을 소개하며 미술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지만 전시회에 공식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 함께 참가하는 심은하가 동양화에 심취해 있다면 김혜수는 콜라주 기법 등을 이용한 서양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사무국은 14일 열리는 SOAF 오프닝 행사에 김혜수를 비롯한 이들 6명을 모두 공식 초청한 상태다. 김혜수가 화가로 직접 팬들 앞에 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배우 김혜수가 제4회 SOFA에 출품한 그림.▲ 배우 김혜수가 제4회 SOFA에 출품한 그림.▲ 배우 김혜수가 제4회 SOFA에 출품한 그림.▶ 관련기사 ◀☞'화가 변신' 심은하, 그림 한번 볼까?...SOFA 출품 한국화 공개☞김혜수·이서진, 오아시스 공연 관람...'우린 팝 마니아'☞엄정화 "김혜수와 비교? 부담없었다"☞'박중훈 혹은 김혜수의 굴욕'...'박중훈쇼' 5.8% 자체최저기록 '쓴맛'☞김혜수, "나이드는 것? 싫지는 않지만 두렵다"
2009.04.03 I 최은영 기자
한발 느린, 그래서 닳지 않은 ‘울진의 숨은 매력’
  • 한발 느린, 그래서 닳지 않은 ‘울진의 숨은 매력’
  • [경향닷컴 제공] 주위 사람들에게 울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물어봤다. ① 50~60대 이상은 울진·삼척 무장공비사건 ② 40대 이상 장년층은 원자력발전소 ③ 20~30대 젊은이들은 “거기 너무 멀지 않아….” ‘이미지가 곧 돈’인 요즘 세상에서 이 정도면 관광도시로는 ‘꽝’이다. 그럼, 실제로 울진의 관광자원은 특별한 게 없나? 덕구온천, 백암온천, 성류굴, 금강송림, 통고산휴양림, 불영사, 대게, 송이…. 자원도 많고, 먹거리도 충분하다. 그런데도 1968년에 일어났던 아득한 무장공비사건의 멍에가 울진에 씌어있는 것은 울진군 자체가 발벗고 나서서 홍보를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울진은 답답할 만큼 뒷북이다. 영덕이 대게축제를 하니, 우리도 대게 많이 난다고 해서 대게축제를 벌였다. 봉화가 송이축제를 하니까 울진도 “우리도 송이 많이 나니까 축제하겠다”며 송이축제를 한다. 남들보다 한 발 늦다. 이번 여행지는 영덕대게축제 끝나고 ‘울진대게국제축제’를 준비하는 울진이다. 한발 늦을지는 몰라도 닳고 닳은 관광지는 아니다. △ 금강송 쭉쭉 ‘소광리 숲’과 대웅전 돌거북 눈길 ‘불영사’ 한국에서 가장 잘 생기고 훤칠한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울진 소광리 금강송림.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 쓰는 소나무를 기르던 곳으로 현재는 소나무 유전자림으로 보호되고 있다. 4월 말이나 5월 중순까지는 산불예방기간이다. 그래서 웬만한 산은 통제된다. 소광리 금강송림도 통제될 걸로 생각했다. 그런데 울진군과 현장을 지키는 숲해설사는 “괜찮다”고 했다. 인적사항만 확인하고 출입을 시킨다는 것이다. 사실 이맘때 이런 울창한 숲에 가는 것은 축복이다. 소광리 금강송림은 걷기 좋은 길이다. 일단 입구의 계곡부터 좋다. 물줄기는 여위었지만 계곡은 맑다. 이런 좁은 흙길을 승용차로 8㎞ 이상 들어가면 소광리 금강송림이 나타난다. 숲에는 국내에서 가장 잘 생긴 소나무들이 쭉쭉 뻗어있다. 소광리는 조선시대에 왕실의 장례에 쓸 관을 만들기 위해 소나무를 길렀던 산이다. 일반인들이 출입하지 못하게 입구에 황장봉산표지석을 세웠다. 황장(黃腸)이라는 것은 속이 노란색을 띠는 나무다. 소나무를 잘라 놓은 단면을 보니 속이 노란 정도가 아니라 붉다. 금강송림을 찾을 때는 먼저 소나무에 대해 알아두는 게 편하다. 금강송이란 이름에 대해 숲해설사 김원동씨는 “금강산자락에서 넘어온 소나무들이기 때문에” 금강송이라고 했지만 원래는 금강처럼 단단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나이테가 촘촘하다. 나무 기둥이 붉은빛을 띠어 적송이라고도 불린다. 트레킹 코스는 임도를 따라 이어져있다. 주변에 활엽수는 거의 없고 소나무뿐이다. 사실 숲에서 소나무와 활엽수가 경쟁하면 활엽수가 이긴다. 극상림은 서어나무 같은 활엽수림이다. 이곳은 금강송의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숲이다보니 활엽수를 제거한다. 금강송은 기둥아래 부분에 가지가 별로 없다. 왜 그럴까? 소나무가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햇볕이다. 이 때문에 햇살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옆으로 퍼져서 가지를 만들지 않고 위로 영양분을 올려준다. 그래서 키가 크다. 소광리 일대 690만평에는 이렇게 잘 생긴 소나무가 1480만그루나 된다. 인근에 불영사가 있다. 불영사는 60년대 말까지만 해도 비구 사찰이었는데 지금은 비구니 사찰로 바뀌었다. 불영사는 크지 않다. 들어가는 길도 험하지 않다. 오솔길을 따라 20분 정도 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막상 불영사에 들어와보면 첩첩산중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사방팔방이 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불영사에서 눈여겨볼 것은 딱 두 개다. 하나는 대웅보전 아래있는 거북상, 다른 하나는 연못. 돌거북이 대웅전을 이고 가듯이 대웅전아래 돌거북이 박혀있다. 왜? “원래 이 주변이 화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불이 자주 났답니다. 그래서 거북이를 박아놓은 것 같아요.” 연못엔 뭐가 있나? 연못에선 저쪽 산자락의 바윗돌이 마치 부처상 모양으로 비친다고 한다. 불영(佛影)이란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 △“원조는 우리” 큰소리 치는 ‘울진 대게’ 영덕과 울진은 대게 얘기만 나오면 앙앙불락이다. 영덕은 대게원조가 영덕이라고 주장해왔고, 울진은 대게 어획량 1위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울진군은 위판량을 보면 대게의 고향이 어딘 줄 알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고, 영덕군은 단골소비자가 많아 어부들이 직접 잡은 대게를 곧바로 택배로 보내거나 식당으로 가져가니 위판량은 적어도 소비량은 많다고 반박한다. 그나저나 영덕 대게와 울진 대게는 다른가? 답은 “같다”이다. 사실 그 바다가 그 바다이다. 고려 때는 울진지방이 예주, 즉 지금의 영해(영덕군 영해면)에 속해 있었다. 게들이 울진과 영덕 사이에 경계선을 그어놓고 사는 것도 아니며 울진 어부에게 잡히면 울진 대게, 영덕 어부에게 잡히면 영덕 대게가 되는 것이다. 축제기간 동안 상인들이 영덕과 울진을 오가며 서로 게를 사오기도 한다. 맛의 차이가 없다면, 어차피 같은 바다에서 나오는 게라면 영덕과 울진의 게싸움은 소비자인 여행자에겐 별 상관없는 일이다. 대게시즌은 원래 11월부터 5월 말까지다. (울진은 12월부터 잡는다.) 6월부터는 금어기. 11월은 아직 살이 차지 않은 게들이 많다. 탈각을 한 지 얼마 안돼 껍데기가 무른 것도 잡힌다. 게는 언제 먹는 것이 가장 좋을까? 옛날엔 정월보름이 지난 게들은 다 좋다고 했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20년 동안 게를 팔아온 안수근씨는 “요즘 수온이 2~3도 높아 게가 살이 꽉 차지는 않는 것 같다”며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고 했다. 그럼 언제가 가장 싼가? 그것도 딱히 언제라고 할 수 없다. 그날 그날 시세에 따라 다르다. 오늘 파도가 높아 출어하지 못하면 내일 게값은 올라간다. 축제기간이라고 해서 특별히 싼 것은 아니다. 다만 물량확보를 많이 해놓아 아무래도 가격은 안정적일 것이라는 게 상인들의 대답이다. (매년 게 수확량이 줄기 때문에 게값이 조금씩 오른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울진까지 가면 게는 먹고 와야 한다. 일단 여행자들이 알아둬야 할 것은 ‘맛있는 게’ 고르는 법이다. 안씨는 “등이 검고, 배가 노랄수록 살이 차있다. 등이 노랗고 배가 희면 안좋다”고 했다. 울진군청 자료에는 배가 단단한 것, 집게다리가 잘 움직이는 것, 몸에 비해 다리가 긴 것, 다리가 붉은 것이 좋다고 쓰여있다. 삶은 대게는 무거운 것을 고르는 게 노하우란다. 참고로 다리 떨어진 대게는 싸게 살 수 있을까? 경매시에는 다리 하나 떨어진 것은 완전한 것으로 쳐준다. 꼬리 떼고 도망가는 도마뱀처럼 대게도 그물에 걸리면 다리를 떼내기도 한다. 떨어진 다리는 다음해에 다시 난다. 두 개 이상 떨어지면 정품대접을 못받으니 조금 싸게 살 수 있다. ◇ 길잡이 *울진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빠른 길은 중앙고속도로 영주IC~36번국도를 타고 봉화를 거쳐 울진으로 가는 방법과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국도~울진이다. 봉화를 거쳐 가는 길이 경관은 좋으나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조심운전을 해야 한다. 가는 길에 불영사와 소광리 금강송림이 보인다. 금강송림(054)781-0353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떠난다. (02)446-8000 울진택시투어(054)783-4000 *대게축제가 4월3일부터 5일까지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 열린다. 대게 무료시식, 100m 김밥만들기, 대게먹기대회, 선상해맞이체험, 대게잡기체험, 넙치방류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대게축제위(054)789-6852 www.uljin.go.kr *자녀와 함께 가려면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을 꼭 들러보자. 겉보기엔 허름하지만 다양한 어종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의 수족관에서 볼 수 없는 우리 민물고기가 대부분 있다.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매주 월요일은 휴관. (054)783-9413~4 *후포항 인근 동심식당의 전복죽이 추천할 만하다. 전복죽이 매콤하고 칼칼하다. 카드는 안받는다. 1만2000원. (054)788-2588, 787-6747 *온천은 꼭 하고 오자. 덕구온천(054-782-0672)과 백암온천(054-789-5480) 모두 수질이 좋다. 수도권의 4월, 꽃대궐로 오세요 4월 초면 수도권에서 꽃이 핀다. 관련상품도 많다. 여의도 벚꽃축제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만개하는 시기는 4월10일 전후. 한화63시티도 4일부터 19일까지 벚꽃축제를 연다. 63스카이아트의 ‘꽃밭에서展’, ‘63계단오르기 대회’, ‘63벚꽃미팅’, ‘러브패키지 모델 선발 대회’ 등도 열린다. 63뷔페 파빌리온에선 가격을 낮춘 ‘디저트 뷔페’를, 일식당 와꼬는 테이크아웃 도시락 ‘해피 박스’를 선보인다. 뮤지컬 쇼는 여성 두 명이 예약하면 20%를 할인해 주는 ‘누나티켓’도 나와있다. ‘계단오르기 대회’는 선착순 1000명. 2만원. www.63.co.kr (02)325-6311 아차산자락에선 여의도보다 1주일쯤 늦은 4월 중순 벚꽃이 핀다. 워커힐은 3일부터 5월31일까지 꽃축제를 연다. 숲 속 산책로에 라일락, 은방울꽃, 설유화 등 꽃나무 5000여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꽃축제에 맞춰 꼬치 오뎅, 오코노미야키, 꼬치구이 같은 이자카야 메뉴도 준비했다. 와인페어도 열어 최고 60%까지 할인해 판다. 미니 재즈 콘서트, 배우 지진희 사진전, 봄꽃그리기 대회도 이어진다.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도 4월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0회째. 백사면 도립리, 송말리 일대에 약 1만2000여그루의 산수유 군락이 조성되어 있다. 전통혼례, 산수유 비누만들기 등 산수유꽃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30분 거리인 곤지암리조트는 스파, 식사를 묶은 객실패키지를 출시했다. (02)3777-2100(ARS 1번)▶ 관련기사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땅, 무궁화의 고장 홍천☞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진해 군항제 들러 대금산 진달래 볼까
예술아 놀자 Jazzy''s Multi Art Space
  • 예술아 놀자 Jazzy''s Multi Art Space
  • [이데일리 EFN 홍현진 객원기자] 예술은 대중의 존재감을 뒤흔들고 감성을 긴장시킨다. 예술가의 영혼은 대중의 이상향이다. 그 이상향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대중은 예술 앞에서 ‘점점 작아지는’ 자신을 느끼며 예술에서 점점 멀어진다. 그러나 신사동 'Jazzy’s M.A.S.'에서 ‘두려운 예술’은 다시금 편견의 껍질을 벗고 누구나 다가가고 싶어하는 ‘즐거운 예술’로 다시 태어난다. '재지마스'는 아티스트와 대중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예술에 대한 공감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 영양실조에 걸린 감성에 링거주사 꽂기 서울 속에 있는 ‘뉴욕의 소호거리’라는 별칭을 가진 신사동 가로수길이지만 트렌드에 너무 민감하다. 그래서 가끔 패션과 음식의 편식으로 감성, 혹은 영감의 영양부족 현상이 일어난다. 링거주사라도 꽂고 싶지만 갤러리들은 골목 구석구석에 은둔해 있다. 가로수길의 끝 쪽, 행복길 5거리 마사빌딩의 핑크빛 네온보드 아래 색다른 영양제를 만드는 복합아트갤러리 '재지마스, Jazzy’s M.A.S.' 역시 지하 2층에 숨어 있다. 찾지 못하고 지나친다면 후회할만한 곳이다. 갤러리, 테라스, 카페&바의 세 개 공간으로 이루어진 '재지마스'는 재스민(Jazzy)의 멀티아트스페이스(Multi Art Space)라는 의미다. 최근 속속 생겨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보다 더 자유롭게 참여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다. ◇ 무엇을 해도 예술이 되는 공간, 변신의 귀재 갤러리는 작품 전시, 콘서트, 패션쇼, 이벤트, 파티, 스튜디오, 세미나, 영화감상까지 무엇이든 소화가 가능하다. 레일을 이용한 ‘움직이는 벽’은 다양한 전시공간 혹은 작업공간으로 거듭난다. 예술가나 예술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원하는 만큼 빌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그 표현방식에 따라 '재지마스'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을 거듭한다. 벽화가 그려지거나 빔을 쏘아 영상전시를 할 때도 있고, 돌잔치를 하는 젊은 부부가 사진으로 ‘그들만의 인생’을 보여주기도 한다. 얼마 전부터는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갤러리 전체가 온통 행복한 레드로 둘러싸여 있다. 무엇을 할지 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색다른 공간이 바로 '재지마스'다. 갤러리의 옆으로 돌아가면 지상으로 연결된, 천장 역할을 하는 창문을 통해 하늘이 보이는 테라스가 있다. 한쪽 벽면엔 위를 향해 올라가야 하는 운명을 가진 벽화가 그려지고 있다. 언제 완성될지는 모른다. 다만 벽 속의 강렬한 눈동자가 한 그루 나무를 중심으로 고전미가 풍기는 의자와 테이블, 그를 배경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을 천천히 바라볼 뿐이다. ◇ 감각의 촉수를 자극하는 와인과 음식이 있는 공간 갤러리는 전시공간인 동시에 예술가의 작업공간이고, 대중의 놀이공간인 동시에 감성의 촉수를 민감하게 자극하는 와인과 커피, 케이크, 샐러드, 브런치 등 미술(味術)이 있는 공간이다. 눈을 유혹하는 즐거운 색감으로 통통 튀어오를 듯 감각적인 의자와 테이블에 앉아 혀끝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맛이 또한 예술이다. 와인병의 외부에 말려있는 와인리스트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정통 와인부터 칵테일, 미니와인까지 다양한 종류가 올라 있다. 와인이나 음식 모두 작정하고 소화시켜야 하는 무거운 예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생각날 때마다 즐길 수 있는 ‘가까운 예술’을 추구하는 '재지마스'의 생각과 닮았다. DATA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2-4 MASA빌딩 지하 2층 블로그 club.cyworld.com/jazzymas 전화번호 (02)3445-8067~9 영업시간 10:00~다음날 새벽 02:00 메뉴 다양한 종류의 와인 2만~3만5000원, 미니와인 4000원, 티라미수 4000원, 커피 4500원~6500원, 브런치세트 6000원, 런치세트 1만1500원, 그릴요리 1만5000원~2만5000원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3.26 I 객원 기자
유키 구라모토 "고급 초콜릿 비싸지 않게 만든게 내 음악"
  • 유키 구라모토 "고급 초콜릿 비싸지 않게 만든게 내 음악"
  •  [노컷뉴스 제공]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58)가 한국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한국 데뷔 1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이어지는 이번 공연의 제목은 ‘Romance’, 부제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로, 7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8일 오후 5시 마산3.15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가진 그는 13일 오후 7시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14일 오후 2시30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7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9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유키 구라모토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환한 표정에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인터뷰에 임했다.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 사람들은 나를 처음으로 인정해준 사람들이라 고맙다"며 한국에 자주 오는 이유와 "달콤한 초콜릿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곁들였다. 유키 구라모토는 지난 99년 예술의전당에서 첫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한국무대에 데뷔한 그는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에 뉴에이지 붐을 일으켰다. 서정적인 그의 피아노 선율은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최근에는 일본과 한국에서 연간 총 50여회에 달하는 콘서트와 '신승훈' 등 한국 대중가수와도 교류하는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주몽' OST 중 소프라노 조수미가 노래한 ‘사랑의 기억’을 작곡하기도 했다. 다음은 유키 구라모토와의 일문일답. -이번 지방 공연은 어땠는지. ▲서울과 지방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 두 번의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도회적인 분위기로 공연을 봐주었다. 내 음악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 편한 분위기로 공연했다. 연주하는 데만 신경써서 관객들에게 묻는 것이 더 좋을 듯한 질문 같다. -한국을 자주 오는 이유 ▲한국 사람들은 나를 처음으로 인정해준 사람들이라 고맙다. 특히 젊은 관객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뉴에에지 음악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것보다 클래식 기반에 둔 아름다운 선율이라고 내 음악을 평하고 싶다. 한국 관객들은 팝처럼 멜로디가 있는 곡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 -이번 공연의 차별점은. ▲내 음악은 단순해지기 쉬운 곡이 많다. 하지만 다른 것들을 가져오면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음악의 범위 안에서 다양성을 찾아보려 노력한다. 10년 전 한국 데뷔 때 이미 300곡이 있었고, 연주할 곡들은 아직도 많다. 음악가가 하고 싶은 일과 음악 관객들의 기호를 항상 맞출 수는 없다. 그래서 일반 관객들의 기호를 맞추는 밸런스가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내 음반이 많이 팔리지 않는다.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듣기도 한다. 그렇지만 상상력을 그만두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음악 시도도 하고 싶지만 음반이 많이 팔리지 않을 수도 있다. 대중적이지만 질 높은 멜로디 중심, 간단한 화음, 평범한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과 같다. 비싸지는 않지만 평소 먹는 음식 중 몸에 좋고 맛있는 음식 말이다. 자신의 음악을 듣지 않는 음악가도 있는데 나는 내가 만든 음반을 내가 즐겨 듣는다. 내가 먹어도 맛있는(나에게도 잘 맞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 한국 젊은 관객들의 귀가 본능적으로 나를 잘 알아주는 것 같다. -한국 관객들은 너무 맛있는 것만 좋아하지 않나(편향적이지 않나)?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일본에서는 주류에서 벗어난 음악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한국 젊은이들은 밸런스 맞게 음악을 듣고 있는 것 같다. -희로애락 중 왜 '애락'을 위주로 음악 작업을 하는지. ▲예를 들면 클래식 교항곡을 두고 “대단하지?”하는 느낌은 넣지 않으려고 한다. 들어서 편하고 애절해지는 음악을 만들려고 한다. 난해한 음악은 듣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피한다. 상상력 있는 음악에서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 내 음악은 상상력이 없는 음악이다. -음악의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배우고 싶다. 선인들이 남긴 명곡을 연구하는 것인데 단지 듣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악보를 보고 연구하고 써보고 연주해보는 등 학문 연구와 비슷하다. 인간의 일이기 때문에 심리적 고향 있으면 가능한 작업인 것 같다. 로망스나 자연에 대한 숭배를 중심으로 한다. 음악은 감정만 고양된다고 해서 되는 것 아니고 수리적도 동반돼야 한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동경의 대상을 생각해보며 작업한다. 여행에 대한 감회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도 좋은 소재가 된다. 인생의 즐거움이 음악의 영양분이 된다. -한국 음악가에 대해. ▲신승훈 등 한국 가수들과 소프라노 조수미 등과 몇번 공연한 바 있다. 내 음악은 한국 드라마의 배경에 쓰이는 음악으로 활용돼 자주 듣게 된다. 한국 영화 음악들도 많이 들었다. -기억 남는 한국 팬과 공연 ▲99년 예술의전당에서의 한국 첫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기를 실감했고 그 후로 한국의 지방에서도 공연을 갖게 됐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 후 나를 기다려준 것에 고맙고 미안하기도 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이번 공연에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 있나. ▲원래 달콤한 음악들이 많아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내 음악을 초콜릿으로 비유하는데, 초콜릿에는 고급도 있고, 단 맛뿐만 아니라 숨은맛 새로운 맛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듯이 고급스러운 초콜릿을 비싸지 않게 만드는 것이 내 음악이다. 달콤한 초콜릿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나의 음악 하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관객들과 공연 기획자들의 협력이 있어서 내가 음악가로 설 수 있는 것이다. ▶ 관련기사 ◀☞낮 이어 심야에도…''늘근도둑이야기'' 공연시간 공략☞동물공연 ‘내친구 바리스’, 콧대높은 고양이들의 개인기 한판☞신상男, F4 안부럽다!…훈남 신인배우들의 뮤지컬 쇼
'원더걸스' 소희, 태국 콘서트서 비욘세 변신 '섹시하네~'
  • '원더걸스' 소희, 태국 콘서트서 비욘세 변신 '섹시하네~'
  • ▲ 원더걸스 소희[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원더걸스 소희가 다시 한번 팝스타 비욘세로 깜짝 변신했다. 소희는 2월28일 태국 방콕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원더걸스 첫 단독 콘서트 멤버별 무대에서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즈’(Single Ladies)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을 본 관객들이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은 후 인터넷 동영상 유튜브 등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날 공연에서 소희는 블랙 쇼트 원피스를 입고 비욘세의 안무를 똑같이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싱글 레이디즈’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전세계 음악팬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곡으로 비욘세의 단순하면서도 파워풀한 안무가 빛을 발하는 노래다. 소희는 지난 한국 팬미팅 등에서 비욘세의 히트곡 ‘프리컴 드레스’(Freakum Dress)를 선보이는 등 비욘세의 음악에 애정을 보인 바 있다. 소희의 ‘싱글 레이디즈’ 동영상을 본 네티즌은 “섹시하다”, “춤 멋있게 잘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소희의 비욘세 변신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 원더걸스 소희가 2월28일 연 태국 콘서트에서 비욘세 '싱글 레이디즈'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한편, 이날 원더걸스 태국 공연 멤버별 무대에서는 유빈이 저스틴 팀버레이크 ‘섹시 백’(Sexy Back)을, 선미는 엄정화 ‘초대’를 각각 불러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예은은 소울풀한 보컬로 퓨지스의 ‘킬링 미 소프틀리(Killing Me Softly)를 소화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태국 공연을 마친 원더걸스는 빠르면 1일 귀국, 오는 4일 미국 공연 '더 JYP투어 2009'를 위해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美 공연' 원더걸스, "요즘 매일 영어공부해요"☞원더걸스, "나이 제한 때문에 美 그래미 파티 못가"☞원더걸스 '서울가요대상' 대상 '눈물'...빅뱅 4관왕 '최다' 영예(종합)☞이미자, "빅뱅-원더걸스에 관심"☞원더걸스, 美 그래미에 떴다...윌 아이 엠 초청 '아트쇼' 참석
2009.03.01 I 양승준 기자
'美 공연' 원더걸스, 댄스 비디오 콘테스트 개최
  • '美 공연' 원더걸스, 댄스 비디오 콘테스트 개최
  • ▲ 그룹 원더걸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제2의 원더걸스를 찾아라!’ 미국 공연을 앞둔 그룹 원더걸스가 댄스 비디오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 미디어 그룹 닌진과 손잡고 지난 9일부터 오는 26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원더걸스 댄스 비디오 경연 대회를 연다. 참가자(팀)는 ‘텔미’, ‘소핫’, ‘노바디’ 등의 안무를 찍은 영상을 인터넷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 올려야 한다. 현재 본 이벤트에는 현지 교포들을 비롯 외국인 여성과 남성들이 참여, 유튜브 등에 동영상을 올려놓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원더걸스 댄스 비디오 콘테스트에 참가한 외국인들과 현지 교표들본선 진출자는 총 10명(팀)으로 오는 28일 닌진 사이트를 통해 공지되며, 최종 우승자(팀)는 3월3일 발표된다. 우승자에게는 '2009 JYP 투어' 공연 백스테이지 패스 티켓 등이 부상으로 제공되며 원더걸스와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예은은 닌진 원더걸스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 등에서 ‘원더걸스’ 노래에 맞춰 댄스를 추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춤 좀 춘다는 분들은 지금 참여해 달라”고 현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원더걸스는 오는 28일 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뒤 오는 3월 미국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리는 ‘2009 JYP 투어’에 동참한다. ▶ 관련기사 ◀☞'美 공연' 원더걸스, "요즘 매일 영어공부해요"☞원더걸스, "나이 제한 때문에 美 그래미 파티 못가"☞원더걸스 '서울가요대상' 대상 '눈물'...빅뱅 4관왕 '최다' 영예(종합)☞이미자, "빅뱅-원더걸스에 관심"☞원더걸스, 美 그래미에 떴다...윌 아이 엠 초청 '아트쇼' 참석
2009.02.24 I 양승준 기자
'美 공연' 원더걸스, "요즘 매일 영어공부해요"
  • '美 공연' 원더걸스, "요즘 매일 영어공부해요"
  • ▲ 그룹 원더걸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미국 투어를 앞둔 그룹 원더걸스가 근황을 전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아시아 미디어 그룹 닌진(Ninjin) 사이트에 마련된 그룹 블로그를 통해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소감과 미국 공연 연습 등으로 바쁜 최근 근황 등을 전했다. 원더걸스는 이 글에서 "최근 광고 촬영과 태국 콘서트를 연습중이다"며 "(미국 공연을 앞두고) 매일 콘서트 리허설과 영어수업이 있어서 너무 바쁘다"고 자신들의 근황을 전하는 것으로 팬들에 인사를 대신했다. 원더걸스는 오는 28일 태국 공연 후 3월5일 미국 LA를 시작으로 박진영과 함께 현지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또 원더걸스는 최근 서울가요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것에 대해 “3관왕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며 “이번 앨범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기에 더욱 기쁘다. 저희 음악과 춤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좋은 무대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 및 앞으로의 각오를 덧붙였다. 원더걸스는 지난 12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 본상, 디지털 음원상까지 모두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 관련기사 ◀☞원더걸스, "나이 제한 때문에 美 그래미 파티 못가"☞원더걸스 '서울가요대상' 대상 '눈물'...빅뱅 4관왕 '최다' 영예(종합)☞이미자, "빅뱅-원더걸스에 관심"☞원더걸스, 美 그래미에 떴다...윌 아이 엠 초청 '아트쇼' 참석☞원더걸스, 지난달 31일 비밀리 미국행...'美 TV 진출 오디션 참가'
2009.02.20 I 양승준 기자
원더걸스, "나이 제한 때문에 美 그래미 파티 못가"
  • 원더걸스, "나이 제한 때문에 美 그래미 파티 못가"
  • ▲ 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그래미 시상식 전 사전 행사인 아트 전시회와 파티에 초장 받았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미국 그래미 아트쇼에 참석한 그룹 원더걸스가 어린 나이 탓에 큰 행운을 놓쳤다. 그래미 시상식 전 열리는 파티에 나이 제한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 원더걸스는 미국 유명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리더 윌 아이 엠의 초청을 받아 최근 L.A에서 열린 ‘2009 그래미 어워즈 아트 전시회-월즈 온 파이어’(2009 Grammy Awards Art Exhibition-Worlds On Fire)에 참석했다. 이후 밤에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 축하 파티에 초대를 받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술을 마시며 즐기는 자리였던 탓에 나이 제한에 걸려 가지 못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흡연은 만 18세부터 가능하지만 술은 만 21세가 넘어야 마실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원더걸스 다섯 멤버들의 나이가 모두 만 21세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머금고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것. 원더걸스는 미국 MTV 이기 블로그에 지난 10일 글을 남겨 파티에 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원더걸스는 “우리가 (파티에) 초대 받았다는 것을 알고는 얼마나 기대가 컸는지 모른다. 스타들을 비롯 업계의 중요 인사들과 만나는 일은 정말 굉장했을 것이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이 제한에 걸렸다. 조금만 나이가 많았으면...”이라고 아쉬움을 글로 토로했다. 하지만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원더걸스는 “LA 에서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약간의 관광을 하며 도시를 구경했다”며 “새로운 팬들을 만났고 좋은 분들과 일했던 것 그리고 즐거운 기억들을 가지게 된 것을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미국에서 귀국한 원더걸스는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시상식이 끝난 후 유빈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글을 남겨 “감사하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며 “여러분들께 더 자랑스러운 원더걸스가 되도록 하겠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관련기사 ◀☞원더걸스 '서울가요대상' 대상 '눈물'...빅뱅 4관왕 '최다' 영예(종합)☞이미자, "빅뱅-원더걸스에 관심"☞원더걸스, 美 그래미에 떴다...윌 아이 엠 초청 '아트쇼' 참석☞원더걸스, 지난달 31일 비밀리 미국행...'美 TV 진출 오디션 참가'☞[VOD]'과속' 왕석현의 패러디 3종 세트...'원더걸스 '노바디' 편'
2009.02.13 I 양승준 기자
'초콜릿보다 달콤'...볼만한 '콘서트&공연'
  • [D-5 해피 밸런타인⑤]'초콜릿보다 달콤'...볼만한 '콘서트&공연'
  • ▲ 스윗소로우, 유리상자, YB, 이승철(시계방향)[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경제 한파에 밸런타인데이도 예년 같지 않은 모양이지만 여전히 많은 볼거리들이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한파를 잠시 잊고 사랑의 달콤함에 빠져들 수 있는 연인들을 위해 볼 만한 공연들을 살펴봤다. OST곡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의 주인공 스윗소로우는 13일과 1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왓 어 스위트 데이’(What a Sweet Day)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펼친다. 스위소로우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 ‘사랑의 순간’이란 주제로 백일장을 열었다. 이는 콘서트 이벤트 차원으로 열린 것으로 백일장에서 채택된 사연이 공연에서 소개된다. ‘사랑의 큐피트’ 남성듀오 유리상자는 14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콘서트 ‘유리상자의 발렌타인 러브 프러포즈’를 갖는다. 유리상자는 콘서트를 찾는 커플들을 위해 잊지 못할 프러포즈 이벤트를 열어 관객들이 연인에게 직접 고백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외에 이승철과 YB(윤도현 밴드)는 전국 투어 공연 중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준비해 특별한 추억거리를 남길 예정이다. 이승철은 14일 부산 KBS홀에서 열리는 콘서트 ‘발렌타인 콘서트 크레이지 나이트’에서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팝송 메들리를 선사하며 YB도 이날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콘서트를 열고 연인들을 위한 노래들을 선곡해 부를 예정이다. 좀 더 색다른 분위기를 원한다면 국내 모던음악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펼치는 콘서트 ‘라이브 아이콘’(Live ICON)이나 개그 공연을 추천한다. ‘라이브 아이콘’은 루시드폴, 언니네이발관, 이지형이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펼치는 라이브 콘서트로 이들은 지금껏 단독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합동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컬투 정찬우와 김태균은 14일과 1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2009 컬투 발렌타인쇼’를 펼치며 ‘웃찾사’ 팀은 14일 서울 대학로 형씨어터에서, ‘개그콘서트’ 팀은 14일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그 공연을 갖는다.▶ 관련기사 ◀☞[D-5 해피 밸런타인④]불황 속 극장가 '알뜰살뜰' 이벤트로 기쁨 두 배☞[D-5 해피 밸런타인③]'부러우면 지는 거다'...싱글족 위한 안티러브 무비☞[D-5 해피 밸런타인②]커플 상황별 추천 개봉작 5...'영화도 스텝 바이 스텝'☞[D-5 해피 밸런타인①]'이민호부터 써니까지'...스타들의 초콜릿 추억담☞김승수, 밸런타인데이 맞아 日서 프로모션
2009.02.10 I 박미애 기자
원더걸스, 美 그래미에 떴다...윌 아이 엠 초청 '아트쇼' 참석
  • 원더걸스, 美 그래미에 떴다...윌 아이 엠 초청 '아트쇼' 참석
  • ▲ 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LA에서 열린 2009 그래미 어워즈 아트 전시회에 참석했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난 1월 극비리에 미국으로 출국한 그룹 원더걸스가 그래미 아트쇼에 모습을 보였다. 원더걸스는 미국 유명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리더 윌 아이 엠의 초청을 받아 L.A에서 열린 ‘2009 그래미 어워즈 아트 전시회-월즈 온 파이어’(2009 Grammy Awards Art Exhibition-Worlds On Fire)에 최근 참석했다. 윌 아이 엠이 기획한 ‘월즈 온 파이어’는 의식있는 화가와 음악가들이 모여 전시와 퍼포먼스를 하는 2009 그래미 어워즈의 프리 이벤트. 이날 전시에는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그린 2009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자들의 초상화 등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게스트로 초대된 원더걸스는 행사 주최 측과 영어로 자신들을 소개하며 짧은 동영상 인터뷰를 갖기도 했으며 인터뷰 도중 히트곡인 ‘노바디’를 들려주기도 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6일 아시아 미디어 그룹 닌진(Ninjin) 사이트에 마련된 그룹 블로그를 통해 “윌 아이 엠이 초대해 준 전시회에 참가하는 믿을 수 없는 기회를 가졌다”며 “윌 아이 엠은 굉장히 친절했고 가서 본 예술품들을 놀라웠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또 “선예는 예술품 중 하나를 소장하길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한 주간 미국에 머문 원더걸스는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미치도록 바쁜 한 주였지만 즐거움도 컸다”며 “미국에도 우리의 팬이 많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글을 갈무리 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1월31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현재 LA에 머물고 있다.  한편, 제51회 그래미 어워즈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8시 미국 LA 스테이플즈 씨어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관련기사 ◀☞원더걸스, 지난달 31일 비밀리 미국행...'美 TV 진출 오디션 참가'☞케이윌, 공백 길었던 이유...원더걸스 '텔 미' 탓?☞[VOD]'과속' 왕석현의 패러디 3종 세트...'원더걸스 '노바디' 편'☞[VOD] 원더걸스 팬미팅...소희에겐 무슨 일이?☞원더걸스, 새해 첫 팬미팅 30분 지각 '빈축'
2009.02.09 I 양승준 기자
이정재-정우성, 안성기 아들 안다빈 전시회 방문 '화제'
  • 이정재-정우성, 안성기 아들 안다빈 전시회 방문 '화제'
  • ▲ 안성기의 아들 안다빈 씨(사진 가운데)의 전시회를 찾은 배우 이정재(왼쪽)와 정우성(오른쪽, 사진=안다빈 씨 미니홈피)[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안성기의 아들 안다빈(21) 씨의 전시회장을 찾아 화제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이 엠 아트’(I Am Art)에서 열린 ‘라이트리스 라이트’(Lightless Light)전 찾아 이 날의 주인공인 안씨를 격려했다. '라이트리스 라이트'전은 안 씨를 비롯, 총 14명의 신진작가가 모여 선보이고 있는 합동전이다.  안 씨는 안성기의 아들이라는 점과 더불어 연예인 못지않은 수려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 뉴욕의 프랫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전시회 방문 사실은 안 씨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자신과 우연한 기회에 만나 한 번 인사를 주고 받은 것이 전부인 이들이 약속을 지켜 전시회 오픈일에 맞춰 전시회장을 찾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지난 11일 안 씨가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와 이정재, 정우성은 지난 신년 초 어느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났다. 안 씨가 저녁을 먹으러 간 레스토랑에 마침 정우성과 이정재가 식사를 하고 있었고 이에 안 씨가 먼저 이들에게 말을 건넸다. 안 씨는 “개인적인 친분도, 있어야 할 이유도 없지만 너무도 멋진 두 배우에게 나를 소개하고 싶었다”며 “물론 누구의 아들이 아닌,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온 어린 작가로써 그들(정우성, 이정재)의 기억 한 켠에 남고 싶었다”고 두 배우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 이유를 미니홈피에 적었다. 이후 안 씨는 두 사람에게 자신을 소개한 후 전시회 오픈 날(7일) 자신의 전시회장에서 다시 볼 것을 정중히 부탁했지만 두 사람이 실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정재와 정우성은 안 씨와의 약속을 지켰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리파 (정)우성이 형 그리고 (이)정재 형, 그들의 격려와 응원에 그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 밖엔 들지 않는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안 씨의 전시는 오는 2월14일까지 이어진다.▶ 관련기사 ◀☞'박중훈쇼', 안성기 출연 불구 시청률 또 '하락'☞[포토]다니엘 헤니 '안성기 선배님 감사합니다'☞[포토]안성기, '영화제 행사에 제가 빠질 수 없죠~'☞안성기, 다큐 '북극의 눈물' 내레이션 맡아 TV 나들이☞안성기·빅뱅, '싸이언' 새 얼굴 발탁...김태희와 함께 모델활동
2009.01.19 I 양승준 기자
여의도 63빌딩,복합문화공간 ''63아트홀'' 개관
  • 여의도 63빌딩,복합문화공간 ''63아트홀'' 개관
  • &nbsp;[노컷뉴스 제공] 한화63시티가 여의도에 복합문화공간, 63아트홀을 13일 개관했다. 63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63아트홀은 퍼포먼스 공연과 영화 상영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467석 규모의 멀티문화공간이다. 퍼포먼스 공연을 주로 선보일 63아트홀은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63시티를 방문하는 타켓의 특성에 맞춰 오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먼저 1월 13일부터 3월 1일까지 가족관람객이 많은 시기에는 <드로잉쇼>를 선보이고, 3월 5일부터 4월 12일까지 커플 관람객이 많은 시기는 김동호, 정상윤 등이 출연하는 를 선보인다. 또 일본관광객이 몰리는 4월 21일부터 7월 12일까지는 국내 최초 타악 퍼포먼스 <코리아랩소디>를 선보인다. <드로잉쇼>는 세계 최초의 미술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4명의 배우가 출연해 70분 동안 핑거드로잉, 플라워 드로잉, 폭포드로잉, 야광드로잉, 마블링, 쉐도우 드로잉, 나폴레옹 드로잉 등 모두 7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60층에는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은 지난달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 하늘을 주제로 한 "하늘에서 노닐다"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우환, 장욱진, 김환기, 다카시 무라카미, 쪼우웨이, 앤디워홀 등 30여명의 작품 63점(회화, 조각, 사진, 공예, 설치, 미디어 아트 등)이 전시되고 있다. 63아트홀은 <드로잉쇼> 공연과 63스카이아트 미술관, 63씨월드 관람권을 묶어 어른 38,000원, 어린이 2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관련기사 ◀☞‘불편한 세상’ 엽기적 까발림☞프랑스뮤지컬 3色 매력 대결☞''치열한 사랑'' 다룬 뮤지컬 <렌트>(VOD)
  • 바람난 영화관...영화관객 줄자 공연전문 아트홀로 변신
  • [조선일보 제공] 2009년 영화관은 리모델링 중이다. 공연장으로의 변신이다. 대한극장과 함께 충무로를 대표하던 명보극장은 지난달 공연장 3개를 포함한 명보아트홀로 재개관했다. 63빌딩의 명물 아이맥스 영화관도 오는 13일 '성형수술'을 끝내고 63아트홀이라는 새 문패를 건다. 올 3월 말 문을 여는 서울 CGV송파에는 CGV 가운데 처음으로 전문 공연장(250석)이 들어선다. ◆명보극장은 없다 6일 저녁 명보아트홀. 1957년 개관해 《빠삐용》(1973), 《지옥의 묵시록》(1979) 등을 단관 개봉했던 이 건물 외벽에는 뮤지컬 《아줌마가 떴다》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지하 3층의 가온홀(340석). 출입구와 객석은 그대로였지만 스크린이 있던 자리는 무대로, 영사실은 조명·음향 부스로 변해 있었다. 관객들은 음료를 들고 입장했다. 영화관의 흔적 같았다. 《아줌마가 떴다》는 라이브 카페를 배경으로 40~50대 아줌마들이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하는 쇼 코미디다. 관객 오미연(여·43)씨는 "영화관에 앉아 공연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김영동 극장장은 "과열 경쟁, 불법 다운로드 등으로 영화시장은 오그라들었지만 공연시장은 커지고 있어 업종 변경을 결정했다"면서 "중년 관객과 화학반응하는 뮤지컬, 외국인을 겨냥한 비언어극, 고품격 연극 등으로 3개관을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낮에는 영화, 저녁엔 공연 지난 5일 오후 63아트홀은 미술 퍼포먼스 《드로잉쇼》 준비가 한창이었다. 아이맥스 영화관 객석 앞줄을 떼어내고 수직이동 무대를 붙여 467석 공연장이 됐다. 전망대 미술관, 수족관과 함께 63빌딩을 문화적으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의 하나였다. 63아트홀 관계자는 "아이맥스 영화관은 주로 가족 관객과 기업 단체관객이 낮에 이용하기 때문에 저녁에는 '죽은 공간'이었다"면서 "낮에는 영화관으로, 저녁에는 공연장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공연을 겸업해야 하기 때문에 세트가 간단한 공연만 가능하다. 개관작 《드로잉쇼》에는 63빌딩과 수족관 장면이 추가된다. 3월부터는 커플 관객을 겨냥한 《뮤지컬 프로포즈쇼》를 공연한다. ◆CGV도 공사 중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1인극 《발칙한 미망인》 등으로 '영화관 속 공연장'을 테스트했던 CGV는 올해 그 구상을 구체화한다. CGV송파는 '7(영화관)+1(공연장)'이고, 오는 8~9월 영등포역 옆에 들어서는 CGV영등포도 10개관 중 하나는 공연장(450석)이다. CGV 전략기획팀은 "영화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골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난타》와 《점프》 전용관도 원래 영화관이었다. 인사동 허리우드극장은 지난해 댄스 퍼포먼스 《사·춤》 전용관으로 바뀌었다. 조용신 공연칼럼니스트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번가의 소니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2004년 복합공연장(5개관)으로 리모델링돼 화제를 모았다"면서 "선진국일수록 공연 매출이 영화 매출보다 크기 때문에 '영화관→공연장'의 붐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영화관에서 공연을 하기는 어렵지만 공연장은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공간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김종헌 쇼틱 대표는 "영화관 속 공연장은 '이벤트성 공연'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영국 배우들 할리우드 접수하다
  • 영국 배우들 할리우드 접수하다
  • ▲ 007 퀀텀오브솔러스의 주인공 대니얼 크레이그▲ 크리스천 베일(왼쪽), 제임스 맥어보이[조선일보 제공] '셰익스피어의 후예'들이 할리우드를 점령했다. 일명 '영국 침공'. 올해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배트맨-다크 나이트'의 주인공 크리스천 베일(Bale)이나 판타지 대작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의 왕자'의 벤 반스(Barnes), 현재 흥행 중인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대니얼 크레이그(Craig) 등 영국 배우들이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상위 15편 중 4편의 주인공이 영국 출신이다. 15편 중 애니메이션이 5편인 걸 감안하면 상위 10편 중 4편을 점령한 것. 거의 절반인 셈이다. 할리우드는 왜 영국을 사랑하고 있을까. ▲ 몸값 대비 흥행 효과 만점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미국 영화업계지 버라이어티 등은 이에 대해 '저비용 고효율'이라고 분석했다. 개런티가 많게는 10배 이상 차이 나는 할리우드 A급 스타들의 '대체재'로써 손색없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배우는 '원티드' '어톤먼트'의 제임스 맥어보이. '본 얼티메이텀'의 지적인 액션 스타 맷 데이먼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다는 평이다. 게다가 몸값은 편당 1000만 달러를 받는 맷 데이먼의 4분의 1 수준인 250만 달러. 제임스 맥어보이 못지않게 할리우드의 주목을 끌고 있는 스타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21'의 주인공 짐 스터게스(Sturgess). 강하지만 여린 듯 모성애를 자극하는 외모가 강점인 그는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영웅 토비 맥과이어를 대신할 '감성 영웅 스타일'로 꼽힌다. 몸값이 1700만 달러나 하는 토비 맥과이어에 비해 짐 스터게스의 개런티는 10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의 왕자'에서 캐스피언 왕자 역을 맡은 벤 반스, '향수' '아임 낫 데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벤 휘쇼(Whishaw) 등도 이미 차기작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 영국발 판타지물의 득세 영국 배우들이 최근 몇 년 사이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로 영국발 판타지물의 대대적인 흥행을 들 수 있다. 영국 출신 작가 조앤 롤링의 대작 해리포터 시리즈가 2001년 처음 영화화된 뒤 판타지 대작 시리즈가 유행처럼 번지게 된 것. 영국 판타지의 고전인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역시 2001년부터 시리즈로 제작된 데 이어 영국 소설가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도 할리우드 대작 시리즈로 만들어지면서 영국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기용되는 분위기를 형성한 것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긴머리 미남 레골라스역을 맡은 올랜도 블룸을 비롯, '해리포터'의 대니얼 래드클리프 등과 '나니아 연대기'의 아역 배우들이 스타덤에 올랐다. 팬들은 이들 중 상당 수가 아역 스타가 겪는 일명 '마(魔)의 16세'(16세를 넘기면 어릴 적 '미모'를 잃는다는 뜻)를 잘 넘겼다고 평한다. 나니아 연대기의 피터 페벤시를 맡은 윌리엄 모슬리, 국내 케이블 TV에서 이미 방영돼 마니아 층을 모은 영국 드라마 '스킨스'의 주인공 니콜라스 홀트(영화 '어바웃 어 보이'의 아역) 등이 꼽힌다. ▲ 셰익스피어의 혈통을 수혈하라 길거리 캐스팅으로 스타덤에 떠오른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정도를 제외하곤 영국 배우 상당수가 각종 극단 등을 비롯 전문적인 연기 학교를 거친다. 대표적 학교는 100년 전통의 영국왕립극예술학교. 로저 무어, 앤서니 홉킨스를 비롯해 매튜 맥퍼딘, 요안 그루퍼드 등을 배출했다. 로열셰익스피어 극단도 폴 베타니, 헬렌 미렌 등을 배출한 스타 사관 학교다. 최근엔 길드홀음악연극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런던교향악단 및 로열셰익스피어 극단의 본거지인 바비칸 아트센터 내에 있는 국제적인 예술학교로 대니얼 크레이그, 이완 맥그리거, 주드 로, 올랜도 블룸 등이 동문을 형성하고 있다. 청주대 영화학과 심은진 교수는 "영국의 연기 전문 학교들은 보통 '학점제'가 아닌 전공과목 'P/F'(통과/실패)의커리큘럼을 띠어 연기를 더 진득하게 배울 수 있다"며 "단기적이고 상업적인 '연기 학원' 성향이 강한 할리우드보다 좀 더 문화적으로 뿌리 깊은 예술성을 익힐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정장진의 Tour & Culture)박물관, 모여 있어야 힘을 쓴다.
  • (정장진의 Tour & Culture)박물관, 모여 있어야 힘을 쓴다.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해외 여행에서 박물관은 필수 코스 중 하나다. 특히 유럽과 미국으로 떠나는 단체 여행 일정을 보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박물관 관람 일정이 꼭 들어있게 마련이다. 박물관 말고 또 하나 필수 코스가 있다면 조금 지겹다 싶을 정도로 일정에 들어가 있는 성당이다. &nbsp;▲ 파리 루브르 박물관한 가지 놀라운 것은, 몇 달을 봐도 모자랄 파리 루브르나 뉴욕 메트로폴리탄 같은 대형 박물관을 한 두 시간에 끝내는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정신이다. 단체 여행객의 경우, 루브르 같은 곳은 현지에서 정식 가이드 허가증을 받지 않은 가이드는 내부에서 코멘트를 할 수 없도록 되어있어서, 여행사를 잘못 선택하면 간단한 종이 한두 장으로 때우다시피 한다. 한 시간에 보는 루브르, 일정이 빡빡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기가 막힌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주변에 많은데 대형 종합 박물관만 본다는 점이다. 비교적 젊은 개별여행자들은, 하루 정도 시간을 낸다면 어느 박물관과 미술관을 가면 좋겠느냐는 메일을 보내오곤 한다. 이런 이들에게 유럽과 미국의 박물관을 소개하는 일은 정말 신나는 일인데, 다름 아니라 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대부분 서로 가까운 거리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별도로 안내를 할 필요가 없다. &nbsp;뉴욕은 센트럴 파크에 가서 메트로폴리탄을 보고 인근에 있는 현대 미술관인 모마MoMA, 구겐하임, 프릭 컬렉션을 보면 된다. 아이들을 데리고 간 젊은 부부라면 센트럴 파크를 건너 자연사 박물관에 가서 쥬라기 공룡들을 볼 수도 있다. 별도의 안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이 박물관들은 가까운 거리에 모여있다. &nbsp;▲ 파리 퐁피두 센타▲ 베를린 박물관섬의 페르가몬 박물관파리나 베를린, 오스트리아 빈과 스페인 마드리드 또 암스테르담도 마찬가지다. 베를린 같은 경우는 아예 박물관섬으로 불리는 곳에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여러 박물관들이 다 모여있다. 파리의 인상주의 박물관인 오르세는 루브르와 센느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고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등 현대 미술품들이 소장되어있는 퐁피두는 루브르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자연히 안내가 필요 없다. 박물관 정보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그래서 길 안내보다는 어떤 작품을 꼭 봐야 하는지, 그리고 그 작품이 왜 중요한 지 등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미학적 설명을 보내고 홈페이지를 참고하며 출력해 가도록 안내를 해주곤 한다. 뚝뚝 떨어져 있는 서울의 박물관들 한국 중앙박물관이 몇 년 전 오랜 논란 끝에 마침내 용산에 둥지를 틀었다. 프랑스 친구가 서울에 왔을 때 경복궁에 임시로 마련된 옛 국립박물관에 데리고 간 적이 있는데, 조금 창피했던 기억이 난다. 용산 중앙박물관은 건물이나 주위 경관 모두 훌륭하다. 물론 안의 소장품은 아직 양이나 질에 있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만. 용산의 중앙박물관이 안고 있는 진정한 문제는 사실 이것이 아니다. 덩그러니 홀로 있는 고미술 박물관의 이 지독한 고독, 즉 고립된 위치가 문제다. 고미술품들을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 근현대 미술과 함께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연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로 이어지는 뮤지엄 트라이앵글과 베를린의 박물관섬 그리고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을 중심으로 형성된 뮤지엄벨트는 너무나 부러운 곳들이다. 대부분의 서구 대도시에서는 ‘뮤지엄 패스’ 같은 카드를 만들어 일일이 별도의 입장권을 사지 않고 한번에 모든 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하고 있다. 박물관들이 가까운 곳에 모여있기 때문에 가능한 아이디어다. 외국의 사례를 들어 비교를 하는 일은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며 합리적인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 또 한국의 문화 전반이 그렇지만, 고미술과 근현대 미술의 접점이나 연결 고리가 서구 미술사에서처럼 일관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의 문화사적 단절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단절이 피치 못할 역사적 산물이든 아니든 그것마저 우리의 유산의 일부일 것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전시와 조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산 속의 현대 미술관? 한국 현대 미술관은 멀리 과천에 떨어져 있다. 그것도 경마장과 서울대공원 곁, 한적한 산 속에 자리잡고 있다. 승용차가 아니면 가기 쉽지 않고, 남태령을 넘을 때면 교통체증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어렵사리 도착하고 나면 새소리도 들리고, 공기도 맑고 볼거리도 많다. 기획전도 규모 있는 전시회가 자주 열린다. 학예사들의 수고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찾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더 좋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는 분명 대중문화시설로서는 결코 칭찬받을 만한 요소는 아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영화관이나 쇼핑몰로 생각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미술을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과천 현대 미술관은 극히 적은 일부의 사람들을 위한 미술관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때론 미술관 직원을 위한 시설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스쳐 지나가곤 한다. 만일 한국을 대표하는 과천 현대 미술관이 뉴욕이나 파리처럼 시청 앞이나 광화문 네거리 같은 곳에 있다면 어떨까? 오다가다 누구나 한 번씩 들르고, 그러다 어느 날 멋진 전시회가 열리면 가족들과 함께 찾기도 할 것이다. 이런 장소가 덕수궁 옆에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덕수궁 안에도 비록 대관 위주로 운영을 하지만 분관이 있기도 하다. 또 조금만 내려가면 로댕 갤러리도 있다. 하지만 로댕 갤러리를 제외하면 이곳들은 상설 미술관이 아니다. 또 그 위치로 볼 때 용산 중앙박물관과 하나로 묶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지도 않다. 로댕 갤러리는 어떤 이유에선지 걸음이 잘 내키질 않는다. 하지만 진정 심각한 문제는 그래도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골목이라고 하는 인사동이나 인근의 한옥 마을 그리고 종묘, 비원, 경복궁 등이 용산 중앙박물관과는 물론이고 시청 앞 시립미술관과 로댕 갤러리와도 전혀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기서 연결은 도로와 같은 도시설계의 인프라를 뜻하지 않는다. 한국의 현대미술과 고미술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전시되고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리와 거리, 박물관과 박물관들이 조금 더 미학적인 거리를 좁힐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운보의 산수화와 성화 등을 용산에 갖다 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옛 산수화 곁에 말이다. 베를린, 파리, 뉴욕의 박물관 벨트들 유럽과 미국의 대도시에서 박물관들을 가까운 거리에 모아놓은 이유는 뭘까? 그것도 소장된 유물들이 서로 다른 박물관들을. 파리를 잠깐 보자.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세 박물관을 한 구역에 모아놓음으로써 예술이 발전해 온 전체적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세 박물관을 가까운 거리에 모아 놓은 이유를 예술이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생각이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예술이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말은 거짓에 가깝다. 우선 예술은 그렇게 존재하질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술도 과학처럼 발전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예술은 변화하기는 하지만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 뒤샹의 <샘>예를 들면, 퐁피두에 있는 뒤샹의 레디메이드 작품인 <샘>은 화장실에 있는 남자소변기에 지나지 않는다. &nbsp;몇 년 전에 한 노인이 망치로 부셔버리는 소란을 피우기도 했던 작품인데, 시가로 약 40억 원 정도 나가는 작품이라고 한다. &nbsp;남자 소변기인 이 <샘>을 보면 예술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먼 선사시대로 되돌아가는 것만 같다. &nbsp;또 퐁피두에 있는 탱글리 분수도 거의 폐품 수준의 물건들을 모아 피댓줄로 돌리고 있고 부인인 니키 드 생팔이 만들어 빙빙 도는 원반 위에 올려 놓은 인형이나 오브제들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서툰 솜씨로 그린 것 같은 야릇한 것들이다. &nbsp;이른바 정크아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몇 년 전 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니키 드 생팔의 초대형 전시회가 열렸는데, 과연 서울시민들 중 몇 명이나 이 전시회를 보았는지 궁금하다.) &nbsp;▲ 퐁피두의 탱글리 분수뒤샹의 남자 소변기로 만든 <샘>이나 탱글리 분수 같은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미술은 퇴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모든 것이 눈코 뜰 새 없이 발전하는 요즈음 퇴보가 오히려 발전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로 이어지는 박물관 삼각지대가 예술의 발전 양상을 보여주는 곳은 아닌 것이다. 줄여서 메트로 불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메트에서는 유명한 만화와 SF 영화들의 주인공들이 입고 다니는 의상을 중심으로 한 패션쇼가 열린 적이 있었다. &nbsp;예를 들면, “스파이더맨 속옷”, “배트맨 망토”, “슈퍼맨 티셔츠” 등이 그것이다. 거미줄 모양의 여성 속옷은 엽기적이지만 그런대로 참신하다. 고대 이집트 유물과 동양의 불상을 함께 볼 수 있고 인상주의 회화에서 팝아트까지 소장하고 있는 뉴욕 메트에서 이러한 대중적 캐릭터들이 입던 옷들을 주제로 패션쇼를 한 것이다. 용산 중앙박물관에서 한국의 만화전이나 게임산업의 캐릭터들을 대상으로 기획전을 할 수 있을까? 비보이들이 풍물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공연이 중앙박물관에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의 눈부시게 발전한 게임산업이나 비보이들은 그 뿌리를 어디에 두고 있을까? 이런 의문은 아예 불가능하다. 한국의 전통 문양이나 산수화 혹은 십장생을 이용한 게임은 없을까? 미술과 건축을 이해하는 학습용 게임도 나올 법한 일이다. 모여 있어야 아이디어가 나오고 산업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다. &nbsp;▲ <미륵반가사유상>, <생각하는 사람>, <다다익선>, <경천사지 십층석탑>그러나 무엇보다 예술의 원동력인 상상력과 감동을 위해서 박물관들은 모여있어야 한다. <미륵반가사유상>과 <생각하는 사람>을 함께 보아야 하고, 1,003대의 모니터를 쌓아 올린 백남준의 <다다익선>, 그리고 그와 비슷하게 생긴 중앙박물관의 <경천사지 십층석탑>도 동시에 보아야 한다. 과천에 있는 현대 미술관을 서울시청 자리로 옮기면 어떨까? 엉뚱한 생각이고, 행정과 공무원 세계를 모르는 이야기라고? 잘 아는 이들에게 박물관 행정을 맡겼더니, 모여있어야 할 박물관들을 뚝뚝 떨어뜨려 놓았다. 무식한 사람 이야기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입만 열면 지식 산업, 문화 산업, 자원빈국의 인재 육성, 관광산업 활성화를 외치는 정치가들에게 박물관을 맡길 수 없는 이유는, 절간처럼 산 속에 있는 국립 현대 미술관이 잘 일러준다. 한국의 국립 현대 미술관은 거의 산사 수준의 적막함에 감싸여 있다. 공장건물처럼 생긴 퐁피두 센터는 말 그대로 문화 예술을 생산해 내는 미술 공장이다. 퐁피두 센터는 가장 번잡한 파리 한복판, 지하철이 7개 노선이나 겹쳐 지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교통 운운하는 핑계는 대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새소리, 풍경 소리 들리고, 진한 낙엽 냄새 폴폴 나는 산 속의 현대 미술관…… 기가 막힌 궁합이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2008.11.06 I 정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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