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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임신테스트기로 암·질병 진단 기술 개발
  • 아주대, 임신테스트기로 암·질병 진단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일상에서 쉽게 구하는 임신 진단키트를 활용, 프로테아제 효소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단백질의 분해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제는 생명현상의 지표이며 이 효소의 비정상적 활성은 질병과 연관돼 있다. 아주대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신속·간편하게 질병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의 원천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왼쪽부터 박현지 박사, 김유선 학생, 이경원 학생, 권민지 학생(사진=아주대)아주대는 유태현·윤현철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박현지 아주대 분자과학기술센터 박사와 김유선 대학원생이 공동 1저자로, 이경원·권민지 대학원생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프로테아제 활성을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 이를 임신 진단키트를 통해 분석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프로테아제(protease)는 펩타이드 결합을 절단,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효소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분화·성장·면역·감염 같은 현상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에 의해 조절된다. 프로테아제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곧 암이나 염증질환,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과 관련이 깊다. 이 때문에 학계는 프로테아제를 신속·간편하게 확인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프로테아제 검출 방법은 고가의 장비와 분석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질병을 빠르게 진단하고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수준까지 적용하기에는 단점이 큰 것이다. 아주대 연구팀은 검출하고자 하는 프로테아제에 의해서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센서를 개발했다. 아울러 특정 프로테아제가 존재할 땐 센서에서 자극 호르몬이 방출되도록 함으로써 임신 진단키트를 통한 특정이 가능하게 했다. 임신 진단키트를 분석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프로테아제의 활성을 측정, 질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유태현 아주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센서 물질과 임신 진단키트는 간단한 공정만으로 제조할 수 있다”며 “이에 프로테아제 진단키트의 개발로 이어져 다양한 질병 진단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3.09.21 I 신하영 기자
삼성증권, ETF 투자정보 맛집 ‘ETF 찍먹 시즌2’ 인기
  • 삼성증권, ETF 투자정보 맛집 ‘ETF 찍먹 시즌2’ 인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증권 POP’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ETF 찍먹 시즌2’가 시즌1에 이어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ETF 찍먹 시즌2’는 지난 상반기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ETF찍먹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실제 국내 주요 운용사들의 ETF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콘텐츠다. 시계가 보이지 않는 현재 주식 시장에서 다양한 섹터에 입맛대로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에 대한 유튜브 투자정보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6월 기준 100조원을 돌파했고 8월말에는 ETF의 일평균거래대금이 5조원에 육박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ETF 투자 니즈에 발맞춰 삼성증권은 ETF 관련 투자정보를 손쉽게 전달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준비했다.지난 2월과 3월에 모두 8편이 공개됐던 ‘ETF 찍먹 시즌1’은 올해의 유망한 투자 테마를 비롯해 성공적인 ETF투자전략을 소개해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국내 대표 운용사들의 본부장급 인력들이 총출동했고, 총 1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지난달 18일에 첫 편이 공개된 ‘ETF 찍먹 시즌2’는 현재까지 모두 8편이 공개됐고, 9월말까지 총 3편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즌1보다 뜨거워졌다. 전편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회수는 25만회를 넘어섰다.‘ETF 찍먹 시즌2’는 올 상반기 ETF 시장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하반기 유망 테마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는데, 지금까지 출연한 운용사 전문가들은 바이오와 반도체, 모빌리티 등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담당은 세상의 변화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을 언급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차세대 항암제, 비만 치료제 등이 세상의 변화를 만들고 있고, 이를 투자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바이오헬스케어에 투자하는 액티브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네임인 KoAct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고령화 사회 (Aging Society)와 기후위기(Climate Crisis), 기술변화(Technology)라는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이 흐름에 꼭 필요한 액티브 ETF를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 ‘ETF 찍먹 시즌2’의 포문을 열었던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상무는 ‘K방산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 그리고 일본 반도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는 실적성장이 기대되는 미국의 매그니피션트7을 강조했다.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본부장은 ‘친환경 선박의 교체수요가 꾸준해 조선해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고,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본부장은 ‘강건한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해야 성장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상혁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은 ‘엔화 ETF와 일본 주식형 ETF에서 투자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언급했고, 조상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장은 향후 AI가 모든 산업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AI 테마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찍먹 진행을 맡은 전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국내 ETF 시장이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ETF 투자가 대중화 됐다”며 “시장이 성장하면서 테마도 다양해지고 ETF종류도 많아진 만큼, 시장을 공부하고 제대로 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ETF 찍먹 시리즈는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삼성증권 POP’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21 I 이정현 기자
작년 사망자수 37.3만명 역대 최대…코로나 사망율 523% 급증
  • 작년 사망자수 37.3만명 역대 최대…코로나 사망율 523% 급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사망자 수가 37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자살, 40대 이후는 암이었다. 하루 평균 35.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7만2939명으로 1년 전보다 5만5259명(17.4%) 증가했다. 전제 사망자 중 80세 이상 초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7%포인트 상승한 53.8%로 집계됐다. 고령 인구 자체가 늘어나면서 이 비율은 10년 전보다 17.1%포인트 더 높아졌다.작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3만1280명에 달했다. 2021년(5030명)보다 6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국내 감염병 확산 첫해인 2020년(950명)과 비교하면 33배에 달한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인 사망률도 61명으로 전년보다 51.2명(522.8%)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크게 뛰었는데, 이중 80세 이상 사망률이 946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의 출현 등으로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 자체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2년 2월쯤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감염자 숫자가 폭증했고, 이로 인해 3월(1만955명)과 4월(6875며명)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코로나19와 더불어 그와 관련성이 있는 호흡기계 계통의 질환으로 인해 사망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전체 사망자의 22.4%를 차지했다. 지난해 8만 3378명이 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는데 사망률은 162.7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폐암(36.3명)과 간암(19.9명), 대장암(17.9명), 위암(13.9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사망률(200.6명)이 여자(125.0명)보다 1.6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는 위암, 40대는 유방암, 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높았다. 사인 2위는 심장질환(사망률 65.8명)이었고, 3위 코로나19(61.0명)는 전년 대비 9계단이나 올라섰다. 3대 사망원인이 차지하는 이외에는 비중은 39.8%에 달했다. 4~10위는 △폐렴(52.1명) △뇌혈관 질환(49.6명) △자살(25.2명) △알츠하이머병(22.7명) △당뇨병(21.8명) △고혈압성 질환(15.1명) △간 질환(14.7명) 순이었다.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209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5.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지난해 자살 사망률은 25.2명으로 전년 대비 0.8명(3.2%) 감소했다. 다만 10대부터 30대까지는 자살이 최대 사망 원인이었다. 10대와 20대 자살률은 각각 7.2명, 21.4명으로 한 해 전보다 무려 42.3%, 50.6%나 늘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2020년 기준)로 보면 한국은 22.6명으로 OECD 평균(10.6명)을 2배 이상 웃돈다. 자살률이 20명대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술로 인한 질병과 중독 등으로 사망한 사람은 5033명으로 전년 대비 105명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사망률은 16.7명으로 여자(3.0명)에 비해 5.7배 높았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3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인 암과 심장질환, 코로나19로 전체 사망의 3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2023.09.21 I 이지은 기자
‘어리석다’ 뜻 치매 대신 ‘인지병’ 어때요
  • ‘어리석다’ 뜻 치매 대신 ‘인지병’ 어때요[반갑다 우리말]
  • 언어(말)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는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써야 합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일상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그 의미는 넘치지 않을 겁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공공언어의 현 실태를 들여다보고, 총 20회에 걸쳐 ‘쉬운 공공언어 쓰기’를 제안하는 것이 이번 연재의 출발이자 목표입니다. <편집자주>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OO구에서 배회 중인 OOO씨(성별, 나이)를 찾습니다.’하루에 서너 번꼴. 경찰에서 보내는 치매 실종 경보 문자다.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치매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약 93만5086명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꼴이다. 치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올해 약 100만명, 2060년 346만명, 2070년 338만명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치매’라는 용어는 ‘dementia’(정신이상)라는 라틴어 의학용어의 어원을 반영해 ‘어리석다’란 의미의 한자로 옮긴 것이다. 이를 일본에서 전해 받고 해당 한자어를 우리 발음으로 읽어 지금까지 사용해왔다.한달에 한번 치매 노인들이 일하는 카페로 변신하는 일본 도쿄의 ‘오렌지 데이 센가와’ 카페 모습(사진=‘오렌지 데이 센가와’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어리석다’는 말이 반복되는 치매라는 용어가 편견을 유발하고, 환자나 가족에게 불필요한 모멸감(수치심)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1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치매 용어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국민 10명 중 6명은 치매 용어에 대해 거부감이 든다고 응답했다.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대만이나 중국, 일본도 처음에는 ‘치매’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는 용어를 바꿨다. 대만은 ‘실지증’(2001년)으로, 일본은 ‘인지증’(2004년), 중국은 ‘뇌퇴화증’(2012년)으로 명칭을 바꿨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용어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지만 올 1월에서야 치매용어 개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치매 대체 용어로 ‘인지저하증’과 ‘인지병’을 검토 중이다.과거 우리나라에서 ‘정신분열증’을 ‘조현병’으로 바꾸는 과정을 보면, 관련 학회에서 대체 명칭 공모, 심포지엄·간담회·공청회 개최 등을 거쳤다. ‘간질’도 ‘뇌전증’으로 수정될 때까지 거의 10년이 소요됐다.국어 전문가들은 “이름만 바꿔서 되는 게 아니다.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인식 변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매년 9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날을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공감대 형성을 위한 ‘치매 극복의 날’로 지정했다.
2023.09.21 I 김미경 기자
③“생체조직칩 사업 본궤도...2025년 IPO 목표”
  • [멥스젠 대해부]③“생체조직칩 사업 본궤도...2025년 IPO 목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생체조직칩 제품의 다변화와 이와 호환되는 자동화 장비 ‘MEPS-AMS’ 등의 출시로 신약개발 과정에 활용될 우리 플랫폼의 효용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정체됐던 바이오 업계에 신약개발 수요가 느는 것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가 진행 중인 생체조직칩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1~2년 내 회사의 가치를 공고히하고 2025년경에는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연내 시리즈 B-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용태 멥스젠 대표.(제공=김진호)김 대표가 2019년에 설립한 멥스젠은 동물실험의 주요 대안으로 떠오른 생체조직칩과 나노입자 약물전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는 시드투자부터 시리즈B까지 총 18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이어온 멥스젠은 △3차원(3D) 혈액뇌관문(BBB) ‘MEPS-BBB’ △2D 혈관상피벽 ‘MEPS-VEB’ △ 3D 신생혈관 ‘MEPS-ANG’ 등 3종의 생체조직칩 제품을 2021년 8월부터 국내외에서 출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신장과 폐, 피부, 간, 뇌신경혈관 등을 모사하는 신규 생체조직칩 5종을 추가로 내놓으려는 중이다.이에 더해 오는 11월에는 이 같은 생체조직칩 제품과 호환되는 자동화 장비 ‘MEPS-AMS’도 국내에서 출시한다. 해당 제품 역시 연내 유럽과 내년 초 미국 등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1년 생체조직칩 출시 이후 매출은 2년간 2억원 수준으로 정체됐다”며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을 제외한 신약개발 시도가 크게 줄었고, 이와 관련된 제품인 우리의 매출 신장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다시 바이오 업황에 활기가 도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라면 BBB 투과율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MEPS-BBB를 활용해 볼 수 있다. 다변화와 자동화를 통해 생체조직칩의 활용도와 성능을 끌어올린 우리 플랫폼의 시장성이 확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멥스젠은 생체조직칩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면서 2025년 IPO를 완료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연내 시리즈 B-브릿지를 받으면 연구개발과 함께 글로벌 생체조직칩 시장 확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며 “기술력과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2025년 2~3분기 중에 IPO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멥스젠은 나노입자 제조와 이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가 2011~2013년 사이 나노 입자 및 약물전달체 분야 저명한 연구자인 로버트 랭거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밑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내면서 관련 플랫폼 연구도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랭거 교수는 모더나의 창업자로도 알려졌으며, 2019년 김 대표와 멥스젠을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최근 멥스젠은 나노입자 제조를 위한 자동화 장비 ‘MST-APS’를 개발해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다. 또 회사는 고밀도 지단백 나노입자 기반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MG-PE3’를 확보해 국내 특허 등록에 성공했으며, 설치류 수준에서 기존 치매 치료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나노입자 제조와 약물전달 플랫폼, 이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 사업도 멥스젠의 주요한 축이다”며 “생체조직칩 사업을 펼치면서 MG-PE3의 대동물 전임상 자료를 생성하는 연구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생체조직칩과 나노입자 분야에서 역량을 축적한다면 2025년경 진행할 IPO에서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9.20 I 김진호 기자
치매 100만명 시대! 신약 개발됐지만, 아직 근본 치료 어려워
  • 치매 100만명 시대! 신약 개발됐지만, 아직 근본 치료 어려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9월 21일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와 함께 제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World Alzheimer’s Day)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아직 제한적인 치료만 가능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이학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2024년 치매 환자 100만 명 예상,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80%까지 차지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2017년 약 71만 명에서 2021년 89만 명으로 매년 약 5만 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치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어 2023년, 올해에는 약 100만 명에 도달하며 2060년 346만 명, 2070년 338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출처 중앙치매센터, 2022년 대한민국 치매 현황치매 중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하는 것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전체 치매의 50~80%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서서히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 간의 연결고리를 끊고 뇌세포를 파괴해 치매 증상을 발생시키게 된다는 ‘아밀로이드 가설’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은 약물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인지기능 악화를 최소화해 증상이 완화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 아직 제한적인 치료약물과 새로운 치료 약물의 등장 아직 효과를 인정받은 치료 약물은 매우 적다. 현재까지 다섯 가지 성분만 인정받았고 그중 네 종류의 약물이 이용되고 있다. 병으로 인해 저하된 시냅스 간극의 아세틸콜린 농도를 증가시켜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하는 ‘아세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NMDA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학습 및 기억력을 증진하는 ‘NMDA 수용길항체’도 사용된다. 또한 행동정신증상 완화를 위해서도 약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2021년, 약 18년 만에 개발된 신약 ‘아두카누맙’이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 약물의 하나로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미국 FDA의 조건부 승인받았다. 하지만 그 효과를 완벽히 입증하지는 못하여 국내에는 도입되지 못한 실정이다. 작년과 올해 뇌 안의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새로운 약물인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이 각각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하였고, 수년 내에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15~20년 전부터 서서히 진행, 40대부터 관리해야뇌에 쌓이는 단백질이 뇌세포를 파괴한다는 ‘아밀로이드 가설’은 증상이 생기기 15~20년 전에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중년부터 치매 예방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혈압이 높으면 뇌혈관에도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40세 전후부터 수축기 혈압을 130mmHg 또는 이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 ▷중년기와 가능하면 노년기에도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해야 한다. 적절한 신체활동은 뇌를 자극하고 비만과 당뇨병을 줄일 수 있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정상 노화와 엄연히 다른 뇌 질환, 움직임 이상 등 확인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면 깜빡하는 증상이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뇌 기능 저하는 치매에 의한 뇌 기능 저하와는 분명히 다르다. 이학영 교수는 “기억장애가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것인지, 병에 의한 것인지 구분해야 하는데, 6개월 이상 악화하는 기억장애의 경우에는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상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또한 치매에 따라 기억력이나 판단력의 장애 외에도 움직임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움직임의 이상 등의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완치 방법은 아직 연구 중, 건강한 뇌 만드는 ‘예방법’ 더욱 중요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연구가 활발하지만, 아직 뇌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을 약물치료만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새로운 치료약물이 이제 막 개발되어 임상에 적용되려고 하는 시점이지만, 새로운 약물들의 적용 대상이 일부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며 치료 효과와 부작용의 측면에서 확인되어야 할 부분들이 많다. 따라서 아직은 예방 활동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학영 교수는 “어떤 경우 치매에 덜 걸리는지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라면서 “해외 유명 의학저널에서도 치매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권고안이 발표된 것처럼 건강한 뇌를 만드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한다. ◇ 치매 예방수칙 333 (출처 : 중앙치매센터)▷3권 : 즐길 것 - 운동 :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5층 이하 계단 사용, 버스 한 정거장 걸어가기 - 식사 : 생선과 채소 골고루 챙겨 먹기, 기름진 음식 피하고 싱겁게 먹기 - 독서 : 부지런히 읽고 쓰기, 책, 신문을 읽기, 글쓰기 ▷3금 : 참을 것 - 절주 : 술은 한 번에 3잔 이하로, 다른 사람에게 술 권하지 않기 - 금연 : 흡연은 시작을 말고, 지금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당장 끊기! - 뇌 손상 예방 : 머리 다치지 않도록 주의, 운동할 땐 보호장구 착용! 머리 부딪쳤을 때는 바로 검사받기 ▷3행 : 챙길 것 - 건강검진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정기적 체크, 청력 체크 - 소통 : 단체활동, 여가, 활동 활발하게, 가족과 친구를 자주 연락하고 만나기 - 치매 조기 발견 : 보건소 치매 조기 검진받기
2023.09.20 I 이순용 기자
소마젠, 미국 NIH로부터 49억 규모 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 수주
  • 소마젠, 미국 NIH로부터 49억 규모 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 수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미국 멀티오믹스 전문 분석기업 소마젠(950200)이 미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연간 385만 달러(한화 약 49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및 치매 관련 유전체 분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18일 소마젠이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단일공급계약의 총 계약 금액은 약 385만 달러(한화 약 49억원)로 2022년 전체 매출액의 약 11.4%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9월 14일까지다.해당 계약으로 소마젠은 미국립보건원(NIH) 산하 미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가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및 치매 관련 유전적 구조 연구에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WGS) 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계약 번호75N95023P00458)는 미국립보건원(NIH), 미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미국 보건복지부의 연방 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며, 소마젠은 연간 약 1만 명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 샘플을 받아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하게 된다.소마젠 관계자는 “멀티오믹스 분석 전문 기관으로서 미국 내에서 약 19년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미국립보건원(NIH)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상호 신뢰도를 구축해둔 것이 이번 수주 성공의 비결이다.”라며, “또한, CLIA/CAP 인증 유지, ISO 인증 획득 등 미국 정부 국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꾸준히 유지해왔기 때문에 큰 규모의 국가 프로젝트에 다시 한 번 참여할 수 있었다.”며 수주 비결을 전했다.소마젠은 지난 2014년부터 미 국가기관이 주도하는 유전체 분석 ‘TOPMed Core 1.0’ 프로젝트와 파킨슨병 연구를 위한 ‘GP2’ 프로젝트에 유전체 분석 전문 기관으로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이번에 약 1만 명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또다시 참여하게 되면서 미국 내 유전체 분석 전문 기관으로서 미 국가기관과의 끈끈한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소마젠 홍수 대표는 “미 국가기관과의 협력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특히 이번에 미국립보건원(NIH)이 주관하는 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는 전 세계 유전자형 질환 환자 및 대조군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소마젠이 미 국가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인류 건강 및 유전적 질병 치료와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소회를 밝혔다.
2023.09.18 I 김지완 기자
무토준 韓후지LS 대표 "필름 기술을 바이오,의료에 접목한게 후지필름의 대박 비결"
  • 무토준 韓후지LS 대표 "필름 기술을 바이오,의료에 접목한게 후지필름의 대박 비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기술의 진보는 단숨에 시장을 바꾼다. 디지털 카메라가 그랬다. 이 기술로 필름 산업은 빠르게 죽었다. 필름의 제왕으로 100년을 호령하던 코닥은 2000년대 초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같은 업종에 있던 후지필름은 달랐다. 후지필름은 자신들의 고유 영역을 버리고 과감히 신성장 분야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TAC필름 등에 뛰어들었다. 기존 사진에 쓰던 필름 기술을 바이오 및 의료계로 연결시킨 것이다. X선 필름과 내시경에 기존 필름 노하우를 담았다. 이후 그것을 헬스케어로 발전시켰다. 2008년에는 도야마화학공업(현 후지필름 도야마화학)을 인수해 제약바이오 사업까지 확대했다. 고모리 시게다카 후지필름 회장의 선견지명은 주효했다. 현재 후지필름그룹의 헬스케어(CDMO 포함) 매출 비중은 32%(작년 기준 약 9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후지필름은 최근 한국 사업에 힘주고 있다. 이미 한국으로부터의 매출은 5000억원을 넘었지만 바이오 사업에 성장 여력이 있다고 보고 최근 한국 바이오법인(한국후지필름라이프사이언스)도 설립했다. 주요 사업은 배지 등 바이오 원료 사업이다. 해당 법인을 이끄는 무토준 후지필름 한국법인 대표를 만나 그룹의 성장 동력과 한국 법인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무토준 후지필름 한국라이프사이언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후지필름그룹의 업종 전환은 20년 걸려서 진행된 대전환이었다. 과거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필름을 의료계로 연결했고 그것을 헬스케어로 연결했다.”무토준 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한국후지LS) 대표는 후지필름의 성공적 전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생존을 위해 20년간 변화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무토준 대표는 필름 사업 기술을 그냥 버리지 않고 X선 필름과 내시경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심했고 성공적인 전환을 이뤘다고 했다. 사업 방향은 예방-진단-치료 세 가지 키워드로 진행됐다고 했다. 무토준 대표는 “후지필름이라고 하면 보통 사진 회사로 떠올리지만 이제 해당 비즈니스는 14% 정도로 가장 비중이 작다. 반면 헬스케어 사업부가 32%로 가장 크고, 반도체, 바이오 소재 등 전자 재료 머티리얼즈가 24%, 복사기 등 비즈니스이노베이션은 30%로 이렇게 크게 4개의 카테고리로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후지필름, 필름→의료용 방사선→제약바이오로 산업 전환 성공실제 후지필름은 헬스케어에 분야에 속한 제약바이오 산업 전환으로 성공을 이룬 케이스로 꼽힌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인 ‘아비간’을 내놓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늘렸다. 이에 후지필름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작년 9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후지필름은 미국 줄기세포 개발 기업인 셀룰럴 다이나믹스도 인수, 재생의학 분야의 신제품 개발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상 1상 이상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총 8개다. 적응증은 알츠하이머, 고형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이다. 무토준 대표는 “후지필름의 가장 큰 미션은 사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인데 최첨단 의료를 발전시켜 세계인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그룹에서 신약 개발도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버드대에서도 후지필름을 비즈니스 전환 성공 사례로 교육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후지필름은 코어 기술로 유기화학, 케미컬 기술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후지필름 연구소 전경 (사진=후지필름)◇ 후지필름, 한국라이프사이언스 법인 통해 배지 판매 ‘주력’ 후지필름은 최근 한국에서 바이오 원료 분야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했다. 한국후지LS는 바이오프로덕션과 세포 및 유전자 기반의 첨단 치료제를 위한 고품질의 세포배양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한국후지LS는 한국 고객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객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맞춤형 배양 배지(맞춤형 MDO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게 후지필름의 계획이다.무토준 대표는 “한국법인이 설립된 건 고객사의 불편함을 더 빨리 해결하기 위함”이라며 “화관법 등 관련 법령 대응이 필요한데 한국법인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회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무토준 후지필름 한국라이프사이언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무토준 대표에 따르면 후지필름그룹은 인수합병한 ‘Irvine Scientific’를 통해 1970년부터 배지 사업을 해왔다. 역사로 치면 50년 정도 노하우를 가진 것이다. 이에 관련 기술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는 바이오 의약품으로써 단일클론항체가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ADC, ‘Bio-sepcific Ab’등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다. 공장도 전 세계 다양한 대륙에 건립했다. 현재 네덜란드,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아이치와 도다 등에 4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신규 공장도 건립 중이다. 완공되면 총 가능한 연간 생산량은 2400t이 넘을 예정이다. 한국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토준 대표는 “한국 시장은 재생의료나 유전자 치료 같은 분야가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한국후지LS는 향후 영업 사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직판 체제의 구축을 통해 고객사와의 접점을 더욱 밀접하게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무토준 대표는 “당분간 향후 고객사를 늘리는 것과 현재 고객사와의 관계를 더 밀접하게 구축하는 등 네트워크를 늘리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배지 분야에서 최종적으로는 한국의 리딩 컴퍼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의 발전은 곧 세계적인 발전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에 최종적으로는 한국의 바이오업계 발전에 공헌하는 일본 기업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9.18 I 김승권 기자
  • 중년부터 고강도 걷기운동하면 알츠하이머병 예방할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알츠하이머병은 노인에게서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기억을 포함한 여러 인지기능이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알츠하이머병 치매 초기에는 특히 삽화기억 기억은 정보를 저장하고 회상하는 능력으로, 시간과 공간의 맥락에서 기억되는 것을 삽화기억 (episodic memory), 일반적인 지식 수준의 기억을 의미기억(semantic memory)이라 함의 손상이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증상개선제 외에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알츠하이머병은 현재까지 치료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년 이후 고강도 걷기운동을 하면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저하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교신저자), 최영민 교수(제1저자), 서국희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 외과 김종완 교수 연구팀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인에서 중년의 고강도 걷기와 기억과의 연관성(High-intensity walking in midlife is associated with improved memory in physically capable older adults)’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 논문은 알츠하이머병 연구 및 치료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Alzheimer‘s Research & Therapy’ 8월호에 실렸다.연구팀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코호트연구에 참여한 65~90세 노인 188명 중 인지기능이 정상인 107명과 경도인지장애를 갖고 있는 81명을 대상으로 걷기활동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걷기활동으로 인정되는 최소 걷기 시간은 1년 동안 총 32시간 또는 1년 동안 주당 40분 또는 특정 계절 4개월 동안 주당 2시간 수준으로 정의했다. 걷기활동은 빈도 및 시간, 강도, 시작 연령 등으로 분류했다. 걷기활동 시간의 경우 주당 6시간 이상은 ‘장시간’(50명), 주당 6시간 미만은 ‘단시간’(75명), 최소 걷기 활동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비걷기’(63명) 그룹으로 나눴다. 걷기활동 강도에 따른 분류는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운동강도 측정방법에 의해 호흡과 땀, 대화 가능 여부 등에 따라 ‘고강도’(57명), ‘저강도’(68명), ‘비걷기’(63명) 그룹으로 분류했다. 걷기활동 시작시기에 따라 40~64세에 시작한 경우 ‘중년기 시작’(103명), 65세 이상에 시작한 경우 ‘노년기 시작’(22명)로 구분했다. 또 다양한 영향 변수들을 통제하기 위해 전반적인 신체활동, 식이 패턴을 통한 영양평가, 혈액검사 및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검사 등도 진행했다.분석결과 ‘비걷기’ 그룹에 비해 걷기활동 그룹은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이 더 높았으며, 전반적인 인지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그룹은 ‘비걷기’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우수했지만 ‘저강도’ 그룹은 다른 그룹과 비교해 인지능력에 차이가 없었다. 또 중년기에 걷기활동을 시작한 그룹이 노년기에 시작한 그룹보다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우수했다. 반면 걷기활동 시간은 걷기 강도를 통제한 경우 인지기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지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중년기에 땀이 나고 호흡이 가빠질 정도의 고강도 걷기활동을 한다면 알츠하이머병 인지저하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걷기가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저하를 예방하는 정확한 기전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걷기를 포함한 신체활동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수준을 조절하고 신경가소성을 촉진해 뇌기능의 퇴화를 막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현재까지 효과적인 약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체활동과 같은 생활방식 변화에 초점을 맞춘 예방 및 치료전략이 필요하다”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2020년부터 알츠하이머병 관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위한 생활방식 개선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도출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17 I 이순용 기자
 오스코텍·아델, 치매치료제 ‘ADEL-Y01’ FDA 임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오스코텍·아델, 치매치료제 ‘ADEL-Y01’ FDA 임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9월 11일~9월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오스코텍 치매치료제 ADEL-Y01 기전 모식도. (사진=오스코텍)◇오스코텍·아델, 치매치료제 ‘ADEL-Y01’ FDA 임상 승인오스코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델과 공동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ADEL-Y01의 임상1a/1b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4일 밝혔다.미국에서 진행될 이번 임상시험은 정상인 및 환자를 대상으로 ADEL-Y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1a상에서는 정상인 40명을 대상으로 단일용량상승시험이 진행 될 예정이고, 1b상에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인한 인지장애 환자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33명을 대상으로 다중용량상승시험이 진행된다.오스코텍은 지난 2020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윤승용 교수가 창업한 아델과 타우 항체 ‘ADEL-Y01’의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DEL-Y01은 타우 단백질 중에서도 정상 타우에는 작용하지 않고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포함한 타우병증의 핵심 병리 인자인 아세틸 타우(tau-acK280)만을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항체후보물질이다.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ADEL-Y01은 저분자화합물 신약개발에 머물지 않고 바이오신약으로까지 저변과 역량을 확장해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승용 아델 대표는 “베타 아밀로이드 항체 신약 승인 이후 타우 타겟 치매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고통받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임상시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항체신약 싱가포르 임상 1/2a상 승인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으로부터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지난 14일 밝혔다.이는 미국을 포함해 스페인, 프랑스, 호주에 이은 다섯번째 국가의 임상 승인이다. 5개 국가에서 동시 진행될 임상 1상은 30명, 2a상은 50명을 모집한다.임상 1상은 PBP1510의 단일요법 및 기존 항암제인 젬시타빈과의 병행요법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게 된다. 이어 PBP1510 권장용량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약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2a상을 진행한다.PBP1510의 임상 1/2a상은 스페인에서 이미 환자 투약이 시작됐고, 미국은 FDA IND 승인후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투약 절차를 밟고 있다.전세계 최고 임상시험수탁기관의 아태지역 본부 및 센트럴 랩 등 핵심 임상 인프라가 있는 싱가포르는 PBP1510의 첫번째 아시아 임상국가로 선정됐다. 싱가포르 임상 시험은 최대 규모 암센터인 싱가포르 국립암센터(NCCS)에서 진행되며, 싱가포르 국립암센터의 종양학 분야 수석 컨설턴트 의사이자 용루린(Yong Loo Lin) 의과대학의 임상 교수인 데이비드 테이 박사(Dr. Tai Wai Meng David)가 임상을 총괄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번 임상 국가 추가 승인으로 PBP1510이 세계최초의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한층 더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스페인에서의 첫 투약환자를 시작으로 환자 모집이 속속 이뤄지고 있고, 여러 나라의 임상 본격 시작으로 전 연구원이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뷰노, 심정지 예측기기 전향적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임상적 유효성을 최초의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입증한 다기관 임상 연구논문이 중환자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Critical Care(IF 19.344)’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실사용 데이터를 활용한 전향적 연구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획득한 데이터로 의료진의 신뢰도가 높다. 그간 AI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이전 시점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연구로 수행됐다. 이번 뷰노의 연구는 앞서 여러 후향적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온 뷰노메드 딥카스가 실제 임상 환경 및 전향적 연구에서도 일관된 예측 성능과 높은 신뢰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뷰노 연구팀은 규모와 위치, 의료환경이 각기 다른 3차 의료기관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의 일반병동에 입원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다기관(Multicenter) 연구를 수행했다.연구 결과, 뷰노메드 딥카스의 예측 성능은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성능지표인 AUROC 기준 0.869로, 기존 방법들(NEWS 0.767, MEWS 0.756)에 비해 우수했다. 같은 민감도 대비 1000병상 당 알람 횟수도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기존 방법들 대비 고위험 알람이 실제 의료진의 조치로 이어진 비율이 가장 높아 알람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했다. 또 환자의 연령이나 성별, 발생 시간 등 별다른 제한없이 유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예하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난이도가 높은 최초의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뷰노메드 딥카스의 일관된 예측 성능과 범용성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를 수행하여 해당 제품에 대한 임상 현장에서의 신뢰도를 계속 높이는 동시에, 필수의료로서 더 많은 의료 현장에 도입돼 환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6 I 김진수 기자
데일리파트너스·KIMCo 행사서 국내외 SI 눈길 끈 바이오벤처
  • 데일리파트너스·KIMCo 행사서 국내외 SI 눈길 끈 바이오벤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LG전자(066570), SK케미칼(285130)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인 베링거인겔하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I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으며,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 셀리메디인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파트너스, KIMCo와 오픈이노베이션의 장 마련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째 열린 해당 행사는 유망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간 시너지 창출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12층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전략적투자자(SI)마다 바이오벤처 최대 7개사를 대상으로 1대1 미팅을 50분씩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I들은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벤처들을 대상으로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SI로는 △베링거인겔하임 △LG전자 △LG화학(051910) △SK케미칼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HK이노엔(19594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삼진제약(005500) △구주제약 등 20개사가 참여했다.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G2e) 등 20개 기업이 참석했다.베링거인겔하임의 미팅룸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SI 중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해 국내 바이오벤처 5개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비(非)바이오기업인 LG전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보였으며,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있는 LG화학은 항암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했다. 이날 대부분 SI가 관심을 보인 분야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다.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바이오벤처 기술의 사업성을 인정 받기 위해선 △공동연구 △SI △기술이전 이력이 중요하다”며 “바이오벤처들이 이런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올해는 해당 행사가 데일리파트너스 단독이 아닌 KIMCo와 공동으로 개최됐다는 게 특징이다. KIMCo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60여 개사를 출연사로 두고 있다.KIMCo는 이날 데일리파트너스와 바이오벤처 발굴·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는 바이오사업에 관심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투자사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허경화 KIMCo 대표는 “신약개발의 중요한 축 중 하나가 투자사”라며 “제약사는 SI로, 투자사들은 FI로 참여하며 신약개발이 오케스트라가 합주하듯이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신약을 만들기 위해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나 투자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판을 조성해야 한다”며 “KIMCo가 그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이날 행사에서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셀레메디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바이오벤처들은 이날 시간상 최대 7개사와 미팅을 진행 가능하다. 이 중 SI 7곳과 미팅을 진행한 바이오벤처는 셀레메디인 것으로 확인됐다.셀레메디는 인간 페리틴(Human ferritin) 기반 플랫폼을 통해 4세대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셀레미디는 중쇄(heavy chain)로만 구성된 페리틴을 미생물로 생산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면역항암제는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의약품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셀레메디 측은 “SI들이 셀레메디의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에 주목한 것 같다”며 “셀레메디의 플랫폼은 기존 면역항암제의 문제였던 고비용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그 다음으로 SI와 미팅을 많이 진행한 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지투이, 뉴로엑스티,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었다. 바이오오케스트라와 지투이는 6개사, 뉴로엑스티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5개사와 미팅을 실시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자체 개발한 고분자 기반 리보핵산(RNA) 전달 플랫폼 ‘BDDS’을 바탕으로 리보핵산간섭(RNAi) 치료 신약을 발굴해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해 3월 미국의 한 제약사와 BDDS에 대한 8억6100만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 받은 업체다.지투이는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인슐린 자동 주입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투이는 지난 4월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지투이는 완전인공췌장(APS) 완성을 목표로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뉴로엑스티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환자의 뇌 속 독성 단백질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뉴로엑스티는 알츠파이머 치료제 동반진단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유한양행에서 저분자 항암제 사이언티픽 리더로서 폐암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도입에 기여한 박찬선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저분자 화합물을 통해 기존 경쟁약보다 약효가 좋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여러 기관과 파이프라인별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3.09.14 I 김새미 기자
코스닥, 7일만 외국인 귀환에 강세…에코프로비엠 3%↑
  • 코스닥, 7일만 외국인 귀환에 강세…에코프로비엠 3%↑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에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13.31포인트)오른 896.03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세다. 외국인이 639억원 사들이며 7거래일만에 사자 전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도 94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금융투자가 928억원어치 사고 있다. 반면 장 초반 순매수하던 개인은 매도 전환하며 1566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4거래일만의 팔자 전환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13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9%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업종별로는 오름세다. 반도체가 4%대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락문화, 비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IT부품 등이 2% 상승 중이다. 화학과 제약, 기타서비스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출판 및 매체복제는 2.44% 하락하고 있으며 디지털컨텐츠도 1.73%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보다 3.09% 오른 28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0.44% 오르면서 90만원대를 회복하고 있다. HLB(028300)는 4%대, 포스코DX(022100) JYP Ent.(0359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HPSP(403870)도 3%대 상승세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3.71% 하락한 4만8000원에 거래 중이며 루닛(328130)도 1.52% 내리고 있다. 종목별로 윌링스(313760) 엔젠바이오(354200) 피씨엘(241820)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윌링스는 파산신청 기각 후 거래재개가 되자마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조기진단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씨엘도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신작 기대에 올랐던 네오위즈(095660)는 16% 넘게 하락 중이다. 이원컴포텍(088290) 코스나인(082660)도 16%, 12%대 하락하고 있다.
2023.09.14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1% 강세…에코프로 90만원 회복
  • 코스닥, 개인 사자에 1% 강세…에코프로 90만원 회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세 덕에 1%대 상승 출발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9.38포인트) 오른 892.10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 개인이 249억원을 사들이며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 외국인은 224억원 팔면서 7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기관도 14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간밤 8월 CPI 결과를 소화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다소 옅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3만4575.5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오른 4467.4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9% 오른 1만3813.59에 장을 마쳤다.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CPI는 국제유가 상승 여파가 반영돼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올라 7월(4.7%)보다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7월(0.2%)보다 증가했다.업종별로는 통신장비가 2% 넘게 오르는 가운데 반도체와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등도 1% 상승세다. 반면 기타제조와 디지털컨텐츠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91%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는 0.56% 오른 90만4000원에 거래되며 전날 깨진 90만원선을 되찾는 모습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62%, 포스코DX(022100)가 3.73% 상승 중이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도 각각 3%, 2%대 상승세다. 반면 루닛(328130)은 4.11% 하락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도 1% 미만 내림세다. 종목별로 엔젠바이오(354200) 피씨엘(24182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엔젠바이오는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출원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파산신청이 기각되면서 14일부터 주권거래가 재개된 윌링스(313760)도 20% 오르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에이스테크(088800)는 19% 오르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법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5G 기지국 안테나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소식 영향이다. 필옵틱스(161580) 필에너지(378340)는 13% 11% 오르고 있다. 필에너지는 전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신작 출시 기대감에 10% 가까이 올랐던 네오위즈(095660)는 13% 넘게 하락 중이다. 전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된 메디콕스(054180)는 10% 하락 중이다. 코스나인(082660)도 10%대 하락세다.
2023.09.14 I 김보겸 기자
지씨씨엘, 치매 및 노인성 질환 관련 4자 간 협약 체결
  • 지씨씨엘, 치매 및 노인성 질환 관련 4자 간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 지씨씨엘이 지난 12일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에서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및 코랩, 씨엔알리서치(359090) 등과 공동학술연구 및 기술 제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왼쪽부터 최규영 코랩 대표, 이건호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단장,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 양송현 지씨씨엘 대표.(제공=지씨씨엘)이번 협약은 치매(알츠하이머) 관련 글로벌 신약 임상시험 유치를 위한 MOU다. 여기에 참여한 4곳의 기관 및 기업은 △치매 신약개발 △노인성 질환(인지장애, 우울증, 관절, 근감소증 등) 관련 후보물질 임상 △치매 유발인자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국내외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 비즈니스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GC녹십자(006280) 관계사인 지씨씨엘은 식약처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인증기관으로 임상 1상부터 4상까지 임상시험 전 주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시험 검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씨씨엘은 치매 및 노인성 질환 관련 임상시험에서 발생하는 검체 분석은 물론 검체 운송 및 분석 데이터 관리를 포함한 프로젝트 운영을 수행할 예정이다.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NRCD)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뇌과학 원천기술 개발사업 산하 치매국책연구단으로서 지난 10년간 60세 이상 지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신경심리검사, 유전체검사 등 치매 정밀검진 수행했다. 이를 통해 NRCD는 치매위험군 선별을 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표준화된 바이오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또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서 30여 건의 치매 관련 임상시험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코랩은 치매전문 임상수탁업과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제조, 판매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양송현 지씨씨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치매 및 노인성 질환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개발사들에게 대상자 모집, 자원 및 데이터 제공부터 임상시험 운영 및 검체 분석까지 ‘풀-서비스 패키지’로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지씨씨엘은 앞으로도 임상시험 검체 분석 서비스의 고도화와 전문 프로세스 체계를 마련해 나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양 대표와 이건호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단장과 최규영 코랩 대표,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2023.09.13 I 김진호 기자
 바이오산업 힘주는 경북...포스코가 주목한 기업은?
  • [르포] 바이오산업 힘주는 경북...포스코가 주목한 기업은?
  • [포항=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키우기로 한 가운데 경기 판교나 인천 송도에 이어 경상북도 또한 바이오산업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이 위치한 안동은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고 포스코가 있는 포항도 바이오벤처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바이오산업 엑스포도 열었다. 경상북도는 7일부터 사흘간 포스코가 운영하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포스코 국제관서 ‘2023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를 개최했다. 행사는 경북,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을 비롯한 지역 혁신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지식기반 강소 기술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기관이다. 특히 포항은 포스코의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경북 포항테크노파크에서는 포스코와 포항공대(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바이오 기업 부스 섹션 (사진=김승권 기자)◇ 바이오앱, 식물 기반 세계 두 번째 백신 개발 기업이번 바이오산업 엑스포에서도 가속기 기반 신약 기술과 전자 의료, 뷰티, 해양 바이오 등 최신 기술 다수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포스코는 신기술 투자로 예고한 52조원 중 바이오 등 미래 소재 및 기술에 2조7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021년 7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도 개소했다. 포스코가 투자했거나 투자를 계획 중인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앱 △바이오브릭스 △유씨아이테라퓨틱스 △에이엔폴리 △아밀로이드솔루션 △메디쿼터스 등이다. 바이오앱 부스 전경 (사진=김승권 기자)그중 식물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앱은 포스코가 시리즈 D까지 투자한 기업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바이오앱을 매출 1조원을 올리는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전무는 “바이오 기술은 친환경 소재, 바이오 연료는 화학물질 생산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룹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이날 찾은 바이오앱 식물 공정은 다른 바이오 회사와 차별화된 식물 공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내에서 단백질 추출이 용이한 담배잎 모종을 길러 잎을 갈아 식물 단백질을 추출, 백신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 식물 기반 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이번 엑스포에서도 전시했다.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주‘ 제품이 그것이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식물 기반 단백질은 일반 동물 기반 백신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가 대량생산이 용이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 바이오브릭스, 인공장기 개발 기술 세계 톱5 수준포스코가 주목한 또 다른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 브릭스다. 포스텍 교수인 장진아 바이오브릭스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바이오브릭스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입주해서 포스코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3D 바이오프린팅 분야 필수 소재로 꼽히는 바이오잉크·인공장기를 개발한다. 포스코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를 통해 바이오브릭스에 제조설비 구축을 지원하며,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아 바이오브릭스 대표는 “조직 특이적 바이오잉크 원료 소재 및 의료기기로 사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원료 소재 응용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인공장기 제조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제품 (사진=김승권 기자)또 다른 기업인 아밀로이드솔루션의 경우 포스코가 팔로우온(후속투자)한 회사다. 1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피씨씨-지노바 Pre-IPO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 앞선 투자라운드에서 20억원을 투입했다.2017년 설립된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주로 알츠하이머 질환 등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을 준비 중인 2개의 후보 물질을 포함해 다양한 기전의 신규 타깃과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바이오앱 식물 생산 공정 (사진=김승권 기자)이밖에 등 SK바이오사이언스, HLB, 바이오솔루션, 씨위드 등 다양한 기업이 박람회에서 부스를 내고 회사를 홍보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바이오산업 박람회를 매년 개최하는 정기적인 영남권 대표 바이오 축제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중”이라며 “안동의 경우 국토교통부로부터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되며 발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3 I 김승권 기자
“함께 간다”…알츠하이머 아내와 극단선택 시도한 80대, 구속
  • “함께 간다”…알츠하이머 아내와 극단선택 시도한 80대,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알츠하이머를 앓던 부인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80대 노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자살방조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께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의 한 아파트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70대 부인 B씨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는 이에 앞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아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부의 아들로부터 “부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충돌해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집 안에는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하니 뒤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도 놓여 있었다. 별다른 신체적 이상 증세가 없던 A씨는 이날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의 사인에 대해 “약물에 의한 중독사가 의심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A씨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아내와 거주하며 수년간 간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그에 따른 혐의를 A씨에게 적용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9.12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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