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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큐어,수익성 개선 주력…현금난 타개 ‘안간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큐어(175250)가 수익성을 개선하고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패치제 ‘도네리온패취’의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이큐어 로고 (사진=아이큐어)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올해부터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당장 올해 흑자 전환은 힘들더라도 수익성을 높여 현금난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유동비율 73.4%…115억 규모 CB 상환책은 마련아이큐어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현금 마련에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유동부채가 1100억원인데 반해 유동자산은 807억원으로 유동비율이 73.4%였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 미만이면 단기적으로 부채를 갚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506억원뿐이라 추가적인 현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당장 급한 불은 내달 다가올 1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이다. 아이큐어는 2021년 2월 5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으며, 지난 2월 362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이 행사됐다. 이후 3개월이 지나면서 미상환 잔액인 115억원에 대한 풋옵션 행사가 가능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아이큐어는 최근 100억원가량의 외부자금을 조달해 CB를 상환하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이에 따라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그 다음으로 넘어야 할 산은 773억원에 이르는 단기차입부채다. 아이큐어는 현금 마련을 위해 자회사 매각에 나선 상태다. 아이큐어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연결대상 종속기업 10개사 중 유의미한 매출을 낸 곳은 바이오로제트 정도다. 최근 바이오로제트는 매각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현재 바이오로제트 외에 추가적으로 자회사를 매각할 예정은 없다. 대부분의 자회사가 뚜렷한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연구개발기업의 경우 파이프라인이 전임상 진입 전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아이큐어의 자회사 10개사 중 매출을 낸 곳은 4곳에 불과하다. 바이오로제트(244억원)을 제외하면 한국구독경제서비스(888만원), 아이큐어비앤피(4억원), 아이언스에이치앤비(15억원) 등은 매출 규모가 20억원 미만이다.◇올해부터 매출총손익 등 수익성 개선에 주력아이큐어는 올해부터 손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자를 냈던 브랜드·유통 사업을 지난해 말 전부 정리한데다 사업성이 부족한 자회사들도 청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100% 자회사 아이스펙트럼을 청산했으며, 지분 90%를 보유한 통신판매업체 한국구독경제서비스도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이처럼 연결대상 자회사들을 정리하면서 아이큐어의 전체적인 매출 규모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일단 200억원대 연매출을 냈던 바이오로제트가 매각되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그 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매출액 볼륨 자체는 과거 대비 좀 줄어들었지만 손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큐어는 올해부터 제조 매출 비율을 높여 매출총손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아이큐어는 제조 매출을 늘려야 매출총이익이 늘면서 판관비를 소화할 수 있는 구조”라며 “과거에는 전체 매출에서 제조 매출액 비중이 적은 편이었기 때문에 원가율이 높았지만 그런 부분이 해소되면서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큐어는 2021년부터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많아지면서 매출총손실이 2년 연속 발생했다. 2021년 매출총손실 47억원에 이어 2022년 56억원의 매출총손실을 낸 것이다. 영업손익의 원천이 되는 매출총손실이 19.8%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를 10.3% 줄였음에도 영업손실은 5.3% 감소하는데 그쳤다.이처럼 매출원가가 높아진 데에는 2018년 완공된 전북 완주 공장으로 인해 2020년부터 공장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탓이 컸다. 2019년까지만 해도 173.78%였던 제약사업소 가동률은 2020년 72.6%로 급감했다. 제약사업소 가동률은 2021년 79.2%, 2022년 99.14%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2019년에 비하면 아직도 43% 감소한 수치다.아이큐어 완주공장 조감도 (사진=아이큐어)◇올해 하반기부터 도네리온패취 매출 본격화 기대올해 아이큐어의 매출을 퀀텀점프시킬 것으로 기대됐던 도네리온패취의 매출 본격화 시점은 지연되고 있는 모양새다. 도네리온패취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 ‘도네페질’을 주2회 부착하는 방식으로 개발한 패치제다. 도네리온패취는 지난해 8월 정식 출시하면서 2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제품 매출 13억원에 기술료 등을 합산한 매출이다.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패치제 ‘도네리온패취’ (사진=셀트리온제약)아이큐어는 올해 도네리온패취 매출 목표를 80억원으로 잡고 있다. 아이큐어는 도네리온패취의 처방량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네리온패취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셀트리온제약(068760)도 지난달 해당 제품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해외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1~2년 후로 예측된다. 각국마다 의약품 허가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큐어는 지난 2월 첫 해외 파트너십 계약으로 수출의 물꼬를 튼 만큼, 회사 역량을 집중해 수출처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아이큐어는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A. Menarini Asia-Pacific Holdings Pte. Ltd.)와 총 665억원 규모의 도네시브 패치(도네리온패취의 수출명)의 10년간 독점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의 선급금(Upfront)은 100만 유로(약 14억원), 마일스톤은 800만 유로(약 110억원)이다. 이 중 선급금은 최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아이큐어는 해당 계약이 대만, 태국 지역에 국한됐기 때문에 추가 기술이전을 통해 해외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급금이나 마일스톤이 유입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선급금이나 마일스톤은 원가 없이 순이익으로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금액이 적더라도 재무제표 손익계산서상에 상당히 큰 모멘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투자가뭄이 뭐예요? 러브콜 받는 '알짜' 바이오 기업들[바이오 투자 한파]②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알짜’ 바이오텍에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임상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냈거나 조 단위 기술이전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곳들이 기관투자가 러브콜을 집중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14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85.3% 올랐다. 회사는 프리 IPO(기업공개) 때만 해도 7000억원 대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지만 바이오 투심 악화로 공모가 기준 시총은 3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기술력에 대한 확신으로 과감히 IPO를 진행, 현재 시총 5000억원 대에 안착했다. 내년에는 시총 1조원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스코텍(039200)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는 투자 한파 속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프리 밸류(투자 받기 전 기업가치)는 2000억원으로, 메리즈층권 IND본부가 주도한다. 제노스코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기대주로 성장한 ‘레이저티닙’ 최초 개발사다. 2015년 유한양행에 계약금 10억원을 받고 기술이전을 했고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는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받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및 판매로열티 40%를 각각 20% 비율로 나눠 받는다. 제노스코는 2017년 시리즈A 에서 92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투자자들은 ‘넥스트 레이저티닙’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조 단위 기술이전으로 성과를 보여준 만큼 후속 파이프라인 중에서도 레이저티닙을 이을 독보적 후보물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현재 제노스코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인산화효소2(ROCK2) 억제제와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FGFR2/3) 억제제,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등이 있다. 회사는 투자금을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TPD 전임상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휴이노는 시리즈A 당시 220억원이었던 밸류가 시리즈C에서 3000억원으로 폭발 성장했다. 회사는 설립 2년 만인 2016년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시리즈A에는 시너지아이비투자, 데일리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네오플럭스, 신한캐피탈 등이 참여해 83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유한양행(000100)이 시리즈A 라운드 후속 투자 성격으로 50억원을 투자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0년에는 시리즈B에서 밸류 600억원에 200억원을 조달했고, 2021년 시리즈C 밸류 3000억원에 435억원을 투자받았다. 1년 새 밸류는 5배 뛰었고 누적 투자금은 약 8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한파 속 꾸준한 투자를 받은 이 업체들은 명확한 임상 데이터로 성과를 냈거나, 기술이전으로 시장성을 입증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실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상장 후에도 고무적인 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꾸준히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자체 플랫폼인 ‘GI-SMART’ 기술을 활용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의 경우 최근 임상 1·2상 단독요법에서 긍정적 성과를 냈다.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인 완전관해(CR)와 부분관해(PR) 각각 1건씩의 결과를 획득한 것이다. 기존 표준 치료에 모두 실패한 말기 고형암 환자들이 참여한 임상이라는 점에서 고무적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알레르기 치료제 ‘GI-301’에 대해서는 기술수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오는 6월 임상1상 결과 공개를 앞두면서 기술이전 계약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이노는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신시장을 개척했다. 보유 중인 제품으로는 ‘메모패치’와 손목시계형 ‘메모워치’가 있다. 메모패치는 2019년 2월 ICT 규제 샌드박스 1호 기기로 선정됐고, 1년 만인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21년 2월엔 신설 보험수가 개정고시 시행으로 보험수가까지 적용받게 됐다. 지난해 4월에는 유한양행과 메모패치 국내 판권 계약도 체결해 5월 출시됐다. 많은 AI 의료기기 업체들이 보험 수가를 희망하지만 높은 진입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오 투자 업계 관계자는 “투자가 끊겼다고는 하지만 돈이 몰리는 기업을 보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 등 아웃풋을 내는 곳이 많다”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실적을 쌓아가는 기업을 초기에 찾는다면 높은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엔케이맥스, ASCO와 AAIC서 TKI 불응성 비소세포폐암.알츠하이머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엔케이맥스가 올해 개최되는 세계적인 학회 2곳에서 현재 진행중인 임상 2건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한다.엔케이맥스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알츠하이머 분야의 최고 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오는 6월 열리는 ASCO 학회에서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티로신키나아제 저해제)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임상1/2a상 중간결과에 대한 초록이 채택돼 오는 6월 공개한다.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ASCO 학회는 매년 70여개국의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 4만여 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행사이다. 이번 초록 채택으로 엔케이맥스는 ASCO학회에 3년연속 참여하게 됐다. 올해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 6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ASCO학회에서 발표하는 비소세포폐암 임상은 TKI치료에 실패한 2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독일 머크사로부터 얼비툭스 약물을 무상 공급받아 공동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본 임상은, ▲코호트1 및 코호트3의 환자군 12명에게는 자사의 NK세포치료제 SNK01(40억개 및 60억개)와 GC(젬시타빈+카보플라틴)를 병용투여 ▲코호트2 및 코호트4의 환자군 12명에게는 SNK01(40억개 및 60억개)과 GC, 얼비툭스 3가지 약물을 병용투여 한다. 또한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오는 7월 개최되는 AAIC 학회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AAIC는 알츠하이머 분야의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국제 학회로, 최고 권위의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알츠하이머 임상은 오픈 라벨 방식(주사자와 주사를 받는 사람 모두 자신이 주사한 약물과 용량을 알고 있는 방식)으로, 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자사의 NK세포치료제 SNK01 ▲10억개(코호트1) ▲20억개(코호트2) ▲40억개(코호트3)를 각각 3주 간격으로 4회 투약해 최대 내성용량(MTD; Maximum Tolerated Dose)을 확인한다. 이후 12명에 대한 SNK01 최대 내성용량의 투약 안전성, 내약성 및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에 대한 SNK01의 작용기전을 증명하고, 치료 효과 또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ASCO, AAIC 등 세계적인 대규모 학회에 참가해 주력 임상 중간결과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제가 없는 시장에 SNK의 우수성을 알려, 향후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가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경도인지장애 임상연구 참여자 모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 박정미 교수팀은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가미귀비탕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 및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경도인지장애는 인지기능 감퇴는 현저하지만, 일상생활 능력은 보존되어있는 상태로, 50%가 3년 이내에 알츠하이머 치매로 발전된다고 알려진 치매 고위험군이다. 연구에 사용되는 가미귀비탕은 현재 불면, 불안, 신경과민 등의 증상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사용되는 약으로, 본 연구진이 앞서 수행한 예비 연구에서 위약군에 비해 가미귀비탕 복용군이 치매 증상 및 심각도를 평가하는 CDR-SB 점수가 유의하게 호전되었고 가미귀비탕 복용 군내에서는 인지기능 검사(SNSB-D)상 기억력 영역이 초기 평가에 비해 유의하게 호전되었음이 확인된 바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가미귀비탕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근거 마련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대상은 △만 55세 이상 90세 이하, △본 연구의 진단 기준에 의해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로 최종 진단받은 자, △최근 2주 이내에 인지 관련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자, △최근 2주 이상 복용 약물 변화 없이 안정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자, △영상 검사상 결격 사유가 없는 자이다. 단, 뇌경색 또는 뇌출혈 과거력이 있는 경우, 파킨슨병이나 헌팅톤병 등 기타 퇴행성 뇌질환이 있는 경우, 우울증 또는 정신장애가 있어 정신과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는 제외된다. 참가자들은 4~6회 방문을 통해 인지검사, 기능적 뇌 자기공명영상(fMRI) 등의 검사와 임상시험용의약품을 받게 되며, 연구 등록된 경우에만 방문 시,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 빅파마도 반한 K-약물전달기술...바이오오케스트라가 뜨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벤처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최근 조 단위 기술수출에 이어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 대비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오케스트라가 바이오 업계 유망주에서 주인공으로 올라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8억6100만 달러(약 1조105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2분기 내 기술성평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또 다른 글로벌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NA 기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고, 관련 플랫폼 기술을 자체 개발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다.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는 지난해 8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술수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지난해 초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수출 규모(총 10억6000만 달러)와 비슷한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로 예상했던 것과는 시기상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조 단위 기술수출을 실현했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작용에 골머리 앓는 빅파마, 바이오오케스트라 관심↑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음에도 바이오오케스트라, 아리바이오 등 국내 퇴행성 뇌질환 개발사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FDA 허가 치료제인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와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뇌영상 비정상 소견(ARIA) 등의 부작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두헬름은 ARIA 증상으로 인해 허가 취소가 유력하고, 레켐비도 뇌출혈, 뇌종암 위험과 뇌 수축 현상으로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들이 부작용 논란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들 치료제와 다른 기전 또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바이오오케스트라의 경우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등을 타깃하는 다중 타깃이라는 장점과 RNA(리보핵산) 기반 플랫폼을 가진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아두헬름 대비 뛰어난 효과를 이미 입증한 바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제 3기관 2곳에서 Rodent(설치류) 및 NHP(영장류)에 BMD-001을 처방했다. 정맥 주사 투여 이후 관찰된 뇌 수축 현상은 없었다”며 “이들 실험에서 병리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 및 염증인자 감소,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결과를 관찰했다. 독성 이슈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90분의 매직, 약물전달시스템의 자신감바이오오케스트라는 RNA를 활용해 척수가 아닌 정맥주사(IV) 형태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약물이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하기 어려워 정맥이 아닌 척수를 전달 경로로 활용하는 방식이 개발되고 있다. 척수 전달이 정맥을 통한 방법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 RNA 분야 선두 기업인 앨라일람은 실제 척수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척수를 활용하는 방법 역시 약물이 충분히 뇌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뇌에 악영향을 주는 바이오마커 ‘miRNA-485-3p’를 발굴했고, 이를 억제하는 물질과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죽어가는 RNA 세포를 표적해 기능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miRNA-485-3p를 억제해 기존 약물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확인했다”며 “정맥을 통해 약물을 뇌로 전달하고, 뇌에서 약효가 오래 나타날 수 있는 반감기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 약물전달시스템(BDDS)은 기존 약물전달 모델 대비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항체 신약은 뇌혈관 장벽 투과율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약물전달시스템은 이를 7%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RNA는 인체 내에서 굉장히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어 반감기가 짧다. 따라서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효가 최대한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기술도 핵심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 관계자는 “RNA는 뇌에 들어가면 약 40초만에 약효 절반이 사라진다. 우리 약물전달시스템은 반감기를 90분까지 증가시키는 기술”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바이오오케스트라 약물전달 시스템의 장점이 명확하다고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인체자 친화성 △최적화된 약물 전달 △수백 종의 퇴행성 뇌질환 유발 유전자 타깃을 통한 시장 개척 △수십 종 RNA modality 확장 적용 등이 대표적이다.이미 바이오오케스트라 약물전달시스템에 여러 기업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IMM, LSK, SBI 등 대형 벤처캐피탈은 물론 GS와 종근당도 투자했다. 지난해 시리즈 C 단계까지 약 1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 관계자는 “뇌 표적 시스템 적용으로 7%의 높은 BBB 투과율을 통해 적은 약물 투여로 높은 치료효과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독성 이슈를 낮출 수 있다. 또 생체 친화적 물질로 이루어진 전달체는 높은 약물 봉입율로 생체내 약물의 안정성을 증가시킨다”며 “알츠하이머 외 파킨슨, 루게릭 등 다양한 뇌질환과 microRNA, siRNA, circular RNA 등 RNA 기반 모달리티에 확장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 "mRNA, 세포치료제 가장 유망"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의 투자조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는 mRNA(메신저리보핵산)와 세포치료제, 합성생물학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파킨슨병과 같은 CNS(퇴행성뇌질환) 질환, 암, 희귀질환을 타깃으로한 치료제 개발사들을 보고 있습니다”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제공= 메리츠증권)김재교 메리츠증권 IND 본부장(부사장)은 1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주목하는 바이오 섹터와 타깃 질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아직 제대로 된 신약이 나오지 않은 난치 질환 분야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수 있는 바이오텍들에 투자하겠단 전략이다. IND 본부를 이끄는 김 부사장은 제약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는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IR부터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전반적인 투자 업무를 총괄한 경력을 보유한 30년 ‘유한맨’이다. 특히 그는 기술수출 분야에서 성과를 보였다. 2018년 글로벌 빅파마 얀센에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1조40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하는 빅딜을 이끌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는 8800억원 규모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 물질 기술수출 성과도 냈다. 다수 빅딜을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유한양행 최연소 임원이 됐다. 김 부사장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로 2021년 10월부터 메리츠증권이 새로 만든 IND(Investment & Development) 본부의 본부장으로 취임, 1년 6개월 째 본부를 이끌고 있다. 6명으로 구성된 IND 본부는 다양한 투자인력으로 구성된다. 연구소 기획팀장 출신부터 의사, 과학자, IB 전문가 등 금융과 과학 측면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멤버들이다. IND 본부는 ‘I.D.E.A’라는 4가지 기준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투자(Investment)를 의미하는 ‘I’는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보는 기준을 말한다. 쉽게 말해 해당 기술이 돈이 될 것인지를 본다는 것이다. 개발(Development)의 ‘D’는 성장성을 보는 기준이다. 기술이 좋긴 하지만 성숙도는 떨어지는 회사들이 개발을 통해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느냐를 본다. 사건(Event)의 ‘E’는 기술수출, M&A(인수합병) 등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볼 수 있는 이벤트가 기대되는 회사인지 여부를 보는 기준이다. 마지막으로 관리(Administration)의 ‘A’는 경영자 신념, 철학, 도덕적 성향을 보는 지표다. 경영자가 시장에 친화적이지 않거나 개선사항 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경우는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투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바이오벤처에 투자한 뒤 기다리는 소극적 단순 바이오 투자에 그치지 않고, 초기 단계부터 상장, 또는 그 이후까지 기업에게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 가치를 올리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객관화 된 30개 항목에서 ‘적정’ 판정을 받은 곳에만 투자하는 것이 IND 본부 원칙이다. IND본부가 투자한 10여개 바이오텍 중 대표적인 곳들로는 몰젠바이오, SML바이오팜, 엔케이맥스(182400), 테라베스트, 휴이노 등이 있다. 종목당 최소 15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몰젠바이오는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미생물 유래 저분자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합성생물학은 미생물에서 생산한 합성물을 추출 편집하는 기술을 말한다. 회사는 3000종 이상의 미생물 유전체와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한 미생물 저분자 라이브러리 약 700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뇌질환(CNS)과 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임상 2상이 시작되는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L바이오팜은 mRNA 치료제 개발사다. 자체 개발 mRNA 신약개발 플랫폼과 지질나노입자(LNP)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이 차별점이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RNA 기반 면역증강제다. 기초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고 조만간 전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40억원 규모 시리즈A 200억원 밸류에 메리츠증권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치료제 후보 물질 ‘슈퍼NK’(SNK) 미국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육종암에 대한 ‘SNK01’ 임상 1상을 글로벌제약사 머크·화이자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형암에 대한 동종 NK세포치료제 ‘SNK02’ 임상 시작도 앞두고 있다. 테라베스트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의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11월 1800억원 밸류로 시리즈 C에 투자했다. 김 부사장은 “기업 입장에선 약물이 나와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하지만 투자 단계에서는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이미 기업가치가 올라간다”며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 원천기술 쪽으로 투자를 하면 수익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적극적인 M&A 움직임도 IND본부에는 또 다른 기회다. 벤처캐피탈(VC)들은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보고 초기에 투자하지만, IND 본부는 M&A도 염두해 두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 빅파마들은 최대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2027년이 되면 대부분 만료되는 시기가 도래한다. 그러니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M&A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그래서 메리츠증권에 오기 전부터 그 쪽을 방향성에 두고 투자를 했다. 국내가 아니라 해외 바이오텍까지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A 될만한 기업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고리가 있다. 연구 협력 방식으로 빅파마와 협업하고 있는 회사들이 대표적”이라며 “한 예로 글로벌 빅파마가 100% 가깝게 지분을 갖고 있는 해외 바이오텍이 이번에 추가 증자를 하는 데, 메리츠증권이 국내에선 단독으로 그 딜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김 부사장은 기업에 대한 합리적 평가와 기술에 대한 전문적 판단을 기반으로 하는 IND 본부의 투자 방식이 궁극적으로 K-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IND 본부가 기여하고 싶다”며 “먹튀가 아니라, 서로 연결해주고, 코디해주고, 개발해주는 IND 본부의 투자 방식이 K-바이오 발전과 생태계 구축에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증가하는 치매, '이전 단계' 경도인지장애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퇴행성 뇌 질환 치매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만큼 실종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일반인에 비해 치매로 이환 될 가능성이 10배 가까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이상 징후에 각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17년 약 46만 명에서 2021년에는 60만 명을 넘어섰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017년 약 18만 명에서 2021년 30만 명으로 증가했다. 정상인이 뇌의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겨 치매를 앓는 경우는 1~2% 정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0~15%가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뇌가 퇴화한다 하더라도 바로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 건망증 증상을 보이다가 심각해지면 경도인지장애를 보이게 되고, 경도인지장애 단계를 지나게 되면 치매가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 심각성 못 느껴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망증이 생기면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치매가 건망증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건망증이 있다고 모두 치매가 되는 건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구나 건망증이 생길 수 있다. 건망증은 힌트를 들으면 잊어버렸던 내용을 기억해 내고 시간과 장소, 상황과 환경을 올바로 인식하는 능력인 지남력과 판단력 등이 정상이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치매는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언어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계산능력, 성격변화 등 다양한 장애가 발생한다. 특히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강하게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 치매의 종류는 백 가지 넘게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는 알츠하이머, 뇌졸중이나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에 의한 혈관성 치매, 뇌 속에 독성 물질이 쌓여서 생기는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원인의 50~80%가량 차지한다.경도인지장애는 건망증과 알츠하이머 치매의 중간 단계라 할 수 있다. 기억력이나 인지능력, 계산능력, 언어능력은 떨어지지만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주로 본인만 느끼고 주변에서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나 주변인이 인지장애를 인지하더라도 일상생활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실제 대한 치매학회가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경도인지장애 용어 자체를 모르며, 7명 이상은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치매의 경우 75세를 기점으로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경도인지장에 증상을 잘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단기 기억력 상실이 나타나고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길을 찾지 못해 헤맨다. 시간과 장소를 헷갈리며 자주 사용하던 물건의 이름을 쉽게 떠올리지 못하기도 한다. 이 밖에 과거에 비해 이해력과 표현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평소 적극적인 검사와 관리로 치매 예방일반인이 기억력 저하 같은 몇 가지 증상만으로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 치매를 구분하긴 어렵기 때문에 경도인지장애나 치매가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검사 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매 검사는 우선 5~10분 정도의 간단한 선별검사(CIST)를 실시한다. 또 인지 기능 검사를 통해 나이와 학력, 성별 똑같은 조건에서 100명 중 85등 이하는 치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뇌 MRI와 CT 등 뇌의 형태를 보고 치매의 종류를 진단하기도 한다. 신체 상태를 확인하는 혈액검사 등 대부분 세 가지 검사를 진행한다. 가벼운 증상이나 의심만으로 모든 치매 검사를 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 만 60세 이상이라면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조기검사를 받아볼 수 있어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박정훈 센터장은 “경도인지장애가 있더라도 조기 치료를 잘 받으면 이 중 25~30%는 정상적인 인지 기능으로 회복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무엇보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술과 담배가 치매에 나쁜 영향을 줘 음주는 2.8배, 흡연을 5배나 치매 발병률을 높인다. 그래서 술과 담배는 멀리하고,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치매의 원인 질환을 잘 관리해야 한다. 또 평소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면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습관도 중요해 고지방 식품보다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뇌를 자극하는데 손과 얼굴의 힘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치매 예방을 위해 손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사용, 악기 연주, 미술활동 등 취미생활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잦은 떨림, 컨디션 문제?" 알고 봤더니 '파킨슨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갑작스러운 ‘손 떨림’ 그리고 지속적으로 ‘구부정한 자세’ 단순히 컨디션 문제일까?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일 수도 있다.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퇴행성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와 함께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으로 손꼽힌다. 만약 파킨슨병이라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병의 초기에는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파킨슨병이 의심될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오는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이해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찬영 교수가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전조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찬영 교수는 “안정 시 떨림, 운동 완만 및 체위불안정 등이 생기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라며 “파킨슨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돼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인지기능 장애, 정신증상 및 자율신경계 증상도 나타나 일상생활 수행에 장애가 생긴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뇌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결핍으로 발생하는 운동 조절 장애 및 비운동 증상이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원하는 대로 부드럽고 정교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이다. 바로 도파민 부족으로 운동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파킨슨병이다.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단일 요인에 의한 병보다는 노화, 유전, 독성물질, 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불필요한 단백질을 처리하는 기능의 장애,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찬영 교수는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는 서서히 병의 증상이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매우 느리게 진행되므로 대부분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오랜 기간 큰 불편함 없이 일반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퇴행뇌질환으로, 주로 60세 전후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해 65세 이후에 1~2% 정도이지만, 85세 이상의 노년인구에서는 3%까지 증가한다. 만약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치료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수시로 바꿔야 하기에 정기적으로 신경과 전문의를 방문해 현재의 상태를 상담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이찬영 교수는 “파킨슨병 약물치료는 레보도파인 도파민 제제는 파킨슨병의 증상 개선 효과가 가장 강력한 약제이다. 인터넷 매체를 통해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하면 약물로 인한 운동 동요, 이상운동증 발생 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약을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레보도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환자의 증상 조절을 위해 적절한 필요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술적 치료는 가역적으로 전기자극을 통해 운동회로의 기능을 변화시킬수 있는 뇌심부자극술 (Deep brain stimulation)이 활용되고 있다. 약물에 잘 반응을 하다가 병의 진행으로 인한 운동합병증이 발생한 환자, 특히 이상운동증이나 운동동요가 심한 환자에서 널리 시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킨슨병 환자는 점차 병이 진행돼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기면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생기고 이로 인해 증상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보호자는 환자로 인해서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게 되고, 환자와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이찬영 교수는 “운동 완만과 경축이 진행되면서 환자는 운동부족이 일어나기 쉽다. 운동부족은 증상을 빨리 악화시키고 삶의 질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적극적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근력 운동을 포함하여, 스트레칭 등이 도움되며, 병의 진행으로 인해 생기는 삼킴 곤란, 구음장애에 대해서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레카네맙 뛰어넘자 빅파마 입질...정재준 “임상3상,기술수출 확신”
-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사진=아리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AR1001)가 임상 2상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 대비 뛰어난 효능을 입증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AR1001은 레카네맙과 아두카누맙 대비 뇌세포 손상에 영향을 주는 바이오마커 감소율이 두 배 이상 높았다. 특히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FDA 허가받은 치매치료제를 보유한 빅파마가 직접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로 현재까지 진행 중인 기술수출 협의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스웨덴 구텐버그에서 열린 뇌신경 국제학술회의 ‘2023 AD&PD’에서 아리바이오는 개발 중인 AR1001 미국 임상 2상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빗 그릴리 워싱턴주립대 신경과 교수이자 아리바이오 CMO는 “미국 임상 2상 참여 환자의 혈액 내 주요 바이오마커 ‘pTau181’, ‘GFAP’ 분석에서 확연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pTau181과 GFAP는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진행을 추적하는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떠올랐다. pTau181은 인산화된 타우단백질로, 뇌척수액 또는 혈액에서 측정된다. 뇌세포 손상을 가속화 하는 역할을 하고, 혈액 내 pTau181 농도는 알츠하이머병의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평가받는다. GFAP는 혈중 글리아 섬유아세포 세포질성 효소 단백질이다. 뇌 병리학적 변화와 관련된 지질 단백질의 생물학적 활동을 나타내는 생체 표지자다.이들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AR1001 투약 26주에 30mg 투약군에서 pTau181과 GFAP 모두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pTau181은 52주에서 10mg과 30mg 투약군에서 각각 1.214 pg/mL, 1.355 pg/mL 감소해 두 투여군 모두 시작점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p<0.005). GFAP 역시 10mg 투약군에서도 시작점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pTau181은 투약 52주 후에 시작점 대비 25% 이상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최근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바이오젠-에자이의 아두카누맙, 레카네맙 대비 두 배 이상의 높은 개선율이다.AR1001 투약에 따른 pTau181 바이오마커 변화.(자료=아리바이오)◇레카네맙 앞선 pTau181 개선율, 무르익는 임상 3상 성공AR1001 바이오마커 주요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AR1001 30㎎을 52주 동안 복용한 투여군은 혈액 내 pTau181 농도가 4.65에서 -1.36으로 29.25% 감소했다. 반면 레카네맙 10㎎을 52주 동안 투여받은 투약군은 pTau181 농도가 3.7에서 -0.45로 12.16% 감소했다. 아두카누맙도 레카네맙과 같은 방식으로 투여받은 군의 pTau181 농도가 3.21에서 -0.40으로 12.5% 감소했다.업계 및 전문가들은 최근 pTau181 같은 바이오마커가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끼치고,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 적극 활용되는 만큼 이번 결과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치매치료제 개발 기업의 한 전문가는 “환자의 질병 진행 속도 및 뇌세포의 손상 등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pTau-181의 검사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평가하는데 더 적합하다. 이는 학계에서도 모두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지난달 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 신경학과 연구진은 pTau181 혈중 농도를 측정, 알츠하이머 상태와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는 일반인 대비 pTau181 혈중 농도가 3.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도 pTau181이 알츠하이머 발병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현재까지 FDA가 인정하는 알츠하이머 진단은 인지기능 저하 등 임상적인 의사 판단, 명확한 알츠하이머 관련 바이오마커 검출이다. 또 FDA가 인정하는 알츠하이머 바이오마커는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이라며 “진단은 뇌 PET 영상기법과 뇌척수액을 통한 아밀로이드 농도 검사가 있다. 하지만 손쉬운 접근이 어렵고, 비용적인 부담이 있어 새로운 바이오마커 진단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망한 바이오마커가 pTau181이다”라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알츠하이머 분야에서 주목받는 바이오마커 pTau181에 대한 성과는 현재 진행 중인 AR1001 임상 3상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바이오젠도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AR1001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빅파마 직접 연락...기술수출 가속화 확신아리바이오는 AR1001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발표한 국제학회 현장에서 여러 건의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번 결과 발표로 여러 빅파마에서 큰 관심을 보였고, 학회에서도 바로 여러 건의 미팅이 진행됐다”며 “이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해 FDA 허가를 받은 기업에서도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현재 FDA 허가를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레카네맙과 아두카누맙으로, 개발사는 바이오젠과 에자이다.특히 정 대표는 치매치료제에 대한 FDA 허가 기조 등을 언급하면서 AR1001 기술수출과 임상 3상에 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FDA는 일부 집단의 인지기능 개선보다는 확실한 아밀로이드 감소를 바탕으로 레카네맙 등을 허가했다. 이는 FDA가 임상적인 판단의 인지기능 개선이 아닌 바이오마커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AR1001이 허가 약물들 대비 2배 이상의 바이오마커 개선을 보였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고, 그만큼 임상 3상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이유다. 현재까지 진행 중인 기술수출 협상도 이번 결과 발표로 인해 가속화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1Q 영업익 추정치 17.5% 하향…배치 매출 인식 이연-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에 일부 배치 매출 인식 시점 이연으로 1분기 영업이익을 직전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전장 종가는 80만5000원이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액 7846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4%, 16.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1.1%, 17.5% 하향 조정한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8063억원, 영업이익 2390억원이다.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보다 생산 배치 중 일부 제품의 매출 인식 시점 이연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면서 ”항체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액 4567억원,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매출액 599억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액 193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4공장 감가상각비 반영되나 이연된 CMO 매출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6577억원, 영업이익 1조6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보다 각각 15.2%, 8.5% 증가한 규모다.그는 ”성장세 둔화에도 피어 기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 이유는 경쟁사의 생산설비 증설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과점이 지속되면서 향후 설립될 신규 공장의 높은 가동률을 보장하며 안정적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 3월 5공장 설립에 대한 이른 발표도 4공장에서 받을 수 있는 수주 규모가 초과되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장기간 부진한 주가 흐름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대량 생산이 필요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항암제 등 수주 확대, 이미 입지를 보유한 CMO 사업 외에 2018년부터 시작한 CDMO 사업에서의 유의미한 실적 성장,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PBM 보험 급여 등재 및 성공적인 판매 등이 기업 가치 상승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바이오오케스트라, 최고사업책임자 데이비드 옥슬리 선임
- 데이비드 옥슬리(David Oxley) 바이오오케스트라 최고사업책임자.(사진=바이오오케스트라)[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자사 기술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비드 옥슬리(David Oxley)를 최고사업책임자(CBO, Chief Business Officer)로 신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데이비드 옥슬리 최고사업책임자는 기업 성장 전략, 글로벌 자본 투자 유치, 글로벌 사업 전략 총괄, 글로벌 기술 이전 등, 사업개발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사업 개발 전문가이다. 미국은 물론 호주, 중국 등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CBO를 역임했으며, 25년 이상 축적된 사업개발 경험 및 전문성은 바이오오케스트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이사는 “최고사업책임자 데이비드 옥슬리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의 영입으로 바이오오케스트라의 글로벌 사업화 전략은 보다 체계화되고 사업 성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어 “연구개발 측면에서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파킨슨병을 대상으로 하는 당사 신경계 질환 리드 프로그램인 BMD-001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사업 개발 측면에서 기업 성장 전략 및 사업화 전략 구축, 해외 자본 시장 진출 등 다각도의 글로벌 사업개발을 구체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옥슬리 최고사업책임자는 “바이오케스트라는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파킨슨병에서 과발현되는 특정 miRNA가 질병의 발생 및 진행에 관련함을 증명, 이 특정 miRNA를 저해하는 올리고 핵산약물을 자체 개발했다”며 “특히 정맥주사 제형의 뇌표적 고분자기반 약물전달체 기술(BDDSTM)에 대한 수요는 무궁무진하다. 퇴행성 뇌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BMD-001이라는 혁신 신약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퇴행성 뇌질환 및 중추신경계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최근 자체 개발한 뇌표적 고분자 기반 약물 전달체 기술(BDDSTM)에 대해 약 1조 1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 김세웅 교수, 아시아태평양 칸나비스학회 초대 회장 선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사진)가 지난 3월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칸나비스학회 (Asia Pacific Cannabis Society, APCS) 창립학술대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칸나비스 연구 센터장인 Daniele Piomelli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창립학술대회는 정광묵 교수(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약학), 박상혁 교수(콜로라도주립대 식물생물학), 에릭정 교수(AndroUrology Centre, Australia), 주성진 대표(Classeum), 김수빈 대표(상상텃밭)가 연자로 나서 칸나비스 관련 주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국제 교류연구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CBD(Cannabidiol)를 포함한 칸나비스를 활용하여 기존에 연구되었던 뇌전증, 치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질환 뿐 아니라 전립선염,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질환에서의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코스메틱제품 개발을 위한 산학 공동연구가 본격화될 것이 기대된다.아시아태평양 칸나비스학회(APCS)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세웅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학회를 창립하게 되었다”며, “창립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학술 연구 및 교류의 장이 마련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능을 향상시키는 스마트팜 재배에서부터 각국의 규제동향 파악, 신약 개발과 코스메틱제품 개발을 위한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국내 칸나비스 연구 및 산업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