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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오후장 상승폭 확대…연준 인사들, 신중론 `여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인사들의 계속된 신중 발언에도 다우지수는 다시 4만선을 넘어섰다.20일(현지시간) 오후 12시4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7% 오른 4만22.51에서 움직있다.같은시각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5%, 0.66% 상승 중이다.금주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오는 22일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특히 전주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4만선을 넘어서는 등 뉴욕증시사 사상최고치를 쓴 피로감과 이날부터 양일간 집중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위원들의 발언에 지수는 더욱 잠잠했다.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도달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으며, 같은날 제퍼슨 필립 연준 부의장도 “연준이 신뢰할만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목표가 줄상향에 2% 가깝게 오르고 있으며, 델(DELL)은 오는 30일 역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초반 상승을 지켜내지 못하고 0.6% 하락전환됐다.
2024.05.21 I 이주영 기자
금통위+연준 인사 발언 경계…국고채 금리 이틀째 상승
  • 금통위+연준 인사 발언 경계…국고채 금리 이틀째 상승[채권마감]
  •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0일 국고채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장단기 금리 구분 없이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매파적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출처:마켓포인트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장기, 단기 구분 없이 상승했고 특히 장기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2.4bp, 3.3bp 오른 3.445%, 3.412% 올랐다. 1bp는 0.01%포인트를 의미한다. 5년물 금리는 3.1bp 상승한 3.444%에 최종 호가됐다. 장기물 금리는 더 크게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한 3.497%에 최종 호가됐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6bp, 4.2bp 오른 3.450%, 3.362%에 최종 호가됐다. 국채선물도 하락세다. 국고3년선물은 11틱 하락한 104.43에 거래돼 사흘 만에 하락했다. 10년선물도 45틱 떨어진 112.51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에 하락 전환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 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선물 시장에서 41계약, 10년선물 시장에서 1000계약 가량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 시장에서 4700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선물 시장에선 1600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은 3년선물 시장에선 6300계약을 순매도했고 10년선물 시장에선 3000계약 가까이를 순매수했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5시께 0.6bp 오른 4.426%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0.7bp 하락한 4.818%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4월 물가지표 전후로 비교해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bp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6bp 가량 떨어졌다. 이날 조정장을 보였지만 미국채 금리에 비해선 조정세가 덜 하다는 평가다. 이달초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고 하면서 통화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것을 시사하면서 23일 열리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1.3%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0.5~0.6%)를 크게 뛰어넘었기 때문에 연간 성장률이 2.1%에서 2% 중반대로 상향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6%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 4월 물가지표가 나온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며 연내 두 차례 인하까지 높아졌지만 한 달 간의 지표만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운 만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저녁 공개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의 발언 등도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3.6%로 4거래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는 4.180%로 4월 12일 이후 유지되고 있다.
2024.05.20 I 최정희 기자
 외인 팔자 전환에 오름폭 줄여 2740선 안착
  • [코스피 마감] 외인 팔자 전환에 오름폭 줄여 274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상승폭을 소폭 줄여 2740선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750선까지 올랐으나 오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274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에 나섰고, 기관만 나홀로 ‘사자’세를 보였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2포인트(0.64%) 오른 2742.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62포인트(0.61%) 오른 2741.24에 출발했다. 장 초반 27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간밤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4만선을 넘어서며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5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4만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장중 4만선을 돌파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56억원, 206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39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4646억원), 투신(508억원), 사모펀드(340억원) 순으로 순매수세가 강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금리인하 기대가 강하게 유입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2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중립적이거나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보더라도 여전히 금리인하, 디스인플레이션 판단에 신중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 음식료품이 2% 이상 올랐다. 삼양식품(003230)이 전 거래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역시 12%대 급등하며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은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57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어 보험,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올랐다. 금융업,전기가스업, 제조업, 유통업, 화학,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과 섬유의복이 1% 이상 밀렸고 의약품, 의료정밀, 건설업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7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와 현대차(005380)가 2%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기아(000270), KB금융은 1% 이상 올랐다. POSCO홀딩스(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내렸고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이상 하락했다.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 7217만 6000주, 거래대금은 12조1098억원이다. 대창(01280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0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없이 476개 종목이 하락했고,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5.20 I 김소연 기자
이창용 '원점 재검토'의 결과는…짙어진 금통위 경계감
  • 이창용 '원점 재검토'의 결과는…짙어진 금통위 경계감[채권분석]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에선 그 어느 때보다 2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달초 “세 가지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며 사실상 통화정책 원점 재검토를 시사한 영향이다. 미국 4월 물가지표 둔화에 들떠 있었던 국고채 시장은 이번 주초부터 소폭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해졌다. ◇ 국고채 금리 2~4bp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 구분 없이 오르고 있다.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민평3사 기준으로 2.4bp, 2.5bp 오른 3.439%, 3.4%에 호가되고 있다. 1bp는 0.01%포인트를 의미한다. 5년물 금리는 2.5bp 오른 3.435%에 호가되고 있다. 장기물은 단기물보다 상승폭이 좀 더 커졌다. 10년물 금리는 3.2bp 오른 3.487%,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bp, 2.9bp 오른 3.437%, 3.349%에 호가되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오후 1시반께 0.5bp 하락한 4.820%에, 10년물 금리는 0.6bp 떨어진 4.414%에 호가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4월 물가지표 공개 이전과 비교해 3.1bp 하락했다. 지난 14일 4.445%에서 이날 4.414%로 하락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더 크게 하락했다. 이 기간 6bp 가까이 떨어지며 미 국채 금리 하락폭의 두 배 가량 하락했다. 출처:마켓포인트이날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선물은 6틱 떨어진 104.48에, 10년선물은 33틱 떨어진 112.6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시장에서 각각 770계약, 11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도 3년선물 시장에서 2000계약 가까이, 10년선물 시장에서 520계약 가량 순매도중이다. 가장 큰 매수세를 보이는 곳은 은행이다. 은행은 양 시장에서 각각 3000계약, 23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국고채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이번 주 23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에서 ‘매파적 동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달 초 조지아 트빌리시 출장 중 기자들과 만나 “세 가지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며 통화정책 원점 재검토를 시사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돼왔는데 이러한 기조가 흐트러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재가 밝힌 세 가지 전제 조건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 △1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따른 성장률 상향 조정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등이다. 그러나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4월 물가지표 둔화를 확인하기 전에 나왔다. 그로 인해 ‘재검토 발언’을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딜러는 “금통위에 대한 매파적 동결 경계감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 총재가 5월초에 통화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는데 미국의 4월 물가지표 둔화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다. 재검토를 그야말로 재검토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4월 물가지표 둔화에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달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매파 발언을 쏟아냈다. 고작 한 달 지표로는 물가안정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동시에 한은은 23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2.1%에서 2%중반대로 상향 수정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높일 가능성이 있다. 근원물가 상향 조정 여부가 핵심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이번 주 22일(현지시간)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온다. 미 4월 물가지표가 나오기 전이라 FOMC의사록은 매파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저녁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번 주 금통위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국고채 금리는 하락보다는 상승 전망이 편한 상황이다. 운용사 딜러는 “국고채 금리 3.39~3.4%에서 많이 살 사람은 별로 없다”면서도 “국고채 금리가 밀렸을 때 매수한다는 마음은 다 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 전에 국고채 금리가 추가 상승하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면 금통위가 매파적이어도 ‘매수’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근원물가 전망치를 상향하지 않는다면 통화정책으로 제어 가능한 수요 측 물가 압력은 예상 경로에 머문다는 뜻”이라며 “연내 인하 가능성만 살아있어도 국고채 매수세를 유지할 만한 동력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국고채 5년물 입찰 계약이 있었다. 5년물 2조3000억원 발행에 8조2600억원이 응찰했다. 응찰률은 359.1%, 응찰금리는 3.390~3.450% 범위였다. 낙찰금리는 3.420%로 집계됐다. 통화안정증권 91일물로 3.410%에 3300억원이 발행됐다. 발행예정액은 7000억원을 하회했는데 응찰 자체가 6000억원으로 발행예정액에 미달됐다.
2024.05.20 I 최정희 기자
이벤트 대기하며 쉬어가는 장…장중 환율, 1350원 중후반대 횡보
  • 이벤트 대기하며 쉬어가는 장…장중 환율, 1350원 중후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 후반 있을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사진=AFP◇아시아 통화 약세에 환율 상승 압력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3.0원 오른 1357.9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내린 135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반등하며 상승 전환됐다.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10시 반께는 1358.0원을 터치했다. 이날 새벽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모교인 조지타운대 로스쿨 졸업식에서 화상 연설을 진행했으나 시장이 기대했던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은 없었다. 달러화는 강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4.49를 기록하고 있다.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4월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주택대출(모기지) 금리 하한선 해제 등 통화정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위안화가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이날 장중 중국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95%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4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월말 네고(달러 매도)에 대한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1340원 밑으로는 당장은 빠르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숏커버(달러 매수)가 유발되는 상황”이라며 “미국 금리인하가 임박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달러 대비 위안화와 엔화도 하락하지 못하고 오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번주 달러 ‘저가매수’ 장세오는 23일에는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됨과 동시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5월 FOMC 의사록의 경우 일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주목돼 달러 약세가 제어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은도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이벤트 모두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번 금통위 자체가 환율에 이벤트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며 “국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깜짝 호조를 나타내면서 서둘러서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이번주 환율은 쉬어가는 모양새다. 숏(매도)도 깊게 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 저가매수를 타진하는 장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주요 이벤트와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FOMC 회의록 내용이 단기적인 달러화 흐름을 결정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유로·달러 환율의 1.09달러대 진입 여부와 더불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달러·엔 환율 추이가 미국 경제지표보다 달러화 지수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0 I 이정윤 기자
“특별 국채·부동산 효과 지켜보자” 中 금리 인하 신중
  • “특별 국채·부동산 효과 지켜보자” 中 금리 인하 신중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아직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 격차가 우려돼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과 부동산 부양 조치 등의 효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의도로 읽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을 3.45%, 5년 만기 LPR 3.9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LPR은 중국 시중은행 대출금리 평균치로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사실상 기준금리다. 1년물은 통상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고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활용된다.5년 만기 LPR은 올해 2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후 3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1년 만기 LPR의 경우 지난해 8월 10bp를 낮춘 것이 마지막이다.이번 인민은행의 동결 결정은 시장 예상치와도 부합한다. 인민은행은 LPR을 결정하기 약 5일 전에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발표한다. 정책금리 결정은 통상 LPR 예측에 활용되는데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MLF 금리를 2.5%로 동결한 바 있다.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추가 통화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판단이다. 금리를 내려 시중에 유동성을 풀어야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고 내수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연초 반짝하던 중국 경제지표도 최근 부진하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3% 늘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올해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4.2% 늘었는데 이중 부동산 개발 투자는 8.9%나 하락했다.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중국과 미국간 금리 격차가 더 확대되면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지고 이는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부동산 시장도 최근 대도시들의 주택 구매 제한 완화와 함께 지방정부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당장 주담대 금리를 내리기보단 시장 추이를 지켜볼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다.중국 정부가 이달 17일부터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함에 따라 통화정책 수단도 다양해졌다. 중국은 올해부터 수년간 30년 이상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고 올해만 1조위안(약 188조원)을 발행키로 했다. 재정을 통해 필요한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게 정책 목표다.이에 인민은행은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의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 이전보다 크게 늘어나는 국채 발행을 중앙은행이 사들이면서 채권 시장을 안정화함은 물론 금리 인하 없이 시중에 돈을 푸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유예카이증권의 뤄즈헝 연구원은 “통화·재정정책 공조를 촉진하는 전략에서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은 중요하다”면서 “국채 대량 발행으로 인한 금리 상승 문제를 완화할 수 있고 지급준비율(RRR) 인하를 부분 대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0 I 이명철 기자
숨고르는 비트코인…6만6000달러대로 소폭 하락
  • 숨고르는 비트코인…6만6000달러대로 소폭 하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지난 주말(18~19일) 6만7000달러대에서 횡보했으나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9% 하락한 6만634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4% 하락한 3076달러에, 리플은 3.84% 하락한 0.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226만원, 이더리움이 428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0.1원이다.지난 주말(18~19일) 비트코인 가격은 6만7000달러대에 머무르며 횡보했다. 그러나 19일 자정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새벽 한때에는 6만6000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 판매 데이터 둔화에 상승한 후 가격 조정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 중이다. 향후 가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상승과 하락을 점치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머스테치 비트코인 인플루언서는 “비트코인 골든크로스가 임박해 강세가 전망된다”며 “비트스탬프 BTC·USD 12시간봉 차트 기준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200일 SMA를 넘어서는 골든크로스 형성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골든크로스가 상승 모멘텀 강화 신호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동일 차트에서 골든크로스 형성 이후 BTC 가격이 170% 급등한 바 있다.마이크 노보그라츠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행동에 나서거나 큰 규제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인 7만3000달러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비트코인은 더 높은 가격에 도달하기 전 5만5000달러에서 7만5000달러 사이 구간에 갇혀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흐름은 긍정적이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호들(HODL)15캐피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0종에 총 2.22억 달러 상당 자금이 순유입됐다. 가장 유입액이 많은 ETF는 피델리티 FBTC(약 1억 달러)였고, 블랙록 IBTC와 그레이스케일 GBTC, 비트와이즈 BITB에서도 각각 약 3800만 달러, 3200만 달러, 21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순유출이 나타난 ETF는 없었다.
2024.05.20 I 김가은 기자
금통위·FOMC의사록 앞두고 국고채 금리 상승 출발
  • 금통위·FOMC의사록 앞두고 국고채 금리 상승 출발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0일 국고채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가 장단기 구분 없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민평3사 기준 1.1bp(1bp=0.01%포인트) 오른 3.433%에 호가되고 있다. 3년물 금리도 2.9bp 상승한 3.404%에 호가 중이다. 중기물도 3bp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한 3.439%에 호가되고 있다. 장기물은 단기물보다 상승폭이 소폭 더 크다. 10년물 금리는 3bp 오른 3.485%에 호가중이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3.4bp, 2.9bp 상승한 3.429%, 3.349%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이번 주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23일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다. 출처: 마켓포인트5월 FOMC는 4월 소비자 물가지표 둔화를 확인하기 전에 열렸던 회의인 만큼 시장 기대와 달리 매파(긴축 선호)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4월 물가 둔화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매파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조지타운대 로스쿨 졸업식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일언방구도 하지 않았다. 한은 금통위도 경제성장률을 상향 수정하고 물가상승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금리가 3.3%대로 레인지 하단으로 내려갔던 만큼 추가 하락이 제한된 점도 이날 상승한 이유로 풀이된다. 다만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4.822%, 10년물 금리는 4.417%로 0.3bp씩 하락하고 있다. 선물 시장도 약세 흐름이다. 3년국채선물은 7틱 하락한 104.47, 10년선물은 30틱 하락한 112.6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선물을 700계약 가량 순매수하는 반면 10년선물은 6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을 2200계약 순매도하고 10년선물은 160계약 순매수중이다. 은행은 3년선물을 13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다. 10년선물은 순매수하긴 하나 그 규모가 3계약 정도다. 보험, 투신, 연기금도 3년선물 위주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콜금리는 3.534%, 1일물 레포(RP,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는 3.53%에 거래됐다. 한은이 지난 주 6조원 RP를 매입하면서 단기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이날 만기 도래 예정이다. 지준 적수 마이너스폭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2024.05.20 I 최정희 기자
약달러 속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50원 후반대로 상승
  • 약달러 속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50원 후반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1.75원 오른 1356.6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1.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내린 135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7.0원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이날 새벽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모교인 조지타운대 로스쿨 졸업식에서 화상 연설을 진행했으나 통화 정책과 관련한 발언은 없었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4.48을 기록하고 있다.9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5.9%, 인하 확률은 64.1%를 나타냈다.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4월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주택대출(모기지) 금리 하한선 해제 등 통화정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5.20 I 이정윤 기자
NDF, 1351.2원/1351.6원…1.15원 하락
  • NDF, 1351.2원/1351.6원…1.1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51.2원, 135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1.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모교인 조지타운대 로스쿨 졸업식에서 화상 연설을 진행했으나 통화 정책과 관련한 발언은 없었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41분 기준 104.47을 기록하고 있다.9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5.9%, 인하 확률은 64.1%를 나타냈다.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로 소폭 오르고 있다. 4월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주택대출(모기지) 금리 하한선 해제 등 통화정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장중 중국 인민은행의 1년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된다. 이와 관련해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원화도 동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20 I 이정윤 기자
위안화 약세 리스크…환율 1350원대 지속
  • 위안화 약세 리스크…환율 135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가 변수로 작용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환율 상단은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1.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모교인 조지타운대 로스쿨 졸업식에서 화상 연설을 진행했으나 통화 정책과 관련한 발언은 없었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 기준 104.47을 기록하고 있다.9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5.9%, 인하 확률은 64.1%를 나타냈다.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로 소폭 오르고 있다. 4월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주택대출(모기지) 금리 하한선 해제 등 통화정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지난 17일 중국 정부는 모기지 금리 하한을 철폐하고, 공적 주택대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내용 등을 담은 포괄적 부양책을 발표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를 지속하며 추가 약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날 장중 중국 인민은행의 1년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된다. 중국에서 1년물 LPR은 신용대출·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시 지표가 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며,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된다.현재 1년 만기 LPR은 3.45%로 8개월째 동결 상태지만, 5년 만기 LPR은 앞서 2월 인하하며 현재 3.95%에 맞춰져 있다. 당시 인하 폭은 0.25bp(1bp=0.01%포인트)였다. 시장은 앞서 15일 인민은행이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면서, 이와 연동되는 1년물 LPR도 이달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원화도 동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역내외 달러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상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환율 상승 속도는 제어될 수 있다.
2024.05.20 I 이정윤 기자
'매파' 발언 이어가는 미 연준 눈치보기
  • '매파' 발언 이어가는 미 연준 눈치보기[채권브리핑]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주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3%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긴축 선호) 발언이 나오면서 국고채 금리의 추가 하락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 데다 이번 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라 연준 눈치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82%, 10년물 금리는 4bp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4월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대로 둔화됐지만 수입물가, 생산자물가가 각각 전월비 0.9%, 0.5%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까지 이어졌다.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반전될 경우 금리 인상에 찬성할 의향이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조지타운대 로스쿨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으나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날 저녁에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물가 지표 둔화 확인 이후에도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지속되면서 시장엔 부담이 되고 있다. 물가 지표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3%대로 내려간 상황에서 ‘매수’ 접근이 망설여질 수 있다. 다만 지난 17일 3년물 금리는 올랐지만 10년물 금리가 하락했듯이 이날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하락중이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4.413%로 소폭 내리고 있다.미국 경기는 서서히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비 0.6%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0.3%)보다 두 배 가량 하락했다. 애틀란타 연은의 GDP(국내총생산) 나우에 따르면 2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3.6%(16일)로 전일(15일) 3.8%에서 소폭 하락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65% 가까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사그라들었지만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앞두고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정돼 있다. 최근 파월 의장은 비둘기(완화 선호) 발언으로 시장을 안심시키는 반면 여타 인사들은 매파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FOMC 의사록이 시장을 웃게 할 가능성은 제한돼 보인다. 23일엔 우리나라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한은이 1분기 GDP 깜짝 성장 이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만큼 성장률을 크게 상향 조정할 경우 금리 인하의 시급성이 낮아질 수 있다. 또 물가상승률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빅이벤트를 확인하고 가려는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 한편 이날은 5년물 국채 2조3000억원 입찰이 예정돼 있다.
2024.05.20 I 최정희 기자
다우지수 4만선 돌파 마감…공매도 6월 재개추진
  • [뉴스새벽배송]다우지수 4만선 돌파 마감…공매도 6월 재개추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4만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의료서비스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 건설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라 등이 4만선 돌파에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 주식시장도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스톡스 600이 올해 들어 10% 이상 상승했고, 지난 15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영국 FTSE 100, 독일 DAX 지수도 최근 최고치 기록, 일본 닛케이225 지수 역시 올해 16%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들과 만나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어도 시장과 소통하며 공매도 재개 시점 등을 명확히 발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넘은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다우 4000’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다. (사진=AFP)◇ 다우지수 사상 처음 4만선 돌파-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5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4만선에 거래를 마감.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장중 4만선을 돌파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어.-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1.2%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이번 주 들어 1.5%, 2.1% 상승.-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등이 우려됐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둔화한 게 뉴욕증시 강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5.2%, 25bp 인하 확률은 49.0%를 나타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3.46%) 하락한 11.99를 기록.◇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오후 추락 산악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혀. 헬기에 탑승한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도 탑승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해. - 악천후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돼- 2021년 당선된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파 정치인으로 꼽혀. 반미·반이스라엘 외교를 강화하고 종교 정책을 강화.◇ 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재개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와 만나 오는 6월을 목표로 일부라도 공매도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투자설명회(IR)‘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 참석해 “개인적 욕심은 6월 공매도 재개를 일부라도 하는 것”이라며 “기술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미비하면 기관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이런 타임 스케쥴로 하겠다는 내용을 시장과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공매도 재개 시점이나 허용범위, 재개방식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발표하겠다고도 강조. - 현지 투자자와의 대화에서 공매도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이 나오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매도 재개에 쏠려 이에 대해 답변. - 이 원장은 “기관이 잔고를 관리하는 시스템 등은 시간과 예사이 필요하고 법 개정에 대한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며 “법을 개정하지 않고 운영하는 방안을 5~6월 사이 끝내 불법 공매도를 방지할 전산시스템 운영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 유럽·아시아 주요국도 증시 잇달아 최고치 경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유럽,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최고치 경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20개 주요 증시 중 14곳이 최근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근접. -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가를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는 17일 역대 최고치로 장을 종료했으며, 미국 증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 600은 올해 들어서만 10% 가까이 상승. 지난 15일 신고가. - 프랑스 CAC 40, 영국 FTSE 100, 독일 DAX 지수도 최근 일제히 최고치를 기록.-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기업 가치 재고 정책에 힘입어 올해 들어 16%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 인도 증시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 공약 등에 힘을 받아 최고치를 경신. 호주 S&P/ASX 200 지수도 올해 3월 인플레이션 개선 조짐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로 최근까지 이를 유지.◇ 美 휴스턴 지역 폭풍 강타에 대규모 정전 지속-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폭풍이 강타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대규모 정전이 사흘째 지속. - 다행히 지역 거주 한인 중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대도시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스 카운티에는 재미동포와 유학생 등 총 3만여명의 한인 거주. -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기준 해리스 카운티 내 52만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 전날 약 100만가구가 정전됐던 상태에서 절반가량이 복구됐지만, 여전히 대규모 정전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 2045년엔 韓 정부 부채가 GDP 추월- 인구 고령화 등의 이유로 2045년께 한국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와.- 19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재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57% 수준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30년께 70%에 이어 2045년께 100%에 이르고 2050년께 1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속에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세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사회보장 및 의료서비스 비용은 증가. 20년 안에 부채의 지속가능성이 문제로 대두될 것. 잠재 성장률 역시 하락 가능성 커 -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만 해도 42.1%에 머물렀던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거치며 급증, 2021년에는 51.3%로 처음 50%를 넘었다고 추정.-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일본(252.4%)·미국(122.1%)·독일(64.3%) 등 주요 7개국(G7)보다 낮고 비교적 건전한 수준. 향후 어려움 늘어날 수 있는 상황.
2024.05.20 I 김소연 기자
외국인이 ‘싹쓸이’…순매수 지속 업종 살펴보니
  • 외국인이 ‘싹쓸이’…순매수 지속 업종 살펴보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하자 외국인의 ‘장바구니’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큰 손’인 외국인의 수급이 국내 증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다. 특히 최근 특별한 주도 섹터 없이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외국인의 수급이 몰리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연속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종목과 업종을 살펴 투자에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가 가장 길게 이어진 종목은 현대글로비스(086280)와 삼성화재우(000815)다. 외국인 이들 종목을 각각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현대글로비스와 삼성화재 우선주에 대해 지난 4월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삼성화재 우선주는 11.45% 상승했고, 현대글로비스는 4.59%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들 종목은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장기 성장의 초입 단계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해외 물류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완성차 해상운송(PCC) 운임이 꺾이지 않으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화재(000810)도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쓰면서 성장세를 증명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7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중장기 목표 주주 환원율을 50%로 제시하는 등 주주 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면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에 지난 17일 삼성화재는 장중 38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관심은 삼성화재 우선주에게까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삼성화재우뿐만 아니라 삼성화재도 5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해외 수출 모멘텀이 가시화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한국항공우주(047810)도 외국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각각 9거래일, 8거래일 동안 ‘사자’를 유지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중장기적으로 전력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어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 수리온 등 해외 수주와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 등이 부각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출 지연을 만회할 국면”이라며 수주 파이프라인이 확대하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외국인은 긴 바닥을 다지고 기지개를 켠 게임주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주가 비용을 줄이면서 전체적인 수익성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외국인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659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크래프톤(259960)을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고 엔씨소프트(036570)도 5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시장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힌데다 980억953만원(53만3417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은 것에 외국인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업종별 수익률을 결정하며 외국인의 수급이 증시에 영향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순매수 규모보다 연속 순매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주요 매수 수급은 외국인이고, 외국인 수급의 수익률 결정력이 높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이 매수하는 업종의 주가는 좋은 흐름을 보이지만, 일반 투자자가 외국인의 수급 분석을 마치고 매수하게 되면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매도로 전환하면 주가 하방 압력 확대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외국인이 순매수를 계속 지속하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0 I 이용성 기자
5월 기준금리 동결…금리 인하 시점 8월 또는 10월로 지연
  • 5월 기준금리 동결…금리 인하 시점 8월 또는 10월로 지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 주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1년 4개월째 최장 기간 금리 동결이다. 금리 인하 시점도 8월 또는 10월로 미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그 전후로 한은도 금리 인하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가 경로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하반기 2%초반대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올해 2% 중반대 경제성장률이 예측, 너무 이르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상승세 뿐 아니라 자산 가격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금리 인하’ 신중론도 제기될 수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멀어진 금리 인하…‘탈동조화+경제 전망’ 다 안 맞았다이데일리가 경제연구소 및 증권사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모두 23일 열리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작년 2월 이후 1년 4개월째 금리 동결이자 11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1999년 콜금리 목표제 도입 이후 2009년 3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016년 7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1년 4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최장 금리 동결’ 타이 기록이다. 전문가 10명 중 9명은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1명은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연준의 피봇(Pivot·금리 인하 전환) 기대가 이연되고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큰 폭을 상회하고 유가, 환율 불안으로 우리나라 통화정책 완화 기대 역시 후퇴하는 분위기”라며 “5월 금통위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4월 “깜빡이를 켠 적이 없다. 켤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으나 마치 하반기 금리 인하를 검토했던 양, 5월 2일 (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차 참석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화정책 원점 재검토를 시사했다. 이 총재는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연준과의 탈동조화는 먼 얘기였고 국내 경기조차 제대로 못 보고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는데 이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크게 지연됐다. 2월까지만 해도 연준이 5월, 6월 금리 인하가 전망됐으나 4월엔 1분기 미국 고용 및 물가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11월 인하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다 이달 발표된 4월 고용, 물가지표가 둔화하자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총재가 ‘전제 조건이 달라졌다’고 밝힌 이달 초에는 미국의 4월 지표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11월 금리 인하 전망이 9월로 앞당겨진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이 총재의 입장이 어떻게 달라졌을지도 관심이다. 금리 인하까지 풀어가야 할 숙제는 또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기비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 0.5~0.6% 수준에 그칠 줄 알았는데 무려 두 배 넘게 성장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1%를 2% 중반대로 상향 수정할 방침이다. 성장세가 예상보다 좋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 총재가 ‘금리 인하’로 정책 방향을 트는 것을 고려했다면 금리 인하 논리를 재정립해야 한다.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장중 1400원을 찍었다. 환율이 1300원 중반대로 내려왔지만 한은이 연준의 눈치를 안 보고 금리를 결정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보다 이른 6월께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 기조가 재발될 위험도 크다. 국제유가는 한 때 배럴당 90달러를 육박했으나 80달러 초반선까지 내려왔다. 이 총재가 지난달 12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월평균 물가상승률이 2.3%를 기록하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도 이 수치가 유지될지 관심이다. ◇ ‘연준’도 모르는 연준 눈치보기전문가 10명 중 6명은 3분기 금리 인하를, 4명은 4분기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연말까지 한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명 중 7명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3명은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금리 인하에 있어 가장 큰 전제 조건은 연준이다. 연준이 9월께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제 하에 그보다 앞선 8월에 금리를 내리거나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것을 확인한 10월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연준은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내 두 차례 인하가 예상되지만 한은은 10월 한 차례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미국 경기지표에 따라 널뛰고 있는 만큼 연준도 연준 스스로 언제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을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올해 한두 차례 금리를 인하한 후 본격적으로 내년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전문가 8명은 금리가 내년말까지 2.5%(중간값)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망 범위는 2.25~2.75% 수준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최종금리는 2.75%로 예상한다”며 “물가상승률 둔화에도 중물가 수준이 이어지면서 급격한 금리 인하 단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0 I 최정희 기자
  • [사설]고금리 뚫고 4만 돌파한 다우지수, 부러워만 할 일인가
  • 미국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존스 지수가 17일(현지시간) 4만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4만 돌파는 128년 역사상 처음이다. 다우지수는 1896년에 탄생했다. 1만선 돌파는 103년(1999년)이 걸렸으나 그로부터 2만선은 18년(2017년), 3만선은 3년(2020년), 4만선은 4년 만에 넘어섰다. 특히 4만선 돌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를 뚫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1차 원인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경제의 역동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곧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엔비디아, 테슬라가 최근 증시 활황을 이끄는 주역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선도기업으로 무한경쟁을 펼치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과감한 기업 지원책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판 ‘반도체 굴기’ 정책에 따라 삼성전자와 대만 TSMC는 속속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 그 보답으로 미국은 전례없는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 머잖아 미국은 반도체 설계, 장비 제조는 물론 생산 분야에서도 최강자로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이웃 일본 증시도 오랜 침묵을 깨고 날개를 달았다.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2월에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달 구마모토현 TSMC 1공장을 시찰하고 “모든 정책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증시 활황이 반도체 명예회복을 노리는 일본 정부의 시책과 겹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증시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게걸음이다. 사실 자잘한 밸류업 프로그램보다는 한두 개라도 굵직한 규제를 없애는 게 낫다. 지난주 공정거래위원회는 연례 행사가 된 대기업 집단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오르면 규제 올가미를 피할 수 없다. 시대착오적인 이런 제도부터 손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다우지수 4만, 5만 돌파를 부러운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
2024.05.20 I 양승득 기자
옅어지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연내 3회→2회로 하향"
  • 옅어지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연내 3회→2회로 하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유지됐다. 다만 인하 시점은 늦춰지고 인하 폭도 낮아지는 분위기다. 이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겠지만, 3~4분기부터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오는 23일 금통위 본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1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이수형·김종화 신임 금통위원이 합류하면서 금통위 판이 새롭게 짜졌지만, 기존 금리 동결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한은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4개월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이는 ‘최장 금리 동결’ 타이기록이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목표치(2%)보다 높은 국내 물가 리스크가 금리 동결 전망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게다가 우리나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비 1.3% 성장하면서 시장 예상치(0.5~0.6%)를 두 배 이상 웃돈 것 역시 경기 진작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어렵게 만들었다.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국내 물가도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서프라이즈 등을 고려하면 금리 동결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3~4분기부터 한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했다. 석 달 전 설문조사에서 2~3분기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늦어진 것이다. 이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때 한은도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9월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 17일 오후 기준 68.4%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 고용, 물가지표 안정으로 연준의 연내 2차례 이상 금리 인하 기대가 회복되면서, 국내 연내 인하기대 자체는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높아지는 성장과 물가사정, 환율 변동성을 고려해, 연준 인하시점이 9월 정도로 예상되기에 10월 정도 인하가 자연스럽다”고 판단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글로벌 주요국과 미 연준 사이 금리정책 탈동조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국내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 흐름도 보인다”며 “2분기 GDP의 역성장 가능성도 있기에 한은이 8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이들 전문가들은 연말 금리 수준을 3.00%(중간값)으로 전망했다. 연내 25bp(1bp=0.01%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석 달 전 조사 당시 연말 금리 수준 중간값은 2.75%였다.
2024.05.20 I 하상렬 기자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인플레이션 둔화·현물 ETF 유입 증가 효과
  •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인플레이션 둔화·현물 ETF 유입 증가 효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여기에 더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순유입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안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 오른 6만70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 오른 3123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6일 급상승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를 넘은 건 거의 한달 만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지난달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이 3.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의 상승률이며, 전문가 예상치(3.6%)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월 상승폭(3.8%)도 밑돌았다. 근원 CPI는 연준이 금리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다.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이 이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금리 인하 낙관론에 15일에는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기술주가 크게 뛰기도 했다.더불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억2200만 달러의 순유입이 일어났다.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기준 지난 7일간 10% 이상 상승하면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4.05.19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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