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8건

나도 주인공 처럼.. 경기도內 드라마 촬영지 3선
  • 나도 주인공 처럼.. 경기도內 드라마 촬영지 3선
  • [이데일리 편집부] 잠시나마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색다른 체험. 경기도 내에 위치한 드라마 촬영지 3곳을 소개한다. 쁘띠프랑스에서는 아기자기한 동화 속 마을에서 어린 왕자와의 프랑스문화여행을 즐길 수 있고,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에서는1930~1970년대의 명동거리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구리시에 있는 고구려 대장간마을을 방문해 고구려 시대의 일상을 느껴볼 수 있다. ▲ (좌)분수광장, (우)드라마의 주 무대였던 `다목적홀(대강당)`◇ 가평 쁘띠프랑스 - MBC 종영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 2008년 "똥 덩어리"라는 유행어와 함께 환상적인 클래식음악으로 온 국민의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주인공 `강마에`(김명민)가 애견 '베토벤'을 데리고 유유자적 걷는 호숫가 산책로를 보면 우리나라에도 저런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풍경이 있다. 바로 이곳이 경기도에 위치한 작은 프랑스문화마을 쁘띠프랑스다.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이곳은 프랑스를 작게 옮겨놓은 듯 이국적인 풍경과 청명한 하늘, 아름다운 계단이 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드라마에 나왔던 곳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예쁜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 찍기에도 좋다. 스튜디오, 목재놀이방, 생텍쥐페리기념관, 프랑스 전통 주택관, 갤러리, 오르골하우스 등이 있으며, 3층 전망대에 오르면 마을의 전경과 청평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강마에 사무실은 극 중 사용한 집기 등 모든 방송 소품들을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촬영지도 구경하고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포즈를 취해 기념촬영을 해 본다면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베토벤 바이러스의 감동이 다시 한 번 느껴질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petitefrance.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31-584-8200 ▲ 판타스틱스튜디오 (좌)화신백화점, (우)종로거리◇ 부천 판타스틱스튜디오 - MBC 드라마 로드넘버원 촬영지 부천 판타스틱스튜디오는 도심 속 살아 있는 역사의 거리로 1930~1970년의 종로, 명동거리가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 곳이다. 최근 드라마 `로드넘버원` 촬영을 위해 기존의 세트에서 부산역, 폐허 3층 건물, 보통문, 대전병원 등이 새로 지어졌고 로드넘버원 전시관이 개관되었다. 이곳 전시관에는 배우들(소지섭, 윤계상, 김하늘 등)의 의상 등을 포함하여 드라마 곳곳의 주요 소품들이 60여 점 전시돼 있다.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는 일찍이 `야인시대` 촬영장으로 유명해져 현재까지 170만 명의 관람객 유치했으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모던보이` 등 시대극 촬영지로도 활용됐다.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해 1950년대 당시의 평양시내, 대전시내, 부산시내를 둘러본다면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fantasticstudio.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32-236-2583. ▲ 고구려대장간마을 (좌)마굿간, (우)내부집◇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 - MBC 종영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지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에 소재한 고구려대장간마을은 고구려 벽화 속에 나오는 집 구조를 바탕으로 상상해 재현한 곳이다. 국내 유일의 대장간마을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문화를 접할 수 있고 고구려 시대 아차산의 모습을 상상해보거나 지리적 위치를 알아봄으로써 역사학습장소로도 좋다. 최근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 SBS 드라마 `자명고`, 영화 `쌍화점` 등의 촬영장으로도 활용됐다. 물레방아와 거물촌, 망루, 대장간, 야외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아차산 물줄기가 흘러가는 곳에는 선녀탕과 구름다리가 있다. 아차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욘사마 바위와 광개토대왕비의 모형도 볼 수 있다. 2층 건물 높이의 화덕과 각종 기계장치는 일체의 공정이 대장간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어 아이들과 방문한다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goguryeotown.c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31-550-2363.▶ 관련기사 ◀☞자유투어, 엠앤서비스와 업무협약 체결☞바이칼 호수와 죽음의 계곡 `데스벨리` 매혹적인 이색여행☞동남아에서 유럽까지..`전문가 추천 허니문 Best 5`
2010.09.02 I 편집부 기자
정소민, 정다빈 `옥탑방` 신화 재현할까?
  • [`장키` 스페셜②]정소민, 정다빈 `옥탑방` 신화 재현할까?
  • ▲ 정소민[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의 여자 주인공 정소민이 지난 2003년 `옥탑방 고양이`의 고(故) 정다빈이 이뤘던 신데렐라 스토리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소민의 상황이 `옥탑방 고양이` 출연 당시 정다빈과 그 만큼 닮았기 때문이다. 정소민은 지난 8월5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에서 주연 중 한명인 홍모네 역으로 데뷔한 신예다. 1개월도 채 안 돼 `장난스런 키스`로 여자 주인공을 꿰찼다. 정다빈은 MBC 시트콤 `논스톱3`와 드라마 `삼총사` 등에 출연하며 연기경력을 쌓아 주조연급으로 올라서기는 했지만 `옥탑방 고양이`가 첫 여자 주인공을 맡은 작품이었다. 당시 호흡을 맞췄던 김래원 역시 남자 주인공은 처음이었다. 정소민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김현중 역시 `장난스런 키스`로 주인공을 첫 경험하게 된다. `옥탑방 고양이`에서 정다빈은 `열심히 하면 된다. 노력하는데 장사 없다`는 좌우명을 갖고 살며 똑똑한 척하지만 눈치 없고 어리숙하며 순진한 반면 고집이 센 남정은 역을 맡아 스타 반열에 올랐다.   ▲ MBC `장난스런 키스`정소민이 `장난스런 키스`에서 맡은 오하니도 시험기간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지만 고교 내내 꼴찌반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이다. 그래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고 미모순도 아니라며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졌다. 분명 남정은과 오하니는 공통분모가 있는 캐릭터다. `옥탑방 고양이`는 남녀의 혼전동거를 그려 화제가 됐다. `장난스런 키스` 역시 오하니가 좋아하는 남자 주인공 백승조(김현중 분)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다. `장난스런 키스`의 동거는 남녀 주인공 둘만의 동거가 아니고 `옥탑방 고양이`에서는 남정은의 집에 남자 주인공 이경민(김래원 분)이 들어와 살게 된다는 것만 다르다. 두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 머리가 좋다는 점도 닮았다. 백승조는 IQ 200의 천재, 이경민은 철없고 예쁜 여자만 보면 찝쩍대는 버릇이 있지만 사법시험에 합격할 만큼 머리가 비상하다. `옥탑방 고양이`가 시작하는 시점도 `장난스런 키스`와 닮았다. `옥탑방 고양이`는 월화드라마로 방송됐는데 당시 최고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 `야인시대`가 시청률 경쟁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소민의 `장난스런 키스`도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40%를 웃도는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경쟁을 평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옥탑방 고양이`는 전작의 후광을 받을 수 없었지만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경쟁 판도를 뒤바꾼 만큼 정소민도 `장난스런 키스`의 상황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 특히 정소민은 데뷔작 `나쁜 남자`로 `제빵왕 김탁구`와 경쟁에서 한차례 쓴 맛을 본 만큼 `제빵왕 김탁구`의 남은 6회와 경쟁을 해야 하는 `장난스런 키스`로 앙갚음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 관련기사 ◀☞[`장키` 스페셜①]김현중, 주인공 시험대…부담 극복이 관건☞김현중 "백승조는 항상 이긴다"…`장키` 자신감☞`장키` 김현중 "파트너 정소민 귀여운 모습이 매력적"☞`장키` 이태성 "쌈디에게 부산 사투리 배워 연기 변신"☞`장키` 김현중 "천재 백승조 역 맡아 다시 공부하는 기분"
2010.09.01 I 김은구 기자
안재모 "대인기피증에 은퇴 생각도"
  • 안재모 "대인기피증에 은퇴 생각도"
  • ▲ 배우 안재모[수원(경기)=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배우 안재모(31)가 힘든 연예 생활로 "대인기피증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공식석상 피해 촬영만 하기도 했다"며 "1년 전 연예계를 은퇴할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안재모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1TV '자유인 이회영' 기자간담회에서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 받아 사업가로 변신하려고 했는데 배우라는 직업을 버리기에 미련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며 "주위 분들 위로와 조언이 큰 힘이 돼 두 가지 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현재 홍삼 판매 사업과 연기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안재모에 따르면 그는 '야인시대'와 '남자의 향기' 이후 일본 회사와 계약했으나 여러가지 문제가 생겨 3년 넘게 공백 기간을 가졌다. 이 기간을 자책과 원망으로 보냈다는 안재모는 "과거를 생각하면 자존심 상할 때도 있고 화가 날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사업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격에 변화가 왔다"며 "아픔도 자연스럽게 잊혀져 지금은 잠잘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쁘지만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안재모는 "사업 시작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제 배우로서 과도기의 시점이라 고민이다"며 연기자로의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안재모는 '전우' 후속으로 오는 29일 5부작으로 방송될 '자유인 이회영'에서 주인공인 이회영을 조명하는 종군 기자 키무라 준페이 역을 맡았다. 지난 2009년 8월 '전설의 고향' 이후 1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자유인 이회영'은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나 항일무장투쟁에 모든 것을 바치는 아나키스트 이회영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다.
2010.08.24 I 양승준 기자
''열애'' 안재모 "여친은 6세 연하…이제 인연 만나"
  • ''열애'' 안재모 "여친은 6세 연하…이제 인연 만나"
  • ▲ 배우 안재모[수원(경기도)=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배우 안재모(31)가 "언젠가는 자기한테 맞는 인연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제 인연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열애중인 일반인 여성에게 애정을 표했다. 안재모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1TV '자유인 이회영' 기자간담회에서 "친구의 소개로 여자친구를 만났다"며 "차츰 알고 지내면서 나를 확실히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교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최근 일반인 여성 A 씨와 열애설이 보도돼 화제가 됐다. 안재모에 따르면 여자 친구는 6세 연하로 1년 반 째 교제중이다. 안재모는 "'야인시대'와 '남자의 향기' 이후 일본 회사와 계약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생겨 3년 넘게 공백 기간이 있었다. 내 실수에서 배신까지 많은 경험을 했다"며 "과거를 생각하면 자존심 상할 때도 있고 화가 날때도 있는데 나의 그런 부분들을 정신적으로 옆에서 많이 조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열애설이 배우 생활에 타격이 크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런게 없다. 숨기고 만난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만났다"며 "하지만 요즘은 드라마 찍느라 바빠서 자주는 못본다. 그래도 (여자친구가)투정부리지 않고 잘 지켜봐준다"고 웃으며 말했다. 결혼 계획을 묻자 그는 "언젠가는 해야겠지만 아직 그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안재모는 '전우' 후속으로 오는 29일 5부작으로 방송될 '자유인 이회영'에서 주인공인 이회영을 조명하는 종군 기자 키무라 준페이 역을 맡았다. 지난 2009년 8월 '전설의 고향' 이후 1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자유인 이회영'은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나 항일무장투쟁에 모든 것을 바치는 아나키스트 이회영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다.
2010.08.24 I 양승준 기자
KBS, 26일부터 라디오 가을 개편
  • KBS, 26일부터 라디오 가을 개편
  • ▲ '2009 KBS 라디오 가을 개편 설명회'[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가 26일부터 라디오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 KBS는 22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2009 KBS 라디오 가을 개편 설명회’를 열고 “공적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이번 개편의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 따르면 1라디오는 농어민과 교육 관련 프로그램 신설로 공영성을 강화, 2라디오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오락프로그램을 확대, 3라디오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서비스 증진, 1FM은 고품격 음악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 2FM은 시간대별 청취자 맞춤 선공 강화 등으로 개편 방향을 정했다. 이에 따라 1라디오는 ‘농수산 오늘’ ‘교육을 말합시다’, 2라디오는 ‘정훈희의 8시 가요쇼’, 3라디오는 ‘지구촌, 우리는 한국인’ 등을 신설했다. ‘8시 가요쇼’로 첫 DJ에 도전하는 정훈희는 “7080세대지만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음악와 토크로 청취자들과 편하게 만날 것”이라며 설렌 소감을 전했다.반면 1라디오의 ‘생방송 오늘 아침’ ‘농수산 정책진단’ ‘지구촌 오늘’, 2라디오의 ‘전현무의 프리웨이’ ‘야인시대’, 3라디오 ‘참 소중한 당신’ 등은 폐지됐다. 전 아나운서와 함께 ‘오징어’의 새 DJ로 발탁된 혜은이는 이번 DJ 결정에 남편 김동현의 도움이 컸다며 “많은 후보자들 가운데 선택받은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해 열심히 하겠다”며 “걱정은 되지만 노래하는 것만큼 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2라디오의 ‘이윤석, 윤정수의 오징어’는 이윤석 윤정수에서 혜은이 전현무 아나운서로, 2FM ‘조수빈의 상쾌한 아침’은 조수빈 아나운서에서 이지애 아나운서로 DJ가 교체됐다.한편 한민족방송은 ‘서울살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고려인의 희망이야기’ 등 탈북자 및 연해주 지역 동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2009.10.22 I 박미애 기자
(이데일리ON) 단기조정은 기회로 삼아야...
  • (이데일리ON) 단기조정은 기회로 삼아야...
  • [이데일리ON 전문가 투자전략-본 글은 이데일리ON 전문가의 투자 의견으로 이데일리의 방침과 다를 수 있습니다.본 글은 투자에 참고용이며 매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이데일리ON 고래닷컴 강남큰손(정홍주)의 투자전략 다우지수 현재 20일선 지지속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탄력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위치이다. 이번 상승파동의 마무리권이라고 한다면 못해도 10000P까지는 봐야 하며 세계적인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쉽사리 이번장세가 끝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7월 잠정주택 판매 전월대비 3.2%로 예상치 상회를 보이며 주택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8월 ISM제조업지수 예상치 상회를 보이고 있기에 경기회복의 흐름으로 이해를 해야 할 것이다. 주봉상 역헤드엔 숄더형이 만들어진 다음에 중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강력 저항권 10000P갈때까지는 추세를 이어나가야 한다.지금부터는 가면 가는데로 못가면 못가는데로 매매를 이어나가야 한다.시세에 순응단기 조정과 함께 10000P까지 가자20년동안 120개월 이평선을 붕괴 안시켰는데 이번에 붕괴가 된만큼 11000P(120개월이평선) 돌파시에는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며 11000P(120개월 이평선)는 강력 저항권이 될 것이다. 코스피(유료회원님께는 매일 제공되는 매매신호) 7월달부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를 외쳤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조정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지금도 전혀 늦지 않았다.8월20일부로 지수 상승화살표가 발생되었다.또 시작되었다! 말이 필요 없다!행동으로 옮긴다. 다만 20일선 손절가만 지키자. 9월1일은 외국인 선물 대량매수로 인한 추가상승을 기대해 볼수 하였으며 선물 1조원에 가까운 매수는 지수의 상승쪽에 베팅을 한격이다. 항상 경계할때는 경계하고 확인되었으며 다시 재매수하고 매매원칙을 지키며 해야한다.전일 분차트 추세이탈로 인한 단기매매자는 확인재매수관점으로 말하였다. 갭상승이 아니라면 매도이후 회복 확인 재매수관점이 안정적이며 잘못된다하여도 하락초기에서 매도를 하였기에 안정적인 급등이 가능하다. 8월31일날 일부종목들에 한에서 정리하고 9월1일 1605P돌파 확인 재매수 전략을 갖추었다. 8월31일 호주와의 2차 FTA협상이 진행되기에 9월달 호재가능성도 생각 할 수 있으며 유럽연합,미국,인도등 향후 무역규모가 아주 커질 것으로 보아 경기회복 속도는 가파르게 빨라 질수 있을 것이다. 9월에는 작년에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가 풀리는 달이기에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그만큼 이번장세는 유동성장세가 쉽게 가라앉을 장세가 아닌 만큼 주식투자를 지속 해야 할 것이다. 외국인 역시 현물의 순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기에 우리나라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한 지수는 계속 올라 갈 것이다. 금리의 방향을 보며 향후 5%대까지 상승할때까지는 점진적 상승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지금은 최저금리 상태로서 앞으로 지수의 상승 할 날은 아주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번랠리는 대세3중바닥 이후 2차 상승중으로 상승마디는 1800P로 보고 있으며 향후 3차는 2200P까지 예상하고 있다.또 시작되었다. 주식을 사자. 늦었다 할때가 빠른것이다.● 수급 9월1일 선물 대량 외국인 매수와 함께 상승지속의 수급최근 3개월 누적 순매수 외국인 11조원이 넘고 있으며 여전히 중장기 상승추세 이상무다대량매도가 나오며 1개월 누적 순매도 전환까지는 지속 상승으로 봐야 할 것이다. ● 옵션만기 포지션(항상 바뀌는 것이기에 절대적 신뢰보다는 참고를 할뿐이다) 개인 횡보/ 외국인 하락 1670P이상 상승해야 외국인 손실폭 줄임/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있기에 등락이 심할 수도 있기에 혹시나 단기 적으로 추세이탈 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으며 매매 ● 전략 조정 시 매수관점이며 지금부터 재차 상승랠리는 다시 시작된다하지만 잠깐 쉬었다가 갈수도 있기 때문에 손절가 20일선만 지키며 매매하자지수 1800P를 향해 달리자미증시 조정받아도 아시아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하기에 코스피 상승세는 이어 나갈 가능성이 높은만큼 해외증시에 너무 신경쓸 필요가 없다. ● 실전매매하는 방법 주식은 귀신도 모른다.그렇기에 항상 현재상황에 맞추어 전략을 수정하며 대응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며 먼저 예상(전망) ㅡ>분석 ㅡ>전략 순서대로 주식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전망은 유료회원님들께만 제공되고 있다. 아무리 긍정적인 예상이 있다하여도 추세붕괴는 리스크관리와 함께 대응전략을 펼쳐야 한다.시세에 순응한다. 09년 한해는 돈버는 한해로서 상승장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에 용기를 갖고 잘만 대처하면 돈이 보일 것이다. 이미 3중바닥 형성 이후 120일선 돌파는 대세바닥 이후 장기상승국면 속에 진입한 상태이다. 즉,전망에 맞추어 강남큰손의 수익내는 전략대로 매매를 하면 폭락도 피 할 수 있다. *09년2월 1150P 붕괴되며 지수 추가조정 대비 우량주 전량매도 권해드림! "이후 990P대의 3중저점의 쓰리저점에서 강력해수 권해드림" " 3중저점 매수 이후 강력 홀딩 및 단기 5,10 중기 20일선 매매 유지함" 업종과 종목 지수가 가면 일단 트로이카주로 매매를 해야하는데 건설주의 약세속에 추세이탈로 인한 건설업종 5일선 회복시 매매가능하다.회복전까지는 관망구간/건설주중 탄력이 좋은 주식: GS건설(006360), 삼성물산(000830)증권주중 동양종금증권(003470), 메리츠증권(008560)처럼 추세가 살아있으면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들어오는 종목위주 매매신종플루 관련주라고 최근 부각되며 SK케미칼(006120)이 급등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회사가치로 보자면 10만원까지 상승가능주이다.그만큼 신종플루의 테마가 아니더라도 매매가 가능한 종목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며 급격한 조정이후는 재차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5일선 회복시 관심을 가져보자단점은 신용물량이 많기 때문에 철저한 이평선 손절가 매매만 가능하다. 시장주도주는 IT,자동차 관련주인데 수출주인 관점으로 두업종이 비슷하며 향후 FTA의 가장 큰 수혜주라고 보고 있다.그만큼 시장주도주 매매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신종플루 관련주 유료회원 대박! 우량주가 2일만에 30%넘는 수익완료개별 급등주 상한가 칠만한 종목은 유료회원님께만 제공됩니다. ★ ARS추천주녹음종목 1.동사는 음식료업종으로 하반기 경기회복과 함께 내수주관점에서 안정적인 상승이 가능하다. 현재 지수가 많이 오르고 IT,자동차 관련주의 큰 폭상승세 신규진입이 어렵겠지만 동사는 아직 뜨지 않은 순환매에 대비 선취매가 가능하다. 2.수입하는 업체로서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혜를 받을 수 있다. 3.가격메리트 저평가주 4.2분기 실적 호전과 함께 하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증가 예상. 09년 예상 ROE10%로 3년간 최초로 10%대 진입 5.월봉상 장기상승 초기국면으로 매매가 안정적 6.코스닥주가 아니기 때문에 등락폭이 심하지 않아 초보자분들 중장기 매매가능하다! 종목명과 추천주에 대한 매매요령은 ARS를 통해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지수우량주 및 급등주 추천드릴 예정ARS녹음청취방법(유료): 060-800-2200 ㅡ> 1번 ㅡ> 460(강남큰손) 매일저녁 아침 8시30분추천/ 장끝나고 9시 A/S ARS녹음하오니 청취하세요! 종목이 아무리 좋아도 매매 요령이 부족하면 수익이 안난다. 매매요령은 이데일리ON을 통해 유료 인터넷을방송을 보시면 알려드립니다. 주식은 종목을 사는것이 아니라 때를 사는것이다. ★강남큰손 공개방송 일정 9월일정 ㅡ> 회원수의 폭발적 증가로 250명 한정을 두었으며 공개방송일정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09년2월 1150P 붕괴되며 지수 추가조정 대비 우량주 전량매도 권해드림! "이후 990P대의 3중저점의 쓰리저점에서 강력해수 권해드림" " 3중저점 매수 이후 강력 홀딩 및 20일선매매 유지 투자전략 및 녹화방송 무료 공개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무료 SMS 신청은 강남큰손 게시판에 가입신청하시면 무료문자를 보내드립니다. ● 강남큰손 유료방송(인터넷방송) - 사이트 : 이데일리ON (http://on.edaily.co.kr) 강남큰손클럽 - 일자 : 매일 8시30분-3시 이데일리 ON 실시간 방송 - 내용 : 장중실전매매(지수 설명 및 종목추천과 종목상담) - 직장인위한내용:장중실시간 문자발송,장중전화상담 월~목,일요일저녁10시 유료회원방송(내일의전략을 미리세움) ● 강남큰손 무료방송(이데일리TV) [신고수열전 고래닷컴(나리넷&강남큰손] - 사이트 : 이데일리TV (http://tv.edaily.co.kr) - 일자 :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 생방송 - 재방송시간: 두타임- 저녁10시30분 / 새벽3시 - 내용 : 고수들의 실전투자 기법전수 ● 강남큰손 무료방송(이데일리TV) [실전매매 고수에게 듣는다] - 사이트 : 이데일리TV (http://tv.edaily.co.kr) - 일자 : 매일 월요일~목요일 오후 3시30분~3시53분 이데일리TV 생방송 - 재방송시간: 두타임- 오후 8시/ 새벽 12시30분 - 내용 : 고수들의 실전투자 기법전수 이데일리온 고객센터 : 02) 3772-0309/ 0310 강남큰손 상담 전화 : 010-5421-5111 책발간 고래사냥 주식투자법 저자(정홍주ㅡ강남큰손) 現)이데일리ON 증권생방송 전문가 現)증권방송 고래닷컴 기획실장 (www.gore777.com) 現)실전매매 투자경력 13년 現)이데일리TV "마켓데일리" "증시와이드-고수의 투자전략" "실전매매 고수들에게 듣는다" "스탁크래프트" 출연 ㅡ 강남큰손의 실전매매 수익내는 전략 前) 이토마토 TV 방송출연 "야인시대", "고수종목노트"등 출연 前) 동부증권 회원수익률 대회 3위 차지 現) 대한민국 사이버 애널리스트 정회원 現) 증권투자상담사,선물거래상담사,펀드(FUND)판매 자격증 보유▶ 관련기사 ◀☞(이데일리ON) 삼성전자와 손잡는 코스닥주에 관심을 갖자
2009.09.02 I 광고국 기자
고민정 아나, 내달 中으로 유학
  • 고민정 아나, 내달 中으로 유학
  • ▲ 고민정 아나운서(사진=K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1년간 휴직을 신청하고 내달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고 아나운서는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출신으로 전공을 살려 중국에서 1년간 머물면서 현지에서 한국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녀가 진행해온 KBS 2TV '생방송 무한지대'와 KBS 2라디오 '야인시대' 등의 프로그램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다.고 아나운서는 최근 이데일리SPN과 전화통화에서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한지 5, 6년차가 됐는데 자기 계발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중국에서 한국어를 연구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들을 쌓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고 아나운서는 지난 3년간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정든 청취자들과 헤어지게 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녀는 "3년간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팬들이 많이 생겼는데 이번 일을 결정하고 나서 청취자들을 만나는 것이 하루하루 남다르고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아나운서는 "지금껏 프로듀서나 카메라 감독들이 촬영해온 영상을 통해 세상에 소식을 전했다면 이제는 제가 보고 경험한 것들을 직접 얘기하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오겠다"는 말을 덧붙였다.고 아나운서는지난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 입사했으며 '특명 공개수배', '지구촌 뉴스', '생로병사의 비밀', '국악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관련기사 ◀☞이재후-고민정, ‘생로병사의 비밀’ 새 MC 발탁
2009.07.06 I 박미애 기자
''자명고'' 나재웅, 5세 연하 연인과 26일 늦깎이 결혼
  • ''자명고'' 나재웅, 5세 연하 연인과 26일 늦깎이 결혼
  • ▲ 나재웅과 박성혜씨 커플[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SBS 월화드라마 ‘자명고’에 출연 중인 탤런트 나재웅(42)이 늦깎이 장가를 간다. 나재웅은 5세 연하의 연인 박성혜(37)씨와 오는 26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3층 그랜드볼룸에서 화촉을 밝힌다. 박씨는 직장생활을 하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나재웅은 박씨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나재웅은 “뒤늦게 결혼을 하려니 쑥스럽다. 주위 동료들도 이제 결혼한다고 하니까 다들 놀라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신부에 대해 “밝은 성격에 해맑은 미소가 너무 매력적”이라고 자랑했다. 나재웅의 결혼식 사회는 후배 탤런트 박광현이 맡기로 했으며 절친한 사이인 김보성이 축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또 축가는 여행스케치가 부른다. 나재웅이 1991년 SBS 공채탤런트 1기로 데뷔해 18년 간 연기자로 활동해온 만큼 결혼식에는 SBS 공채탤런트들과 친분 있는 연기자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재웅은 현재 ‘자명고’에 출연하고 있어 신혼여행은 뒤로 미뤘으며 신접살림은 일산 가좌동에 차린다. 현재 SBS 탤런트실장을 맡고 있는 한 나재웅은 그동안 ‘유심초’, ‘관촌수필’, ‘사랑의 전설’, ‘장희빈’, ‘왕의 여자’, ‘야인시대’, ‘여인천하’, ‘서동요’, ‘미워도 좋아’ 등에 출연했으며 ‘자명고’에서는 고구려 연나부 장군 타호태 역으로 열연 중이다.
2009.06.11 I 김은구 기자
  • 한명숙 전 국무총리 영결식 조사 전문
  • [이데일리 이숙현기자] 다음은 29일 故 노무현 前대통령의 영결식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낭독한 조사의 전문이다.노무현 대통령님. 얼마나 긴 고뇌의 밤을 보내셨습니까?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자전거 뒤에 태우고 봉하의 논두렁을 달리셨던, 그 어여쁜 손녀들을 두고 떠나셨습니까?대통령님.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떠안은 시대의 고역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새벽빛 선연한 그 외로운 길 홀로 가셨습니까?유난히 푸르던 오월의 그날, ‘원칙과 상식’ ‘개혁과 통합’의 한길을 달려온 님이 가시던 날, 우리들의 갈망도 갈 곳을 잃었습니다. 서러운 통곡과 목 메인 절규만이 남았습니다.어린 시절 대통령님은 봉화산에서 꿈을 키우셨습니다. 떨쳐내지 않으면 숨이 막힐 듯한 가난을 딛고 남다른 집념과 총명한 지혜로 불가능할 것 같던 꿈을 이루었습니다.님은 꿈을 이루기 위해 좌절과 시련을 온몸으로 사랑했습니다. 어려울수록 더욱 힘차게 세상에 도전했고, 꿈을 이룰 때마다 더욱 큰 겸손으로 세상을 만났습니다. 한없이 여린 마음씨와 차돌 같은 양심이 혹독한 강압의 시대에 인권변호사로 이끌었습니다.불의에 대한 분노와 정의를 향한 열정은 6월 항쟁의 민주투사로 만들었습니다.그렇게 삶을 살아온 님에게 ‘청문회 스타’라는 명예는 어쩌면 시대의 운명이었습니다.‘이의 있습니다!’ 3당 합당을 홀로 반대했던 이 한마디! 거기에 ‘원칙과 상식’의 정치가 있었고 ‘개혁과 통합’의 정치는 시작되었습니다.‘원칙과 상식’을 지킨 대가는 가혹했습니다. 거듭된 낙선으로 풍찬노숙의 야인 신세였지만, 님은 한 순간도 편한 길, 쉬운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노사모’ 그리고 ‘희망돼지저금통’ 그것은 분명 ‘바보 노무현’이 만들어낸 정치혁명이었습니다.노무현 대통령님. 님은 언제나 시대를 한 발이 아닌 두세 발을 앞서 가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영악할 뿐이었습니다.수많은 왜곡과 음해들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어렵다고 돌아가지 않았고 급하다고 건너뛰지 않았습니다.항상 멀리 보며 묵묵하게 역사의 길을 가셨습니다.반칙과 특권에 젖은 이 땅의 권력문화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았습니다. 화해와 통합의 미래를 위해 국가공권력으로 희생된 국민들의 한을 풀고 역사 앞에 사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님이 대통령으로 계시는 동안, 대한민국에선 분명 국민이 대통령이었습니다.동반성장, 지방분권, 균형발전 정책으로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사회라는 큰 꿈의 씨앗들을 뿌려놓았습니다.흔들림 없는 경제정책으로 주가 2천, 외환보유고 2,500억 달러 무역 6천억 달러,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군사분계선을 걸어 넘어 한반도 평화를 한 차원 높였고 균형외교로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해 냈습니다.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쓰는 세계 첫 대통령으로 이 나라를 인터넷 강국, 지식정보화시대의 세계 속 리더국가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이 땅에 창의와 표현, 상상력의 지평이 새롭게 열리고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한류가 넘치는 문화르네상스 시대를 열었습니다.대통령님이 떠난 지금에 와서야 님이 재임했던 5년을 돌아보는 것이 왜 이리도 새삼 행복한 것일까요.열다섯 달 전, 청와대를 떠난 님은 작지만 새로운 꿈을 꾸셨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잘사는 농촌사회를 만드는 한 사람의 농민, ‘진보의 미래’를 개척하는 깨어있는 한 사람의 시민이 되겠다는 소중한 소망이었습니다.엄마 아빠 손을 잡고 봉하마을을 찾는 아이들의 초롱한 눈을 보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뇌하고 또 고뇌했습니다.그러나 모진 세월과 험한 시절은 그 소박한 소망을 이룰 기회마저 허용치 않았습니다.자신의 문제에 대해선 한없이 엄격하고 강인했지만 주변의 아픔에 대해선 속절없이 약했던 님.‘여러분은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는 글을 접하고서도 님을 지키지 못한 저희들의 무력함이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그래도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의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지막 꿈만큼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어인 일입니까? 세상에 이런 일이 있습니까? 세상은 ‘인간 노무현’으로 살아갈 마지막 기회조차도 빼앗고 말았습니다.님은 남기신 마지막 글에서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최근 써놓으신 글에서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이 실패 이야기를 쓰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이 말씀이 남아 있는 저희들을 더욱 슬프고 부끄럽게 만듭니다.대통령님. 님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설령 님의 말씀처럼 실패라 하더라도 이제 걱정하지 마십시오.이제 저희들이 님의 자취를 따라, 님의 꿈을 따라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그래서 님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대통령님. 생전에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분열로 반목하고 있는 우리를 화해와 통합으로 이끄시고 대결로 치닫고 있는 민족 간의 갈등을 평화로 이끌어주십시오.그리고 쓰러져가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다시금 꽃피우게 해주십시오.이제 우리는 대통령님을 떠나보냅니다. 대통령님이 언젠가 말씀하셨듯이,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대통령 하지 마십시오. 정치하지 마십시오. 또 다시 ‘바보 노무현’으로 살지 마십시오.그래서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더는 혼자 힘들어 하시는 일이 없기를, 더는 혼자 그 무거운 짐 안고 가시는 길이 없기를 빌고 또 빕니다.노무현 대통령님. 님을 놓아드리는 것으로 저희들의 속죄를 대신하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가시는 길, 이승에서의 모든 것을 잊으시고, 저 높은 하늘로 훨훨 날아가십시오.대통령님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대통령님 편안히 가십시오.2009년 5월 29일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 위원장 한명숙▶ 관련기사 ◀☞故 노무현 前대통령 영결식 엄수
2009.05.29 I 이숙현 기자
증기기관차·레일바이크… 낭만이 달린다
  • 증기기관차·레일바이크… 낭만이 달린다
  •  [노컷뉴스 제공] 우리나라에서 단 한곳. 추억의 증기기관차를 탈 수 있는 전라남도 곡성의 '섬진강 기차마을'로 이른 아침 떠났다. 용산역에서 KTX와 무궁화호를 갈아타며 곡성역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시간 30분. 그리 멀지도 않았다. ◈ 추억과 낭만의 증기기관차= 곡성역에 내려 '섬진강 기차마을'이라고 안내된 표지판을 따라 약 7~8분 정도를 걷다 보니 50~60년대 흑백영화 분위기 물씬 풍기는 옛 곡성역이 눈에 들어온다. '아, 여기가 바로 섬진강 기차마을이구나'. 흰색 연기를 내뿜으며 검은색 증기기관차가 역 안으로 들어온다. 아이들이 우르르 내리는 걸 보니 봄소풍을 온 모양이다. 광양에서 왔다는 아이들은 증기기관차 앞에서 와글와글 장난치랴 사진 찍으랴 정신이 없다. "선생님, 저도 저거 타고 싶어요"라는 목소리가 들려 뒤돌아보니 기차마을 1.6㎞를 도는 철로자전거 '레일 바이크'를 가리키고 있다. 가정역으로 출발하는 증기기관차에 올라탔다. 평일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300여 남짓한 좌석이 꽉 찼다. 증기기관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인 섬진강변과 17번 국도를 최고속력 20㎞로 달렸다. ◈ 붉은색 아름다운 '흔들다리' 두가현수교= 가정역에 내리니 섬진강 붉은 색 두가현수교가 보인다. 약 30여분 정차 시간 동안 꽤 길어 보이는 두가현수교를 걸어보며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줄기를 감상하면 다리가 흔들린다. 그래서 두가현수교를 '흔들다리' 또는 '구름다리'라고 부른다. ◈ 남녀노소 인기 만점 레일 바이크= 마침 4월 30일에 오픈하는 침곡역과 가정역 구간의 5.6㎞ 레일 바이크가 시험 운행을 한다고 해 동행했다. 증기기관차의 실내에서 감상했던 섬진강과 17번 국도가 레일 바이크를 타니 이내 '싱싱한 날 것'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레일 바이크는 약 40여분을 달려 성공적인 시험운행을 마쳤다. 섬진강 기차마을의 레일 바이크가 너무 인기가 좋아 침곡-가정역 구간에 추가로 신설하여 운행한다고 한다. '수요가 공급을 부르는'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 현장을 지키는 사나이, 곡성 군수= 7000평 규모의 땅에 1004종의 장미를 심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장미농원을 기차마을에 조성한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갔다. 여기저기서 일하는 인부들 사이에 이상한 광경 하나. 공무원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들이 결재판을 들고 흰 모자를 쓴 중년 남성 뒤를 따라간다. 조형래 곡성군수다. 현장이 궁금한 건 기자뿐만이 아니었다. 군수는 그렇게 현장을 돌며 인부들과 대화를 나누고 진척 상황을 살피고 휴식도 독려했다. 흰 모자와 대비되는 검게 그을린 얼굴이 그의 업무 스타일을 말해주는 듯했다. 뭐 하나 특별할 것 없던 곡성군을 관광객들이 찾고 싶어하는 곡성으로 만들기 위해 철도공사(현 코레일)로부터 폐로와 폐기차를 매입하여 대규모 기차 마을을 만든 조형래 군수는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열차서비스 전문 기업 코레일투어서비스(사장 김웅)에 경영을 위탁하는 등 곡성군의 관광 위상을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장미공원을 만들고 곡성 시내에 5일장을 부활시키고 전통 먹거리 장터를 만들 예정이라 하니 곡성군이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 ◈ 대하 드라마 '토지'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심청이야기 마을로 이동하다 얼핏 지나가는 옛 간판을 보고 다시 차를 세웠다. 여기가 바로 '토지'와 '야인시대', '태극기 휘날리며', '아이스케키', '경성스캔들' 등의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했던 영화 세트장 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여기서는 왠지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이 된 것 같아 폼나게 사진 한 번 찍고 심청이야기마을로 향했다. ◈ 심청이야기 마을= 기차 마을에서 한 5분쯤 달렸을까? 돌에 새겨진 심청이야기 마을 안내 표지가 멋스럽게 서 있었다. 돌 표지를 보고 우회전하여 한 1~2km 올라가다 보니 대나무로 둘러싸인 산기슭의 전통 기와집과 초가집 풍광이 장관이다. 전라남도 곡성은 심청 이야기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인 원홍장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곡성군 오곡면 송정마을에 조성된 효 테마 파크인 '심청 이야기마을' 역시 기차마을과 함께 코레일투어서비스가 위탁 운영 중이다. 기와 6동과 초가 12동으로 구성된 이 마을에 들어서면 연꽃 위에 피어 오른 효녀 심청과 딸을 기다리는 심봉사 등의 조형물과 함께 심청이야기의 등장인물을 소재로 만든 23기의 장승과 심청효행기념비를 볼 수 있다. 회색빛 도시에 지친 심신들이 조용히 와서 묵어도 좋고 단체로 와서 연수를 받고 캠프 파이어를 해도 좋다. 장소는 충분하다. 단, 산골이 깊어 바람에 이는 대나무 소리와 계곡소리에 잠을 빼앗기기 쉬운 사람이라면 긴 밤 이야기로 지샐 수 있거나 손을 꼭 붙잡고 잘 수 있도록 둘이 오자. 하루, 그냥 하루면 이 모든 체험이 가능하다. 5월엔 곡성으로 떠나보자. 추억과 낭만과 자연이 어우러진 곡성으로 떠나보자. ▶ 관련기사 ◀☞꽃보다 달콤한 휴식처 가득해요☞전 세계 나비 1000여종 집합… 7억원짜리 분재도☞이어폰 꽂고 호수 한 바퀴… 나른함이 사라졌다
(정장진의 Tour & Culture)모든 이들의 꿈, 세계일주
  • (정장진의 Tour & Culture)모든 이들의 꿈, 세계일주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한 상조 회사에서 설문조사를 했다. 첫 번째 질문, “죽을 때 가장 갖고 가고 싶은 물건은?” 답은 휴대폰. 두 번째 질문,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답은 세계일주로 나타났다. 여행이란 무엇인가? 5월 2일 석탄일과 5월 5일 어린이날을 낀 황금 연휴 동안의 항공권이 이미 다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비교적 돈이 많이 들어가는 미국이나 유럽 여행을 위한 항공권도 다 예약이 되었다고 하니, 불경기라고 하지만 그 동안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던 것이다. 조금만 사치를 부리면 누구나 쉽게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고 또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방송이나 각종 뉴스를 통해 세계 곳곳의 소식과 풍경을 접할 수 있는 요즈음임에도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에 세계일주를 꼽을 정도로 아직도 많은 이들은 세계일주를 꿈꾸고 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여행을 떠나고 싶어할까? 이 질문을 받은 이들은 대부분 “새로운 풍경과 문화를 접해보고 싶어서”라는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답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답은 그리 정확한 답은 아니다. 정확한 답은 “인생 자체가 여행”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로 세계일주로 꼽았을 때, 이 답을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진정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며 인간은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다. 유행가 속에도 등장하는 이 인생에 대한 비유는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려는 이유가 거의 무의식적인 것임을 일러준다. 떠나고 돌아옴이 반복되고 만나고 헤어짐이 반복되는 것이 인생일 것이다. 이 반복 속에서 누구나 묻는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며, 우리는 누군가?’라고. 세계일주라는 말 속에는 처음 떠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귀소본능이 들어가 있다. 일주란 다시 돌아오는 것 아닌가. 길에 대한 생각은 집에 대한 생각과 하나 1828년에 태어나 1905년에 죽은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이 살았던 시대만해도 <80일간의 세계일주>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대 모험이었다. 누구나 한두 권은 읽었을 공상과학 소설의 아버지인 쥘 베른의 소설들 중에서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지금 보면 가장 현실적인 소설이지만, 소설이 쓰여진 19세기만 해도 세계일주는 해저나 달나라 여행 못지않은 일대 모험이었다.&nbsp;&nbsp;▲ "80일간의 세계일주" 1956년작 영화포스터쥘 베른의 소설은 물론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를 향해 서구 열강들이 제국주의의 마수를 뻗치던 시절에 쓰여진 소설들이라는 점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제 그런 시대는 거의 완전히 끝났다. 세계일주는 이젠 꿈도 아니고 여유만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떠날 수 있는 흔한 여행상품이 되었다. 이렇게 보면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에 “세계일주”라고 답을 한 사람들은 어쩌면 아직 한 번도 해외 여행을 안 해본 이들일 가능성이 많다. 야자수 그늘의 푸른 해변을 떠올리며 그런 답을 했을 수도 있고 에펠탑이나 콜로세움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그런 답을 했을 수도 있다. 사실 관광 팜플렛이나 광고에 등장하는 야자수 그늘과 에펠탑은 현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nbsp;&nbsp;▲ 로마 콜로세움 앞▲ 베르사유궁여행은 인생처럼 환상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우린 모두 인생에 대해 자신이 생각해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많은 환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환상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으며 또 부정적이지만도 않다. 환상을 먹고 사는 것이 인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행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환상이 깨질 때 인생과 여행은 그 실체를 드러내며 그때부터 진짜 여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콜로세움 앞에 가면 고대 로마는 온데 간데 없고 동전을 벌려는 로마 병정들만 진을 치고 있다. ▲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진짜 여행이란 무엇인가? 길 위에서 집을 생각하는 여행이 진정한 여행인지도 모른다. 남태평양의 타히티 섬 등지로 떠나 야인으로 살다가 숨을 거둔 고갱은 마지막 작품으로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라는 작품을 그리고 숨을 거두었다. 고갱 역시 열대의 순수 속에서도 “길과 집”에 대한 궁극적 의문에 대해 답을 찾지 못한 것이다. 그가 불교, 샤머니즘, 기독교를 하나의 종교로 통합하려는 야릇한 종교적 열정에 시달렸던 것도 이 때문이다. 가장 예리하게 인간의 허영과 심리를 묘파한 소설가 스탕달도 같은 질문을 했다. 알프스를 넘어 피렌체에 들어선다는 생각만으로도 숨이 가빴고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직접 본다는 생각에 그만 식은땀을 흘리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던 스탕달이었다. 스탕달 신드롬이라고 부르는 이 과민반응을 보이며 이탈리아와 예술 속에서 스탕달이 찾은 것은 무엇인가? 그가 찾은 것은 여지없이 깨진 환상의 초라한 실체가 아니라 환상의 위대함이었다. 그는 낭만주의자였던 것이다. 모든 이들은 길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이 욕망의 저변에는 길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 오히려집에 대한 의문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반 고흐 역시 집을 떠나 10년 가까이 길 위에서 헤맨 끝에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에 오베르 성당을 그렸다. 아버지처럼 목사가 되려고 했던 반 고흐는 마지막에 상징적인 의미의 아버지의 집을 찾은 것이다. 그림 속에서. 세계일주의 기원 이름만 대도 다들 아는 가방 브랜드에 루이 뷔통이라는 것이 있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19세기 중엽에 탄생한 회사인데, 당시 증기선이 떠다니고 철도가 부설되면서 불어 닥친 부호들의 여행을 위해 트렁크를 제작하는 기업이었다. 당시 부호들은 신혼여행도 서너 달씩 떠나곤 했고 대부분 여행지는 이탈리아였다. 피렌체, 로마, 베네치아 그리고 무엇보다 나폴리 인근의 폼페이와 카프리 섬은 필수 코스였다. 자연히 옷과 각종 필수품들을 챙겨가지고 떠나야 했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가방들이 필요했다. 루비 뷔통은 이때 뚜껑이 둥근 기존의 가방 대신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직사각형의 대형 트렁크를 제작해서 히트를 쳤다. 19세기 이전의 여행은 일반인들로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었다. 여행은 단지 귀족 자제들이 귀족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서 꼭 거쳐야 하는 코스였다. 물론 옛날부터 일반인들에게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순례여행이었다.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 남아있는 수많은 수도원과 부속 성당들은 중세의 유명한 순례지였던 에스파냐의 산티에고 델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목에 건설된 것들이다. 당시 순례객들은 모두 옷에 조개를 달고 있었고 이 마크만 있으면 잠자리와 음식을 대접받을 수 있었다. 조개는 야고보 성인의 시신이 조류에 실려 왔을 때 해안에 무리 지어 나타난 조개 때문에 생긴 상징이며, 10세기 말에 그 무덤이 발견되어 무어인을 물리치는 레콩키스타로 불리는 에스파냐의 국토회복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지금도 세계에서 몰려오는 수많은 순례객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 도보 여행을 한다. 개중에는 고행을 하는 이들도 볼 수 있다. ▲ 엠마오의 만찬-카라바조, 옷에 조개를 달고 있다귀족 자제들의 유럽일주 여행은 18세기 중엽부터 크게 유행을 했다. 이를 그랜드 투어 혹은 불어로는 그랑 투르Grand Tour라고 부를 정도로 거의 명사화 되어있다. 젊은 귀족들에게 그랑 투르는 프랑스 궁정과 이탈리아의 고대 문화를 접해보고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실습해 보는 요긴한 기회였고 그러면서 각 나라 귀족들과의 친목을 도모하는 초보적인 외교의 의미도 갖고 있었다.&nbsp;&nbsp;▲ 이탈리아 여행 중인 괴테의 초상 (티슈바인)현재 영국 여러 곳에 남아있는 팔라디오 양식이나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들은 대부분 이러한 유럽일주 여행의 결과로 태어난 것들이다. 또 파리 인근의 베르사유 궁이 유럽 각국, 특히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왕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도 이 그랑 투르의 영향 덕택이었다. 21세기의 모바일 세계일주 멀지 않은 미래에 기차를 타고 육로를 통해 에스파냐의 산티아고를 갈 수 있는 날이 열릴 것이다. 아니 지금도 비행기만 타면 얼마든지 갔다 올 수 있다. 에스파냐뿐만이겠는가. 세계 어디라도 갈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모두를 다 보겠다’는 환상 속의 세계일주가 아니라 여행의 질을 확보하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괴테처럼 <이탈리아 기행>을 남길 수는 없지만, 정확하게 알고 떠나야 하며 깊게 느끼고 돌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즉흥적인 여행을 피하고 대략적이나마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계획에는 여행 경비를 포함해 문화 예술에 대한 예습도 포함될 것이다. EU와의 FTA가 체결되면 가장 각광받을 직업 중 하나가 투어플래너라는 예측이 나와있다. 즉 여행을 계획해 주는 직업이 생길 것이며 여행사들에서는 이 인원을 확보하려고 경쟁이 일어날 것이다. 해외 여행은 깃발 부대로 통칭되는 이전의 단체 여행에서 빠른 속도로 테마 여행으로 옮겨갈 것이며 승패는 여행 콘텐츠에서 갈릴 것이다. 나아가 여행은 갈수록 모바일화 될 것이다. “죽을 때 가장 갖고 가고 싶은 물건”으로 꼽힌 휴대폰, 이제 여행 콘텐츠를 이 휴대폰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죽기 전에 가장 하고 싶은” 세계일주를 “죽을 때 가장 갖고 가고 싶은 물건”으로 하는 시대가 21세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행 산업은 양이 아니라 질, 즉 여행, 문화, 예술 콘텐츠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저작권 문제로 인해 자체 콘텐츠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2009.04.16 I 정장진 기자
고령 ''2009 대가야 체험축제'' 9일 개막
  • 고령 ''2009 대가야 체험축제'' 9일 개막
  • [노컷뉴스 제공] 경북 고령군의 '2009 대가야 체험축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고령읍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대가야의 대항해'(The Great Voyage of Daegaya)를 주제로 열리는 대가야체험축제는 1,500년전 대가야 시대의 옛 뱃길을 따라 국제교역을 펼쳤던 역사적 사실을 스토리텔링과 34개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생동감 있게 진행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 맞춰 9일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가 개원된다. 고령읍 지산리 일대 15만4천여㎡ 부지에 조성된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에는 가야산성과 대가야 입체영상관, 철기방ㆍ토기방 체험관, 바닥분수, 유물체험관, 대가야 탐방숲길 등이 설치됐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토기와 철기, 가야금 등의 고대문화와 첨단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또 대가야 입체영상관에서는 '철의왕국 대가야'의 흥망성쇠를 4D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유물체험관(가옥, 토기형)에서는 가야인의 의식주 생활상을 영상과 빛, 음향 연출로 엿볼 수 있다. 특히 해적의 습격 등 낙동강을 따라 펼쳐졌던 '대가야 항해의 미스터리' 역사 재현극과 유물 관련 퍼포먼스도 관심의 대상. 이와 함께 관람객들은 왕릉전시관에서 1970년대 후반 대가야 왕릉 발굴 현장을 직접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축제 부대행사로는 9일과 10일 우륵가야금경연대회가 진행되며, 10일은 고령가얏고음악제, 11일에는 게이트볼대회와 고원천제 및 학술대회, 12일에는 마라톤대회와 매운당(이조년 선생) 추모 백일장이 각각 열린다. [한편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가야문화권 12개 시군 자매결연 자치단체와 G7 자치단체의 농,특산물 전시 판매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관광객들이 직접 딸기밭에서 싱싱한 딸기를 따먹을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과 향토문화학교의 전통문화체험, 친환경자연생태학습, 곤충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관련기사 ◀☞개나리 재잘재잘 벚꽃 도란도란… 웃음이 절로 납니다☞태초에 탄생한 거대한 생명, 우포늪☞튤립꽃밭에서 사랑을 고백하세요
뉴라이트 "''서울1945'' 좌익 영웅시...대척되는 드라마 만들터"
  • 뉴라이트 "''서울1945'' 좌익 영웅시...대척되는 드라마 만들터"
  • ▲ 드라마 '서울1945'(사진=KBS)[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KBS의 '서울1945'는 좌편향된 드라마였다." &nbsp;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전국연합(이하 뉴라이트)이 지난 2006년 방영된 KBS 1TV 드라마 '서울1945'의 대척점이 되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뉴라이트 관계자는 지난 2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1945년 해방 직후부터 2007년 이명박 정권 탄생 직전까지 다큐드라마 형식의 대하드라마 '남산 위의 저 소나무'(가제)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노무현 정권 때&nbsp;'서울 1945' 같은 좌편향된 드라마가 KBS를 통해 방영됐다"며 "좌익 세력이 마치 영웅처럼 비춰지는 등 잘못된 묘사가&nbsp;많아 뜻있는 분들이&nbsp;힘을 합쳐&nbsp;'남산 위의 저 소나무'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뉴라이트 측은 '남산 위의 저 소나무'를 제작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TFT 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몇 주 안에 자세한 제작진행 상황을 공개할 것이며 빠르면 내년 중반 이후부터 KBS를 통해 방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연출자로 거론되고 있는 장형일 PD는 "최근 현대사를 소재로 한 대하드라마의 연출 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제작의 주체가 뉴라이트 전국연합이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와 '장길산'을 연출했던 장PD는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인 입장에서 우리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해서 (추진이) 잘 되면 할 의향이 있다고만 말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1945' 제작에 관여했던 KBS의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당시에도 뉴라이트 측에서 여러가지 항의를 해왔다"며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고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KBS에서 어떤 드라마가 방영 되더라도 내부 직원으로서는 왈가왈부 할 수 없다"면서도 "'서울1945'가 단순히 좌편향된 드라마에 불과했다면 한국방송대상에서 방송예술대상이나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1945'를 연출했던 윤창범 PD는 지난 해 9월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서울 1945'는 정치 지도자도, 사회 지도자도 아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소시민의 이야기"라며 "현재 우리를 있게 한 그들을 기억하고자 만든 드라마다"고 방송예술대상 수상소감을 밝힌 바 있다.
2008.12.03 I 김용운 기자
배구코트 휘젓는 ‘고려증권사단’
  • 배구코트 휘젓는 ‘고려증권사단’
  • [경향닷컴 제공] 팀은 사라져도 사람은 남는다. 1990년대 배구 슈퍼리그 정상을 호령하다 98년 모기업 부도로 해체된 고려증권의 감독, 선수들이 프로배구 사령탑으로 맹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다. 정점에는 10년 '야인' 생활을 정리하고 승부 세계로 돌아온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이 있다. 고려증권 시절 신출귀몰한 전략으로 현대 등 강호들을 제압했던 진 감독은 개막전부터 녹슬지 않은 지도력을 보여주며 돌풍을 예고했다. 진 감독은 23일 LIG손해보험과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완승, 10년 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단순한 1승이 아니라 대한항공이 올 시즌 최대 다크호스라는 사실을 라이벌 감독들의 가슴에 심어준 경기였다. 쿠바 출신 요스레이더 칼라는 22점을 올려 보비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고, 지난 시즌 보비에게 가려 출전 기회가 거의 없었던 김학민은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화려하게 탈바꿈했다. 고려증권 시절 유명했던 '끈끈한 수비'도 대한항공에 접목됐다. 대한항공은 이경수가 버티는 LIG를 맞아 3세트를 통틀어 6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득실률이 1.230으로 남자 6개팀 중 가장 높았다. 그만큼 수비가 탄탄했다는 얘기다. 진 감독 밑에서 고려증권 전성시대를 이끈 명세터 이성희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시즌 여자부 우승으로 이미 검증을 받았다. 당시 '감독 대행'으로 우승신화를 일궈낸 이 감독은 지난 23일 '감독 대행' 꼬리표를 떼고 출전한 도로공사전에서 짜릿한 첫승을 낚으며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 감독은 정대영·김민지 등 내로라하는 스타 선수들을 잘 융화시키면서 팀 전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초보 감독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증권 당시 레프트 공격수로 이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박삼용 KT&G 감독도 지난 9월 개최된 양산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고려증권에서 맹활약했던 어창선은 흥국생명 수석코치로 변신, 동문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GS칼텍스와 KT&G를 겨냥하고 있다. 고려증권 해체 당시 막내였던 손재홍은 삼성화재에서 아직도 선수로 뛰며 옛 스승에게 칼날을 겨눠야 하는 운명에 놓여 있다.
'타짜' 중견배우 3인, ''에덴' 게 섰거라~'...'능숙 연기에 시청률 쑥쑥'
  • '타짜' 중견배우 3인, ''에덴' 게 섰거라~'...'능숙 연기에 시청률 쑥쑥'
  • ▲ SBS '타짜'에서 각각 아귀, 짝귀, 스탠리황 역으로 분하고 있는 배우 김갑수 조상구 이재용(사진 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타짜’ 중견배우 3인방이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초반부터 등장한 아귀(김갑수)와 중반 투입된 짝귀(조상구), 후반 합류한 스탠리황(이재용)이 그 주인공. MBC '에덴의 동쪽'에 밀리며 더블 스코어차로 수목드라마 2위 머물러온 '타짜'는 최근 아귀, 영민(김민준), 고니(장혁)의 삼파전이 본격화되며 무서운 뒷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 실제 지난 17, 18일 방송에서 '타짜'는 17%대의 시청률을 보이며 20%대 초반에서 답보 상태를 잇고 있는 '에덴의 동쪽'을 바싹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 원인으로 중견배우들의 능숙한 연기력이 꼽히고 있는 것. 흔히 ‘천의 얼굴’로 불리는 배우 김갑수(51)는 영화 ‘타짜’에서 김윤석이 맡았던 악랄한 배역 대신 능글 맞고 교활한 모습으로 새로운 아귀 캐릭터를 창조했다. 말투도 호남 사투리가 아닌 충청도와 전라도를 교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발성으로 다중 인격자의 이미지를 제대로 표출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귀가 ‘교활한 여우’라면 짝귀는 ‘고독한 늑대’ 같은 인물이다. 짝귀는 철천지원수인 아귀에게 복수하려고 15년 동안이나 수감 생활을 하면서도 칼을 갈아왔고 출감한 뒤 고니(장혁)를 통해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조상구(54)는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보여줬던 시라소니 캐릭터 이상의 강한 포스를 발휘하며 김갑수와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황으로 등장한 이재용(45)은 베일에 싸인 인물. 한때 짝귀와 도박판에서 만난 친구 사이였다고는 하지만 그가 아군인지 적군인지는 여전히 모호하다. MBC 사극 ‘주몽’과 ‘이산’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이재용은 ‘타짜’ 제작진이 후반부 히든카드로 숨겨 둔 비밀병기였다. 이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뛰어난 연기력에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배우라는 점이다. 장혁 한예슬 김민준 등 젊은 연기자들이 이끌어가는 스토리 라인에 무게중심을 잡아주며 극중 대결 구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연기의 타짜’라고 할 수 있는 내공의 고수 3명이 벌이는 마지막 혈투가 임박한 가운데 ‘타짜’는 오는 25일 21회로 종영된다. ▶ 관련기사 ◀☞중·고교에 화투판… '타짜'에 물든 학생들☞'에덴'-'타짜'-'그사세', 월화드라마 시청률 동반 하락☞이재용 '타짜'에 카지노 대부 역 투입...'에덴의 동쪽' 유동근과 '맞짱'☞'화투' 가고 '와인' 온다...'타짜' 후속 '떼루아' 12월1일 첫 방송☞'타짜' 때문에 학교가 도박판?'...현직 교사·학부모 원성 자자
2008.11.19 I 최은영 기자
'장군의 아들 4' 영화화, 법률상 쟁점 세 가지
  • '장군의 아들 4' 영화화, 법률상 쟁점 세 가지
  • ▲ 영화 '장군의 아들'[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 ‘장군의 아들 4’ 제작을 추진 중인 고 김두한 씨의 아들 김경민 씨 측이 영화 제작에 있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경민 씨가 대표로 있는 영화사 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의 고문 박형섭 변호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영화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률상의 쟁점 세 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박형섭 변호사는 "영화 제작과 관련해 법률상 쟁점 세 가지는 영화에 대한 판권과 소설 홍성유의 '장군의 아들'과 4편이 동일한 것인가, 김두한 의원의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김경민 대표의 상속, 양도 소송 등"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표현을 가져오거나 플롯이 동일하다면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으나 우리가 만드는 영화는 소재만 동일할 뿐 구성이나 캐릭터가 다르다"며 "영화 '장군의 아들'(시리즈)과는 별개의 작품이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김영빈 감독의 제목 소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제목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소년은 울지 않는다'라는 제목이 외국 작품을 차용하는 것처럼 제목 자체는 저작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그런 점에서 ‘장군의 아들’이라는 작품의 제목 저작권은 인정하기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의 설명에 따르면 A라는 작품과 B라는 작품이 제목이 동일할 경우 각기 내용이 다르다면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판례도 있다. 또 세 번째 퍼블리시티권에 대해 박 변호사는 "김경민 대표가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으로 김두한이라는 실존 인물을 그리는 것에 대한 문제다“며 "퍼블리시티권은 어떤 특정 인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본인이 인정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김두한 의원이 사망하고 유족만 남아있는 상태라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양도와 상속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소송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 제작사 측이 김경민 대표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의견을 조율하지 못하고 드라마가 방영돼 김경민 대표가 드라마 제작사를 상대로 김두한 의원의 초상권 침해 등에 대해 진행 중인 항소심을 의미한다. 김경민 대표는 최근 ‘장군의 아들 4’ 제작 사실을 발표했으나 김영빈 감독의 영화 제목 소유권 주장과 김두한 씨의 딸 김을동 의원이 제작에 우려를 표하는 등 논란이 일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관련기사 ◀☞김두한 장남, "왜곡된 아버지상 분노"...'장군의 아들4' 제작 입장 고수☞김을동 의원, 동생 '장군의 아들4' 제작 우려 표명☞'장군의 아들' 16년만에 부활...속편 김두한 장남 직접 제작 '화제'☞'장군의 아들' 박상민, 11월9일 결혼...주례는 임권택 감독<!--기사 미리보기 끝-->
2008.11.03 I 유숙 기자
김희정 " '모지란' 굴욕 연기로 모자란 인기 다 얻었어요"
  • 김희정 " '모지란' 굴욕 연기로 모자란 인기 다 얻었어요"
  • [조선일보 제공] 탤런트 김희정(38)은 최근까지 가슴팍에 든 푸른 멍 자국이 사라지지 않아 고생했다. 드라마 속에서 하도 가슴을 치면서 우는 장면을 많이 찍었기 때문이다. SBS TV 주말드라마 '조강지처 클럽'(문영남 극본, 손정현 연출)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유부남 '한원수'(안내상)와 눈이 맞아 아내 나화신(오현경)을 내쫓고 자기 자식도 내팽개친 채 살림을 차렸던 '모지란'. &nbsp;그러나 정작 한원수의 '처(妻)'가 되자 모지란은 굴욕의 나날을 걷기 시작한다. 한원수가 모지란을 구박하는 것도 모자라 나화신과 재결합하기 위해 내쫓기까지 한 것. 지난 17일엔 한원수가 "제발 나가 살라"고 쥐어준 140만원을 길거리에 내팽개치면서 "자식까지 버리고 나온 년이 어디로 가겠느냐"고 절규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21일 강남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김희정을 만났다. 그녀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어떻게 그렇게 남자에게 매달릴 수 있느냐'고 한마디씩 한다"며 "나도 처음엔 모지란이란 여자가 너무 답답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열연을 가능케 해준 건 문영남 작가였다. 문 작가는 "비록 두고 나온 자식이지만, 그 자식 얼굴 보기 창피해서라도 어떻게든 참고 살아보려는 게 여자 마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희정은 "그때부터 비로소 모지란이란 여자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기하고 나면 온몸이 다 아파요. 몸무게도 한꺼번에 2㎏이나 빠졌고. 한참 연기할 땐 한원수가 너무 미워서 안내상 오빠 얼굴도 안 쳐다봤어요…."(웃음) 1991년 SBS 공채 탤런트 1기,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 초등학교 시절 아역배우를 잠깐 한 적도 있었다. 그래도 탤런트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학교도 연출 전공으로 다녔어요. 방송국 취직해서 편집기사 하면 멋있어 보이겠다…, 그런 생각은 했었죠. 3학년 때 조교 언니가 SBS 방송국이 생기는데 원서나 넣어보라기에 무심코 시험 쳤는데 덜컥 붙었어요." 주인공을 맡을 기회는 그러나 쉽게 오지 않았다. 선생님, 직원 1, 가정부 같은 단역만 맡아 연기하는 날들이 계속됐다. '야인시대'의 하야시 부인, '여인천하'의 폐비 윤씨를 맡은 후에도 갈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무렵 KBS에서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 출연 제의가 왔다. 생각해볼 것도 없었다. 주변에서 "불륜 드라마인데 괜찮겠느냐"고 말렸지만 개의치 않았다.&nbsp;&nbsp;"어찌 됐건 주인공이잖아요! 주변 사람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야, 화장실 다녀오고 나니까 (드라마에서) 너 안 나오더라?'는 말 들을 때였어요. '사랑과 전쟁'에서 레즈비언, 첩, 현모양처, 반신불수가 되는 여성까지 다양하게 연기했는걸요. 남들이 뭐라든 전 매 순간이 재미있고 행복했어요." 문영남 작가도 '사랑과 전쟁'의 연기를 보고 김희정을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 클럽'에 연달아 캐스팅하게 됐다고. 지난 17년 동안 언제 드라마 섭외가 올지 몰라 전화기를 꺼두는 법이 없었고, 그 흔한 해외여행도 그래서 한 번도 안 갔다는 그녀. 김희정은 "곰처럼 연기만 하고 살아온 보람을 요즘 느끼고 있다"며 "17년 만에 늦복이 터졌다"고 활짝 웃었다.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