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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드 총재 "0.75%p 인상"…환율, 1230원대 추가 상승 전망
  • [외환브리핑]불러드 총재 "0.75%p 인상"…환율, 1230원대 추가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오르며 1230원대에서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폭을 0.75% 포인트로 올리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치솟았고, 이 영향으로 달러화도 강세 폭을 키웠다. 여기에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인 돈바스를 두고 총공세를 펼치며 전쟁도 격화되는 분위기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5.4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30원임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4.40원)보다 0.07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 휴일을 끝내고 다시 개장한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통화정책 긴축 공포 등에 하락했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가량 떨어졌다.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건 여전히 연준의 강력한 긴축 우려다. 연준 내 매파적(통화긴축 성향)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 미국외교협회 행사에서 “0.50%포인트를 초과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진 않지만 이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연내 (정책금리를) 3.5%까지 신속하게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심각해지고 있다. 러시아 군이 시리아 동부지역 돈바스 총공세를 위해 시리아 병력 등 용병을 끌어 들인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결사항전 의지를 보였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거대한 공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런 여파에 미 국채 금리 급등,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 등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간밤 장중 2.884%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한 2.857%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0포인트 오른 100.85를 기록하고 있다.글로벌 위험선호 위축 여파에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흐름 연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99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 정도 팔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9거래일 연속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선 사흘 연속 순매도 흐름이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11%, 0.67% 내렸다. 역내외 달러 강세 배팅 심리도 전날 환율이 1230원대로 올라선 만큼 추가 상단을 열어두고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와 중공업체의 대규모 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그간의 시장 개입을 고려하면 환율은 이날 1230원대 중후반에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2022.04.19 I 이윤화 기자
"엔화 약세 속 관심끄는 日 증시…업종 선별 접근必"
  • "엔화 약세 속 관심끄는 日 증시…업종 선별 접근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일본 엔화 약세 상황 속 주식시장이 완만한 반등 흐름을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엔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주가지수는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4월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부각되며 일본 주가는 소폭 조정받는 모습이다.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화 약세 압력이 높아지면서 2012년 아베노믹스 당시처럼 일본 수출 경기가 반등하고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며 “일본과 미국의 물가 궤적, 통화정책 입장 차이 등을 감안하면 엔화의 약세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엔화 약세에 따른 경기 개선 및 주가 상승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거로 봤다. 일본 GDP와 주식시장 내 수출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일본은행도 일본 기업의 해외 생산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개선 효과가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김환 연구원은 “일본의 인플레이션 국면 진입관련 수혜 업종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일본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0.9% 상승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일본 정책당국이 스마트폰 통신료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4월 이후 통신비 인하의 기저효과가 소멸하면서 물가 반등 압력이 높아질 거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생산자물가가 급등해 소비자물가와의 격차가 확대됐음을 감안할 때 기업들의 마진 압박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일본 주식시장은 완만한 반등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 높다”며 “다만 업종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일본 내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간 격차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일본 에너지 및 상사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19 I 이지현 기자
금리·유가 동반 급등에 투자심리 악화
  • [뉴욕증시]금리·유가 동반 급등에 투자심리 악화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 속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어닝 시즌까지 맞으면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사진=AFP 제공)◇3% 육박한 미국 10년 국채금리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4411.6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391.6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내린 1만3332.3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1% 내렸다.뉴욕 증시를 지배하는 건 여전히 긴축 공포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내내 2.8%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최고 2.884%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514%까지 올랐다.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이외에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3.152%까지 뛰었다.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타노스 바르다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하락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물량이 많은 10년물 금리는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다. 10년물 금리 흐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요 금리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실물경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 CFRA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얼마나 꾸준히, 어디까지 오를지가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실제 모기지 금리 급등에 주택시장이 타격을 받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올해 4월 주택시장지수가 7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7개월 만의 최저치다. 건축업계의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리 콘터 NAHB 회장은 “모기지 금리 급등, 지속적인 공급망 혼란 등이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공행진을 벌이던 부동산이 타격을 받는다면, 경기 침체를 넘어 금융 시스템 리스크 확대까지 야기할 수 있다.이 와중에 국제유가는 또 뛰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 오른 배럴당 10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113.90달러) 이후 가장 높다. 장중 109.81달러까지 치솟았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4.84달러까지 올랐다.이는 북아프리카 리비아가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탓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성명을 통해 ‘알필’ 유전 지역에 신원 불상의 사람들이 난입했다며 “원유 생산이 불가능해 ‘불가항력 선언’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에 이어 리비아까지 원유시장 패닉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분석가는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아주 사소한 혼란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러시아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띄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채권 구루’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이날 CNBC에 나와 “연준이 (현재 2%인) 물가 목표치를 상향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연준은 2% 물가 목표치로 올해 혹은 내년에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이 기존 목표대로 물가를 잡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니 ‘골을 넣기 위해 골대를 옮기는’ 식의 땜질처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만큼 고물가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다음달 연준 정례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5월 50bp 인상 가능성은 88.8%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 따라 변동성 커질듯시장이 또 주목하는 건 기업 실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개장에 앞서 올해 1분기 0.8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75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이에 BoA 주가는 3.41%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1.90%), 웰스파고(1.77%), 골드만삭스(2.56%) 등 주요 금융주 역시 큰 폭 상승했다.이번주에는 IBM, 존슨앤존슨, 넷플릭스(이상 19일), 테슬라,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항공, 램 리서치(이상 20일), AT&T, 아메리칸항공(이상 21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즌, 킴벌리 클라크(이상 22일) 등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특히 테슬라, 넷플릭스 같은 빅테크 실적은 증시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CNBC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한 결과를 보면, 현재까지 실적을 내놓은 기업은 전체의 7.5%다. 이들 중 81.5%는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꽤 괜찮은 출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낙관은 금물이라는 관측 역시 많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전략가는 “실적이 예상보다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부활절 다음 월요일을 맞아 일제히 휴장했다.
2022.04.19 I 김정남 기자
3% 육박한 미 국채금리 폭등…뉴욕증시 약보합
  • [속보]3% 육박한 미 국채금리 폭등…뉴욕증시 약보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 속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떨어졌다. 뉴욕 증시를 지배하는 건 여전히 긴축 우려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884%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오후장 들어서는 줄곧 2.8%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국채금리가 연일 오르는 건 투자자들이 연준의 공격 긴축 가능성에 가격을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 3%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와중에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생산 차질 여파로 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 오른 배럴당 10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113.90달러) 이후 가장 높다. 장중 109.81달러까지 치솟았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4.84달러까지 올랐다.시장이 또 주목하는 건 기업 실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개장에 앞서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은 0.80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75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이에 이날 BoA 주가는 상승했고,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금융주 역시 올랐다.(사진=AFP 제공)
2022.04.19 I 김정남 기자
"채권은 안전한 줄 알았더니"…마이너스 펀드에 개미 발동동
  • "채권은 안전한 줄 알았더니"…마이너스 펀드에 개미 발동동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채권 금리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채권 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채권 투자자들마저 패닉(혼란)에 빠졌다. 여전히 물가상승 압박과 함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채권에 투자하기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치솟는 금리에 채권시장 쇼크…리테일도 ‘패닉’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연초 이후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채권 시장도 이례적인 ‘금리발작’으로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요동치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5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공채권 전체 -3.40% △일반채권 전체 -1.24% △회사채권 전체 -1.03% 등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에 달하며 손실을 보는 중이다.이같은 손실에 국내 채권형 펀드 환매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5일까지 일주일 새 6270억원 순유출됐고 15일 하루 동안에만 2336억원 빠져나갔다. 올들어 대체로 유입 기조였지만 이달 들어 뚜렷한 유출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이처럼 연초부터 채권 금리가 오르고 시장이 들썩이는 배경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원자재·식량 가격 급상승,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중으로 각국의 통화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꼽힌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겠다는 시그널을 보내니까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다 같이 올랐다”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현상인 ‘코스트 인플레이션(cost inflation)’이 나타나는데 향후 물가상승률에 맞춰 금리 궤적도 따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10년간 안정성 유지했는데…채권 투자자들 불만일반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올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손실을 볼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이후 연도별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을 살펴보면 마이너스 구간 없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기 때문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지난 2010년 말 6.739%에 달했고 △2012년 4.853% △2014년 4.677% △2016년 1.416% △2018년 2.655% 등 해마다 낮아지기는 했지만 줄곧 플러스에 머물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해 경기가 침체된 지난 2020년과 지난해도 각각 1.623%와 0.1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전반적으로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전략에 따라 수익률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펀드의 듀레이션(평균회수기간)이 길면 손실이 커질 확률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양적 긴축이나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등에 우려가 큰 상황인데, 올해는 듀레이션이 긴 펀드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금리가 똑같이 올라도 채권 단기형보다 장기형에서 손실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만큼 시장에서도 기준금리가 앞으로 몇 차례 더 오를 것을 예상해 가격 반영을 해놓았다”면서도 “일부 증권사는 채권 한도 손실 한도에 달했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최소 이를 회복할 수 있는 하반기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4.19 I 김대연 기자
채권서 1000억대 손실난 곳도…금리 발작에 시장은 패닉
  • 채권서 1000억대 손실난 곳도…금리 발작에 시장은 패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리발작’에 국내 채권 시장 참가자들이 소위 멘붕에 빠졌다. 예상 밖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단기간에 폭락하다 보니 손 쓸 겨를도 없이 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다. 일부 증권사는 보유한 채권의 평가손실과 매매손실이 1000억원대를 넘어서 한도에 다다랐고 규정에 따라 운용중지가 발동된 상황이고, 모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반성문을 썼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회사채 발생시장에서는 비우량 등급을 외면해 기업들 자금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금리 발작에 대규모 채권평가 손실1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평가대상 증권사 28개사의 헤지 후 듀레이션(투자자금 회수기간)은 작년 9월말 기준 평균 약 0.7년으로, 장단기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오를 경우 증권사 채권평가 손실 규모는 약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9%로 3%에 바짝 다가섰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98%였지만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 지난 11일에는 3.186%로 2012년 7월11일 이후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들어 100bp 이상 껑충 뛴 것이다. 한신평 가정에 올해 금리수준을 대입해보면 증권사 채권평가손실은 2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채권 금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자본시장에서의 가치 평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채권금리가 급등하자 ‘채권 대학살’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채권 대학살은 1994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습 금리인상에 나서 채권금리가 한해동안 200bp 이상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상황을 말한다. 실제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채권손실 한도에 도달해 운용 중지 지시를 내렸고 일부 대형 증권사는 800억~1200억원까지 평가손실을 기록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숏(매도) 전략을 통해 일부 이익을 본 증권사도 있다고 하나 대부분 평가손실을 메우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겪어보지 못한 금리 급등으로 섣불리 포트폴리오 교체에 나설 수도 없어 손을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증권사 실적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한신평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작년 1분기 평균 1.039%에서 1.865%로 꾸준히 올랐고 채권운용손실은 1466억원에서 5820억원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현재는 조단위 손실도 전망되는 상황이라 올해 1분기 주요 증권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0% 가까이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한다. NH투자증권(005940)의 경우 연초에 전망했던 1분기 영업이익이 2670억원이었으나 현재는 1752억원까지 줄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3.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연초 2650억원에서 2377억원으로 10.3% 하향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39.5% 감소한 수준이다. 이준행 서울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작년 말부터 꾸준히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나왔고 올해도 비슷한 상황”며 “금리 상승 시 듀레이션(채권의 원금 회수 기간) 조정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해 가격 변동을 방어하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에는 손실을 피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성 교수는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회수 작업은 필요한 상황이나 급격한 금리 상승이 문제”라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금리가 올라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치솟는 금리에…비우량 기업 외면치솟는 금리에 회사채 발행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A등급 이하 비우량 기업의 경우 아예 발행에 나서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은 총 145건, 12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6%) 감소했으며 기관투자가 경쟁률은 225%(27조7000억원 참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00%포인트나 줄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국내외 금리 인상과 통화긴축 기조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맞물려 기관투자가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에 발행사 신용등급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신용등급별 AA등급 이상 우량채는 8조9000억원 예측에 21조9000억원(경쟁률 246%)이 참여해 견조한 수준을 보였으나, A등급은 2조8000억원 예측에 4조7000억원(경쟁률 170%)이 참여했다. A등급의 경우 작년 1분기 2조5000억원 예측에 18조2000억원이나 참여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718%에 달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금리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AA등급 대비 유동성이 떨어지는 A등급의 메리트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금리를 보면 AA급은 민평금리 대비 +10~+20bp 수준에 수요가 몰리는 반면 A급은 +30~+40bp로 높은 수준에 응찰한다. 절대금리가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A등급에서는 수요예측 미달로 기관의 외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NS쇼핑(신용등급 A0)의 경우 3년물 9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의 자금만 몰리면서 700억원이 미달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삼척블루파워(신용등급 AA-, A+)의 경우 3년물 1800억원 모집에 전량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일부 비우량 등급 기업들은 발행을 미루고 있다. 일례로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신용등급 BBB0, BBB-)의 경우 오는 20일 최대 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발행에 나서려 했으나 일정을 미룬 상태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상환을 위해 공모채 발행에 나서려 해도 시장 외면에 주저하는 상황”이라며 “비우량 기업들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04.19 I 박정수 기자
미 국채금리 3년4개월래 최고…3% 돌파 시간문제
  • 미 국채금리 3년4개월래 최고…3% 돌파 시간문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어느덧 3%에 근접하고 있다. 3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사진=AFP 제공)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22%에 거래됐다(국채가격 하락). 장중 2.884%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10년물 금리는 올해 초만 해도 1.5%대였다. 그런데 불과 한 분기 만에 금리가 폭등(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3%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10년물 국채는 물량이 많은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다. 10년물 금리 흐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요 금리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실물경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날 대부분 만기 구간에 걸쳐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514%까지 올랐다.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이외에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3.143%까지 뛰었다.이는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비 11.2% 급등했다. 통계 산출 이후 사상 최고다. 초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가파른 긴축을 부를 수 있다.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주목하고 있다. 데니스 슈마이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ABC와 인터뷰에서 “우리 군대는 아직 마리우폴에 있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타노스 바르다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하락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소폭 오르고 있다.
2022.04.18 I 김정남 기자
대외 불확실성에 증시 약세...화장품주는 반등
  • [ET의 시황레터]대외 불확실성에 증시 약세...화장품주는 반등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대외 불확실성 지속에 증시 조정 : 증시가 이날도 반등에 실패했어요. 코스피는 0.11% 하락한 2693.21에 코스닥 지수는 0.67% 내린 918.23에 거래를 마쳤어요. 코스피는 장중 한때 27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다시금 하락세로 돌아섰어요. 중국의 경기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부담 등 불확실성 변수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불안과 유가 상승 압력 확대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통과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부담으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불확실성 변수들이 증시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곡물값 급등에 상한가 속출 : 사료전문업체 대한제당(001790)과 대한제당우(001795)가 상한가로 마감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에요. 곡물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제품 판매 수익성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실제 전쟁이 시작된 후 밀 가격과 보리 가격이 각각 20%, 30% 가량 상승했어요. 같은 이유로 제빵사업을 영위하는 서울식품우(004415)와 밀가루 및 사료 생산 업체 사조동아원(00804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어요.이날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날인데요. 조만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화장품 관련주가 오름세를 기록했어요. 토니모리(214420) 클리오(23788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네요.일동제약(249420)과 일동홀딩스(000230)도 상승세로 마감했어요. 이들 기업은 지난 13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다는 소식과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태아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고꾸라진 바 있는데요. 현재 일동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인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보여요.
2022.04.18 I 심영주 기자
달러인덱스 100선 추가 상승…환율, 4거래일만 1230원대 회복
  • [외환마감]달러인덱스 100선 추가 상승…환율, 4거래일만 1230원대 회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올라 4거래일 만에 1230원대로 올라섰다. 미 달러화 강세 기조가 강해지면서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삼성전자 등의 외국인 배당 지급 관련 역송금, 커스터디(수탁) 물량 등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였단 분석이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9.60원) 대비 4.80원 상승한 123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이 1원 가량 하락한 것과 반대로 전일 종가 대비 0.40원 오른 1230원에 시작해 1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다가 오후로 갈수록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이 1230원대로 오른 것은 종가 기준 지난 12일(1236.20원) 이후 4거래일만이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 달러인덱스 상승 기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 분위기다. 현지시간 18일 오전 2시반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5포인트 오른 100.67을 기록하고 있다. 팬데믹 초기 당시인 2020년 3월말 100.5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영향이다. 시장참가자들이 18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을 시작으로 이어질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21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주목하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100선 중후반으로 더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강해지고 있어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또 오전부터 결제 수요, 배당금 역송금 물량이 많아서 레벨을 높여가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한 배당금 규모는 2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연장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99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 정도 팔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9거래일 연속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선 사흘 연속 순매도 흐름이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11%, 0.67% 내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97억8700만달러로 조사됐다.
2022.04.18 I 이윤화 기자
소폭 하락…삼전·SK하이닉스는 상승
  • [코스피 마감]소폭 하락…삼전·SK하이닉스는 상승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상승과 하락 한 방향으로 방향을 뚜렷하게 잡지 못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5포인트(0.11%) 내린 2693.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2700선을 뚫고 내려갔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장중 최고가가 2701.11이었고, 최저가가 2681.37로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거래대금 자체가 많지 않은 시장이었다. 이날 거래대금은 8조9186억1300만원으로 지난 11일(8조8316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대형주가 0.17%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중형주(0.06%)와 소형주(0.39%)는 선전했다.외국인은 861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은 434억원을 팔았다. 개인만이 1221억원을 순매수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성금요일로 휴장한 영향이 컸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으면서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도 중국 경기불안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면서 악재로 작용했다.다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불안, 유가 상승압력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지연 우려, 연주 긴축 부담 등을 반영한 미국채 금리 상승세 지속 등 그동안 선반영된 불확실성 변수들이 유지되고 있어 지수 상단은 제한됐다”면서 “다만 대형 반도체주가 코스피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 다른 아시아 증시 대비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하락과 상승 업종 수가 비슷했다. 은행업종이 1.14%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서비스업(0.93%), 운수창고(0.8%), 보험(0.77%), 금융업(0.61%), 증권(0.53%), 건설업(0.52%), 비금속광물(0.37%), 의료정밀(0.36%), 의약품(0.2%) 등도 하락했다.상승 업종은 인플레이션주로 분류되는 음식료품(1.72%), 유통업(1.19%), 섬유의복(1.09%), 기계(0.74%), 화학(0.53%), 운수장비(0.52%), 통신업(0.52%), 전기가스업(0.2%) 등이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610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면서 0.15%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0.93%), 현대차(005380)(0.85%), 기아(000270)(1.96%), POSCO홀딩스(005490)(0.18%), KB금융(105560)(0.34%), 삼성물산(028260)(0.92%) 등도 올랐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4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NAVER(035420)(0.65%), 카카오(035720)(1.05%), 삼성SDI(006400)(1.96%), LG화학(051910)(0.99%) 등은 내렸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1044만9000주, 거래대금은 8조9186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417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 종목은 4개였고 423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86개였다.
2022.04.18 I 안혜신 기자
코스피, 하락 출발…삼전 또 52주 신저가
  • 코스피, 하락 출발…삼전 또 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포인트(0.3%) 내린 2687.9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함께 2690선 아래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358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608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93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팔자’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5일 미국 뉴욕 증시가 ‘성금요일’로 휴장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둘러싼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소식이 주말간 전해지지 않으면서 시장은 다소 조용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모습이다.중국 인민은행은 실물 경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25bp(1bp=0.1%포인트) 인하했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 도시상업은행들에 대해서는 지준율을 추가로 25bp 인하할 방침을 밝혔다.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은행은 1.3%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1.2%), 보험(1%), 서비스업(0.6%), 금융업(0.6%), 철강및금속(0.5%), 증권(0.4%), 운수창고(0.4%), 전기전자(0.2%) 등도 약세다.상승 업종은 비금속광물은 1.42% 오르고 있고, 음식료품(0.7%), 건설업(0.5%), 기계(0.43%), 유통업(0.4%), 전기가스업(0.35%), 화학(0.15%), 운수장비(0.1%) 등도 강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15%(100원) 하락한 6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과 함께 6만61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네이버(NAVER(035420), 0.65%), 삼성SDI(006400)(0.16%), 카카오(035720)(0.52%), LG화학(051910)(0.59%), POSCO홀딩스(005490)(0.88%), KB금융(105560)(0.67%), 셀트리온(068270)(0.95%) 등도 내리고 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57%), SK하이닉스(000660)(0.46%), 기아(000270)(0.52%), 현대모비스(012330)(0.73%), SK이노베이션(096770)(1.45%) 등은 오르고 있다.
2022.04.18 I 안혜신 기자
“연준의 대칭적 물가 관리…5월 빅스텝 기정사실화”
  • “연준의 대칭적 물가 관리…5월 빅스텝 기정사실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5월 ‘빅스텝’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대칭적 물가 관리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물가 고점 시기를 특정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확인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통계 작성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연준의 5월 빅스텝이 기정사실화된 양상이나 동시에 물가의 정점 확인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많아지고 있다”고 짚었다.다만 물가 고점 시기를 특정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정책 요건은 이와 무관하게 강화될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은 대칭적 물가 관리 목표를 갖고 있고 주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것은 약 5년 평균 물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미국의 5년 평균 물가는 2월 현재 2.1%, 올해 말 2.6%, 오는 2023년 3분기 말에는 2.8%로 예상되고 있다. 민 연구원은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보다 높게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연준의 중립금리 추정치는 2.4%로 최근 3.0%로 추가 상승한 페드워치(Fedwatch)의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공고화시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미국 증시의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해서는 델타항공이 참고할 만한 흐름을 보였다고 봤다. 그는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했던 대표적인 산업인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실적 발표 당일에만 주가가 6.2% 급등했다”면서 “델타항공은 2분기 여행수요 급증,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2019년 매출의 97% 회복 등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지난 2019년말 대비 30.5%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최근 유가를 고려해도 매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2.04.18 I 유준하 기자
달러화 강세+위험선호 부진…환율, 1230원대 상승 재시도
  • [외환브리핑]달러화 강세+위험선호 부진…환율, 1230원대 상승 재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오르면서 1230원대 안착을 재시도할 전망이다.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을 뒷받침 할 것이란 예상에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등이 남아 있지만 달러화 강세에 배팅할 롱심리가 살아난다면 123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사진=AP/연합뉴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8.9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40원임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9.60원)보다 1.10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따라 하락 출발한 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역내외 달러 움직임, 수급 동향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압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간밤 미 달러인덱스는 또 다시 100선을 웃돌았다. 현지시간 17일 저녁 7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100.51을 기록하고 있다. 5~6월 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을 시작으로 이번주에도 줄줄이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질 수 있다. 20일에는 다음달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21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어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재료들이 이어진다.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해 부활절인 17일까지 쉰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그간의 위험선호 심리는 부진한 분위기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3%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주저 앉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 밀렸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5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2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 정도 팔았는데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76%, 0.38%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8거래일 연속 팔면서 3조원 이상 내던졌다.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을 밑도는 중이다.달러인덱스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다소 위축되어 있던 역내외 롱심리(달러 매수)가 자극을 받으며 저가매수와, 원화 약세 배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전히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긴 하지만 환율이 1230원대에 안착에 성공한다면 추가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
2022.04.18 I 이윤화 기자
"선진국 증시, 5월초까지 변동장…미·일·유럽 대응전략은"
  • "선진국 증시, 5월초까지 변동장…미·일·유럽 대응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선진국 증시는 4월 중순에서 오는 5월 초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업종별, 일본은 엔화 약세 구간에 대응이 가능한 기업, 유럽은 프랑스 대선의 제2차 투표 결과를 확인하며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과 유럽의 대러 경계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속화가 예상된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우-러) 전면전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첫 실적발표 기간도 시작됐다. 대외 요인들에 따른 대형 업체들의 이익 훼손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을 최선호 국가로, 일본을 차선호 국가로 제시했다. 4월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는 우-러 전쟁 영향이 반영되고 있는데,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미국을 최선호 국가로 본다는 설명이다. 또 일본은 엔화 약세로 3월 말까지는 반등세가 나타났으나, 4월부터는 미국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대외 요인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유럽 내에서는 영국, 프랑스, 독일 순으로 선호했다.이에 미국은 업종별로 차별화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필수소비재 업종 위주의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 4월 말~5월 초에는 양호한 실적에도 낙폭이 큰 정보기술(IT)과 경기소비재 기업들을 선별해야 한다고 봤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는 VDC, VGT, PEJ, IYG가 있다고 봤다. 일본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엔화 약세 구간에 대응이 가능한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월 FOMC 이후에는 일본 수출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됐으나, 4월 초부터는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 인바운드 소비 관련 업체로도 시야를 확대해야 한다”며 “4월 29일부터 시작되는 골든위크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방일 외국인 회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관련 ETF로는 ‘KINDEX 일본 Nikkei225-H’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럽은 프랑스 대선의 제2차 투표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정치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된다”며 “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비판적이고 반난민 정책을 지지하는 르펜 후보의 당선 시 유럽 국가의 대 러 정책 변화 가능성에 따른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04.18 I 이은정 기자
“中 지준율, 오는 25일부터 인하…반쪽짜리 완화 조치”
  • “中 지준율, 오는 25일부터 인하…반쪽짜리 완화 조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중국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정책에 대해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지준율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18일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현재 지준율 5%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25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아울러 영세기업과 농업·농촌·농민 지원 여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도시은행과 농촌상업은행에 지준율을 25bp 추가로 인하한다”고 짚었다.이번 조치로 가중 평균 지준율은 종전 8.4%에서 8.1%로 낮아졌다. 또한 약 5300억위안 규모 자금이 시장에 공급되며 은행권의 연간 자본 조달 비용 절감 효과는 65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하가 은행권의 실물 경제 지원능력을 높이고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 폭이 시장 예상치인 50bp를 하회했는데 이유는 현재 자금 상황이 신용 확장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은 아니다”라며 “인민은행은 현재 유동성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인민은행은 대내외 균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인민은행은 물가 추세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대내외 균형을 고려해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조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밝혔는데 이는 인민은행이 우크라이나발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부연했다.이번 지준율 인하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선반영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적시에 지준율 인하를 실시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향후 중국 경제 및 주식시장을 결정하는 주요 핵심 요인은 코로나19의 확산 및 방역 정책 변화 여부이며 동시에 중국 내 공급 체인의 개선 상황, 재정 지출 확대 강도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2.04.18 I 유준하 기자
"시장 흔드는 손…美 연준 빅스텝 아닌 우크라와 中"
  • "시장 흔드는 손…美 연준 빅스텝 아닌 우크라와 中"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금융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월, 6월 연이은 빅스텝(50bp 금리인상) 보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조치 영향이 더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앞으로 악재로서의 무게감이 덜해질 거라고 봤다.18일 대신증권은 2월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견조하다며 이달 코스피 밴드로 2650~2730선을 제시했다. 증시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통해 악재를 선반영해왔기 때문에 단기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가장 먼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사이틀이 선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금리인상 확률이 5~6월 연이은 빅스템을 예상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2.75%, 2.75~3%로 인상될 가능성을 크게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제시한 2022년 1.9%, 2023년 2.8%를 큰 폭으로 넘어 우려가 현실을 앞서 가고 있다”며 “3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에 양적긴축에 대한 부담도 금융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글로벌 전반적인 유가·물가 상승압력 확대와 경기불안 지속의 기저에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 여파 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궁극적으로 물가 부담 완화, 경기·수요회복 기대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조치가 완화·해제가 필요한 것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정치적 성격이 강한 이슈라는 점에서 완화 시점이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증시,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여전히 변동성 확대에 시달리고 있는 금융시장, 증시지만, 턴어라운드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봤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개선, 중국 금리·지준율 인하와 유동성 공급, 미국·유럽 구매자관리지수(PMI) 서프라이즈 등에 이어 지난 주 물가 정점통과 가능성,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서프라이즈 등이 가세했다. 긍정의 변화들이 하나둘 누적돼가고 있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외 이슈·이벤트로 단기 급락이 나온다면 가격조정으로 악재의 무게감을 덜어내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오히려 비중확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2600선대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분할매수 전략을 유지한다”며 “다만 자동차와 2차전지의 경우 최근 급반등으로 당기 가격부담이 커졌고 중요 저항대에 도달했다. 업황과 실적 기대에 근거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나 최근 상승을 따라가는 전략보다 매수 타이밍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04.18 I 이지현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미국처럼 기준금리 50bp 인상 필요치 않아"
  •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미국처럼 기준금리 50bp 인상 필요치 않아"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급격한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기재위원들에게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 자료에서 “한은은 작년 8월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선제적으로 정책을 운용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늦게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일부 선진국 중앙은행처럼 한 번에 0.25%포인트 이상의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현재 예상되는 물가·성장 흐름과 금융불균형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된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성장과 물가의 상방, 하방 위험을 균형 있게 평가하면서 ‘데이터 디펜던트(data-dependent)’하게 정책을 결정해 나갈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심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 가속화, 중국 내 오미크론 확산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물가의 상방 위험과 경기 하방위험이 동시에 증대돼 통화정책 운용함에 있어 어려움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달엔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안정 도모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기준금리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앞으론 성장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함께 살펴보면서 정책을 결정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만약 공급측 요인이 크게 작용해 물가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를 제어할 수는 있겠지만 기준금리 인상 폭이 클 경우 이에 따른 부작용이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때에 비해 더 커질 수 있어 이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4.17 I 최정희 기자
이창용 "우리나라 현재로선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 크지 않아"
  • 이창용 "우리나라 현재로선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 크지 않아"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우리나라에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재위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서를 통해 “최근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기대 등으로 단기금리가 더 크게 상승하면서 미국 장단기 금리가 일시적으로 역전됐다”면서도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달리 장단기 금리차가 아직은 상당폭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어 현재로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14일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와 통화안정증권 91일물간 금리차는 139bp(1bp=0.01%포인트),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간 금리차도 139bp에 달한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금리차는 33bp였다. 다만 6일께에는 20bp 아로 축소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시적이나마 나타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주로 기인한다”며 “통화정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이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국고채 3년물을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앞으로 한은은 시장과 더욱 충분히 소통함으로써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향후 미국 경기 둔화로 나타날지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는 게 이 후보자의 판단이다. 이 후보자는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둔화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향후 미국 경기가 실제로 둔화될 경우 국내 경제의 성장을 일부 제약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 경제의 경우 고용상황과 소비여력을 볼 때 성장 흐름이 비교적 견조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 경기 둔화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장단기 금리차 역전 등으로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따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한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가격변수 움직임, 자본유출입, 환율 변동과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장기채 금리가 폭등하자 2월 7일, 4월 5일 각각 2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 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2022.04.17 I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되더라도 자본유출 가능성 낮아"
  • 이창용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되더라도 자본유출 가능성 낮아"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 가능성은 높지만 이에 따른 자본유출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미국의 정책금리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측했던 1.9%보다는 훨씬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재위원들에게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FOMC 회의 개최시마다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급등하는 물가를 제어하기 위해 한 번에 50bp(1bp=0.01%포인트) 정도 빅스텝으로 몇 차례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한미간 금리가 역전될 소지도 크다”며 “그 폭이 너무 크게 그리고 장기간 벌어지는 것은 당연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에 대해 “연준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것인지는 미국의 물가와 경기 상황에 크게 달려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3월 물가상승률이 41년만에 최고(8.5%)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게 높아진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말 기준으로 지난 3월 연준이 전망했던 1.9%보다는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말 미국의 정책 금리는 2.75~3.0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미간 적정 금리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각국이 처한 경제상황이 다르고 이 또한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어 양국의 적정한 금리차를 산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2000년 이후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정책금리가 미국보다 최대 3.25%포인트 높았던 시기도 있었고 반대로 미국이 1.5%포인트 높았던 시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적정금리차에 대한 사전적 논의보다 양국 경제상황 및 이에 따른 금리 정책의 결과 나타난 금리차에 대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며 “연준이 짧은 기간에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간 금리차가 축소되거나 역전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간 정책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자본유출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의 유출 위험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국내 펀더멘탈이 양호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유럽, 남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일각에서 우려하는 자본유출에 대한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유출입에는 금리 외에 환율 기대, 경제 펀더멘털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미간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반드시 자본이 유출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연준의 금리 인상 과정에서 환율이 절하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제주체들이 환위험 헷지 등 위험관리를 선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원화 절하 압력이 커지면서 물가 위험도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2.04.17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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