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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함의 원조..해태제과 '오예스`
  • [식품박물관]촉촉함의 원조..해태제과 '오예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오예스!”1980년 제과 시장은 고급화에 진입한다. 소득 수준이 오르면서 제과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하던 시기와 맞물리면서다. 과자 일색이던 제품군에 베이커리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들여온 `도라 케이크`나 일제 케이크 `퍼피`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그렇다고 누구나 사 먹기는 어려웠다. 양산에 성공한 국산 제품이 없어서 직수입에 의존했거니와 그러다 보니 가격이 비쌌다.오예스.(사진=해태제과)◇ 그들이 쏟아낸 감탄사를 이름으로`특별한 날` 먹던 케이크를 대중화한 게 해태제과 오예스(1984년 출시)다. 당시 해태제과 임직원이 받은 특명은 두 가지다. 수입품이 지배하던 케이크를 국산화하고 문턱을 낮춰 대중화하는 것이다. 수입산을 베끼지 않는 게 국산화하는 길이기도 했다. 사실 베끼고 싶어도 그럴 게 없던 상황이었다. 케이크 저변 자체가 없었으니 실패든 성공이든 해태제과가 처음이었다.제품 개발에 착수한 지 4년이 지난 1984년 초코 케이크 오예스가 세상에 나왔다. 서양의 전유물로나 여기던 사치품 케이크 과자류가 국내에서 대중화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었다. 해태제과가 선택한 차별화 비법은 `물`이었다. 촉촉한 빵과 달콤한 크림의 맛을 살려 케이크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것은 식감이다. 식감을 살리고자 수분 함량 18%로 유지했다. 업계 최대 수준이었다.서울 아시안게임(1986년)과 올림픽(1988년)을 앞둔 시점이라 감회가 남달랐다.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세계화를 이룩하고자 하던 국민의 염원은 수입산을 대체할 국산 케이크를 개발하고자 했던 해태제과의 사력과 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오예스 작명 비화는 흥미롭다.오예스 개발이 이뤄지던 1980년대 초, 서울 이태원이나 용산 등지에서는 해태제과 임직원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적을 모르고 적진에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외국인에게 오예스 시제품 시식을 권하려고 그 지역을 찾아간 것이다. 오예스를 먹은 외국인들이 보인 반응 가운데 “오예스”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현지인도 감탄하는 맛`이라는 의미에서 `오예스`를 그대로 따서 이름을 붙였다.오예스 생산라인.(사진=해태제과)◇ 물이 좋으니 거뜬히 촉촉하게오예스 소비기한을 보면 제조가 얼마나 까다로운지 가늠할 만하다. 오예스는 출시 이후 6개월 이내 소비(유통기한)하도록 제조하는데 일반 비스킷 등 과자류가 1년 이내인 점과 비교하면 절반쯤 짧다. 수분이 많아서 변질이 쉬운 탓이다. 수분 함량을 늘리는 건 일이 아니었다. 품질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그렇지 않으면 제조 이후 소비되기까지 유통 과정을 견딜 수 없다. 맛이 균일하지 못하면 공산품으로 만들기 어려웠고 그러면 대중화도 물거품이었다.지금의 오예스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여름이 골치였다. 기온이 오를수록 변질 위험이 커졌다. 그래서 초창기 오예스는 여름에 수분 함량을 12%로 낮췄다. 그러자 겨울 오예스와 여름 오예스 맛이 달라졌다. 항의가 빗발쳤으나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 이런 터에 출시 초기는 매해 여름이면 오예스 매출이 하락했다.변질의 한계를 극복한 시기는 2006년이다. 이때부터는 오예스 촉촉함은 사시사철 똑같이 유지됐다. 여름이면 12%까지 내려간 수분 함량을 연중 18%로 균등하게 맞췄다.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관리 덕분이다.본질은 물이었다. 물이 좋으면 제품에서 탈이 날 우려도 적기 마련이다. 현재 해태제과는 오예스를 만들고자 하루 1.5t 생수를 투입한다. 경기 연천에서 취수한 1급수다. 이 지역은 사실상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청정 지역이라서 최상의 물을 확보하는 데 제격이다.오예스 제조 공정.(사진=해태제과)◇ 생수회사 뺨치는 물 관리오예스에 쓸 물을 관리하고자 전담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오예스 공장에는 물 관리를 전담하는 직원이 생수 전용 보관 탱크를 관리한다. 이곳은 공장장이나 회사 임원이라도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다. 탱크는 대장균 측정장치, 수소이온농도 측정기, 탁도 점검 기기, 미생물 측정기 등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엔간한 생수 제조 시설을 방불케 할 수준이다.오예스 공장 출입구가 모두 `ㄷ`자(字) 형태로 돼 있는 것도 위생과 관련돼 있다. 통상 직진으로 나는 날벌레의 비행 특성을 고려해 출입구를 이렇게 만들었다. 수분이 많은 제품은 유난히 날벌레가 끼기 때문이다.각고의 노력이 이어진 결과 현재의 오예스는 수분 함량을 20%까지 끌어올렸다. 국내 최다 수준이다. “오예스를 쥐어짜면 물이 나올 정도”라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닐 정도다.유럽과 미주 등지에서 케이크를 수입해오던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는 이쪽 지역을 포함해 14개국으로 오예스를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판매량은 70억여 개다. 한 줄로 늘어뜨리면 지구를 20바퀴 가까이(포장재 11cm로 환산한 77만㎞·지구 둘레 4만㎞ 기준) 도는 양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오예스는 맛을 위해 수분을 택한 대신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제품”이라며 “공장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버금갈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최상의 무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15 I 전재욱 기자
호주, 내년 1월부터 5~11세 화이자 백신 접종 추진
  • 호주, 내년 1월부터 5~11세 화이자 백신 접종 추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호주가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그렉 헌트 호주 보건장관은 14일 호주 ABC 방송의 ‘인사이더’에 출연해 “호주 의료당국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초쯤 검토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렉 헌트 호주 보건장관/ ABC방송 갈무리이미 전 세계 여러 국가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앞서 지난 2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어린이(5~11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승인하자 이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지난 10월 3∼11세 아동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최근 집단면역 형성 차원에서 올해 안으로 3∼11세 아동 1억6000만명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선언했다.이미 올해 여름부터 아동 대상 백신 접종을 시행한 국가도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기저 질환이 있는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용했고, 모든 5∼11세 어린이로 확대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다. 쿠바는 지난 9월부터 영유아(2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 백신인 ‘소베라나02’ 접종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칠레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12세 미만 어린이를 상대로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2021.11.14 I 김연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K보톡스 발목잡은 식약처 고무줄 기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1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K보톡스 발목잡은 식약처 고무줄 기준-반도체 패권전쟁…해법 찾아 최전방 가는 JY-위중증 환자 485명…레드라인 임박 -부자들 금융자산 평균 66.6억…자산 증가폭 역대 최고 -[사설]풍력·태양광 전력안정성 바닥, 탈원전 뒷감당은 누가 -[사설]흐지부지된 상속세 개편, 대선주자들도 견해 밝히길 △종합 -[뉴스포커스] 총자산 100억 돼야 ‘찐부자’ 코인은 NO, 주식은 YES!-‘재택근무하니 옮길 직장 많네’ 미국은 지금 ‘거대한 퇴사 행렬’△식약처 고무줄 기준에 보톡스 날벼락-2012년엔 ‘국가출하승인 대상 아니다’ 해놓고…계도도 없이 철퇴, 억울-법원 “식약처 처분 불합리”…메디톡스 연전연승△글로벌 OTT의 공습-‘다 내준 뒤 통과될 판’…OTT 진흥법 1년반째 낮잠-토종 OTT, K콘텐츠 강화 승부수-“구독료 나눠낼 친구 찾아줘요”…이색 스타트업도△이재용, 5년 만에 북미 출장-20조원 美 파운드리 공장 부지 직접 챙기고…미래 먹거리 AI도 점검-모더나 본사 찾는 JY,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논의할 듯-연말 대대적 인사 예고…MZ 처우개선 논의도△종합-서울·인천 중증병상 가동률 75%↑…‘비상계획’ 발동여부 촉각 -“오락가락한 ‘일시 2주택 비과세’ 혜택에 큰 손해”-오늘 요소수 200만리터 공급 완료-‘석탄발전 중단→감축’…COP26 진통 끝 합의 △정치 -“부산 재미없잖아” 말했다가…이재명 “강남같지 않아” 해명-“종부세, 재산세와 통합하거나 1주택자는 면제 방안도 검토”-김종인 복귀 초읽기…尹캠프 ‘원톱’ 자리 유력-안철수 “김동연과 힘 합칠 여지 있어”…단일화 가능성 시사 △경제-“집 파느니 증여”…다주택자 세금 폭탄, 내 집 장만 문턱만 높였다-전세계 식품값 10년 만에 최고…내년까지 상승 압력 계속-‘하도급 대금 후려치기’ 부영주택 1.3억 과징금△증권-게걸음 코스피 vs 황소걸음 S&P500…그래도 환승은 ‘NO!’-美인플레이션 압박에 코스피 ‘횡보’ 이어질듯-‘너무 비싼데’ vs ‘비싸도 장땡’…건기식 매물 두고 IB ‘온도차’△부동산-네자릿 수 청약경쟁률…오피스텔도 전매제한 ‘갑론을박’-올해 아파트 증여량 사상 두번째로 많아-릴레이 설명회에도…도심복합사업 갈등 확산-연초보다 3억원 ‘뚝’…세종 집값만 ‘나홀로 하락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공임대 늘리고 전세제도 없애고…집값 억제정책 더 강하게 펼쳐야-무주택자면 조건 없이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돈이 보이는 창-10억 넘는 재산 가졌다면 10년 단위 증여 플랜 짜라△돈이 보이는 창-[슬기로운 상속·증여]아들에 줄 집, 아들·며느리에 나눠 줬더니…세금 1000만원 줄었다-[슬기로운 상속·증여]치매 걱정 60대 김사장 “나 죽거들랑…은행에 뒷일 맡겨놨다”△돈이 보이는 창-[열기 이어가는 공모주 시장] 나만 안했나, 실망 금물…‘먹을 것’ 아직 있다△돈이 보이는 창-[아트테크&펀드·보험] 신작·중견작가엔 ‘가격 기준’ 거물급엔 ‘크기 기준’일 뿐-북미펀드로 3.5兆 머니무브…순자산 10.7조원 ‘압도적 독주’-[전문가 시선] 담배 끊으면 보험료 할인 ‘건강체 할인제’ 아시나요△산업-요소수發 디젤차 빈자리, 하이브리드·전기차가 채웠다-대·중소기업 81.3% “신기술 稅 지원 못 받아”-색다른 고민 ‘삼성 더 프리미어’ 탄생시켰죠-차세대 주차 제어 시스템 현대모비스 세계 첫 개발-비대면 진료·약 배송 덤 ㅏㄶ은 환자에게 도움줄 것△ICT-디지털 플랫폼 외치던 통신사, 네트워크에 힘줬다-LoL 애니 ‘아케인’, 오징어게임 제치고 승승장구-SK C&C “디지털 전환 고민 해결해드립니다”-‘인터넷 경매 플랫폼’에 법률상담서비스 올린 변호사…독일선 위법 아냐△중소기업-“의사서 기업가로 변신했지만…피부 건강 돕는 사명 변함없어”-‘中企 리더스포럼’ 경주서 내일 개막-자체 생산 디젤엔진, 정교한 조립공정 글로벌 농기계 시장 갈아엎은 비결-산단공 “산업단지, K-ESG 허브로 육성”△ 소비자생활-CJ대한통운, 2.5조 투자해 플랫폼 사업 힘준다-롯데百 잠실점에 ‘캠핑 전문관’-버려진 택배비닐로 만든 가방, 환경·판매 ‘윈윈’ 뿌듯-막걸리와 사이다 조합…GS리테일 ‘막사’ 출시△식품박물관 시즌 8 오예스-한입 먹은 외국인이 외친 말 Oh~yes!-여름엔 수박맛, 겨울엔 고구마맛…철 따라 즐기는 오예스△스포츠-3관왕 박민지 “컷 탈락 때마다 -1…내 점수는 94점”-쿠에바스 ‘에이스 본능’…KT 먼저 웃었다-유해란, 두 달 만에 또 ‘엄지 척’-“내년 목표는 PGA 투어 진출…최경주 선배처럼 차근차근 나아갈 것”-올시즌 KLPGA 투어 ‘상금 1억 이상’ 70명 최다△오피니언-[목멱칼럼]음식점 허가총량제는 ‘제2 소주성’이다-[글로벌 View] 자식에 상속할 자산, 어떻게 투자할까-[기자수첩] 與 ‘재난지원금 정치’ 되돌아볼 때다-[e갤러리]김익영 ‘흑유사면귀합’△피플-신동빈, 日에 직접 전화 걸고…구본준, 물밑지원 온힘-정의선 회장 “아시아 양궁 위상 높일 것”-두테르테 부녀 격돌하나…필리핀 부통령 후보 등록 유력-최완현 “해양바이오산업 1.2조 규모로 키울 것”-‘향수’ 가수 이동원, 식도암 투병 중 별세△사회-시일 촉박한 대장동 수사…‘상설특검론’ 부상-카메라 없다고 시속 130km ‘쓩’…암행순찰차에 딱 찍혔다-유류세 인하에…한숨 돌린 생계형 운전자들-‘中 역사 왜곡’ 심해지는데…정부 대응 갈수록 미온적-미접종이면 징계…‘백신 갑질’ 너무하네
2021.11.14 I 김연지 기자
과천과학관, '제8회 SF어워드' 수상작 공개
  • 과천과학관, '제8회 SF어워드' 수상작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13일 ‘제8회 SF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수상작 15편을 공개했다.‘SF어워드’는 국내 SF작품의 우수성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SF창작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2014년부터 이어져온 국내 최대 규모의 SF어워드이다. 한 해 동안 발표된 국내 SF작품 중에서 영상, 장편소설, 중·단편소설, 웹소설, 만화·웹툰 등 다섯 개 부문에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한다.작년 6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발표된 총 766작품을 대상으로 15명의 심사위원이 세 달간 심사한 결과 부문별 3작품씩 총 15편의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이 선정됐다.수상작은 △영상(대상 황승재, 우수상 김다솔, 최진솔) △장편소설(대상 최이수, 우수상 듀나, Havoc) △중·단편소설(대상 이서영, 우수상 연여름, 황모과) △웹소설(대상 시아란, 우수상 과짜과학자, 다카엔) △만화·웹툰(대상 다홍, 우수상 김마토, 수사반장)으로 결정됐다.김주영 총괄 심사위원장은 “대부분 인공지능을 주제로 했던 작년 작품들과 달리 올해는 주제와 소재가 다양해졌다”며 “올해 화두인 사회 부조리와 공정이 SF적 설정과 상상 속에서 풀어진 작품들이 많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이정모 과천과학관장은 “SF어워드는 그동안 국내 SF시장을 넓히고, SF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확대하는 데 공헌해왔다”며 “올해 수상하신 분들과 모든 작가분들께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번 ‘SF어워드’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와 상패가 수여됐다. 시상식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부문별 수상작 리스트.(자료=국립과천과학관)
2021.11.13 I 강민구 기자
"화물사업 덕에 영업익 껑충"…대한항공, 3분기 실적 호조
  • "화물사업 덕에 영업익 껑충"…대한항공, 3분기 실적 호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운임 상승 등으로 화물 매출이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하는 등 화물사업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확대 등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대한항공 A380항공기. (사진=대한항공)◇화물 운임 상승으로 실적 급증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2270억원, 438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 567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3분기(4476억원) 이후 5년 만에 4000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화물사업 매출은 1조6503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실적을 나타냈다. 기존 화물사업 최대 매출은 올해 2분기 1조5108억원이다. 글로벌 공급망 정체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여객기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 등이 운임 상승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서부항만에서 발생한 물류 병목현상이 항공화물 운임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주들이 컨테이너 선박 대신에 화물기를 사용하는 상황이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따른 수요 부진 지속 속에서도 미주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수요의 증가와 여름 휴가철의 국내선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선전했다. 여객사업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55% 상승한 3319억원이었다.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 등 추진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화물사업의 경우 연말 성수기 효과 및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서부항만에서 발생한 물류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정부가 나섰지만 문제 해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병목현상 문제는 항만 자체보다 화물차 운전수 부족과 내륙창고 부족 등 복합적인 배경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최소 연말까지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화물 호조가 향후 1년가량 지속될 것으로 봤다. 대한항공은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를 통한 기재 가동률 제고 등 공급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또 대체공항 확보와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여객사업의 경우 전 세계적인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추세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대한항공 측은 “4분기 여객사업의 경우 위드코로나 전환과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Re-Opening)으로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와이오 괌, 치앙마이, 스페인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11.12 I 신민준 기자
"갈까 말까"…시진핑, 베이징올림픽에 바이든 초청할 듯
  • "갈까 말까"…시진핑, 베이징올림픽에 바이든 초청할 듯
  •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위험한 초대에 응할까(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11일(현지시간)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음 주 중으로 열릴 예정인 양국 화상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림픽 초대를 거절하기도, 수락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거절할 경우 안 그래도 악화 일변도인 미·중관계가 더 얼어붙을 수 있지만, 수락해도 문제다.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해 강조해 온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과 모순되는 탓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선수들만 올림픽에 보내고 본인들은 참가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도 바이든 대통령이 고려해야 할 변수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과 홍콩 민주화운동 강경진압 등을 비판하면서 정부 대표단을 베이징에 보내지 말자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통상 올림픽이 열릴 때 개최국 정상이 해외 정상을 직접 초청하는 건 관례다. 다만 서방 국가 정상들이 베이징올림픽에 직접 참석하지 않으면 시 주석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핑계로 불참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인 일본에서 지난 여름 열린 도쿄 하계올림픽에도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했다. 미·중 화상 정상회담은 오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비록 화상이긴 하지만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 당시 시 부주석과 친분을 쌓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에는 직접 대면 없이 전화통화만 두 차례 했다.
2021.11.12 I 김보겸 기자
주지훈·전지현의 지리산 해동분소가 북한산에 있는 이유
  • [줌인]주지훈·전지현의 지리산 해동분소가 북한산에 있는 이유
  • (사진=tvn)[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에 올해 첫 눈이 내린 지난 10일 북한산엔 이미 사흘째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인수봉 암벽 사이가 하얗게 갈라졌다. CCTV 화면을 통해 비친 북한산의 이른 눈은 이치상(55)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장의 눈엔 걱정거리다. 그의 인삿말은 “오는 길이 미끄럽진 않았습니까”였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등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등산을 주제로 한 드라마 ‘지리산’의 방영 등으로 국립공원공단 산악구조대 레인저들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는 이날 북한산백운대탐방센터에서 30분 가량 올라야 도착하는 해발 488m에 위치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 사무소에서 드라마의 실제 모델인 이치상 대장과 김민철(32), 김연평(48) 대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한산 백운대 정상을 찾는 등산객이라면 필수적으로 거치는 코스인 ‘북한산산악구조대’는 고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옛 인수대피소 자리에 세워졌다. 구조대 사무소는 북한산 곳곳을 비추는 6대의 CCTV화면과 실시간 기상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스크린이 한 벽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대장은 수시로 화면을 보면서 기상상황에 따른 산의 상황을 관찰하고, 변화를 찾아냈다. 인기 드라마 ‘지리산’의 실제 모델인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의 이치상(가운데) 대장과 김민철(왼쪽), 김연평 대원이 지난 10일 서울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 사무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드라마 지리산 실제 인물들은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에지리산은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고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배우 등 국내 내로라하는 연출진과 배우들이 총출동해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드라마가 배경으로 삼고 있는 지리산 해동분소가 바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다. 국립공원마다 구조대가 있긴하나 암벽 구조 등 구조 전담 조직은 국립공원공단에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가 유일하다. 설악산과 지리산에서 활동했던 이들을 비롯해 다양한 경력의 산악구조 전문가들로 모여있다. 김 작가가 시나리오에 참고했던 인물들도 이들이다. 여기에 드라마의 여러 조난 에피소드는 손경완 산악안전교육원 과장이 10년간 설악산 구조활동을 펼치며 작성했던 구조수첩 10여권에서 탄생했다. 이 대장은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이 119로 신고하는데, 고지대 사고는 우리가 더 신속하게 접근해 처리가 가능하다”며 “북한산 등반객들은 북한산산악구조대 전화번호(‘인수대피소’로 인터넷 검색)를 저장해 두고 급한 사고시 바로 우리에게 전화를 하는 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 국립공원은 연간 방문객이 500만명대 수준인데 코로나19로 수도권 근교 등산객이 늘면서 지난해 방문객은 전년 대비 18%(99만명)증가한 656만명을 기록했다. 서울 강북·도봉·성북·종로·은평구, 경기도 의정부·고양·양주시 등에 걸친 총 면적은 78.5㎢에 이른다. 거대한 화강암 암벽으로 이뤄진 북한산은 면적당 방문자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많고, 산세가 거칠어 사고발생률도 가장 높다. 이에 구조대 인원만 23명으로 국립공원 구조대 중 가장 많다. 이들은 2019년 2월 경찰 산악구조대가 없어지고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가 생기면서 처음 모였다. ◇산악구조대 “산악인으로선 명예로운 직업이죠”이 대장은 대학 산악회부터 등반을 시작해 엄홍길, 고(故) 박영석 대장과 8000미터급 해외원정을 6군데 다닌 산악인이다. 북한산이라면 비법정탐방로 샛길까지도 머리속에 꿰고있다. 성동일 배우가 맡은 해동분소 구조대장역의 실제 인물이다. 그는 “제 경험이 구조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대장직을 수락한 것”이라며 “산악인들에겐 상징적인 장소인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봉을 지키는 건 산악인으로서 큰 명예”라고 말했다. 구급처치, 수색, 암벽등반 등 산악구조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은 모든 대원들이 갖추고 있지만 대원마다 주특기는 따로 있다. 김민철 대원은 우리나라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로 구조 사고가 발생하면 선등에 서 길을 찾는 역할을 한다. 각종 응급처치 자격증을 소지한 김연평 대원은 구급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신속한 구급처치를 맡고 있다. 이들에게 체력은 기본이다. 일반인들은 1시간 남짓 걸리는 사무소에서 백운대 정상까지의 거리를 대원들은 15kg 무게의 구조용 베낭을 메고서도 평균 25분정도에 도착한다. 이 대장은 “평가시험이 아닌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더 빠르게도 올라간다”며 “4분의 골든타임안에 도착해야하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내가 숨이 넘어가는 한이 있어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2년 동안 2명의 심정지 환자를 구급헬기가 도착하기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통해 살려냈다. 대원들 대부분은 고지대 특수구조업무에 따른 잦은 부상과 무릎과 발목에 고질병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대원 대부분은 쉬는 날마저 산에 오른다. “그냥 산이 좋아서 산악구조대에 지원했다”는 김민철 대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연평 대원은 “조금 더 일찍 이 일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만큼 보람있는 직업”이라고 했다. 국립공원 구조대는 산에 오른 사람들을 지키기도 하지만, 사람들로부터 산을 지키기도 한다. 국립공원공단 구조대의 목적 가운데 생태보존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 외에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특수경찰과 등산로 시설물 안전관리 업무도 겸한다. 김연평(왼쪽) 북한산특수구조대 대원과 김민철 대원이 출동 준비를 마친 모습.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산에서 길 잃으면…휴대전화 되는 능선으로 올라야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핸드폰은 생명줄이다. 북한산은 전지역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 조난사고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작년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174건의 출동건수 중 조난사고는 4건에 불과했다. 거의 대부분이 골절 의심 사고다. 하지만 설악산이나 지리산 같은 넓은 산은 불통구간이 아직 많아 수색기간이 열흘 이상 길어지며 불의의 인명사고도 잦은 편이다. 특히 눈이 많이 내려 등산로가 사라지는 겨울엔 대형조난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산에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은 경우엔 휴대전화가 터지는 능선으로 오르는 게 좋고, 가족에게 수시로 사진 등을 전송해 두는 것도 조난자의 동선 파악에 도움이 된다. 조난을 당했다고 판단되면 무턱대고 하산길을 찾아 다니는 것이 적당한 대피장소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보다 최악의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다. 손경완 과장은 “여름철에도 산에선 4계절을 모두 만날 수 있다”며 “산행을 할 때는 추위에 대비한 보온 옷과 도구들을 준비해 가야 한다”고 요령을 소개했다. 이 대장은 기본적으로 챙겨야할 장비로 배낭, 등산복, 등산화, 랜턴, 간식, 물, 여벌옷 등을 추천했다. 실제 최근 사흘사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설악산에서 3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021.11.11 I 김경은 기자
효성,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지원금 2000만원 전달
  • 효성,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지원금 2000만원 전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효성은 ‘제11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식’에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제작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올해로 후원 5년 차를 맞이하는 이 사업은 시·청각 장애로 인한 제약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영화를 재제작하는 프로젝트다. 효성의 후원으로 지금까지 ‘빌리 엘리어트’, ‘심야식당2’ 등의 스테디셀러 총 9편의 배리어프리영화가 제작됐다. 또한,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효성 임직원들이 직접 영화 ‘드림빌더’의 더빙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드림빌더와 ‘남매의 여름밤’ 오디오 인트로 녹음에도 재능기부활동을 하며 배리어프리영화에 대한 인식도 바꾸고 있다.드림빌더 더빙에 참여한 효성 임직원은 “코로나로 외출을 줄인 대신 네 살 자녀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던 참에 더빙 기회가 있어 도전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배리어프리영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말했다.효성은 장애인들도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후원을 통해 장애인 작가 12명의 작품 제작비와 전시 지원 및 온누리사랑챔버 오케스트라 후원을 통해 발달장애학생들의 음악 활동도 돕고 있다.
2021.11.11 I 함정선 기자
"새벽에 죄송하다" 김경수 부인, SNS에 글 올린 이유
  • "새벽에 죄송하다" 김경수 부인, SNS에 글 올린 이유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아내가 자신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른 피해를 당부했다.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아내가 자신을 사칭한 SNS에 대한 사기 피해 등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김경수 SNS)김 전 지사 아내 김정순씨는 11일 새벽 남편의 SNS를 통해 “저를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주변 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사칭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 주소 2개를 첨부했다.그는 “페북메신저를 보내 직접적으로 연락을 한다”라며 “죄송하다. 저도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씨가 공개한 가짜 계정 프로필에는 김 전 지사 부부가 함께 촬영한 사진과 출신지 등 정보가 담겼다. 다른 계정에도 김씨가 혼자 찍은 사진이 프로필로 설정돼 있는 등 혼동할 여지가 충분할 만큼 꾸며졌다.이같은 가짜 계정으로 김 전 지사의 현 상황을 활용해 김씨의 주변 지인들에게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019년 1심 선고 공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돼 77일간 수감돼 있다 보석으로 석방됐다.이후 지난 7월 21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같은달 26일부터 1년 9개월가량의 잔여형기를 살고 있다.김 전 지사는 창원교도소 재수감 전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은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렇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앞으로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잘 헤쳐 나가겠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가 버티는 것은 잘하지 않습니까. (문재인)대통령을 부탁드린다. 잘 지켜주십시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지사의 근황은 지난 9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통해 전해졌다. 그는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너무 낡은 교도소라서 엄청 더울 때 여름 낮에 온도가 38도까지 올라가고 밤이 되면 식어야 하는데 단열재가 없으니 더 달궈져 40도가 넘어간다고 한다”며 “교정본부장한테 더울 때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생수통 크기의 병에 물을 담아 얼려 준다더라.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못한다”고 했다.김 전 지사가 형기를 다 채운다면 오는 2023년 5월쯤 출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1.11.11 I 이세현 기자
"차에서 내리지 않고 쇼핑"…미래 지향적 SUV 'XM3'
  • "차에서 내리지 않고 쇼핑"…미래 지향적 SUV 'XM3'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미래 지향적 모빌리티 기술을 내놓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는 차량 내에서 결제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XM3에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적용해 탑승자의 편의를 높였다.XM3 (사진=르노삼성)◇“일상이 스마트해진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결제부터 수령까지최근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나 자율주행 기술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자동차를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있다.이 가운데 르노삼성이 택한 기술은 ‘인카페이먼트 기능’이다. 르노삼성은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더한 XM3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일상의 변화를 보여주고자 한다. 스마트폰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계기도 페이 기능의 도입이다. 지갑이 필요 없는 시대를 만들어준 각종 페이 기능이 더 소비자들에게 호응받아서다.르노삼성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카페이(Car-pay) 기능을 선보였다. 카페이는 단순히 지불 수단의 편리성을 떠나 자동차의 공간성을 확장한다. 앞서 르노삼성은 올여름 XM3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야심 차게 준비한 인카페이먼트를 공개했다. 모빌리티 이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 오윈과 협업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이지커넥트에 인카페이먼트를 넣었다.르노삼성이 선보인 인카페이먼트는 국내 최초로 차량에서 식음료를 결제하고 수령까지 가능하도록 해, 더욱 진화된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활용도는 다양하다. GS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XM3의 터치패드에서 주문하고 결제를 하면 주문이 해당 주유소로 넘어가 현장에서 따로 주문을 하지 않고 주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처럼 주유 금액을 얘기하기 위해 창문을 열고 결제를 위해 카드를 건넬 필요가 없다. 코로나 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됐기 때문에 더욱 호응받은 받은 서비스다. CU편의점에서도 XM3의 인카페이먼트를 쓸 수 있다. 차에서 내가 살 물건들을 주문하고 결제한 뒤 소정의 배달료를 지불하면 차에서 배송까지 받을 수 있다. 차에 아기나 강아지를 두고 있을 때처럼 차를 잠시라도 비울 수 없는 경우 요긴한 서비스다.◇“자동차, 나만의 공간으로 기능…카페이 범위 넓힐 것”르노삼성은 이처럼 모빌리티 커머스가 도입되면서 자동차의 공간 기능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자동차가 집과 더불어 나만의 공간으로 기능하며 중요한 공간이 됐다. 최근 차박 열풍이 분 것도 공간으로서의 모빌리티 역할이 더욱 확장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인카페이먼트 같은 카페이가 일상화된다면 미래의 모빌리티 라이프 역시 무궁무진하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르노삼성자동차는 XM3에 이어 2022년형 SM6와 르노 캡처, 조에 등 이지커넥트 설치가 된 차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인카페이먼트 기능이 가능하도록 했다.르노삼성은 인카페이먼트를 통해 차 안에서 주문과 상품 수령을 할 수 있는 커피숍과 식당도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 결제와 전기차 충전 결제를 비롯해 인카페이먼트 서비스 범위를 계속 확대해 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XM3의 인카페이먼트 도입은 디자인의 변화보다 실질적으로 더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한 차원 앞당기는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르노삼성의 XM3는 해외 수출 5만대를 돌파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XM3는 지난해 7월 칠레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이어 12월부터 주력 수출 시장인 유럽 판매 물량 선적을 시작했다. XM3는 올 3월 유럽 4개국 사전 출시 후 6월부터는 판매 지역을 28개 국가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유럽 시장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시장과 유럽 시장을 포함한 올해 해외 시장 수출 대수는 총 5만840대이며, 지난해 첫 수출 이후 누적 선적 대수는 5만1749대다.
2021.11.10 I 손의연 기자
태권도원, '2021 여행가는 달’ 특별 프로그램 11월 운영
  • 태권도원, '2021 여행가는 달’ 특별 프로그램 11월 운영
  •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마당극 모습. 사진=태권도진흥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 ‘2021 여행가는 달’을 맞아30일까지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2021 여행가는 달’기간에는 태권도원 입장료 50% 할인, 모노레일 탑승료는 개인 당 1천원 정액에 이용할 수 있다. 성인 기준으로 태권도원 입장료가 4천원에서 2000원으로, 모노레일 탑승료는 20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된다. 태권도원 상설시범공연에 더해 특별 프로그램으로‘태권북’과 ‘태권도원 마당극’을 운영한다. ‘태권북’은 전통북과 태권도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매 주말 15시에 진행되며 태권도원 매표소에서 10시부터 선착순으로 25명까지 신청을 받아 무료로 진행한다. 올 여름 태권전에서 진행해 관람객들로부터 각광을 받은 ‘태권도원 마당극’은 T1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평일 11시에 진행한다.또한, 태권도원 객실을 일반고객이 태권도원 홈페이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도록 임시 개방한다. 온·오프라인 이벤트로는 ‘SNS에서 여행가는 달 포스터 공유하고 커피 한잔’과 ‘태권도원 방문 인증하고 경품받자’ 등을 운영해 음료 교환권과 태권도원 열쇠고리 등의 상품을 증정한다.이외에도 티몬과 마이리얼트립 등을 통해‘태권투어’ 상품도 판매한다. 태권투어는 ‘MY CAR Ⅰ·Ⅱ, MY BUS’를 선택할 수 있고 전라북도와 무주군, 덕유산 곤도라, 영동 풍류버스 등을 여행할 수 있다. 태권투어는 올해 5월 출시 후 2600여명이 이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은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태권도원 방문객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방역을 당부드리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거리가 있는 태권도원에서 행복한 11월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1.11.10 I 이석무 기자
뉴캐슬, 새 사령탑으로 하우 감독 선임…2024년까지
  • 뉴캐슬, 새 사령탑으로 하우 감독 선임…2024년까지
  • 뉴캐슬 유나이티드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에디 하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사령탑으로 에디 하우(44·잉글랜드) 전 본머스 감독을 선임했다.뉴캐슬은 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우 감독과 2024년 여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부자 구단이 된 뉴캐슬은 같은 달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스페인) 감독 등이 후보로 꼽혔으나 뉴캐슬은 최종적으로 하우 감독을 선택했다.하우 감독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본머스를 이끌었고, 2011∼2012년 번리를 거쳐 다시 본머스로 복귀해 2020년까지 팀을 지휘했다. 2008년 말 감독 대행으로 시작해 2009년 1월 정식 감독이 된 그는 2009~2010시즌 4부에 있던 팀을 3부리그로 승격시켰다.2012~2013시즌에는 3부리그 준우승으로 2부리그 승격을, 2014~2015시즌에는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과 함께 본머스 창단 125년 만에 첫 EPL 승격을 이뤄냈다. 하지만 본머스가 2019~2020시즌 EPL 18위에 그쳐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하우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났다.뉴캐슬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은 하우 감독은 구단을 통해 “위상과 역사를 가진 뉴캐슬의 감독이 된 건 큰 영광이다. 오늘은 나와 가족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날”이라며 “정말 좋은 기회이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많다. 어서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감독 부임 소감을 전했다.뉴캐슬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11경기에서 5무 6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9위(승점 5)에 이름을 올렸다.
2021.11.10 I 임정우 기자
넥슨, ‘역시 던파’ 3분기 매출 7980억원…전망치 상회
  • 넥슨, ‘역시 던파’ 3분기 매출 7980억원…전망치 상회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 도쿄증권거래소 1부)은 2021년 3분기 연결 실적으로 ‘던전앤파이터’(던파) 매출 호조세와 ‘서든어택’, ‘피파(FIFA)온라인4’ 등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견조한 성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9일 넥슨이 발표한 3분기 실적 집계에 따르면 매출 759억엔(7980억원), 영업이익 298억엔(3137억원), 순이익 397억엔(3985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 132% 증가했다. 순이익 급증은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상승세와 달러예금 환차익 영향이다 분기 환율 기준은 100엔당 약 1051.5원이다.넥슨 본사 오웬 마호니 대표는 “주요 게임들의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며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中 던파 여전하네…주요 PC온라인서 매출 증가넥슨은 PC온라인게임에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573억엔(602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재차 입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이 같은 실적의 배경엔 던파 중국 호조 영향이 컸다. 3분기 중국 매출은 24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던파 여름 콘텐츠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호평을 받은 결과다. 한국지역에서는 서비스 16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로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했다.넥슨의 대표 인기 게임인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4’도 성장세를 보였다. 서든어택은 시즌제로 정착한 대표 구독형 콘텐츠 서든패스가 꾸준한 호응을 얻는 등 전년동기 대비 21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도 특별 보상 이벤트와 트레이드 시스템 도입, 신규 클래스 출시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성장 모멘텀 확보 주력넥슨은 9일 한국을 비롯한 북미, 대만, 태국 등 237개국에 글로벌 동시 출시한 미소녀 게임 ‘블루 아카이브’로 4분기 신작 행보를 가동했다.‘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준비 중이다. 3억8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메가 히트 브랜드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신작이다. 오는 15일까지 PC와 콘솔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22년 1분기 중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단계에 있다. 지난 10월 일주일간 안전성 점검을 위해 진행한 사내 테스트에서 모바일 수준을 뛰어넘는 액션성과 수동 전투, 귀검사, 격투가 직업의 신규 바디를 포함한 높은 수준의 아트워크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넥슨이 공개한 대작(AAA) 타이틀로는 △지난 8월 프리알파 테스트를 마친 백병전 액션게임 ‘프로젝트 HP’(가제) △영상 공개한 넷게임즈의 기대작 ‘프로젝트 매그넘’이 있다.
2021.11.09 I 이대호 기자
연준 "공중보건 상황이 시장에 가장 큰 단기 위험"
  • 연준 "공중보건 상황이 시장에 가장 큰 단기 위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의 공중보건 상황 악화가 금융시스템이 직면한 가장 큰 단기 위험으로 제시했다. 투자심리가 전환될 경우 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공중 보건 상황이 악화될 경우 특히 광범위한 사업장 폐쇄 사태가 재발하고 공급망이 더욱 붕괴되면서 경기 회복을 늦출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몇 달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했지만, 지난 여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4차 대유행으로 고용과 경제 성장 둔화와 동시에 일어났다.연준은 또 보고서에서 “자산 가격은 위험선호 심리 저하, 바이러스 억제 과정에 대한 실망, 경기 회복 정체가 나타날 경우 상당히 하락에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금융 시스템의 다른 부분은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자본은 충분하고 가계와 기업부채의 취약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는 대부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연준은 진단했다. 연준은 “모기지 발행 기준의 광범위한 훼손이나 투기적 관행의 단서는 거의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주택가격이 아주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충격에 특히 민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외에 일부 채권과 은행대출 뮤추얼펀드 등에 있어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다면서 “이같은 취약성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어려운 시기에 금융 시스템에 대한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연준은 자산가격의 갑작스러운 하락으로 금융시스템 전반에 드리워질 위험을 측정하기 위해 자산가격을 면밀히 감시한다. 연준은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일 경우 은행이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하도록 요구하는, 이른바 경기대응완충자본제도를 가동하게 되지만 지금까지 이 제도가 가동된 적은 없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2021.11.09 I 장영은 기자
차기 연준 의장 누구?…"바이든, 파월·브레이너드와 면담"
  • 차기 연준 의장 누구?…"바이든, 파월·브레이너드와 면담"
  • (왼쪽부터) 미 연방준비제도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 제롬 파월 의장, 미셸 보우먼 이사.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차기 의장 지명이 임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각각 면담했다. 앞으로 4년간 연준을 이끌 인물로 시장에선 파월 의장 연임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브레이너드 이사가 강력한 경쟁후보로 등장하며 2파전이 예상된다. ◇파월 Vs 브레이너드 ‘2파전’…시장은 파월 연임에 무게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파월 의장과 브레이너드 이사가 지난 4일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두 사람은 차기 의장직과 관련해 인터뷰를 가졌다”며 “파월 의장의 남은 임기를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시일 안에 지명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연준 의장 하마평에 공식적으로 오르내리는 인물은 파월 의장과 브레이너드 이사 두 명 뿐이다. 파월 의장은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2월 임명했으며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연준 의장의 임기 만료 전 여름 또는 가을께 거취를 정해왔다. 미 상원 인준청문회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번 달 안에는 인선이 이뤄져야 한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라는 긴급사태를 직면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해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실업률 감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정책으로 패러다임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민주당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경제학자 출신의 역대 연준 의장들과 달리 변호사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도 갖고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재지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미 경제 지원을 위한 정책의 연속성,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예상을 웃도는 기대 인플레이션 등 현재 미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가장 안전한 선택지는 파월 의장의 연임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역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그의 연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일부 의원들은 파월 의장이 연임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필두로 일부 민주당 진보 의원들의 저항이 크다. 이들은 파월 의장이 지나치게 금융규제를 완화했다며 파월 의장 연임에 반대하고 있다. ‘월가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워런 의원은 지난 3월 블랙록 규제를 두고 “너무 약하다”며 옐런 장관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브레이너드 이사는 통화정책 성향이나, 다양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소통 등의 측면에서 파월 의장과 매우 유사한 견해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대형 은행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진보적인 입장을 선호한다. 또 브레이너드 이사는 현재 연준 이사직을 맡고 있는 유일한 민주당원이기도 하다. 워런 의원 등에겐 파월 의장보다 더 입맛에 맞는 인물인 셈이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에겐 파월 의장보다 부담스러운 인물이어서 의회 인준청문회 통과 가능성은 더 낮다는 평이다.◇쿼를즈 부의장 12월 사임…연준 이사회 개편 신호탄?한편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와 맞물려 연준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영향력이 있는 유력 인사들과 접촉하며 백악관이 새로운 연준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해 왔다. 연준 이사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되며, 현재 한 자리가 공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측근’을 잘 알려진 랜달 쿼를즈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이 올해 12월 말 사임하겠다고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부의장직뿐 아니라 2032년까지 남아 있는 이사직도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재무차관을 지냈던 그는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의장으로 임명했다. 철저한 규제 완화론자로, 연준이 금융 규제 완화로 정책 기조를 바꾼 것도 쿼를즈 부의장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그를 강력 비판해 왔다. 내년 1월에는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임기가 만료돼 총 세 자리가 비게 된다. 시장에선 친(親) 민주당 인사들로 연준 이사회가 새롭게 꾸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 연임을 선택할 경우 브레이너드 이사가 부의장직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1.11.09 I 방성훈 기자
'코로나의 벽' 넘어 만난 가족·연인…美 공항 눈물겨운 재회
  • '코로나의 벽' 넘어 만난 가족·연인…美 공항 눈물겨운 재회
  •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자 뉴욕 전역의 공항에서 감격의 재회가 이어졌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입국을 허용하면서 미 전역의 공항에서 감격의 재회가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이른 오후 뉴욕 존에프케네디(JFK) 국제공항의 제1터미널 도착장은 풍선을 손에 든 사람들로 가득했다. 공항 곳곳 빛나는 네임카드들이 반짝임을 더해 도착장은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떨어져 있던 가족들 상봉 이어져북적이는 인파 속 알파벳 ‘M’과 ‘I’가 적힌 헬륨 풍선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오스트발트(37)씨의 두 딸이 할머니인 에클레만(70)씨를 맞이하기 위해 ‘OMI’(독일어로 할머니)를 적은 풍선을 띄운 것이다. 오후 3시가 조금 지나 에클레만씨가 공항에 도착하자, 오스트발트와 손녀들은 한달음에 달려가 부둥켜안았다. 오스트발트는 “(어머니는) 고립돼 있었다”며 “만약 여행 제한이 없었다면 내 딸들은 할머니를 더 자주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이곳 터미널 한 편에는 떨어진 풍선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한 강아지가 눈에 띄었다. 예진(36)씨는 반려견과 함께 독일 베를린에서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어머니 니푸 잉(64)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어머니를 만난 예진씨는 미국이 해외 여행객들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든다면서도 “더 일찍 국경을 열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소회를 밝혔다.와 니르밋 셸라트(오른쪽) (사진= NYT 캡처)◇연인들 재회도 공항 메워 커플들의 재회도 이어졌다. 미국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하는 니르밋 셸라트(31)씨는 뉴욕 뉴어크 국제공항에서 여자친구를 찾고 있었다. 그의 여자친구 졸리 데이비트(30)씨가 고향인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머물게 되면서 두 사람은 지난 겨울 이후로 만나지 못했다. 공항 복도에서 서로를 발견한 두 사람은 손에 있던 캐리어를 뒤로 한 채 포옹을 나눴다. “‘애플의 벽’이 깨졌어요.” 그동안 페이스타임이나 음성 통화로 외로움을 달래온 니르밋씨는 애플 기기를 통해서가 아닌 실제로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심경을 전했다. 워싱턴주의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육군 장교 벤 베넷(40)은 장미꽃과 성조기가 그려진 풍선을 들고 있었다. 그의 여자친구는 약 300명의 사람들과 함께 세관 앞에서 검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베넷은 “여자친구가 올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영국 런던의 히드로공항에서 성조기 패턴의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미국행 재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WSJ 캡처)◇해외 공항도 미국행 탑승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미국이 33개국에 입국 제한을 풀자, 세계 전역의 공항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서는 성조기 패턴의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미국행 재개를 축하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부터 백신접종 증명서와 3일이 지나지 않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한 해외 방문객은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한편, 이번 조치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행 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대서양 연안의 국가들은 미국이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한 데 불만을 표시해왔다. 유럽연합(EU)은 올해 여름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미국인들의 여행을 허용해왔다.
2021.11.09 I 김다솔 기자
네이버웹툰 ‘청춘 블라썸’ ,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 네이버웹툰 ‘청춘 블라썸’ ,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출처: 네이버웹툰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대표: 박태원)가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청춘 블라썸’(글: 홍덕, 그림: NEMONE)의 드라마화에 나선다.플레이리스트는 만화 전문기획사 재담(대표: 황남용), 콘텐츠 배급사 코퍼스코리아(대표: 오영섭)와 함께‘청춘 블라썸’ 웹툰 드라마화에 관한 콘텐츠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제작사와 원작사, 배급사가 합심하여 총 300분 구성의 미드폼 드라마를 제작,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공동 제작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대본 개발과 배우 캐스팅, 연출 등 실질적인 드라마 제작은 플레이리스트가 담당하며, 만화기획사 재담이 드라마의 초기 기획 참여를 담당한다. 코퍼스코리아가 완성된 콘텐츠의 해외 배급을 담당한다.‘청춘 블라썸’은 이제 막 청춘을 시작하는 열여덟 살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작화와 채색, 스토리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이 작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콘셉트 안에서 계절별로 주인공을 달리하는 옴니버스 구성을 보여준다. 그 안에서 이 시대 청소년들이 느끼는 고민과 갈등, 성장을 그림으로써 십 대 독자에게는 공감을, 성인 독자에게는 학창 시절 향수를 자극한다.‘청춘 블라썸’은 지난해 6월, 첫 연재 개시 후 지금까지 네이버웹툰 인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웹툰 서비스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총 8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출됐다. 해외 진출 국가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플레이리스트 박태원 대표는 “드라마 제작, 웹툰, 콘텐츠 분야를 선도하는 각 기업들이 뜻을 모아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웹툰이 드라마로 재탄생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플레이리스트만의 탄탄한 드라마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1.11.09 I 김현아 기자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배우 정우성,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
  •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배우 정우성,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
  • 황동혁 감독(왼쪽부터) 이장호 감독 정우성 윤단비 감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재단법인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황동혁 영화감독,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영화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정우성 배우,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영화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11월 18일 오후 6시 서울 마른내로(충무로) 명보아트홀(구 명보극장)에서 개최하는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매년 연말을 맞이해 지난 한 해 동안 영화 연극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실적을 평가받은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전달하는 행사다.올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 흥행 1순위에 올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분야에서도 영화감독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K문화의 연출 저력을 과시하며 영상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황동혁 감독은 2007년 영화 ‘마이 파더’로 연출활동을 시작해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의 작품을 통해 탁월한 연출 역량을 인정 받아온 감독이다.지난 해 윤정희 배우에 이어 올해 공로예술인상 수상을 한 이장호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감독활동을 시작해 1970, 80년대 한국영화 황금기의 중심에서 ‘바람불어 좋은 날’ ‘바보선언’ ‘어우동’ ‘이장호의 외인구단’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를 비롯해 2014년 ‘시선’까지 20편의 영화를 연출하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창립, 대학에서 후진양성까지 일생을 영화에 바친 공로를 평가받았다.또 따뜻한 인품과 선행활동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예술인에게 시상하는 굿피플예술인상의 정우성 배우는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해 ‘아수라’ ‘강철비’ ‘감시자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외 주요 영화상 수상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연기활동을 해왔다. 또한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구호 및 기부활동에 앞장서 왔다. 제 9회 때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 지난해 제 10회 굿피플예술인상은 김동건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 배우가 공동으로 수상했다.올해 독립영화 예술인상을 차지한 윤단비 감독은 첫 작품 ‘남매의 여름밤’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부산국제영화제 4개부문상을 비롯해 낭트,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도 우수작품상의 평가를 받아 낸 신인감독이다.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의 비활성화로 시상후보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관계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도 시상자 선정을 내년 행사로 미뤘다. 이번 제 11회 시상식도 작년과 같이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지침을 적용해 백신접종 완료 및 음성 증명 확인 절차를 거쳐 기자들의 취재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나우 제주 TV가 실황 방송을 하고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함께 인터뷰365 매체에서 작년과 같이 유튜브 중계를 하게 된다.아름다운예술인상을 주최, 주관하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에 설립돼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씩 예술인자녀의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 영화인재의 발굴을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 등을 시행해왔다. 이 날 행사에서 공로예술인상 수상자인 이장호 감독이 자신의 별도 특기인 색소폰 연주를 오프닝 공연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2021.11.0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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