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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 공급 계약
  • 랩지노믹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인천의 비에스 치과병원과 바이오랄케어(BiOralCare TM)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월 국내 대형 제약사 등이 운영하는 병원 대상 온라인 전문몰 입점 이후, 수익성이 높은 치과병원과의 공급 계약을 이어가는 등 공격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사업을 확장 중이다.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간단하고 쉬운 구강 검사를 통해 체질량지수, 비만, 당뇨 등과 같은 대사질환 등을 확인한다. 이 외에도 알츠하이머,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 질환과 염증 및 암 질환 등 총 26가지의 다양한 질환을 검사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의 위험도를 예상하고 낮출 수 있는 솔루션 및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주기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회사와 병원, 환자 모두에게 선순환이 실현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환자는 구강 내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추적, 관리하고 치과병원은 환자의 내원 빈도를 높여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각 치과병원마다 월 3백~5백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에게 주기적으로 검사를 제안할 수 있어 병원의 환자 유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전국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구강 미생물 검사를 확대하고 대사질환검사를 활용한 다이어트, 만성질환 등 관련 시장으로의 공급 영역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랩지노믹스가 직접 개발하고 공급하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면봉형태의 키트를 사용해 구강 내 미생물을 수집한다. 수집한 미생물은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의 16S 리보솜 RNA(16S Ribosomal RNA) 유전자 분석방법을 이용해 유해균과 유익균을 구분한다.
2023.12.18 I 이정현 기자
서울반도체 썬라이크 재배 식물, ‘자연 재배 식물과 똑같네’
  • 서울반도체 썬라이크 재배 식물, ‘자연 재배 식물과 똑같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글로벌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반도체(046890)는 자연광 조명으로 식물 재배 시 자연에서 자란 식물처럼 안정적인 성장과 유효 영양소 함유량 증가를 촉진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확인했다.자체 바이오(BIO) 실험실의 영양소 분석기(위)와 인체 세포 반응 실험기(아래), 조명에 따른 식물 성장과 영양소를 실험 중인 서울반도체 실험 농장(사진=서울반도체)서울반도체는 자연광 썬라이크(SunLike) LED 조명을 이용해 상추를 재배했을 경우 일반 백색 LED 조명 대비 상추 수확량이 증가하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중요 영양소인 항산화 물질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과 키코르산(Chicoric Acid)은 30% 이상 증가했다.이번 비교 실험은 동일한 밝기의 일반 백색 LED와 자연광 스펙트럼과 유사한 썬라이크 LED가 장착된 조명을 각각 설치한 뒤 2주 동안 상추의 수확량과 항산화 물질인 클로로겐산과 키코르산의 함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클로로겐산과 키코르산은 인체 내 활성 산소를 제거해 노화 및 염증을 저해하고 노화, 시력 감퇴, 알츠하이머, 관절염 같은 질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일반 백색 LED와 썬라이크 LED 식물생장 실험 그래프(사진=서울반도체)이번 실험에서는 썬라이크 LED 조명 아래에서 자란 상추의 수확량은 일반 백색 LED 조명 대비 4% 소폭 증가했고 항산화 물질인 클로로겐산과 키코르산은 각각 55%, 31%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사용할수록 식물의 영양소 함유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다.서울반도체는 지난 10여 년간 자체 식물재배 실험 농장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광원에 따라 각종 식물과 견과류들의 성장 및 영양소 변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영양소를 측정하고 영양소가 세포에 미치는 실험까지 해오고 있다.
2023.12.18 I 김영환 기자
일·미 합작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日 상륙...2025년 韓 출시 예상
  • 일·미 합작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日 상륙...2025년 韓 출시 예상 [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가 일본 시장에 상륙했다.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 허가를 받고 내후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LEQEMBI)를 일본에 정식 출시했다. 레켐비는 지난 9월25일 일본에서 알츠하이머로 인한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출시에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기관인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 총회는 레켐비의 최적의 임상적 사용 지침에 합의를 이뤘다. 이번 출시로 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레켐비를 시판하는 국가가 됐다.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사진=에자이)일본에서는 환자 1인당 연간 298만엔(약 2698만원)까지 공적 의료보험 적용 대상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 1년 치 약값이 약 2만6000달러(약 3400만원)다.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βA)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으로 질병의 진행 속도를 감소시킨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게 입증된 유일한 치료제다. 임상 3상 연구에 따르면 레켐비 투약군은 18개월 후 위약군과 비교해 뇌의 인지 기능 저하가 27% 느려졌다. 치매의 진행 속도를 27% 정도 늦춘 것이다. 치매 치료 분야에서 신약 등장은 고무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에자이·바이오젠의 ‘아두헬름’이 2021년 미국에서 승인받았지만 효능 논란으로 외면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도 허가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에자이가 올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한국에자이는 내년 하반기 품목허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치매 치료는 아직도 나온 지 20년 넘은 약들에 의존하고 있다”며 “레켐비 같은 새로운 주사제가 나온다면 치료 대상이 되는 환자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7 I 김승권 기자
신신제약, 차세대 치매 치료제 개발 착수
  • 신신제약, 차세대 치매 치료제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002800)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적응증으로 하는 ‘LA313’ 연구개발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신신제약은 기존 치료제의 복용주기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인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경구제형 치매 치료제의 용법·용량을 변경해 복용주기를 최대 7일 1매로 개선하는 게 목표다. 신신제약은 기존 단점을 보완하면서 약물전달 효과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을 LA313 개발에 적용한다. 신신제약의 TDDS 기술은 경피 흡수 방식으로 약물의 결정화 없이 지속적인 약효전달이 가능하다.고령 환자에 대한 톱티어 브랜드 프리미엄을 통해 고령화 치료제 진출도 가속화한다. 신신제약은 60년 이상 중장년층이 주로 사용하는 첩부제를 판매해 오면서 고령 환자에게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고령화 질환 치료제 개발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신신제약 관계자는 “최근 개발에 착수한 LA313은 내년 중 비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1호 파스를 개발한 후 지난 60년간 파스 명가로 자리 잡으면서 확보한 신신제약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고령화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치매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중심으로 한 고령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5 I 김응태 기자
내년 코스닥상장 노리는 뉴라클사이언스 주목받는 이유
  • 내년 코스닥상장 노리는 뉴라클사이언스 주목받는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뉴라클사이언스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코스닥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통해 향후 망박병증, 알츠하이머 치매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성재영 뉴라클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뉴라클사이언스)◇NS101, 임상 1상에서 안전·내약성 등 확인14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라클사이언스는 최근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 심사를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진 기업이 일정 등급 이상을 받은 후에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뉴라클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같은 해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의 핵심은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NS101’이다. NS101은 창업자인 성재영 대표이사(고려대 의과대학 대학원 의학과 주임교수)가 2005년부터 바이오 빅데이터 및 최적화된 약물표적 발굴을 위한 생명정보학적 방법론을 통해 발견했다. NS101은 중추신경 및 감각신경계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 ‘FAM19A5’를 타깃으로 한다. FAM19A5 단백질은 신경돌기의 성장과 신경세포의 시냅스 연접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NS101은 이를 제거함으로써 신경 기능 회복을 촉진해 퇴행성 뇌질환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의 NS101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항체 신약 제조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NET 신기술 인증은 산업기술혁신법 제15조 2항에 따라 국내 최초로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신기술을 발굴해 우수성을 인증해 신기술의 상용화 및 기술거래를 촉진하고자 산자부가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뉴라클사이언스는 관계자는 “FAM19A5 단백질을 타깃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뉴라클사이언스가 유일하다”며 “이런 이유로 약물화를 위해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퇴행성 신경질환을 적응증으로 지난 1월 완료된 NS101의 캐나다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에 대한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임상 1상은 무작위배정, 위약 대조, 단회 투여 용량 증량 시험으로서 진했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 64명에 대해 최소 용량(0.25밀리그램(mg)/킬로그램(kg))부터 최대 투여 용량(48mg/kg)까지 8개 코호트로 구성돼 순차적 용량 증량이 이뤄졌다. 뉴라클사이언스는 NS101 정맥투여 후 2개월 동안 시험대상자들을 추적 관찰해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NS101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 대비 안전함이 입증됐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임상시험 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도탈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뉴라클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1상 결과는 NS101이 모든 투여 용량에서 안전하고 내약성이 있고 약력학 바이오마커인 표적 단백질과 용량 비례적으로 표적 결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1상 결과는 후속 임상개발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전 세계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無’뉴라클사이언스는 북미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국내 임상 시험 진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1b/2a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이 다른 적응증과 비교해 NS101의 치료 효과를 가장 빠르게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주요 병원에서 환자 투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 난청 환자는 약 5억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는 아직 없다. 뉴라클사이언스 관계자는 “대표 적응증이 알츠하이머 치매”라며 “하지만 난청 관련 임상을 먼저 진행하는 이유는 지표의 객관성이나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난청이 더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알츠하이머 치매와 난청, 망막병증의 유병 기전은 다 똑같다”며 “각 신경세포에 연결돼있는 시냅스가 끊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병을 발생시키는 기전이 똑같은 만큼 난청으로 유효성을 밝히게 되면 알츠하이머 치매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투여 경로가 정맥주사라면 추가로 적응증도 병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라클사이언스는 국내 임상 1b/2a상의 임상이 마무리되면 후속 임상은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일라이 릴리가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지만 치료 방법이 전혀 다르다. 일라이 릴리는 달팽이관 끝에 있는 유모세포(헤어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다른 세계적인 제약·바이오기업이 일라이 릴리와 같은 치료 방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지만 실패한 사례가 있다. 뉴라클사이언스가 선택한 치료 방식이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개발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뉴라클사이언스는 비임상 개발 단계에 있는 변비와 변실금 등 신경인성 장기능장애 치료제 NS200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84억원이다. 뉴라클사이언스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한 이유가 미국과 규정이 같아 향후 미국 임상을 진행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라며 “추가 임상도 계획대로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실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5 I 신민준 기자
“미래기술 확보 기회”…尹 순방에 네덜란드와 과학기술 협력 기대감
  • “미래기술 확보 기회”…尹 순방에 네덜란드와 과학기술 협력 기대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 과학계가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네덜란드는 외형적으로는 남한 인구의 30% 수준에 불과한 작은 나라이지만 과학기술 강국인만큼, 향후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한국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디지털 파밍(Farming·농업), 뇌 연구, 양자 등 과학기술 분야에 꾸준히 투자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나라다. 전자기력과 약력의 양자역학적 구조를 규명한 물리학자 마르티뉘스 펠트만을 비롯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했다. 올해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디지털 분야 선진국으로도 인정받고 있다.한국과 네덜란드는 이번 윤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계에서는 인간 뇌 연구를 통한 질병 해결,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파밍 기술 등에서 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디자인=문승용 기자◇첨단 농업 선두주자 네덜란드에게 배울 기회이번 대통령 순방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미키 아드리안센스 경제기후정책부 장관과 만나 ‘한-네덜란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AI, 데이터 산업, 양자 기술, 차세대 이동통신 등 ICT 분야에서의 폭넓은 협력이 골자다.또 이 장관은 로버르트 데이크흐라프 교육문화과학부 장관과도 만나 향후 과학기술협력 협정이나 양해각서 체결도 협의키로 했다. 앞서 지난 12일과 13일에는 각각 델프트 공대,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를 찾아 양자과학기술, 반도체,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가장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는 스마트팜의 확장 개념인 ‘디지털 파밍’이다. 단순 공정 자동화뿐만 아니라 AI,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들이 접목된 형태를 뜻한다. 네덜란드는 기후가 거칠고 기온 차이도 심한 국가다. 때문에 극한 기후를 극복하기 위해 첨단 기술들을 적용했고, 현재는 미국과 어깨를 견줄 정도의 농업 강국으로 도약했다. 한국도 오랜시간 동안 농업 기술을 발전시켜 왔지만 아직 해외 선진국과의 격차는 여전하다. 국내 농업계의 최대 화두도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인만큼, 이번 네덜란드와의 협력은 관련 기술 분야에서 큰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세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술기획부장은 “한국도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은 투자를 더 강화하며 네덜란드를 뒤쫓아야 하는 입장”이라며 “디지털에서는 한국도 강점이 있는 만큼 우리의 강점은 살리고 ‘우주농업’과 같은 새로운 분야 협력 기회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뇌조직 교환하고, 뇌질환 등 연구 진전 기대뇌과학 분야도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다. 한국뇌연구원은 14일 네덜란드뇌연구원과 뇌조직 교환, 뇌질환, 발달장애 등 뇌 연구 추진을 위한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뇌연구원은 네덜란드뇌연구원 산하 네덜란드뇌은행으로부터 뇌질환 환자와 일반인의 뇌조직을 분양받아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 각종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할 계획이다. 1985년 설립된 네덜란드뇌은행은 지난해 기준 약 5000명에게서 뇌조직을 기증받아 세계 연구자에게 분양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우수한 뇌은행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특히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헌팅턴병 등 신경질환 환자의 뇌 조직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한국뇌은행이 2015년부터 국내에서 뇌조직 확보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보다 더 긴 역사를 보유한 네덜란드뇌은행과의 협력은 뇌질환 연구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1909년 설립된 네덜란드뇌연구원은 유럽에서 100년 이상의 뇌연구 역사를 가졌다. 시각, 잠 등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신질환도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뇌연구원은 네덜란드뇌연구원과 새로운 신경과학 기술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서판길 뇌연구원 원장은 “네덜란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뇌연구 역량을 올리겠다”며 “뇌산업으로 상징되는 응용 기술 개발 등에도 나서 부가가치를 만들겠다”고 했다.정부는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네덜란드와의 과학기술협력이 확대되고 식량문제나 뇌질환 같은 인류 당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961년 수교한 양국은 이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며 “유럽의 과학기술·ICT 강국인 네덜란드 및 현지 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간 과학기술·ICT 협력이 더 체계적이고 다양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4 I 강민구 기자
"내수비중 96%"…대화제약, 리포락셀 앞세워 中수출 활로 뚫는다
  • "내수비중 96%"…대화제약, 리포락셀 앞세워 中수출 활로 뚫는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화제약(067080)이 글로벌 2위 의약품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대화제약은 내수 매출 비중이 96%를 넘어서는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대화제약은 글로벌 최초로 마시는(경구형) 파클리탁셀 제제(항암제) 리포락셀, 붙이는 치매약과 히알루론산(HA) 필러 아말리안을 앞세워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약업계는 첫 성과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관련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中파클리탁셀 시장 규모 1.5조 달해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화제약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02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내수 매출은 984억원으로 약 96%를 차지했다. 대화제약의 3분기 매출은 전년(987억원)대비 4%증가했다. 대화제약은 실적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퀀텀점프를 위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화제약은 수출 확대를 통해 모멘텀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대화제약은 인구 수가 14억명에 달하고 330조원 규모의 거대한 의약품시장인 중국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은 의약품시장의 95% 이상이 제네릭(복제약)으로 이뤄져 있어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화제약은 중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2011년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시장 공략의 가장 큰 기대주는 리포락셀이다. 리포락셀은 글로벌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의 마시는 제제이자 개량신약이다. 파클리탁셀은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로부터 개발 및 시판된 탁솔(파클리탁셀 주사제)을 필두로 30년 이상 꾸준히 사용된 항암제다. 파클리탁셀은 정맥주사 형태로 주입해야 한다.리포락셀은 기존 주사제인 탁솔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파클리탁셀은 난용성 약물로 기존 주사제의 경우 용해제(용액을 만들때 용질을 녹이는 액체)나 주입기 등 약제 복용의 보조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리포락셀은 마시는 제제인 만큼 용해제와 보조기구가 전혀 필요 없다.아울러 리포락셀은 주사제 처치에 필요한 전처치(과민반응억제제 외 약제로 투약 하루 전 입원하여 복용 필요)도 필요하지 않다. 리포락셀은 별도로 정맥주사를 통한 3시간 이상의 주입 시간도 필요 없이 간단하게 마시면 돼 복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대화제약이 기술 수출한 중국 파트너기업 알엠엑스(RMX)바이오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흐바이오파마가 지난해 9월 중국당국에 신약품목허가를 신청해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국당국의 품목허가 여부에 따라 이르면 내년 중 출시가 예상된다. 중국의 파클리탁셀 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붙이는 치매치료제도 허가 신청히알루론산 필러 아말리안도 중국시장 공략에 앞장선다. 아말리안의 중국 판권(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은 시노팜그룹 산하 기업인 심천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심천제약은 중국 남방경제연구소가 매년 집계하는 중국 제약기업 100강에 속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대화제약은 심천제약과 2018년 6월 아말리안에 대한 1000억원대 단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화제약은 중국 현지에서 레스틸렌 필러와의 비교 임상을 진행해 지난 4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최종 허가는 내년 중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필러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9500억원에서 2025년 약 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필러 시장 규모가 약 1500억원이다. 향후 아말리안이 중국에 출시될 경우 대화제약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대화제약은 붙이는 치매약의 중국 진출 속도도 높이고 있다. 대화제약은 현지 합작사를 통해 리바스티그민 패치의 시판 허가 신청을 마쳤다. 이 패치는 뇌기능 개선제인 리바스티그민을 패치제로 만들어 붙이는 치매치료제로 불린다. 대화제약은 지난 6월 중국 합자회사인 제이헤이치케이(JHK)바이오팜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리바스티그민 패치의 제네릭 허가를 신청했다. 이번에 허가를 신청한 제품은 24시간 동안 4.6밀리그램(mg)이 작용하는 제품과 9.5밀리그램이 작용하는 제품 두 종류다.리바스티그민 패치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치료에 활용된다. 리바스티그민을 패치제로 만들면 음식을 삼키는 것이 어려운 연하장애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대화제약은 리바스티그민 패치에 가교제를 쓰지 않고 특수 첨가제를 사용해 피부 자극도 낮췄다. 대화제약은 외부 접착층을 추가해 패치 테두리로 약이 새는 것도 막았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10년 이상 공을 들였다”며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3.12.14 I 신민준 기자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최고 수율 도파민 세포 생산 성공
  •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최고 수율 도파민 세포 생산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 제조한 고수율 임상 등급 도파민 세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대규모 비임상 동물 시험에서 확보해 파킨슨병 증상 완화를 넘어 근본적인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연구 책임자)팀의 박상현 박사, 박찬욱 대학원생과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조명수 연구소장, 엄장현 수석 연구원 그리고 고려대 김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수율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대량 생산법을 개발하고 대규모 비임상 동물 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Cell)에서 발행하는 줄기세포 저널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신경질환으로 중뇌(中腦, midbrain)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의 치료법은 약물이나 수술로 부족한 도파민을 대체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도파민 신경세포가 지속적으로 사멸하는 것은 막을 수 없기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가 없다.최근에는 이러한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iPSC)로부터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만들어 뇌 속에 넣어 죽은 도파민 세포를 대체해주는 세포대체치료(cell replacement therapy)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임상용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는 미국, 유럽팀들과 경쟁 중이다. 이러한 팀들은 도파민 세포를 제조하는 과정의 분화 신호를 조절하는데 저분자 물질(chemical compound)과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을 섞어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본 연구팀은 세포 투과가 용이한 저분자 물질만을 사용해 정밀한 분화 신호 조절에 성공함으로써 미국, 유럽 대비 보다 높은 수율의 도파민 전구세포를 제조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다른 팀들의 2차원 분화법과 다르게 3차원으로 도파민 세포를 분화시켜 대량 생산하는 방법도 개발해 1회 분화로 파킨슨 환자 약 25만명 정도 치료 가능한 양인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약 3.18조개를 생산할 수 있었다.이러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는 엄격한 제조 및 관리 기준(GMP) 아래 제조 전 과정에서 임상 등급 원자재를 사용해 생산했으며 철저한 품질 평가(QC)를 거친 후 유효성 및 안전성 시험을 이어갔다. 파킨슨병 동물 모델 쥐(rat)에서 대규모 유효성 시험을 수행했다. 이식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는 성공적으로 도파민 신경세포(TH-양성세포)로 성숙했으며 암페타민(amphetamine)을 이용한 회전 시험에서 16주 후 회전 행동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도파민 세포 이식을 통한 기능 회복을 나타내는 중요한 징후이다. 또한 PET-CT를 이용해 이식 후 도파민 세포의 기능을 분석했을 때 이식한 세포가 장기적으로 뇌에 생착해 도파민을 생성했다. 또 파킨슨병 동물 모델 쥐에서 이식세포 수(5000개, 1만개, 2만 5000개, 10만개)에 따른 행동평가를 수행한 결과, 1만개를 이식한 그룹부터 유효성이 나타났으며 이는 임상 시 사람에게 이식할 저용량 세포수인 315만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안전성 시험은 독성, 체내 분포 및 종양생성 여부 등으로 나눠 대규모로 면역 부전 쥐(rat)에서 수행됐다. 약 1년까지 장기간 수행된 종양원성시험에서 순수 도파민 세포로만 이뤄진 그룹에서는 종양 형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체내 분포시험에서도 이식 뇌 부위에만 세포가 존재하고 있었고 독성시험에서도 특이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김동욱 교수는 “이러한 비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에서 파킨슨병 환자 대상 1/2a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순조롭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한편,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의 경우 미국에서는 이미 진입했으며 연구팀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이제까지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 강세일)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임상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와 신경과 협업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저용량 3명, 고용량 3명 대상 투여를 완료했으며 특별한 수술 부작용 없이 증상 호전도 관찰되는 등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연구 전반, GMP 시설에서 임상용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임상 등급의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생산(분화)했다. 그 후 생산 제품에 대해 QC를 거치고 대규모 비임상 시험을 수행했다. 비임상 시험으로는 유효성 시험, 안전성 시험이 있고 안전성 시험으로는 독성 시험, 체내 분포시험, 종양원성 시험 등이 있다. 유효성을 보이는 이식 세포수를 결정하기 위해 세포 용량 범위 설정 시험을 수행했다. 이러한 비임상 시험 자료와 QC 등 품질 자료 그리고 임상 프로토콜 등을 모두 식약처에 제출해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 승인을 받았다. 현재 이 세포를 가지고 세브란스병원에서 파킨슨병 환자 대상 임상 시험 중이다.
2023.12.12 I 이순용 기자
치매, 긍정적 성격 도움·난청은 악영향
  • 치매, 긍정적 성격 도움·난청은 악영향[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12월4일~12월10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와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긍정적 성격이 치매 예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에모리 베크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총 4만 4531명(49~81세)을 대상으로 성격과 치매의 연관성을 다룬 8편의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이 중 1703명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5가지 성격적 특성으로 분류되는 △성실성 △외향성 △개방성 △불안정성 △수용성 △주관적 안녕감의 정도가 치매의 임상적 증상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안정성 등 부정적 성격이 강하고 성실성, 외향성 같은 긍정적 성격이 약한 사람은 치매 진단율이 높았다. 반대로 개방성, 수용성, 삶의 만족감 정도가 높은 사람은 치매 진단율이 낮았다.연구팀은 성실한 사람은 잘 먹고 건강을 챙길 가능성이 커, 장기적으로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최신호에 실렸다. 난청이 치매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보건연구소의 신경과학자 린다 매키보이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건강한 노화 연구’ 참가자 130명(평균연령 76.4세, 여성 65%)의 청력 검사와 뇌 MRI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난청이 뇌 측두엽에 있는 청각 담당 부위만이 아니라 전두엽에 있는 집행기능, 언어기능, 주의력을 담당하는 부위에도 미세한 구조 변화를 가져왔다. 난청 노인과 청력이 정상인 노인의 뇌 영상에서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차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가장 큰 연관이 있는 뇌 부위인 기억중추 해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청각 손상이 어떻게 치매 위험을 높이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 저널’ 최신호에 공개됐다.
2023.12.10 I 유진희 기자
이수앱지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대만 특허 획득
  • 이수앱지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대만 특허 획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ISU203’이 대만 특허청에서 물질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5월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 및 PCT 미가입국인 아르헨티나와 대만 2개국에 특허 출원을 마친 바 있다. 이번에는 대만에서 처음으로 특허 등록이 승인됐다. 특히 이번 결정은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PPH(Patent Prosecution Highway, 특허심사하이웨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PPH는 한 국가의 특허청에서 특허 가능성이 인정된 출원에 대해 다른 국가 특허청이 이를 신속하게 심사하는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협약된 여러 국가에서 기존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특허권 획득이 가능하다. 이수앱지스는 PPH 신청이 가능한 국가를 검토해 조만간 행정 절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현재 현지 대리인을 통해 대만 특허등록 결정서로 PPH 신청이 가능한 국가를 확인 중”이라며 “‘ISU203’이 빠른 시기에 광범위한 국가에서 특허권을 획득하는 것은 조기 사업화 추진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2023.12.08 I 양지윤 기자
‘불수능’ 속 유일한 수능 만점 유리아 양 "기출문제 많이 풀었다"
  • ‘불수능’ 속 유일한 수능 만점 유리아 양 "기출문제 많이 풀었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불수능’으로 분석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유리아(19)양인 것으로 확인됐다.2024학년도 수능 전국 유일 만점자 유리아(19)양. (사진=연합뉴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양은 지난해 응시한 수능에서 원하는 의과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재수를 결정했다. 유양은 “시험을 보고난 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점이 없을 것 같다는 기사를 봐서 가채점 결과 만점이 나왔지만 아니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어려운 문제로는 국어영역 현대소설 ‘골목 안’이 지문으로 나온 문제를 꼽으며 “맥락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만점 비결로는 ‘꼼꼼한 문제 읽기’를 들었다. 그는 “올해 공부하며 간단한 문제라도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읽어 출제자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 외에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본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재수 기간에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10시까지 학원과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쉬는 생활을 이어갔다고 한다. 유양은 “최대한 수능 시간에 맞게 패턴을 맞추려고 했다”며 “잠이 많아 주말을 비롯해 쉴 때는 주로 잠을 자거나 아빠와 영화를 많이 봤다”고 했다.그는 이번 수능에서 전국 1등을 했지만, 그간 전교 1등도 해본 적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내신으로는 학교 최상위권이 아니었다”며 “모의고사는 상위권이었지만 1등을 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유양은 지난해와 달리 원하는 의대에 갈 가능성은 커졌지만 서울대 의대에는 원서를 낼 수 없다. 올해 서울대 의대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ⅠⅡ, 화학ⅠⅡ 을 선택한 수험생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했는데 유양은 생물과 지구과학을 택한 탓이다. 유양은 “원래 생물과 지구과학을 좋아했다”며 “선택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의대를 목표로 한 배경으로는 ‘뇌’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유양은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외할아버지와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더 관심이 생겼다.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2023.12.08 I 김윤정 기자
KAIST,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위한 '센서단백질' 설계
  • KAIST,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위한 '센서단백질' 설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김학성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센서단백질을 개발했다.연구팀은 비정형단백질을 간단하게 검출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을 설계했다. 비정형단백질은 고정된 3차원 구조가 없는 상태로 있다. 이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부터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빠르게 검출하고 분석한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의 진행을 막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김학성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사진=KAIST)단백질은 특정한 3차원 구조를 가지며 몸속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실제 인간 단백질 중 44%는 상황에 따라 구조가 변화는 비정형 단백질이다. 고정된 구조를 갖는 일반 단백질보다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단백질은 고정된 구조가 없어 기능 등을 연구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비정형 단백질이 단백질 2차 구조인 베타 스트랜드를 형성하는 특정 아미노산 서열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특정 서열과 상보적으로 결합할 경우에만 신호를 방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센서 단백질 디자인 방법을 정립했다.연구팀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녹색 형광 단백질의 베타 스트랜드 하나를 없앤뒤 비정형 단백질의 특정 서열이 결합하면 형광 단백질 발색단의 파장 스펙트럼이 변화하는 센서 단백질을 개발했다.대표적 비정형 단백질의 하나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세포 내 베타-아밀로이드를 검출하는 센서 단백질을 개발해 실시간으로 세포막과의 상호작용을 추적하고 영상으로 만들었다.기존에는 비정형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복잡한 여러 단계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비정형 단백질 자체가 변형돼 실제 비정형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에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개발로 간편하고 빠르게 비정형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게 됐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잭스 골드(JACS Au)’에 지난 10월 26자 3권 11호로 게재됐다.표지 논문 이미지.(자료=KAIST)
2023.12.08 I 강민구 기자
엔케이맥스,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 엔케이맥스,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엔케이맥스(182400)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4143만3988주가 신규 발행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2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2일이다.엔케이맥스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으로 올해 상당한 규모의 평가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매도 잔고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및 주가 정상화를 위해 이번 무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그동안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는 무관한 무차별적인 공매도로 인해 주주분들의 많은 우려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분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엔케이맥스는 올해 긍정적 임상결과를 발표한 알츠하이머 임상을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하며 뇌질환 연구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중동 등에서 SNK01 세포치료제 상업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2.06 I 이정현 기자
  • 치매 환자, ‘잠’이 많아졌다면...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길어진 수면시간이 치매의 증상 악화와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신경과 윤소훈 교수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유한수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의 수면시간을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윤소훈 교수는 치매 환자 138명을 알츠하이머병의 전임상 단계, 경도인지장애 단계, 치매 단계 3그룹으로 나눠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 평가 ▲뇌 MRI ▲아밀로이드 PET-CT ▲타우 PET-CT ▲신경심리학 검사 등을 진행했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전임상 단계에서 시작해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진행된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단계 별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 축적량, 인지영역 복합 점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 전임상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평균 6.5시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평균 6.6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츠하이머 치매 단계 환자들의 수면시간은 평균 7.4시간으로 전임상 단계의 환자보다 50분 많이 자는 등 치매가 진행될수록 수면시간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PET-CT 검사 분석을 통해 긴 수면시간은 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면시간이 길수록 타우 단백질이 더 빨리 축적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치매 환자의 기억력 결핍과도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독성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소훈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치매 환자가 잠을 많이 잘수록,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치매로 병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예측할 수 있다”며 “이는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는 부위가 주로 뇌에서 수면을 관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질환의 중증도나 예후를 나타낼 수 있는 지표로서 총 수면시간이 가지는 임상적 중요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과 수면장애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인 Neurology에 게재됐다.
2023.12.05 I 이순용 기자
랩지노믹스, 권순길 IT 본부장 2만8300주 장내 매수
  • 랩지노믹스, 권순길 IT 본부장 2만8300주 장내 매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 기업 랩지노믹스(084650)는 권순길 IT 본부장이 자사 주식 2만83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5일 밝혔다.권 본부장은 진단·바이오 관련 IT 전문가로 올해 8월 랩지노믹스에 합류해 IT 본부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와 국내 분자진단회사 씨젠에서 22여년 동안 근무했다. 국내외 의료 시장 및 의료 IT 기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랩지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김정주, 이종훈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의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15억원 가량이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위주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활발한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8월 미국 클리아랩 큐디엑스(QDx)를 인수했다. 이번 달에는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를 새롭게 출시하며 PCR(유전자증폭) 진단 영역 부문을 확장 중이다.권 본부장은 “큐디엑스에 LIS(임상정보시스템)·LIMS(임상정보관리시스템)를 도입해 LDT(실험실 개발검사) 전환에 따른 진단 결과 연동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추가로 큐디엑스에 AI(인공지능) 병리 진단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다수의 AI 병리 기업과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큐디엑스의 이익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정현 기자
차병원, 차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 차병원, 차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원장 장양수)은 최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과 함께 개소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의 축사와 함께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원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사장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옥찬영 루닛 CMO 등이 참석했다.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는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영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의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 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백체연구팀은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 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만들고, 이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질병의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병원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오믹스 정보와 융합하고 연구 개발하여 미래의학 연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개소식에 이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심포지엄’은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023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의 변화 ▲암 정복을 위한 의료 AI 모델 개발 도전과 성공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또 오믹스 기반 바이오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임상 진료 및 연구에서 임상유전체학의 적용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적용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강연이 이어졌다.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은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임상의학 및 첨단오믹스 정보가 융합해서 이루어가는 미래의학의 방향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오믹스학이 차병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기술 및 신약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2.04 I 이순용 기자
관상동맥 질환·HDL 콜레스테롤 치매 연관
  • 관상동맥 질환·HDL 콜레스테롤 치매 연관[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1월27일~12월3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와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치매와 관상동맥 질환이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중국 베이징 세허 의과대학 량제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바이오뱅크의 관상동맥 질환과 치매 환자가 포함된 43만 2667명(평균연령 56.9세)의 13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가운데 11.7%가 관상동맥 질환이 있었다.전체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36%,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13%, 혈관성 치매 위험이 78%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젊은 연령대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한 사람은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25%,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29%, 혈관성 치매 위험이 22% 각각 높았다. 연령대가 10세 낮아질수록 치매 위험은 더욱 커졌다. 중년인 45세가 되기 전에 관상동맥 질환을 겪은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이 더욱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는 호주 모나쉬 대학 공중보건·예방의학 대학의 모니라 후사인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65세 이상 노인 1만 8668명을 대상으로 약 6년에 걸쳐 진행된 ‘아스피린 노인 질환 예방‘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연구 시작 때 심혈관 질환, 치매, 지체 장애, 중병이 없었다. 이 중 2709명은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80mg/dL 이상이었다. 이들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인 노인보다 치매 진단율이 27% 높았다.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80mg/dL 이상이고 나이가 75세 이상인 노인은 HDL 수치가 정상인 노인보다 치매 발생률이 42%나 컸다. 연구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은 모두 850명(4.6%)이었다. 이 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80mg/dL 이상이고 75세 이하인 노인은 38명, 75세 이상인 노인은 101명이었다.H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는 남성이 40~60mg/dL, 여성은 50~60mg/dL이다.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지역 보건-서태평양’ 최신호에 올랐다.
2023.12.03 I 유진희 기자
셀리버리, 바이오유럽서 플랫폼 기술 활용 신약 파이프라인 소개
  • 셀리버리, 바이오유럽서 플랫폼 기술 활용 신약 파이프라인 소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바이오유럽(Bio-EU) 2023’에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TSDT(약리물질 생체 전송기술)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 라이센싱(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바이오유럽은 매년 봄과 가을 2차례씩 전세계의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개발 동향 및 신약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번 추계행사에서는 총 60개국의 2천여 개 기업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전문가 등 약 6000명 이상이 참가했다.셀리버리는 이번 행사에서 TSDT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유전자치료기술, 코로나19 면역염증 펩타이드 치료제 및 RNA(리보핵산) 기반 핵산 치료제 등 자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했다.셀리버리는 올해 초 글로벌 파트너 제약사의 내부 경영전략 수정으로 인해 라이센싱 논의가 불발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올해 초 독점 협상 계약이 해지되면서 복수의 제약사와 라이센싱 논의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 협의한 제약사들이 요구한 영장류 뇌독성시험 데이터를 확보한 후 단계적으로 라이센싱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셀리버리 관계자는 “바이오유럽에 참가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당사의 기술 및 파이프라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신규 라이센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며 “다수의 제약사와 투자사에 공동개발을 조건으로, 영장류 뇌독성시험과 미국에서 임시 중단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의 재개를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이어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영장류 뇌독성시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임상시험 디자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수의 바이오 제약 기업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공동 개발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2023.12.01 I 이정현 기자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정부 직접 나선다...KoNECT 3상 지원
  •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정부 직접 나선다...KoNECT 3상 지원
  • 국가임상시험재단 AR1001 임상 3상 환자모집 사이트 이미지.(사진=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임상에 정부가 나선다.2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재단 공공플랫폼을 통해 국내사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만 55세 이상 90세까지의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AR1001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의 특성상 임상시험 참여자와 함께 할 보호자 1인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AR1001은 한국 바이오 기업인 아리바이오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후보 물질로, PDE5 억제작용으로 치매 진행 억제 및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약 1250명 규모의 글로벌 임상3상 (Polaris-AD)을 진행 중이다. 국내 모집 대상자 수는 총 150~200명이며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진행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정보 검색부터 참여 신청까지 가능한 AR1001 임상시험 전용 페이지를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구축했다. 임상시험 참여를 희망하거나 관심 있는 환자는 ①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접속 ②‘알츠하이머병 AR1001 임상시험 참여’ 전용 페이지로 들어가 ③ ‘임상시험 참여신청’을 선택 ④ 본인 인증 후 등록페이지를 작성해 제출하기를 클릭하면 된다.참여 희망자에게는 알림톡이 발송되며, 참여 희망자가 선별질문지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참여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확정되면 후보자에게 알림톡으로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공공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최초의 모델이다. 공공-학계-기업이 협력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로나19임상시험포털’을 운영해 코로나19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연계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FDA 3상에 진입한 아리바이오사의 AR1001 임상 3상 과제를 올해 1월 제1호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국내 임상지원을 준비해 왔다.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공공성, 신뢰성, 투명성을 확보한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을 통해 참여 희망자에게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민의 신약 접근성 강화와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송영두 기자
포스백스,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내 최초 HPV 9가 백신 연구개발 공로
  • 포스백스,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내 최초 HPV 9가 백신 연구개발 공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포스백스는 김홍진 대표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김홍식(오른쪽) 포스백스 대표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보건의료기술 진흥(R&D) 유공자 정부포상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다.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고의 전통과 권위가 있는 상이며, 보건의료 R&D 기반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로 보건의료산업경쟁력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단체 혹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포스백스는 전세계 독점 공급 중인 기존 백신에 동등 수준 이상의 효능을 갖는 HPV 9가 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 및 글로벌 특허권 확보를 통해 국내 백신 자주권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포스백스는 보건복지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필수 예방접종 자급화’ 사업 일환으로 정부 과제 지원을 받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9가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은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이며 추가 지원을 받은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김홍진 대표는 바이러스유사입자(V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예방백신 및 치료용 항암백신을 개발해 백신 자국화와 항암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김 대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4년부터 VLP 플랫폼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HPV 백신 개발에 매진해 왔고 핵심 기술인 ‘VLP의 대량 생산 및 정제 기술’ 관련해 12개국에 25개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김 대표는 “HPV 백신은 2016년부터 국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도입됐음에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지난 20년간 HPV 백신의 연구와 개발에 매진했는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너무 기쁘게 생각하며 오랜 기간 동안 묵묵히 같이 연구에 매진해 준 김형진 소장 등 모든 연구원들에게도 감사하앞으로도 HPV 백신 뿐만 아니라 V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연구중인 알츠하이머 질환 백신과 치료용 항암백신 등의 신약 개발에 매진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 보건산업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포스백스 관계자는 “내년 진행 예정인 HPV 9가 백신 2상 시험에 필요한 자금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독성시험에 필요한 연구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HPV 9가 백신의 글로벌 기술수출과 2025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평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스백스는 2022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우수성과로 선정돼 ‘사업단장상’을 수상했고, 2023년 개최된 제10회 감염병 연구포럼 및 감염병 R&D 백신사업단 공동성과 공유회에서 VLP 플랫폼 기술의 HPV 9가 백신 개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우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1.27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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