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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들아 추석선물 고맙긴 한데…"
  • [조선일보 제공] 정성만으론 부족하다. 예산은 빠듯해도, 뭔가 칭찬받을 만한 선물을 하고 싶은 건, 자식들의 바람. 부모님이 받고 나서 ‘차라리 돈으로 주지’하고 아쉬워했던, 실패한 선물 리스트 먼저 살펴보자. ■ 중후한 색의 의류A씨(남·58세·교사)는 또래보다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옷도 비교적 젊게 입으려 노력하는 편. 그러나 지난해 추석, 아들 여자친구가 ‘중후한’ 느낌의 은색 넥타이를 선물했다. “성의를 생각하자니 취향과 맞지 않고, 그렇다고 옷장에 넣어두자니 눈치가 보여 아침마다 갈등했습니다.” 부모님이 가장 원치 않는 선물 1위는 취향에 안 맞는 의류. 나이가 들수록 취향에 맞는 옷만 입는 경향이 있다. ―차라리 ‘그 분’의 취향을 잘 모를 때는 실제보다 조금 더 젊어 보이는 색상이나 디자인을 고르는 게 실패하지 않는 요령. 할머니들이 화사한 연분홍색 옷을 받으면 “내 나이에 이렇게 야한 걸 어떻게 입어?”하면서 실제론 즐겨 입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채도가 낮은 회색이나 갈색을 싫어하는 노인은 의외로 많다. 어머니에겐 화사한 색의 니트류가 좋다. 물론. ■ 부담스러운 선물, 음식 B씨(여·64세·주부)는 요즘 들어 요리에 한창 재미를 붙인 막내며느리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탄내가 살짝 나는 약식, 좀 시큼한 것 같은 장아찌, 결정적으로 너무 싱거워 재료가 아까운 보쌈김치 등. “‘맛있다, 잘 먹었다’고 하니까 자꾸 해오는데 성의를 봐서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 먹을 수도 없으니 정말 처치곤란이죠.” ―차라리 솜씨없는 며느리의 음식선물도 스트레스다. 게다가 추석 전후는 냉장고가 꽉 차는 시기. 차라리 질 좋은 다시마나 김, 멸치 같은 건어물을 선물하는 것이 낫다. 호두나 잣 등 견과류도 웬만하면 다 좋아한다. 과일은 사과나 배, 감처럼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은 괜찮지만, 포도나 복숭아처럼 쉽게 무르는 것은 환영받지 못한다.  ■ 술에도 취향이 있다구C씨(남·62세·공인중개사)의 집 거실에는 두 개의 장식장이 각종 양주로 꽉 차 있다. 이런저런 부탁을 하러 온 사람들이 늘 술을 선물하기 때문. “사위는 명절은 물론 어버이날에도 술을 선물하거든요. 마시지도 않는 양주는 장식장에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죠. 차라리 용돈으로 줬으면 좋겠어요.” 선물용 술은 특히 맛보다 병 모양 위주로 고르다 보니 몇년산, 가격 등에만 신경쓰게 되고 그러다보면 선물 받는 이의 취향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차라리 웰빙 트렌드로 독한 양주는 점차 인기가 가라앉는 추세. 기왕이면 도수가 낮아 아버지 뿐 아니라 다른 가족도 마실 수 있는 것을 고른다. 같은 가격이라면 건강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발 마사지기나 족탕기 같은 선물이 더 환영받는다. ■ 넘쳐나는 건강식품D씨(여·65세·자영업)는 평소에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 홍삼은 기본에 클로렐라, 오가피, 글루코사민 등 유행하는 건강식품은 두루 섭렵했다. 자녀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 때마다 선물은 건강식품으로 하고 있다. “세트로 구성된 건강차는 입맛에 맞지 않아 결국 다 먹지 않게 되더군요. 꿀 역시 토종꿀이 아니라면 향이 부족해 설탕이나 다를 바 없어요. 특히 오가피는 브랜드마다 맛이 제 각각이어서 한두번 먹고 버리는 경우도 많죠.” 만병통치약 같은 광고에 혹해 구입하면 대부분 실패한다.―차라리 굳이 건강식품을 사고 싶다면, 값비싼 농축액보다 질 좋은 칼슘제나 비타민제 한 병이 더 낫다. 친지나 주변 어르신께 드리는 선물이라면 커피나 차 세트보다 비누나 세제 세트가 인기.  ■ 노인은 다 노인신발을 좋아한다? E씨(여·59세·주부)는 실제보다 10살 이상 어려 보인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 멋쟁이다. 무릎 관절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발이 편한 컴포트 슈즈를 신느니 낮은 굽의 플랫 슈즈가 낫다는 주의. “발이 편한 구두는 왜 베이지 색 일색에 디자인도 다 같은지. 게다가 앞 코가 뭉툭해서 어떤 옷을 입어도 투박해 보였어요. 결국 탐내던 친구에게 줬는데, 돈이 어찌나 아깝던지.” ‘효도 신발’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던 컴포트 슈즈.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찾을 수 있지만, 멋쟁이 부모님께는 별로다. ―차라리 구두 상품권이 낫다. 관절이 안 좋아 컴포트 슈즈를 선호하는 경우라면, 함께 가서 고르는 게 안전하다. 신발을 대신할 어머니 선물로는 한방화장품이 인기. 건조한 피부에 도움을 주는 영양 크림이나 에센스가 대표적. 밝고 화사한 색상의 립스틱이나 파우더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 그밖에 가격대비 효용이 떨어지는 선물꽃바구니. 받을 때 그 순간 뿐, 금세 시들어버려 허무하고 치우는 것도 일이 된다. 솜씨는 부족한데 정성만 강조한 손수 만든 장식물도 그렇다. 꼼꼼한 사전 조사 없이는 부모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부모님들, 정성만큼이나 실속 있는 선물을 원하신다.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전립선
  • [edaily] ‘소변은 급한데 화장실 앞에 늘어선 행렬은 왜 그리 안 줄어드는지..’ 영화관 화장실에 갔다가 한참동안 아랫도리를 움켜쥐고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 소변기 앞에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 오래도록 볼 일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뒤통수에 꽂히는 불만어린 시선을 무시하고 장시간 소변을 보고는 황급히 자리를 뜨는 어르신의 마음 역시 편할 리 없다. 젊은 시절처럼 소변줄기가 시원하게 뻗어 나오지 않아 볼일을 보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중년 이후 노년층이 볼 일을 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전립선비대 등 주로 전립선질환으로 인한 것. 전립선은 방광아래 요도의 첫 부분을 밤알형태로 감싸고 있는 기관이다. 요도의 맨 처음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통로가 좁아져 방광에서 소변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아랫도리의 사정이 예전과 같지 않다 보니 한참 뜸을 들인 뒤에야 겨우 가는 소변줄기가 나오고 그것마저 자주 끊어져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당연지사. 어렵사리 일을 보고 바지지퍼를 올리고 난 뒤 소변 한두 방울이 똑똑 흘러내리는 바람에 팬티는 물론 바지까지 적시는 낭패를 보게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밤에 잠을 자기도 어렵다.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리다보니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아 하루 종일 피곤하고 머리가 멍하다. 또 항문과 고환사이의 회음부가 뻐근하고 불쾌한 감이 있어서 항상 찝찝하다.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조루나 사정시 쾌감도 줄어들게 되니 성생활도 원활하지 못하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환자층이 두터워지게 되는 특징이 있다. 50대의 절반 정도가, 60대에는 60%, 70대에서는 70%가 전립선비대가 있다고 할 정도니 노년층에 접어든 남성은 이 질환을 피해가기 힘들다. 전립선비대증이 노년층을 괴롭히는 질병이라면 젊은 층에서는 전립선염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하면 틈만 났다하면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되지만 여전히 소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된다. 가끔 소변에 농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성병과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소변을 볼 때 요도가 아파서 볼 일을 보는데 어려움을 준다. 아랫배 뿐 아니라 고환과 항문사이의 회음부가 뻐근하게 아프고 심하면 허리까지 아프다. 사정할 때 통증과 조루로 인해 성생활을 제대로 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전립선은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술을 마시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이라는 말이 없지만 대개 산증(疝症)이나 소변불통, 임병 등으로 분류하여 치료한다. 동의보감은 ‘아랫배에 병이 생겨서 배가 아프고 대변과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것을 산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찬 기운 때문에 생긴다.’라고 하여 전립선질환이 산증과 비슷함을 보여준다. 전립선질환은 노화나 하복부의 기혈순환이 나빠서 온 것이 대부분이므로 다리를 꼬거나 오래 동안 앉아있는 것은 금물.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운전을 하는 것은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시로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을 하거나 수건을 따뜻하게 하여 하복부나 회음부의 근육에 찜질을 해주면 근육을 풀어줘서 전립선질환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 제 1,2중족골이 만나는 곳에 있는 혈자리인 태충혈을 수시로 문질러주는 것이 좋다. 양기를 돋우는 복분자를 달여 수시로 먹는 것도 괜찮다. 아울러 전립선질환은 장기간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고치고 한약과 침 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06.16 I 이해룡 기자
  • (한국경제 반세기)"잘 살아보세"..새마을운동①
  • [edaily 이종석기자]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70년대 학교를 다닌 40~50대들에게는 귀에 익숙한 노랫구절일 것이다. 등하교길 동네 확성기에서 시도때도 없이 흘러나왔던 그 노래, 바로 ‘새마을노래’다. 박정희 대통령이 작사 작곡한 새마을노래는 70년대 전국 어디서나 울려 퍼지던 대국민 계몽가요였다. 당시 한국은 새마을운동의 열기로 떠들썩했다. 농촌마을 어디를 가나 새마을 공사가 한창이었고, 동네 어르신들은 너나할 것 없이 새마을 모자에 완장을 차고 다녔다. 새마을운동은 마을환경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 국민들의 의식구조를 개조하고 나라를 바꾸는 운동으로 까지 확대되는 듯 했다. 정부의 일사불란한 지휘 속에 농민들은 "소득증대"의 성취감을 느낀 반면, 지식인들은 권력지배층의 입지 강화를 위한 "대국민 세뇌교육"이라며 반발했다. 새마을운동은 이 같은 양극의 평가 속에 9년을 이어갔다. ◇ “농촌환경부터 바꿉시다” 새마을운동이 처음부터 정부 차원의 거창한 운동으로 입안된 것은 아니었다. 새마을운동의 시작은 너무도 간단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69년 8월4일 박정희 대통령은 경상남도 수해복구 현장을 시찰하기 위해 부산으로 가던 중 경북 청도군 청도읍 신도1리 마을 어귀에서 일행을 멈춰 세웠다. 경부선 철로변에 위치한 이 마을의 울창한 산림과 말끔하게 개량된 지붕, 잘 닦인 마을 안길 등이 대통령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을이 깔끔하게 정리된 경위를 묻자 마을사람이 답했다. “기왕에 수해로 쓰러진 마을을 복구할 바에야 이 기회에 좀더 환경을 잘 가꿔서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보자고 마을총회에서 결의했지요. 마을주민들이 서로 자진해서 협동해 이루어 놓은 결과입니다.” 이 말을 듣고 귀경하는 박 대통령의 머리속에는 농민들이 스스로 농촌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의 새로운 농촌개발 구상이 자리잡는다. 이로부터 8개월 뒤인 70년 4월22일 박 대통령은 전국 지방관서장회의에서 신도마을 사례를 소개하며 처음으로 ‘새마을운동’ 구상을 피력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4천년 묵은 가난을 몰아내도록 의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먼저 농촌의 생활환경을 바꾸는 새마을가꾸기 사업부터 벌어보도록 합시다.” 70년대를 풍미한 새마을운동이 바야흐로 시작된 것이다. 새마을운동 제창과 함께 농촌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이어졌다. 그 해 여름 민주공화당 김성곤 의원이 청와대를 방문해 시멘트 과잉재고로 시멘트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자 박 대통령은 이를 즉각 새마을운동 지원사업으로 연결시켰다. 남아도는 시멘트를 구입해 새마을운동 지원품으로 사용하라는 지시였다. 정부 예산으로 30억원 어치의 시멘트를 구입해 그 해 10월 전국 3만4665개 부락에 300~350부대씩의 시멘트를 무료 배급했다. 마을공동사업에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 붙었다. 시멘트 배급에 대한 농민들의 반응은 고무적이었다. 정부 배분 시멘트에 주민들이 자신의 자금과 노동을 추가해 마을 공동사업을 전개했다. 진입로 확장, 교량 건설, 지붕 개량, 우물 개선, 공동 빨래터 건설 등의 공사가 진행됐다. 이듬해 내무부가 마을별 사업성과를 평가한 결과 시멘트를 배급한 3만4천여 마을 가운데 1만6600개 마을에서 기대 이상의 개발사업이 전개된 것으로 조사됐다. ◇ “기초마을에서 자립마을로”…신상필벌 도입 새마을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박 대통령은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마을가꾸기 성과에 따라 ‘신상필벌(信賞必罰)’원칙을 적용키로 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첫해 성과가 좋았던 1만6600여 마을에 대해서는 시멘트 500부대와 철근 1톤씩을 추가로 배분해주되, 성과가 미진한 나머지 1만8000여 마을에 대해서는 일절 지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가 알려지자 여당인 공화당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부락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지지해주지 않으면 큰일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은 뜻을 꺾지 않았다. 농민들의 해묵은 의타심을 버리고 자조정신을 갖게 하려면 강도높은 자극제가 필요하다는게 대통령의 생각이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당정협의회 석상에서 “스스로 노력하고 협동하는 마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노력하지 않거나 협동하지 않는 마을은 돕지 않겠다. 이로 인해 설령 선거에서 표를 얻지 못해 정권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이 신상필벌 원칙만큼은 바꾸지 않겠다”고 강변, 반대론자들을 무색케 했다. 대통령의 뜻에 따라 내무부는 우수한 성과를 올린 마을부터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원칙 아래 전국 3만4천여 마을을 ▲기초마을 ▲자조마을 ▲자립마을로 구분했다. 정부의 지원물자는 기초마을을 제외하고 자조마을과 자립마을에만 배분됐다. 기초마을 주민들이 자극을 받게 된 동기는 바로 옆 마을이 새마을사업으로 나날이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터다. 자칫하다가는 마을 전체가 근대화에서 낙오하게 된다는 절박감이 기초마을 주민들을 움직였다. 마을마다 경쟁이 일기 시작했다. 옆 마을보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는 심리가 주민들을 하나로 묶었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을 개발사업이 진행됐다. “무엇을” “왜” 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에 앞서 “마을을 위해” “후손을 위해”라는 단순명제가 그대로 먹혀 들었다. 사소한 불평이나 불만은 큰 흐름에 묻히고 가리워졌다. 마을 안길을 확장하면서 가옥 수채가 부숴지고 수백평의 개인땅이 징발됐지만 “마을과 후손을 위해서”라는 절대명분 앞에 반발 요인이 되지 못했다. 마을별 경쟁심리가 촉발되면서 새마을운동은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기초마을을 자조마을로, 자조마을을 자립마을로 끌어올려 기초마을과 자조마을을 단계적으로 없애 나가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제대로 먹혀든 것이다. 77년 마침내 전국 3만4000여 마을에서 기초마을이 사라지고 98%가 자립마을로 승격됐다. 새마을운동 10주년사에 따르면 80년 4월 현재 정부자금 2조7521억원과 연인원 11억명이 새마을운동에 투입됐으며, 새마을회관 3만5950개, 신설농로 4만4000Km, 마을도로 4만Km를 건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경제 반세기"는 매주 화, 목요일 게재됩니다.)
2005.05.31 I 이종석 기자
  • 대구銀, 업무 재설계로 영업점 역량 강화
  • [edaily 홍정민기자] 대구은행(005270)은 지방은행 최초로 전 업무에 대한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업무 재설계) 시스템 구축을 완료, 3일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BPR업무가 수신, 대출, 외환, 카드, 총무 업무 등 국내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업무를 동시에 추진,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약식 컨설팅, 최적 비용의 IT투자 등 구축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BPR 시스템 추진과정에서 독자 개발한 4개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BM(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출심사·관리, 당좌결제, 보관어음 관리, 전표관리 등 영업점에서 맡아오던 다양한 업무를 본부로 집중시키면서 영업점 업무량이 크게 줄었다"면서 "이에 따라 영업점 마케팅 업무를 강화하거나 고객들에게 한층 더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다른 은행들의 BPR과 달리 지방은행의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 교통비 통장`을 판매하는 등 현실적인 사무효율화 과제 47건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또 마케팅 분야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SSP(Sales Stimulation Program) 추진팀을 구성하는 등 오는 6월부터 영업활성화 프로그램을 영업점에 적용할 예정으로 있다. 김병태 대구은행 BPR추진팀 부장은 "업무처리의 단순화, 분업화, 표준화를 통해 연간 1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체계화되고 검증된 시스템으로 점포 체질을 개선,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해 영업점을 금융컨설팅 센터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11월 5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BPR업무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각 영업점에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2005.03.03 I 홍정민 기자
  • 盧 "국가가 노후복지 확실히 보장해야"
  • [edaily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와 사회가 노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해야만 하며 이렇게 해야 국민들이 미래를 믿고 기대하며 공동체 의식을 갖고 행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이날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 변창남 노인복지단체연합회장 등 노인계·원로대표들과 오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경제가 잘 되도록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그 최종 목표는 국민복지이고,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르신들의 복지"라면서 "사회가 책임지지 않으면 결국 모든 사람들이 노후준비를 하느라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년간 노인 여러분 모시려 애쓰며 정책도 많이 내놓았지만 아직도 미흡하다"면서 "지난날 한국의 경제 기적을 일으킨 장본인인 노인분들께 최선을 다해 대접을 해나가도록 제도와 인식을 다듬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노인의 기준이 65세라면 나도 5년이 지나면 말석에 가서 앉게 되는데 여기 들어오기전 집을 팔았으니 새 집 살 때까지, 우리 아이들이 집을 살 때까지 집값이 못오르도록 꽉 붙잡을 것이며 보람찾아 일할 수 있는 노인이 되기 위해 제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제 문제를 할 수 있는 한 챙겨놓겠다"고 말하고 "여러분이 마음을 모아주시고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5.01.26 I 김윤경 기자
  • (edaily제언①)`기업가정신`을 부활시키자
  • [edaily 박동석기자] 새해가 밝았다. 을유년(乙酉年) 닭띠 해다. 새해 동해에 붉게 우뚝 솟은 태양와 함께 찾아 온 닭은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상징이며 추운 겨울 동트는 새벽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메신저다. edaily는 을유년 새해를 맞아 독자들과 온 국민과, 그 가정에 행운과 건강, 복이 깃들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올해야말로 닭의 힘찬 울음소리처럼 희망의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절망을 딛고 돌이켜 보면 새 밀레니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희망’을 찾기는커녕 거친 발길질로 `희망`을 내쫓다시피했다. 과언이 아니다. 실상이 그렇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립과 갈등, 분열로 얼룩져 있다. 정치는 끝까지 새 바람과 개혁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국민들을 배신했다. 경제는 아직도 어둠의 터널 속이다. 이태백의 한숨소리는 더 커지고 서민 생활은 살인적이다. 그 사이 문화와 여가를 느낄 틈은 아예 없다. 오죽하면 민초들이 제 생명과도 같은 솥단지를 내동댕이치는 일까지 벌어졌을까. 숨이 막힌다. 절망적이다. ◇희망을 향해 그러나 올해부터는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한다. 그렇게 믿자. 사회는 따뜻해 질 것이고 정치는 정말 ‘말’뿐이 아닌 상생을 얘기해야 한다. 막힌 하수구처럼 꽉 막힌 일자리는 10차선 고속도로처럼 뻥 뚫려야 한다. 취직도 하고, 승진도 하고 누가 뭐래도 ‘세계 최고’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가계부도 풍성해 져야 한다. 어르신들은 건강하고 외롭지 않아야 한다. 만수무강해야 한다. 신불자들이 없는 세상이 와야 한다. 올해는 분명 우리가 바라는 그 세상의 디딤돌이 되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 그 모든 이들의 행복을 위해 edaily는 새해 벽두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의 부활’을 제언한다. 우리는 그동안 기업가정신을 죽이며 살아왔다. 기업가 정신의 죽음이야 말로 우리 나라의 발전과 가정의 행복을 가로막은 족쇄이자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역동성을 위협하는 독화살이다. 기업가 정신이 살아 있지 않으면 새해 경제의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도 무의미하다. 아메리칸 드림의 땅에서는 해마다 60만개정도의 새 생명, 병아리 기업들이 만들어지면서 지난 4반세기 동안 40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왕성한 기업가 정신이 만들어낸 업적이다. 그렇게 자연에, 인류에 오만방자하다가 ‘쓰나미(지진해일)’를 맞아 모든 것을 잃을 지도 모르지만 미국에는, 부러울 정도로 기업가정신이 펄펄 살아있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역설적’이라 말할 자격도 없다. 따지고 보면 지금까지 우리는 ‘잘 살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살아온 듯하다. 해마다 교육의 질은 높아진다고 하는데 기러기 아빠는 늘기만 한다. 경제는 7%성장한다더니, 걱정하지 말라더니 5%도 안 된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두 손 두 발을 꽁꽁 묶어놓고 외국인투자를 끌어들이겠다고 열을 올려댄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된다는 데 기업들은 자꾸만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남은 기업들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한다. 기업가 정신이 움틀 여지가 아예 없다. 그나마 꿈틀대던 벤처 정신도 그 거품 사기에 한꺼번에 꺼져버렸다. ◇동트는 새벽처럼 기업가정신이 부활되기를 기업가정신의 핵심은 창조와 도전, 혁신이다. 그것이 없는 경제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일자리도 기업가정신이 찍어낸다. 재정을 일찍 푼다고, 종합투자계획을 한다고 해서 일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으로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노동의 질은 천박하기만 하다. 그저 두 눈 가리고 아웅 일 뿐이다. 보다 나은 삶을 피부로 느끼기 전의 분배와 혁신, 개혁은 공허하다. 기업가 정신의 부활로 부자들도, 서민들도 행복한 사회, 경제가 되어야 한다. 피터 드러커도 미래의 꿈을 기업가정신에서 찾았다. 올해는 진정 기업가정신의 부활로 풀 죽은 ‘이태백’들에게 내일에 대한 꿈을 꽃피우게 하자. 그 허울좋은 명분, 껍데기는 가야 한다. 2003년처럼 "우왕좌왕"이거나, 지난해 처럼 뜻이 다르다고 무리를 지어 남을 배격하는 당동벌이(黨同伐異)로는 밝은 미래를 결코 기약할 수 없다. edaily는 닭이 동트는 새벽을 힘차게 알리듯, 올해가 기업가정신이 되살아 나는 원년이 되길 정말 간절하게 고대한다.
2005.01.01 I 박동석 기자
  • 정통부, `어르신 정보화 제전` 본행사 열어
  • [edaily 백종훈기자] 정보통신부는 경로의 달인 10월을 맞아 한달동안 진행해온 `2004 어르신 정보화 제전` 본행사가 오는 29일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인터넷 과거시험` 본선진출자 150명, 정보화토론회 참석자 150명, `어르신 정보화모델` 입상자 등 총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어르신 정보화모델`에 입상한 우수 사례를 영상으로 발표하고 이어서 온라인으로 예선을 거친 150명의 `인터넷 과거시험` 본선이 열린다.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은 55세~64세 사이인 제1부문, 65세~74세 사이인 제2부문, 75세 이상의 제3부문, 총 3개 로 나뉘어 치러지게 된다. 대회의실에서는 노인정보화 전문가 및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하는 `어르신 정보화 토론회`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본행사 이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여흥시간으로 어린이 에어로빅공연, 정보화퀴즈대회, 어르신 스포츠댄스 공연, 어르신 얼짱 선발대회, 참가자 장기자랑, 연예인 초청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정통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인정보화교육, 노인용 온라인컨텐츠 제작보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 기관은 노인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인식제고 및 홍보활동을 병행·강화해 세대간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통합에 기여할 방침이다.
2004.10.28 I 백종훈 기자
  • 천 대표 "경제활성화에 모든 정책·수단 동원"(상보)
  • [edaily 공희정기자]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26일 17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든 정책과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분야> 천 대표는 "소비가 위축되어 경기회복은 지연되고 건설경기의 하락과 고유가가 경제를 더욱 짓누르고 있다"며 "경제는 타이밍이며 지금이 바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위축된 민간 투자수요를 보충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투자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민간의 소비여력과 소비심리를 진작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특히 "내년의 경기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매우 어려워짐에 따라 추가적인 재정확대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당은 내년도 예산심의과정에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으로 "부동산 정책과 관련, 투기억제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제는 위축된 부동산 거래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이를 신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투기현상이 없는 지방의 경우 투기억제제도를 조기에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주택 모기지론을 확대하고 다양한 주택수요에 공공택지 공급, 세제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중형 임대주택사업자에게까지 확대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판교, 파주, 아산 신도시 건설을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주택공급을 위한 가용토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토지이용규제를 완화, 그린벨트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유류세의 탄력적 적용과 에너지 가격체계의 합리적 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에너지 가격체계 개편작업과 그 시행시기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지원 분야> 이날 천 원내대표는 중소기업 지원확대 문제와 최근 논란이 된 리노미네이션에 대해서도 당의 입장을 밝혔다. 천 대표는 중소기업 지원확대와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금리를 시설자금은 현행 4.9%에서 3.9%로, 운전자금은 5.9%에서 4.9%로 각각 1% 포인트씩 인하하겠다"며 "특히 음식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재료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공제방법을 개선해 세부담을 덜어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담보위주가 아닌, 신용위주로 이뤄지도록 하고 신보와 기술신보의 중소기업자금지원 방식도 신용평가나 기술평가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하겠다"며 "0.2%에 불과한 신보와 기보의 창업기업지원 비중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 분야> 특히 자본시장 발전정책과 관련 "최근 논란이 있었던 화폐권종변경, 소위 리디노미네이션은 참여정부 내에서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이상 이에 대한 논란이 없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이어 "건전한 재산증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동자금을 증시에 유입하기 위해 비과세 장기증권저축상품을 상설화하고,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증권집단소송제도도 내년1월부터 차질없이 시행되로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으며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 천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대책과 관련 "연금제도를 개선하고 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고령상회 대비 각종 법령을 제정해 이르신들에게 실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집을 담보로 노후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역모기지론의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치분야> 천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 책임있게 대화할 것을 주문한다"며 "우리당은 남북정상회담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남북간 의원외교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제가 직접 방문해서라도 닫혀있는 남북대화의 문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마지막으로 주요 민생 개혁법안에 대해 여야 4당 지도부와 정책책임자가 참여한 (가칭)민생·개혁입법 원탁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국회는 천 원내대표에 이어 27일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한다. 이어 28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29일 통일·외교·안보 분야, 내달 1일과 2일에는 각각 경제 1,2분야, 3일에는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각각 실시한다.
2004.10.26 I 공희정 기자
  • 천정배 "4黨 민생·개혁입법 원탁회의 구성" 제안(10보)
  • [edaily 공희정기자]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26일 원내교섭대표 국회연설에서 "주요 민생 개혁법안에 대해 여야 4당 지도부와 정책책임자가 참여한 (가칭)민생·개혁입법 원탁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9보> 천 대표는 미리 배포한 연설원고에서 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 책임있게 대화할 것을 주문한다"며 "우리당은 남북정상회담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남북간 의원외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특히 "필요하다면 제가 직접 방문해서라도 닫혀있는 남북대화의 문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8보> 천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대책과 관련 "연금제도를 개선하고 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고령화 대비 각종 법령을 제정해 이르신들에게 실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를 위해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집을 담보로 노후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역모기지론의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7보> 천 대표는 자본시장 발전정책과 관련 "최근 논란이 있었던 화폐권종변경, 소위 리디노미네이션은 참여정부 내에서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이상 이에 대한 논란이 없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보> 천 대표는 이어 "건전한 재산증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동자금을 증시에 유입하기 위해 비과세 장기증권저축상품을 상설화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미리 배포한 연설원고에서 "또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증권집단소송제도도 내년1월부터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으며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보> 천 대표는 중소기업 지원확대와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금리를 시설자금은 현행 4.9%에서 3.9%로, 운전자금은 5.9%에서 4.9%로 각각 1% 포인트씩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미리 배포한 연설원고에서 "특히 음식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재료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공제방법을 개선해 세부담을 덜어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담보위주가 아닌, 신용위주로 이뤄지도록 하고 신보와 기술신보의 중소기업자금지원 방식도 신용평가나 기술평가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0.2%에 불과한 신보와 기보의 창업기업지원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4보> 천 대표는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이 에너지 소비절약을 유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당은 유류세의 탄력적 적용과 에너지 가격체계의 합리적 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미리 배포한 연설원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에너지 가격체게 개편작업과 그 시행시기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3보>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26일 원내교섭대표 국회연설에서 "투기억제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제는 위축된 부동산 거래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이를 신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투기현상이 없는 지방의 경우 투기억제제도를 조기에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천 대표는 미리 배포한 연설원고에서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과 관련,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주택 모기지론을 확대하고 다양한 주택수요에 공공택지 공급, 세제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중형 임대주택사업자에게까지 확대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에 판교, 파주, 아산 신도시 건설을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공급을 위한 가용토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토지이용규제를 완화, 그린벨트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보>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26일 원내교섭 대표 국회연설에서 "내년의 경기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매우 어려워짐에 따라 추가적인 재정확대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미리 배포한 연설원고에서 천 대표는 "이를 위해 우리당은 내년도 예산심의과정에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규모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야당도 협조해주실 바란다"고 말했다. <1보> 천정배 대표는 "우리당은 서민경제를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든 정책과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천 대표는 미리 배포한 연설원고에서 "소비가 위축되어 경기회복은 지연되고 건설경기의 하락과 고유가가 경제를 더욱 짓누르고 있다"며 "경제는 타이밍이며 지금이 바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표는 "위축된 민간 투자수요를 보충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투자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민간의 소비여력과 소비심리를 진작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2004.10.26 I 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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