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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워지는 '스마트 글래스' 시장…XR기기 확대 ‘기대감’
- 샤오미 스마트 글래스 콘셉트 제품. (사진=샤오미 유튜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가상세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기반이 되는 확장현실(XR) 기기 시장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XR헤드셋(VR기기)과 함께 ‘눈 앞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스마트 글래스’ 개발도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시장은 2019년 78억9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4년 1368억 달러로 연평균 7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XR은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AR)을 모두 아우르는 초실감형 기술 및 서비스를 일컫는다. 최근 급격하게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기술 중 하나다. 가상 경험이 중요한 만큼 XR기기들은 3D센서 및 디스플레이, 렌더링 기술 등을 포함하는 시각 기술이 핵심이다. 3D로 이뤄진 가상세계 속에서도 사용자들이 아무런 위화감 없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만큼 기술적인 수준이 높다. 글로벌 시장에서 XR 기기 시장은 이미 활성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XR헤드셋이다. 대중들에게 현재 잘 알려져 있는 제품은 오큘러스의 VR헤드셋 ‘퀘스트2’로 글로벌 XR 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에서 오큘러스 퀘스트2는 누적 판매량 460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4분기 42%에서 33%포인트나 상승한 것이어서 상승세가 무섭다. XR 헤드셋과 더불어 XR 시장을 끌고 갈 아이템으로 꼽히는 건 바로 스마트 글래스다. 안경처럼 생긴 스마트 글래스는 쓰기만 하면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지도 길찾기, 문자 번역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현재 구글, 페이스북, 애플, 샤오미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지난달 중순 샤오미가 공개한 스마트 글래스 콘셉트 제품도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샤오미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눈 앞에 펼쳐진 디스플레이’란 제품의 영상을 올려 자사 제품을 선보였다. 이 스마트 글래스는 무게가 51g에 불과하고, 마이크로 LED와 2.4mmX2.02mm 수준의 디스플레이 칩을 탑재했다. 페이스북도 지난달 일반 선글라스 처럼 생긴 스마트 글래스 ‘레이밴 스토리’를 공개했다. 500만 화소 카메라 2대, 스피커 2대, 마이크 3대가 탑재돼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전화 통화 및 녹음 등이 가능하다. 레이밴 스토리는 상용화된 제품으로 가격은 299달러부터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내년 여름이어서 초반 시장 호응에 기대가 쏠린다. 이 밖에도 애플 역시 2016년 스마트 글래스 기업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출했고, 관련 특허도 하나 둘 출원하고 있다. 일명 ‘애플 글래스’는 아이폰과도 연동돼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수 조정 렌즈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가격은 499달러대로 전해졌으며 출시는 오는 2023년께로 예상된다.국내에서는 ‘모바일 강자’ 삼성전자가 스마트 글래스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들에 따르면 삼성은 뿔테 안경 스타일의 스마트 글래스 ‘삼성 AR 글래스 라이트’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글래스처럼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폰’과 연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1인칭 시점의 드론 조종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XR헤드셋, 스마트 글래스 등 XR기기 개발에 나서는 것은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시각적인 분야에만 국한돼 있지만 향후 촉각 기술까지 영역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메타버스가 관심을 받으면서 시각적인 분야에 특화된 XR기기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향후 산업별로 맞춤 연계가 가능해질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며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XR 기술 개발에 나서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페이스북이 공개한 ‘레이밴 스토리’.
- 면역력이 필요한 가을, 아이 식욕부진이 심해진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와 기온의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는 감기, 비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생기기 쉬운 시기라 면역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 관리를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인데 아이는 밥을 더 안 먹어서 부모 속을 태운다. 흔히 말하는 면역력은 단번에 높이는 것은 어렵고 몸의 컨디션을 좋게 유지해 면역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적절한 신체활동과 면역 작용을 위해서는 적정량의 칼로리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보다 많은 에너지, 영양소가 필요하므로 하루 세 번의 식사와 한 두 번의 간식으로 이를 채워주어야 한다.” 며 “그러나 식욕부진이 지속되어 필요량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면, 아이는 쉽게 피곤해지고 면역유지를 위한 신체 활동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 조언했한다. ◇ 계절변화에 적응 못하고 호흡기, 체력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식욕부진가을이 되면서 식사량이 줄고 식욕이 부진한 아이들을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보는데, 우선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와 바뀌는 계절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몸이 평소에 비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에 익숙해 있던 신체가 찬 바람을 쐬고 떨어진 기온과 짧아진 해에 적응을 바로 하지 못해 체력적으로 약화되기 쉽다. 몸이 피곤하면 자연스럽게 입맛도 떨어지고 소화력도 약해져 식욕부진이 온다. 이와 함께 성인에 비해 호흡기가 약하고 알레르기성 질환이 많은 아이들의 특성상 환절기에는 감기나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경험하기 쉽다. 열이 나거나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의 감기 증상이 있다면 식욕이 떨어지고 음식을 삼키고 먹는 것이 어렵다. 게다가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재채기, 가려움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컨디션이 저하되고 짜증이 늘면서 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들도 많다. ◇ 식사, 간식 간격 일정하게 유지하며 식사량에 따라 간식 조절아이의 식욕부진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일관된 하루의 식사 및 간식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밥과 간식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이 들쑥날쑥하지 않도록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에서 덜 깬채로 밥을 먹거나, 간식과 다음 식사의 간격이 너무 짧으면 당연히 아이의 식사량이 줄어든다. 아침에는 조금 일찍 깨워 식사 전 20~30분 정도는 씻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여 수면에서 완전히 깬 후 식사를 하게 한다. 간식의 경우 식사 사이 하루 1~2번으로 제공하는데, 아이의 한 끼 식사량이 너무 적다면, 식사를 한 뒤 바로 붙여서 간식을 먹이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간식은 밥 보다는 더 잘 먹기 때문에 다음 식사에 최대한 영향을 덜 줄 수 있다.◇ 식사에 흥미 잃지 않게 선호반찬 구성하되 치우치지 않도록아이가 먹는 양이 너무 적다면 우선은 아이가 선호하는 음식이나 반찬 위주로 준비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계속해서 좋아하는 한 두가지 음식만 먹일 수는 없으나 먹는 양이 너무 적고 입맛이 많이 떨어져 있을 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끼에 반찬을 4가지 정도 준비한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 2가지와 별로 즐겨먹지 않는 반찬들을 같이 구성해 좋아하지 않는 반찬도 한두 번 정도 시도할 수 있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밥 먹는 행위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거부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아이가 고른 영양을 섭취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된다면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식품구성자전거’를 참고할 수 있다. 음식을 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채소류, 과일류, 우유·유제품류의 다섯 가지 식품군으로 나누는데, 아이가 평소 먹는 음식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보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관리한다. 채소류를 전혀 안 먹는 것은 좋지 않지만, 채소류 중에서 콩나물은 잘 먹는데 시금치는 안 먹는 정도라면 우선 좋아하는 반찬을 위주로 구성하여 조금이라도 음식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귤의 껍질인 진피차는 소화력을 도울 수 있고 맛도 좋아 아이들도 수시로 섭취하면 좋고, 배꼽 주위를 쓸어 주는 복부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식욕부진이 3주 이상 지속되어 체중이 감소하고 피로가 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진료를 통해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식욕부진의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한다. 아이가 체력과 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면 원기를 높이고 소화기의 운동성을 돕는 치료를 하고, 잦은 감기,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져 있다면 호흡기를 보강하고 감기 증상을 먼저 치료한다. 부항이나 뜸 치료를 통해 복부를 따뜻하고 소화기 순환을 도와주기도 한다
- '오징어 게임' 열풍에 K콘텐츠 직접 투자 관심 커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83개국 모두에서 넷플릭스 전 세계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에서는 우리나라 작품인 <갯마을 차차차>가 넷플릭스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오르며 K콘텐츠 열풍을 가속화하고 있다.<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함께 주식시장 역시 들썩이는 추세다. <오징어 게임> 테마주로 분류되는 버킷 스튜디오의 주가는 2000원대 초반에서 <오징어 게임> 방영 이후 4600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처스에 10억원을 투자했던 쇼박스의 주가 역시 꾸준히 상승 중이다.콘텐츠 관련 주의 인기에 힘 입어 간접투자가 아닌 콘텐츠 자체에 직접 투자하는 대체투자 역시 각광받고 있다. K콘텐츠 직접투자 플랫폼 펀더풀(대표 윤성욱)은 전문 투자사들에 한해서만 투자가 가능했던 콘텐츠 영역을 일반인들에게도 오픈함으로써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펀더풀 홈페이지에 접속해 프로젝트를 확인한 후 손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12개월 이내에 빠르게 수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의 시청률과 투자 수익률펀더풀에서 투자모집을 진행했던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의 경우, 모집 시작 2주 만에 5억에 가까운 금액을 모집했다. 투자수익은 TV조선 최고 시청률에 연동하여 제공되는데 최종화 16회에 시청률 16.582%를 기록해 목표했던 최고 수익률 8%를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싱크홀> 역시 모집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모집에 성공했고, 200만 극장 관객을 돌파해 수익 정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여름 개봉 예정인 총 제작비 120억원 규모의 영화 <데시벨(가제)>의 공모도 앞두고 있다. 영화 <데시벨(가제)>는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차은우, 조달환, 그리고 이민기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며, 일반 개인 투자자 기준 최대 5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고, 극장 매출과 극장 외 매출의 총합이 총비용(총 제작비+개봉 비용+수수료 등)을 초과할 경우 수익이 발생하는 투자 상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영화 ‘데시벨’ 제공 : 이스트드림시노펙스(주)펀더풀 윤성욱 대표는 “펀더풀은 누구나 관심 있고, 좋아하는 콘텐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라며 “K콘텐츠가 글로벌 열풍인 만큼 전 세계 누구나 손쉽게 K콘텐츠에 투자하고 경제적 이익도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더풀(funderful)은쇼이스트, IBK기업은행, 와디즈 등에서 15년 이상의 콘텐츠 투자 경력을 지닌 윤성욱 대표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K-콘텐츠 전문 투자 플랫폼’이다. K-콘텐츠의 세계적인 성장 속에서 콘텐츠 제작/배급사에는 새로운 자금 조달의 창구를, 일반인/전문투자기관에는 드라마, 영화, 웹툰,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상업 대작 K-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2월 금융위원회 인가 등록을 완료했다.
- [단독]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에 80층 높이 호텔 짓는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세계가 부산 센텀시티에 최고높이 약 340m(80층 안팎)의 체류형 복합시설(가칭 ‘센텀시티타워’) 건립을 추진한다. 약 1조원(토지가 포함)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특급호텔과 레지던스, 오피스빌딩 등을 세우고 부산의 스카이라인을 새로 그리겠다는 포부다. 이대로라면 국내 초고층빌딩 중 서울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타워(101층, 411m)에 이은 3위권으로 신세계 건축물 가운데는 최고층이다.14일 부산시와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권상근 신세계 신규개발담당 상무 등은 지난 1일 부산시 산업통상국장 등과 만나 센텀C부지 개발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종합계획) 초안을 놓고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는 이르면 내년 초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공식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신세계 센텀시티 외부 전경. (사진=신세계)대지면적만 약 1만 6515㎡에 달하는 해당 부지는 현재 신세계 센텀시티점(A부지, 4만777㎡)과 센텀시티몰(B부지, 1만8493㎡) 등에서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이 문을 연 이듬해인 2010년부터 미개발 부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겠다며 해운대구에 사용승인을 신청해 이를 1년씩 갱신해오고 있다.하지만 부산의 금싸라기 땅을 10년 넘게 방치해 지역 발전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지난해부터 컨설팅을 받은 끝에 상징성 및 시설 간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호텔 등을 짓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2017년 2월 부산시 교통영향평가에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해산물 테마파크와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안이 반려된 지 4년여만이다. 도심형 리조트, 실버타운, 테마파크, 도심공항터미널 등을 돌고 돌아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이다.‘신세계 타운’의 종지부를 찍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리브(Live)·워크(Work)·플레이(Play)’라는 슬로건이 붙었다. 신세계 측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외국 설계사에 의뢰해 콘셉트를 검토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조감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면적 약 26만4463㎡ 규모 센텀시티타워는 오는 2023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은 49% 이하,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은 1173.5% 이하로 맞춘다는 방침이다.부산시 측은 “개발이 너무 지연되고 있어 지역의 우려가 크다”며 “2030엑스포 유치도 있고 하니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센텀C부지 시설 개발 계획. (그래픽=신세계)신세계가 부산 센텀시티에 초고층 럭셔리 호텔을 짓기로 한 것은 기네스북 등재 세계 최대 백화점, 쇼핑몰, 면세점과 연계해 방문객들이 1박2일 이상 머무르며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센텀시티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 2323억원으로 국내 4위에 해당한다.오픈 1년 차인 2009년 4500억원의 매출로 시작한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개점 7년 만인 2016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당시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이자 국내 지방 소재 백화점 중 최초 기록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20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16년 여름 하루 방문객(8월14일 기준)만 11만3000여명에 이르렀다.신세계 센텀시티점은 3대 명품이라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를 모두 유치한 국내 몇 안 되는 백화점이기도 하다. 센텀시티점 외에 3대 명품을 갖춘 곳은 신세계 본점·강남점·대구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뿐이다.센텀시티점은 지난 1월 돌체앤가바나 우오모(남성 전용) 스토어, 지난 3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 지난 5월 네덜란드 프리미엄 정장브랜드 수트 서플라이를 입점시키는 등 명품 구색을 늘려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41개국(2018년 기준)의 외국인 쇼핑객들이 즐겨 찾는 글로벌 관광허브이기도 했다. 신세계가 일각에서 제기된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고 최적의 활용법을 모색하고자 재차 외부 용역을 줘가며 호텔 등 신축으로 결론 내린 이유다.신세계가 유통환경 변화를 이유로 미뤄놨던 해묵은 숙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지역과 상생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구와 대전처럼 센텀시티의 현지법인화를 요구하는 부산지역 여론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당근을 제시할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게 한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신세계 센텀시티에 들어설 호텔 브랜드를 정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 직영이냐 위탁 운영이냐부터가 고민거리다. 신세계는 이미 해운대에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등 두 곳의 호텔을 직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체 브랜드로 가닥이 잡히더라도 정용진 부회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한 최상위 브랜드 조선팰리스부터 정유경 백화점 총괄사장이 첫선을 보인 오노마까지 선택지는 다양하다. 전에 없던 제3의 브랜드를 새로 내놓을 수도 있다.신세계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안을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일절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그룹의 호텔사업 주체는 조선호텔앤리조트”라고 말했다. 개발비 조달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 유럽 5대 빅리그 정보 모두 다룬 스카우팅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세계 축구 중심인 5개 국가 리그를 모두 다루는 ‘유럽 5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2021-22’가 출간됐다.이 책은 지난 1990년부터 축구 스카우팅리포트를 만들어 온 장원구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 박찬하 스포티비 축구 해설위원, 정지훈 인터풋볼 편집장, 김태석 베스트일레븐 전문기자, 김강현 축구 전문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하빌리스에서 펴냈다. 총 472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된 이 책은 팀, 선수, 경기에 관한 모든 내용이 다 들어 있다.유럽 5대 리그 98개 팀의 기본 정보, 전 선수 2500여명의 상세 프로필, 득실점 패턴(지공, 속공, 세트플레이 등), 패스 형태(숏패스, 롱패스, 크로스), 공격 방향, 공격 및 수비 전술, 올 시즌 경기 스케줄이 포함돼있다.또한 주요 선수 900여명의 완벽한 스카우팅리포트가 게재돼 있다. 슈팅 및 득점 위치, 슈팅의 형태, 패스 방향 분포, 태클, 인터셉트, 특별한 기술 등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분석했다. 선수들의 기술 분석은 축구 중계 동영상 및 유투브 동영상을 분석했다. 국내 스포츠토토 유저들을 위해 98개팀의 상대팀별 전적, 자국 리그 우승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 예상 배당률 등도 실었다. 대한민국 슈퍼스타 손흥민에 대한 16페이지 와이드 특집 칼럼, 메시 이야기, 황의조,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정우영, 김민재, 황인범 등 코리언 유럽리거들의 근황, 여름 이적시장 결산 등 심층 칼럼도 들어있다. 가격은 2만 9000원.
- [핫피플]혹한기 극장가 떠받친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올해 두 편의 영화를 선보였는데 그동안 마음속으로 힘들었던 것에 대한 큰 보상을 받는 느낌이다.”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30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모가디슈’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는 이렇게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강혜정 대표는 13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무대에 올라가니 객석이 비어있고, 시상식이 비대면이고, 그 순간 코로나 시대에 영화를 개봉한 사실을 실감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모가디슈’가 잘 싸웠구나란 생각에 예상치 못한 감정이 차올랐다”고 당시 소회를 전했다.강혜정 대표는 올여름에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인질’(감독 필감성) 두 편을 극장에 내걸며 마음고생을 적잖이 했다. 막바지 상영 중인 ‘모가디슈’와 ‘인질’은 최근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좋은 시절에도 수십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영화 두 편을 같은 시기에 내놓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할리우드 대작들도 고전하는 중인데 제작비 250억원의 ‘모가디슈’와 80억원의 ‘인질’을 3주 간격으로 내놨다. 영화와 관객이 사라져버린 탓에 극장이 무너지면서 영화산업이 생존 위기에 직면했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던 시기였다. ‘모가디슈’ 등은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떠올랐고, 관객을 끌 만한 기대작이 필요하다는 영화계의 공감대도 형성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결단이었지만 그만큼 영화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강혜정 대표는 “영화가 개봉하면 제작사와 배급사가 시장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코어에 대한 시뮬레이팅을 하는데, 개봉 1주차부터 하나도 맞는 게 없었다”며 “회사 식구들이 다 반대했는데 내가 밀어붙인 터라 그때부터 잠도 안 왔다. 거리두기 4단계가 그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모가디슈’와 ‘인질’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속에 개봉했고 두 편 모두 “웰메이드 상업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각각 360만, 16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두 영화 모두 손실은 면했지만 3개월 간 이어진 4단계 조치에 큰 타격을 입었다. ‘모가디슈’는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으나,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천만영화 등극도 기대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스코어는 아쉽지만 ‘모가디슈’와 ‘인질’이 개봉한 덕분에 시장을 받칠 수 있었고, 추석 영화의 개봉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모가디슈’와 ‘인질’강혜정 대표는 “‘모가디슈’를 본 관객이 ‘싱크홀’을 봤고, ‘싱크홀’을 본 관객이 ‘인질’을 보고 또 추석 영화를 봤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 가장 행복했다”며 “‘모가디슈’가 조금이나마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데 기여한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게다가 ‘모가디슈’는 내년 열리는 제94회 아카데미영화상의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한국영화 대표로 출품된다. 그는 “류(승완) 감독이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느냐고 했다”며 “영화제 프리미엄도 없고 이미 북미 개봉도 한 상황이지만 되는 데까지 재미있게 해보자는 생각인 것 같다”고 웃었다.덕분에 외유내강은 올여름을 계기로 일반 관객에게까지 이름 넉 자를 각인시켰다.사실 외유내강은 업계에서 영화를 잘 만들기로 일찍이 소문난 제작사고, 강혜정 대표는 여전히 남성 파워가 센 영화판에서 남녀 통틀어 손꼽히는 제작자다. 강혜정 대표는 마케터, 프로듀서를 거쳐 2005년 ‘외’부에서 일하는 ‘류’승완 감독과 ‘내’부에서 일하는 자신(‘강’혜정)의 성을 따서 외유내강을 설립했다. 이후 ‘베를린’ ‘베테랑’ ‘사바하’ ‘엑시트’ ‘시동’ 등 1년에 1~2편씩 완성도와 흥행성을 갖춘 작품을 내놓으며 업계와 관객들의 신뢰를 얻었다.강혜정 대표는 ‘겉은 부드럽고 속은 단단하다’는 외유내강의 한자성어 뜻처럼,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안목과 기획력, 감독 및 배우, 직원들을 관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영화인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제작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원래 영화에 조금의 관심도 없었다는 강혜정 대표는 1990년대 초반에 독립영화 워크숍에 참여하며 영화와 인연을 맺었고, 그곳에서 만난 류승완 감독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해 부부가 함께 영화의 길을 걷고 있다. 그의 시동생은 익히 알려져 있듯 배우 류승범이다.강혜정 대표는 “류승범과는 초·중학교 과외교사와 학생으로 만났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한 사람, 한 팀으로 꿨던 영화의 꿈이 결혼을 하면서 한 가족이 꾸는 꿈이 됐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상에서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크다. 영화가 극장에서 고전하는 사이 OTT 콘텐츠는 그야말로 전 세계를 휘젓고 있다. 강혜정 대표는 “더 좋은 시절이 올 거라는 기대를 하고 영화를 만들지만 좋은 시절이 오지 않으면 영화를 안 만들 것인가, 관객이 얼마나 더 좋아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플랫폼이 우리 콘텐츠의 가치를 얼마나 더 많이 쳐줄 건가를 따지면서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영화가 콘텐츠로 소비되는 시대에도 작품으로 남기기 위해서 제작자로서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큰 물음표를 가지고 있다”고 고민을 전했다.
- '바퀴 달린 집3' 강궁 PD "역대 시즌 중 가장 사람냄새 날 것" [일문일답]
- (사진=tvN ‘바퀴 달린 집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바퀴 달린 집3’이 내일(14일) 밤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강궁 PD가 일문일답을 통해 새 막둥이 공명의 합류로 달라진 케미스트리, 가을 정취 가득 담아낼 시즌3에 대한 관전포인트 등을 직접 공개했다. 오는 14일(목) 저녁 8시 30분 첫 방송하는 tvN ‘바퀴 달린 집3’(연출: 강궁, 김효연)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시즌 내내 전국 곳곳의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 유쾌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던 ‘바퀴 달린 집’이 어느덧 시즌3를 맞이했다. 이번 시즌3에서는 ‘바퀴 달린 집’의 터줏대감 성동일, 김희원과 함께 새로운 ‘힐링 막둥이’ 공명이 합류해 유랑 집들이에 나선다.‘바퀴 달린 집3’ 강궁PD는 “힘든 시기에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라도 위로와 위안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유일한 존재 이유”라고 말하며, “역대 시즌 중 가장 사람 냄새나는, 그리고 마음이 풍요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새로운 ‘힐링 막둥이’ 공명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성동일, 김희원 형님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막내였다. 첫 여행을 마치고 경쟁이라도 하듯이 제작진에게 ‘공명이 너무 좋다’고 얘기를 해주셨다. 두 형님들이 대놓고 공명을 예뻐하셨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공명의 합류로 김희원의 180도 달라진 면모도 예고했다. 강 PD는 “언제나 성동일 형님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던 ‘영혼의 단짝’ 김희원 형님이 공명의 등장으로 본인의 입지에 대해 불안(?)해 했다”라면서 “이번 시즌에는 김희원 형님 스스로 나서서 할 일을 찾는 신기한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공명과 영화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추며 절친한 이하늬가 첫 손님으로 함께 한다. 강 PD는 “공명과 친남매를 방불케 하는 케미는 물론, 두 형님 앞에서 그 누구보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매력을 보여줘서 온 식구가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면서 “이하늬 배우가 우리 식구에게 전하는 다도(茶道)의 매력도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고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아래는 강궁PD의 인터뷰 일문일답.1. 어느덧 ‘바퀴 달린 집’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기획 의도와 이번 시즌3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기존 주거 형태의 대안으로서 ‘바퀴 달린 작은 집(타이니하우스)’에 관한 실험은 시즌1과 2, 여름과 겨울을 ‘바퀴 달린 집’에서 한 번씩 나면서 나름 가능성을 확인해본 듯하다. 이번 시즌은 우리가 작은 신혼집에서부터 조금씩 평수를 늘려가듯, 더욱 실제로 살 만한 집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는 시기인 듯하다. 우리는 여전히 바쁘고 힘들지만, 여전히 ‘쉴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삶을 꿈꾸고 있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꿈꾸고 그리는 비우는 삶, 그리고 그 빈 자리를 나와 내 사람으로 채우는 삶을 프로그램으로나마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 시즌의 키워드는 비로소 바퀴 달린 집의 ‘킬링이 아닌 힐링’이 될 것 같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하늘은 높고 만물이 풍요로운 가을이다. 역대 시즌 중 가장 사람 냄새나는, 그리고 마음이 풍요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2. 배우 공명이 시즌3 새로운 막둥이로 합류했다. 캐스팅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시즌 1, 2부터 그랬듯이 좋은 사람,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 그 중에 특별히 나서지 않는데 지켜보면 조용히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두 형님들의 모자란 체력을 커버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여쭤보는 주변 모든 분들에게서 ‘격하게 애정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던 ‘국민 호감 막내’ 공명 배우가 우리 팀의 세번째 귀인이 되어줬다.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극한직업’에서부터 현재 순항 중인 드라마 ‘홍천기’에 이르기까지, 대세 배우의 길을 차근히 걷고 있는 공명 배우의 좋은 기운을 받아보려고 한다.3. 터줏대감 성동일, 김희원과 새로운 막둥이 공명과의 케미는 어땠나요?-처음으로 성동일, 김희원 형님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막내를 맞이하면서 형님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첫 여정을 마치고는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제작진에게 ‘새 막내가 너무 좋다’고 얘기를 하시더라. 현장에서 지켜보다 보면 형님들이 아주 대놓고 공명을 예뻐했다. 시청자 여러분도 방송을 보시면 첫 회 만에 온몸으로 그 진한 애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공명이 주변에서 왜 그렇게 사랑을 받는지, 제작진도 너무 잘 알 것 같았다.4. ‘바퀴 달린 집’이 코로나 시대에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고 있다는 호평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힘든 시기에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라도 위로와 위안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유일한 존재 이유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 가족끼리 친구끼리 조용히 쉬다 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곳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송을 보면서 ‘쉬고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여유롭고 편안한, 그러면서도 보는 재미가 있는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미력이나마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각 지역의 좋은 식재료와 특산물들도 소개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5. ‘바퀴 달린 집’을 찾는 손님들의 케미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손님들을 캐스팅하실 때 특별히 고려하는 부분이 있나요?-홍보 등 출연에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적으로 그리웠던, 또는 꼭 초대해서 대접하고 싶었던, ‘나에게 귀한’ 손님을 모시는 게 게스트 섭외의 원칙이다. 특히 첫 손님으로 공명과 영화 ‘극한직업’에서 함께 한 이하늬 배우가 오셨는데, 공명과 친남매를 방불케 하는 케미는 물론, 두 형님 앞에서 그 누구보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매력을 보여줘서 온 식구가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성동일 형님이 첫 손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열기구, 이하늬 배우가 우리 식구에게 전하는 다도(茶道)의 매력도 아주 재미있을 거다. 이후로도 ‘바퀴 달린 집’ 사상 최초로 성동일 형님이 모시는 아주 귀한 분이 오시는 등 특별한 손님들이 오실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다.6. 촬영 중 재미있었거나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현재까지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언제나 성동일 형님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던 ‘영혼의 단짝’ 김희원 형님이 공명의 등장으로 본인의 입지에 대해 불안(?)해 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이번 시즌에는 김희원 형님 스스로 나서서 할 일을 찾는 신기한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7. 마지막으로 이번 ‘바퀴 달린 집3’를 꼭 봐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바퀴 달린 집’으로서는 처음 살아보는 ‘가을’이다. 산, 바다, 계곡 어디를 가도 눈과 마음을 뺏길 수밖에 없는 새파란 하늘과 빨갛고 노란 단풍, 짙푸른 바다, 황금 들판이 우리 앞마당 곳곳에 있었다. 온갖 과일과 제철 먹거리들이 풍요로워 우리 식구들은 물론 시청자 여러분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것이다. 떡 하나라도 나눠 먹을 만큼 서로 애정하는 사람들이 귀한 손님들을 초대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 이번 시즌3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한편 tvN ‘바퀴 달린 집3’는 내일(14일, 목) 저녁 8시 30분 첫 방송한다.
- 더블유게임즈, 단기보다 장기 투자 매력-이베스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신작 모멘텀 열위라 단기 투자 매력은 크지 않으나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기대할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액 162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 521억원으로 같은 기간 6.4% 늘어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3분기에도 미국 달러 기준 결제액은 전 분기보다 0.4%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는 4.5% 줄어 고질적 문제인 외형 성장성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3분기가 여름철 야외활동 시즌으로서 소셜 카지노게임 비수기인데다 3분기는 미국의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른 야외활동 강화 효과까지 가미돼 결제액이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고질적인 신작 모멘텀 열위와 성장성 부진 문제를 고려하더라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과도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주가는 2022년 선행 지배주주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겨우 7.8배로서 한국의 주요 게임주(대부분 20배 이상)는 물론 글로벌 피어 대비로도 과도하게 낮다”고 설명했다.그는 “더블유게임즈는 신작과 성장 모멘텀이 약해 게임주로서의 눈높이로 보면 현실적으로 단기 투자 매력도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실적의 안정성, 저성장이나마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성, 극도의 저 PER 등 고려 시 약세장에서 타 게임주 대비 상대적인 주가 하방 경직성은 양호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투자의 관점에선 투자 매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 성 연구원은 “매년 실적이 안정적으로 쌓여가다 보면 밸류에이션 이격은 더욱 벌어지게 되고 지나친 이격을 축소하는 형태의 중장기적 주가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더블유게임즈가 공표한 신작 라인업은 4개인데 ‘언데드월드(Undead World)’는 올해 3분기(9월 27일) 북미와 기타지역 론칭을 통해 글로벌 전지역 론칭을 완성했으나(올해 6월 중순, 7월 초, 7월 말 여러 권역별 순차 론칭 후 9월 27일 북미와 나머지 지역 론칭) 애초 기대수준은 낮은 신작이었다. 그리고 프로젝트 G, N, K 등 3개는 내년에 차례로(순서는 미정) 론칭될 예정인데 이 중 N은 슬롯 기반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 K는 슬롯 기반 대전 RPG로서 장르가 소셜 카지노게임이 아니고 RPG라 히트수준 예측도 어렵고 현시점 기대 신작이라 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성 연구원은 “그러나 프로젝트 G(갤럭시 카지노)는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캐주얼 슬롯 장르로서 나름 기대 신작으로 꼽을 만하다”며 “스핀엑스게임즈가 20~30대층을 겨냥한 캐주얼 슬롯 집중 전략 및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올해 상반기 고성장을 시현했듯 내년에 더블유게임즈도 프로젝트 G가 의미 있는 수준의 히트를 시현하며 신작과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연결 현금유동성 4000억원(한국 DDI 일부 물량 주식예탁증서(ADR) 방식 나스닥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1000억원 포함)과 최대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현재 준비 중)을 통한 5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바탕으로 북미시장에서 캐주얼 게임 업체 중심의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성 연구원은 “과거 미국 DDI 인수 때와 마찬가지로 5000억원 이상의 빅딜 대상이 출현할 경우에 따라 재무적 투자가와 공동 M&A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AI가 편곡한 '비발디의 사계'에 새 소리가 사라진 이유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인공지능(AI)이 편곡한 2050년 서울 버전 ‘사계’가 처음에는 너무 해괴하고, 음악적으로도 큰 충격이었어요. 하지만 AI가 해석한 대로 되지 않으려면 어떤 해결 방안이 있을까 고민하게 됐죠.”바이올리니스 임지영이 12일 열린 ‘사계 2050’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12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사계 2050-The [uncertain] Four Seasons’ 기자간담회에서 “굉장히 불안전한 느낌을 주는 AI의 사계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 경각심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는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사계 2050’은 기후변화의 위협을 일깨우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기업 AKQA가 작곡가 휴 크로스웨이트,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모나쉬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연구 허브와 협업한 프로젝트다. 한국을 비롯해 독일,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오스트레일리아, 케냐, 캐나다, 브라질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이번 공연에서는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예측한 2050년 서울의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편곡한 ‘사계 2050’이 연주된다. AI가 편곡한 비발디의 사계는 기후 변화로 인해 새들이 멸종돼 봄, 여름 들리던 새의 지저귀는 소리가 사라지고, 태풍은 더 센 강도로 자주 찾아와 요란하다. 활기 넘치던 비발디의 사계가 전반적으로 음산하게 편곡됐다. ‘사계 2050’ 작곡 예시(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2050년 서울 버전의 사계에 이어 비발디가 18세기에 작곡한 사계 전곡이 연주된다. 무대 스크린에는 미래 기후를 시각화한 이미지를 상영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번 공연에 임지영은 솔리스트로 참여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악장 웨인 린이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는다. 임지영은 “이번 공연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모두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장 로비에서는 사진작가 정지필의 작품 ‘스펙트라 서울(Spectra-Seoul)’을 전시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미래를 빛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정지필 작가는 “이런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가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오는 11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제 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막 일인 11월 1일에 세계 각지의 사계 2050 연주가 24시간 동안 온라인 중계될 예정이다. 음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나누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