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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41건

코스트코, 3월 매출실적 실망에 약세(영상)
  • 코스트코, 3월 매출실적 실망에 약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는 7일 부활절 휴일(휴장)과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3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1.1% 내리며 4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신규 청구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예상치 20만건을 웃돌았고,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연속 건수는 182만3000건으로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 169만9000건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취업정보회사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집계한 3월 해고자수 역시 8만9703명으로 전월보다 15% 늘었고, 1분기 기준으론 27만416명으로 396% 급증했다. 이중 기술부문 해고자가 10만2391명을 차지했다. 앤드류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코스트코 홀세일(COST, 485.98 ▼2.24%)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체인 운영기업 코스트코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3월 매출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7억달러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동일매장매출이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실망감을 줬다. 동일매장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트코는 “가정용 가구와 장난감, 계절 제품, 귀금속 판매가 부진했고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ABNB, 109.69 ▼4.90%)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사 에어비앤비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뉴스를 주로 다루는 더베어캐이브가 에어비앤비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올린 영향이다. 더베어캐이브는 에어비앤비의 주요 호스트들이 독립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등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 이어 새로운 플레이어와의 경쟁도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에어비앤비 조직내 높은 이직률과 차별 및 괴롭힘 이슈, 최근 에어비앤비 이용 영유아가 펜타닐(이전 이용자들이 사용) 노출로 사망한 사건 등 부정적 브랜드 이미지도 문제라고 평가했다.◇모자이크(MOS, 43.67 ▼5.66%) 미국의 비료 생산 기업 모자이크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월가의 혹평 탓이다.이날 JP모건은 모자이크의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60달러에서 4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바이스(LEVI, 15.14 ▼16.03%) 청바지 중심의 의류 판매 기업 리바이스 주가가 16%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마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리바이스는 이날 2023회계연도 1분기(22.12~23.2)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증가한 16억9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 감소한 0.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6억2000만달러, 0.32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판매, 마케팅 등으로 총마진이 전년도 59.3%에서 55.8%로 하락했다. 회사 측은 “재고 정리 등으로 올해 마진에 대한 압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23.04.07 I 유재희 기자
야놀자 美 나스닥 상장 추진…에어비앤비 뛰어 넘을까
  • 야놀자 美 나스닥 상장 추진…에어비앤비 뛰어 넘을까 [관광Biz]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야놀자의 지향점은 관광·여행, 레저보다 포괄적 개념의 종합 여가 플랫폼, 목표 시장은 글로벌입니다. 그렇다면 야놀자는 왜 3000억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입지가 줄어들 대로 줄어든 인터파크를 인수했을까요? 그리고 왜 인터파크의 상징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쇼핑 부문 사업을 처분한 걸까요?◇공정위 지난달 28일 기업결합 최종 승인야놀자는 애초부터 인터파크의 여러 사업 부문 중 항공·여행 부문에만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시장 점유율 70%의 공연·티켓 부문은 인수 후 실사 과정에서 여가와의 연관성이 있다는 판단이 서면서 매각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애초부터 쇼핑·도서 사업에는 관심조차 없던 야놀자가 1년 넘게 시간을 끌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영·재무 측면에선 이미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법적으로는 공정위 승인이 안 떨어져 미완 상태였던 겁니다. 인터파크 사옥 (사진=이데일리 DB)공정위는 지난해 6월 야놀자가 인터파크 주식 70% 취득에 따른 기업결합 신고서 내자 경쟁 제한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야놀자가 인터파크 인수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이용해 가격을 높이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배제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당시 공정위는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기업이 여행과 공연, 쇼핑 등 사업을 영위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을 인수하면서 여행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 간 ‘수평’ 결합, 숙박 예약 플랫폼 시장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시장 간 ‘수직’ 결합, 그리고 공연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 예약 플랫폼 시장과 공연사업 간 ‘혼합’ 결합이 발생한다”는 해석 내놨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기업결합을 하더라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고 결합 판매로 인해 경쟁 사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낮다”며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합병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야놀자 입장에선 인터파크 인수 1년 3개월 만에 최대 주주로서 법적 지위를 인정받은 셈입니다.◇인터파크 인수로 B2C·B2B 시너지 기대야놀자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B2B와 B2C로 크게 나뉩니다. B2B는 야놀자클라우드가 이끄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의 호텔·객실관리시스템이 주축입니다. B2C는 숙박에서 레저·액티비티로 범위를 넓힌 야놀자 플랫폼 그리고 이번에 인수한 인터파크가 핵심입니다.야놀자는 인터파크 인수 전부터 여행의 A부터 Z까지 커버하는 슈퍼 앱을 지향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모텔 등 중소형 숙박 예약 플랫폼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매력을 느낀 결정적 이유입니다. 숙박과 액티비티에 국한된 서비스를 국내외 항공, 패키지·자유여행 등 종합 여행으로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여행과 레저를 아우르는 종합 여가 플랫폼을 지향하는 야놀자는 지난해 8월 모바일 기반 여행 가이드 앱 서비스와 항공, 호텔, 현지 투어와 입장권 구매·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리플’(triple)을 인터파크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인수했습니다. 2020년 트리플에 100억원을 투자한 야놀자는 당시부터 인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가 B2C 외에 B2B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파크가 항공·호텔 부문에서 폭넓은 네트워크의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발권량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항공권 판매로만 매년 1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제휴 관계에 있는 항공사도 전 세계 100여 개에 달합니다. 항공보다 더 크게 매력을 느낀 분야는 호텔입니다. 야놀자 B2B의 주력 분야인 호텔에서 인터파크는 140만 개가 넘는 해외 유명 호텔 체인과 끈끈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야놀자 입장에선 충분히 인터파크를 통해 유수의 글로벌 호텔 체인과의 B2B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쇼핑·도서 부문 매각으로 원하는 그림 완성당초 국내 상장을 계획했던 야놀자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를 받으면서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당초 지난해 상장이 예상됐지만 현지 IPO(기업공개) 시장이 경색되면서 지금까지 적절한 시기를 엿보고 있습니다. 여행과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종종 야놀자를 글로벌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와 비교하곤 합니다. 2020년 12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에어비앤비는 IPO 첫날 주가가 공모가인 68달러에서 무려 112.8% 급등해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모바일 여행가이드 앱 ‘트리플’(Triple)(사진=야놀자 제공)일각에선 B2B, B2C에 걸쳐 두루 경쟁력을 갖춘 야놀자가 에어비앤비보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더 낫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동남아, 아프리카에 이어 최근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선 야놀자가 원래 원했던 인터파크 인수전의 그림을 완성했다는 점입니다. 야놀자가 설령 나스닥 상장에 실패하더라도 국내에서만큼은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인수대금의 70% 가까이를 회수한 만큼 인터파크 인수는 야놀자에게 남는 장사가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 2019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하나투어 1대 주주가 된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1347억3400만원을 들여 지분 16.7%를 확보했습니다. 야놀자는 여행과 항공, 공연 부문만 남은 인터파크의 사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마지막으로 최근 발표한 야놀자의 지난해 실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야놀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여행이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야놀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045억원, 영업이익 4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대비 매출(3302억원)은 8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536억원)은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 비용 증가하면서 약 12% 줄었습니다.
2023.04.02 I 이선우 기자
“부동산 다음엔 이것”…투자 큰손 부상한 셀럽
  • [마켓인]“부동산 다음엔 이것”…투자 큰손 부상한 셀럽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금리 인상으로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국내외 셀럽(celebrity, 유명인사)들이 관련 업계에 보다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개별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전문투자사의 지분을 확보하는 식의 간접적 투자를 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투자사 안에서 직함을 달고 발로 뛰는 등 그 범주를 확대하는 모습이다.그랜드 슬램 7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는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톱스핀컨수머파트너스의 오퍼레이팅 파트너로 합류했다./사진=톱스핀 홈페이지 제공◇ 테니스계 레전드, PE 파트너로 합류미국 사모펀드(PEF)운용사 ‘톱스핀 컨수머 파트너스’는 그랜드 슬램 7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가 회사의 오퍼레이팅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최근 밝혔다. 셀럽이 파트너로서 PE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지난 2000년 설립된 톱스핀은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로, 헬스케어와 웰니스, 뷰티, 이커머스, 반려동물, 식음료(F&B), 레저 등 소비재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8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회사 측 성명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톱스핀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게 된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꾸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 스타가 갑자기 웬 PE 파트너인가 싶지만, 비너스 윌리엄스의 성장 배경을 보면 이해가 아주 안 가는 부분도 아니다. 윌리엄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벤처 투자 시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안목을 키워왔다. 우선 수 차례 창업으로 기업 운영·관리 능력을 다졌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앞서 2007년부터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엘레벤과 식물성 슈퍼푸드 기업 해피바이킹,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 브이스타 등을 창업했다. 스타트업 투자 안목도 넓혔다. 비너스 윌리엄스의 여동생이자 테니스계 레전드 플레이어로 꼽히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2014년 자신의 이름을 딴 벤처투자사를 설립한 것이 영향이 컸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세레나 벤처스’를 설립한 후 이커머스와 헬스케어, 웰니스,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 내 64곳의 기업에 투자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대체육 시장 선두주자인 임파서블푸드와 젤리형 건강기능식품 올리,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눔 등이 있다.◇ 차익 실현·세재 혜택…“보폭 넓힐 것”국내외 셀럽들의 투자 업계 입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만 해도 일찍이 투자사를 설립해 수백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큰 수익을 거두는 셀럽이 즐비하다.대표적인 인물로는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와 래퍼 나스가 꼽힌다. 스카이프와 에어비앤비 등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린 애쉬튼 커쳐는 이후 사운드벤처스를 설립해 200여 곳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나스 또한 퀸스브릿지 벤처파트너를 설립해 코인베이스와 소마워터, 매터넷 등에 투자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 처럼 공식적인 투자사를 설립해 활동하기보단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적 투자가 아직은 주를 이루는 모양새다. 예컨대 1세대 한류스타 배용준 씨는 피규어 제작사 블리츠웨이와 홈클리닝서비스 제공사 원라이프원테크놀로지, 화장품 제조사 SD생명공학, 커피전문점 센터커피, 가상현실(VR) 기술 스타트업 폴라리언트 등에 투자했다. 이 밖에 배우 이제훈 씨는 한때 기업가치가 4조 원에 달했던 마켓컬리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고, 개그맨 허경환 씨는 최근 치과진료 디지털 전환 전문업체 글라우드에 투자했다. 셀럽들이 벤처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차익 실현’과 ‘기업 성장 영향’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가운데 대체 수입원으로 작용하는데다 명성을 활용해 스타트업 성장을 도우며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벤처 투자를 통해 소득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메리트로 꼽힌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스포츠 스타들의 평균 은퇴 연령은 30대 중반이고, 배우들의 커리어 수명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점차 성숙해지는 벤처 투자 시장 속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와 같은 행보를 걷는 셀럽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20 I 김연지 기자
여행·관광산업 1호 민간 연구센터 '야놀자 리서치' 공식 출범
  • 여행·관광산업 1호 민간 연구센터 '야놀자 리서치' 공식 출범
  • 야놀자 리서치 초대 센터장에 선임된 장수청 미국 퍼듀대 교수(왼쪽)과 야놀자 배보찬 대표. (사진=야놀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관광산업 분야 최초의 민간 연구센터인 ‘야놀자 리서치’가 공식 출범했다. 16일 야놀자는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미디어 초청 간담회를 열고 야놀자 리서치 설립의 취지와 목적, 향후 연구활동 계획 등을 공개했다.야놀자 리서치는 종합 여가 플랫폼회사 야놀자가 미국 퍼듀대 호스피탈리티&리테일 산업 비즈니스 분석센터(CHRIBA), 경희대 H&T애널리스틱스 센터와 협력해 설립한 독립 연구법인이다. 국내 기업이 설립한 최초의 여행·관광산업 분야 민간 연구센터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간담회에서 “연구 대상과 범위는 여행 계획 단계부터 교통과 숙박, 외식, 엔터테인먼트, 문화 그리고 여행 이후 경험 공유에 이르가까지 관광·여행시장의 생산과 소비 전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양한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여가시장의 동향과 정보를 누구나 손쉽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놀자 리서치 초대 센터장은 장수청 미국 퍼듀대 교수가 맡는다. 장 교수는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초대 원장과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장 교수는 야놀자가 보유한 국내 최대 여가 인벤토리와 데이터, 퍼듀대와 경희대의 연구·분석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최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가장 최신의 데이터를 활용한 시장 연구를 위해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등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와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여행·관광산업 관련 정책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16 I 이선우 기자
초등화상영어 아웃스쿨, 22일까지 베스트 후기왕 이벤트 진행
  • 초등화상영어 아웃스쿨, 22일까지 베스트 후기왕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린이화상영어·초등화상영어 아웃스쿨은 오는 22일까지 ‘베스트 후기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아웃스쿨)이번 베스트 후기왕 이벤트 참여 방법은 아웃스쿨 수업을 수강한 후,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개인 SNS 또는 아웃스쿨 카페 수업후기 게시판에 수업 후기를 업로드 한 후 게시글 댓글로 참여 완료 게시글 URL을 올리면 완료된다. 참가자 중 당선된 1등에게는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아파트먼트 호텔 1박 2일 숙박권, 2등에게는 아웃스쿨 $100불 기프트카드(3명)를 증정한다. (사진=아웃스쿨)자녀가 수업 중 작성한 노트, 필기, 아트 작품 등의 수업 사진, 동영상 등 보다 생생한 후기를 올리거나, 자녀가 등록한 수업, 선생님에 대한 후기를 올리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당선작은 아웃스쿨 홈페이지, 커뮤니티 및 광고에 활용될 수 있다. 미동의 시 당선작에서 제외된다.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3월 24일 아웃스쿨 카페 내 게시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웃스쿨은 에어비앤비, 구글 출신의 창업자가 만든 미국 온라인 홈스쿨링 플랫폼으로, 183개국 1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영어뿐만 아니라 STEM, 토론, 북클럽, 아트, 취미 클래스 등 14만 개 이상의 다양한 주제의 실시간 화상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2023.03.16 I 이윤정 기자
에어비앤비, 여성 호스트와 세계 여성의 날 응원
  • 에어비앤비, 여성 호스트와 세계 여성의 날 응원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에어비앤비는 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국내에 거주하는 여성 호스트와 함께 응원 행사를 벌였다고 7일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세계여성의날 기념 여성 호스트 초청 행사 모습 (에어비앤비 제공)여성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은 서울 종로구의 에어비앤비 한옥 숙소에서 모임을 갖고 각자의 호스팅 경험과 보다 포용적인 사회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성별을 밝힌 호스트 중 54%는 여성이었다. 평가도 좋은 편이다. 후기로 별점 5개를 받은 여성 호스트의 비율은 91%로, 남성 호스트(88%)보다 높았다. 이 행사에 참여한 엠마 성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협회 이사는 “호스팅은 아이 넷을 키우는 주부였던 제게 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등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서울의 가정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수입도 충분히 얻을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에어비앤비는 여성 에어비앤비 호스트 행사 주최와 함께 파트너 기관인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진행하는 ‘빵과 장미’ 나눔 캠페인에 대한 후원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빵과 장미는 생존권과 참정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 2만여 명이 길거리로 나와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친 것이 기원이 됐다.
2023.03.07 I 김명상 기자
1인 여행도 안심…에어비앤비, 한국어 안전 서비스 확대
  • 1인 여행도 안심…에어비앤비, 한국어 안전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에어비앤비가 ‘혼여족’을 위한 전용 안전 기능을 한국어를 포함한 50개 언어로 확대해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어비앤비 ‘나홀로 여행객’ 위한 안전 서비스 확대 (에어비앤비 제공)에어비앤비는 “점점 성장하고 있는 나홀로 여행객을 지원하기 위해 원하는 사람과 여행 일정을 쉽게 공유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1인 여행자 전용 안전 기능을 기존의 영어와 힌디어에 더해 한국어를 포함한 50개 언어로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해당 기능은 1인 여행객이 개인실이나 다인실을 예약하는 경우 활성화된다. 주요 내용은 △안전한 1인 여행을 위한 전문가 팁 △원하는 사람과 에어비앤비 여행 일정을 쉽게 공유하기 △숙소와 주변 지역과 관련해 호스트에게 문의할 중요 사항 안내 등이다.스스로 1인 여행자라고 밝힌 이들의 예약은 증가하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2022년 1~3분기 중 1인 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의 경우 나홀로 여행객은 34% 늘어나면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번 조치는 에어비앤비가 실시 중인 안전 서비스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서비스에는 △24시간 안전 지원 라인(게스트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 에어비앤비의 전담 안전 팀에 지원 요청 가능) △현지 비상 전화 기능(70개 국가 및 지역의 현지 응급 서비스에 연결) △비상 연락처 기능(모든 에어비앤비 사용자가 에어비앤비 프로필에 최대 4명의 비상 연락처 추가 가능) 등이 있었다. 나바 바네르지 에어비앤비 트러스트 프로덕트 및 운영 부문 총괄은 “1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 세계 더 많은 사용자에게 안전에 초점을 맞춘 기능을 제공하고, 혼자 여행하는 분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2023.02.28 I 김명상 기자
에어비앤비, 게스트 사랑받는 ‘슈퍼호스트’ 100만 명 돌파
  • 에어비앤비, 게스트 사랑받는 ‘슈퍼호스트’ 100만 명 돌파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에어비앤비는 평점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전 세계의 ‘슈퍼호스트’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에어비앤비 제공)슈퍼호스트가 되려면 지난 1년간 최소 10회 이상의 숙박을 호스팅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한 게스트에게 받은 전체 평점이 4.8점 이상, 예약 취소율 1% 미만, 새로운 예약 관련 메시지에 24시간 이내 응답한 비율이 90% 이상을 기록해야 슈퍼호스트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에어비앤비 슈퍼호스트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45개 이상의 언어로 게스트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전 세계 슈퍼호스트의 40%는 여성이었다. 연령대는 29세 미만이 5%, 30대가 20%, 40대가 25%, 50대가 25%, 60대 이상이 20%였다. 또 슈퍼호스트의 20%는 개인실을, 75%는 집 전체를 호스팅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전체 호스트 중 30%가 슈퍼호스트인 것으로 조사됐다.슈퍼호스트의 수입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전 세계 기준, 슈퍼호스트의 수입 중간 값은 일반 호스트 수입의 중간 값에 비해 64% 높았다.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따. 뉴욕의 슈퍼호스트 테디는 “초반에는 호스팅 수입으로 주택 매입 융자금을 갚았는데, 이제는 그 돈을 숙소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호스팅을 시작하면서 재정적인 여유가 생겼고, 본업 의존도가 낮아졌다”고 전했다.
2023.02.20 I 김명상 기자
'오페라의 유령' 극장에서 꿈 같은 하루를
  • '오페라의 유령' 극장에서 꿈 같은 하루를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프랑스 파리 소재의 공연장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숙박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 파리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에어비앤비 제공)에어비앤비는 이번 ‘오페라의 유령’의 브로드웨이 마지막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숙박 기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숙박 이벤트를 위해 호스트는 뮤지컬의 원작 소설을 쓴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증손녀이다. 호스트 베로니크 르루는 “증조 할아버지가 쓴 고전적인 이야기는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며 “평생 단 한 번뿐인 숙박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설의 배경으로 팬들을 초대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브로드웨이에서 1988년 첫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올해 2월을 끝으로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35년 만에 퇴장할 예정이다.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오페라 가르니에는 파리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장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나폴레옹 3세의 명을 받아 착공된 이 극장은 1875년에 문을 열었고, 1910년대 부르주아 예술을 구현한 건물로 단숨에 유명해졌다. 이 극장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 가르니에의 지하 호수와 5번 박스석을 주요 배경으로 하며, 작곡가이자 복화술의 달인인 유령 에릭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파리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에어비앤비 제공)이번 에어비앤비의 이벤트를 위해 극장은 특별한 변신을 시도한다. 우선 오페라 가르니에의 특별 관람 구역인 ‘명예의 객석(Box of Honour)’이 웅장한 침실로 바뀐다. 게스트는 귀빈들이 주로 이용하는 특별한 공간이자 극장에서 가장 큰 박스석인 ’명예의 객석‘을 침실로 개조한 공간에서 머무르게 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숙박기간 중 오페라 가르니에의 비공개 기록 보관소와 지하 호수 등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장소를 갈 수 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소속 무용수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발레 수업, 샴페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파리 오페라 아카데미 단원들의 특별한 연주회, 공연 전 무용수들이 리허설 장소로 사용하는 백스테이지 댄스홀에서의 저녁 식사 등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파리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에어비앤비 제공)예약은 한국시간으로 3월 2일 오전 2시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예약에 성공한 게스트는 오는 7월 16일에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하루 숙박할 수 있다. 요금은 ’명예의 객석‘의 번호와 동일한 37유로(세금 및 수수료 별도)다.예약하려면 에어비앤비 계정의 본인 인증을 완료해야 하며,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최대 숙박 가능 인원은 2명이며, 프랑스 파리까지의 왕복 교통편은 개인 부담이다.
2023.02.14 I 김명상 기자
에어비앤비·부킹닷컴 등 국내외 OTA 작년 12월 월 거래액 최고치 경신
  • 에어비앤비·부킹닷컴 등 국내외 OTA 작년 12월 월 거래액 최고치 경신
  • (제공=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여행 수요가 몰린 지난해 12월 국내외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가 거래액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31일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익스피디아,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외 OTA의 지난달 월 거래액을 6772억원으로 추정했다. 1년 전인 2021년 12월 거래액 2339억원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월간 거래액 4284억원보다도 50% 넘게 늘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지난해 10월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전통적인 성수기인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에 폭증한 여행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국내외 여행시장에서 전통 여행사를 밀어내고 절대강자로써 위치를 선점한 OTA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감염병 확산 직전 월평균 4000억~5000억원 사이를 유지하던 거래액은 WHO(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한 2020년 3월 240억원으로 95% 가까이 급감했다. 2021년 백신 접종이 늘면서 국내를 중심으로 여행수요가 되살아나기 시작했지만 거래 규모는 이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집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외 OTA 연평균 거래액 1970억원으로 이전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제공=와이즈앱·리테일·굿즈)여행 수요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정부가 2년여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지난해 4월 이후부터다. 지난해 3월 2934억원이던 월간 거래액이 6월 4689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추석연휴와 함께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해외여행이 부분 허용된 지난해 9월엔 월 거래액이 5226억원을 기록하며 5000억 고지를 돌파했다. 이전보다 늘어난 여행 수요로 회복세에 접어든 건 종합 여행사도 마찬가지다. 다만 모객 숫자와 거래액 등에 있어 OTA에 비해 더딘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 1, 2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OTA 월간 거래액이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해 12월 코로나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하나투어는 항공권과 패키지 상품 예약인원이 1년 전에 비해 43배 늘어난 14만5000명을 넘어섰다. 모두투어도 12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44배 증가한 6만6000명이 넘는 인원을 송출했다.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온라인 직판여행사들도 같은 기간 모객인원이 급증하면서 코로나 이전의 40~5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로나 이전 70% 수준인 9584억원의 항공권 판매실적을 올린 인터파크는 4분기(10~12월)에만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3485억원의 항공권 판매고를 올렸다.종합 여행사 관계자는 “OTA가 전통 여행사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건 유통 기능이 강한 OTA는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개발해 판매까지 하는 종합 여행사에 비해 그때그때 시장 상황이나 수요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부족한 항공노선, 고환율 등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도 지금보다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국내외 OTA 월간 거래액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내역을 기준으로 산정한 추정치로 전체 매출액과는 차이가 있다. 전체 추정액에 법인카드와 현금거래, 상품권, 지역 호텔에서 결제한 금액, 간편결제 금액은 제외됐다.
2023.01.31 I 이선우 기자
에어비앤비, 韓 내셔널트러스트에 7만 5000달러 기부
  • 에어비앤비, 韓 내셔널트러스트에 7만 5000달러 기부
  • 동강 제장마을 (사진=한국내셔널트러스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글로벌 공유숙소 회사 에어비앤비가 비영리 시민단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커뮤니티 펀드를 지원한다. 에어비앤비가 지원하는 전 세계 20여개 단체에 선정된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자발적인 기증·기부를 통해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펼치는 비영리 시민단체다.에어비앤비는 2020년부터 호스트가 소속된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펀드를 조성해 미국 흔적 없는 삶, 브라질 세계자연기금 등 전 세계 18개 국가에서 활동 중인 20여개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1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한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지속가능성과 환경보존 활동을 펼치는 단체를 기부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에어비앤비로부터 지원받는 7만 5000달러(약 9300만원)를 동강 제장마을 보호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강 상류의 동강 제장마을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선사시대 유물을 보유한 곳으로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 기부를 통해 2004년부터 쓰레기 수거, 자원봉사 활동, 마을투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조명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로 시민들의 기부 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시점에 에어비앤비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게 돼 앞으로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20 I 이선우 기자
"돈은 없고, 몸값은 지키고 싶고"…스타트업의 선택은
  • "돈은 없고, 몸값은 지키고 싶고"…스타트업의 선택은 [마켓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모두가 공포에 빠진 상황에서 과거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고수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다. 기업가치를 깎아가며 추가 에쿼티를 조달하기보다는 대출형 투자로 대규모 희석을 막으면서도 필요 자금을 신속히 유치할 수 있었다.”지난 2020년 팬데믹 여파로 ‘궁지에 몰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에어비앤비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공동창업자가 한 인터뷰에 남긴 말이다.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사진=게티이미지2020년 초 에어비앤비는 팬데믹 풍파를 정면으로 맞으며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인다. 팬데믹 여파로 여행 수요가 줄자 영업실적이 덩달아 뚝 떨어지며 상장 전 자금 조달 계획 등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시장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에어비앤비는 통 큰 결정을 내린다. 약 10%의 고금리와 주식전환권리 부여 조건으로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와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로부터 10억달러(약 1조2398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한 것이다. 일각에서 ‘궁지에 몰린 회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자금을 조달해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배경이다.그로부터 약 8개월 후 에어비앤비에 마법같은 일이 펼쳐진다. 약 1000억달러(약 108조원)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으며 나스닥에 상장한 것이다. 고금리를 물고 펀딩을 진행할 당시 밸류에이션(180억 달러)과 견주면 5배가 넘는 규모다. 실버레이크 컨소시엄도 해당 투자로 1조 원의 차익을 기록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경기 불황 속 벤처대출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서로 윈-윈(win-win)하는 사례를 남긴 셈이다.◇ 미국서 일찍이 떠오른 벤처대출…스케일업 요인경기침체 여파로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후속투자가 절실한 스타트업들 사이 ‘벤처대출’이 새로운 자금조달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 라운드 대비 낮은 기업가치로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대신 운용사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원활한 경영 활동을 전개하며 위기를 극복하자는 인식이 확산한 것이다.벤처대출이란 VC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에 제공되는 모든 형태의 대출을 일컫는다. 성장 단계의 기업들이 주주 지분을 과도하게 희석하지 않으면서도 전통 금융권 대비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옵션으로 꼽힌다.이를 통해 벤처기업은 후속 지분투자 전까지의 기간을 연장할 수 있고, 지분 희석을 방지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 기관들은 스타트업에게 2~5년간 대출을 해주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대출금액의 10~30% 수준의 신주인수권(워런트)를 받는다. 통상 금리는 5~15% 수준이다.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성장 단계별 지분 투자 유치뿐 아니라 벤처대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실제 에어비앤비와 우버, 페이스북, 구글, 스포티파이 등은 운영 초기 매출과 담보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벤처대출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했다. 다우존스 벤처소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국에선 약 28%의 벤처기업이 벤처대출을 받았다. 중소기업연구원에서는 미국에서 스케일업(scale up, 단기간에 매출과 고용 측면에서 급성장하는 기업)이 활발한 주요 요인으로 벤처대출을 지목하기도 했다.◇ 경기침체 장기화에 벤처대출펀드도 속속세계 스타트업들이 자금 위기에 봉착하면서 벤처대출펀드를 결성하는 운용사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예컨대 싱가포르 기반의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캔톤’은 최근 2000만달러(약 247억6600만원) 규모로 1호 벤처대출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쳤다. 해당 펀드는 인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권 국가에서 VC 자금을 조달한 이력이 있는 성장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1억 달러(약 1238억 원) 규모로 펀드를 마감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이미 지난해부터 일찍이 벤처대출펀드 결성을 완료한 곳도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인 PAG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이름을 알린 인도 기반의 에델바이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약 3억 6100만달러(약 4470억3000만원) 규모로 벤처대출펀드를 결성했다. 사모펀드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1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약 2조50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 크레딧 투자를 준비 중이다. 세계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벤처대출과 후기 스타트업 메자닌 투자 등을 집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벤처펀드 결성을 추진 중인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벤처대출은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50년 넘게 자리 잡은 투자 전략”이라며 “구글과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도 한때 경영을 원활히 전개하고 주주 지분 희석을 막는 차원에서 벤처대출을 활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는 유망한 IT 스타트업이 즐비한 만큼, 대출형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하우스가 꽤 있다”며 “침체기가 지속되는 현 시기 벤처대출의 역할은 보다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17 I 김연지 기자
순환경제가 뭐길래
  • 순환경제가 뭐길래[플라스틱 넷제로]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이하 순환경제법)’이 통과됐다. 이 법은 2018년 1월 시행된 ‘자원순환기본법’ 전부개정안이다. 전부개정은 법령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방식이지만, 기존 법을 폐지·제정함으로써 기존 법령을 대체하는 것과 달리 기존 법령과 제도상 동질성을 강조할 때 쓰는 방식이다. 자원순환과 순환경제. 비슷한 개념의 두 용어의 처지는 어디에서 갈리게 됐을까. 법 개정의 취지를 보면 “자원순환법이 폐기물 처분에 중점을 뒀다면 순환경제법은 생산·소비·유통 전 과정에서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폐기물 발생 억제, 순환 이용 촉진을 도모한다”고 설명한다. 즉 자원순환이 제품의 사용 이후인 폐기물의 재활용에 초점을 둔 것과 달리 순환경제는 생산이나 소비 단계에서도 순환성을 고려하도록 개선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싱크탱크나 학계를 중심으로 연구되어 온 순환경제라는 개념이 점차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해외에서도 순환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춰오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는 ‘생산-소비-폐기’의 선형(Linear)적 흐름이 아닌 경제계에 투입된 물질이 폐기되지 않고 유용한 자원으로 반복 사용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는 순환경제를 하나의 경제 패러다임으로 보는 시각으로, 주요 특징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개념을 넘어서는 것이다. 2002년 절약, 재사용이나 재활용은 근본적 문제 해결이 될 수 없으며, 제품의 나쁜 디자인이 문제라는 지적을 제기한 저서인 ‘요람에서 요람으로(크래들 투 크래들)’의 세계적 반향은 이후로도 순환경제에 대한 산업계의 논의 흐름을 주도해오고 있다.국내에서도 친환경 경제체제의 하나로 정의하면서 순환경제를 자원순환 개념에서 보다 포괄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자원의 효율적 사용에 초점을 두고 신규로 투입될 천연자원의 양과 폐기되는 물질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과 경제계 내에서 순환되는 물질의 양을 극대화시키는 경제체제”라고 규정했다. 순환경제법에선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버려지는 자원의 순환망을 구축해 투입되는 자원과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경제체제”로 정의했다. 제품의 사용에 초점을 둔 논의에 한발 더 나아가 ‘서비스’로 순환경제를 확대하는 시각에서는 에어비앤비나 우버같은 공유경제도 하나의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에 포함한다. 폐기물의 정의를 버려진 제품에 나아가 제품의 역량까지 확대하면서다. 자동차의 경우 사용기간의 90%가 유휴상태에 있다. 공유경제를 불필요하게 쉬고 있는 제품에서 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즉 순환경제를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으며, 폐기물을 부(富)로 전환하는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이는 순환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해법 중 하나로 보는 유럽의 그린딜(Green Deal) 정책에도 녹아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는 폐기물을 덜 쓴 자원이자 제품이고 자산으로 정의하고, 폐기물을 △버려진 자원 △버려진 라이프사이클 제품 △버려진 역량 △버려진 내재가치 등 4가지로 분류한다. 버려진 자원은 소비하고 나면 영원히 없어지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버려진 라이프사이클 제품은 다른 사용자들에게 쓸모가 있음에도 인위적으로 수명을 짧게 하거나 폐기되는 제품이다. 버려진 역량은 불필요하게 쉬는 제품을, 버려진 내재가치는 폐기된 제품에서 회수되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되지 않은 부품, 물질, 에너지를 말한다. “모든 폐기물은 경제적 기회다. 이를 부로 전환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찾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2023.01.01 I 김경은 기자
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논란 뒤늦게 해명… 왜?
  • 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논란 뒤늦게 해명… 왜?
  • 함소원 부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아버님 별장을 광저우의 신혼집과 에어비엔비에서 렌탈로 한 것이 큰 문제가 되었던 점에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방송인 함소원이 과거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조작 논란에 대해 1년 9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함소원은 29일 유튜브에 올린 ‘늦게나마 베트남서 편지를 씁니다’ 영상에서 “조작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는 듯하다”며 “첫 촬영은 제가 임신초기였기에 또한 시아버님의 별장 촬영 또한 제가 ‘아내의 맛’의 다른 편 촬영으로 현장에 두 촬영 모두 참석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촬영 방식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혔다. 함소원은 “출산 장면이라든가 특별한 날 촬영 빼고는 이번 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작가에게 이번 주 실제 일어난 에피소드를 인터뷰한다”면서 “그러고 나서 실제 일어난 일의 촬영순서에 맞게 작가는 구성해주시고 장소를 물색해서 예약을 다잡으시고 나면 저희는 작가분이 도착하라는 시간에 촬영장소에 도착하면 15대가 넘는 크고 작은 카메라 설치가 완료된 촬영장소에서 스토리의 구성 모두 짜여진 촬영순서에 맞게 하루에 촬영을 끝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감독님, 작가의 코치 아래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유튜브 함소원TV 캡쳐뒤늦은 해명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만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해명의 이야기가 늦어졌던 이유는 처음에 에어비앤비라든가 조작이라는 문제가 나왔을 때 왜 빨리 대처하지 않았냐는 말씀들이 많다”면서 “같이 했던 감독, 총피디, 메인작가, 담당 작가가 집으로 찾아오셨고 제가 조용해야 ‘아내의 맛’을 살릴 수 있다고 말씀했다. 저로 인해서 ‘아내의 맛’ 출연진과 스태프 포함 50여 명의 생계가 위협된다는 말에 저는 일단 저만 ‘아내의 맛’을 빠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됐다. 다들 처자식 있는 생계를 직면한 스태프들이었다”고 설명했다.함소원은 지난해 3월 TV조선에서 방영된 ‘아내의 맛’에서 시부모의 중국 하얼빈 별장, 신혼집 등의 공개가 조작 의혹으로 이어지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제작진 측은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라며 시즌 종영을 결정한 바 있다.
2022.12.29 I 유준하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행·레저 플랫폼은?
  •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행·레저 플랫폼은?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야놀자가 에이비앤비, 부킹홀딩스, 익스피디아 그룹 등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를 제치고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행·레저 온라인 플랫폼에 등극했다. 유럽, 동남아에 이어 인기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 대만 여행길이 열리면서 지난 10월과 11월 우리 국민의 여행·레저 지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회사 와이즈랩·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해외여행이 본격화된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간 상위 6개 온라인 플랫폼의 결제 추정액은 총 1조 92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684억 원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각 회사별 추정 결제액은 만 20세 이상 성인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계좌이체 방식으로 결제한 금액만 반영했다. 법인카드와 법인계좌이체, 현금거래, 상품권 등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야놀자는 이번 조사에서 부동의 국민 여행·레저 플랫폼으로서 시장 내 위치를 재확인했다. 야놀자의 지난 10월과 11월 여행·레저 추정 결제액은 6189억 원으로 2위 부킹홀딩스보다 2000억 원 가량 더 많았다.기존 숙박·액티비티 상품에 국한됐던 야놀자의 서비스는 인터파크와 트리플(투어·엔터), 데일리호텔 등을 인수하면서 여행·레저·엔터 등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OTA는 주로 해외 상품 위주인 반면 국내외에 걸친 여행·레저 상품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야놀자 약진의 요인으로 해석된다.야놀자에 이은 2위 OTA는 두 달간 4061억 원 결제액을 기록한 부킹닷컴과 아고다를 운영하는 부킹홀딩스가 차지했다.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3497억 원, 야놀자와 함께 토종 숙박·레저 플랫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여기어때는 2383억 원으로 4위에 올랐다.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를 운영하는 익스피디아그룹은 1678억 원, 글로벌 톱3 온라인 여행 플랫폼중 하나인 트립닷컴은 1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12.13 I 이선우 기자
"객실 공급 부족할 수 있다…에어비앤비 주식 팔아야할 때"
  • "객실 공급 부족할 수 있다…에어비앤비 주식 팔아야할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한 해 주식시장에서 고전했던 세계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BNB)가 내년에도 강하지 못한 여행 수요로 인해 추가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노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보유평균(Equal 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10달러에서 80달러로 낮춰, 현 주가대비 14%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자신의 건물이나 방을 단기 임대로 공유하겠다는 객실 공급량 증가세가 잠재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며 이를 에어비앤비 주가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활성 객실 등록 증가세가 연평균 12%에 이르렀지만,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연 7%씩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객실 공급량 증가세가 기본 전망보다 부진할 경우 주가는 최대 6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현 주가에서 35.6%나 하락한 수준이다. 그는 이 같은 공급량 감소가 예상될 경우 에어비앤비가 점유율을 더 높이거나 게시된 객실 당 더 많은 숙박일을 통해 수요 확대를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늘어날 숙박시설이 품질이 낮거나 덜 인기있는 여행지에 위치할 위험도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공급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고 봤다.아울러 보고된 예약일수를 통해 산출한 올해 객실 점유율은 2021년과 같은 35%로, 팬데믹 이전의 32%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이전 예상치보다는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내년과 2024년 예약일수 전망치도 각각 5%, 1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22.12.07 I 이정훈 기자
에어비엔비, 여행 수요회복 지속 확신 필요…호실적에도 ↓
  • 에어비엔비, 여행 수요회복 지속 확신 필요…호실적에도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에어비앤비(ABNB)가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는 약세를 기록했다. 여행 수요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에어비앤비 실적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주는 성수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런 부분은 주가와 실적 컨센서스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미래 여행 수요 유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봤다. 호실적에도 지난 2일 에어비앤비는 13.43% 하락했고, 3일에도 주가는 2.53% 내렸다. 에어비앤비는 3분기 매출액이 29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9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1.47달러를 넘었다. 4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18억~18억8000만달러로 컨센서스(18억5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임 연구원은 “무난한 3분기 실적과 양호한 4분기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성수기 효과가 선반영됐고, 여행 수요 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총숙박 예약금액(GBV)은 156억달러로 매출의 55%가 달러가 아닌 통화로 표기되기 때문에 강달러의 부정적인 영향이 9%포인트로 발생했다고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 거시 경제 변수 영향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 여행 수요 회복은 기대된다. 3분기 국제 여행 수요 회복세도 지속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국경을 넘는 숙박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 도심 숙박 예약은 27% 증가했다”며 “도심 여행 수요가 단기에 증가하면서 도시 내 호스트 공급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에어비앤비는 다른 숙박업체(호텔)와 다르게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증가가 가능한 탄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을 재확인했다”며 “장기 체류 수요 증가세 역시 긍정적이다. 장기 체류 비중은 총 숙박의 2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주가의 상승을 위해서는 수요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2023년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밸류에이션은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 39배로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2022.11.05 I 김소연 기자
양호한 실적에도 13% 추락…에어비앤비 성장 스토리 끝? (영상)
  • 양호한 실적에도 13% 추락…에어비앤비 성장 스토리 끝?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세계 최대 공유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ABNB)가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의 가팔랐던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는 걸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다. 월가에서도 적어도 내년 상반기 쯤까지는 에어비앤비가 성장세 둔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내후년부터 그 이후의 중장기 성장세에 대해서는 확고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일대비 13.43%나 폭락한 94.40달러로, 100달러로 깨고 내려갔다. 52주 신저가와는 고작 8% 안팎의 차이만 보이는 수준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43% 이상 급락 중이다. 그렇다고 에어비앤비의 3분기 실적이 그리 나쁜 것도 아니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늘어난 29억달러로, 28억4000만달러였던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 성장률은 36%에 이르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전년동기대비 47%나 늘어난 1.79달러로로, 역시 1.47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었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숙박 예약건수와 총숙박 예약금액(GBV)도 인상적이었다.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월가 전망에는 대체로 부합했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실망했다. 회사 측은 4분기 매출을 18억~18억8000만달러로 전망해 전년동기대비 17~23%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중간값이 18억5000만달러인 월가 전망치보다 소폭 낮은 편이었다. 조정 EBITDA도 3분기와 같거나 그보다 높을 것으로 점쳤다. 문제는 투자자들 입장에선 에어비앤비 주가 자체가 높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경기 침체 우려로 여행 소비 지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보니 에어비앤비가 보내는 성장 둔화 시그널에 유독 예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에어비앤비의 3분기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9%라는 성장률은 전분기의 58%나, 2021년 4분기와 올 1분기의 70%대 성장률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도 성장률로 보면 23%로 더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에어비앤비 분기별 매출 성장률이날 보고서를 낸 마크 마해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도 에어비앤비에 대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도 15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37.7%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주로 톱픽(최선호주)으로 분류되는 TAP 아웃퍼폼 리스트에서 에어비앤비를 제외했다.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이날 에어비앤비의 주가 급락에 대해 “회사 펀더멘털이 악화됐다기 보다는 시장이 가졌던 과도한 기대가 조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시장 내 경쟁은 격화하고 있는 만큼 이는 에어비앤비 주가에 내년 상반기까지 역풍이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온라인 여행사로서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펀더멘털 스토리를 가진 기업 중 하나라는데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숙박 예약 전망치도 전분기처럼 나쁘지 않았고, 매출과 총 예약건수도 양호했다”며 “3분기 중 숙박 공급은 15% 늘어났는데, 이를 통해서 볼 때 ‘공급이 정점을 찍었고 이것이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 역시 에어비앤비의 사용 가능 숙박공간 중 일평균 예약 비중이 7%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올해 예상되는 2%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또 매출 성장률도 올해 39%에서 내년 20%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여행 지출을 줄일 순 있지만, 이는 팬데믹 이후 지연됐던 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것과 서로 상쇄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2024년이 되면 매출 성장률은 다시 27%로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여타 투자은행들의 분석도 유사했다. JP모건은 에어비앤비에 투자의견 ‘중립(Neutral)’과 목표주가 105달러를 유지하면서 “거시경제 역풍에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고, 투자자들도 성장에 대한 우려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매출과 수익성 모두 양호하게 나오고 있고, 강력한 혁신도 지속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회사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RBC캐피탈마켓은 투자의견 ‘업종 평균’과 목표주가 110달러를 유지하면서 “이번 수익성은 인상적이었지만,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이익이 더 늘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11.03 I 이정훈 기자
"에어비앤비 실적 실망? 눈높이가 높았을뿐 펀더멘털은 탄탄"
  • "에어비앤비 실적 실망? 눈높이가 높았을뿐 펀더멘털은 탄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공유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ABNB)이 최근 분기에 좋지 않은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며 여전히 주식을 내다 팔지 말 것을 권고하는 월가 의견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크 마해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어비앤비에 대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도 15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37.7%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에어비앤비는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5% 가까이 급락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의 주가 하락은 회사 펀더멘털이 악화됐다기 보다는 시장이 가졌던 과도한 기대가 조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비자들의 지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시장 내 경쟁은 격화하고 있는 만큼 이는 에어비앤비 주가에 내년 상반기까지 역풍이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온라인 여행사로서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펀더멘털 스토리를 가진 기업 중 하나라는데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시장 시대에 부합하는 주당순이익(EPS)을 냈지만, 매출액이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또 4분기 매출 전망치도 월가 전망보다 저조한 편이었다.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숙박 예약 전망치도 전분기처럼 나쁘지 않았고, 매출과 총 예약건수도 양호했다”며 “3분기 중 숙박 공급은 15% 늘어났는데, 이를 통해서 볼 때 ‘공급이 정점을 찍었고 이것이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 역시 에어비앤비의 사용 가능 숙박공간 중 일평균 예약 비중이 7%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올해 예상되는 2%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또 매출 성장률도 올해 39%에서 내년 20%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그는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여행 지출을 줄일 순 있지만, 이는 팬데믹 이후 지연됐던 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것과 서로 상쇄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2024년이 되면 매출 성장률은 다시 27%로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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