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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해-삐 크리스마스'…홈파티·선물 등 1000여개 상품 선봬
  • 11번가, '해-삐 크리스마스'…홈파티·선물 등 1000여개 상품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1번가는 연말을 맞아 12일부터 22일까지 ‘해-삐 크리스마스’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파티용품과 푸드 등 홈파티 용품을 비롯해 패션잡화와 장난감 등 선물, 여행·공연티켓 등 총 6개 테마로 1000여개 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11번가가 12일부터 22일까지 ‘해-삐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한다.(사진=11번가)먼저 집에서 파티를 즐기는 이들을 겨냥해 관련 용품과 푸드를 선보인다. 파티용품으로 최근 SNS에서 유행 중인 굵은 뜨개실로 직접 만드는 뜨개 가방 ‘자이언트 얀’ DIY 만들기세트, 캐롤과 함께 춤을 추는 ‘춤추는 트리’ 등의 이색 제품을 내놓았다. 또 ‘크리스마스 쌀케이크 만들기 키트’, ‘홈파티 무알콜 칵테일’ 등 홈파티를 위한 제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프리미엄 식재료도 산지 생산자와 협업해 선보인다. 감태·단새우·초밥 등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리는 ‘프리미엄 우니’, ‘손질 단새우’, ‘알배기 열빙어’부터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물씬 낼 수 있는 ‘캐나다산 라이브 랍스타’, ‘레드 킹크랩’, ‘감바스 밀키트’ 등이 대표적이다. 또 최근 인기가 높아진 과일 이색 품종인 ‘스태비아 방울토마토’, ‘태국산 남독마이 망고’, ‘킹스베리 딸기’ 등도 선보인다. 선물용 ‘디지털·가전’ 상품도 엄선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오큘러스 퀘스트2’, ‘LG시네빔’, ‘갤럭시워치4’, ‘삼성전자 85인치 QLED TV’,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PS5 그란 투리스모 7 스탠다드 에디션’, ‘파나소닉 전기면도기’ 등이 있다. 12월이 연중 최대 성수기인 ‘장난감’과 ‘공연·티켓’ 카테고리 내 인기 상품들도 모았다. 장난감 테마에서는 11번가 MD가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 인기 예감 브랜드로 선정한 ‘레고’,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장난감 브랜드 ‘브루더’, 여아 인기 캐릭터 완구 ‘캐치티니핑’, ‘뽀로로’와 ‘타요’, 국민 육아 완구 ‘피셔프라이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티켓’ 테마에서는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 ‘프리다 칼로 사진전’ 등 가족과 연인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
“휴대폰 케이스에 행운 부적이”…파고든 사업 확대
  • “휴대폰 케이스에 행운 부적이”…파고든 사업 확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청년기업이 부적 이미지를 넣은 휴대전화 케이스, 열쇠고리, 이어폰 케이스, 그립톡 등을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유진(30·여) 대표가 창업한 ‘파고든’은 지난해부터 부적 이미지를 디자인해 휴대전화 케이스 등의 제품을 만들었다. 부적 이미지는 행운, 시험 합격운, 연인운, 가족운 등을 기원하는 의미로 어사화, 마패, 원앙, 모란 등을 다양하게 디자인한 것이다. 파고든은 이 제품들을 온오프라인에서 1개당 5000~1만5000원에 판매한다. 부적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다. 김유진 파고든 대표가 10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하며 부적 이미지가 새겨진 휴대전화 케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종일 기자)김 대표는 10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통해 “청년들 사이에서 부적 제품에 대한 호응이 크다”며 “행운 등이 깃들라는 의미로 부적을 모티브로 해서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 부적은 아니지만 부적 이미지를 넣은 제품인 만큼 구매자들에게 좋은 운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전통문양 디자인을 활용한 제품 생산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최근 현대적 부적 콘셉트로 ‘스며든’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스며든은 전통문양과 다양한 색채를 활용해 소망과 염원을 담아 생산한 굿즈 제품이다. 파고든은 앞으로 제품 분야를 휴대전화 케이스, 손거울, 열쇠고리 등에 국한하지 않고 가방, 스카프, 의류 등으로 넓히려고 한다.파고든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전통문화 청년초기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금과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다. 지원사업을 통해 디자인, 마케팅 등의 역량을 쌓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시장에서 성공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포부이다.파고든이 부적 이미지를 넣어 만든 제품들. (사진 = 파고든 제공)인천 출생인 김 대표는 인천여고와 유한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패션분야에서 1년간 일하다가 분야를 바꿔 웹디자이너로 7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김 대표는 2020년 중반 다니던 회사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폐업하자 창업을 준비하게 됐다. 웹디자인 경력을 기반으로 여행사진 일러스트를 활용한 사업을 고려했고 정부의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아 2020년 11월 창업했다. 운 좋게 인천 남동구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사무실 운영비와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김 대표는 사진 위에 대고 그리는 포토 트레이싱 기법을 활용한 초상 일러스트 제품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다. 소비자의 마음에 파고드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명을 ‘파고든’으로 정했다. 또 소비자들의 소중한 순간을 특별히 추억할 수 있게 일러스트 디자인을 넣은 팬시상품, 굿즈, 명함, 달력 등을 만들었다. 현재는 부적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다.김 대표는 “파고든 운영에서 남동구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이달 말에는 센터 지원 기간이 종료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대에 시작한 창업활동이 나름 성과가 있어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인천에서 청년창업이 활성화되게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청년기업은 거래나처 공장을 섭외하기 어렵다”며 “지자체와 관련 기관이 이러한 것을 지원하면 청년들이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2022.12.10 I 이종일 기자
기안84·이시언·빠니보틀 '태계일주' 첫방 105분 편성…관전포인트는
  • 기안84·이시언·빠니보틀 '태계일주' 첫방 105분 편성…관전포인트는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기안84와 이시언, 빠니보틀이 의기투합한 MBC 신규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가 첫 방송부터 105분 확대 편성을 확정하며 본방사수를 부르는 관전포인트들을 공개했다.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에 첫 방송될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연출 김지우 박동빈, 이하 ‘태계일주’) 첫 회가 105분 확대 편성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와 함께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의 무계획 남미 여행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본방사수 관전 포인트들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은 여행예능이다. ◇10일간의 남미 여행을 결심한 이유! 기안84는 10년간 웹툰 ‘패션왕’, ‘복학왕’의 작가로, 이제는 영국의 사치갤러리에 입성한 아티스트로 꾸준히 쉬지 않고 변화를 보여줬다. 변화의 과정 속에서 기안84는 스스로의 한계 앞에서 고민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내보였고 많은 시청자들은 그를 향해 깊은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기안84를 곁에서 지켜본 김지우 PD는 그를 위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를 기획했다. 제목의 모티브가 된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와 함께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남미 여행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두 남자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지, 그 모든 과정이 첫 방송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기안84 위해 날아온 이시언…독보적 케미기안84와 이시언은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 싸우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찐 형제’ 같은 사이다. 홀로 남미로 떠난 기안84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온 이시언의 합류는 ‘태계일주’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포인트다. 오직 기안84와 여행을 같이 하고 싶어서 3번의 비행기 환승을 무릅쓰고 남미로 온 이시언이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에 얼마나 적응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기안84가 남미로 떠나기 전 1대 1 속성 과외를 해준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도 그에 대한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이들 앞에 등장할 예정이다. 셋 중 가장 막내이지만 ‘남미 경력직’인 빠니보틀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인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세 남자의 여행기가 어떤 웃음과 충격을 안겨줄지 ‘태계일주’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솟구치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남미 38,943km의 여정!남미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여행지다. ‘태계일주’에는 남미를 처음 여행하는 기안84의 시선으로 본 날 것의 현장들이 담긴다. 아마존의 관문이라고 불리는 열대우림 한복판에 위치한 도시 이키토스를 시작으로 기안84가 죽기 전에 가보고 싶다고 밝힌 우유니 사막까지, 총 이동거리 38,943km의 여정이 펼쳐진다. 이들의 여행을 시청자 모드로 함께 즐길 사이먼 도미닉, 송민호, 장도연과 온몸으로 남미를 느끼고 돌아온 기안84, 이시언의 코멘터리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흥미로운 ‘태계일주’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한편,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이시언,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을 담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2022.12.09 I 김보영 기자
'태계일주', 11일 첫 방…기안84·이시언·빠니보틀의 남미 여행기
  • '태계일주', 11일 첫 방…기안84·이시언·빠니보틀의 남미 여행기
  • (사진=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기안84·이시언·빠니보틀의 남미 여행기가 펼쳐진다.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측은 8일 기안84, 이시언, 사이먼 도미닉, 송민호, 장도연이 함께한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태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는다.공개된 사진에서 기안84는 동료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남미 여행 영상에 긴장한 듯한 모습이다. 기안84의 작업실에서 진행된 첫 녹화에서 그는 진행 의욕을 불태웠다고. 이를 지켜보던 이시언이 단번에 상황 정리에 나서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는 전언이다.사이먼 도미닉·송민호·장도연이 시청자 모드로 기안84·이시언·빠니보틀의 남미 여행기에 흠뻑 빠진 모습도 공개됐다. ‘태계일주’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에 놀람과 탄식, 폭소가 오가는 리액션 파티가 펼쳐졌다는 후문이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기안84·이시언·빠니보틀이 다녀온 10일간의 남미 여행 속 환장의 티키타카로 풍성한 재미를 더해줄 사이먼 도미닉·송민호·장도연의 케미는 어땠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태계일주’는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2022.12.08 I 조태영 기자
김치통 3년 유기 15개월 아기 사망원인 '불명'
  • 김치통 3년 유기 15개월 아기 사망원인 '불명'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숨진 뒤 3년여 간 김치통에 유기됐던 아기의 사망 원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경기북부경찰청은 6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을 알 수 없다’는 부검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아이의 시신 발견 당시 머리뼈에 구멍이 있어 사망과 인과과계가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국과수는 모서리의 흔적 등에 미뤄 사후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6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15개월 된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김치통 등에 보관하며 3년 간 범행을 은폐해온 친모 서모(34)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울러 경찰 조사 결과 친모 서모(34)씨는 지난 2020년 1월께 딸이 숨지자 시신을 비닐 등으로 포장해 여행용 가방에 넣어 집 붙박이장 안에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친부 최모(29)씨는 다른 범죄로 복역 중이었으며 서씨가 보낸 서신을 보고 딸이 숨진 것을 알았다.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같은 해 5월 최씨가 출소할 때까지 숨진 딸의 시신을 방안에 둔 채 생활했다. 서씨는 함께 살던 모친이 악취를 이유로 여행용 가방을 치우라고 하자 출소한 최씨를 불러 시신을 집에서 쓰던 김치통에 담아 옮겼다.이후 최씨는 딸의 시신이 담긴 김치통을 서울 자신의 본가로 가져왔고 그대로 장롱 안에 넣어뒀다가 최근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옥상 캐노피로 다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면서도 이들은 한 달에 20만원씩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숨진 딸의 양육수당을 받았다.딸의 안부를 묻는 지자체 공무원에게는 “아빠가 키우고 있다”고 거짓으로 진술했으며 양육자가 양육수당을 받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수령처를 최씨의 통장으로 바꾸기도 했다.이렇게 숨진 딸 앞으로 지급된 총 600여만 원의 양육수당은 서씨와 최씨의 생활비로 쓰였다.경찰은 서씨에 대해선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및 시체은닉, 사회보장급여의이용제공및 수급권자발굴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전 남편 최씨는 시체은닉과 함께 사회보장급여의이용제공및 수급권자발굴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한편 이날 오전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고 있으며 구속여부는 늦은 오후께 결정될 예정이다.
2022.12.06 I 정재훈 기자
베트남 최대 비엣젯항공 "이색 프리미엄 서비스로 승부"
  • 베트남 최대 비엣젯항공 "이색 프리미엄 서비스로 승부"
  • [호치민(베트남)=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이자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최근 최고급 항공서비스인 ‘스카이보스 비즈니스(SkyBoss Business)’ 클래스를 야심차게 도입했다. 지난 4일 인천-베트남 하노이 노선에서 직접 경험한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는 이색적인 프리미엄 서비스였다. 비엣젯항공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 고객들은 아시아나항공 비니지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공항 라운지 이용에 목베개· 이불·안대 패키지도 제공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 서비스는 항공기 탑승 전부터 시작됐다. 별도의 탑승 수속 라인에서 우선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해 복도 또는 창가 등 원하는 자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었고 비교적 빠르게 탑승 수속도 마칠 수 있었다. 여행 수하물도 △휴대 수하물 18kg △2kg을 초과하지 않는 소형 가방 1개 △위탁 수하물 최대 60kg △골프 장비 1세트까지 가능했다.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는 여행자 보험과 비행 일자와 노선 무료 변경 등도 가능하다. 보통 항공기 탑승과 출국 절차를 마친 후 탑승까지 적어도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 시 제공되는 라운지를 이용했더니 기다리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스카이 비지니스 클래스 고객은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비지니스 라운지 이용이 가능했다. 이곳은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쇼파와 의자,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책상 등으로 구성돼있다. 오렌지주스 등 음료와 와인 등 주류, 샌드위치와 컵라면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가득했다. 항공기에 탑승하면 스카이보스 비니지스 클래스 좌석은 출입구 바로 앞쪽에 위치해있다. 비엣젯항공은 5열 총 30석의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은 부드러운 가죽으로 덮혀 있고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의 공간이 넓어 편안한 비행을 즐길 수 있었다.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 고객에 주어지는 혜택도 다양했다.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목베개와 이불, 안대 등 프리미엄 키트가 제공됐다. 아울러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 맨앞과 뒤에만 커튼을 쳐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을 조성해줬다. 항공기가 출발한 뒤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서자 기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간단하게 손을 닦을 수 있는 물수건과 감미롭고 따뜻한 전통차와 물 등이 제공됐다. 비엣젯항공이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가장 차별화된 부분은 기내식이었다. 베트남 대표 요리인 신선하고 따뜻한 소고기 쌀국수와 빵 그리고 9개 식사, 30개의 즉석 음식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했다. 이외에도 코코넛 음료, 허브차와 같은 다채로운 음료와 마카다미아, 건포도, 잭푸르트와 같은 여러 가지 간식 등 프리미엄급 기내 식음료가 모두 무료였다. 비엣젯항공은 어린이 고객에게 비행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장난감들도 제공하고 있다.비엣젯항공의 기내식.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매우 높은 승무원 친절도…아시아 최고 승무원 유니폼 갖춰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비엣젯항공 승무원의 친절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승무원이 직접 식사하기 전에 식판을 내려주거나 좌석 버튼 이용 등 궁금한 점에 대해 시종일관 웃으면서 설명해주는 등 친절함이 몸에 배어 있었다. 비엣젯항공의 쳬계적인 승무원 교육시스템 영향이다. 비엣젯항공 승무원의 유니폼은 매우 인상적인데 2018년 나우 트래블 아시아 어워드(NOW Travel Asia Awards)가 주최한 갈라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고의 승무원 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승무원 유니폼은 유럽 디자이너들이 베트남 청년 사관후보생 유니폼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디자인했다는 것이 비엣젯항공의 설명이다.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의 서비스는 항공기가 착륙해 고객이 내릴 때에도 계속됐다. 승무원들이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식 고객들이 가장 먼저 내릴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클래스 고객에 대한 또 하나의 혜택은 바로 프라이빗 차량 지원 서비스다. 항공기가 착륙했을 때 도착 게이트와 항공기 사이에 프라이빗 차량이 대기하고 있어 공항 입국 수속하는 곳까지 편안하게 이동이 가능했다. 비엣젯항공은 현재 인천-호치민 하노이·푸꾸옥·다낭·나트랑·하이퐁 노선과 부산-하노이·호치민·다낭·나트랑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1일까지 출발하는 매일 20편 이상의 하노이와 호치민시와 연결된 왕복 항공편에 대해 약 16만4100원(약 300만동)부터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항공권은 비엣젯항공 웹사이트, 모바일 앱, 공식 항공권 대리점, 전 세계 비엣젯항공 지점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클래스를 통해 승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비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엣젯항공 승무원과 A330항공기. (사진=비엣젯항공)
2022.12.05 I 신민준 기자
"마스크 벗겠다" 대전 vs 정부, '재난법' 들며 거부(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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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전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추진한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방역당국은 재난 관련 법률을 들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신 정부는 마스크 해제를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론화가 이뤄져도 내년 봄에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전망이다.대전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예고에 따라 중앙정부에서도 마스크 의무화 해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사진=연합뉴스)◇대전 “15일까지 조치 않으면 1월 자체 해제”4일 질병관리청은 대전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움직임에 대해 “현재 인플루엔자 등과 함께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지금까지의 방역조치 시행 절차에 맞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정을 통해 시행할 예정이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앞서 지난 2일 대전시는 내년 1월부터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중대본에 공문으로 전달했다.공문에는 ‘△식당·카페 등에서 이미 대부분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 △아동의 정서·언어·사회성 발달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부정적이라는 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외국 국가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오는 15일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시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자체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관해 정부와 다른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하기는 대전시가 처음이다.이장우 대전시장의 의지도 강하다. 이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은 실내외 마스크를 다 벗은 상태이고, 출장차 다녀온 튀르키예 역시 마스크를 오래전에 벗었다”며 의무 해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0월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방역당국은 즉각 거부 의사를 표했다. 방역에 있어서 ‘단일대오’가 중요하다는 뜻에서였다. 질병청은 같은날 “그간 방역조치는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중대본 차원의 논의와 협의를 거쳐 시행돼 왔다”면서 “각 지자체 장은 중대본 결정사항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는 자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반면 방역조치를 완화하고자 할 경우는 중대본과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여 운영돼 왔다”고 말했다.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거리를 지나고 있다. 입국 전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 의무화 조치를 전면 폐지한 지난 10월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415.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대구·경주, 영업시간 연장 추진 철회하기도관건은 대전시가 자체적으로 마스크 의무 해제를 강행할 수 있느냐다. 일단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보건복지부장관과 질병관리청장 외에도 시·도지사 등 자치단체장도 감염병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주체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적용 중인 마스크 의무착용은 각 지자체 행정조치 고시에 따라 이뤄지고 있어, 해제도 원칙적으로는 지자체장이 할 수 있다.하지만 정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들어 이같은 행위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법에서 중앙대책본부장은 중수본 및 지방대책본부를 지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을 지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규정에 근거해 대전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강행을 막겠다는 입장이다.굳이 이같은 법률이 없더라도 지자체가 중앙정부의 정책을 거스르기 쉽지 않다는 사례도 있다. 실제 이보다 앞서 지난해 1월, 대구와 경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영업제한 시간을 완화하려다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결정된 사안”이라며 비판하자 이를 모두 철회하기도 했다.대신 정부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여부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당국은 오는 15일 ‘코로나19 대응방향 관련 1차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연다. 이와 함께 자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시기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다만 이같은 논의가 이뤄져도 실내 마스크를 벗는 시기는 내년 봄은 돼야 할 전망이다. 정부 방역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의견 통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줄곧 이번 겨울철 유행이 완전히 지나고 착용 의무를 해제할 것을 주장하는 등 쉽사리 실내 마스크를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12.04 I 박경훈 기자
"실내 마스크 벗겠다"는 대전, 정부는 "No" 현실성은?(종합)
  • "실내 마스크 벗겠다"는 대전, 정부는 "No" 현실성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전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추진한다. 방역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론상으로는 대전 자체적으로 해제가 가능하지만 현실성은 의문이다. 정부는 대신 마스크 해제를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론화가 이뤄져도 내년 봄에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전망이다.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거리를 지나고 있다. 입국 전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 의무화 조치를 전면 폐지한 지난 10월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415.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이론상 독자 해제 가능해도…4일 질병관리청은 대전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움직임에 대해 “현재 인플루엔자 등과 함께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지금까지의 방역조치 시행 절차에 맞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정을 통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앞서 지난 2일 대전시는 내년 1월부터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중대본에 공문으로 전달했다.공문에는 ‘△식당·카페 등에서 이미 대부분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 △아동의 정서·언어·사회성 발달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부정적이라는 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외국 국가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오는 15일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시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자체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관해 정부와 다른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하기는 대전시가 처음이다.이장우 대전시장의 의지도 강하다. 이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은 실내외 마스크를 다 벗은 상태이고, 출장차 다녀온 튀르키예 역시 마스크를 오래전에 벗었다”며 의무 해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0월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방역당국은 즉각 거부 의사를 표했다. 방역에 있어서 ‘단일대오’가 중요하다는 뜻에서였다. 질병청은 같은날 “그간 방역조치는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중대본 차원의 논의와 협의를 거쳐 시행돼 왔다”면서 “각 지자체 장은 중대본 결정사항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는 자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반면 방역조치를 완화하고자 할 경우는 중대본과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여 운영돼 왔다”고 말했다.현재 적용 중인 마스크 의무착용은 각 지자체 행정조치 고시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무 해제도 원칙적으로는 지자체장이 할 수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보건복지부장관과 질병관리청장 외에도 시·도지사 등 자치단체장도 감염병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주체로 규정하고 있다.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 2022(AGF 2022)’를 찾은 관람객이 원스 코스프레 복장의 관람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작년 대구·경주, 영업시간 연장하려다 철회하지만 정부의 입장이 강경한 만큼 대전 자체적으로 마스크 정책을 완화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대전의 의무 해제 강행 가능성과 관련한 질의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중앙 및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중대본 회의체에서의 합의에 따라 결정된 의사결정원칙”이라며 “원칙이 계속 지켜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는 답을 내놨다.실제 이보다 앞서 지난해 1월, 대구와 경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영업제한 시간을 완화하려다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결정된 사안”이라며 비판하자 이를 모두 철회하기도 했다.대신 정부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여부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당국은 오는 15일 ‘코로나19 대응방향 관련 1차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연다. 이와 함께 자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시기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다만 이같은 논의가 이뤄져도 실내 마스크를 벗는 시기는 내년 봄은 돼야 할 전망이다. 정부 방역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의견 통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줄곧 이번 겨울철 유행이 완전히 지나고 착용 의무를 해제할 것을 주장하는 등 쉽사리 실내 마스크를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12.04 I 박경훈 기자
대전 "실내 마스크 벗겠다" vs 정부 "No"…언제쯤 벗나
  • 대전 "실내 마스크 벗겠다" vs 정부 "No"…언제쯤 벗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전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추진한다. 방역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단일 방역망’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마스크 해제를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론화가 이뤄져도 내년 봄에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전망이다.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거리를 지나고 있다. 입국 전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 의무화 조치를 전면 폐지한 지난 10월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415.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4일 질병관리청은 대전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움직임에 대해 “현재 인플루엔자 등과 함께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지금까지의 방역조치 시행 절차에 맞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정을 통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앞서 지난 2일 대전시는 내년 1월부터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중대본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공문에는 ‘오는 15일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시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자체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관해 정부와 다른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하기는 대전시가 처음이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의 근거로 “미국이나 유럽은 실내외 마스크를 다 벗은 상태이고, 출장차 다녀온 튀르키예 역시 마스크를 오래전에 벗었기 때문”이라는 근거 등을 들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0월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방역당국은 즉각 거부 의사를 표했다. 방역에 있어서 ‘단일대오’가 중요하다는 뜻에서였다. 질병청은 같은날 “그간 방역조치는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중대본 차원의 논의와 협의를 거쳐 시행돼 왔다”면서 “각 지자체 장은 중대본 결정사항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는 자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반면 방역조치를 완화하고자 할 경우는 중대본과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여 운영돼 왔다”고 말했다.이렇듯 정부의 입장이 강경한 만큼 대전시 자체적으로 마스크 정책을 완화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대구와 경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 자체적으로 영업제한 시간을 완화하려다 당국에 가로막히기도 했다.대신 정부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여부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당국은 오는 15일 ‘코로나19 대응방향 관련 1차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연다. 이와 함께 자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시기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다만 이같은 논의가 이뤄져도 실내 마스크를 벗는 시기는 내년 봄은 돼야 할 전망이다. 정부 방역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의견 통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줄곧 이번 겨울철 유행이 완전히 지나고 착용 의무를 해제할 것을 주장하는 등 쉽사리 실내 마스크를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12.04 I 박경훈 기자
대법 "기소된 공소사실 대해서만 범죄피해재산 몰수 가능"
  • 대법 "기소된 공소사실 대해서만 범죄피해재산 몰수 가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사가 기소하지 않았다면, 범죄자가 저지른 부패범죄의 피해재산이라고 할지라도 몰수할 수 없다는 대법원 첫 판결이 나왔다.서울 서초구 대법원.(사진=이데일리DB)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등의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 중 범죄피해재산 몰수 부분을 파기환송한다고 4일 밝혔다.A씨 등은 금융감독원 직원 행세를 하는 등의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 B씨를 속여 2억원 상당을 교부받아 이를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B씨는 금감원 직원을 행세한 C씨에게 여행용 가방에 담긴 현금 2억원을 건넸고, C씨는 그 중 여행용 가방과 현금 1억9600만원을 A씨에게 전달했다. B씨 신고로 수사를 개시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고, 여행용 가방과 함께 1억3630만원을 압수했다.여러 건의 금전거래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가 진행했지만, A씨 등은 결국 해당 사건으로만 기소됐다. 더욱이 A씨 긴급체포 당시 압수한 현금은 B씨로부터 편취한 현금이라는 점이 밝혀지지 않은 문제도 있었다.1·2심은 A씨 등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하고, 압수된 현금을 몰수했다. 부패재산몰수법에 따른 범죄피해재산으로 본 것이다.당시 재판부는 “몰수·추징을 선고하기 위해선 몰수·추징 요건이 기소된 공소사실과 관련돼야 하나, 부패재산몰수법의 경우 기소된 공소사실과 압수된 피해재산의 전제가 되는 범죄사실이 같은 피고인에 의한 부패범죄 범행인 경우 ‘범죄피해재산’으로 몰수나 추징이 가능하다고 해석된다”며 “부패재산몰수법에서 정하고 있는 ‘피해자’를 ‘기소된 공소사실 기재 피해자’로 한정해 해석할 것은 아니다”고 판단했다.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A씨 등 혐의에 대한 유죄는 인정되나, 압수현금을 몰수해야 한다는 원심은 잘못됐다는 취지다.대법원은 “형법상 몰수를 선고하기 위해서는 기소된 공소사실과 관련돼 있어야 하고, 기소되지 않은 별개 범죄사실을 법원이 인정해 몰수·추징을 선고하는 것은 ‘불고불리의 원칙’에 위반된다”며 “부패재산몰수법에서 정한 몰수·추징의 원인이 되는 범죄사실은 기소된 범죄사실에 한정되고, ‘범죄피해재산’은 그 기소된 범죄사실 피해자로부터 취득한 재산 또는 그 재산의 보유·처분에 의해 얻은 재산에 한정된다”고 판시했다.
2022.12.04 I 하상렬 기자
법무부, '가방 속 아동시신 사건' 범죄인 뉴질랜드로 송환
  • 법무부, '가방 속 아동시신 사건' 범죄인 뉴질랜드로 송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의 혐의자로 지목돼 뉴질랜드 법원에 기소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이모씨(42)가 현지로 송환됐다. 법무부는 이모씨를 지난 28일 뉴질랜드 측에 인도하는 한편, 뉴질랜드 측의 요청에 따라 중요 증거를 즉시 확보해 뉴질랜드에 제공하는 등 범죄인인도(Extradition)-형사사법공조(Mutual Legal Assistance in Criminal Matters)의 ‘투트랙 국제공조’를 동시에 이행했다고 29일 밝혔다.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 국적의 여성이 지난 9월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번 범죄인인도는 ▲양국간 조약과 법률의 철저한 준수 ▲법무부와 뉴질랜드 당국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긴밀한 의사소통 ▲법무부 장관의 신속한 결단을 통해, 전세계적 주목을 받은 사건이 단기간 내 엄정하게 해결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사례라고 법무부는 평가했다.법무부 관계자는 “국외 도피 범죄인의 송환은 장기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건 범죄인인도는 뉴질랜드 정부의 신병 확보 요청으로부터 법원의 인도심사 재판을 거쳐 최종 인도까지 불과 3개월 내 완료됐다”며 “이번 뉴질랜드와의 협력 사례는 해외 도피 범죄인에 대한 효율적인 국제공조수사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 완화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도피 범죄인들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범죄인 국내·국외 송환을 집중 추진하고,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확장해 초국가적 범죄 척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법무부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국제공조 수사체계 확립을 위해 ▲외국 사법당국과의 네트워크 구축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한 수시 대면·화상회의 개최 ▲범죄인인도·형사사법공조 조약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2.11.29 I 성주원 기자
비엣젯항공,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클래스 도입
  • 비엣젯항공,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클래스 도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은 최고급 항공권 등급인 스카이보스 비즈니스(SkyBoss Business)를 도입해 이용자들에게 육지에서부터 하늘까지 다양한 비행 편의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스카이보스 비즈니스 승객들(사진=비엣젯항공)스카이보스 비즈니스 항공권은 이용객들에게 부드러운 가죽 좌석이 포함된 전용 객실과 프리미엄급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승객은 광폭 동체 A330 항공기에서 최상의 비행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승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으로는 △체크인 서비스 △휴대 수하물 18kg와 2kg를 초과하지 않는 소형 가방 1개 △위탁 수하물 최대 60kg △골프 장비 1세트 △탑승구부터 항공기까지 전용 자동차 환승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여행자 보험 △비행 일자와 노선 무료 변경 등이 있다.스카이보스 비즈니스 승객에게는 베트남 대표 요리인 신선하고 따뜻한 소고기 쌀국수와 빵 그리고 세계 각국의 독특한 요리와 와인이 제공된다. 스카이보스 비지니스 승객에게는 또한 코코넛 음료와 허브차와 같은 다채로운 음료와 마카다미아, 건포도, 잭푸르트와 같은 여러 가지 간식 등 프리미엄급 무료 기내 식음료가 제공된다.오는 12월 20일 자정까지 승객들은 2022년 11월 21일부터 12월 21일 사이에 출발하는 매일 20편 이상의 하노이, 호치민시와 연결된 왕복 항공편에 대해 약 16만 4100원(3백만동, 세금과 수수료 제외)부터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서비스를 예매할 수 있다.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항공권은 현재 비엣젯항공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공식 항공권 대리점, 전 세계 비엣젯항공 지점에서 예매 가능하다.현대식 A330 광폭 동체 기단을 통해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클래스는 승객에게 더 다양한 비행 경험을 제공하며 출장 고객과 트렌디한 고객의 여행 니즈를 충족한다. 스카이보스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으로 비엣젯항공과 함께 리더 스타일로 비행을 즐길 수 있다.한편 현재 비엣젯항공은 서울(인천)~호치민 하노이·푸꾸옥·다낭·나트랑·하이퐁 노선과 부산~하노이·호치민·다낭·나트랑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자세한 운행 일정은 비엣젯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2.11.25 I 신민준 기자
15개월 딸 시신 은닉한 母, 생후 100일께 숨진 자녀도 있어
  • 15개월 딸 시신 은닉한 母, 생후 100일께 숨진 자녀도 있어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15개월 된 딸의 시신을 3년간 숨겼던 부모의 또 다른 자녀가 태어난 지 약 100일 만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A씨(34)는 전 남편 B씨(29)와의 사이에서 2015년 12월 자녀를 출산했다.아이는 태어난 지 약 100일 정도 됐을 무렵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포천경찰서)당시 부모는 숨진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고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에서 아동학대 의심 정황 등 특별한 소견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경찰은 “먼저 태어나 100일 만에 사망한 아이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그때는 단순 변사사건으로 처리됐으며 사망신고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이번에 김치통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딸 C양은 2018년 10월 태어난 또 다른 자녀다.A씨는 C양이 출생 15개월만에 숨지자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시신을 숨겼으며 B씨는 교도소 복역중이었다. A씨는 B씨의 면회를 다니느라 육아에 소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숨진 딸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시신을 자신의 집 베란다에 방치하다 여행용 가방에 담아 부모 집으로 옮겼다.B씨는 2020년 4월께 출소한 뒤 A씨와 함께 딸의 시신을 자신의 부모가 사는 서울 서대문구 빌라 옥상으로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을 김치통에 담은 채 옥상 가림막 위에 숨긴 탓에 다른 사람에게 발각되지 않았다이들의 범행은 숨진 아이의 주민등록 주소지인 경기 포천시가 지난달 가정양육 아동 소재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포천시는 숨진 아이의 건강검진 기록이 없고 A씨와 B씨 모두 “딸을 키우지 않고 있다”고 답한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지난달 27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4일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고 나 때문에 아이가 죽은 것으로 의심받을 것 같아서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24일 A씨의 경기 평택시 자택과 부천시 친정집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사망 전 직접적인 아동학대 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과거 자녀의 사망에 대해 다시 살펴봤지만 범죄 혐의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에 발견된 시신과 관련한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심각해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2022.11.25 I 정재훈 기자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 보관 부부, 생후 100일께 죽은 자녀도
  •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 보관 부부, 생후 100일께 죽은 자녀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친부모가 생후 15개월 된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3년간 보관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해당 부모의 또 다른 자녀가 태어난 지 약 100일 만에 숨졌던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다.25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A씨(34)는 전남편 B씨(29)와의 사이에서 2015년 12월 자녀를 출산했다. 이번에 시신으로 발견된 딸은 2018년 10월 태어난 또 다른 자녀다.2015년 출생한 자녀는 태어난 지 약 100일 정도 됐을 무렵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자다가 엎어져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부모는 숨진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다. 서울의 한 경찰서는 숨진 아이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나 아동학대 의심 정황 등 특별한 소견이 없어 수사를 종결했다.경찰 관계자는 “먼저 태어나 100일 만에 사망한 아이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그때는 단순 변사사건으로 처리가 됐으며 사망 신고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부부는 2018년에 출산한 C양의 사망에 대해선 철저히 은닉했다. A씨는 딸 사망 전부터 남편 면회 등을 이유로 장시간 아이만 남겨놓고 집을 비우는 등 상습적으로 방임하고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사망한 C양의 시신은 자택 베란다에 방치돼 있다가 여행용 가방으로 옮겨져 A양 부천 친정집에 임시 보관됐다. 이후 같은 해 B씨가 교도소에서 출소해 시신을 다시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본가 옥상에 보관해 왔다. 김치통에 담긴 시신은 옥상에 설치된 캐노피 위에 숨겨져 이제까지 다른 가족을 포함한 남들의 눈에 띄지 않았다.범행은 C양이 살아있었다면 만 4세가 됐을 시점에 당연히 해야 할 영유아 건강검진은 물론, 어린이집 등록도 하지 않아 탄로가 났다. C양의 주소지인 포천시 측이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A씨에 수차례 연락했으나 A씨가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서 112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범행이 발각된 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고, 신고를 안 한 건 나 때문에 아이가 죽은 것으로 의심받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자녀 사망 사건을 다시 살펴보긴 했으나, 그 당시에는 범죄 혐의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사건의 경위를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경찰은 지난 24일 A씨의 경기 평택시 자택과 부천시 친정집을 압수수색하고 사망 전 직접적인 아동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한편 발견된 C양의 시신은 부패가 심각해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 발견된 머리뼈 구멍이 사망 전에 생긴 것인지 백골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인지 정밀 감식이 필요한 상태다.
2022.11.25 I 김화빈 기자
"메시와 호날두가 한 자리에.." 루이비통, 캠페인 공개
  • "메시와 호날두가 한 자리에.." 루이비통, 캠페인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은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등장하는 최신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함께 등장하는 루이비통의 최신 브랜드 캠페인 ‘승리는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다’. (사진=루이비통)이번 캠페인은 ‘승리는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다(Victory is a State of Mind)’는 메시지를 담았다. 앞서 루이비통은 역대 축구계 최고의 거장인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지네딘 지단이 함께 테이블 축구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포착한 2010년 ’루이 비통 여정’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이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당시 촬영을 맡았던 세계적 포토그래퍼 애니 레보비츠가 참여했다. 레보비츠는 세대를 뛰어넘어 세기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두 축구선수가 루이 비통 다미에 트렁크 서류 가방을 즉석 체스판 삼아 대결하는 모습을 묘사했다.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지난 11월 19일 첫 공개됐다.루이 비통은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네 번째로 피파 월드컵 트로피 트래블 케이스를 제작해 우승 트로피를 안전하게 운반해왔다. ‘우승의 영광은 루이 비통과 함께 여행한다(Victory travels in Louis Vuitton)’는 표어 아래, 루이 비통은 지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피파 월드컵 외에도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와 협업하며 우승 트로피를 위한 맞춤형 케이스를 제작해왔다.
2022.11.21 I 백주아 기자
스트라틱코리아(Stratic), 2023 SS 여행용 캐리어 출시
  • 스트라틱코리아(Stratic), 2023 SS 여행용 캐리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독일 러기지 전문브랜드 스트라틱코리아(Stratic)는 2023 SS 신상품으로 스트로우 플러스(STRAW+) 캐리어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2023 SS 신상품 스트라이프(STRAW+) 캐리어 (사진=스트라틱코리아)STRAW+ 시리즈는 밀과 벼의 부산물인 짚 25%와 플라스틱 혼합으로 구성되어, 자연의 지속 가능성과 자원 보존을 위한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다. 또한, 바이오 플라스틱에는 건강에 해로운 가소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PFI 테스트를 거쳐 매우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제품은 약 10% 확장할 수 있어 넉넉하게 수납이 가능하며, 부드럽게 움직이는 더블휠, TSA LOCK 잠금장치로 안전한 보안이 가능하다. 또한, 디지털화된 여행을 위한 NFC 칩도 내장됐다.레더앤모어(LEATHER & MORE) 캐리어 (사진=스트라틱코리아)앞으로 모든 Stratic의 캐리어 시리즈에는 NFC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각 칩에는 고유번호가 내장되었으며, 위조 제품을 만들 수 없도록 ID가 담겨있다. 앱 기반으로 여행 가방을 제어하고 수하물에 대한 모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TRAW+ 캐리어는 기내용 20인치, 화물용 28인치 두 가지 사이즈로 공개됐다. 색상은 기존 모델인 레더앤모어(LEATHER & MORE) 캐리어의 로즈 및 매트블랙 컬러가 새롭게 출시되었다. 레더앤모어 시리즈는 Stratic의 주력 모델인 만큼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있다.스트라틱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캐리어는 제품의 퀄리티는 물론, 스트라틱의 핵심 가치인 Green Plan의 목표를 실현함에 있어서도 가치가 있다”며 “다가오는 2023년에도 스트라틱의 기업 철학을 담은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2022.11.21 I 이윤정 기자
추락하는 위기에서 기필코 살아남는 법<7>
  • 추락하는 위기에서 기필코 살아남는 법[정하윤의 아트차이나]<7>
  • 인슈전의 ‘트로이인’(Trojan·2016∼2017). 비행기에서 비상상황을 맞았을 때 좌석에 앉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세를 취한 여인을 형상화했다. 그리스·로마신화의 ‘트로이목마’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명, 높이 6m에 육박하는 압도적 규모 등이 거대한 위협을 맞닥뜨린 긴박한 상황을 자동연상케 한다. 환경문제, 경제위기, 전쟁·테러 등 지구적 위협 외에 많은 중국 예술가가 처해 있는 상태를 비유한 비틀린 아이콘이란 해석도 있다. 철골·헌옷, 570×220×470㎝, ⓒ인슈전·페이스갤러리 제공.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높이가 6m에 육박하는 여인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흰옷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채. 무슨 슬픈 사연이라도 있는 건가. 자세히 보면 여자가 앉은 의자가 비행기좌석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여자의 웅크린 모양 역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객들이 취해야 하는 자세다. 여자는 에어백도 가슴에 꼭 품었다. 이 작품의 제목은 ‘트로이인’(2016∼2017)이다. 트로이인이라.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목마’가 떠오른다. 나무로 집채만 한 말 형상을 만들고, 그 안에 숨어든 병사들이 적진의 중심을 파고드는 이야기 말이다. 어쩌면 여자의 웅크린 모습은 트로이목마 속 병사들의 자세일 수도 있겠다. 비상착륙을 앞둔 비행기 안 승객이든 적진침투를 앞둔 트로이목마 속 군인이든 아무튼 곧 닥칠 위험에 대비한 모습인 건 분명하다. 이 여자 앞에 놓인 위기는 대체 뭘까. 작품에 대한 답을 내려면 작품을 만든 작가에 대해 알아야 하는 법. 이 거대한 설치작품을 만든 인슈전(尹秀珍·59)은 베이징을 기반으로 국제미술계에서 활발히 활약하는 중국 미술가다. ‘트로이인’ 같은 대형 설치작업이 인슈전이 주로 하는 방식이지만, 대학 때 전공은 사실 회화였다. 일찍이 ‘자연을 그리는 화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던 인슈전은 “여자가 무슨 공부냐, 돈이나 벌어 와라”는 아버지의 반대와 재정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미술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들어간 대학수업은 따분했다. 여전히 소련식 사실주의 그리기 방식이 전부였다.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는 것. 미술가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훈련일 수는 있겠으나 1990년대에 미술가로 살아가기에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회화 전공 여성작가, 덩샤오핑 개혁 때 설치미술에 심취 인슈전의 흥미를 끈 것은 학교 밖 미술이었다. 그럴 만도 했다. 대학을 다니던 1980년대 후반은 중국 미술에서 아방가르드란 꽃이 만개했을 때였으니까. 덩샤오핑의 개혁·개방·개발 파도를 타고 점차 느슨해지던 문화적 통제 아래, 중국의 젊은 미술가들은 새로운 형식인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을 마음껏 탐험했다. 이 가운데 인슈전은 공간을 압도하는 설치작업에 끌렸다. 한정된 크기의 캔버스에는 다 담을 수 없던 이야기를 설치미술로는 마음껏 풀어낼 수 있었다. 거대한 설치작업에 인슈전은 중국의 현실을 담았다. ‘폐허가 된 도시’(1996)가 그 대표적인 예다. 텅 빈 공간을 1400개의 회색 기와, 건물의 파편. 시멘트가루로 채운 작업이다. 이 모두는 베이징의 공사현장에서 나온 잔해들이다. 인슈전이 이 작품을 구상하던 1990년대 중반, 베이징에는 신축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서는 중이었다. 특히 그가 살던 베이징의 옛 골목 후통은 시에서 진행하는 도시화 계획으로 낡은 집들이 빠르게 철거되고 있었다. 아침에 출근할 때는 있던 건물이 퇴근할 때는 사라지는 일이 일상이었던 거다. 인슈전은 그 무렵 어디를 가도 시멘트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인슈전의 ‘폐허가 된 도시’(Ruined City·1996). 베이징 한 건물의 철거현장에서 1400개의 기와와 건물 잔해, 가구·물건 등을 수거해 배치했다. 남편인 작가 쑹둥과 함께 사용한 나무의자 등 작가의 소유물도 포함됐다. 급격한 도시화로 정작 잃어버린 도시의 본질을 추모하는 형태로 꾸린 설치작품이다. 베이징 서우두사범대에 설치했을 때의 전경. 기와·시멘트가루·가구, 가변크기, ⓒ인슈전·페이스갤러리 제공.그곳에서 인슈전은 급격한 도시화 때문에 거주지를 잃어버리는 사람들도 목격했다. 더 저렴한 곳으로, 더 외곽으로 떠날 수밖에 없던 이웃 주민들. 그들을 보는 일은 괴로웠다. 이 작품에서 건물의 잔해 아래 배치한 의자·침대·화장대와 같은 가구는 현대화 과정에서 일상을 위협받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인슈전은 이 작품을 베이징에 전시했다. 단 며칠간이었지만 인슈전의 인지도는 빠르게 상승했고, 국제미술계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전역을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러시아, 뉴질랜드 등지에서 개인전이 연이어 열렸고, 베네치아·상파울루·시드니 등 다수의 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수많은 단체전에 출품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미술가가 되면서 인슈전은 여행가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유년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해외여행을 심지어 밥 먹듯이 하게 된 거다. 짐을 싸고 푸는 것을 반복하며 인슈전은 새로운 작품을 구상했다. 여행가방 안에 세계의 도시를 담는 작업, ‘휴대용 도시’(2001∼)다. 인슈전은 방문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입던 옷을 모아 그 도시의 모형을 만들고 캐리어 안에 설치한다. 지금까지 만든 것은 모두 마흔세 개. 인슈전은 그 가방들을 커다란 전시실에 함께 설치한다. 작품을 만들 때 인슈전은 각 도시의 개성을 나타내려 애쓴다. 그래서 에펠탑, 동방명주, 도쿄타워 같은 각 도시의 대표건축물을 꼭 포함시킨다. 그럼에도 작품 속 배경이 어떤 도시인지를 맞추기는 그리 쉽지 않다. 건축물 몇개를 제외하곤 그 모습이 비슷비슷해서다. 이에 대해 인슈전은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도시들이 개성을 잃어 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커다란 위기보다 더 큰 위기 극복의 의지 담아내 대서양과 태평양을 문간방 넘나들 듯 다니면서 얻은 것은 화려한 이력과 공고한 인지도만이 아니다. 더 값진 것은 확장된 시야다. 요즘 인슈전의 눈은 베이징뿐만이 아닌 온 세상을 향한다. 그러곤 자신이 마주하는 온갖 거대 이슈를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에 담아낸다. 이를테면 세계평화. 인슈전은 알록달록하고 부드러운 무기 모형을 만들어 전시장에 대롱대롱 매달기도 하고, 가위나 칼같이 비행기에는 휴대할 수 없는 물건을 천으로 만들어 공항 검색대를 통과시키기도 한다. 바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테러와 전쟁에 대한 언급이다. 작품대로라면 어떠한 무기도 사람을 해칠 순 없다. 인슈전의 ‘휴대용 도시: 항저우’(Portable City: Hangzhou· 2011). 개인물품과 공공장소에 ‘기억’이란 카테고리를 결합해 세계화 이슈를 건드려온 연작 ‘휴대용 도시’ 중 한 점. 작가가 방문한 세계의 도시들에서 수집한 옷가지로 도시모형을 만들고 캐리어 안에 다시 배치하는 식으로 그간 43개의 여행가방을 제작했다. 여행가방·옷·돋보기·지도, 64×150×88㎝, ⓒ인슈전·페이스갤러리 제공.환경오염은 인슈전에게 특히나 중요한 문제다. 빠르게 개발되는 베이징에 살면서 하루가 다르게 환경이 나빠지는 것을 봤기에 그렇다. 그래서 일찍부터 수질오염을 염려하며 얼음을 깨끗이 닦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고, 비행기가 대기오염 때문에 착륙할 수 없는 모습을 커다랗게 만들기도 했다. ‘트로이인’이나 ‘휴대용 도시’와 같은 작품에서 사람들이 입던 옷을 재활용해 사용하는 것 또한 쓰레기문제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이기도 하다. 인슈전은 딸을 키우면서 환경에 대한 염려가 더욱 커진다고 말한다. 다음 세대도 과연 숨 쉴 공기와 마실 물을 넉넉히 누릴 수 있을까. 그 기본적인 필요조차 위협받고 있음을 목도하며 인슈전은 슬픔을 느낀다. 자, 이제 마무리에 앞서 서두에 던진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비행기좌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여자에게 닥친 위험은 무엇일까. 아쉽게도 이 작업만으로는 명확히 알기가 어렵다. 작가가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인슈전의 작품세계를 이해한다면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세계를 품은 인슈전은 필시 지구적인 환경문제나 글로벌 경제위기, 또는 국가 간의 전쟁이나 테러를 염두에 뒀을 거다. 물론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일 수도 있다(인슈전이 팬데믹를 예견한 건 아니었지만 공교롭게도 이 작품을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발표했다). 이 모두는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커다란 문제다. 이처럼 거대한 환경적·경제적·군사적 위협 앞에서 작품 속 여인은 몸을 꼭 웅크렸다. 좌절이나 낙망의 표현이 아니다. 충격에 대비하는 자세이자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다. 커다란 위기보다 더 큰 극복의 의지. 이것이야말로 인슈전 작업이 거대한 진짜 이유일 거다.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2022.11.18 I 오현주 기자
도시락 놓고 가고, 고사장 잘못 찾고…올해 수능도 ‘떨림’
  • 도시락 놓고 가고, 고사장 잘못 찾고…올해 수능도 ‘떨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어머니, 소자 시험 잘 보고 오겠사옵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7일 오전 7시쯤, 입실 완료인 8시 10분까지는 1시간 넘게 남아 있지만 수험장인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 앞에 일찍 도착한 한 수험생은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어머니에게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힘차게 답했다. 코로나19로 북과 꽹과리, 단체 응원 등이 사라져 3년째 조용한 분위기 속 고사장에는 조용한 마음으로 응원을 전달하기 위한 이들로 가득했다.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인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이날 수능이 치러지는 반포고 앞에는 해가 아직 밝지 않은 오전 7시 무렵부터 교문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이 눈에 띄었다. 맑은 하늘에 영상 3~4도 무렵으로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이들은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고 도시락 가방, 수험표와 요약본 등을 챙기고 부모님의 응원을 받으며 교문으로 들어갔다. 수능을 치는 학생들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하던 대로 하겠다’,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게 많다’고 했다. 서초동 인근 고등학교 3학년생인 공모군과 장모군은 “이제 코로나가 끝나서 해외 여행도 갈 수 있지 않냐”며 “그동안 모았던 용돈으로 수능이 끝나면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역삼동에서 온 김모군은 “하던 대로 열심히 보면 된다고, 할머니도 손자 힘내라고 같이 와주셨는데 감사하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교문으로 들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쳐다보느라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화이팅”, “실수만 안 하면 돼”, “부담 갖지 마” 등 응원을 해주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교문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의 사진을 찍고, 이를 확대해서 보는 어머니, 교문 밖에서 성호를 긋고 기도를 하는 아버지도 있었다. 수험생 아들을 데려다주고 나온 주부 A(51)씨는 “정작 아들들은 무심해서 별 걱정 안 한다, 엄마인 내가 더 떨린다”며 “밤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고생했던 걸 떠올리면 엄마 고생은 별 거 아니다 싶다”고 웃었다. 손자를 바래다주러 온 할머니 조옥자씨는 “아들 내외가 외국에 나가 있어서 중학교 때부터 내가 손자를 뒷바라지했다”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19 이후 교문 앞에서의 단체 응원 등이 금지되면서 올해 수능 역시 3년째 조용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수능 대박’, ‘곽XXX 화이팅’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는 이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친구와 함께 온 인근 중학교 1학년생인 노모양은 “수능 분위기를 구경하고 싶은데 빈손으로 오면 안될 것 같아서 플래카드를 만들어왔다”며 “5년 후면 나도 수험생이 될텐데 미래의 내 모습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실 시간이 가까워지자 이들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도보로 이동하는 학생들은 가방 속에서 수험표를 꺼내며 입실을 준비했다. 한 학부모는 오전 8시쯤 교문 앞에서 “아이가 7시 30분쯤에 들어갔는데, 도시락을 놓고 갔다”며 고사장 관계자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 수능 고사장을 착각한 학생도 있었다. 오전 8시가 넘어 학교에 도착한 한 학생은 교문에서 “반포고등학교가 아닌 개포고등학교로 가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현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 2명은 학생을 경찰차에 태우고 떠났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50만8030명이다. 경찰은 시험 경비와 안전 관리를 위해 경력 1만506명을 투입했다.
2022.11.17 I 권효중 기자
기안84·이시언·빠니보틀 남미 여행…'태계일주' 12월 11일 첫방
  • 기안84·이시언·빠니보틀 남미 여행…'태계일주' 12월 11일 첫방 [공식]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뭉친 MBC 신규 여행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오는 12월 11일 일요일 오후 5시 첫 방송을 확정했다.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연출 김지우 박동빈, 이하 ‘태계일주’) 측은 11일 “’태계일주’가 오는 12월 11일 일요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2022년 연말에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과 함께 날 것의 남미 여행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로 불리는 기안84가 달랑 가방 하나만 들고 떠나는 출국 현장부터 남미 현지에서 깜짝 합류한 이시언, 빠니보틀의 소식까지 연이어 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미 현지에서 전해 온 이들의 리얼한 현장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무해한 웃음을 유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또한 지난 10일 기안84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태계일주’ 촬영 중 남미의 어딘가(?)에서 여행 메이트 이시언, 빠니보틀과 함께 근황을 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세 사람의 살벌한(?) 비주얼이 웃음을 유발한 가운데, 현지에서 찍은 미공개 사진과 솔직한 여행 소감도 털어놔 ‘태계일주’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이시언은 “기안84와 사이가 많이 틀어졌다”며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빠니보틀은 “방송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라고 남미 여행을 함께한 소감을 전하기도. 이에 기안84는 “시즌2에 같이 가시겠습니까?”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는데, 과연 ‘태계일주’에 어떤 여행이 담겨 있을지 기대를 치솟게 한다.한편, 남미로 떠난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형 여행을 담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오는 12월 11일 일요일 오후 5시에 첫 방송된다.
2022.11.1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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