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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생' 이범호 감독 선택한 KIA, 변화 대신 안정 택했다
- 한국 프로야구 최초 1980년대생 사령탑이 된 이범호 신임 KIA타이거즈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종국 전 감독의 갑작스런 이탈로 사령탑 공백을 맞이했던 KIA타이거즈가 고민 끝에 내부 안정을 선택했다.KIA타이거즈 구단은 13일 이범호(42) 현 1군 타격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과 연봉을 합친 총액은 9억원이다.KIA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김종국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악재를 맞이했가. 김종국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아직 사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KIA 구단은 김종국 전 감독과 더 이상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그동안 갑작스레 새 감독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러 지도자의 이름이 자천타천 거론됐다, KIA 출신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들의 이름도 수면 위로 많이 오르내렸다.하지만 KIA 구단은 ‘1980년생’ 이범호 감독을 선택했다. 이범호 신임 감독은 현재 호주 캔버라에서 타격 코치로 선수단과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현지에서 곧바로 보직을 바꿔 감독직을 수행하게 된다.KIA가 이범호 감독을 선택한 것은 선수단에 급격한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방식으로 선수단 운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다.이범호 감독은 프로 데뷔는 한화이글스에서 했지만 2011년 KIA로 이적한 뒤 2019년 은퇴할 때까지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KIA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일등공신이었다.이범호 감독은 은퇴 후에도 KIA와 계속 인연을 맺었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뒤 2021시즌 퓨처스 감독을 거쳐 지난해부터 타격코치를 맡았다.KIA 구단은 이범호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면서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1981년생인 이범호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이 됐다. 앞서 1983년생 문규현, 1988년생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래리 서튼 전 감독 대신 잠깐 감독 대행을 맡은 적이 있고, 1985년생 김창현 키움히어로즈 수석코치가 2020년 손혁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잔여 시즌 팀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정식 감독은 이범호 감독이 처음이다.심지어 이범호 감독은 현재 KBO리그 최고령인 1982년생 오승환(삼성라이온즈), 추신수(SSG랜더스), 김강민(한화이글스)보다 겨우 1살 많다. KIA 선수단 최고참인 1983년생 최형우보다는 2살 위다.다만 다른 스포츠 종목에선 프로축구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1983년생), 프로배구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1980년생), 여자프로농구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감독(1982년생)등 80년대생 사령탑이 여럿 있다. 심지어 외국인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 프로배구 대한항공 감독은 1987년생이다.KIA 구단은 현역 시절 남다른 리더십을 보였던 이범호 감독이 젊은 감독답게 선수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젊고 패기있는 야구를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이범호 신임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 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 "화상전화로 해임 통보"...클린스만 이른 출국, 홍준표 '압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다음 주께 출국할 예정이라 밝혔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거주 조건을 위반했으니 위약금 달라고 하지도 못 하겠네”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11일 오후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 전화로 해임 통보해라”라고 요구했다.이어 “미국 간 김에 제발 돌아오지 마라”라며 “감독 자질도 안되면서 한국 축구만 골병들게 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생각할수록 괘씸한 사람”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관련,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거듭 촉구해왔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돌아온 직후 다음 주께 휴식차 거주지인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보다 빠른 10일 출국했다.클린스만호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기대 속에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이어갔고,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또 약 28억 원으로 추정되는 연봉을 주고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정몽규 회장에 책임을 묻는 등 질타도 이어졌다. 아시안컵 전부터 재택근무, 외유 논란이 불거진 클린스만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경질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에 해당 국민청원을 언급하며 “검증은 끝났다. 대한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사실상 경질을 요구했다.권 의원은 클린스만 감독의 자질을 지적하며 “오죽하면 ‘무색무취의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겠나”라고 비판했다.또 “애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할 때부터 큰 우려가 있었다”며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혹평받아왔는데 과연 국가대표팀을 맡을 만한 그릇인지 의문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우려를 현실로 만들다”고 지적했다.권 의원은 “계약서에 명시된 ‘한국 상주 조건’이 무색할 정도로 원격지휘와 잦은 외유도 비판받아왔다”며 “그토록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감독으로서 능력을 더욱 의심받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지금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승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며,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라고 축구협회의 조치를 촉구했다.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이 2026년까지여서 중도 해지 시 6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클린스만 감독은 사퇴 요구를 일축했지만, 다음 달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 개봉박두...테일러 스위프트 직관 관심
- 슈퍼볼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오른쪽)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 브록 퍼디가 경기를 앞두고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슈퍼볼 경기가 열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세계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축제인 슈퍼볼은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이번 슈퍼볼에 나서는 팀은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다. 캔자스시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1994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는 슈퍼볼에서 4년 만에 벌이는 재대결을 펼친다. 4년 전 대결에선 캔자스시티가 31-20으로 이기고 슈퍼볼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 올렸다.캔자스시티는 최근 NFL을 대표하는 절대 강자다. 최근 4년 동안 3번이나 슈퍼볼에 진출했고 2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캔자스시티는 연속 우승을 노린다. 슈퍼볼 역사상 2년 연속 우승을 이룬 팀은 2004년과 2005년, 2연패를 이룬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마지막이다.반면, ‘전통의 강호’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6번째 정상에 오른다. 뉴잉글랜드,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슈퍼스타’ 마홈스 vs ‘미스터 무명’ 퍼디, 쿼터백 대결 관심미식축구는 ‘쿼터백 싸움’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필드의 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쿼터백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캔자스시티는 현역 최고의 쿼터백인 패트릭 마홈스를 보유하고 있다. 마홈스는 지난해 슈퍼볼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미 이미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마홈스는 현재 NFL에서 가장 비싼 선수다. 2020년 7월에 10년 5억3000만달러(약 7057억원) 조건으로 연장계약을 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달러(약 9321억원) 계약을 맺기 전까지 북미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이었다.반편 샌프란시스코의 프로 2년차 쿼터백 브록 퍼디는 별명이 ‘미스터 무명’(Mr. Irrelevant)이다. 2022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262순위로 겨우 프로에 지명받았다. 올 시즌 연봉도 신인 선수 수준인 88만9000달러(약 12억원)에 불과하다.하지만 퍼디는 최근 무섭게 떠오르는 신예다. 역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에서 최고의 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던 톰 브래디와여러가지로 비교된다. 브래디는 슈퍼볼 역대 최다 우승(7회), 슈퍼볼 역대 최다 MVP(5회)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남긴 뒤 2022년을 끝으로 은퇴했다.만약 퍼디가 마홈스를 이기고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다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동시에 브래디의 후계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반면 마홈스가 이기면 현역 가장 위대한 쿼터백이라는 평가를 확실히 굳힐 수 있다.현지에선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근소하게 높다. 대표적인 스포츠베팅업체 ‘bet365’가 11일 공개한 배당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130인 반면 캔자스시티는 +110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30원을 걸어야 100원을 딸 수 있는 반면 캔자스시티는 100원을 걸면 110원을 벌 수 있따는 뜻이다.다만 스포츠 베팅에서 이 정도 배당률은 큰 의미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미국도박협회(AGA)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판돈 규모는 무려 231억달러(약 30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전체 성인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6800만명이 슈퍼볼에 돈을 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올해 슈퍼볼 진짜 주인공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슈퍼볼이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미식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하지만 그들 조차올해 슈퍼볼을 꼭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때문이다.스위프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이 큰 뮤지션이다.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연예계 인물이 자신의 본업으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스위프트가 최초였다.스위프트는 현재 캔자스시티 수비수 트래비스 켈시와 열애 중이다. 현지에선 캔자스시티가 슈퍼볼에서 우승하면 켈시가 스위프트에게 청혼을 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혼 여부를 두고 베팅이 이뤄질 정도다. 심지어 최근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마치고 경기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스위프트가 현장에서 경기를 직관할지를 예측하는 도박까지 나왔다.슈퍼볼에 스위프트 이슈가 더해지다 보니 팬들의 관심은 더 뜨겁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을 시청하겠다고 답한 미국인은 73%로 지난해보다 10% 늘었다.△슈퍼볼의 또 다른 볼거리 ‘하프타임쇼’...올해 주인공은 어셔미식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팬들도 하프타임쇼는 안다. 특히 해외에서 슈퍼볼을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하프타임쇼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2쿼터를 마치고 약 18분 동안 펼쳐질 하프타임쇼를 장식한다는 것은 당대 최고의 팝스타라는 증거가 된다. 그래서 출연료가 없음에도 모든 팝스타가 하프타임쇼를 꿈꾼다.하프타임쇼는 1967년부터 시작됐다. 1990년까지는 대학 마칭밴드가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1991년 당대 최고 아이돌 스타였던 뉴키즈 온 더 블록이 공연을 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특히 1993년 ‘전설’ 마이클 잭슨이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면서 하프타임쇼는 최고의 뮤지션을 위한 무대로 자리매김했다.이후 다이애나 로스, 에어로 스미스, U2, 자넷 잭슨, 저스틴 팀버레이크, 폴 매카트니, 롤링스톤스, 프린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더 후, 블랙아이드피스, 마돈나, 비욘세, 브루노 마스, 케이티 페리, 콜드플레이, 레이디 가가, 마룬5, 샤키라, 제니퍼 로페스, 더 위켄드, 닥터 드레, 스눕독, 에미넴 등 최고의 뮤지션이 하프타임쇼를 장식했다.지난해에는 리하나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 가운데서도 공중에서 마치 서커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화려한 공연을 펼쳐 ‘최고의 하프타임 쇼’라는 찬사를 받았다. 올해 슈퍼볼은 R&B 황제로 불리는 어셔가 공연을 펼치게 된다.
- ‘9급→6급’ 승진 충주맨, 작가 데뷔…‘홍보의 신’ 된 비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유튜브 채널 ‘충TV’로 유명해져 9급에서 6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작가 데뷔를 알렸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노하우를 담은 책 ‘홍보의 신’. (사진=유튜브 채널 ‘충TV’ 캡처)최근 김선태 주무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 ‘6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늘 강조하지만 내가 잘한 게 맞다”며 자축했다.이어 60만 구독자 이벤트 소식을 알리며 품목으로는 떡 메모지,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마우스패드, 사무용 집계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충주 여행 지도와 자신이 집필한 도서 ‘홍보의 신’을 소개했다.그는 “저는 이제 공무원이 아니다. 작가다”라고 농담하며 “충주시의 홍보전략을 책으로 만들었다. 친필 사인을 해서 이 모든 걸 스무 분께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주무관이 언급한 해당 도서는 220쪽 분량의 ‘홍보의 신’으로 알려졌다. 그가 ‘충TV’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유명세를 얻기까지의 홍보 철학과 전략, 노하우가 담긴 것으로 현재 온라인 서점 등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김 주무관은 “출판사의 제안을 받고 1년 걸려 책을 썼다”며 “이 책이 유튜버나 공공기관·기업의 홍보담당자에게 힘이 되고 충주시의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김 주무관은 충주시 홍보맨으로 알려지고 공직에 입문한 지 7년 만에 행정 9급에서 6급 공무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는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직급으로, 공무원 평균 15년 근속이어야 가능한 승진을 7년 만에 해낸 것.그런 그에게 한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제시했으나 거절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김 주무관은 지난 3일 개그맨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출연해 자신의 수입과 관련 “저희 연봉은 공개돼 있다. 세후 4200만 원 받고, 세전으로는 5000만 원이 조금 덜 될 것”이라고 하자 김대희가 “세후 5000만 원 드리겠다”며 영입을 제안했다.이 과정에서 김 주무관은 “얼마 전 (한 기업으로부터) 두 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언급한 것.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저는 지금 전권을 갖고 저 혼자하고 있다. 그전엔 좀 싸웠지만, 현재는 제가 알아서 다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며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전권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망한다. 제가 퀄리티가 훌륭한 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기획, 발상으로 성공한 건데 결재를 받기 시작하면 그 발상을 발현 못 할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또한 유튜브 수입에 대해서는 “‘충TV’ 채널을 만들 때부터 수익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수익을 받아서 제작비로 쓰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수익을 받으면 감사를 받고, 정보보고도 받고, 국민 신문고도 받고 절차가 많아진다”며 “공공기관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수익을 안 받는다”고 덧붙였다.한편 10일 오후 12시 기준 ‘충TV’는 구독자 61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영상 기획, 섭외, 촬영, 편집까지 혼자 해내면서도 재치 있고 이목을 끄는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