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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는 짧았지만, 늦여름 비는 유독 잦았다..."기후변동성 뚜렷해져"
  • 장마는 짧았지만, 늦여름 비는 유독 잦았다..."기후변동성 뚜렷해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독 짧은 장마를 기록했던 올 여름은 역대급 폭염과 집중호우, 잦은 소나기 등 여러 변화무쌍한 기상적 특징이 동시에 나타난 해로 꼽힌다. 기후변화로 기상 현상이 지역별 편차가 커지고, 단기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는 등 ‘기상변동성’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이 15일 내놓은 기상학적 여름철인 6~8월의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장마철은 평년보다 늦은 7월 3일에 시작해 7월 19일에 종료했다. 중부·제주는 장마기간이 평년(31~32일)보다 2주나 적은 17일만에 종료해 1973년 이후 3번째로 짧았다. 평년에 비해 북태평양고기압이 느리게 북상함에 따라 장마철이 늦게 시작됐고, 7월 중순부터 동쪽에서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장마철이 평년보다 일찍 종료됐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장마가 짧게 끝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오랜기간 누적된데다, 대기 상층의 티벳고기압까지 겹치며 열대야와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역대 6번째로 무더웠던 7월이었다.특히 지역적으로 보면 인구밀집도가 높은 서울은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다. 7월 중 절반 이상이 폭염(15일, 역대 3위)과 열대야(17일, 역대 2위)에 시달렸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8.1일, 5위) 및 열대야 일수(3.8일, 8위)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무더위가 더했다. 폭염일수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 공식 기록된다.하지만 폭염도 8월 들어선 이틀에 한번꼴로 내린 비로 한풀 꺾였다. 8월 강수일수는 16.4일로 1973년 이후 13번째로 비가 잦았다. 올 여름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례적으로 남북이 아닌 동서로 길게 정체하고 있다. 이같이 동서로 길게 누운 북태평양고기압의 모양 탓에 남쪽 지방에 물폭탄식 강수형태를 나타냈다. 우랄산맥과 동시베리아 부근에 상층 기압능이 발달해 우리나라 주변으로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내려오면서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형성되기 좋은 조건이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올 여름 발생한 태풍 중 제9호 루핏과 제12호 오마이스, 제14호 찬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8월 하순 이후 강수가 집중되고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난 여름은 천둥·번개·우박과 함께 요란했던 소나기로 시작해 짧은 장마철 중에도 지역적으로 폭염을 기록했고 장마철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기후변동성이 뚜렷이 나타났다”고 말했다.한편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찬투’의 진행 경로가 예상보다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진로조정, 추석 귀성길이 시작되는 17일 오전 제주 남동쪽을 거쳐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및 경기북부는 이번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권에 벗어나는 반면 제주도, 전라, 경상권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 진달래밭은 13일부터 이날 9시 현재 72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 이번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최대 1000mm의 역대급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021.09.15 I 김경은 기자
올 추석엔 '기적'·'보이스' 2파전… 명절 특수 기대할 수 있을까
  • 올 추석엔 '기적'·'보이스' 2파전… 명절 특수 기대할 수 있을까
  • 영화 ‘기적’(왼쪽) 포스터와 ‘보이스’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두 편의 한국영화가 추석을 앞두고 관객과 만난다. 국내 최초의 민자역 양원역을 소재로 15일 개봉한 ‘기적’과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 ‘보이스’가 그것.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지만 추석 연휴 상황에 따라서 겨울 성수기 라인업이 영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적’과 ‘보이스’의 개봉에 관심이 쏠린다.‘기적’과 ‘보이스’는 올해 추석 극장가에서 2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15일 누적관객 128만명을 기록하며 1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기적’과 ‘보이스’가 개봉하면서 순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적’과 ‘보이스’는 1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예매율 25.8%, 22.4%를 기록,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예매율 5.4%를 앞서며 새 판을 예고했다.‘기적’은 1988년 세워진 ‘양원역’을 모티브로, 마을에 간이역을 세우는 게 인생 목표인 고교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영화는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하는데, 경북 지역의 특색 있고 정감 가는 말과 카세트테이프, 비디오테이프, 문방구 게임기, 폴라로이드 등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소품들이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보이스’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로, 뺏긴 돈을 되찾기 위한 전직 경찰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이야기는 허구지만, 실제 범죄 수법 및 사례들을 활용한 사실적인 묘사로 호기심과 더불어 경각심을 갖게 한다.◇박정민과 변요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기적’과 ‘보이스’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박정민과 변요한의 매치다. 박정민과 변요한은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동기로 2014년 개봉작 ‘들개’에서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그런 두 사람이 ‘기적’과 ‘보이스’로 흥행 대결을 펼친다.박정민은 ‘기적’에서 간이역을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청와대로 매일같이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수학경시대회까지 치르는 엉뚱한 수학 천재로 변신해 웃음과 감동을 준다.변요한은 ‘보이스’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서 피해자의 억울함을 대변하면서도 보이스피싱 조직의 본거지에 잠입하는 등 대담한 행동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한다.영화 ‘기적’의 박정민(왼쪽)과 ‘보이스’의 변요한.두 영화가 같은 날에 개봉해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지만 두 사람은 대결보다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크다. 변요한은 “학창시절 둘이서 다 늘어난 운동복을 입고 자판기 커피를 마시면서 별의별 얘기를 다 했는데, 그런 두 사람이 어느 덧 함께 극장에 걸리는 배우가 됐다”며 “그 친구가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알기 때문에 마음이 닿는 데까지 응원하고 싶다”고 얘기했다.◇추석 극장가 올해는 어떨까‘기적’과 ‘보이스’가 개봉을 하지만, 올해 시장 상황은 지난해보다 더 어렵다.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의 선전에도 여름 시장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걷히지 않고 있어서다.‘모가디슈’ ‘싱크홀’ ‘인질’이 상영한 8월 관객 수는 79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 가량 줄었다. 세 영화는 손실을 보지 않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로 최고 수위의 방역 조치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다.‘기적’과 ‘보이스’ 외에 경쟁작이 없는 점도 시장의 어려움을 방증한다. 추석은 여름과 겨울 사이의 비수기에 반짝 관객을 모으는 대목으로 배급사와 제작사들이 성수기 못지않게 선호해왔다. 2018년 9월 19일 ‘안시성’ ‘협상’ ‘명당’, 2019년 9월 11일 ‘나쁜 녀석들:더 무비’ ‘타짜: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등 같은 날에 3편씩 쏟아졌던 시장이다. 지난해 추석에도 ‘담보’ ‘국제시장’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3편이 나란히 개봉을 했는데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연휴 기간 관객 수가 전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한 180만명에 그쳤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올 추석에는 대작이라고 할 만한 영화가 없는데다 현행 거리두기가 있어 여름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면서도 “‘기적’과 ‘보이스’가 감동과 서스펜스로 각기 다른 재미와 매력을 가진 작품인 만큼 극장가에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5 I 박미애 기자
"무섭게 오른다”…수도권 집값 13년만에 최대폭 상승
  • "무섭게 오른다”…수도권 집값 13년만에 최대폭 상승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달 수도권 집값이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은 0.96% 상승해 전월(0.8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수도권(1.17%→1.29%), 서울(0.60%→0.68%), 5대광역시(0.70%→0.78%), 8개도(0.51%→0.63%) 등 전국에서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 눈길을 끄는 점은 수도권 집값이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1.80%를 기록했던 2008년 6월 이후 13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세종(-0.13%→-0.19%)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은 실거주 수요자들이 몰리는 중저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1.34%)가 월계동 주요 재건축과 상계동 대단지, 도봉구(1.07%)는 창동 역세권 재건축과 쌍문동 구축, 용산구(0.64%)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송파구(0.88%)가 신천동 재건축과 가락동 신축, 서초구(0.85%)는 방배동 재건축과 인기단지, 강남구(0.80%)는 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가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강동구(0.70%)는 명일·고덕동 위주로 오르며 강남4구 전체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수도권에서는 GTX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경기(1.52%→1.68%)와 인천(1.33%→1.38%)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이사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이지만 전·월세 가격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전국 전세가격은 0.63%로 전월(0.59%)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수도권(0.79%→0.84%), 서울(0.49%→0.55%), 지방(0.41%→0.45%)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월세 가격도 0.26%를 기록해 전원(0.19%)보다 월세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2021.09.15 I 황현규 기자
서울 신규 확진 첫 800명대…추석 방역 '초비상'(종합)
  • 서울 신규 확진 첫 800명대…추석 방역 '초비상'(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를 기록하며 또 다시 역대 최다 규모를 갈아치웠다. 확진자 개인간의 접촉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중이 최근 급증한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는 형국이다. 특히 이동량이 증가하는 추석 명절이 대규모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0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서울 발생 이래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24일의 677명보다 무려 131명이나 많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은 것도 역대 처음 있는 일이다.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 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급증해 7월 6일(582명)과 13일(637명), 지난달 10일(660명)과 24일(677명) 등 4차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이 5번째로 3주 만에 700명대를 건너뛰고 800명대로 직행했다.특히 이달 들어 7일부터 11일까지 671→667→670→659→658명으로 엿새 연속 600명대 후반을 기록해 확산세가 한층 거세진 양상이다. 개인간 접촉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중이 늘어난 데다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실제로 14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중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5756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는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과 13일에는 주말 검사자 수 감소 영향에 잠시 주춤했으나 이번 주 월요일부터 검사자 수가 다시 평일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14일 확진자 수 폭증으로 이어졌다. 하루 검사 인원은 일요일인 12일 4만179명에서 월요일인 13일 7만7758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주일간(7∼13일) 확진율이 평균 1.1% 수준임을 고려하면 하루 검사 인원이 7만∼8만명대를 유지할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700∼800명대를 이어갈 수도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0.3%, 서울시는 81.3%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26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43개다. 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 총 5198병상의 가동률은 61.7%,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815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현재 병상 7700개 확보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800명 이상 지속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하고 필요에 따라 자가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9월) 16명,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9월) 5명, 광진구 소재 직장 관련(9월) 4명, 용산구 소재 음식점 관련(9월) 4명 등이다.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8364명이다. 이날까지 1만645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7만710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612명이 됐다.박 통제관은 “추석 연휴 전후로 이동 증가가 예상돼 재확산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21.09.15 I 양지윤 기자
서울 신규 확진 또 '역대 최다'…사상 첫 800명대
  • 서울 신규 확진 또 '역대 최다'…사상 첫 800명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를 기록하며 또 다시 역대 최다 규모를 갈아치웠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0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서울 발생 이래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24일의 677명보다 무려 131명이나 많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은 것도 역대 처음 있는 일이다.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 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급증해 7월 6일(582명)과 13일(637명), 지난달 10일(660명)과 24일(677명) 등 4차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이 5번째로 3주 만에 700명대를 건너뛰고 800명대로 직행했다.특히 이달 들어 7일부터 11일까지 671→667→670→659→658명으로 엿새 연속 600명대 후반을 기록해 확산세가 한층 거세진 양상이다.12일과 13일에는 주말 검사자 수 감소 영향에 잠시 주춤했으나 이번 주 월요일부터 검사자 수가 다시 평일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14일 확진자 수 폭증으로 이어졌다.하루 검사 인원은 일요일인 12일 4만179명에서 월요일인 13일 7만7758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주일간(7∼13일) 확진율이 평균 1.1% 수준임을 고려하면 하루 검사 인원이 7만∼8만명대를 유지할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700∼800명대를 이어갈 수도 있다.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9월) 16명,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9월) 5명, 광진구 소재 직장 관련(9월) 4명, 용산구 소재 음식점 관련(9월) 4명 등이다.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8364명이다. 이날까지 1만645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7만710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612명이 됐다.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추석 연휴 전후로 이동 증가가 예상돼 재확산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21.09.15 I 양지윤 기자
PGA 투어 개최지역, 캘리포니아 6개로 최다..다음은 텍사스, 플로리다
  • PGA 투어 개최지역, 캘리포니아 6개로 최다..다음은 텍사스, 플로리다
  •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화면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720만달러)으로 2021~2022시즌 막을 올린다. 정규 시즌 45개 대회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를 포함해 총 48개 대회로 펼쳐지는 PGA 투어의 2021~2022시즌의 지역별 개최 분포를 살펴보니 캘리포니아주에서 6개가 열려 가장 많고 다음으로 텍사스 5개, 플리리다 4개, 조지아 3개, 하와이 2개 순이었다.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총 51개 중 22개주에서 개최된다. 캘리포니아주에선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바라쿠다 챔피언십이 열린다. 텍사스에선 휴스턴 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 델테크놀러지 매치플레이, 발레로 텍사스 오픈, AT&T 바이런넬슨, 찰스 슈워브 챌린지까지 5개, 플로리다에선 혼다클래식,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발스파 챔피언십이 열린다. 내년 1월기준 PGA 투어는 하와이에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오픈 2개 대회를 치른 뒤 2월 셋째 주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4개, 애리조나주 1개 대회를 치른 다음 플로리다주로 이동해 혼다 클래식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3월 말 텍사스주에서 대회가 이어지고 4월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로 무대를 옮긴다. 이후 사우스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 미들랜드 등 동부지역에서 주로 대회가 열린다. 여름에 접어드는 6월부터는 주로 북쪽의 지역으로 이동해 대회를 연다. 6월 둘째 주 예정된 US오픈은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열리고 이후 일리노이, 켄터키, 미네소타,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델라웨어주 등을 거쳐 8월 말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가을시리즈’로 불려온 9월~11월 대회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미시시피, 텍사스주 등에서 열린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는 총 8개로 멕시코 2개와 버뮤다,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와 일본, 스코틀랜드에서 1개씩 열린다. 2021~2022시즌 대회 명칭이 바뀐 대회는 총 10개다.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열렸다. 슈라이너스 호스피털스 칠드런 오픈은 슈라이너스 칠드런 오픈, 더CJ컵@셰도크릭은 더CJ컵@서밋, 조조 챔피언십@셔우드는 조조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은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마야코바 클래식은 월드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마야코바, 비빈트 휴스턴 오픈은 휴스턴 오픈,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은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프레젠티드 바이 내이션와이드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프레젠티드 바이 워크데이, 노던트러스트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바뀐다. 4대 메이저 대회는 조지아주 오거스타(마스터스), 오클랜드주 툴사(PGA 챔피언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US오픈), 스코틀랜드(디오픈)에서 각각 개최한다.
2021.09.15 I 주영로 기자
"다양한 소리에 볼거리까지, 피아노 듀오의 매력이죠"
  • "다양한 소리에 볼거리까지, 피아노 듀오의 매력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각자 솔로처럼 연주하면서 앙상블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피아노로 대화를 나누듯 음악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재미도 있고요.”피아노 듀오 신박(신미정·박상욱)은 14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연 데뷔앨범 ‘하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 듀오가 지닌 매력을 이같이 밝혔다.두 사람은 “솔리스트로 공연을 하면 끝난 뒤 허무할 때가 많은데, 듀오를 결성한 뒤에는 공연의 감상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며 “청중들도 피아노 듀오가 더 다양한 소리와 함께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재미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피아노 듀오 신박(신미정·박상욱)이 14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데뷔앨범 ‘하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WCN코리아)신박은 피아니스트 신미정(41), 박상욱(31)으로 결성된 팀으로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2009년 빈 시립대학으로 유학을 온 신미정이 먼저 유학 중이던 박상욱을 같은 학교에서 만난 것이 인연의 첫 시작이었다. 신미정은 “상욱과 같은 교회를 다니며 성가대 반주자로 활동하며 누나-동생처럼 금방 친해졌다”며 “남편과 셋이서 음악 얘기도 나누며 친분을 이어왔다”고 밝혔다.각자 활동해온 두 사람은 2013년 한 연주회에서 생상스의 ‘죽음의 무곡’을 같이 연주하게 됐다. 단 2일 밖에 연습하지 못하고 무대에 올랐는데, 공연을 본 많은 이들이 “몇 년이나 같이 한 팀 같다”는 반응을 보여 듀오를 결성하게 됐다. 2015년 여름 이탈리아 이스키아 섬에서 열린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ARD 뮌헨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두 사람은 다니엘 바렌보임, 메나헴 프레슬러 등 유명 피아니스트로부터 마스터 클래스와 지도를 받았다. 피아노 듀오 결성 이후에는 세계적인 피아노 듀오 한스-페터 슈텐츨과 폴커 슈텐츨 형제를 사사했고, 현재는 소니 클래시컬 아티스트로 35장이 넘는 피아노 듀오 앨범을 발매한 세계적인 피아노 듀오 야라 탈과 안드레아스 그뢰투이젠 문하에서 사사 중이다.피아노 듀오 신박(신미정·박상욱)이 14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데뷔앨범 ‘하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WCN코리아)듀오 결성 이후 처음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 대표적인 피아노 듀오 곡과 함께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등 교향곡을 피아노 듀오로 편곡해 새롭게 수록했다. ‘신박한 장르의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의미에서 데뷔앨범 타이틀을 ‘하다’로 정했다.박상욱은 “교향곡을 피아노 듀오로 듣게 되면 그 곡의 구조적인 부분을 더 파악하기 쉽고,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었을 때는 잘 이해가 안 됐던 부분도 이해가 되는 재미가 있다”며 “기존 교향곡의 오리지널리티는 살리면서 피아노 솔로보더 더 폭 넓은 음량을 표현할 수 있는 피아노 듀오의 매력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춰 편곡했다”고 설명했다.데뷔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도 개최한다. 오는 23일 청주를 시작으로 29일 광주, 10월 1일 대구를 거쳐 10월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로 이어지는 4개 도시 투어다. 신박은 “피아노 듀오는 아직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피아노 듀오로만 활동하는 연주자도 많다”며 “앞으로도 피아노 듀오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2021.09.14 I 장병호 기자
"유가 100달러까지 폭등"…역대급 인플레 공포 온다
  • "유가 100달러까지 폭등"…역대급 인플레 공포 온다
  •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겨울 북반구에 한파가 닥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추운 겨울일수록 난방용 석유 수요가 급등하는 반면,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아이다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국제유가 상승까지 맞물릴 경우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 겨울 한파 닥치면 배럴당 100달러 간다”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평소보다 겨울이 춥다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00만배럴에서 200만배럴로 급증할 수 있다”며 연말 유가가 배럴당 최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배럴당 70.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70달러선을 넘은 건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0.8% 오른 73.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애초 BofA는 올 하반기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70달러가 될 것이라 봤지만, 가격상승 위험이 있다며 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는 시기를 내년 중반에서 6개월가량 앞당겼다. 골드만삭스도 올 가을 국제유가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전세계 석유 공급이 점점 차질을 빚고 예상치 못하게 수요가 급등하며 내년 초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미 석유대기업 엑손 간판이 떨어진 모습(사진=AFP)◇원유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못 따라가 실제 내년이면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22년 세계 석유 수요가 올해에 비해 하루 약 420만배럴 늘어난 1억80만배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8월 전망치에서 90만배럴 오른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억30만배럴을 웃돈다. 반면 원유재고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설비의 48.6%는 셧다운됐다. 하루 88만3000배럴이 생산되지 못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허리케인 아이다는 그 자체로 글로벌 원유 수급에 강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천연가스도, 유가도 오른다…커지는 인플레 공포 시장에선 미국과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는 상황이 다가올 석유가격 폭등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올 여름 이들 지역에 전례없는 폭염이 닥친 탓에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한 달간 35% 폭등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량은 5년치 평균보다 각각 7.6%, 1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월 재고량 부족이 컸다.이런 상황에서 혹한이 오면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 100만BTU(물 1파운드 온도를 화씨 1도 올릴 때 필요한 열량)당 5달러인 천연가스가 1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의한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중국발 부채 위기와 이란 원유생산 재개 등은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그럼에도 불구, 유가상승 압력은 인플레 공포를 키우고 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내놓은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은 8월 5.2%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뉴욕 연은이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4.0%로 예상했다. 이 역시 최고치이며, 연준 통화정책 목표치인 2.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2021.09.14 I 김보겸 기자
주한국 벨기에 대사로 프랑수아 봉땅…"실수 바로잡는 여정"
  • 주한국 벨기에 대사로 프랑수아 봉땅…"실수 바로잡는 여정"
  • 출처=주한 벨기에 대사관 홈페이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부인의 잇따른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대사 후임으로 프랑수아 봉땅(사진)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봉땅 대사의 부인은 한국인 최자현 씨다.14일 주한벨기에 대사관에 따르면 봉땅 대사는 지난 3일 최 씨와 함께 입국했다.봉땅 대사는 2012년~2016년 이미 주한 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이후 주불가리아 대사를 거쳐 벨기에 외교부에서 조정국장을 지낸 뒤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그는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제 아내와 함께, 저희가 사랑하는 나라인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와 섬김의 정신으로 양국 간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깊게 넓히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굳건한 기반과 긴 역사로 다져진 우정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인삿말을 남겼다.그러면서 “저희들은 위기를 헤쳐나가고 공동의 도전을 이겨내며 저희의 실수를 바로잡는 이 여정에 하나가 되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양국의 공통된 기회를 지혜롭고 명석하게 찾아 발전시키는 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레스쿠이에 전 대사 부부는 지난 7월 9일 벨기에로 돌아갔다. 그의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 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7월에는 환경미화원과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봉땅 대사의 ‘실수’는 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벨기에 외무부 장관은 옷가게 폭행 사건 이후 레스쿠이에 전 대사 임기를 올여름 종료하겠다고 밝혔으나, 그의 부인이 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지체 없는 귀환을 지시했다고 외신에 보도된 바 있다.
2021.09.14 I 정다슬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제조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 17~27일 전국 제조 중소기업 3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전체 88.8%로 집계됐다. 정부가 두 개 분기 연속으로 전기요금을 동결한 조치에 대해서는 67.0%가 ‘경영안정 효과가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다.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수준 조사. (자료=중소기업중앙회)전기요금 체계 개편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경부하요금 인상과 관련해 조업 경험이 있는 업체(126개사)들은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54.8%)와 ‘에너지비용 지속상승 전망에 따른 경영불확실성 확대’(32.5%)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경부하요금은 전기 사용량이 적은 23~09시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제조 중소기업들은 전기요금 관련 가장 바라는 정책으로 ‘중소 제조업 전용요금제 신설’(3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소 제조업 대상 전력산업 기반기금 부담금 면제’(23.7%), ‘여름·겨울철 요금을 봄·가을철 요금으로 적용’(19.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에너지 절감과 관련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시 ‘반드시 필요한 수준이며 더이상 절감할 수 없음’으로 응답한 기업은 51.3%에 달했다. ‘인상폭 만큼 절감할 것’이라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또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전력 절감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20.5%에 불과했다. 정부의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도 9.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정부의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216개사)들은 그 이유로 ‘지원정책이 있는지 몰랐거나 늦게 알아서’(53.7%), ‘필요한 지원정책이 없음’(20.6%) 등을 들었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드라이브로 인한 발전 단가 상승압박이 지속하는 만큼, ‘중소기업 전용요금제’를 도입하고 지원사업 규모와 홍보를 강화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9.14 I 김호준 기자
벚꽃은 빨리 피고, 한강은 늦게 언다
  • 벚꽃은 빨리 피고, 한강은 늦게 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후적으로 봄과 여름이 늘어나고, 겨울이 짧아지면서 봄꽃과 매미가 빨리 찾아온 반면, 얼음이 얼기 시작한 날은 늦어졌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0년 동안의 새로운 계절관측 평년값을 산출한 결과 봄꽃(매화, 개나리, 진달래, 벚나무)의 개화일이 이전 평년값(1981~2010년)보다 1~5일 빨라지고, 여름철 매미의 첫 울음소리도 3일 빨라졌다. 반면 늦가을과 겨울을 나타내는 서리와 얼음의 시작은 각각 3일씩 늦어졌다.이는 평년보다 봄과 여름은 각각 4일 길어지면서 2~6일 빨라졌고, 겨울은 7일 짧아진 기후적 변화와 유사한 패턴으로 분석된다. 봄꽃의 개화일은 이전평년(1981~2010년)보다 신평년(1991~2020년)에서 개나리, 진달래, 벚나무는 1일씩 빨라졌으며, 매화는 5일 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봄꽃의 개화가 빨라지는 것은 기후적 봄의 시작일이 이전평년에 비해 6일 빨라진 것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지역적으로는 남부지방부터 매화는 2월 하순, 개나리는 3월 중순, 진달래와 벚나무는 3월 하순에 개화해 전국으로 확장됐다. 여름철 매미 울음도 이전평년에 비해 일찍 들리기 시작했는데, 첫 울음 관측이 7월 13일(이전평년)에서 7월 10일(신평년)로 3일 빨라졌다. 즉 기후적 여름의 시작일이 이전평년에 비해 2일 빨라진 것과 유사하게, 매미의 첫 울음 또한 빨라지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가을철 단풍나무의 단풍 시작일 평년값은 10월 27일이며, 평균적으로 10월 하순에 첫 관측이 시작됐다. 단풍나무 관측은 1989년부터 시작됐으며, 1990년대 후반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10월 하순에 평균적으로 단풍이 시작됐다.지역적으로는 10월 초 강원지역에서 단풍이 시작돼 10월 말 ~ 11월 초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확장되는 분포를 보였다. 겨울철 기상현상인 얼음과 서리의 시작일은 11월 15일과 16일로 이전 평년에 비해 각각 3일 늦어졌다. 얼음 시작일은 3일 늦어지고, 마지막 관측일(종료일)이 4일 빨라졌는데, 기후적 겨울 길이가 7일 짧아진 것과 거의 같은 경향을 보였다.지역적으로는 10월 중순 강원내륙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하고, 점차 해안지역과 남부지방으로 확장되는 분포를 보였다. 국립생태원 이상훈 기후변화연구팀장은 “동일지점에서 장기간 축적된 계절관측 자료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연구에도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다”며 “향후 생태·산림 관련 연구기관과 연계할 경우, 먹이 그물, 산란 시기 등 여러 생태계 요소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9.14 I 김경은 기자
올 추석 연휴, 안전하게 휴식즐기는 ‘콕캉스’ 뜬다
  • 올 추석 연휴, 안전하게 휴식즐기는 ‘콕캉스’ 뜬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추석 연휴, 분리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기는 ‘콕캉스(방콕+바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명소 방문이 핵심인 ‘관광 여행’보다 숙소에 머무르며 휴식하는 ‘힐링 여행’이 대세로 떠올랐다.종합 숙박ㆍ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3일부터 7일까지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앱사용자 12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명 중 1명(24.0%)은 올 추석 연휴 ‘호캉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호캉스 여행객 71.3%는 이에 대해 ‘분리된 공간(룸)에서 안전한 휴식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호캉스’와 ‘안전’이 결합하면서 ‘콕캉스’가 올 추석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개별 숙박 공간이 보장되고 편의 시설이 모두 한곳에 모인 호텔에서의 여행이 오랜만에 누리는 연휴에 더욱 주목받았다. 최근 ‘위드 코로나’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장기간 누적된 여행 욕구를 콕캉스로 푸는 트렌드도 더욱 강화됐다. 이외 호캉스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프리미엄 호텔의 편리한 서비스 이용(34.5%)’, ‘명절 스트레스 해소(10%)’ 등이 꼽혔다.호캉스 이외에도 캠핑ㆍ차박ㆍ글램핑(13.6%), 맛집 식도락 여행(13.1%)에 대한 선호도 높게 나타났다. 캠핑ㆍ차박ㆍ글램핑을 떠나는 이유로는 56.7%가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42.3%는 분리된 장소에서의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연휴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51.2%가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날 것이라 답했고, ‘집콕’ 휴식(15.6%), 지인과의 만남(10%)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긴 연휴로 여유가 생겨서(53.1%)’가 가장 높았다. 24.2%는 여름 바캉스 대신 추석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1박 이상의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들은 추석 연휴 5일 중 여행으로 2.35일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가족 모임 참석 후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연휴 전체를 사용하기보다는 절반 정도의 일정을 할애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올 추석 가족 모임 참석 여부에 대해선 54.9%가 참석할 것이라 답했고, 나머지 45.1%가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김용경 브랜드실 실장은 “코로나19 전후로 명절 연휴를 즐기는 방법이 크게 변화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분리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기려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9.14 I 강경록 기자
세아베스틸, 3분기 쉬고 4분기 기대-하나
  • 세아베스틸, 3분기 쉬고 4분기 기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세아베스틸(001430)에 대해 3분기 조업일수 감소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할 것으로 예상해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5237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8.7%, 3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양호한 내수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수출을 위한 선박 확보 어려움으로 전체 특수강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수강 판매량은 45만4000톤으로 전 분기 대비 14.9% 감소할 것으로 전망, 그에 따른 고정비 확대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50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산됐다. 박성봉 연구원은 “생철 중심의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했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의 톤당 7만4000원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특수강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에도 판매량의 소폭 감소로 연결 영업이익은 70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전부 반영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세아베스틸은 9월 특수강 출하가격을 톤당 10만~15만원 인상 발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예상된다”며 “특수강 판매량의 경우에도 3분기 계절적인 부진 영향에서 벗어나 50만5000톤으로 전 분기 대비 11.1% 늘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감안한 세아베스틸의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전방산업 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산 특수강 수입이 감소하면서 연내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전망으로 하반기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기대된다”며 “그에 반해 현재 세아베스틸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2.4% 감안 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2021.09.14 I 박정수 기자
4단계 안 통하네, 수도권 확진자 80% 육박…"미접종자 고향 방문 자제"
  • 4단계 안 통하네, 수도권 확진자 80% 육박…"미접종자 고향 방문 자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도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80%에 육박했고, 서울 지역은 일요일 기준 확진자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추석을 거치며 지난여름 휴가철처럼 전국적인 확산세도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추석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보이면 추가로 시행할 방역완화 조치를 재검토할 것임을 밝혔다.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전통시장에 방역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33명을 기록했다.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는 지난 9일 2049명부터 1892명→1865명→1755명→1433명으로 계속 줄었다구체적으로 비수도권은 안정세를 찾아가는 반면, 수도권 상황은 우려스럽다. 이날 비수도권 확진자는 309명(21.9%)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 300명대 확진자와 20%대 비중을 나타낸 건 지난달 31일 이후 대략 보름만이다.반면 수도권은 1100명의 확진자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지난 6일(94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네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비중도 최근 사흘 연속 74%대(74.6%→74.2%→74.4%)를 이어가다 이날은 78%까지 치솟았다.서울은 이날 556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일주일 만에 또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경신한 것이다. 서울 집단감염을 주도하고 있는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은 전날에도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 됐다.방역당국도 수도권 상황을 두고 우려를 표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수도권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감염규모도 크고, 확산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추석 이후 여파를 걱정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모임을 허용한 상태다. 이 때문에 대규모 이동이 전망된다. 자칫 지난 여름휴가 때처럼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초까지 만해도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45%(지난달 10일·44.6%)에 육박했다.손 반장은 미접종자를 향해 “죄송하지만 이번 추석에도 부모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찾아뵙지 않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완료자도 소규모로 찾아달라”면서 “여러지역에서 온 접종 완료자, 비완료자 다수가 함께 만나는 것 자체가 감염확률을 높인다”고 덧붙였다.방역당국은 만약 추석 이후 실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인다면 방역완화 조치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한편, 이날 1차 예방접종 완료율은 64.6%를 보였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내로 목표치인 70% 달성을 자신했다. 10월 말 2차 접종 70%를 위한 물량 확보에도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2021.09.13 I 박경훈 기자
"떨어진 게 아니라 내려놓은 거예요. 그게 인생이에요"
  • "떨어진 게 아니라 내려놓은 거예요. 그게 인생이에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외벽의 서울꿈새김판 문안을 ‘떨어진 게 아니라 내려놓은 거예요. 그게 인생이에요. 낙엽이 씀’으로 선정해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이번 문안 공모전에는 총 1155편이 접수됐다. 최종 공모결과 백세준씨 외 5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백세준씨는 “가을을 영어로 하면 ‘fall(떨어지다)’이다. 잎사귀들은 봄, 여름 내내 떨어지지 않고 색깔만 바뀌다가 가을 끝자락이 되면 떨어진다. 그렇게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듯 우리 인생도 많은 욕심을 가지지 말고 ‘내려놓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씩 내려놓으면 어느새 또다시 가득 차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가 침체돼 부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으나 가을을 상징하는 낙엽을 통해 수동적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내려놓는 것’으로 봄으로써 긍정적인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문구이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서울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시민공모를 통해 선보이는 계절편과, 3·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게시되는 국경일·기념일편으로 운영된다.
2021.09.13 I 양지윤 기자
  • 전 부칠 때, 달걀 만졌다면 반드시 손 씻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잇따른 식중독 사태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원인으로 지목된 ‘살모넬라균’은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지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추석을 보내기 위한 식중독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본다.◇전 부칠 때, 달걀 만졌다면 손 씻기 철저히 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같은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잘못 관리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조리 시 도마, 칼, 주방기구 등에 교차오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교차오염이란 식품과 식품 또는 표면과 표면 사이에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것. 예를 들어 닭의 분변이 묻어 있는 달걀을 만진 손으로 요리를 하면 균이 음식으로 옮겨가면서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교차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날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자. ▲날달걀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2~4주 내 소비하는 것이 좋다. ▲날달걀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익히지 않고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채소류와는 공간을 분리하자. ▲간혹 음식을 익혀 먹었는데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땐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 살모넬라균은 가열하면 균이 사멸되기 때문에 ▲음식 중심온도가 75℃보다 높은 상태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자.김연지 교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모이는 가족 수가 줄었더라도 평소보다는 음식을 대량으로 장만하는 경우가 많다”며 “육류와 채소를 다룰 때 같은 조리기구 사용하거나, 손 씻기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방심한다면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식재료 관리 및 사용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5~2019년 사이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연간 발생 환자의 68.9%가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여름과 달리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다 보니 음식 위생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진 탓이다. 또한 일교차가 심할수록 음식이 손상될 가능성도 크다. 균 번식이 37℃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초가을에 음식을 상온 보관한다면 매우 빠르게 균 증식이 일어날 수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 후 6~72시간 안에 증상이 발현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수액보충과 대증치료만으로 2주 내 회복된다. 그러나 설사, 고열, 복통이 오래 계속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유아, 고령자, HIV 감염자, 고열 등 합병증이 있는 중증 환자의 경우는 반드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치료 중에는 설사나 구토로 인해 탈수 현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액 치료로 수분을 보충한다. 무엇보다 2~4% 환자에게서 패혈증 쇼크 등 중증감염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김 교수는 “한여름보다 선선해진 날씨라 하더라도 미리 조리해 둔 명절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는 것은 살모넬라균 증식을 일으켜 식중독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살모넬라균은 우리 주변에 널리 분포해 있어 오염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가열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13 I 이순용 기자
미국 경제에 드리운 ‘델타의 그림자’…경기 둔화 전망↑
  • 미국 경제에 드리운 ‘델타의 그림자’…경기 둔화 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년 초까지 미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서다.델타 변이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AFP)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기업들이 새로운 연방 백신 의무사항을 준수하려 노력하면서 계획을 재설정하고 전망치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FT는 “미국 정부가 코비드19 통제에 실패하면서 급속한 경제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망가졌다”며 “노동절 이후 투자 컨퍼런스에서 경영진들은 델타 변이가 (실적) 전망치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경제혁신그룹(EIG) 연구에 따르면 지난 3주 동안 미국 중소기업의 4분의 1의 수익이 감소한 반면 8%만이 수익이 증가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완전한 경제 회복에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대형 항공사들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둔화가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에 대한 여객 수요를 낮춰잡았으며,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은 분기 예상 수익을 하향 조정했다. MGM 리조트는 주중에 출장이 취소되는 사례가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메네어 홈디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델타 변이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 주요 대기업들이 직원들의 출근을 연기하고 있는 점은 소비 회복에 또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최근 미국 본사 직원들의 직장 복귀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레그 멜렌티예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 전략가는 “경기가 여전히 탄탄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분위기가 조심스러워지면서 성장전망에 대한 ‘중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초) 여름철에 강한 회복세 속에 완전한 재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됐으나 이제는 훨씬 더 느리고 고르지 못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기업들의 실적 둔화 전망 속에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6월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 떨어졌다. 노동부는 지난 10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11월 통계 산출 이후 최고치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지면서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데, 오는 11월 테이퍼링 개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FOMC에서 11월 테이퍼링 신호를 줄 가능성도 있다.
2021.09.12 I 장영은 기자
권덕철 “추석연휴 방역수칙 준수가 확산 여부 결정할 것”
  • 권덕철 “추석연휴 방역수칙 준수가 확산 여부 결정할 것”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추석연휴기간 중 방역수칙 준수여부가 명절 이후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권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추석연휴 기간 중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감염이 확산되며 우리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일상회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그는 “그동안의 상공인, 자영업자,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비수도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34명으로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고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 여름철 휴가때처럼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13일부터 추석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주부터 지역간 이동량이 많아지는 연휴에 대비해 주요 기차역, 터미널, 휴게소에 13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2주간 방문면회가 허용된다. 17일부터 시작하는 연휴기간에는 백신접종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에서 가족모임이 가능하다.권 1차장은 “어쩔 수없이 명절 동안 가족 간에 정을 나눠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부득이한 안전장치라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불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지키는안전한 명절을 계획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그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방역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에 따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이용량이 늘어날 전통시장, 마트, 문화시설, 교통시설 등의 방역상황을 미리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도 마스크 쓰기, 증상 확인 즉시 검사받기, 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게 실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중대본은 이날 취학 전 아동에 대한 방역관리 대책 및 정신병원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의 방역관리 및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2021.09.12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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