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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금리·유가 동반 급등에 투자심리 악화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 속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어닝 시즌까지 맞으면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사진=AFP 제공)◇3% 육박한 미국 10년 국채금리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4411.6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391.6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내린 1만3332.3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1% 내렸다.뉴욕 증시를 지배하는 건 여전히 긴축 공포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내내 2.8%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최고 2.884%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514%까지 올랐다.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이외에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3.152%까지 뛰었다.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타노스 바르다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하락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물량이 많은 10년물 금리는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다. 10년물 금리 흐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요 금리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실물경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 CFRA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얼마나 꾸준히, 어디까지 오를지가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실제 모기지 금리 급등에 주택시장이 타격을 받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올해 4월 주택시장지수가 7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7개월 만의 최저치다. 건축업계의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리 콘터 NAHB 회장은 “모기지 금리 급등, 지속적인 공급망 혼란 등이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공행진을 벌이던 부동산이 타격을 받는다면, 경기 침체를 넘어 금융 시스템 리스크 확대까지 야기할 수 있다.이 와중에 국제유가는 또 뛰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 오른 배럴당 10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113.90달러) 이후 가장 높다. 장중 109.81달러까지 치솟았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4.84달러까지 올랐다.이는 북아프리카 리비아가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탓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성명을 통해 ‘알필’ 유전 지역에 신원 불상의 사람들이 난입했다며 “원유 생산이 불가능해 ‘불가항력 선언’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에 이어 리비아까지 원유시장 패닉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분석가는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아주 사소한 혼란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러시아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띄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채권 구루’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이날 CNBC에 나와 “연준이 (현재 2%인) 물가 목표치를 상향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연준은 2% 물가 목표치로 올해 혹은 내년에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이 기존 목표대로 물가를 잡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니 ‘골을 넣기 위해 골대를 옮기는’ 식의 땜질처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만큼 고물가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다음달 연준 정례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5월 50bp 인상 가능성은 88.8%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 따라 변동성 커질듯시장이 또 주목하는 건 기업 실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개장에 앞서 올해 1분기 0.8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75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이에 BoA 주가는 3.41%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1.90%), 웰스파고(1.77%), 골드만삭스(2.56%) 등 주요 금융주 역시 큰 폭 상승했다.이번주에는 IBM, 존슨앤존슨, 넷플릭스(이상 19일), 테슬라,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항공, 램 리서치(이상 20일), AT&T, 아메리칸항공(이상 21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즌, 킴벌리 클라크(이상 22일) 등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특히 테슬라, 넷플릭스 같은 빅테크 실적은 증시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CNBC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한 결과를 보면, 현재까지 실적을 내놓은 기업은 전체의 7.5%다. 이들 중 81.5%는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꽤 괜찮은 출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낙관은 금물이라는 관측 역시 많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전략가는 “실적이 예상보다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부활절 다음 월요일을 맞아 일제히 휴장했다.
- [코스피 마감]소폭 하락…삼전·SK하이닉스는 상승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상승과 하락 한 방향으로 방향을 뚜렷하게 잡지 못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5포인트(0.11%) 내린 2693.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2700선을 뚫고 내려갔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장중 최고가가 2701.11이었고, 최저가가 2681.37로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거래대금 자체가 많지 않은 시장이었다. 이날 거래대금은 8조9186억1300만원으로 지난 11일(8조8316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대형주가 0.17%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중형주(0.06%)와 소형주(0.39%)는 선전했다.외국인은 861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은 434억원을 팔았다. 개인만이 1221억원을 순매수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성금요일로 휴장한 영향이 컸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으면서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도 중국 경기불안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면서 악재로 작용했다.다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불안, 유가 상승압력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지연 우려, 연주 긴축 부담 등을 반영한 미국채 금리 상승세 지속 등 그동안 선반영된 불확실성 변수들이 유지되고 있어 지수 상단은 제한됐다”면서 “다만 대형 반도체주가 코스피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 다른 아시아 증시 대비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하락과 상승 업종 수가 비슷했다. 은행업종이 1.14%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서비스업(0.93%), 운수창고(0.8%), 보험(0.77%), 금융업(0.61%), 증권(0.53%), 건설업(0.52%), 비금속광물(0.37%), 의료정밀(0.36%), 의약품(0.2%) 등도 하락했다.상승 업종은 인플레이션주로 분류되는 음식료품(1.72%), 유통업(1.19%), 섬유의복(1.09%), 기계(0.74%), 화학(0.53%), 운수장비(0.52%), 통신업(0.52%), 전기가스업(0.2%) 등이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610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면서 0.15%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0.93%), 현대차(005380)(0.85%), 기아(000270)(1.96%), POSCO홀딩스(005490)(0.18%), KB금융(105560)(0.34%), 삼성물산(028260)(0.92%) 등도 올랐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4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NAVER(035420)(0.65%), 카카오(035720)(1.05%), 삼성SDI(006400)(1.96%), LG화학(051910)(0.99%) 등은 내렸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1044만9000주, 거래대금은 8조9186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417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 종목은 4개였고 423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86개였다.
- 코스피, 하락 출발…삼전 또 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포인트(0.3%) 내린 2687.9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함께 2690선 아래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358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608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93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팔자’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5일 미국 뉴욕 증시가 ‘성금요일’로 휴장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둘러싼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소식이 주말간 전해지지 않으면서 시장은 다소 조용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모습이다.중국 인민은행은 실물 경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25bp(1bp=0.1%포인트) 인하했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 도시상업은행들에 대해서는 지준율을 추가로 25bp 인하할 방침을 밝혔다.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은행은 1.3%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1.2%), 보험(1%), 서비스업(0.6%), 금융업(0.6%), 철강및금속(0.5%), 증권(0.4%), 운수창고(0.4%), 전기전자(0.2%) 등도 약세다.상승 업종은 비금속광물은 1.42% 오르고 있고, 음식료품(0.7%), 건설업(0.5%), 기계(0.43%), 유통업(0.4%), 전기가스업(0.35%), 화학(0.15%), 운수장비(0.1%) 등도 강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15%(100원) 하락한 6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과 함께 6만61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네이버(NAVER(035420), 0.65%), 삼성SDI(006400)(0.16%), 카카오(035720)(0.52%), LG화학(051910)(0.59%), POSCO홀딩스(005490)(0.88%), KB금융(105560)(0.67%), 셀트리온(068270)(0.95%) 등도 내리고 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57%), SK하이닉스(000660)(0.46%), 기아(000270)(0.52%), 현대모비스(012330)(0.73%), SK이노베이션(096770)(1.45%) 등은 오르고 있다.
- [외환브리핑]달러화 강세+위험선호 부진…환율, 1230원대 상승 재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오르면서 1230원대 안착을 재시도할 전망이다.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을 뒷받침 할 것이란 예상에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등이 남아 있지만 달러화 강세에 배팅할 롱심리가 살아난다면 123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사진=AP/연합뉴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8.9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40원임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9.60원)보다 1.10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따라 하락 출발한 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역내외 달러 움직임, 수급 동향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압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간밤 미 달러인덱스는 또 다시 100선을 웃돌았다. 현지시간 17일 저녁 7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100.51을 기록하고 있다. 5~6월 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을 시작으로 이번주에도 줄줄이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질 수 있다. 20일에는 다음달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21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어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재료들이 이어진다.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해 부활절인 17일까지 쉰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그간의 위험선호 심리는 부진한 분위기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3%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주저 앉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 밀렸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5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2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 정도 팔았는데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76%, 0.38%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8거래일 연속 팔면서 3조원 이상 내던졌다.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을 밑도는 중이다.달러인덱스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다소 위축되어 있던 역내외 롱심리(달러 매수)가 자극을 받으며 저가매수와, 원화 약세 배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전히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긴 하지만 환율이 1230원대에 안착에 성공한다면 추가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
- "선진국 증시, 5월초까지 변동장…미·일·유럽 대응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선진국 증시는 4월 중순에서 오는 5월 초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업종별, 일본은 엔화 약세 구간에 대응이 가능한 기업, 유럽은 프랑스 대선의 제2차 투표 결과를 확인하며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과 유럽의 대러 경계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속화가 예상된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우-러) 전면전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첫 실적발표 기간도 시작됐다. 대외 요인들에 따른 대형 업체들의 이익 훼손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을 최선호 국가로, 일본을 차선호 국가로 제시했다. 4월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는 우-러 전쟁 영향이 반영되고 있는데,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미국을 최선호 국가로 본다는 설명이다. 또 일본은 엔화 약세로 3월 말까지는 반등세가 나타났으나, 4월부터는 미국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대외 요인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유럽 내에서는 영국, 프랑스, 독일 순으로 선호했다.이에 미국은 업종별로 차별화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필수소비재 업종 위주의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 4월 말~5월 초에는 양호한 실적에도 낙폭이 큰 정보기술(IT)과 경기소비재 기업들을 선별해야 한다고 봤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는 VDC, VGT, PEJ, IYG가 있다고 봤다. 일본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엔화 약세 구간에 대응이 가능한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월 FOMC 이후에는 일본 수출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됐으나, 4월 초부터는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 인바운드 소비 관련 업체로도 시야를 확대해야 한다”며 “4월 29일부터 시작되는 골든위크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방일 외국인 회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관련 ETF로는 ‘KINDEX 일본 Nikkei225-H’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럽은 프랑스 대선의 제2차 투표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정치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된다”며 “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비판적이고 반난민 정책을 지지하는 르펜 후보의 당선 시 유럽 국가의 대 러 정책 변화 가능성에 따른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시장 흔드는 손…美 연준 빅스텝 아닌 우크라와 中"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금융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월, 6월 연이은 빅스텝(50bp 금리인상) 보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조치 영향이 더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앞으로 악재로서의 무게감이 덜해질 거라고 봤다.18일 대신증권은 2월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견조하다며 이달 코스피 밴드로 2650~2730선을 제시했다. 증시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통해 악재를 선반영해왔기 때문에 단기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가장 먼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사이틀이 선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금리인상 확률이 5~6월 연이은 빅스템을 예상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2.75%, 2.75~3%로 인상될 가능성을 크게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제시한 2022년 1.9%, 2023년 2.8%를 큰 폭으로 넘어 우려가 현실을 앞서 가고 있다”며 “3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에 양적긴축에 대한 부담도 금융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글로벌 전반적인 유가·물가 상승압력 확대와 경기불안 지속의 기저에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 여파 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궁극적으로 물가 부담 완화, 경기·수요회복 기대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조치가 완화·해제가 필요한 것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정치적 성격이 강한 이슈라는 점에서 완화 시점이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증시,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여전히 변동성 확대에 시달리고 있는 금융시장, 증시지만, 턴어라운드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봤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개선, 중국 금리·지준율 인하와 유동성 공급, 미국·유럽 구매자관리지수(PMI) 서프라이즈 등에 이어 지난 주 물가 정점통과 가능성,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서프라이즈 등이 가세했다. 긍정의 변화들이 하나둘 누적돼가고 있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외 이슈·이벤트로 단기 급락이 나온다면 가격조정으로 악재의 무게감을 덜어내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오히려 비중확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2600선대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분할매수 전략을 유지한다”며 “다만 자동차와 2차전지의 경우 최근 급반등으로 당기 가격부담이 커졌고 중요 저항대에 도달했다. 업황과 실적 기대에 근거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나 최근 상승을 따라가는 전략보다 매수 타이밍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