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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증시전망]2700선 회복한 코스피…제한적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주 27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대내외 변수 속에 제한적인 상승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코스피, 불안한 유가 속 제한적 상승 전망대외적인 리스크는 비슷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특히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역시 코스피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러시아에 이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다시 한 번 들썩일 조짐이다. 예멘 반군은 사흘간 공습을 중단하면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에서 철수한다면 평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제유가는 이번주에도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가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고유가 등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달 25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긴축 속도도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잇따라 매파적인 의사표현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오는 30일로 예정된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잦아질 수 있지만 이는 긴축 속도를 당길 수 있다. 반대로 지표가 부진하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2월 개인소비와 중국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인플레이션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누적 확진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세도 관심거리다. 지난주 다소 감소하는 듯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뚜렷하게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지수 상승보다는 개별 업종 모멘텀 주목”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연준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 우려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국내 증시는 한주간 제한된 상승 압력 내 업종별 차별화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고 이익이 낮아진 현재 시점에서는 이익 경쟁력이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야한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원재료 부담이 낮은, 즉 올해 영업이익률과 매출액총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등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봤다.또 종목간 순환매가 빠르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올랐으면서 현재 시장 상황에서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인플레이션 관련주, 엔데믹 전환 관련주, 낙폭과대 성장주 등도 주목해볼만하다는 의견이다.김영환 연구원은 “지수 상승여력보다는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에너지, 조선, 의류, 유통, 인터넷, 2차전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펀드와치]2차전지주 반등에 레버리지 펀드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한 주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전기차 원가 부담이 2차전지 업체들 주가를 끌어내렸지만, 관련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1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사진=LG에너지솔루션)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 18~24일) 상위 5위권에 2차전지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 12.45% 수익률로 1위였고,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상장지수(주식)’가 6.83%로 뒤를 이었다. 해당 펀드는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 대형주와 소재주 등 기업을 상위 비중으로 담고 있다. 2차전지 섹터는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및 시장 금리 상승과 성장주 할인율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을 보였고, 니켈을 중심으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훼손 우려가 나왔다. 여기에 우크라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기차 수요 부진 그림자까지 드리웠지만 이제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배터리 관련한 각종 메탈 가격들이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급등 후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생산 또는 판매의 차질도 메탈 가격의 더 이상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크라이나 외 생산처에서 가동률을 올리며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며, 중국은 짧은 락다운으로 이어져 과거와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20%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와 러-우크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등락을 이어갔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30% 코스닥 지수는 1.93%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6.57%), 철강 금속(6.15%), 섬유 의복(6.05%)이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3.4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신흥국이 8.4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6.4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이 21.2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쟁 국면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니케이225는 미국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시각차에 따른 엔화 약세로 8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는 영국의 물가지표가 악화되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움직임에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미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국채 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공식화 도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이은 상승세에 7년 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8545억원 감소한 236조3886억원, 순자산액은 2조2346억원 감소한 256조 78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91억원 증가한 20조7920억원, 순자산액은 3509억원 증가한 25조966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223억원 증가한 22조919억원, 순자산액은 3397억원 증가한 22조115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38억원 증가한 1조259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690억원 증가한 21조42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9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8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65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