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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정우성의 눈빛으로 만나다
  • 서울의 봄, 정우성의 눈빛으로 만나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가 주최하는 ‘필모톡 with 정우성’이 오는 21일 홍대 T팩토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ICT 복합 문화공간인 T팩토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배우 정우성과 B tv 고객들 간의 소중한 만남을 제공한다.이번 ‘필모톡’은 B tv 고객과 배우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지난 6월부터 류준열, 한지민, 김남길, 조우진, 한효주, 류승룡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해 큰 성공을 거둔 행사다. 지금까지 누적 신청자 수는 6700명을 돌파하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 영상은 B tv 가이드 채널(50번, 999번)에 편성되어 있어 누적 시청자 수는 312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이번 ‘필모톡’의 7번째 게스트로는 최근 흥행 중인 영화 ‘서울의 봄’과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주인공인 배우 정우성이 참여한다. 정우성은 30년 동안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온 베테랑 배우로서, 이번 ‘필모톡’에서는 그간의 활동과 스크린 밖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중에는 B tv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시간도 마련돼 있다.‘필모톡’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토크 콘서트로, 행사에서는 영상 자막과 수어 통역이 제공되어 농아인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정우성이 출연한 주요 작품들이 B tv 내 ‘가치봄’ 콘텐츠로 제공되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치봄’ 콘텐츠는 매출의 일부를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참가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B tv 홈과 모바일 B tv 이벤트 페이지, 인스타그램 이벤트 계정(@conssert_btv), T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행사 영상은 1월 중 B tv 가이드채널(50번, 999번), VOD 및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독점 공개될 예정이며, 신청 기간 동안 정우성의 출연작 VOD에 대해 40%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유창민 SK브로드밴드 플랫폼 담당은 “올해 시작한 ‘필모톡’은 SK텔레콤 T팩토리와 협업해 B tv 고객들과 배우가 만나는 문화 공유의 장으로 SNS와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며 “내년에도 B tv ‘가치봄’ 콘텐츠 확대 및 한글자막 적용 고도화 등으로 ESG 경영 실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11 I 김현아 기자
류준열의 뜻깊은 2023년…'외계+인' 2부→'머니게임' 활약-ing
  • 류준열의 뜻깊은 2023년…'외계+인' 2부→'머니게임' 활약-ing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3년 활약을 펼친 배우 류준열의 열띤 행보가 2024년도 이어질 전망이다. 류준열은 지난 7일 열린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류준열은 ‘올빼미’를 통해 심도 있는 열연으로 ‘주맹증’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가진 경수 캐릭터를 완성하며 ‘올빼미’의 흥행과 호평을 이끌었다.이로써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에 이어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제43회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까지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류준열은 특히 연기파 배우로서 올 한 해 유종의 미를 춘사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려히 장식했다. 본업 외에도 누구보다 바쁜 열일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4월 7년 넘게 캠페인 활동을 함께 해온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임명돼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도 관심을 두고 직접 실천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6월에는 관객과 배우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필모톡’ 첫 주인공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10월에는 1년 동안 강한 의지와 열정을 불태우며 준비해 온 첫 마라톤 도전에 나서며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km 풀코스 4시간 54분 39초의 기록으로 완주해 남다른 도전 의식을 드러내기도.최근 류준열은 2020년 첫 전시회에 이어 이달 10일부터 사진작가로서의 면모도 선보이고 있다. 자기 삶과 이야기를 ‘나다운’ 시선으로 세상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아 총 40여 점의 사진 작품을 최초 공개, ‘A Wind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 전시회를 개최해 연초까지 꽉 채운 한 해를 보낸다.2024년에도 류준열은 열심히 달릴 예정이다. 영화 ‘외계+인’ 2부 속 완성형 도사 무륵으로 귀환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는 것은 물론 한재림 감독의 연출작 ‘머니게임’ 공개도 앞두고 있다. 본업인 연기를 허투루 하지 않되 연기에만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으며 열일 행보를 선보이는 류준열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일지 더욱 기대가 된다.
2023.12.11 I 김보영 기자
유튜브 韓구독자 증가 1위 '미스터비스트'…더빙 효과 '톡톡'
  • 유튜브 韓구독자 증가 1위 '미스터비스트'…더빙 효과 '톡톡'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세계 최고 인기 유튜버 중 한 명인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올해 한국 구독자를 가장 많이 늘린 유튜버로 나타났다. ‘오징어게임’ 관련 콘텐츠와 함께 새로 도입한 더빙이 국내 이용자들의 주목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크리에이터들 중에는 셀럽들이 진행하는 토크쇼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11일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유튜브 국내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연말 결산을 발표했다. 최고 인기 크레이이터 집계는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했으며 구체적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다.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비스트의 ‘오징어게임’ 콘텐츠전 세계 2억 1700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미스터비스트는 유튜브의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 국내 구독자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스터비스트는 올해 초부터 유튜브가 제공하는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콘텐츠에 10개 언어로 더빙을 하고 있다. 성우가 참여한 더빙 덕분에 한국 시청자들에게 콘텐츠 접근성을 더욱 높인 것이 구독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미스터비스트는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한 이후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 크리에이터 1위 등 상위권을 다수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피식대학, 피식쇼 인기 힘입어 올해 재진입국민 MC 유재석의 유튜브 진출로 화제를 모았던 토크쇼 ‘핑계고’를 선보이는 채널 ‘뜬뜬 DdeunDdeun’은 4위에 올랐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게스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1시간 가량의 영상들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는 한편, 하이라이트 장면만 편집한 쇼츠도 매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투비의 이창섭이 진행하는 ‘전과자’를 선보이는 채널 ‘ootb STUDIO’는 5위를 차지했다.MC 신동엽의 음주 토크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짠한형 신동엽’은 7위, 스케치 코미디 채널인 ‘띱 Deep’가 그 뒤를 이었다. 2021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2위를 차지했던 ‘피식대학 Psick Univ’은 글로벌 토크쇼를 표방하며 새롭게 선보인 ‘피식쇼’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2년 만에 다시 순위에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Pani Bottle’은 올해 꾸준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더 많은 관심을 받으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유튜브 제공)전년 대비 구독자수가 200% 이상 증가한 채널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급상승 크리에이터’에는, 요리하는 모습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공유하는 ‘다해’가 1위를 차지했다. 계란장과 탕후루, 팬케이크 등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의 요리 과정을 간결한 편집과 짧은 호흡의 쇼츠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날 것 그대로’ 유튜브 토크쇼 인기몰이그룹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진행하는 토크쇼 ‘조현아의 목요일 밤’이 3위, 다양한 일상과 여행의 순간을 콘텐츠로 선보인 덱스101이 4위, 유부남의 일상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상황극 쇼츠를 선보이는 미남재형이 5위에 올랐다. 방송인 장영란이 운영하는 ‘A급 장영란’이 6위, 이밖에도 반려견과 함께 하는 ‘지유개zziU & Ezzi’가 7위, 코미디언 박소라·황정혜가 운영하는 코미디 채널 ‘쉬케치’가 8위, 피부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동네 의사 이상욱’이 9위에 올라 다양한 콘텐츠 생태계를 보여줬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토크쇼 포맷의 채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인사들이 유튜브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며 유튜브 내 토크쇼 생태계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TV와 달리 정해진 포맷이 없고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실제 음주 토크쇼 등 날 것 그대로의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TV에 잘 출연하지 않는 영화배우들이 유튜브 토크쇼에 출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토크쇼의 경우 동료 연예인들 입장에서 편하게 나갈 수 있고 홍보가 더 쉽고 가깝게 소통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 셀럽들의 토크쇼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유튜브는 올해 처음으로 최고 인기 게임 관련 동영상 리스트도 공개했다. 리스트에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영상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채널 ootb STUDIO의 ‘전과자’ 시리즈 중 < 오전 수업 없는 학과 [오산대 e스포츠과]>가 1위, 연예계 철권 고수로 알려진 남규리가 출연한 <철권신 ‘무릎’이 져줬다고요? 재대결합니다. | 게임광규리 1화>가 7위,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와 프로게이머 데프트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한 <실버 꾸라도 하드캐리(?)한 세.체.원 ‘데프트 버스’ 출발! │ [겁도 없꾸라] EP.07> 영상이 8위를 차지했다.
2023.12.11 I 한광범 기자
“북한은 주적, 왜 말을 못 해” 264만 유튜버 ‘대적관’에 와글와글
  • “북한은 주적, 왜 말을 못 해” 264만 유튜버 ‘대적관’에 와글와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개그맨 정재형과 김민수가 인기 웹 예능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한 것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구독자 264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코미디 유튜브 ‘피식대학’은 지난 3일 토크쇼 콘텐츠인 피식쇼(The PSICK SHOW) 영화배우 전종서 편을 업로드했다.영상에서 피식대학 멤버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은 넷플릿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전종서의 대사에 대해 언급한다. 전종서의 극중 이름은 ‘리홍단’인데 닉네임은 ‘도쿄’다. 드라마상에서도 리홍단은 “왜 이름이 하필 도쿄냐?”는 동료의 질문을 받는다. 이에 리홍단은 “그야 나쁜 짓을 할 거잖아”라고 답하는 장면이 드라마에 나온다.이에 대해 진행자 정재형은 “일본이 옛날에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도쿄’가 나쁜 짓을 하면 말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얘기(대사)를 한 것 같다”고 장면을 해석했다. 전종서는 “맞다 (대본은)그걸 의도한 것 같다”고 동의했다.이때 정재형은 “종서 씨가 대적관(對敵觀)이 좀 잘못된 것 같다”며 “우리의 주적이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전종서는 “주적은 뭐냐”고 물었고, 정재형은 “진짜 적”이라고 확인했다.이에 이용주가 “우리의 주적은 누구냐”라고 묻자, 정재형은 “북한이다.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다. 김씨 일가. 3대 세습을 일삼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민수는 “3대세습 철폐하라”고 거들었다. 정재형은 “3대 세습을 일삼고 있는 저 북한놈들, 저 김씨 왕족, 저 놈들이 잘못이다. 대한민국에서 이 말을 왜 못해.”라고 거듭 강조했다.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해당 영상은 5일 오후 8시 기준 조회수 163만, 1만2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 ‘북한은 주적’ 발언에 대한 반응이다.반응은 엇갈렸다. “올바른 안보관을 가진 피식대학을 응원합니다”, “북한은 주적 발언을 보고 ‘구독’ 눌렀다”, “웃긴 방송인 줄로만 알았는데 오늘 보니 가볍기만 한 분들은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존경스럽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으나 반대로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반응도 쏟아졌다.비판하는 이들은 “오랜 구독자였는데 이제 차단하고 다신 안 보기로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적’ 이야기가 왜 나오나”, “북한보다는 왜구(일본인들을 비판적으로 일컫는 용어)가 주적이 맞지 않나”라고 주장했다.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개념은 정권과 남북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 등장한건 1995년 국방백서에서였다. 1994년 8차 남북특사 교환 실무접촉에서 나온 북측의 ‘서울 불바다’ 발언이 계기였다. 김대중 정부 들어서도 주적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부터는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때는 주적이라는 용어가 ‘직접적 군사 위협(2004년)’,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2006년)’ 등으로 바뀌어 국방백서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해 박근혜 정부까지 유지됐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8년과 2020년 국방백서에서는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이 사라졌다.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문구로 대체됐다. 그러다가 2022년 윤석열 정부 국방백서에서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등장해 주적 용어가 6년 만에 부활했다.
2023.12.05 I 홍수현 기자
"민주주의 국가서 이 정도 목소리는 내야"...정우성의 소신
  • "민주주의 국가서 이 정도 목소리는 내야"...정우성의 소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정우성(50) 씨가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서 난민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정 씨는 지난 4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엣 열린 법조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토크 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정 씨는 “여러 가지 소리가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잖나. 이 사회에서 이 정도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씨는 또 “난민이라는 단어는 아주 긴박한 위기 상황에 몰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칭한다”며 “일부에서 이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를 넣고 다른 이야기들을 얹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속상하다”고 털어놨다.그는 난민 문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부를 향해 “내가 하는 게 다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라며 불편함을 내비쳤다.그러면서 “지금, 오늘,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전쟁 등이 발생하면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영화 ‘서울의 봄’ 출연한 배우 정우성 씨가 지난 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무대인사 시간을 갖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 씨는 그동안 각국에서 만난 난민들의 사례를 전하며 난민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지적하기도 했다.그는 “지금은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우니까 핑계를 대서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에 정착하려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한국에 분쟁이 있어서 떠나야 하더라도 당연히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것처럼 난민들의 최종 목적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 씨는 그간 꾸준히 난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다.정 씨는 지난해 10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은 활동에 대한 악성 댓글에 대해 “오해를 푸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저의 생각과 이해를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이어 “주변 사람들이 제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얘기해준다는 거에 만족한다”며 “지켜보면서 개개인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받아들여지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레바논, 남수단, 로힝야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자비’로 찾는 등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선 ‘그들의 일이 우리의 일일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정 씨는 “난민의 발생 요인을 보면 그 지역의 역사적인 특성, 사실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제국주의의 아픔, 그로 인해서 조선인들이 러시아 땅으로 넘어가서 중앙아시아에 고려인이라는 이름으로 난민생활을 이어갔고 6·25를 거치면 실향민과 많은 피난민들이 있었다”며 “난민이 발생하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국가의 분쟁 혹은 내전, 국내의 정치적인 불안, 그리고 요즘에는 기후로 인한 난민의 위기까지도 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대부분 큰 규모의 난민들을 발생시키는 건 저희의 역사 안에 있었던 일과 비단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역사가 반복돼선 안 되지만 반복될 수 있는 여지는 어느 나라에나 있다”고 했다.
2023.12.05 I 박지혜 기자
'3일의 휴가' 김해숙·신민아·육상효 감독, '슈돌'→'가요광장' 열혈 홍보 개시
  • '3일의 휴가' 김해숙·신민아·육상효 감독, '슈돌'→'가요광장' 열혈 홍보 개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가 딸을 만나러 온 특별한 3일을 그린 이야기로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영화, ‘3일의 휴가’의 주역 김해숙, 신민아, 육상효 감독이 개봉주 홍보 릴레이를 이어간다.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 ‘3일의 휴가’의 주역 김해숙, 신민아, 육상효 감독이 감독이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유튜브 ‘재진씨네21’부터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 팟캐스트&유튜브 ‘매불쇼’까지 출연하며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친다.먼저, ‘복자’ 역의 김해숙은 바로 오늘 5일(화)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스페셜 나레이터로 출연한다. 스페셜 나레이터로 출연한 김해숙은 다 함께 숫자 세기를 배우는 강경준, 장신영 가족의 모습부터 박주호와 찐건나블리의 강원도 원주 소금산 여행기, 단풍놀이에 나선 제이쓴, 똥별이 부자의 유쾌한 일상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육상효 감독이 유튜브 ‘재진씨네21’에 게스트로 출연해 각종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3일의 휴가’의 제작 비하인드부터 명장면을 보며 심도 있는 이야기를 풀어낼 전망이다. ‘진주’ 역의 신민아는 7일(목) 오후 12시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는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초대석에 출연해 ‘3일의 휴가’에 관한 이야기와 근황 토크 등 풍성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육상효 감독은 8일(금) 오후 3시 팟캐스트와 유튜브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는 ‘매불쇼’ ‘시네마 지옥’ 코너에 출연해 ‘3일의 휴가’를 소개하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예능, 유튜브, 라디오 등 개봉주에도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2023.12.05 I 김보영 기자
'노량' 주역들 미리 만난다…12월 7일 네이버 무비토크 개최
  • '노량' 주역들 미리 만난다…12월 7일 네이버 무비토크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겨울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가 오는 12월 7일(목) 네이버 무비토크를 통해 예비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배우들의 강렬한 앙상블이 빛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12월 7일(목) 오후 9시 네이버 무비토크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무비토크에는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최덕문, 박명훈, 박훈 그리고 김한민 감독까지 영화의 주역들이 모두 뭉쳐 눈길을 모은다. 이번 ‘노량: 죽음의 바다’ 네이버 무비토크는 배우들이 예비 관객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이자, 영화가 가진 매력을 풍성하게 보여줄 자리가 될 것이다. ‘노량: 죽음의 바다’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배우들의 신선한 케미스트리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영화의 주역들이 직접 펼치는 ‘도전 골든벨!’ 코너에서는 다양한 퀴즈가 마련돼 있어 배우들의 역대급 활약과 유쾌한 입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처럼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노량: 죽음의 바다’ 네이버 무비토크는 12월 7일(목) 오후 9시 네이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배우들과 감독님의 환상적인 호흡을 통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12월 20일(수) 개봉 한다.
2023.12.01 I 김보영 기자
'고딩엄빠4' 박미선 "선우용녀, 연예계 1호 혼전임신"
  • '고딩엄빠4' 박미선 "선우용녀, 연예계 1호 혼전임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 ‘원조 시트콤의 여왕’ 배우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출연해, ‘시트콤 모녀’ 박미선과 재회하며 ‘티키타카 토크’를 이어나간다.‘고딩엄빠4’29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9회에서는 어느덧 데뷔 59년 차인 배우 선우용여가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선우용여는 “시트콤 속에서 모녀로 활약한 (박)미선이와 만난 것이 제일 좋다”며 남다른 친분을 뽐내고, 이에 박미선은 선우용여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답가’를 보내 웃음을 선사한다.또한 박미선은 “선우용여는 내가 연예계에서 유일하게 ‘엄마’라고 부르는 분”이라며, “어떤 분야에서든 ‘선구자’였다, 연예계 1호 ‘여성 오너 드라이버’이자 최초 ‘혼전임신’으로 결혼하신 분”라고 밝힌다. 남다른 업적 칭송(?)에 함박웃음을 지은 선우용여는 ‘고딩엄빠’들을 향한 인식에 대해 “딸 최연제가 초등학교 6학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중학생이 되자마자 학교에서 성교육 허락 동의서를 받아간 후 피임법을 확실히 가르쳤다”며 “나이가 어려도 피임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소신을 전한다.이날의 주인공으로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청소년 엄마 알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알라가 스튜디오에 출연하기 전 공개된 재연드라마에서, 알라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를 전공해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와서 한 남자의 열렬한 구애를 받아 사귀게 됐고, 우크라이나로 다시 돌아간 직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힌다. 이후 한국으로 다시 넘어와 ‘고부 갈등’에 시달린 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까지 치르게 된 인생사에 스튜디오의 출연진 전원은 “영화 같은 스토리가 따로 없다”고 놀라워하며, “주인공이 이 자리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맞느냐”고 여러 차례 되묻는다.제작진은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여러 차례 오가며, 실제 ‘전쟁’ 상황까지 생생하게 중계된 알라의 인생 스토리에 ‘강철 심장’ 서장훈마저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과몰입을 감추지 못했다”며, “이날의 메인 에피소드가 소개되기 전, 이인철 변호사는 ‘자녀의 성 변경으로 고민하던 ‘고딩엄마’ 출연자가 판결을 통해 정식으로 성을 바꿀 수 있게 됐다’는 경사를 전하기도 한다. 스튜디오의 박수를 부른 방송의 순기능을 비롯해, 알라의 남다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배우 선우용여와 우크라이나 출신 ‘청소년 엄마’ 알라가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19회는 29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23.11.27 I 김가영 기자
'유퀴즈' 오지환·임찬규, LG트윈스 회식 비하인드…염경엽 감독 깜짝 등장
  • '유퀴즈' 오지환·임찬규, LG트윈스 회식 비하인드…염경엽 감독 깜짝 등장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야구선수 오지환·임찬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우승 비하인드를 전한다.2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0회에는 프랑스를 홀린 줄타는 ‘어름사니’ 서주향,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LG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선수, 배우 유연석이 출연한다. 이들은 온 힘을 다해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인생사를 들려줄 계획이다.먼저 줄 위의 세상을 호령하는 ‘어름사니’ 서주향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아홉 살에 줄타기를 시작, 무려 23년 차 어름사니인 자기님은 줄타기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 남사당패 스카우트 과정, 고난도의 줄타기 기술을 알려주며 재미를 선사한다. 국내 단 둘 뿐이라는 여성 어름사니 중 한 명으로서 마치 하늘을 나는듯한 줄타기 공연도 선보였다고 해 기대감을 드높인다.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LG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선수가 ‘유 퀴즈’를 방문한다.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주역인 이들은 드라마 같았던 승리의 순간을 떠올리며 풍성한 토크를 나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첫 직관한 한국시리즈 개막전 일화부터 오지환 자기님이 3차전 역전 홈런을 쳤을 때의 분위기, 우승 확정 당시의 소회를 생생하게 밝히는 것. 특히 ‘엘린이’(LG 어린이팬)이었던 두 사람은 LG트윈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앞으로의 포부도 전한다.뿐만 아니라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와 전통주에 담긴 비하인드, 분위기 메이커 임찬규 자기님이 구단 회식 도중 구광모 구단주를 향해 “이 팔을 바치겠다”고 외친 이유, LG트윈스 우승 베네핏도 공유하며 현장을 몰입하게 만든다. LG트윈스의 든든한 기둥,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의 깜짝 인터뷰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유연석 자기님은 ‘응답하라 1994’의 절절한 순애보 역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다정한 소아과 의사 역할, ‘건축학개론’에서 배우 수지를 집에 데려다 주며 남성 관객들의 원성을 산 빌런 역할 등 전작을 잊게 만드는 연기력의 비결을 귀띔한다.또한 가슴 저릿한 대학 시절 짝사랑 이야기, 배우 김혜수와 함께 한 청룡영화제 MC 에피소드, ‘미스터 선샤인’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병헌 집 방문 계획,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반려견 ‘리타’와의 일상까지 다채로운 대화가 오고 갔다는 전언이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11.22 I 최희재 기자
이정재, '서울의 봄' 극찬…"김성수 감독·정우성, 두 분이 또 해냈구나"
  • 이정재, '서울의 봄' 극찬…"김성수 감독·정우성, 두 분이 또 해냈구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시너지, 탄탄한 스토리와 묵직한 울림으로 뜨거운 호평 속에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이 지난 17일(금), 김성수 감독, 이정재 감독 그리고 정우성과 함께한 메가토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서울의 봄’이 지난 17일(금)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김성수 감독, 이정재 감독 메가토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메가토크는 ‘서울의 봄’에서 이태신 역을 맡은 정우성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특별함을 더했다.메가토크를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인 김성수 감독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리고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정재 감독은 “(‘서울의 봄’을) 뜨겁게 보았다. 내용도 비주얼도 그리고 감동마저도 이렇게 꽉 채울 수 있을까. 화면을 찢을 듯한 에너지는 김성수 감독님의 매 작품에서 느껴졌지만 ‘서울의 봄’이 최절정인 것 같다. 이런 영화야말로 극장에서 꼭 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보면서 계속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소감과 함께 끝없는 찬사를 전했다. 또한 이정재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춘 동료이자 절친인 정우성에 대해 “이태신 역을 연기한 정우성의 연기는 푸근하고 또 가슴이 따뜻하고 넓은 지휘관 혹은 어떤 아버지의 삶도 느낄 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동료이면서 친구인 정우성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호평을 더했다.또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에 이어 다시 함께한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의 호흡에 대해 “김성수 감독님도 정우성이라는 배우를 정말 아끼고 사랑하시는데 그런 모습이 작품에서 잘 느껴졌다. 두 분이 또 함께 해냈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는 말을 전해 완벽한 협업으로 완성된 웰메이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이러한 이정재 감독의 찬사에 화답하듯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정우성은 “두 감독님이 ‘서울의 봄’ 메가토크를 진행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려왔다”고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작품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이 들리는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현실감이 없다. 감사하다”며 관객석을 채운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정우성의 깜짝 등장으로 ‘태양은 없다’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김성수 감독, 이정재 감독, 정우성의 모습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며 극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오랜만의 회동에 감격한 김성수 감독은 “‘태양은 없다’가 99년도인데 이렇게 세월이 지났나 싶다. 이정재 감독, 정우성 배우 모두 그때보다 더 원숙해졌지만 그때처럼 여전히 멋있다. 두 분을 보면 항상 뿌듯하다. 이렇게 같이 앉아있으니 감개무량하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이정재 감독 또한 “‘태양은 없다’는 전에 촬영했던 다른 작품들과는 달랐다.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반영해서 바꿔나가는 작업이 굉장히 신선했다. 영화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처음 느낀 작품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강력하게 남아있는 기억 중 하나다”라며 김성수 감독의 말에 화답했다.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님과 이정재 감독님은 저에게 늘 동료이자 감독 이상의 의미를 주시는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같이 하거나 혹은 지금처럼 ‘서울의 봄’을 따로 작업해서 평가받을 때도 그 기쁨이 남다르다”라고 전하며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의 호흡과 케미에 대해 웃음 짓게 했다.‘서울의 봄’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성수 감독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동네에서 총성을 들었다. 총성이 무서웠지만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구경했었다. 그 이후로 그 사건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제 인생의 경로를 거치면서 ‘서울의 봄’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운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가 발목을 붙잡고 놔주질 않아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라며 실제 경험에서 시작된 연출 계기에 대해 말해 관객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이태신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님이 ‘서울의 봄’ 시나리오가 있는데 한번 봐달라고 요청하셨고 함께 모니터링했다. 캐스팅이 되어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점점 나에게도 ‘서울의 봄’이 오겠다는 느낌이 왔다. 감독님께서 전두광이 불이라면 이태신은 물이다. 불과 물의 싸움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막연했다. 감독님한테 많이 의지하면서 쫓아갔던 캐릭터인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와 소감을 전해 흥미를 더했다.이정재 감독은 “김성수 감독님한테 정우성이라는 배우는 가장 신뢰하는 영화의 동지라고 생각된다. 상황 속에서 파도처럼 출렁대고 넘실대는 이태신의 감정을 정우성 배우가 굉장히 잘 누르면서 연기한 것 같다. 김성수 감독님도 이태신 캐릭터만큼은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신만의 충심을 가진 인물로 표현하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 건 정우성 밖에 없다는 믿음 때문에 제안하시지 않았나 생각된다”라며 감독과 배우 두 입장에서 바라본 ‘서울의 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서울의 봄’에 대한 진솔한 감상부터 ‘태양은 없다’에서 이어진 배우와 감독들의 끈끈한 인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로 채운 ‘서울의 봄’ 메가토크는 질의응답을 통한 관객들의 소통으로 뜻깊은 시간을 남기며 즐겁게 마무리되었다.개봉 전부터 실시간으로 이어지는 뜨거운 호평과 찬사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에 개봉한다.
2023.11.21 I 김보영 기자
'전기톱 든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역전극 쓸까
  • '전기톱 든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역전극 쓸까[글로벌스트롱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선 1차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예상을 뒤엎고 현 여당(조국을 위한 연합)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던 자유전진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는 2위로 밀렸다. 1차 투표에서 누구도 당선 확정에 필요한 45%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서 아르헨티나 대선은 19일 결선 투표에서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밀레이의 지지자 마우로 살바토레(23)는 “우리에겐 분명 가능성이 있다”며 “쉽지 않을 것이지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지치고 정말 변화를 원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AP뉴스에 말했다.아르헨티나 대선후보 하비에르 밀레이(가운데)가 지지자들과 어깨동무하고 있다.(사진=AFP)◇기성정치에 질린 청년층, 밀레이에 열광‘아르헨티나의 트럼프’, 극우 경제학자 정도로 여겨졌던 밀레이가 대권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데는 살바토레와 같은 청년층 지지세 덕이 컸다. 이달 아틀라스인텔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밀레이는 16~24세 유권자 사이에서 56% 지지율을 얻어 34%를 얻은 마사를 멀찍이 앞섰다. 특히 20대 남성 가운데선 밀레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다.아르헨티나 청년들은 수십년 동안 아르헨티나 정치를 양분해 온 페론주의·키르치네르주의(좌파 포퓰리즘)과 반(反)페론주의 구도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 중 16년을 집권하면서 국가부도 위기와 연간 100%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페론주의에 대한 분노가 크다. 이번에 밀레이와 결전을 치르게 된 마사가 페론주의 세력의 대표 주자다.대학생 파쿤도 사스트레는 “밀레이는 다른 후보와 달리 매우 정직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있고 무엇을 할 건지 명확한 모범을 갖고 보여준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에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좌파 사회운동가 후안 그라부아는 “그들(밀레이의 지지층)은 밀레이가 이긴다고 모든 게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며 “그들은 모든 걸 불태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어 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말했다.밀레이와 ‘엑스맨’ 주인공 울버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사진=AFP, 네이버 영화)◇밀레이 ‘더벅머리 구레나룻’으로 ‘안티히어로’ 이미지밀레이도 자신에 대한 기대감을 알고 있다. 자신을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하려고 시도하는 이유다. 헤어스타일만 봐도 이런 의도를 알 수 있다. 밀레이는 긴 구레나룻에 더벅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단정하게 잘 정리된 다른 정치인과는 다르다. 밀레이의 스타일리스트 릴리아 르모인은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 울버린을 본따 ‘안티히어로’(전형적인 영웅상에서 벗어난, 불량스런 영웅) 이미지를 연출하려 했다고 가디언에 설명했다.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에서 라틴아메리카를 연구하는 벤저민 게단은 “밀레이의 지저분하고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은 다분히 의도적이다”며 “기성 정당과 정치 엘리트, 전통적 정치인 헤어스타일에 대한 거부가 밀레이의 정치 브랜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WSJ은 밀레이처럼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아웃사이더 이미지를 연출한 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를 들었다.머리모양만큼이나 언행도 파격적이다. 중앙은행을 없애고 달러를 공식통화로 삼겠다는 게 밀레이의 대표 공약이다. 달러를 공식통화를 삼으면 지금처럼 중앙은행이 페소화를 남발, 살인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게 밀레이 주장이다. 그는 자국 통화를 향해 “페소는 아르헨티나 정치인이 찍어내기 때문에 똥만도 못하다. 그 쓰레기 조각은 퇴비로도 못 쓴다”고까지 말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페소화 가치는 하루만에 10% 폭락했다. 반대파에선 아르헨티나엔 달러를 공식통화를 삼을 만큼 달러 보유량이 부족할 뿐더러 ‘최종 대부자’(발권력을 동원해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로서 중앙은행이 없으면 경제위기 상황에서 통화 주권을 발휘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다른 공약도 파격적이다. 정부 지출과 각종 보조금을 삭감하겠다며 전기톱을 휘두르는 모습은 밀레이의 또 다른 상징이 됐다. 리버테리언(자유지상주의자)을 자처하는 그는 마약과 장기 매매, 총기 소유를 허용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밀레이가 전기톱을 들고 유세하고 있다.(사진=AFP)◇경제위기에 축구선수서 경제학자로 진로 전환아웃사이더 이미지와 달리 밀레이가 살아온 길만 보면 오히려 엘리트에 가깝다. 버스 기사에서 버스회사 사장이 된 아버지 노베르토 밀레이는 금융·부동산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부를 일궜다.축구 골키퍼를 꿈꾸던 밀레이는 1980년대 아르헨티나에 금융위기가 닥치자 경제학으로 진로를 틀었다. 당시 밀레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격을 올리는 아르헨티나 슈퍼마켓을 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개심을 품기 시작했다. 경제학도로서 밀레이는 처음엔 전통적인 케인스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무정부 자본주의자’ 머리 로스바드의 글을 접하면서 리버테리언으로 전향했다. 이후 케인스 경제학으론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혼란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밀레이는 1990년대 카를로스 메넴 당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참여하며 경제학자로서 이력을 쌓기 시작했다. 메넴 정부는 달러·페소 환율을 1대 1로 고정하는 사실상 아르헨티나 경제의 달러화(化)를 시도했다. 처음엔 인플레이션이 잡히면서 경제가 안정화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성공을 목격한 경험이 밀레이에게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넴 정부의 달러화 정책은 이후 강달러에 페소 가치까지 덩달아 높아지고 수출이 급감하면서 결국 또 다른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것으로 끝났다.이후 밀레이는 HSBC와 아르헨티나 재벌기업 코포라시온아메리카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특히 코포라시온아메리카가 소유한 방송에 자주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그는 토크쇼에서 중앙은행 모양 피나타(사탕이 담긴 인형)을 몽둥이로 내려치거나 자기 성생활을 얘기하는 등 기행도 마다치 않았다.지난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밀레이가 자신의 표를 기표함에 넣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초박빙 아르헨 대선, BTS까지 막판변수로이 같은 좌충우돌 행보는 밀레이에게 자산이자 부담거리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엘디아는 1차 투표에서 밀레이가 마사에 추월당한 원인으로 ‘공포 마케팅’을 꼽았다. 마사 캠프는 밀레이의 극단적 이미지를 부각하며 밀레이가 집권할 경우 혼란을 초래할 것이란 점을 부각했다. 이에 장년층이 결집해 마사에게 표를 몰아줬다.아이돌 팬들도 밀레이의 재선가도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밀레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빅토리아 비야루엘은 2020년 트위터(현 X)에서 “BTS는 성병 이름 같다”고 썼는데 이 글이 다시 회자되면서 아르헨티나의 BTS 팬들을 분노시켰다.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클럽 ‘스위프티’도 2020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반대 운동에 참여했던 스위프트를 따라서 밀레이 낙선 운동에 나섰다.이 같은 움직임에 맞서 밀레이는 대선 경쟁자였던 중도우파 파트리시아 불리치 ‘변화를 위해 함께’ 후보와,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끌어냈다. 이를 두고 밀레이가 극단에서 한 발짝 멀어진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현재 판세는 밀레이의 박빙 우위로 점쳐진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에 따르면 밀레이는 1차 투표 종료 후 실시된 10차례 여론조사에서 6번 마사를 앞섰다. 지난주 아틀라스인텔 여론조사에선 밀레이가 48.6%, 마사가 44.6% 지지율을 얻었다.1차 투표 종료 후 밀레이는 “선거운동으로 변화를 원하는 많은 사람이 서로 갈등하게 됐다”며 “나는 키르치네르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해 (사회를) 깨끗한 백지상태로 만들어 뒤섞고 다시 (성과를) 분배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무정부 자본주의자를 자처하는 밀레이는 아르헨티나 정부를 이끌 수 있을까.
2023.11.18 I 박종화 기자
이정재,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만난다…17일 메가토크 확정
  • 이정재,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만난다…17일 메가토크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극찬과 호평을 받으며 2023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의 봄’이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 감독이 함께하는 메가토크를 확정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이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 감독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는 메가토크 개최를 확정해 눈길을 끈다.오는 17일(금)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의 봄’ 메가토크는 김성수 감독과 영화 ‘헌트’의 감독이자 영화 ‘헌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과함께’ 시리즈,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다채로운 캐릭터 변신으로 글로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정재 감독이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감독과 배우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바 있는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 감독은 ‘서울의 봄’ 메가토크에서 뜨겁게 재회해 이들이 어떤 케미를 보이며 이야기를 나눌지 기대를 더한다. 17일(금) 오후 7시에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 감독이 함께하는 ‘서울의 봄’ 메가토크는 바로 오늘(15일)부터 메가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태양은 없다’로 완벽한 호흡을 맞춘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 감독이 2023년에도 함께하며 뜨거운 만남을 예고하는 메가토크 진행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송강호와 재회…마스터스 토크 개최
  •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송강호와 재회…마스터스 토크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씨네21’ 마스터스 토크를 통해 배우 송강호와 괴물 같은 재회를 이뤄냈다.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일본 영화 ‘괴물’을 연출한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씨네21’ 마스터스 토크를 통해 한국 영화 ‘괴물’의 주역 송강호 배우와 만났다. ‘씨네21’ 마스터스 토크는 ‘씨네21+’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로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두 사람의 만남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 ‘브로커’의 인연을 통해 성사됐다. 영상에서는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브로커’로 함께할 당시의 이야기와 더불어 영화 ‘괴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특히 작품에 대해서는 영화의 독특한 연출 방식,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과의 협업, 아역 배우들의 캐스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아역 연출 디렉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스크린에 담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마스터스 토크 영상은 11월 14일(화) 오전 9시 삼성 TV플러스 845번 채널 ‘씨네21+’를 통해 먼저 공개되며, 이후 11월 18일(토) 오전 9시 ‘씨네2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편 영화 ‘괴물’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던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 故사카모토 류이치까지 세 거장들의 완벽한 작업과 남다른 시선으로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의 쾌거까지 이뤄낸 작품이다. “영화가 불러일으키는 공감도 중요하지만 그 너머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어느 한쪽의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을 짚어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과연 괴물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들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공감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영화인 만큼, 이번 작품 역시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마스터스 토크를 통해 괴물 같은 만남을 이뤄낸 영화 ‘괴물’은 11월 29일(수) 개봉한다.
2023.11.13 I 김보영 기자
후지필름, 단국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와 시네마 워크샵 진행
  • 후지필름, 단국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와 시네마 워크샵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단국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와 함께 캐주얼 시네마 워크샵 1기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캐주얼 시네마는 후지필름 코리아와 단국대 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DGI)가 공동 기획한 워크샵으로 영상분야 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이와 관련해 후지필름 코리아는 지난 6월 단국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영화의 기초이론 강의부터 촬영 및 편집 기술을 현장 실습할 수 있는 이번 워크샵은 다음달 16일부터 총 11회차로 진행되며 촬영장비 사용, 화면 구성 및 사운드, 기획안 및 시나리오 구성, 장면구성, 촬영 및 편집 기술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비전상 수상작을 지도 및 배출한 단국대 교수진들에게 강연을 들을 수 있고 프로그램 과정에서 수강생들은 최대 2편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후지필름 코리아는 이번 교육 기간 동안 자사 ‘X-H2S’, ‘XF18-120mmF4 LM PZ WR’ 등을 비롯한 영상촬영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강의 과정에서 제작된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내년에 개최되는 전주국제영화제 후지필름 토크쇼에서 상영할 기회를 제공한다.워크샵 수료자를 대상으로는 교육에서 활용한 후지필름의 신제품 장비를 15%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워크샵은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최대 16명의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강좌는 후지필름 코리아 파티클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수강료는 70만원이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카메라 장비 활용법을 비롯한 영화기획, 촬영, 편집 등의 제작 전반을 익힐 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영상분야 인재 육성 및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고도화된 성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자랑하는 후지필름의 촬영장비가 앞으로 영화산업 전반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3 I 김정유 기자
"K콘텐츠 글로벌 인기, 현지 홍보·협업 강화하면 더 커질 것"
  • "K콘텐츠 글로벌 인기, 현지 홍보·협업 강화하면 더 커질 것"[콘텐츠유니버스]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방송인 자히드 후세인(왼쪽부터), 줄리안 퀸타르트, 일리야 벨라코브,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가 ‘K-콘텐츠의 매력은 000이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홍보 시스템을 지금보다 보강한다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K콘텐츠의 매력은 OOO이다?’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 참여한 외국인 패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 K콘텐츠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일리야 벨랴코프(러시아, 2016년 귀화),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 등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K콘텐츠의 매력에 빠진 ‘친한파’ 외국인임을 증명한 이들에게서 나온 조언이다.이날 이들은 K팝, 드라마, 예능, 영화,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K콘텐츠가 지닌 매력을 언급하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프셰므스와브는 “10대 때부터 신화, 베이비복스를 엄청 좋아했고 예능 ‘여걸식스’도 자주 봤다”며 “요즘은 폴란드에서 한국 웹툰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드라마로도 제작된 ‘무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자히드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좋아해 구준표 머리를 해본 적도 있다”며 “가수 김범수의 ‘보고 싶다’는 요즘도 자주 따라 부르는 노래”라고 했다. 줄리안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게임 ‘바람의 나라’를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넥슨이 현지 서비스를 종료했을 때 아쉬워 울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일리야는 “K콘텐츠 인기 덕분에 러시아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한국어가 가장 인기 있는 외국어 순위 2위로 올랐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웬만한 대학엔 모두 한국어학과가 있고, 요즘엔 러시아 사람들이 찍은 댄스 커버 콘텐츠도 많다”고 말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방송인 자히드 후세인(왼쪽부터), 줄리안 퀸타르트, 일리야 벨라코브,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가 ‘K-콘텐츠의 매력은 000이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만 이들은 K콘텐츠가 지닌 힘과 매력에 비해 접근성, 현지 홍보 전략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리야는 “지금은 K콘텐츠가 입소문을 타고 해외에 알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홍보 시스템이 더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프셰므스와브도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시스템으로 K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등록된 한국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지적한 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저의 엄마는 넷플릭스와 디즈니+에 한국 드라마가 많지 않다며 아쉬워 한다”고 했다.동남아와 유럽, 미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K콘텐츠를 파키스탄 등 서남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자하드는 “파키스탄 전체 인구 2억 5000만 가운데 70%가 젊은층”이라며 “한국과 K콘텐츠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높지만 문제는 짝사랑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파키스탄에서 K팝 콘서트를 하거나 가수들 간의 협업이 이뤄진 적이 없다”며 홍보와 협업 사례를 통해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기술과 K콘텐츠가 만나 일으킬 시너지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프셰므스와브는 “아이돌 분야에서는 이미 AI와 버추얼 아티스트 같은 주제가 ‘핫’하더라”면서 “아직은 시각화 부분에서 어색한 면이 많은데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국가인 만큼 앞으로 음악 분야에서 활용 사례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줄리안 는 “수준이 점점 더 올라오고 있어서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감동을 줄 수 있는 AI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는 11일까지다.
2023.11.10 I 김현식 기자
“콘텐츠 성공 위해 머물지 말고 새로움에 도전해야”
  • “콘텐츠 성공 위해 머물지 말고 새로움에 도전해야”[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방인 전주를 기반으로 만든 회사가 성장하면서 본사를 서울로 옮기게 됐죠.”이선우(왼쪽부터) 이데일리 문화부 기자, 조성인 칠로엔 대표이사, 이원강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 부사장, 박세상 한복남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경험과 지식을 성공하는 콘텐츠로 만들다!’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전주한옥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로 전주한옥마을을 한복으로 물들였던 박세상(사진 맨 오른쪽) 한복남 대표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서울에 도전을 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토크쇼는 ‘경함과 지식을 성공하는 콘텐츠를 만들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 대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성인(왼쪽 두 번째) 칠로엔 대표이사,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원강(오른쪽 두 번째) XL8 한국법인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한복, 언어, 음악 등 익숙한 콘텐츠에 AI,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이 법인장은 2005년 행정고시 49회로 서울시청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던 공무원이었다. 이 법인장은 지난해 4월 샌프란시스코 영사로 갔을 당시 실리콘밸리에 방문했다가 스타트업 시장에 눈을 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스타트업은 바로 XL8. 이 법인장은 “그간 상명하복했던 세계에서 스타트업 시장을 봤고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을 바꾸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바로 사표를 내고 XL8의 한국법인장이 됐다.XL8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법인장은 “XL8이 영화·드라마 등에 대한 초벌 번역을 진행하면 전문 번역가 등이 이를 검수 작업해 OTT에 제출하는 방식”이라며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 XL8은 현재 넷플릭스 영상 자막의 약 50%를 초벌 번역하고 있다”고 자신의 회사를 소개했다.칠로엔 조 대표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한 작곡가였다. 성공적인 작곡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그는 문득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됐다. 그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AI. AI 기술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생각했고 작곡과 AI의 결합을 고민, 성공한 콘텐츠를 위해 스타트업을 개업했다. 그가 생각했던 타겟층은 영상크리에이터. 이들을 위한 맞춤형 배경음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그는 “현재 우리의 기술로는 새로운 음악 30분짜리를 만드는 데 최대 1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장르, 분위기, 길이, 연주주법 등을 고려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해당 서비스뿐만 아니라 노인·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등 다양한 AI 작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박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전주에서 2012년 전주한옥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에는 먹거리 외 별다른 관광소재가 없었기 때문에 한옥과 어울리는 한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길거리에서 시작한 한복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전주에는 200여개의 한복집이 생겼다”고 말했다. 당시 상인들을 직접 찾아 한복을 입은 관광객에게 할인을 하도록 협약을 맺고 시청에 찾아가 공무원들을 설득해 문화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이에 안주하지 않은 박 대표는 사업을 서울 궁궐 지역까지 확장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경복궁에 한복 대여를 시작했고 회사 매출 75%가 외국인으로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며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많이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동남아 등 대형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한복 입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성공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표는 “내가 했던 실험들이 성과가 난다면 또 다른 도시에 복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그런 호기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영상 자막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통번역에 도전하고 있다”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3.11.10 I 김형환 기자
"언리얼엔진으로 K콘텐츠 체험 확장… '팬' 주도해 시장 키울 것"
  • "언리얼엔진으로 K콘텐츠 체험 확장… '팬' 주도해 시장 키울 것"[콘텐츠유니버스]
  •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왼쪽)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사진=이영훈·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콘텐츠 창작 생태계와 소비자들의 체험 범위가 넓어지면서 몰입도도 높아질 겁니다” ‘기술 융복합’이 화두로 떠오론 콘텐츠 시장에서 융복합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대표들은 AI(인공지능)부터 언리얼엔진(3D 게임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발전이 향후 K팝, 드라마 영화, 게임 등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강연, 토크쇼 무대에 올라 기술 기반 국내 콘텐츠 시장의 현주소와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향후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이동윤 대표는 이날 오후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를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자체 개발한 ‘챗 모션’ 솔루션이 공연 콘텐츠에 적용될 경우 팬 주도의 콘텐츠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가 이끄는 앙트러리얼리티는 AI 디지털휴먼 스타트업으로, 스마트폰 이미지 한 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 및 모션을 복원하는 실감형 기술 ‘챗 모션’을 개발했다. VR(가상현실) 스튜디오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3D 형상과 목소리, 모션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미국 등 해외에선 이미 유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누구나 실감형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앞으로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구 일간스포츠 연예국장과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날 이 대표와 함께 토크쇼 무대에 오른 박지은 대표는 “과거에 비해 빠르고 간소화된 CG(컴퓨터그래픽) 기술 덕에 최근 AI 버추얼 휴먼 등을 활용한 IP(지적재산)가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가 설립한 펄스나인은 AI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를 데뷔시킨 AI 그래픽 버추얼 휴먼 전문 회사다. 2년 전 중국에서 버추얼 쇼호스트가 7400억원 수익을 창출한 사례를 소개한 그는 “과거 높은 높은 비용으로 활용에 제약이 있던 CG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저렴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스티브 정 대표는 콘셉트 아트 및 언리얼엔진 등 시각효과 기술의 진화가 영화 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시각적 완성도를 높여주는 언리얼엔진은 몰입감 높은 체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미국에선 영화는 물론 각종 체험형 이벤트 공간에서도 언리얼엔진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G, AI 기술의 콘텐츠 적용 사례가 늘면서 콘셉트 아티스트 등 관련 일자리 수요도 늘고 있다”며 “IP에 필요한 캐릭터 작업부터 K팝과 기술의 컬래버레이션 등 모든 과정의 시작은 콘셉트 아트”라고 부연했다. 그림 등 아트 콘텐츠에 AI를 접목한 ‘어반스케쳐스서울’이란 비주얼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이창훈 대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은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을 기술을 통해 간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욕구와 변화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IT(정보기술)와의 접목이 소통의 범위를 넓히고 콘텐츠 시장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9 I 김보영 기자
"언리얼엔진, 영화에서 핫한 이유? 대중은 몰입 원해"
  • "언리얼엔진, 영화에서 핫한 이유? 대중은 몰입 원해"[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영화 시장에서 언리얼엔진(3D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등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대중은 자신이 더 몰입할 수 있는 작품에 열광하기 때문입니다.”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딩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영화의 매력을 새롭게: 디지털 아트와 무비 컵셉 디자인의 혁신’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9일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의 스페셜 토크쇼 세션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스티브 정 대표가 이끄는 패럴랙스 스튜디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스토리 기반의 창작 스튜디오다. 여러 영화나 게임, 드라마 등 콘텐츠의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추상적인 기획과 아이디어를 제작사 등 클라이언트들의 수요에 맞춰 구체적인 비주얼과 그림으로 구현하는 콘셉트 아트 등을 수행한다. 유니버설픽처스를 비롯해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HBO, 디즈니+ 등 유수의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제작사들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정 대표는 이날 콘셉트 아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언리얼엔진 등 기술을 활용한 시각화 작업, 영화 시장에서의 적용 사례들을 전했다.정 대표는 “언리얼엔진(3D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기술은 원래 게임, 건축 등에서 사용됐지만 최근 영화 산업에서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후반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던 기존 제작 프로세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며 “또 실감 콘텐츠 기술과 시각효과 기술을 이용해 시각화 효과를 더욱 높임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영화와 콘텐츠 산업에서 제공하는 ‘체험의 기능’이 최근 들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기술들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의 볼거리가 성공의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언리얼엔진 기술은 비디오 게임들처럼 이용자에게 1인칭 시점의 몰입감 높은 체험을 제공한다”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영화나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언리얼엔진으로 만든 콘텐츠를 활용한 공간들이 잘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특히 시각화 작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콘셉트아티스트 등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해 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수요들도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은 이미 1990년대에 비디오게임, 영화 CG(컴퓨터그래픽) 기술이 발전하고 SF나 판타지 등 장르도 다양화되면서 아이디어들을 사실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아티스트 인력이 많이 필요해졌다”며 “2010년 콘텐츠 산업이 마블 영화들과 함께 더욱 발달해 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모든 세계관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 콘셉트 아티스트들이 필요하다”며 “최근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르세라핌과 게임사 블리자드의 협업도 콘셉트아티스트 그 시작점”이라고 부연했다.또 “한국 영화 시장이 앞으로 언리얼엔진 등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 실감이 높은 작품들을 제작하면 좋을 것 같다”며 “기술 및 산업 투자를 통해 할리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상상력 풍부한 SF나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더 많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3.11.09 I 김보영 기자
 ‘융복합 콘텐츠 우주’가 열린다…'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막
  • [콘텐츠유니버스] ‘융복합 콘텐츠 우주’가 열린다…'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막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9일 오후 2시 개막,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행사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이 진행 중인 행사장 모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콘텐츠가 세상을 뒤흔든 AI(인공지능)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래 기술과 콘텐츠 분야의 선두 기업을 한번에 만나고, 기존의 틀을 깬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9일 오후 2시 개막,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킨텍스(2전시장 7B홀)에서 진행된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치와 기회 요소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사흘간 강연, 토크쇼, 워크숍 등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I와 콘텐츠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해 융복합 콘텐츠에 관한 담론과 세부 전략을 논의한다. 최신 테크 기술은 물론 K팝과 영화를 비롯해 엔터, 교육, 게임, 미디어, 푸드, 패션, 뷰티, 의료, 관광 등의 분야까지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인 9일 기조연설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이 무대에 오른다. 기술이 지배하는 테크 시대에 여전히 강조되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에서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는 AI 윤리와 미래의 디지털 혁명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본다.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등은 ‘생성형 AI 열풍,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의 미래’ 세션을 통해 AI 기술의 트렌드와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영화의 매력을 새롭게’에서 디지털 아트와 무비 컨셉 디자인이 변화시키는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말한다. 토크쇼와 워크숍에선 이론이 아닌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유용한 정보가 제공된다. 구독자 23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진행자인 김동환 삼프로TV 대표는 고병철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대표,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의 핵심 개념을 분석하고 투자에 대한 본질적인 시각을 재조명하는 토크쇼를 연다.‘우리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프로젝트’ 등으로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공사례를 보여준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이사는 ‘경쟁하지 말고 다른 것을 하라’는 강연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장년층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장석호 연세대학교 교수는 효과적인 투자제안서 작성의 기술을 알려주는 ‘반드시 투자받는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통해 투자 유치에 목마른 스타트업·벤처의 갈증을 풀어준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 대상으로 추첨이나 참여 이벤트를 통해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 등을 선물한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는 가능하다. 행사장 입구의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 사흘간 펼쳐지는 콘텐츠 축제의 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며,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2023.11.09 I 김명상 기자
'유퀴즈' 최수종, '사극의 왕' 출격…유재석 과거 일화까지
  • '유퀴즈' 최수종, '사극의 왕' 출격…유재석 과거 일화까지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최수종이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한다.8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8회에는 뉴욕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 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대회 수상자 이은영과 김인환, 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 자기님이 출연한다.뉴욕의 시네마 천국,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의 비디오 대여점은 30만 편 이상의 방대한 영화 컬렉션을 소장한 뉴욕의 명소로 손꼽혔다. 25만 명에 달하는 회원 수는 물론, 배우 로버트 드니로,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코세이지가 ‘킴스비디오’ 단골 손님이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것.1986년 뉴욕에서 비디오 대여점을 오픈한 이유, 독립 영화와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를 포함해 어디에도 없는 다양한 영화를 수집하게 된 히스토리, FBI가 가게에 잠입한 일화 등 대여점을 운영하며 겪었던 영화 같은 에피소드를 전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에서 엄청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K직장인 이은영, 김인환 자기님은 대회 참가 계기를 시작으로 심사 과정, 입상 후 혜택을 모두 공개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집에 방음 부스를 설치하고, 회사 비상계단에서 틈틈이 노래 연습을 했던 이야기는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고. 과거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지금은 유명 가수가 된 참가자와 결선에서 만난 사연, 두 자기님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자기님은 연세대 출신의 물리학도에서 하루 평균 800여 명의 손님들이 찾는 빵집을 일구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가게에서 매일 밤 12시 30분 빵을 만들기 시작, 아침 7시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바쁜 일과를 보내는 자기님은 빵의 나라 프랑스로 건너간 배경, 프랑스 국민 디저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대단한 이력, 프랑스인들을 매료시킨 특급 영업 비밀을 귀띔한다.마지막으로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 자기님이 ‘유퀴즈’를 찾는다. 고려 태조 왕건, 발해 대조영 등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살아있는 왕으로서 풍성한 토크를 나눌 계획이다.그는 국어사전으로 장음, 단음을 확인해 대본에 체크하는가 하면 대본에 ‘正자’를 표시하며 무한반복 리딩 연습했던 남다른 열정과 노력, 데뷔 이후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자기관리 끝판왕의 면모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과거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였던 자기님이 보조 MC 유재석을 아낌 없이 격려, 예능의 왕으로 키워낸 훈훈한 이야기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11.08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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