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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균은 왜 타점이 많을까
  • [명예기자석] 김태균은 왜 타점이 많을까
  • ▲ 한화 공격을 이끄는 4번타자 김태균(오른쪽) [뉴시스][이데일리 SPN 황규인 명예기자] 5월 27일까지 한화 김태균은 42 타점을 올리며, 팀 동료 크루즈를 6개 차이로 제치고 타점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3위는 30 타점의 김동주. 역시나 상당한 차이다. 일반적으로 타점은 홈런이 많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김태균과 똑같이 13 홈런을 기록 중인 양준혁의 타점은 29개밖에 되지 않는다. 어디서 이런 차이가 비롯됐을까? 먼저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457)은 시즌 전체 평균(.326)보다 1할3푼 이상이나 높다. 반면 양준혁의 득점권 타율은 .237에 그쳤다. 찬스에서의 집중력 차이가 타점 차이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게 전부일까? 비교를 위해 2005~2006 두 시즌에 걸친 기록을 알아보자. 이 기간 동안 김태균의 타점은 모두 173개, 역시나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 그 뒤를 잇는 타자는 롯데의 이대호(168 타점), 서튼(163) 순이다. 하지만 이 세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득점권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김태균(.321)이 아닌 이대호(.324)다. 한편 서튼의 기록(.257)은 형편없이 떨어진다. 그러니까 득점권 타율 이외에도 타점수를 결정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얘기다. 그 무엇은 바로 타석에 들어섰을 때의 주자수다. 같은 기간 동안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총 750명의 주자가 루상에 나가 있었다. 2위 김한수(674명)와 비교할 때 70명이 넘는 현격한 차이다. 득점권에 가 있는 주자 역시 김태균 타석에서 가장 많았다. 545명의 기록은 역시나 김한수(522명)에 비해 20명 이상 많았다. 그러니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김태균은 엄청난 어드밴티지를 안았다는 사실이 이를 통해 증명되는 것이다. 물론 기회가 많았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회에 있어 두 번째라고 할 김한수의 타점은 모두 127점밖에 되지 않았다. 만약 같은 주자를 리그 평균 타자에게 주었다면 타점은 135점으로 8점 가량 향상됐을 것이다. 반면 김태균의 경우 같은 기회였다면 리그 평균 타자의 기록은 153점으로 20타점이나 줄어든다. 확실히 김태균이 찬스에서 강했다는 방증인 셈이다. 그러나 마찬가지 기회를 이대호에게 주었다면 185 타점, 서튼의 경우에는 186 타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달리 말해, 지난 2년 동안 김태균은 분명 최고 수준의 타점 머신이었지만 독보적인 최고라고 말하기는 무리였다는 소리다. 하지만 김태균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확실히 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김태균은 총 125명의 주자를 루상에 둔 채 타석에 들어섰다. 1위 브룸바(134 명, 25타점), 2위 송지만(128명, 26 타점)과 비교해도 굉장한 타점 페이스다. 한편 똑같이 125명의 주자를 맞이한 박경완은 16타점에 만족하고 있다. 김태균은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동갑내기 라이벌 '이대호를 꼭 꺾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성적은 그의 이런 발언이 허튼소리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두 선수가 사직에서 만난다. 과연 시즌 말미에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최고 타자를 놓고 벌이는 '선의의 경쟁'이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다.
2007.05.30 I 황규인 기자
  • '우리는 SPN팬', 김태희 세븐 장윤정의 축하메시지
  • [이데일리 SPN 이민희 PD] 이 달 초 시작해 한달여간 이어졌던 스타들의 SPN 오픈 축하 릴레이가 드디어 마지막에 이르렀습니다. 이데일리가 만든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포털 SPN의 오픈을 축하해주기 위해 나선 마지막 스타들은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는 김태희, 지금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워싱턴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가수 세븐, 그리고 한국 트로트계의 여왕 장윤정입니다. 김태희는 요즘 새 영화 '싸움'의 촬영에서 이미지와 연기 모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여념이 없다는데요, 그래도 SPN의 개국을 축하하는 데는 절대 빠질 수 없다고 나섰습니다. 지금 미국에 있는 세븐도 SPN 오픈 축하를 위해 기꺼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밝고 경쾌한 장윤정의 느낌 좋은 축하 덕담 역시 'SPN 스타 축하 릴레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동안 바쁜 시간을 내서 SPN의 오픈을 축하해주고 밝은 미래를 기원해준 스포츠와 연예계의 모든 스타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인기 톱스타들의 SPN 오픈 축하 메시지 모음 ◀ ☞ 비 보아 하지원, 한류스타들의 SPN 축하 메시지☞ 베어벡 축구 대표팀 감독 SPN 개국 축하메시지☞ 프로야구 김재박 감독, 이종범 양준혁 손민한 등 SPN 개국 축하 메시지☞ '미수다' 미녀들이 보내온 SPN 오픈 글로벌 축하 메시지☞ 개그맨 신동엽 SPN 축하메시지☞ 인기그룹 동방신기 SPN 오픈 축하 메시지☞ '무한도전'팀 좌충우돌 SPN 오픈 축하 메시지☞ 아이비, 채연, SG워너비 등 이데일리 SPN 개국 축하 메세지
2007.05.29 I 이민희 기자
  • 비 보아 하지원, 한류스타들의 SPN 축하 메시지
  • [이데일리 SPN 이민희 PD] '비 보아 하지원.' 모두 해외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민간 문화대사'인 한류스타입니다. 이제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이들이 이데일리의 신세대 엔터테인먼트 포털 SPN(SPring News)의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지난 25일 일본 도쿄돔에서 4만5000명의 청중을 모은 가운데 한국 스타로는 처음으로 콘서트를 가진 가수 비,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당당하게 톱스타로 자리잡은 보아, 그리고 최근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한류 여왕으로 거듭나고 있는 하지원 등이 모두 SPN의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특히 음반 활동을 마무리한 후에는 어떤 외부활동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보아는 이번에 SPN의 개국을 축하하고 미래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특별히 음성 메시지로 덕담을 전해 왔습니다. [인기 톱스타들의 SPN 오픈 축하 메시지 모음] ☞ 베어벡 축구 대표팀 감독 SPN 개국 축하메시지☞ 프로야구 김재박 감독, 이종범 양준혁 손민한 등 SPN 개국 축하 메시지☞ '미수다' 미녀들이 보내온 SPN 오픈 글로벌 축하 메시지☞ 인기그룹 동방신기 SPN 오픈 축하 메시지☞ '무한도전'팀 좌충우돌 SPN 오픈 축하 메시지☞ 아이비, 채연, SG워너비 등 이데일리 SPN 개국 축하 메세지
2007.05.29 I 이민희 기자
해외파 총출동, 최희섭 탈락 ...야구 올림픽 대표 후보 55명 발표
  • 해외파 총출동, 최희섭 탈락 ...야구 올림픽 대표 후보 55명 발표
  • ▲ 최희섭 [뉴시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8일 기술위원회(위원장 윤동균)를 열고 프로 50명과 아마 5명 등으로 구성된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참가할 1차 예비 엔트리 55명을 발표했다. 이번 엔트리에는 일본의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 미국 메이저리그의 서재응, 류제국(이상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김병현(플로리다 말린스)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찬호(뉴욕 메츠),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해외파가 모두 포함됐다. 반면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최희섭(KIA)이 빠져 눈길을 끌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24명과 포수 5명, 내야수 15명, 외야수 11명이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부문은 1루수. 이승엽과 지난 해 타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이대호(롯데)를 비롯, 김태균(한화) 이숭용(현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최희섭은 제외됐다. 다만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최희섭은 성적이 없어 빠졌지만 홈런을 많이 친다면 다시 뽑힐 수 있을 것”이라며 성적을 보고 추후 발탁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과 지난해 투수 3관왕 류현진(한화), 이번 시즌 미국에서 국내로 복귀한 봉중근(LG) 문동환, 구대성(이상 한화), 오승환(삼성), 한기주(KIA), 장원삼(현대), 정대현(SK) 등이 투수 후보 24명에 포함됐다. 포수 후보로는 진갑용(삼성)과 홍성흔(두산), 박경완(SK), 강민호(롯데), 조인성(LG)이 발탁됐고 지난 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노장 이종범(KIA)과 박진만(삼성), 김동주(두산) 등도 풍부한 대표팀 경험을 인정받아 후보 명단에 올랐다.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성적과 대표팀 공헌도를 고려했으며 젊은 선수들을 배치해 신.구 조화를 이루는 데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기술위원회는 예비 엔트리 55명에 대해 시즌 성적을 반영, 매월 몇 명씩 탈락시키는 방법으로 9월 말 35명으로 좁히고 11월1일부터 잠실구장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거쳐 최종 24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예비 엔트리 55명 ▲투수(24명)= 박찬호(뉴욕 메츠) 서재응 류제국(이상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김병현(플로리다 말린스) 오승환 권혁 권오준(이상 삼성) 문동환 구대성 류현진(이상 한화) 한기주 윤석민 신용운(이상 KIA) 손민한 장원준 최대성(이상 롯데) 송신영 장원삼(이상 현대) 정대현(SK) 봉중근 우규민(이상 LG) 임태훈(두산) 임창민(연세대) 김준(고려대) ▲포수(5명)= 진갑용(삼성) 홍성흔(두산) 박경완(SK) 강민호(롯데) 조인성(LG) ▲내야수(15명)=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박진만(삼성) 김태균 김민재(이상 한화) 김동주 고영민(이상 두산) 이숭용 정성훈(이상 현대) 이대호 이원석(이상 롯데) 정근우(SK) 이현곤 김종국(이상 KIA) 박진영(연세대) 김동현(한양대) ▲외야수(11명)=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병규(주니치 드래곤스) 양준혁 박한이 심정수(이상 삼성) 송지만 이택근(이상 현대) 이종범 장성호(이상 KIA) 이종욱(두산) 배영섭(동국대)
2007.05.28 I 정철우 기자
  • [명예기자석]김주찬의 선발 출장이 지닌 의미(하)
  • [이데일리 SPN 고남욱 명예기자] 꾸준한 기용.독이 될까, 약이 될까...강병철(61) 감독과 김무관(53) 코치가 이런 부분으로 인해 팬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지만, 이를 뭐라고만 할 수는 없다. 과거 마해영의 경우에도(조금 다른 경우이기는 하지만) 신인시절, 안타 하나 없이, 빈타에 허덕인 경험이 있다. 김주찬은 신인이 아닌데, 이런 예가 적정하냐고 반문하는 팬들도 많겠지만, 김주찬의 현재 모습은 신인과 크게 차이가 없다. 임경완과는 또 다르다. 지금은 안타까운 모습으로 은퇴했지만, 한때 한국 최고의 플레이어 중 한명이었던 홍현우(34, 전 기아 타이거즈)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프리 배팅때는 타구가 잘 뻗어나가지만, 막상 게임에서는 타격 폼이 완전히 굳어버리는 속상한 일도 생긴다. 생각 같아서는 배트가 나가야 하는데, 실전경험의 공백이 있으니, 마음 먹은대로 안 풀린다는 선수들의 속내는 이미 지면으로 여러 번 보도된 바 있다.김주찬은 이미 땀 흘리는 겨울 훈련 때 롯데 자이언츠 1군 타격코치인 김무관 코치와 타격 폼에 수정을 가했다. 다시 말해서 현재의 폼이 백인천 전 롯데 감독 때의 폼이 아니라는 말이다. 예전의 폼이 남아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것 보다는 현재의 타격 폼으로 가고 있다는 표현이 옳다는 평이다.김주찬이 가장 많이 지적당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수비 위치다. 팬들에게 알려져 있듯 김주찬은 입단 당시부터 중견수를 보던 선수가 아니었다. 삼성 라이온즈 입단후 우익수 출장을 팀 내에서 고민하다가, 이계성과 더불어 당시 롯데의 4번 타자이던 마해영과 트레이드 되었다. 김주찬을 눈 여겨 보던 팬들이라면 아는 사실. 문제는 우익수, 중견수, 1루수를 비롯한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그가 나섰다는 점이다. 전문적으로 나온 위치가 거의 없었다.외야 포지션에 있을 때 플라이 볼에 대한 판단이 늦지만, 입대전의 김주찬은 늦은 스타트임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공에 먼저 달려가 준비를 하던 선수였다. 문제는 스피드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 이런 부분은&nbsp;눈에 너무 자주 들어오기에, 곡예쇼인지, 야구인지 가끔 팬들이 혼란스러워 하기도 한다. 재능이 너무 많아서 문제?김주찬은 2007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코칭스태프들이&nbsp;1,3,5번으로 기용하겠다고 했던 선수이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선수를 너무 빨리 기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그의 재능을 빨리 보고&nbsp;싶다'는 팬들의 의견이&nbsp;구단 홈페이지에 나란히 올랐다. 물론 강병철 감독이 원하는, 이런 타순에 일반적으로 있는 선수들은 기본적인 선구안이 있어야&nbsp;한다. 박현승이 그랬고, 아직은 실패로 판명된 손인호(32)가 그러했으며, 중심타선에 배치된 이대호 또한 그렇다. 삼진 개수를 줄이려는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주찬 스타일의 배드볼 히터적 성향을 지닌 선수를 고정적으로 타선에 배치한다면, 이는 경험으로 선구안을 커버하겠다는 의도로 파악이 된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김주찬을 두고, 현대 유니콘스의 송지만(34)처럼 1번 타석에 들어서서 장타력을 선사해주기를 코칭 스태프는&nbsp;바라고 있다. 또한 송지만의 동료 정성훈(27)처럼 일정기간 타석에 들어서면,&nbsp;출루율에서 점차 안정세를 타기를 팬들은 희망한다. 강병철 감독이 데리고 있던 현대의 전준호를 바라보면서, 전성기의 전준호 처럼 김주찬이 루상을 휘집기를 바란다. 어찌보면 너무 많은 것들을 제대한지 얼마 안 된&nbsp;선수에게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듯 코칭스태프, 팬들이 김주찬에게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물론 이런 부분들을 모두 해소시켜줄 기본 전제인 선구안은 하루아침에 고쳐지지가 않는다. 그러나 이 선수를 당장의&nbsp;반짝 활약을 보기위해&nbsp;배드볼 히터로만 쓰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구안은 선천적인 부분도 있지만 경험과 노력에 의해서 커버가 가능하다고 한다. 선구안 좋기로 유명한 양준혁(38,&nbsp;삼성 라이온즈)과 장성호(30, KIA)의 노력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 있다.투 스트라이크 이후 성적을 걱정하는 팬들이 많지만, 내노라 하는 타자들인 현대의 이숭용(36), 롯데의 이대호, 한화의 김태균(25)도 지난해 투 스트라이크 이후로 몰리면 타율이 1할대 밑으로 떨어졌다.KIA와의 광주 3연전은 약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김주찬의 KIA전 기용 방식은 굿 초이스라고 평가 되고 있다. KIA와의 게임에서 1번 타자와 9번 타자로 출전하여, 장점인 빠른 발을 살린 기습번트. 그리고 그에 따른 베이스 진출, 이어진 도루 등은 김주찬에게 가장 필요한 감을 살려주는데 분명 자극이 되었으며 김주찬이 한창 좋은 활약을 보여줄 당시 공식이었다. 김주찬의 바깥쪽 볼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그것을 기습번트 모션으로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던 게임이 바로 광주에서 벌어진 KIA와의 최근 3연전이었다. 견제구나 협살에 너무 많이 걸린다는 지적을 받던 모습도 어느 정도 벗어버린 경기였다. 자신이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수비위치 변동도 하나의 플러스 요인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주찬의 경우 입단 이후 루상에 나가는 것에만 급급했고, 자신만이 노리는 궤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에라도 이런 모습은 바람직하게 느껴진다. 그가 향후 이대호와 함께 롯데를&nbsp;이끌어 나갈 인재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타석에서의 활약이 사인 그래프의 주기처럼 물결치지만, 언젠가는 안정될 것이다. 선구안이 좋은 선수들은 자신만의 고집이 있고, 철학이 있다. 그러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오차 범위내의 궤적이 아니면, 쉽게 배트가 나가지 않기 마련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 떨어지는 선구안은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김주찬은 충분히 뻗어나갈 수 있는 기량을 지닌 선수이다. 지금보다 훨씬 파괴력있는 선수이자 기대치에 근접한 선수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6월 첫째 주가 고비김주찬은 팬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달리, 타 팀이 경계하는 대상 선수 중의 한명이다.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게 되면, 평소에 안 맞던 타구도 점점 맞아나갈 수 있다. 롯데 팬들로서는 김주찬이 기대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김주찬 본인도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인지하고 있는 눈치다.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고 하는&nbsp;5월말이다. 김주찬의 능력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점도 6월 첫째 주로 평가 받는다. 롯데 자이언츠의 2007년 가장 바람직한 현상은 야수들 간의 실력 차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좁혀졌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가 KIA전에서 보여준 페이스를 일정부분 이끌어 나갈지, 아니면 경쟁에서 밀려, 백넘버 12번 선수(김주찬)의 타석에 다른 선수가 들어설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노력하는 자에게 행운이 있기를 많은 롯데 팬들이 바라고 있다.<사진-고남욱,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명예기자석] 김주찬의 선발 출장이 지닌 의미(상)&nbsp; 2007-05-27&nbsp;
2007.05.27 I 고남욱 기자
  • 프로야구 현대 8연패 탈출...송지만 결승타, 롯데 이대호 10호 홈런
  • [이데일리 정철우기자] 현대 유니콘스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는 2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서 8-4로 승리를 거두며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부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추가 기운 것은 7회초. 현대는 4-4 동점이던 7회 선두타자 전준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두번째 투수 양훈을 내리고 안영명을 투입했고 현대는 김일경에게 희생번트를 지시,전준호를 2루까지 보냈다. 여기까지는 두 팀 모두 시나리오대로 잘 풀려갔다. 그러나 한화 마운드에서 갑작스런 파열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안영명은 이숭용을 1루 플라이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브룸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더니 다음 타자 정성훈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송지만을 상대로도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6구째.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그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현대의 6-4 리드. 현대는 9회 정성훈이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완전히 가름했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이닝동안 8피안타 5볼넷4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동수는 4안타 송지만은 3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화는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멈추게 됐다. 이날 삼성에 발목을 잡힌 선두 SK와 승차(2경기)를 줄일 기회를 놓치게 돼 아쉬움 두배였다. 한편 삼성은 대구 SK전서 6-6동점이던 8회 터진 양준혁의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9-6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17승3무17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광주 KIA-롯데전서는 롯데가 KIA를 5-2로 눌렀다. 롯데 이대호는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냈다.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LG전은 비로 취소됐다.
2007.05.24 I 정철우 기자
현대 8연패 탈출...송지만 결승타 김동수 4안타
  • 현대 8연패 탈출...송지만 결승타 김동수 4안타
  • ▲ 김수경 [뉴시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현대 유니콘스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는 2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서 8-4로 승리를 거두며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부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추가 기운 것은 7회초. 현대는 4-4 동점이던 7회 선두타자 전준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두번째 투수 양훈을 내리고 안영명을 투입했고 현대는 김일경에게 희생번트를 지시,전준호를 2루까지 보냈다. 여기까지는 두 팀 모두 시나리오대로 잘 풀려갔다. 그러나 한화 마운드에서 갑작스런 파열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안영명은 이숭용을 1루 플라이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브룸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더니 다음 타자 정성훈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송지만을 상대로도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6구째.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그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현대의 6-4 리드. 현대는 9회 정성훈이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완전히 가름했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이닝동안 8피안타 5볼넷4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동수는 4안타 송지만은 3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화는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멈추게 됐다. 이날 삼성에 발목을 잡힌 선두 SK와 승차(2경기)를 줄일 기회를 놓치게 돼 아쉬움 두배였다. 한편 삼성은 대구 SK전서 6-6동점이던 8회 터진 양준혁의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9-6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17승3무17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광주 KIA-롯데전서는 롯데가 KIA를 5-2로 눌렀다. 롯데 이대호는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냈다.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LG전은 비로 취소됐다.
2007.05.24 I 정철우 기자
프로야구 끝내기의 날...LG KIA 연장 혈투 끝내기 승리
  • 프로야구 끝내기의 날...LG KIA 연장 혈투 끝내기 승리
  • ▲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져 LG가 정의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로 승리했다. 연장 11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정의윤을 팀동료 이대형이 안아주고 있다 [뉴시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라이벌전에는 정말 보이지 않는 손이라도 있는 것일까.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은 22일 잠실벌 맞짱 승부에서 엎치락 뒤치락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LG가 연장 11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의 승리를 거뒀지만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기는 두산이나 LG나 매한가지였다. 그만큼 어려운 승부였기 때문이다. LG는 5-4로 앞선 7회말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안재만이 스퀴즈 번트에 실패하는 사이 3루 대주자 이성렬이 3루와 홈 사이에서 협살에 걸렸고 수비 방해까지 나오며 김상현의 진루까지 실패하고 말았다. 이어 후속타마저 불발되며 두산의 기세를 꺾어 놓을 수 있는 천금같은 상황이 무산 됐다. 두산은 9회초 무사 1,3루서 안상준의 2루 땅볼때 1루주자 고영민이 홈을 밟아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역시 후속타 불발로 승부를 매조지하는데는 실패. 돌고 돌아 온 경기는 결국 11회 종지부를 찍게 된다. 두산 마무리이자 마지막 남은 투수 정재훈은 5-5 동점이던 11회말 첫 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투구수가 30개를 향해가는 즈음. 그는 다른 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종렬에게 좌전 안타를 맞더니 발데스와 박용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정의윤에게도 잇달아 볼만 두개 던졌다. 사실상 이때 승부가 갈린 것이나 마찬가지. 정의윤은 어쩔 수 없이 던진 가운데 공을 결대로 받아쳐 중견수 플라이를 날렸고 이종렬은 여유있게 홈에서 세이프됐다. LG는 이로써 두산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도 연장 12회 접전끝에 롯데에 10-9의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0-4로 뒤진 8회초 대거 7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8회말 이대호의 결정적 실책이 더해지며 3점을 내줘 맥이 풀렸다. 연장 12회 초에도 2점을 따냈지만 마지막 투수 이왕기의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12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1사 만루서 이종범의 끝내기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며 경기가 끝났다. 나머지 경기장에선 많은 기록이 나왔다. 한화 선발 조성민은 현대 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막으며 1년 9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선두 SK를 9-3으로 크게 꺾었는데 양준혁이 시즌 13호로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했고 연타석포를 쏘아올린 심정수는 통산 4번째 개인통산 300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07.05.22 I 정철우 기자
  • 이승엽의 타격폼 변화와 그 의미
  • [이데일리 정철우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31.요미우리)의 오른 다리가 화제다. 타격폼을 바꾸며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지난 17일 요코하마전부터 오른 다리를 지면에서 크게 떼지 않은 채 타격하고 있다. 이후 홈런포가 재가동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4경기서 5할의 타율(14타수7안타)과 2개의 홈런,그리고 4타점을 쓸어담았다. 그렇다고 오른 다리를 끌어올렸다 내려놓으며 타격하는 외다리타법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이승엽은 지난해 주로 외다리 타법을 쓰면서 41개의 홈런과 106타점을 기록하며 요미우리 4번타자로서 몫을 다해냈다. 다리를 들고 내리는 데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 또 각 폼별로는 어떤 효과와 단점이 있는 것일까. 이승엽이 잠시 외다리 타법을 버리고 (편의상 분류하자면)지면 타법을 택한 것은 타이밍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외다리 타법은 힘을 싣기는 좋지만 투수의 타이밍 싸움에서 혼란을 겪기 좋은 폼이다. 쉽게 말해서 언제 다리를 들어야 할지 헷갈리기 좋다는 뜻이다. 다리를 들어놓고 준비가 이미 끝났는데 투수의 공이 날아오지 않는다고 가정해보자. 0.3초 이내에 일어나는 일이지만 순간의 공백 탓에 제대로 공을 맞히기 어려워진다. 외다리 타법을 쓰는 타자들이 슬럼프에 한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복해서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모든 투수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지면 타법은 타이밍을 잡기 용이하다. 투수의 폼에 맞춰 스윙을 시작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정확성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반면 파워가 줄어드는 단점은 있다. 이승엽은 발을 올리건 내리건 중심을 뒤에 모았다가 앞으로 나가는 스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나가다 임팩트 순간,중심을 가운데에 두고 허리 회전을 이용해 타격을 한다. 힘을 모으는 부분만 놓고 보면 아무래도 외다리 타법이 유리하다. 그러나 이승엽은 다른 장점으로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핵심은 타격 준비 자세에서 팔의 위치다. 이승엽은 왼 팔꿈치를 높이 든 채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슬럼프에 빠졌을 땐 팔꿈치가 많이 내려왔다는 평가가 있었다. 팔꿈치를 높이면 자연스럽게 공의 밑 부분으로 다운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승엽은 공을 세게 치는 것 보다는 공 중심의 2~3cm정도 밑을 때려 회전력을 높여 비거리를 늘리는 스타일이다. 21일 현재 홈런 1위(12개)를 달리고 있는 삼성 양준혁도 올시즌부터 '이승엽식'을 차용해 거포 본색을 되찾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런 스타일의 효과를 배가시키려면 팔꿈치를 끌어올리는 준비자세가 필수적이다. 이승엽이 힘을 덜 받는 지면타법으로도 150m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이승엽은 앞으로 지면 타법을 계속 고집하게 될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 아무래도 그의 몸에 가장 익숙한 폼은 외다리 타법이기 때문이다. 이승엽이 9년간 뛰었던 한국 프로야구 전력분석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전력분석 요원은 "이승엽은 한국에 있을 때도 오른 다리에 많은 변화를 줬다.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하면 다리를 드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엽이 일본 무대에서 자신감을 되찾게 된 2005년으로 되돌아가 보자. 이승엽은 5월 이후 교류전을 통해 홈런포가 펑펑 터지자 다시 외다리 타법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약 두달 가량 뒤 타율이 2할대 중반까지 떨어지자 다시 다리를 내렸고,아쉬운대로 2할6푼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이승엽은 외다리 타법으로 큰 성과를 거둔 지난해에도 한신 좌완 시모야나기 등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몇몇 특정 투수를 상대로는 지면 타법을 이용해 어려움을 헤쳐나간 바 있다.
2007.05.22 I 정철우 기자
이승엽의 타격폼 변화와 그 의미
  • 이승엽의 타격폼 변화와 그 의미
  • ▲ 이승엽 [뉴시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31.요미우리)의 오른 다리가 화제다. 타격폼을 바꾸며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지난 17일 요코하마전부터 오른 다리를 지면에서 크게 떼지 않은 채 타격하고 있다. 이후 홈런포가 재가동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4경기서 5할의 타율(14타수7안타)과 2개의 홈런,그리고 4타점을 쓸어담았다. 그렇다고 오른 다리를 끌어올렸다 내려놓으며 타격하는 외다리타법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이승엽은 지난해 주로 외다리 타법을 쓰면서 41개의 홈런과 106타점을 기록하며 요미우리 4번타자로서 몫을 다해냈다. 다리를 들고 내리는 데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 또 각 폼별로는 어떤 효과와 단점이 있는 것일까. 이승엽이 잠시 외다리 타법을 버리고 (편의상 분류하자면)지면 타법을 택한 것은 타이밍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외다리 타법은 힘을 싣기는 좋지만 투수의 타이밍 싸움에서 혼란을 겪기 좋은 폼이다. 쉽게 말해서 언제 다리를 들어야 할지 헷갈리기 좋다는 뜻이다. 다리를 들어놓고 준비가 이미 끝났는데 투수의 공이 날아오지 않는다고 가정해보자. 0.3초 이내에 일어나는 일이지만 순간의 공백 탓에 제대로 공을 맞히기 어려워진다. 외다리 타법을 쓰는 타자들이 슬럼프에 한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복해서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모든 투수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지면 타법은 타이밍을 잡기 용이하다. 투수의 폼에 맞춰 스윙을 시작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정확성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반면 파워가 줄어드는 단점은 있다. 이승엽은 발을 올리건 내리건 중심을 뒤에 모았다가 앞으로 나가는 스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나가다 임팩트 순간,중심을 가운데에 두고 허리 회전을 이용해 타격을 한다. 힘을 모으는 부분만 놓고 보면 아무래도 외다리 타법이 유리하다. 그러나 이승엽은 다른 장점으로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핵심은 타격 준비 자세에서 팔의 위치다. 이승엽은 왼 팔꿈치를 높이 든 채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슬럼프에 빠졌을 땐 팔꿈치가 많이 내려왔다는 평가가 있었다. 팔꿈치를 높이면 자연스럽게 공의 밑 부분으로 다운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승엽은 공을 세게 치는 것 보다는 공 중심의 2~3cm정도 밑을 때려 회전력을 높여 비거리를 늘리는 스타일이다. 21일 현재 홈런 1위(12개)를 달리고 있는 삼성 양준혁도 올시즌부터 '이승엽식'을 차용해 거포 본색을 되찾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런 스타일의 효과를 배가시키려면 팔꿈치를 끌어올리는 준비자세가 필수적이다. 이승엽이 힘을 덜 받는 지면타법으로도 150m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이승엽은 앞으로 지면 타법을 계속 고집하게 될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 아무래도 그의 몸에 가장 익숙한 폼은 외다리 타법이기 때문이다. 이승엽이 9년간 뛰었던 한국 프로야구 전력분석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전력분석 요원은 "이승엽은 한국에 있을 때도 오른 다리에 많은 변화를 줬다.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하면 다리를 드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엽이 일본 무대에서 자신감을 되찾게 된 2005년으로 되돌아가 보자. 이승엽은 5월 이후 교류전을 통해 홈런포가 펑펑 터지자 다시 외다리 타법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약 두달 가량 뒤 타율이 2할대 중반까지 떨어지자 다시 다리를 내렸고,아쉬운대로 2할6푼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이승엽은 외다리 타법으로 큰 성과를 거둔 지난해에도 한신 좌완 시모야나기 등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몇몇 특정 투수를 상대로는 지면 타법을 이용해 어려움을 헤쳐나간 바 있다.
2007.05.22 I 정철우 기자
  • 빅초이 태풍! 역대 2번째 최다관중 쐈다, 2안타 1득점 첫 인사
  • [스포츠한국 제공] 야구장의 절반은 노란색, 나머지 절반은 흰색이었다. 초록색(관중석 의자)은 안 보였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매표소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구름관중이 몰려들자 야구장 앞 포장마차와 패스트푸드점도 덩달아 신바람이 났다. 음식이 동나 못 팔 지경이었다.광주에서 시작한 '빅초이 바람'이 태풍으로 변해 '프로야구 1번지' 잠실까지 상륙했다. '빅초이' 최희섭이 데뷔전을 치른 19일 잠실 두산-KIA전은 만원관중(3만500명)을 이뤘다.잠실구장이 만원을 기록한 것은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13일 이후 근 1년 만이다. 하지만 당시엔 월드컵 기간이었던 만큼 사실상 무료 입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순수 유료관중으로 잠실구장이 만원을 이룬 것은 2005년 4월5일 LG-삼성전 이후 2년1개월여 만이다.'최희섭 바람'은 20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경기는 평일과 달리 오후 2시에 열렸지만 매표소 앞은 11시부터 북적거렸다. 만원은 아니었지만 무려 2만8,894명의 관중이 최희섭을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19일 데뷔전서 5타수 무안타(1삼진)에 그쳤던 최희섭은 20일엔 5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국내무대 적응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이날 첫 타석에서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최희섭은 두번째 타석에서 이경필의 바깥쪽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7타석 만에 터진 데뷔 첫 안타.최희섭은 세 번째 타석과 다섯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네 번째 타석에선 임태훈의 바깥쪽 115㎞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틀 동안 성적은 10타수 2안타 1득점 3삼진.잠실구장에 몰아친 '최희섭 바람'은 나머지 3개 구장까지 파급효과를 미쳤다. 이날 잠실을 비롯한 전국 4개 구장에는 총 8만8,624명이 입장해 2005년 4월5일(10만1,400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 하루 최다관중을 기록했다.한편 경기는 안경현이 1회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린 두산이 6-3으로 이겼다. 최희섭과 함께 올시즌 뜨거운 홈런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양준혁은 전날 10,11호를 잇따라 날리며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려 이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 ''이대호냐, 양준혁이냐'' 프로야구 올스타 최다득표는?
  • [노컷뉴스 제공] 오는 7월 17일 열리는 프로야구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장소 미정) 베스트10 인기투표가 오는 18일 낮 12시부터 시작된다. 오는 7월 1일까지 오후 6시까지 총 45일간 경기장과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투표에서 역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별중의 별'인 최다득표선수. 프로야구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를 가늠하는 투표인만큼 팬들의 눈길이 모일 수밖에 없다. 역대 올스타전 최다득표는 모두 타자들이 차지한 만큼 이번에도 투수보다는 야수가 유리할 전망이다.지난해는 노장 양준혁(38. 삼성)이 17만 4,212표(득표율 51.8%)로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역대 최다인 4번 최다득표이자 10년 연속 베스트 10의 영예까지 누린 데 이어 올해도 16일 현재 홈런 2위(9개)로 여전한 파워를 자랑하며 5회 최다득표의 신기록에 도전한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신세대 거포 이대호(25. 롯데)가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최고 인기구단의 4번 타자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이대호는 지난해 타격 트리플크라운(타율, 타점, 홈런)의 여세를 올해도 이어가며 첫 최다득표에 도전한다.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타격 3위(3할6푼), 홈런 3위(8개), 타점 4위(22개)의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온 거인' 최희섭(28. KIA)이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거라는 후광에 최근 프리배팅에서 홈런을 펑펑 날린 괴력을 경기에서도 보인다면 국내 야구 데뷔 시즌에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을 수도 있다.투표는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과 서군(한화, 현대, KIA, LG) 포지션별 구단 추천선수(총 80명)가 대상이며 각 부문 최다표 선수 10명씩 총 20명이 베스트10으로 선정된다. 이외 양팀 감독(동군 삼성 선동열 감독, 서군 한화 김인식 감독)의 추천선수 10명씩이 추가된다. 현장투표수는 입장관중 1인 1매를 원칙으로 구단별 경기당 5,000매(구단당 총 18경기/9만매)로 제한되며 인터넷 및 모바일 투표 또한 1인 1일 1회 실명으로 해야한다. 인터넷투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삼성전자, 각 구단, 스포츠전문지 등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외야수 중에선 어디가 제일 편할까
  • 외야수 중에선 어디가 제일 편할까
  • ▲ 이종범 [뉴시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모두 감독이 됐다고 가정을 해보자. 외야 라인업을 짤때 어떤 기준을 세우는 것이 옳을까. 보통의 상식이라면 가장 수비를 잘하는 선수에게 중견수를 맡기고 어깨가 좋은 선수는 우익수,셋 중 가장 떨어져 보이는 선수를 좌익수로 넣게될 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감독의 입장일 뿐이다. 감독은 맡아줘야 할 범위가 가장 넓은 중견수에 가장 좋은 선수를 넣고 싶은 욕심을 갖게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은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감독 입장엔 동의하지만 "시켜만 준다면 중견수를 하고 싶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다. 그게 제일 편하기 때문이다. [달인에게 묻는다]를 위해 만난 이종범은 "외야 세 포지션만 놓고 보면 중견수가 제일 편하다. 좌익수나 우익수는 공이 휘어져 오는 경우가 있어 부담스럽지만 중견수는 곧바로 오는 공만 처리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이 빠르고 느리고의 차이는 없을까. 이 부분에선 '선수입장'이란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 이종범은 "선수에게 있어 잡을 수 없는 공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다. 못 쫓아가서 잡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좌.우익수는 쫓아갈 수는 있는데 마지막까지 변화가 심해 어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SK 박재홍이 겨우 내 후배 김강민이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보이자 "중견수가 제일 편하다. 어떻게든 지키겠다"며 의욕을 보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간혹 감독들이 외야수들이 다 부실할 땐 캐칭이나 견제능력이 좀 떨어져도 주력만 좀 받혀주면 중견수로 기용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중견수의 수비 부담이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nbsp;[관련기사][달인에게 묻는다 2] 이종범의 '수비란 무엇인가'&nbsp; 2007-05-15[달인에게 듣는다 1] 양준혁, 타자에게 변화구란&nbsp; 2007-05-09
2007.05.16 I 정철우 기자
 이종범의 '수비란 무엇인가'
  • [달인에게 묻는다 2] 이종범의 '수비란 무엇인가'
  • ▲ 이종범 [뉴시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37). 당초 그에게 '주루 플레이'에 대해 물을 계획이었다. 통산 도루 1위 전준호(현대)도 매력적인 달인이지만 '이종범 표 주루'의 화려함에 끌려 그런 결정을 내렸었다. 그러나 정작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날 다른 내용의 대화를 나누다 주제마저 달라지고 말았다. 외야수로 나서게 될 장성호에 대한 걱정을 듣다 그만 분야마저 바꿔버렸다. 그에게 수비에 대해 듣기로 한 것이다. 이종범은 '수비의 달인'으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능력의 소유자다(솔직히 공.수.주 모두 그렇다). 견실함은 조금 떨어졌는지 몰라도 넓은 수비폭과 강한 어깨는 그를 멋진 수비수로 기억하게 했다. 특히 유격수로 시작해 3루수와 2루수,그리고 외야의 모든 포지션을 직접 섭렵해 본 그이기에 더욱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처럼 많은 분야를 경험하며 모두 잘해낸 선수를 만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또 자칫 시리즈에서 빠질 뻔 했던 전준호에게 주루 플레이에 대해 물을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큰 다행이라 여겨진다. ▲포지션 변경이 장성호에게 미치는 영향 이종범은 팀 후배 장성호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최희섭 입단으로 정든 1루를 떠나 좌익수를 맡게됐기 때문이다. 그는 장성호의 좌익수 변신이 가져올 문제는 단순한 낯설음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과는 달리 외야 수비 자체가 내야에 있을때 보다 힘든 점이 많다고 힘 주어 말했다. “흔히 수비 부담이 적은 외야수’라는 표현을 쓰는데 절대 틀린 얘기다. 외야수는 수비도 쉽지 않고 특히 타자로서의 능력을 제한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말하는 ‘내야수가 외야수보다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내야수는 투수의 공 하나 하나를 놓쳐선 안된다. 투수가 공을 던지고 그게 맞아 나가고 하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생긴다. 그런 적당한 긴장감이 타석에도 이어지게되면 타자로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내야수를 보던 선수가 외야로 나가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타율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성호는 집중을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 않는가(웃음). &nbsp;한국 뿐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도 모두 1루수는 장타력과 타격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그만큼 내야수,특히 1루수는 장점이 있는 포지션이라는 뜻이다. 단기적으론 성호에게 큰 영향이 없어 보일지 몰라도 경기가 거듭될 수록 어려움에 부딪힐 것이다. 내야에서 외야로 바뀔 경우 열의 아홉은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외야수의 부담 > 내야수의 부담 내야수는 상대적으로 강한 타구를 많이 상대하게 된다. 따라서 실책을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최고 유격수로 불리는 박진만도 매년 두자릿수 실책을 하는 반면, 아무리 수비력이 최악인 외야수라도 기록되는 실책은 한자릿수에 머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종범은 계속 외야수의 부담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nbsp;“물론 야수는 어느 포지션에서나 실책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실수에 대한 두려움의 차이는 외야수가 더 크다. 내야수를 보자. 실책을 하면 대부분 주자에게 한 베이스를 더 허용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외야수는 공 한번 빠트리면 거의 그냥 1점을 준다. 야수에게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부담이다. 때문에 처음엔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공이 오고 나면 많이 당황스럽다.” 그러면서 주니치 시절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종범은 주니치 진출 첫해 유격수로 맹활약했지만 가와지리의 공에 맞아 팔이 부러진 뒤 부진을 겪다 이듬해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주니치 시절 팔꿈치 부상 전에는 유격수로 어깨가 강했고 화려한 수비를 했다고 자부한다. 팬들도 내 플레이에 매력을 느꼈었고 그런 점들이 나를 더욱 불붙게 했다. 집중력이 절로 생겼다. 하지만 외야 나간 다음부터 집중력 떨어졌다. 볼이 많이 안 오니까 다른 생각도 많이 나고(웃음). 관중이 많을 때와 그렇지 않을때의 차이는 더 커진다. 역시 내야수가 묘미다. 방망이에도 확실히 도움이 된다.” ▲내야 수비에 대하여 내야 수비를 두루 경험해 본 이종범에게 내야수비에 대해 이것 저것 물었다. -포지션 별 차이는 무엇입니까. “3루는 빠른 타구가 많이 온다. 수비 포메이션이나 번트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많다. 그러나 움직임이 많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는 편한 점이 있다. 유격수는 볼이 많이 오고 깊은 타구가 왔을때는 강한 어깨로 주자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노력하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3루수보다 유격수를 더 편하게 느끼는 선수들이 많다. -좋은 유격수의 조건. “좋은 유격수가 되려면 5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 우선 강한 어깨, 그리고 (공을 쫓는)풋 워크,(공 잡은 뒤)스텝, 견제능력, 마지막으로 이후 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특히 상대방의 허를 많이 찌르는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유격수,수비수란 평가를 들은 수 있다. -허를 찌르는 플레이란. “상황을 가정해보자. 2아웃 주자 2루에서 유격수 쪽으로 깊은 타구가 온다. 이때 생각이 짧은 야수는 무조건 1루에 던지고 본다. 그러면 내야 안타가 될 확률이 높다. 이때 센스 있는 2루 주자는 베이스코치의 사인에 따라 홈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공을 잡은 유격수가 1루로 던지지 않고 몸을 틀어 바로 3루나 홈으로 던지면 그 주자를 잡을 수 있다. 거의 100% 잡아낼 수 있다. 그런 것들이 재밌다. 이런부분에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진정 좋은 내야수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이 인터뷰가 있었던 날,KIA는 광주 SK전서 5회 2사 2,3루서 2루수 깊은 내야안타 때 손지환이 1루 주자를 잡으려고 1루에 송구하는 사이 2루주자 김재현까지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패했다.) -수비 위치 잡는 방법 “코치의 지시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초보적인 수준이다. 타자의 습성이나 타법을 머릿속에 저장해 그 위치에 미리 가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풋 워크와 어깨를 감안해서 자리를 잡아두는 것이 기본이다. 포수 사인에 따라서도 자리를 잡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다. 늘 다른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몸쪽으로 잘 들어간 공이 먹혀서 오히려 밀어치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까지 머릿속에 넣고 있어야 역으로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래야 진짜 좋은 수비수가 될 수 있다.” -글러브의 크기 “내야수는 기본적으로 병살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글러브가 작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차이가 있다. 유격수나 2루의 글러브가 좀 더 작고 3루나 1루는 크고 폭이 깊은 것을 많이 쓴다. 외야수는 무조건 글러브가 커야 한다. 일단 플라이는 잡고봐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의 수비 차이 이종범은 한국과 일본 야구를 모두 경험해 본 몇 명 되지 않는 선수다. 특히 일본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그들의 수비에 대해 많은 것을 몸으로 체득했다. 겉으로 보기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한국과 일본의 수비. 그 속엔 어떤 차이가 담겨 있을까. 이종범은 “한국과 일본야구의 수비는 스타일 만큼이나 많은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공을 잡은 뒤 스텝의 수다. 일본은 어떻게든 원 스텝으로 공을 던지도록 가르치고 또 훈련한다. 주자들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스텝이 한번만 많아져도 내야안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공이 올때 기본적으로 전진을 하며 잡는다. 실수가 나올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그 부분은 훈련으로 메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공을 잡고 던지는데 여유가 있는 편이다. 미국식이라 할 수 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올해 SK가 뛰는 야구를 표방하며 나왔는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 야수들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든 잡아내려고 자연스럽게 노력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기술의 진화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SK의 시도가 한국 야구의 수비능력을 끌어올리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비를 잘하려면 이종범에게 마지막으로 물었다. “어떻게 하면 수비를 잘 할 수 있을까요.” 그의 답은 간단했지만 절대 쉽게 여길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타격은 타고나지만 수비는 길러지는 것이다.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 외엔 길이 없다. 나는 어렸을때 방망이치고 수비 훈련 다 받고 나서도 다른 선수들 배팅볼 칠때 자청해서 수비 훈련을 또 나갔다. 실제로 치는 것을 많이 잡아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가 보던 말던 공을 쫓아가 잡고 잡아주는 사람 없어도 1루 송구까지 열심히 해봤다. 초등학교때부터 프로 1년차때까지 한 것 같은데 그러면서 자연히 어깨도 강해진 것 같다. 요즘은 그런 선수를 거의 볼 수 없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일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아서 보완해갈 수 있어야 프로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아닐까.” [관련기사] [동영상 인터뷰] 이종범의 '수비란 무엇인가'&nbsp; 2007-05-17외야수 중에선 어디가 제일 편할까&nbsp; 2007-05-15[달인에게 듣는다 1] 양준혁, 타자에게 변화구란&nbsp; 2007-05-09
2007.05.16 I 정철우 기자
  • 프로야구,10년만의 최단 경기 100만 관중 돌파
  • [노컷뉴스 제공] 프로야구가 지난 97년 이후 가장 최단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3일 현재 전체일정의 24%인 121경기가 거행된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는 총 1,044,482 명의 관중이 입장해 지난해보다 16경기가 빠른 121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전체 입장관중에서도 13일 현재 작년 동일한 경기수의 입장관중 920,186명보다 124,296명이 늘어나 1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경기당 평균관중은 7,605명에서 8,632명으로 1,027명이 늘어났다.작년에 비해 관중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팀은 LG트윈스로 43%가 증가하였으며 현대유니콘스가 1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전체 관중수로는 LG트윈스가 221,312명(13G)로 가장 많고 롯데자이언츠 219,531명(15G), 두산베어스 204,354명(16G), SK와이번스 139,113명(16G)순이다.경기당 평균 관중 역시 17,024명을 기록한 LG가 가장 높다.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역대 처음으로 평일 저녁 개막전을 가진 4월 6일 총 50,025명 입장했으며 어린이날인 지난 5월 5일 올시즌 최다 관중인 71,993명이 야구장을 찾았다.2007년 프로야구는 지난해 투타 3관왕을 기록했던 류현진(한화),이대호(롯데) 선수의 투타에서의 변함없는 활약과 이에 도전하는 양준혁(삼성),김동수(현대),이숭용(현대) 등 노장 선수들의 맹활약,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주면서 더욱 공격적이고 화끈한 경기를 선보여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복귀와 치열한 구원 투수 경쟁 등 더욱 탄탄해진 마운드로 전력이 평준화되어 선두와 최하위팀의 승차가 불과 6.5경기 밖에 되지 않는 유례없는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구름 관중을 야구장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한편,정규시즌 최다관중을 기록한 해는 1995년으로 5,406,374명이 입장했으며 올시즌 프로야구 관중유치 목표는 총 4,049,600명(평균 8,035명)으로 지난 96년 이후 4백만 관중 돌파를 노리고 있다.
프로야구, 10년만의 최단 경기 100만 관중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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