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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클린스만 경질로 의견 가닥...정몽규 회장 결단만 남았다
  • 축구협회, 클린스만 경질로 의견 가닥...정몽규 회장 결단만 남았다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경질 쪽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내 여론은 거의 기운 분위기다. 이제 남은 것은 정몽규 회장의 결단 뿐이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모여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와 대회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의 회의를 진행했다.지난해 5월 부임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출신인 김정배 상근 부회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장외룡·이석재·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자유토론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참석 인사 대부분 경질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재 부회장도 이날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된다”며 “정비를 해서 새로운 면모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이날 회의에 정몽규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축구계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당초 클린스만 감독의 유임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회 내 여론이 경질쪽으로 모인 만큼 자신의 뜻만을 고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석재 부회장도 정몽규 회장에서 경기인 출신 임원들의 뜻을 전한 상태다.협회는 15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전력강화위원들이 참석해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대회 준비 과정 등을 되짚을 예정이다. 미국으로 이미 떠난 클린스만 감독 역시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정몽규 회장의 결단 여부 따라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협회는 회의 이후 정몽규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결정 사항을 직접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여전히 걸림돌은 있다. 잔여연봉에 해당하는 막대한 위약금이다. 클린스만 감독에게만 대략 7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코치진을 포함하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축구협회의 2024년 전체 예산인 1876억원의 5%가 넘는 큰 금액이다. 협회 운영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2024.02.14 I 이석무 기자
수원FC 이승우 "K리그 승리수당, 상한선 없애고 자율화해야"
  • 수원FC 이승우 "K리그 승리수당, 상한선 없애고 자율화해야"
  • 수원FC 간판 공격수 이승우.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간판 공격수 이승우(26)가 승리 수당 상한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승우는 14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를 통해 “K리그 승리수당 제한을 없애고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이승우는 ““선수협 사무국과 함께 이 문제를 많이 의논했다”며 “선수들에게 있어 연봉과 각종 수당은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각종 지원 스태프도 승리수당을 함께 받는다”면서 “연봉이 적은 저연차 선수들이나 지원 스태프에게 승리수당은 중요한 보상이 된다”고 덧붙였다.이승우는 “강제적으로 승리수당의 상한을 둘 것이 아니라 각 구단과 선수들이 의논해 자유롭게 정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며 ”승리수당을 일괄적으로 정해버리는 곳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승리수당 상한제)어떻게 보면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도 “선수들의 권리를 위해 이런 내용을 공론화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0년 12월 이사회를 통해 코로나19)으로 인한 구단 재정 부담을 덜자는 취지로 승리 수당에 상한선을 설정했다. 선수협에 따르면 K리그1 승리 수당 상한선은 100만원, K리그2는 50만원이다. 그전에는 이전에는 K리그 대부분 구단이 기본급과 출전수당 이외에 승리 수당을 지급했다. 경기당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에 이르렀다.공식적인 승리 수당 외에도 중요한 경기마다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보너스를 지급하는 관행도 있었다. 하지만 연맹은 상한선 규정을 위반하는 K리그1 구단에 최대 10억원, K리그2 구단은 최대 5억원에 이르는 제재금을 내리기로 하면서 이같은 관행도 사라졌다. 선수협 관계자는 “이러한 상한선으로 인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초래되고, 특히 저연차 선수들에게 불리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현재 적용 중인 승리수당 상한선이 생긴 것은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구단들의 허리띠 졸라매기 등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단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14 I 이석무 기자
'첫 억대 연봉' 한화 주현상 "이기는 경기 나가는 선수 되고 싶어"
  • '첫 억대 연봉' 한화 주현상 "이기는 경기 나가는 선수 되고 싶어"
  • 한화이글스 불펜진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주현상.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재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한화이글스 구원투수 주현상(32)은 올 시즌 어느때보다 의욕이 넘친다.주현상은 지난 시즌 연봉 5800만원에서 무려 5200만원이나 인상돼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5년 한화이글스 유나폼을 입은 뒤 딱 10년 만에 이룬 ‘억대 연봉’이었다.주현상은 2015년 2차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투수가 아닌 내야수였다. 그해 103경기에 나설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이듬해는 15경기 출장에 그쳤다.점차 기회를 받지 못하던 주현상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한 뒤 전격 투수로 전향했다. 2021시즌 투수로 1군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 드디어 꽃을 피웠다. 55경기에 등판해 59.2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1.96이라는 우수한 활약을 펼쳤다.주현상은 “이번 캠프 선발대로 오게 돼 출국 며칠 전에 계약을 했는데 뭔가 가장으로서 뿌듯했다”며 “아내도 만족해하고, 아이에게도아빠가 뭔가 열심히 해왔다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공익근무를 하는 동안 팀이 가을야구를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며 “정말 야구를 더 하고 싶어서 최소연봉을 받으며 투수로 전향했는데 1군 데뷔 3년만에 연봉 1억원, 평균자책점 1점대라는 좋은 결과를 내게 돼 뿌듯하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예전에는 야구를 어떻게 하면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훈련했다면, 이제는 앞만 보고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고 좋은 점이다”고 털어놓았다.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주현상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주현상은 “공익근무 마치고 투수로 전향한 뒤 서산에서 군제대 선수 신분으로 신인들과 함께 훈련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 때 내 나이가 29세였는데, 19세 후배들과 훈련을 하다 보니 오기가 생기더라. 야구를 하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그 때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한 게 지금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작년 시즌은 내게 하나의 ‘이정표’ 같은 시즌이 될 것 같다. 작년 시즌을 능가하는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올 시즌 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물론 쉽지 않은 것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한다”거 강조했다.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마무리투수 후보로도 거론되는 주현상은 ‘꾸준함’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투수로 전향한 후 매년 중간 중간 성적이 좋지 않아 서산을 한 두 차례 꼭 내려갔다 올라왔는데 올 해는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며 “경기수와 이닝수를 늘리려면 1군에 풀타임으로 머물러야 한다. 1군 풀타임을 뛰려면 부상도 없어야 하고, 성적도 꾸준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지금 캠프에서 준비를 잘해야 아프지 않고 내 스스로 생각한 목표를 넘어설 수 있다”며 “올해는 신뢰감을 얻어 더 많은 경기와 이닝을 뛰고 싶다. 특히 팀이 더 많이 이기고, 그 이기는 경기에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4.02.14 I 이석무 기자
  • [사설]총선 전 꺼낸 소득세 물가연동제, 타당해도 과제 많다
  •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 공약의 하나로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싱크 탱크인 민주연구원이 2022년 7월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던 제도다. 검토 사실을 알려준 당 고위 관계자는 “물가와 명목상 급여는 날마다 오르는데 과세 기준은 그대로”라며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정책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이 제도는 소득세법상 과세 표준 구간이나 공제기준 금액 등을 물가상승률에 연동시킨다는 점에서 나름 설득력이 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소득은 제자리이거나 줄어들었는데도 명목 소득이 늘었다는 이유로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득이 낱낱이 드러나는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소득세 부담이 일정 부분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 주요 선진국이 물가연동제를 시행 중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하지만 직장인들의 세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만으로 제도 도입을 반길 수는 없다. 비합리적인 소득구조 개편 등 선결 과제가 수두룩해서다. 직장인들이 낸 근로소득세는 지난해 59조 1000억원으로 전년의 57조 4000억원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전체 국세 세수(344조 1000억원)에서 차지한 비율은 14.5%에서 17.2%로 2.7%포인트 뛰었다. 2013년(10.9%)이후 최대다. 그러나 근로소득세의 세수 비중이 급증한 상황에서도 전체 근로자의 3분의 1이 넘는 704만명(35.4%)은 각종 공제 혜택 등으로 2021년 기준,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반면 연봉 8000만원 이상 근로자가 낸 세금은 전체 세액의 74.3%에 달했다. 일부가 세금 대부분을 짊어지는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난 것이다.조세의 기본 원칙은 넓은 세원과 낮은 세율이다. 소득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능력에 맞게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럼에도 면세자 비율이 주요 선진국의 4~5배에 달하는 상황에서는 납세자들의 박탈감과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총선 시즌에 소득연동제를 꺼낸 것은 표낚기 노림수로 비칠 수 있다. 정부도 세수 감소를 이유로 반대한다지만 물가연동제는 상속세 및 법인세 등 전체 세원 관리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함께 다뤄야 한다.
2024.02.14 I 양승득 기자
홍준표 "클린스만 행태, 나라 자존심 문제" 정몽규 연일 압박
  • 홍준표 "클린스만 행태, 나라 자존심 문제" 정몽규 연일 압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졸전 속에 막을 내린 아시안컵 이후 연일 위르겐 클리스만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직격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사진=뉴스1)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클린스만의 행태는 국격과 나라의 자존심 문제”라면서 “축구협회장과 개인의 친분으로 그런 무능한 감독을 선임했다면 그 축구협회장은 대한민국 축구협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정조준했다.이어 “무능한 감독을 계속 울며 겨자 먹기로 위약금 때문에 그대로 둔다면 축구할 때마다 생기는 국민적 공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면서 “그 국민적 에너지 손실은 위약금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보도를 보니 개인적 안면으로 선임한 듯하니 국민들을 인질로 삼지 말고 축구협회장 개인이 책임지고 해임처리하라”고 압박했다.그러면서 “(클린스만을) 해임하면 외국 감독이 더 이상 안 올 것이라는 우려도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축구 후진국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지난 7일 이후 계속해서 클린스만에 대한 해임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홍 시장은 앞서 라디오에 출연해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0점”이라며 “클린스만 해임에 대한 위약금은 축구협회가 아닌 정몽규 회장 개인 돈으로 지불하라”고 성토한 바 있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진=홍준표 페이스북)한편 2023년 3월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은 클린스만 감독의 임기는 2026년 7월 북중미월드컵까지다. 구체적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략적인 연봉은 전임 감독이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약 18억 원)보다 10억 원 이상 많은 2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사퇴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해임할 경우 위약금은 최소 7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2024.02.13 I 홍수현 기자
“아시안컵 결과 책임져야”…시민단체들, 클린스만·정몽규 동반 사퇴 촉구
  • “아시안컵 결과 책임져야”…시민단체들, 클린스만·정몽규 동반 사퇴 촉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시민단체들이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동반사퇴를 촉구하며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단체는 정 회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뉴시스)시민단체 턴라이트는 13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의 동반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강민구 턴라이트 대표는 “축구협회가 잘못된 감독을 선임하며 국제대회에서 어처구니없는 성적을 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축구협회장이 아시안컵이 끝난 뒤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해결방안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클린스만이 어떤 과정을 거쳐 누구에 의해 영입됐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이 사퇴할 때까지 이곳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강요와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정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 사무총장은 “정 회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협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연봉 220만달러에 임명했다”며 “이는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이어 “아시안컵 패배의 책임을 미루어 볼 때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하지 않으면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연봉은 공적인 돈이므로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고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의 동반 사퇴를 주장하는 집회는 오는 14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14일 오후 1시부터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정 회장의 사퇴와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뒤 협회를 방문해 정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날 직권남용과 배임, 직무유기 혐의로 정 회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 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2 대 0으로 패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질의에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클린스만호의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2024.02.13 I 이영민 기자
"클린스만 임명 주도" 시민단체, 정몽규 축구협회장 업무방해로 고발
  • "클린스만 임명 주도" 시민단체, 정몽규 축구협회장 업무방해로 고발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업무방해와 배임 등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민생대책위)는 13일 오전 정 회장에 대해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 사무총장은 “정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60·독일)을 협회 관계자들의 의견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연봉 220만달러에 임명을 했다”며 “이는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이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패배의 책임을 미루어 볼 때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하지 않으면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연봉은 공적인 돈이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고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패배했다.
2024.02.13 I 이영민 기자
'80년대생' 이범호 감독 선택한 KIA, 변화 대신 안정 택했다
  • '80년대생' 이범호 감독 선택한 KIA, 변화 대신 안정 택했다
  • 한국 프로야구 최초 1980년대생 사령탑이 된 이범호 신임 KIA타이거즈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종국 전 감독의 갑작스런 이탈로 사령탑 공백을 맞이했던 KIA타이거즈가 고민 끝에 내부 안정을 선택했다.KIA타이거즈 구단은 13일 이범호(42) 현 1군 타격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과 연봉을 합친 총액은 9억원이다.KIA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김종국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악재를 맞이했가. 김종국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아직 사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KIA 구단은 김종국 전 감독과 더 이상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그동안 갑작스레 새 감독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러 지도자의 이름이 자천타천 거론됐다, KIA 출신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들의 이름도 수면 위로 많이 오르내렸다.하지만 KIA 구단은 ‘1980년생’ 이범호 감독을 선택했다. 이범호 신임 감독은 현재 호주 캔버라에서 타격 코치로 선수단과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현지에서 곧바로 보직을 바꿔 감독직을 수행하게 된다.KIA가 이범호 감독을 선택한 것은 선수단에 급격한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방식으로 선수단 운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다.이범호 감독은 프로 데뷔는 한화이글스에서 했지만 2011년 KIA로 이적한 뒤 2019년 은퇴할 때까지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KIA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일등공신이었다.이범호 감독은 은퇴 후에도 KIA와 계속 인연을 맺었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뒤 2021시즌 퓨처스 감독을 거쳐 지난해부터 타격코치를 맡았다.KIA 구단은 이범호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면서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1981년생인 이범호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이 됐다. 앞서 1983년생 문규현, 1988년생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래리 서튼 전 감독 대신 잠깐 감독 대행을 맡은 적이 있고, 1985년생 김창현 키움히어로즈 수석코치가 2020년 손혁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잔여 시즌 팀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정식 감독은 이범호 감독이 처음이다.심지어 이범호 감독은 현재 KBO리그 최고령인 1982년생 오승환(삼성라이온즈), 추신수(SSG랜더스), 김강민(한화이글스)보다 겨우 1살 많다. KIA 선수단 최고참인 1983년생 최형우보다는 2살 위다.다만 다른 스포츠 종목에선 프로축구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1983년생), 프로배구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1980년생), 여자프로농구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감독(1982년생)등 80년대생 사령탑이 여럿 있다. 심지어 외국인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 프로배구 대한항공 감독은 1987년생이다.KIA 구단은 현역 시절 남다른 리더십을 보였던 이범호 감독이 젊은 감독답게 선수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젊고 패기있는 야구를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이범호 신임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 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2024.02.13 I 이석무 기자
‘수장 없던’ KIA, 새 사령탑에 이범호... “팀 분위기 추스를 수 있는 적임자”
  • ‘수장 없던’ KIA, 새 사령탑에 이범호... “팀 분위기 추스를 수 있는 적임자”
  •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유격수 부문 시상자로 나선 이범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수장을 잃었던 KIA 타이거즈가 이범호 체제로 새롭게 출항한다.KIA는 13일 이범호 1군 타격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고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을 합해 총 9억 원에 서명했다.앞서 KIA는 지난달 29일 후원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김종국 전 감독과 결별했다. 감독 없이 호주 캔버라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던 KIA는 타격을 지도하던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KIA는 “팀 내 퓨처스(2군) 감독과 1군 타격 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라며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이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이 감독은 2000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10년을 한화에서 보낸 그는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친 뒤 2011년 KIA에 입단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9년 은퇴할 때까지 KIA에서 뛰며 1차례 한국시리즈 우승(2017년)을 경험했다.프로야구 통산 최다 만루 홈런 기록(17개)을 지녔고 통산 성적은 타율 0.271, 홈런 329개, 타점 1,127개, 안타 1,727개.이 감독은 현역에서 물러난 뒤 KIA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스카우트로 출발해 퓨처스 감독을 거쳐 2022년부터는 1군 타격 코치로 활동했다.이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 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나가겠다”라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에 올려놓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2024.02.13 I 허윤수 기자
“여자친구랑 잤어? 이런 거 다 사회생활” 취준생 울리는 면접
  • “여자친구랑 잤어? 이런 거 다 사회생활” 취준생 울리는 면접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면접 자리에서 부모님과 집안 형편, 여자친구 유무를 물어보고 그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했는지까지 질문했습니다. 면접관들은 이런 농담이 다 사회생활이니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사진=게티 이미지)직장인 10명 중 1명은 입사 과정에서 부적절하거나 불쾌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사 전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다른 경험을 한 비율도 20%에 달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입사 면접 과정에서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질문을 받았다는 응답이 11.2%를 차지했다.‘불쾌한 면접’ 경험률은 지역과 성별, 연령, 고용형태와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일용직 근로자는 23.7%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았다.연봉이나 근로계약 형태가 입사 전에 제안받았던 것과 다르다는 ‘채용 사기’ 경험률은 17.4%였다. 특히 비정규직에서는 22.8% 응답률을 보여 정규직(13.8%)보다 9%포인트(p) 높았다.가장 흔한 사례는 막상 입사를 해보니 근로계약이 아닌 프리랜서·도급·위탁·업무위탁 등 ‘비근로계약’을 요구받았다는 응답이 10.1%에 육박했다. 이 경우 86.1%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비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답했다.아예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6.8%, ‘작성은 했지만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11%로 나타났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무려 42.1%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해 심각성을 드러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에 따르면 구인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 내용이나 채용광고에서 제시한 근로조건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할 수 없다. 또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의 신체조건·출신지역·혼인여부·직계존비속 개인정보 등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 다만 이 법은 3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심준형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절실한 마음으로 좋은 직장을 찾아다니는 노동자를 기망하는 채용 광고를 내지 않고, 올바르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채용절차법을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정부와 국회는 하루빨리 보완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홍수현 기자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열고 아시안컵 평가…클린스만 거취 어떻게 될까
  •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열고 아시안컵 평가…클린스만 거취 어떻게 될까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이번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클린스만호를 평가한다.협회는 12일 “금일 오전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이번 아시안컵 관련 미팅을 실시했다”며 “금주 내 전력강화위원회 소속 위원들 일정을 조정해 아시안컵 평가에 대한 리뷰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클린스만호는 지난 7일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에서 0-2로 패하고 조기 탈락했다.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워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받았지만,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을 놓고 비판도 거세졌다. 아시안컵 전부터 재택근무, 잦은 외유 논란도 있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다가올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아시안컵에서 보인 클린스만호의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클린스만 감독에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다만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에 직접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 10일 저녁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최종 결정을 내리는 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다면 지급해야 하는 거액의 잔여 연봉, 다음 회장 선거까지 남은 1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해 클린스만 감독과 동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연봉 29억원으로 계산하면, 당장 경질할 경우 약 70억원을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급해야 한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 지급해야 하는 돈을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더 커진다.현재 클린스만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서는 안된다며 경질을 주장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도 등장했다.한편 대표팀은 다음달 중순 A매치 기간에 재소집된다. 이 시기에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가 열린다. 3월 21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 뒤 26일에는 태국 원정 경기에 나선다.
2024.02.12 I 주미희 기자
“채용하고 딴소리”…직장인 10명 중 2명은 입사 후 계약조건 바뀌어
  • “채용하고 딴소리”…직장인 10명 중 2명은 입사 후 계약조건 바뀌어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직장인 10명 중 2명(17.4%)‘은 입사 전에 제안받은 조건과 다른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비율은 비정규직 노동자일수록 높았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작성 후 계약서를 받지 못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입사 및 계약 경험’을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17.4%는 ‘입사 전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동일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직장인 10명 중 1명(10.1%)은 입사 후 근로계약서 대신 프리랜서 근무나 도급·위탁·위무위(수탁) 계약을 요구받기도 했다. 비정규직은 5명 중 1명(20.8%)이 비근로계약서 서명을 요구받아 정규직(3%)보다 채용 사기에 더 취약했다.직장갑질119는 입사 전 제안받은 조건과 실제 근로환경이 다른 ‘채용사기’를 겪고 있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직장인 A씨는 지난해 10월 “면접을 본 뒤 팀장에게 예상 연봉을 안내받았지만 입사 후 사측은 근로계약서 쓰기를 차일피일 미뤘다”며 “급여일이 되어서야 처음에 구두계약한 내용과 다른 연봉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도록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말한 내용과 다르다며 항의했지만 억울하면 고소하라는 황당한 대답만 돌아왔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회사처럼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곳은 적잖았다. 응답자의 16.8%는 입사가 결정된 이후에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11%는 ‘작성했지만 교부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근로계약서 작성과 교부는 사업장의 의무지만 직장 규모가 작을수록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2곳 중 1곳(42.1%)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임금명세서 미공개도 마찬가지였다. 근로기준법 제48조 2항에 따라 2021년 11월 19일부터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때 반드시 임금명세서를 교부해야 한다. 하지만 직장인 5명 중 1명(23.8%)은 입사 후 임금명세서를 받지 못했다. 이 비율은 5인 미만 사업장(53.6%)과 비정규직(42.8%) 노동자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고용 형태와 사업체 규모에 따라 피해 정도에 차이가 있다며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을 확대 적용하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채용절차법은 채용공고 전 단계부터 채용확정 후 단계까지의 절차에서 노동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3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작은 사업장과 간접고용, 특수고용 노동자들에도 노동관계법을 전면 적용하고 정부의 감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준형 직장갑질 119 노무사는 “채용절차법을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아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며 “무법지대에 놓인 사업장에서도 노동자가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하루빨리 보완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12 I 이영민 기자
"화상전화로 해임 통보"...클린스만 이른 출국, 홍준표 '압박'
  • "화상전화로 해임 통보"...클린스만 이른 출국, 홍준표 '압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다음 주께 출국할 예정이라 밝혔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거주 조건을 위반했으니 위약금 달라고 하지도 못 하겠네”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11일 오후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 전화로 해임 통보해라”라고 요구했다.이어 “미국 간 김에 제발 돌아오지 마라”라며 “감독 자질도 안되면서 한국 축구만 골병들게 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생각할수록 괘씸한 사람”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관련,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거듭 촉구해왔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돌아온 직후 다음 주께 휴식차 거주지인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보다 빠른 10일 출국했다.클린스만호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기대 속에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이어갔고,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또 약 28억 원으로 추정되는 연봉을 주고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정몽규 회장에 책임을 묻는 등 질타도 이어졌다. 아시안컵 전부터 재택근무, 외유 논란이 불거진 클린스만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경질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에 해당 국민청원을 언급하며 “검증은 끝났다. 대한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사실상 경질을 요구했다.권 의원은 클린스만 감독의 자질을 지적하며 “오죽하면 ‘무색무취의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겠나”라고 비판했다.또 “애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할 때부터 큰 우려가 있었다”며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혹평받아왔는데 과연 국가대표팀을 맡을 만한 그릇인지 의문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우려를 현실로 만들다”고 지적했다.권 의원은 “계약서에 명시된 ‘한국 상주 조건’이 무색할 정도로 원격지휘와 잦은 외유도 비판받아왔다”며 “그토록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감독으로서 능력을 더욱 의심받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지금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승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며,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라고 축구협회의 조치를 촉구했다.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이 2026년까지여서 중도 해지 시 6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클린스만 감독은 사퇴 요구를 일축했지만, 다음 달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4.02.11 I 박지혜 기자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 개봉박두...테일러 스위프트 직관 관심
  •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 개봉박두...테일러 스위프트 직관 관심
  • 슈퍼볼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오른쪽)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 브록 퍼디가 경기를 앞두고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슈퍼볼 경기가 열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세계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축제인 슈퍼볼은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이번 슈퍼볼에 나서는 팀은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다. 캔자스시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1994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는 슈퍼볼에서 4년 만에 벌이는 재대결을 펼친다. 4년 전 대결에선 캔자스시티가 31-20으로 이기고 슈퍼볼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 올렸다.캔자스시티는 최근 NFL을 대표하는 절대 강자다. 최근 4년 동안 3번이나 슈퍼볼에 진출했고 2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캔자스시티는 연속 우승을 노린다. 슈퍼볼 역사상 2년 연속 우승을 이룬 팀은 2004년과 2005년, 2연패를 이룬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마지막이다.반면, ‘전통의 강호’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6번째 정상에 오른다. 뉴잉글랜드,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슈퍼스타’ 마홈스 vs ‘미스터 무명’ 퍼디, 쿼터백 대결 관심미식축구는 ‘쿼터백 싸움’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필드의 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쿼터백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캔자스시티는 현역 최고의 쿼터백인 패트릭 마홈스를 보유하고 있다. 마홈스는 지난해 슈퍼볼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미 이미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마홈스는 현재 NFL에서 가장 비싼 선수다. 2020년 7월에 10년 5억3000만달러(약 7057억원) 조건으로 연장계약을 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달러(약 9321억원) 계약을 맺기 전까지 북미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이었다.반편 샌프란시스코의 프로 2년차 쿼터백 브록 퍼디는 별명이 ‘미스터 무명’(Mr. Irrelevant)이다. 2022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262순위로 겨우 프로에 지명받았다. 올 시즌 연봉도 신인 선수 수준인 88만9000달러(약 12억원)에 불과하다.하지만 퍼디는 최근 무섭게 떠오르는 신예다. 역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에서 최고의 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던 톰 브래디와여러가지로 비교된다. 브래디는 슈퍼볼 역대 최다 우승(7회), 슈퍼볼 역대 최다 MVP(5회)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남긴 뒤 2022년을 끝으로 은퇴했다.만약 퍼디가 마홈스를 이기고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다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동시에 브래디의 후계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반면 마홈스가 이기면 현역 가장 위대한 쿼터백이라는 평가를 확실히 굳힐 수 있다.현지에선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근소하게 높다. 대표적인 스포츠베팅업체 ‘bet365’가 11일 공개한 배당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130인 반면 캔자스시티는 +110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30원을 걸어야 100원을 딸 수 있는 반면 캔자스시티는 100원을 걸면 110원을 벌 수 있따는 뜻이다.다만 스포츠 베팅에서 이 정도 배당률은 큰 의미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미국도박협회(AGA)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판돈 규모는 무려 231억달러(약 30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전체 성인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6800만명이 슈퍼볼에 돈을 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올해 슈퍼볼 진짜 주인공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슈퍼볼이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미식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하지만 그들 조차올해 슈퍼볼을 꼭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때문이다.스위프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이 큰 뮤지션이다.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연예계 인물이 자신의 본업으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스위프트가 최초였다.스위프트는 현재 캔자스시티 수비수 트래비스 켈시와 열애 중이다. 현지에선 캔자스시티가 슈퍼볼에서 우승하면 켈시가 스위프트에게 청혼을 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혼 여부를 두고 베팅이 이뤄질 정도다. 심지어 최근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마치고 경기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스위프트가 현장에서 경기를 직관할지를 예측하는 도박까지 나왔다.슈퍼볼에 스위프트 이슈가 더해지다 보니 팬들의 관심은 더 뜨겁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을 시청하겠다고 답한 미국인은 73%로 지난해보다 10% 늘었다.△슈퍼볼의 또 다른 볼거리 ‘하프타임쇼’...올해 주인공은 어셔미식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팬들도 하프타임쇼는 안다. 특히 해외에서 슈퍼볼을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하프타임쇼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2쿼터를 마치고 약 18분 동안 펼쳐질 하프타임쇼를 장식한다는 것은 당대 최고의 팝스타라는 증거가 된다. 그래서 출연료가 없음에도 모든 팝스타가 하프타임쇼를 꿈꾼다.하프타임쇼는 1967년부터 시작됐다. 1990년까지는 대학 마칭밴드가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1991년 당대 최고 아이돌 스타였던 뉴키즈 온 더 블록이 공연을 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특히 1993년 ‘전설’ 마이클 잭슨이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면서 하프타임쇼는 최고의 뮤지션을 위한 무대로 자리매김했다.이후 다이애나 로스, 에어로 스미스, U2, 자넷 잭슨, 저스틴 팀버레이크, 폴 매카트니, 롤링스톤스, 프린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더 후, 블랙아이드피스, 마돈나, 비욘세, 브루노 마스, 케이티 페리, 콜드플레이, 레이디 가가, 마룬5, 샤키라, 제니퍼 로페스, 더 위켄드, 닥터 드레, 스눕독, 에미넴 등 최고의 뮤지션이 하프타임쇼를 장식했다.지난해에는 리하나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 가운데서도 공중에서 마치 서커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화려한 공연을 펼쳐 ‘최고의 하프타임 쇼’라는 찬사를 받았다. 올해 슈퍼볼은 R&B 황제로 불리는 어셔가 공연을 펼치게 된다.
2024.02.11 I 이석무 기자
“원하는 시간에 일해요”…모든 게 직원 맘대로인 ‘이 회사’
  • “원하는 시간에 일해요”…모든 게 직원 맘대로인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근무한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가 아닌 ‘채널코퍼레이션’ 직원들 얘기다. 이 회사 직원들은 출근 시간과 업무 장소를 마음대로 결정한다. ‘룰(규칙)이 없는 게 룰’이라는 회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채널코퍼레이션 본사 라운지에서 직원들이 소통하고 있다. (사진=채널코퍼레이션)채널코퍼레이션은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 올인원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22개국, 15만개 기업에서 내부 메신저 뿐만 아니라 고객관계관리(CRM), 고객상담(CS) 등을 위해 채널톡을 사용하고 있다. 해외 여러 국가에 고객사를 두고 있어 새벽이나 주말 근무가 불가피한 만큼 일찌감치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재택근무도 언제든 가능하지만 전체 직원 187명 중 다수는 꼬박꼬박 회사로 출근한다. 회사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직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마련된 사무실은 휴식 공간인 ‘리프레시 룸’을 두고 있다. 직원들이 푹 쉬었다가 업무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회복의 공간을 콘셉트로 운영 중이다.구내식당에선 점심을 무료로 지원하고 간식과 음료도 제공한다.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사내 카페 ‘채널 카페’도 운영 중이다. 채널 카페에서는 격주 수요일에 ‘스윗 오피스’ 이벤트를 열고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간식을 제공한다. 직원들이 라운지에서 간식을 먹으며 직군과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채널코퍼레이션 사내카페인 ‘채널 카페’에서 핼러윈 데이를 맞아 파티를 연 모습. (사진=채널코퍼레이션)스윗 오피스 이벤트를 통해 지난 가을에는 말차라떼와 케이크를, 겨울에는 밀크티와 붕어빵, 호빵 등을 제공했다. 핼러윈 데이, 크리스마스 등에는 파티 형식으로 카페를 꾸며 고마운 동료에게 카드 보내기, 최고의 멤버에게 투표하기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외에도 채널코퍼레이션은 직원 간 소통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만들었다. 매주 월요일엔 무작위로 2~3명의 팀원을 선정해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달에 한 번 여는 타운홀 미팅은 물론 시시때때로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1대1 미팅을 진행해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살피기도 한다.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에 전·현직 직원들이 남긴 기업 평점은 5점 만점에 4.1점을 기록했다. 잡플래닛에 올라온 전체 기업 평점 평균(2.3~2.5)과 비교하면 상위권에 해당한다.채널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복지가 ‘진짜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직원 스스로 만들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은 언제든지 새로운 복지제도를 제안할 수 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1 I 김경은 기자
“클린스만 위약금 정몽규 사비로” 홍준표, 축협 정조준했다
  • “클린스만 위약금 정몽규 사비로” 홍준표, 축협 정조준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해임을 강조하며 위약금을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며 웃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경남FC 구단주를 거쳐 현재 대구FC 구단주로 재임 중인 홍 시장은 지난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화가 나는 게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면 감독이라는 사람이 와서 선수들과 호흡할 생각을 안 하고 밖에서 놀다가 아르바이트 삼아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이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주지가 독일이며 소집 훈련이 있을 때만 한국에 들어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홍 시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0점”이라며 “감독 경력을 보라. 독일 대표팀, 프로팀 감독할 때 어떻게 했는지. 감독으로서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지적했다.클린스만 감독 해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60억 원의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에 해서는 “감독은 프로다. 무슨 위약금이냐. 성적 나쁘고 무능하면 자르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그는 “경남FC감독이 잘못해서 2부 리그 떨어졌을 때 내가 감독 해촉을 했다. ‘계약기간 연봉을 달라’며 감독이 소송을 걸었지만 우리가 이겼다”며 “감독에게 임기는 무의미하고 잘못하면 잘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어 “감독과 달리 연봉 계약을 하면 다치거나 능력이 안되더라도 끝까지 줘야 한다. 규정이 그렇다. 그러니까 ‘먹튀’라고 한다. 감독도 먹튀가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선수라면 위약금을 줘야 하지만 감독에겐 위약금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만약 위약금을 토해낸다면 축구협회가 아닌 (정몽규) 회장 돈으로 지불하라”고 강조한 뒤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박항서도, 황선홍도, 조광래도 있고 많다”면서 국내 유능한 감독을 중용할 것을 주문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 3월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26년 7월 북중미월드컵이 끝날 때까지인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연봉은 전임 감독이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약 18억 원)보다 10억 원 이상 많은 2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빗발치는 경질 요구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나타냈다. 계약기간이 2년 6개월 남은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지급해야 할 잔여 연봉은 72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감독 해임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어 축협의 셈법에 눈길이 쏠린다.
2024.02.10 I 강소영 기자
"결혼은?" "연봉 얼마니?" 친척 '잔소리 대응' 게임 인기 폭발
  • "결혼은?" "연봉 얼마니?" 친척 '잔소리 대응' 게임 인기 폭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중국에서 춘제(설) 명절을 앞두고 친척들 질문 공세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게임이 등장했다. “결혼 언제 하니?” “작년에 얼마 벌었니?” 등 젊은이들이 명절 가족 모임에서 받는 곤란한 질문에 잘 대처하도록 만든 게임이다. 중국 학생들이 24시간 만에 개발해낸 이 게임은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 ‘엄청난 결전: 새해 모임’(Epic Showdown: New Year Reunion)이라는 게임이 출시됐다. ‘엄청난 결전: 새해 모임’(Epic Showdown: New Year Reunion) 게임 캡처 (사진=www.sixthtone.com)사용자들은 친척들 10명으로 빙의된 AI 챗봇과 대화하면서 곤란한 질문에 대처한다. 각 단계를 통과한 다음 ‘최종 레벨’인 부모님과의 대화에 도달하는 순서다.게임에 등장하는 AI 친척들은 사용자의 결혼, 취업 등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답변이 무례하면 “이기적이다”, “불효자다”, “가족들을 실망시켰다”고 반응한다. 반면 “운전할 때 조심해라”, “옷을 잘 챙겨입어라” 등 따뜻한 말을 건네는 AI 친척도 있다.게임은 출시된지 일주일 만에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해당 개임의 개발자는 “대부분 사람들은 처음에는 친척들을 모욕하기 위해 만든 게임이라고 오해했다”면서도 “하지만 나중에는 세대 간 대화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2024.02.10 I 김성수 기자
‘9급→6급’ 승진 충주맨, 작가 데뷔…‘홍보의 신’ 된 비결은
  • ‘9급→6급’ 승진 충주맨, 작가 데뷔…‘홍보의 신’ 된 비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유튜브 채널 ‘충TV’로 유명해져 9급에서 6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작가 데뷔를 알렸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노하우를 담은 책 ‘홍보의 신’. (사진=유튜브 채널 ‘충TV’ 캡처)최근 김선태 주무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 ‘6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늘 강조하지만 내가 잘한 게 맞다”며 자축했다.이어 60만 구독자 이벤트 소식을 알리며 품목으로는 떡 메모지,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마우스패드, 사무용 집계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충주 여행 지도와 자신이 집필한 도서 ‘홍보의 신’을 소개했다.그는 “저는 이제 공무원이 아니다. 작가다”라고 농담하며 “충주시의 홍보전략을 책으로 만들었다. 친필 사인을 해서 이 모든 걸 스무 분께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주무관이 언급한 해당 도서는 220쪽 분량의 ‘홍보의 신’으로 알려졌다. 그가 ‘충TV’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유명세를 얻기까지의 홍보 철학과 전략, 노하우가 담긴 것으로 현재 온라인 서점 등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김 주무관은 “출판사의 제안을 받고 1년 걸려 책을 썼다”며 “이 책이 유튜버나 공공기관·기업의 홍보담당자에게 힘이 되고 충주시의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김 주무관은 충주시 홍보맨으로 알려지고 공직에 입문한 지 7년 만에 행정 9급에서 6급 공무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는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직급으로, 공무원 평균 15년 근속이어야 가능한 승진을 7년 만에 해낸 것.그런 그에게 한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제시했으나 거절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김 주무관은 지난 3일 개그맨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출연해 자신의 수입과 관련 “저희 연봉은 공개돼 있다. 세후 4200만 원 받고, 세전으로는 5000만 원이 조금 덜 될 것”이라고 하자 김대희가 “세후 5000만 원 드리겠다”며 영입을 제안했다.이 과정에서 김 주무관은 “얼마 전 (한 기업으로부터) 두 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언급한 것.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저는 지금 전권을 갖고 저 혼자하고 있다. 그전엔 좀 싸웠지만, 현재는 제가 알아서 다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며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전권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망한다. 제가 퀄리티가 훌륭한 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기획, 발상으로 성공한 건데 결재를 받기 시작하면 그 발상을 발현 못 할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또한 유튜브 수입에 대해서는 “‘충TV’ 채널을 만들 때부터 수익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수익을 받아서 제작비로 쓰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수익을 받으면 감사를 받고, 정보보고도 받고, 국민 신문고도 받고 절차가 많아진다”며 “공공기관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수익을 안 받는다”고 덧붙였다.한편 10일 오후 12시 기준 ‘충TV’는 구독자 61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영상 기획, 섭외, 촬영, 편집까지 혼자 해내면서도 재치 있고 이목을 끄는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2024.02.10 I 강소영 기자
'사퇴 거부-재택근무 계속' 클린스만...협회, 다음주 결단 내릴까
  • '사퇴 거부-재택근무 계속' 클린스만...협회, 다음주 결단 내릴까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협회 관계자는 “설날 연휴를 마치고 다음 주 중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최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의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큰 대회를 마친 감독이라면 대회를 결산하고 분석하는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동안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일정대로 움직여왔다. 그의 회의 참석을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자신의 집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할 것임을 밝혔다.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요르단에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일단 해산한 상태지만 후폭풍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특히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축구계를 넘어 정치권 등 사회 전반에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선수들 기량에만 의지할 뿐 특별한 전략, 전술 없이 대회에 임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국민동의청원까지 등장할 정도다.다음 주 열릴 전력강화위원회에선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도 논의될 것이 틀림없다. 협회 내부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으론 안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한준희 협회 부회장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그의 공감 능력과 직업윤리가 결여됐다고 느꼈다”며 “금전적 손실에도 불구, 클린스만 감독과 계속 함께 했을 때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고 이 의견을 협회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최대 걸림돌은 코칭스태프 포함,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막대한 위약금이다. 단순히 계산해 클린스만 감독의 잔여 연봉만 70억원이 넘는다. 클린스만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어떤 형태로든 막대한 금전적 보상이 불가피하다.클린스만 감독은 사퇴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계약 기간이 아직 2년 6개월가량 남은 클린스만 감독은 “나도 여러분만큼 아시안컵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기존처럼 ‘재택근무’를 계속 이어갈 뜻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음 주 거주지인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이후 유럽으로 넘어가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려 한다”고 밝혔다. 아시안컵 이전과 달라지는 것이 없는 셈이다.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3월 A매치 기간이다. 이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가 열린다. 3월 21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 뒤 26일엔 태국 원정 경기에 나선다.한국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0), 중국(3-0)과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둬 C조 선두(승점 6)에 올랐다.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아시아 대륙에 주어진 본선행 티켓이 8.5장으로 늘었다. 본선에 나가는 문이 그만큼 넓어졌다.하지만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경기력이라면 최종예선에 올라가더라도 본선 진출을 안심할 수 없다.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고 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높다. 협회로선 클린스만 감독과 계속 함께 한다고 해도 앞으로 짊어질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2024.02.09 I 이석무 기자
'나는 솔로' 18기 옥순, 소방관 비하 논란 거듭 사과 "폄하 의도 NO"
  • '나는 솔로' 18기 옥순, 소방관 비하 논란 거듭 사과 "폄하 의도 NO"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18기 옥순이 소방관의 연봉을 두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사진=SNS18기 옥순은 9일 자신의 SNS에 “지난 논란에 대해서 늦게나마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방송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과문을 올리는 게 조심스러워 늦어진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18기 옥순은 공식적으로 한번 더 사과를 하고 싶다며 “방송에서 보인 저의 미숙한 발언 혹은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부분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18기 옥순은 ‘나는 솔로’에서 소방관 영식과 러브라인을 형성하자 영숙에게 “나 속물같다”라며 “영식님의 연봉을 따지고 있더라”라고 또 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옥순은 “그런 것 생각하니까 영식님이 오빠가 아닌 동생처럼 느껴지더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18기 옥순은 “방송중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진심을 다해 임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이번 방송을 계기로 미숙한 부분들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다만 저를 포함한 지인과 가족들을 악의적으로 비방 공격하시는 분들을 더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가족 그리고 지인들이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사실과 다른 억측으로 쓰여지는 악성 댓글 및 게시글을 작성하시는 분들에 한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18기 옥순은 최종선택이 끝난 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도 “연봉이 작아서 동생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나왔는데 연봉과 동생처럼 느껴진다는 것은 아예 다른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벌레를 무서워하고 어린 아이 같은 면이 있는 모습 때문에 영식이 동생처럼 느껴진다고 한 것이라며 “연봉이 작아서 오빠처럼 안느껴진다고 보여지니까 좀 그랬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2024.02.0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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